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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활용품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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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사업장 재활용품 분리 위반땐 과태료 문다

    서울시는 28일 다음달부터 백화점과 호텔 병원 등 대형 사업장에서 쓰레기를 배출할 때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하지 않는 등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최고 1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종량제 실시로 재활용률이 증가하고 있으나 대형사업장은 일반가정보다 크게 저조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시정개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일반가정은 재활용률이 87.4%에 달하나 대형사업장은 65.6%에 불과하다. 시는 이에 따라 백화점과 학교 관공서 호텔 등 대형사업장 1,395곳에 대해재활용품 처리실태 특별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재활용품 수거체계를 강화하고 재활용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도봉구 도봉동 354 일대 5,500여평에 재활용품 종합처리시설을 건설할 방침이다. 한편 95년 쓰레기종량제를 도입한 이후 쓰레기 발생량은 95년 1만4,102t에서 96년 1만3,645t,97년 1만2,662t,98년 1만765t으로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청소예산도 176억원 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재순기자
  • 서울시 쓰레기소각장 광역화 난항

    쓰레기 소각장을 인접 자치구들이 공동사용하는 소각장 광역화사업이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이대로 가다간 기존 과잉시설을 방치한 채 서울시내 자치구마다 소각장을 하나씩 세워야 할 판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7년 1월 문을 연 노원구 쓰레기 소각장은 당초 도봉·강북구의 쓰레기까지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노원구의 쓰레기만태우고 있다. 3개 구는 당초 노원구가 쓰레기를 소각하는 대신 도봉구가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화하고,강북구는 재활용품을 선별처리한다는 광역화사업에 합의했으나소각장이 위치한 노원구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원구 주민들은 “우리 구 쓰레기만 태워도 연기와 냄새 때문에 골치가 아픈데 왜 다른 구의 쓰레기까지 처리해야 하느냐”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반대 이유중 하나다. 이에 따라 하루 800t을 처리하도록 설비된 시설에 하루 230여t만을 태워 과잉 시설투자에 운영비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 소각장건설에는 627억여원이 전액 시비로 투입됐고 운영비도 시가 부담한다. 지난해 소각장 운영비가 61억여원인데 비해 구에서 받는 쓰레기 반입료와열량 판매비 등 세입액은 21억여원에 그쳐 40억원의 적자를 냈다. 동작구와 함께 사용할 예정으로 지난 96년 3월부터 가동된 양천구 쓰레기소각장도 마찬가지.처리용량 400t 가운데 관내 쓰레기 244t만을 처리한다.운영비가 45억여원인데 반해 세입액은 20여억원에 그쳤다. 올 연말 완공 목표로 건설중인 강남구 쓰레기 소각장도 송파구와 함께 쓸계획이었으나 역시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구로구 역시인접한 경기도 광명시의 쓰레기 소각장을 함께 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송파 중랑 강서 마포 등 소각장이 없는 구들은 소각장광역화에 동참해야 할지 아니면 별도의 쓰레기 소각장을 건립해야 할지를 놓고 난감해 하고 있다.시 역시 당초 2001년까지 33%로 잡았던 생활쓰레기 소각률 목표를 하향조정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프랑스나 일본은 소각률이 80%지만 우리나라는 5% 수준”이라면서 “소각장 운영을 합리화하고 소각률을 높여 쓰레기량을 줄일 수있도록 소각장 광역화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양천구, 22개 연구과제 채택

    ‘어린이공원을 정비할 때는 어린이들을 참여시켜라’‘목욕탕을 휴일엔 장애인 전용 목욕탕으로 활용하는 것이 어떤가’‘지하수 수질검사 절차를 간소화해 주민 불편을 덜어야 한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許完)가 급증하는 자치행정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열린 구정 기획단’이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잇따라 내놔 자치시대를 실감나게 하고 있다. 지난 1월16일 구성된 이래 지금까지 5개 분야 22개 사업의 연구과제가 채택됐다.구정 생산성을 높이고 구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아 다른 자치단체가 벤치마킹할만한 것들도 적지 않다. 우선 행정개혁 분야에서는 민간위탁시설에 복식부기제를 도입하고 어린이공원을 정비할 때는 어린이들을 참여시키며,공공근로자로 구성된 환경순찰 및민원해소 추진반을 운영하자는 과제도 포함돼 있다.재정확충 분야에서는 안양천 축구장 사용료 징수,인터넷·팩스 사용료 징수,사유도로 주차료 징수등이 연구과제에 들어 있다. 구민복지 분야 연구과제는 ●복지옴부즈맨제도 운영●양천공원 산책로 포장재 교체●청소년정책 창안 공모 등이다.생활환경 분야에는 ●구청내 웃는얼굴 사진 전시●환경사랑 스티커 배부●구청내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설치●공원에 이름표 달아주기●초등학교 벽면 색칠하기 등이,건설교통 분야엔 ●이면도로 교통개선사업 시행방법 개선●교통영향평가 사후관리제도 개선●민원종합서비스팀 운영 등이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기획단은 분야별 5개 팀 30명으로 이뤄져 있다.월 1회 이상 팀별 자체회의를 열어 개인별로 1건 이상 과제를 제출한다.전체회의에서는 팀별 연구과제를 놓고 브레인스토밍 기법을 이용,활발한 토론을 벌인다. 金宰淳 fidelis@
  • 동작구,재활용품‘대면수거제’실시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재활용품 배출 및 수거과정상의 낭비와 불편을 없애기 위해 주민이 직접 수거차량에 품목별로 배출하는 ‘대면수거제’를 다음달 1일부터 전면실시한다. 구는 그러나 대면수거제로 불편이 예상되는 고지대 주민들을 위해 주통행로에 함을 배치,수거하는 ‘거점수거제’와 맞벌이가정 등 출타가정을 위해 다중통행장소에 함을 설치,수거하는 ‘출근시 거점수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 송파 오륜동사무소 ‘재활용 모범’

    ‘재활용품 판 돈으로 다시 재활용운동을 편다’ 송파구 오륜동사무소가 재활용품 판매수익금으로 장바구니를 구입,관내 모든 가구에 보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륜동사무소는 18일 재활용품 판매대금으로 5,800개의 장바구니를 구입,관내 5,550가구에 1개씩 전달했다.정부의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자제방침에 따라 장바구니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서다. 장바구니 구입비 800만원은 지난 1년간 관내 올림픽선수촌아파트에서 나온재활용품으로 거둔 수익금이다.신문지 등 각 가정에서 배출한 폐품 660t을모아 800만원의 거금을 마련,장바구니로 주민들에게 되돌려준 것이다.
  • “河南을 국제환경교육 場으로”

    ‘99 하남 국제환경박람회’(ENEXPO) 건설공사 기공식이 12일 오전 10시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올림픽 조정·카누경기장에서 열렸다. 기공식에는 金庸來 박람회 조직위원장,국민회의 鄭泳薰의원,대한매일 金三雄주필,孫永彩하남시장 및 환경부와 경기도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된 기반시설은 약 1km의 오·폐수관과 상수도관,행사장 진입로,관내 셔틀버스 운행도로,전기·통신시설 등으로 이들 공사는 오는 6월 완공될예정이다. 金庸來조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세계 첨단의 환경산업기술을 선보여 시민의 환경교육과 문화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특히 박람회장에서 발생하는 오수와 쓰레기를 완벽하게 처리하고 시설자재로 재활용품을 사용하는 등 모든 운영체계를 환경친화적으로 할 것”이라고밝혔다. ‘환경,그 생명시대의 개막’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21일부터 한달간 열리는 하남 국제환경박람회는 5만여평의 행사장에 환경과학관,환경농업관,재활용 전시관 등이 세워지며 환경생태공원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경로당 전문복지센터로 바꾼다

    노인 집합소나 다름없던 경기도내 동네 경로당들이 올해부터 노인 사회교육및 전문복지센터로 탈바꿈한다.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는 2단계 공공근로사업의 하나로 경로당 현대화사업에 착수,오는 4월부터 지역 경로당 7∼8곳을 선정해 사회복지전문가 등 전문요원을 배치하고 다양한 노인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개발,운용할 계획이라고2일 밝혔다. 시는 노인 건강관리를 맡을 간호사와 물리치료사를 비롯,사회활동을 도울복지사,오락 등 여가프로그램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전문가,관리요원 등 1곳에 5∼6명씩의 운영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노인들의 심부름과 외출동반 등을 함께 해 줄 단순서비스인력과 체육·문화·예술활동을 도울 각계 전문인사 등도 자치단체가 따로 지원한다. 노인들의 자활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는 땅 가꾸기,재활용품 수집,콩나물 가꾸기 등 다양한 소득사업도 발굴,경제활동을 뒷받침하기로 했다.자연보호와교통정리,청소년선도와 농촌일손돕기 등에도 노인인력을 적극 활용,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학계와 전문가 등을대상으로 위탁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자 주관으로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한 뒤 투입인원 및 예산,교육 지원 등은 시가 맡기로 했다.운영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인단체와 관계공무원 등을 주축으로 추진자문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경로당 현대화사업은 고양·파주시에 이어 의정부·부천·이천시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1차로 경로당에 파견될 인력은 주로 관련업종의 실직자와 대졸자 출신 공공근로인력으로 확보할 방침”이라면서 “이들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내실있는 운영방안 등을 점차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직구청장 논문 화제/李廷一 광주 서구청장 박사학위

    李廷一 광주시 서구청장이 일선 행정경험을 토대로 쓰레기 재활용 정책과주민 참여 실태 등을 심도있게 분석해 19일 전주대 행정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李구청장은 ‘재활용품 회수 정책의 집행과 주민 참여에 관한 실태분석’이란 학위논문에서 주민 참여가 정책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논문은 서구와 국내 6대 도시의 청소 관련 공무원과 주부 등 4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재활용품 회수 주체나 방식에 따라 주민 참여의 양태가 달라진다고 지적했다.행정조직 등이 주체가 되는 분리수거형에는 주민들이 순응적으로 참여하며 부녀회 등 주민조직이 주체가 되는 주민 집단 회수형에는 재활용품 판매이익 보장을 전제로 하는 ‘생산형 참여’가 이뤄지는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폐기물 분리 배출과 관련한 정보 제공,시설물 설치·보급 등 촉진책,참여하지 않는 주민에 과태료 부과 등 규제,회수된 재활용품 보상 등 4가지 유인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논문은광역자치단체는 중간집하장 건설및 재활용품 비축기지 등을 확보하고 자치구는 유인전략을 강화,주민 참여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구청장은 “도시행정의 가장 어려운 분야인 쓰레기 재활용 정책의 수립과 효율적 집행에 이 논문이 참고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崔治峰 cbchoi@
  • 금천구, 구정현장체험제 인기

    “구정을 직접 체험해보세요” 금천구(구청장 潘尙均)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정 현장체험을 실시,구정홍보와 자원봉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구는 지난 95년부터 주민들에게 구정의 실상을 알리고 자원봉사의 자리를만들어주기 위해 ‘구정 현장참여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재활용품 분리수거,길거리 청소,길거리 화분대 세척,길거리 껌제거,화단조성,생활보호대상자 수발,불우이웃 돕기 일일 도우미,노인정 세탁,담장 벽화제작 등 구정의 각 분야에서 구정을 체험했다.지난해의 경우 288명이 구정 현장체험에 참여했다.특히 금천구 미술학원협회 회원 10명은 지난 8월 180m에 이르는 담장벽화를 직접 그려 도시환경을 살리기도 했다.또 대부분의 구 의원들도 참여,구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의정활동에 많은도움을 받았다. 구는 현장체험자들에게 하루 2만원의 봉사료를 지급하고 있으나 이들은 돈을 모두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구는 또 구정 현장체험자들로부터 의견을 적극 수렴,이를 구정에 반영하고있다.청소 현장을 체험한 한 주민이 가정에서 안쓰고 있는 물건을 모아 알뜰시장을 열었으면 하는 의견을 내 구가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알뜰장을 두차례 열기도 했다.金龍秀 dragon@
  • 외국정부 아웃소싱 어떻게…110개서비스 민간에 넘겨

    민영화와 아웃소싱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핵심 수단이다. 이는 영국과 뉴질랜드의 정부 개혁에도 중심적 역할을 했다.79년 정부개혁수술을 시작한 영국은 90년대 초까지 공무원을 20%나 줄였다.이 기간에 총인원이 178만5,000명에서 4분의1 규모인 47만명으로 줄었다.영국철도의 경우70%나 감축됐다. 고속도로관리·여권발급·차량등록 등 110여개의 행정서비스 제공은 공개입찰로 민간에 넘겨졌다.지방자치단체도 쓰레기 수거,건물청소,경비를 경쟁입찰로 민간에 맡기는 아웃소싱으로 예산을 22∼40%나 감축했다. 영국의 민영화가 성공 가능했던 것은 15년에 걸친 점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 추진에 있었다.소규모 공기업에서 시작해 87년 이후에는 국가산업구조 재편 차원에서 진행됐다.지금은 원자력발전소와 철도 등 전략산업까지 사업장별로 민간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행정개혁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뉴질랜드도 94년까지 10년 동안 민영화추진으로 공무원 수를 84년의 절반인 4만명선으로 줄였다.그동안 기상청·철도청·국립병원·국영방송국·국가전자계산소·국영전화등을 민간에 매각했다.항만과 항공관제 업무도 민간이 맡고 있다.인원은 절반이 준 반면 효율은 25∼50%나 올라갔다. 일본은 “행정 개혁의 성패는 업무를 얼마나 과감하게 민간에 이양하는지여부에 있다”며 대대적인 정부 기능의 민간 이양을 추진중이다.식품검사,통산성의 공업기술원,각 부처 전산운영부서의 민간위탁 방안이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다. 지방경찰의 통신,공항관제 업무,각급 정부 건물의 설비 관리도 민간이 맡을 전망이다.서울시격인 도쿄도(東京都)가 추진중인 아웃소싱 계획도 주목할만한다.도쿄도는 39개 사업을 민간에 위탁·양도를 추진중이다.지하철 및 버스 민영화,분뇨 및 재활용품 수거·운반,상하수도,병원,대학 등의 운영도 민간에 내어놓겠다며 행정개혁의 핵심사안으로 삼고 있다. 민영화는 아니더라도 미국·캐나다 등에선 정부기관을 사업부서로 떼어내효율성을 높이는 제도가 정착됐다.캐나다는 환경보건부서와 여권국·경마사업소·통신청·식품검사소 등을 19개 사업기관으로 독립시켜 운영하고 있다.미국도 연방주택청·동식물위생검사소·특허청 등을 같은 방식으로 운영,사실상의 민영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李錫遇 swlee@
  • IMF 1년… 무엇이 달라졌나

    IMF체제 1년이 우리의 실생활에 끼친 영향을 구체적 통계로 보면 어떤 모습일까.그 동안 이혼은 161% 늘어난 반면 혼인은 4% 감소했다.또 자동차 신규등록은 53% 줄었지만 이전등록은 11%가 늘어났다. 이는 21일 서울 도봉구가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MF체제가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97년도와 IMF체제가 자리잡은 98년도의 민원 형태를 비교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IMF체제가 시작되면서 경제난을 그대로 반영하듯 무료법률상담이 318% 늘어났다.상담 내용은 전세금반환,금전관계,이혼상담 등이 대부분이었다.구에서무료로 운영하는 각종 교양강좌에 IMF체제 이전보다 43%나 많은 구민들이 몰려 문화생활도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경제의 위축으로 쓰레기 배출량도 줄어들어 재활용품 수집·운반은 16% 감소했으며 보건소 진료가 35% 늘어나 진료비가 싼 보건소를 많이 찾았다. 또한 이 기간에 단란주점 허가는 40%,일반음식점 신고는 21% 각각 줄어든반면,영세한 불법 포장마차는 무려 138%나 늘어났다. 부동산경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이 기간 동안 건축허가는 78%나 감소했으며 부동산매매계약은 58% 줄어들었다.토지대장발급과 건축물관리대장 발급도 각각 32%와 21% 감소했다.하지만 전세보증금 융자지원은 99% 늘어났다.金龍秀dragon@
  • 대우옥포조선소 ‘희망 자원봉사반’ 16명 숨은 활동

    “제 몸이 불편하더라도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게 얼마나 기쁜일입니까” 불우한 이웃들에게 무료로 집을 지어주거나 고쳐주는 산업재해 장애인들이있다.경남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의 산재 장애인 16명이 그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거제도 지역의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5명에게 조립식 주택을 새로 지어주었다.4가구에는 기름보일러를 놓아주었다.이들의 봉사는 집을 지어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결연을 맺고 쌀,김치,성금등을 꾸준히 지원한다. 이들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생산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한몫을 하던 건장한일꾼들이었다.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허리,목 등을 다쳐 더 이상 일할 수 없게 됐다.난청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산재 보상금을 받고 퇴직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좌절하기에는 기술과 젊음이 너무 아까웠다.그래서 96년 8월 사내 ‘희망 2000 자원봉사반’ 산하에 지원봉사반을 만들고 회사 안팎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자연정화나 농촌봉사활동을 하던 봉사반은전문기술을 살려 거제중고교,대우초등학교 등 10여개의 학교에 농구대,축구대 등 체육시설 70여종을 만들어 줬다.어린이 놀이터의 부서진 놀이기구들을 수리해 주기도 했다. “처음엔 정말 힘들었습니다.허리가 아파 1시간이상 서 있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고 앉거나 구부리는 것조차 어려운 사람도 있었습니다.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건강한 사람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두사람,세사람이 힘을 합쳐 열심히 했습니다” 지원봉사반원들은 서로 너무나 잘 알고 이해한다.봉사활동에도 손발이 척척 맞는다.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서로 힘이 돼 준다. 지원봉사반장 黃錫坤씨(43)는 “새 집을 지어줄 때 고마워하고 즐거워하는사람들을 보면 몸이 아픈 것도 잊어 버린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건축 비용은 사내 후원회의 후원금과 회사의 폐지류,캔 등을 분리수거해 마련한 돈으로 충당했다.자신들의 성금도 보탰다.조립식 주택 1채를 짓는데 2,000만원 이상이 들기 때문에 후원회의 예금 계좌도 늘리고 재활용품 수집에도 더 힘쓸 생각이다. 심한 신장질환으로 고생하며 어렵게 살다 봉사반의 도움으로 새 집을 갖게된 朴成浩씨(55·거제시 장목면)는 “봉사반원들이 아니었으면 차가운 방에서 겨울을 날 뻔했다”면서 “몸이 좀 나으면 남을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다.李相錄 myzodan@
  • 99분야별 서울 시청-③환 경

    99년 시 환경정책의 큰줄기는 대략 4가지로 나뉜다.첫째 환경보전기반 구축,둘째 쾌적한 생활환경 확보,셋째 폐기물 감량과 자원재활용 확대,넷째 시민과 함께 하는 ‘녹색서울 가꾸기’다.●환경보전기반 구축 환경보전제도 확립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을확대한다.또 3월중 조례를 제정,대상사업 선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환경정보도 적극 공개할 방침이다.시민들의 환경이해 폭을 넓히기 위해 시민환경교실을 운영하고 환경백서를 발간하는 등 교육과 홍보를 강화한다.●쾌적한 생활환경 확보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2002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한다.올해는 20억7,500만원을 확보,버스 15대를 운행하고 충전소를 설치한다.버스 교체를 희망하는 업체에는 대당 4,500만원과 소요비용을 전액 융자한다. 자동차 제조업체의 차량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단속반을 확대 운영하며 시민신고 보상제도를 실시한다.●상수원 수질개선 팔당 하류의 상수원 관리를 위해 잠실수중보 상류에서서울시계까지 6.45㎢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낚시 취사 등 일체의 행락행위를 근절하고 수질 자동측정소와 장비를 대폭 늘린다.지금까지 치수 위주로 정비해온 한강 지천을 앞으로는 수초대 조성,여울,나무·돌 호안 등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한다.●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확대 음식물쓰레기의 하루 배출량을 작년보다 200여t 준 2,800t으로 감축하기 위해 감량의무사업장을 중심으로 원천감량 및분리배출제를 실시한다.또 음식물쓰레기 배출자 실명제도 추진한다.도·농 연계 사료화를 위해 수도권 축산농가에 사료화시설 설치를 지원하고10개 자치구별로도 1개소씩 모두 10개소를 설치해 총 17개소에서 하루 20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계획이다.작년말 현재 11개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활용품 대면수거를 올해부터는 15개구로 확대한다.또 수도권지역에 대규모 재활용산업단지를 조성한다.●생활주변 공원녹지공간 확충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를 지속적으로 추진,재개발이나 재건축지역의 조경시설 설치를 강화한다.녹지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도시림을 조성하고기존 도로·하천의 녹화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또 한강변과 철도연변에 녹지벨트를 조성한다.文昌東 moon@
  • 쓰레기매립장 조건부 유치신청 ‘화제’

    혐오시설로 기피대상이 돼온 쓰레기 매립장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들이 조건 부 유치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강서구 지사동 명동마을 주민 20여명은 최근 시에 접 수한 유치 신청서에서 6개항의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이 조건이 충족될 경우 차기 쓰레기 매립장을 유치키로 했다. 지사동 후보지는 면적 120만㎡에 매립량(추정량) 480만㎥로 42년간 사용할 수 있는 곳이며 매립장 진입로(6차선)도 보상을 완료한 상태여서 타 지역에 비해 매립장 조성여건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매립장 편입토지 보상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150% 산정 ●세입자 및 사찰을 포함한 전 주민을 위해 인근에 택지조성 후 이주토록 해 줄 것●매립장 직접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가구당 2억원의 이주대책금 지급 ●농·축산업 가구에는 별도 보상 ●매립장 파쇄작업 및 재활용품 분리사업 의 운영권은 직접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줄 것 ●직접 피해지역 주민에게는 고용창출을 책임질 것을 제시했다. 이곳 주민들이 쓰레기 매립장 유치를신청한 이유는 시가 유치지역 주민들 에 대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지난해 연말 차기 매립장 유치공모를 하면서 매년 20억원씩 지역 개발사업 지원,이주 정착금 및 생활안정지원금 지원 등 연간 30억여원의 지 원방안을 제시했다. 부산l金政韓 jhkim@ [부산l金政韓 jhkim@]
  • 달라진 사회상(IMF체제 1년:2)

    ◎‘생존경쟁시대’ 웃음을 잃었다/초유의 실직사태로 중산층 무너지고 동료의식 사라진 직장분위기 살벌/과소비 줄고 가족화목 중시 긍정현상도 “직장에서 웃음을 찾아볼 수 없는 게 가장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IMF체제 1년,회사마다 살벌한 분위기가 사무실을 감돌고 있다. 구조조정과 정리해고가 잇따르면서 서로 존경하고 이끌어주던 ‘미풍양속’은 더 이상 찾을 수 없다. 모두가 경쟁자로 변한 느낌이다. D그룹 영업관리팀 金모씨(24·여)는 “다음 달 구조조정에서 팀원 1명 정도는 그만둬야 할 것 같다”면서 “동료들이 말도 잘 건네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잇따른 중산층의 붕괴도 대표적인 변화다. 경제적 궁핍과 아울러 마음마저 황폐해지고 있다. 지난 1월 다니던 중소의류업체가 부도나면서 직장을 잃은 梁모씨(32). 1년 가까이 지난 현재도 놀고 있다. 직장생활 4년여만에 어렵게 장만한 1억원짜리 아파트는 남에게 전세를 주고 따로 2,500만원짜리 전셋집을 얻어 이사했다. 은행에 맡긴 퇴직금과 전세금에서 나오는 매월 60여만원의 이자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 것도 문제지만 목표나 희망이 없이 그저 세월을 허송하는게 더 견딜 수 없다. 하지만 긍정적인 현상도 적잖이 나타났다. 낭비와 방탕에 빠졌던 과거를 반성하고 근검 절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과소비나 호화 해외여행 등도 상당히 줄어 국제수지가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졌다. 가장들은 외식이나 술자리를 줄이고 가족끼리 오붓한 자리를 자주 갖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IMF사태의 경험으로 앞으로 우리 스스로의 잘못으로 또다시 고초를 자초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점은 큰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사회에서 밀려난 사람들은 분노와 좌절감 속에서 하루하루 고통을 참아내고 있다. 직장을 잃지 않은 사람들도 쪼들리기는 마찬가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자유기업센터가 IMF체제 1년을 즈음해 최근 서울과 신도시 지역 25∼49살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응답자의 80%가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IMF 이전 월 평균 가구소득은 249만 9,000원이었으나이후는 185만 8,000원으로 60만원 이상이나 깎였다. 중하류나 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가장의 실직은 가족의 해체로 이어지고 특히 노인문제가 심각해졌다. 한국 노인의 전화 徐惠京 이사(40·여)는 “자살 충동을 호소하는 노인들의 절박한 전화,나이 든 부모님을 요양시설에 맡기고 싶다는 자식들의 문의전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어느 누구도 실업의 ‘안전지대’에 있지 않게 됐다. 대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신화’는 깨졌다. 한보·삼미그룹에 이어 기아·진로·한라그룹까지 수많은 대기업들이 무너졌다. 안정된 직장으로 첫 손에 꼽히던 은행과 증권사 직원들도 갑자기 길거리에나 앉는 신세로 전락했다 .동남·동화은행을 비롯한 5개 은행의 퇴출 파동에 이어 대형 시중은행간 합병의 회오리속에 은행원들이 감원 한파에 떨고 있다. ‘철밥통’의 대명사인 공무원 사회에도 ‘칼바람’은 비켜가지 않았다. 올 상반기까지만 2,200여명의 공무원들이 명예퇴직했다. 졸업을 앞둔 대학 4년생들의 마음도 무겁기는 실직자에 못지 않다.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는 서울 K대 행정학과 4학년 金世英씨(26)는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공부했는데 죄송할 뿐”이라면서 “4년동안 열심히 공부했는데 일자리가 없어 너무나 허탈하다”고 털어놓았다. ◎IMF 유행어/‘퇴출’ 등 일상어로/IMF=I’m ‘F’/부유층 빗댄 ‘이대로’/간큰 직장인시리즈 인기 IMF 이후 자조섞인 갖가지 유행어가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퇴출’은 유행어를 넘어서 국민적 화두(話頭)가 됐다. ‘명퇴(명예퇴직)’나 ‘황퇴(황당한 퇴직)’는 일상어의 반열에 올랐고 ‘고개숙인 아버지’라는 유행어는 모두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IMF의 F를 F(낙제),FIRED(해고),FIGHTING(싸운다),FREE(해고된 뒤의 자유) 등으로 비관적으로 해석한 단어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FINE(그래도 괜찮다)이라는 자조섞인 표현도 등장했다. 또 I를 ‘아이고’로,M을 ‘미치고’로,F를 ‘환장하겠네’로 풀이한 ‘아이고 미치고 환장하겠네’라는 우스개 소리도 나돌았다.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꼬집는 ‘복지부동’은 한걸음 나아가 낙지처럼 책상에 매달려 일만 하는 ‘낙지부동’,바짝 엎드려 머리만 굴리는 ‘복지뇌동’ 등 숱한 신조어를 낳았다. ‘신토불이’는 ‘몸(身)이 땅(土)과 하나가 되도록 납작 엎드린다’는 뜻으로 사용됐다. 무더기 명퇴와 퇴출 사태로 모든 직장인들이 가슴을 조이는 가운데 ‘간큰 직장인’시리즈가 유행했다. 감봉과 전직배치를 불평하고 회식에 불참하거나 지각을 하는 사람,여직원에 커피 심부름을 부탁을 하는 직장인은 퇴출 1순위로 지목됐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졸 초년병들은 ‘모라토리엄(지불유예)형 인간’으로 분류됐고 졸업하고도 학교 주위를 맴돌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 사람들은 ‘캥거루족’으로 불렸다. 술자리에서 ‘건배’ 대신 ‘이대로’가 유행한 것은 부익부(富益富)현상을 누리는 부유층을 빗댄 말이었다. 반면에 ‘소비자 파산’,‘전세대란’,‘깡통집’ 등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서민생활을 반영한 단어들이었다. ◎고통의 시대 생활지혜/일단 아끼되 가치있게 쓸때는써라 ‘100원을 1,000원처럼 쓰는 지혜’. 어느 공익광고의 문안은 IMF체제를 헤쳐나가는 요체(要體)를 잘 표현하고 있다. 무작정 아낀다고 해서 IMF체제가 극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너나 할 것 없이 고달픈 IMF시대. 사람들은 나름대로 갖가지 지혜를 짜내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주부에서부터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각자가 터득한 ‘IMF 극복비결 10가지’를 소개한다. ■재활용품센터를 활용한다=주부 朴모씨(44·서울 금천구)는 요즘 벼룩시장,교차로 등 생활정보지를 눈여겨 본다. 생활도구나 가구 등을 새로 구입하기보다는 물물교환을 하거나 중고품을 구입하는 습성이 어느덧 몸에 뱄다. ■원 포인트(One­Point) 식단을 짠다=결혼한 지 1년 남짓된 주부 李모씨(27)는 얼마 전부터 찌개,국,부침개 등 주요 반찬은 하나만 만들고 나머지는 김치 등 밑반찬으로만 내놓는다. 50% 가까이 음식쓰레기가 줄었다. 李씨는 이아이디어를 ‘원 포인트 식단’이라고 이름붙였다. ■퍼머,마사지 등 이·미용 비용을 줄인다=주부 金모씨(37·은평구 불광동)는 2만∼3만원 주고 한달에 한번 하던 퍼머를 두달에 한번으로 줄이고,1주일에 한번씩 하던 피부마사지도 끊었다. 커트기를 구입해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의 이발도 손수 해준다. ■돈 안드는 취미생활 하기=컴퓨터 프로그래머 李모씨(30)는 한달에 6만5,000원씩 주고 아침마다 수영강습을 받았지만 요즘은 조깅으로 대신한다. 요즘 李씨는 조깅예찬론자가 됐다. ■승용차 운행을 자제한다=중소기업을 운영하는 金모씨(47)는 한달 전부터 교통비가 3분의 1로 줄었다. 매일 타고 다니던 자가용을 주말에만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내식당을 이용한다=대기업 과장 鄭모씨(35·경기도 고양시)는 1주일에 한 두번 이용하던 구내식당의 단골손님이 됐다. 습관적으로 밖에서 사먹을 땐 보통 5,000원 안팎의 돈이 들었지만 한끼에 1,600원이면 해결됐다. 시간도 절약돼 금상첨화였다. ■빚을 갚는다=대기업 대리 朴모씨(32)는 매달 50만원씩 나가던 은행이자를 지난 9월부터는 한 푼도 내지 않는다. 7,500만원짜리 전세를 5,000만원짜리로 이사해 은행대출금 2,000여만원을상환했기 때문이다. ■학원을 끊고 직접 가르친다=주부 金모씨(38)는 초등학교 6학년 딸이 다니던 속셈학원을 끊었다. 한달에 10만원씩 나가는 돈을 절약하고,본인이 직접 공부를 가르친다. ■커피숍 대신 집을 찾는다=공무원 李모씨(22·여)는 최근들어 커피숍에 가는 일이 거의 없다. 전에는 친구들과 거의 매일 카페나 레스토랑을 찾았지만 요즘은 서로의 집을 오가며 만난다. ■실력 향상을 게을리하지 않는다=회사원 蔡모씨(33)는 휴대용 카세트를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영어공부를 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실력만이 재산이라는 생각에서다.
  • 감사원,6·4선거이후 공직기장 특감/금품수수 등 非違80건 적발

    감사원은 지난 6·4지방선거일부터 새 지방자치단체장이 취임한 7월1일까지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공직기강을 점검한 결과 금품수수를 비롯한 80건의 부당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무원들은 자치단체장 공백기인 이 시기에 金大中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위해 외유를 떠나자 평소보다 많은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6월18일 인천시 계양구의 李모 구청장은 재활용품 집하선별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하면서 절차를 무시한 채 구청장 개인인감을 날인해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현재 이 계약의 효력여부가 문제되고,업자와의 유착 혐의도 불거짐에 따라 李씨를 수사의뢰했다. 李씨는 또 96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특수활동비 2억3,919만원 가운데 843만원을 개인용도로,9,262만원은 불명확한 용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아울러 강진세무서 梁모 세무주사보가 지난 1월 부가가치세 2,980만원을 환급하면서 현금 4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적발,재정경제부에 파면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검찰에고발했다. 감사원은 또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15개월 동안의 총 근무일수 389일 가운데 무려 174 차례나 무단 외출하는 등 근무상태가 불량한 경기도 광주군 金모 지방건축주사 등 2명을 해임토록 통보했다. 포항시 남구에서는 지난해 11월 호텔업자가 제출한 호텔 혼인예식업 장소변경 신청을 고의로 135일이나 지연시켜 처리한 관계자 3명이 징계됐다.
  • 도시형 폐기물 종합처리장/춘천시 2000년까지 건립

    춘천시는 오는 2000년까지 소각시설,재활용품 선별시설 등을 갖춘 도시형 폐기물 종합처리장을 건립한다. 시는 28일 폐기물 처리를 점차적으로 매립위주에서 종합처리시스템으로 바꿔 폐기물자원 회수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353억원을 들여 분리시설 등이 포함된 도시형 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다음달 중 강원도 건설심의위원회로부터 대형공사 집행기본계획 심의를 받고 10월 중 입지선정 타당성 조사 및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도시형 폐기물 종합처리시설에는 하루 150t의 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소각시설과 재활용 선별시설,음식물 자원화시설,주민편의시설 등이 갖춰지게 된다.
  • 실업大亂 이렇게 풀자­공공근로사업 현장 르포

    ◎“일당 3만원이 금싸라기 같아”/쓰레기처리·간벌현장서 땀범벅 8시간 노역에도 내일의 희망있어 참는다/2차 22만 모집 38만 몰려/그나마 뽑히기도 어려워 보람찾게 문호 더 확대를 “아무런 희망이 없었습니다.눈 뜨면 밥 걱정,해 지면 잠잘 곳만 걱정했지요.폐인 직전에서 살아나왔습니다” 지난 11일 경기도 광주군 직리 ‘孟씨 종중’야산.朴孝眞씨(50)등 인부 20여명이 주황색 유니폼을 흠뻑 적시며 톱질과 나무 나르기에 여념이 없었다.우거진 숲속에서 쓸모없는 나무를 솎아내는 간벌(間伐)작업이다. 하루 8시간 땀흘린 대가는 3만3,000원.페인트공으로 일당 10만원을 받던 호시절에 비춰보면 턱없이 적지만 “금싸라기처럼 느껴진다”는 게 朴씨 말이다.주머니에 한푼 없이 서울역 근처의 무료 급식소만 찾아다니던 지난 3개월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朴씨와 함께 이곳 광주군의 숲 가꾸기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노숙자 출신 실직자들은 모두 43명.정리해고,권고사직,사업 부도 등 가슴속 깊이 찍힌 낙인(烙印)은 엇비슷하지만 전력은 각양각색이다.핸드백공장 사장에서부터 중기운전자,인테리어업자,일용직 건설인부,중소 자동차부품업체의 숙련 기술자 등등. “노숙이요? 이젠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아요” “나무와 함께 지내니 마음도 푸근해집니다.계속 이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몇명을 빼고는 대부분 같은 대답이다.작업을 하면서 옻이 오르고 벌떼에 쏘이기도 하고….고생은 되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 난지도에 있는 한국자원재생공사 서울 남부사업소 현장.1,000여평 남짓한 공터 여기저기에 쓰레기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다.전날 내린 비로 악취가 코를 찌르는 가운데 70여명의 인부들이 재활용품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런 길을 걷게 될 줄은 몰랐다.그렇지만 당장 아쉬운데 어떻게 하겠어” 건설회사 관리부장으로 있다 올해 초 정리해고된 金모씨(56).S예술대 영화연출학과를 나와 한때는 영화감독을 꿈꾸기고 했다. 그는 “쓰레기를 뒤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도 “땀을 흘린 덕분인지 새로운 의욕이 생기니 다행”이라고 했다.실직당한 뒤 도무지 세상살기가 싫었지만 일감이 생기면서 무기력에서 벗어났다는 설명이다.다달이 손에 쥐는 50만∼70여만원의 품삯도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숲 가꾸기,쓰레기 재분류,가로 정비,수해복구 지원 등 공공근로사업 현장에서 만난 실직자들은 최소한의 생존 기반이라도 가진 것에 안도하는 듯했다. 살아남기 위한 실직자들의 절박한 처지는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2차 공공근로사업 신청 현황에서도 나타난다.1차때의 7만5,000명보다 무려 5배가 넘는 38만6,541명이 몰려들었다.모집인원은 22만여명.이마저도 진입 장벽이 높은 실정이다. 다행히 낙점이 된 이들이지만 마냥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실직의 수렁에서 건져준 것은 고맙지만 손에 익은 일을 하고픈 소망은 더욱 간절하다. 서울 옥수동에 사는 崔모씨(48).20여년을 은행 전산부에서 근무하다 지난 1월 정리해고됐다. 그동안 중소기업청,노동부,리크루트 등 구직 소개하는 곳을 발이 닳도록 돌아다녔다.전공에 맞는 일자리를 찾으려는 일념에서다. 하지만 결과는 허탕.요즘에는 중부노동사무소의 고용보험 보조업무를 돕고있다.관할 구역 내에 있는 고용보험 미가입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가입을 종용하는 일이다.긴요한 밥벌이긴 하지만 “월급은 상관없다.전산 관련 업체에서 언제든 연락이 오기만 하면 달려간다”는 생각이다. 간벌 현장에서 만난 핸드백 공장 사장 출신의 金順喆씨(50)는 가족이 그립지만 돌아갈 수 없는 처지가 한스럽다.한때 직원 135명까지 거느렸던 당당한 수출 역군이었지만 “부도로 인생이 곤두박질쳤다”고 했다. 서울역 노숙 3개월,간벌 현장에서 합숙하느라 또 3개월.집을 떠난 지도 벌써 6개월이 넘었다.간간이 고2짜리 딸아이에게 전화를 하면 “몸만 건강하시라”는 말에 울컥 눈물이 쏟아진다. 金씨는 요즘 5억원 이상이 깔린 채권을 “조금이라도 건질 수 있다면…”하는 실낱같은 바람을 갖고 있다.사업에 다시 뛰어들 생각은 전혀 없지만 그렇게만 된다면 가족들을 볼 낯이 조금이라도 선다는 생각 때문이다.이들 실직자들의 마음을 달래줄 날은 언제쯤 올까….
  • 방학을 환경보호 체험기회로/초중고 ‘환경방학’ 선포식

    ◎1회용품 안쓰기 등 결의/109곳에 자연수련장 마련 이번 여름방학은 가족과 함께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환경방학’으로. 교육부와 환경부는 여름방학을 앞둔 15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李海瓚 교육·崔在旭 환경부 장관과 학부모·어린이 대표 및 교총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방학’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1회 용품을 안쓰고 리필(Refill)제품 사용하기 △재활용품 분리 배출하기 △부모와 함께 알뜰시장 이용하기 △휴식을 취한 자리 깨끗이 청소하기 △쓰레기 안버리고 되가져오기 △식물·곤충을 채집하지 않고 관찰·보호하기 △환경일기 쓰기 등 ‘환경방학’ 수칙을 결의했다. ‘환경방학’ 동안에는 전국 20곳에서 3∼7일간 어린이 환경캠프가 개설되고,전국 109곳의 폐교(廢校)에 수련장이 마련된다.
  • IMF시대의 알뜰매장/정부 물품 재활용센터

    ◎식기건조기·문서세단기 등 품목 다양/중고시장보다 20∼60% 값도 저렴 ‘카세트라디오 5,000원.식기건조기 7,000원.1인용 소파 1만원…’ 조달청 인천 및 부산지청에 설치된 정부 물품 재활용센터에서 일반인에게 팔고 있는 물건 값이다. 민간의 재활용센터 보다 평균 20∼40%,최고 60%까지 싼 편이다. 정부 물품 재활용센터가 IMF시대를 맞아 이처럼 헐한 값 덕에 ‘알뜰 매장’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조달청은 이에 힘입어 다음달 대전지청에 매장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원래 이 곳은 관공서에서 사용 기한이 지났거나 낡았다는 이유로 넘어온 불용품(不用品)을 처리하는 일을 했었다. 그러나 재활용품을 둘러싼 인식이 달라지면서 지난 2월부터 들어온 물건을 고쳐 판매하기 시작했다. 정부 불용품은 연간 4,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별의별 물건이 다 있다. 요즘에는 정부 조직개편 탓에 평소 보기 힘든 문서세단기 비닐코팅기 투영기(OHP) 핸드드라이어 디지털인쇄기 등도 눈에 띄인다. 인천센터의 경우 400여평 매장에 100여종 1,000여점의물건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尹聖九 인천센터 소장(39)은 “정부 기관의 대전청사 이전 등으로 질 높은 물건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쓸만한 것을 골라낸 다음 기술자들이 완벽하게 고치기 때문에 성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인천이나 부산까지 가는게 번거로운 사람은 인터넷 www.sarok.go.kr/2minwon/250.html에서 구입 신청을 할 수 있다. 1개월까지 교환·환불이 가능하고 6개월까지 무상으로 수리해준다. 연중무휴.평일 토요일은 상오 9시에서 하오 8시까지,일요일 공휴일은 상오 9시30분에서 하오 7시까지 운영한다.인천 (032)888­7282∼4 부산 (051)441­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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