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활용품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연평도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도서(책)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동시다발적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제일기획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1
  • “이혼 장애인 김씨는 민사망이 고맙습니다”

    부산 연제구에 사는 지체장애인 김모(43)씨는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간사회 안전망’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김씨는 지난 89년 결혼, 어렵지만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그러나 5년여전 아내가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사용, 신용불량자가 되면서 가정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잦은 불화를 겪다 최근 아내와 이혼한 김씨는 고2(17), 중1(14)짜리 남매를 뒷바라지하며 하루 하루 끼니 걱정을 해야만 했다. 일용직으로 일하다 몸이 불편해 이마저 최근 그만뒀다. 김씨의 딱한 사연을 접한 민간사회안전망은 김씨에게 성금을 건네 주고 기초수급대상자로 등록시켜 매월 70여만원의 생계비와 자녀들의 학비를 지원받도록 조치했다.김씨는 “민간사회 안전망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고 그나마 생계를 꾸려 가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기초수급대상자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을 돕는 연제구의 민간사회 안전망 활동이 세밑 화제가 되고 있다. 민간사회 안전망은 연제구 연산 8동 주민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1년 발족됐다. 현재는 13개 동 전역으로 확대됐으며 15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입소문을 듣고 가입하는 회원도 크게 늘고 있어 내년에는 300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8500만원인 기금도 내년에는 1억 5000만원으로 크게 증가, 본격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원 대부분은 재래시장 상인, 직장인, 자영인 등으로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하지 않지만 매월 일정액의 기금을 내 자신보다 처지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곳곳을 누비며 복지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을 찾아내 도움을 주고 있다. 그동안 100여명이 민간사회 안전망의 도움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연산8동 연천부녀경로당 할머니들이 자식들로부터 받은 용돈과 재활용품을 팔아 마련한 30만원을 흔쾌히 기탁했다. 자영업을 하는 김모(47·연산1동 )씨는 “나도 어렵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주민을 외면할 수 없어 회원으로가입해 활동을 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민간사회 안전망은 앞으로 이웃돕기에 한정하지 않고 환경 등 지역공동체 운동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위준 구청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가정이 해체되거나 붕괴되면서 빈곤층으로 내몰리는 이웃들이 적지 않다.”며 “민간사회 안전망이 이들에게 도움과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천, 쓰레기 감시카메라 무용지물

    부천시가 쓰레기 불법투기를 감시하기 위해 시내 곳곳에 설치한 감시카메라가 판독기능이 부족,‘무용지물’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천시에 따르면 2001년부터 쓰레기 불법투기를 감시할 수 있는 고정식 감시카메라 9대(원미구 4대, 소사구 3대, 오정구 2대)와 불법투기 예방을 위한 모형 54대(원미구 29대, 오정구 25대)를 각각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정식 감시카메라는 3개월마다 단속지역을 옮겨가며 쓰레기 불법 투기현장을 촬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카메라는 불법투기와 재활용품 가능여부의 판독은 가능하지만 불법 투기자의 신원 및 야간 투기행위에 대한 판독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2001년부터 지금까지 6년 동안 적발한 129건의 무단투기 가운데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2004년 1건(10만원)에 불과하다. 과태료를 부과한 1건도 인근 주민들의 확인절차와 투기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시인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각 구는 야간에도 불법 투기자의 식별이 가능한 적외선 감시카메라 설치를 위한 예산을 요구했으나 예산심의 과정에서 “자율성을 존중한 예방이 우선돼야 한다.”는 이유로 반영이 안 됐다.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자치구마다 ‘온정의 손길’

    ‘겨울나기 힘드시죠? 이렇게 나세요.’서울 자치구들의 겨울 온정이 훈훈하다. 자치구는 5일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쌀과 내복을 지원하거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성금·품을 모금한다. 또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일도 배우고 돈도 버는’ 일거양득의 기회를 주고 있다. ●독거노인 내복·난방비 지급 구로구는 지난달 27일부터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까지 동장들이 추천한 60명과 6개 복지관에서 추천한 120명 등 모두 180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강동구는 오는 13일 후원단체를 통해 어려운 가정 60가구에게 쌀 40㎏을 전달한다. 또 이달 말에 독거노인 200명에게 내복을 지급한다. ‘희망 2007 저소득시민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도 한창이다. 내년 2월28일까지 3개월간 성금과 성품을 모아 저소득 주민들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모금함은 구청과 동사무소, 사회복지시설 등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실제 생활여건이 최저생계비 이하지만 법정요건을 맞추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틈새 계층’에 시 예산 48억원을 특별 배정해 지원을 하고 있다. 다만 틈새 계층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공무원이나 이웃추천 등을 통한 동사무소 신고 절차가 필요하다. ●‘틈새 계층´엔 일당 2만원 일감 틈새 계층으로 선정되면 하루 2만원을 받는 특별취로 사업에 참가할 수 있다. 재활용품 수집 또는 선별, 공원청소, 눈 쓸기, 모래살포, 빙판제거 등 대부분 육체노동이지만 건강이나 신체조건 등을 고려해 일을 배정한다. 또 서울시의 특별구호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 가구는 월 16만 9000원,2인 이상 가구는 28만 2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저소득 보훈대상자 가정에 서울시가 올해 배정한 월동대책비 55억 9600만원은 사실상 ‘김장 예산’이다. 서울시는 또 동절기에 한해 요금체납으로 인한 단전과 단수, 가스단절은 유예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지방도시에 비해 물가가 비싸 같은 정부 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저소득층이 느끼는 상대적 생활고가 훨씬 크다.”면서 “시가 수백억원대의 자체 예산을 배정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알바’ 등 일자리 봇물 서울시는 오는 8일까지 행정 및 전산업무 외에 아동병원, 은평병원, 서울대공원 현장 근무를 전담할 대학생 아르바이트 인력 50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의 공공기관 대학생 아르바이트 급여는 2만 5000원이다. 각 자치구도 적게는 30명에서 많게는 200명까지 아르바이트 인력을 뽑는다. 동대문구는 내년도 제1단계 공공근로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9일까지 주소지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기간은 내년 1월2일부터 3월23일까지 57일간이다. 신청자 중 140명 내외를 뽑아 재활용품 선별사업 등 58개 사업에 투입한다. 도봉구는 건축·토목 관련 전공자를 건설현장 안전관리 업무에 배치한다. 성북구는 논술·영어·미술 등의 주민자치센터 강사를 모집한다. 금천구도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아르바이트생 42명을 뽑는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으로 지정된 자 및 그 자녀나 장애인 본인 등 8명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김경두 유영규기자 golders@seoul.co.kr
  • [Seoul in] 18~60세 공공근로자 140명 모집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내년도 1단계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할 주민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만 18∼60세로 일정한 소득이 없는 일용직 근로자로서 구청에 구직등록을 한 자로 한다. 행정기관이 인정하는 노숙자를 우선 취업대상으로 한다.1단계 사업기간은 내년 1월2일∼3월23일이고 신청 기간은 오는 8일까지다. 모집 인원은 140명 안팎. 사업 내용은 새 주소 부여사업, 재활용품 선별작업 등이다. 신청자는 주민등록증, 지역건강보험증, 구직등록필증(구청서 일괄처리)을 제출해야 한다. 지역경제과 2127-4281∼4.
  • 임직원 자원봉사… 무료급식소 운영

    임직원 자원봉사… 무료급식소 운영

    올해로 창단 3년째를 맞은 ‘포스코봉사단’은 포스코 사회봉사활동의 전위대다. 임직원은 물론 가족까지 참여한다. 봉사단장은 이구택 회장이 맡고 있다. 포스코 봉사단은 크게 3가지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자율기반의 봉사문화 정착, 자원봉사그룹 및 자매결연 활동 확산, 무료급식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자원봉사 마일리지 제도와 매칭기프트 운영, 자원봉사 e러닝 교육과정 개설, 봉사 소모품 지원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자율기반의 봉사활동 문화가 정착됐다. 이에 따라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직원과 가족이 점차 늘었다.100시간 이상 자원봉사 마일리지 인증자는 653명이나 된다.500시간 이상은 32명,1000시간 이상 자원봉사자도 7명이나 된다. 부서나 그룹 단위의 자원봉사그룹 활동도 활발하다. 현재 포항·광양·서울 지역에 모두 320개의 봉사그룹이 결성돼 2만 1643명이 활동하고 있다.11월 현재 포스코의 임직원은 모두 1만 8000여명. 평균으로 보면 임직원들은 1개 이상의 봉사그룹에 가입하고 있는 셈이다. 자매결연마을도 늘었다. 포항·광양의 224개 마을, 학교, 단체와 결연했다. 정기적인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가족만도 900여명이나 된다. 포스코 봉사단은 다양한 계층의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봉사활동의 날로 정해진 매월 셋째 토요일에는 평균 40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포항·광양의 어려운 가정 240가구를 선정해 매월 30만원씩 생활보조금을 지원한다.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포항·광양에 3개소의 무료급식소를 개설, 매일 520명에게 따뜻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포항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지난해 말 11만 6000점의 재활용품을 모았다.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를 열어 판매한 뒤 이들을 도왔다. 이처럼 봉사단을 통한 체계적·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결과 임직원 1인당 자원봉사시간 12.7시간, 봉사활동 참여율 75.7%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의 봉사활동기록이다. 또한 포스코 봉사활동은 출자사에도 확산됐다. 지난 3년간 7개사가 봉사단을 창단해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美 패션계 입문 티켓 누가 잡을까

    일반인이 스타·모델이 되거나 체중 감량에 도전하는 등의 내용을 다루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목표를 세워 달성하는 과정이 감동을 만들기도 하지만 엉성하게 연출된 작품도 상당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온스타일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진수로 평가받는 미국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들의 도전기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3를 1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지망생들의 치열한 경쟁을 담아 시즌1·2 방영 때에도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미 NBC의 케이블채널인 브라보채널에서 지난 7월 방송된 최신작인 시즌3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슈퍼모델 하이디 클롬이 진행을 맡았다. 미국 전역에서 공개 오디션에 통과한 15명의 야심만만한 디자이너 지망생들이 전문가로서 패션계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서바이벌 형식의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참가자들은 매주 색다른 도전 과제에 따라 의상을 디자인하고 제작해야 한다. 매주 심사를 거쳐 한명씩 탈락하게 되며, 마지막까지 남은 4명만이 뉴욕 패션주간의 패션쇼에 자신의 의상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4명 중 최종 우승자에게는 10만달러의 상금과 함께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시즌3의 심사위원인 팀 건이 “이번 시즌 참가자들의 수준이 역대 최고라서 15명을 추리기 힘들었다.”고 밝힐 정도로 뛰어난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도전자들이 출연, 한층 더 숨막히는 경쟁을 벌인다.또 숙소에 있는 물건이며 재활용품을 이용해 의상 제작하기,‘미스 USA’를 위한 드레스 만들기, 칵테일 파티 드레스 만들기 등 회마다 독특한 도전 과제들로 흥미를 더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seoul in] 31일 금빛공원서 알뜰장 개최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오는 31일 오전 10시 금빛공원에서 구민알뜰장을 연다. 알뜰장에서는 벼룩시장과 재활용품 판매, 농산물 직거래행사 등이 펼쳐진다. 새마을부녀회는 다양한 먹을거리 장터도 운영한다. 주민 스스로 가격을 정해 직접 교환·판매를 한다. 판매물품과 돗자리 등을 준비하면 된다. 구는 자원 재활용을 위해 헌옷 2㎏당 재활용 비누 1개를 교환해 준다. 가정복지과 890-2260.
  • [Jeju 클린하우스] “불편도 항의도 쓰레기와 함께 싹~”

    [Jeju 클린하우스] “불편도 항의도 쓰레기와 함께 싹~”

    ‘얼마나 깨끗해졌기에…구경 한번 합시다.’ 제주시에는 요즘 전국에서 청소·환경 담당 공무원과 지방의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자치단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쓰레기 배출과 수거문제를 개선한 제주시의 청소행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클린하우스 제도 도입 제주시는 지난 2월 기존 쓰레기 배출과 수거방식을 개선한 클린하우스를 주택가인 삼도1동에 시범 도입했다. 클린하우스란 주택가에 거점별로 일반 및 음식쓰레기 배출장소를 함께 설치하고 이곳에만 쓰레기를 버리도록 하는 제도이다. ‘내집 부근에는 설치하지 마라.’,‘쓰레기 봉투를 들고 멀리 걸어가야 한다.’ 등의 주민 민원이 잇따랐지만 시가 적극적으로 주민을 설득했다. 비가림 시설을 한 클린하우스에는 생활쓰레기,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등을 분류해 버릴 수 있는 7∼8개의 용기가 놓이고 비규격봉투 등 불법투기를 감시하기 위한 CCTV도 설치했다. 100m 간격으로 공원이나 어린이놀이터, 하천복개부지, 동네 무료주자창 등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에 클린하우스를 설치했다. 쓰레기 수거도 주민들의 새벽 단잠을 깨우지 않도록 오전 9시에서 낮 12시 사이에 실시하고, 수거 후에는 스팀청소기로 수거함과 클린하우스 주위를 말끔하게 청소했다. ●깨끗하게 변한 동네환경 제주시 삼도1동은 클린하우스제가 시범 실시되면서 동네 환경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개나 고양이들이 쓰레기 수거봉투를 물어뜯어 음식물과 쓰레기 등이 도로로 흘러나와 악취를 풍기는 모습은 자취를 감추었다. 바람에 골목이나 도로 등에 이리저리 흩날리는 쓰레기도 사라졌다. 시는 주민들의 호응이 높자 7월부터 이도1동 등 4개동으로 클린하우스제를 확대했다. 쓰레기 배출장소가 줄어들면서 수거시간 단축 등 청소 효율화로 예산절감 효과도 가져왔다. 김진배 제주시 환경시설계장은 “4개동에 클린하우스 시범 실시로 연간 인건비 3억 3000만원, 청소차량 유류·관리비 5000만원 등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줄잇는 벤치마킹 제주시에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의회와 노원구의회 의원, 대전시 환경관련 공무원, 서울 도봉구 환경미화원이 견학을 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대전시는 내년부터 일부지역에 클린하우스 사업을 시범도입키로 했고, 제주시도 2008년부터 전 지역으로 클린하우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정책과장은 “클린하우스 설치시 1개소당 1200만원의 비용이 들어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한계가 있어 국비 등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동대문 용두공원 지하에 환경자원센터 새달 착공

    서울 동대문구가 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심공원 지하에 생활쓰레기 종합처리장을 만든다. 자치단체마다 넘쳐나는 생활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실에서 동대문구의 첨단 시설은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 ‘환경자원센터’는 다음달 1일 공사에 착수,2009년 1월에 완공된다. ●4대 생활쓰레기 동시에 처리 19일 서울시와 동대문구에 따르면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는 구청사 맞은 편인 용두동 34번지 용두근린공원 조성 부지의 지하에 들어선다. 음식물 및 일반쓰레기, 대형폐기물, 재활용품 등 4대 생활쓰레기를 한꺼번에 처리한다. 지하 1·2층에는 연 면적 4488평의 자동화 처리시설이 들어서지만 지상은 작은 연못이 있는 주민들의 쉼터다. 생활쓰레기 처리과정은 첨단 공장을 연상시킨다. 쓰레기 운송차량은 공원을 찾은 주민들의 눈을 피해 지하로 진입하도록 설계했다. 지하 1층에 들어선 차량은 중앙제어실에서 차량세척과 쓰레기 분류작업을 한다. 재활용 쓰레기를 우선 골라내 자원화한다. 폐가구 등 대형폐기물은 잘게 부수는 시설도 있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반 쓰레기는 지하 2층 압축시설에서 부피를 최대한 줄인 뒤 김포매립지로 운송된다. 처리가 까다로운 음식물쓰레기는 지하 2층에 지어져 지상까지 드러나 있는 대형 밀폐창고(혐기성 소화조)에서 1개월 동안 분해된다. 분해건조 과정으로 발생한 메탄가스로 전력을 생산하고 분말 찌꺼기는 퇴비가 된다. 이때 남은 폐수는 정화시설을 통해 용수저장소로 보내져 공원용수로 쓰인다. ●자치구,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 동대문구는 그동안 구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경기도 ○○군 등에 돈을 주고 넘겼다. 올해 위탁처리 비용이 21억원이다. 그러나 몇 년 동안 거래하던 경기도 ○○군으로부터 ‘처리비용을 아무리 올려준다고 해도 안 된다. 쓰레기는 스스로 처리하라.’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 같은 현실은 자체 쓰레기처리시설을 갖추지 못한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다. 부산시, 울산시 등만이 쓰레기 일부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도시 외곽에 지었으나 서울 자치구는 그럴 형편도 못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김포매립지도 음식물쓰레기에 대해선 반입을 금지한 상태다. 동대문구는 2002년에 생활쓰레기 종합처리시설 건립 계획을 세우고 서울시로부터 용두공원 현 부지를 매입했다. 부지매입 비용을 제외한 총 공사비 521억원은 정부 지원 30%, 서울시 보조 35%, 민간자금 35%로 충당하는 데 성공했다.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는 하루에 쓰레기 408t을 처리할 수 있다. 쓰레기 처리비용 등 연간 38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내 7곳에 흩어져 있어 혐오감을 주던 생활쓰레기 적하장을 모두 없애는 효과도 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쓰레기 처리용량이 다른 자치구의 쓰레기도 돈을 받고 충분히 처리할 수 있으나, 주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수익 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바지 3000원… 적십자 ‘나눔 바자’

    바지 3000원… 적십자 ‘나눔 바자’

    “정장바지가 정말 3000원이에요?” 14일 서울 적십자병원 뜰에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주최로 열린 ‘사랑 나눔 바자’를 찾은 손님들은 저렴하게 나온 의류 신발 생활용품을 고르며 싱글벙글이다. 자문위원 30여명이 대기업 사장과 전직 장·차관 부인으로 구성된 터라 기증품 10만여점이 고급스럽고 품질도 좋다. 특히 명품 가방과 신발, 도자기 등 150점은 바자회가 시작된 지 1시간만에 동이 났다. 새것 못지않았지만 값은 10분의1 수준이었다. 의류는 3000∼2만원, 식료품은 1만∼3만원에 판매됐다.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천연비누도 인기를 끌었다. 이날 수익금 4000만원은 전액 사랑의 도시락을 만드는 데 쓰인다. 이날 수익금으로 독거노인 등 100명이 일년간 도시락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서례 위원장은 “2003년 9월 적십자병원 내에 재활용품 전문매장인 ‘사람의 나눔터’를 시작한 이후 매년 바자회를 열고 있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서 기쁘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바지 3000원… 적십자 ‘나눔 바자’

    “정장바지가 정말 3000원이에요?” 14일 서울 적십자병원 뜰에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주최로 열린 ‘사랑 나눔 바자’를 찾은 손님들은 저렴하게 나온 의류 신발 생활용품을 고르며 싱글벙글이다. 자문위원 30여명이 대기업 사장과 전직 장·차관 부인으로 구성된 터라 기증품 10만여점이 고급스럽고 품질도 좋다. 특히 명품 가방과 신발, 도자기 등 150점은 바자회가 시작된 지 1시간만에 동이 났다. 새것 못지않았지만 값은 10분의1 수준이었다. 의류는 3000∼2만원, 식료품은 1만∼3만원에 판매됐다.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천연비누도 인기를 끌었다. 이날 수익금 4000만원은 전액 사랑의 도시락을 만드는 데 쓰인다. 이날 수익금으로 독거노인 등 100명이 일년간 도시락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서례 위원장은 “2003년 9월 적십자병원 내에 재활용품 전문매장인 ‘사람의 나눔터’를 시작한 이후 매년 바자회를 열고 있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서 기쁘다.”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수해로 떠내려온 재활용품 ‘조심’

    “수해 쓰레기 잘못 거둬 갔다가는 큰코다쳐요.” 수해로 떠내려온 쓰레기로 강원도내 댐과 호수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쓰레기속 각종 재활용품을 함부로 건져 가는 행위에 대한 처벌이 이뤄질 전망이다. 10일 강원도와 시·군에 따르면 지난 폭우로 소양호 상류 지역인 인제 내린천·인북천 주변 일대의 수해지역에서는 주택 66채가 유실되는 등 전체 510여 가구가 피해를 당했다. 이들 피해주택에서 소양호로 떠내려온 생활용품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비롯, 가스통과 과자봉지, 꿀통, 응접세트 등 잡화점을 방불케 한다. 이들 가운데 단연 인기가 있는 물건은 프로판 가스통으로, 수거하기가 쉽고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1개당 8000∼1만원선에 은밀히 거래된다. 돈이 되는 가스통만 전문으로 찾아다니는 사람은 하루 10여개씩 건진 경우도 있다는 것. 이번 폭우로 떠내려온 프로판 가스통은 줄잡아 200여개 이상은 될 것이라는 게 지역 주민들의 추산이다. 또 상가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커피나 과자류, 라면류 등 물기가 스며들지 않고 밀봉된 채 떠다니는 물품을 수거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식중독을 우려하는 수자원공사측이 적발된 사람에 대해 수거작업에서 제외한다는 방침까지 정해 놓은 상태다. 특히 인제군 한계리 지역에서 80만원이 들어 있는 베개가 떠내려갔다는 소문에 쓰레기더미 속에서 베개만을 찾아 뒤지는 사람이 생겨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발생하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엄밀히 따져 소양호 등 호수에 떠 있는 각종 생활용품을 주인의 손을 잠시 떠난 점유이탈물로 본다면 주인의 허락없이 함부로 매매하거나 취득하는 행위는 형사고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마니아] 신명난 리듬 어깨춤 절로 스트레스 한방에 날린다

    [마니아] 신명난 리듬 어깨춤 절로 스트레스 한방에 날린다

    ‘난타’ 폭발적인 율동과 소란함이 가슴 속을 휘젓는다. 시끄러움 속에 웅장함이 느껴지고, 그런 울림들이 가슴속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 준다. 듣는 사람들이 이럴진대 직접 악기를 두드리는 사람들은 얼마나 흥에 겨울까. 난타는 원래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공연.1997년 한국 공연사상 최다 관객동원 기록을 가지고 있고, 전세계에서 관객들을 사로잡는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물로 자리잡았다. 이후 공연에 빠진 사람들이 재활용품을 이용해 다양한 악기를 만들었고, 각종 동호회들이 생겨나면서 이제 우리 생활 속 ‘우리의 장단’으로 자리잡았다. 난타를 통해 주부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날렸다는 주부난타 동호회 회원들을 만나봤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둥둥둥 두드둥 둥둥…, 허이∼, 둥두둥 두둥…, 허이∼’ 20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잠실 6동 주민자치센터가 신명나는 난장판으로 변했다.‘주부 난타동호회’의 흥겨운 소란함 때문이다. 20여명의 회원들은 흥에 겨워 일명 ‘새우젓통’으로 불리는 커다란 통을 신나게 두드리고 있다.‘난타’라는 사실을 모르는 외부의 사람들에게는 시끄러운 소음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리듬을 타면 일정한 장단이 느껴진다.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절로 어깨가 들썩인다. ‘허이∼’라는 소리와 함께 소리를 주고받는 몸짓은 마치 신들린 듯한 표정들이다. ●우울증·살빼기에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 “신명나게 두드리다보면 스트레스, 주부 우울증이 한꺼번에 사라져요. 또 팔과 다리, 어깨 등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10분만 연주해도 온몸이 땀에 젖어요. 아마도 다이어트에는 최고의 운동일 걸요.” 동호회의 리더인 이정희(47·송파구 잠실6동) 팀장이 ‘우리가 만든 세계 속의 장단’인 난타의 장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 팀장은 2004년 5월 만들어진 동호회 창립 멤버. 원래 사물놀이를 즐기던 그가 난타의 매력에 빠져 동호회까지 만들게 됐다. 회원은 40∼50대 주부 20여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50명이 넘는다. 처음에는 송파구에 사는 주부들이 주축이었으나 지금은 경기도 성남시와 안양, 수원을 비롯해 서울 전지역에서 모인다. ●입회 대기자 ‘장사진´ 공연장이 좁아 회원을 50여명으로 제한하고 있을 뿐 동호회에 들어오려는 대기자들이 줄을 섰다. “처음에는 ‘새우젓통’이라고 불리는 파란 통의 윗부분을 잘라내 가죽을 씌우고 북을 만들어 쳤는데 지금은 각종 악기가 많이 늘었어요. 새우젓통은 우리 회원들이 만든 것인데 세계에서 유일한 악기예요.” 모임의 최고령자인 정영순(66)씨는 이 팀장의 이웃 집에 살다가 함께 나오게 됐다. 주부들의 모임이지만 남자 회원도 있다. 배경진(62)씨는 동호회의 ‘홍일점’으로 회원들로부터 ‘젊은 오빠’로 불린다. 배씨는 사물놀이를 좋아해 주부가 아니지만 2004년 11월 억지로 동호회에 가입했다고 한다. 공연 때 악기를 나르고 힘든 일을 도맡아 처리한다. ●프로 못잖은 솜씨… 곳곳서 공연 요청 동호회가 유명해지면서 각지에서 공연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송파구는 물론 서울시내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와 마라톤행사 등의 오프닝 행사를 도맡아 하고 있다. 또 노인복지센터와 치매병원, 어린이집 등에서 공연요청이 들어와 무료 공연을 해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공연 횟수가 30회를 넘어섰다. 프로 못지않은 실력과 무대 매너 덕분이다. 지난주에는 잠실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주부가요제’의 식전 행사 연주를 했고, 오는 9월28일 열리는 ‘새생명 돕기 마라톤 대회’의 식전 연주를 예약받은 상태다. 지난달 월드컵 한국-토고전에는 회원들이 모두 빨간 티셔츠를 맞춰 있고 올림픽공원에 나가 흥을 돋우기도 했다. ●길거리 공연 수익금 등 어려운 이웃에 선뜻 불우이웃 돕기에도 나선다. 길거리 공연을 통해 조금씩 모아진 돈은 어김없이 관내 불우이웃 돕기에 기탁한다. “돈 벌려고 공연을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회원들이 모아진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자고 해서 그때그때 모아진 돈을 전달하고 있어요.” 난타는 배우기 쉬워보이지만 까다롭다. 음감도 있어야 하고, 구령과 몸짓도 배워야 한다. 회원들과 호흡도 맞춰야 한다. 먼저 난타에 입문하면 오른손과 왼손을 교대로 쓰는 손동작과 몸동작을 배운다. 이후 쉬운 가락부터 배워나가 점차 어려운 가락을 배우게 된다. ●고수되면 북 3개 한꺼번에 ‘둥둥´ 초보와 고수의 차이는 치는 북의 가짓수로 나뉜다. 초보는 1개, 중급은 2개, 고수들은 북 3개를 한꺼번에 연주한다. 연주는 보기보다 쉽지 않다. 연주는 ‘밀어주고, 받고’하는 식이다. 그래야 단조롭지 않고 흥이 나기 때문이다. 보통 연주는 ‘W’자 형태의 대형으로 가운데 꼭짓점은 팀장이 서고, 양 옆 꼭짓점은 ‘반장’이 지휘해 ‘허이∼’라는 구령과 몸짓, 눈짓을 통해 주고 받는 식이다. 지금은 송파구는 물론 전국에서 유명한 인기 동호회가 됐다. 지난달에는 서울시에서 각 자치구 동호회 평가에서 당당히 송파구 대표로 나서 평가를 받았다. 다음달 말쯤 발표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회원들은 동호회 자랑으로 말을 맺었다. “마구 두드리다 보면 애들 걱정 남편 걱정이 한꺼번에 사라져요. 가사일로 스트레스가 쌓인 주부 여러분, 주부난타동호회로 오세요.”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난타 악기는 이름도 참 예뻐요 ‘난타’공연에는 쓰레기통, 드럼통 등 다양한 재활용 악기가 사용된다. 남들이 쓰다가 버린 것을 악기로 만든 것이지만 악기마다 아름다운 이름이 붙어 있다. ‘한내’(고무관)는 ‘큰 강이 한없이 흐르는 소리를 내는 것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으로 폴리에틸렌(PE) 파이프를 음 길이에 맞춰서 잘라 여러 개를 붙인 악기로 흥겨운 베이스 소리가 난다. 멜로디 악기인 고몽(나무실로폰)은 ‘오래된 나무의 고동치는 꿈’이라는 뜻으로 오래된 나무를 깎아서 만든 악기이다. 통통 튀는 소리와 조화를 이루며 나무만이 낼 수 있는 편안한 음색을 표현한다. 역시 멜로디 악기인 은몽(쇠실로폰)은 ‘은빛 소리의 꿈’으로 알루미늄 판으로 만들어진 큰 실로폰 판 밑에 공명관을 달아서 소리가 예쁘게 감아 돌면서 나간다. 꽁꽁(작은실로폰)은 말그대로 ‘꽁꽁 언 고드름을 두드리는 소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맑은 고음의 쇠 소리를 낸다. 빨리 치면 맑은 소리가 경쾌한 리듬을 선사한다. 두둥(드럼통)은 ‘두드리는 천둥’의 줄임말로 큰 플라스틱 통에 구멍을 뚫어 북처럼 사용하는 악기다. 큰 통에 작은 통 여러 개를 붙여서 드럼처럼 만들어서 쓰기도 한다. 소리 전체를 뒷받침하는 무게감 있는 저음을 낸다. ‘톡톡 치는 듯한 소리’가 난다는 톡톡(목탁악기)은 나무로 만든 다듬이 악기로 두드리기 좋게 기다란 목탁을 2개든 3개든 연이어 붙여놓고 번갈아 두드리면 다른 음의 소리가 난다. 채는 모든 악기를 두드리는 것으로 대부분 양손으로 칠 수 있게 2개가 한 벌의 채를 구성한다. 이 밖에 자동차 바퀴에 쓰는 알루미늄 휠로 만든 ‘감돌’과 은 PE 파이프를 잘라 만든 손악기인 ‘파람’, 플라스틱 콜라병으로 만든 ‘하품’ 등이 있다. ■ 송파에는 60~70대 동호회도 있어요 송파구에는 주부 난타동호회와 함께 ‘실버난타스’‘상상놀이단 1기팀 놀아봐요’ 등도 활발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실버난타스’는 60∼70대 노년층으로 구성된 난타 동호회다.10여명의 멤버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교직에 몸담았던 선생님 출신으로 매주 목요일 송파노인복지회관 강당에 모여 연습을 한다. 회원 이화재(70)씨는 “젊은 사람들과 달리 리듬을 타는 게 쉽지는 않다.”면서도 “난타를 하고 나면 한층 젊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타는 노년층의 새로운 놀이문화이자 건강을 위한 웰빙 프로그램”이라고 자랑했다. ‘놀아봐요’는 삼전복지관에서 매주 화·목요일 열리는 난타프로그램인 ‘상상놀이단’의 1기팀으로 구성된 동호회다. 지금도 매주 삼전복지관에서 연습을 한다. 복지관 주관 행사마다 단골 게스트로 초대받을 정도로 실력이 있는 공연단이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성 공연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가람(13·아주중 1년)양은 “악기를 신나게 두드리다 보면 학교생활로 쌓인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면서 “난타를 배운 뒤 뮤지컬 배우를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 [쪽지 통신]

    ●한국수자원공사는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에게 하천(한강)의 발원지에서 종착지까지의 대장정을 통해 물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청소년들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제1회 청소년 물길답사 대장정’행사를 개최한다. 기간은 7월24일부터 27일까지로 3박4일이다. 장소는 한강수계 전역이다. 참가대상은 144명이다.9명씩 16개조로 편성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4∼6년생과 중학생이 각 72명씩이다. 참가방법은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www.kwater.or.kr)에서 온라인으로 오는 25일까지 신청한다. 비용은 거주지 이동비용을 제외하고는 전액 수자원공사에서 부담한다. 먼 곳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출정식 전날 공사 수자원교육원에서 숙박할 수 있다. 공사에서는 해단식 후 학생들을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 승차 확인 및 보호자에게 자녀를 인계한다.(070)7018-4145∼6,(042)629-2226. ●서울환경연합과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6월20일부터 7월2일까지 사직공원 어린이도서관에서 ‘환경도서전과 생태문화 체험’을 개최한다. 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계획한 행사다. 행사는 어린이 환경도서전, 사진으로 만나는 고래와 저어새 등의 전시 프로그램과 움직이는 환경학교 달팽이 버스, 윤호섭 교수와 함께하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창작품 전시 및 꽃 만들기, 책과 함께 떠나는 생태여행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건강을 해치는 가공식품의 유혹에서 벗어나기’와 같은 학부모들을 위한 생활환경 강좌도 마련됐다.(02)735-7000.
  • 서울시 5개분야 행정서비스 품질 평가

    서울시 5개분야 행정서비스 품질 평가

    서울시 행정서비스 품질평가에서 민원행정 분야는 광진구, 청소 분야는 강서구, 보건소 분야는 중랑구가 각각 최우수 자치구로 평가됐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한국갤럽 등에 의뢰해 서울시의 민원행정과 보건소, 청소, 지하철, 상수도 5개 분야에 대해 ‘2005년도 행정서비스 품질’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평가는 지난 1∼5월 시민 1만 4000명의 설문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종합점수(서울서비스지수·SSI)는 74.9점으로 전년도에 비해 2.1점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청소가 5점, 지하철 2.5점, 상수도 3.5점, 민원행정 1.1점이 상승한 반면 보건소는 1점이 하락했다.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평가한 민원행정 분야에서는 광진구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중랑구, 구로구, 강북구, 동대문구, 용산구가 뒤를 이었다. 이들 자치구는 복합민원전용상담창구 운용, 아웃바운드 서비스, 여권발급 원스톱 처리제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재활용품 수거체계 개선과 청소대행업체 평가 등을 평가한 청소 분야에서는 강서구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영등포구, 강북구, 서대문구, 금천구, 동작구 순이었다. 인터넷 진료예약제와 금연클리닉 운영 등 보건소 분야에서는 중랑구가 1위를 차지했고, 구로구, 중구, 서대문구, 금천구, 마포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8개 지하철 노선의 안전펜스 설치와 공기질, 전동차 내장재 등을 평가한 지하철 분야에서는 8호선이 1위를 차지했고,7호선,5호선,6호선,3호선,4호선 순이었으며, 상수도 분야에서는 11개 사업소 가운데 성북수도사업소가 1위를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서비스 분야별 품질경쟁을 통한 시민중심의 행정을 정착시키기 위해 2003년부터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품질평가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평가 내용을 시정발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고유가 시대 재활용 교육

    고유가 시대 재활용 교육

    기름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제가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정부, 기업, 환경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절약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고유가 시대 환경 교육은 물론 창의력까지 키워줄 수 있는 ‘양천재활용창작품연구회’에 다녀왔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자리잡은 양천재활용 창작품 연구회에는 방과 후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이곳에서는 무료로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를 배울 수 있다. ●재활용 교육은 물론 집중력도 높여 “선생님 오늘은 뭘 만들어요?” “페트병으로 화분 만드는 걸 가르쳐 줄 거야.” 지난달 24일에는 인근 양원초등학교 5학년 학생 5명이 찾아왔다. 이날 학생들은 페트병, 노끈, 스티로폼으로 꽃화분을 만들기로 했다. 아이들 얼굴에는 길거리나 쓰레기통에서 볼 수 있는 재료로 과연 꽃을 만들어 화분을 꾸밀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가득하다. 하지만 연구회 안성환(46) 회장의 설명이 시작되자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표정으로 하나 둘 가위를 집어든다. 꽃을 만들고 잎을 하나하나 만드는 아이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신슬기(11)양은 “학교 미술시간에는 그리기를 주로 하는데 이곳에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니 재미있다.”고 말했다. 슬기양의 어머니는 “딸 아이가 이곳에 드나들면서 환경 보호에 점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면서 “집에서도 분리수거를 돕는 등 아이의 행동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안 회장은 만들기를 지도하면서 틈틈이 재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친다. 플라스틱병 하나가 분해되는 데는 100년 이상, 스티로폼은 500년 이상이 걸린다는 얘기를 하면서 분리 수거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동시에 남들에겐 쓰레기 취급 받는 재활용품으로 얼마든지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약 2시간 후 아이들은 자기만의 꽃 화분을 만들었다. 기본적인 구성은 안 회장에게 배웠지만 완성된 화분은 5개 모두 각각 달랐다. 안 회장은 “익숙한 재료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응용해서 만들 수 있다.”면서 “이처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2시간 동안 작품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와, 이게 다 재활용품으로 만든 거예요?” 이곳에서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를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시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안씨가 각종 재활용품으로 만든 작품 100여점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신문으로 만든 어른 키만한 탑에서 함대, 집은 물론 필름통을 이용한 인형, 페트병을 이용한 장구 등 다양한 작품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건 어떻게 만드는 거예요.” 이혜미(11)양이 신문으로 만든 집에 관심을 보인다. 신문과 본드가 사용된 재료의 전부라는 설명을 하자 신기해하면서 만드는 방법을 묻는다. 이곳을 두 번째 찾았다는 백소현(10)양은 “지난번 작품을 완성하려고 할 때 병뚜껑이 하나 모자랐는데 어제 길에서 주웠다.”면서 “관심을 갖고 보니 주위에 재활용품이 정말 많다.”며 즐거워했다. ●쓰레기가 작품으로 이곳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부들도 자주 찾는다. 집에서 아이들에게 만들기를 직접 가르치거나 취미로 작품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사실 공예에 이용되는 재료는 다양하다. 하지만 재활용 창작품이 특별한 것은 어차피 버려질 재료를 이용함으로써 오염물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학교나 환경 단체에서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이 자주 들어온다. 안 회장은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로만 외치는 것보다 아이들이 직접 쓰레기가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는 것을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면서 “많은 아이들이 이곳을 찾아 재활용 창작활동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천재활용 창작품 연구회는 월∼금 오전 11시∼오후 5시30분까지 문을 연다. 주말에 방문하고 싶다면 전화예약이 필요하다.02)2698-3829. 글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수도권 가볼만한 재활용 교육 마당 재활용 창작품 연구회 외에도 수도권에는 아이들이 교실을 벗어나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한국환경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재활용홍보교육관(ecoplaza.okrecycle.com)이다. 서울 마포구에 자원순환테마전시관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재활용 과정과 환경상품 전시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니 농구대를 놓고 직접 분리수거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02)302-0167∼8. 경기지사는 안성시에 자리잡고 있으며 10명 이상의 단체 관람객에게는 버스도 제공된다.(031)678-6423. 재활용 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은 성남의 캐니빌리지(canny.can.or.kr)다. 사단법인 한국금속캔자원협회와 회원기업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만든 캔재활용 홍보전시관이다.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한 느낌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즐겁게 참여하고 체험하는 공간이다.7월1일부터는 개별관람도 인터넷 예약이 반드시 필요하다.(031)706-2915. 인천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www.slc.or.kr)도 좋은 환경교육 장소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이곳에서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견학할 수 있다. 매립장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032)5609-430∼1. 안양시 쓰레기 적환장 내에 2003년 문을 연 재활용박물관도 가볼 만하다. 쓰레기 처리방법 및 문제점과 폐기물 처리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컴퓨터를 통해 쓰레기 분리수거 및 재활용품 만들기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직접 체험하는 형식이다.(031)389-2571. 이밖에 서울 노원구청 환경학교와 관악구청 환경기초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재활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각 구청 청소행정과 (02)950-3837,880-3818로 문의하면 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양천재활용창작품 연구회 안성환 회장 양천재활용 창작품 연구회가 문을 연 것은 지난 4월. 하지만 연구회 안성환(46) 회장이 재활용품을 이용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아용 교육자재를 판매하던 그는 재활용품 역시 훌륭한 교육 재료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당시에는 학생들이 폐품을 이용해 뭔가를 만든다고 하면 요구르트 병에 종이를 붙이고 색을 칠하는 정도만 떠올렸죠.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흔히 버리는 물건 중에 공예 재료가 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만들기 시간에 사용되는 재료의 양은 많다. 하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고 수수깡이나 각종 플라스틱 재료는 모두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반면 캔이나 페트병과 같은 재활용품을 이용하면 재료를 따로 구입할 필요도 없고 다른 조형물과 달리 독특하기 때문에 만든 즉시 쓰레기통으로 가는 일도 드물다. 이런 장점들을 깨달은 안씨는 재활용품으로 창작활동하는 것을 널리 보급하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일은 쉽지 않았다. 그는 “재활용품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은 한마디로 돈이 안 되는 일”이라면서 “언젠가 이 일의 가치를 알아줄 거라고 믿고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던 일을 접고 10년 가까이 재활용품을 이용한 작품 보급에 힘을 썼다. 지금까지 그가 개발한 만들기 기법은 120종에 달한다. 수업비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작품을 판매하거나 후원을 받아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서울 신월동 연구회뿐만 아니라 자원순환테마 전시관 등 다른 곳에서도 만날 수 있다. 안 회장은 집에서도 쉽게 재활용품을 이용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흔히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페트병이다. 페트병과 스티로폼만 있으면 훌륭한 실내장식품을 만들 수 있다. 가령 꽃화분의 경우 페트병의 맨 아래 부분 두 개를 합치면 화분이 된다. 여기에 꽃과 나뭇잎을 꽂을 수 있도록 스티로폼을 넣는다. 페트병의 나머지 부분을 꽃잎과 나뭇잎 모양으로 잘라 화분을 꾸미면 된다. 쉽게 모양이 변하지도 않고 페트병의 색깔에 따라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페트병보다 더 응용하기 쉬운 재료는 바로 신문지. 세탁소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하얀색 옷걸이에 들어있는 철사는 빼내 반듯하게 편고 신문지를 세로방향으로 반 나눈다. 여기에 철사를 올려놓은 뒤 그대로 말면 얇은 막대 모양이 된다. 같은 방법으로 여러개 만들면 수수깡보다 다루기도 쉽고 보다 세밀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공예 재료가 된다. 국내에 재활용품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안씨 외에도 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기 쉬운 대중적인 작품 만들기에 더 힘을 쓴다.1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재료들을 수백개 모아 독특한 작품을 만드는 것보다 여러 사람, 특히 아이들이 쉽게 재활용품을 접하고 그 가치를 알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가 요즘 아쉬운 것은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막상 현장 교육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자원을 아껴써야 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쓰레기도 소중한 자원임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환경교육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해야 합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얘들아! 아트와 노~올자

    얘들아! 아트와 노~올자

    ‘그리고 만들고 찍고 붙이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의 사립미술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아트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회장 노준의)가 5월3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 개최하는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Museum Festival’에는 총 21개 미술관이 참여해 각기 독특한 전시와 함께 전시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 가일미술관은 ‘달리와 함께 하는 유명작가 판화’전을 연다. 작품 감상과 함께 물감을 탄 비눗방울을 빨대로 불어 방울 모양이 찍히게 하여 바다속 풍경을 만드는 판화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대림미술관은 베티나 렝스 사진전을 진행한다. 환기미술관은 ‘김환기-편지 그림 이야기’전을 진행한다. 김환기 작품중 일부 이미지가 새겨진 도장을 찍고, 편지 그림을 꾸며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선바위미술관은 ‘풍속화로 보는 우리 장날’전과 함께 풍속화 탁본 만들기 프로그램을, 상원미술관은 한국전통문양전과 함께 스크린기법으로 문양찍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캐리커처 그려주기, 작가 따라 그리기, 재활용품 이용해 작품 만들기, 엄마 아빠 얼굴 그려주기 등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고흐의 ‘자화상’, 밀레의 ‘이삭줍기’ 등 명화속 주인공들의 복장을 하고 명화 포토존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명화속 주인공 되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에겐 협회가 기념 티셔츠를 선물하며, 관람객 전원에게 과자도 제공할 예정. 관람과 체험이 모두 가능한 참가권은 1만원(20인 이상 단체 8500원), 관람만 가능한 입장권은 7000원이다.(02)736-4032.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하늘나라서 보내온 돼지저금통

    하늘나라에서 보내온 돼지저금통 사연이 사람들의 코끝을 찡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하늘나라로 올라간 미선이(가명)가 남긴 돼지저금통. 지난해 11월27일 세상을 떠난 딸아이 방에서 정씨 부부는 빨간색 돼지저금통을 찾아냈다. 딸 미선이가 좋은 곳에 쓰겠다며 한 푼 두 푼 용돈을 모아뒀던 돼지저금통을 발견한 이들 부부는 그 저금통을 품에 안고 목놓아 울었다. 살림이 어려워 악성 뇌종양이 발병한 지 1년이 지나서야 이웃사랑 성금을 지원받고 수술을 받았던 미선이가 다른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며 따뜻한 마음을 남긴 것이다. 정씨 부부는 딸아이의 마음에 돈을 보태 10만원을 만들어 지난 12일 사회복지공동 모금회 대구지회를 찾았다. 정씨는 “아직까지는 힘든 생활 때문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는 작은 성금이지만 딸아이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의 가슴에 전해지길 바란다.”면서 “적은 돈이지만 값지게 써달라.”며 성금을 전했다. 이 돈을 전달받은 모금회측은 “이 돈은 하늘에서 되돌아온 사랑의 마음”이라며 “가슴 시리고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말했다. 모금회는 이처럼 따뜻한 마음을 남긴 정씨의 예쁜 딸을 ‘희망2006이웃사랑 캠페인, 나눔릴레이’의 행복지킴이로 선정키로 했다. 1년 동안 폐품을 모아 마련한 돈을 기탁한 주부 원성남(67)씨도 행복지킴이로 선정됐다. 남편과 사별한 원씨는 지난 1년간 폐지와 재활용품을 팔아 모은 수익금 52만 3000원에 돈을 보내 60만원을 모금회에 보내왔다. 또 지체장애를 가진 70대 할아버지가 구두를 닦아 마련한 쌀 10포와 라면 20개 박스를 모금회에 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이젠 친환경 주택시대] (2)자원 재활용 아파트설계

    [이젠 친환경 주택시대] (2)자원 재활용 아파트설계

    친환경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원재활용 아파트 건설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에 따르면 하루에 나오는 건설폐기물은 15t트럭 1만대 분량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 재활용 기회를 잃고 단순 매립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건축 폐기물 재활용 시범사업이 추진되는 등 친환경 주택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건설 폐기물 재활용 시범 사업 추진 건설폐기물 가운데 65%는 폐콘크리트인데 주공은 이를 분리, 불순물을 떼어내고 깨끗하게 씻은 순환골재를 일산 고양지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 시범 적용키로 했다. 아직 본 구조체에는 직접 적용하지 않고 포장용 등으로만 사용하는 걸음마 단계지만,28개 기관과 손잡고 추진 중인 순환골재 분리 장치가 개발되면 골재 재활용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서 쓰이는 모래의 10% 정도는 천연모래가 아닌 재활용품이다. 돌산에서 자갈을 만들고 남은 돌가루를 다시 가공해 콘크리트용 모래를 재활용하고 있다. 돌가루 모래 사용기술은 주택도시연구원이 개발, 주공 아파트 건설 시방서를 바꾸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일반 건설사나 소비자들 모두 외면했다. 하지만 주공은 90년 중반 이후 돌가루 모래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지금은 민간 업체로 파급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골재가 됐다. 주공은 화력발전소에서 타고 남은 부산물(플라이애시)도 콘크리트용 혼화재료로 사용하는 기술적 백그라운드와 재활용 기준을 제정, 시멘트 산업 현장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 ●건축물 해체 기술 개발 건축물 해체 기술은 자원재활용률을 높이는 전제조건. 현재 자원재활용 수준은 해체 작업의 효율성만 강조, 무조건 헐어낸 뒤 이중 일부 쓸 만한 물건을 골라가는 원시적인 단계다. 자원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先)분리-후(後)해체’기술이 개발돼야 한다. 건물 해체에 앞서 재활용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주택도시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분별해체요령’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주공은 해체 현장에서 소음·분진 등의 환경위해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국책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주택도시연구원 이도헌 연구위원은 “환경보존과 자원재활용을 위한 기술개발이 속속 이뤄지고 있는 반면 인식이 안돼 확산까지는 아직 요원하다.”면서 “재활용 자재 성능 개선 연구를 이어가고, 재활용 자재를 사용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합구조시스템’ 리모델링 쉬워 처음부터 리모델링이 가능한 설계를 도입하는 것 또한 자원 재활용을 높이는 길이다. 그동안 벽식구조(벽 자체가 하중을 받도록 설계된 구조물)는 시공이 간편하고 공사비가 싸다는 이유로 아파트 구조에 유행처럼 번졌다. 그러나 벽식구조는 리모델링이 어렵고 다양한 평면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단점을 지녔다. 폐콘크리트 발생량을 늘리는 원인도 제공하고 있다. 주공이 최근 개발한 ‘복합구조시스템’은 리모델링이 쉽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아파트 설계로 평가받고 있다. 아파트 내부 콘크리트벽 대신 기둥과 경량건식(가볍고 마른자재)벽체로 하중을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한 아파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 관악구 다음달 2일(금) 구 평생학습센터에서 ‘2005년 관악구청장배 5분 동안 ‘영어로 말하기’ 실력을 겨룬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5일(금)까지 신청서(www.gwanak.go.kr)를 사회복지과 팩스(02-880-3776)로 보내거나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02)880-3624. ●서울 도봉구 여성발전기금 지원 대상사업을 공모한다. 지난해 이전에 설립한 25인 이상의 비영리 법인이나 단체로 도봉구에 사무소를 두고 자체재원으로 인건비와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으면 된다.▲성매매 예방 사업▲건강한 가정 육성관련사업▲여성의 노년기 설계 가능사업 등이다. 이달 30일(수)까지 가정복지과에 접수하면 된다.(02)2289-1490. ●서울 양천구 19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양천공원에서 ‘재활용품 장터’를 연다. 참가신청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실시한다. 의류, 도서류, 유아용품, 신발류, 운동용품, 소형 가구, 가전제품 등 각종 중고 생활용품 등을 가지고 나오면 된다. 중고 전문상인은 참가할 수 없다.(02)2650-3325∼8. ●서울 강북청소년수련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50분동안 ‘엄마랑 함께하는 신나는 놀이교실’을 운영한다.4∼5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신체, 언어, 사회성, 인지, 표현력을 고루 길러주는 통합 놀이 교육이다. 수강료는 2만 5000원이다. 문의는 강북청소년수련관 평생학습팀으로 하면 된다.(02)900-6650∼1. ●서울 서초구 ‘2005 독서감상문 경진대회’를 열고 18일(금)까지 참가작을 접수 받는다. 일반주민(대학생 포함), 학생(중고생), 직원 등의 3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2일(금)에 발표할 예정이다. 부문별 최우수상 각 1명, 우수상 각 2명, 장려상 각 3명에게 상장을 수여한다.(02)570-6410∼1. ●인천 서구 20일(일) 오전 ‘서구 건강달리기 대회’를 연다. 코스는 서구청∼연희동 삼성아파트∼녹지관리사업소∼봉수대길∼봉화로 입구(반환점)∼경명로∼공촌사거리∼서구청이며 총 7.5㎞이다. 참가신청을 통해 6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티셔츠를 나눠준다.(032)560-4132. ●경기영어마을 24일(목)까지 ‘동계 4주 방학집중 프로그램’ 참가자를 홈페이지(www.english-village.or.kr)를 통해 모집한다. 참가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 200명이다. 참가자들은 안산영어캠프의 생활체험 시설을 활용, 영어권 국가의 실생활과 오락활동 등을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며 그룹토의와 그룹과제 등 단체생활을 통해 사회성과 봉사정신을 배운다. 참가비(270만원)의 절반은 도에서 지원한다.(031)223-9707-8. ●경기 성남시 미혼 여성을 위한 임대아파트 입주자를 24일(목)까지 추가 모집한다. 입주 대상은 성남지역 사업장에 근무하는 만 29살 이하 미혼 근로여성이며 제조업체 생산직 근무자는 입주자격이 우선적으로 주어진다.(031)729-3751∼4. ●인천대학교 어학원 26(토)∼27일(일) 대학 내 어학원과 강화도 청소년수련원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주말 영어학습체험을 실시한다. 참가비 3만원.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kids.incheon.ac.kr)참조.(032)770-8025∼7. ●경기 이천시 25일(금)까지 지역 내 학습 동아리가 운영하는 우수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응모 자격은 이천지역 평생학습동아리로 구성원이 10명 이상이고 주 한차례 이상 일정 장소에서 정기학습이 이뤄지는 동아리이다.(031)644-4501∼9. ●경기 안양시 27일(일)까지 여성의 권익신장과 사회참여 등을 위해 노력하는 개인이나 단체 등에 대해 여성발전기금 지원대상을 공모한다. 여성의 권익증진과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복지와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단체당 2건 이내, 사업비의 90% 이내에서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된다.(031)389-2482. ●인천시 청소년 종합상담센터 29일(화)∼다음달 1일(목) 시립도원체육관과 광성고등학교에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청소년 진로탐색 엑스포’를 연다. 시립도원체육관에서 진로탐색관·진로정보관·직업체험관 등이 설치되고 광성고교에서는 특강 및 전문가와의 만남 등이 진행된다.(032)429-5562∼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