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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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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절감에 청결”… 재활용품 제로 도전

    서울 강북구가 17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섞여 드는 재활용품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 청사, 미아동 복합청사, 동주민센터 등 공공청사부터 모범을 보여 구내 전 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구 청사에서 배출되는 일반 쓰레기는 연간 55t으로 종량제 봉투 50ℓ 기준 4800매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690여만원이다. 문제는 여기에 재활용품이 적지 않게 섞여 든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분리 배출만 열심히 해도 쓰레기 배출량이 확 줄어들 뿐 아니라 처리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봉투 구입비와 처리비를 아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재활용품 매각에 따른 이득까지 계산하면 연간 1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분리 배출 단계에서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금 1~2종으로 구분된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종이, 플라스틱, 캔·병류, 비닐, 종이책 등 4~5종으로 늘린다. 특히 재활용이 가능한데도 일반쓰레기로 분류됐던 비닐이나 필름류는 전용 배출 봉투를 통해 버릴 수 있도록 했다. 각 부서에 재활용품 전용 봉투도 비치해 지금까지 버려지거나 태워진 쓰레기의 재활용 비율을 더 높인다. 쓰레기봉투에 아예 부서 이름을 써 넣어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한다. 부서별 쓰레기 배출 실태, 일반쓰레기봉투 내 재활용품 혼입 여부 등도 수시로 확인하고 쓰레기봉투 사용량도 공개해 감량을 유도한다. 종이컵 대신 머그잔, 유리컵 쓰기 운동도 적극적으로 벌인다. 박겸수 구청장은 “여럿이 함께 쓰는 사무실에선 아무래도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게 된다”며 “청사 ‘쓰레기 제로화 운동’을 통해 공공청사의 재활용률도 높이고 집이나 학교에서도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前프로게이머 승부조작 자백후 12층서 투신

    前프로게이머 승부조작 자백후 12층서 투신

    전 프로게이머가 자신이 승부 조작에 연루됐다는 글을 남기고 투신자살을 기도했으나 중상을 입었다. 13일 오전 5시 56분쯤 부산 북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 재활용품 수집 창고 바닥에서 천모(22)씨가 신음하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창고 지붕에는 구멍이 나 있었다. 천씨는 온몸에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명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프로게이머인 천씨가 아파트 12층 복도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씨는 이 아파트에서 누나와 함께 살고 있었다. 천씨는 투신 전 롤의 게임사이트 게시판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승부 조작을 폭로하는 글을 남겼다. 천씨는 이 글에서 자신이 소속됐던 게임팀이 처음부터 승부 조작을 위해 기획되고 만들어졌으며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로 돈을 벌기 위해 가난한 집안 선수들만 영입했다고 적었다. 천씨는 또 나중에 승부 조작 사실을 알게 됐으며 감독이 승부 조작을 권유했는데 이를 거절하자 시즌 중간에 숙소를 없애고 팀을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승부 조작 외에도 천씨가 1년 전 신경쇠약 약을 복용하고 우울증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010년 스타크래프트 승부 조작 파문 이후 또다시 승부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협회는 천씨가 소속됐던 팀이 협회 공인 프로팀이 아니라 아마추어팀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을 그으면서도 “e스포츠 전체 선수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협회의 공적 책임이자 의무”라며 전담대책반을 구성했다. 또 “조사 결과 감독에 의한 선수 약취, 공갈, 협박, 사기 정황을 확인했다”며 고발장을 14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년 전 국내에 도입돼 저변이 넓어진 롤 게임은 1년 전부터 프로팀이 생기고 아마추어와 프로가 격돌하는 오픈 리그 등이 활성화됐다. 현재 롤 리그에는 12개 프로팀 외에 스폰서가 있는 아마추어팀이 5개 정도 있으며 소속 선수들은 프로팀 가입을 목표로 게임에 매진해 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천민기(피미르·전 AHQ코리아)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시켰다” 자살기도

    천민기(피미르·전 AHQ코리아)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시켰다” 자살기도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 AHQ 코리아에서 활동했던 선수 천민기가 자신의 팀이 노대철 감독의 승부조작을 도왔다는 글을 작성한 직후 자살을 시도한 가운데, 그가 남긴 유서가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13일 오전 5시 56분쯤 부산 북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 재활용품 수집창고 바닥에서 천민기(22)씨가 ‘살려달라’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재활용품 수집창고 지붕에 구멍이 나 있었다. 천민기는 온 몸에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 사는 천씨가 12층 복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천씨는 누나와 이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천민기는 투신 전 자신의 SNS 계정과 게임사이트 등에 유서와 함께 승부조작 고백글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글에서 천민기는 자신이 소속됐던 프로게임팀이 처음부터 승부조작을 위해 기획되고 만들어졌으며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로 돈을 벌기 위해 가난한 집안 선수들만 영입했다고 적었다. 천민기에 따르면 노대철 감독이 AHQ 코리아 소속선수들에게 ‘온게임넷에서 대기업 팀에게 져줄 것을 요구했다’는 거짓 정보를 앞세워 승부 조작을 종용했고, 천민기는 이를 믿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천민기는 또 나중에 승부조작 사실을 알게 됐고 감독이 승부조작을 권유해오다 이를 거절하자 시즌 중간에 숙소를 없애고 팀을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천민기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유서입니다. 오랜만에 글쓰는데 안좋은 소식으로 찾아봬서 죄송해요”라면서 “글 작성하고 5분 안에 저는 떠나고요. 쓰게 된 계기는 가족들한테나 친구들한테 자필로 남길 정신도 없고 가는 김에 혼자 속앓이만 했던 거 풀고 싶어서요”라고 전했다. 이어 “떠나는 이유. 모두에게 사는 이유가 있지만 저에게는 사는 이유가 없어요”라며 “대부분 그렇게 얘기하죠. 니가 죽으면 슬퍼할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그걸 생각하고도 견디지 못할 인생이고. 털어놓아봐야 누구도 돕지 못할 일이에요. 꼭 한 가지 이유만으로 떠난다고는 못하겠네요”라고 덧붙였다.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소식에 네티즌들은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승부조작이 안 들어간 곳이 없나보네”,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까”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진상을 제대로 파헤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게이머 천민기(피미르)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시켜” 투신…치료중

    프로게이머 천민기(피미르)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시켜” 투신…치료중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 AHQ 코리아에서 활동했던 프로게이머 천민기가 자신의 팀이 노대철 감독이 승부조작을 종용했다는 글을 작성한 직후 자살을 시도한 가운데, 그가 남긴 유서가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13일 오전 5시 56분쯤 부산 북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 재활용품 수집창고 바닥에서 천민기(22)씨가 ‘살려달라’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재활용품 수집창고 지붕에 구멍이 나 있었다. 천민기는 온 몸에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 사는 천씨가 12층 복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천씨는 누나와 이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천민기는 투신 전 자신의 SNS 계정과 게임사이트 등에 유서와 함께 승부조작 고백글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글에서 천민기는 자신이 소속됐던 프로게임팀이 처음부터 승부조작을 위해 기획되고 만들어졌으며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로 돈을 벌기 위해 가난한 집안 선수들만 영입했다고 적었다. 천민기에 따르면 노대철 감독이 AHQ 코리아 소속선수들에게 ‘온게임넷에서 대기업 팀에게 져줄 것을 요구했다’는 거짓 정보를 앞세워 승부 조작을 종용했고, 천민기는 이를 믿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천민기는 또 나중에 승부조작 사실을 알게 됐고 감독이 승부조작을 권유해오다 이를 거절하자 시즌 중간에 숙소를 없애고 팀을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천민기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유서입니다. 오랜만에 글쓰는데 안좋은 소식으로 찾아봬서 죄송해요”라면서 “글 작성하고 5분 안에 저는 떠나고요. 쓰게 된 계기는 가족들한테나 친구들한테 자필로 남길 정신도 없고 가는 김에 혼자 속앓이만 했던 거 풀고 싶어서요”라고 전했다. 이어 “떠나는 이유. 모두에게 사는 이유가 있지만 저에게는 사는 이유가 없어요”라며 “대부분 그렇게 얘기하죠. 니가 죽으면 슬퍼할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그걸 생각하고도 견디지 못할 인생이고. 털어놓아봐야 누구도 돕지 못할 일이에요. 꼭 한 가지 이유만으로 떠난다고는 못하겠네요”라고 덧붙였다.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프로게이머 천민기(피미르) 자살 기도 소식에 네티즌들은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프로게이머 천민기(피미르) 자살 기도, 승부조작 비리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프로게이머 천민기(피미르) 자살 기도, 롤까지 승부조작, 불법도박의 마수가 뻗쳤구나”,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프로게이머 천민기(피미르) 자살 기도, 혼자서 고민하느라 많이 괴로웠겠다”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프로게이머 천민기(피미르) 자살 기도,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다니깐 어서 쾌유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민기(피미르·전 AHQ코리아)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종용” 유서 남기고 투신

    천민기(피미르·전 AHQ코리아)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종용” 유서 남기고 투신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 AHQ 코리아에서 활동했던 선수 천민기가 자신의 팀이 노대철 감독의 승부조작을 도왔다는 글을 작성한 직후 자살을 시도한 가운데, 그가 남긴 유서가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13일 오전 5시 56분쯤 부산 북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 재활용품 수집창고 바닥에서 천민기(22)씨가 ‘살려달라’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재활용품 수집창고 지붕에 구멍이 나 있었다. 천민기는 온 몸에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 사는 천씨가 12층 복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천씨는 누나와 이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천민기는 투신 전 자신의 SNS 계정과 게임사이트 등에 유서와 함께 승부조작 고백글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글에서 천민기는 자신이 소속됐던 프로게임팀이 처음부터 승부조작을 위해 기획되고 만들어졌으며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로 돈을 벌기 위해 가난한 집안 선수들만 영입했다고 적었다. 천민기에 따르면 노대철 감독이 AHQ 코리아 소속선수들에게 ‘온게임넷에서 대기업 팀에게 져줄 것을 요구했다’는 거짓 정보를 앞세워 승부 조작을 종용했고, 천민기는 이를 믿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천민기는 또 나중에 승부조작 사실을 알게 됐고 감독이 승부조작을 권유해오다 이를 거절하자 시즌 중간에 숙소를 없애고 팀을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천민기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유서입니다. 오랜만에 글쓰는데 안좋은 소식으로 찾아봬서 죄송해요”라면서 “글 작성하고 5분 안에 저는 떠나고요. 쓰게 된 계기는 가족들한테나 친구들한테 자필로 남길 정신도 없고 가는 김에 혼자 속앓이만 했던 거 풀고 싶어서요”라고 전했다. 이어 “떠나는 이유. 모두에게 사는 이유가 있지만 저에게는 사는 이유가 없어요”라며 “대부분 그렇게 얘기하죠. 니가 죽으면 슬퍼할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그걸 생각하고도 견디지 못할 인생이고. 털어놓아봐야 누구도 돕지 못할 일이에요. 꼭 한 가지 이유만으로 떠난다고는 못하겠네요”라고 덧붙였다.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인벤 소식에 네티즌들은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인벤, 롤점검 중 이게 갑자기 무슨 일?”,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인벤, 롤에서도 승부조작? 롤점검 중 날벼락”,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인벤, 대체 불법도박이 손을 안 뻗친 곳이 어딜까. 롤점검이 문제가 아니네”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인벤, 롤까지 승부조작 논란이 퍼졌구나. 롤점검 중 깜짝 놀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평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확 늘린다

    서울 은평구가 구민들과 함께 마을을 가꾸는 주민 참여형 재생사업을 확대한다. 뉴타운 등 대단위 개발의 폐해를 줄이고 주민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구는 올해 주민 참여형 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신사동 산새마을과 녹번동 산골마을, 역촌동 73-23 등 3개 마을에 50억원을 추가 투입해 도시기반시설 정비와 주민 공동이용시설 확충을 마무리한다고 3일 밝혔다. 또 역촌동 25, 불광동 23 일대 마을을 추가 선정해 주민의견을 수렴 중이다. 주민 참여형 재생사업지로 선정되면 보행환경개선과 주차장, 소공원, 보안등, 방범용 폐쇄회로(CC) TV 설치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공동이용시설을 만들게 된다. 또 은평구만의 독특한 마을공동체 사업인 주민 교류를 통한 마을 잇기 사업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재활용 정거장 도입, 효율적인 마을공동체 운영을 위한 마을학교 개설 지원, 상시 건축상담 행정지원, 독거노인 공동거주제, 마을회관 운영 및 관리방안 지원, 마을이야기 영상 제작 등도 추진한다. 올해 산새마을은 28억원으로 보행환경개선공사와 마을마당 리모델링 및 마을 쉼터 조성, 보안등 조도 개선, 방범용 CCTV 설치 등 기반시설을 정비한다. 산골마을도 20억원으로 보행환경개선공사와 쉼터 조성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마을회관 두 곳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한다. 또 단독주택 및 소규모 공동주택의 정확한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위해 주민이 직접 재활용정거장을 운영,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마을공동체 운영비 확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더 어려운 이들 위해 전재산 기부”

    “밥 한 숟갈 덜 먹고 나보다 더 배고픈 사람에게 줘야죠.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2일 구로구청 등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안홍민(66·가명)씨는 지난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전 재산을 복지재단에 사후 기부한다는 유언을 공증했다. 그가 내놓기로 한 서울 구로구의 집은 돈으로 환산하면 약 5000만원. 매달 40만원이 조금 넘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는 형편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안씨는 20대에 공사장에서 일하다 추락해 뇌병변 3급 장애를 얻어 거동이 불편하다. 홀로 생활하는 안씨는 외출을 하려면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휠체어에 타야 한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재활용품 수집을 하며 근근이 돈을 벌었지만 2000년부터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일을 못하고 있다. 안씨는 자신이 언제 쓰러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몸이 조금이라도 성할 때 재산을 사후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 평소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구로구청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알게 된 구로희망복지재단에 사후 재산 기부를 약속하게 됐다. 안씨는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밥 한 숟갈 덜 먹어 배고픈 사람에게 나눠 줘야 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면서 “10여년 전부터 재산을 기부하고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 왔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그의 이웃 사랑은 남달랐다는 게 지인들의 전언이다. 반지하 방에서 전등을 켜지 않고 지내며 아낀 생활비와 재활용품 판매 수익을 모아 해마다 이웃돕기성금을 내 왔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밥을 사거나 현금을 손에 쥐여 주는 인물로 동네에서 잘 알려졌다. 안씨는 “어려운 사람 사정은 어려운 사람이 잘 알지 않나. 익명으로 구세군 자선냄비에 1억원씩 기부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웃었다. “어차피 땅에서 태어나서 땅으로 돌아갈 텐데 돈을 쥐고 죽어서 뭐하겠나. 더 배고픈 사람, 더 어려운 사람을 챙기면 아름답게 죽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경남 양산 자원회수시설 굴뚝

    [명인·명물을 찾아서] 경남 양산 자원회수시설 굴뚝

    폐기물 소각장에는 어디든 높은 굴뚝이 우뚝 솟아 있다. 폐기물을 태울 때 생기는 가스를 배출하는 시설이다. 공해물질이 나오는 시설이라고 주민들이 좋게 생각하지 않는데도 하늘 높이 솟아 있어 눈에는 가장 잘 띈다. 혐오시설로 생각하는 소각장 굴뚝을 시민들이 여가와 휴식, 문화 공간으로 즐겨 찾는 곳이 있다. 경남 양산시 동면 석산리 신도시 안에 있는 양산 자원회수시설 굴뚝에는 밤낮 시민들이 북적거린다. 휴식·문화공간을 갖춘 전망타워로 건설한 덕분이다. 양산 자원회수시설은 양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소각하거나 재활용 처리하는 곳이다. 5만 4903㎡ 부지에 620여억원을 들여 2004년 10월 착공해 2008년 1월 완공했다. 소각장 건설 당시 주변 주민들은 소각장을 꼭 건설해야 한다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고 환경친화적인 시설로 지을 것을 건의했다. 시는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소각장 굴뚝을 일반 굴뚝 형태로 세워 혐오시설의 상징처럼 보이게 하는 대신 휴식과 전망 공간을 갖춘 타워 모양으로 설계했다. 아름다운 경관 조명시설도 설치했다. 소각시설 이름도 ‘자원회수시설’이라고 지었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소각장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자원회수시설 옆에는 유아놀이방, 문화교실, 수영장, 에어로빅장, 어린이 열람실, 헬스장 등의 시설을 갖춘 3층짜리 주민편익시설도 건립했다. 양산 자원회수시설은 자원회수동, 재활용동, 지역난방공장동, 축열조, 굴뚝에 해당하는 타워동 등으로 이뤄졌다. 자원회수동은 국내 최초로 열분해 용융 방식을 도입해 1700도의 고열로 소각재까지도 녹여 냄새나 분진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시는 강조한다. 자원회수동에서는 한 해 2만 6000여t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며 이 과정에서 나오는 폐열을 한국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해 연간 4억여원의 수익을 올린다. 재활용동에서 선별한 재활용품 판매 수입도 한 해 8억여원에 이른다. 특히 50㎡ 부지에 건설된 양산타워는 시의 랜드마크로 소각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꿔 놨다. 시민들은 양산타워가 소각장 굴뚝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문화·휴식 시설이라고 생각한다. 타워 높이는 탑신 135m, 철탑 25m를 합쳐 160m로 서울 남산타워(236.7m), 대구 우방타워(202m) 다음으로 높다. 부산 용두산타워(120m)보다는 40m가 높다. 지상 114~120m 높이 공중에 2개 층(5·6층)으로 된 원통 모양의 전망데크가 설치돼 있다. 면적은 744.06㎡다. 5층(292.48㎡)은 북카페, 6층(451.58㎡)은 시 홍보관으로 꾸몄다. 두개 층 모두 전망이 시원하다. 북쪽으로는 양산을 넘어 울주군까지, 남쪽으로는 낙동강 끝과 부산 앞바다가 보인다. 금정산, 천성산, 영축산도 눈앞에 펼쳐진다. 바깥 경치가 보이는 엘리베이터 2대를 이용해 120m까지 올라간다. 북카페에는 각종 도서 2600여권이 있다. 좌석은 102석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연중무휴, 무료로 운영한다. 가족과 함께 책을 보며 여가를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하늘 위 도서관이다. 안내원 변두선씨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평일 400여명, 휴일은 120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찾는다. 부인과 초등학생 두 자녀와 함께 지난 22일 북카페를 찾은 박모(38)씨는 “가족들과 책을 보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가 좋아 쉬는 날이면 자주 온다”면서 “소각장 굴뚝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카페 위층 홍보관은 양산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북카페 책을 갖고 실내 계단을 통해 홍보관으로 이동해도 된다. 손정일 시 자원시설담당은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의 많은 광역·기초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등 각계 기관단체로부터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쓰레기장에 생태연못이… 환경·문화 솟는 ‘자원왕국’

    쓰레기장에 생태연못이… 환경·문화 솟는 ‘자원왕국’

    “자원순환센터는 님비 시설에 대해 자치구가 어떻게 고민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성공 사례입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해마다 이맘때 성산대교 남단의 양화동 자원순환센터에서 확대 간부 회의를 연다. 올해도 어김없었다. 센터를 그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 의미다. 조 구청장은 20일 혐오시설을 친환경 주민 휴식공간으로 바꿔 님비 현상을 극복한 구정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원래 부천시에서 취수장으로 쓰던 곳이다. 1999년부터 가동이 중단돼 흉물로 남았던 취수장을 넘겨받아 2009년부터 재활용 및 음식물 쓰레기 적환장으로 사용했다. 하루 293t, 연간 9만t이나 처리할 정도로 큰 역할을 했지만 시설은 낡고 위생 상태는 열악했다. 악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주민 민원이 잇따르기도 했다. 적환장이 변화를 꾀한 것은 민선 5기 들어서다. 조 구청장은 정공법을 택했다. 그는 “부득이한 시설이라면 환경과 어우러지고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드는 등 상생 방법을 찾고자 했다”고 돌이켰다. 2010년 이름을 자원순환센터로 바꾸고 친환경 리모델링 공사를 벌였다. 우선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고치고 음식물 쓰레기에는 탈취제를 뿌리는 한편, 저장 없이 즉시 분류해 출고시켜 악취를 줄였다. 이듬해에는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휴게실, 체력단련장, 식당, 샤워실을 만들었다. 작은 컨테이너 박스에서 휴식을 취하던 환경미화원 300여명을 위해서다. 2012년엔 책 2000권을 기증 받아 북카페를 만들었다. 커다란 도심형 텃밭과 함께 동물 사육장, 생태연못, 정자 등 편의 시설도 세웠다. 이젠 주말이면 텃밭을 가꾸려는 주민들로 북적인다. 견학 온 어린이집·유치원 아이들을 위해 장난감 교실을 만들기도 했다. 센터가 자연학습장, 놀이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다. 자활보호작업장을 마련해 장애인과 노숙인의 자립도 도왔다. 변신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39억원을 들여 재활용 선별장을 새로 꾸미기 시작했다. 지상에는 대강당과 재활용 견학장, 전시홀을 곁들이고 지하엔 탁구대를 들여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로 꾸민다. 다음 달 준공하면 선별한 재활용품 판매로 연간 9억여원의 수익을 올리는 한편, 주민 2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조 구청장은 내다봤다. “현장을 중시하고 소통으로 인식의 전환만 이뤄내면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아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뇌물과 선물의 경계선/박홍환 논설위원

    설 연휴 직후 아파트단지내 재활용품을 버리는 곳에 스티로폼과 종이상자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얼추 잡아 평소의 2~3배는 족히 넘고도 남았다. 고급 술과 육류, 과일 등이 담겨 있었을 터이다. 아니면 본래의 상품이 아닌 5만원권 뭉치가 들어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누군가에게는 진정으로 고마운 선물이겠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속이 찔리는 뇌물일 수도 있다. 지난달 법원은 건설업자로부터 인허가와 관련해 1억 7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현금과 달러 등을 받은 사실은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순금 20돈짜리 십장생과 스와로프스키 호랑이 크리스털 등을 받은 건 무죄로 판단했다. 돈은 뇌물로, 금과 크리스털은 선물로 본 것이다. 국정원장쯤 되면 고가의 순금이나 크리스털 등은 선물로 받아도 무탈한 모양이다. 안 그래도 원 전 원장은 공판 내내 “선물로 받은 것”이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뇌물은 고대부터도 골칫덩이였던 듯싶다. 미국의 존 누난 원로교수는 ‘뇌물’이라는 책에서 뇌물의 기원을 기원전 3000년쯤으로 추정했다. 인류 문명의 태동과 함께 뇌물수수 행위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특히 고대 이집트 왕조는 뇌물을 ‘공정한 재판을 왜곡하는 선물’로 규정하고, 처벌을 면할 목적으로 선물을 살포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했다고 한다. 원 전 원장 재판에서도 드러났듯 뇌물과 선물을 구별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다. 법률과 관습, 도덕률 사이에는 미묘하고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행동강령은 3만원 이상의 식사 접대를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공무원윤리법에는 10만원 이상의 선물은 지체 없이 신고하게 돼 있다. 얼마 전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국회의원들이 5만원 이상의 선물이나 향응을 받지 못하도록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대체로 3만~10만원을 경계선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원 전 원장 재판부는 금이나 크리스털이 고가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선물로 판단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어제 발간한 ‘기업윤리 Q&A’에서 뇌물과 선물의 차이점을 대가성으로 제시했다. 암묵적으로라도 대가를 매개로 전달됐다면 뇌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가성은 법적인 잣대라는 점에서 전경련의 판단은 다분히 교과서적으로 읽힌다. 현찰이나 차명계좌 등 뒤를 염려한 듯한 수수 행태는 뇌물, 대중들 앞에서 떳떳하게 주고받는 것은 선물로 규정하면 어떨까. 물론 뇌물인지, 선물인지는 주고받는 사람들이 가장 잘 알 것이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국민행정 1년을 돌아본다] (하)성숙한 자치

    [국민행정 1년을 돌아본다] (하)성숙한 자치

    “새로운 복지 수요에 대한 부담을 국가에만 요구하는 건 한계가 있다.”(안전행정부) “복지는 국가에서 하라고 해 놓고 비용은 지방에서 부담하라고 한다.”(지방자치단체)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한 안전행정부의 지난 1년간의 노력이 지방소비세 확대를 통한 지방자치단체 자체 수입 확충으로 이어졌다. 정재근 안행부 지방행정실장은 6일 “지방소비세를 60조원 규모인 부가가치세의 5%에서 11%로 늘려 지방 재원이 2조 4000억원 이상 늘어나며 지방의 부담이 컸던 영유아 보육사업의 국고보조율도 15% 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지방소비세 증대는 취득세 인하로 말미암은 지방세수 감소를 보전할 뿐 아니라 취득세보다 신장률이 커서 지방재정의 건전성이 높아졌다는 게 안행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입장은 다르다. ‘언 발에 오줌 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방의 재정 갈증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다. 우선 정부와 여당이 이달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기초연금법이 실행되면 올해 당장 지자체에서 1조원의 복지 예산을 더 부담해야 한다. 기초연금은 중앙정부 부담이 많긴 하지만 2012년 기준 지자체에서 부담한 기초노령연금액이 1조원이었다. 기초연금법이 통과돼 7월부터 기초노령연금이 기초연금으로 전환되면 지자체는 재정 부담이 2배 늘어나게 되며 상대적으로 노인 인구가 많은 지자체의 부담은 더 커진다. 문제는 고령화 탓에 연금과 같은 복지 부담은 점점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복지 확대에 따른 중앙과 지방 정부 간의 비용 분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필헌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를 겪은 선진국 사례를 살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비용과 기능 분담을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 하지만 지자체마다 사정이 달라 합의를 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복지 시책을 따르려고 지방재정을 짜내는 것은 지방자치 정신에 어긋나므로 국가가 지자체에 복지 부담을 하라고 한다면 먼저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득세 인하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를 지방소비세 확대로 해결한 안행부는 지자체의 지출 관리와 지방재정 정보 공개를 확대했다. 2000억원 미만의 민간투자사업을 심사 대상에 추가하는 등 지자체의 투자 심사 대상을 늘렸다. 숙직비, 강사 수당, 여비 등 지자체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행정 경비 5종에 대한 한도도 설정했다. 또 그동안 지자체 예산의 ‘구멍’으로 지탄받은 지역 축제와 행사 1744건의 원가 정보를 공개했다. 행사와 축제성 경비를 5% 이상 줄여 약 3300억원의 예산을 재난 안전과 서민 생활 지원에 재투자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역 축제와 행사가 많게는 9000건에 이르러 당장 모든 축제의 원가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모두 공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에 대한 여러 규제도 개선됐다. ‘지방규제 개선위원회’를 새로 마련했고 101개 법령과 790개 조례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특정 업종의 공장 입지 제한 규제 폐지, 용도 지역 변경을 통한 공장 증설 지원 등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실질적인 규제 완화다. 지방공공요금 등 30개 품목에 대한 생활물가를 공개하고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 가격 업소는 6700여곳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 동구의 이동식 세차 사업인 ‘희망나눔세차’, 대전 중구의 재활용품 매장인 ‘아나바다’, 서울 영등포구의 노숙인으로 구성된 재활용품 수선·판매 업체 ‘햇살촌’ 등의 마을기업 육성으로 8000여개의 지역 일자리가 생겼다. 지난해 말 기준 현재 마을기업은 전국 1162곳으로 매출은 600억원대다. 안행부 측은 “마을기업은 고령화, 일자리 부족, 공동체 붕괴 등 우리 사회의 복합적인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대안임이 입증됐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환경 살리고 인재도 살리고… ‘폐형광등의 힘’

    서울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23일 한국조명재활용협회로부터 822만원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80억원대의 기존 장학기금을 2021년까지 3000억원대로 키운다는 목표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형편이 어렵지만 똑똑한 아이들뿐 아니라 남다른 재주와 끼를 지닌 아이를 집중 발굴·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기부는 구와 조명재활용협회의 ‘폐형광등 운송 및 처리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원래 폐형광등은 구에서 구청 차량을 이용해 조명재활용공사에 직접 운송했다. 공사는 폐형광등을 모아 수은처럼 위험한 성분을 빼고 고철, 유리 등으로 잘게 나눠 처리했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재활용 수익금은 지방자치단체에 보조금 형식으로 내고, 자치단체는 이 돈을 재활용품판매대금관리기금으로 썼다. 그러던 것을 장학금으로 써 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온 것. 김창권 조명재활용협회장은 “재활용 수익금 일부가 자라나는 인재 육성을 위한 종잣돈으로 쓰인다면 아주 뜻깊을 것 같아 이처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거된 폐형광등 54만여개에서 1개당 15원씩 기부해 모인 금액이 822만원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폐형광등 뒤처리는 환경 보호에 아주 좋지만 이번 기부를 통해 미래 인재 육성에도 기여하게 됐다”면서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게 환경도 살리고 인재도 살린다는 점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재활용 수집 1등의 꿈 강서 洞주민센터의 꿈

    강서구는 20개 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재활용품 수집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자원 재활용을 생활화하려는 취지다. 평가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동 주민센터 단위로 진행된다. 재활용률이 떨어지는 소형 폐가전품과 폐휴대전화, 종이팩(컵), 폐건전지가 대상이다. 순위는 품목별로 가중치를 부여해 재활용 선별장 인수물량을 합산한 점수가 높은 순으로 매긴다. 11월 7개동을 선정해 시상한다. 동참을 원하는 주민은 물품을 주민센터로 가져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 재생화장지로 교환하면 된다.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폐자원은 동 주민센로 신청하면 방문해 수거한다. 동 주민센터에 모인 폐자원은 자원재활용시설(SR센터)로 전달된다. 재활용으로 거둔 수익은 취약계층 자녀의 장학금에 재투자된다. 구 관계자는 “주민 참여를 유도해 정체된 재활용 자원 수집을 늘리기 위한 대회”라며 “수집량을 늘려 자원순환형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공존 vs 추방… 유럽 ‘1000만 불청객’ 집시문제 골머리

    공존 vs 추방… 유럽 ‘1000만 불청객’ 집시문제 골머리

    독일 뒤스부르크 외곽에 자리한 집시 거주촌은 쓰레기와 들쥐가 들끓는 대표적인 슬럼가이다. 현지인들은 이곳을 ‘문제의 집’, ‘공포의 집’으로 부른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이곳에 사는 집시들이 일으킨 절도, 강도 등의 범죄 건수는 277건에 달했다. 극우파 단체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집시촌을 폭발시키자’, ‘불태우자’는 글에는 ‘좋아요’ 클릭수가 수천건에 이른다. 그만큼 집시를 증오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반면 일부 극좌파 행동주의자들은 경찰들이 쳐들어왔을 때 쇠막대기와 후추 스프레이로 이들을 보호해 주기도 했다. 이곳에 살고 있는 니코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고, 재활용품을 수거해 슈퍼마켓에 팔아 돈을 벌 수 있다”면서 “어차피 우리가 살던 루마니아에는 아무것도 없다. 여기가 좋다”고 말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지난 7일(현지시간) ‘유럽이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유럽 대륙 전역에서 핍박받고 있는 집시(로마족)의 불안한 삶을 재조명했다. 집시는 1000년 넘게 유럽을 떠돈 민족으로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는 ‘순례자’라는 의미의 ‘로마(족)’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슈피겔은 이러한 현상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 대한 유럽연합(EU) 내 이주 제한 철폐로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는 각각 190만명, 75만명의 집시가 살고 있다. 실제 지난 1일부터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 대한 이주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독일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한스 페터 프리드리히 전 독일 내무부 장관은 심지어 “집시들을 빨리 몰아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독일 정부는 집시에 대한 사회보장혜택을 줄일 계획이다. 유럽에는 대략 1000만~1200만명의 집시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집시 거주촌 해산 작업으로 치열한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영국 플리머스, 뉴포트, 치체스터, 버크셔 등지에서 집시 거주촌을 두고 분쟁이 벌어졌고, 프랑스 북부에 자리한 루베는 지난해 9월 집시 거주촌을 해산시켰다. 집시의 고향과도 같은 동유럽 국가에서도 차별과 박해는 계속되고 있다. 불가리아에서는 지난해 ‘안티 집시’ 시위가 벌어졌다. 헝가리에서는 지난해 8월 집시 8명을 살해한 인종주의자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헝가리 집권당인 청년민주동맹의 공동 설립자 졸트 바예르는 “집시는 함께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 이들은 동물이며 동물처럼 행동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헝가리의 일부 마을에선 아이를 낳지 말라고 강요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국가는 집시와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북부의 달링턴과 노샐러턴은 집시 거주촌을 해산시키지 않고 인정해 주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살로네 지역에 컨테이너 박스로 집시 거주촌을 건설할 계획이다. 프랑스 파리도 이번 겨울 동안 집시들이 시내 빈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기 쓰레기 분리수거로 172억 아꼈다

    경기도는 지난 1년간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 정책을 통해 예산 172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 정책은 깨끗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원순환 100%를 실현하자는 목표로 도와 31개 시·군이 추진한 대표 환경정책이다. 도에 따르면 쓰레기 분리수거 운동을 통해 재활용품 21만 6000t을 팔아 126억원을 벌었다. 이 재활용품을 쓰레기로 소각했을 경우 들어가는 비용 15억원도 절약할 수 있었다. 농촌 폐비닐 수거사업으로 31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재활용품 수거로 172억원의 수익증대와 예산절감 성과를 올렸다. 또 야산이나 하천, 도로변에 방치된 쓰레기 1만 2000t을 수거해 처리하고 강력한 단속으로 무단투기 과태료를 전년보다 2487건 많은 8144건에 부과했다. 단속을 강화한 덕에 종량제 봉투 판매금액이 전년도에 비해 106억원 증가한 1055억원을 기록했다. 도는 올해 사업 추진 실적이 우수한 수원, 화성, 용인, 시흥, 이천, 양주, 안성, 포천, 의왕 등 9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수원시는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으면 수거하지 않는 ‘쓰레기 무단투기 제로화 사업’을 통해 종량제 봉투 사용률을 높이고 재활용품 수거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올렸다. 시흥시는 단독주택지역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만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는 방식을 도입했으며, 안성시는 재활용률이 낮은 농촌 지역에 재활용품을 수거·보관할 수 있는 농촌집하장 168곳을 설치해 지난 1년간 2040만원의 운영수익을 올렸다. 도는 내년부터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 사업 성과를 시·군 종합평가 시 주요 지표로 반영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건강에 가장 해로운 직업 TOP 15

    건강에 가장 해로운 직업 TOP 15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어렵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이 3가지를 갖춘 ‘3D 직종’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누구라도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도 해로운 일은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어떤 직종은 본질적으로 다른 직종보다 건강상의 위험이 더 크다. 그 예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변호사보다 전염성 질환에 더 자주 노출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직종이 우리의 건강에 나쁜 것일까. 우리나라와 조금 상황이 다를 수도 있지만,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의 데이터베이스인 오넷(Occupational Information Network)의 데이터를 사용해 가장 건강에 해로운 직업 상위 15종을 뽑았다. 이 순위는 오염 물질, 질병 및 감염, 위험한 상황, 방사선, 가벼운 화상 및 부상 등에 노출될 위험은 물론 장시간 착석으로 건강이 나빠질 수 있는 위험까지 다양한 건강상 위험을 점수로 매겨 평균을 내 매긴 것이다. 다음은 그나마 건강에 덜 해로운 15위부터 가장 나쁠 수 있는 1위를 나열한 것이다. 15위. 환경미화원 건강저해 총점: 55.0점 주업무 내용: 쓰레기를 수거하고 재활용품을 분리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97점 장시간 착석: 69점 질병과 감염 노출: 63점   14위. 원전기기 운용자 건강저해 총점: 55.2점 주업무 내용: 실험실의 과학자들이나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핵에너지의 방출이나 제어, 활용을 위한 기기를 운용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방사선 노출: 89점 위험한 상황 노출: 77점 오염 물질 노출: 65점   13위. 의료기사, 임상병리사, 심혈관기사 건강저해 총점: 55.3점 주업무 내용: 질병의 진단, 치료, 예방을 위한 복잡한 임상병리 실험을 수행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96점 위험한 상황 노출: 69점 오염 물질 노출: 68점   12위. 항공조종사, 부조종사, 항공기관사 건강저해 총점: 55.3점 주업무 내용: 승객과 화물의 수송을 위해 일반적으로 예정된 항로를 따라 고정익 항공기나 다발기를 조종하고 길을 찾는다. 건강상 위험 TOP 3 장시간 착석: 93점 방사선 노출: 73점 오염 물질 노출: 63점   11위. 기름 및 가스 시추탑 운용자 건강저해 총점: 56점 주업무 내용: 시추공을 통해 흙을 퍼내는 펌프를 운용하고 시추탑 장비를 조작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100점 가벼운 화상이나 부상: 93점 위험한 상황 노출: 91점   10위. 수술 전문기사 건강저해 총점: 57.3점 주업무 내용: 외과의사와 간호사 등 수술팀의 감독 하에 수술을 지원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82점 오염 물질 노출: 81점 위험한 상황 노출: 59점   9위. 기관 운전사, 보일러 운영자 건강저해 총점: 57.7점 주업무 내용: 엔진 및 보일러, 기타 기계 및 장비를 운영하고 유지 보수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99점 위험한 상황 노출 89점 가벼운 화상이나 부상: 84점   8위. 정수 및 폐수처리시설 운용자 건강저해 총점: 58.2점 주업무 내용: 정수 및 폐수 처리시스템이나 기기를 조작하고 제어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97점 위험한 상황 노출: 80점 가벼운 화상이나 부상: 74점   7위. 출입국 세관 건강저해 총점: 59.3점 주업무 내용: 출국 및 입국자의 소지품 등을 검사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78점 질병과 감염 노출: 63점 방사선 노출: 62점   6위. 족부전문의 건강저해 총점: 60.2점 주업무 내용: 사람 발의 질병이나 기형 등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87점 방사선 노출: 69점 장시간 착석: 61점   5위. 수의사, 수의테크니션 건강저해 총점: 60.3점 주업무 내용: 동물의 질병이나 부상을 진단, 치료, 연구한다. 동물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실험실 환경에서 의학 실험을 수행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81점 가벼운 화상이나 부상 노출: 75점 오염 물질 노출: 74점   4위. 마취전문의, 마취전문간호사, 마취전문 보조인 건강저해 총점: 61.8점 주업무 내용: 수술 시 마취와 진정제 관리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94점 오염 물질 노출: 79점 방사선 노출: 71.8점   3위. 항공승무원 건강저해 총점: 62.3점 주업무 내용: 기내에서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쾌적함을 제공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88점 질병과 감염 노출: 77점 가벼운 화상이나 부상 노출: 69점   2위.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조무사, 치과기공사 건강저해 총점: 62.9점 주업무 내용: 치아와 잇몸의 질환이나 상처, 기형 등을 검사, 진단, 치료한다. 구강 위생과 치아 유지에 영향을 주는 신경과 치수, 다른 치아조직의 질환을 치료한다. 치아 보철을 맞추거나 예방 치료를 제공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87.8점 오염 물질 노출: 76.2점 장시간 착석: 73.6점   1위. 조직학 기사 건강저해 총점: 63.8점 주업무 내용: 병리학자가 현미경 검사와 진단을 하기 위해 세포 조직에서 채취한 조직학적 슬라이드를 준비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위험한 상황 노출: 94점 오염 물질 노출: 91점 질병과 감염 노출: 75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에 가장 해로운 직업 TOP 15

    건강에 가장 해로운 직업 TOP 15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어렵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이 3가지를 갖춘 ‘3D 직종’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누구라도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도 해로운 일은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어떤 직종은 본질적으로 다른 직종보다 건강상의 위험이 더 크다. 그 예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변호사보다 전염성 질환에 더 자주 노출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직종이 우리의 건강에 나쁜 것일까. 우리나라와 조금 상황이 다를 수도 있지만,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의 데이터베이스인 오넷(Occupational Information Network)의 데이터를 사용해 가장 건강에 해로운 직업 상위 15종을 뽑았다. 이 순위는 오염 물질, 질병 및 감염, 위험한 상황, 방사선, 가벼운 화상 및 부상 등에 노출될 위험은 물론 장시간 착석으로 건강이 나빠질 수 있는 위험까지 다양한 건강상 위험을 점수로 매겨 평균을 내 매긴 것이다. 다음은 그나마 건강에 덜 해로운 15위부터 가장 나쁠 수 있는 1위를 나열한 것이다. 15위. 환경미화원 건강저해 총점: 55.0점 주업무 내용: 쓰레기를 수거하고 재활용품을 분리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97점 장시간 착석: 69점 질병과 감염 노출: 63점   14위. 원전기기 운용자 건강저해 총점: 55.2점 주업무 내용: 실험실의 과학자들이나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핵에너지의 방출이나 제어, 활용을 위한 기기를 운용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방사선 노출: 89점 위험한 상황 노출: 77점 오염 물질 노출: 65점   13위. 의료기사, 임상병리사, 심혈관기사 건강저해 총점: 55.3점 주업무 내용: 질병의 진단, 치료, 예방을 위한 복잡한 임상병리 실험을 수행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96점 위험한 상황 노출: 69점 오염 물질 노출: 68점   12위. 항공조종사, 부조종사, 항공기관사 건강저해 총점: 55.3점 주업무 내용: 승객과 화물의 수송을 위해 일반적으로 예정된 항로를 따라 고정익 항공기나 다발기를 조종하고 길을 찾는다. 건강상 위험 TOP 3 장시간 착석: 93점 방사선 노출: 73점 오염 물질 노출: 63점   11위. 기름 및 가스 시추탑 운용자 건강저해 총점: 56점 주업무 내용: 시추공을 통해 흙을 퍼내는 펌프를 운용하고 시추탑 장비를 조작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100점 가벼운 화상이나 부상: 93점 위험한 상황 노출: 91점 10위. 수술 전문기사 건강저해 총점: 57.3점 주업무 내용: 외과의사와 간호사 등 수술팀의 감독 하에 수술을 지원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82점 오염 물질 노출: 81점 위험한 상황 노출: 59점   9위. 기관 운전사, 보일러 운영자 건강저해 총점: 57.7점 주업무 내용: 엔진 및 보일러, 기타 기계 및 장비를 운영하고 유지 보수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99점 위험한 상황 노출 89점 가벼운 화상이나 부상: 84점   8위. 정수 및 폐수처리시설 운용자 건강저해 총점: 58.2점 주업무 내용: 정수 및 폐수 처리시스템이나 기기를 조작하고 제어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97점 위험한 상황 노출: 80점 가벼운 화상이나 부상: 74점   7위. 출입국 세관 건강저해 총점: 59.3점 주업무 내용: 출국 및 입국자의 소지품 등을 검사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78점 질병과 감염 노출: 63점 방사선 노출: 62점   6위. 족부전문의 건강저해 총점: 60.2점 주업무 내용: 사람 발의 질병이나 기형 등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87점 방사선 노출: 69점 장시간 착석: 61점   5위. 수의사, 수의테크니션 건강저해 총점: 60.3점 주업무 내용: 동물의 질병이나 부상을 진단, 치료, 연구한다. 동물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실험실 환경에서 의학 실험을 수행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81점 가벼운 화상이나 부상 노출: 75점 오염 물질 노출: 74점   4위. 마취전문의, 마취전문간호사, 마취전문 보조인 건강저해 총점: 61.8점 주업무 내용: 수술 시 마취와 진정제 관리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94점 오염 물질 노출: 79점 방사선 노출: 71.8점   3위. 항공승무원 건강저해 총점: 62.3점 주업무 내용: 기내에서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쾌적함을 제공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88점 질병과 감염 노출: 77점 가벼운 화상이나 부상 노출: 69점   2위.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조무사, 치과기공사 건강저해 총점: 62.9점 주업무 내용: 치아와 잇몸의 질환이나 상처, 기형 등을 검사, 진단, 치료한다. 구강 위생과 치아 유지에 영향을 주는 신경과 치수, 다른 치아조직의 질환을 치료한다. 치아 보철을 맞추거나 예방 치료를 제공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87.8점 오염 물질 노출: 76.2점 장시간 착석: 73.6점   1위. 조직학 기사 건강저해 총점: 63.8점 주업무 내용: 병리학자가 현미경 검사와 진단을 하기 위해 세포 조직에서 채취한 조직학적 슬라이드를 준비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위험한 상황 노출: 94점 오염 물질 노출: 91점 질병과 감염 노출: 75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북구, 정부합동평가 ‘최우수구’

    서울 강북구는 9일 정부합동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등인 최우수구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합동평가는 전국 16개 시·도 등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수행한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국정 주요 시책 사업을 평가하는 것이다. 사회복지, 일반행정, 문화관광, 환경산림, 보건위생, 지역경제, 안전관리 등 지방자치단체의 전 분야가 대상이다. 이 평가에서 1위는 종합우승인 셈이다. 복지행정 부문에서는 수요자의 욕구에 맞춘 통합사례관리, 20억원 상당의 물품을 받아 지역 내 저소득층 1만 1500가구에 배부하고 있는 강북푸드뱅크·마켓, 기초수급·기초노령 등 꾸준한 긴급복지 대상자 발굴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원처리 부문에선 민원별로 일정한 처리 기한을 설정하는 ‘유기한민원 단축시스템’을 구축하고 민원24시 이용을 널리 알려 신청률을 크게 높였다. 문화관광에서도 도서관, 마을문고 등에 있는 책 32만권을 지하철역, 마을문고, 스마트폰, 다정다감TV 등을 이용해 손쉽게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U-도서관’을 구축, 연간 12만건 이상의 이용 실적을 기록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근현대사 기념관 건립, 예술인촌 조성, 청자가마터 복원 등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조성, 역사·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청결 강북’ 운동을 통해 음식물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품 분리 수거량을 높인 점, 공공취업지원기관 취업과 노인 일자리 확대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 사업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겸수 구청장은 “행정 전 분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공신력 있는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한 해 동안 구정 주요 부문들의 성과가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탄탄한 행정력을 바탕으로 밝은 강북구를 만들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강남 ‘財’활용센터

    강남구가 전국 처음으로 수익형 환경자원센터 조성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음식물·생활쓰레기를 분리 처리하는 환경자원센터는 냄새와 소음 등으로 기피시설이었지만 강남환경자원센터는 이를 완벽하게 차단해 선호시설로 탈바꿈하고 민간 위탁으로 3년간 21억원의 수익도 올리는 ‘효자’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구는 다음 달 4일 가동을 본격화하는 율현동 강남환경자원센터에서 재활용품 자동선별기 등 첨단 자동화 시설 도입으로 재활용 선별률을 50%에서 80%로 끌어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수익성 창출과 자원 재활용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신연희 구청장은 “재활용품 수집과 운반, 처리를 원스톱으로 마쳐 자원 처리와 관리의 효율을 높였다”며 “나아가 ‘수익창출 구조의 공공시설물’이라는 점에서 모범 운영사례”라고 강조했다. 2011년 1월 착공한 센터는 면적 1만 1012㎡다. 모든 처리공장 시설을 지하에 넣고 지상을 축구장과 공원 등으로 꾸몄다. 지하에 재활용품 하루 50t 자동선별시설, 음식물쓰레기 300t 집하시설, 생활폐기물 100t 압축시설이 갖춰졌다. 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초등학생이나 주민들을 위한 전시개념과 공간디자인을 결합했다. 건립 취지에 맞게 자원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연출하는 콘셉트로 내외부 디자인을 개선한 것이다. 구는 시설을 제공하고 위탁 업체는 센터를 유지·관리·운영하게 된다. 위탁 업체는 강남구의 5개 재활용쓰레기 수거업체 결합인 ‘강남컨소시엄’이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맡게 됐다. 3년 계약이다. 연간 예상 매출은 25억여원으로 구는 인건비와 업체 수익금(매출액의 7%)을 포함한 운영비를 18억 7000만원으로 잡았다. 센터에 구 예산이 전혀 들지 않아 3년간 최소 21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초과 수익금은 전액 기금으로 적립돼 시설 유지 관리에 재투자된다. 위탁 업체에서 적자를 대비해 보험도 들었다. 신 구청장은 “정해진 수익을 보장해 주기 위해 보험을 들었다. 구가 적자를 메워 주지 않는다”며 “주기적인 유치원, 초등학교 견학 프로그램과 매월 물물교환 녹색 장터 등으로 환경보전 거점으로 자리하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쇼핑백·라면봉지… 모두 다 자원입니다

    서울 마포구는 14일 ‘폐비닐 분리배출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라면·빵·과자·햄 같은 것을 감싸는 봉지, 각종 식음료와 비닐 포장재, 파스 같은 의약품 포장지, 화장품·비누·샴푸 등의 비닐포장재, 1회용 봉투나 쇼핑백 등을 폐비닐 전용 봉투에 따로 담아 버리는 것이다. 폐비닐을 별도로 분리, 배출하면 민간 선별장에서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류하는 작업 비용과 소각처리 비용을 연간 4548만원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이처럼 전용 봉투를 마련토록 한 것은 폐비닐이 배출 재활용품 가운데 많은 양을 차지해서다. 구의 경우 지난해 배출된 쓰레기를 품목별로 통계를 내 보니 종이류(30.7%), 잔재폐기물(23%), 폐비닐(14.5%), 유리병(14.5%), 플라스틱(9.3%), 금속류(3.5%)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가정에서는 폐비닐을 생활쓰레기에 섞어 종량제 봉투와 함께 버리는 게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폐비닐의 재활용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생활쓰레기에서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도 만만찮다. 구는 다음 달까지 도화·대흥·상암·서교·신수·용강·망원2동 지역의 아파트를 뺀 일반주택 5만 1390가구를 상대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구가 지급한 폐비닐 전용 수거봉투에다 폐비닐과 필름류를 담아 동별로 정해진 요일에 내놓으면 된다. 박홍섭 구청장은 “폐비닐의 경우 재활용률이 높음에도 쉽게 버리기 마련”이라면서 “효과적으로 수거해 환경보호는 물론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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