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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한 해 11조원 넘어

    장애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2011년 11조 1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8조 1100억원보다 무려 37% 증가한 것으로, 2011년 국내총생산(GDP)의 0.85%, 2012년 기준 암의 사회·경제적 비용 14조 8600억원의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2008~2011년 장애인복지예산은 매년 평균 5.3% 증가해 같은 기간 복지재정의 연평균 증가율(8.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 복지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가 발표한 ‘장애의 사회·경제적 비용 추계 및 재활의료서비스의 비용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로 인한 1인당 연평균 사회·경제적 비용은 매년 늘어 2008년 650만원에서 2011년 695만원으로 6.9% 증가했다. 특히 신장 장애(2.39%)와 간 장애(0.32%)는 등록 장애인 비율이 적은 데도 1인당 사회·경제적 비용이 3000만원 수준으로 다른 장애 유형보다 컸다. 장애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의료비 등 직접비와 장애로 인한 생산성 손실 비용 등 간접비를 포함한 것이다. 사회·경제적 비용이 이렇게 높다 보니 2000년대 중반 우리나라 장애인의 월평균 소득은 전체 국민 평균 소득보다 20%나 낮다. 정부는 장애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애인 건강관리 종합대책 등을 추진 중이나 장애인 복지 수준은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크게 밑돈다. OECD 통계가 나온 2007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GDP 대비 장애인복지예산 비중은 0.6%이다. 터키(0.1%)와 멕시코(0.1%)를 제외하고 전체 OECD국가 중 최하위권이며 OECD 평균(2.1%)과 비교해도 1.5% 포인트 낮다. 내년도 보건복지부 소관 장애인 복지 예산은 1조 9000억원이며, 올해보다 1.5% 증가했다. 발달재활서비스의 경우 이용자 4만 5000명에 대해 651억 9500만원을 편성했으나, 대상 규모는 올해와 같이 잡고 금액만 300만원 늘렸다. 하지만 발달재활서비스 실제 이용자 수는 올해만 5만 3000명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 경제의 든든한 파트너 알파라발, 국내 설립 35주년 맞아

    한국 경제의 든든한 파트너 알파라발, 국내 설립 35주년 맞아

    올해로 한국 진출 52주년을 맞는 알파라발이 한국법인 한국알파라발㈜의 설립 3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알파라발은 한국경제의 태동기인 지난 1962년 영국 무역 회사인 Ewkor Trading Co.를 통해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한국 시장 내에서의 경제성장을 함께 이끌며 1979년 한국알파라발㈜을 설립했다. 알파라발은 오랜 시간 동안 기술혁신과 보급에 주력하며 한국산업 현장에서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알파라발은 스페인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열 교환, 원심분리 및 유체 이송 관련 기술을 핵심으로 전문화된 제품과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법인 설립 35주년 기념식은 지난 6월 18일 서울 JW 동대문 스퀘어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온 협력업체 및 주요 고객 등 내외 귀빈 130여명이 참석해 알파라발의 성공적인 국내 진출과 그동안의 성과를 확인하며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피터 칼버그 한국알파라발㈜ 대표는 “협력업체, 고객을 비롯하여 자사 임직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발명가인 구스타프 드 라발(Gustaf De Laval)의 연속 원심 분리기 발명을 시작으로 1883년 설립된 알파라발은 미국(1885년), 러시아(1903년), 프랑스 및 독일(1907년), 아르헨티나(1914년), 호주(1926년), 인도(1937년), 브라질(1959년), 중국(1984년) 등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기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Nasdaq OMX 상장 기업이며 글로벌 종업원수 16,300명, 2013년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은 약 34.5억 유로에 달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본사를 포함해 포승(열교환기 조립을 위한 공장 및 서비스 센터), 부산 등 전국 총 3개 지사에 약 150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알파라발은 판형열교환기와 가스켓 열교환기, 열교환기 재활서비스, 환경 및 인체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열교환기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환경폐해가 없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기술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다양한 산업공정에 에너지 및 수자원 등 천연자원이 효율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인 직접 참여해 복지 사업 20개 확정

    장애인 직접 참여해 복지 사업 20개 확정

    해보고 싶었던 말 다했다는 듯 후련한 표정이었다. “오늘 처음으로 장애인복지종합추진사업을 직접 심의해 보고 그 가운데 20개 사업을 확정했습니다. 정식 위원이 된 만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개인이나 단체, 시설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업을 잘 해보고 싶습니다. 공정하게 예산을 분배하고 복지다운 복지를 내놓을 수 있어야 하니까 사명감도 생기고 어깨도 무겁네요.” 그 스스로 지체장애인이자 강북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이기도 한 이상원(57) 다사랑장애인기독선교회 목사는 밝게 웃었다. “이렇게 첫발을 뗐으니 구와 시민단체 등과 잘 협력해 지역 내 장애인 복지 향상에 꼭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강북구는 20일 ‘강북구장애인복지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지역 내 거주하는 장애인 1만 7000여명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새롭게 출범시킨 조직이다. 구의 올해 장애인 관련 예산은 국시비를 다 합쳐 140억원 규모로 지난해에 비해 40% 늘어나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구청장 등이 참여하고 박문수 구의원이 부위원장을 맡되 위촉직 위원에는 장애인과 여성 비율을 각각 50%, 40% 이상 되도록 만들었다. 그들의 입으로 그들의 입장을 직접 말하도록 하는 것이 대표성의 원칙에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 위원회는 장애인 복지의 기본 정책 방향과 사업 계획을 짜고 이에 필요한 기획조사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일상에서의 불편함 등에 대한 의견수렴 창구로서의 역할도 맡게 된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중증 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일반 아파트 단지에 생활 거점을 제공하는 ‘체험홈’ 운영 ▲사무실과 무료급식소, 취업상담실을 갖춘 장애인회관 건립 ▲ 18세 미만 뇌병변,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아이들을 위한 발달재활서비스 지원 ▲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센터 운영 ▲장애인 심부름센터 운영 등이다. 사업목적과 지원의 적정성 문제를 장애인의 시각에서 따져 본 끝에 정한 사업들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장애인이 불편하지 않으면 비장애인들도 불편하지 않다는 점에서 장애인에 대한 정책은 모든 복지 정책의 기준이라 볼 수 있다”면서 “장애인들을 대표해 발품을 팔게 된 위원들의 의견을 깊이 새겨들어 보다 좋은 정책이 성실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내년부터 고령 장애인 재활서비스 전면 제공

    내년부터 65세 이상 고령 장애인에 대한 재활서비스 제공이 전면적으로 실시되는 등 노인 장애인에 대한 종합적인 건강관리 대책이 수립된다. 지체장애인에 대한 방문 재활 사업도 전면적인 실시를 목표로 점진적으로 확대 실시된다. 또 장애인 판정 및 등록단계부터 해당 장애인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조사, 데이터베이스화해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한다. 26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2013년부터 시작되는 ‘4차 장애인 정책발전 5개년 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새로 포함하기로 했다. 또 제조업 중심의 직업재활시설을 농업 등 1차산업과 서비스 산업에까지 확대하고, 직업재활시 근무 장애인에 대한 교통비 지급액수를 높이고 재활시설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5만명 수준인 중증장애인 수급자도 5만 5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발달장애인 지원’ 정부 팔 걷는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 및 진료, 권리 보호를 위한 지원이 한층 강화된다. 또 내년 7월부터 ‘성년후견인제’를 도입, 발달장애인의 금전관리·의료행위·거주지 결정 등 중요한 사안을 돕도록 했다.<서울신문 7월 7일 자 1·8·9면 참조> 보건복지부는 8일 ‘발달장애인 지원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발달장애는 지적인 능력이나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한 장애로 지적 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일컫는다. 현재 등록된 발달장애인은 지난해 말 현재 18만 3000명이다. 복지부 측은 “전체 장애인을 위한 고용촉진, 특수교육, 차별 금지 및 장애인연금, 활동지원제도 도입 등의 정책을 제도화한 데 이어 발달장애 유형별로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호체계나 지원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성년후견인제는 말 그대로 성인 발달장애인 법적 돌보미다. 정부는 성년후견인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양성교육과정을 마련하는 한편 활동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발달장애 발견 및 치료를 위한 진료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현재 전체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건강검진(K-ASQ) 결과, 발달장애 의심 대상에 대해 정밀진단도구를 개발하고, 진단비 지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 가구평균소득 100% 이하(4인 가구 월 438만 7000원)인 가구에게만 지원하는 발달재활서비스 바우처의 대상도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발달장애인 가족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장애인활동 지원서비스도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활동지원서비스는 1급 장애인만 신청가능하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 “발달장애인은 가장 취약한 처지의 사람들로 국가가 특별히 보살피고 지원해야 할 대상”이라면서 “종합계획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우리가 최고”… 대구산재병원 진료 시작

    재활 전문병원인 대구산재병원이 5일 대구 북구 학정동에 문을 열고 진료에 들어갔다. 대구산재병원은 근로복지공단 직영으로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에 250병상을 갖추고 있다. 지하 1층에는 길이 17m, 4레인 규모의 풀장 및 보조풀장을 갖춘 수중 재활치료센터가, 1층에는 척추손상, 근골격계 재활, 심장재활, 성 재활 클리닉 등 다양한 클리닉 시설이 각각 갖추어져 있다. 또 재활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등의 진료과가 들어선다. 2층에는 중추신경 치료실 등의 재활치료 시설이 있으며, 3층과 4층에는 입원실이 갖추어져 있다. 병원 부지의 3분의1을 차지하는 8520㎡의 야외재활시설에는 재활운동시설, 원예치료시설, 수변 산책로, 약초원, 족욕장, 어울림마당 등의 시설이 설치돼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재활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병원은 산재보험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 내에서 산재 근로자의 요양 승인 및 보상 등 각종 민원업무를 신속히 처리하도록 해 환자는 재활치료에만 집중하도록 했다. 척추 및 뇌 손상 등 8개 전문클리닉으로 구성된 재활전문진료센터와 함께 직업·사회재활센터도 운영해 전문적 의료재활부터 직업재활까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간호사와 전문 간병인이 24시간 근무해 보호자가 필요없다. 또 전담 간호사를 배치해 환자의 신체·심리적 상태 등이 주치의 및 치료사들에게 곧바로 전달되도록 했다. 대구산재병원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산재병원”이라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보다 나은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발언대] 장애학생의 직장체험 기회 늘려야/김영배 서울시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장

    [발언대] 장애학생의 직장체험 기회 늘려야/김영배 서울시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장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취업지원센터인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가 설립되어 장애인 취업을 지원하고자 운영되고 있다.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성과 면에서 아주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867명을 취업시켰다. 장애인 실업률이 6.6%가 되는 상황 속에서 설립된 지 3년이 되지 않은 신설기관으로서는 놀랄 만한 성과이다. 취업 지원과 함께 구인 상담, 업체 개발, 취업자와 사업주 간담회, 취업 전 현장훈련, 장애학생 직장체험, 서울시장애인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 장애학생 직장체험이 눈길을 끈다. 비장애인들은 직업을 갖기 전 다양한 현장에서 아르바이트, 사회봉사, 현장실습, 인턴생활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다. 장애학생들은 여러 가지 환경과 제도의 제한점 등으로 말미암아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센터는 장애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개별화된 맞춤 직업재활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서울시와 센터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 홍보를 진행하여 다양한 직종의 사업체를 발굴하였다. 학교 현장과 사업 담당자들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철저히 준비된 자세로 면접을 진행하면, 사업체 인사담당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사업담당자는 인사담당자에게 면접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기간 이후에 직업적 능력을 판단하여 취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자고 끊임없이 설득작업을 진행한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살려 최대의 노력으로 인턴생활을 하였고, 그중 많은 학생들이 취업이라는 문을 열고 사회로 진출하게 되었다. 한명 한명씩 직장생활에 적응하면서 ‘나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구나’ ‘나도 세금을 내는 납세자’라는 자신감을 느끼게 되었고, 우리 학생들도 나의 장래, 나의 꿈을 설계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 ‘대구산재재활병원’ 11월 준공

    ‘대구산재재활병원’ 11월 준공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전문병원이 대구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로 다친 근로자들의 재활을 위해 ‘대구산재재활병원’(조감도)을 대구에서 개원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1000억원을 들여 지난 2009년 12월에 착공해 오는 11월 준공하며 진료는 내년 3월에 시작한다. 대구 북구 학정동 일대 2만 906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 6487㎡ 규모로 250병상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4000㎡의 재활전문치료센터에 중추신경계 치료실, 근골격계 치료실, 전기 치료실, 언어 치료실, 심리 치료실, 작업 치료실, 원예 치료실, 레크리에이션실, 스포츠재활 치료실 등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길이 17m, 4레인 규모의 풀장 및 보조풀장을 갖춘 수중재활치료센터가 마련돼 수중 치료를 통한 새로운 재활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주말 기획] 선진국 장애인 고용대책

    장애인 고용과 관련해 선진국 사례를 들자면 ‘핀란드’를 빼놓을 수 없다. 핀란드의 장애인 고용률은 2007년 기준으로 54%에 달한다. 장애인 실업률은 14.2%로 해마다 감소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핀란드의 장애인 고용률이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권인 이유는 교육에 대한 높은 국민적 열망과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 때문이다. 핀란드의 전체 장애인 가운데 상위 수준의 2차 교육을 받지 못한 비율은 29%, 취업 장애인 가운데 2차 교육을 받지 못한 비율은 20%에 불과하다. 또 국가가 60개 민간 직업재활센터에 위탁해 직업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곳 참가자의 고용률이 무려 65.9%에 달한다. 사고로 장애를 얻었다면 우선 노동력서비스센터(LAFAS)를 통해 직업재활활동을 연계시켜 준다. 만약 장애인이 끝내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면 장애연금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럽과 북미 등의 선진국에서는 중증장애인에게 직업재활 교육은 물론 고용 기회를 제공하는 ‘보호작업장’이 중요한 장애인 고용정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호작업장은 장애인이 최저임금을 보장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민간재단이 운영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선진국에서는 주로 국영기업의 형태로 운영된다. 1946년 설립된 영국의 ‘렘플로이’가 대표적이다. 이 기업은 자체적으로 54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지역기업에 장애인을 파견시키는 방법으로 영국의 보호작업장 고용장애인의 60%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렘플로이는 전국의 직업센터에 있는 장애인고용등록 자료를 통해 장애인을 모집하고, 개인의 능력을 살펴 지역기업 취업을 연계해 준다. 고용이 이뤄지면 해당 기업은 렘플로이에 임금을 지불하고 다시 렘플로이가 장애인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미국은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이 생산한 물품을 우선 구매하거나, 연방정부 내 판매시설에 대한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지원한다. 미국에서는 1938년 시각장애인이 생산한 물품을 연방정부에서 의무적으로 구입하도록 한 ‘와그너 오데이’법이 제정됐고, 1971년에는 다른 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으로 범위를 넓힌 ‘자비츠 와그너 오데이’법으로 개정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생애 첫 급여통장 너무 기뻐” 중증장애인 15명 희망 ‘쑥쑥’

    “생애 첫 급여통장 너무 기뻐” 중증장애인 15명 희망 ‘쑥쑥’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중증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자회사형 외주작업장을 설립·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자회사형 외주작업장은 일반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고용안정과 경제적 지원을 위해 지역 기업체와 연계해 자회사 내 외주작업장을 설치·운영해 소득을 창출하는 형태의 사업장이다. ●양천구 17평 공장서 어댑터 조립 28일 서울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양천구 내 드림전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회사형 외주작업장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시가 발표한 기업연계고용으로 미래형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설립계획보다 한발 앞선 것이다. 양천구 신정동 신트리 아파트 공장 안에 마련한 56.2㎡(17평)의 외주작업장은 작년 12월 시범운영을 통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지적·자폐성 장애인은 모두 15명. 이들은 주로 노트북이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 들어가는 충전용 어댑터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월급도 서울지역 장애인직업재활시설 91곳의 임금에 비해 35%나 높은 40만원 이상을 받는다. 지적장애 1급인 최우성(26)씨는 특수학교를 졸업해 직업재활서비스를 받았지만 그동안 직업을 가질 수 없었다. 우리사회가 아직도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지적장애인 고용을 꺼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씨의 직업잠재력과 작업 직무매칭평가를 통해 개관멤버로 채용됐다. 최씨는 “예전부터 취업을 하고 싶었지만 매번 실습만 하고 채용을 해주지 않아 다시 복지관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했다.”면서 “복지관의 도움으로 생애 첫 월급과 통장을 받아 부모님께 내복을 선물했다. 처음으로 자식노릇을 했다.”며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선 복장, 위생관리, 출퇴근개념 등 기본적인 직장생활 인식교육은 물론 간단한 작업실습을 가르치는 취업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능력있으면 일반채용 전환” 무엇보다 외주작업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근로자는 일반고용의 기회가 찾아온다. 서울시도 외주작업장이 일자리 창출 모델로 자리매김하면 작업장 확대 추진은 물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한 취업알선도 도울 예정이다. 김종수 ㈜드림전자 대표는 “직업적 능력차이 때문에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작업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근로자는 일반채용으로 전환, 홀로서기를 돕고 싶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광진구 노인질환 의료센터 연다

    서울 광진구가 치매·노인성질환자를 돌보는 종합 의료·심리·재활서비스센터를 연다. 광진구는 10일 중곡동에 ‘광진구립 노인질환 케어센터’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신실버정책 9988(99세 이상까지 팔팔하게 살자) 프로젝트핵심사업인 ‘치매 걱정 없는 서울’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주거 밀착형 데이케어(daycare)센터’로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하고 광진노인종합복지관 부설로 운영된다. 구는 어르신들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정상적인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종이접기와 단전호흡, 웃음치료, 음악치료, 원예치료,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송학 구청장은 “1~3등급 노인 요양환자를 위한 맞춤형 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가족의 부양부담까지 덜어줘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는 군자동, 자양2동, 구의2동, 중곡1동 등 4곳에 노인질환 케어센터를 운영해 어르신과 보호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구 재활단지 만들어 일자리 창출 이끈다

    대구 재활단지 만들어 일자리 창출 이끈다

    국내 최초의 재활서비스 지원기관인 첨단재활복합단지가 대구대학교에 조성된다. 대구시와 대구대는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대구첨단재활복합단지 조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첨단재활복합단지는 고령화와 장애인이 증가하는 사회적 추세에 따라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양측은 2012년까지 국비 등 870억원을 들여 대구대 대명동 캠퍼스에 재활병원과 임상센터, 직업체험관 등을 조성한다. 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서비스가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에게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첨단재활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재활치료와 재활보조기구의 연구 생산에 이르기까지 종합 재활서비스가 한 곳에서 가능해진다. 특히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재활 관련 산업을 선점해 지역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대는 이 사업을 위해 그동안 미국, 일본, 독일 등에 연구팀을 파견해 사례를 조사하는 한편 대구시와 지난 5월 학술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대구대에는 재활과학대학이 단과대학으로 국내 유일하게 설치돼 있다. 대구대는 재활 관련 분야의 연구 및 임상 기관들은 물론 우수한 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대구대 이용두 총장은 “첨단재활복합단지는 노인과 장애인에게 수준 높은 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활 관련 산업을 육성시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재활과학 분야를 정보기술, 공학분야 등과도 연계해 대구시와 대구대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알코올중독 함께 고쳐요”

    도봉구가 알코올중독자 치료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도봉구는 알코올 의존자에 대한 사례관리와 재활서비스를 위해 ‘도봉알코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1월에 문을 연 알코올센터는 음주자, 알코올의존자는 물론 가족, 상담이 필요한 주민을 대상으로 문제음주 선별검사, 개별상담을 하고 있다. 또 알코올의존자의 원인과 환자의 증세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와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는 근처 일반 병원의 알코올중독 환자들과 함께 ‘심리극’을 통한 치료, 화요일에 스스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알코올중독재발방지’ 프로그램, 수요일에는 알코올중독자의 성격, 치료를 위한 가족의 역할 등을 알아보는 ‘가족협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목요일에는 치료를 위한 ‘12단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자신이 술 앞에 무기력했다고 고백하는 1단계에서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한 12단계까지, 단계별 치료 프로그램이다. 또 오후에는 미술치료 교실도 열린다. 찰흙으로 만들기, 잡지 오리기, 연상 그림그리기 등을 통해 환자의 심리상태와 치료를 병행하는 시간이다. 유정애 지역보건과장은 “알코올중독이 의심되는 사람들은 간단한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eoul In] ‘이동목욕 봉사 차량’ 운영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이달부터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동 목욕 봉사차량’을 운영한다.1·2급 중증장애인 3800여명을 대상으로 신청접수 순서에 따라 연중 무료로 실시한다. 정기적인 목욕서비스뿐 아니라 건강과 복지상담, 간호서비스 등 재활서비스를 연계시킬 예정이다. 또 장애인의 이동권 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복지과 820-9711.
  • 공 받는 새정부 4대보험통합 길 트나

    공 받는 새정부 4대보험통합 길 트나

    “질 높은 행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상응하는 수익을 창출해 안정적인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최근 출범한 정부법무공단 서상홍(59·사법시험17회) 초대 이사장은 24일 ‘국가 로펌’으로 불리는 공단의 목표를 “공익과 수익을 함께 추구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말로 압축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의 징수업무 통합이 사실상 새 정부 몫으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 국세청 산하 ‘사회보험료징수공단’ 출범이 불투명해지면서 향후 재논의가 어떻게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등에 따르면 각 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는 4대보험 통합징수 관련 법안을 이번 회기 내에 처리하지 않기로 잠정 합의했다. 환노위는 통합안 마련을 위한 ‘고용보험 및 산재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에 관한 법률 폐지법안’의 논의를 유보했고, 복지위 역시 “새 정부에서 명확히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한나라당측 입장을 전달받은 뒤 통합법안을 안건에서 배제시켰다. 정부는 여전히 법제사법위원회 단독 통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해당 상임위에서 통합징수를 위해 기존 보험료 징수 관련 법안을 정리해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참여정부와 4대 사회보험 노조가 첨예하게 대립해온 징수공단 출범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김진수 연세대 교수는 “애초 정부가 추진했던 징수통합의 방향성이 틀린 건 아니다.”면서 “효율성을 극대화시켜야 하는데 기존 공단에 사무소를 더하는 격이어서 오히려 비효율성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4대보험의 징수 통합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같은 지역에 저마다 사무소를 두고, 보험료 징수에도 각기 다른 기준에 따라 별도 방식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비정규직과 영세자영업자는 각 공단의 영역에서도 벗어나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내몰렸다. 이에 2006년 국세청 산하 징수공단을 마련하는 통합징수안이 마련됐지만 이해당사자들의 공방이 격화됐다.3개 공단노조로 구성된 ‘4대 사회보험 적용징수통합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가 들어섰고, 한나라당도 정부안에 회의적이었다. 논란의 쟁점은 징수공단 설립이 가져올 비용절감 효과. 정부안은 기존 공단의 징수관련 인력 1만여명의 절반인 5000여명만 징수공단으로 차출하고, 나머지는 노인장기요양보험(2600명), 재활서비스(700명), 노령연금지급(1500명) 등 신규사업에 배치하면 28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세청은 조직 키우기에, 공단은 밥그릇 챙기기에 몰두한다.”면서 양측을 모두 비판하고 있다. 경실련 김태현 사회정책국장은 “기본목표는 가져가면서도 방법론에선 재논의가 필요하다. 양측이 극단의 입장만을 취해왔다.”고 지적했다. 현재 차기 정부에서 논의될 가장 유력한 대안은 새로운 징수공단을 설립하지 않고, 건강보험공단에 징수업무를 위탁토록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이 지난해 말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여당측 보건복지위 관계자는 “박 의원이 정무수석으로 청와대에 들어가는 만큼 유력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이 법안은 새로운 징수조직의 신설 없이 기존조직의 창구를 단일화함으로써 보험가입자의 편의성을 증진하고, 보험료 징수비용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수혜자인 건보공단 노조도 회의적이다. 노조 관계자는 “애초 징수공단을 반대한 것은 효율성 강화라는 이유로 사회보장을 축소시킬 우려 때문”이라며 “건보공단으로 통합시키면 국민연금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총선 직후 새 정부가 효율성 강화를 다시 들고 나와 구조조정에 들어가면 똑같은 상황이 재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상도기자 sdoh@ seoul.co.kr
  • [단독] 정신지체인들이 풀어낸 내일의 꿈은…

    [단독] 정신지체인들이 풀어낸 내일의 꿈은…

    “시설에 있을 땐 누구나 그냥 나갔으면 아무데도 갈 곳도 없는데…나가고 싶다고…예…막상 갈 데도 없는데…(섬 안에 있어서)전부 안에…안에만 갇혀 있고 바닷가…바닷가밖에 없으니까…목매달아 죽었다고 하고…무서웠어요.”-보호시설에 살다 그룹홈으로 옮긴 A(34)씨. “선생님이 나가지 말라고 그랬어요…맞았었어요….”,“마음대로 나가면 돼요 안돼요?”(연구자),“….”-시설에서 생활 중인 B(21)씨. “질문 있어요?(연구자),“즐겁고 아프지 않고 건강 잘 지키겠습니다….(잠시 말 없다가 목소리 톤을 높여)자립하고 싶어요. 자립 한 번도 못해봤어요.”-시설에서 생활 중인 C(22)씨. ●성공회대 복지연구소, 9명 첫 심층인터뷰 그들은 홀로서기에 목말라 있었다. 남들보다 지능이 떨어지고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 먹을 능력과 위험에 대처할 능력이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어떻게든 스스로 삶을 가꿔가고 싶어했다. 지적장애인, 정신지체장애인으로 알려진 그들의 목소리는 18일 발표되는 성공회대 사회복지연구소 박숙경 연구원(박사과정 수료)의 보고서 ‘거주지원서비스 유형별 성인지적장애인의 자기결정 경험에 관한 연구’에서 생생하게 들려온다. 가족과 사회복지사들의 간접 인터뷰로 연구됐던 기존 보고서들과 달리 국내 최초로 지적장애인 9명의 직접 심층 인터뷰가 실렸다. 보호시설 거주자와 그룹홈 거주자, 자립홈 거주자 각 3명씩을 대상으로 삼았다. 주거 형태에 대한 물음에서 보호시설과 그룹홈을 모두 경험한 4명의 지적장애인은 그룹홈을 선호했다. 보호시설에서만 생활해온 2명은 ‘집’과 ‘아파트’로 상징되는 보편적인 가정에서의 삶에 대한 욕구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들의 주거 형태는 가족과 보호시설의 결정에 의해서만 이뤄졌다.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도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보호시설 거주자들은 “불이 나면 어떻게 해요?”라는 질문에 “불이 나면 안 돼요!”라는 소극적이고 추상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그룹홈과 자립홈 거주자들은 “(박수치며) 가스밸브 잠가야 돼요.”라는 구체적인 대처방식을 스스로 익혔음을 보여줬다. ●“그룹홈·자립홈 형태의 지원책 절실” 반복교육과 통제가 익숙한 단체생활로 인해 ‘착한 아이 콤플렉스’도 나타났다. 보호시설에서 3년 전 그룹홈으로 옮긴 D(28·여)씨는 시설 복지사와 의견이 달랐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오랫동안 답을 못하다 “그냥 복지사 의견을 따르면 어때요?”라고 재차 묻자 “좋아요. 그냥.”이라고 마지못해 답했다. 자신의 의견 표출보다 “∼해야 돼요.”식의 길들어진 표현을 반복했다. 2006년 12월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 시설은 전국 288개로 2만여명을 수용하고 있는 데 비해 그룹홈은 259개 1432명 수용으로 수용인원이 7%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박 연구원은 “직접 들은 그들의 목소리는 비슷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라도 생활환경에 의해 장애 정도가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알려줬다.”면서 “보호시설보다는 선진국처럼 그룹홈이나 더 나아가 자립홈 형태의 홀로서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용어 클릭 ●보호시설 장애인들을 입소시켜 장애유형에 적합한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형태. 보통 수용인원이 수십∼수백명에 이른다. ●그룹홈 장애인 3∼4명이 사회복지사와 함께 살면서 지도와 보호를 받는 공동 주거형태. ●자립홈 장애인 3∼4명이 함께 모여 살지만 사회복지사가 상주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도움만 주는 주거형태.
  • [seoul in] 송파, 장애인에 맞춤형 서비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최근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복지 서비스 만족도와 요구 사항 조사를 했다. 이들은 경제적 지원(47.7%)과 의료재활서비스(13.2%) 등을 필요 사항으로 꼽았다. 구측은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을 확대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취미·건강강좌 개설´과 ‘공공근로사업 장애인할당모집제´등 맞춤형 서비스를 새로 제공할 계획이다. 사회복지과 410-3355.
  • 강남구 수서·일원지구 복지 확대

    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6일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수서·일원지구의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먼저 수서·일원지구 노약자 지원을 위해 방문 간호사를 현재 3명에서 8명으로 늘린다. 구는 특히 오는 2007년 말까지 수서·일원지구에 아예 방문간호센터 분소를 열기로 했다. 그 때까지는 임시사무소 형태로 운영된다. 방문보건센터 간호사들은 취약계층 가정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노약자들의 혈압·혈당 측정 등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이상이 있으면 의료기관과 연결해 준다. 환자에 대한 투약지도와 재활서비스도 제공한다. 강남구는 또 일원동사무소 3층 대강당에서 한우리도서연합회가 운영 중인 독서·글쓰기 교실에 영어와 한문, 주산 등의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했다. 강사는 강남구가 지원한다. 방과후 학교는 매주 월요일 한차례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학생 수는 480명이다. 수서·일원지구는 부자동네 강남구의 취약 계층 70%가 거주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북 장애인 천국으로”

    경상북도는 장애인 수의 증가에 대처하고 선진국 수준의 장애인 복지를 위해 장애인복지발전 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는 우선 오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2년간의 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며 전국 및 경북지역 장애인 생활 실태 및 욕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08년부터 5개년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 경북도는 단기적으로는 기초생활보장수급 대상 장애인의 수당 지급 대상과 지급 수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장애인 연금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희귀·난치성 질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고 직업재활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중증장애인 자립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재활서비스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특별이동차량 운영 등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생활체육 지원, 문화예술제 개최 등 장애인 체육 및 문화활동 활성화에 힘쓰고 인터넷 이용률을 높이는 등 장애인 정보화를 촉진키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계획이 시행되면 선천적·후천적 장애발생 요인 완화와 사전 예방, 장애인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필요한 복지서비스 제공, 현실에 맞는 복지 전달체계 구축, 사회적 인식개선 등 장애인의 처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cghan@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16)이성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혁신 공기업탐방](16)이성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환골탈태(換骨奪胎)’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다. 만성적자 기업이 흑자로 돌아섰고, 큰 병에는 건강보험이 쓸모없다는 인식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성재 공단 이사장은 24일 “공단이 건강보험증이나 만들어주고 보험료나 독촉해서는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웰빙(Well-Being)에 맞게 국민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지사에 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하거나 노인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이같은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이 이사장을 만나 공단 운영 방침을 들어봤다. 계속 적자를 내던 건강보험 재정이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재정 안정화 문제부터 설명해달라. -1997년 말 이후 침체된 경제가 보험료 부담능력을 저하시킨 반면 보험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적자를 낸 이유다. 게다가 의약분업이 도입돼 보험제도권 밖의 임의조제 비용이 보험제도권으로 편입됐고, 의약분업을 전후해 이루어진 몇 차례의 관련 수가 인상이 재정위기를 가속화시켜 2001년에는 당기수지 적자가 2조 4000억원이 넘었다. 그러나 수가의 구조적 인하, 급여 및 심사기준 합리화, 고가의약품 심사기준 강화, 지역보험 국고지원 확대 등을 통해 2002년부터 수지가 개선됐다.2003년에는 당기수지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누적적자를 모두 메우고 757억의 누적수지 흑자를 실현했다. 아직도 건강보험 재정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 - 안정적인 재정기조를 위해서는 국고 지원범위를 법적으로 명문화하고, 구조적으로 ‘의료의 과잉’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의료제공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 또 지불제도를 개선하고 보장성 강화를 위해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률을 높여야 한다. 물론 공단이 가입자의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일치시키는 관리운영 체계의 개선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최근 발표된 2004년도 경영평가에서 13개 기관 가운데 10위를 기록,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 억울한 측면도 있다. 특히 경영평가단이 올때 마다 공단 1층에서는 노조원들의 격렬한 시위가 있었다. 어떤 날은 노조의 시위로 인해 경영평가단이 공단으로 들어오지 못한 때도 있었다. 결국 10점 만점이었던 노조와의 관계에 대한 점수가 0.2점 밖에 얻지 못했다. 내년에는 향상도 점수도 반영되니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영평가 등급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계획을 추진하고 있나. - 핵심은 국민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 공단은 고객만족도에서 항상 하위에 처져 있다. 그래서 올해는 조직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국민위주의 서비스 제공체제 확립에 투입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민원응대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고객불만요인 해소를 위하여 ARS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화상담 원스톱 서비스제를 도입했고,ARS 안내멘트를 3단계에서 1단계로 단축했다. 직장과 지역조합이 통합된 지 올해로 5년이 됐다. 통합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 2000년 7월1일 ‘의료보험’에서 ‘건강보험’으로 명칭을 바꾼 것은 단순히 의료보험 통합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아픈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보험에서, 온 국민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공단으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각오와 국민의 열망을 품고 있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된 뒤 국민들에게 미친 효과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 우선 건강보험 통합으로 질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분산 효과를 극대화해 사회연대를 강화했고, 계층간 소득재분배를 통해 형평성이 강화됐다. 또 적정부담-적정급여를 통해 보장성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질병치료 등 사후조치에서 질병예방, 재활서비스 제공,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 사전 예방적인 보험급여를 제공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도 의미가 있는 변화상이다. 효율적인 관리운영 체계를 구축해 관리운영비를 줄일 수 있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려면 재정이 더 투입돼야 한다. 반면 보장성이 강화되지 않으면 결국 민간보험을 통할 수밖에 없게돼 보험료 이중부담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나. - 현재 우리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61.3%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다. 병에 걸려 병원을 찾더라도 높은 본인 부담 때문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2008년까지 건강보험 급여율을 70%까지 높이기로 하고 지난달 30일 공청회도 열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보장률이 80%이상은 돼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공단은 건강보험재정건전화특별법이 만료되더라도 지역가입자 급여비의 43%가 지원되는 현재 규모 이상의 국고지원이 계속될 수 있게 건강보험법에 명시되도록 국회, 정부를 설득해 나가고 있다. 또 현재 4.31%에 불과한 우리의 보험료율을 일본·타이완 수준인 9%나 유럽 선진국 수준인 13∼15%로 끌어올리기 위해 적정보험료 인상의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공단을 바라보는 여론은 솔직히 부정적이다. 조직이 방대하고, 직원이 불친절하며, 노사관계가 불안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 공단은 국민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전체 임직원이 참여하는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경영혁신 전담조직을 이사장 직속으로 설치하고 경영전략수립, 대국민 서비스혁신, 평가보상 등 경영혁신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또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한 조직진단결과를 반영, 소규모 지사는 민원서비스 위주로 개편할 예정이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입원환자 식사도 내년부터 보험혜택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료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지상과제로 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보장성은 60%에 불과하다. 보장성이 80∼85%에 달하는 프랑스와 독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와 공단은 2008년까지 건강보험 급여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모든 입원환자의 식사도 보험혜택을 받는다. 2007년부터는 6인실뿐만 아니라 3∼4인실 등 상급 병실을 이용할 때도 보험이 적용된다. 특히 오는 9월부터 암, 중증심장질환, 뇌수술 환자의 부담이 대폭 줄며, 암 환자의 경우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비율이 75%까지 확대된다. 이에 대한 재정은 보험료율을 연평균 4.1% 올려 확보할 예정이다. 또 공단이 제시하는 것처럼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담배부담금과 국고지원금 등 4조원을 정부로부터 더 지원받아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정부 계획대로 2008년까지 보장성이 70%로 확대된다 하더라도 서구유럽이나 일본, 타이완과 비교하면 역시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국가의 적정한 부담과 보험료 인상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뒤따라야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급여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국민들이 OK할때까지 혁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추구하는 혁신의 타깃은 국민이다. 공단이 자체 업무처리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더라도 국민들에게 편익을 주지 못하면 진정한 혁신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모씨가 10억원짜리 땅을 팔았다고 가정해보자. 김씨는 재산이 줄었기 때문에 땅을 판 시점부터 보험료를 적게 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본인이 직접 재산변동신고를 하지 않으면 공단은 매년 10월쯤 지방자치단체의 과세자료를 근거로 11월분 보험료부터 새롭게 산정해왔다. 즉 2월에 땅을 팔고 공단에 신고를 하지 않으면 11월분 보험료를 낼 때부터 보험료가 줄어든다.9개월 동안 보험료를 더 내는 셈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재산변동에 따른 보험료 산정을 실시간으로 산정키로 했다. 대법원으로부터 부동산 매매에 대한 등기변동 사항을 넘겨 받아 매달 보험료를 산정하도록 했다. 본인이 재산변동사항을 신고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변동된 재산에 대한 보험료가 산정되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가 바로 공단이 말하는 혁신이다. 공단은 또 오는 12월부터 직장인들을 위해 연말정산 소득공제용 의료비 본인부담내역을 제공할 예정이다. 입원비나 수술비처럼 비용이 많을 때는 대개 의료비 내역을 보관하지만 감기 등 간단한 진료를 받았을 때는 진료비 내역을 병원에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단에서 1년동안의 의료비 내역을 일괄적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적은 진료비의 영수증도 일일이 챙길 필요가 없다. 연말에 신용카드사들이 소득공제용 사용 내역을 보내주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공단은 국민들의 건강을 높이는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뇌혈관질환 등 3대 만성질환자를 간호사 출신의 사례상담사가 전담하는 사례관리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104개 지사에 있는 2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부터는 160개 지사 2만 5000명으로 확대했다. 앞으로는 227개 전 지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인에게도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건강·의료정보제공시스템을 늘려 개인별·질환별로 차별된 정보를 공단 홈페이지(www.nhic.or.kr)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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