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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 88세부터…스카이다이빙 도전한 할머니

    인생은 88세부터…스카이다이빙 도전한 할머니

    “만약 두려움이 밀려온다면, 당신은 단지 인생의 반밖에 살지 않았다는 걸 기억하라” 50년간 스카이다이버들의 비행을 지켜보기만 했던 메어스 홀로 할머니는 38년이 지나서야 품고 있던 꿈을 이루었다. 21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메어스 홀로(88)할머니의 지혜로운 조언과 함께 스카이다이빙 도전기를 소개했다. 도전 당일, 음산해보이는 하루가 시작됐다. 며칠 전부터 비가 많이 와서 홍수로 일부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고, 덥고 습한데다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할머니의 스카이다이빙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할머니의 오랜 기다림을 알아차린 하늘은 해를 내보이며 몇 시간 정도를 허락했다. 작은 비행기 바닥에 올라탔던 할머니는 그제서야 비행기 밖 하늘로 몸을 던지며 높이 날아올랐다. 기쁨의 함성보다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만족의 미소를 머금었다. 할머니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스스로를 ‘미치광이’라고 칭하는 할머니의 도전은 사실 4년전부터 시작됐다. 할머니는 84세 생일 기념으로 토론토 씨엔타워(CN Tower)의 에지워크(Edge walk)에 도전했다. 에지워크는 116층 높이, 1.5m폭의 길이 난 전망대 바깥의 돌출부를 오로지 두 줄로 된 케이블에 의지한 채 걷는 프로그램이다. 딸 수잔 홀로는 “엄마는 항상 겁이 없는 사람이었다.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항상 좋은 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었다”며 엄마의 대담성을 설명했다. 이번 스카이다이빙 도전을 앞두고 “만약 죽으면 어떡할거냐”는 의사의 말도 할머니를 막지는 못했다. 할머니는 “난 어쨌든 곧 죽을 거잖아요. 선생님이 그런다고 제가 스카이다이빙을 멈출 것 같아요?라며 응수했다. 30여년 전 남편은 세상을 떠났지만 할머니는 재혼을 하지 않았다. 남자 없이도 인생을 즐기고 있으며 혼자의 삶이 매우 행복해서다. 할머니의 다음 도전은 폐쇄된 트랙위에서 펼쳐지는 자동차 레이싱 경기다. 이를 위해 할머니는 아들의 집에서 가상 비디오 게임을 열심히 하는 중이다. 자신의 모험적인 버킷리스트를 체계적으로 성사하고 있는 홀로 할머니는 끝으로 ”너의 인생을 살아라.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되 니가 원하는 것을 하라“는 말을 전했다. 사진=CBC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효리네 민박’ 이효리 “재혼하면 가만두지 않겠어” 이상순 ‘묵묵부답’

    ‘효리네 민박’ 이효리 “재혼하면 가만두지 않겠어” 이상순 ‘묵묵부답’

    ‘효리네 민박’ 이효리 이상순이 결혼 5년차에도 달달한 애정을 과시했다. 24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달달한 스킨십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상순을 향한 이효리의 애교가 이어지며 신혼부부 그 이상의 달콤함을 보여줬다. 이날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나 없으면 어떻게 할거야? 내가 갑자기 마음이 떠나서 헤어지거나”라고 묻자 이상순은 “마음이 떠나서 헤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네가 죽으면 나도 죽으면 되지”라며 이효리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이효리는 “재혼하면 가만 두지 않겠어”라고 엄포를 놨고 이상순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효리네 민박’ 5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7.2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의 시청률 6.745% 보다 0.466%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현아, “사람 너무 믿어 모두 빼앗기고..못난 엄마라 미안해” 심경 고백

    성현아, “사람 너무 믿어 모두 빼앗기고..못난 엄마라 미안해” 심경 고백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성현아가 힘든 마음을 토로했다. 성현아는 2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단, 오늘 행복합시다’라는 글귀의 이미지를 올리고는 자신을 다잡는 듯한 메시지를 올렸다. 그녀는 “잘 안 되네.. 불안함 걱정 후회 사람을 너무 믿어 모두 빼앗기고 이용당해 생긴 상처는 울화를 남겼고, 분노...잊으려 해도 문득문득 자책이..” “그러지 않았었더라면 우리 아들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자괴감..” “엄마는 웃고 있는데 이 마음은 전해지지 않았으면, 엄마 웃음만 믿어. 아가야 못난 엄마라 미안해” “그래도 내게 와줘서 고마워. 내 사랑 버팀목 우리 아기”라는 글을 적었다. 한편 성현아는 지난 2010년 6세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해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로 별거했고, 여기에 재혼 전 사업가와 가진 성관계로 성매매 의혹까지 받게 됐다. 2년 6개월간의 법정 공방 끝에 혐의를 모두 벗었다. 성현아는 새 소속사를 찾았고, 연극 무대에 섰다. TV에도 출연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려 했다. 그러나 또다시 시련은 찾아왔다. 별거 중인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성현아는 타의에 의해 다시금 세상과 단절한 삶을 살게 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부진 임우재 이혼…재벌가의 ‘억소리’ 나는 이혼 사례

    이부진 임우재 이혼…재벌가의 ‘억소리’ 나는 이혼 사례

    법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 지정 1심 소송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고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86억1031만 원을 지급해 재산을 분할하라고 20일 판결했다.앞서 임 전 고문은 이 사장의 재산이 2조4000억원이라며 절반인 1조2000억원의 분할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이 사장의 재산이 임 전 고문과 함께 형성한 돈이 아닌 상속재산이라 판단해 이같은 재산분할 금액을 결정했다. 국내 재산분할 소송 청구액으로는 최대 규모였던 이번 소송으로 재벌가의 역대 이혼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의 경우 역대 가장 ‘비싼’ 이혼으로 불리고 있다. 정확한 위자료와 재산분할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9년 이혼 당시 임 상무가 수천억원대 재산분할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부인 박모씨가 낸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에서 1년여 소송 끝에 위자료 53억원을 주고 이혼에 합의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외아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드라마 모래시계로 인기를 누리던 배우 고현정과 결혼해 ‘세기의 커플’로 주목받았지만, 8년만에 각자의 길을 택했다. 정 부회장이 위자료로 15억원을 주면서 양육권을 갖기로 했지만 실제 액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정 부회장은 2011년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와 재혼했다.세 번의 이혼을 한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경우 두번째 부인 배인순씨가 이혼 당시 위자료 350억원을 요구하며 소송을 냈으나 최 회장과의 합의 직후 이를 취하했다. 최 회장 측은 10억원 미만의 합의금을 지급할 생각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세번째 부인이었던 KBS 아나운서 출신 장은영씨는 27살의 나이차이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2010년 헤어졌다. 장씨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뒤 조정이 성립됐는데 이 때 수백억 위자료설이 돌기도 했다. 지난해 말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4조원대 재산 분할 향방과 위자료 규모 등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하지만 노 관장의 이혼 거부로 두 사람은 아직 법적으로 부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리즈 위더스푼, 막내아들 공개 “자는 모습도 판박이”

    리즈 위더스푼, 막내아들 공개 “자는 모습도 판박이”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막내아들과의 한가로운 시간을 공개했다. 리즈 위더스푼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unday Funday. Napping style="일요일 즐거운 날. 낮잠 스타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막내아들 테네시와 함께 해먹에 누워 눈을 감고 있는 리즈 위더스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눈을 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자의 닮은 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위더스푼은 지난 2011년 할리우드 에이전시 ‘CAA’ 책임자인 짐 토스와 재혼해 1녀2남을 두고 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옥소리, 2번째 파경 “이탈리아 남편, 여자 생겼다며 일방적 이별 통보”

    옥소리, 2번째 파경 “이탈리아 남편, 여자 생겼다며 일방적 이별 통보”

    배우 옥소리가 이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이혼설이 불거진 옥소리는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대만에 거주 중이다. 기사가 나간 것도 몰랐다가 이제야 알게 됐다”며 “작년 2월 17일, 전 남편(셰프 A씨)이 여자가 생겼다며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 뒤인 3월 17일, 애들과 나를 두고 함께 살던 집을 혼자 떠났다. 그래서 지금까지 아이들의 양육권 재판이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옥소리는 배우 박철과 1996년 결혼했지만 2007년 이혼한 바 있다. 이후 이탈리아계 남성과 재혼해 대만으로 이주, 두 아이를 낳았다. 옥소리는 양육권을 포기 못한다는 입장이다. 옥소리는 지난 2014년 7년 만의 연예계 복귀를 추진했지만 재혼한 남편이 2007년 옥소리와 간통 사건으로 기소 중지 후 수배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결국 국내 복귀를 포기하고 대만으로 떠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류샤오보와 류샤/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류샤오보와 류샤/이순녀 논설위원

    “그대 멀고 먼 길을 걸어가야/겨울의 철문 앞에 도달할 수 있다/그렇게 작은 발이 그렇게 먼 길을 걸어가서/그렇게 차가운 발이 그렇게 차가운 철문에 닿는 건/오직 한 번이라도 이 죄수를 만나기 위함이다”(류샤오보 ‘그렇게 작고 그렇게 차가운 발’ 중)지난 13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중국의 인권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는 노동교화소에 갇혀 있던 1996년 시인이자 화가, 사진작가로 활동하던 류샤(劉霞)와 옥중 결혼했다. 사회질서 교란 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이었다. 류샤오보는 재혼이었다. 1989년 톈안먼 민주화운동 이후 감옥을 수시로 드나들자 첫 번째 아내는 아들을 데리고 떠났다. 민주화 동지에서 부부가 된 류샤오보와 류샤는 창살을 사이에 둔 채 서로를 향한 절절한 사랑을 시에 담아 전했다. 류샤오보가 석방된 이듬해인 2000년 홍콩에서 이들의 시집이 출간됐다. 국내에선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직후인 2011년 류샤오보의 시만 번역해 ‘내 사랑 샤에게’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2008년 류샤오보가 공산당 일당 체제 종식을 요구하는 ‘08헌장’ 서명을 주도하다가 중국 당국에 체포돼 11년형을 선고받으면서 부부의 삶은 소용돌이쳤다. 류샤는 투사가 됐다. 트위터로 외부에 남편의 수감 생활을 알리고, 중국의 인권 실태를 폭로했다. 당국에 대한 항의로 삭발도 했다. 하지만 오랜 가택연금 탓에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안타까운 얘기도 전해졌다. 지난 5월 말 류샤오보가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가석방되면서 부부는 재회했다. 뼈만 남은 앙상한 체구의 남편, 짧은 머리의 가녀린 아내. 남매처럼 닮은 둘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예감하며 서로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을 생각했다. 다른 반체제 인사들과 달리 줄곧 망명을 거부하던 류샤오보는 류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죽기 직전까지 해외 치료를 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편의 유해라도 집으로 가져가길 바랐던 류샤의 간절한 희망도 물거품이 됐다. 국제사회는 이제 “류샤마저 잃을 수 없다”며 해외로 이주할 수 있는 자유를 줄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이마저도 외면하고 있다. 류샤에게 남긴 “잘 사시오”라는 류샤오보의 유언이 그래서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아마도, 그대의 죄수가 되어/영원히 태양을 못 볼 수도 있지만/나는 암흑이/나의 숙명임을 믿는다/오직 그대의 몸 속에서만/모든 것이 편안하다”(류샤오보 ‘나는 그대의 종신죄수’ 중)
  • 옥소리, 이탈리아 셰프와 이혼설 “말할 수 없는 여러가지 문제”

    옥소리, 이탈리아 셰프와 이혼설 “말할 수 없는 여러가지 문제”

    배우 옥소리가 이탈리아 셰프와 이혼설에 휩싸였다. 15일 한 매체는 옥소리와 이탈리아 출신 셰프 G씨가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의 지인은 옥소리가 대만으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이혼했으며 “그들 사이에 말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두 자녀는 G씨가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설이 불거진 이탈리아 셰프는 6세 연하남으로 옥소리와는 2007년에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옥소리는 전 남편인 박철과의 이혼소송으로 지쳐있을 때 남편이 많이 다독여줬다며, 묵묵히 옆을 지켜주는 모습에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혼한 남편이 2007년 옥소리와 간통 사건으로 기소 중지 후 수배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2014년 7년 만의 연예계 복귀를 추진하던 옥소리는 결국 국내 복귀를 포기하고 대만으로 떠났다. 옥소리는 지난 2014년 7년 만의 연예계 복귀를 추진했지만 재혼한 남편이 2007년 옥소리와 간통 사건으로 기소 중지 후 수배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결국 국내 복귀를 포기하고 대만으로 떠났다. 한편 옥소리는 지난 1996년 배우 박철과 결혼했으나 2007년 파경을 맞았으며 그해 박철로부터 간통 혐의로 고소 당했다. 이후 불륜 논란이 있던 G씨와 2011년 결혼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학대로 숨진 세 살… 개목줄 매인채 침대에 묶여 있었다

    경찰 “아이, 침대서 떨어져 질식사한 듯” 세 살배기 아들의 목에 개목줄을 맨 뒤 침대 기둥에 매어 질식사하게 한 20대 부부가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숨진 아이의 친부 A(22)씨와 계모 B(22)씨를 14일 구속했다. 아버지 A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 30분쯤 대구 달서구에 있는 아파트 안방에서 세 살배기 아들이 숨졌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아침에 깨 보니 아들이 침대에 엎드려 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이가 숨진 시간은 오전 9시쯤으로, A씨는 7시간이나 지난 뒤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는 핏방울이 발견됐고, 아이 몸 곳곳에 상처가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 12일 ‘침대를 어질러 놓는다’며 아들 C(3)군 목에 개목줄을 맨 뒤 침대 기둥에 매어 놓아 C군이 질식사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군이 잠들었거나 놀던 중 침대에서 떨어지며 목이 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부부는 평소 C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음식을 주지 않고 빗자루 등으로 때리는 등 심하게 학대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2015년 B씨와 재혼해 현재 숨진 아들 외에도 8개월 된 딸이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3살 남아 개목줄에 매단 비정한 부부…“질식사 추정”

    3살 남아 개목줄에 매단 비정한 부부…“질식사 추정”

    지난 12일 낮 자기 집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남자 어린이는 개목줄을 목에 찬 채 침대에 묶여 있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1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C(3)군 시신 부검 결과 목이 졸려 사망한 것 같다는 1차 소견을 통보받았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C군 부모를 추궁해 “C군이 사망하기 전 목에 개목줄을 맨 뒤 침대 기둥에 묶어 놨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A씨 부부는 한 달 전부터 C군이 침대에서 자거나 놀 때 개목줄을 목에 매고 침대에 묶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평소에 아이가 침대를 많이 어질러 놓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또 C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음식을 주지 않거나 빗자루 등으로 매질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친부 A(22·무직)씨와 계모 B(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영장전담 장윤선 판사는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 판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피의자에 대한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C군은 지난 12일 오후 2시쯤 자신의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를 발견한 계모 B씨가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B씨는 “아기가 침대 밑 줄에 걸려 숨졌다. 무서워서 지금 신고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C군이 숨진 현장에서는 핏방울이 발견됐고 몸 곳곳에 상처가 있었다. C군 친아버지인 A씨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C군을 낳은 지 1년 만인 2015년 B씨와 재혼해 현재 8개월 된 딸이 있다. 경찰은 “딸아이는 별다른 상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실 속 삼국지] 이혼한 친엄마가 있어도 조부가 후견인 신청 가능

    A씨는 2012년 아내인 B씨와 이혼해 아들의 친권자 및 양육권자가 됐다. 그런데 2014년 A씨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이 경우 친엄마인 B씨가 살아 있다고 해도 당연히 친권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민법 제909조의2 제1항). 할아버지와 B씨는 가정법원에 미성년 후견을 신청했다. 법원은 B씨가 재혼 후 다른 아이를 출산한 점, 이혼 뒤 아들과 연락을 끊은 점, 손자가 할아버지와 살기를 바라는 점 등을 고려해 할아버지를 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아이들의 복지와 이익에 더 적합하다면 친모가 아닌 다른 사람을 미성년 후견자로 지정할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 학대로 숨진 세 살… 주변 신고는 없었다

    발견 후 7시간 지나서야 신고, 질식사 추정… 경찰 부검 의뢰 3살짜리 어린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모들의 비정함과 잘못된 양육관도 문제지만 아동학대가 이뤄지는 동안 지인이나 이웃의 신고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어린이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과 경보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3일 대구 달서구 월성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남편 A(22)씨와 부인 B(22)씨에 대해 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 ‘주변을 어지럽힌다’ 등의 이유로 손으로 아들 C군의 머리, 다리 등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방을 어지럽히고 말썽을 피운다’는 이유로 4주 전부터 플라스틱 빗자루, 쓰레받기 등으로 C군의 머리, 종아리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A씨는 2013년 전처와의 사이에서 C군을 낳았고 2015년 B씨와 재혼했다. C군은 전날 오후 4시 20분쯤 집 침대 위에서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C군은 턱 부위가 찢어져 피를 흘리고 있었고 침대 곳곳에 핏자국이 있었다. 또 몸 여러 곳에 상처가 있는 게 확인됐다. 몸은 수척한 상태였다. A씨는 C군이 숨진 후 7시간이 지난 뒤 119에 신고했다. 그는 “오전 9시쯤 아이가 침대 밑의 줄에 걸려 숨져 있었고 무서워서 늦게 신고했다”고 경찰과 119에 진술했다. 경찰은 목 졸린 흔적이 있다는 점에서 C군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A씨는 B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8개월)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군과 달리 딸은 아동학대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부부는 뚜렷한 직업이 없으며 A씨가 자신의 아버지 일을 도와주고 받은 돈으로 생계를 꾸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추궁해 학대 사실을 시인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는 평소 C군을 폭행한 사실만 인정할 뿐 사망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경기 안산에서 8살 남자아이가 친아버지(35)의 방조 아래 의붓어머니(29)로부터 반년 동안 배를 발로 걷어차이는 등 학대를 받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로부터 3일 뒤에는 경기 이천에서 친어머니(26)와 외할머니(50)의 지속적인 학대로 3살 난 여아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반인륜적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10세 생일 맞은 할머니의 장수 비결…매운 고추

    110세 생일 맞은 할머니의 장수 비결…매운 고추

    어쩌면 장수의 비결은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맞을 지도 모르겠다. 미국에서 110세가 된 한 할머니의 장수 비결이 매운 음식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지역방송 WOAI TV 등 외신은 9일(이하 현지시간) 지역 샌안토니오에 사는 마리아 로페즈 할머니가 오는 11일 11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고 보도했다. 로페즈 할머니는 지난 8일 지역 내 한 카페에서 가족, 친지들이 모인 자리에서 110번째 생일을 축하받았다. 할머니에게는 딸 로즈메리 갈반과 4명의 손주, 그리고 10명의 증손주가 있다. 딸 로즈메리 갈반은 로페즈 할머니의 장수 비결이 매일 같이 먹는 매운 음식에 있다고 밝혔다. 갈반은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먹은 매운 음식들이 장수에 보탬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머니는 항상 모든 음식에 매운 칠리 고추를 많이 넣어 먹었다”면서 “심지어 내가 어렸을 때도 어머니는 햄버거와 핫도그에 매운 소스를 뿌려 먹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난 그게 어머니의 장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할머니는 여전히 집안일은 물론 집 주변의 허드렛일을 도우며 낮잠도 안 자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즈 할머니는 18세 때 멕시코에서 미국 샌안토니오로 이주했다. 할머니의 첫 남편이자 갈반의 아버지는 50여 년 전 세상을 떠났다. 이후 할머니는 20년 전 지역 노인 센터에서 만난 또래 남성과 재혼했다. 현재 할머니의 건강 상태는 시력이 나쁜 것을 제외하고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개그맨 배동성, 요리연구가 전진주와 재혼 “8월의 어느 멋진날..”

    개그맨 배동성, 요리연구가 전진주와 재혼 “8월의 어느 멋진날..”

    개그맨 배동성이 요리연구가 전진주와 재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동성은 오는 8월 11일 오후 7시 리버사이드 호텔 콘서트홀에서 요리연구가 전진주와 결혼식을 올린다. 배동성은 청첩장을 통해 “8월의 어느 멋진 날 결혼합니다. 서로가 마주보며 다져온 사랑을 이제 함께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는 큰 사랑을 키우고자 합니다. 저희 두 사람이 사랑의 이름으로 지켜나갈 수 있게 앞날을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동성은 지난 2013년 22년의 결혼 생활 끝에 안현주 씨와 이혼 절차를 밟았다.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친부에게 염산 테러 당한 7세 소녀, ‘희망’을 만나다

    친부에게 염산 테러 당한 7세 소녀, ‘희망’을 만나다

    줄리 쿠마리(7)는 4년 전인 세 살 때 집에서 염산 테러 공격을 받았다. 범인은 다름 아닌 친부였다. 줄리의 친부는 전처 라니 데비(31)의 재혼에 앙심을 품고 집으로 찾아와 염산을 퍼부었다. 줄리가 엄마를 보호한다며 막아서 애꿎은 피해를 입었다. 이 때문에 줄리는 얼굴 왼편과 목, 팔, 가슴 부분의 피부 조직이 녹아내리는 등 큰 화상을 입었다. 줄리의 엄마는 하루에 2파운드(약 3000원) 정도의 돈을 번다. 줄리의 치료비를 대기에는 역부족이다. 사건 발생 직후 줄리의 엄마는 전재산인 농장을 팔았지만 그 역시 얼마 가지 못했다. 줄리를 치료하던 의사들은 더 이상 줄리에게 해줄 것이 없을 뿐더러 곧 숨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줄리는 의사들의 말과는 달리 지금까지 생명을 이어가고 있지만 매일 매일이 고통의 연속이었다. 엄마 데비는 “먹는 것, 말하는 것, 심지어 웃는 것까지 모든 게 줄리에겐 고통이다. 그런 줄리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줄리에게 한 줄기 희망의 소식이 찾아왔다. 염산 테러 생존자들을 위한 기금 모금 단체인 ‘차오 재단’(Chhanv Foudation)의 알로크 싱과 그의 팀이 줄리의 상황을 알게 된 뒤 줄리의 병원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서 이미 첫 수술이 진행됐다. 30일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그녀의 첫 수술은 3개월 전 산자이 간디(Sanjay Gandhi) 대학병원에서 이뤄졌다. 이 수술로 줄리는 목을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줄리는 다음 달 왼쪽 눈수술을, 일그러진 얼굴을 재건하기 위한 성형 수술도 할 예정이다. 알로크 싱은 “인도의 각 지역별 염산테러사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때 줄리에 대해 알게 됐다. 줄리를 처음 봤을 때 줄리의 상태에 큰 충격을 받았다. 줄리네 가족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단칸방에서 살고 있었고 4년 동안 어떤 치료도 받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줄리에겐 나을 일밖에 남지 않았다" 면서 "줄리는 앞으로 몇 개월간 더 많은 수술을 견뎌내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민나리 수습기자 mnin1082@seoul.co.kr
  • 獨 역대 최장수 총리 헬무트 콜 별세

    獨 역대 최장수 총리 헬무트 콜 별세

    ‘통일 독일의 아버지’로 불리는 헬무트 콜이 1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7세.독일 대중지 빌트를 비롯해 현지 언론은 콜 전 총리가 라인강변 루드비히스하펜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중도우파 기민당 출신의 콜 전 총리는 1982년부터 1998년까지 무려 16년간 총리를 지낸 역대 최장수 총리다. 집권 기간 중이던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자 ‘조기통일론’을 강력하게 주창, 이듬해인 1990년 동·서독 통일을 이뤄냈다. 이 때부터 그에게는 항상 ‘통일총리’라는 별칭이 따라다니게 됐다.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가 장벽 붕괴 보고를 받고 “실례지만 지금 바로 돌아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고 곧바로 귀국한 일화는 유명하다. 현재 독일을 이끌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콜 전 총리의 ‘정치적 수양딸’로 불린다. 콜 전 총리는 2010년 담낭 수술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크고작은 장 수술과 고관절 치료를 받는 등 노환에 시달려 왔다. 위독설도 여러 차례 나왔으나 이번에는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세무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6세에 기민당의 청년단체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눈을 떴다. 프랑크푸르트·하이델베르그대학에서 역사와 법률­정치학을 전공했고 1947년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특유의 뚝심과 배포로 1973년 기민당 총재로 선출됐고, 1982년 사민­자민당(FDP)의 연립정권 붕괴로 총리에 올랐다. 1994년 총선 당시 다시는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통독과 유럽통합을 완결짓겠다는 명분으로 5차 연임에 성공했다. 1996년 말 콘라트 아데나워의 14년 1개월 기록을 깨고 전후(戰後) 최장수 총리가 됐다. 그러나 통일의 후유증과 경제난은 콜에게 정치적 패배를 안겼다. 1998년 잇따라 터진 비자금 스캔들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했고, 결국 그 해 치러진 총선에서 슈뢰더 총리에게 총리직을 내주어야 했다. 2002년 9월 정계에서 완전히 은퇴했다. 요리책 ‘독일 요리기행’을 출간할 정도로 미식가로도 유명했다. 가정적으로는 순탄치 않았다. 41년간 함께했던 첫 부인 하넬로어는 2001년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08년 35살 연하의 자신의 옛 비서 마이케 리히터와 재혼했으나 마이케가 정상생활이 어려운 콜 전 총리를 일거수일투족 감시했다는 소문도 무성했다. 첫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 둘을 두었다.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자유의 진정한 벗, 전후 유럽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을 잃게 됐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독일 ‘통일총리’ 헬무트 콜 별세… 향년 87세

    독일 ‘통일총리’ 헬무트 콜 별세… 향년 87세

    ‘통일 독일의 아버지’로 불리는 헬무트 콜이 1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7세.독일 대중지 빌트를 비롯해 현지 언론은 콜 전 총리가 라인강변 루드비히스하펜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중도우파 기민당 출신의 콜 전 총리는 1982년부터 1998년까지 무려 16년간 총리를 지낸 역대 최장수 총리다. 집권 기간 중이던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자 ‘조기통일론’을 강력하게 주창, 이듬해인 1990년 동·서독 통일을 이뤄냈다. 이 때부터 그에게는 항상 ‘통일총리’라는 별칭이 따라다니게 됐다.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가 장벽 붕괴 보고를 받고 “실례지만 지금 바로 돌아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고 곧바로 귀국한 일화는 유명하다. 현재 독일을 이끌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콜 전 총리의 ‘정치적 수양딸’로 불린다. 콜 전 총리는 2010년 담낭 수술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크고작은 장 수술과 고관절 치료를 받는 등 노환에 시달려 왔다. 위독설도 여러 차례 나왔으나 이번에는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세무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6세에 기민당의 청년단체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눈을 떴다. 프랑크푸르트·하이델베르그대학에서 역사와 법률­정치학을 전공했고 1947년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특유의 뚝심과 배포로 1973년 기민당 총재로 선출됐고, 1982년 사민­자민당(FDP)의 연립정권 붕괴로 총리에 올랐다. 1994년 총선 당시 다시는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통독과 유럽통합을 완결짓겠다는 명분으로 5차 연임에 성공했다. 1996년 말 콘라트 아데나워의 14년 1개월 기록을 깨고 전후(戰後) 최장수 총리가 됐다. 그러나 통일의 후유증과 경제난은 콜에게 정치적 패배를 안겼다. 1998년 잇따라 터진 비자금 스캔들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했고, 결국 그 해 치러진 총선에서 슈뢰더 총리에게 총리직을 내주어야 했다. 2002년 9월 정계에서 완전히 은퇴했다. 요리책 ‘독일 요리기행’을 출간할 정도로 미식가로도 유명했다. 가정적으로는 순탄치 않았다. 41년간 함께했던 첫 부인 하넬로어는 2001년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08년 35살 연하의 자신의 옛 비서 마이케 리히터와 재혼했으나 마이케가 정상생활이 어려운 콜 전 총리를 일거수일투족 감시했다는 소문도 무성했다. 첫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 둘을 두었다.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자유의 진정한 벗, 전후 유럽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을 잃게 됐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정은승·박경철, 2년 전 재혼…“오해 많아 밝히게 됐다”

    정은승·박경철, 2년 전 재혼…“오해 많아 밝히게 됐다”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과 정은승 KBS 아나운서가 재혼한 살이 뒤늦게 알려졌다.TV리포트는 16일 박 원장과 정 아나운서는 약 2년여 전 이혼 후 결혼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서울 모처에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았다. 정 아나운서는 이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생활 문제라 조심스럽긴 하다. 박경철 원장의 전 부인과 아이를 배려해 그간 굳이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둘 모두 외부 활동을 하지 않다 보니 괜한 오해가 많더라. 정확한 사실을 알릴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외과의사이자 칼럼니스트 겸 금융인이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주식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그가 집필한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난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정 아나운서는 KBS ‘뉴스라인’ ‘클래식 오디세이’ TV비평 시청자데스크‘ 등을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은승 아나운서, 시골의사 박경철과 재혼 “전 부인과 아이 배려해..”

    정은승 아나운서, 시골의사 박경철과 재혼 “전 부인과 아이 배려해..”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과 정은승 KBS 아나운서가 재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TV리포트는 정은승 아나운서와 박경철 원장이 약 2년여 전 각자 이혼 후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슬하에 한 명의 아이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승 아나운서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생활 문제라 조심스럽다”며 “전 부인과 아이를 배려해 그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경철 원장은 외과의사이자 칼럼니스트 겸 금융인이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주식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그가 집필한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은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정은승 아나운서는 KBS ‘뉴스라인’ ‘클래식 오디세이’ TV비평 시청자데스크‘ 등을 진행했다. 현재 휴직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실 속 삼국지] 이혼시 친양자 파양…법원 “학대 외 불허”

    이혼남 C씨는 D씨와 재혼하면서 D씨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E양을 친딸처럼 키우기로 약속했다. 약속에 따라 C씨는 E양을 친양자로 입양해 E양의 친권자이자 양육권자가 됐다. 하지만 부부생활이 순탄하지 않아 부부는 2년 만에 이혼했다. 법원은 이혼소송에서 E양에 대한 친권자 및 양육권자를 D씨로 지정했다. 아울러 C씨에게 ‘E양을 위해 매월 150만원의 양육비를 D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C씨는 D씨와 이혼한 마당에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E양에게 양육비를 지급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C씨는 법원에 E양에 대한 파양을 청구했다. 법원은 친양자 파양은 친양자를 학대하는 경우와 같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인정이 된다며 C씨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입양과 파양 청구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는 자녀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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