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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콜라스 케이지, 다섯번째 결혼…30살 연하 일본인

    니콜라스 케이지, 다섯번째 결혼…30살 연하 일본인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56)가 다섯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상대는 30살 연하의 일본인이다. 피플, 데일리메일 등 해외 연예매체는 5일(현지시간) 니콜라스 케이지가 지난 2월 16일 여자친구 시바타 리코(26)와 결혼했다고 전했다. 니콜라스 케이지 측은 피플에 “결혼한 것이 사실이다.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결혼식은 세상을 떠난 니콜라스 케이지의 아버지 생일에 맞춰 열렸다. 일본인인 시바타는 기모노를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약 1년 전 일본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1995년 4월 첫 번째 부인인 배우 패트리샤 아퀘트와 결혼했으나 2001년 이혼했다. 2002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마리 프레슬리와 재혼했으나 그해 이혼, 2004년 관계를 최종 정리했다. 이후 2004년 한국계 여성 앨리스 김과 세번째 결혼식을 올려 우리나라에서는 ‘케 서방’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12년 만인 2016년 앨리스 김과도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이혼했다. 지난 2019년에는 일본계 여성 에리카 코이케와 결혼했다가 나흘 만에 술김에 결혼한 것이었다며 혼인무효 소송을 통해 이혼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전 부인 앨리스 김과 그들의 아들 칼도 참석해 결혼을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번엔 인천서… 이마·얼굴·팔 멍든 채 숨진 8세 여아

    이번엔 인천서… 이마·얼굴·팔 멍든 채 숨진 8세 여아

    인천에서 또다시 8살 초등학생(여)이 부모의 학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3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0대 A(27)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전날 인천 중구 운남동 한 주택에서 딸 B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8시 57분쯤 “집에 있는 딸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B양은 호흡을 하지 않는 상태였고 턱과 손가락 끝에는 근육이 딱딱하게 굳는 사후 강직이 나타난 상태였다. 친모(28)는 B양의 이마에 든 멍 자국을 발견하고 이유를 묻는 구급대원에게 “새벽 2시쯤 아이가 화장실 변기에 이마 쪽을 부딪쳤고 가서 보니 턱을 다친 것을 확인했다. 언제부터 숨을 쉬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B양의 얼굴과 팔 등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A씨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소방당국의 출동 일지에는 B양이 지병(암)을 앓았다고 기록돼 있었으나 경찰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부터 B양이 거짓말을 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훈육 목적으로 체벌한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친모는 “학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씨는 B양의 계부로 조사됐으며 B양의 어머니는 전남편과 이혼한 뒤 A씨와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3학년생인 B양은 또래보다 체중이 적게 나가 마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살 많은 오빠의 몸에서는 학대 피해 의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B양은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중단됐다가 재개된 지난해 5월부터 사망일까지 한 번도 학교에 가지 못했다. 경찰은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4일 A씨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해부터 아동 학대 사건이 인천에서 연이어 발생하자,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이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거짓말해서 때려” 멍든 채 숨진 8살…계부, 학대 인정(종합)

    “거짓말해서 때려” 멍든 채 숨진 8살…계부, 학대 인정(종합)

    멍든 8살 여아 숨져 20대 부모 긴급체포계부 “플라스틱 옷걸이로 체벌…훈육 목적”친모 “딸 학대한 적 없다” 혐의 전면 부인등교도 못 한 8살…또래보다 많이 말라 ‘정인이 사건’ 등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진 가운데 인천에서 8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계부는 학대 사실을 인정했으나 친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한 A(27)씨와 그의 아내 B(28)씨를 3일 조사했다. 이들은 전날 인천시 중구 운남동 한 빌라에서 딸 C(8)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아이가 거짓말을 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체벌을 하거나 밥을 주지 않은 적이 있다”면서도 “훈육 목적이었다”라고 진술했다. A씨는 C양을 체벌할 때 플라스틱 재질의 옷걸이를 사용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추가로 다른 도구로 체벌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B씨는 “딸을 학대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A씨 부부는 전날 오후 8시 57분쯤 자택에서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C양은 또래보다 체중이 적게 나가 영양 결핍이 의심될 정도로 많이 마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C양의 이마에 든 멍 자국을 발견하고 이유를 묻는 구급대원에게 “새벽 2시쯤 아이가 화장실 변기에 이마 쪽을 부딪쳤고 가서 보니 턱을 다친 것을 확인했다”며 “언제부터 숨을 쉬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도 C양의 얼굴과 팔 등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을 확인한 뒤 A씨 부부를 긴급체포했다.A씨는 C양의 계부로 조사됐으며 B씨는 전 남편과 이혼한 뒤 A씨와 재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C양은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나 개학 첫날인 사건 발생 당일은 물론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중단됐다가 재개된 지난해 5월부터 한 번도 학교에 가지 못했다. 그의 오빠(9)도 마찬가지였으며 그의 몸에서는 학대 피해 의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학교 담임 교사는 이들 남매가 등교 수업에 계속 나오지 않자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정 방문을 하려 했으나, A씨 부부는 “집이 자주 비어 있다” 등의 이유로 방문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 부부와 관련해 아동 학대 신고가 들어온 전력은 없었다. 경찰은 C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또 A씨 부부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확인해 이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할지도 검토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학대 의심’ 사망 8살, 등교 출석 ‘0’…교사 가정방문도 회피

    ‘학대 의심’ 사망 8살, 등교 출석 ‘0’…교사 가정방문도 회피

    “코로나19 감염 우려” 이유로 안 보내교사 연락에 오빠만 학교 2차례 방문담임 가정방문 시도에 “집에 없다” 회피 인천에서 몸 곳곳에 멍이 든 채 숨진 8살 여아와 그 오빠가 등교수업이 시작된 이후 단 한 번도 학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딸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된 A씨 부부는 학교 측의 가정방문 시도에 각종 이유를 대며 모두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A(27·남)씨와 B(28·여)씨 부부의 학대로 전날 숨진 초등학교 3학년생 딸 C(8)양은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했던 지난해 등교수업이 있던 날 한번도 출석하지 않았다. C양의 오빠이자 같은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D(9)군도 본격적인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난해 5월 이후 학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부부는 학교에 “D군이 폐 질환을 앓고 있으며 코피를 매일 같이 흘린다”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등교가 어렵다”며 아이들의 결석 사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의 경우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정학습 등 교외체험학습 허용일이 최대 44일었지만, 지난해 이 학교 전체 등교수업 일수 자체가 44일에 못 미쳐 이 같은 결석이 행정적으로 가능했다. 학교 담임교사는 이들 남매가 등교수업에 계속 빠지자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정방문을 하려고 여러 차례 A씨 부부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그러나 A씨 부부는 “집이 자주 비어 있다”라거나 “영종에 집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방문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대신 “아이를 데리고 학교에 오겠다”고 이야기한 뒤 D군만 2차례 학교에 데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C양이 학교에 온 적은 없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오빠인 D군의 경우 상당히 밝고 쾌활했고 담임이 부모와 지속해서 전화와 문자 연락을 주고받았을 때도 수상한 낌새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11월에는 C양과도 담임이 직접 통화했으나 별다른 학대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에 (C양을 데리고) 나오라고 하니, 할아버지댁에 갔다거나 교통사고 가 나 입원을 했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사진까지 보내주며 거절했다”면서 “아빠가 학교에서 나눠주는 꾸러미를 받기 위해 수시로 방문했지만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C양 남매의 경우 2019년 8월 이 학교에 전학 오기 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는 보육 시설에 있었으며 같은 해 2학기는 정상적으로 등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A씨 부부와 관련해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온 전력은 없었다. 2019년 7월 중구에 전입신고한 이들 부부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나 드림스타트(맞춤형 복지서비스) 사례 관리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부부는 전날 인천시 중구 운남동 한 빌라에서 딸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8시 57분쯤 자택에서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느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A씨가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있었다”며 “아이 턱과 손가락 끝에 (근육이 딱딱하게 굳는) 사후 강직이 나타난 상태였다”고 말했다. A씨 부부는 “아이가 새벽 2시쯤 넘어졌는데 저녁에 보니 심정지 상태였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도 C양의 얼굴과 팔 등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을 확인한 뒤 A씨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C양의 계부로 조사됐으며 B씨는 전 남편과 이혼한 뒤 A씨와 재혼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빠 D군의 몸에서는 학대 피해 의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한 A씨 부부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천에서 또 8살 여아 멍든 채 숨져…학대치사 혐의 20대 부모 긴급체포

    인천에서 또 8살 여아 멍든 채 숨져…학대치사 혐의 20대 부모 긴급체포

    인천에서 또 다시 8살(여) 초등학생이 부모의 학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3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0대 A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전날 인천시 중구 운남동 한 주택에서 딸 B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8시 57분쯤 “집에 있는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 부부는 소방당국에 “아이가 새벽 2시쯤 넘어졌는데 저녁에 보니 심정지 상태였다”며 “언제부터 숨을 쉬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119구급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B양은 호흡을 하지 않는 상태였고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뒤 B양의 얼굴과 팔 등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A씨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소방당국의 출동 일지에는 B양이 지병(암)을 앓았다고 기록돼 있었으나 경찰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B양의 계부로 조사됐으며 B양의 어머니는 전 남편과 이혼한 뒤 A씨와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던 상태였고 1살 많은 오빠의 몸에서는 학대 피해 의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A씨 부부는 학대 혐의를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0대 부부, 8살 딸 학대치사 혐의 체포…“새벽 2시에 넘어졌는데”(종합)

    20대 부부, 8살 딸 학대치사 혐의 체포…“새벽 2시에 넘어졌는데”(종합)

    인천서 20대 부부 긴급체포오후 9시쯤 119에 신고전화“새벽 2시쯤 딸이 넘어졌다”얼굴·팔 등 몸 곳곳에 멍 발견 인천에서 8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0대 A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전날 인천시 중구 운남동의 한 주택에서 딸 B(8)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8시 57분쯤 자택에서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 부부는 소방당국에 “아이가 새벽 2시쯤 넘어졌는데 저녁에 보니 심정지 상태였다”며 “언제부터 숨을 쉬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119구급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B양은 호흡을 하지 않는 상태였고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뒤 B양의 얼굴과 팔 등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A씨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소방당국의 구급 출동 일지에는 B양이 지병(암)을 앓았다고 기록돼 있었으나 경찰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B양의 계부로 조사됐으며 B양의 어머니는 전 남편과 이혼한 뒤 A씨와 재혼한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던 상태였고, 1살 많은 오빠의 몸에서는 학대 피해 의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A씨 부부는 경찰에 체포된 뒤 학대치사 혐의를 완전히 부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확인할 계획이며 살인죄를 적용할 지와 구속 영장을 신청할 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치사 혐의가 의심돼 부모를 체포했다”며 “아직 정식 조사를 시작하지 않아 범행 동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상이몽2 미카엘♥박은희, 재혼스토리 공개 “결혼식도 못 올려”

    동상이몽2 미카엘♥박은희, 재혼스토리 공개 “결혼식도 못 올려”

    ‘동상이몽2’ 미카엘♥박은희 부부의 신혼 생활이 최초 공개된다. 1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요리 실력으로 ‘불가리아 스타 셰프’로 자리매김한 미카엘이 처음으로 한국인 아내를 공개한다. 베일에 싸여 있던 셰프 미카엘의 아내는 범상치 않은 포스로 등장, 무용 전공의 요가 강사 출신임이 밝혀져 스튜디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느덧 결혼 3년 차라 밝힌 미카엘은 아내를 소개하며, “너무 예쁘다”, “항상 녹는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미카엘은 재혼 사실 또한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이어 아내 박은희 역시 재혼 사실을 알리며 두 사람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최초 공개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결혼식도 못 올렸다”고 고백하며 돌연 눈물을 흘렸다고 해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미카엘♥박은희 부부의 19금을 넘나드는 역대급 스킨십 현장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뽀뽀 세례를 하는가 하면, 뜻밖의 대낮 베드신(?)을 펼치는 등 거침없는 애정행각을 벌였다. 심지어 아내 박은희는 “더 진하게 해줘도 되는데”라며 미카엘에게 농도 짙은 스킨십을 하다 촬영 중단 위기까지 벌어졌다고.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촬영하고 있는 거 알고 계신 거죠?”, “둘이 신혼 치고도 스킨십이 아주 많네”, “이거 19금을 달아야 되나”라며 두 사람의 짙은 스킨십에 폭풍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동상이몽 최초 ‘셰프 남편’ 미카엘의 특급 아침상이 공개됐다. 미카엘은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를 이용해 ‘불가리아 요거트’부터 ‘이것’까지 뚝딱 만들어내 눈길을 끌었다. 침샘을 자극하는 미카엘의 아침상에 MC들은 “역시 셰프라서 다르다”, “집에서 이걸 만들어요?”라며 연신 감탄했다고 전해져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육비 미지급’ 김동성 폭로전 언제까지…아이들만 상처

    ‘양육비 미지급’ 김동성 폭로전 언제까지…아이들만 상처

    양육비를 미지급해 ‘배드파파’ 사이트에 올라왔던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침묵이 답이 아니라는 결정을 했다”며 연일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성은 이혼 후 여자친구 인민정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했고, 전처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지만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처는 “양육비 문제를 다 해결하고 떳떳하게 방송에 나오는 게 먼저 아닐까요?”라며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 이제까지 아이들과의 면접교섭권은 꼴랑 3번 했는데 재혼스토리까지 우리 아이들이 방송으로 접해야 한다”라며 양육비 지급을 촉구했다. 전처는 “이혼한지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아이들과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이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라며 호소했다. 그러자 김동성은 여자친구 인민정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은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전처가 SBS ‘자기야’ 등 언론 매체를 통해 말했던 서울대 음대는 거짓이었다”며 전처의 학력위조를 주장했다. 김동성은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도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함이었으나 전처는 또 방송을 나가지 못하게 바로 반박 글을 올렸다. 한쪽 말만 언론에 나와 저는 어느덧 파렴치한 아빠로 낙인찍혀 버렸다”며 침묵하지 않겠다고 했다.그리고 23일과 24일 여자친구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육비를 노력하고 있다며 전처, 아들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캡처된 사진 속 전처의 이름은 ‘밑빠진 독’이었다. 김동성은 카톡에서 전처와 욕설을 주고 받았고 금메달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동성은 결혼 14년만인 2018년 12월에 갈라섰고,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가지 매달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랐다. 김동성은 양육비 해결의지를 강조하며 연일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파렴치한 아빠로 낙인찍힌 것이 한쪽 말만 나왔기 때문이라며 연일 카톡을 공개하고 아이들의 엄마인 전처와 흠집내기식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분명한 건 그는 양육비를 해결하지 않았고,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큰 상처를 받는 사람은 자녀들이라는 사실이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로 남길 바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겨울 찬물 욕조 벌세워 의붓아들 사망케 한 엄마… 대법 “징역 12년”

    한겨울 찬물 욕조 벌세워 의붓아들 사망케 한 엄마… 대법 “징역 12년”

    지적장애 3급인 의붓아들을 겨울날 차가운 물이 가득 담긴 욕조에 앉아 있게 해 숨지게 한 계모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오전 9시 30분쯤 당시 9살인 의붓아들 B군이 자고 있는 동생들을 깨우자 B군을 베란다로 데려가 팬티만 입힌 채 두 시간 동안 욕조 속에 앉아 있도록 해 저체온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외부 온도는 영하 3.1도였고, 욕조가 놓인 베란다는 창문이 열려 있었다. 욕조의 물 온도는 7.8도에 불과했다. A씨는 B군이 욕조에 들어가자마자 추위에 떨며 나오려 했는데도 “말 잘 들어야 나오게 해 주겠다”며 못 나오도록 겁을 줬다. 10시쯤 A씨의 큰딸이 ‘B군의 눈에 초점이 없다’며 동생을 방 안으로 들이자고 요구했지만 A씨는 베란다로 나가 B군의 상태를 살피고도 ‘벌을 더 줘야 한다’며 거절했다. 결국 11시 30분까지 물속에 방치된 B군은 낮 12시쯤 사망했다. A씨는 재혼한 남편과 동거를 시작한 2014년부터 B군을 양육하며 2016년에도 두 차례나 심하게 체벌해 아동보호사건으로 송치 처분을 받았다. 이때 아동보호시설에 입소했던 B군은 2018년 2월 가정으로 복귀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두 딸을 출산하고 2019년 7월에는 자신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 남편이 의붓딸을 홀대하는 모습에 화가 난 A씨는 남편과의 불화, 경제적 빈곤, 육아 부담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B군에게 전가했다. 손으로 때리거나 밀어서 벽에 부딪히게 하는 등 계모의 폭력과 가혹행위는 B군이 숨지기 직전까지 계속됐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 2심은 A씨에 대한 처벌이 가볍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최고 양형기준인 11년 6개월을 웃도는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학대의 내용과 강도는 B군을 죽음으로 몰고 갈 것이 명백한 폭력행위”라며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 측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인애국단 핵심 3인방 중 ‘여전사’… 윤봉길·이봉창 의거 숨은 조력

    한인애국단 핵심 3인방 중 ‘여전사’… 윤봉길·이봉창 의거 숨은 조력

    1919년 14살 나이에 평양 3·1운동 참여상하이 김구 찾아가 ‘밀정’ 처단 등 앞장윤봉길 의거 이후 김구와 이념 갈등 심화‘백범일지’에도 독립운동 전혀 언급 없어 김원봉 창건 조선의용군 ‘부녀대장’ 맡아6·25땐 인민군으로 참전해 남한서 외면이화림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독립운동가가 있다. 이화림은 윤봉길· 이봉창 의사와 함께 백범 김구 선생이 만든 한인애국단의 핵심 3인방 중 한 사람이었다. 두 의사를 도와 의거를 성공으로 이끈 이화림은 공식적으로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화림의 역할이 조역(助役)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사상적으로 공산주의자였기 때문이다. 이화림은 님 웨일스의 ‘아리랑’ 주인공이자 동갑내기인 김산과 자주 비교된다. 1932년 4월 29일 아침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공원.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 기념행사 겸 일본의 상하이 침공 승리 기념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봄 코트를 입은 남자와 양장 차림을 한 젊은 여인이 식장 입구에 나타났다. 도시락과 물통을 든 남자가 행사장 안으로 무사히 들어가는 것을 100m 떨어진 곳에서 확인한 여인은 골목으로 사라졌다. 남자는 윤봉길 의사였고 윤봉길이 삼엄한 검문검색을 통과하도록 도운 27세의 여성이 바로 이화림이었다. 기념식이 시작되자마자 요인들이 늘어선 단상으로 윤 의사가 던진 물병 폭탄으로 식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상하이 일본인 거류민단장과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 시라카와가 즉사했다. 중장 노무라는 눈을 잃었다. 일본 패전 후 미주리함에서 일본 외무대신 자격으로 항복문서에 조인했던 시미게쓰 당시 주중 공사 등 수십명은 중상을 입었다.●윤봉길 의사 훙커우공원 검문검색 통과 도와 거사 직전 이화림은 세 살 적은 윤봉길과 김구 앞에서 애국단 단원으로서 선서를 했다. 원래 윤봉길과 이화림은 부부로 변장해 식장에 들어가기로 했었다. 두 사람은 사전답사를 하며 거사 지점까지 잡아 놓았다. 그러나 둘이 함께 움직이면 발각될 염려가 있다는 김구의 의견에 따라 윤 의사 혼자 거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화림은 훗날 회고록에서 “추풍낙엽이 지듯이 일본놈들이 우수수 떨어졌다”고 썼다. 석 달 전 이화림은 이봉창 의사의 의거도 도왔다. 이봉창은 일왕을 폭탄으로 죽일 계획을 세웠는데 문제는 폭탄을 일본으로 몰래 갖고 갈 방법이었다. 김구와 이봉창, 이화림이 밤새 고민한 끝에 생각해 낸 방법이 이봉창의 속옷(훈도시)에 숨겨 가는 것이었다. 이봉창의 속옷에 비밀 주머니를 달아 준 이가 이화림이었다. 그 덕에 이봉창은 삼엄한 감시를 뚫고 대한해협을 건널 수 있었다. 이봉창이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화림은 오열했다.이화림은 1905년 1월 6일 평양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이춘실이며 두 오빠도 일찍이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화림도 14세의 나이에 3·1운동에 참여하며 항일운동에 뜻을 두었다. 중학교를 거쳐 평양 유치원교원학교를 나와 유치원 교사로 잠시 일하며 조선공산당에 가입해 활동하던 이화림이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몸을 던진 것은 1930년이었다. 망명을 앞둔 막내딸 이화림에게 어머니는 눈물을 감추고 정몽주를 떠올리는 시를 선물로 주며 격려했다. “나는 죽을지언정 굴복하지 않고 영원히 앞으로 나아가리라. 비록 내가 죽을지라도 나의 영혼은 영원히 인간 세상에 존재할 것이다.” 상하이로 간 이화림은 김구가 만든 한인애국단에 가입해 김구와 함께 조선인 밀정을 죽이기도 했다. 그러고는 거사를 벌일 기회를 엿보았다. 두 의사의 의거 후 이화림은 김구를 떠났다. 테러가 아닌 조직적인 무장 투쟁만이 독립을 쟁취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당시 사회주의자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우파인 김구도 코뮤니스트인 이화림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화림은 김원봉이 이끌던 의열단의 추천으로 광저우 중산대학에 입학했다. 법대에 들어갔다가 몇 년 후 신분을 감추기 용이한 의대로 바꾸었다. 1935년 의열단을 포함한 좌익 계열의 조선민족혁명당이 결성됐고 윤세주의 연설에 감동한 이화림은 1937년 1월 민혁당에 가입했다. 1938년 10월 김원봉이 조선의용대(조선의용군)를 창건하자 이화림은 부녀대(부녀복무단) 부대장을 맡았다. 대장은 김원봉의 부인 박차정이었다. 조선의용군은 좌파 연합인 조선민족전선 산하의 한인 군사조직이었다. 조선의용군은 적을 상대로 한 선전 활동, 포로 신문 활동을 했을 뿐만 아니라 전투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중국 국민당에 배속된 선전대여서 대원들은 국민당의 소극적인 항일 투쟁에 불만이 많았다. 그런 이유 등으로 조선의용군은 1939년 10월 화베이행을 결정한다. 의용군은 모택동의 팔로군 지휘 아래 타이항산맥에서 일본군과 싸웠다.●“이화림은 혁명에 충직했던 여류혁명가” 이화림은 일본군 바로 앞에서도 두려움이 없었고 적진 깊숙이 쳐들어가 선전과 삐라 살포에 앞장섰다. 체구는 작았지만 남자보다 용감했다. 중산대학 시절 친하게 지내던 진광화의 소개로 간부훈련반을 마친 이화림은 부녀대장이 됐다. 진광화는 타이항산맥 전투에서 윤세주와 함께 전사했다. 당돌한 이화림이 남자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조선의용군 출신 최후의 분대장이자 옌볜 작가였던 김학철의 책에 쓰여 있다. 이화림을 곁에서 지켜봤던 김학철은 이화림을 혁명에 충직했던 여전사이며 여류혁명가라고 평가했다. 중산대학 법대생 김창국과 결혼했다 이혼한 이화림은 이집중(본명 이종희)과 재혼했다. 이집중은 조선총독부의 밀정이며 김활란의 형부인 김달하를 중국에서 처단한 인물이다. 공산주의자라기보다 진보적 민족주의자였던 이집중은 화북행을 거부하고 김원봉과 함께 한국 광복군으로 편입됐다. 이런 이념적 차이 등이 원인이 돼 이화림은 또 이혼했다. 이후 이화림은 조선의용군 병원에서도 일했고 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945년 1월에는 혁명사업의 일환으로 의학 공부를 해야 한다는 명을 받아 중국의과대학에 들어갔다. 의대 재학 중에 종전이 됐고 이화림은 학업을 계속해 의대를 마쳤다. 중국에 있던 한인 항일운동가들이 광복 후 남북으로 갈라진 조국의 한 곳을 택해 귀국했지만 이화림은 중국에 남았다. 이화림은 옌볜의학원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하얼빈에서 의사로 활동했다. 그럴 즈음 6·25가 터지자 조선인민군 제6군단 위생소 소장으로 참전했다. 그러나 폭격으로 부상을 당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선양의사학교 부교장, 중국 교통부 위생기술과 간부, 옌볜 조선족 자치주 위생국 부국장 등 주로 만주의 공공 의료 분야에서 조선족을 위해 일했다. 중국의 극좌 사회주의 운동인 문화혁명을 이화림도 피해 가지 못했다. 이화림은 반혁명분자로 낙인찍혀 고초를 겪었다. 마오쩌둥 사후 이화림은 명예를 회복했지만 건강이 악화됐다. 말년을 다롄에서 요양하던 이화림은 1999년 2월 10일 세상을 떠났다.●中 문화혁명 때 ‘반혁명분자’ 낙인찍혀 고초 이화림의 조선족 사랑은 지극했다. 검소하게 살며 모은 돈으로 조선족들의 생활 향상을 위해 거금을 기부했고 조선족 아동문학작가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임종 직전에도 자신의 전 재산 5만 위안을 다롄시 조선족학교에 기부했다. 김구는 이화림의 투쟁 정신은 높이 샀지만 그의 사상은 싫어했다. 이화림은 백범일지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이념적 차이로 김구가 고의로 언급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화림에게는 인민군 간호장교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주홍글씨 같은 전력이 있어 남한에서는 철저히 외면받았다. 이화림 외에도 일본군과 싸우던 수많은 조선의용군 출신들이 인민군의 일원이 돼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인민군 보병부대원의 47%가 조선의용군 출신이라고 한다. 그러나 김일성은 권력투쟁을 일으켜 옌안파를 숙청했듯이 조선의용군을 내팽개쳤다. 조선의용군은 남북에서 모두 버림받은 것이다. 중국에서만 중국 옌볜작가협회가 ‘화림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하는 등 이화림을 기리고 있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미라 상태 발견 3살 여아 엄마 살인혐의로 검찰 송치

    미라 상태 발견 3살 여아 엄마 살인혐의로 검찰 송치

    경북 구미경찰서는 19일 3살 딸을 빈집에 놔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한 A(22)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초 구미 상모사곡동 빌라에 3살 딸 B양을 방치한 채 인근에 사는 재혼한 남자 집으로 이사해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이사한 후 6개월여 만인 지난 10일 오후 빌라 아래층에 살던 A씨 친정 부모가 숨진 B양을 발견했다. 친정 부모는 딸과 사실상 인연을 끊고 살다가 건물주로부터 “미니투룸 월세 계약이 만료됐는데 문이 잠겨져 있다”는 말을 듣고 들어갔다가 미라 상태의 외손녀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오래전에 집을 나간) 전 남편과의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며 “아이가 아마 숨졌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사 직후인 8월 중순 재혼한 남편과 사이에 남아를 출산하느라 만삭 상태에서 B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보다 앞서 5월 20일 빌라에 전기공급이 끊어져 이사하기 전까지 두 달 반 동안 전기 없이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5월에 재혼한 남편 집으로 전입신고를 하고 양쪽 집을 들락날락해 사실상 이때부터 B양을 빌라에 방치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3살 딸을 방치한 점과 숨졌을 것으로 예측한 점 등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경찰은 “살인혐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아동수당법위반(아동수당 부정수령), 영유아보육법 위반(양육수당 부정수령)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정확한 부검결과가 나오지 않아 추후 부검결과를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씻지도 못하고 아사 직전의 모습”...숨진 구미 3세 여아, 전기도 없이 생활

    “씻지도 못하고 아사 직전의 모습”...숨진 구미 3세 여아, 전기도 없이 생활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숨진 3세 여아와 엄마가 2개월 반의 기간 동안 전기도 없이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한국전력 구미지점에 따르면, 엄마 A(22)씨가 전기료 5개월치를 내지 않으면서 지난해 5월 20일 단전 조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 A(22)씨는 지난해 8월 초 딸 B양을 빌라에 남겨둔 채 혼자 재혼할 남성 집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혼자 집을 나선 8월 초까지 2개월 반 동안 전기 없이 딸 B양과 함께 생활한 것이다. 빌라 아래층에는 친정 부모가 살고 있었지만, 왕래를 전혀 하지 않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A씨가 이사할 때 휴대전화로 찍은 B양의 모습은 처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B양은 제대로 씻지 못하고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해 아사 직전의 모습이었다. 같은 빌라 아래층에 사는 B양 외조부모가 지난해 8월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6개월 동안 손녀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한 점도 이러한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수사 관계자는 “B양의 숨진 모습이 마치 미라처럼 처참했다”며 “건조한 공간이라서 시체가 완전히 부패하지 못해 형태가 그대로 남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19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빈집에 버려진 3세 딸, 엄마 이사 갈 때도 살아 있었다

    빈집에 버려진 3세 딸, 엄마 이사 갈 때도 살아 있었다

    인면수심의 엄마는 아파서 말할 기력도 없던 3살 딸을 혼자 두고 이사를 가 버렸다. 딸은 배고픔과 혼자라는 두려움에 떨다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엄마는 딸의 생사도 잊은 채 인근에서 재혼한 남편과 그의 아이를 키우며 6개월 동안 살고 있었다.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란 이유로 세 살 여자아이는 최소한의 보살핌도 받지 못한 채 30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지난 10일 오후 3시쯤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 A양은 엄마에게 버림받아 굶어 죽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양의 엄마인 B(22)씨는 지난해 8월 초 30개월 된 딸을 빈집에 혼자 남겨 두고 다른 남자와 살기 위해 800여m 떨어진 인근 빌라로 이사했다. B씨는 같은 달 중순쯤 재혼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이의 출산이 임박하자 딸을 버린 것이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8월 초 이사 전에 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을 확인했다. B씨가 이사하기 전에 홀로 남겨 둔 딸을 찍은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휴대전화에 딸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이사 전에 촬영한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동의 존엄성과 관련해 딸의 사진 속 상태 등에 대해서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버려질 당시 A양은 이미 건강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엄마가 떠난 뒤 혼자 남은 A양은 무더위 속에서 울 힘조차 없는 기진맥진한 상태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경찰은 A양의 친부를 찾아 아이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18~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오면 아이가 살해됐는지, 방치돼 굶어서 사망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이사하면서 같은 빌라 아래층 205호에 살고 있는 부모에게도 딸을 남겨 뒀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이웃 주민들도 A양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는 평소 가족에게 숨진 딸과 함께 사는 것처럼 속였으며, 딸이 사망한 것을 숨기기 위해 구미시로부터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등 20여만원을 매달 챙겼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신혼부부 보금자리, 금천에서 시작하세요

    신혼부부 보금자리, 금천에서 시작하세요

    서울 금천구는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신혼부부 주택 총 48가구 중 잔여 17가구 입주자를 15일부터 수시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와 함께 2018년 시흥1동에 도담도담 신혼부부 주택 36가구, 2019년 가산동에 소셜믹스형 신혼부부 주택 12가구 등 모두 48가구의 신혼부부 주택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곳은 시흥1동 12가구, 가산동 5가구 등 모두 17가구다. 모집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 등재된 무주택세대원으로 혼인(예비·재혼) 7년 이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70% 이하인 신혼부부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50% 이하이며 기본 임대 기간 2년,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 희망자는 구청 7층 통합복지상담실에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 및 재산조사를 거쳐 입주대상자를 신청접수 후 90일 이내로 발표한다. 해당 주택은 같은 유형의 세대가 모여 소통하며, 육아 등 공동의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신혼부부 맞춤형 공동체 주택이다. 소규모 공동주택 안에 공동체 공간과 무인택배함, 방법용 폐쇄회로(CC)TV, 태양광 발전기 등 시설이 마련돼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거 문제로 신혼부부들이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지 않는 살기 좋은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구가 될 수 있도록 실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양육비 논란’ 김동성 전처 학력위조 폭로

    ‘양육비 논란’ 김동성 전처 학력위조 폭로

    양육비를 미지급해 ‘배드파파’ 사이트에 올라왔던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침묵이 답이 아니라는 결정을 했다”며 전처의 학력위조를 주장했다. 김동성은 15일 여자친구 인민정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은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전처가 SBS ‘자기야’ 등 언론 매체를 통해 말했던 서울대 음대는 거짓이었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전처의 학력 위조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사기 부부라는 시선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끝내 파국을 맞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여자친구 인씨와 출연했고 전처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지만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전처는 “양육비 문제를 다 해결하고 떳떳하게 방송에 나오는 게 먼저 아닐까요?”라며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 이제까지 아이들과의 면접교섭권은 꼴랑 3번 했는데 재혼스토리까지 우리 아이들이 방송으로 접해야 한다”라며 양육비 지급을 촉구했다. 전처는 “이혼한지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아이들과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이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라며 호소했다. 김동성은 반박했다. 그는 “현실이 녹록지 못해서 300만원이라는 큰 액수가 벅차 밀린 것뿐이지 회피하지 않았다.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도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함이었으나 전처는 또 방송을 나가지 못하게 바로 반박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양육비를 보내려고 여자친구를 설득하고 설득해 정말 용기 내서 나온 것이었다. 한쪽 말만 언론에 나와 저는 어느덧 파렴치한 아빠로 낙인찍혀 버렸다”며 자신이 이같은 입장문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빈집에 6개월 방치된 3세 여아… “무더위 속에 굶어 죽었다”

    빈집에 6개월 방치된 3세 여아… “무더위 속에 굶어 죽었다”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숨진 3세 아이는 어머니 A(22)씨가 굶겨 죽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초 딸을 빈 집에 혼자 남겨두고 다른 남자와 살기 위해 800여m 떨어진 인근 빌라로 이사를 갔다. A씨는 같은 달 중순 쯤 재혼한 남편 사이의 아이 출산이 임박하자 딸을 버렸다고 경찰에 밝혔다. A씨는 이사 하기 전에 홀로 남겨둔 30개월 된 딸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8월 초 이사 전에 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을 확인했다. 수사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 딸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이사 전에 촬영한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의 존엄성과 관련해 딸의 사진 속 상태 등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따라서 이미 아이의 건강상태가 심각한 수준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A씨는 이사를 가면서 가재도구 등을 모두 챙겨 나가 빈 집에는 먹을 것 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이는 무더위 속에서 울 힘조차 없는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는 지난 10일 오후 3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사를 가면서 같은 빌라 아래 층 205호에 살고 있는 부모에게도 딸을 남겨두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A씨 부모는 “딸이 이사할 당시 외손녀도 데리고 간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들도 B 양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부모를 비롯한 이웃이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할 수 있는지, 아이에게 특별한 사정이 있었는지 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아동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A씨는 평소 가족에게 숨진 딸과 함께 사는 것처럼 속였으며, 딸이 사망한 것을 숨기기 위해 구미시로부터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등 20여만원을 매달 챙겼다. 아이의 친부는 오래 전 집을 나간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 아이가 살해됐는지, 방치돼 굶어서 사망했는 지를 알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1일 숨진 여아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결과는 오는 18∼21일 나올 예정이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양육비 논란’ 김동성 전처 학력위조 폭로

    ‘양육비 논란’ 김동성 전처 학력위조 폭로

    양육비를 미지급해 ‘배드파파’ 사이트에 올라왔던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침묵이 답이 아니라는 결정을 했다”며 전처의 학력위조를 주장했다. 김동성은 15일 여자친구 인민정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은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전처가 SBS ‘자기야’ 등 언론 매체를 통해 말했던 서울대 음대는 거짓이었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전처의 학력 위조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사기 부부라는 시선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끝내 파국을 맞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여자친구 인씨와 출연했고 전처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지만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전처는 “양육비 문제를 다 해결하고 떳떳하게 방송에 나오는 게 먼저 아닐까요?”라며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 이제까지 아이들과의 면접교섭권은 꼴랑 3번 했는데 재혼스토리까지 우리 아이들이 방송으로 접해야 한다”라며 양육비 지급을 촉구했다. 전처는 “이혼한지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아이들과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이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라며 호소했다. 김동성은 반박했다. 그는 “현실이 녹록지 못해서 300만원이라는 큰 액수가 벅차 밀린 것뿐이지 회피하지 않았다.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도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함이었으나 전처는 또 방송을 나가지 못하게 바로 반박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양육비를 보내려고 여자친구를 설득하고 설득해 정말 용기 내서 나온 것이었다. 한쪽 말만 언론에 나와 저는 어느덧 파렴치한 아빠로 낙인찍혀 버렸다”며 자신이 이같은 입장문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혼부부 보금자리, 금천에서 시작하세요

    신혼부부 보금자리, 금천에서 시작하세요

    서울 금천구는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신혼부부 주택 총 48가구 중 잔여 17가구 입주자를 15일부터 수시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와 함께 2018년 시흥1동에 도담도담 신혼부부 주택 36가구, 2019년 가산동에 소셜믹스형 신혼부부 주택 12가구 등 모두 48가구의 신혼부부 주택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곳은 시흥1동 12가구, 가산동 5가구 등 모두 17가구다. 모집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 등재된 무주택세대원으로 혼인(예비·재혼) 7년 이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70% 이하인 신혼부부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50% 이하이며 기본 임대 기간 2년,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 희망자는 구청 7층 통합복지상담실에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 및 재산조사를 거쳐 입주대상자를 신청접수 후 90일 이내로 발표한다. 해당 주택은 같은 유형의 세대가 모여 소통하며, 육아 등 공동의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신혼부부 맞춤형 공동체 주택이다. 소규모 공동주택 안에 공동체 공간과 무인택배함, 방법용 폐쇄회로(CC)TV, 태양광 발전기 등 시설이 마련돼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거 문제로 신혼부부들이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지 않는 살기 좋은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구가 될 수 있도록 실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미라로 발견된 3살 여아 친모, 재혼 후 임신해 방치

    미라로 발견된 3살 여아 친모, 재혼 후 임신해 방치

    3살 딸을 방치해 굶겨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친모가 재혼한 남편과의 아이 출산을 위해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친모 A씨는 지난해 8월 중순쯤 재혼한 남자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으며, 출산을 앞두고 전 남편의 아이를 빈 집에 버려둔채 이사를 간 것으로 파악됐다. 8월 중순 인근 빌라로 이사 간 A씨는 8월 말 쯤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A씨는 이사를 가면서 가재도구 등을 모두 챙겨나간 상태여서 집에 혼자 남겨진 아이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해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3살 딸에 대해 “전 남편의 아이라 보기 싫었다”며 “아이가 빌라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죽었을 것이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아이를 학대한 후 그대로 버려두고 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숨진 아이의 부패 상태가 워낙 심해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과학적으로 굶어 사망한 것인지, 생전에 학대 등으로 사망했는지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예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살된 여자 아이가 숨진채 발견됐다. 아이의 외할머니는 “빌라의 만기가 됐으니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의 말을 듣고 빌라를 찾았다가 숨진 외손녀를 발견했고, 외할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이 빌라에는 아이 혼자 난방도 안 된 방에서 숨져 있었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미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접수된 날 A씨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다음날인 11일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허민 판사는 12일 오후 열린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또한 최근까지 매달 지자체가 숨진 아동에게 지급하는 양육·아동수당 20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딸의 친부는 오래 전 집을 나가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으나, 경찰은 이날 친부를 찾아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빈집에 방치돼 숨진 3살 아이…살아있는데 버림받았을 수도

    빈집에 방치돼 숨진 3살 아이…살아있는데 버림받았을 수도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자아이는 살아 있는 상태에서 버림받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구미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숨진 여자아이의 친모 A씨를 상대를 정확한 사건 경위와 함께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20대인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이가 (빌라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아마) 죽었을 것이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6개월 전 A씨가 이사를 하면서 빈 집에 살아 있는 아이를 혼자 내버려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친모가 아이를 죽이고 사체를 유기했는지, 집에 혼자 버리고 갔는지, 다른 곳에서 죽은 아이 사체를 빌라에 갖다 놨는지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진술에만 구애받지 않고 아이의 사망에 영향을 미친 다른 요인들이 없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구미시 사곡동의 한 빌라에서 3살된 여자 아이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기의 외할머니는 ‘빌라의 만기가 됐으니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의 말을 듣고 빌라를 찾아갔다 숨진 외손녀를 발견했고, 외할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빌라에는 아이 혼자 난방도 안된 방에서 숨져 있었고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아이의 아빠는 오래 전 집을 나갔고, 20대 엄마 A씨는 6개월 전 이사를 간 상태였다. A씨는 아이가 숨진 것을 알면서도 지난달까지 양육수당과 아동수당을 꼬박꼬박 챙겨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엔 재혼까지 해 또다른 자식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접수된 날 A씨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다음날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숨진 아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아기사체 부검을 의뢰한 경찰은 오는 20일까지 A씨에 대한 수사를 끝내고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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