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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쇠고기 고시 발표] “철회→재협상” 요구서 “헌소 제기” 주장까지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가 29일 발표되자 시민들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안팔고, 안먹고, 운송도 거부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단체들은 고시가 철회되고 미국과 재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촛불시위를 계속하고, 헌법소원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민심을 저버린 정부에 분노하는 한편 광우병 위험 쇠고기에 두려움을 보였다. 직장인 강모(29·인천시 남동구)씨는 “2008년 5월29일은 정부가 국민을 배신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검역 중단 조치가 내려졌던 미국산 쇠고기가 어떤 방식으로든 내 위장에 들어올 것을 생각하면 두렵고 끔찍하다.”고 말했다. 유모(41·성남시 분당구)씨는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대통령은 물론 협상에 나섰던 장관과 공무원들이 가족과 함께 국민이 보는 앞에서 먼저 먹어야 한다. 관련자들이 모두 자리에서 내려올 때까지 촛불시위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에서 소를 키우는 조모(43)씨는 “본전도 못찾는 소를 내다 팔 수는 없다.”면서 “청와대에 모조리 풀어 놓고 싶다.”고 울먹였다. 농림부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고시 중지’ 요구가 ‘고시 철회’로 바뀌었고, 반대목소리를 내는 글이 폭주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장관고시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시민단체와 축산업계는 실력투쟁에 나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한택근 사무총장은 “장관고시 강행은 검역주권을 제약해 국민주권을 침해한 처사로 헌법소원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추가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해소했다지만 기존 합의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고시 철회를 주장하며 농성 중인 한우협회 김영원 차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타결만으로도 한우 가격이 20% 떨어졌다.”면서 “말뿐인 농가 대책에 대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마트뿐만 아니라 소형 정육점들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 금지에 동참했다. 서울 중랑구 D정육점 주인인 김모(53)씨는 “미국 쇠고기를 팔면 이익은 남겠지만 거들떠보지도 않겠다. 말도 안되는 정부의 조치에 서민이 할 수 있는 저항이 별로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윤춘호 국장은 “화물연대 조합원 1만 5000여명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운송 거부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중학생인 이모(15·서울시 성북구)양은 “친구들과 학교급식 거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김모(18·안산시 단원구)군은 “정부는 안전한 학교급식을 약속했지만 학교에서 싸다는 이유로 몰래 미국산 뼈·꼬리를 사다 끓이면 그만이다. 우리는 마루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포털에는 학교급식을 중단하겠다는 학부모 카페도 생겼다. 음식점들도 미국산 쇠고기를 팔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울 마포구 설렁탕집 주인 송모(60)씨는 “손님의 건강도 문제지만 내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갈비탕집을 운영하는 박모(49·경북 경산)씨는 “식당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구분하는 능력이 없지만 배워서라도 미국 쇠고기는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경주 김승훈 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문 열린 18대 국회] 뒤바뀐 攻守 ‘주도권 난타전’ 불보듯

    [문 열린 18대 국회] 뒤바뀐 攻守 ‘주도권 난타전’ 불보듯

    18대 국회가 30일 출범한다.4년 만에 의회 권력이 ‘좌’에서 ‘우’로 넘어갔고,3개 정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꾸리며 ‘다자 구도’를 만들었다. 국회는 ‘실용의 일하는 정부’를 내세운 새 정부와 때로는 협조하며, 때로는 정부를 견제하며 4년 동안의 국정을 책임진다. 대화와 타협, 상생을 이루는 것은 18대 국회가 안고 있는 과제이다. 다선의 지도부에서부터 초선 새내기 의원들까지, 어깨가 무겁다. ■ ‘FTA·개헌’ 초반 정국의 핵 ‘개헌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18대 국회 초반 정국의 핵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많은 화두들이다.17대 국회 막판까지 FTA 비준동의안을 놓고 대립하던 여야는 18대 국회에서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과반의석 확보를 통해 힘을 얻은 한나라당은 조속한 비준안 처리를 이미 공언했다. 민주당은 여전히 쇠고기 재협상 카드를 비준안 처리와 연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18대 국회 개원부터 논란과 장외 투쟁이 이어질 수도 있는 대목이다. 개헌 논의는 비준안 처리 수준을 뛰어넘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87년 만들어진 헌법을 바꾸는 것 자체가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의 주제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개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선뜻 치고나가지 못하는 이유다. 개헌 논의에 먼저 불을 붙이는 것은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경제 안정 시점에 논의해야 한다.”며 조건을 달았지만, 이는 개헌 논의가 자칫 쇠고기 파동과 물가 급등으로 난관에 부딪친 이명박 정부의 국면 전환용으로 평가절하되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이다. 민주당은 원론적으로는 동의하지만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개헌 논의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서 포괄적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논의 가능성을 열었다. 반면 최재성 대변인은 “개헌 논의는 정치권 갈등이 최소화된 상황에서 가능한 얘기”라며 시기와 방법에 대한 이견을 보였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홍준표 쌓인 난제 정면돌파 성공할까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의 임기가 18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30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수월해 보이지는 않는다. 정부는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를 공포했다. 이에 더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가 18대 국회 초기 여야 대치의 소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민생국회’를 외치고 있지만,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환율도 불안해 이를 실현하기가 버거운 환경이 조성됐다. ●박근혜 ‘여당속 야당´ 행보 변수 상황이 어려울수록 18대를 맞는 국회의원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홍 원내대표부터 그렇다. 그는 당선 직후 당 안팎을 넘나드는 ‘광폭행보’를 선보이며 현안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당내 갈등요인인 친박 복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18대에도 ‘상수’이자 ‘변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친박 진영이 “여당 내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며 박 전 대표를 구심점으로 한 ‘여당 내 야당’ 노릇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미 쇠고기 문제와 관련, 박 전 대표가 직접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언을 하기도 했다. 한나라당뿐 아니라 통합민주당 등 야당도 박 전 대표의 행보에 촉각을 기울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82명 초선들 색깔·분위기 결정 18대 초기 당 지도부를 구성하게 될 정몽준 의원과 당내 소장파로 자리매김한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 이명박 정부 출범 뒤 당내 쓴소리를 내 온 이한구 의원,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 이 대통령 측근인 정두언 의원 등이 한나라당의 행보를 결정지을 유력 후보군이다. 초선들도 발빠르게 자신의 특기와 관심분야에 맞게 국회의원으로서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총선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의원 153명 가운데 82명이 초선으로, 이들이 18대 국회의 전반적인 색깔과 분위기를 결정짓게 된다. 초선 의원 중 23명은 이미 고승덕 의원을 중심으로 정책 연구모임인 ‘현장경제 연구회’를 출범시켰다. 검사 출신인 홍 원내대표가 당의 중심에 서면서,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약진할지 관심을 모은다. 이미 검사 출신 초선 박준선·이범래 의원이 원내대표단에 포함됐다. 원내수석부대표는 판사 출신인 재선 주호영 의원이다. 이 밖에 고승덕 의원과 조윤선·강용석·정미경·박민식·손범규·이범관·여상규 의원 등이 변호사 출신이다. ●백성운 등 친이 의원 정무역할 이 대통령 측근 의원들이 헐거워진 정무 기능을 조이는 역할을 맡아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성운·권택기·정태근·조해진·현경병·권영진·김금래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기환·강성천·김성태·이화수 의원 등은 한국노총 출신으로 노동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효재·진성호·유정현·김영우 의원 등은 언론인 출신으로, 배은희·박영아 의원 등은 이공계 출신이다.KDI 출신 유일호 의원은 조세 분야에 관심이 많다.KDI 출신의 재선 이혜훈·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당내 ‘경제 브레인’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소남·이정현 의원은 한나라당의 취약 지역인 호남 출신이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이기도 한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방 바로 아래층인 의원회관 445호 사무실을 배정받았다. 박 전 대표를 떠받치는 형상이 된 셈이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원혜영 민주 정책좌표 뭘 내놓을까 통합민주당은 18대 국회에서 제1야당으로 위상이 추락했다. 하지만 초선이 절대 다수였던 17대에 비해, 재선 이상이 전체 의원의 약 74%인 60명이다.10년의 국정운영 경험이 있는 야당임을 내세운다. 이를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강한 야당을 지향한다.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원혜영 의원의 역할이 막중하다.18대 초반 험난한 과제를 뚫고, 정책적 좌표를 제시해야 한다. 쇠고기 파동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처리가 리더십의 1차 관문이 될 듯하다. ●송영길 등 3선들 정체성 확립 정세균·천정배 의원과 추미애 의원은 차기 당권주자다. 구 열린우리당과 구 민주당의 결합과 전통적 지지층을 복원해야 하는 과제를 짊어졌다. 개인적으론 중진 의원에서 지도자급으로 진화하는 분기점이 될 듯하다. 김부겸·송영길·이종걸 의원 등 40대 3선 그룹과 강기정·서갑원·백원우·이광재·조정식·최재성 의원 등 생환한 386그룹의 역할이 주목된다. 이들은 당 정체성을 재정립할 전위부대로 지목된다. 선명한 개혁을 내세우며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을 다짐한다. 최근 ‘개혁과 미래’라는 모임을 만들어 세력화를 꾀하고 있다. 쇠고기 장관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촉구하는 철야농성이 첫 활동이다. ‘BBK 저격수’로 불렸던 박영선 의원도 주목 대상이다. 재경위에 재입성해 이명박 정부의 성장·규제완화 정책의 맹점을 파헤치겠다고 벼른다. 김효석·문희상·박상천·이미경 의원 등 중진그룹은 당내 통합과 새로운 리더십 형성과정에서 물밑 가교 역할을 주문받고 있다. ●송민순 외교·안보 분야 활약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관료출신 의원들은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설 대항마로 꼽힌다.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선 송민순 의원이 눈에 띈다. 참여정부 시절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안보실장을 거쳤던 이력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와 북·미, 한·미관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국세청장·건교부장관을 역임한 이용섭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세제·부동산 정책 분야에서, 재정·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은 경제·교육정책 분야에서 선봉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초선 중엔 박선숙 의원에게 눈길이 쏠린다. 국민의 정부 공보수석, 참여정부 환경부차관을 지냈고,4·9 총선 때 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는 등 ‘초선 같지 않은 초선’으로 불린다.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비례대표 1번 이성남 의원과 전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인 최영희 의원도 눈여겨볼 배지들이다. ●강기갑 민노 부활의 중책 민주노동당은 17대에 비해 절반으로 추락한 당 위상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위대한 소수’를 꿈꾼다. 신임 원내대표인 강기갑 의원이 단연 돋보인다. 강 의원은 쇠고기 정국에서 맹활약하며 부활의 중책을 부여받았다. 변호사 출신의 이정희 의원도 뜨는 별이다. 원내부대표로서 원내 실무를 책임지는 한편, 시민단체 활동 경험을 살려 외연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창조한국당과 연대해 원내 진입에 성공한 자유선진당은 18대에서 ‘캐스팅보트’를 자임하고 있다. 중심에는 이회창 총재가 있다. 한나라당과 보수 선명성 경쟁에 나설 뿐 아니라 충청을 뛰어넘는 전국 정당 건설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대평 대표와 7선의 조순형 의원, 판사 출신의 이영애 의원과 전직 법학교수였던 박선영 의원도 지켜봄직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美쇠고기 고시 발표] 수입 중단조치·SRM 명시 확대 효과 미지수

    [美쇠고기 고시 발표] 수입 중단조치·SRM 명시 확대 효과 미지수

    정부가 29일 발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최종 고시안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고시안 부칙 5항과 6항을 통해 미국과 광우병위험물질(SRM) 적용을 동일하게 하고,GATT 20조 등에 따라 미국 내에서 광우병이 발병할 때 수입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게 전부다. 멕시코, 일본 등 미국산 쇠고기를 대량으로 수입하는 외국과 비교했을 때 유일하게 30개월령 이상을 들여오고 90일 이후 검역권이 미국으로 넘어가는 등의 독소조항은 여전하다. 더구나 수입중단을 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근거’가 있어야 하고, 이를 미국 측이 인정하지 않았을 때 무역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 역시 바뀌지 않았다. 이에 따라 ‘촛불 문화제’로 상징되는 민심과 정부의 대립은 폭발 직전에까지 놓이게 됐다. 최종 고시안의 부칙 6항은 ‘본 수입위생조건 제5조의 적용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GATT 20조 및 WTO SPS 협정에 따라 건강 및 안전상의 위험으로부터 한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중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했다. 수입위생조건 제5조는 ‘(광우병) 추가 발생에 따라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 광우병 지위 분류(현재 광우병위험통제국)에 부정적 변경을 인정할 경우에만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 때문에 검역주권을 상실했다는 비난을 받아왔고, 부칙 6항은 이를 보완한다는 취지로 새롭게 포함됐다. 한국 수출용과 미 내수용 SRM 정의 일치 대목도 역시 부칙에 포함됐다. 부칙 5항은 ‘미국 정부는 미국내에서 도축되는 모든 소로부터 미국 규정에서 정의한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통해 사실상 횡돌기와 극돌기, 천추 정중천골능선 등도 모두 수입이 금지된 SRM으로 정의됐다. 이번 수입위생조건 재고시안은 미국과의 재협상이 아닌 추가협의 내용이 포함됐다.▲30개월령 이상 수입 ▲미국 측의 사료금지조치 사실상 완화 ▲캐나다 등 광우병 우려 국가 쇠고기 우회 수출 가능성 등 지금까지 우려를 샀던 조항들은 여전하다. 또한 검역주권 회복의 근거로 정부가 들고 있는 GATT 20조 역시 과학적 근거가 있어야 수입 중단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 수전 슈와브 USTR 대표가 지난 12일 담화문에서 ‘안전성 관련 조치들은 과학에 근거해야 한다.’고 못박은 것도 비슷한 의미다. 국제법 학자들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해 우리 정부가 수입 금지를 하면 미국은 과학적 증거를 요구할 것이고, 이를 미국이 인정하지 않으면 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어 ▲도축장 승인권 미국 정부 이양(6조) ▲수입도축장 취소권한 포기(8조) ▲전수검사 제한(23조) ▲수익검역중단 불가능(24조) 등 검역주권과 관련된 내용은 그대로다.“재협상 수준의 내용을 포함시켰다.”는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의 말은 실제로는 ‘공언(空言)’에 가깝다는 뜻이다. 이 밖에 미국 현지 검역관 상주, 현물검사 비율 확대 등의 대책 역시 허점이 많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박상표 정책국장은 “검역관들이 24시간 감시가 불가능한 데다 고시 이후 90일이 지난 뒤에는 검역권이 미국에 넘어가는데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조직검사 역시 전문가가 현미경으로 SRM인 회장원위부(소장 끝부분)를 찾아낼 확률이 10%도 되지 않는 등 하나마나한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쇠고기 고시 발표] 송아지값 165만원 밑돌면 현금 보전

    정부는 앞으로 축산농가가 키우는 송아지 한 마리 가격이 165만원 밑으로 떨어지면 현금으로 일정 부분 손실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 사료구매시 자금 융자 규모도 당초보다 5000억원 늘어난 1조 5000억원까지 늘리며, 이자율도 3%에서 1%로 낮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와 함께 국내 축산산업 발전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송아지생산안정제도의 기준 가격이 165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현행보다 10만원 높아졌다. 이에 따라 향후 송아지 가격이 165만원 이하로 내려가면 축산 농가는 소득 감소분 중 일부를 정부로부터 보전받게 된다. 송아지생산안정제는 2001년부터 본격 시행됐는데, 이후 송아지 가격이 기준가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어 실제 축산 농가 지원책으로는 기능하지 못했다. 이에 축산 농가들은 기준 가격 상향을 줄곧 요구해 왔다. 또 정부는 축산 농가가 사료를 구매할 때 지원하는 특별사료구매자금 융자 규모를 1조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자율도 3%에서 1%로 크게 낮춘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한우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앞으로 거세한우를 키워 1+ 등급을 생산하면 한 마리당 10만원의 ‘품질 고급화 장려금’을 지원 받는다.1++ 등급은 20만원이다.1+ 등급의 돼지고기를 생산하면 한 마리당 1만원을 지급 받는다. 우수 한우 암소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5번 이상 새끼를 낳은 암소에는 20만원,7차례 이상 출산한 한우에는 3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미국산 쇠고기의 한우 둔갑을 막기 위해 모든 음식점과 학교·회사·군대 등 단체급식소에 대해 소·돼지고기 등 축산물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해야 한다. 이에 대해 축산업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강행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 대책”이라면서 “재협상만이 축산농가 보호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여야 대치정국… 개원 난항 예고

    여야는 17대 국회를 닫고 18대 국회를 열면서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협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17대 국회를 공전시켜 온 여야는 폐원일인 29일에 단행된 장관 고시 공포에 따라 18대 국회를 극한 대치 상태에서 맞게 됐다. 통합민주당 등 야당이 “끝까지 싸우겠다.”는 ‘투쟁 의지’를 밝히면서 다음달 5일로 예정된 18대 국회 개원 여부도 불투명하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에 17대 국회 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지 못한 책임을 물은 뒤 18대 초기에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7대 마지막 최고위원회에서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한·미 FTA 비준안 통과 가능성이 야당의 정략적 공세 때문에 사라지게 된 것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통합민주당은 18대 국회 초반이라도 한·미 FTA 비준 동의에 대해 신속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 원혜영 신임 원내대표는 “쇠고기 재협상 없는 한·미 FTA 비준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결국 18대 국회에서도 미국산 쇠고기와 한·미 FTA는 맞물려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은 “충분한 대책이 보강됐다.”며 대국민 설득에 나섰다. 조윤선 대변인은 “그동안 축산 농가 피해 대책이나 국내 위생안전 문제 등이 굉장히 보강됐다.”면서 “정부가 많이 노력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고시시점에 대한 적절성을 놓고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내부적으로는 ‘고시 강행’ 후폭풍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야당의 대응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장관 고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대 결심’이라는 표현으로 물러서지 않을 의사를 밝혔다. 또 민주당은 고시 공포 직전까지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청와대를 찾아가 고시 연기를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은 전면적인 장외투쟁을 선언했다. 천영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과 공조하여 전면적 장외투쟁의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노당 지도부는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민노당이 ‘공조’할 야당은 민주당을 의미한다. 자유선진당은 같은 야당이지만 장외투쟁, 특별법 발의 등 여러 공조 방안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두 당의 이러한 공조 분위기에도 민주당은 장외투쟁 카드를 계속 만지작거리는 수준이다. 이날 당 지도부는 ‘쇠고기 협상 무효화를 위한 권역별 대회’ 추진을 결정했지만 ‘장외대회’라는 표현을 썼다. 여전히 ‘낮은 단계’의 장외투쟁인 셈이다. 한나라당의 ‘정치권 배후설’과 국회 개원 초기에 국회를 비운다는 부담감이 민주당의 ‘장외투쟁’ 결단 앞에 놓여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당장 국회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경색된 여야 관계 속에서 18대 원 구성 협상 테이블은 쉽게 마련되지 않을 전망이다.18대 국회 초반의 여야 공전 상태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쇠고기 반대 시위’ 해외 언론도 ‘촉각’

    ‘美쇠고기 반대 시위’ 해외 언론도 ‘촉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조건을 담은 고시가 29일 오후 4시 발표되자 그동안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큰 관심을 보여왔던 해외언론들도 앞다투어 보도하고 나섰다. 그러나 정작 고시 내용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해외언론들은 농림수산식품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한국내 반대 여론에 주목했다. 영국과 프랑스 통신사인 로이터와 AFP는 고시 발표 소식을 신속히 전하면서 계속되고 있는 반대 시위에 대해서도 함께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민들은 밤마다 거리로 나와서 안전성이 확보되지 못한 협상에 대해 비난해 왔다.”면서 “소매상인들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시장 개방에 반대하며 서울 중심지에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AFP는 “시위대들은 정부가 광우병에 대해 충분히 안전한 방역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지난 몇주간 그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으며 이번 주에는 200명 넘는 사람들이 연행됐다.”며 여전히 강한 반대 여론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통신사인 AP도 고시 발표 직전 “한국이 미친소의 공포에 사로잡혔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위대들은 지난 몇 주간 계속해서 재협상을 요구해 왔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국 언론을 직접 인용한 미국의 CNN과 영국의 BBC 등 해외매체들도 시위대의 사진과 함께 고시 발표에도 변함없는 반대 여론에 대해 보도했다. 한편 국내 시민단체와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이번 고시강행에 대해 “국민에게 한번 해보자는 얘기”라며 전면 투쟁에 나설 뜻을 밝혀 시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미국 야후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야당들 ‘촛불시위에 대처하는 법’] 촛불 주위에

    통합민주당은 연일 쇠고기 재협상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정부가 ‘재협상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협상과 다른 이슈들을 사실상 연계하고 있는 민주당에게 선택의 폭은 좁다.18대 원 구성을 앞두고 국회를 떠나기가 쉽지 않고 가만히 있자니 81석짜리 야당으로서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점이 민주당의 고민이다. 이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에 대한 장관 고시가 임박해 오자 장외투쟁을 주장하는 당내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차영 대변인은 28일 오전 “정부가 장관 고시를 강행하면서 국민을 끝내 현 사태의 배후 세력으로 지목한다면 민주당은 기꺼이 국민과 함께 배후세력이 될 것임을 밝혀 둔다.”면서 장외투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송영길·강기정·김재윤 의원 등은 이날 저녁부터 국회본청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는 등원 거부와 비교하면 ‘낮은 단계’의 장외투쟁이다. 더구나 ‘퇴로’를 열어 놓기 위해 국회안에서 ‘장관고시 중단 촉구’를 내걸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이상의 행동에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원내대표단 교체 시기라는 물리적인 상황도 ‘결단’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그보다는 18대 원 구성 연계 등 원내에서 할 수 있는 게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재협상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도 민주당을 주춤하게 만든다. 한번 국회 밖으로 나가면 재협상 전까지는 원내 복귀가 쉽지 않다. 정부가 현 기조를 유지한다면 ‘백기’를 들고 국회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장외투쟁은 단식과 같아서 시작하고 나면 언제 끝내야 할지 애매하다.”며 이런 고민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강도 높은 장외투쟁 가능성은 열려 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고시가 강행될 경우 투쟁의 형태는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농림 “재협상 가까운 내용 담겠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8일 “(야당 등이) 쇠고기 재협상을 하라고 하기 때문에 최대한 고시 기간 중 재협상에 가까운 추가협의 내용을 담으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통합민주당 한·미쇠고기재협상추진대책위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화난 민심을 어우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에 대한 장관 고시 연기 요구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야당들 ‘촛불시위에 대처하는 법’] 촛불 중심에

    지금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촛불 정국’의 한가운데에 있다. 당 차원의 집회 참여는 물론 집회 생중계, 연행·구속자 변호활동 등 시민들의 방호복을 자처하고 나섰다. 두 당 모두 ‘촛불 정국’에 관한 한 정치적 구심으로 자리매김하려는 한편, 이를 동력화해 ‘혁신·재창당’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 민주노동당은 원내외를 오가며 폭넓은 활약상을 보인다. 강기갑 의원이 장관고시 무기한 연기와 재협상을 촉구하며 연일 삼보일배를 벌이는 등 최전방에서 쇠고기 투쟁을 이끌고 있다. 원내에선 야당과 함께 장관고시 연기와 청문회를 벌이며 공조를 폈다. 소속 의원들이 경찰서를 방문해 연행에 항의하며 ‘공안 정국’에 맞서고 있다. 진보신당은 원외 투쟁에 결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18대 당선자가 전무해 현실정치에 개입할 수 있는 한계가 뚜렷하다. 대신 이덕우 공동대표를 주축으로 연행·구속자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진중권·정태인 교수 등 ‘스타 당원’이 연일 거리에서 국민과 주파수를 맞추는 데 주력 중이다. 심상정·노회찬 공동대표는 차기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와 서울시장 출마를 요구받고 고민 중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후다. 두 정당 모두 촛불 정국을 도화선으로, 대중정당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자문을 던지는 중이다. 자발적인 참여로 ‘광장의 체험’을 갖게 된 시민들을 지지세력으로 결집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아직 선명한 해답은 찾지 못한 것 같다. 진보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당원이 늘고 있지만 문제는 여전히 진보정치 세력이 신뢰받지 못하는 데 있다.”고 고심했다.. 민노당 핵심 관계자 역시 “촛불 정국 이후를 추동할 내부 혁신 프로그램과 리더십이 미비하다. 추가 이슈를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노 원내대표 강기갑·부대표 이정희

    민노 원내대표 강기갑·부대표 이정희

    ‘쇠고기 전사’ 강기갑 의원이 민주노동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강 의원은 27일 열린 민노당 의원단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원내 부대표에는 변호사 출신인 이정희 당선자가 추대됐다. 강기갑·이정희 체제는 17대 때보다 줄어든 5석으로 원·내외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안으로는 다음달 초까지 완료키로 한 혁신·재창당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밖으론 쇠고기·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국을 돌파해 추락한 당 위상을 세우는 일이 시급해 보인다. 강 의원은 수락연설을 통해 “민노당은 원외에서는 거대 정당이지만 원내에서는 소수 정당”이라고 전제한 뒤 “당리당략이 아니라 서민경제를 살리고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의원은 최근 쇠고기 투쟁과정에서 재협상을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벌이고, 장외 집회현장에서 정치인으로선 유일하게 발언대에 서는 등 대중 정치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4·9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거물’ 이방호 의원을 꺾어 화제에 올랐다. 이 당선자는 “민노당은 의석수가 많지 않지만 서민의 이익을 지키고 국민을 대변하는 면에서는 거대 정당을 능가한다.”면서 “국민의 뜻을 올바르게 전달하고, 설득력 있는 진보정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서울대 총여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미군문제연구위원회 활동에 주력했으며, 주한미군 범죄 근절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았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원혜영 쇠고기 재협상 관철 최대난제

    원혜영 쇠고기 재협상 관철 최대난제

    27일 통합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원혜영 의원은 ‘합리적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해왔다. 이는 원 차기 원내대표에 쏠린 표심이 강한 야성(野性)보다 ‘화합과 단결’을 요구했음을 방증한다. 원 원내대표는 이를 강조하듯 경선장에서도 ‘대안 야당’과 ‘수권 정당’을 민주당의 진로로 제시했다. ●원내부대표에 재선·호남 중용 하지만 구 열린우리당과 구 민주당의 화학적 결합은 아직 미완성이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대의원 구성방식을 놓고 전개되는 양상만 봐도 그렇다. 지역안배 문제도 녹록지 않다. 원 의원의 선출에 대해 일부 비수도권 의원들은 “수도권 강화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는 게 현실이다. 이를 의식한 듯 원내 부대표 진용도 화합형 인사가 반영됐다. 재선 의원을 전진 배치하고 호남 배려에도 신경을 썼다. 수석부대표에 전남 순천의 서갑원 의원을, 공보부대표에 경기 시흥의 조정식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8대 국회 초반 민주당의 입지는 제한적이다. 당장 원 구성 협상부터 ‘원혜영 체제’는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단일화 파트너였던 김부겸 의원이 제안한 원내 예비내각제(행정부 체제)를 도입할 경우 기존 상임위 구성 방식과 마찰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노련한’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의 카운터 파트로 맞서야 한다. 법사위원장 챙기기와 예결위 상설화를 공약했다. 원 의원은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17대에서 우리는 절대 과반임에도 당시 한나라당에 법사위원장직을 양보했다. 똑같은 기준이 똑같은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며 법사위 탈환을 주장했다. 그러나 노른자 상임위인 법사위를 한나라당이 순순히 내줄지 불투명하다. 힘겨루기가 불가피하다. ●‘예비내각제´ 원구성 첫 시험대 특히 쇠고기 정국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는 원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서 통과해야 할 최대 관문이다. 원 의원은 “한·미 FTA는 쇠고기 재협상이 이루어지고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대책만 마련된다면 (18대에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 의회 상황과 연동해야 한다는 17대 원내 방침과 당내 주류 의견과는 입장이 다르다. 강성 의원들과 마찰이 예견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원혜영 체제의 성공 여부는 제1야당의 존재 가치를 실현하는 데 달려 있다. 이슈와 의제를 주도적으로 만들어내 자체 동력화시켜낼 건지가 관건이다. ●프로필 ▲경기 부천(57) ▲서울대 역사교육학과졸 ▲풀무원식품(주) CEO ▲한겨레민주당 대변인 ▲민주당 14대 국회의원 ▲부천시장 ▲열린우리당 17대 의원 ▲우리당 정책위 수석부위원장 ▲통합민주당 18대 의원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굴욕 쇠고기협상 다시해야”

    미국산 쇠고기 협상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 공무원이 “이번 협상은 졸속·굴욕 협상인 만큼, 즉각 재협상해야 한다.”는 양심 선언을 발표했다. 농식품부 기획재정담당관실에 근무 중인 이진 주무관(6급)은 2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은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 즉각 재협상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주무관은 “농식품부 공무원으로서 (촛불시위대) 앞에 나가 사죄하고 싶은 마음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관련 협상은 졸속적이고 굴욕적이면서 국민의 건강권을 지나치게 훼손한 협상”이라고 털어놓았다. 이 주무관은 이어 “협상에 따라 미국 도축장 승인권한을 90일까지만 우리 정부가 갖게 됐는데 이는 OIE(국제수역사무국) 규정은 물론, 과학적 근거도 없다.”면서 “무능하고 무소신한, 그리고 영달만을 고민한 장관과 대표가 단 하룻밤 만에 미국측 요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임기만료 이틀앞둔 17代 여야 원내대표] 김효석 민주 원내대표 “연계 안하면 美의회 압박카드 전무”

    [임기만료 이틀앞둔 17代 여야 원내대표] 김효석 민주 원내대표 “연계 안하면 美의회 압박카드 전무”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임기 만료를 이틀 앞둔 27일 “우리 당이 17대 국회에서 무엇을 반대하는지는 국민에게 뚜렷이 보여줬지만 창조적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데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런 측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쇠고기 협상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면서도 바로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적 접근이 부족한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18대 국회에서 여야는 미국 의회의 FTA 통과를 위해 압력을 행사하도록 국익차원의 협력체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도 곁들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가 힘들게 됐다. -한나라당이 이번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가 힘들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국회 재소집을 하는 등 무리수를 둔 결과다. ▶한·미 FTA 국회 처리를 위한 복안은 없나. -핵심은 미국 의회가 FTA 비준안을 처리할 수밖에 없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게 바로 쇠고기 재협상이다. 재협상 없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우리가 미 의회를 압박할 수 있는 카드가 전무하게 된다. 미 행정부는 비준안을 아직도 의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역으로 FTA 재협상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 ▶한나라당은 FTA를 조기에 통과시켜야 우리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18대 국회에서 다수당이 돼 FTA를 무리하게 통과시키면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우리 국회가 처리해도 미 의회가 곧바로 처리한다는 보장이 없지 않으냐. ▶18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탈바꿈해야 하나. -세계사적 흐름에 맞춰 우리 당도 진화해야 한다. 이것을 현대화라고 표현하고 싶다.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林국회의장 FTA비준안 직권상정 안해

    임채정 국회의장이 2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직권상정을 거부했다. 임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과반이 넘는 국회의원들의 서명요구라도 있어야 의장이 직권상정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내세우며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한 근거가 사실상 사라졌지만, 여야는 이날도 한·미 FTA 비준안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놓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벼랑 끝에서라도 FTA 처리를 관철하겠다며 야당을 압박했지만 내심 18대 국회를 준비하는 기류가 엿보인다.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과의 연계전략 아래 18대 국회 논의를 기정사실화하면서도 17대 처리를 무산시킨 데 따른 부담감을 굳이 숨기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끝까지 한·미 FTA를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연계시켜 17대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국민에 대한 중대한 배임행위”라고 호소했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합민주당이 FTA와 18대 원 구성을 연계한다고 한다.”면서 “국가 이익을 정파 이익과 엿바꿔 먹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미 쇠고기 수입 관련 촛불집회에 대해 “정치적으로 악용해 선량한 국민을 선동하는 일부 주동 인사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장외투쟁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고, 촛불집회 참석자 연행 사태를 비난했다.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당선자와의 면담에서 한·미 FTA와 관련,“민주당도 총선이 끝나면 17대에 체결할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협상을 한꺼번에 엉망으로 만들어서 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쇠고기 국면 이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내부에서 나왔다. 손 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경선 인사말을 통해 “이 정부를 탓하고 비난하기에 앞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잘못을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자세를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우리가 무엇을 반대하는지는 보인 것 같은데, 우리 정치가 무엇을 하려 하는지 보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18대 국회에서는 단호한 투쟁과 함께 창조적 대안을 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원혜영 차기 원내대표는 미 쇠고기 재협상과 원 구성 연계방침과 관련,“아직은 판단하고 있지 않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홍희경 나길회기자 saloo@seoul.co.kr
  • ‘공권력’ 앞에 선 촛불

    ‘공권력’ 앞에 선 촛불

    검·경이 거리행진과 대정부 투쟁으로 변화하고 있는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를 주최하고 있는 단체들의 대표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시민 3000여명은 27일 밤에도 서울 청계천 광장에 모여 “군사독재 시절에나 휘두르던 강압적인 공권력 행사”라고 항의하며 촛불문화제를 벌였다. 이 중 2000여명은 집회 이후 을지로와 명동 등을 돌며 밤늦게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시위를 벌인 40여명을 연행했다. ●대검 2년 만에 긴급공안협의회 대검찰청은 이날 박한철 대검 공안부장 주재로 경찰청 정보국장과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국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공안2부장 등이 참석한 긴급 공안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2006년 5월 평택 미군기지이전반대시위 이후 2년 만에 열린 공안대책협의회에서는 불법·폭력 집회의 주동자와 배후 세력을 끝까지 추적하고 단순 참가자라도 도로에서 교통을 방해하거나 해산 명령에 불응하면 계속 현행범으로 체포키로 했다. 돌멩이를 던지는 등 극렬 행위를 하는 시위대는 구속키로 했고, 인터넷을 이용한 배후선동자는 IP추적을 통해 신원을 밝힐 방침이다. 경찰은 촛불문화제를 주최해 온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 다함께 김광일 운영위원과 2MB탄핵투쟁연대,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미친소닷넷의 운영진 등 10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 그러나 박원석 실장은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집시법의 비민주성에 대해 헌법소원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연행자 32명 전원 또 석방 한편 경찰은 두번째 거리 시위가 벌어졌던 지난 26일 새벽에 연행했던 32명도 전원 불구속입건하고 27일 밤 석방했다. 하지만 비운동권을 표방해온 서울대 총학생회가 쇠고기 수입 재협상 요구를 위한 동맹휴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하고,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의 총학생회는 별도의 촛불문화제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대정부 투쟁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홍지민 김정은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韓총리 “불법 ‘촛불’ 엄벌”

    한승수 총리는 27일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에 반대하는 촛불시위와 관련,“정부는 합법시위는 보호하지만 불법시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촛불시위가 점차 과격·불법화되고 있다. 집회를 통해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법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 9명은 한 총리를 항의 방문, 장관고시 강행 중단과 즉각적인 재협상을 촉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임기만료 이틀앞둔 17代 여야 원내대표] 안상수 한나라 원내대표 “FTA·쇠고기 연계는 국민 배임행위”

    [임기만료 이틀앞둔 17代 여야 원내대표] 안상수 한나라 원내대표 “FTA·쇠고기 연계는 국민 배임행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임기만료를 이틀 앞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이 경제 현실을 외면한 채 국익을 위한 결단을 하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 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쇠고기 재협상’과 연계시키려는 야당의 의도에 불만을 쏟아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임시국회가 또다시 공전되고 있다. -18대 국회가 시작되면 국회가 민생에 전념해야 하는데 한·미 FTA 비준 때문에 국론만 분열되는 상황으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 민주당이 끝까지 한·미 FTA를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연계시켜 17대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국민에 대한 중대한 배임행위다. ▶한·미 FTA가 17대에 반드시 통과되어야 하는 이유는. -미국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도 얘기했듯이 한·미 FTA 협상은 미국시장을 다 내주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에게 유리하게 합의됐다. 또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은 한·미간의 경제동맹 강화와 아시아 내에서의 경제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임채정 국회의장,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와의 면담이 또 무산됐다. -우리쪽에서 한·미 FTA 비준을 위한 협상 조건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협상 자체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임 국회의장과는 만날 수도 없었고 직권상정을 위해서는 의원 과반의 서면 동의서를 받아오라는 말만 비서실장을 통해 전해들었다.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한·미 FTA 비준을 위한 카드는 더 이상 없나. -28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결정을 할 것이다. ▶장외투쟁도 가능한가. -장외투쟁은 고려해 본 적 없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門만 연 ‘허탕 국회’

    17대 마지막 임시국회 첫날인 26일 국회 본회의장과 각 상임위 회의장은 고요했다. 단 한건의 회의도 열리지 않았다.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단독으로 국회를 소집했지만, 통합민주당은 임시국회 의사 일정 협정에 응하지 않았다. 야당의 관심은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문제에 쏠려 있었고,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선 대책 후 비준’ 입장을 고수했다. 의사 일정에 관계없이 여야는 부지런히 국회 안팎을 맴돌았다. 서로 마주앉을 생각은 없지만, 서로의 논리를 주입시킬 생각은 강해 보였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미 FTA를 비난한 것과 관련,“오바마의 언급은 FTA가 한국에 유리한 내용이라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FTA안을 현재대로 비준해 이 조건을 기정사실화하지 않으면 판이 더 불리해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촛불집회와 관련, 안 원내대표는 “우려대로 정치가 개입되면서 시위의 성격이 변질되고 있다.”면서 “기본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시위는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후 2시쯤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은 직권상정을 촉구하려고 지난 22일에 이어 임채정 국회의장실을 찾았지만, 임 의장이 부재중이어서 건의서만 맡기고 발길을 돌렸다. 같은 시간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재협상을 거듭 요구했다. 이들은 회동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장관고시 강행을 중단한 뒤 재협상하고 ▲협상 책임자를 문책하고 ▲촛불집회 강경 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은 18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서울 서초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장관고시 중단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장외투쟁 의지를 내비쳤다. 실제로 민주당은 이날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승수 총리가 고시연기 촉구 면담요구를 거절하자 강력 비난했다. 당내 ‘쇠고기 재협상추진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최인기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의원 5명도 촛불집회 연행자 10명이 구금돼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하지만 선진당이 장외투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야3당 공조의 균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美, 쇠고기 수입반대 삼보일배 행진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임종인 무소속 의원을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고시 반대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향한 3보 1배를 나섰다. 이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쇠고기 반입 새달 중순이후로

    미국의 도축장과 검역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던 특별점검단이 26일 귀국함에 따라 정부는 점검 결과를 보고 받은 뒤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번 주 안에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검역 중단으로 부산항 등에 보관중인 미 쇠고기의 반입은 6월 중순으로 다소 늦춰졌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점검의 단장인 손찬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검사부장은 “(이번 미국 방문 중 점검 대상 작업장에서)문제가 될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검역전문가 8명과 함께 귀국한 손 단장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고시가 있기 전 (이번 미국 방문의) 결과물을 종합해 보고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미국 방문 중 성과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만 대답했다. 김현수 농림수산식품부 대변인은 이날 “축산농가 지원대책과 특별점검단의 보고 등을 감안할 때 27일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의 고시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번주 고시한다는 계획에 따라 관계부처와 협의를 곧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가 27일 고시를 공포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고시 발효를 위한 절차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고시되는 날 장관이 쇠고기 검역과 축산업계 지원 대책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에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안전성 강화 조치 ▲국내 축산물에 대한 위생 관리 대책 ▲원산지 표시 확대 방안 ▲축산농가 경영안정 대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현지로 떠났던 9명의 특별점검단은 4개 조로 나눠 한국으로의 수출 승인을 받은 미국내 작업장 31곳을 둘러봤다. 이들은 ▲30개월 이상 소가 제대로 구별돼 도축되는지 ▲월령별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이 제대로 구분·제거되는지 ▲시설 및 종업원 위생상태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에 부합하는지 등을 점검했다. 하지만 점검단이 반대 여론에 떠밀려 급하게 출국하느라 미국측과 점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데다 미 전역에 산재한 작업장까지의 이동 시간 등을 감안하면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으로 쇠고기를 수출할 작업장은 애리조나, 유타, 네브래스카, 콜로라도, 캔자스,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일리노이, 아이오와, 미네소타, 아이다호, 워싱턴 등에 걸쳐 있다. 한편 야3당 원내 대표는 “검역주권의 명문화가 미흡하고 미국의 동물성 사료 강화 조치에 중대한 변경사유가 생겼다.”면서 “장관 고시를 중단하고 재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와 네티즌 모임 등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이틀째 쇠고기 고시 저지를 위한 촛불시위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쇠고기 안전성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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