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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5 8주년 3색 표정] 시민 수천명 ‘쇠고기’ 촛불집회 합류

    6·15 남북공동선언 8주년을 맞은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참가자 상당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합류했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공동선언 8주년 기념식과 문화제를 열었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는 기념식에서 “역사적인 공동선언 발표로 8년간 남북관계가 크게 호전됐지만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 공안정국이 조성되고,‘비핵개방 3000’과 같은 적대적 대북정책이 이어지는 등 시대가 거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 주최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15공동선언 8주년 기념 결의대회’가 열렸다.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용산역에서 보신각까지 거리행진을 벌였고, 오후 7시에는 서울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촛불집회에 동참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30개월이상 쇠고기 못들어와”

    “30개월이상 쇠고기 못들어와”

    이명박(얼굴 왼쪽) 대통령은 17∼18일 미국과의 쇠고기 추가 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정쇄신 의지를 밝히고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자유선진당 이회창(오른쪽) 총재와의 오찬회동에서 “추가협상 결과가 나오면 국민께 직접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담화 발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쇠고기 문제는 앞으로 국회 안에서 해결돼야 한다.”면서 이 총재에게 협력을 요청했고, 이 총재도 여야 모두 국회에 등원해 원내에서 쇠고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을 나타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 총재는 “쇠고기 파동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수출입 자율 규제로는 근본적 해결이 될 수 없고, 국민 설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전면 재협상을 촉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미국 측이 자율규제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상태로, 이것이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말해 전면 재협상에 난색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는 어떤 경우에도 들어오지 못한다는 정부 방침은 확고하다.”면서 “쇠고기 문제에 관한 국민의 정서를 수용해 가면서 식품안전에 중점을 두고 해결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 총재가 국무총리와 대통령실장 교체를 포함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강조한 데 대해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국민의 정서를 충분히 고려해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의 경제난과 관련,“고성장 정책으로는 어려운 상황을 풀어갈 수 없기 때문에 상황 변화에 맞춰 물가를 잡는 데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해 향후 경제정책 기조를 안정에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진경호 최광숙기자 jade@seoul.co.kr
  • [기로에 선 화물파업] 노동계 夏鬪 불붙나

    [기로에 선 화물파업] 노동계 夏鬪 불붙나

    노동계는 줄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하투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서 의료 및 공기업 민영화, 물 사유화, 교육, 대운하 등으로 요구조건을 확대했다. 노동계와 촛불집회에 공통분모가 형성된 셈이다.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를 취급하는 건설노조원들이 16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로 건설현장에 국한되지만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와 겹쳐 파장이 우려된다. 건설노조원들의 상황은 화물연대와 거의 흡사하다. 고유가와 표준임대차계약서의 확대 시행을 요구조건으로 내세운다. 정부를 협상파트너로 삼고 있다. 덤프트럭·레미콘·굴착기 등 건설장비 기사 1만 8000여명, 타워크레인 기사 1400여명 등 모두 2만 2000여명이 가입해 있기 때문에 건설현장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 조합원처럼 덤프트럭 등 건설장비를 국도 등 간선도로변에 무단주차할 경우 도로 소통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들의 파업은 정부가 석유사업법 시행령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공사장에서 유류를 공급토록 했고 표준임대차계약서도 확대시행키로 함에 따라 장기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민주노총이 이날 투쟁본부회의를 열어 총파업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노동계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최근 “야구 타순 돌리듯이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파업이 순차적이고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1번)와 건설기계 노조(2번)에 이어 금속노조(4번)와 철도 노조(5번)의 파업 순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실제로 민주노총의 양대 주력부대로 완성차 4사가 중심인 금속노조는 20일쯤 쟁의조정을 신청,25∼26일쯤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도 26일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진 뒤 조정신청에 들어간다. 철도노조는 23∼25일 사흘동안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는 일정이다. 민주택시본부도 25일쯤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유가폭등, 택시 생존권 확보를 요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번타자가 없다.”는 이 위원장의 말처럼 건설기계 노조와 금속노조의 파업을 연결할 만한 고리가 없다는 것은 노동계의 고민이다. 정부의 대처 여부에 따라 금속노조 파업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부로서는 그나마 안도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오는 20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회의가 광우병 재협상 시한으로 정한 이날 이후에는 대책회의와 파업의 파괴력이 결합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대책회의가 제시한 5대 요구조건은 노조를 촛불로 끌어들일 수 있는 강력한 흡인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는 촛불에 이어 노조의 파업이라는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있는 셈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기로에 선 화물파업] 대책회의 “쇠고기·정책문제 연계”

    ‘광우병 쇠고기’에서 ‘이명박 정부 주요정책’ 반대로 기조를 확대한 촛불집회가 민생 문제와 맞물린 화물연대 파업과 더불어 대정부 투쟁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쇠고기 재협상을 외치던 촛불의 물결은 지난 13일 처음으로 ‘KBS 표적감사 중단’ 구호와 함께 여의도로 행진하며 현 정부의 정책 반대 투쟁으로 확대됐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번주부터 ‘쇠고기와 건강보험 민영화’,‘쇠고기와 대운하’,‘쇠고기와 학교 자율화’ 등으로 촛불집회의 화두를 매일 따로 정하고 쇠고기 문제와 정부 주요정책 추진의 문제가 동일 선상에 있음을 알릴 계획이다. 게다가 2003년 파업 때 외면당했던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이번에는 ‘기름값 상승에 따른 생존투쟁이며, 구조적 문제 해결에 소홀했던 정부책임’이란 식으로 전환되면서 파업의 초점도 소통에 소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집중되고 있다. 때문에 대책회의 쪽이 정부에 ‘쇠고기 재협상 선포 마감 시한’으로 제시한 오는 20일까지 뾰족한 해답이 나오지 않으면 촛불은 파업과 결합해 더 뜨겁게 타오를 가능성이 높다. 대책회의 박원석 상황실장은 15일 “쇠고기 문제는 민심 이반의 계기였을 뿐”이라면서 “이제까지 잘못된 정책추진을 지적하는 국민의 불만에 정부가 반민주적이고 권위주의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에 정책 반대 투쟁이 힘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이슈들에 대한 논의의 장을 통해 자발적으로 일어난 촛불을 어떻게 결말지을 것인지 진지하게 성찰하고 토론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고려대 사회학과 조대엽 교수는 “한달 이상 진행된 촛불집회가 시민들에게 스스로 민주주의를 실현했다는 충족감을 줬지만 ‘중심의 부재’로 인해 어디로 가야 할지 불안감을 안겼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촛불을 대의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중요한 질서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시민들이 주요 정책 이슈를 고민하면서 스스로 자기규정을 해볼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정부 투쟁’으로의 기조 확대가 여전히 조심스러운 측면도 있다. 지난 13일 일부 시민들은 여의도 행진에 동참하지 않은 채 광화문에 남아 재협상 요구에만 집중했다. 정부 정책 쟁점에 따라 찬반이 엇갈리면서 일부 시민들이 고개를 돌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대 사회학과 한상진 교수는 “절박한 민생문제에 내몰린 이들에 의해 지금까지 지켜온 비폭력·평화 움직임이 흐트러질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어 “국민의 건강보다 미국을 중심으로만 생각하고, 실책 인정에는 인색한 정부의 오만한 자세가 답답해서 나온, 시민들의 소통의 장이 지켜질 수 있도록 억제력이 발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野 “30개월 금지도 부족해” 與 “재협상은 협정 파기”

    野 “30개월 금지도 부족해” 與 “재협상은 협정 파기”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이 주최하고 한나라당이 참석한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에 대한 공청회가 13일 국회에서 열렸지만 여야의 입장 차이만 재확인한 채 끝났다. 하지만 민주당이 등원을 놓고 시기와 방법을 저울질하고 있어 이날 공청회가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및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한나라당은 “재협상이냐 추가협상이냐 용어에 연연하지 말자.”며 ‘형식 탈피’를 주장했지만 야 3당은 “30개월 이상을 수입 안하는 수준으로는 안 된다.”고 재협상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한·미 FTA 재협상을 얘기하는데 그것도 외교적으로는 추가협상”이라면서 “그 추가협상을 재협상이라고 표현하는 수준이 재협상이라면 지금 (진행 중인) 추가협상이 재협상이다. 용어에 너무 연연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용어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정부와 한나라당이 (생각하는) 수준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김 의원이 기조발제를 통해 소개한 가축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축법) 개정안은 ▲30개월 이상 수입 금지 ▲30개월 미만 수입시 SRM 제외 및 광우병 검사 의무화 ▲광우병 발생시 수입 전면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민노당이 30개월이 아닌 20개월을 기준으로 삼자고 주장하는 것을 제외하면 야 3당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이다. 또 임 의장은 “한쪽이 재협상에 대해 반대하는데 재협상하자는 것은 협정파기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재협상 선언을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재협상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재협상 안하면 미국이 답답할 것”이라면서 “관보 게재 의뢰한 것을 철회하면 미국이 손 싹싹 빌면서 재협상하자고 할 것”이라고 재협상을 강조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가축법에 대한 자유투표제가 보장되면 등원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공청회가 성과있게 진행돼 국회 정상화의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미국, 쇠고기 추가협상 성의 보여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오늘 미국서 쇠고기 추가협상을 벌인다. 한·미 쇠고기 수입협상 타결로 촉발된 ‘촛불 정국’이 분수령을 맞은 셈이다. 양국이 한국민의 광우병 불안감을 잠재우면서 통상 확대 기조도 이어가는 상생의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민의 불안심리는 미국 측 기준으로 보면 과장된 측면도 없지 않을 게다. 그러나 한국민의 정서는 이미 광우병 발병 위험성을 확률로 따질 단계는 지났다. 더군다나 뉴욕타임스도 도축되는 소 가운데 극히 일부만 검사하는 미 농무부의 검역체계가 외국인의 불신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엄연한 현실을 방치해 ‘촛불’이 결국 반미 정서로 옮겨붙는다면 불행한 일이다. 까닭에 한·미 양국이 공동 패자가 되지 않기 위해선 미국 측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 최소한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금지를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우리 측은 이를 관철해 사실상의 재협상에 준하는 효과를 얻겠다는 입장이나, 미국 조야에선 세계무역기구(WTO) 통상규범 등에 맞지 않는다고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 소비자의 불안감을 없애는 일이 결국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을 극대화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미국 측이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출한다는 내용의 수출증명(EV)프로그램 적용뿐만 아니라 수출시 특정위험물질(SRM) 제거에도 대승적으로 나서야 할 이유다. 내달 초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양국간엔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방위비 분담금협상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 미국 측은 한·미 동맹 복원을 추구하는 이명박 정부가 곤경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미국에도 손해임을 깨닫기 바란다.
  • 촛불, 여의도로 방향 틀다

    촛불, 여의도로 방향 틀다

    촛불이 처음으로 이명박 정부의 주요정책 반대 투쟁의 길을 열었다.2만개에 가까운 촛불이 13일 ‘공영방송 사수’를 외치며 한국방송(KBS)이 있는 여의도로 행진해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 기조를 넘어섰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이날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연 ‘전면 재협상 실시, 이명박 정부 심판 37차 집중 촛불집회’에는 시민 1만 5000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3만여명)이 모였다. ●광화문 벗어나 처음 한강 건너 지난 10일 ‘100만 촛불대행진’이후 대책회의 차원에선 처음 열린 이날 집회에선 참가자들이 8시50분쯤부터 감사원으로부터 ‘표적 감사’를 받고 있다는 논란이 빚어진 KBS와 보수단체로부터 집중 비난을 받고 있는 문화방송(MBC)이 있는 여의도로 거리 행진을 했다. 촛불이 광화문을 벗어나 한강을 건넌 건 40여일 만에 처음이다. 백두현(39·서울 방화동)씨는 “쇠고기 협상을 정부가 계속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니 점점 정부의 정책 전반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공영방송과 정론지를 지켜 내자는데 시민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선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효순·미선양 6주기 추모제도 함께 열렸다. 하지만 효순·미선양 가족은 참여하지 않았다. 부산에서도 화물연대 조합원 등 3000여명이 촛불을 들었으며 대전과 전주 등에서도 수천명이 모였다. 앞서 대책회의는 이제까지의 쇠고기 반대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현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일괄 반대 투쟁으로 논의의 폭을 확대키로 했다. 대책회의는 주간 활동제안을 통해 “광우병이 중심 쟁점이지만 의료 및 공기업 민영화, 물 사유화, 교육, 대운하, 공영방송 사수 등 5대 의제를 결합해 14일과 15일,18일,21일에 ‘집중 촛불시위’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수단체, 방송사 앞 가스통 난동 한편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청계천과 여의도 MBC,KBS 앞 등에서 난동을 부리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자유시민연대 등 소속 회원 70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광장과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촛불집회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회원들은 청계광장에서 열리고 있던 ‘6월항쟁 기념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을 부수며 주최측과 몸싸움을 벌였다. 또 200여명의 고엽제전우회 소속 회원들이 오후 6시쯤 MBC로 이동해 “PD수첩 박살내자.”고 외치며 가정용 LP가스통 밸브를 열어 놓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전경들과 승강이가 벌어졌고 사진기자들과도 몸싸움을 벌였다. 이를 바라본 안승찬(52·무직)씨는 “쇠고기 집회 참여 시민들은 보수단체 사람들이 무엇을 주장하든 상관없이 존중하는데, 그들은 왜 시민들의 의견을 짓밟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김승훈 김정은기자 hunnam@seoul.co.kr
  • ‘추가협상 이렇게 하라’ 전문가 조언

    ‘추가협상 이렇게 하라’ 전문가 조언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겠다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발표에 대해 전문가들은 12일 “추가협상 수준으로 국민이 불안해하는 요구조건을 받아내지 못하면 촛불집회는 계속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법 전문가인 경희대 법대 최승환 교수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제시한 7가지 요구조건 가운데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금지뿐만 아니라 동물 사료 금지와 유럽에서 정하는 특정위험물질(SRM) 수입 금지 등 민감한 조건 3∼4가지는 얻어내는 수준의 추가협상이 없으면 촛불집회는 더 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때도 체결 뒤 미국 측의 요구에 의해 환경·노동분야 추가협상이 있었던 전례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美 사회구조상 자율규제 효율성 의문” 서울시립대 법대 김대원 교수는 “국가간 합의라는 건 합의 당시의 법적 안정성과 이후 발생하는 상황 변경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쇠고기 파동 이후 예측불허로 진행된 국내 상황에 대해 균형점을 찾는 방향으로 재협상이든 추가협상이든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수출자율규제를 협정문에 넣는 것 자체를 위법화하는 국제협약에 앞장선 데다 미국 사회구조상 수출자율규제는 효율성에서 의문이 생긴다.”면서 “이제까지 한·미 정부 모두 공식적으로 재협상이나 추가협상을 언급하기 어려웠을 테니 실제 협상 테이블에선 한국민들의 민심을 진정시킬 수 있는 명분과 실리를 갖춰가는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FTA 의식말고 큰 틀서 의연히 대처해야” 서울대 법대 이상면 교수는 “통상교섭본부장이 장관급 협상을 하겠다는 건 쇠고기 문제뿐만 아니라 FTA나 기타 다른 조건까지 연계해 협상하겠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일부에선 FTA를 망치면 어떻게 하느냐고 불안해하지만 미국 입장에선 한국이 3번째로 중요한 쇠고기 수출국인 데다 FTA가 우리에게 크게 유리하게 체결된 것도 아니므로 협상에 의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강대국들은 협상이 끝난 뒤 재협상 운운하며 협상을 자주 뒤집고 그걸 지렛대로 협상 영향력도 발휘하지만 그건 콜롬비아나 페루 같은 약소국을 대할 때나 통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훈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촛불 비폭력 계속될까

    촛불 비폭력 계속될까

    6·10 ‘100만 촛불대행진’은 시민들의 자정능력 덕분에 비폭력 평화시위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비폭력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규모 촛불집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고, 향후 강도 높은 대정부투쟁을 선언한 각종 노동·사회단체들도 촛불집회에 대거 합류하면 폭력 발생 시위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3일에는 미군장갑차에 깔려 숨진 미선·효순양 6주기 추모식과 제37차 ‘집중 촛불문화제’가 동시에 열린다.14일에도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며 분신, 사망한 이병렬씨의 영결식에 맞춰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15일은 ‘6·15남북공동선언’ 8주년이다. 민주노총 소속 운수노조 화물연대도 13일 총파업에 돌입한 뒤 촛불문화제에 참가할 예정이다.16일에는 건설기계노조의 총파업도 예정돼 있으며, 한국노총 조합원들과 전교조도 촛불집회에 계속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사회단체 촛불집회 대거 합류 특히 시민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서 교육자율화, 한반도 대운하, 공기업 민영화 등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전반의 반대로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의 수입을 민간자율로 막는 데 그친다면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쇠고기 수입 반대에 집중해온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도 20일까지 정부가 재협상을 선언하지 않으면 정권투쟁으로 나가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비폭력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지난 10일 세종로 사거리에 설치된 거대한 컨테이너벽을 앞에 두고 시민들은 폭력과 비폭력의 기준을 놓고 즉석토론을 벌였다. ●“한발짝 전진”vs“비폭력이 더 효과” 김성찬(46·서울 은평구)씨는 “컨테이너벽을 설치하고 시민을 폭도로 모는 경찰이 폭력이다.”면서 “우리가 여기에 나온 건 한 발짝이라도 전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폭력 라인을 없앨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다음 아고라의 비폭력 사수연대모임 이승은(20·서강대 국문과 2학년)씨는 “경찰에게 진압 명분을 주면 안 된다.”면서 “스티로폼 벽을 쌓는 것도 폭력이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결국 컨테이너벽 높이의 스티로폼 연단을 만들어 자유발언을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고려대 사회학과 이명진 교수는 “지금까지는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앞으로 생존권의 문제로 바뀌게 되면 폭력시위로 갈 가능성도 있다.”면서 “여러 사회단체들의 참가로 자발적인 시민들이 이끌어온 비폭력 동인들이 약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시민들이 폭력시위보다 비폭력시위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리라고 본다.”면서 “정부에서 공권력을 과도하게 쓰는 자충수를 두지 않는 한 비폭력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촛불시위 연행자 24명 중 미성년자 1명을 제외한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쇠고기 장관급 추가협상

    쇠고기 장관급 추가협상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추가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4월18일 한·미간 쇠고기 협상을 타결한 지 두 달여 만이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정부 세종로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의 반입을 차단하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추가협상을 하겠다.”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내일(13일) 미국에 가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추가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쇠고기 추가 협상은 차관보와 차관을 거쳐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미국에 파견된 기존 정부협상단은 김 본부장과 합류한다. ●민심 수습 여부 불투명 김 본부장의 추가 협상 선언은 재협상에 가까운 의미를 갖긴 하지만, 촛불집회를 통해 드러난 성난 민심을 누그러뜨릴 만한 성과를 도출해 낼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 본부장은 협상의 형식과 관련,“기존에 이뤄진 합의의 실질 내용을 바꾸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동일한 효과를 가져오도록 하는 방법이 가장 지혜롭다.”고 말했다. ●“문서보증은 국제규범에 어긋나”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교역금지를 민간자율로 합의할 경우 양국 정부가 이를 문서로 보증하는 문제에 대해 김 본부장은 “민간 합의가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집행돼 소비자들의 신뢰가 회복되도록 하는 게 목적이고 이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문서로 보증할 경우 정부의 관여가 드러나 국제통상 규범에 어긋나는 문제점이 분명히 있고 또 다른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민간자율 규제에 대해 양국 정부간 ‘문서보증’보다는 ‘구두보증’ 등의 형태를 취하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묘안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버시바우 “수일내 결과 나올 것” 이와 관련,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서울과 워싱턴에서 양국 정부와 수입업자 및 수출업자간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양국간에 수일내 추가적인 양해사항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본부장은 양국 통상장관이 만나게 된 배경에 대해 “양측 채널간에 협의는 계속돼 왔다.”면서 “그동안 슈워브 USTR대표가 장기 해외출장 중이었으나 (슈워브 대표가) 여러 일정을 정리하고 귀국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돼 협상을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靑, 추가협상 여론추이 촉각

    정부가 미국과 쇠고기 추가협상 카드를 꺼내들면서 청와대가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가협상은 재협상 불가 방침을 굳힌 정부로서 사실상 마지막 카드나 다름 없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추가협상 추진 발표에 앞서 재협상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난상토론을 벌였다고 한다. 추가협상으로는 아무리 좋은 결과를 얻어내도 ‘촛불’을 끄기 힘들다며 외교적 부담을 지더라도 재협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통상마찰 등 외교적 불이익을 감수하며 협상 무효를 선언하는 것이야말로 무책임한 것이라는 주장이 맞섰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솔직히 말해 추가협상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민심의 이해를 호소했다. 청와대는 일단 정부 차원의 추가협상이 일단락될 때까지 정부와 청와대 인사도 보류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과 청와대 개편은 그야말로 이번 파문의 마지막 수순”이라며 “최근 보도를 보면 마라톤에서 5㎞를 달렸는데 선수가 스타디움에 들어서고 있다고 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도 시기와 폭에 대해 결심이 확고히 서지 않은 상태”라며 “다음주 중반쯤 추가협상의 윤곽이 드러나야 인선 작업에도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측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이제야말로 동문서답이 되지 않도록 초심으로 돌아가서 광화문의 촛불을 기억하면서 협상에 임하기 바란다.”면서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를 들여오면 되지 않겠느냐는 주장을 반복하지 말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고 인정할 수 있는 협상이 되길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반면 선진당과 민노당은 방미 자체를 평가절하했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주요내용을 발표할 것처럼 예고하면서 국민을 또다시 우롱한 처사에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재협상인데 계속 현실과 유리된 느긋한 움직임으로 시간벌기를 하고 있다.”면서 “추가협상이든 민간수출자율규제든 속빈강정”이라고 혹평했다.진경호 나길회기자 ade@seoul.co.kr
  • 美수출검역증에 월령 명기 ‘카드’로

    美수출검역증에 월령 명기 ‘카드’로

    12일 우리 측 쇠고기 협상단이 미국 현지에서 미 무역대표부(USTR) 등과 30개월 미만 쇠고기 수출을 위한 추가 협의를 갖기로 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어떤 식으로 정리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도 대규모 촛불집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민심을 달래지 않는 한 앞으로의 국정 운영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위생조건 개정 필요없어 유력 정부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가장 유력한 방법은 미국 측이 30개월 미만 여부를 확인한 뒤 이를 수출검역증명서에 어떤 식으로든 표시하는 것. 여기서는 미국과 한국 수출·수입업자들이 ‘30개월 미만만 취급하겠다.’는 자율 결의가 전제돼야 한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미국 검역당국이 발행하는 수출검역증 표시 항목을 규정한 수입위생조건 22조는 최소한의 조건만 요구한 것일 뿐, 그 외의 다른 항목을 적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월령 표시를 하는 것은 30개월령 이상을 실제로 수입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미 수입위생조건 상 수출검역증에 월령을 표시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미국 수출업자들이 스티커나 특정 숫자 등 월령을 구분할 수 있는 표시를 한국 수출용 쇠고기가 담긴 박스 바깥이나 검역증에 한 뒤, 미국 연방정부 수의사가 이를 확인하고 우리 측은 검역 과정에서 30개월령 미만만 받아들이면 된다는 것이다. 따로 수입위생조건을 개정하거나 부칙을 추가할 필요가 없어 미국 측도 부담이 덜할 것으로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에 수출되는 광우병위험물질(SRM)의 범위를 미국과 동일하게 맞췄던 지난달의 사례처럼 수입위생조건의 부칙 식으로 ‘한국 수출용 쇠고기는 30개월령 미만만 해당한다.’는 등의 문구를 덧붙이는 등 실질적인 재협상을 하거나 아예 원점에서 재협상을 하는 대안도 있다. 그러나 미국 측이 ‘재협상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전격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美수출업체 양정부 WTO 제소할 수도 하지만 ‘30개월령 표시’라는 정부의 방안도 허점이 많다. 먼저 한·미 양국의 모든 수출입 업체의 ‘동의’가 필요하다. 정부의 입김이 센 우리는 수입업자들을 어떻게든 통제할 수 있겠지만 미국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한 검역당국 관계자는 “미국의 경제 정책은 ‘공정’보다 ‘자유’ 쪽에 방점이 찍혀 있는 만큼, 수출업체들이 여간해선 연방정부의 ‘지시’에 순순히 따르지 않는다.”면서 “정부 공증을 요구하는 우리 측 입장에 미국이 난색을 표시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만일 모든 업체의 동의 없이 이 방안을 시행한다면 미국 수출업체들이 양국 정부에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물론,‘자유로운 무역을 가로막는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수도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투자자·국가소송제를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항구적인 30개월령 미만 수입금지를 미국 업체들이 동의할 가능성 역시 낮고, 양국의 객관적인 ‘보증’이 빠져 있어 정부에 돌아앉은 민심을 되돌리는 데 역부족으로 보인다. 민간업자의 합의를 양국이 문서화하는 자율규제협정은 법적인 실효성은 어느 정도 높아지지만 이 역시 일정 기간만 적용하는 ‘시한부 규정’에 그칠 공산이 크다. 수출자율규제 등을 금지한 WTO 긴급수입 제한조치(세이프가드) 등에도 위배된다. 다만 재협상의 경우 미국의 수용 여부가 미지수지만 법적인 문제는 없다. 국제법 학자들이 ‘우리 정부가 재협상을 위해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쇠고기 추가협상, 촛불 끌 마지막 기회다

    정부가 마침내 ‘추가협상’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지금까지 ‘추가협의’를 통해 ‘광우병 발생시 수입 중단’이라는 검역주권을 새로 명시하고 광우병위험물질(SRM) 기준을 미국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미국의 양보를 얻어 냈음에도 성난 민심을 잠 재우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장관급 추가협상을 통해 30개월 이상의 미 쇠고기 수입을 차단하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공언했다. 엄청난 후유증이 예상되는 ‘재협상’을 피하면서 내용면에서는 재협상에 준하는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뜻인 것 같다. 추가협상은 촛불집회 주최측이 요구하는 ‘기존 협상 전면 백지화 후 재협상’이라는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협상 상대방인 미국이 재협상 불가론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밀어붙인다고 우리의 뜻대로 미국의 양보를 이끌어 낸다는 보장은 없다. 특히 촛불집회 주최측이 요구하는 20개월 이하 살코기 수입 등 7개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정부는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추가협상의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된다. 정부의 희망대로 30개월 이상 미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는 민간자율규제를 담보할 수 있는 미국의 보증을 얻어 낸다면 광우병 공포는 상당 부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추가협상이 촛불 민심을 달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미국을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미국도 한국민의 정서를 헤아리는 듯한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어 추가협상 결과에 기대를 갖게 한다. 야당과 촛불집회 주최측은 ‘전부가 아니면 전무’라는 식의 투쟁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은 정부의 추가협상을 지켜 보는 것이 우선이다. 미흡하면 그때 다시 재협상을 요구하면 된다. 정부는 잘못된 협상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값비싼 교훈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 ‘자율규제’ 극적 타결 가능성

    ‘자율규제’ 극적 타결 가능성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측의 기본적인 입장은 쇠고기 재협상 불가이다. 미국은 ‘재협상’을 협정문의 내용을 수정하는 것은 물론 협상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협정을 체결하고 이행도 하기 전에 재협상을 거론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협정의 틀은 흔들지 않으면서 한국측의 요구를 수용하는 묘책을 찾고 있다. 추가협상이 장관급으로 격상됐다는 얘기는 그만큼 차관급의 실무차원에서는 도저히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관급 협상에서는 한국이 당면한 어려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극적인 타결을 도출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율규제 효율·실효성 담보가 관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워싱턴에 도착하는 대로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마라톤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양측은 합의를 도출해내기 위해 주말 동안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 협상에서 핵심 쟁점은 검역주권과 월령(30개월 이상) 등 두 가지다. 전자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슈워브 USTR 대표간의 서신교환으로 명시함으로써 일단락됐다. 문제는 월령 제한이다. 미국측은 한국의 요구대로 월령을 제한할 경우 자칫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국측은 따라서 업계의 자율규제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문제는 자율규제시 효율성과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이다. 정부가 이를 문서로 담보하는 것이 가장 수월한 방법이나 이럴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배될 소지가 크다. 따라서 이같은 법적인 문제를 피해가면서 자율규제 내용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버시바우 “재협상 없이 해결” 한편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12일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양국 간에 수일 내 추가적인 양해사항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포럼에서 “미국산 쇠고기 관련 합의문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검역주권 및 특정위험물질(SRM)과 관련된 추가적 합의를 통해 재협상 없이도 관련된 우려사항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mkim@seoul.co.kr
  • 대책회의 “정부 또 꼼수” 비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2일 정부의 추가협상 발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추가협상이라는 ‘꼼수’와 ‘대국민사기극’을 다시 한 번 추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책회의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발표는 국민들의 요구를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만으로 축소·왜곡시키는 것”이라면서 “지난 40여일간 국민들이 요구한 것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금지뿐 아니라 광우병 위험물질과 내장수입금지 등 국민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월령 및 위험부위 배제와 검역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협정문의 전면 개정”이라고 밝혔다. 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김 본부장의 발표는 ‘합의안의 문구 일부라도 수정하는 형태의 재협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정부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면서 “추가협상을 지켜보겠지만 20일까지 대책회의가 요구하는 ‘재협상’ 발표가 나오지 않으면 정권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여야 등원 이견… ‘추가협상’이 변수

    여야 등원 이견… ‘추가협상’이 변수

    12일 여야의 원내 수장들이 머리를 맞댔지만 평행선만 달렸다. 굳이 합의점을 찾자면 쇠고기 정국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여야가 국회에서 노력한다는 정도다. 한나라당 김정권 공보부대표는 “국회에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까진 접근했지만 방법론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서로 입장을 확인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첫 회동에 걸었던 기대치곤 겸연쩍은 수준이다. 정국 해결의 실마리는 민주당이 등원 조건으로 내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가축법 개정안 수용이 해결 실마리 이날 회동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선 등원·후 논의’ 입장을 고수한 반면,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선 합의·후 등원’을 고집했다. 한나라당은 13일 열리는 법안 공청회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물꼬를 튼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나아가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 법안은 법적 체계도 문제가 있다. 식품위생법 등을 통해 새로운 장치를 고안할 수도 있는 문제”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측은 공청회가 법안을 공론화하고 한나라당측이 자체 논의를 모으는 장일 뿐이라며, 법안의 전면 수용을 거듭 촉구한다. 이쯤 되면 개원 문제는 여야의 협상력으로 풀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치정국처럼 여야가 ‘주고 받는’식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치 현안도 아닌 쇠고기 문제인데다, 정치권이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쥐고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향후 해결방안도 국민 여론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여야는 당·정·청 방미단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미 협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들이 실제 재협상에 준하는 내용을 갖고 들어올 경우 민주당의 등원 거부가 더 이상 명분이 없다고 압박한다. 홍 원내대표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협상을 공개하고 미국으로 떠난 것이 핵심이다. 추가협상을 선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김 본부장이 이 재협상 수준의 내용을 가져오면 법안 개정안은 의미가 없다.”고 자신했다. ●대치 길어질수록 민주가 더 곤혹 그러나 민주당은 김 본부장의 방미가 민간 자율규제를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방미를 두고 추가협상이니 재협상이니 말만 앞세우면 안 된다. 형식적 재협상이 아니라 실제 광우병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재협상 결과물을 내놓고 의미부여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나 재협상에 준하는 내용이 담길 경우엔 “법안 문제는 다시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치전이 길어질수록 한나라당보단 민주당이 더 곤혹스럽다. 안팎의 등원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서다. 이날 손학규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등원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한 말에도 이러한 딜레마가 녹아 있다. 한나라당이 법안 개정안을 당론으로 수용하지 않더라도 의원 자유투표에 맡기는 정도면 등원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차제에 야당이 원내에서 견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원 원내대표가 ‘소위 상설화’를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혜영 한상우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쇠고기 재협상 못하는 이유 설명하라

    쇠고기 촛불정국이 좀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논란의 초점이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있는 만큼 수출입업자 자율결의로 수입금지하는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광우병국민대책본부’와 통합민주당 등은 재협상만 고집하고 있다. 재협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사실상 재협상에 준하는 내용으로 보완책을 찾자는 정부와 협상이 잘못됐으니 기존 협상을 전면 백지화하고 다시 협상하라는 시민단체 및 야당과의 대립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들은 재협상을 하게 되면 통상마찰 등 엄청난 후유증이 예상되는 만큼 재협상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분명히 긋고 있다. 우리는 정부가 재협상을 바라는 국민을 설득하자면 ‘엄청난 후유증’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본다. 국민들은 미국도 과거 중남미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합의문에 서명하고도 재협상을 관철시킨 전력이 있는 만큼 재협상 여부는 정부 의지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1999년 한·일 어업협정 당시 우리측의 실수로 쌍끌이 어선의 조업부문을 누락했다가 재협상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재협상 결과 쌍끌이 조업권을 확보하는 대신 고급 어종 조업권 일부를 양보했지만 타격이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는 것이 국민들이 기억하는 재협상 후유증이다. 따라서 정부는 재협상을 하려면 미 쇠고기가 건강에 해롭다는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것 외에 대외신인도 하락과 미국의 무역보복 개연성 등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야 한다. 그래도 국민들이 더 큰 국익 손상을 감수하겠다면 재협상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그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주권재민’이다.
  • 김종훈 “미측과 추가협상할 것”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미국을 직접 방문해 美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추가협상을 하기로 했다. 김본부장은 12일 정부 세종로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내일부터 미국을 방문한다.”며 “미국무역대표부(USTR) 수전 슈워브 대표와 추가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본부장은 기존 미국에 파견된 정부협상단과 합류해 같이 협상을 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협상의 형식에 대해 “4월 18일 이뤄진 합의의 실질 내용을 바꾸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다.”며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동일한 효과를 얻는 방법이 가장 지혜롭다”고 말했다.‘전면 재협상’은 아님을 강조한 것이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집회탄압은 과거 군사정권 작태”

    김호기(사회학과) 등 연세대 교수 155명이 11일 ‘이명박 대통령은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지 말라’는 제목의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들은 성명서에서 “이 대통령과 검찰과 경찰을 비롯한 권력기관들의 최근 행태는 우리에게 과거 군사독재 정권의 작태를 연상시키고 있다.”면서 “현 정부가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들은 ▲폭력적 탄압 중단과 즉각적인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실시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와 표현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등원 D-데이 고심

    민주, 등원 D-데이 고심

    12일로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으로 국회 개원 논의에 물꼬가 트인 가운데 통합민주당의 등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 내외부적 환경으로 인해 등원론이 힘을 받고 있지만 가축전염병예방법(일명 광우병예방법) 개정안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한나라당이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들어가고 싶지만 마이동풍에 야당을 무시하는 정부 여당의 행태 속에서는 들어가도 아무 역할을 할 수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재협상에, 한나라당은 광우병예방법 개정에 나서야 하지만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것이 작금의 사정”이라면서 한나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내부를 들여다보면 일부 강경파를 제외하면 대체적인 기류는 등원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등원 조건으로 정부의 재협상을 요구하다가 한나라당에 광우병예방법 개정 처리를 요구하는 쪽으로 선회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13일 열리는 공청회 개최가 등원을 위한 ‘명분 쌓기’로 해석되고 있지만 여전히 등원의 열쇠는 한나라당이 쥐고 있다.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 없이 등원했다가는 소수 야당으로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무력해질 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인식이다. 바꿔 말하면 한나라당이 개정안을 수용만 하면 민주당은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입장을 바꿀 경우 원 구성 협상은 쉽게 합의하기가 어려운 만큼 국회의장 선출과 특위 구성 등 개정안 처리를 위한 최소한의 환경을 만드는 데는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여야 원내대표 회동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당장은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첫 만남에서는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첫 회동에 대한 지나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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