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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상생 협의회’ 나흘만에 좌초 위기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상인들이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서 대형마트 등의 자발적 출점 자제 약속을 한 지 일주일도 안돼 협의회 운영이 좌초 위기에 몰렸다. 소상공인 단체인 상인연합회는 19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지난 15일 출범한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정하고 앞으로 시위 등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항의 수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협의회 불참 이유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진정성 없는 행동을 꼽았다.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상생 협의를 하던 과정에 서울 관악구 남현점과 경기 오산시 세교점 출점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은 것에 “큰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자율 규제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최대한 출점하겠다는 꼼수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출점 자제 등을 결정한 바로 다음 날인 16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대형마트 영업 제한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서도 섭섭함을 드러냈다. 진병호 상인연합회 회장은 “협의회 출범 당시 지식경제부나 대형마트 업체 누구도 국회에서 유통법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왜 그렇게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협의회에서 대형마트 등의 출점 자제 등을 결정한 것이 국회에서 유통법이 통과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여기에 상인연합회가 들러리를 섰다는 배신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인연합회는 “대형 유통업체가 진정성을 보인다면 협의 테이블에 앉을 수도 있다.”며 대형 유통업체와의 재협상 가능성도 열어 뒀다.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 상인들의 연결고리를 했던 지식경제부 입장도 난처해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상생의 고리를 끼운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면서 “국회의 유통법 진행과는 상관없이 양측의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위기의 한국호 해법 전문가에게 묻다] (5-끝) 한반도 생존전략

    [위기의 한국호 해법 전문가에게 묻다] (5-끝) 한반도 생존전략

    최근 미국과 중국의 권력 교체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 과거사·영토 문제에 대한 역내 국가들의 민족주의적 성향 등으로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동아시아 질서의 재편 과정에서 주요 변수는 중국의 부상에 따른 미·중 강대국 관계의 향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남북 관계의 회복은 위기의 한국호에 또 다른 과제로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유력 대선 후보들에게 이 같은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안보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며 다양한 제언을 내놓았다. 우리나라는 분단 국가라는 특수상황과 동북아의 불안한 안보환경 때문에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로 발전한 중국의 부상과 이에 따른 미·중의 경쟁 및 갈등 가능성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 같은 도전과 위기의 극복을 위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한·미 동맹과 더불어 한·중 간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냐를 주요 과제로 본다. 김열수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는 19일 “미국이 미얀마와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등 전략적 경쟁이 심화되면 향후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에 긴장을 완화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본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국제학과 교수는 “중국의 새로운 지도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다양한 초청·방문 외교를 통해 인적 관계 강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열수 교수는 “지난해 9월 서울에 마련된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은 협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초보적 메커니즘”이라면서 “한·미·중 대화체를 만들어 안보협력을 논의 할 수 있는 틀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미·중 관계가 충돌보다 협력으로 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도 “한·미 동맹 일변도의 외교를 지양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뿐 아니라 시민사회까지 포함한 다차원적 교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 대비해 정부의 위기관리 체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열수 교수는 “차기 정부는 2015년 군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상부지휘구조 개편 등 국방개혁을 완수하고 국내총생산(GDP)의 2.7% 수준인 국방비를 3.5% 수준으로 증액할 필요가 있다.”면서 “청와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를 복원하고 위기관리실을 활성화시켜 전반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돈독한 한·미 관계를 차기 정부에서 이어 갈 방안도 제시됐다. 구 교수는 “미국은 재정적자로 인해 향후 약 10년간 5000억 달러의 국방비 삭감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동맹국에 대한 방위비 분담과 국제평화유지 활동을 요구할 것”이라며 “이를 회피할 수 없기 때문에 국제평화유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미 FTA 재협상론 등 국내 정치 이슈를 한·미 관계에 끌어들이는 태도는 동맹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경제기조·외교전략과 맞물린 FTA 대선 쟁점의제로 떠오르나

    경제기조·외교전략과 맞물린 FTA 대선 쟁점의제로 떠오르나

    4대강 사업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 연장 등 굵직굵직한 정책 의제를 놓고 주요 대선 후보들이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자유무역협정(FTA)이 쟁점 의제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FTA는 경제 기조는 물론 외교 전략과도 맥이 닿아 있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이 후보를 고르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 FTA는 후보 토론회 등을 통해 정책 대결이 본격화될 경우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대결 본격화될 땐 FTA ‘뜨거운 감자’로 FTA에 가장 적극적인 쪽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진영이다. FTA 체결국을 늘리는 것은 물론, 기존 체결국과 교역 장벽을 추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박 후보의 ‘경제 브레인’인 강석훈 의원은 2일 “경제영토 확장 차원에서 FTA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면서 “다만 정부가 앞장서는 방식이 아니라, 국민들의 사전 동의와 피해 분야에 대한 대책 마련 등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도 지난달 15일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이 주최한 국제포럼에서 “한·중·일 FTA 등 경제 통합 과정이 진전될 경우 협력사무국은 동북아 지역협력체 출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3국 간 FTA 체결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진영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 문 후보 측 이정우 경제민주화 위원장은 “FTA는 이미 많이 체결했고, FTA를 맺을 때마다 피해 분야가 나타났다.”면서 “여러 나라와 동시다발적으로 FTA를 체결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통상 분야를 담당하는 이상민 공감2본부장도 “FTA 체결은 결국 시장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것인데, 우리가 구조적으로 내수기반이 아직 취약하기 때문에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다.”면서 “FTA 체결 시 대외적인 충격과 대내적인 갈등 증폭 여부 등 여러 가지 상황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 진영은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전제’가 충족돼야 한다는 것이다. 안 후보 측 이원재 정책기획실장은 “다른 나라와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은 맞다.”면서도 “어떤 나라와 어떤 사업을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FTA 추진에 대한 찬반 여부를 일반론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실장은 또 “FTA를 추진할 때 국내 경제와의 선순환, 상대국과의 공존, 외교안보적 실익 등 3대 원칙이 충족돼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FTA 재협상도 입장차 FTA 논쟁의 전초전에 해당하는 한·미 FTA 재협상 문제에서도 세 후보의 입장차가 드러난다. 박 후보는 ‘유지’, 문 후보는 ‘즉각적인 재협상’, 안 후보는 ‘폐해 발생 시 개정’에 각각 무게 중심이 실려 있다. 박 후보 측은 “한·미 FTA가 발효된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재협상을 주장할 때가 아니다.”면서 기존 협상안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문 후보는 지난달 18일 한 토론회에서 “ISD(투자자국가소송제) 등 독소조항에 대한 재협상을 통해 불이익을 바로잡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 측 이원재 실장은 “한·미 FTA가 이미 발효된 상황에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폐기한다면 국가 간 신의를 저버리는 일”이라면서 “폐해가 발생한다면 재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12 국감] 한·미FTA ‘ISD 개폐’ 공방

    17일(현지시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위원장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의 미국 워싱턴 주미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투자자·국가소송제(ISD) 개폐 논쟁이 벌어졌다.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은 “정부가 한·미 FTA가 시행되면 3개월 후인 6월15일까지 재협상을 하겠다고 해놓고, 일언반구 설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영진 대사는 “미국 측은 우리가 이 문제를 정식 제의하면 논의하겠다는 입장인데 아직 국회 논의 등 우리 측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야당이 한·미 FTA를 반대한 가장 큰 이유가 ISD 때문이었는데 ISD 폐기를 수용하지 않을 바엔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와 손을 보겠다고 할 이유가 있었겠느냐.”면서 최 대사에게 “대통령 통치행위를 부정하는 것이냐.”고 다그쳤다. 반면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은 “ISD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이 있으면 수정·보완 개정하는 것이지 무조건 폐기하자는 게 아니다.”라고 정 의원에 맞섰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여야 대결전선 NLL·FTA로 점입가경 양상

    여야 대결전선 NLL·FTA로 점입가경 양상

    대선을 두 달여 앞둔 여야의 대결 전선이 북방한계선(NLL)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확대되고 있다. 12일 새누리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영토주권 포기’ 발언에 대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반면 민주통합당은 ‘대선용 정쟁’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도 ‘신북풍 공작’으로 규정, 문 후보를 간접 지원하고 나섰다. ●安측 ‘신북풍 공작’ 규정… 文 간접지원 국정조사 요구서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 비공개 대화록 내용과 작성 경위, 노 전 대통령의 ‘NLL 무효화 구두 약속’ 의혹, 북핵 관련 발언 등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대화록을 허위 날조라고 뒤집어씌우지 말고 당당히 국정조사에 응하라.”면서 “문재인 후보는 영토주권에 대해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이라는 지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NLL 논란과 노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NLL 공세를 수준 낮은 색깔론으로 규정하고 정면 반박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단독회담 비밀 대화록의 존재를 주장했다가 없다는 게 확인되자 ‘정상적인 정상회담 대화록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면서 “만일 정상회담 대화록을 보고 얘기한 것이라면 불법 유출로 새누리당과 정 의원은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를 각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 대화에는 비밀 대화라는 것이 없으며 공식·비공식 대화가 있을 뿐”이라며 “비공식 대화도 모두 국가기록물로 관리되기 때문에 다른 무엇인가 비밀회담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한·미 FTA와 관련해 2006년 협상 당시 한국 측 수석대표였던 김종훈(왼쪽)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의 한·미 FTA 관련 발언록을 보면 굉장히 헷갈린다.”며 “갈지자 행보”라고 비꼬았다. ●김종훈, 기자회견 열고 文 정면공격 문 후보가 지난해 10월 한 언론사와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 각각 출연해 ‘한·미 FTA 적극 추진’, ‘현 상태 비준 반대’ 등의 상반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올해 6월 ‘한·미 FTA 이행’으로 입장을 또 뒤집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문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을 총괄하는 이정우(오른쪽) 경제민주화위원장에 대해서도 “한·미 FTA를 참여정부의 과(過)로 평가했는데 지금 와서 뒤집겠다는 것이냐.”며 “지도자를 보좌하는 측근으로서 매우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이 자신의 저서에서 ‘최빈국인 방글라데시의 행복도가 우리나라보다 높다.’고 적은 데 대해서도 “정책적으로 우리가 방글라데시를 벤치마킹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맞서 이 위원장도 “어처구니없다.”며 반박에 나섰다. 그는 김 의원의 FTA 재협상 불가론에 대해 “경제민주화를 저해할 독소 조항이 있다면 당연히 재협상해야 한다.”면서 “전면 폐기는 곤란하겠지만 부분적 독소 조항은 재협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방글라데시 발언에 대해서도 “행복과 소득이 같이 가지 않는 건 많은 경제학자들이 얘기하는 것이고 그걸 연구하는 게 행복경제학”이라면서 “경제학의 기본도 모르면서 그런 소리를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文, 경제민주화 3자회동 제안… “재벌개혁 성공한 대통령 되겠다”

    文, 경제민주화 3자회동 제안… “재벌개혁 성공한 대통령 되겠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1일 재벌의 소유구조 개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민주화 구상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관련,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과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이 참여하는 ‘3자 회동’도 제안하며 경제민주화 입법 조치를 촉구했다. 문 후보가 이날 밝힌 경제민주화 구상은 ‘공정경제’가 핵심 키워드다. 문 후보는 ‘공정경제’에 대해 “시장경제의 장점을 살리면서 국민 경제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경제구조”라고 정의했다. 문 후보가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내세운 원칙은 세 가지다. 무엇보다 공정한 시장경제의 확립을 통해 국민경제 구성원 모두의 지속적 성장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성장의 과실이 공정하게 배분되는, 일종의 선순환 구조다. 문 후보가 공정한 시장경제 확립을 위해 발표한 재벌개혁 방안의 핵심은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재도입하고, 순환출자를 금지하며, 금산분리 원칙을 강화하는 것이다. 재벌의 소유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는 동시에 재벌 총수 일가의 부당한 사익 추구를 막고, 재벌의 반칙에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참여정부 시절 재벌개혁이 후퇴했다는 시각도 있다. 문 후보는 이런 한계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그는 “참여정부는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고 역량이 부족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면서 “두 번 실패하지는 않겠다. 재벌개혁을 성공시킨 대통령이 돼 시장에 넘어간 권력을 국민에게 되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서는 재협상하겠다는 말씀을 여러 번 드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 측 미래캠프의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참여정부가 추진한 한·미 FTA에 대해 구체적으로 몇 가지 독소조항이 있어서 걱정돼 반대한 것이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독소조항, 특히 ISD가 문제다. 모든 대선후보 진영이 하려고 하는 경제민주화에 저촉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미래캠프 내 ‘일자리혁명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문 후보는 일자리가 가장 중요한 성장전략이자 복지정책이라는 입장을 누차 강조했고, 일자리 혁명을 제1공약으로 천명했다.”면서 “문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사회적 합의를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도 이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 일자리혁명위원회에 합류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明 국가 브랜드 홍보효과 2조 6700억원…暗 개최비 500억원 등 매년 반복된 적자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2016년까지 개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2010년 첫 대회가 열리면서 한국은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하고도 F1을 개최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에서 벗어났다. 또 자동차 생산 상위 10위권에 포진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F1을 개최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제외됐다. 1990년대 초반부터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대회 유치에 나섰으나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나 정치적 이유로 무산됐다. 그러다 2006년 버니 에클레스턴 FOWC 회장이 직접 방한해 유치가 확정됐다. 당시 FOWC가 영암을 선택한 것은 싱가포르, 상하이 등 대도시의 후광 속에 대회를 치른 아시아 국가와 달리, 상대적으로 낙후된 영암 지역의 개발을 이 대회가 선도한다는 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두 차례 대회를 치러낸 전남도는 190여개 국가에 국가브랜드를 각인시킨 효과가 작지 않다고 평가한다. 영국·스페인·독일·프랑스 등 유럽 국가의 평균 TV 시청률이 40%대에 이르고, 해외 매체 노출 효과는 2조 6713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대회에 16만명의 유료 입장객이 들었지만 600억원의 적자를 본 것처럼 올해도 경기 침체로 큰 폭의 수지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지난해 트랙사이드 광고로 11억원의 메인 스폰서를 두 군데 유치했지만 올해는 한 곳만 계약됐으며 조직위는 현재 구체적 티켓 판매 현황을 외부에 공표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박준영 전남 도지사가 에클레스턴 회장과의 재협상을 통해 TV 중계권료 150억원을 면제 받았지만 매년 500억원의 개최 비용을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전남도는 올해 도청 직원들과 지자체, 현지 기업에 티켓을 강매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서동욱(43·순천) 의원은 “국비 지원과 함께 FOM과의 추가 협상을 통해 적자 구조를 탈피하는 근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영암 F1은 ‘세금 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며 “매년 되풀이되는 티켓 강매는 결국 도정에 대한 불신만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2012 국정감사] 金외교 “자녀 병역기피 외교관 불이익 클 것”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5일 자녀가 병역을 기피한 외교관에 대해 “불이익이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외교관 자녀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한 유인태(민주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해당자의 경우 외교부에 있으면 진급하기 어려울 것이고 공관장 나가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일부 고위급 외교관 자녀가 국외 체류를 이유로 병역을 기피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장관은 김영환씨 고문 문제와 관련, “우리 국회 결의안에 대해 중국이 (국제기구에) 보낸 서한에 ‘김씨 문제에 한국 정보기관이 개입했다’는 표현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중국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사실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태호 본부장 “韓·벨기에 협정 문제부분 고칠 것”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벨기에 투자협정에 페이퍼컴퍼니의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배제 규정이 불포함돼 론스타가 ISD 제소를 할 수 있게 됐다는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의 지적에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투자 협정은 고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담당국이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개정 대상으로 벨기에가 가장 먼저”라면서 “페이퍼컴퍼니가 있을 수 있는 홍콩, 네덜란드 등과 (개정 문제를 내부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의 ISD 조항에 대해 재협상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ISD 조항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심재권 “외교 행낭서 거액 현금 뭉치” 의혹 제기 우상호 민주통합당 의원은 “홍릉에서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지에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들어가려고 청와대 주도로 절차를 무시하고 편법을 사용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심재권 의원도 “외교 행낭에서 거액의 현금 뭉치가 숨겨져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장관은 “당시 행낭에서 직원들이 경조사비로 사용하려 한 320달러가 발견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하프타임] 상주, 프로축구 2부리그 참가

    시즌 성적과 관계없이 내년부터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시즌 남은 경기를 보이콧한 상주 상무가 결국 프로축구 2부 리그에 남기로 했다. 상주 구단은 24일 “프로축구연맹과 재협상한 결과 프로축구 발전의 대승적인 차원에서 내년 2부리그에 참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상주와 국군체육부대는 강제 강등에 맞서 스플릿 시스템의 하위 리그(그룹 B)에서 치러야 할 14경기 출전을 거부하고, 아마추어로 전환하겠다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프로축구 틀 안에서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상주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2부리그 합류로 방향이 바뀌었다.
  • 여·야, 해병대 독도상륙훈련 취소 ‘한목소리’ 질타

    7일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터져 나오고 있는 일본의 망언과 한·일관계 악화, 독도 영유권 문제 등이 쟁점이었다. 특히 여야 모두 이날 열린 독도방어훈련에서 해병대 독도상륙훈련이 취소된 것에 대해 배경을 따져 물으며 정부의 대일 외교정책을 비판했다. 민홍철 민주통합당 의원은 “독도 상륙훈련을 취소해달라는 일본 측의 요청을 우리 외교통상부가 받아들였다는 정보가 있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이 입김을 넣었다는 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도 “우리 땅 독도에서 우리 해병대가 훈련을 못 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고, 지난번 한·일정보보호협정은 파행을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매년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 내용이 바뀌는데 올해는 민간 선박이 독도 영해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을 가정하고 훈련했기 때문에, 해병대 상륙훈련을 취소했다는 것은 오해”라고 답했다. 유성엽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치밀한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진 탓에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는커녕 일본과 불필요한 외교적 마찰과 분쟁만 불러온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독도 문제 해법을 캐물었다. 반면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5월 민주당은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채근했지만 이번 방문 이후에는 ‘아주 나쁜 통치행위’라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중요한 외교 문제는 당을 떠나 여야가 한목소리로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과 김 총리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추 의원이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자 김 총리는 “정략적인 이유로 영토 방문을 자제할 수도 있지만 독도문제는 그런 태도를 취하는 게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정략적인 것은 총리다. 질문을 못 알아들으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 총리도 “질문을 이해하는지 안 하는지는 여기 계신 의원들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맞받아쳤다. 신 한·일어업협정을 파기하고 재협상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다른 지역은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35마일로 하면서도 울릉도 기점에서는 33마일까지만 설정해 독도를 우리 EEZ 밖에 놓았다.”면서 “이를 근거로 일본이 국제사회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무모한 도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일 어업협정을 파기하고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장대비 뚫고 곳곳에서 ‘日 규탄’ 잇따라

    장대비 뚫고 곳곳에서 ‘日 규탄’ 잇따라

    제67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등 서울 곳곳에서 일제의 침략과 이후 일본의 태도를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시간당 50㎜를 넘는 장대비 속에서도 시위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최근 런던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 논란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광복절이 때마침 수요집회와 겹쳐 집회 규모를 키우는 기폭제가 됐다. 이날 낮 12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주최한 1035번째 수요시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6)·박옥선(89) 할머니를 비롯해 학생과 시민 등 2000여명(경찰추산 1000여명)이 모였다. 정대협은 성명을 통해 “위안부 범죄와 침략전쟁 등에 대해 일본은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고 공식 사죄, 법적 배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고 협상할 것”이라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입찰을 제한하고, 교과서 역사왜곡과 독도 문제에 관해서도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선 오전 11시 시민단체인 독도 NGO포럼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독도는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새로운 한·일관계 시대를 열자:반성·사죄·용서·화해’를 주제로 한 세족식이 열렸다. 세족식에는 한국인과 결혼해 우리 국적을 취득한 일본 출신 여성 10명이 참가해 태평양전쟁 피해자 유가족 10명의 발을 씻기는 의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정대협은 오후 4시부터 밤늦게까지 청계광장에서 별신굿과 각종 공연 등으로 이뤄진 ‘정신대 해원상생 대동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시아의 화해와 상생을 기원하는 이 행사는 1993년부터 격년제로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일본 도쿄와 후쿠야마, 미국 워싱턴 등 국외에서도 현지 한인단체를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연대집회가 열었다.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 등 4개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 침탈에서 벗어나 자유와 평등에 기초한 자주적 민주국가를 건설해야 하는 광복의 과제를 아직도 완수하지 못했다.”면서 우리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도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성노예 생존자들에게 자행한 범죄에 대해 분명히 사죄하고 이들이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선순환 복지’ 닮은꼴… 재벌 순환출자·한미FTA “贊” vs “反”

    ‘선순환 복지’ 닮은꼴… 재벌 순환출자·한미FTA “贊” vs “反”

    범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통해 사실상 국정 구상을 밝히면서 대척점에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책 비전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안 원장과 박 전 위원장이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는 만큼 정치권 안팎은 두 후보의 국정 구상을 올 대선판을 관통하는 ‘시대적 키워드’로 보고 무게를 싣고 있다. 안 원장에 대한 박 전 위원장의 태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안 원장이 자신의 생각 보따리를 풀어 놓으면서 박 전 위원장도 그의 출마 가능성에 방점을 찍기 시작했다. 박 전 위원장은 20일 “(안 원장의) 책만 갖고 해석할 수는 없고 아직 (출마 여부가) 확실하지는 않다.”며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국민에게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견제했다. 이는 박 전 위원장이 지난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안 원장에 대해 “사실 잘 모르겠다. 무엇을 생각하고 계신지….”라고 했던 평가보다 진전된 셈이다. 안 원장이 저서를 통해 이번 대선을 “낡은 체제와 미래 가치의 충돌”로 규정했고 “현 집권 세력의 정치적 확장성에 반대한다.”고 발언한 만큼 그의 국정 구상이 박 전 위원장과 얼마나 차별화될지도 관심이다. 두 후보 모두 복지 정책에 대한 인식 기반은 유사하다. ‘박근혜 복지’의 뼈대는 선순환 구조의 자립적 복지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0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통해 국민의 자립, 자활을 이끌어내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 역시 소비적인 복지보다는 일자리와 복지를 결합하는 선순환을 강조하고 있다. 안 원장은 “지속 성장을 위해서도 복지는 성장의 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 패러다임의 변화도 두 후보가 비슷하게 짚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선진국을 따라가는 추격형 모델이 아닌 선도형 모델로 바꿔야 한다.”고, 안 원장 역시 “선도자 전략이 필요한 때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안정적 남북관계를 위해 대북 정책이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박), “채찍만 써서 남북 갈등이 심화됐다.”(안)는 유사한 인식을 드러냈고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근본적 변화는 만들지 못했다.”(박), “퍼주기 논란과 투명성이 부족했다.”(안)고 비판적 인식을 보였다. 경제민주화에서는 시각차가 있었다. 박 전 위원장은 재벌의 경제력 남용은 바로잡되 재벌의 역할은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입장을 보여 왔다. 반면 ‘안철수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재벌 개혁이다. 그는 “재벌은 한국 사회에서 초법적 존재”, “내부 거래 및 편법 상속에 단호한 대처,”, “대기업 특혜 폐지, 중소기업 육성형 경제구조로의 전환” 등 재벌 개혁을 정의와 공정의 문제로 봤다. 안 원장은 금산 분리 강화를, 순환 출자는 “유예기간을 주되 단호하게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순환 출자의 현실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용산 참사 등 사회 현안에 대해 안 원장은 진보적 인식, 박 전 위원장은 보수적 논리로 서로 갈렸다. 안 원장은 한·미 FTA에 대해 재재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제주 해군기지와 용산 참사는 소통을 생략하고 개발 논리로 강행한 참극으로 봤다. 안 원장이 제시한 국정 키워드인 ‘복지, 정의, 평화’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의 ‘공평과 정의’, 손학규 상임고문의 ‘경제민주화, 진보적 성장, 한반도 평화공동체’,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평등국가, 나눔성장’ 등과 닮아 있다. 범야권 안팎에서 안 원장과 민주당 후보 간의 정책과 가치 연대가 대선 국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하는 이유다. 안동환·이재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강남순환로 추가 사업비 市가 책임져야”

    서울시가 예산 부족으로 서울 서부와 남부 지역을 관통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강남순환도로) 건설 사업의 완공을 2016년으로 2년 늦추기로 결정<서울신문 2012년 7월 19일 자 1면>하자 민간 투자자 측은 “일방적 결정”이라면서 “추가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라.”며 맞섰다. 공사 연기 결정에 주민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강남순환도로 민자 사업자인 강남순환도로㈜주주 측은 19일 “공사 기간 연장은 실시협약 재협상이 필요한 사안으로 시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며 “협상 조건을 만족시켜야 공기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순환도로 측은 공기 연장의 조건으로 연장 기간 동안 발생하는 추가 사업비를 전액 시가 부담할 것, 민자 구간(5~7공구)과 시 자체 사업 구간(1~4, 8공구)이 만나는 접속 도로의 준공 시기를 반드시 맞춰줄 것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사업자 측은 시가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고 공기를 연장하더라도 마지노선은 2016년 5월이라는 입장이다. 시가 조정안으로 제기한 ‘2015년 부분 개통’에 대해서도 “도로가 끊어지면 쓸모가 없는 상황인데 부분 개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재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현재 실시협약상 소형 1700원, 중형 2800원으로 돼 있는 통행료나 민자 운영 기간이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 측 관계자는 “추가 사업비가 얼마나 될지는 실사를 통해 분석해야겠지만 시가 이를 다 부담할 수 없다면 추후 요금에 반영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전해 통행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남순환도로 측은 지난 4월 서울지하철 9호선 논란 이후 불거진 민자 사업 재검토 문제에 대해서는 “이 사업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규정이 없어 그럴 여지가 없다.”며 “15%의 후순위채 이율도 투입된 자기 자본과 리스크를 감안하면 적절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남부권 상습 교통 정체 해소 방안으로 기대를 모은 강남순환도로 개통이 늦어지면 시민 불편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악구에서 과천으로 출퇴근하는 정민형(31)씨는 “내후년쯤이면 새 도로가 개통돼 남부순환로의 정체에서 벗어날 줄 알았는데 계획대로 안 된다니 아쉽다.”고 전했다. 서울시 방침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직장인 박모(48)씨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대형 토목공사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면서 강남순환도로 사업비도 줄지 않았느냐.”면서 “강남순환도로는 상대적으로 시급하지 않은세빛둥둥섬 사업과 달리 강남권을 가로로 연결하는 도로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데 늦어진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시, 강남순환도로 완공 늦추고 첫 재협상…민자사업 줄줄이 연기

    서울시, 강남순환도로 완공 늦추고 첫 재협상…민자사업 줄줄이 연기

    경기 불황으로 국내외 민간투자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서울시가 초대형 민간투자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강남순환도로) 완공을 2016년으로 2년 늦추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서울지하철 9호선 무단 요금 인상으로 불거진 서울시의 ‘민자사업 전면 재검토’ 발표 이후 열리는 시와 민자 사업자 간 첫 재협상이라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18일 “시 재정 약화 등으로 2014년 5월로 예정된 강남순환도로 완공을 2년 늦추기로 했다.”며 “빠른 시일 내 민자 사업자인 강남순환도로㈜와 실시협약 재협상을 하기로 하고 현재 각자 협상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시의 강남순환도로 사업 예산은 1612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년도 사업비 1396억원보다는 많으나 시의회에 당초 요구한 27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시는 이 예산으로는 사업을 당초 예정대로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공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강남순환도로 전체 8개 공사구간 중 민자사업 구간인 5~7공구에 연간 400억원 규모의 건설 분담금을 지급해 왔다. 나머지 1~4, 8구간은 자체 재정사업이다. 시는 민자 사업자와의 협상을 통해 현재 민자 구간에 들어가는 연간 건설 분담금을 지금의 절반 수준인 200억원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또 준공이 늦어지는 만큼 민자 사업자의 운영권 개시를 2년간 유예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자 사업자의 반발, 공사 연기에 따른 시민 불편 등을 감안해 2015년부터 부분 개통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 착공한 강남순환도로 사업은 금천구 독산동~강남구 수서동 구간에 4~8차선 도로 34.8㎞를 잇는 도시고속도로망 구축 사업이다. 총 1조 3455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SOC 사업으로, 재정 사업 구간에 5719억원, 민자 구간(12.4㎞)에 7739억원이 투입된다. 민자 구간은 완공 후 사업자가 30년간 운영권을 갖는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이며, 공사비의 30%인 2365억원을 서울시가 부담한다. 강남순환도로 건설사업은 현재 4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울산, 인천, 대구 등 다른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각종 민자사업도 경기 침체에 따른 민간투자 중단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강남순환도로 2년 연기… 서울 민자사업 첫 재협상 파장

    강남순환도로 2년 연기… 서울 민자사업 첫 재협상 파장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지하철 9호선 무단 요금 인상 논란을 계기로 박원순 시장 지시에 따라 시에서 진행하는 민간투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강남순환도로) 건설사업은 이 발언 이후 열리는 시와 민자 사업자 간 첫 재협상이어서 상징성이 크다. 이 협상의 방향과 성과에 따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민자 사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남순환도로 사업 재협상의 주된 동기는 예산 부족이다. 시 세수 감소, 박 시장 취임 이후 대형 토목 예산 감축 등으로 강남순환도로 사업 예산도 1612억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시 관계자는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려면 연 2700억원 정도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 하지만 재정이 안 좋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전했다. 시가 재정 문제를 이유로 연간 건설 분담금을 줄이고 공사 연장을 결정하면서 협상에서는 민자 사업자에 대한 보상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투자금 환수 시기가 갑자기 2년 뒤로 미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손실을 줄이기 위한 부분 개통도 고민 중”이라면서 “일단 예산 감축에 대한 이해를 같이하는 만큼 큰 문제 없이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개통이 늦어지면 그만큼 추가 공사비와 이자 비용이 발생해 선의의 이해만을 바라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 사업은 2001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부지 확보, 재정 문제, 지역 반발 등으로 수차례 진통을 겪고 공사가 연기된 바 있다. 강남순환도로㈜에는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한국인프라이호투융자회사(71.3%)와 산업은행(12.6%), 그 외 시공사 등이 투자하고 있는데, 지난해 이자 비용으로만 76억원이 나갔다. 특히 이번 협상은 9호선 논란 이후 열리는 협상인 만큼 수익률이나 금융 비용 관련 재협상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이 사업에는 민간 사업자 적자를 혈세로 메우는 최소수입보장(MRG) 규정은 없다. 하지만 후순위채 이율이 9호선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맥쿼리인프라와 같은 15%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선은 공기 연장 논의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율 문제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강남순환도로 재협상 이후 서울시의 다른 민자사업도 줄줄이 연기 및 재협상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강남순환도로와 함께 신림-봉천 터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강변북로 확장, 서부간선지하도로 등 대형 시설·토목 예산을 대거 삭감 또는 미반영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市, 소송전 불사… 재개장 시기 불투명

    6년 가까이 추진돼 온 세빛둥둥섬 사업이 ‘가장 문제 있는 민자사업’이라는 서울시의 감사결과로 인해 또 한 번 좌초 위기를 맞았다. 서울시는 12일 세빛둥둥섬 사업의 모든 절차가 총체적 부실 속에 이뤄진 만큼 현재로서는 세빛둥둥섬 사업자인 ㈜플로섬과의 계약 내용을 이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간자본 컨소시엄인 플로섬 측이 소송을 제기하거나 재협상이 안 될 경우 법적인 다툼까지도 불사하겠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감사에서 지적된 불공정 계약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세빛둥둥섬의 정상적인 운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세빛둥둥섬 사업은 2006년 9월 오세훈 전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실행에 따라 추진됐다. 당시 오 시장은 천만상상 오아시스 실현 회의에서 한강에 ‘떠다니는 섬’을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2008년 3월 민간사업자를 선정했으며 2009년 9월 착공해 지난해 5월 전망공간 등 일부 시설을 개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열린 개막식에서는 이탈리아 모피회사의 고급 모피쇼를 강행해 국민적 반발을 사기도 했고, 그해 7월 집중호우로 다리 연결부위 중간이 벌어지는 등 도교의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운영을 중단했다. 시는 이번 감사결과가 사업운영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혀 사업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김상범 시 행정1부시장은 “플로섬 측과 불공정한 사업 계약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계획이지만 이번 조치는 사업 운영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세빛둥둥섬은 계속 운영을 하는 것이 사업 목적에 맞는다고 본다.”면서 “다만 잘못 이뤄진 계약은 분명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개장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사업자를 바꿀 수 없으며, 개장 시기는 사업자가 결정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빛둥둥섬의 사업자인 플로섬은 민간자본 컨소시엄으로 효성그룹이 57.3%, 서울시 SH공사가 29%, 효성그룹의 계열사인 진흥기업이 4.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美 캘리포니아 도시 ‘파산 도미노’

    미국 캘리포니아의 지방자치단체 샌버나디노가 파산보호 신청을 결정했다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버나디노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 지난달 29일 스톡턴시, 지난 3일 메머드레이크에 이어 12일 사이에 세 번째 도시가 된다. 샌버나디노는 로스앤젤레스 동쪽 100㎞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21만여명이다. 시는 “4600만 달러(약 525억원)의 재정부족과 가용 재원이 고갈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당장 현금 유동성 문제에 직면했다.”며 “도시는 앞으로 5년간 재정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날 파산보호 신청에 대해 투표한 결과 4대2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시가 실제로 파산보호 신청 서류를 접수하기까지는 30일가량 걸린다. 이 기간에 시는 채권자와 재협상, 시 공무원 감원과 연봉 삭감 협상을 시도한다. 시 변호사 제임스 펜먼은 “시 예산담당 공무원들이 과거 16년 가운데 13년 동안 재정부족을 숨기는 분식회계를 했고, 이를 시장과 시의회에 보고했다.”며 “시는 재정이 흑자인 줄 알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한 것으로 LA타임스가 전했다. 또 지난 몇년간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세수 감소액이 연간 1600만 달러에 이른다. 시장 패트릭 모리스는 “경찰과 소방서를 포함한 시의 모든 서비스에 대해 혹독한 감축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하이마트·전자랜드 매각 잇따라 무산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매물이었던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매각이 모두 무산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인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배타적 협상 기간인 지난 2일 주식매매 계약을 맺지 않아 사실상 매각이 물건너 갔다. MBK는 협상 기간 연장을 요청했으나 매각 주간사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MBK는 지난달 말 공격적인 인수 금액(1조 2500억원대)을 제시, 롯데그룹을 따돌리고 하이마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하이마트의 2분기 실적 악화가 매각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의 극심한 불황으로 인수 후 매출이 줄어 부담이 클 것으로 판단돼 MBK가 발을 뺐다는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하이마트는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하반기 목표달성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경영진은 “총력 경영을 강력히 추진하여 연매출 3조 5100억원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영권 다툼에 이어 최근의 실적 부진이 M&A의 발목을 잡는 것에 대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신세계그룹도 전자랜드 인수를 포기했다. 신세계 그룹은 “지난 5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한달 넘게 실사를 벌여 왔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인수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신세계의 셈법이 달라진 데다가 하이마트 인수전에서 롯데그룹이 탈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당분간 두 업체의 새 주인찾기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은 두 업체에 유리하지 않다. 불황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설 기업도 마땅치 않고 또 나서더라도 보수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즉 한 차례 인수전이 불발되면서 당초 ‘제값’ 받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마트의 경우, 본 입찰 당시 6만원대였던 주가는 4만원대까지 내려갔다가 5만원 선을 회복했다. 하이마트가 경영 안정화 등 시너지가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되던 롯데그룹을 거부하고 사모펀드 MBK를 택한 것은 높은 가격 때문이었다. 투자은행(IB)과 유통업계에서 롯데그룹의 재협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만 밝혔다.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비상경영을 선포한 터라 롯데가 다시 나서더라도 적극적인 베팅을 할 리 만무하다. 이처럼 가격협상에서 불리한 상황이라 하이마트 매각을 당분간 보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상숙·오상도기자 alex@seoul.co.kr
  • 라파노스 재무장관직 고사 하루만에 그리스 ‘Mr. 유로’ 스투르나라스 임명

    안도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새 재무장관에 엠포리키은행장을 지낸 경제학자 야니스 스투르나라스(55)를 임명했다고 총리실이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바실리스 라파노스(65)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NBG) 총재가 건강상의 이유로 재무장관직을 고사한 지 하루 만이다. 가까스로 연정을 구성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재협상을 진두지휘할 재무장관직을 공석으로 놔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테네대 경제학과 교수인 스투르나라스는 코스타스 시미티스 전 총리 시절 재무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서 2001년 그리스가 유로존에 가입하는 데 기여하면서 ‘미스터 유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재무부와 중앙은행 특별 자문, 카파증권 이사 등을 역임해 이론과 실무를 고루 갖추고 있다. 한편 라파노스 총재는 지난 25일 건강상의 이유로 장관 공식 임명을 고사했다. 라파노스 총재는 공공재정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금융권 경험, 대외협상력 등을 높이 평가받으며 구제금융 재협상에서 이해당사자들 간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직후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입원했던 라파노스는 사마라스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료진과 상의한 끝에 현재 건강 상태가 주어진 임무를 효과적으로, 또 충분히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고사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트로이카와 그리스 새 정부 간 첫 회동도 미뤄졌다. 한편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발표한 ‘진정한 경제·통화 동맹을 향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EU 당국에 통합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개혁 추진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EU 관계자들은 보고서에 대한 각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정상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삼성전자 주가 110만원대 4개월만에 최저 수준 기록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5000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코스피가 1820선으로 내려앉았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01포인트(1.19%) 하락한 1825.38로 장을 마쳤다. 새로 출범한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재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외국인이 506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탓이 컸다. 개인이 5494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도 사흘 연속 하락하며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만원(4.23%) 하락한 113만 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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