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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쌀 관세화유예 재연장 합의/개방폭 확대 등 추가양보 조건

    ◎2001년 이후도 특례 인정 【도쿄=이창순특파원】 쌀시장개방과 관련,미국과 관세화유예기간을 6년간으로 정한 일본정부가 재협의를 통해 유예 7년째인 2001년이후에도 조건부로 유예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데 합의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이같은 새로운 합의를 바탕으로 연립여당에 대해 쌀시장개방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아사히신문도 일본정부의 방침까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본의 쌀시장부분개방을 제시한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상 시장개방위(의장 드니)의 수정안을 소개하면서 똑같은 내용을 보도했다.즉 관세화유예를 기존의 협상과는 달리 7년이후에라도 연장하려면 마지막 6년째에 재협상을 벌이는 것은 물론 다른나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양보를 추가로 제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이 수정안은 명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7년이후에라도 미국등 다른국가들이 동의하면 관세화를 피할 수는 있으나 그대신 개방폭을 점차 늘려나가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아사히신문이 입수한 원문(영문)에 따르면 드니안은 또 최소시장접근방식에 의한 최저수입량은 첫해에 4%로 하되 매년 0.8%포인트씩 늘려 6년째에는 8%로 하도록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드니 쌀부분 수정안 주요골자◁ 1.다음의 조건을 만족시킨 농산물에는 예외없는 관세화 의무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기준기간이 되는 86년부터 88년까지의 수입량이 국내 소비량의 3%미만일 것. ▲86년이후 수출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을 것. ▲효과적인 생산제한조치가 취해지고 있을 것. ▲이 농산물의 최저수입량(미니멈 액세스)은 실시 1년째에 기준기간의 국내소비량의 4%로 한다.그뒤에는 매년 0.8%포인트 증가시켜 6년째에는 8%로 한다. 2.실시기간중 매년초에는 특례조치(관세화유예)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그 경우 최저수입량은 그 시점의 수준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매년 0.4%포인트씩 증가시켜야 한다. 3.특례조치를 합의기간 이후에도 계속시킬 것인지 어떨 것인지의 협상은 실시기간중에 완료해야 한다. 4.특례조치 연장에 합의할 경우에는 협상을 통해 다른 국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양보를 추가해야 한다. 5.실시기간이 끝나 특례조치를 중단할 경우 최저수입량은 기준기간 국내소비량의 8%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6.특례조치를 중단한 해부터는 관세이외 장벽을 관세화로 일원화해야 하고 실시 첫해에 예외없는 관세화를 수용해야 한다.
  • 미,3년 수입유예 난색/최저수입량도 3∼5% 고수

    ◎제네바협상 11일 담판 【제네바=박강문·오승호특파원】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8일 상오(현지 시간) 제네바 주재 미무역대표부(USTR) 사무소에서 미키 캔터 미대표와 협상을 갖고 쌀시장 개방에 따른 최소 수입물량에 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허장관과 캔터대표는 오는 11일이나 12일쯤 제네바에서 다시 만나 사실상 마지막 담판을 갖는다. 허장관은 이날 0시쯤부터 25분동안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소시장 접근문제와 관련,우리의 요구를 강력히 주장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허장관은 앞으로 4∼5일쯤 뒤 캔터대표와 에스피 농무장관을 다시 만나 재협상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우리측은 관세화 유예기간중의 수입물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최소 수입폭을 2∼3.3%로 주장한 반면 미국은 3∼5% 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단호히 거부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허장관은 협상과정에서 최소시장 접근방식으로 쌀을 수입하기전 일정기간 동안 수입을 동결하는 방안을 요구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협상내용의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해 우리측이 미국에 동결기간을 두는 방안을 제기했음을 확인했다. 허장관은 그러나 『시장을 개방한 뒤 일정기간 수입을 동결하는 것은 아무 근거가 없고,미국도 그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현 시점에서 동결기간 설정이 성사될 가능성은 1% 미만』이라고 말했다. 우리측은 앞으로의 협상에서 최소시장 접근에 의한 수입 물량폭을 최대한 줄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관세화 유예기간은 8년,수입물량은 2∼3.3% 선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허장관은 8일 하오(한국시간)캐나다 무역장관을 만나 우리 입장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한 것을 비롯,캔터대표와의 재협상 이전까지 우리나라와 비슷한 입장에 있는 제3국의 관계자들과 잇따라 접촉할 예정이다.
  • 쌀개방 3년 늦추기 총력/UR협상/한미정상 전화회담 긍정영향 기대

    ◎「10년유예·2% 수입」 목표로 정부는 8일 쌀시장의 개방문제와 관련,7일 밤의 한·미전화정상회담 결과가 현재 진행중인 한·미 제네바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아래 보다 유리한 개방조건을 얻어내기 위한 최종협상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날 관계부처 합동,또는 부처별 대책회의를 잇따라 갖고 대책을 숙의했다. 워싱턴대사관과 제네바대표부등 현지공관에도 긴급전문을 보내 다자화를 위한 광범위한 실무접촉을 추진토록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전문을 통해 쌀의 부분수입 개방시기를 오는 98년까지 늦추는 방안을 관철하는데 총력을 경주토록 대표단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미국이 다소 양보의사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몇햇동안 수입동결의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음을 시사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설령 미국이 우리의 실정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수입동결조치는 관련국들의 입장에서 볼때 현재로선 타결이 어려운 형편』이라고 덧붙여 관세화 유예기간과 최소시장 접근에서 획기적인 타결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최소한 관세화 10년 유예,최소시장접근 2.2%는 관철시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7일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과 미키 캔터미무역대표부(USTR)대표간 회담이 25분만에 끝나고 3∼4일 뒤에 예정에 없던 회담을 다시 갖기로 한 것은 이번 정상회담이 협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증거』라며 『현지 보고에 따르면 미국의 태도가 보다 더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캔터대표가 우리 대표단과 회담을 갖기에 앞서 본부로 부터 정상회담 내용을 통보받은 것 같다』고 지적하고 『3∼4일 뒤의 재협상 때는 우리의 요구조건에 보다 근접한 타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UR 시한내타결 확신”/마지막 장애 음향영상 등 재협상 시사

    ◎미·EC 담판주역 캔터·브리튼 밝혀 【제네바 로이터 연합】 마감시한을 1주일 앞두고 우루과이라운드(UR)세계무역협상을 타결짓기 위한 각국간 막판 교섭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가트 외교관들은 8일 세계 주요 국가들의 협상타결 의지를 확신하는 낙관적 견해를 표시했다. 협상의 주요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한 핵심 개도국 대표는 이날 『모든 것이 끝났다.승부는 갈라지고 박수만 남았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EC(유럽공동체)간의 협상 결과에 대해 완벽한 설명을 들은 한 대사는 『목표에 거의 도달했다』고 논평했다. EC의 리언 브리튼 무역담당집행위원도 프랑스 유럽­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남은 7일간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에 추진력을 제공할 무역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최소한 70%는 된다고 언급했고 이에 앞서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 역시 『우리는 성공적인 타결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시했다. 통상부문 외교관들은 미국및 EC와 그밖의 주요국들이 협상 성공을 위한 힘겨운 정치적 결정을 대부분 내렸다는 것은 의심할 바가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일부 혼란스러운 신호가 나오고는 있으나 일련의 미국측 양보는 에두와르 발라뒤르 총리의 성공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가트를 대체할 다자간무역기구(TMO)문제도 이미 해결된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한국과 일본도 농민등의 대규모 시위에도 불구,쌀시장 개방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시한내 타결을 위해 협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도 아직 일부 제거돼야 할 장애는 남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과 EC간에는 음향·영상과 항공기보조금 등 최소한 2개 분야에 이견이 남아있는데 일본은 미·EC간 합의가 전체 국가의 최종 협정으로 연결되기까지는 『먼 길을 가야 한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피터 서덜랜드 가트 사무총장도 미국과 EC가 완전한 합의에 거의 접근한 것에 이어서 이제는 제네바에서의 협상이 『진전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 불,「버티기 전략」으로 UR 승전보/3개 「가트전선」승리 원인

    ◎미압박 성공… EC서 보상도 쟁취 미­EC무역협상에서 끈질기게 요구사항을 고집해온 프랑스는 피터 서덜랜드 가트사무총장으로부터 협상를 지연시키는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는 비난을 들을 만큼 국제사회의 미움을 샀으나 결국은 프랑스를 위해 최대한으로 유리한 협상결과를 끌어내고 있다. 하나가 아닌 3개나 되는 전선,즉 미국과 다른 EC 나라들 그리고 국내 여론을 상대로 이같은 집요한 설득을 벌여온 프랑스정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런 고집불통의 대가로 고립된채 궁지에 몰려있었다.그러나 마침내 내키지않아 하는 EC 파트너국가들을 부추겨 공동보조를 취하게 하고 프랑스 농민들의 적대감을 협상무기로 사용하는데 성공했다. 극한으로까지 상황을 몰고가는 프랑스의 이같은 전략은 아직도 대미협상에서 계속되고 있어 협상파트너들이 진절머리를 낼 정도이지만 회담을 지켜보는 외교관들로부터는 부러움과 찬탄을 자아낸다.유럽의 한 외교관은 『프랑스는 미국이 최종적인 것이라고 못박았던 농산물협정을 재협상하도록 미국을 몰고 가는가 하면다른 EC국들의 팔을 비틀고 협상결과가 타결이든 파국이든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도록 국내여론마저 유도하는 기막힌 재주를 보였다』고 탄복하면서 『그러나 프랑스는 도를 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주석을 달았다. 프랑스의 전술이란 간단히 말해 EC로 하여금 미국에 최대한 강경한 협상을 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한편 미국에 이길 수 없는 부분에서는 다른 EC국가들로부터 보장과 보상을 받아내는 것이다.이는 또 국내여론에 정부가 치열한 투쟁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줘 내주 UR협정승인을 위해 열리는 국회에서 에두아르 발라뒤르총리의 입장을 강화시켜주고 있다. 프랑스는 미국이 국내의 통상규칙들을 국제적협정에 따르도록 하지 않을 경우 EC도 유사한 규칙을 채택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면서 또다시 미국과 입씨름을 벌이고있다.이와 관련,외교가에서는 『지금까지 많은 것을 얻어낸 프랑스지만 이제 다른 EC국가들을 너무 멀리까지 몰고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는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 “UR 최대 수혜국” 실리 선택/일본의 쌀시장 부분개방 안팎

    ◎“협상 최대장애 양보 불가피” 현실적 판단/국내자급 위기… “「쌀쇄국」 한계” 인식도 한몫 일본이 마침내 쌀시장을 개방하기로 사실상 결정했다.일본의 쌀시장개방은 쌀의 자급자족이라는 지금까지의 농업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명적」변화이다.그러나 이는 국가전체의 이익을 우선한 실리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우루과이라운드(UR)시장개방위원회의 저메인 도니의장의 조정안을 받아들여 쌀시장을 부분개방한다.조정안은 ▲관세화를 95년부터 6년간 유예하고 그이후의 관세화에 대해서는 재협상한다 ▲최저수입량은 첫해인 95년에는 국내소비량의 4%(약40만t)로 하고 6년째에는 8%로 확대한다 ▲수입국의 식량안보를 배려한다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조정안은 국내적으로는 관세화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할 수 있고 국제적으로는 관세화의 원칙을 수용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애매한 내용으로 일본의 의도가 많이 반영되었다고 일본정부는 평가한다. 일본이 쌀시장을 개방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자유무역체제의 최대 수혜자인 일본은 UR체제의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UR협상의 중대한 걸림돌인 쌀문제에서 일본의 양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은 또 자신의 쌀시장개방 거부로 UR교섭이 실패할 경우 국제적 책임론과 비판을 우려해 왔다.더욱이 난항을 보여오던 미국과 유럽공동체(EC)의 농업교섭도 타결되었기 때문에 일본은 부분개방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쌀쇄국정책의 한계가 왔다는 지적도 있다.일본에도 주식인 쌀만은 자급자족하여야 한다는 식량안보론이 강하지만 쌀자급체제는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농업인구의 고령화및 재배면적의 감소로 생산량이 줄고 올해는 많은 쌀을 수입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되었다.개방반대론자들조차도 10년내에 쌀의 국내자급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의 농업은 더욱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아주 적다.일본의 농업소득은 국민총생산(GNP)의 0.8%에 지나지않으며 농업인구는 6%에 불과하다.일본농가는 80%이상이 겸업농가이며 농가소득중 농업으로부터의 수입은 평균 20%미만이다.외국쌀이 유입될 경우 농업인구는 더욱 줄어들지않을 수 없다. 일본정부로서는 이러한 농업인구 감소대책등을 포함한 쌀개방후의 대책이 중요 과제가 되고 있다.일본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는 ▲자급자족을 전제로한 식량관리법의 개정 ▲농촌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전업 지원제도 ▲농업조건이 나쁜 산간지역에 대한 소득보상 ▲쌀비축등 식량관리제도의 개선 ▲농지의 대규모화등이다. 일본은 6년간의 유예기간에 이러한 대책을 중심으로 농업생산성 향상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그러나 쌀시장개방은 일본쌀농업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것으로 예상된다. 쌀시장개방은 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의 연립정권 기반을 크게 흔들 우려도 있다.연립여당내의 사회당은 부분개방도 결국 관세화로 이어지지않을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자민당도 국회에서의 철저한 심의를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부분개방은 당초 자민당정권때부터 추진해온 것이며 자민당과사회당내에도 도시출신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개방론자가 많다.그동안 많은 논란을 해온 일본의 쌀시장이 마침내 개방되고 있다.정부의 보호로 「온실」에서 자라온 일본농업은 이제 「국제 경쟁의 시대」를 맞고 있다.
  • “쌀 지키자” 2만5천명 시위

    ◎농민·학생 등/큰충돌 없이 3㎞ 가두행진/어제 서울역광장 쌀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농민과 야당·사회단체·학생들의 「쌀·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범국민대회」가 7일 하오 서울역광장에서 열려 2만5천여명의 참가자들은 정부의 쌀시장 개방정책을 격렬히 규탄하고 수입개방과 관련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과 재협상을 벌일 것등을 요구했다. 「쌀·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기택민주당대표등 8명)주최로 열린 이 대회에는 민주·국민·새한국·신정당등 야당과 전국농민회총연맹·경실련·전국연합·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등 1백93개 사회단체및 농민·학생들이 참가해 하오 2시부터 집회를 갖고 쌀시장 개방정책 철회를 요구한뒤 하오 4시쯤부터 남대문을 거쳐 종로3가 탑골공원까지 3㎞를 시가행진했다. 그러나 문민정부 출범이래 최대규모로 열린 이날 집회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별다른 불상사없이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치러져 쌀문제가 최대의 국민적 과제임을 잘 시사했다. 이날 대회에서 「범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수입개방은 국가안보의 기반인 식량자립을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한국을 식량식민지화하려는 미국은 즉각 수입개방 강요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범대위」는 또 쌀과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천만인 서명운동,미대사관 항의방문및 전화걸기,수입개방에 앞장서는 정치인 고발및 소환운동 벌이기,우리농업 살리기 국민모금운동 전개등 10개항의 국민행동지침을 발표했다. 대회참가자들은 「수입농산물 화형식및 우리농산물 장례식」을 갖고 미국산 쌀등 수입농산물을 불태웠다. 대부분의 농민들은 이날 상오 전세버스등을 이용해 상경,대회장으로 모여들었으며 서울대·한양대·세종대등 대학생들은 이날 정오 학교별로 출정식을 갖고 서울역에 모여 「쌀시장 개방반대」라고 적힌 피켓과 만장을 들고 분위기를 가열시켰다.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난뒤 쌀수입 반대표시로 검은색 상여및 만장 1백여개를 앞세우고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행진을 마친뒤 시내곳곳에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시위동참을 유도하는 한편 하오10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다 해산,귀향했다. 한편 쌀개방반대 시위는 오는 12일까지 각 시·도에서 별도로 벌어진다.
  • “쌀지키기 모든노력 무산”/허 농수산 발표

    ◎미,“다른 어떤 양보도 거부” 강경/“피해최소화” 미와 2차협상 돌입 【제네바=오승호특파원】 우리나라가 쌀시장을 개방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대표단 단장인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4일 하오(한국시간) 마이크 애스피 미농무장관과 고위급협상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쌀을 관세화대상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7년동안 지속해온 노력이 이제 물거품이 될 순간에 다다랐다』고 발표,관세화를 통한 쌀시장개방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허장관은 이날 협상에서 쌀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미국이 관세화 예외 방법을 제시해 주면 양보안을 내겠다고 제안했으나 애스피장관은 1백1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상인만큼 한·미간 양자협상에서 논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협상에서 애스피장관은 『UR에서 관세화를 예외시켜주는 것은 어떤 나라도,어떤 품목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한국은 관세화원칙을 수용하고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힘에 따라 우리 대표단이 먼저 자리를 떠 협상이 더이상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따라 우리 대표단은 본국에 이같은 상황을 보고,본국의 지시에 따라 5일 상오3시부터 재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2차협상 내용에 대해 허장관이 1차협상 이후 이뤄진 일에 대해서는 상상에 맡기겠다고 말해 2차협상에서는 쌀의 관세화원칙을 수용하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쌀시장의 부분개방문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예산안 합의처리 가능성/여야,안기부법개정 재협상… 의견 절충

    새해 예산안과 추곡수매안의 처리과정에서 빚어진 격돌로 전면대립 양상으로 치닫던 여야관계가 3일 여야총무간의 3차례 접촉에서 안기부법의 개정협상을 민자·민주 양당 정치특위 간사에게 일임,그 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일단 냉각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법정시한인 2일까지 통과시키려다 실패한 예산안과 추곡수매안등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던 방침을 바꿔 정치특위간사간의 협상결과를 지켜본 뒤 처리방법과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협상의 결과는 오는 6,7일까지는 드러날 것으로 보여 여야간 소강상태도 그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총무회담에서 민주당은 추곡수매동의안및 새해예산안의 처리와 관련,수매량을 40만섬 늘려 1천만섬으로 하고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를 가동,세목조정작업을 벌이자고 요구했으나 민자당은 이미 본회의에 회부된 안건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정치특위 여야간사인 민자당 박희태의원과 민주당 박상천의원은 양당총무간의 합의에 따라 이날 하오 늦게부터 접촉을갖고 안기부법개정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절충에 들어갔다. 여야는 이미 여러 채널의 접촉을 통해 안기부법개정에 있어 쟁점사안인 수사권 축소문제와 관련,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져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여야는 안기부 수사권의 범위를 간첩죄와 내란죄,외환죄및 반국가단체구성죄 등으로 엄격히 제한하되 내란죄 조항중 정치적 악용소지가 있는 예비음모죄를 수사대상에서 제외하는 선까지 서로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김영구총무는 정치특위 간사간 협상시한에 대한 질문에 『하루 이틀로 시한을 못박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일단 협상 결과를 지켜보도록 하자』고 말해 다음주초까지는 소강상태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총무는 연쇄총무접촉을 마치고 『새해예산안을 본회의에서 원만하게 처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여야간 격돌속에 예산안처리를 강행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4일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와 의원간담회를 각각 열어 마무리 협상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추태 국회/여·야 모두 부담/일단 소강상태

    ◎협상국면 전환 저변/여론의식 “냉각기 갖자”… 타협모색/민자,성숙한 집권당 모습 손상/민주,정책·수권정당 부각 실패 대치국면으로 치닫던 정국이 3일을 고비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새해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을 넘긴 여야는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서로 감정싸움을 계속하며 대치국면으로 치닫고 있었다. 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실 주변을 감시하며 실력행사를 계속했고 민자당도 강행처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만섭국회의장이 본회의 개의에 앞서 여야총무들을 불러 충분한 토론과 협의가 없는한 의사진행을 할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했고 여야총무들도 전날과 같은 추태국회를 재연하지 않을 방안을 모색했다. 호전의 기미가 보인 것이다. 물론 이의장이 여야대치국면 해소의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오히려 추태국회를 연출한 당사자들이 더이상의 추태를 보일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 일단 냉각기를 갖자는 선에서 뒤늦게 타협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이다.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과정에서드러난 여야의 정치행태는 민자·민주 양당 모두에게 부담을 안겨주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민자당으로서는 정국운영의 책임을 맡은 집권여당으로서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패했고 개혁주체로서 정국주도 능력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민주당도 쌀시장개방이라는 돌출변수에 힘입어 예산안처리저지라는 초강경 노선을 선택했지만 이 또한 자신들이 내세우는 정책정당·수권정당의 모습을 부각시키는데 실패했다.오히려 대치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정략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게 될것이라는 부담마저 있다. 이와함께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정쟁의 와중에서 여야는 당내부의 문제점도 노출시켰다.민자당은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계파간의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냈다.민주계는 법정시한내 처리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주었지만 민정·공화계는 소극적인 태도로 나와 전략의 차질을 빚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민주당도 당내 온건협상파의 목소리가 강경파에 밀려 묻혀 버렸지만 이들의 불만도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안기부법등 민자당의 협상안이상당히 받아들일만 했는데도 더 큰것을 얻으려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결과를 빚었다는 우려이다. 이같은 양당의 내부문제는 향후 협상타결가능성을 시사하는 측면도 있다. 3일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여야협상대표들의 타협안을 수용키로 방향전환을한 것이나 민자당이 이날 예산안의 강행처리방침을 유보하고 일단 냉각기를 갖기로 한것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여야가 일단 냉각기를 갖고 협상을 재개키로 한것 만으로 향후 정국이 풀릴것이라는 전망은 이르다. 민주당은 여전히 예결위의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민자당은 이미 예결위에서 통과된 예산안을 다시 다룰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정국의 주도권을 겨냥한 여야의 당략적 계산이 정치적 타협의 걸림돌로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결국 심의도 마무리하지 못한 예산안의 처리문제,쌀시장개방문제,정치개혁입법처리등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여야의 감정적 당략적 대응을 어떻게 국익차원의 이성적 판단으로 전환하느냐에 대치정국 타개의 열쇠가 숨어 있다고 하겠다. ◎격돌에서 타협까지/쟁점 안기부법 한발씩 양보… 돌파구/양당,간사에 전권… 재협상 시작/대치정국 주말 고비로 풀릴 듯 2일 본회의장과 예결위·농수산위·재무위등에서 격렬한 실력대결을 벌였던 여야는 3일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해 일단 총무접촉등에 의한 협상을 통해 해결을 모색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여야는 최대 쟁점인 안기부법 개정에 있어 각각 일부 양보의사를 표시,극한 대치정국은 주말을 고비로 해소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의장실 주변◁ ○…이만섭의장은 2일 본회의의 사회를 황락주부의장에게 넘겨 민자당의 예산안등 변칙 강행처리 시도를 방조했다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듯 3일에는 직접 사회를 맡겠다고 나서는 한편 본회의에 앞서 여야총무회담을 주선. 2일 「악역」을 맡았다가 곤욕을 치른 황부의장은 허리가 시원치 않은 상태에서도 『목발을 짚고서라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며 결의를 표명했으나 이의장이 뒤늦게 의욕을 보인데다 본회의가 유회되는 바람에 불발. ▷여야 접촉◁ ○…민자,민주 양당은 이날 3차례 총무접촉을 갖고 안기부법과 예산안 처리등 정치현안에 대한 「벼랑끝 절충」을 계속. 오찬회동과 이의장 주재의 하오 접촉에 이어 하오 5시쯤 다시 접촉을 가진 양당 총무는 안기부법의 개정과 관련,정치특위 여야 간사인 박희태(민자),박상천(민주) 두 의원에게 전권을 부여,합의문을 만들어 오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추인키로 합의. 지난 1일 여당측과 안기부법 협상을 벌인 박상천의원은 당시 여당의 개정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타협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편. 김영구 민자당총무도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적 전망. 이에따라 정치특위 간사들은 심야에 시내 모처에서 만나 내란죄및 반국가단체구성죄등 쟁점부분에 대한 절충을 계속. 김 민자총무는 그러나 『3차 회동에서 야당측이 추곡수매량 40만섬 추가와 예산안계수조정소위 구성을 주장해 왔다』며 『민자당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고 말해 이날 여야접촉 결과는 반합의 반결렬. ▷본회의장◁ ○…당초 본회의가 예정됐던 하오 2시를 전후해 회의장으로 향하던 여야의원들은 20여분뒤 의장실에서 총무회담이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발걸음을 되돌렸다. 민자당의원들이 5분만에 의원총회를 마치고 회의장에 입장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민주당의원들은 『민자당이 「이의장이 직접 사회를 보겠다」는 말을 흘려놓고 황부의장을 내세워 처리를 강행하려는 속셈일 수도 있다』면서 서둘러 의원총회를 끝내고 회의장으로 몰려갔으나 헛수고. 민자당 ○…야당의 강력한 반발로 법정시한내 예산안 처리에 실패한 민자당은 이의장이 변칙처리 반대입장을 강력 표명하고 여야총무접촉이 계속되자 하오 김종필대표 주재로 당4역회의를 열어 『오늘은 물리력으로 저지하려는 야당을 뚫고 처리를 강행하지는 않겠다』며 유화적 제스처. 이때문에 본회의 개의를 앞두고 열린 민자당 의원총회에서는 김대표가 『각자 자기 위치에서 대기해 달라』는 인사말만 한 채 5분만에 종료. ▷민주당◁ ○…영수회담 제의가 거부당한뒤 상오 의원총회를 열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기로 결의를 다졌으나 하오 총무접촉에서 민자당이 안기부법 개정에 있어 추가로 양보할 뜻을 비치자 일이 잘 풀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부풀어오르기 시작. 이기택대표는 상오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중앙대 행정대학원초청 조찬특강에서 『서른살부터 여당의 날치기 통과를 많이 봐왔지만 야당이 저지에 성공한 적은 없었다』면서 『그런데 어제 처음으로 성공함으로써 김영삼대통령의 통치권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고 자찬.
  • UR관련 용어 해설

    ◎개방충격 줄이게 6년이내 관세부과/예외없는 관세화/첫해 소비량의 3% 최종해 5% 수입/최소시장접근/시장개방계획서… 국가별 수입량 제출/양허계획표/UR실행기구… 가트의 기능 대폭개선/다자무역기구 국내 쌀시장개방 여부를 판가름할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본격화됐다.이에 정부는 쌀시장의 관세화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 협상대표단을 브뤼셀에 파견,협상에 들어갔다. ■우루과이라운드(UR)=관세및 비관세 장벽의 철폐를 위해 만들어진 국제조약 혹은 이를 위한 교섭의 장.86년 9월 1백여개국 통상관련 장관들이 남미 우루과이의 해변 휴양지 푼타델 에스테에 모여 관세인하 등 세계무역질서를 개선키로 결의한데서 비롯됐다. ■가트(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2차세계대전후 높아져온 관세·수출입규제 등 무역장벽을 해소하기위해 48년 마련된 국제경제협정.한국은 지난 67년 4월 정식가입.때로는 가트업무를 총괄하는 국제기구를 의미하기도 하며 UR의 구심체가 되고 있다. ■예외없는 관세화=어떤 품목도 수입이나 수입물량을 제한할 수 없다는 기본취지에 따라 무역문호는 개방하되 각 국가간의 경제력의 차이를 감안,협정발효뒤 6년간의 범위내에서 관세를 어느정도 부과할 수 있다는 원칙. ■최소시장 접근=수입량이 아주 적은 품목에 대해 수입폭을 확대시키기 위해 마련한 제도.UR협정 초안에는 최초 연도에 국내 소비량의 3%를 개방하고 이행기간인 6년안에 5%까지 확대하도록 돼있다.개발도상국에는 2∼3.3%의 별도우대규정이 있다. ■반덤핑관세=외국제품이 제품생산 국내가격보다 더 싼 값에 수입돼 판매되지 못하도록 수입품목에 정책적으로 높게 부과되는 관세. ■양허계획표=국가별로 개방품목을 제시하는 일종의 시장개방계획서.UR협상참가국 1백16개국 가운데 75개국이 공산품과 농산물을 모두 포함시켜 최초 수입량 양허계획표를 제출했다.한국은 공산품 분야 최초 양허안을 제출했으나 농산물 분야는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다. ■다자무역기구(MTO)=우루과이라운드를 실행할 기구로 가트보다 규모가 크고 기존 가트의 기능을 과감히 개선한 새 국제기구.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되면 발족되게 된다.그러나 미국은 일반적 무역보복조치 발동권을 제한한다는 규정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이 기구 설립협정을 반대하고 있다. ■블레어하우스 협정=미국 워싱턴의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지난해 11월 미국과 유럽공동체(EC)사이에 체결된 농산물 협정.생산에 보조금이 지원된 농산물은 수출량을 앞으로 6년간 21%로 줄이고 현재 농산물에대해 지급되고 있는 수출보조금을 36% 줄인다게 주요 내용이다. EC회원국중 프랑스가 수출물량 21% 감축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현재 미국과 EC는 이 협정의 재협상과정에서 심각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비교역적 관심품목(NTC)=식량안보적 차원으로 교역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일부 국가가 고지하고 있는 품목으로 주로 농산물이 여기에 해당된다.미국과 케언즈그룹은 이같은 예외품목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반면 한국 등은 이를 강력히 고집하고 있다.
  • 농산물보조금 협상/미·불 의견접근/“삭감” 인정

    ◎UR타결 가능성 한층 높아져/미­EC,막바지 협상 돌입 【워싱턴·파리·제네바 로이터 AP AFP 연합】 오는 15일로 마감시한이 임박한 우루과이라운드(UR) 무역협상은 그동안 협상의 성공적 완결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온 농산물보조금 분야에서 미국과 프랑스가 각각 양보와 타협의사를 시사함으로써 그 타결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와 마이크 에스피농무장관은 1일과 2일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리언 브리튼 EC무역담당집행위원등 EC대표들과의 회담에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이 지난해 타결된 미­EC간 블레어하우스 농산물협정의 재협상에 대한 입장을 조정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캔터대표는 블레어하우스협정 자체는 재협상될 수 없다는 원칙을 되풀이 하면서도 미국 농민의 요구와 함께 프랑스측의 우려가 전체 농산물부문 협상에서 다뤄질수 있음을 인정했다. 이와함께 에스피농무장관도 미국 정부가 농산물보조금과 관련,궁극적으로 보다큰 효과를 거두기 위해 초기에는 소폭의 삭감도 고려할 용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브뤼셀 AFP AP】 미국과 유럽공동체(EC) 고위관리들은 1일 우루과이라운드(UR) 무역협상의 타결을 가로막아온 농업보조금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다. 양측간의 회담은 예정보다 1시간15분가량 지연된 상오11시15분(한국시간 하오7시15분) 시작됐다.
  • “벼랑끝 쌀 적극대처” 의지/정부 UR협상단 파결결정 안팎

    ◎국익 고려… 부처간 이견 최종 조율/“담판 내라” 농림수산장관에 특명 쌀시장 개방 압력에 강력 대처하기 위한 정부의 진용이 갖춰졌다. 정부는 그동안 쌀시장의 개방문제에 대해 부처간에 다소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1일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대외협력위원회를 열어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쌀 문제에 대해 농림수산부는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접근 방식으로도 개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켜 왔다.반면 기획원·상공자원부 등 통상부처에서는 대세론을 내세우며 쌀시장 개방의 불가피론을 주장해 왔다.또 청와대와 민자당도 끝내 입장표명을 유보,국민들의 궁금증을 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부총리가 이날 상오 청와대를 방문,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결심을 받은 뒤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조정창구인 대외협력위원회에서 쌀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대외협력위는 먼저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을 UR협상 총괄대표단으로 결정,허장관이 쌀문제에 대해 미국 등 이해당사국들과 직접 담판짓도록 했다.이는 그동안 골머리를 앓아 온 쌀 문제에 대해 주무장관인 허장관이 「옥쇄」할 각오로 결판을 내라는 뜻이다.쌀시장의 개방문제에 대한 정부의 최종 담판이 허장관의 두 어깨에 달린 셈이다. 우리의 쌀개방 문제는 현재 벼랑에 서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위태로운 상황이다.정부의 기존 입장은 쌀의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 접근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현재의 협상결과를 볼 때 쌀시장을 개방하지 않고 버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우리가 쌀시장개방을 피할 수 있는 길은 각국의 쟁점을 미결상태로 둔 채 「최소한의 합의」로 협상이 끝나거나,「예외없는 관세화」의 예외를 인정받는 두가지 경우 뿐이지만 이같은 전망이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UR협상에서 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화가 관철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으로 절망할 필요는 없다.예외없는 관세화에 동의하더라도 이때부터 3∼4개월간 이해당사국과 벌이는 쌍무협상에서 얼마든지 유리한 조건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부가 검토할 수 있는 대안은 대략 3가지 정도이다.첫째,관세화의 경우 수년간의 유예기간을 두어 재협상을 통해 검토하고 국내소비량의 2∼3% 정도만을 최소시장 접근방식으로 허용하는 방식이다.이 경우 개방하는 쌀을 1백만섬 안팎으로 억제할 수 있다. 둘째,관세화를 개방 10년후에 이행하고 최소시장접근은 개도국 우대원칙을적용받아 국내소비량의 2∼3.3%로 억제하는 방안이다.우리나라가 관세화의 시기를 10년 정도 유예받으면 그 기간중에 농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셋째,일본과 같이 관세화를 6년간의 유예기간을 두어 시행하고 국내소비량의 3∼5%를 최소시장 접근방식으로 개방하는 방안이다. 쌀문제는 이제 최소시장접근은 물론 관세화에 반대하는 「개방절대 불가」를 지키기 힘겨운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UR협상의 타결시한인 늦어도 오는 15일까지는 우리의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제시할 방침이다. 막바지에 접어든 협상에서 쌀 시장의 개방 여부는 사실상 1,2일 이틀동안으로 예정된 미국의 미키 캔터 무역대표부(USTR)대표와 레온 브리탄EC 집행위원회 부위원장간의 회담 결과에 달려있다.이 회담결과가 나오는 대로 단계적인 협상카드를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기획원관계자는 『이 회담에서 다행히 합의되더라도 다음 달 13일 개최되는 EC 농무장관 회담에서 미국과 EC간의 합의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UR의 타결은 물거품이 된다』고 분석했다.그러나 현재로선 미국과 EC간의 농산물 협상이 성공할 공산이 크다.따라서 정부대표단은 끝까지 기존 입장을 고수하다가 오는 10∼15일 UR 무역협상위원회(TNC)회의에서 각국이 협상결과를 문서화할 때 쌀 문제에 관해 처리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 일 쌀시장개방 주내 공식발표/산케이신문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정부는 빠르면 내주중에 쌀시장 개방 결단을 내려 정식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아르투르 둔켈 전사무총장이 이미 제시한 분야별 최종 합의안중에서 최대의 초점이 되고 있는 농업분야의 수정안 제시가 미국과 유럽공동체(EC)의 재협상이 열리는 다음달 1일쯤으로 앞당겨짐에 따라 개방결단이 빨라질 것으로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그러나 연립여당안에서 특히 사회당이 쌀 개방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국회 종반에 큰 파란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가 현재 작성하고 있는 수정안은 농업분야의 경우 쌀의 예외없는 관세화를 보류하는 내용의 특례조치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일본 정부는 이같은 수정안을 수용하는 형태로 쌀 시장을 부분개방한다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미국은 쌀 시장 개방과 관련,예외없는 관세화를 6년간 유예한뒤 재검토하고 최소시장 접근방식에 의해 개방 첫해에는 국내수요의 4%(40만t),6년째에는 8%(80만t)를 수입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미·EC,「UR타결협상」 돌입/“쟁점” 농산물협정 등 집중논의

    【워싱턴·브뤼셀 로이터 AFP 연합】 미국과 유럽공동체(EC)의 무역협상대표들은 협상마감시한(12월15일)을 3주밖에 남기지 않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을 진척시키기 위해 22,23일 이틀동안 회담을 가졌다. 지난 19일 브뤼셀에서 열린 농산물보조금에 관한 미·EC간 비밀회담내용을 갖고 회담에 임한 EC무역담당집행위원 리언 브리튼경과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그동안 미·EC농산물협정의 재협상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간격이 벌어진 무역자유화협상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브리튼경은 5시간30분 계속된 첫날회담이 끝난뒤 보도진들에게 협상진전소식을 발표하지 않은채 『우리는 협상을 내일 계속한다』고만 말했다. 캔터대표도 『우리는 중요한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미무역관리는 『양측이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결의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 미·EC/농산물협상 막판 조율/워싱턴 UR담판 어떻게 될까

    ◎양측 모종의 타협안 제시설 주목/영화개방등 난제 많아 예측불허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주역인 유럽공동체(EC)와 미국사이의 견해를 좁히기 위한 마지막 담판이 22일 워싱턴에서 시작됐다. 이번 담판은 우루과이라운드의 타결시한인 오는 12월15일을 앞두고 양자사이의 최대장애물인 블레어하우스협정(EC농산물수출보조금삭감협정)재협상을 놓고 모종의 타협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이번 협상의 미국대표인 미키 캔터 무역대표부대표는 지난 20일 『프랑스는 세계무역협상에서 고립를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하고『농산물 보조금삭감에 대한 미국과 EC간의 결정에 대해 재협상을 배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캔터의 이말은 지난주 시애틀에서 열린 APEC(아태경제협력체)정상회담에서 관계국이 우루과이라운드(UR)의 시한내 타결을 촉구한 직후 나온 것이다. 앞서 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 발라뒤르총리도 같은 날 곤살레스 스페인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뒤 기자들에게 『블레어하우스 재협상에 미국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UR가 타결돼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브뤼셀 일각에서는 미국이 프랑스의 재협상요구에 대해 모종의 양보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즉 미국의 농업담당 협상대표인 조 오마라와 EC측 대표인 기 르그라가 이번 회담에 앞서 제네바에서 열린 실무회담에서 이미 사전정지작업을 펴왔다는 것이다.이 협상에서 양측은 EC의 잉여곡물 재고분만큼은 수출보조금을 삭감하지 않는다는 것과 삭감시기를 조종하는 문제가 심도있게 재검토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EC는 농업부문과 공산품에 대한 시장확대를 양보안으로 제시할 것으로 워싱턴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농산물 수출보조금 삭감문제말고도 미국과 EC가 UR타결에 앞서 서로 풀어야 할 난제는 적지 않다. 우선 미국이 줄기차게 개방요청을 하고 있는 영화와 TV프로그램의 문제다.프랑스는 할리우드와 같은 거대한 영화산업에 대해 수입제한을 없앨 경우 자국의 문화유산이 위협을 받을 것을 우려,이의 개방을 적극 저지하고 있다.반면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영화와 TV산업에대한 EC측의 쿼타를 완전히 없앨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이 일본과 한국에 대해서만 금융시장을 개방키로 한 것과 덤핑수출에 대해 미국이 보다 강력한 제재수단을 원하고 있는 것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현재로서 미국과 EC의 협상전망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서로 맞물려있는 상황이다.나아가 미국은 APEC정상회담이후 「아시아와의 교역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식의 아시아카드를 EC와의 회담에서 무기로 활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협상진전이 어려워질 경우 양측은 판을 깨지 않기 위해 12월 15일로 돼있는 UR 협상시한을 연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미­EC 농산물 재협상 안될땐/불,“UR타결안 서명 거부”

    ◎미테랑/“경제력 바탕 협정 강압” 미 비난/스페인도 불입장 지지/양국정상회담 【마드리드 AFP 연합】 프랑스 정부수뇌들은 20일 미국이 유럽공동체(EC)와의 농산물협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의 재협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돼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과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는 이날 펠리페 곤살레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EC가 지난해 합의한 이른바 블레어하우스협정의 재협상이 불가피하다는 종전입장을 재확인했다. 발라뒤르 총리는 『미국의 사고는 「힘이 정의」라는데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고 비판하면서 『미국은 경제적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이 협정에 응하도록 강압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테랑 대통령도 이날 회견에서 오디오·비디오 산업시장의 개방문제에 언급,『우리는 미국 대통령과 그의 각료들이 캐나다에 대해 생각하는 것 만큼 유럽국가들도 생각해줄 것을 요청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대미협상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프랑스 정부 수뇌들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22일 있을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와 리언 브리턴 EC대외무역담당 집행위원간의 협상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곤살레스 스페인 총리도 농산물 부문의 협상에서 블레어 하우스 협정의 일부는 재협상에 부쳐져야 한다고 발언,농산물 부문의 일정 부분에서 프랑스의 입장에 공감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 무역투자·UR선언 채택/한국 TIC의장국 피선

    ◎APEC각료회의 폐막 【시애틀=특별취재반】 제5차 시애틀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는 19일낮(한국시간 20일 새벽)아시아·태평양지역내 무역자유화와 투자촉진방안을 담은 「무역및 투자의 기본틀(TIF)에 관한 선언」과 「우루과이라운드관련 선언」등 시애틀선언을 채택한 뒤 사흘간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각료회의는 폐막 공동성명에서 ▲APEC무역자유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추진하기위한 무역·투자위원회(TIC)를 내년초에 설치키로 합의하고 ▲APEC의 급속한 무역자유화를 촉구한 저명인사그룹(EPG)보고서 건의사항중 기술협력,APEC조직강화등 당장 시행가능한 것은 APEC에서 수용해나가되 중장기적 과제에 대해서는 EPG가 1년간 추가 연구검토하여 내년회의에 보고토록 했다. 한국은 내년초 인도네시아에서 공식 발족할 무역·투자위원회의 초대의장국으로 결정됐으며 부의장국으로는 필리핀과 미국이 선정됐다. 각료회의는 UR선언에서 우루과이라운드가 오는 12월15일까지 완전타결되도록 하기위해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APEC각국이 공동노력키로 했다. UR선언은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가 농산물 보조금 삭감에 합의한 블레어하우스협정과 관련,이의 재협상이 있을수 없다는 미국측 입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 UR선언에서 쌀시장개방문제를 포함한 농산물의 관세화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UR선언은 ▲전자·종이·목재·과학장비·완구·오일시드등 6개에 대한 관세를 완전철폐하고 ▲수산물·비철금속등 2개분야는 관세조정(품목에 따라 0∼6.5% 관세인하)을 하는 내용의 APEC 패키지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우리나라는 전자·종이·과학장비·완구등 4개분야만 참여할 계획이라고 한국대표단이 밝혔다.
  • 미­EC/UR 이견조정 회담

    ◎농산물 타협안 논의… 협상타결 노력 가속 【제네바 AFP 연합 특약】 가트(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협상에 대해 미국과 유럽공동체(EC)사이의 의견차를 좁히기 위한 회의가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다고 후고 패먼 EC측 협상대표가 19일 밝혔다. 패먼대표는 이 회담이 다음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레온 브리튼 EC무역대표와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대표사이에 열리는 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으나 회담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이 회담은 현재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시한인 오는 12월15일을 앞두고 미국과 EC사이의 최대 장애물인 「블레어하우스협정」(EC내 농산물수출보조금삭감협정)재협상에 대해 모종의 타협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패먼은 앞서 EC무역위원회가 미국측에 블레어협상에 대해 몇가지 제안을 했으며 캔터대표도 어떤 약속을 하지는 않았지만 제안협의에 대해 거절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었다.
  • 북,핵 담보로 「두마리 토끼잡기」/북·미 실무접촉 급진전설 안팎

    ◎팀스피리트 중지·외교관계 수립 속셈/미선 특별사찰 전제 단계별 협상 제시 미·북한간의 27일 뉴욕 막후실무접촉은 불과 2주만에 4번째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핵문제가 교착상태를 벗어나 새로운 타결점으로 급진전되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19,21일에 이어 27일 실무접촉을 가졌고 이달 중순에도 접촉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핵시설에 장치한 핵안전조치의 계속성이 이달말이면 끝나는 상황에서 이같이 집중적인 막후 절충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몇가지의 중요한 사안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IAEA측이 북한이 신고한 핵시설의 원자로에 설치한 감시 카메라의 필름과 배터리가 이달말이면 모두 닳아 교체를 하지 않으면 더 이상 감시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만약 감시기능이 중지되면 IAEA측으로서도 북한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넘기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11월 3,4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회의라고 할 수 있다.이번 회의는 무엇보다 북한이 핵사찰 수용 전제조건의 하나로 요구하고 있는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 여부를 중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그동안 주유엔대표부의 김종수·허종 부대사와 군축협상대표인 최우진등의 실무대표가 나서 미국무부의 대량살상무기비확산담당인 게리 세모어국장,케네스 퀴노네스 북한담당관과 막후 접촉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측은 수차례의 접촉에서 미국이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조치를 발표하면 북한핵시설에 장치된 안전조치의 계속성 유지를 위해 IAEA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측은 북한측이 IAEA의 통상사찰을 허용하고 남북한 특사교환에 합의할 경우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하고 미·북한간의 관계정상화문제까지도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미·북한간 3단계 고위급회담의 조기개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련의 접촉에서 북한은 이른바 핵카드를 활용,팀스피리트훈련의 영구중지는 물론 미국과 외교관계까지 수립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같은 목표에 따라 우선 IAEA사찰팀의 입북허용,핵안전조치의 계속성유지라는 최소한의 양보로 팀스피리트훈련중지를 받아내고 3단계 회담의 개시를 유도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측은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 아래 남북한 특사교환의 실현등과 함께 북한의 미신고 핵폐기물시설등에 대한 특별사찰을 통해 핵투명성이 확보돼야 관계 정상화의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시간표를 분명하게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북한핵문제가 해결되는 수순은 ▲IAEA기술팀의 재입북­안전조치의 계속성유지 ▲한미연례안보회의­팀스리트훈련중지 용의표명 ▲남북한특사교환­긴장완화및 상호사찰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개시 ▲미신고핵시설 특별사찰­미·북한관계정상화 협상등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시간표가 막후 실무접촉을 통해 타진은 될 수 있어도 일괄타결방식으로 해결될 수는 없기 때문에 단계별로 실천을 하고 그것을 발판으로 다음 단계를 재협상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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