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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옥외연설회 재협상/여야/잠정합의 내용 비판여론따라

    여야는 국회 정치개혁입법 협상에서 선거운동기간중 대통령후보 옥외 정당연설회를 시·군·구 별로 1회씩 개최할 수 있도록 지난 2일 잠정 합의한 내용이 고비용정치구조 개선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재검토키로 했다. 신한국당 목요상 총무는 4일 이한동대표 주재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옥외집회 허용에 대해 사회단체 등이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야당측과 다시 절충,돈이 덜드는 선거를 추진하겠다”며 재협상 용의를 밝혔다. 목총무는 “우리당은 당초부터 일체의 옥외집회에 반대했지만 야당측의 요구로 옥외집회를 허용키로 잠정 합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사철 대변인이 전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도 기자들과 만나 “정당연설회를 시·군·구별로 1회씩 모두 303회까지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선거비용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각 후보자가 정당연설회를 선거운동기간중 30회 이내로 제한토록 수정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조폐공사 협상 또 결렬/농성노조원 9명 연행/파업 28일째

    전면파업 28일째를 맞고 있는 한국조폐공사(사장 민태형)의 노사협상이 25일 다시 결렬되고 경찰이 조합원을 연행하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날 상오 0시 30분쯤 노사협상 결렬 후 퇴근하려던 민 사장이 조합원들에게 저지를 당하자 신변보호를 요청받은 경찰은 전경 등 2백40여명을 투입해 정문을 지키던 권영호씨(38)등 조합원 9명을 연행했다. 이날 조합원 2백여명은 노조간부 징계철회 및 승진연한 조정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뒤 민사장이 재협상에 응하지 않고 퇴근하려 하자 정문을 막고 집단농성을 벌였다.
  • 나토 확대를 보는 미·러시아 시각(지구촌 칼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가 14일 나토에 옛 동구권 나라들을 가입시키기로 합의했다.이는 유럽대륙에서 군사적 대결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의 새시대가 열리고있음을 실감케해 주는 「역사적 사건」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한때 동서양대 블럭의 맹주였던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은 국내외 여러 사정을 이유로 적지않은 마찰을 예고하고 있다.서울신문의 지구촌 칼럼니스트인 미·러 양국 전문가의 특별기고를 통해 나토확대가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문제점들을 짚어본다.〈편집자주〉 ◎리처드 하스 미 브르킹스연 외교정책 연구실장/미,러 역할 인정… 이익 보장해야 성공/번복땐 미의 신뢰성·유럽안보 막대한 타격 오는 7월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6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회원국 정상들이 회동할 때 폴란드,헝가리,체코 그리고 어쩌면 이외 몇몇 나라들이 나토 합류를 권유받을 것이다.나토창설 50주년인 99년까지 이들을 정식 회원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99년까지 정식가입 추진 나토 동맹관계의 확대를 주장하는 쪽은 무엇보다 옛공산 바르샤바 조약기구 일부 국가들의 민주적이며 서구지향적 변화를 확고히 하고,또한 러시아의 정치적 불안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나토확대를 반대하는 견해도 만만찮다.회원국 확대는 나토의 전체합의 도출을 어렵게 만들며 미가입국들의 안보를 약화시키고 현재도 문제가 되고 있는 국방예산의 증액 필요성을 높인다는 것이다.또한 나토를 동쪽으로 확대하는 일은 러시아의 강한 반발을 초래,러시아로 하여금 다시 유럽의 분열을 도모하도록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런 비판은 상당한 타당성을 갖고 있긴 하지만 결정적인 논거는 되지 못한다. 확대하면 나토의 응집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옳다.그러나 나토 회원국들의 동맹관계는 이미 느슨한 상태다.실제 나토 회원국들은 긴급사태가 일어날 경우에 한해 집단적으로 결속해 이에 대응한다.또한 러시아의 다른 인접국들은 비록 확대된 나토의 국외자로 남아있더라도 「평화를 위한 동반자」 정책에 의해 상당한 안보를 확보할 수 있다.한편 확대 나토의 재정부담은 소화할 수 있는것이어서 여러 나라 예산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시키지는 않을 것이다.나토와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이 확대 사업을 꾸려 나가느냐에 따라 러시아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다른 중요한 사실이 있다.나토 확대는 이를 번복할 경우 커다란 대가를 치러야 할 정도로 이미 진전이 돼왔다.이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미국의 신뢰성과 확고부동한 신념을 지키는지 여부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특히 중동부 유럽은 막대한 타격을 입는다.마찬가지로 중요한 사실은 미국이나 서구가 러시아의 반발을 당해내지 못해 확대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비춰져 아주 나쁜 전례가 된다.계속 밀고 나가는 것이 되돌아 가는 것보다 더 싸게 먹힌다고 할 수 있다. ○신용과 능력 극대화해야 따라서 진정한 문제는 나토의 확대 여부가 아니라 그 방법이다.나토의 확대는 나토의 신용과 능력을 극대화하면서 러시아의 적대감 및 러시아의 정당한 이익에 대한 위협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나토로서는 잘하면 올 여름 나토와 러시아간의 협정서를 옐친 대통령이 러시아두마(의회)에 상정할 때 일이 잘 풀리도록 할 수 있는 몇가지 일들을 해줘야 한다.유럽재래식무기 협약(CFE)이 냉전이후의 정치·군사적 현실을 반영해 빠른 시일내에 재협상 되어야 한다.나토는 새 회원국들이 위협받지 않는한 이들 영토에 재래식 및 핵무기를 배치해서는 안된다. 러시아에 유익한 신호를 보낼 다른 기회도 있다.러시아 핵해체 경비에 대한 추가지원이 그 좋은 예다.러시아를 G-7에 보다 긴밀하게 연합시키는 것,한반도나 중동문제 외교협상에서 러시아에게 보다 눈에 띄는 역할을 부여하는 것도 추천할만한 방안이다. ○러 핵해체경비 추가 지원 그러나 이달 27일까지 나토­러시아 합의서에 도달할 일념으로 러시아의 비위를 너무 맞추는 것도 위험이 숨어있다.서구는 러시아한테 나토 가입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범유럽적 차원에서 러시아가 포함되는 안보 틀은 바람직하지 않다.러시아가 포함되면 나토는 실질적인 동맹체제로서의 의미를 상실해 버린다.커다란 위협을 잠재적으로 안고 있는 국가를 포함시킬 경우,나토는 미국과 유럽을 잇는 강력한 기구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한층 중요한 점은 나토가 러시아를 안심시키기 위해 새 가입국은 「2등」 신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약속을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새 국가들에 재래식,핵무기를 배치할 의사가 없음을 표명하더라도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재해서는 안된다. 또한 다음에 새 회원국을 추가로 받아드릴 가능성을 지금 부정하는 것도 현명치 못하다.추가 확대는 1차 확대를 이룬 이후에 논의토록 해야 한다.나토의 확대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으로서 이해 되어야 하며 나토는 러시아의 반응을 보고 부분적으로 자신의 장래 모습과 방향을 취할 것이다.러시아는 이 점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리 야블린스키 러시아 전 경제부총리/러 동진 가속… 중·인과 관계강화 나서/미 등 서방,옐친지지­정정불안 대비 2중행동 미국의 정치학자 레온 아론은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부활 가능성이 끝났기 때문에 미국은 이제 러시아를 중요한 경제 라이벌로 간주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국익을 다투는 과정에서 두 나라는 얼마든지사이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사실 러시아와 서방,특히 미국과의 관계는 많이 악화되어 왔다.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동유럽으로의 확장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확장 결정으로 관계 악화 러시아의 정치 경제가 불안한데도 왜 서방은 현재의 러시아대통령을 지지하는가.서방은 러시아의 현 정부를 지지하면서도 왜 냉전의 산물인 군사블럭을 확대하려 드는가. 페레스트로이카와 함께 러시아에서 경제 개혁이 시작되자 서방국가들은 인본주의 견지에서 러시아의 민주적 변화를 지원했다. 러시아가 안정된 시장경제 체제를 확립하는 것은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가 바라는 일이기도 하다.옐친 정부가 시장경제개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92년 서방의 지원은,러시아 국민들이 서방국가의 납세자에게 감사해야할 매우 시기 적절한 것이었다.하지만 서방지도자들의 당시 입장은 러시아의 변혁프로그램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단지 옐친을 지지한 것 뿐이다. ○서구행동 신의없는 태도 옐친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해가며 체첸전쟁을 일으켰을 때도 서방은 옐친의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했다.지금도 러시아 정치인들이 대통령의 헌법 위반을 계속 지적하는데도 서방은 조용하다.왜 그런가.이는 러시아개혁에 정치·재정적으로 연루된 사람들이 서방의 정책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서방의 상당한 금전들이 현 러시아정부에 「투자」돼 있다.고위직을 차지하고 러시아 과학자들이 연구개발을 하는데도 서방의 돈이 개입돼 있다.더 솔직히 말하면 러시아의 변혁은 흔들리고 있다.소수 몇명의 독점정치의 횡포가 계속된다.이는 과거 중앙집권적인 공산당 독재에 뿌리를 둔 것이다. 92년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서방과 그 언론들은 러시아의 개혁,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평가한다.그러면서도 서방국가들은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속해 있던 나라들을 결국 나토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런 서구의 입장은 신의 있는 태도라 할 수 없다.서방국가 지도자들이 러시아를 예측 불가능하고 위험한 나라로 보고 있다는 표본이다.아직도 철의 장막에서 자신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새기구 결성 이용할 수도 결국 서방국가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사태 악화에 대비,나토 확장을 기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이는 유럽과 다른 나라들의 안보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볼 수 없다. 서구유럽,미국,한국,중국 그리고 러시아의 안보 우선순위는 질과 양적 측면에서 각기 다를 것이다.그러나 다음 세가지 국제적인 위협 만큼은 모두 같을 것이다.핵무기와 이에 준하는 무기의 위협,국제 테러리즘과 조직폭력 문제,환경재앙 등이 그것이다.러시아의 정치·경제 개혁이 성공하지 못하면서 이러한 국제적 위협들이 러시아에서 점증하고 있다.누가 뭐래도 러시아,서방들에게 사활이 걸린 것은 이같은 위협들일 것이며 미래에도 당분간 변동은 없을 것이다.이같은 국제적인 위협에 대해 나토를 확장하고 러시아를 고립시킨다는 것은 적절한 해결책이 아니다. 오늘날 러시아가 군사적 갈등을 일으킬,아니 일으킬 수 있는 나라로 보이는가.나는 나토의 동진과 새 회원국의 확보가 러시아에 어떤 군사적인 위협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하지만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서방의 나토 확장 정책 때문에 러시아정부는 외부위협을 국민들에게 과장하며 산적한 국내문제,실정으로부터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러시아 지도자들은 물론 공산·민족세력들 마저도 나토확장을 나토에 대응할 새기구를 탄생시키는데 이용할 태세다.러시아의 군 일각에서는 유럽을 미래의 위협으로 간주해 작전 할 계획도 갖고 있다. 나토의 확장은 러시아의 동방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나토의 확장정책은 러시아로 하여금 동방의 여러 국가들과 관계 증진에 나서게 하고 있다.「나토합의」에도 불구,크렘린 관계자들은 『나토의 대응방식에 따라 우리는 중국과 인도,심지어 이란과도 관계발전을 상응시켜 나갈 것』이라고 주장한다.로디어노프 국방장관은 만일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중국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최근 북경을 방문해 말한 적이 있다.러시아의 동방정책은 나토 확장정책이 만들어 놓은 것으로 나토동진에 대한 대응방식이라는 말이다.나토 확대는 당장 러시아에 위협을 갖다 주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냉전시대를 부활시키는 계기를 가져다주는,원칙적으로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 “유럽전력 감축 러에 제의”/미·가·EU 합의

    ◎주말 재래무기협상 개정때 발표 【브뤼셀 AFP 연합】 미국,캐나다 및 유럽연합(EU)은 17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에 대해 유럽 배치 전력을 대폭 감축할 것을 제안토록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브뤼셀 주재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제안은 이들 나토 동맹국의 고위급 관리들이 이날 브뤼셀에서 10시간에 걸친 특별회의 끝에 도출한 것으로 유럽 배치 재래전력감축협정(CFE)에 대한 재협상의 틀안에서 나온 것이다.
  • 고속전철 추가비용문제/불,한국과 재협상 시사

    대우의 톰슨인수 문제 등으로 한·프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경부고속전철(TGV) 토목공사지연에 따른 재계약과 추가비용 부담문제가 프랑스측에서 제기되고 있다. TGV 제작및 공급업체인 GEC 알스톰사는 최근 TGV 공급계약을 한국측과 다시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 경제전문 레 제코지가 GEC 알스통 본사 및 서울 사무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지난 20일 보도했다.
  • 페루 일 대사관저 인질극 닷새째­이 대사 석방 순간

    ◎71시간만의 “외출”… 건강한 모습/대사관직원 TV 이 대사 모습에 환호/“국민·대통령에 심려끼쳐 죄송” 첫 소감 ○…이원영 대사가 억류 71시간만에 풀려나는 순간을 TV중계를 통해 생생하게 지켜본 주페루 한국대사관직원들은 탄성을 지르며 그동안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고 기뻐하는 모습.한국인 직원들과 페루 현지직원들은 TV에 이대사의 뒷모습이 석방된 사람들과 함께 비쳐지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대사』라고 흥분했으며 여기저기서 TV화면을 보기위해 뛰어가는 직원들의 발걸음으로 한동안 시끌벅적. 이대사와 함께 풀려난 5인 협상대표중 한사람인 하비에르 디에스 칸세로 페루국회의원이 인질들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성명을 읽자 대사관내 현지직원들은 그 내용을 열심히 메모한후 한국기자들의 물음에 신이나서 설명해주기도. 이번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19일 상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온 뒤 그동안 페루당국 등과의 막후협상을 주도한 조기성주아르헨티나대사는 『대단히 기쁘다』고 말하고 『이대사가 협상대표임무를 띠고 풀려났지만 인질범들이 있는 일본대사관저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이대사는 석방된뒤 브라질·이집트대사와 함께 경찰차를 이용,인근 미라폴로레스지역 브라질대사관저로 직행,중재협상을 위한 대책회의에 참석.이대사는 브라질대사관저에서 유종하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석방사실과 인질들의 상태를 보고했다고 대사관의 한 직원이 전언.이대사의 부인 조성실씨는 아들과 함께 이대사를 만나기 위해 브라질대사관 관저에 나왔으나 만나지 못한채 『남편이 풀려나 몹시 기쁘다』고 피력.이대사는 브라질대책회의가 끝난 직후 20여분 거리에 있는 한국대사관저에 들러 가족들과 환영나온 교민들과 잠시 만난뒤 대사관으로 귀환. ○…이대사는 이날 하오 11시20분(현지시간)억류 3일만에 감색양복에 노타이차림으로 대사관에 도착한뒤 곧바로 기다리던 기자들과 만나 20여분에 걸쳐 억류당시의 상황과 석방소감 등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답변. 이대사는 『국민들과 대통령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서두를연뒤 『사태가 비관적으로 생각될 때가 가장 고통스러웠다』면서 소개.이대사는 『내일(21일) 낮12시에 다시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내일 상오 일이 끝나면 협상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들어갈 것』이라면서 시간은 다소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협상대표」로서의 역할을 할 것임을 시인.그는 석방배경에 대해서는 『억류된 외교단에서 위임을 받아 나왔다』고만 말하고 구체적 언급은 회피. 이대사는 이어 서울에서 걸려온 김영삼 대통령의 석방축하인사를 받은 뒤 곧바로 병원으로 가 건강진단을 받았으나 별이상은 없었다.
  • 이­팔 헤브론 철군협상 난항/팔 경찰 주둔규모 싸고 양측 대립

    【예루살렘 로이터 AFP 연합】 가자접경 에레즈에서 열리고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자치정부간의 평화회담이 지난해 체결된 잠정평화협정 중 헤브론에 관한 이스라엘측의 변경요구로 난관에 부닥쳤다고 회담에 관여하고 있는 한 팔레스타인 관리가 8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스라엘측이 헤브론의 일부를 장악하게 될 팔레스타인 경찰 규모의 감소와 소총대신 권총으로 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팔레스타인측이 잠정협정의 재협상을 거부했으나 보안문제를 다루게될 이­팔 공동 작전실을 헤브론에 설치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8일 상오 에체르 비이츠만 이스라엘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스라엘을 첫 공식방문,폭력이 아니라 협상을 통한 분쟁해결이라는 이­팔 양측 간의 공약을 재천명했다.
  • 단협 교섭­체결권 일원화 건의/경총,노개위에

    ◎조합원 투표 거치는 이중절차 개선/무노무임·해고자 복직 등 교섭금지 입법도 추진 재계는 현행 단체협약 교섭권과 협약체결권이 분리·운영되고 있는 노동계 관행이 노사분규를 장기화시킨다고 보고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에 노동관련법 개정때 교섭권과 체결권을 일원화시키도록 촉구하기로 했다. 또 노사간 쟁점이 되고 있는 무노동 무임금과 해고자복직 등은 교섭금지사항으로 법에 명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동찬)는 노동관련법 개정과 관련,재계입장을 정리한 이같은 내용의 건의안을 9일 열릴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경총은 이 건의안에서 『현재 조합원으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은 조합대표가 교섭석상에서 사용자대표와 합의하더라도 조합원 총회나 찬반투표를 거쳐 통과돼야 단체협약이 체결되는 이중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조합대표가 사용자와 합의한 사항이 조합원투표에서 부결돼 재협상하는 부작용이 없도록 노동관행 개선차원에서 단체협약 교섭권과 체결권의 일원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기아자동차의 경우 올 단체협상에서 조합대표와 사용자가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으며 사용자대표와 재협상을 통해 타결되는 곡절을 겪었다. 경총 관계자는 『현행 노동조합법에는 단체협약에 관한 사항을 총회의결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으면서도 노조대표가 교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교섭권과 체결권이 이원화되는 현상이 있었다』며 『노사관계법과 제도·관행의 개혁차원에서 단체교섭권과 체결권을 통일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또 무노동 무임금은 근로계약의 본질로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해고자복직도 노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정리했다.단 해고의 절차나 기준은 조합원의 임금 및 복지와 마찬가지로 교섭대상의 범주에 넣기로 했다. 이밖에 노동계가 토요격주휴무와 같은 변형근로시간제 도입 등에 유연한 자세로 나올 경우 상급단체의 복수노조 허용(하급단체 복수노조는 반대)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복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권혁찬 기자〉
  • 한·미 농산물 검역협상 결별/미,수입품 샘플조사 고수

    ◎새달 24일까지 재협상/「패널」 설치 가능성 높아 미국이 지난 5월 우리나라의 수입 농산물 검사·검역제도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이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미 양국이 처음으로 양자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이에 따라 양국은 WTO의 규정에 의해 다음달 24일까지 다시 협상을 펼 수 있으나 미국은 더 이상 양자협상을 요구하지 않고 그 이후에 패널의 설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1일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수입 농산물의 검사·검역제도와 관련해 양자협상을 벌였으나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무역대표부(USTR)의 법률고문 변호사 등을 대표로 참석시키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기 보다는 패널 설치 요구를 위한 형식적 절차를 밟는 것에 그치지 않았느냐는 인상을 강하게 풍겼다. 미국은 과일 등 부패하기 쉬운 농산물의 검사방법을 전수조사가 아닌 샘플조사로 바꿀 것 등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반면 우리나라는 단계적으로 제도를개선하겠다는 등 미국을 설득하는데 주력,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은 이에 따라 협상시한내에 재협상을 요구할지 아니면 패널설치를 요구할지 여부를 조만간 우리정부에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오승호 기자〉
  • 중,대만투자 보호법안 마련/각종 교류·3통촉진 구체적 명시

    【홍콩 연합】 중국정부는 대만의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보호하기 위해 8월 「중화인민공화국 대만동포 투자보호법 실시세칙」 초안을 완성한 뒤 올해말까지 입법한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문회보가 중국관리의 말을 인용,17일 보도했다. 이 관리는 대만동포 투자보호법 실시세칙이 ▲대만의 대중국 투자형식 ▲재투자형식 ▲대만기업들에 대한 세금징수 ▲대만기업들의 경영관리 자주권 ▲분쟁시 중재협상 및 ▲대만기업 양도와 이전 및 권한 계승 등에 대해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명시한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중국정부가 대만의 독립과 분열을 단호하게 반대하는 동시에 양안간 경제·무역·투자 등 각종 교류와 3통(통항·통상·통신)을 촉진하고 대만동포의 이익을 보장하는데 적극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중 지재권협상 타결/무역 보복 철회…미,우선협상국서 중 제외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과 미국은 17일 지적재산권(IPR) 보호문제에 관한 5일간의 마라톤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찾아 상대국에 대한 무역제재조치와 보복조치를 취소키로 함으로써 양국간의 무역전쟁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샬린 바셰프스키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대행은 이날 하오8시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에서 협상을 마무리한 후 미국은 17일로 예정했던 대(대)중국 무역제재조치를 취소한다고 발표하고 중국을 미통상법 301조에 의한 「우선협상대상국」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 바셰프스키 대표대행과 최종협상을 벌인 석광생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은 중국도 미국의 이같은 약속에 따라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지난 6일과 7일 북경에서 비공식협상을 개최했으나 타결을 보지 못했으며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린 공식협상에서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15일부터는 석광생 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과 바셰프스키 대표대행간의 협상으로 격을 높여 당초 발표된 시한을 넘기면서 17일 밤까지 협상을 진행해왔다. IPR침해행위가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진 광동성 당국은 지난 2주동안 7개의 음향·영상제품및 소프트웨어 무단복제공장을 포함해 최소한 12개의 해적판 공장및 유통시설을 폐쇄하고 수만장의 불법 CD와 레이저 디스크,비디오 콤팩트 디스크 등을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달 15일 중국이 미국산 콤팩트 디스크(CD)를 무단 복제생산하는 공장을 즉각 폐쇄하지 않을 경우 이달 17일부터 직물,의류,전기용품 등 모두 20억달러상당의 제품에 대해 1백%의 「금지세」를 부과하는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지재권협상 타결 배경/미 초강수에 예정된 결과/클린턴 대선·의회공세 의식… 타협 안간힘/중 “분쟁소지 해소… 자연스런 조치” 강조 미·중 지재권협상 막판 타결은 1개월전 미 클린턴행정부가 20억달러라는 사상최대액의 보복관세 으름장과 함께 한달간의 재협상유도 뒷문을 열어놓았던 당시부터 어느정도 예상돼온 결과라 할 수 있다.보복관세 목표수치가 워낙 커 무역전쟁의 화약 냄새를 코앞까지 연상시킬 정도였지만 오히려 이같은 배수진의 강수는 「타협 외에는 길이 없을 것」이란 전망을 강하게 했었다. 보복관세 으름장이 실제로 행해진 전례도 없었지만 칼자루를 쥔 미국 정부는 대통령선거라는 국내정치와의 관련으로 타협을 적극 모색해야 하는 부담을 처음부터 지고 있었다.지난 95년2월 중국과 맺은 지재권보호 협정은 이후에도 미국기업이 연 23억달러의 손해를 앉아서 당할 만큼 실효성이 거의 없다고 공화당은 맹공해왔다.이를 의식해 클린턴정부는 강한 보복관세 자세로 나갔지만 중국측으로부터 실제적인 양보를 얻지 못하면 공화당의 비난은 더 거세질 판이었다.또 미 외교정책의 대국적 견지에서 중국에 무역상 최혜국(MFN)대우를 연장시킨 클린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의회의 비판이 만만찮은 상황에서 행정부쪽이 앞장서 중국에 보복관세를 강행할 수는 없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못이겨 해마다 협약,협정을 미국측에 갖다 바친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심어주지 않을까 크게 우려해왔다.그래서 미국의 압력을 끝까지 버텨낸 가운데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실시해온 불법해적판 근절정책의 단계적 강화를 통해 이번에 타결된 것으로 비쳐지기를 기대하고 있다.지금까지는 해적판의 소매행위에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는 제조단계에서부터 보다 근원적 단속을 실시한다는 것이다.일부공장 폐쇄,현장검증,허가제도 갱신 등이 그것으로 미국측 주장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 이제 그럴 단계에 왔기에 그같은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는 것이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미·중 무역전쟁 조짐/미,대중 보복조치 발표 안팎

    ◎“중 불법복제 만연… 경제손실 심각” 강수/“30일간 유예”… 재협상 길터 막판 타결가능 지적재산권(IPR)보호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마찰은 최근의 미중관계 현안 가운데 양측의 입장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안이다.통상전쟁으로까지 비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재권 문제는 그러나 따지고 보면 실무적이고 전문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보다 중요한 사안의 논의와 사태진전을 위한 매개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할수 있다. 대만해협 긴장이 유야무야로 해소된지 한달 뒤인 지난 4월말 미국은 자체 개정통상법에 따른 각국별 지재권보호에 관한 연례심사를 발표하면서 중국을 유일한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중국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이 통칭 스페셜 301조 연례심사와 관련해 양국은 이후 상호비난과 타협불가의 강경자세를 고수해 급기야 미 최고당국자가 「통상전쟁」우려에 대한 진화작업을 서두르게 됐다.그러나 미중관계는 이 무렵 전적으로 이같은 배타적 긴장상태에 놓여있지는 않았다.이는 지난 대만해협 때와 다른 양상이다. 지난 8일 클린턴 대통령은 사전 경고한 대로 1주일 뒤인 15일까지 미국상품을 불법복제하는 공장을 폐쇄하는 등의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중국은 20억달러상당의 무역보복을 당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이틀 후인 10일엔 파키스탄에 핵무기 부품을 의도적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아왔던 중국을 이 혐의로 인한 미국내 핵확산금지법상의 수출신용금지 등 경제제재 조치로부터 면제시켜주는 특혜성 방침을 발표했다. 따라서 미국의 지재권에 관한 대중 강경자세는 대중국정책에 관한 전체 기조에서 다소 돌출된 인상이다.다른 사안과 달리 지재권에 관한한 중국 편을 드는 미국인이 별로 없는 점을 보면 중국의 지재권보호 불이행으로 인한 미국의 경제적 손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92년의 양해각서에 이어 지난해 2월 스페셜301조에 의거한 10억달러상당의 보복관세를 무기로 중국으로부터 보호협정을 얻어냈지만 95년에만 미국의 CD,비디오,컴퓨터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중국 불법복제품의 수출로 23억달러의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있는 지재권 문제는 과거의 사례를 미뤄 막판 「벼랑 끝」타협에 이를 가능성도 충분히 엿보인다.지재권의 스페셜301조 무역보복은 일단 1백% 보복관세 목록을 선정발표한 뒤 30일간의 여론수렴 기간동안 해당국과 재협상의 길을 터놓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에 부과하는 보복액수도 3분의 2로 삭감된다. 무엇보다 중국의 최혜국대우를 철회하자는 법안이 89년부터 매년 제출되어 왔지만 한번도 현실화된 적이 없으며,미·중,미·일 무역마찰에서 보복관세의 위협이 실체화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 크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국경 무역도시 블라고베시첸스크(시베리아 대탐방:69)

    ◎호텔마다 중국인… 하루 평균 수천명 왕래/중국인 시장에 보따리장사 5백여명 몰려 북적/의류 등 종류 다양… 싼값에 러시아인 즐겨 찾아/지류 200여개·길이 4480㎞ 아무르강은 동북아서 “최장” 하바로프스크에서 아무르주의 수도 블라고비셴스크행 비행기에 올라타니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것은 온통 산악지대뿐이었다.마을은 가뭄에 콩나듯 나타났다.그러다가 아무르주로 접어들면서 대평원들이 자주 눈에 띄기 시작했다.아무르주가 러시아 전체 콩생산의 80%를 차지하는 농업지대라는 사실이 실감났다.극동지역 최대 곡창인 것이다.동북아시아에서 가장 긴 아무르강의 모습도 굽이굽이 보였다. 블라고비셴스크는 중·러간 최대 국경무역도시다.그에 걸맞게 시내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로비에는 중국인들 모습뿐이고 중국말 소리가 떠들썩하다.로비 한쪽 벽에는 「금연」이라고 한자로 써있다.여기가 혹시 중국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게 할 정도다. ○극동 최대의 곡창지대 시외곽에 있는 중·러국경 세관도 물론 중국인들로 가득했다.세관주변에서는 불과수백m 폭의 아무르강 건너편 중국쪽으로 농촌촌락과 대형건물이 보인다.다른 나라라기 보다는 차라리 이웃마을처럼 느껴진다.한 세관직원은 『하루평균 여름에는 수천명,겨울에는 1천명정도씩이 각각 국경을 넘어 오고간다』고 말한다.강이 얼기 전에는 60인승 배편으로 다니지만 일단 얼어붙으면 얼음위를 버스편이나 도보로 다닌다.보통 11월말부터 강이 얼지만 얼음이 1m이상 두꺼워지는 12월말 정도부터 차를 이용한다. 아무르강은 상류가 11월 상순,하류는 11월 중순에 얼어붙어 평균 결빙기간이 11월11일부터 다음해 4월28일까지 1백64일동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요즘은 지구온난화 탓으로 점차 결빙시기가 늦어진다고 한다.연중 절반남짓 전구역 항행이 가능한 셈이다. 러시아는 중국과 연결하는 다리를 블라고비셴스크의 카니 쿠르간이란 마을에 건설할 계획이다.아직 착공은 물론 구체적인 일정도 안잡혔지만 다리가 건설되면 차편으로 연중 교류가 가능해진다.농사와 고기잡이에 의존해 생활하는 이 마을 주민들이 다리건설에 거는 기대는 크다.빅토르 지코프씨(51)는 『다리가 빨리 세워져 우리 마을이 발전되면 좋겠다』고 말한다. 블라고비셴스크 시장.단층인 이 시장건물 안쪽의 러시아상점은 매우 한가롭기만 하다.그와는 대조적으로 바깥마당 한쪽 편에 있는 중국인시장은 하루종일 북적거린다.약 5백평 면적에 중국인 상인 5백∼6백명정도가 좌판을 깔고 앉아 있고 러시아인 고객들이 좁은 틈새를 비집고 다니며 쇼핑을 즐긴다.손뼉을 쳐가며 손님들의 관심을 끄는 모습이 흡사 서울의 남대문시장을 방불케 한다.가전제품,의류,주방용기,장난감 등 없는게 없다.중국상인들 대부분이 아는 러시아말은 숫자 등 장사에 필요한 간단한 수준에 불과하다.그래도 의사소통이 안돼서 러시아인들에게 물건을 못파는 일은 없다.필요하면 손짓 발짓을 쓰더라도 결국은 다 통하게 마련이다. 중국상인들은 8∼30일짜리 입국비자를 받아 러시아에 들어온다.93년부터 입국조건이 강화돼 보름짜리 비자를 얻는데만 1백만루블(약17만원)이나 든다.당연히 불법 장기체류로 눌러앉는 경우가 많다.그러다보니 여기저기서 수시로 돈을 뜯길 수밖에 없다. ○중국연결 다리 건설추진 치전틴양(28)은 흑룡강대 러시아어과를 졸업한뒤 회사를 다니다가 월급이 적어 그만두고 4년전부터 직접 장사에 뛰어들어 국경을 넘기 시작했다.초기에는 짭짤하게 재미를 봤지만 요즘은 관세,기숙사비,시장자리세가 모두 비싸져 별로 남는게 없다고 한다. 연길에서 왔다는 한 40대 조선족 여상인은 의류를 가져와 파는데 『여관에서 한달에 양백(2백)달러(약 15만5천원)를 달라고 하고,자리세 하루 2만5천루블,월 관리비 30만루블씩 내다보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남좋은 일만 시키는 셈』이라고 말한다.2천루블(약 3백50원)짜리 여성용 팬티같은 것들을 팔아가지고는 벌이가 시원치 않다는 얘기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물건을 사러 원정온 스베틀라나 스베드룩양(23·여)은 『이 곳에는 값싼 물건들이 많아서 대량 구입해간다』고 말한다. 아무르강은 하이라르강의 원류에서 시작돼 중·러국경을 따라 동남쪽으로 흐르다가 하바로프스크 오른 쪽에서 우수리강을 합쳐 북동쪽으로 흐르면서 수없이 휘어진 다음 동해와 오호츠크해를 연결하는 태평양의 타타르해협으로 흘러나가는 강으로 중국에서는 흑용강이라 부른다.백두산 천지에서 시작해 삼강구까지 전장 1천7백㎞를 흐르는 송화강을 비롯,시르카 제야 브레야 우수리 아르군강 등 지류가 200개나 되고 전체길이는 4천4백80㎞로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길며 러시아 전체를 통틀어서도 두번째로 길다.본류만 2천2백40㎞,유역면적 1백85만5천㎢,연평균 유량은 1백93억2천만㎥다. 아무르강에는 연어 송어 잉어 붕어 등 상업적 가치가 있는 25종을 포함,러시아강중 최대인 99종이 서식할 정도로 어류가 풍부하다. 아무르강의 포장수력은 4억ㄹ㎾h.지류인 제야강에서 발전시설을 건설중이다.수력발전잠재력은 높지만 홍수범람방지책도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은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러시아는 1689년 중국과 체결한 네르친스크조약에서 아무르강유역으로부터 철수하기로 동의했다.그후 1858년 아이훈조약에 의해 아무르강 북쪽이 추가로 러시아령에 포함됐고,1860년 북경조약으로 우수리강 동쪽지역의 영유권도 확보했다.블라디보스토크의 역사도 이때부터 시작된다.1924년 중·소협정으로 국경재협상을 시작키로 했으나 재협상이 늦어지고 있다. ○불법 장기체류자 늘어 양국의 이념분쟁과 중국의 문화대혁명으로 67년부터는 양국간 변경무역이 전면 중단됐고 국경분쟁으로 군사긴장도 고조됐다.69년 아무르강 다만스키섬에서 양국국경수비대가 교전,다수의 사망자를 내는 등 한동안 적대관계가 지속됐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관계개선과 함께 교역이 증가했다.87년에는 개인기업을 포함,모든 기업이 외국기업과 직교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93년 2월에는 변경무역제한조치를 전면 취소했다.양국간의 교역량은 80년대말까지 꾸준히 증가했고 93년에는 80억달러를 기록,최고조에 달했다가 94년에는 50억달러로 감소했다.양국은 구상무역에서 경화결제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쌍무교역증대에 힘을 모으기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웃한 대국 러시아와 중국.한없이 가깝고도 먼 나라였다.
  • 시내버스 임금협상 결렬/서울/인상폭 절충안 등 이견/오늘 재협상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임금인상폭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사업자측은 5.1%의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노조측은 당초 자신들의 요구안인 기본급 14.8% 인상과 상여금 1백% 추가를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이에 따라 19일 다시 협상을 갖고 막바지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광주와 대전 광역시는 이날 시내버스 요금을 각각 13.1%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전국 자동차노조연맹(위원장 강성천)의 시내버스 노조지부는 이날 하오 2시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서울 등 6대 시내버스 노조는 올해의 임금인상률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오는 20일 상오 4시부터 파업하기로 결의했었다.〈김경운 기자〉
  • “진압 시간끌수록 불리” 판단/크렘린 총공세에 나선 이유

    ◎반군의 또 다른 테러 예방 의도도/“인질 희생” 비난여론 수습이 과제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체첸반군을 무력진압중인 러시아군이 17일 「상황 종료룔 위한 총공세」를 선언한 것은 체첸반군에 의한 돌발상황의 전개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작전개시 9일이 지나도록 상황이 큰 성과없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체첸반군이 돌연 터키여객선을 납치하는 등 「외곽때리기」에 나서자 옐친 대통령이 체첸반군이 저지를지 모를 다른 「테러」의 불씨까지 아예 한꺼번에 제거하자는 목적에서 이같은 총공세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사회는 터키여객선 납치사건이 발생하자 옐친이 두가지 대안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점치면서 옐친의 선택에 관심을 집중해왔다.인질구출작전을 하루빨리 끝내 불씨를 제거하든지 아니면 재협상에 나서든지 하나를 선택해야 할 급박한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총선에서 공산당에 1당의 위치를 넘겨준뒤 오는 6월 대선을 치러야 하는 옐친으로선 현상황의 조기 무력진압에 강한 유혹을느꼈을 것으로 풀이된다.인질극을 벌이는 체첸반군들의 목줄기를 더욱 세게 졸라 사건을 종식시킴으로써 무력진압에 따른 비난을 잠재우고 자신의 최초결정이 옳았음을 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해석이 가능한 것은 옐친의 무력진압결정이 의회내의 공산당 약진,6월 대선 등을 고려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무능한 정부라는 비난과 보수회귀하는 국내여론을 의식한 결과 강공을 선택했으므로 중도에 물러서는 것은 옐친에게 큰 부담이라는 풀이다.지난해 부됴노프스크에서의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는 강박감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총공세로도 빠른 시일안에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옐친은 엄청난 정치적 위기에 빠질 전망이다.국내외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무력진압이 며칠째 이어지는 바람에 초래된 옐친의 딜레마는 앞으로 사태전개에 따라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관측통들은 여기에서 협상의 가능성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16일 첫 회의를 가진 국가두마(하원)에서 옐친의 조치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고 페르보마이스카야 무력진압 개시직후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무력진압에 대한 찬반율이 44%대 36%로 팽팽했을 만큼 러시아내의 의견이 갈려있는 것도 협상의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결국 옐친은 이번 작전종료명령마저 실패한다면 자신의 정치적 타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고려할지도 모른다.체첸문제해법은 옐친과 체첸반군의 의지와 주변여건 전개에 달려 있다.
  • 불 철도노조 파업 중단/조합원들 결정

    ◎파리 지하철도 일부 운행 재개 【파리 AFP 연합】 프랑스의 철도노동자 다수는 15일 지난 23일이래 프랑스전역의 철도를 마비시켜온 파업을 중단하는 데 찬성했다고 노동총연맹(CGT)계열 철도노조가 발표했다. 이날 앞서 프랑스의 북부지역 일부철도와 파리시내 지하철 수개노선은 부분적으로 운행을 재개,파업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난 68년 학생혁명 이후 최대규모이던 이번 겨울의 파업은 알랭 쥐페총리 내각이 공공부문 노동자의 퇴직시 혜택축소계획을 포기하는 한편 철도구조재조정작업을 재협상한다는 데 합의한 후 약화되기 시작했다. ◎이 운송노조도 파업/하루동안 교통 마비사태 【로마 AFP 연합 특약】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의 지하철과 버스·전차 등의 운송노동자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15일 하룻동안 파업을 강행,이탈리아 주요도시가 마비상태에 빠졌다. 이들은 14일 정부와의 새로운 계약체결을 위한 최종협상에서 정부안을 거절했다.
  • 보스니아 평화 파괴땐 미 “무력 동원… 강력 대처”

    【워싱턴 AP UPI 연합】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 등 미국의 고위관리들은 26일 보스니아 평화협정을 수정해야 한다는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의 요구를 일축,보스니아 평화를 위한 데이턴협정은 『최종적』인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확인했다. 페리 장관은 이날 미 CBS방송의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미국은 데이턴 협정을 결코 재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미군을 포함한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군이 옛 유고에 도착한 이후 평화협정에 반대하는 보스니아내 일부 세력들이 평화를 파괴한다면 무력을 행사,강력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사라예보 지위 재협상” 세계 지도자 카라지치 촉구

    【런던 AFP 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26일 사라예보시에 살고있는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회교도들의 통치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지 않기 때문에 데이턴 평화협정하에서 사라예보의 지위에 대한 재협상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카라지치는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거점인 팔레에서 가진 BBC­TV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평화협정의 종합적 틀은 받아들였지만 이를 매우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최악의 해결책은 사라예보의 지위에 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 「보」 평화협정 불이행땐 미,파병계획 철회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국은 구유고 분쟁의 당사자들이 새로 마련된 평화협정을 이행치 않을 경우,평화유지를 위해 보스니아에 미군을 파견하는 계획을 철회할 것이라고 리처드 홀브룩 미국 중재협상단 단장이 22일 밝혔다. 홀브룩 단장은 이날 N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 「투데이」와 가진 대담에서 『병력이 배치되기 전에 협정이 위반되는 상태에 처한다면 우리는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파병은 협정의 존중여부에 달려있음을 분명히 했다.
  • 「쌀 추가개방 거부」 근거 마련/APEC 행동지침 합의 의미

    ◎성역 무역자유화 실현발판 구축/경제공동체 출범 여부 실험대에 16일 이틀간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제7차 각료회의는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에 합의했다.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선진국은 2010년,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무역자유화를 완성하자는 내용의 보고르 선언을 발표했다. 각료회의가 마련한 행동지침은 이 선언의 구체적인 실천계획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오는 19일의 정상회담에서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각료회의의 「행동지침」 합의로 APEC은 역내 무역자유화 실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행동지침은 21세기 세계의 중심무대로 떠오를 아·태 지역의 무역자유화를 향한 시발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 나라와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모여 경제적·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하고 EU처럼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느냐에 관한 실험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민감 분야인 농산물의 자유화 예외를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 「행동지침」은 「예외 없는 자유화」를 의미하는 「포괄성」의 원칙과,각국의 경제여건 및 발전단계에 따른 차별적 취급을 의미하는 「신축성」의 원칙을 기본 골격으로 삼고 있다. 이 중 「신축성」 조항은 한국의 요구로 회원국 실무협의의 막바지에 삽입된 조항이다. 「어떤 예외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미국·캐나다·호주 대표단을 상대로 펼친 한국대표단의 끈질긴 설득전의 개가라고 평가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UR협상에서 쌀 시장을 오는 2004년가지 4% 범위에서 제한개방하고, 관세화를 통한 전면개방 여부는 2004년에 재협상하기로 돼있다. APEC에서는 「신축성」 조항의 삽입으로 최소한 2004년까지는 4% 제한개방 이외의 추가개방을 거부할 수 있는 명분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행동지침」은 「예외없는 자유화」와 」자유화 과정에서의 신축성」이라는 상호모순된 원칙을 채택함으로써 앞으로 각국의 자유화계획 작성 및 이행 과정에서 갈등과 마찰을 예고하고 있다. 동질성보다는 이질성이 부각되는 회원국들의 상반된 입장과 요구를 모두수용하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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