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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지원금, 하위 90%까지 받는다?” 이의신청 대상자는[이슈픽]

    “국민지원금, 하위 90%까지 받는다?” 이의신청 대상자는[이슈픽]

    이번주부터 신청이 시작된 상생 국민지원금을 두고 이의신청이 폭주하자 당정은 지급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당초 소득 하위 88%에게 지급하기로 했지만, 이의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하위 9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민지원금 지급 기준일인 지난 6월 30일 이후 혼인이나 출산 등으로 가족관계가 변동됐거나 건강보험료 조정이 필요한 경우 이의신청을 하면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뜻이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0일 “정부가 이의신청을 받아들이면 하위 90% 정도 될 것이라는 게 당정이 논의하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지금 이의신청이 많이 들어오는데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고 지원금을 신청하는 사이 가족 구성변화의 변화가 많이 있다”며 “지역건보료 기준으로 이의신청이 합당한 경우가 꽤 있어서 안 받아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이의제기는 어느 정도 예측된 문제”라며 “이의신청을 받아서 하는 것은 현재 추경안 범주에서 처리할 수 있지만, 틀을 바꾸려면 추경안을 제출해야 할 정도 규모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생활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국민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청 절차는 지난 6일부터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다. 지급 수단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고를 수 있다. 보편·선별 논란 끝에 결국 선별 지급으로 결론난 탓에 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이후 이의신청은 폭주하고 있다. 정부는 지급대상자 선정 결과에 이의가 있는 국민들을 위해 별도의 이의신청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이후 혼인·출산 등으로 가족관계가 변동됐거나 건강보험료 조정이 필요한 경우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지난해와 달리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며, 온라인 국민신문고 또는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지방자치단체와 건강보험공단의 심사를 거쳐 처리가 완료되면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6~9일 나흘간 국민지원금 누적 신청 인원은 2122만 2000명, 누적 지급액은 5조 3055억원으로 집계됐다. 행안부가 집계한 국민지원금 잠정 지급 대상자는 4326만명이다. 지급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지급 대상의 절반가량이 지원금을 받은 셈이다.
  • 광주시장 수행비서 알선수재 혐의 적용

    이용섭 광주시장 수행비서들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금품 수수에 대가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이 시장의 수행비서 A씨와 B씨 등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18년 지방선거 직후 민간 업자로부터 광주세계김치축제 대행업체로 선정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급 승용차와 오피스텔 등을 제공받은 혐의다. 이들에게 부탁한 해당 업체는 실제로 2018년 광주세계김치축제 대행사로 선정됐다. 당초 경찰은 이들의 금전적 이득이 업무 연관성이나 대가성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아 보다 가벼운 죄목인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한 경찰은 이들이 받은 금품에 대가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보고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선수재죄는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을 알선해 금품을 받는 일종의 뇌물죄로 징역 5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신청한 구속영장은 증거 보강 등의 이유로 반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보강 조사를 하는 한편 업체가 선정되는 과정에 ‘윗선’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특히, 당시 주무국장이 한 차례 협상이 결렬된 이 업체에 대해 재협상을 하도록 지시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러한 지시가 수행비서의 금품수수와 관련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이 결렬됐더라도 10일 이내에 조정할 수 있다고 정한 광주시 예규가 마련돼 있었던 만큼 절차적 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 극한 대치 끝 ‘징벌적 손배’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무산…31일 재협상

    극한 대치 끝 ‘징벌적 손배’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무산…31일 재협상

    국힘, ‘5배 징벌적 손배’ 독소조항 철회해야 민주 의총, 처리 강경론 속 속도조절론 제기민주, ‘가짜뉴스’ 보도 언론에 징벌 손배 고수 안철수 “文, 거부권 행사해야…헌소제출할 것”허위·조작된 이른바 ‘가짜뉴스’를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여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시키려고 했던 여당이 야당과의 극한 대치 속에 30일 오후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개최가 무산됐다.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두고 대치를 벌이는 가운데 언론단체들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개정안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윤호중 “양당, 새로운 제안 내31일 오전 10시 재회동”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4차례에 걸쳐 회동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다음날인 31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방향에 대해 접점을 끝내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의총을 통해 협상권을 위임받은 윤 원내대표는 야당이 비판하는 일부 조항을 보완한 수정안을 제시하며 다른 안건들과 함께 이날 본회의에 일괄 상정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제사회에서조차 일제히 우려하는 주요 ‘독소조항’을 철회하지 않은 언론중재법안이 본회의에 오를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회동에서 여야 양당이 조금 새로운 제안을 각각 내왔기 때문에 각자 자기 당으로 돌아가서, 당내 의견을 청취한 뒤 내일 오전 10시에 다시 회동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김 원내대표는 “새로운 제안과 관련해 서로 의견을 많이 나눴는데 최종 합의를 이룬 것은 아니나, 어떻게든 국회를 원만히 운영하기 위해 야당도 새로운 제안에 대한 우리 당 의원들 의견을 수렴하고 내일 다시 타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박 의장 주재로 이날 오후 4시, 오후 5시 30분, 오후 7시 30분, 오후 9시 등 4차례에 걸쳐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박 의장은 31일 재회동에서도 협의가 불발된다면 언론중재법을 상정할지를 묻는 취재진에 “양당이 협상할 것”이라면서 “양당 다 새로운 안을 갖고 있다”고만 답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같은 질문에 “내가 합리적으로 한다고 했잖아요”라면서 “내일 오전 10시에 원내대표들이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합의가) 다른 안건에 대해서도 연동돼있어 언론중재법 외 다른 법안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 할 수 없다”며 상임위원장 선출과 다른 쟁점법안과의 일괄 타결 시도 가능성도 시사했다.송영길 “충분히 의겸 수렴하겠다”“언론 재갈 물리기는 극단적 과장”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법안 처리 절차를 밟자는 강경론이 다수였으나, 지도부는 속도조절 문제를 여전히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중재법에 대한 언론단체 등의 비판에 대해 “언론중재법에 대해 언론 재갈 물리기라고 언론이 과장해서 극단적인 경우가 사실인 것처럼 확대하여 해석하고 있으나 새로운 법률 요건을 만든 게 아니다”라면서 “지금도 허위 가짜 조작뉴스는 처벌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경과실은 빼고 고의 중과실만 (손해배상을) 5배로 제한시켰다”면서 “2년간 소송을 해서 겨우 얻은 손해배상액이 500만원이라는데 변호사비를 쓰고 나면 누가 언론 상대로 싸울 수 있느냐.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절대 독단적으로 뭘 하지 않는다.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안철수 “언론재갈법 즉각 폐기하라”“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양심의 자유 타협 대상 아냐” “文, 대통령·가족 방탄법 아니라면 거부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여당이 언론중재법을 강행처리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이 법의 배후이며, 대통령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법이라는 국민적 의혹으로부터 떳떳하게 벗어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1단짜리 기사가 대한민국 민주화의 물꼬를 텄다면서 “허위보도 또는 악의적 가짜뉴스라면서 언론사가 망할 정도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순실 사건과 조국 사태 때도 마찬가지”라면서 “‘언론재갈법’은 폐기해야 한다.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최고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언론중재법이 강행처리 될 경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언론단체 “세계 주요 언론단체와각계 반대하는 與 입법폭주 멈추라”“언론중재법 위헌심판소송 착수”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관훈클럽, 대한언론인회 등 7개 단체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신문협회, 국제언론인협회, 국제기자연맹, 국경없는기자회 등 세계 주요 언론단체와 국내 언론단체, 야당·법조계·학계·시민단체 등이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한목소리로 반대했으나 여당은 입법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민주당이 각계의 반대에도 이번 개정안을 강행처리한다면 언론7단체는 언론중재법 개정을 무효화하기 위한 위헌심판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변호사협회와 공동으로 위헌 소송 변호인단 구성에 착수했다”면서 “변호인단은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 언론중재법의 위헌심판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민주당에 본회의 강행 처리를 즉각 중단하고 야당과 각계의 의견을 반영하라고 촉구했으며 문 대통령에게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 등 현업단체들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철회하고 사회적 합의 기구 제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사회적 합의 기구야말로 민주당이 입법권력을 민주적으로 행사할 마지막 기회”라면서 “이 제안마저 저버린다면 가장 민주적인 권력에 의해 선출된 정부 여당이 가장 반민주적인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역사적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디즈니 스트리밍 탓에 수백억원 손해” 블랙 위도우 이어 크루엘라도 나설까

    “디즈니 스트리밍 탓에 수백억원 손해” 블랙 위도우 이어 크루엘라도 나설까

    영화 ‘블랙 위도우’의 스칼릿 조핸슨에 이어 ‘크루엘라’의 에마 스톤도 디즈니 고소를 검토 중이라고 미국 연예매체들이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봉한 영화들이 극장과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동시 공개되면서, 극장 흥행 성적에 따라 배우들이 지급받는 개런티 수익이 줄면서 생기는 분쟁이다. CNN은 31일(현지시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이 같은 분쟁은 코로나19 때문에 발생한 돌발적인 문제가 아니라 스트리밍 플랫폼 확산에 따른 필연적인 분쟁의 시작점이라고 규정했다. 영화표가 얼마나 팔렸는지를 보고 흥행수익을 집계할 수 있는 극장과 다르게 월정액을 내면 수많은 영화를 볼 수 있는 플랫폼에선 가입자가 어떤 영화 때문에 구독을 시작할 마음을 먹었는지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플랫폼에서 영화별 흥행수익 집계가 어려워지니, 흥행 결과에 따라 배우들에게 지급할 러닝개런티 산정도 힘들어진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의 흥행 수익을 염두에 두지 않고 기존의 극장 흥행에 따른 러닝개런티 계약만 맺었던 조핸슨은 ‘블랙 위도우’ 개봉 방식 변경으로 인한 손실을 5000만 달러(약 573억원)로 추산했다. 조핸슨 측은 지난달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 낸 고소장에서 “첫 90일 동안 극장에서만 상영하기로 했던 ‘블랙 위도우’를 스트리밍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 프리미어에 제공키로 한 것을 알고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디즈니 측이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에 역시 극장과 디즈니플러스에서 동시 공개된 ‘크루엘라’의 주인공 스톤 측도 조핸슨과 같은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가 조핸슨을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서며 분쟁은 ‘흙탕물 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디즈니 측은 “이 고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조핸슨은 이미 2000만 달러를 받았고, 추가 보상도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각계각층이 경제적 위기를 겪는 가운데 스타 배우인 조핸슨이 지나친 돈 욕심을 부린다는 뉘앙스를 담은 데 더해 비밀이었던 조핸슨의 개런티를 폭로한 것이다. 이에 조핸슨 측은 당장 “(디즈니가) 조핸슨에게 창피를 주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반발했다.
  • ‘블랙 위도우’ 스칼릿 조핸슨, 디즈니에 소송…“스트리밍 개봉에 손해”

    ‘블랙 위도우’ 스칼릿 조핸슨, 디즈니에 소송…“스트리밍 개봉에 손해”

    조핸슨 측 “570억원 손해” 주장 마블의 ‘블랙 위도우’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던 미국 배우 스칼릿 조핸슨이 월트디즈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디즈니가 자회사 마블의 영화 ‘블랙 위도우’를 극장과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동시 개봉하는 바람에 출연료가 깎이게 됐고, 이는 곧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조핸슨 측은 29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고소장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블랙 위도우’는 지난 9일 미국 극장에서 개봉했고 디즈니는 이 영화를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29.99달러에 동시에 출시했다. 코로나19와 맞물려 극장 수입이 줄어든 가운데 자사의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극장과 스트리밍 동시 개봉 전략을 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핸슨은 ‘블랙 위도우’의 스트리밍 동시 개봉은 출연료 계약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핸슨 측은 ‘디즈니가 극장 독점 상영 계약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블랙 위도우’의 극장 독점 상영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약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명시하지 않았다. 조핸슨 측은 이와 관련해 ‘영화가 개봉할 때에는 극장에서만 상영한다’는 업계의 기본 원칙이 출연료 계약의 밑바탕이라고 언급했다. 조핸슨의 출연료 중 보너스는 극장 흥행 성적인 박스오피스에 좌우되는데 ‘블랙 위도우’가 디즈니플러스에도 동시 공개되면서 극장 관객이 줄고 결과적으로 조핸슨의 출연료 총액도 깎이게 됐다는 것이다. 조핸슨은 소장에서 ‘블랙 위도우’의 극장·스트리밍 동시 개봉 소식을 접하고 출연료 재협상을 시도했지만, 디즈니와 마블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핸슨 측은 2019년 마블 측 수석 변호사가 “영화 출시 계획이 바뀌면 박스오피스에 따른 보너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조핸슨 측과 상의하고 합의를 봐야 한다는 것을 마블은 알고 있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블랙 위도우’는 개봉 첫 주말 북미 극장에서 8000만 달러(917억원) 박스오피스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올린 매출은 6000만 달러(약 688억원)에 달했다. 조핸슨과 디즈니의 계약 과정을 잘 아는 소식통은 WSJ에 ‘블랙 위도우’의 스트리밍 출시로 조핸슨이 입은 출연료 손해 규모가 5000만 달러(573억원)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조핸슨의 변호인은 디즈니가 코로나19 상황을 핑계삼아 흥행 기대작을 디즈니플러스에 직접 출시하고 있다며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를 늘리고 주가를 올리기 위해 ‘블랙 위도우’ 같은 영화를 디즈니플러스에 공개하는 것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디즈니는 근시안적인 전략에 따라 영화의 성공에 책임이 있는 배우들과의 계약을 무시했고 그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우리는 법정에서 많은 것을 증명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디즈니 측은 성명을 내고 조핸슨과의 계약을 준수했기 때문에 법정에서 다툼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즈니는 또 ‘블랙 위도우’ 스트리밍 출시로 “현재까지 받은 2000만 달러(229억원)에 더해 (조핸슨이) 추가로 상당한 이익을 얻게 됐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끔찍하고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영향을 무시했다는 점에서 슬프고 고통스럽다”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조핸슨은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을 본 뒤 머리를 붉은색으로 염색하고 직접 마블을 찾아가 블랙 위도우 역할을 맡고 싶다고 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 ‘아이언맨2’부터 블랙 위도우로 등장한 조핸슨은 ‘어벤져스’(2012),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등에 이어 단독 영화 ‘블랙 위도우’에 출연하며 10년 넘게 마블 팬들과 함께했다.
  • 대선 본경선 힘 실리는 與강경파… 야당과 합의 파기까지 ‘내로남불’

    대선 본경선 힘 실리는 與강경파… 야당과 합의 파기까지 ‘내로남불’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의 막이 오르면서 강성 당원과 강경파 의원들의 목소리에 또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돌리는 재협상에 반발한 강경파의 지도부 압박 수위가 고조되면서, 당원 여론에 민감한 일부 대선 주자들도 지도부에 합의 파기를 압박했다. 불과 2주 전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을 맹폭하더니, 이번에는 여야 합의를 뒤집으라는 목소리로 바뀐 셈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9일 부산항 방문 뒤 상임위 재배분 합의 반발에 대해 “윤호중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국회를 민주당 단독으로 끌어가는 데 한계가 왔다”고 했다. 또 “(합의와 관련한) 정청래 등 의원들의 의견수렴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나쁜 합의는 하루빨리 철회해야 한다”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정청래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171(민주당 의석수) 당신들은 당원들의 전부였다. 의원총회 소집에 응답하라”는 게시물을 올리고 동참을 촉구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야당과의 합의를 번복해 달라는 요구다. 하지만 이 지사는 지난 13일 이 대표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에는 “아무리 약속이 헌신짝 취급받는 정치라지만 이건 아니다”라며 “의원들의 불만은 당내에서 풀어야 할 문제이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릴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야당 대표의 합의 번복에는 “국민과 상대 당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하고서는 정작 여당 원내대표에게는 원 구성 협상 합의 파기를 요구한 것이다. 강경파와 일부 대선 주자들의 반발에 지도부도 난감해졌다. 4·7 재보궐 선거 참패 후 지난 5월 취임한 송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과 등 ‘내로남불 타파’ 행보마다 강성 지지층의 비토에 시달렸다. 법사위 재협상 후 강성 지지층은 문자폭탄과 함께 송 대표의 사퇴와 탄핵을 촉구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있다. 이에 송 대표 측은 “일부 강성 의견으로 당을 끌고 갈 수는 없는 것”이라며 “목표는 정권 재창출과 대선 승리”라고 말했다. 대선 주자 캠프에서는 지도부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한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대선 국면에서는 지도부가 논쟁거리를 만들거나 정당 지지율에 마이너스가 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도부가 지금은 자신들의 무대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자신들을 두드러지게 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 與 합의파기 ‘내로남불’…이준석에는 “도리 아니다”·법사위는 “합의 철회”

    與 합의파기 ‘내로남불’…이준석에는 “도리 아니다”·법사위는 “합의 철회”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의 막이 오르면서 강성 당원과 강경파 의원들의 목소리에 또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돌리는 재협상에 반발한 강경파의 지도부 압박 수위가 고조되면서, 당원 여론에 민감한 일부 대선 주자들도 지도부에 합의 파기를 압박했다. 불과 2주 전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을 맹폭하더니, 이번에는 여야 합의를 뒤집으라는 목소리로 바뀐 셈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9일 부산항 방문 뒤 상임위 재배분 합의 반발에 대해 “윤호중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국회를 민주당 단독으로 끌어가는 데 한계가 왔다”고 했다. 또 “(합의와 관련한) 정청래 등 의원들의 의견수렴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나쁜 합의는 하루빨리 철회해야 한다”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정청래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171(민주당 의석수) 당신들은 당원들의 전부였다. 의원총회 소집에 응답하라”는 게시물을 올리고 동참을 촉구했다.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야당과의 합의를 번복해 달라는 요구다. 하지만 이 지사는 지난 13일 이 대표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에는 “아무리 약속이 헌신짝 취급받는 정치라지만 이건 아니다”라며 “의원들의 불만은 당내에서 풀어야 할 문제이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릴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야당 대표의 합의 번복에는 “국민과 상대 당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하고서는 정작 여당 원내대표에게는 원 구성 협상 합의 파기를 요구한 것이다.강경파와 일부 대선 주자들의 반발에 지도부도 난감해졌다. 4·7 재보궐 선거 참패 후 지난 5월 취임한 송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과 등 ‘내로남불 타파’ 행보마다 강성 지지층의 비토에 시달렸다. 법사위 재협상 후 강성 지지층은 문자폭탄과 함께 송 대표의 사퇴와 탄핵을 촉구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있다. 이에 송 대표 측은 “일부 강성 의견으로 당을 끌고 갈 수는 없는 것”이라며 “목표는 정권 재창출과 대선 승리”라고 말했다. 대선 주자 캠프에서는 지도부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한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대선 국면에서는 지도부가 논쟁거리를 만들거나 정당 지지율에 마이너스가 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도부가 지금은 자신들의 무대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자신들을 두드러지게 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 코로나 확산·폭염에… 車업계 ‘하투’ 동력 약해졌나

    코로나 확산·폭염에… 車업계 ‘하투’ 동력 약해졌나

    임단협 현대차·한국지엠·금호타이어노사 한발씩 양보… ‘잠정합의안’ 마련아직 난항 기아·르노삼성 타결 기대감‘임금 인상’, ‘정년 연장’을 놓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자동차 업계에 순풍이 불고 있다. 노사는 8월 초 여름 휴가를 앞두고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반도체 수급난, 비판 여론, 폭염 등으로 노동계의 ‘하투’(여름철 연대 투쟁) 동력도 약해지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27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 50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 연속 2교대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노조가 강하게 요구한 정년연장(최대 60→65세), 해고자 복직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는 파업을 결의하고도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한발씩 물러선 분위기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3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임금 인상 문제로 극심한 갈등 중인 한국지엠도 우여곡절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3만원 인상, 격려금 450만원 지급, 부평2공장 생산물량 확보 및 생산 일정 연장, 무급휴직 조합원 휴직기간 개인연금 회사부담금 4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이날 전면 파업을 예고한 금호타이어 노조도 지난 25일 사측과 협상을 벌여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이면 협상은 마무리된다. 미달하면 노사가 재협상을 벌여야 한다. 현재로선 타결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노동계 관계자는 “사측의 제안이 미흡한 건 사실이지만 코로나 시국에 폭염까지 겹치다 보니 파업 투쟁에 나서는 것에 대해 노조 내부에서도 반대 여론이 많다”고 전했다. 반면, 기아와 르노삼성차 노사는 아직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정년연장을 비롯해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 중인 기아 노조는 28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르노삼성차는 아직 지난해 임단협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노조가 지난 22일 3개월 만에 본교섭 테이블에 앉으면서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 명·추·관 vs 낙·정 협공… 박용진은 ‘모두까기’

    명·추·관 vs 낙·정 협공… 박용진은 ‘모두까기’

    이재명·추미애 “법사위장 양도 철회해야”김두관 “호남불가론 악마의편집” 李 두둔이낙연·정세균 지역주의 한목소리 비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인이 사안마다 전략적 공감대를 이어 가고 있다. 예비경선에서는 반(反)이재명 연대가 두드러졌으나, 본경선 도입부는 ‘명·추·관’(이재명·추미애·김두관), ‘낙·정(이낙연·정세균) 협공’, ‘박용진 마이웨이’로 요약된다. 우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재협상을 두고 이재명 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이심전심이 26일 확인됐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5일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야당 양도 합의의 잘못된 거래를 철회하고, 국회는 정부의 법제처 같은 체계·자구 전문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이 지사가 이날 “추 후보께서 먼저 입장을 표명해 주셨다”며 “후보들에게 법사위 양보 재고 및 권한 축소를 요청하는 공동입장 천명을 제안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추 전 장관의 1호 공약인 지대개혁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역시 추다르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사회주의다, 반시장적이다’라는 비판은 물론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이익을 얻는 기득권 세력의 거센 반발을 충분히 예상하셨을 것”이라며 자신의 기본소득 공약과의 공통 숙제를 부각했다. 곧바로 추 전 장관은 “이 후보님의 격려 말씀, 감사드린다”고 페이스북에 답했다. 김두관 의원과 이 지사의 관계도 훈훈하다. 김 의원은 한 민주당 지지자가 산업재해 장애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 지사를 제외하고 만든 ‘군필원팀’ 포스터에 지난 17일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며 이 지사를 위로했다. 이 지사는 직접 김 의원의 글에 댓글로 “김 후보님 글을 보니, 동생의 장애를 놀리는 동네 아이들을 큰형님이 나서 말려주시는 것 같은 푸근함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호남불가론’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악마의 편집”이라며 이 지사 편에 섰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의 관계는 미묘하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지역주의 논란에도 협공 모양새가 연출됐다. 하지만 당대표, 국무총리, 다선 의원 등 이른바 ‘겹치는 캐릭터’에 대한 경계가 앞서는 분위기다. 박용진 의원은 5명 후보 모두와 거리를 두는 독자 행보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저격수로 나섰을 뿐 아니라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를 강한 수위로 비판하는 ‘모두까기’ 전략이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을 ‘신상품’, 다른 후보들을 ‘구상품’으로 표현했다. 최근 과열된 네거티브에는 이날 세종시청 기자회견에서 “세상 창피하다”며 “끼어들 만한 이유도 없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 코로나·폭염에 車업계 ‘하투’ 동력 약해졌나

    코로나·폭염에 車업계 ‘하투’ 동력 약해졌나

    ‘임금 인상’, ‘정년 연장’을 놓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자동차 업계에 순풍이 불고 있다. 노사는 8월 초 여름 휴가를 앞두고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반도체 수급난, 비판 여론, 폭염 등으로 노동계의 ‘하투’(여름철 연대 투쟁) 동력도 약해지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27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 50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 연속 2교대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노조가 강하게 요구한 정년연장(최대 60→65세), 해고자 복직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는 파업을 결의하고도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한발씩 물러선 분위기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3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임금 인상 문제로 극심한 갈등 중인 한국지엠도 우여곡절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3만원 인상, 격려금 450만원 지급, 부평2공장 생산물량 확보 및 생산 일정 연장, 무급휴직 조합원 휴직기간 개인연금 회사부담금 4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현대차와 한국지엠의 잠정합의안 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이면 협상은 마무리된다. 미달하면 노사가 재협상을 벌여야 한다. 현재로선 타결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노동계 관계자는 “사측의 제안이 미흡한 건 사실이지만 코로나 시국에 폭염까지 겹치다 보니 파업 투쟁에 나서는 것에 대해 노조 내부에서도 반대 여론이 많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금호타이어 노조도 지난 25일 사측과 협상을 벌여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임금동결, 국내 공장 고용안전 및 미래비전, 광주공장 이전, 우리사주 분배(사측 250억원 출연), 휴가비 20만원 인상 등에 노사가 합의했다. 반면, 기아와 르노삼성차 노사는 아직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정년연장을 비롯해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 중인 기아 노조는 28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르노삼성차는 아직 지난해 임단협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노조가 지난 22일 3개월 만에 본교섭 테이블에 앉으면서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 뜻 잘 맞는 ‘명·추·관’ vs. ‘낙·정’ 협공…마이웨이 박용진

    뜻 잘 맞는 ‘명·추·관’ vs. ‘낙·정’ 협공…마이웨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인이 사안마다 전략적 공감대를 이어가고 있다. 예비경선에서는 반(反)이재명 연대가 두드러졌으나, 본경선 도입부는 ‘명·추·관’(이재명·추미애·김두관), ‘낙·정(이낙연·정세균) 협공’, ‘박용진 마이웨이’로 요약된다. 우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재협상을 두고 이재명 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이심전심이 26일 확인됐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5일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야당 양도 합의의 잘못된 거래를 철회하고, 국회는 정부의 법제처 같은 체계·자구 전문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이 지사가 이날 “추 후보께서 먼저 입장을 표명해 주셨다”며 “후보들에게 법사위 양보 재고 및 권한 축소를 요청하는 공동입장 천명을 제안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추 전 장관의 1호 공약인 지대개혁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역시 추다르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사회주의다, 반시장적이다’라는 비판은 물론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이익을 얻는 기득권 세력의 거센 반발을 충분히 예상하셨을 것”이라며 자신의 기본소득 공약과의 공통 숙제를 부각했다. 곧바로 추 전 장관은 “이 후보님의 격려 말씀, 감사드린다”고 페이스북에 답했다.김두관 의원과 이 지사의 관계도 훈훈하다. 김 의원은 한 민주당 지지자가 산업재해 장애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 지사를 제외하고 만든 ‘군필원팀’ 포스터에 지난 17일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며 이 지사를 위로했다. 이 지사는 직접 김 의원의 글에 댓글로 “김 후보님 글을 보니, 동생의 장애를 놀리는 동네 아이들을 큰형님이 나서 말려주시는 것 같은 푸근함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호남불가론’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악마의 편집”이라며 이 지사 편에 섰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의 관계는 미묘하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지역주의 논란에도 협공 모양새가 연출됐다. 하지만 당대표, 국무총리, 다선 의원 등 이른바 ‘겹치는 캐릭터’에 대한 경계가 앞서는 분위기다. 박용진 의원은 5명 후보 모두와 거리를 두는 독자 행보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저격수로 나섰을 뿐 아니라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를 강한 수위로 비판하는 ‘모두까기’ 전략이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을 ‘신상품’, 다른 후보들을 ‘구상품’으로 표현했다. 최근 과열된 네거티브에는 이날 세종시청 기자회견에서 “세상 창피하다”며 “저보고 왜 거기에 대해 의견이 어떤지 묻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끼어들 만한 이유도 없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 LG, 정성우 보내고 이재도 영입 ‘속도’… 현대모비스, 함지훈·김영현 잔류 ‘안정’

    LG, 정성우 보내고 이재도 영입 ‘속도’… 현대모비스, 함지훈·김영현 잔류 ‘안정’

    전준범, 현대모비스 잔류… 5년 계약LG, 가드 이관희 6억에 재계약 성공고졸 최초의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전주 KCC)의 재계약과 ‘최대어’ 이재도의 창원 LG행으로 정점을 찍었던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국가대표 출신 전준범(30·울산 현대모비스)의 잔류를 끝으로 문을 닫았다. KBL은 31일 전준범이 현대모비스와의 재협상에서 5년간 연봉 1억 2000만원과 인센티브 3000만원을 합친 1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전준범은 2013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지명돼 줄곧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다. 2016~17시즌 평균 10.4득점에 3점 성공률 41.6%를 기록했고 태극마크도 달았다. 그러나 발 부상에서 돌아와 치른 2020~21시즌에는 평균 5.6점, 2.3리바운드, 3점 성공률 34.6% 등의 부진이 발목을 잡아 1차 협상에서 재계약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결국 전준범은 자신의 첫 FA 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종전 2억 6500만원보다 무려 43%나 적은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반대로 가장 몸값이 뛴 선수는 LG에서 부산 kt로 둥지를 바꾼 정성우다. 전 시즌 7000만원에서 171%나 오른 3년 계약 첫해 총액 1억 9000만원에 kt의 ‘러브콜’에 화답했다. 서울 삼성의 김현수도 170% 뛴 총액 2억 7000만원에 원소속팀과 재계약했다. 전준범을 마지막으로 올해 38명의 FA 대상자 중 25명이 계약을 마쳤다. 이재도, 허일영(서울 SK)을 비롯해 9명이 새 둥지를 틀었다. 송교창, 전준범을 포함해 16명이 원소속팀과 재계약했다. 원주 DB 김태술을 비롯해 8명이 은퇴했고 5명은 미계약 상태로 남았다. FA를 통한 각 팀의 새 시즌 ‘셈법’도 드러났다. LG는 가드 이관희를 총액 6억원에 잔류시킨데다 이재도까지 영입해 앞선부터 빠르고 강한 농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재현(KCC)과 허일영을 놓친 고양 오리온스는 가드 한호빈, 김강선을 각각 54%와 169% 오른 금액에 잔류시키고 kt의 포워드 오용준, 센터 이정제를 영입해 전력 누수를 막았다. 현대모비스도 베테랑 함지훈·김영현을 붙잡아 안정적인 전력을 꾀했다. 가장 소극적인 행보를 보인 구단은 해체 결정에 따라 이날로 13년 동안의 공식 운영을 끝낸 인천 전자랜드였다. 인수자가 누가 될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전자랜드는 가드 임준수만 붙잡았고 김정년과 이헌의 은퇴를 막지 못했다. 외부 FA 영입도 kt 조상열을 새로 들이는 데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끝까지 KCC ‘창’

    끝까지 KCC ‘창’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송교창(25)이 전주 KCC와 재계약을 마쳤다. KCC는 24일 “송교창과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이 5억 2500만원, 인센티브가 2억 2500만원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나이도 젊은 만큼 송교창의 시장 가치가 높았다.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송교창과 KCC의 관계가 워낙 끈끈했다. KCC 관계자는 “선수가 남고 싶어하고 구단도 잡으려고 해 서로 의지가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송교창은 “좋은 계약을 통해서 KCC에 남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KCC 정몽진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나는 KCC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서 KCC에서 마무리하고 싶은 KCC인이다. 이번 계약을 종신계약이라 생각하고 은퇴하는 순간까지 KCC를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교창의 연봉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고 대우다. 다만 2년 전 김종규(30)가 창원 LG에서 원주 DB로 옮기면서 받았던 12억 7900만원의 최고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KCC 관계자는 “서로가 합리적인 선에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이날 마감한 FA 계약 결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LG가 영입한 이재도(30)가 7억원으로 송교창에 이어 총액 2위를, LG에 잔류한 이관희(33)가 6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37), 고양 오리온 한호빈(30)이 3억 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38명 중 23명이 계약했고 LG 조성민(38), DB 김태술(37) 등 5명은 은퇴했다. 현대모비스 전준범(30) 등 10명이 미계약자로 남았다. 전준범은 기존 2억 6500만원으로 몸값이 높고 보수 30위 이내, 35세 이하 선수라 영입 구단이 선수 1명과 전 시즌 보수의 50%를 줘야 하는 보상규모가 부담된 것으로 보인다. 미계약 FA는 25~27일 각 구단으로부터 영입 의향서를 받으면 이적할 수 있고 영입 구단이 없으면 28일부터 원소속구단과 재협상에 들어간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野 “임·박·노 모두 자진 사퇴해야” 與 “데드라인까지 여론 지켜보자”

    野 “임·박·노 모두 자진 사퇴해야” 與 “데드라인까지 여론 지켜보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6일 세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지명 철회, 자진 사퇴를 요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여론 악화를 우려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국회는 이날 세 후보자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청문보고서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합의 결렬로 줄줄이 연기됐다. ●국민의힘, 법사위원장 문제 등 국면 전환 전략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세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기로 당론을 정했다. 강민국·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임혜숙·박준영·노형욱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께 강력하게 지명 철회 또는 후보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며 “절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여당이 4·7 재보궐선거를 거치며 민심 변화를 감지하고 강행 처리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국민의힘은 보다 강경한 대응으로 청문회 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습이다. 이면에는 이를 발판 삼아 법사위원장직을 비롯한 원구성 재협상 문제 등이 걸린 5월 임시국회에서 국면 전환을 꾀하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국민의힘은 아파트 다운계약, 위장전입,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무자격 지원, 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임 후보자를 낙마 1순위로 보고 있다. 박 후보자와 노 후보자에 대해서도 각각 도자기 수집 관련 관세법 위반 의혹,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을 부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공직자로서 갖출 준법성과 도덕성에 치명적 결함이 있는 부적격 후보를 추천한 청와대의 인사검증 행태는 비난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 “야당과의 합의에 최선 다한 뒤 판단”민주당은 “후보들에게 심각한 결격 사유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의 반대를 무릅쓰고 청문보고서 단독 처리에 나설 경우 정국 경색이 심화할 수밖에 없어 부담이 크다. 당장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고 김오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도 앞두고 있다. 그렇다고 ‘낙마’를 택하기도 난감한 입장이다. 민주당은 인사청문 기한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까지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며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시간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선은 야당과의 합의에 최선을 다해 본 뒤에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봉합 어려운 상임위원장 갈등, 불붙는 여야 수싸움

    봉합 어려운 상임위원장 갈등, 불붙는 여야 수싸움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원구성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여야 향후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이 차지한 상임위원장을 ‘장물’로 표현하며 반발하고 있지만, 여당에서도 “내줄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법제사법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정무위원장을 본회의에서 다시 선출해야 한다. 현재 18개 상임위원회와 특위 위원장을 독식하고 있는 민주당은 4·7재보궐 선거 승리 이후 민심을 명분으로 재분배를 요구하는 야당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전날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상견례에서 펼쳐졌다. 상견례는 화기애애하게 시작했지만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가 거론되자 서로 말을 아꼈다. 양측은 비공개 회의에서 “원 구성 문제는 5월 첫 국회 본회의에서 빨리 처리하자”는 원론적 이야기만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구성 재협상이 양당 모두 민감한 사안인 만큼 상견례에서는 가급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재배분 불가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에서 174석 정당이 법사위원장을 갖고 일을 하는 것이 불법인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김 원내대표의 ‘장물’ 발언을 받아쳤다.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법사위를 내줄 경우 당내 반발 거셀 수 있어 법사위원장만큼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송영길 신임 대표는 야당과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송 대표는 지난 3일 인터뷰에서 “야당이 요구하면 법제사법위원회를 제외한 7개 상임위에 대해서는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법사위원장은 야당에 내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이지만 원구성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은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서라도 통상 관례에 따라 야당 몫이던 법사위원장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마음이 있다면 여당은 여당답게 변화와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에 여당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지도부에 7일까지 협의 해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 단위에서 위원장 선출 본회의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본회의 의사일정이 잡히는대로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단독 처리할 방침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첫 지방방문 광주로 잡은 김기현의 ‘호남 구애’

    첫 지방방문 광주로 잡은 김기현의 ‘호남 구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지방 방문 일정으로 광주를 찾는다. 지난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추모탑 앞에서 한 ‘무릎 사과’를 잇는 ‘호남 구애’인 동시에 ‘도로 영남당’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도 읽힌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와의 첫 상견례에서는 원구성 재협상 등 껄끄러운 현안 언급 대신 환담을 나눴지만 미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4일 “김 원내대표가 오는 7일 광주 5·18 민주화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울산 출신인 김 원내대표를 향해 제기되는 ‘영남당’ 프레임을 벗어내고 외연 확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김 원내대표와 민주당 윤 원내대표의 첫 상견례에선 일단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두 사람 모두 “예술적 정치를 해 보자”(윤 원내대표), “왼쪽·오른쪽 바퀴 굴러가며 방향 조정하는 게 여야 역할”(김 원내대표)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후 비공개 회담에서 두 사람은 백신과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민감한 사안인 법사위원장 논의는 원론적인 의견 교환 수준만 이뤄졌다. 그러나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직을 ‘장물’에 비유해 돌려달라고 한 것과 관련, “174석 정당이 법사위원장을 갖고 일을 하는 것이 불법인 근거를 찾지 못하겠다”면서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상임위원장 선출 결과를 불법 장물 등으로 표현하는 데 대해 김 원내대표께서 법적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반박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꺼지지 않는 ‘성과급 불만’ 불씨… 하반기 대기업 임단협 가시밭길

    꺼지지 않는 ‘성과급 불만’ 불씨… 하반기 대기업 임단협 가시밭길

    대기업 노사 관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재계 전반에 번진 ‘성과급 불만’의 불씨가 하반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급여에 불만을 품은 사무직 직원들이 뭉쳐 새 노조를 결성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면서 올해 노사 임금협상은 어느 해보다 고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달 27일 임금협상이 결렬된 이후 첫 파업을 검토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6.8%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기본인상률 4.5% 이상은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현재 파업 등 쟁의 행위에 나서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노사협의회가 임금협상을 마쳤지만 노조 대표단이 “회사가 교섭 자격이 없는 협의회와 일방적으로 임금을 결정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그룹 내 20~30대 직원을 중심으로 사무연구직 노조가 신설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속 ‘임금동결’에 합의하며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그룹 사무직 직원들이 생산직 중심 노조의 협상 결과를 비판하는 동시에 “성과급을 올려 달라”고 요구하며 새 노조를 꾸리자 기존 현대차 노조도 “올해는 양보할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노조는 최근 소식지에서 “지난해 품질비용 충당금으로 조합원이 피땀 흘려 낸 이익금을 도둑맞았다”며 올해 임금 인상을 놓고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특히 기존 노조는 사무직 노조 쪽으로의 조합원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측에 높은 성과급 인상률을 요구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 논란의 출발점이었던 SK하이닉스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각각 사측과 임단협을 진행한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연봉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성과급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자 지급 기준을 영업이익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LG전자에서는 지난 2월 결성된 사무직 노조가 현 교섭 대표인 기능직 노조와 분리돼 별도로 사측과 임금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무직 노조는 생산직 중심의 기존 노조가 사측과 합의한 연봉 9% 인상안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사측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5월 시작한 임단협 협상을 2년째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2019·2020년 2년치 통합 잠정합의안은 이미 두 차례나 부결됐다. 집행부가 ‘기본급 동결’에 합의한 것에 조합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결과다. 또 현대중공업 사무직 직원들은 단체 대화방을 개설하고 별도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사무직들은 지난해 노사 합의에서 격려금 100만원 지급 대상에서 배제된 것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별도의 노조를 설립했다. 넥센타이어 사무직들도 다음달 발족을 목표로 노조 설립에 나섰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초 전자·정보기술(IT) 업계 중심으로 번진 성과급 불만 때문에 올해 임금협상은 유독 힘들 것 같다. 파업이 속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성과급 올려달라” 불만 확산에… 올해 임단협 ‘가시밭길’

    “성과급 올려달라” 불만 확산에… 올해 임단협 ‘가시밭길’

    대기업 노사 관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재계 전반에 번진 ‘성과급 불만’의 불씨가 하반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급여에 불만을 품은 사무직 직원들이 뭉쳐 새 노조를 결성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면서 올해 노사 임금협상은 어느 해보다 고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달 27일 임금협상이 결렬된 이후 첫 파업을 검토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6.8%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기본인상률 4.5% 이상은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현재 파업 등 쟁의 행위에 나서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노사협의회가 임금협상을 마쳤지만 노조 대표단이 “회사가 교섭 자격이 없는 협의회와 일방적으로 임금을 결정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그룹 내 20~30대 직원을 중심으로 사무연구직 노조가 신설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속 ‘임금동결’에 합의하며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그룹 사무직 직원들이 생산직 중심 노조의 협상 결과를 비판하는 동시에 “성과급을 올려 달라”고 요구하며 새 노조를 꾸리자 기존 현대차 노조도 “올해는 양보할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노조는 최근 소식지에서 “지난해 품질비용 충당금으로 조합원이 피땀 흘려 낸 이익금을 도둑맞았다”며 올해 임금 인상을 놓고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특히 기존 노조는 사무직 노조 쪽으로의 조합원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측에 높은 성과급 인상률을 요구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 논란의 출발점이었던 SK하이닉스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각각 사측과 임단협을 진행한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연봉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성과급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자 지급 기준을 영업이익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LG전자에서는 지난 2월 결성된 사무직 노조가 현 교섭 대표인 기능직 노조와 분리돼 별도로 사측과 임금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무직 노조는 생산직 중심의 기존 노조가 사측과 합의한 연봉 9% 인상안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사측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5월 시작한 임단협 협상을 2년째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2019·2020년 2년치 통합 잠정합의안은 이미 두 차례나 부결됐다. 집행부가 ‘기본급 동결’에 합의한 것에 조합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결과다. 또 현대중공업 사무직 직원들은 단체 대화방을 개설하고 별도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사무직들은 지난해 노사 합의에서 격려금 100만원 지급 대상에서 배제된 것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별도의 노조를 설립했다. 넥센타이어 사무직들도 다음달 발족을 목표로 노조 설립에 나섰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초 전자·정보기술(IT) 업계 중심으로 번진 성과급 불만 때문에 올해 임금협상은 유독 힘들 것 같다. 파업이 속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기현 “민주, 장물 돌려달라”…‘법사위원장’ 정국 뇌관

    김기현 “민주, 장물 돌려달라”…‘법사위원장’ 정국 뇌관

    송영길 “법사위원장, 논의 대상 아냐”김기현 “장물 계속 갖지 말고 돌려줘야”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도부 진용을 꾸리자마자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입법 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 자리가 정국 최대 뇌관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되, 나머지 야당 몫 6개 상임위원장 자리에 대해서는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송영길 신임 대표는 지난 2일 언론 인터뷰에서 “법사위원장은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상임위 재협상은 일절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윤 원내대표는 공석인 법사위원장에 민주당 박광온 의원을 내정한 상태다. 다만 당내에서는 “법사위를 빼면 상임위 협상은 해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 오랜 관례에 따라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법사위원장은 반드시 되찾아와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비상대책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건 장물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이라며 “장물을 돌려주는 것은 권리가 아닌 의무”라고 말했다. 김 대표 대행은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선출 직후에도 ‘야당몫 법사위원장’이 오랜 관행으로 확립된 관습법이라며 ‘범법’, ‘폭거’, ‘비상식’이라는 말로 여당몫 법사위원장을 고수하는 민주당을 비판한 바 있다. 김 대표 대행은 취임 인사차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법사위원장 반환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 대행은 “관습법과 전통으로 지켜왔던 국회 운영의 기본 룰은 이제 다시 정상화시켜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의장께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두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은 “그야말로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의 입장에서 소통하면 잘 풀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기현, 文과 오찬 거절… “백신 국정조사” 대여 강경 투쟁

    김기현, 文과 오찬 거절… “백신 국정조사” 대여 강경 투쟁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오른 김기현(4선·울산 남을) 원내대표가 강경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탈영남’보다 계파를 초월해 거대 여당과 맞서라는 당내 의원들의 의지를 확인했고, 본인이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개입 의혹의 피해 당사자라는 상징성을 강조한 만큼 강경 노선은 불가피하다. 대표 권한대행 역할까지 맡게 된 김 원내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여 압박의 1차 전략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 책임론을 들었다. 그는 “국민의 생명 문제가 달린 백신 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백신을 구하기 위한 여야 합동 사절단이라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책임은 책임대로 따지고, 대책은 대책대로 가야 한다”며 백신 확보 실패 책임을 따질 국정조사도 요구했다. 백신 문제가 민심을 등에 업고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한편 대안 야당의 모습을 보여 줄 가장 좋은 카드라고 본 셈이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탈환 의지도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여당이) 법사위원장 문제를 단독 강행한 것이고 협상 자체가 없었다”면서 “상식을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에는 지난 1년간 상임위원장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상황에서 상임위 활동의 한계를 여실히 느낀 만큼 법사위를 비롯한 상당수 상임위원장직 탈환 요구가 강력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는 7일까지 시한을 주고 법사위원장 관련 여야 협상을 독려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 완수를 위해 이미 박광온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정한 만큼 재협상의 여지가 별로 없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당선 직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제안을 받았지만 완곡하게 거절했다. 그는 “무작정 만난 다음 아무것도 결론 내지 못하면 국민 실망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사전에 어느 정도 조율된 다음에 만났으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경선 결선 투표에서 재석 100표 가운데 66표를 얻으며 승리했다.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 친박(친박근혜)계 김태흠 의원을 결선에서 압도적으로 누른 것이다. 영남 출신 김 원내대표의 당선에는 ‘탈영남’보다 ‘탈계파’가 더 중요하다는 당내 의원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지만, 과거 계파 간 갈등의 중재자로 수차례 나섰을 만큼 계파색이 옅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계파별 권력다툼을 최소화하고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로 재선의 추경호 의원을 임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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