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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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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토토 매각협상 난항

    로또 광풍이 몰아치는 요즘 스포츠토토는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에 서있다. 지난해 10월 전용회선 사용료 32억원을 체납함에 따라 발매가 중지된 스포츠토토는 현재 수익 자체가 전무한 상태다.특히 로또 여파로 기존 대리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판매망마저 붕괴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매각협상을 벌였던 오리온그룹이 연초에 재협상에 나서면서 회생의 전기를 마련했다.오리온은 지난달 스포츠토토 인수를 위해 300억원의 증자대금을 입금시키기도 했다. 오리온은 스포츠토토를 인수,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하지만 부채문제가 최근 최대 쟁점사항으로 떠오르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오리온측은 스포츠토토의 부채 1100억원을 상당폭 이하로 탕감되지 않을 경우 인수 계획을 백지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총 부채의 67%인 740억원을 갖고있는 LG-CNS는 이자만 탕감이 가능할 뿐 원금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더욱이 두번째 채권단인 KT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협상이 무산되면 모두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채무조정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두 회사에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포츠토토는 기존 판매망을 활용한 로또 발매 협상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발행 조정위원회로부터 로또 발매를 공식 승인받았지만 로또 사업자인 국민은행이 전산통합과 기술적 문제를 들어 아직도 타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농림부 업무보고 앞두고 초긴장

    노무현 대통령이 농업분야에 관심이 깊은 탓에 농림부는 14일로 예정된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이다.특히 지난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사표를 쓰라.”는 따끔한 질책을 받은 터라 다른 부처보다 긴장도가 높은 듯하다. 당시 보고자인 A국장은 “우리 농림부는 …농민들을 위해… 그러나 경제 현안과 국제적 추세에 따라…”로 보고했고,이같이 판에 박힌 내용이 농촌 출신의 노 당선자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부의 B국장은 “당시 노 당선자는 농림부 직원들과 왜 우리 농촌이 이렇게 어려운지,무엇이 문제인지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를 갖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농림부 업무보고 순서는 이례적으로 정부부처 가운데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에 이어 세번째로 정해졌다.이에 대해 B국장은 “노 대통령이 농업문제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그만큼 긴장되고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김 장관은 이날 이틀째 업무보고를 듣고 국·실장들에게 자세한 내용을 꼼꼼히 묻기도 했다. 농림부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 ▲자유무역협정(FTA) ▲2004년 WTO 쌀시장 재협상 ▲쌀 재고 처리 ▲농가부채 문제 등의 현안과 쟁점 중심으로 준비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康 법무 일단 檢달래기...‘인사안 재협의’ 선회 안팎

    전국의 20여개 지검과 지청의 평검사들이 7일 검찰 인사안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는 등 검찰의 집단반발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강금실 법무부장관은 김각영 검찰총장과 인사안을 놓고 재협의하겠다고 ‘일보 후퇴’ 방침을 밝히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강 장관은 이날 김 총장으로부터 인사안 재검토를 요청받은 자리에서 “독자적으로 주관과 확신을 가지고 (인사안을)짰다.”고 했다가 한발 물러섰다. ●평검사 목소리 일부 반영할 듯 강 장관은 이날 오전까지도 소신껏 인사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가 오후들어 평검사들의 집단행동이 알려진 뒤 ‘재협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7일 오전까지도 강 장관은 검찰 반발에 대해 “항명으로 생각하지 않고 불쾌하지도 않다.장관으로서 주어진 인사권은 확실히 행사하겠다.”고 말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강 장관은 “(총장과)협의절차가 필요하다면 하겠지만 법적 요건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지검 평검사들은 7일 모임에서 최근 검찰 인사를 비롯한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법무부장관이 검찰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해줄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장관에게 정면으로 화살을 겨누었다.평검사들은 그러나 파격과 발탁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같은 개혁방식은 정치권력으로부터 중립적이어야 할 검사들의 정치적 예속을 초래한다며 검사 인사의 독립을 요구했다.핵심은 검찰총장에게 인사권을 넘기라는 것이다. 강 장관이 이날 검찰 인사안에 대해 재협의를 하기로 한 것은 이같은 반발을 일단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사시 16회까지 고검장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던 당초의 인사안은 적어도 1∼2명은 바꾸는 쪽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견 간부들도 반발 서울지검 부장과 대검 기획관급 이하 과장·연구관 등 중견간부들도 평검사들과 행보를 같이했다.이들은 이날 대검청사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검찰인사위원회를 통한 인사 논의가 선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중견간부들은 3시간여 동안 회의를 한 끝에 “준사법기관인 검찰이 공명정대한 수사를 하기 위해서는 검찰인사도 중립·독립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이런 의견을 김 총장을 통해 강 장관에게 건의하기로했다.한상대 서울지검 형사1부장은 “평검사들과 별개로 부장급 간부들이 제각기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취합된 의견을 서울지검장을 통해 장관과 총장에게 전달,충분히 반영해 주도록 요청했으며,건의내용은 인사의 원칙적인 입장을 개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재협의해도 후유증 오래갈 듯 강 장관과 김 총장은 8일 다시 만나 인사문제에 대한 재협상을 벌인다.협상의 결과가 검사들의 반발을 얼마나 무마할 수 있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어느 한 쪽이 대폭 양보하지 않는다면 후유증은 상당히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사시17회인 정상명 검사장의 법무차관 내정 문제도 남아 있다.이와 함께 일부 간부들은 이번에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검사장들에 대해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8일 재협상 결과에 따라 사태 전개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노·사 ‘주5일 근무 정부안’ 재협상

    주5일 근무제 도입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노동계와 경영계가 법안 내용에 대해 재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6일 노동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훈석(민주당) 위원장의 중재로 지난 4일 낮 한국노총 김성태 사무총장과 경총 조남홍 부회장이 만나 주5일 법안에 대해 재협상을 벌여 합의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양측은 이날 회동에서 국회에 제출돼 있는 정부안을 중심으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 盧·여야중진 ‘특검회동’ 추진

    노무현 대통령은 대북송금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간 재타협과 국정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당 대표 및 3역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기로 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특검법 재협상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에는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송경희 대변인은 3일 “국익과 국민의 알권리를 조화하는 선에서 특검법의 수사범위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가 청와대 수석회의에서 나왔다.”면서 “국내자금조성은 철저히 수사하되,대외거래는 제외하는 제한적인 특검법안을 여야가 합의해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대통령이 여야를 함께 만날 수도 있으나 우선 야당부터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특검법 회동보다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 문제에 진력할 때”라는 박희태 대표대행 발언을 소개했다.이어 “국회서 통과된 특검법은 합당한 절차에 따라 된 것이고 명칭이나 기간,대통령 기소문제,수사상 비밀유지 등 민주당 요구를 모두 담은 최선의 법안”이라고덧붙여 특검법 수정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당, ‘특검 거부권행사’ 신·구주류 엇박자

    대북송금 특검법을 놓고 여권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청와대와 민주당 핵심이 모여 ‘특검법 수정’을 놓고 재협상을 벌여보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지만 한나라당의 동의를 얻기란 극히 어렵다. ●찬반 엇갈려 당론 못정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통과된 특검법은 정부 이송일로부터 15일안에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정부 이송일이 지난달 28일인 만큼 오는 14일이 마지막 시한이다. 거부권 문제와 관련,국민여론을 주도할 정도로 당내 입장조율이 쉽지 않다는데 민주당의 고민이 있다. 김원기,천정배 의원 등 신주류측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를 당에서 결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반면 한화갑 의원 등 구주류측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해야 한다는 데 무게중심이 쏠려있다.민주당 관계자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당에서 적극 건의해야 한다는 세력과 거부권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신중론자가 혼재되어 있어 당론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데 2일 나온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성명에 친노세력(김상현 의원),중도세력(김근태 김영환 심재권 이창복 의원),동교동계(전갑길 의원),후단협(장성원 의원)등 다양한 계파의 의원들이 섞여 있어 주목된다.계파를 떠나 특검제 거부권행사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민주당은 이번주 중으로 소속의원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청와대,여론향배 예의주시 청와대는 대통령의 거부권행사 논란에 따른 여론의 향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당 일각의 주장대로 거부권을 행사하기엔 너무 부담이 많다는 판단 아래 특검이 불가피할 경우 야당과 협상을 통한 특검 수사대상과 범위의 수정 가능성 모색에 나섰다. 이와 관련,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청와대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 등 여권 핵심관계자들이 지난 1일 시내 모호텔에서 회동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특히 정 대표는 이 회동에 앞서 한화갑 전 대표와 임동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를 잇따라 만나 구주류측의 기류를 탐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현 단계에선 거부권 행사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도 법안의 수정 등 타협적 태도로 나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청와대, 특검법 수정 제기

    대북송금 특검법안에 대한 여야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등 여권은 2일 수사대상 및 범위를 새로 조정하는 특검법 수정 문제를 제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논란과 관련,“여야간 좀더 대화를 해 진실은 규명하되 국익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내는 정치적 타협을 해야 한다.”면서 “합의만 된다면 이후 문제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야당과 상생의 정치를 한다고 했는데 (거부권 행사는)엄청난 부담”이라면서 거부권 행사 대신 정치적 재타협을 시도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여권은 지난 1일 민주당 정대철 대표,김원기 고문과 청와대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재협상을 통한 수정안 재제출,법안 발효 뒤 여야협상을 통한 개정안 제출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민주당의 김영환·김근태·김상현·김경천·장성원·전갑길·심재권·이창복 의원 등은 이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대북송금 사건은 비리사건이 아니며 남북 미래가 달려 있는 민족문제,정치문제,경제문제로 우리와 특수관계에 있는 북한을 전쟁이 아닌 평화적 방법으로 변화시키려 했던 평화비용”이라면서 “다시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만일 노무현 대통령이 상황을 오판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모든 당력을 결집해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면서 거부권 행사는 물론 수정논의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추곡수매가 사상 첫 인하/지난해보다 2%내려… 농민단체 강력반발

    정부는 올해 추곡수매가를 지난해보다 2% 인하하기로 결정했다.수매가를 내린 것은 1948년 수매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수매가 정부안을 확정했다. 정부안에 따른 수매가는 벼 40㎏ 1등급 기준 5만 9230원이며,수매량은 532만 6000섬이다.수매가를 인하한 것은 2004년 쌀 재협상을 앞두고 약 5배에 달하는 국내외 쌀 가격차를 줄이고 쌀 과잉공급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그러나 수매가 3% 인상을 주장해온 농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민주당과 한나라당도 인하를 반대하는 분위기여서 정부안이 국회에서 그대로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정부는 수매가 인하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를 보전해주기 위해 논농업직불금(친환경농업을 한 쌀 재배농가에 현금 보조)을 4000억원에서 4800억원으로 800억원 늘리기로 했다. 농림부 안종운(安鍾云) 차관은 “수매가 인하는 쌀산업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현재 1㏊당 40만∼50만원인 지급단가를 올리기보다는 2㏊까지로 묶여 있는 지급상한을 5㏊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논농업직불금 지급상한이 5㏊까지 확대되면 현재 쌀재배면적 105만㏊ 중 약 102만㏊가 혜택을 받는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수매가 인하 농민 시름 없게

    정부는 어제 올 추곡수매가를 2% 내리는 방안을 발표했다.수매가 인하로 예상되는 농가소득의 감소분만큼 논농업 직불금 예산을 늘려주기로 했다.이는 정부가 개방화 시대에 맞게 쌀 정책의 전환을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전환의 방향은 ‘쌀을 점차 감산하되 농가소득은 다른 방법으로 보장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즉 지난 50여년간 지속해온 증산정책을 감산정책으로,가격지지정책을 직불제로 각각 전환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같은 쌀 정책의 전환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본다.경쟁국들에 비하면 이마저도 5년이상 늦은 것이다.농업전문가들은 내년에 본격화될 세계무역기구(WTO)의 쌀 재협상에서 우리나라는 전면적인 시장개방(관세화)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시장개방은 이미 10년 전의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 직후부터 예고된 것이기도 하다.일본과 대만은 그때부터 개방에 대비해온 반면 우리는 대비를 하지 않았다.그 결과 수매가는 지난 10년간 일본이 12.8%를 낮췄고,대만이 동결한 데 비해 우리나라가 26.4%를 올렸다.이로 인해 쌀의 국내외가격차는 갈수록 확대됐으며,개방 충격은 그만큼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은 과거의 정책실패를 탓하기에 앞서 그 실패 요인을 따져보고 또 다른 정책실패를 막는 일이 급하다.우리는 그런 관점에서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농민설득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농민설득에는 농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소득보전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개방으로 인한 소득 감소분을 정부가 예산에서 보전해주되 직불제와 대체 소득원 개발에 균형있게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개방하에서도 잘 사는 농촌을 만들어 농민들이 시름을 덜 수 있게 하는 중장기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 DDA 농업협상 내일개막/내년 쌀재협상 방향타 될듯

    올해 농업분야의 최대 현안인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이 22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협상결과 관세감축폭 등에 따라 우리 농업은 UR(우루과이라운드)때 못지않은 피해가 우려되며,2004년 쌀재협상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미 양국은 국내 보조금 감축에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농림부는 WTO 회원국들이 22∼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농업위원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3월말까지 관세및 보조금에 대한 구체적 감축방식과 감축수준을 확정하는 협상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협상의 핵심 쟁점은 시장접근(관세감축 등),국내보조,수출경쟁 등 3개 분야로 특히 관세감축분야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일본,EU(유럽연합) 등 농산물수입국들은 UR협상방식에 의한 점진적이고 신축적인 관세감축을 주장하고 있다.평균 관세율만 규제해 농산물수입국들이 주요 품목에는 관세를 높게,덜 중요한 품목에는 낮은 관세를 매길 수 있는 방식이다. 이에맞서 미국과 케언즈그룹 등 농산물수출국들은 고관세로 인해 무역자유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점을 들어 대폭적인 관세감축을 내세우고 있다. 미국은 UR방식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관세상한을 25%(스위스 공식)로 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보조금 가운데 우리나라의 추곡수매제도에 해당하는 감축대상 국내보조의 경우,미국은 농업총생산액의 5%까지로 제한하자는 입장이다.반면 우리나라,EU,일본 등은 UR협상 때와 같은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최근 미국 농무성과 일본 농림수산성을 방문했던 안종운(安鍾云) 농림부 차관은 “한·미 양국은 관세감축 등 시장접근과 관련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나 감축보조 등 국내 보조에 대해선 어느 정도 입장을 좁혔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한·미 두 나라가 서로 양보해야 한다면 기존 UR방식을 고수하는 조건으로 농업총생산액의 5%로 감축보조금을 낮추자는 미국의 주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기존 UR방식에 따라 앞으로 보조금을 감축하는 것이나,미국의 주장에 따라 5%로 보조금을 줄여나가는 것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DDA 농업협상에서는 3월말까지 관세및 보조금 감축 등의 세부원칙을 정하기 위한 특별회의를 세 차례 진행한다. 세부원칙이 합의되면 이를 토대로 회원국별로 품목 이행계획서를 작성,9월까지 제출하게 된다.이어 국가별 양허협상에 착수,2004년 12월말까지 모든 협상을 끝내도록 일정이 잡혀 있다. 2004년부터 1년간 진행되는 쌀재협상은 DDA농업협상과는 별도로 진행되지만 농업협상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8월시행 방카슈랑스案 확정 저축성 보험 가입 은행창구서 가능

    오는 8월부터는 은행 창구나 증권사 객장에서도 개인연금 등 저축성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2005년에는 자동차보험도 가입이 가능해지는 등 점진적으로 빗장이 풀려 2007년 4월에는 은행·증권사에서 모든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친인척 보험설계사를 통해 보험가입이 이뤄져오던 국내 보험영업 방식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판매비용 절감을 통한 보험료 인하효과도 기대된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방카슈랑스 도입방안’을 확정,발표했다.보험업계는 초기 판매허용상품의 범위가 너무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뚜껑 열린 방카슈랑스 시행안 초미의 관심사였던 은행·증권사와 보험사간 판매 제휴방식은 보험상품을 파는 금융기관의 자산규모별로 이원화됐다.국민은행·삼성증권 등 자산규모가 2조원이 넘는 금융기관은 1개 보험사 상품만 팔아서는 안되며 반드시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팔아야 한다.아울러 특정보험사의 상품판매비중이 50%(수입보험료 기준)를 넘어서는 안된다.금융기관이 자신들과 특수관계인 보험사나 대형사의 상품만 집중적으로 팔아 중소형 보험사를 고사시키는 폐단을 막기 위한 조치다.하지만 여러 개의 금융기관을 거느린 지주회사는 각각의 자회사를 통해 특정보험사 상품을 50%까지 팔 수 있어 형평성 시비가 예상된다. 반면 자산규모가 2조원 미만으로 규모가 적은 금융기관은 1개 보험사와 독점제휴가 허용됐다.그렇지만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여러개 보험사 상품을 팔 것으로 보인다. 은행 등이 보험 자회사를 직접 설립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허용했다.대신 보험사에도 합작 등을 통한 동종 보험 자회사 설립을 허용해 경쟁할 수 있게 했다. 농·수협,신협,우체국 등은 사실상 보험상품이나 마찬가지인 공제상품을 이미 팔고 있어 방카슈랑스 허용대상에서 제외됐다.은행·증권사 등도 창구나 객장에서의 보험상품 판매만 가능할 뿐,전화나 방문판매는 할 수 없다. ●보험업계,“처음부터 빗장 너무 열어줬다” 반발 손해보험업계와 중소형 생보사들은 1단계 판매허용 보험상품이 너무 많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한중소 생보사 관계자는 “1단계에 연금·교육보험 등 모든 저축성보험상품이 포함된 데 충격받았다.”면서 “대형 생보사는 종신보험(보장성보험)이라는 대체무기가 있지만 중소생보사는 저축성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타격을 우려했다.또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특정보험사 상품 판매를 50%로 제한한 것은 얼핏 보면 중소보험사를 보호하는 조치같지만 실제로는 대형사인 S보험사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네덜란드계 보험사인 ING와 이미 독점제휴 계약을 맺은 국민은행측은 “효율을 높이려면 한 개 보험사 상품만 독점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허용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ING측과의 재협상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비슷한 처지인 하나·신한은행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제2구조조정 오나 보험개발원 잠정통계에 따르면 방카슈랑스가 전면 허용될 경우 연금 등 저축성보험과 장기 손해보험은 보험료가 4%,자동차보험은 6%,암·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은 10%가 인하될 것으로 추산됐다.하지만 고객들이 방카슈랑스로인한 보험료 인하혜택을 누리려면 몇 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그보다 당장 닥칠 변화는 업계의 지각변동이다.우선 23만명에 이르는 보험설계사의 입지가 좁아져 단계적으로 감원이 불가피해 보인다.방카슈랑스 파트너를 잡지 못한 중소형 보험사의 M&A(인수합병)도 촉발될 전망이다. 국내 우량은행들이 외국계 보험사들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고 있어 국내 금융산업 지도가 완전히 새로 짜여질 가능성도 높다.은행이나 카드사가 보험 가입을 전제로 대출이나 카드발급을 하는 ‘끼워팔기’ 부작용도 우려된다. 안미현기자 hyun@
  • 농민피해대책 마련후 FTA 국회비준 착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자유무역협정(FTA)이행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또 FTA체결에 따른 농민 피해대책을 마련한 뒤 국회 비준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도하개발어젠다(DDA)의 농업개방 협상을 앞두고 농업분야에서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쌀의 관세화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올해 추곡수매가는 인하 또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10일 농림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같은 내용의 농업정책방향을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농민피해 대책을 마련하기 전에는 FTA 국회비준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FTA 보완대책과 재원대책 등을 감안한 FTA이행특별법 제정을 이른 시일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개도국 지위를 잃으면 관세화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개도국지위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추곡수매가는 현정부에서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태(金東泰) 농림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쌀 재협상을 앞두고 있는데다 쌀 과잉공급상태에서 수매가를 올리는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추곡수매가를 내릴 경우 농가소득감소를 영농자금 등 중장기 정책자금 금리를 인하하고 농업인자녀 학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방법으로 보충해 주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매가를 2% 낮추면 800억원 가량을 농민들에게 지원해 주게 된다.양곡유통위원회는 수매가를 2% 인하 또는 3% 인상 등의 두가지 안을 제시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노무현 당선자와 공직사회 움직임 - 행정수도 이전·정부조직 개편에 촉각

    공직사회는 2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는한편 새 정부에서 달라질 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특히 노 당선자가선거기간 동안 공약으로 내세웠던 책임총리제,행정수도 이전,정부조직개편등과 관련있는 부처들은 벌써부터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정치,통일·외교 총리실은 노 당선자가 유세를 통해 책임총리제를 주장한 만큼 향후 총리실의 위상 강화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총리실 관계자는 “인수위 출범후 차기정부조직개편 논의 과정에서 책임총리제가 실제로 도입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노 당선자가 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한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가 현행 기조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통일부 관계자는 “대화를 통해 북한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입장을 보여온 노 당선자의 성향으로 볼 때 대북정책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 무난한 남북교류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교통상부통상교섭본부 직원들은 선거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통상조직 개편 문제의 한 가운데 놓여 있기 때문인지 노 당선자의 공약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업무보고 준비를 하는 등 차분하게 대응했다. ◆경제 부처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간부들은 노 당선자의 내외신 기자회견을 함께 지켜보면서 기업 구조조정 원칙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그동안의 성과 흔들기’가 일단 잠복할 것이라는 점에서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획예산처도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현안 점검과 함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할 내용들을 검토했다.현 정부의 공공개혁 작업을 주도해온 정부개혁실은 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공공개혁 작업이 물거품이 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는 노 당선자의 공약내용을 살펴보며 새 정부와의 정책조율을 위한 검토작업과 인수위 파견자 선정에 착수했다. 한 관계자는 노 당선자의 ‘연 7% 성장론’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5%대 초반이라는 것은 정책당국과 연구기관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방안과 정책공약과 현실을 조화시키는 방안을 놓고 당분간 바쁘게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첫기자회견내용을 보니 노 당선자가 경제정책분야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여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산업자원부는 대통령직인수위에 보고할 현안 관련자료 준비에 나서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했다.정부가 추진중인 공기업민영화정책의 기조도 큰 변화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건설교통부는 노 당선자가 내세웠던 5년간 국민임대 50만가구 등 주택 250만가구 건설과 재산세·종합토지세 과표현실화,최저주거기준 도입 등 부동산정책 공약에 대한 관련 서류를 챙기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정보통신부는 노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과정에서 청와대 IT수석 신설 등 ‘디지털 대통령’을 표방,기존 IT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고위 관계자는 “산자부 등 몇개 부처와의 업무중복 부분은 28개 과 가운데 4개 정도이며,중복 정도도 크지 않다.”면서 “부처간 업무조정선에서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학기술부는 노 당선자가 과학기술 분야를 국정의 축으로 삼아 현재 정부연구개발(R&D) 예산의 19% 수준인 기초과학 육성비를 2006년까지 25%로 늘리겠다고 공약한 상태라 과학기술인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해양수산부 직원들은 노 당선자가 해양부 장관을 역임한 경력을 갖고 있는만큼 앞으로 해양개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농림부는 노 당선자가 농업예산을 전체 예산의 10%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한데 대해 큰 기대를 거는 눈치다.노 당선자가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강조해온 만큼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분야에는 적절한 배려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2004년으로 바짝 다가온 쌀재협상문제에 대해 당선자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노 후보의 당선으로 경제부처중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공정거래위원회도 상당히 고무된모습이다.특히 노 당선자가 정책공약으로 출자총액제 등 재벌규제의 핵심정책에 대한 유지·강화를 천명해왔고,내외신기자회견에서 “재벌과 대기업은 구분돼야 한다.”“다소 이완된 개혁문제를 다시 챙기겠다.”는 등 강한 입장을 표명한데 주목하고 있다. ◆사회·문화 부처 행정자치부는 오는 2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설치령을 국무회의에 상정할것을 대비해 준비작업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행자부 조영택 차관과 박명재 기획관리실장은 20일 민주당 이해찬 선거대책기획본부장을 만나 인수위관련 법령을 보고,원안대로 승인 받았다.이근식 장관은 23일 노 당선자에게 인수위 설치령을 정식 보고한 뒤 24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해온 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사회복지 기능을 수행하는 보건복지부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복지부는 또 노 후보가 의약분업 등 현 정부가 추진해온 보건의료정책의 큰 틀은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해왔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 관리들은 노 당선자가 해양수산부 장관 재직시절 새만금 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환경 우위론적 입장을 취해 왔던 점을 상기하면서 합리적인 정책이 수립될 것을 기대했다.환경부는 수도권 과밀과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한반도 주요 생태계의 보존,분산적인 에너지 체계 도입,물관리 기능 일원화 등 노 당선자의 공약에 대한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대전청사 노 후보의 당선으로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은 행정수도 이전이 현실화됐다며 적극 환영하고 있다.조달청 신삼철 기획관리관은 “비교적 민원이 적은기관들이 대전청사에 내려와 있어 상급부서와 국회에 들르기 위해 서울방문이 잦았다.”면서 “대전에 행정타운이 조성되면 부처간 업무 편의는 물론 공무원들의 대전 이전으로 지역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락기자,부처종합 jrlee@
  • ‘도하어젠다’ 내년3월 가닥/WTO농업협상 세부원칙 새달부터 논의키로

    2004년부터 시작되는 쌀시장개방 재협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농업협상 결과가 내년 3월 말이면 큰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스튜어트 하빈슨 농업협상특별위원회 의장은 19일 지난 3월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된 농업협상에서 각 회원국의 제안서와 입장 등을 정리한 종합보고서를 144개 회원국에 배포했다. 89쪽 분량의 종합보고서에는 하빈슨 의장이 객관적으로 분석한 농업협상의주요 쟁점 현황과 내용 그리고 협상진전 상황을 평가하는 점검표 등이 포함돼 있으나 점검표의 항목 대부분은 공란으로 남아 있다. WTO 회원국들은 내년 1월22∼24일 제네바에서 농업협상 특별회의를 열어 하빈슨 의장의 종합보고서를 토대로 농업협상의 세부원칙을 정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한다.세부원칙은 내년 3월 말까지 확정될 전망이다. 세부원칙은 3대 핵심 골격인 관세,국내보조,수출보조 등에 관한 구체적인감축비율과 방식을 규정하게 되기 때문에 DDA농업협상의 중요한 고비가 될것으로 보인다. 회원국들은 세부원칙에따라 내년 9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제5차 WTO각료회의 전까지 분야별 이행계획서를 작성,제출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선택2002/李 - 盧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대선 후보간 맞대결 TV토론이 양측의 현격한 입장 차이로 사실상 무산됐다. 지난 12일 양당은 두 후보가 오는 16일 이전 양자토론을 갖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13일 시작된 실무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이 계속돼 토론 의제나 시기,방식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이날 실무자간 협상에 앞서 한나라당이 토론 날짜와 시간을 언론을 통해 먼저 공개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협상이 지연되는등 우여곡절을 겪었다.한나라당은 전날 “YTN을 주관사로 14일 오전 10시 양자토론을 중계하자는 방송기자클럽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혀 민주당의 항의를 받았다. 양측 미디어 실무자들은 사태수습을 위해 오후 모처에서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토론 의제와 방식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민주당은 정치·외교·안보 등을 포괄하는 쟁점정책 검증토론을 제안했고,한나라당측은 ‘수도서울 이전 가능한가.’라는 단일주제로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승태 미디어대책단장은 “당초 제안을 바꿔 ‘행정수도 이전’을단일주제로 다시 제안했지만 한나라당은 ‘수도서울 이전’만 고집했다.”고 밝혔다.한나라당 양휘부 특보는 “토론주제뿐 아니라 토론 시간·방식,사회자 선정 등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토론방식에 대해 민주당은 5분 질문에 시간총량제를,한나라당은 2분 질문에 2분 답변 방식을 제안했다.민주당은 또 후보간 질의응답만 제안했고,한나라당은 사회자 질문도 포함시키자고 주장했다.사회자와 관련,민주당은 합동토론 사회자인 염재호 교수를 추천했지만 한나라당은 반대했다.민주당은 재협상 용의를 밝혔지만 한나라당이 당내 조율을 거쳐야 한다며 난색을 표명,사실상 재협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루브르는 프랑스 박물관인가/””문화선진국은 약탈선진국””문화재 약탈과 반환史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은 한 해 500만명의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다.1981년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주도한 ‘그랑 루브르(위대한 루브르)’ 공사 이후에는 더욱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박물관 1층 쉴리관 고대 이집트실에는 이집트 문명이 싹튼 기원전 4000년부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에 이르기까지 이집트의 역사와 유물이 연대별로 전시돼 있다.또 2층 드농관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가 걸려 있고,3층 리슐리에관에는 네덜란드와 플랑드르의 걸작 회화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인류문화의 보고가 과연 프랑스 박물관이라고 할 수있느냐는 것이다.수많은 소장품들이 자국의 식민지나 패전국들로부터 약탈해간 것이기 때문이다.그렇기에 ‘거대한 약탈 전시관’이니 ‘문화제국주의의 신전’이니 하는 소리도 듣는다. ‘루브르는 프랑스 박물관인가’(이보아 지음,민연 펴냄)는 루브르박물관등으로 표상되는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의 문화재 약탈과 반환의 역사를 살핀 책이다.국내의 몇 안 되는박물관경영학 전문학자로 주목받는 저자(추계예술대 교수)는 이 나라들이 박물관을 채우기 위해 어떻게 약소국 문화를 짓밟았는지 그 숨겨진 치부를 낱낱이 들춰낸다.저자가 특별히 대상으로 삼는 것은 수많은 약탈 문화재를 자랑하는 루브르박물관과 대영박물관이다. 대표적인 ‘문화국제주의 국가’인 프랑스의 문화재 약탈사는 화려하다.세기의 문화재 약탈자 나폴레옹은 1798년 이집트 원정길에 올랐다.그는 당시 5만여명의 군인과 함께 고고학자,천문학자,사서,인쇄공,토목기사,화가 등 175명의 민간인을 데려 갔다.이들은 닥치는 대로 이집트 유물을 긁어 모았다.나폴레옹은 특히 테베,룩소르,카르나크 등 이집트의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유적지를 탐사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루브르박물관은 그 부(負)의 유산을 정(正)의 자산으로 바꾸기 위해 오늘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약탈’이란 단어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는 곳이 또한 대영박물관이다.한해 60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이곳의 대표적 소장품은 이집트의 로제타 스톤과 스핑크스 수염,그리스의 엘긴 마블스 등.나폴레옹 원정군이 약탈한 로제타 스톤을 영국이 다시 빼앗은 행태를 보면 서구 열강의 먹이사슬이 얼마나추악한 것이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스핑크스에는 원래 수염이 있었다.그러나 오늘날 수염 달린 스핑크스를 본 사람은 없다.이곳을 점령한 나폴레옹이거만하다며 대포로 쏘아 수염을 파괴해버렸기 때문이다.문화선진국이란 가면 뒤에 가려진 동물적인 만행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화재의 약탈과 반환,그 역사의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국가간 힘의 논리라는 거대한 뿌리에 닿게 된다.프랑스나 영국 같은 문화국제주의 혹은 문화제국주의 국가들은 그들끼리 뭉쳐 문화재 반환문제에 쐐기를 박으려 하고 있다.이들은 국제법을 유리하게 바꾸면서까지 자국의 빼앗긴 문화재를 되찾으려애쓴다.그러나 정작 자신들이 강탈해간 문화재는 돌려주지 않으려고 온갖 구실을 댄다.약탈해간 것이 분명한 한국의 외규장각 고문서를 돌려주지 않으면서 자기 나라의 강탈당한 문화재는 독일이나 러시아로부터 돌려받고 있는 나라가 바로 프랑스다.이런 모순된 태도는 물론 박물관이 공동화(空洞化)되면문화재 관광수익이 떨어질 것이라는 현실적인 계산과 맞물려 있다. 문화재 반환운동의 첫 신호탄이 된 것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장식한 대리석 예술작품 엘긴 마블스다.그리스 정부는 수십년 동안 자기 나라의 예술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영국 정부는 막무가내다.엘긴 마블스를되찾으려는 그리스 정부와 국민의 노력은 문화재 반환운동의 본보기로 널리알려져 있다.특히 정치인보다 영화배우로 유명한 멜리나 메르쿠리는 엘긴 마블스를 되찾는 데 일생을 보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 책은 미국 내 외국 정부의 첫 문화재 소송인 홀린셰드 사건을 통해 돌기둥(스텔라 2)을 돌려받은 과테말라 정부와 아이슬란드의 필사본 반환 이야기 등 약소국들의 문화재 반환 ‘성공사례’도 소개한다.이 가운데 특히 아이슬란드 필사본 반환 사례는 우리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일제 강점기를 경험한 우리처럼 300년이상 덴마크 지배를 받은 아이슬란드는 지난 97년까지 1800여점에 이르는 자기 나라의 필사본을 돌려받았다.아이슬란드는 19세기 독립운동과 함께 필사본 반환운동을 추진했고,독립 이후엔 정부를 주축으로 온 국민이 집요하게 요구해 필사본을 되찾았다.한 재불학자가 외규장각 고문서 연구서를 발간할 때까지 그 존재조차 까맣게 몰랐던 우리 정부의 모습과는사뭇 대조적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난 93년부터 추진해온 우리의 외규장각 고문서 반환협상을 되짚어보는 한편 대안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고문서 반환협상은 비록‘실패한 거래’였지만 저자는 아직 희망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고 말한다.알아서 한 수 물린 우리의 외교정책을 더이상 되풀이하지 말고,여생을 엘긴 마블스 반환투쟁에 바친 메르쿠리의 삶을 생각하며 냉소적 패배주의를 걷어내자는 것이다.외규장각 고문서 반환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실사 결과에따라선 재협상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외규장각 고문서 반환문제와 관련,전문가를 제쳐놓고 정치논리로 풀려 했던 점이 가장 큰 실책이었다고 지적하는 저자는 문화재 반환협상은 무엇보다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선택2002/盧.鄭공조지연 속사정/공동유세 왜 않나 ‘속 모를 鄭’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MJ)대표의 선거공조가 몇 남지 않은 변수로 떠올랐다.정 대표는 지난달 25일 새벽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하자 깨끗이 승복하고 선거공조를 약속했다.그런데 보름이 지난 지금껏 왜 유세지원에 나서지 않는 것일까. 민주당은 정 대표에게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여의도당사 8층에 그를 위한 명예선대위원장실도 만들었다.정 대표가 지원유세에 늦게 합류하는 것이오히려 막판의 극적 분위기 연출에 도움이 된다고 자위하면서 12일쯤에는 공동유세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이런 한편 한나라당도 개헌론을 내세워정 대표에게 ‘협력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정책조율 신경전 정 대표측이 노 후보 지원 착수를 지연시키면서 내세우는 이유는 이른바 정책조율이다.“진정한 선거공조를 위해서는 대북문제 등 주요정책에서 공감대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 정 대표가 던진 화두(話頭)다. 10일 현재 이 작업은 마무리단계다.‘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비롯한 ‘15개 우선조율대상 정책과제’ 대부분이 타결됐다.20여쪽으로 정리한 ‘정책조율 합의문’을 3∼4차례 주고받은 끝에 양측은 ▲6·25전쟁에서의 미국의역할 평가 ▲증여세·상속세 포괄주의 도입여부 ▲최근의 반미시위에 대한입장 등 세 부문에 대한 조율작업만 남겨 놓고 있다. 문제는 대선을 코앞에 두고 금쪽 같은 시간을 정책조율에 ‘허비’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정 대표가 낙마(落馬)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정 대표가 딴 생각을 하는 게 아니냐.”는 등의 관측이 난무했다. 정 대표 주변 얘기를 종합하면 이런 관측들은 시점에 따라 부분적으로 사실에 부합한다.MJ는 지난달 15일 밤 노 후보와 국회에서 회동,후보 단일화에합의할 당시 노 후보와 단독회담에 들어가자마자 “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있으니 노 후보가 사퇴하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고 한다.협상 끝에 여론조사에 합의했을 때만 해도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사흘 뒤인 18일 통합21측은 돌연 여론조사방식 유출시비를 제기하며 민주당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이 과정에서이철(李哲) 단장 등 협상단 전원이 사퇴했다.표면적인 이유는 유출사태의 책임을 진다는 것이었으나실제로는 정 대표가 ‘경질’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핵심인사는 “직전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정 대표가 당황해어쩔 줄 몰라했다.”며 협상단 퇴진과 재협상의 배경을 전했다. 단일화 패배에 정 대표가 받은 충격은 주변에서 흘러나온 그의 언급에서 생생하게 감지된다.노 후보의 명예 선대위원장을 맡기 직전까지도 “그냥 통합21 대표 직함으로 도와주면 안되냐.”고 말해 측근들이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정 대표 측근은 그러나 “지난 1일 양당이 정책조율에 착수한 시점에는 이미 정 대표가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공동정부는 어디까지 노 후보와 정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의미있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노 후보가 지난 4일 “정 후보는 세계를 아는 사람으로…,둘이 협력해 국정을 끌어가면 외교도,새 정치도 문제없다.”고 하자 정 대표는 5일 “5년간 국정을 같이 책임진다는 자세로 일하는 게바람직하다.”고 화답했다. 키워드는 ‘외교’와 ‘5년간 국정책임’이다.첩보수준에 머물던 노·정 역할분담론이 자연스레 고개를 들었다.노 후보가 내치(內治),정 대표가 외치(外治)를 맡는 방안이 절충되고 있다는 것이다.통합21 핵심인사는 “단일화직후 정 대표가 외치를 자신에게 위임하라며 이를 문서화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문서 대신 신사협정 수준의 약속을 맺는 것으로 물러섰지만 외치위임 요구는 여전히 유효하고,이것이 노·정 공조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어느 채널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양측 비서실장이 메신저라는 설도 있다.통합21 신낙균(申樂均) 최고위원은“정 대표는 뭘 어떻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측 관계자 역시 최근 “차라리 정 대표가 뭘 달라고 하면 좋겠다.”고 했다.다른 인사는 이를 “정 대표 특유의 장사꾼적 기질”이라고 했다.속내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최대한 상대방으로부터 얻어낸다는 것이다. ◆결론은 아직도 안개속 노·정 역할분담 논의가 어디까지 진전됐는지는 베일에 가려 있다.통합21고위관계자는 “수하의 누구도 자신의 전모를 알도록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재벌총수들의 행태 아니냐.”고 말했다.당내 누구도 역할분담에 대한 정대표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10월 창당 이후두달여의 짧은 기간에도 정 대표의 핵심참모는 서너차례 바뀌었다. 분명한 것은 외치에 대한 정 대표의 관심과 의지가 지대하다는 점이다.대북문제를 정책조율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건 물론 최근 양당이 정책조율합의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도 일일이 문구를 손보고 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 유치 실패와 반미시위에 대한 논평을 대변인에게 특별 당부한것이나,최근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반미시위는 미국의 고압적 자세 때문’이라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지자 직접 이 신문을 들춰보고는 “한국인의 발언을 인용한 데 불과하다.”며 실망감을 나타낸 사실도 이를 방증한다. 노·정 역할분담 논의는 금명간 정책조율작업이 완료되고,두 사람이 유세현장을 뛰어다닌 이후에도 계속 ‘진행형’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 교수·변호사도 “SOFA 개정”고려,중앙대 551명 7개단체 등 “”한미관계 재정립””성명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시위가 열흘째 계속된9일 고려대와 중앙대 교수 551명,전국교수노동조합 등 7개 교수단체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국내 지식인을 대표하는 교수,변호사들도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강력 요구하고 나서는 등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교수노조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7개 교수단체는 이날 미 대사관 앞에서 ‘평등한 한·미관계의 재정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여중생 사망사건 책임자 처벌과 SOFA 재협상 등을 요구했다. 장하성·하종호·이기수 교수 등 고려대 16개 단과대를 대표한 교수 231명도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직접 사과 ▲한국정부의 당당한 대미 대처 ▲SOFA 즉시 개정을 촉구했다.이정춘 교수 등 중앙대 교수 320명도 성명을 내고 여중생 사건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인권변호사들의 모임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도 을지로 국가인권위원회 강당에서 ‘2002 한국인권 보고대회’를 갖고 SOFA의 전면개정 등을 요구하는 특별결의안을 채택했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도 신자 9명이 ‘SOFA개정과 부시 미 대통령 직접 사과를 위한 기독청년 릴레이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이들은 13일까지 이어지는 금식기도회 기간에 매일 정오부터 한시간 동안 미 대사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방한 예정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북핵문제에 대한 강경대응과 대 이라크 전쟁에 한국군 파병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단체가 강력 반발하는 등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는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미티지가 방한하는 10일 고(故) 심미선·신효순양의 유족들이미 대사관에 직접 항의서한을 전달 하겠다고 밝혔다.범대위는 이어 청와대앞에서 집회를 갖고 졸속적인 SOFA 개선운용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인권운동사랑방은 여중생 사망사건과 장애인들의 인권위 점거농성 등을 올해의 인권 10대뉴스로 뽑았다.여중생 사건은 80.5%의 응답자에 의해 올해의 뉴스 1위로 선정됐다. 추모와 항의의 물결은 인터넷에서도 이어졌다.한 네티즌은 사이버범대위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세계인권의 날인 10일 미군에 의해 기본적인 인권조차 사라져버린 현실에 항의하는 조기를 달자.”고 제안,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
  • 두산重 노사갈등 ‘점입가경’

    두산중공업(옛 한국중공업)이 사측의 단체협상 일방해지로 무단협 상태에 빠져 노사간에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대기업이 사측의 단협 일방해지로 무단협 상황에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두산중공업은 지난 5월 22일 노조에 단체협상 일방해지를 통보한 뒤 유예기간인 6개월 동안 협상 타결에 실패,지난 23일부터 자동으로 단협 일방해지가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단체협약 일방해지란 노사 갈등으로 단협 체결이 지연될 경우 노동조합 및노동관계 조정법 32조에 근거,한쪽이 일방적으로 단협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상대방에게 통보한 뒤 6개월 후부터 효력이 발생한다.무단협 상태가 발생하면 임금이나 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은 근로계약상 계속 유효하지만 노조활동은 전임자 및 사무실 폐쇄 등으로 인해 심각한 제약을 받는다. ◆단협 일방해지… 파업으로 맞선다. 사측은 노조가 지난 5월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가자 곧바로 단협 일방해지를 통보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섰다.노조는 이에 굴하지 않고 47일간 파업을 벌였고,사측은 노조 간부 및 조합원 80명을 중징계하는 한편 월급 및 재산가압류와 형사고발 조치를 취했다.양측은 올 들어 ‘갈 데까지 가 보자’는 식의 감정 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번 협상에서도 노조는 파업과정에서 발생한 징계 및 형사고발,손해배상가압류 철회 등 5개 사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단협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결국 타결에 실패했다.노조는 “민영화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노조탄압을 해온 사측이 ‘단협 일방해지’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한 것은 노조 길들이기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면서 “사측의 태도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의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파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협상은 계속,타결은 미지수 노사간 신뢰 부족에 따른 강경 입장이 협상타결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특히 사측은 노조의 주장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어 무조건적인 ‘백기투항’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사가 26일 재협상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커 협상이잘 매듭될 지는 미지수다. 사측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짓기 위해 일정기간 효력이 소멸한 단협에 규정된 노조의 권리를 보장하면서 협상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임금과 복리후생 등 조합원 개인의 권리는 계속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수용 노조 선전부장도 “사측이 노조에 양보할 수 있는 명분만 준다면 협상은 급진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조사기관 선정 진통 겪어

    민주당 노무현·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기관 선정이 마지막까지 말썽이었다.얼마 전엔 입맛에 맞지 않는 조사기관 배제로 업계의 공분을 사더니 이번엔 기관들의 ‘보이콧’이 문제였다.여론조사로 단일화후보를 뽑는 정치사 초유의 일이니만큼 아무도 예견하지 못했다. 사태는 양측의 재협상 과정에서 유일한 여론조사기관으로 채택된 갤럽이 조사에 들어가기 직전인 23일 조사를 거절하면서 비롯됐다.“당초 정치행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없어 수용했지만 역시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게 고사의 변이었다. 이에 따라 양측 관계자는 부랴부랴 나머지 조사기관들을 잇따라 접촉했지만 돌아온 답은 모두 ‘노(No)’였다. 애초 1차 협상에서 배제된 코리아리서치와 TN소프레스는 물론이고,1차 협상에서 선정된 바 있는 한국리서치와 미디어리서치도 난색을 표했다.결국 매출액 순위 빅5 기관은 모두 거부한 셈이었다. 코리아리서치 관계자는 “조사회사의 공정성을 자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못마땅하다.”고 했고,미디어리서치는 “다른 조사로 여력이 없다.”는 이유를 댔다.TN소프레스는 “주요조사 기관의 공동실시는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갤럽이 이마저 거부하자 성사되지 않았다. 양당은 서둘러 월드리서치와 리서치앤드리서치 등 2곳을 24일 오전에 접촉해 오후 3시부터 조사에 들어갔다.월드리서치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공동조사에서 본선경쟁력과 선호도에 있어 한나라당 지지층을 제외하면 정몽준 후보가 앞서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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