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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근정전 향로 ‘용 뚜껑’ 되찾았다

    경복궁 근정전 향로 ‘용 뚜껑’ 되찾았다

    조선시대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한 뒤 근정전 앞을 지켜온 두 향로가 드디어 제 모습을 찾게 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사라진 향로 뚜껑 두 점의 재현품을 제작해 24일부터 온전한 향로 두 점을 근정전 양옆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근정전 향로는 조선 왕실의 위엄을 시각화한 궁중 유물이다. 근정전 양옆에 크기와 형태가 동일한 두 점이 뚜껑 없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향로는 1866년 경복궁 중건 당시 광화문 서쪽에 있던 대종을 녹여 제작한 것으로 현재의 자리에서 국가적 의례가 행해진 공간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몸체는 기단석에 고정돼 있으며 두 개의 손잡이와 세 개의 발이 달린 솥 형태다. 뚜껑은 용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경복궁관리소는 뚜껑이 사라진 시기를 1961~1962년 사이로 추정한다. 1904~1979년에 찍힌 근정전 사진 21장을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향로가 찍힌 최초의 사진은 1904년 미국 코넬대 도서관 소장 사진으로 두 향로 모두 뚜껑이 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한국 고적의 도판을 모은 책인 ‘조선고적도보’ 속에는 뚜껑이 없는 모습(근정전 전경 사진)과 뚜껑이 있는 모습(향로 근경 사진)이 모두 담겼다. 배정영 경복궁 전시큐레이터는 “일제강점기부터 양쪽 향로 중에 하나의 뚜껑이 없어져, 어느 사진에는 뚜껑이 왼쪽 향로에 있었다가 오른쪽 향로에 있었다가 하는 모습으로 사진이 찍혔다”고 설명했다. 하나 남았던 뚜껑의 마지막 모습은 국가기록원 소장 1961년 ‘5·16 혁명군 위문쇼’ 사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후 1962년 국기기록원 공보처 홍보국에서 촬영한 근정전 사진에는 뚜껑이 모두 사라진 모습이다. 경복궁관리소는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향로의 뚜껑을 재현했다. 재현품 제작에는 원광식 국가무형유산 주철장 보유자, 원천수 이수자가 참여했다.
  • 솔리비스, 고체전해질 양산 시작으로 시리즈 C 준비 본격화

    솔리비스, 고체전해질 양산 시작으로 시리즈 C 준비 본격화

    횡성 1공장 준공과 초도물량 출하, 전고체전지 상용화 앞당긴다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전문기업 ㈜솔리비스(대표 신동욱)가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솔리비스는 11월 19일 강원도 횡성군 우천일반산업단지에서 제1공장 준공식과 초도물량 출하식을 개최했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업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신동욱 대표는 “고체전해질을 본격 양산함에 따라 전고체전지 대중화 시점이 크게 앞당겨질 것”이라며 “솔리비스의 고체전해질이 전기자동차, AI 로봇, 에너지저장장치 등 차세대 시장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체전해질은 이차전지의 가장 큰 과제로 꼽혀온 열폭주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안전한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전 세계적으로 1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고체전해질 개발과 양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시제품이나 샘플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본격적인 양산 시점은 2027년 전후로 전망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솔리비스가 세계적 수준의 연속공정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양산에 돌입한 것은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산업화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핵심 소재 국산화 측면에서도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횡성 1공장은 솔리비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3세대 습식합성 양산 플랫폼이 적용된 연속공정 스마트공장이다. 100건 이상의 전고체전지 원천 특허를 기반으로 설계된 이 공장은 입도와 이온전도도를 고객 요구에 맞춰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설비 확장 역시 용이해 다품종 생산과 대량 생산을 동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착공 이후 1년여 만에 연간 최대 42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완성했다. 솔리비스의 기술 경쟁력은 결정질계와 비결정질계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다양한 입도, 이온전도도, 조성으로 맞춤 설계해 파일럿 단계부터 양산까지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공정 역량에 있다. 특히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가운데 최대 12mS/cm 수준의 높은 이온전도도를 구현해, 업계 다수 기업이 5mS/cm 이하 수준에 머무는 상황과 비교해 기술적 우위를 분명히 드러낸다. 여기에 고객 요구에 따라 물성을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셀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독자적인 습식 기반 공정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재현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신동욱 대표는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고체전지 국책과제와 연구실을 운영하며 20여 년간 관련 기술을 축적해온 연구자 출신 기업가다. 2020년 솔리비스를 창업한 이후 R&D 중심의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단계적 성장을 이어왔다. 2021년 R&D센터 설립과 시리즈 A 펀딩, 2022년 하남 파일럿 라인 구축, 2023년 주요 고객사 샘플 제공을 거쳐 2024년 1공장 착공과 시리즈 B·브릿지 펀딩을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2025년 1공장 준공과 초도물량 생산이라는 실질적 양산 성과를 만들어냈다. 재무적 기반도 안정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솔리비스는 누적 4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4년 2월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에 이어 2025년 2월에는 124억 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또한 2025년 9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에 선정돼 최대 200억 원 규모의 스케일업 자금을 확보했으며, 79개 지원사 가운데 선정되며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술보증기금 역시 솔리비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초기 운전자금 지원을 시작으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과 보증연계투자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이어왔다. 11월 18일에는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하남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영업현장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정책금융기관 차원에서 전략 기업으로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솔리비스는 양산 초기 단계에서 확보되는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 수율과 성능 지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요구되는 다품종·고사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생산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횡성 1공장에서 생산되는 고체전해질은 글로벌 배터리 및 자동차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며, 신 대표는 내년 2분기 이후 수주 물량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양산 성과를 토대로 솔리비스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우선 생산능력 확장과 글로벌 고객사 대응을 위해 시리즈 C 라운드 투자 유치를 추진해 공정 고도화와 설비 증설, 핵심 인력 확보 등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글로벌 배터리 셀 메이커와 전기차 OEM, 소재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글로벌 고체전해질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공장 준공을 추진하며, 2공장은 1공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해 대량 생산능력과 공정 자동화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신 대표는 “횡성공장 준공과 초도물량 출하는 고체전해질 양산 역량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증명한 출발점”이라며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양산과 매출 성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전고체전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고체전지 상용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솔리비스가 구축한 양산 기반과 성장 전략은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솔리비스는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 CJ나눔재단, 20년간 220만명의 ‘꿈지기’ 됐다… 연말 문화·먹거리 나눔 ‘풍성’

    CJ나눔재단, 20년간 220만명의 ‘꿈지기’ 됐다… 연말 문화·먹거리 나눔 ‘풍성’

    설립 20주년 맞아 누적 후원금 2100억 돌파 문화 소외 아동들에 연말 ‘객석나눔’ 전개 CJ그룹이 겨울방학을 맞은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문화 공연 관람과 특식 지원을 아우르는 대규모 연말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CJ나눔재단은 그동안 전국 4000여개 지역아동센터를 후원하며 220만명의 아동·청소년에게 꿈을 실어주었다. 누적 후원금은 약 2100억원에 달한다. CJ는 이번 연말,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나눔 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선물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객석나눔’이다. 경제적 여건으로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영화, 공연, 전시 관람을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2008년 시작돼 지금까지 21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달 한 달간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서울, 울산, 여수 등 주요 지역에서 영화 ‘주토피아2’와 ‘아바타3’를 관람한다. 또한 창작 뮤지컬 ‘팬레터’와 ‘김문정 콘서트’ 등에 240여명을 초청했으며, 직접 방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2000매의 모바일 티켓도 배포해 문화 접근성을 대폭 넓혔다. 겨울철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식사 지원도 이어진다. CJ ONE 앱을 통해 대중이 포인트를 기부하면 CJ나눔재단이 동일 금액을 더하는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의 ‘한끼의 울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6000만원의 기부금 조성을 목표로, 스타 셰프 레이먼킴과 CJ프레시웨이가 협업해 개발한 특식 밀키트를 160개 센터 3200여명에게 전달한다. 메뉴는 영양 균형을 고려한 토마토 치킨 스튜, 크림 빠네 파스타, 블랙페퍼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CJ그룹 10개 계열사 임직원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임직원 정기 봉사 모임인 ‘CJ도너스클럽’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송년봉사를 했다. 임직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케이크와 과자집을 만들고, 장기자랑 및 레크리에이션을 함께했다. 이번 봉사에는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대한통운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겨울방학은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CJ의 문화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연말 선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117년 전 인천항엔 지게꾼·상인 ‘북적’…가장 오래된 영상 공개

    117년 전 인천항엔 지게꾼·상인 ‘북적’…가장 오래된 영상 공개

    쌀가마니를 짊어진 지게꾼 행렬, 부두 앞에 좌판을 깐 상인, 목재를 운반하는 일꾼. 이들로 북적이던 117년 전 인천항 일대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인천을 배경으로 한 영상 중 가장 오래된 이 영상을 통해 인천항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던 선조들의 바쁜 일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최근 한국영상자료원이 발견한 개항기 영상 가운데, 인천의 실제 모습을 담은 가장 오래된 영상 자료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Coree 1360’ 제목의 이 영상은 대한제국의 수도 한성과 전국의 개항장을 소래하려는 목적에서 1908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총 5개의 보빈(보관을 위해 필름을 감아놓은 틀)으로 구성됐다. 인천 모습은 첫 번째 보빈에 기록한 ‘The Corean Ports’에 담겼다. 총 6분 31초 분량 중, 4분 14초 분량을 근대적 국제도시로 성장하던 개항 이후 인천의 모습으로 채웠다. 인천의 주요 촬영지는 현재 ▲항동1가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탑 일대 ▲항동4가 인천시건축사회 주변으로 분석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향후 영상 사용권을 인천시에 제공할 예정이며, 인천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과거 인천의 모습과 현재의 도시 경관을 입체적으로 비교·재현해 인천의 변화와 성장을 한눈에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한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AI를 통해 제작한 영상을 각종 홍보 채널에도 활용해 인천의 역사적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개항기 인천의 원형을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영상 자료가 발견된 만큼, 관련 기관과 협력해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시민과 폭넓게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 “음악은 살아 있는 예술”

    “음악은 살아 있는 예술”

    기교와 서정. 피아니스트에게 요구되는 두 성질은 흔히 대척점에 놓인 것으로 이해되곤 한다. 하지만 정상급의 피아니스트라면 둘 중 어느 하나라도 포기할 수 없다. 오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관객과 만나는 러시아 태생의 미국 피아니스트 키릴 게르스타인(46)은 정상급의 연주자가 발휘할 수 있는 기교가 무엇인지, 또 피아노로 전달할 수 있는 감정의 한계가 어디인지 들려줄 예정이다. 21일 게르스타인을 서면으로 만났다. “낭만주의적 상상력의 두 가지 유형을 나란히 배치했다. 프란츠 리스트는 표제음악과 문학적 연상을 대표하고, 요하네스 브람스는 절대음악을 구현한다. 이는 19세기 후반을 지배했던 중요한 논쟁이었다. 리스트·바그너 진영과 브람스의 대립으로 자주 표현되곤 했다. 관객이 이를 단순한 대비가 아니라 통합된 경험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리스트의 ‘세 개의 페트라르카의 소네트’와 ‘단테를 읽고: 소나타 풍의 환상곡’을 통해 커다란 스케일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준다. 반면 브람스의 피아노곡 ‘스케르초’, ‘피아노 소나타 3번’에서는 서정성과 중후함을 아울러 담아낸다. 음악에 하나의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듯 게르스타인도 한 가지 면모만 가지고 있는 연주자가 아니다. 심지어 클래식뿐만 아니라 재즈의 언어도 품었다. 그래서일까. 게르스타인은 2023년 바흐트랙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적으로 두 개의 언어를 동시에 배웠다. 하나는 악보에 쓰인 전통, 다른 하나는 즉흥의 전통이다. 재즈는 음악이 단순히 종이에 찍힌 검은 음표 이상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즉흥 연주는 음악을 단순히 재현하는 게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사건으로 느끼게 해준다. 이것이 클래식을 연주하는 방식에도 스며들길 바란다.” 게르스타인을 보면 ‘경계가 없는’ 연주자로 보인다. 피아니스트뿐만 아니라 큐레이터, 교육자로도 활동한다. 장르에서도 마찬가지다. 앞서 재즈 외에도 현대음악, 카바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아우르며 음악 자체의 외연을 확장코자 힘쓴다. 음악을 조금이라도 들어본 사람은 안다. 고전음악과 현대음악이, 재즈와 클래식과 카바레가 얼마나 다른지. 하지만 이런 ‘다름’은 게르스타인의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음악은 여전히 살아 있는 예술이다. 토마스 아데스(현대음악 작곡가)의 음악에 접근할 때나 로베르트 슈만(낭만주의 작곡가)의 음악을 대할 때나 본질적으로 다르게 접근하지 않는다.”
  • 조현아 “멤버 권순일과 싸운 후 마비 증세…눈도 잘 안보여”

    조현아 “멤버 권순일과 싸운 후 마비 증세…눈도 잘 안보여”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마비 증세가 왔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에는 가수 옥주현이 출연했다. 조현아는 멤버 권순일을 통해 옥주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조현아는 권순일을 비롯해 가수 임슬옹이 “옥주현 누나를 통해 배운 마사지 법”이라며 자신한테 해준 행동을 재현했다. 이를 본 옥주현은 “내가 한번 주물러 봐도 되냐”라며 조현아의 목 부분을 체크했다. 이에 조현아는 “제가 얼마 전 신경통이 세게 됐다. 나아진지 얼마 안 됐다. 오른쪽 마비가 왔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권순일 때문이다. 권순일이랑 싸웠는데 열받게 해서 갑자기 오른쪽 마비가 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옥주현이 추천한 자가 검진법에 따라 한쪽 눈을 가린 채 소리를 내던 조현아는 “오른쪽 눈이 잘 안 보 인다”고 호소했다. 이에 옥주현은 “순일아. 어떻게 된 거냐”고 깜짝 놀랐고 조현아는 “순일이가 저희 집 와서 사과했다”고 했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남한산성 교육 끝 아닌 시작… 실질적 정책 성과 낼 것”

    임창휘 경기도의원 “남한산성 교육 끝 아닌 시작… 실질적 정책 성과 낼 것”

    - 역사문화 연구 포럼 여섯 차례 교육 마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이 이끄는 ‘남한산성 역사문화연구 포럼’은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1에서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관광정책 개발을 위한 남한산성 역사문화 연구 포럼의 경기도의회 의원맞춤형 교육 제6차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은 컬쳐임팩트 남진우 대표가 연사로 나서 “옛 성을 돌아보고, 새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앞서 다섯 차례 진행된 교육을 종합적으로 회고하고, 남한산성을 공유하고 있는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가 공동 주관하는 ‘남한산성 비엔날레’ 추진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비엔날레 개최에 앞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됐다. 강의 후 이어진 토론에서 임 의원 등 참석자들은 ▲수원화성, 행주산성과의 차별화 방안 ▲남한산성만의 고유한 매력을 담은 관광상품과 프로그램 개발 ▲복수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각종 문화ㆍ관광 사업의 성공 및 실패 사례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임 의원은 “여섯 차례의 교육을 통해 남한산성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동시에 한계도 분명히 인식할 수 있었다”며,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가 공유하고 있는 남한산성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출발점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임 의원은 “이번 교육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함께 참여한 의원들, 집행부, 그리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도의회 의원맞춤형 교육은 남한산성을 공유하고 있는 광주시ㆍ성남시ㆍ하남시에 지역구를 둔 임창휘 의원과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 오지훈 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3), 그리고 이자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교육은 남한산성을 중심으로 한 지역관광 전략 개발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남한산성 문화의 이해 ▲남한산성 관광사업의 이해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을 통한 도시의 화합과 문화사업의 확산 ▲지역다운 콘텐츠 개발과 활성화 전략 ▲세계 페스티벌과 남한산성의 문화 진화 ▲옛 성을 돌아보고, 새 길을 묻다 등 총 여섯 차례의 강의를 진행했다.
  • 스누아이랩, 세계 최고 권위 AI 학회 AAAI 2026에 논문 채택… 노이즈 합성 분야 기술력 입증

    스누아이랩, 세계 최고 권위 AI 학회 AAAI 2026에 논문 채택… 노이즈 합성 분야 기술력 입증

    AI 비전 솔루션 기업 스누아이랩(SNUAILAB/대표 유명호)은 자사가 개발한 이미지 노이즈 합성 모델 ‘GuidNoise’ 연구가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회 AAAI(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 2026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AAAI는 매년 전 세계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탑티어 AI 학회 중 하나로, 채택률이 20% 이하에 불과해 높은 기술적 완성도와 혁신성을 갖춘 연구만이 등재될 수 있다. 스누아이랩의 이번 논문 채택은 AI 기반 이미지 처리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스누아이랩이 발표한 ‘GuidNoise: Single-Pair Guided Diffusion for Realistic Noise Synthesis’는 단 한 쌍의 이미지(깨끗한 이미지와 노이즈가 포함된 가이드 이미지)만으로도 실제 촬영 환경의 노이즈를 정밀하게 재현하는 모델이다. 이 모델은 대규모 노이즈 데이터셋이나 복잡한 카메라 메타데이터 없이도 실제와 가까운 노이즈를 합성할 수 있어, 기존 노이즈 합성·제거(Denoising) 기술의 비용·확장성 한계를 효과적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연구는 ▲소량의 데이터로도 현실적인 노이즈 합성이 가능하다는 점 ▲기존 모델 대비 뛰어난 일반화 성능 ▲실제 환경 노이즈와 높은 통계적 유사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스누아이랩은 “GuidNoise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이미지 전처리, 비전 기반 검사 시스템 등에서 즉각적인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누아이랩은 이미 산업 안전, 비전 검사, 의료 영상 등 다양한 도메인에서 실증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번 연구 성과 역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다년간의 현장 경험과 데이터 기반 AI 역량이 더해져 고객 맞춤형 모델과 지속적인 현장 성능 개선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스누아이랩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산업군에서 스누아이랩의 비전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협업 논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AAAI 논문 채택은 연구 성과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스누아이랩은 산업용 비전 AI 플랫폼, 의료 영상 복원 모델, 결함 검출 모델 등 특화 기술 개발을 강화해 산업 현장의 안전성·효율성·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 UAE 찾은 이재현 CJ 회장 “K웨이브로 신영토 확장 승부수”

    UAE 찾은 이재현 CJ 회장 “K웨이브로 신영토 확장 승부수”

    1년 만에 중동 재방문 ‘현장 경영’칼둔 행정청장 만나 협력안 논의할랄 인증 K푸드 유통 확대 추진현지 유통사 손잡고 K뷰티 진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현지 정부 유력 인사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중동 시장 확장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올해 일본, 미국, 유럽 등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를 벌였고, 중동이 그 종착지다. 이 회장의 중동 방문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공식 초청 이후 1년여 만이다. 이 회장이 이번 중동 방문에서 UAE 행정청장이자 국부펀드 ‘무바달라’ 최고경영자(CEO)인 칼둔 알 무바라크와 만나 문화·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CJ그룹이 밝혔다. 칼둔 행정청장은 지난달 한·UAE 정상 회담 때 양국 협력을 주도했다. 이 회장은 또 모하메드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의장, 압둘라 알 하마드 UAE 국립 미디어 오피스 의장과 면담을 갖고 미디어·콘텐츠·관광·스포츠 산업 전반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식품 부문에서는 할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 회장은 현지 CJ제일제당 임직원들과 만나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할랄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동 K푸드 사업을 본격화하는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비고 김스낵’과 ‘볶음면’을 중동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현지 기업 ‘알 카야트 인베스트먼츠’(AKI)와 협력해 유통망 확대를 추진한다. 이 회장은 “잠재력 높은 중동 시장에서 ‘K 웨이브’를 절대 놓치지 말고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신영토 확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CJ올리브영은 현지 헬스케어 유통사인 ‘라이프헬스케어그룹’과 손잡고 K뷰티 브랜드의 진출과 판매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CJ ENM도 라이브 콘서트, 현지 스타 지식재산권(IP) 발굴 등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 이 회장은 이번 현장 경영에는 장남인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이 동행했다. 일종의 경영 수업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미경 CJ 부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 했다.
  • 정청래 “사사건건 美 허락 받아서야…통일부 결정 지지”

    정청래 “사사건건 美 허락 받아서야…통일부 결정 지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통일부가 최근 외교부가 주도한 한미 정례회의 개최 하루 전 불참을 선언한 것을 두고 “통일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의 한미 워킹그룹의 문제점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며 협의 주체는 통일부가 돼야 한다고 힘을 실은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부·외교부 간 갈등설에 대해 “항간에선 대북 주도권을 둘러싼 부처 간 갈등으로 보도되는데 이는 진실이 아니다”며 “문재인 정부 때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우려와 경고”라고 말했다. 앞서 역대 통일부 장관 6명은 지난 15일 외교부가 주도하는 한미 대북정책 공조회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외교부 주도로 회의가 열릴 경우 과거 한미 워킹그룹이 재현될 것이라며 통일부 주도에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후 통일부는 입장문을 내고 “남북 대화, 교류 협력 등 대북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시 통일부가 별도로 미측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불참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민주 정부 전직 통일부 장관들이 한미 대북 정책 조율 정례회의를 비판하는 성명 발표했다”며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문제를 펴는 데 걸림돌이 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사건건 미국의 결재를 맡아 허락된 것만 실행에 옮기는 상황이 된다면 오히려 남북관계를 푸는 실마리를 꽁꽁 묶는 악조건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정동영 통일부의 정책적 선택과 결정이 옳은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모두발언 이후 “외교 정책은 외교부가, 통일 정책·남북 관계·한반도 평화는 통일부, 국가 안보·국방 정책은 국방부가 맡아서 하는 게 맞다”며 “통일부는 남북 관계·한반도 평화를 주무 부처로 주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통일부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게 맞다”고 재차 통일부 방침에 힘을 실었다.
  • 김도훈 경기도의원, ‘경기도 정조대왕 능행차 지원 조례’ 통과… 체계적 지원 기반 구축

    김도훈 경기도의원, ‘경기도 정조대왕 능행차 지원 조례’ 통과… 체계적 지원 기반 구축

    경기도 대표 역사문화콘텐츠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체계적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도훈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정조대왕 능행차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12월 15일 제387회 정례회 제5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세계기록유산인 「원행을묘정리의궤」를 기반으로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가 부친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해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행차한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행사로, 경기 지역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서울, 수원, 화성 등 지방자치단체 간 자발적 협력으로 추진되어 왔으나, 행정·재정 지원 및 기록물 관리 등에 대한 제도적 근거가 미흡하여 지속가능성 확보와 체계적 지원·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조례안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해 도 차원의 역할을 명확히 했다. 도지사의 책무를 규정해 정조대왕 능행차의 전통 계승과 문화적 가치 제고를 위한 시책 수립을 체계화했고, 유관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체의 구성·운영을 명시해 일정 수립, 공동 홍보, 실무 협력, 안전 관리, 구간별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도 구체화했다. 행사 기획·운영에 필요한 인력·시설·장비 지원, 콘텐츠 제작과 홍보,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록물 수집·보존 및 디지털 아카이빙, 국내외 위상 제고 활동을 예산 범위에서 지원하도록 했다. 아울러 교육·홍보 조항을 통해 도민의 역사문화 이해를 높이고, 공모·제안제도와 후원 협약을 통해 민간의 창의적 참여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행사 공로자에 대한 포상 근거를 명시해 참여 동력을 강화했다. 이번 조례안 통과로 정조대왕 능행차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것을 넘어, 경기도와 인접 지역 간 문화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경기도는 이 조례를 바탕으로 능행차 관련 자료의 수집, 보존 및 디지털 아카이빙을 추진하여 문화적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김도훈 의원은 “정조대왕 능행차는 경기도가 보유한 가장 중요한 역사문화 콘텐츠이자 자산”이라며, “조례 제정을 통해 체계적 지원 기반이 마련된 만큼,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향유하는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오뚜기 ‘프레스코’, 유러피언 식문화 브랜드로 도약

    오뚜기 ‘프레스코’, 유러피언 식문화 브랜드로 도약

    25년 1~3분기 매출 전년비 18% 상승 ‘가파른 성장세’ ‘스파게티’ 대신 ‘파스타’로 명칭 변경… 42종 라인업 ㈜오뚜기의 유러피언 식문화 전문 브랜드 ‘프레스코(FRESCO)’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성장하며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1997년 국내 최초로 파스타소스를 선보인 프레스코는 최근 단순 간편식을 넘어 ‘가정 내 식문화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브랜드명에 담긴 ‘신선함(Fresh)’과 ‘풍미(Rich)’의 가치를 바탕으로 유럽 현지의 맛을 재현하는 데 집중한 결과다. ‘전문점 퀄리티’ 추구 프레스코의 성장 비결은 압도적인 제품력에 있다. 미트소스의 경우 육류 함량을 17%까지 높여 깊은 맛을 냈고, 감바스와 명란 오일 소스 등에도 실제 원물을 아낌없이 사용해 식감을 살렸다. 특히 올해 6월에는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우수미각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도 품질을 인정받았다. 시대 변화에 따른 전략적 변화도 돋보인다. 올해 오뚜기는 기존 ‘스파게티소스’로 불리던 제품명을 ‘파스타소스’로 전격 교체했다. 대중적으로 보편화된 용어를 반영함과 동시에, 브랜드를 단일 소스 카테고리에 가두지 않고 ‘유럽식 조리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최근에는 컵스프 제품군까지 프레스코 라인업으로 재편하며 브랜드 일관성을 강화했다. 현재 프레스코는 소스류 20종을 비롯해 파스타면, 리조또, 스프 등 총 42종의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신규 라인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프레스코를 통해 유럽식 식문화를 가장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티파니♥’ 변요한, 차기작 확정…‘19금 560만’ 흥행 신화 재현할까

    ‘티파니♥’ 변요한, 차기작 확정…‘19금 560만’ 흥행 신화 재현할까

    배우 변요한이 전설적인 영화 시리즈 ‘타짜’의 네 번째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최근 공개 열애 소식으로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그가 본업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확정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15일 영화계에 따르면, 허영만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제)는 최근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변요한이 맡았다. 여기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예 배우 노재원이 합류해 보다 젊고 감각적인 타짜들의 세계를 그릴 예정이다. 지난 9월 촬영을 시작한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타짜’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자 마무리다. 포커 비즈니스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분)’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절친 ‘박태영(노재원 분)’이 거액이 오가는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맞붙는 이야기를 담는다. 연출은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밀도 있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국희 감독이 맡았다. 작품은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 성인 영화의 한 획을 그은 ‘타짜’ 시리즈의 귀환에 영화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06년 개봉한 조승우 주연의 영화 ‘타짜’ 1편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56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후 ‘타짜: 신의 손(2014)’이 401만명, ‘타짜: 원 아이드 잭(2019)’이 222만명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영화’로 자리 잡았다. 변요한은 본능적으로 돈을 몰고 다니는 타고난 승부사 장태영 역을 맡아 1편이 선보인 묵직한 서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변요한이 시리즈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가 이번 작품의 최대 관전 요소다. 한편 변요한을 향한 관심은 작품 활동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는 최근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 영과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고 밝히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두 사람은 함께 출연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삼식이 삼촌’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최근 양가 가족들과도 인사를 나누는 등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요한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필 편지를 올려 “결혼을 전제로 좋은 분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일정이나 계획은 없다”며 “무엇보다 이 소식을 팬 여러분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티파니에 대해 “함께 있으면 제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분”이라며 “웃는 얼굴을 보면 지쳤던 마음도 이내 따뜻해지게 만드는 사람을 만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변요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작은 언덕에서 시작된 큰 변화

    작은 언덕에서 시작된 큰 변화

    ●인상파의 대부, 피사로 카미유 피사로(1830-1903)는 카리브해 버진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전통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못한 피사로는 25세에 파리로 이주해 쿠르베와 코로로부터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눈을 키웠다. 특히 그는 바르비종파의 일원인 코로에게서 풍경화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온화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피사로는 동료나 후배 화가들에게 격려하고 방향을 제시해 준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8번 개최된 인상주의 전시회에서 모두 전시한 유일한 인물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는 인상주의 전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며 ‘인상주의의 대부’로 불린다. 피사로는 1866년부터 1870년 전쟁을 피해 런던으로 떠나기 전까지 이 마을에서 수년을 보냈다. 그는 1872년부터 1884년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퐁투아즈는 피사로에게 단순한 작업 장소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전쟁이 끝나 돌아왔을 때, 그가 남겨둔 1500여 점이 군인들의 발 매트로 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는 절망과 분노에 휩싸였다. 그중엔 인상주의 태동기를 보여주는 귀중한 작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 작품들이 손상되지 않았다면 인상주의 역사는 새로 쓰였을 것이다. ●소박한 풍경 속 진실을 담다 ‘퐁투아즈의 에르미타주 언덕’은 구불구불한 언덕길과 소박한 동네가 어우러진 일상의 장면이다. 여기에는 신화 속 인물이나 역사적 영웅 없이, 그저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담겨 있다. 피사로는 이 평범한 공간에서 빛이 스치며 만들어내는 찰나를 포착했고, 그 사이에서 현대적 풍경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 작품은 아직 인상주의 특유의 붓놀림이 완전히 자리 잡기 전의 양식을 보여준다. 그러나 자연광에 대한 감각, 화면을 구성하는 색과 질감의 대비는 이미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농부와 정원, 길과 집이 이루는 장면은 목가적 안온함과 함께 빛과 어둠의 교차가 드러나는 실험의 장이 된다. 피사로는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과감히 그 벽을 깨뜨렸다. ●빛나는 일상은 예술이 된다 이 작품이 그려진 1860년대 후반은 프랑스 미술계가 살롱 중심의 아카데믹한 회화에 갇혀 있던 시기였다. 피사로는 당대 거장의 영향에서 출발했지만, 이 퐁투아즈 풍경에서는 점차 자신만의 독자적인 길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풍경화처럼 명확한 윤곽선과 고정된 색채 대신, 자연광이 순간적으로 만들어내는 색채와 분위기를 포착하는 데 집중했다. 활기찬 붓 터치는 나무의 질감과 햇빛에 반짝이는 풀잎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이는 훗날 인상주의 특유의 ‘시시각각 변하는 대기의 빛’을 포착한 기법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벽에 걸린 이 캔버스는 관람객에게 낮게 속삭인다. “당신이 무심히 지나쳐버린 현재 속에 미래의 예술이 숨어 있다.” 19세기 프랑스 교외의 한적한 길에서 피어난 빛의 실험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평범한 하루가 위대한 역사로 전환되는 순간, 그 중심에는 언제나 내가 있음을 피사로가 말해준다.
  • 작은 언덕에서 시작된 큰 변화 [으른들의 미술사]

    작은 언덕에서 시작된 큰 변화 [으른들의 미술사]

    ●인상파의 대부, 피사로 카미유 피사로(1830-1903)는 카리브해 버진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전통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못한 피사로는 25세에 파리로 이주해 쿠르베와 코로로부터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눈을 키웠다. 특히 그는 바르비종파의 일원인 코로에게서 풍경화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온화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피사로는 동료나 후배 화가들에게 격려하고 방향을 제시해 준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8번 개최된 인상주의 전시회에서 모두 전시한 유일한 인물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는 인상주의 전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며 ‘인상주의의 대부’로 불린다. 피사로는 1866년부터 1870년 전쟁을 피해 런던으로 떠나기 전까지 이 마을에서 수년을 보냈다. 그는 1872년부터 1884년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퐁투아즈는 피사로에게 단순한 작업 장소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전쟁이 끝나 돌아왔을 때, 그가 남겨둔 1500여 점이 군인들의 발 매트로 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는 절망과 분노에 휩싸였다. 그중엔 인상주의 태동기를 보여주는 귀중한 작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 작품들이 손상되지 않았다면 인상주의 역사는 새로 쓰였을 것이다. ●소박한 풍경 속 진실을 담다 ‘퐁투아즈의 에르미타주 언덕’은 구불구불한 언덕길과 소박한 동네가 어우러진 일상의 장면이다. 여기에는 신화 속 인물이나 역사적 영웅 없이, 그저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담겨 있다. 피사로는 이 평범한 공간에서 빛이 스치며 만들어내는 찰나를 포착했고, 그 사이에서 현대적 풍경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 작품은 아직 인상주의 특유의 붓놀림이 완전히 자리 잡기 전의 양식을 보여준다. 그러나 자연광에 대한 감각, 화면을 구성하는 색과 질감의 대비는 이미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농부와 정원, 길과 집이 이루는 장면은 목가적 안온함과 함께 빛과 어둠의 교차가 드러나는 실험의 장이 된다. 피사로는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과감히 그 벽을 깨뜨렸다. ●빛나는 일상은 예술이 된다 이 작품이 그려진 1860년대 후반은 프랑스 미술계가 살롱 중심의 아카데믹한 회화에 갇혀 있던 시기였다. 피사로는 당대 거장의 영향에서 출발했지만, 이 퐁투아즈 풍경에서는 점차 자신만의 독자적인 길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풍경화처럼 명확한 윤곽선과 고정된 색채 대신, 자연광이 순간적으로 만들어내는 색채와 분위기를 포착하는 데 집중했다. 활기찬 붓 터치는 나무의 질감과 햇빛에 반짝이는 풀잎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이는 훗날 인상주의 특유의 ‘시시각각 변하는 대기의 빛’을 포착한 기법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벽에 걸린 이 캔버스는 관람객에게 낮게 속삭인다. “당신이 무심히 지나쳐버린 현재 속에 미래의 예술이 숨어 있다.” 19세기 프랑스 교외의 한적한 길에서 피어난 빛의 실험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평범한 하루가 위대한 역사로 전환되는 순간, 그 중심에는 언제나 내가 있음을 피사로가 말해준다.
  • 트럼프가 기뻐하니 얼떨떨… 가문의  영광이죠[월요인터뷰]

    트럼프가 기뻐하니 얼떨떨… 가문의  영광이죠[월요인터뷰]

    하루 10시간씩 20일 걸린 금관동판 자르고 손으로 일일이 빚어내선조가 영광스런 자리 만들어 준 듯백제향로 등 30점 제작, 특히 애착아버지 뒤이어 40년, 이젠 아들이…부친인 고 김인태 명장 영향받아재현품도 선조 혼 깃든 작품으로5년 뒤 아들과 함께 작업 전시 꿈“너무 아름답다. 정말 특별하다.” 지난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으로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보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그는 금관 모형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실으라거나 ‘백악관 뮤지엄 제일 앞줄에 전시하라’고 지시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천마총 금관은 현존하는 신라시대 금관 6개 중 가장 크고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높이가 32.5㎝, 머리띠 둘레가 63㎝에 이르는 대관(大冠)으로, 국보 188호로 지정돼 있다. 대통령실은 한반도에 처음으로 평화를 가져온 신라 정신과 함께 한미 동맹 황금기를 상징한다는 뜻을 담아 금관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외신 등은 ‘트럼프의 마음을 샀다’며 금관이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숨은 공신이라고 평가했다. 금관 모형은 국민에게도 큰 울림을 줬다. K컬처의 뿌리인 신라의 황금 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일깨웠다. 신라금관 6점이 한자리에 모인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문화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 발전 가능성도 보여줬다. 이처럼 세계가 주목하고 나라를 들썩이게 만든 금관 모형 뒤에는 이를 직접 손으로 만든 한 장인의 헌신과 기술이 있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40년 넘게 금속공예 외길을 걸어왔고 이제 아들에게 그 정신을 이어주고 있는 장인(匠人), 금속공예 명장 김진배(63) 삼선방 대표다. 신라인의 기술과 정신을 이 시대에 맞게 이어가고자, 다음 세대에게 찬란했던 금빛을 물려주고자 경주 하동 민속공예촌에서 공방을 운영하며 ‘혼’을 담아 작업 중인 김 대표를 지난 11일 만났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장인에게는 어떤 의미였나. “처음에는 얼떨떨해 정신을 못 차렸다. 가문의 영광이다. 한 길을 40여년 걸어오니 선조들께서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만들어 주신 듯하다. 언론 인터뷰, 취재 요청으로 근 한 달간은 작업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김 대표는 그저 “얼떨떨하다”, “영광이다”라고 말하지만 그 말 뒤에는 인고의 시간과 장인 정신이 있었다. 그가 외교부로부터 금관 모형 제작을 의뢰받은 건 지난 10월 10일이다. 당시 외교부 관계자는 ‘APEC에서 VIP에게 전달할 선물’이라며 제작을 요청했고 신라금관 중에서도 천마총 금관을 콕 집어 주문했다. 김 대표는 주문받자마자 도금한 동판을 일일이 잘라 머리띠와 ‘출(出)’자 모양 장식을 만들었다. 금관에 매달 380여개의 영락(얇은 금판으로 세공한 반짝이 장식)과 58개의 곡옥(옥을 가공해 반달 또는 초승달 모양으로 만든 작은 구슬)도 일일이 손으로 빚어냈다. 아들 준연(34)씨와 함께 하루 10시간씩 금관 제작에 몰두했고 20일 만에 마무리했다. 그는 “주로 일반적인 선물용이나 실습용 등으로 금관을 제작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다”고 말했다. -유물을 재현할 때 사전 준비나 제작 과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금관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우선 실측과 사진 촬영 작업을 한다. 이어 도면을 만들고, 각 부분 재료를 파악해 재료 준비를 한다. 주로 금으로 된 부분은 동판에 전기 도금을 한다. 이후 도면대로 동판을 오려 내고 나서, 영락을 만든다. 곡옥도 준비한다. 오려낸 동판과 영락 등을 전기도금하고 도금된 동판에 영락과 곡옥을 매단다. 동판을 두드려서 얇게 펴고 장식과 곡옥에 도금 철사를 끼워 본체에 고정하는 방식이다. 끝으로 영락과 곡옥이 달린 금관을 조립해 완성한다.” 박물관에 늘 진품이 전시되는 건 아니다. 유물이 해외 나들이를 가거나, 장기간 전시됐을 때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 위해 재현품이 대신 전시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진품과 구분하기 어려운’ 재현품을 만들기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무엇인가. “그 당시 선조님들이 만들 때를 떠올린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연구하여 최대한 그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 -유물 재현을 두고 단순한 닮은꼴 제작이 아닌 선조의 예술혼을 오늘로 끌어오는 작업이라 말하기도 했다. ‘예술혼을 담는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예술혼이란 작업 과정에서 심적으로, 얼마나 더 신경을 쓰느냐 하는 그 차이다. (옛 선조들이 작업했던) 그 당시에는 작업 도구나 공방 환경이 지금보다 매우 열악했을 터다. 그런데도 금관·목걸이·허리띠 등 제작된 장신구들을 보면 얼마나 많은 장인 정신을 쏟아부었는지 느끼게 된다. 그 정신을 최대한 이어가려고 하는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마음가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김 대표의 삶 곳곳은 금속 유물 복원과 맞닿아 있다. 그의 부친은 국내 금속 공예계 거장이자 명장인 고 김인태 선생이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작업을 옆에서 봐 오며 자란 김 대표에게 금속, 망치 소리, 불꽃 등은 마치 놀이처럼 친근했다. 그는 금관 등에 담긴 시대와 사람을 이해하고자 역사 공부를 했다. 1982년 동국대 국사학과에 진학했고 학교에 다니며 부친의 작업을 도왔다. 1993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부터는 홀로 공방을 지켰다. -신라금관을 비롯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무령왕 금제관식 등 40년 넘게 작업하며 재현한 유물이 1000점을 넘는다. 가장 애착 가는 작품을 꼽는다면.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외국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그 하나로 백제금동대향로 10점, 황남대총 금관 10점, 황남대총 허리띠 10점을 만들었는데, 특히 애착이 간다. 세계 여러 나라에 한국 문화재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였고 삼선방의 존재도 많이 알릴 수 있었던 듯하다. 그래도 다른 나라 국가 원수에게 선물할 금관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스로 보기에 ‘진품에 가까워지는 기준’은 무엇인가. 1㎜의 오차도 없게 하는 것인지. “1㎜라는 수치는 아니다. 누가 만들어도 크기는 거의 같게 만든다. 결국은 느낌이다.” 김 대표가 말하는 ‘느낌’은 뼛속 깊이 장인 정신이 깃든 결과물이다. 유물 한 점을 재현하는데 길게는 5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 금관 복제 작업만 해도 두들기고 붙이는 과정을 수없이 되풀이해야 한다. 화려한 외양만큼이나 섬세해야 한다. 작업에 필요한 공구도 직접 만든다. 못이나 쇳조각을 갈아 유물 맞춤형 도구로 만들고, 이를 활용해 정교하게 문양을 새긴다.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고된 일, 선조들의 예술혼을 재현한다는 긍지가 없다면 지속하기 힘들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천직’이라 여긴다. 전국 박물관에 자신이 만든 작품이 전시될 때 더없이 큰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 김 대표가 재현한 유물은 진품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부는 유물을 볼 때 ‘진품일까, 재현품일까’라는 의문을 품기도 한다. 재현품을 마주하는 관람객이나 후대에 바라는 게 있다면. “재현품이지만 그 또한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이를 고려하며 감상하면 좋겠다.”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디지털 시대, 3차원(3D) 스캔이나 프린팅 기술을 쓰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금관같이 얇은 판으로 된 작품은 아직 3D 프린팅 기술이 미치지 못한 듯하다. 다만 지금도 여러 조각 분야에서는 3D프린터가 인간의 손을 대체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금속·세공 분야도 3D 프린터가 대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천마총 금관 모형 제작과 관련해 “미리 장식을 만들어 둔 데다 아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술과 전통을 다음 세대에 전수할 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가치나 태도는. “그저 겉보기에 모양만 비슷하다고 만족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내면에 묻어 있는 선조들의 정신을 조금이나마 느껴봐야 한다.” -과거 ‘작은 박물관을 갖는 게 꿈’이라고 했다. 지금 그 꿈은 어디까지 와 있나. “아들이 5년 차에 접어들었다. 한 10년 차쯤 되면 고급 숙련기술자가 되지 싶다. 그때가 되면 아들과 같이 작업했던 작품들을 한 점 한 점씩 전시하는 등 박물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진배 대표는 경북 경주시 하동 민속공예촌에서 공방 삼선방을 운영하고 있다. 부친이자 국내 금속 공예계 거장이었던 고 김인태 선생 곁에서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금속공예를 접했다. 1982년 대학에 다니며 부친의 작업을 도왔고 부친 작고 뒤 1993년부터는 공방을 이어받았다. 43년간 정통한 길을 걸어오며 1000점이 넘는 유물을 재현, 금속 유물 복제 최고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 ‘9연패’ 수렁 빠진 ‘배구명가’…삼성화재, 창단 이후 최다 연패

    ‘9연패’ 수렁 빠진 ‘배구명가’…삼성화재, 창단 이후 최다 연패

    ‘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9경기 연속 패배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1-3(25-27, 25-21, 20-25, 19-25)으로 패했다.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에 패배한 뒤 내리 9연패 수모다. 1995년 구단 창단 이래 최다 연패 기록이었던 2020~21 시즌 당시 8연패도 넘어섰다. 승부를 가른 것은 범실이었다. 1세트에서 우리카드가 얻은 10점 가운데 삼성화재의 범실이 5개에 이를 정도였다. 힘겹게 점수를 따내고 어이없게 실점했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이 48.8%로 나쁘지 않았지만 리시브 효율은 15.4%에 그쳤고, 세트 범실도 9개나 됐다. 외국인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듀스까지 끌고 갔으나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삼성화재는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김우진이 빠지고 이우진이 2세트 7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세터 이재현, 아포짓스파이커 김요한 등 젊은 피가 들어가 분위기를 바꾸며 기세를 탔고, 아히의 스파이크도 불을 뿜었다. 하지만 3세트 초반부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며 연달아 6실점 했다. 김상우 감독이 초반에 두 차례나 불러 “볼에 눈 떨어지면 안 된다”고 다잡으며 2점 차까지 좁히긴 했지만, 우리카드의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박진우 서브에 고전했다. 12-20에서 아히와 노재욱을 빼면서 4세트를 대비했지만, 상승세를 탄 우리카드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 [영상] 수갑 찬 채 경찰차 탄 트럼프…백악관까지 흔든 한 편의 AI 풍자 [핫이슈]

    [영상] 수갑 찬 채 경찰차 탄 트럼프…백악관까지 흔든 한 편의 AI 풍자 [핫이슈]

    미국 민주당 잠룡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공개한 인공지능(AI) 패러디 영상이 현지 정치권의 디지털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갑 찬 채 경찰차에 태운 장면을 담은 영상은 단순 풍자를 넘어 백악관의 메시지 전략과 예술계 반발까지 맞물리며 거센 파장을 일으켰다. 영상은 백악관이 지난주 불법체류자 단속 영상을 홍보하며 사용한 가수 시저(SZA)의 노래 ‘커핑 시즌’(Cuffing SZN)을 그대로 패러디했다. 뉴섬 주지사는 같은 음악에 “수갑 찰 시간”(It’s cuffing season)이라는 문구를 덧붙여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눈 내리는 거리에서 수갑을 찬 채 경찰차에 타는 장면을 AI로 재현했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트럼프 지지층은 “정치 선동”이라며 반발했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풍자가 현실보다 낫다”고 맞섰다. 뉴섬 주지사의 게시물에는 “그래, 이제 때가 됐지”라는 환호부터 “계속 선 넘어 봐라, 공산주의자들아”라는 비난까지 엇갈린 댓글이 이어졌다. 또 “로스앤젤레스가 불타는 동안 뉴섬의 참모들은 하루 종일 AI 장난이나 친다”는 조롱도 달렸다. “이거 너희가 기대한 만큼 바이럴(화제)되지도 않았네”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왔고 일부 이용자는 “세 마리 개의 제국(3 Dog Reich)이 결국 잡혔다”며 트럼프 진영을 비꼬았다. 이처럼 찬반이 극명히 갈리며 AI 영상 한 편이 미국 정치의 새로운 전선이 되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뉴섬 주지사의 전략을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과 정반대의 디지털 정치 실험”으로 평가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언어로 지지층을 결집시킨다면 뉴섬 주지사는 AI와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을 활용해 젊은 유권자층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28년 민주당 대선 유력주자로 꼽히는 뉴섬 주지사가 ‘AI 정치 풍자’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번 사태는 예술계로도 번지고 있다. 시저는 백악관이 자신의 곡을 단속 홍보에 사용한 데 대해 “예술가를 정치 선전에 이용하려는 건 악랄하고 지루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음악계 일각에서는 “정치가 예술을 이용하고 AI가 정치의 언어가 되는 시대”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부산시·국가유산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성공 개최 협력

    부산시·국가유산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성공 개최 협력

    부산시와 국가유산청은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 8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보호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 기능을 가진 국제기구다. 부산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차기 개최지로 선정됐다. 우리나라가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제48회 세계유산위원회는 내년 7월 12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등지에서 열리며,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 대사, 196개 협약가입국 대표단, 자문기구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시와 국가유산청은 인력과 예산 준비, 부산 기반 시설을 활용한 국제회의 여건 조성, 세계유산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K-헤리티지 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개최 기간 해양 치유 관광 프로그램 운영,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등 부산만이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부대행사를 열기로 했다. 지난달 ‘한국전쟁기 피란 수도 부산의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 등재목록에 오른 만큼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부산의 풍부한 문화적 자원을 알리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피란 수도 유산을 활용한 여행코스를 개발해 참가자와 시민이 현장을 답사할 수 있도록 하며 관심을 키울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위원회는 부산의 매력적인 문화·관광 자원을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라며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부산이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가슴 먹먹한 영화 ‘한란’ 2만 관객 돌파… 촬영현장 숨은 명소 직접 가보니

    가슴 먹먹한 영화 ‘한란’ 2만 관객 돌파… 촬영현장 숨은 명소 직접 가보니

    제주 4·3의 비극을 그린 영화 ‘한란’이 개봉 8일 만에 관객 2만명을 넘기며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948년 당시 토벌대를 피해 한라산으로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모녀 고아진(김향기)과 강해생(김민채)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제주 곳곳의 상처와 숨결이 그대로 화면에 스며든다. 서울신문이 영화 속 촬영지를 직접 따라가봤다. # 제주돌문화공원 속 돗통시·불타는 마을… 피신 동굴 저지곶자왈 ‘볏바른궤’‘한란’ 양영희 PD는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영화 속 아진과 해생의 집, 흑돼지가 드나드는 돗통시, 돌담길, 그리고 군인들이 마을을 뒤지고 토벌대가 불태우는 장면 대부분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이뤄졌다”면서 “가을 억새가 부드럽게 흔들리는 풍광 속에서 4·3의 비극이 재현됐다”고 설명했다. 토벌대를 피해 아진과 마을주민들이 숨었던 동굴은 저지곶자왈 속 ‘볏바른궤’다. 4·3 피난처 대표적인 장소로 다랑쉬동굴이나 큰넓궤를 떠올리지만, ‘볏바른궤’ 동굴도 서쪽 주민들이 토벌대를 피해 피신생활을 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하명미 감독은 “실제 촬영지는 저지곶자왈 속 볏바른궤”로 “저지리 이장의 소개로 사상 첫 촬영이 됐다”고 전했다. 한경면 저지리 곶자왈 속에 있는 볏바른궤는 제주올레 길 14-1코스 길을 걷다보면 만날 수 있다. 숲에 들어서는 순간 ‘비밀의 숲’을 찾은 듯한 묘한 정적이 감돈다. 실제 4·3 유적지로 당시 양민들이 피신했던 동굴이며, 발견 당시 그릇 등 피신 생활의 흔적이 남아 있었던 곳으로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돌로 입구를 막았다. 궤는 작은 규모의 바위굴을 뜻하는 제주어로 곶자왈 곳곳에서 발견된다.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터널형 용암동굴로 동굴과 이어지는 여러개의 가지굴이 동서방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동굴 입구에서부터 약 1.2m 정도까지 공간에서 근현대의 것으로 보이는 탄피와 옹기편 등 그릇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실제 안으로 들어가보면 꽤 넓은 공간이어서 놀랍다. 동굴 앞 나무는 영화 속 심방 봉순이가 기도하던 바로 그 나무다. 심방이 나무에 소지천을 걸고, 무사 안녕을 빌며 기도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당시 토벌대가 한 아이를 나무에 매달아 불태워 사람들이 동굴에서 나오도록 유도했다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서려 있어 제작진은 일부러 이 나무를 상징적으로 선택했으며 비극의 역사를 전하고, 당시의 넋을 달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 문도지오름 정상서 만나는 원시림 지대… 군인 주둔지였던 낙선동 4·3성터 해생이 엄마를 쫓아가 같이 가겠다며 떼를 쓰는 장면은 문도지오름에서 촬영됐다. 개인 사유지라 일부 구간만 개방되지만, 불과 5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오름에도 불구하고 한라산과 가파도·마라도까지 펼쳐지는 풍경은 말 그대로 압권이다. 특히 눈앞에 펼쳐지는 저지곶자왈은 ‘제주의 허파’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원시림지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군인 주둔지는 낙선동 4·3성터에서 촬영됐다. 이곳은 실제로 토벌대가 마을을 불태운 뒤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킨 장소로 무장대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돌성을 쌓게 하고, 보초까지 서게 했던 비극의 현장이다. 이곳에 함덕 지서 등 실제 경찰서가 있었다. 이곳에서 태어난 분들이 현재 유적지를 관리하고, 안내하기도 했단다. # 서우봉, 북촌리, 함덕리 일대 동굴과 숲… 아라동 일대 삼의악오름서우봉은 무장대가 다이너마이트를 숨겨둔 동굴에서 아진과 대치하는 장면, 아진과 해생이 동굴을 헤매며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4·3 당시 피해가 극심했던 장소 중 하나로 함덕리, 북촌리 일대에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군이 마을 사람들과 부역자들을 강제 동원하여 파놓은 진지동굴, 4·3 당시 실제 북촌리 마을 사람들이 피신했다 잡혀서 희생되었던 동굴 근처에서 촬영했다. 삼의악오름은 엄마를 찾아 한라산을 오르는 해생과 딸을 찾아 헤매는 엄마 아진, 무장대와 토벌대의 대치 장면 등을 촬영했다. 실제 격렬한 대치가 있었던 한라산 일대, 관음사 근처이다. 삼의악이 위치한 아라동 일대는 4·3 당시 큰 피해를 입은 곳이기도 하다. # 영화 마지막을 장식한 ‘아찔한 절벽’ 황우치해변… 제주 4·3평화공원영화에서 벼랑끝 장면이자 이 영화의 백미는 안덕면 황우치해변에서 촬영됐다. 황소 뿔을 닮은 지형과 검은 모래 해변 특유의 분위기가 더해져 모녀가 동굴 밖으로 나와 마주한 절벽 장면은 한동안 시선이 떼어지지 않을 만큼 강렬하다. 현대 장면에서 평화공원 전경 중 특히 희생자 각명비와 행방불명인 표석 및 기념관 내 백비를 보여준다. 행방불명인 표석에는 아직도 유해조차 돌아오지 못한 수많은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밖에 관광명소 정방폭포와 제주공항 등도 잠깐 비춘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을 위해 ‘4·3유족 문화바우처 지원 사업’으로 영화 ‘한란’ 무료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관객들의 마음속에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기는 ‘한란’은 롯데시네마 연동·메가박스 서귀포에서 21일까지 총 8회 상영되며, 유족 1인당 동반 2명까지 선착순 1600명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양 PD는 “독립영화에 관심을 갖고 단체관람해주시는 돌문화공원관리소, 경기 시흥시자원봉사센터, 전교조 충남지부 등에 너무 감사하다”면서 “제주4·3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제주도 학생, 교사들의 단체관람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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