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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6·25

    6·25전쟁을 재조명하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 전쟁기념관(관장 박장규)은 4일부터 11월30일까지 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아! 6·25’라는 제목으로 6·25전쟁 60주년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6·25전쟁의 실상을 재조명하고 전쟁 이후 60년의 현대사를 거치며 남과 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또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비무장지대(DMZ)의 전경이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된다. 1950년 6월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 기록물과 사진, 최첨단 체험 영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투에서 정전협정에 이르기까지 국군이 어떻게 싸웠는지에 대한 모습도 재현된다. 이와 함께 1960년대부터 시작된 근대화에서부터 현대 모습까지를 담은 ‘인형전’과 ‘T-50 고등훈련기’, 지능형 정찰견 ‘견마로봇’ 등 우리 군의 변화된 모습도 전시할 예정이다. 북한의 생활상과 북한 핵의 실상, 정치범 수용소의 모습도 소개한다. 전쟁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서해안 임진강 하구에서 동해안 강원도 고성까지 248㎞를 이루는 비무장지대를 사진과 3D영상 기법으로 공개해 그 의미와 참모습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회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며 관람 요금은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초등생 2000원이다. 참전유공자와 국가유공자, 군·경, 소방관, 65세 이상, 영유아는 무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놀이공원 가기로 약속했지만… 울지 않고 씩씩하게 견딜래요”

    “놀이공원 가기로 약속했지만… 울지 않고 씩씩하게 견딜래요”

    “아빠랑 이번 어린이날을 함께 보내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울음이 날 것 같아요. 하지만 씩씩하게 참고 견딜래요.” ●평택 원정초교 운동회 취소 상담치료 천안함 침몰 사고로 아빠(고 박경수 상사)를 잃은 가영(7)양은 어린이날인 5일 치료를 받으러 학교에 간다. 가영이가 다니는 경기 평택 원정초등학교에는 같은 일을 당한 6명의 또래 아이가 있다. 고 김태석 원사의 두 딸 해강이와 해나, 고 남기훈 원사의 두 아들 재민·재현이, 고 김경수 상사의 딸 다혜양 등이다. 가영이 등 천안함 희생자 자녀들은 어린이날 놀러 학교에 가는 게 아니라 8시간 동안 전문가들로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상담치료를 받기 위해 학교에 간다. 학교는 해마다 어린이날 전 날 열던 운동회를 다음 달로 미뤘다. 백성욱 원정초등학교 교감은 3일 “영결식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운동회를 열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아쉬워했지만 이해하는 분위기라고 백 교감은 전했다. 담임 교사들이 왜 연기됐는지를 설명하면서 한달 뒤에는 더 크고 성대하게 열 것을 약속했다. 대신 어린이날엔 선생님과 희생자 자녀들, 어머니들이 함께 서로를 보듬는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운동회 대신 희생자 자녀들은 어린이날 다음날인 6일 소풍을 간다. 6학년에 재학 중인 고 남기훈 원사의 큰 아들 재민(13)군은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 수학여행을 간다. 1학년생인 가영이와 고 김태석 상사의 딸 해강(7)양은 서울대공원으로 소풍을 간다. 모든 비용은 학교에서 부담한다. 백 교감은 “희생자 자녀 어머니들도 자녀들이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체험학습에도 빠짐 없이 참석시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기가 꺾일까봐 걱정이다. 가영이 엄마 박미선씨도 학교에 가는 딸에게 “절대 울지 말고 씩씩하게 행동해, 알았지.”라고 단단히 일렀다. ●6일엔 수학여행·소풍 참석 가영이는 지난해 아빠, 큰아버지 가족과 함께 놀이동산에 다녀왔다. 아빠와 놀이기구도 타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 아빠는 올해 초 가영이에게 “어린이날에 함께 놀이공원에 가자.”고 약속을 했지만 천안함 사건으로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돼 버렸다. 한편 각계의 어린이날 선물이 희생자 자녀들에게 속속 도착했다. LH공사는 희생자 자녀 6명에게 전달할 문화상품권 90만원어치를 학교에 보냈고, 평택지역 한 서점에서는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했다. 백 교감은 “영결식 이후로 꿋꿋하게 학교에 나오고 있는 아이들이 대견하다.”면서 “어린이날을 맞아 교장선생님이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윤샘이나기자 ky0295@seoul.co.kr
  • 어린이날 선보이는 독특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어린이날 선보이는 독특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배스킨라빈스는 5월 한달 동안 어린이날 이벤트 케이크 4종을 한정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곰돌이 인형과 비행기 모형을 그대로 재현한 ‘날아라 붕붕’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남, 여 어린이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핑크와 블루 두 종류로 구성, 스트로베리 캔디와 블루베리 캔디에 초콜릿 무스로 맛을 더했다.‘티티포포 소풍가는 날’는 핑크코튼캔디와 초콜릿 후레이크로 구성했으며 아몬드 봉봉에 초콜릿무스와 리본으로 달콤함을 더한 ‘티티포포와 동화책’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사탕모양과 동화책으로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특히 ‘티티포포와 동화책’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어린이날을 위해 특별 제작된 배스킨라빈스 동화책 ‘아이스크림공장에 간 티티와 포포’ 캐릭터를 활용해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배스킨라빈스측은 “5월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모형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즐거움을 전달하며 가족 간에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사진=배스킨라빈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1월14일 조기총선” 아피싯 태국총리 밝혀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가 50일 이상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끝내기 위해 오는 11월 14일 총선을 실시할 뜻을 밝혔다. 아피싯 총리는 3일 TV연설을 통해 일정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조기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정부측이 반정부 시위대(UDD·레드셔츠)에 제안한 ‘6개월 내 총선 실시’안의 세부 계획으로, 시위대는 ‘1개월 내 의회 해산’과 ‘3개월 내 총선 실시’를 주장하며 정부 협상안을 거절한 바 있어 11월 총선이 개최 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이날 태국군이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기 위해 장갑차를 대기시켜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혈사태가 재현 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애절한 발라드’ 바이브, 군 제대 후 4년만에 컴백

    ‘애절한 발라드’ 바이브, 군 제대 후 4년만에 컴백

    남성듀오 바이브(VIBE)가 4년만에 컴백한다. ’그남자 그여자’ ‘술이야’ ‘사진을 보다가’ 등 심금을 울리는 애절한 발라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이브가 군 복무를 마치고 4집을 발표한다. 바이브는 최근 타이틀곡을 확정하고 마무리 녹음 및 뮤직비디오 등의 작업에 한창이다. 이번 앨범은 스킷 포함 총 18 트랙이 수록되며, 멤버 류재현과 윤민수가 곡의 90% 이상을 작업했다. 또 같은 소속사 식구인 빅마마의 이지영과 이영현, 4MEN, 美(미)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군 제대 후 윤민수는 제3세대 4MEN의 프로듀서로, 류재현은 빅마마 5집의 타이틀곡 ‘기다리다 미쳐’로 먼저 활동했다. 하지만 바이브로 정식 인사를 드리는 건 오랜만이라 체코에서 스트링을 녹음하고 마스터링은 일본에서 하는 등 앨범의 세세한 부분에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브는 이번 음반으로 최근 빅 스타들의 잇따른 컴백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가요 시장에 ‘듣는 음악의 정수’를 느끼게 하겠다는 각오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관 하루 9000명 북적 북한관 물 새고 취재 거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상하이(上海)엑스포 개막과 함께 한국관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반면 북한관은 첫날부터 물이 새고 카메라 기자들의 취재를 거부하는 등 ‘엑스포 신고식’을 치렀다. 1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고 184일간의 대장정에 오른 한국관에는 첫날 9370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상하이시의 홍하오(洪浩) 엑스포국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스위스, 프랑스, 독일, 벨기에, 일본,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이태리, 영국관과 함께 한국관에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터넷 포털 왕이(網易)는 “한국관처럼 자국의 문자를 생동감 있고, 매력적으로 표현한 곳이 없다.”며 첫번째 추천관으로 한국관을 꼽았다. 상하이엑스포 공식 인터넷포털인 텅쉰(騰訊)은 “한국관은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쌍방향식 전시와 한류스타들의 명상이 ‘인기 포인트’가 되고 있다.”며 “한글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전시관에서 한국 전통음식을 체험하는 등 ‘한국풍’을 확실히 체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특히 1층 ‘열린광장’에서 진행된 북춤, 비보이, 재즈발레단 등의 공연과 염광여고 고적대 퍼레이드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관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북한관은 첫날부터 작은 말썽이 생겼다. 분수대의 배수가 제대로 안돼 개장 한시간만에 주변 바닥이 물에 흥건하게 젖어들어 긴급 보수공사를 했다. YTN 등 일부 국내외 방송사의 취재를 거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포에 처음 참가한 북한은 ‘평양의 도시발전’을 테마로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대동강과 평양시내를 촬영한 대형 사진, 4.5m 높이의 주체사상탑 축소 모형, 정자, 동굴 등을 전시하고 있다. 동굴 안에는 고구려 고분벽화를 재현했다. 또 5대의 액정TV를 설치해 평양의 역사문물·생활 등을 소개하는 데 첫날에는 미사일 발사 장면 등을 반복상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stinger@seoul.co.kr
  • [프로야구] SK 짜릿한 역전… 거침없이 15연승

    [프로야구] SK 짜릿한 역전… 거침없이 15연승

    도대체 어디까지 더 강해질 수 있을까. 프로야구 SK. 강해도 너무 강하다. 브레이크가 없다. SK 선수들도 당최 질 거라는 생각을 안한다. 2일 문학에서 열린 SK-LG전도 그랬다. 초반 LG가 승기를 잡을 수 있었지만 상대 기에 눌렸다. LG는 허둥대다 승리를 SK에 넘겼다. SK 선수들은 앞설 때나 뒤질 때나 항상 느긋했다. 어른과 아이의 게임같았다. 1회초 LG 공격부터 이런 모습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LG는 볼넷 2개와 이진영의 안타를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14연승 중인 상대방을 꺾으려면 초반 득점이 중요했다. 카도쿠라 대신 갑자기 마운드에 선 엄정욱을 선취점으로 흔들어야 했다. 그러나 이병규의 범타로 득점을 못했다. 사실상 이 시점부터 LG 선수단에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경기 내용은 박빙이었다. 2회말 SK가 최정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5회에 바로 따라붙었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조인성이 2타점 왼쪽 적시타를 날렸다. 6회에도 계속 집중력을 보였다. 1사 1·3루에서 ‘작은’ 이병규가 다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4-2. 점수는 역전이었다. 그러나 이긴다는 확신이 없었다. 리드하는 팀은 조급하고 쫓아가는 팀은 여유있는 희한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6회말 SK 박정권의 솔로홈런으로 1점차가 되자 LG 선수들 마음이 더욱 급해졌다. 마음이 급해지자 몸이 굳었다. 8회말 SK 공격. 1사 2루 상황에서 대타 김재현이 타석에 들어섰다. LG 마무리 오카모토는 체인지업으로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타구가 오지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로 살짝 튀어 올랐다. 부드럽게 후속동작이 이어졌더라면 타자·주자를 처리할 수 있었다. 주자는 1사 1·3루가 됐다. 후속타자 박정권은 볼넷. 1사 만루 상황이 됐다. 이번에는 박경완의 타석 때 오카모토의 초구 포크볼이 포수 뒤로 빠졌다. LG의 뼈아픈 실책.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4가 됐다. 가장 안 좋은 상황이다. SK의 점수를 LG 선수들이 다 만들어줬다. 이게 SK의 힘이다. 이후 박경완의 왼쪽 적시타까지 나왔다. 5-4로 경기가 뒤집혔다. LG는 9회초 마지막 힘을 내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SK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조동화가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트려 6-5로 승리했다. 시즌 15연승이다. 김성근 감독은 아직 면도를 할 생각이 없다. 사직에선 롯데가 KIA에게 10회말 연장승부 끝에 5-4로 이겼다. 장성우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대전에서도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다. 삼성이 한화에게 8-6으로 승리했다. 삼성 오정복이 깜짝 홈런 2방을 날렸다. 잠실에선 넥센이 유한준의 5안타 원맨쇼를 앞세워 두산을 11-3으로 눌렀다. 넥센은 2연승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새 음반]

    ●LP 미니어처 2차 시리즈 음반 수집가들의 군침을 돌게 하는 시리즈가 또 나왔다. LP 미니어처 시리즈는 팝 역사에 길이 남을 명반의 초판 발매 당시 LP 원본 형태를 4분의1 크기로 줄여 고스란히 재현하고, 리마스터링을 거친 음원은 CD에 담았다. 아날로그 시대의 향수와 디지털 시대의 음질이 합쳐진 것. 지난해 9월 지미 헨드릭스와 크림, 데렉 앤드 도미노스 등의 14개 타이틀이 나온 데 이어 이번 2차에 11개 타이틀이 나왔다. 레게의 선구자 밥 말리 앤 더 웨일러스의 명곡 ‘아이 샷 더 셰리프’와 ‘노 우먼, 노 크라이’가 각각 담긴 앨범 ‘버닝’(1973)과 ‘나티 드레드’(1974)가 눈에 띈다. 유니버설뮤직. ●비오비 프레젠츠: 더 어드벤처스 오브 바비 레이 인기 아이돌그룹 2PM의 전 멤버였던 재범의 유튜브 영상으로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던 사랑 노래 ‘낫싱 온 유’의 주인공 비오비(B.o.B)의 데뷔 앨범이 발매됐다. 랩뿐만 아니라 노래에 기타까지 연주하는 비오비는 미국 남부 힙합의 제왕 티아이(T.I.)의 2008년 히트작 ‘페이퍼 트레일’에 참여하며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낫싱 온 유’는 현재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워너뮤직.
  • [Weekly Health Issue] 복치의학

    [Weekly Health Issue] 복치의학

    한의학 중에서도 배를 살펴서 진단(복진)하는 지류를 복치의학이라고 한다. 인체의 모든 병증이 집약되는 곳이 배(가슴)이며, 이곳을 잘 살피면 모든 질병의 문제를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봉건 신분제 사회를 거치면서 사라졌던 전통 복치의학이 회생했다. 상한론에 근거한 2000년 전의 복치의학 명맥이 국내에서 되살아난 것. 최근 복치의학을 복원해 내고 관련 의학회를 창립한 주역인 복치의학회 노영범 회장(부천한의원 원장)을 만나 복치의학의 전모를 살폈다. ●생소하다. 복치의학이란 어떤 의술인가 ‘복치(腹治)의학’이란 ‘복진(腹診)’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한의학이다. 인체의 중요 기관이 자리한 환자의 복부(흉부 포함)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고법의학이다. 병은 독(毒)에서 비롯되고, 그 독이 모이는 곳이 복부인데, 복진으로 독을 찾아 거기에 맞설 정확한 약독(藥毒)을 투여해 병을 낫게 하는 것이 복치의학의 원리다. 복진은 2000년 전 ‘상한론’이라는 고대 중국 의서에서 발원한 한의학 고유의 진찰법이었지만 신분사회에서 사회적 지위가 높지 못했던 의사들이 귀족이나 여성의 몸을 만질 수 없어 오랫동안 명맥이 끊겼다. 그러다 근래 뜻있는 한의사들이 이를 복원해 재조명되고 있다. ●복진을 통해 어떻게 질환을 진단하는가 건강한 사람의 배를 눌러보면 힘이 있으면서도 특별하게 아프거나 딱딱한 부위가 없다. 반면 환자의 배를 복진하면 특정 부위가 단단하게 굳어 있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나 불편함을 호소한다. 예컨대 오른쪽 늑골 아래를 지그시 눌렀을 때 저항감과 함께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간기능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는 식이다. 복진은 서양의학의 해부학적인 개념과 달리 복부의 긴장도·비율·색깔·복피의 두께와 복부에 나타나는 다양한 징후를 종합해 진단하고, 적절한 약을 처방하는 과정의 총칭이다. ●어떻게 복진이 가능하며, 원리는 무엇인가 예부터 간 비장 폐 심 신장 담 위장 대장 등 인체의 주요 기관을 총칭하는 ‘오장육부’는 한의학적 진단 및 변증원리의 핵심이다. 이 오장육부는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영향을 미치는데, 이 때 특정 장기가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병이 생긴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오장육부가 정상에서 벗어남으로써 생기는 이상반응이 드러나는 것이다. 따라서 오장육부를 잘 관찰하면 환자가 가진 문제를 찾아 낼 수 있고, 이를 약독으로 조화롭게 만들어 병증을 제거한다. ●복치의학이 기존 한의학과 어떻게 다른가 복치의학은 기존 한의학과 달리 ‘음양오행’이나 ‘장부 변증’, ‘사상체질 변증’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실제로 만져지거나 환자가 느끼는 증상 가운데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것만을 진단의 근거로 삼는다. 이것이 기존 한의학과의 차이다. 또 추상적 이론에 근거하지 않고 실질적 경험과 연구를 통해 특정 약재가 치료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해 두는 등 일관성과 재현성을 추구하는 것도 기존 한의학과 다른 점이다. ●복치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은 어떤 것들인가 복치의학은 병명보다 환자가 가진 복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질환을 구분하는 게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 중요한 것은 인체의 문제가 복진으로 감지되면 반드시 치료된다는 점이다. 이런 복치의 범주를 서양의학적 관점으로 설명한다면 만성통증·비염·소화장애와 만성설사,변비 등 소화기질환·공황장애·정신분열병·아토피 피부염 등에서 뛰어난 치료 성과를 보인다. 특히 신경정신계질환과 면역질환 등 서양의학에서 난치병으로 분류한 질병들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정신분열병 치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했는데…. 정신분열병을 완치하는 의학은 아직 없으며, 특히 한방 쪽에는 환자조차 거의 없었다. 이런 벽을 넘기 위해 복치의학회에서 2명의 급·만성 정신분열병 환자를 완치한 경과를 학회지와 신경정신과학회에서 발표했으며, 현재 40여명의 정신분열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중 3명은 완치됐다. 또 3개월 이상 치료한 정신분열증 환자 20명을 분석한 결과, 70%는 혼란스러운 언어나 불안증·일탈행동이 유의하게 호전됐으며, 20%는 개선되는 조짐만 있을 뿐 아직 불안정한 상태이고, 나머지 10%는 증상이 심해 간혹 환청·환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복치의학으로 어떻게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가 앞서 말했듯 복치의학은 병명에 의존하지 않는다. 마찬기지로 정신분열병도 오로지 증상에 근거해 치료한다. 한의학적인 정신분열병의 증상은 번경·번조·경광·발광 등인데, 이런 환자를 복진해보면 ‘동(動)’이란 현상이 나타난다. 배꼽 위-아래로 연필심 같은 가는 선이 만들어져 있는데, 만지면 아프고 그 중심으로 샘물이 솟듯 움직임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기에 촉칠·용골·모려 등의 약물을 투여하면 ‘동’이 사라지면서 정신분열 증상도 점차 개선된다. ●촉칠·용골 등의 약재가 어떻게 병리작용을 한다는 것인가 촉칠·용골·모려는 임상적으로 교감신경 흥분을 억제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며, 저칼슘혈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약재는 오래 전부터 고법의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왔다. 단, 지금까지 이런 약재를 정교하게 정신분열병에 적용할 수 있는 ‘스킬’과 ‘매뉴얼’을 몰랐을 뿐이다. 그랬던 것을 복치의학회에서 연구 끝에 새롭게 복원해 냈다. ●치료 예후를 질환별로 설명해 달라. 신경정신과 질환 중에서 우울증·조울증·공황장애·불면증 등은 완치율이 매우 높다. 정신분열병은 만성으로 진행될수록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나 급성은 예후가 매우 좋은 편이다. 망상 및 환각장애 환자는 경과가 비교적 나쁜 편이다. 이 밖에 신체장애·사고장애·감정적 둔마·언어장애·무감동·주의력장애 역시 치료경과가 양호한 편이다. ●이런 복치의학이 현대의학과 어떤 차별성을 갖는가 현대의학의 복진은 내장이나 조직의 해부학적 변화를 통해 병명을 가르고 치료하는 의술로, 병명이 진단과 치료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반면 한방의 복진은 단순히 복부 내장이나 조직의 해부학적 변화만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복부의 긴장도·비율·색깔·복피의 두께 등 수 많은 복부의 징후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오장육부와 인체에 과부족한 정도를 판단하고, 이를 바로잡는다. 이 점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전보 △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위성백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파견 △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장 배용태 ◇부이사관 파견△민원서비스선진화추진단 유은숙 ◇과장급 전보△선진화담당관 양승찬△경제조직과장 최현덕△고위공무원정책과장 김찬선△시험출제과장 김하균△유비쿼터스기획과장 강유민△개인정보보호과장 강신기△중앙공무원교육원 총무과장 김성겸△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협력과장 김성중△지방행정연수원 국제교육협력과장 하태욱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 이재현△낙동강유역환경청장 김형섭 ■교육시설재난공제회 △상임감사 이종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식품정책연구본부장 최지현△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오내원△글로벌협력연구본부장 최세균△농업관측정보센터장 박동규△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장 김용택△식품유통팀장 전창곤 ■춘천MBC ◇국장대우 △편성제작팀 안환웅△기술팀 이형산 ◇부국장△경영기획팀장 성백인△편성제작팀 조찬식 ◇부국장대우△광고사업팀장 최윤태△기술팀장 정능섭△기술팀 고남규△영상제작팀장 김동욱△경영기획팀 권병화 ◇부장△기술팀 김효진△영상제작팀 정규준 ◇부장대우△보도팀 박민기 ■강원대 △생명과학연구소장 한장희 ■충북대 △교무처장 김귀룡△학생처장 조완영△기획처장 이희순△산학협력단장 차은종 ■우리투자증권 ◇신규영입 <전무> △상품전략본부장 김은수 ■한맥투자증권 ◇신규영입 <부사장> △법인사업본부장 임태빈 ■한국HP ◇승진 <전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신종원<상무>△〃 음상진<이사>△〃 고호성 김영채 김정대 심상식 정필심△구매 김운장△인사 문제남
  • [우리고장 최고] 담양 죽녹원

    [우리고장 최고] 담양 죽녹원

    “대나무 숲에 들어오니 신비감이 들어요.” 전남 담양읍 향교리 일대 17만㎡에 조성된 죽녹원을 둘러본 사람이면 누구나 절로 감탄한다. 날씨 좋은 주말과 휴일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탐방객이 몰린다. 이곳은 ‘죽향’이란 이름처럼 사시사철 푸른 대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외지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빽빽한 죽림은 처음 본다.”며 입을 벌린다. 대나무 숲에 민속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단숨에 전국 명소로 자리잡았다. ●시가문화촌 정자엔 체험행사 가득 담양군이 고장을 상징하는 대나무 숲 조성에 나선 것은 지난 2005년. 80억원을 들여 버려진 땅이나 다름없던 25만여㎡의 야산을 매입했다. 이 가운데 17만여㎡를 숲으로 조성했다. 숲에 들어서면 겨우 하늘만 보일 정도로 대나무가 빽빽하다. 굵은 것은 대통의 직경이 7~10㎝, 길이가 15~20m에 이른다. 빈터에는 송대(분죽)·왕대·맹종죽·해장죽 등 각종 대나무를 심었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 2.2㎞를 비롯해 인공폭포, 생태연못, 야외무대 등도 갖췄다. 뒤쪽 8만여㎡의 터에는 관내 가사문화권에 산재한 각종 정자를 그대로 재현한 ‘시가문화촌’을 세웠다. 한옥 민박집 3동도 지었다. ‘시가문화촌’엔 송강정·광풍각(소쇄원)·명옥헌·식영정·면앙정·우송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정자에 들어서면 지게·다듬이 빨래판·절구통·연·엿장수·멍석에 그려진 윷판 등 옛날 생활과 놀이 도구들이 즐비하다. 판소리 배우기·가훈쓰기·떡메치기·연 만들기·지게지기 등 누구나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꾸렸다. 1일부터 5일까지 이곳에선 ‘대나무 축제’가 열린다. ‘푸른 속삭임, 대숲이야기’란 주제로 열리는 축제 기간 인근의 관방천(물)과 죽녹원(후원)을 거닐고, 죽제품과 죽순 요리 등 향토음식을 즐길 수 있다. 죽녹원이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알려지면서 외지 탐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개장 첫해에는 38만여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30여만명이 다녀갔다. 올핸 160여만명, 입장료 수입만 2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분위기 따른 길 이름도 재미 100만여그루의 대숲 사이로 꼬불꼬불 이어진 산책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다. 숲길에서 만난 이모(22·대학생)씨는 “여자 친구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왔다.”며 “이렇게 많은 대나무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 산책로는 구간마다 분위기에 따라 ‘추억의 샛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철학자의 길’ ‘운수대통 길’ 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 구릉지처럼 낮고 경사가 완만해 1~2시간이면 각종 민속 체험과 산보를 즐길 수 있다. 영화 ‘알포인트’와 ‘일지매’의 배경 장소이기도 하다. 인기 방송프로그램인 ‘1박2일’ ‘무한도전’ 등의 공중파를 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글 사진 담양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尹재정 “올 5%이상 성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우리나라의 연 5% 경제 성장을 전망했다. 윤 장관은 2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올 1·4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인 만큼 올 한해 5% 이상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 이상’이라고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가 최근 강력한 경기 회복세를 감안해 내부적으로 이미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민간과 정부, 수출과 내수 등 경제활동별로 고루 경제성장에 기여함으로써 질적으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다만 “유럽경제의 불안, 환율하락, 원유 등 원자재 가격 변수가 있는 데다 고용이나 가계 및 중소기업의 부채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있고 민간의 자생력 회복도 자신할 수 없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적한 잠재적 위험요인을 언급하면서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간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IMF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제출한 ‘세계경제 전망과 정책 도전과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4.5%로 전망했다. 중국이 올해 10.0%의 경제성장을 기록, G20 국가 중 가장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인도(8.8%), 인도네시아(6.0%), 브라질(5.5%), 터키(5.2%), 멕시코(4.2%), 러시아(4.0%)가 뒤를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G20 가운데 6번째로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15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이 26.2%로 글로벌 위기 이전인 2007년(29.6%)보다 낮아질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에 대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국가신용등급을 내리면서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주목된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가 GDP 대비 33.3%로 러시아(8.1%), 사우디아라비아(12.8%), 호주(19.8%), 중국(20.0%), 인도네시아(27.5%)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시론] 지진 위험 걱정만 할 때 아니다/김재관 서울대 건설환경공학 교수

    [시론] 지진 위험 걱정만 할 때 아니다/김재관 서울대 건설환경공학 교수

    진화론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비글호를 타고 생물탐험을 하던 도중 1835년 칠레에서 지진을 겪었다. 대지가 고정돼 있지 않고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흔들리는 것을 경험하면서 크나큰 불안을 느꼈다고 훗날 지진의 충격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진은 사람들에게 심한 불안감, 심지어는 공포심까지 유발하는 자연재해다. 지난 14일 중국 칭하이에서 또 한 차례의 지진 비극이 있었다. 앞서 1월12일 아이티 대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2월9일 경기 시흥에서 발생한 리히터규모 3.0의 지진은 비록 피해는 없었지만 다른 나라의 지진에 놀란 국민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 곧 이어 2월27일 칠레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 지진에 대한 국민의 우려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자연재해, 그중에서도 지진에 대해 지진재해대책법을 특별히 제정, 지진피해로부터 안전한 국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진 관측 의무기관 및 내진설계 기준, 지진 발생 시 긴급지원체계 구축 등이 이 법에 담겨 있다. 재해·재난업무를 전담하는 소방방재청 역시 올해 지진방재과를 신설해 지진 모니터링 및 대응 시뮬레이션, 대응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모두 국가 정책적으로 지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지진학자들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은 대략 리히터규모 6.3 이하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 대규모 피해를 야기하는 규모 7 이상의 지진과 비교하면 6.3 정도의 지진은 충격 에너지가 10분의1이고 그 위력 역시 상대적으로 작다. 따라서 피해도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정부가 법적으로 안전을 보장하고 잠재적인 강진 발생 위험이 낮다고 해서 과연 국민이 안심해도 되는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당시 사망자는 9만여명에 달했는데, 그중 2만여명이 어린이였다고 한다. 이번 칭하이 지진에서도 10개 이상의 학교 건물이 무너졌고 어린 학생들이 많이 희생됐다. 나라마다 초·중·고교 건물이 취약하게 건설되는 경향이 있다. 우리 국민과 학부모 역시 이런 점들을 불안해한다.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비책은 없을까. 우리나라에서 강진은 수백년 또는 수천년 안에 같은 장소에서 한 번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앞으로 수세대 동안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강진을 겪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008년 쓰촨성 지진의 재현 주기는 4000년 이상, 24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1976년 중국 탕산(唐山) 지진의 재현 주기는 75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에 반해 건물 수명은 일반적으로 50년, 길게는 100년에 불과하다. 지진의 긴 재현주기에 비하면 매우 짧다. 당연히 건물 소유자는 지진에 대비하기를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불안감은 결코 가시지 않는다. 진실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비용을 기꺼이 부담하겠다는 국민적 합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 여러가지 지진 대비책 중 거주자와 사용자를 안심시킬 수 있는 대책은 내진설계와 보강이다. 한번 제대로 시행하고 나면 더 이상 근심하지 않고 지진 위험을 사실상 잊어도 되기 때문이다. 대상 중에서도 특히 학교 건물을 최우선에 둔다면 학부모와 국민은 더욱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급하게 서둘러서 조치할 필요는 없다. 일선 학교의 내진 관련 실태부터 꼼꼼히 조사한 뒤 지진 모의실험 등과 같은 연구를 통해서 내진대책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검증한 다음 꼭 필요한 정도의 조치를 취하면 된다. 이제 우리나라도 외국의 재난·재해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지진재해 대응에서도 그러할 때가 되었다. 정부가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고 지진 예상피해를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명확하게 감소시킨 다음 그 사실을 널리 알려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마음 편하게 해주는 것이 지금 가장 시급한 것 같다.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광진구 워커힐 벚꽃길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광진구 워커힐 벚꽃길

    올해 벚꽃의 절정은 말 그대로 찰나였다. 올봄은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추위로 봄은 봄이로되 봄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 봄을 그냥 보내기엔 너무도 허망하다는 생각에 지난 28일 워커힐 벚꽃길을 찾았다. 이 길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꽃길 100선에 선정된 곳이다. 전날 불어댄 바람과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 비에 벚꽃은 소리없는 꽃비가 되어 처연히 떨어지고 있었다. 5호선 광나루역 1번출구로 나와 목재 보도로 만든 좁은 인도를 터벅터벅 걸어 올라가다 보니 만개해 있어야 할 벚꽃들이 연분홍 카펫이 되어 길 위를 수놓고 있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흩날리더라/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꽃이 피면 같이 웃고/꽃이 지면 같이 울던/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옛노래가 허밍처럼 흘러나온다. 더욱이 이날은 천안함과 함께 애꿎은 인생을 마감한 46용사들의 영결식 하루 전날이었다. 그들의 짧은 청춘이 더욱 고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마치 벚꽃처럼 오랜 시간 머물지 못한 슬픔 때문은 아닐까. 상념에 빠져 걷다 보니 어느새 워커힐 호텔 주차장이다. 절정을 끝내기 아쉬운 듯, 을씨년스러운 봄이 야속한 듯 낙화하지 않은 벚꽃이 흐드러져 있다. 더 고마운 것은 새달 9일까지 펼쳐지는 봄꽃축제가 한창이다. 어둡던 마음도 조금씩 풀린다. 노천카페에서는 헝가리안 치킨 바스킷, 해산물 스파게티, 아메리칸 버거 등 지난 5년간 가장 인기가 높았던 스타 메뉴를 포함한 맛깔스러운 봄 요리의 향이 꽃바람에 섞여 퍼진다. 그 옆에서는 와인에서부터 최고 인기 아이템 막걸리까지 풍성한 먹거리가 애주가들을 유혹한다. 만약 자녀를 동반한다면 어린이 봄꽃길 그리기 대회나 호텔숙박권, 뷔페 식사권 등 경품을 기다리는 해피러키 스프링추첨에 참여해 뜻하지 않은 행운을 안으면 어떨까. 꽃향기를 더 즐기고 싶다면 근처 아차산 올레길로 방향을 트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등산로 곳곳엔 진달래, 철쭉들이 하늘거린다.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광개토대왕길(3.3㎞ 코스)에선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를 기리기 위해 이름지은 온달교와 평강교 두 다리와 고구려 전통 건축양식을 그대로 재현한 고구려정과 조우할 수 있다. 더욱이 해맞이광장을 지나 아차산2보루로 가는 길에는 명품소나무가 고고한 멋을 자랑하며 자태를 뽐낸다. 특히 하늘로 솟는 듯한 붉고 생동감 있는 수간은 씩씩하고 용맹스러운 고구려의 기상을 떠올리게 한다. 축제장에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해 허기진 배를 채우지 못한 이들에겐 광나루역 인근 먹자골목이 반갑다. 봉평에서 직배한 메밀로 수제비, 메밀묵밥, 김치전병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봉평메밀촌(452-6717)에서는 만원 이내로 손님을 반긴다. 인근 도토리마을(456-9693·탕류 6000~8000원대)도 들러볼 만하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장동건-고소영, 가상의 2세 얼굴 공개 ‘붕어빵’

    장동건-고소영, 가상의 2세 얼굴 공개 ‘붕어빵’

    장동건-고소영 예비부부의 2세는 어떤 얼굴일까. 30일 방송될 케이블채널 SBSE!TV의 ‘뉴스코리아’에서는 선남선녀 부모를 닮은 2세의 얼굴을 과학적으로 재현했다. 공개된 장동건과 고소영의 2세 모습은 아빠 엄마의 뚜렷한 이목구비를 똑 닮았다. 크고 굵직한 쌍커플과 오똑한 코, 야무진 입술이 돋보이는 가상의 아기 얼굴이다. 특히 고양이상 이미지는 엄마 고소영과 비슷하다. 한편 장동건과 고소영은 5월 3일 결혼식을 앞두고 바쁘게 보내고 있다. 현재 임신 3개월 째인 고소영을 고려해 신혼여행은 가까운 발리로 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강서 MTB 즐긴다

    한강 난지공원에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MTB 코스장’이 새로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29일 국내 최초로 한강 난지공원 평지에 폭 4m, 길이 450m 규모의 ‘MTB코스장’을 새달 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MTB코스장’에는 험준한 산의 굴곡과 경사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점프대, 마운드, 시소외나무길, 웨이브, 자연석 요철, 슬라럼, 나무계단 등 총 7종의 장애물이 설치돼 마니아들에게 진한 스릴을 선사하게 된다. ‘MTB’란 산악 지형 자전거(Mountain Terrain Bike)의 약자로 비포장도로용 자전거를 의미한다. 튼튼한 차체, 두꺼운 타이어, 21단·24단 등의 강력한 변속기어와 브레이크를 갖추고 있어 산악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한강 광나루 자전거공원의 ‘BMX 레이싱 경기장’과 난지 자전거공원 ‘MTB코스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종목과 코스를 개발하고 국내외 대회를 개최해 한강이 ‘자전거 이용 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5월, 남도 축제에 초대합니다

    5월, 남도 축제에 초대합니다

    “신록의 계절을 맞아 남도로 오세요.” 전남도 곳곳에서 5월 한달간 녹차·대나무·해산물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전남도는 28일 “각 지역에서 예정된 봄축제는 ‘천안함 사태’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유흥성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내실있는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는 대부분 가족 단위로 맛과 멋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보성 다향제는 ‘초록융단’을 자랑하는 녹차밭 일대(회천면 율포리)에서 열린다. 차 만들기와 찻잎 따기, 햇차 무료시음, 다례시연, 녹차음식 만들기 등 차문화 체험 행사가 이전에 비해 대폭 늘었다. 전시판매와 공연 등 50여종의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 현재 공사 중인 ‘한국차박물관’도 문을 연다. 차밭과 이웃한 일림산에서는 330여만㎡규모의 철쭉 군락이 ‘연분홍 바다’를 연출한다. 담양 대나무축제는 우후죽순(雨後竹筍)을 기본 틀로 잡았다. 관방천(물)과 죽녹원(후원)을 거닐고, 죽제품과 죽순 요리 등 향토음식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대나무숲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4km) 걷기, 대소쿠리 배 타기, 옛 죽물시장 재현, 대나무 천연염색, 대나무 낚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대나무 분재 전시·판매 코너도 마련된다. 해변공원과 장보고기념관 등에서 열리는 완도장보고축제 역시 체험행사가 대폭 강화됐다. 올해는 장보고역사체험마당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장보고대사의 어린시절을 되돌아 볼수 있는 ‘궁복아 놀자’를 비롯 서남해안에 출몰했던 ‘해적체험’ ‘청해진무역상체험’ ‘가리포민속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신설된 거리극 ‘청해진 장보고’와 ‘해상 퍼레이드’‘해변열차 운행’ 등도 볼거리다. 청정해역에 매일 쏟아지는 싱싱한 회맛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지난 23일 개막한 함평나비축제도 5월 9일까지 이어진다. 다육식물관과 자연생태관, 나비생태관 등을 찾는 관람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현재 6만여명이 축제 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여수 거북선축제는 시민참여 행사를 대폭 늘리고, 주행사장을 여수 신항에서 이순신광장으로 변경, 관광객을 맞는다. 장성 홍길동축제는 행사 진행 요원들을 홍길동 복장으로 입히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영광 법성포 단오제와 굴비 축제(6월 15~19일)도 이어진다. 전남도 관계자는 “차별화된 축제를 통해 외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이를 관광산업 육성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제11회 전주영화제, 29일 ‘천안함’ 애도 속 개막

    제11회 전주영화제, 29일 ‘천안함’ 애도 속 개막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9일 오후 7시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9일 간의 영화 축제를 시작한다. 이번 전주영화제 개막식은 천안함 사태의 국가 애도 기간이자 희생 장병의 장례식인 해군장이 엄수되는 날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영화제 사무국 측은 “천안함 사태의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개막식 공연도 인간문화제 문정근 선생의 승무와 전통공연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국의 거장감독 임권택과 ‘월드스타’ 강수연, 감독으로서 전주를 찾는 구혜선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101번째 영화인 ‘달빛 길어올리기’를 들고 전주영화제를 방문하는 임권택 감독은 주연배우인 박중훈, 강수연과 함께 레드카펫에 선다. 또 ‘봄날은 간다’와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과 개막작 ‘키스할 것을’의 박진오 감독, 배창호 감독, 배우 겸 감독 하명중 등이 영화제를 찾는다. ‘충무로의 스타’ 중에서는 박중훈과 강수연을 비롯, 안성기, 문성근, 조재현, 예지원, 박해일, 한은정 등 30여 명의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또 이번 영화제의 홍보대사인 박신혜와 송중기, 개막식의 사회자로 입을 맞추는 유준상, 홍은희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다양한 해외 게스트들도 전주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을 빛낸다. ‘키스할 것을’의 주연 여배우 마리나 미쉘슨, 영화제 심사위원인 나세르 케미르, 필립 체, 라브 디아즈 등이 국내 영화팬들과 만난다. 이외에도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정인엽 한국영화인협회 회장, 이춘연 영화단체연대회 이사장,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등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한편 ‘자유, 독립, 소통’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세운 전주영화제는 개막작 ‘키스할 것을’을 비롯, 한국과 미국, 일본 등 49개국에서 온 장편영화 131편과 단편영화 78편을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극장가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 14개 극장에서 상영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여는 개막작은 그동안 독창적인 단편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박진오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키스할 것을’으로 선정됐다. 화려한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배우를 꿈꾸는 외로운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러브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평 사계절 썰매장 새달 개장

    썰매장이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스키장으로 변신한다. 경기도 가평군은 28일 관광수요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건전 여가문화 확산 등을 위해 4억 8000만원을 들여 가평 썰매장에 사계절 슬로프를 설치, 다음달 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녹색 썰매장은 스키를 배우거나 타기 어려웠던 어린이나 학생, 일반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겨울스포츠인 스키와 보드를 여름에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특히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설원과 동일한 마찰계수를 형성, 겨울 스키의 맛을 재현했다. 녹색 썰매장은 6월20일까지 초보자를 위한 스키아카데미와 중고생들을 위한 특별활동반을 운영하고, 전문 강사 배치 및 최신 장비를 갖춰 이용자를 위한 지도를 통해 스키대중화를 선도한다. 가평 썰매장은 9780㎡ 부지에 길이 130m, 너비 30m의 중급 슬로프와 길이 102m, 너비 25m의 초급용 슬로프 2면, 그리고 무빙워크가 설치돼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뉴스&분석] 청소년 게임중독 해법 ‘정면충돌’

    청소년에 대한 인터넷 게임 규제를 둘러싸고 게임 정책을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소년 보호 정책을 맡은 여성가족부가 각기 다른 내용의 법 개정을 시도하며 정면 충돌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문화부에서 발의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도 지난 21일 민주당 최영희 의원 등이 발의한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을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양쪽 상임위를 통과한 두 법률안은 29일부터 열리는 국회 법사위에서 조정과정을 거칠 예정이나 두 부처가 워낙 팽팽히 맞서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화부는 2008년 11월 발의한 게임법 개정안이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을 방지하고 게임 산업도 발전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라는 판단인 반면, 여가부는 게임법 개정안에 처벌 조항이 없는 등 실효성이 낮아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중독을 막는 효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두 법률안의 핵심은 청소년의 심야시간대 인터넷 게임 제공금지, 즉 ‘셧다운제’의 도입 여부다. 여가부의 청소년보호법은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인터넷 게임 제공을 전면 금지하자는 것이 골자다. 자정이 되기 전에 반드시 집에 돌아와야 하는 신데렐라처럼 밤12시가 되면 게임이 중단된다는 점에서 ‘신데렐라법’이라고도 불린다. 게임 사업자가 이를 위반했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처벌 규정도 명시했다. 반면 문화부의 게임법 개정안은 일방적인 셧다운제가 위헌 소지가 있다고 보고, 학부모가 원할 경우 언제라도 접속을 차단할 수 있도록 선택적 접속제한 규정을 담았다. 또 게임사업자가 과도한 게임물 이용 방지를 위한 예방조치를 취해 보고토록 하고 이를 학부모, 청소년 단체 등의 평가를 거쳐 개선을 권고하거나, 평가결과를 공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김성벽 여가부 청소년보호과장은 “문화부의 게임법 개정안은 게임 과몰입에 대한 규제나 처벌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고 있지 않다.”며 “이런 법으로 청소년의 게임 중독에 대응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김재현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국내 규제 강화로 해외로 서버를 이전한 한국 게임에 청소년이 몰리면 중독 예방이 되기는 커녕 산업만 침체할 수 있다.”며 “업계의 자율적인 참여 유도 등 현실적인 적용이 가능해야 실효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원천 전경하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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