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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프리뷰]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영화프리뷰]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1956년 런던 히스로 공항. 세기의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도착한다. 로렌스 올리비에 경이 감독·주연을 맡은 영화 ‘왕자와 무희’에 캐스팅된 것. 막상 크랭크인에 들어가자 위대한 배우(올리비에)와 무비 스타(먼로)는 사사건건 충돌한다. 먼로가 한두 시간 지각하는 건 다반사. 캐릭터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사실주의 연기 스타일에 푹 빠진 먼로는 감정 이입이 되지 않는다며 번번이 실수를 한다. 의기소침해진 먼로를 유일하게 보듬어준 건 조감독 겸 올리비에 경의 비서인 콜린뿐. 숨 막히는 촬영장을 벗어난 둘의 비밀스러운 로맨스가 시작된다. 사이먼 커티스 감독의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영국의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작가인 콜린 클락의 자서전에서 비롯됐다. 기획 단계부터 세간의 관심은 먼로를 누가 연기하느냐에 쏠렸다. 전기영화는 태생적으로 모두가 아는 결론이다. 결국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배우가 실존 인물과 얼마나 닮았는가에 달렸다는 얘기다. 먼로는 메이저리그의 전설 조 디마지오, ‘세일즈맨의 죽음’을 쓴 아서 밀러와의 결혼은 물론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염문을 뿌리는 등 서른여섯에 숨지기까지 할리우드의 여신으로 군림했던 존재다.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낼 만하지만, 선뜻 맡기에는 그림자가 너무 짙었다. 스칼렛 요한슨과 에이미 애덤스 등 쟁쟁한 경쟁자를 따돌리고 시나리오를 거머쥔 주인공은 미셸 윌리엄스. TV드라마 ‘도슨의 청춘일기’의 아역배우 출신으로 ‘브로크백 마운틴’(2005), ‘셔터 아일랜드’(2010)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고(故) 히스 레저의 아내로 더 유명했다. 6개월의 준비 끝에 윌리엄스는 외모와 말투는 물론 걸음걸이와 버릇까지 완벽하게 먼로를 재현해 냈다. 몸매를 따라잡으려고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늘렸고, 24시간 내내 보정 속옷을 착용하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엉덩이를 좌우로 씰룩거리며 걷는 걸음걸이를 만들려고 양쪽 무릎을 묶고 걷는 연습을 했을 정도. 고진감래였다. 99분 동안 관객들은 살아있는 먼로를 만나게 된다. 덕분에 시카고·보스턴 등 전미 9개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에 이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까지 휩쓸었다. 오는 27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철의 여인’에서 대처 총리 역을 맡은 메릴 스트립과 더불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윌리엄스의 미친 존재감에 가려졌지만, 영국 명품배우들의 향연도 볼 만하다. 먼로와의 은밀한 로맨스를 간직한 콜린 역의 에디 레드메인, 먼로에게 콜린을 뺏긴 루시 역의 에마 왓슨 등 차세대 주역들은 물론 올리비에 경을 맡은 셰익스피어 전문배우 케네스 브레너, 영국 연극계의 전설인 시빌 손다이크 역의 주디 덴치, 비비언 리로 분한 줄리아 오몬드 등 영국이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나섰다. 미국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은 이 작품의 신선도를 84%로 평가했다. 사후 50년이 지났지만, 먼로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과 사랑은 식지 않은 셈이다. 29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한신 타이거즈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한신 타이거즈편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센트럴리그 4위를 차지한 한신 타이거즈다. ◆ 투수력 간사이 지방을 대표하는 한신 타이거즈는 성적 유무와는 상관없이 팬층이 상당히 두꺼운 팀이다. 하지만 라이벌 요미우리가 21번이나 일본시리즈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반면, 아직 한신의 일본시리즈 우승 횟수는 단 한차례(1985년)에 불과하다. 지난해 리그 4위로 시즌을 마감한 한신은 올 시즌 A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신의 선발진은 노미 아츠시(32)가 지난해에 이어 에이스로 나선다. 잘 생긴 외모 덕에 여성팬들을 몰고 다니는 노미는 작년 12승 9패(2.52)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닝이터형 투수로 200.1이닝을 소화한 노미는 좌완 투수로 특히 요미우리전에서 강한 투수로도 유명하다. 올해 한신의 선발 로테이션은 노미를 위시해 랜디 메신저-이와타 미노루-제이슨 스탄릿지-쿠보 야스토모 순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0 시즌 한신으로 이적해 온 외국인 투수 메신저는 작년 노미와 함께 팀내 최다승인 12승(7패, 평균자책점 2.88)을 올리며 선발 한축을 담당했다. 이와타는 승보다 패(9승 13패, 평균자책점 2.29)가 더 많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게 컸다. 하지만 2010년 스프링캠프에서 입은 팔꿈치 부상과 이후 수술로 인해 1년을 통째로 날렸던 것을 감안하면 작년 이와타의 성적은 본인으로서는 몸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시켜준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스탄릿지는 2010년 시즌 중반 한신에 합류에 했다. 한때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었던 적이 있던 스탄릿지는 작년 151이닝을 소화하며 9승 7패(평균자책점 2.92)의 성적을 기록했다. 2005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지바 롯데) 출신인 쿠보는 다양한 변화구와 매우 빠른 퀵모션을 갖춘 선수다. 2010년 14승(202.1이닝)을 올리며 단숨에 리그 정상급 투수로 뛰어 올라 지난해 기대 컸지만 8승 8패(3.78)의 평범한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올해 쿠보의 목표는 두자리수 승리투수다. 5선발 까지만 놓고 보면 한신의 선발 전력은 상당히 안정돼 있다. 지난해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투수들 가운데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무려 4명이나 상위권에 올라와 있었고 이것은 그만큼 팀 마운드의 안정화를 뜻한다. 한신의 중간도 상당히 강한 전력을 갖췄다. 지난해 33홀드(평균자책점 2.27)를 기록한 에노키다 다이키(26), 지바 롯데에서 이적해 와 21홀드(평균자책점 3.00)를 올린 코바야시 히로유키(34), 와타나베 료(12홀드, 평균자책점 1.98), 베테랑 후쿠하라 시노부(11홀드, 평균자책점 2.59)는 확실한 필승불펜 요원들이다. 이중에서 에노키다는 올 시즌 선발전환을 꿈꾸고 있는데, 에노키다가 선발로 돌아서면 그만큼 중간이 약해지기에 여기에 따른 대책이 필요할듯 싶다. 마무리는 변함없이 후지카와 큐지(32)가 지킨다. 지난해 후지카와는 리그 구원왕(41세이브, 평균자책점 1.24)에 올랐고, 최근 몇년간 세이브 숫자가 부족했던 것을 한 시즌만에 회복했다. 전체적인 한신의 투수력은 매우 안정된 선발진과 강력한 마무리 투수를 보유하고 있어 결코 약하다고만 할수 없는 전력이다. 주니치와 요미우리가 워낙 뛰어난 투수력을 갖추고 있어 도드라 보이지 않을 뿐이다. ◆ 공격력 한신의 리드오프는 지난해 타율 3할과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토리타니 타카시(32)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리타니는 매 시즌 두자리수 홈런이 가능할 정도로 한방능력까지 겸비한 선수로 2010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유격수 사상 첫 100타점을 올릴 정도로 찬스에서 매우 강한 선수 중 한명이다. 지난해엔 5홈런에 그쳐 투고타저의 영향에서 자유로울순 없었지만 올 시즌엔 3할 타율과 더불어 두자리수 홈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번은 히라노 케이치(33)다. 히라노는 3할 타율을 한번도 기록한 적이 없는 선수였지만 2010년 타율 .350(2위)를 기록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히라노의 급작스런 고타율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작년 타율 .295를 기록하며 이제 타격에도 눈을 떴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토리타니와 히라노는 팀의 ‘키스톤 콤비’이기도 하다. 한신의 중심타선은 맷 마톤-아라이 타카히로-크레이그 브라젤로 이어진다. 지난해 팀내 최고 타율(.311)을 기록한 ‘안타 제조기’ 마톤은 슬러거 유형은 아니지만 성공한 외국인 타자 중 한명으로 벌써부터 손꼽힐 정도로 매우 정교한 타격솜씨를 가지고 있다. 4번타자 아라이는 작년 리그 타점왕(93타점)에 올랐다. 타율은 .269에 불과했지만 득점권 타율 .331이 말해주듯 찬스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005년 리그 홈런왕 출신인 아라이는 지난해 17홈런에 그쳤지만 지난해 거의 모든 타자들의 홈런수가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적은 수치의 홈런수도 아니다. 우직한 홈런스윙이 돋보이는 브라젤은 2010년 47홈런을 쏘아 올렸다. 초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을 하는 전형적인 슬러거형인 브라젤은 한신의 ‘바주카포’로 지난해 기대가 컸지만 타율 .282 홈런16에 머물렀다. 올 시즌엔 2010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인데, 그의 말처럼 된다면 한신의 중심타선은 타팀과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다. 중심타선이 지나면 6번 타순엔 유망주 이토 하야타(22), 가네모토 토모아키, 죠지마 겐지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토는 게이오 대학 4번타자 출신으로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신의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하지만 신인 선수가 주전 자리를 꿰 찰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기에 우에모토 히로키(26)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서쪽의 반쵸(대장)’이자 전설인 가네모토(44)는 지난해 타율 .218과 12홈런에 그쳤다. 고질적인 어깨부상으로 인해 고생했던 가네모토는 그러나 팀의 상징성이란 측면에서 봤을때 올 시즌도 7번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가네모토의 현역생활은 올해가 기로에 서 있는 시즌일수도 있다. 포수는 죠지마다. 포지션을 변경 할것이란 소문이 있지만 아직 죠지마에 버금가는 포수감이 없는 한신의 선수층을 감안하면 올 시즌 역시 죠지마가 주전 마스크를 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죠지마는 부상으로 인해 38경기(타율 .189)에 출전한게 전부였다. 백업은 오다 코우헤이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지만 올해 한신의 성적은 부상 선수를 최소화 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투수력이 안정돼 있고 타선의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긴 하지만 이정도의 전력이면 충분히 A클래스 진출을 노려볼만 하다. 하지만 센트럴리그의 순위 다툼은 막강 전력을 갖춘 요미우리, 주니치, 야쿠르트가 앞서고 있기에 한신으로서는 이 틈을 비집고 들어 가기가 벅찬 것만은 틀림없다. 또한 지금까지 한신을 지휘했던 아유미 아키노부 감독이 지난해를 끝으로 물러났기에 신임 와다 유타카(49)가 얼만큼 지도력을 발휘할지도 관심거리다. 와다 감독은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됐기에 팀을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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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요미우리 자이언츠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요미우리 자이언츠 편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센트럴리그 3위를 차지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다. ◆ 투수력 센트럴리그의 영원한 우승후보인 요미우리가 최근 몇년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은 다름 아닌 투수력때문이다. 한때는 리그 최강의 투수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타팀의 전력보강에 비해 우승을 노리기엔 뭔가 부족한 모양새를 갖춘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2012년 시즌을 앞두고 일본 최정상급 투수들을 영입하며 3년만에 우승 도전장을 던졌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으로 구분하는 요미우리 수뇌부들의 특성상 주니치의 3년연속 우승을 가만히 보고 있을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대어급 선발투수 2명을 영입하며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궜다. 다름 아닌 스기우치 토시야(31)와 데니스 홀튼(33)을 붙잡으며 완벽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스기우치는 일본 최고의 좌완 투수중 한명이다. 3년연속 200탈삼진(2008-2010)과 2005년 퍼시픽리그 MVP와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동시에 거머쥔 스기우치는 소프트뱅크에서 뼈를 묻을 각오였지만 요미우리의 끈질긴 구애와 에이스 백넘버인 18번을 물려 받는 조건으로 전격적으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다. 홀튼 역시 지난해 19승(6패, 평균자책점 2.19)을 올리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던 확실한 선발 투수다. 두명의 대어급 투수를 영입한 요미우리는 객관적인 전력상 최고 전력이라 평가 할만 하다. 확실한 선발 자원을 획득한 요미우리의 투수 로테이션은 우츠미 테츠야-스기우치 토시야-데니스 홀튼-토노 순- 사와무라 히로카즈로 이어지는 5선발진이 완벽해졌다. 우츠미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다승왕(18승 5패, 평균자책점 1.70)에 올랐고 토노는 8승(11패, 평균자책점 3.47)에 불과했지만 최근 몇년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투수다. 사와무라는 2011년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투수로 작년 11승 11패(200이닝), 평균자책점 3위(2.03)의 성적을 기록한 차세대 에이스다. 요미우리의 5선발까지는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 최고의 선발진이다. 6선발 한자리는 외국인 투수 딕키 곤잘레스와 니시무라 켄타로가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곤잘레스는 2009년 요미우리가 일본시리즈를 제패할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투수였지만 최근 몇년간 부상으로 인해 제몫을 다하지 못했다. 니시무라 역시 지난해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해 7승 4패(평균자책점 1.82)의 알토란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 요미우리와 만나는 팀들은 누가 됐든, 이러한 방패를 뚫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간은 야마구치 테츠야(28), 오치 다이스케(28), 쿠보 유야(31)가 필승 불펜 요원이다. 요미우리가 육성군에서 길러내 2008년 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야마구치는 25홀드(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오치 역시 11홀드(평균자책점 2.75)를 그리고 쿠보는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67경기)에 출전해 불펜과 마무리를 오가며 21홀드, 20세이브(평균자책점 1.17)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요미우리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어 쿠보와 레비 로메로(28)의 ‘더블 스토퍼’를 가동했지만 올해는 쿠보가 전문 마무리 투수로 완전히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중간투수들은 로메로를 비롯해 노마구치 타카히코, 오노 준페이, 카네토 노리히토 등 빼어난 투수들이 많다. 요미우리는 마크 크룬이 떠난 후 전문 마무리 투수가 없는데, 올 시즌 이 부분만 보완하면 양 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의 투수력을 갖췄다고 평가할만큼 막강한 전력을 지녔다. ◆ 공격력 이제 요미우리도 세대교체를 준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지난해 중심타선의 노쇄화가 두드러졌는데 기존의 4번타자였던 알렉스 라미레즈를 요코하마로 보내고 새로운 4번타자에 국가대표 출신의 무라타 슈이치(31)를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영입했다. 무라타의 요미우리 입단은 베테랑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8)가 3루에서 1루로 포지션을 변경했기에 무라타로 하여금 안정적인 3루수 자리를 맡길수 있게 돼 투타 모두에서 고민거리가 사라졌다. 리드오프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사카모토 하야토(23)가 변함없이 1번타순을 지킨다. 지난해 사카모토는 타율 .266으로 부진했지만 16홈런을 쏘아올리며 언제나 그렇듯 장타력만큼은 녹슬지 않은 모습을 보려줬다. 작년 시즌이 투고타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나쁘다고만 할수 없는 성적이다. 2번타순은 요미우리가 육성군에서 키워 2009년 리그 신인왕에 올랐던 마츠모토 테츠야가 당연할듯 보인다.하지만 지난해 마츠모토는 부상과 부진(19타수 1안타)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마츠모토 대신 후지무라 다이스케가 그 자리를 대신할것으로 보이는데, 작년 후지무라는 타율은 .222에 불과했지만 28개의 도루와 뛰어난 작년수행 능력을 과시하며 코칭스탭들의 눈 도장을 받았다. 요미우리의 중심타선은 쵸노 히사요시-무라타 슈이치-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타순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쵸노는 작년 센트럴리그 타격 1위(.316)와 16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2010년 리그 신인왕을 괜히 받은게 아니라는 걸 증명해 줬다. 한국 야구팬들에겐 ‘도하참사’의 주범으로 깊이 각인돼 있는 쵸노는 기록에서 나타나듯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몇 되지 않은 젊은 타자 중 한명이다.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당시 일본대표팀 4번타자를 맡았던 무라타는 이후 기록이 주춤하긴 했지만 변함없는 슬러거 중에 한명이다. 비록 알렉스 라미레즈(요코하마)와 팀을 바꾼 것이 어떠한 효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지만 무엇보다 팀의 아킬레스건 이었던 3루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 하라 감독의 고민 하나를 덜어줬다. 지난해 무라타는 타율 .253 홈런20개(리그 4위)를 기록했다.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일본최고의 검객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지난해는 처참했다. 매 시즌 3할 타율과 30홈런은 기본으로 생각했던 오가사와라는 투고타저의 영향 때문인지 작년 타율 .242 홈런5개 20타점으로 부진했다. 물론 중간에 부상으로 인해 83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이긴 했지만 그의 명성을 감안하면 분명 아쉬운 성적이다. 벌써 한국 나이로 40살(1973년생)이 되는 오가사와라가 올 시즌 마저 부진하게 되면 노쇄화가 찾아왔다는 방증이기에 선수 개인으로서는 기로에 서 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타선을 지나면 또 한명의 거포가 자리를 잡고 있다. 6번타순에 배치될 아베 신노스케가 있어서다. 아베는 공격력으로만 놓고 보면 일본 최고의 포수중 한명이다. 지난해까지 4년연속 20홈런, 특히 2010년에는 4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만큼은 손꼽히는 포수 중 한명인데, 2011년 팀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타율 .292 20홈런을 기록했다. 해마다 2할대 후반의 타율과 적시에 터지는 홈런생산 능력은 일본야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보기 드문 공격형 포수중 한명이다. 올 시즌 아베의 목표는 3할-30홈런이다. 7번은 차세대 요미우리 감독으로 손꼽히는 베테랑 타카하시 요시노부(36), 그리고 8번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존 보우카(29)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타카하시의 잦은 부상과 나이를 감안하면 이를 대신해 외야수인 스즈키 타카히로가 그 자리를 대신할수도 있고, 카메이 요시유키 역시 1루수 백업 요원으로 충분한 기량을 갖췄다. 이 밖에 타니 요시토모(39)도 아직까지는 백업으로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는 선수들이다. 전체적으로 요미우리의 전력은 투수쪽에선 극강, 그리고 타선은 신구조화가 돋보이는 팀이다. 올 시즌 키포인트는 오가사와라가 재기에 성공할수 있을지, 그리고 이적해 온 무라타가 본연의 모습을 요미우리에서도 재현할지가 관심거리다. 또한 쿠보가 마무리 투수로 얼만큼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줄 것인지가 3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에 있어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형적인 전력으로만 놓고 보면 요미우리는 충분히 A클래스(포스트시즌)에 들어갈만한 팀이며 우승 후보로서도 손색이 없는 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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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원 ◇전보 <지법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천대엽 박영재 이영진 김승표 박관근 설범식 강인철 이은신 최승록 강을환 김익현 박순관 안승호 최종두 이인규 임복규 이정석 심우용 위현석 구회근 오재성 김명한△서울가정법원 김태의△서울행정법원 곽상현 함상훈 문준필 박태준△서울동부지법 홍승철(수석) 김형두 이두형 황윤구 김홍도 임동규 홍동기 유승관 최은배△서울남부지법 한창훈(수석) 유승룡 노정희 유해용 최종한 박인식 전현정 김성수 김기영△서울북부지법 김정호(수석) 김정원 정호건 서태환 윤종수 김재환 조규현 황현찬 이정호 정성태△서울서부지법 박희승(수석) 고충정 김우진 장재윤 이성철 예지희 김하늘 이동근△의정부지법 마용주 심태규 안기환 박병태 박우종 이상윤 안상원 이재석△고양지원 조원철(지원장) 최성배 김성대△인천지법 차문호 윤성식 한병의 김용호 남기주 한동수 장일혁 김상동 김범준△부천지원 윤상도 신헌석△수원지법 윤강열 이재권 박윤창 함종식 김국현 이영한 김정운 박미리 이평근 고연금 김용배 박창렬 김광진 왕정옥 성창호△성남지원 김시철(지원장) 사봉관 김동진 박광우 함석천△평택지원장 여훈구△안산지원 조건주 홍용건 이진규 김세윤△안양지원 윤승은 김정숙 권혁중△춘천지법 김형훈(수석) 김광섭 정문성 임성철 윤종섭△강릉지원 이환승(지원장) 김선희 이수영 이종우△원주지원장 김선일△대전지법 송인혁 김미리 김종석 안병욱 이승철 성충용 박해빈 이종림 이정호 정완 이동연 정선오△홍성지원장 윤영훈△공주지원장 양태경△논산지원장 이화용△천안지원 방승만(지원장) 이동욱 이지현△청주지법 민정석 박성규 조미옥 이대연 이영욱△충주지원장 권동주△제천지원장 원익선△대구지법 김성엽 이영화 남대하 김연우△대구서부지원 김기현△경주지원장 이윤직△포항지원 김채해(지원장) 이근수△상주지원장 임상기△영덕지원장 박치봉△부산지법 김상국 박춘기 권영문 김홍일 박형준 김용한 김지철 이광영 이혁 최병철 하상혁 이재욱 조양희 김수정 심형섭 이진수△부산가정법원 장홍선△부산동부지원 김문관 김종혁△울산지법 김동윤 이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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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선△울산지법 선민정 성기석 이수주△창원지법 강성진 김민정 김지영 김현주 신정민 정동주 지은희△광주지법 강지현 공우진 류지원 심우승 안현정 유정훈 추진석△순천지원 신유리△전주지법 문유진 정서현△군산지원 유지상△제주지법 고소영◇겸임 <지법 부장판사>△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 최창영<고법판사>△법원행정처 기획제1심의관 장윤석△〃 사법지원심의관 최형표△서울고법 판사 김영기△대전고법 청주부 판사 박효선△광주고법 판사 강은주 이용우<지법 판사>△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이수열△부산지법 판사 박주영[법원행정처]△국제심의관 진상훈△사법지원심의관 강종선 조웅 박재영△사법정책심의관 박찬익 김상윤△윤리감사기획심의관 이영환△인사제1심의관 이효제◇겸임해제 <지법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김현석<고법 판사>△서울고법 이호재 이재근 정준화 차영민 김춘호 임정엽 채동수 심경 김동완◇파견 <지법 부장판사>△헌법재판소 박연욱<지법 판사>△헌법재판소 신진화 윤웅기 이종엽 우관제 김동빈 구광현 김예영 이영광◇파견기간연장 <지법 부장판사>△헌법재판소 최주영 전병관<고법 판사>△헌법재판소 고일광 김유성 박병삼 박준민 선의종 오동운 이승엽 이일염 이준희 임재훈 정계선 정총령 홍성욱 황정수△국회 이정환◇파견복귀 <지법 부장판사>△수원지법 전병관<고법 판사>△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유성△서울고법 이승엽 정계선△서울중앙지법 박병삼△서울가정법원 임재훈△서울동부지법 이일염△서울서부지법 오동운 이준희△서울고법 판사 이정환◇연구법관△고법 판사 남해광 송선양△지법 판사 강규태 서현석 최정인 김태규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비서관 김성현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청주박물관장 윤성용△춘천〃 김재홍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실 화학물질과장 이율범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승진>△인천인력개발원 능력개발처장 김영근△〃 기업협력처장 장인창△〃 사무처장 이달형△전북인력개발원 산학협력처장 김채진△부산인력개발원 사무처장 박화용△HR사업실 전략사업팀장 이무상△〃 운영사업팀장 태원귀△〃 글로벌사업팀장 김영욱△인력지원센터 산업인력팀장 박수용<전보>△광주인력개발원 산학협력처장 김용복△경기인력개발원 산학협력처장 이범수△강원인력개발원 행정처장 김진성△〃 교학처장 이을순△전북인력개발원 교학처장 김영재△〃 행정처장 박태용 ■MBC △보도국장 황헌△보도국 베이징지사장 문철호△〃 워싱턴지사장 이장석△논설위원실장 황용구 ■KB국민카드 ◇승진 △채권관리지원실 부장 성백준△동래지점장 박달현△천안〃 이향묵◇전보 <부장>△회원심사 이관우△채권관리 김준수△CRM지원실 박성수△컨버전스추진 변기호△개인회원사업 이몽호△우수고객사업 윤주철△체크카드사업 한동욱△금융사업 김병만△생활서비스 임익환<지점장>△목동 이광일△영등포 김우일△마포 신성훈△수원 김운섭△부산 홍호선△전주 장용일△대전 신현종 ■㈜농협유통 ◇M급 △감사실장 강석현△식품안전센터장 권성오△용산점장 김주학◇3급△외식사업분사장 이대용△준법지원단장 조용기<부장>△경영기획 유춘회△총무 이동근△전략사업 송경한△축산 안승혁△수산 이용철<점장>△목동 이영희△용인 한대동 ■㈜태진인터내셔날 루이까또즈 ◇이사대우 승진 △마케팅본부장 김유진△경영지원〃 조성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홍보실장 신형식△운영지원〃 이영교△기념사업국장 이종률△교육사업〃 이난현△연구소 부소장 김종철△사료관장 현종철
  • [인사]

    ■지식경제부 △투자정책관 강성천△보험사업단장 이현철 ■환경부 △생활하수과장 홍동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사업지원국장 문정식 ■국세청 △시흥세무서장 이재학△서대구〃 손동근△국세청 정회수 김요성◇초임세무서장△동대구세무서장 한창욱 ■방위사업청 △탑재장비사업팀장 이명우△위성무인기사업〃 장응순 ■서울시 ◇승진 및 전보 △시의회 의사담당관 이영기△서울대공원 관리부장 정경효△경전철추진반장 이봉호<담당관>△대외협력 김재용△재정 김갑수△평가 김진만△미래창안 이대현<과장>△국제협력 최경주△투자유치 김용남△외국인생활지원 김명주△노인복지 엄의식△자활지원 이상훈△공중위생 최용순△택시물류 천정욱△생활환경 김홍국△문화예술 윤영철△문화산업 백운석△문화재 안석진△디자인정책 송정재△인력개발 이동률△교육격차해소 박종수△공원조성 이춘희△조경 배호영△녹색에너지 이인근△도로계획 정시윤△물관리정책 박상돈△자원순환 서영관<협력관>△농수산물공사 박희오△도시철도공사 양현모△SH공사 윤주경△시설관리공단 문영출<센터소장>△데이터 조원준△영등포아리수정수 채희정<파견근무>△국립산림과학원 오해영△서울장학재단 김형규<부장>△공원관리 최현실△도시철도공무 임대성△건축 배경섭<전출>△영등포구 배광환△서초구 최동필 ■국민건강보험공단 ◇승진 <지사장>△강동 진종오△원주횡성 김윤욱△부산남부 장용옥△울산중부 이영식△창원중부 권경주△경주 서태진△구미 이정희△경산청도 조희태△인천중부 성백길△인천부평 김소망◇전보△법무지원실장 정홍기△재정관리〃 조준기△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부원장 용왕식<지사장>△동대문 한철규△강북 박종길△영등포남부 이성수△동작 조용기△관악 정상훈△강남서부 한종술△강남북부 손혜숙△부산북부 김일도△부산사상 박준흠△울산남부 손영길△양산 강명식△대구동부 박광수△광주북부 김상채△익산 조백현△여수 송한종△순천곡성 김하종△청주서부 김달중△인천남동 이규천△인천계양 나필균△인천서부 김신규△수원서부 강희권△성남남부 김재현△성남북부 김민식△안산 김일문△남양주가평 김영수△화성 홍순경△파주 정은희△경기광주 박기현△강릉 최원영<파견>△학술연수 오인환 장관형 ■정책금융공사 ◇부장 △기획조정 강기남△인력개발 김영준△자금 박수안△국제금융 신영철△SOC금융 노상균△신성장금융 신정식△중소기업금융 양승남△투자금융 장훈△자산관리 공정택△리스크관리 김철신◇실장△조사연구 이동해△재무관리 윤부혁△정보시스템 정명남△홍보 황진훈◇개설준비위원장△뉴욕사무소 백승호△광주지사 장성탁 ■한국연구재단 △나노융합단장 안진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경쟁정책연구부장 안상훈△공공투자관리센터장 박현◇팀장△경제동향연구 이재준△총무인사 이종남△재무 최준화△관리 이병한△예산 신중근△연구사업 김유정◇실장△공공투자정책 김정욱△재정투자평가 김형태△글로벌경제연구 임원혁△개발연구 김두얼△분석평가 김재훈△행정 전진규△감사 손광우 ■한국마사회 △부회장 겸 기획본부장 김영만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연구부원장 박일영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실장 이승용△정책협력〃 박상동△영업본부장 박호식△고객서비스〃 김명섭△경영지원센터장 이상찬△기술〃 이한 ■NHN 한게임 △S게임본부장 위의석
  • 이맹희씨 주식반환訴 조기매듭될 듯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81)씨가 동생인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7100억원대 주식 반환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삼성과 CJ 측이 동시에 사건 진화에 나섰다. 15일 삼성과 CJ 등에 따르면 이재현 CJ 회장 측은 아버지 이씨의 소송 사실이 알려진 직후 중국 베이징의 이씨 자택에 직원을 급파해 소송 취하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역시 법무팀 등을 활용해 직간접적인 설득 작업에 나선 상태다. 우선 CJ는 이씨가 소송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다, 삼성과 CJ 간 갈등만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씨 역시 소송을 추진할 만큼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에서 이씨가 내야 할 소송 인지대만 25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씨는 이 가운데 일부만 납부한 상태다. 추가로 인지대를 내지 않으면 소송이 자동 각하된다. 삼성 역시 소송이 본격화될 경우 이 회장의 재산 상속 과정이 공개될 수 있다는 점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씨와 이 회장이 한 발씩 양보해 금전적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법조계의 전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CJ푸드월드 中대륙 입맛 잡는다

    CJ푸드월드 中대륙 입맛 잡는다

    “처음에 4000여명의 직원을 위한 구내식당이나 만들어 보자는 것이 이렇게 큰일을 낼 줄 몰랐습니다.” CJ가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 빌딩 지하 1~2층과 1층 로비에 걸쳐 조성한 ‘CJ푸드월드’ 얘기다. 이곳에는 CJ의 식품 계열사인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가 입주해 있다. CJ 직원들은 가까운 곳에서 끼니를 해결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러다 식품·쇼핑·문화를 취급하는 기업으로서 계열사 브랜드를 한데 모으면 ‘재밌지 않겠나’하는 역발상이 신개념의 공간을 탄생시켰다. 연면적 4600㎡ 규모의 CJ푸드월드에는 비비고, 빕스, 제일제면소, 뚜레쥬르, 행복한콩, 삼호어묵, 백설관, 프레시안, 올리브영 등 17개 외식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곳에 가면 마치 거대한 맛집 골목이나 영화 세트장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각각의 브랜드들은 개성을 살린 독립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골목길에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벼와 콩이 자라는 농장도 있고,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 과일·꽃·생활용품을 살 수 있는 작은 슈퍼마켓도 있다. 음식점이 천편일률적으로 나열된 일반적인 푸드코트와 거리가 먼 이 공간이 문을 열자마자 국내외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벤치마킹을 하려는 국내 업체 관계자가 줄을 이었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 국빈·유명 인사들에겐 꼭 한번 들러야 할 명소가 됐다. 개장 한 달 만에 받은 사업 제안서만 100개가 넘어 회사 관계자들은 즐거운 비명이다. 오는 5월 초 미국 대사관 뒤편 광화문 중학빌딩에 개장하는 ‘푸드월드’ 2호점 또한 건물주의 요청이 먼저 있었다. 뜻밖의 반응에서 CJ는 ‘블루오션’을 봤다. 그룹 안에 복합문화공간 개발을 위한 사업팀을 별도로 꾸리고 다양한 공간 모델을 구상 중이다. 푸드월드에 이어 외식·쇼핑에 문화를 곁들인 ‘CGV청담씨네시티’, 먹거리 위주의 외식 전용 공간인 ‘가로수타운’이 속속 나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CJ의 다양한 브랜드들을 상권에 맞춰 마치 ‘레고’ 조립하듯이 선택해 넣을 수 있어 또 다른 복합공간 출현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CJ 복합문화공간의 첫 수출지는 최대 시장 중국이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중국에 ‘제2의 CJ’를 세우겠다는 경영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월이나 7월쯤 수도 베이징에 ‘CJ 푸드월드’ 1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요 상권으로 꼽히는 왕징, 궈마오, 우다커우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에 선보일 매장은 ‘가로수타운’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강남 가로수길 입구에 있는 가로수타운에는 투썸커피, 비비고, 제일제면소, 로코커리 등 4개 브랜드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입점해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중국 1호점은 아무래도 테스트 매장 성격이 강해 가로수타운급 정도가 무난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김준호△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정완용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획재정담당관 이석래△정책조정과장 김영은 ■기획재정부 △대외경제총괄과장 허장△개발협력〃 이승원 ■국토해양부 ◇승진 △부이사관 한홍교◇전보△수자원정책과장 전형필△하천계획〃 나웅진△건설인력기재〃 한동민△첨단도로환경〃 박영수△공항환경〃 김태복△국토해양인재개발원 운영지원과장 김계범△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인기환△부산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이종식△서울지방항공청 안전운항국장 안휘병△〃 관제통신국장 정의헌△항공교통센터장 김근수△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장 채순배△낙동강홍수통제소장 신준수△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장 윤진환△4대강살리기추진본부 한명희△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김성영△공공주택건설추진단 이경석△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이해영△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박재현 김영우△국립해양박물관건립추진기획단 남광률△통일부 파견 김성신△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박종원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물류기획관 김태의△보험사업단 보험심사팀장 이춘호 ■충남도 ◇승진 △지방공무원교육원장 공범석△지방공무원교육원 교수 강준배△자치행정국 총무과(황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정원춘◇전보△자치행정국장 구삼회△환경녹지〃 추한철△자치행정국 총무과(한미FTA 추진단장) 한금동△경제통상실 투자입지과장 이동구
  • 이맹희씨, 삼성생명 824만주 청구소송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장남 이맹희(81) 전 제일비료 회장이 동생인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거액의 주식 인도 소송을 제기했다. 다른 재벌가와 달리 별다른 재산 분쟁이 없었던 삼성가(家)로서는 이례적일 수밖에 없다. 맹희씨는 이재현(52)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1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맹희씨는 “아버지가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주식을 이 회장이 다른 상속인에게 알리지 않고 단독 명의로 변경한 만큼 상속분에 맞게 삼성생명보험 주식 824만주, 삼성전자 주식 20주 및 1억원 등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또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 삼성생명 주식 20주와 1억원을 청구했다. 전체 소송가액만 7138억원이다. 맹희씨가 소장에서 “우선 일부 청구”라고 밝힌 만큼 상속분을 전부 청구할 경우 금액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맹희씨의 소송대리는 법무법인 화우가 맡았으며 법원장 출신을 포함해 변호사 10명이 투입됐다. 맹희씨는 소장에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주식은 아버지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재산인데 아버지 타계 후 이 회장은 명의 신탁 사실을 다른 상속인에게 알리지 않고 2008년 12월 삼성생명 주식 3248만주를 단독 명의로 변경했다.”면서 “내 상속분인 824만주와 이익배당금을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차명 주식에 대해서는 “실명전환 사실만 확인되고 실체가 불분명해 우선 일부 청구로 보통주 10주, 우선주 10주만 인도할 것”을 요구했다. 맹희씨가 주장하는 삼성전자 주식 상속분은 보통주 57만주와 우선주 3000주, 삼성에버랜드가 소유한 삼성생명 주식 875만주다. 맹희씨는 또 “1998년 12월 차명주주로부터 삼성에버랜드가 매입하는 형식으로 명의를 변경한 삼성생명주식 3447만주도 법정상속분에 따라 반환돼야 한다.”면서 일부인 100주만 청구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부고]

    ●김근은(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수원(에임스팩 이사)씨 부친상 심상천(KT렌탈 부사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32 ●허성돈(파로마 대표이사)성판(파로마TDS 대표이사)씨 모친상 설화윤(우리캠테크 대표이사)이재술(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박경준(박신경정신과 원장)씨 장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02)3410-6915 ●이건영(한일시멘트 고문)씨 모친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2258-5973 ●노희찬(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씨 모친상 14일 영남대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53)620-4241 ●서환석(삼성전자 수석)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11시 (02)3410-6920 ●이병훈(전 대전시 동구청 개발과장)씨 별세 덕형(미국 거주)춘형(전 서울 서초구청 국장)원형(사업)문형(미국 거주)경자(제일병원 팀장)씨 부친상 안재현(제일모직 상무)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1 ●송상수(전 코오롱상사 이사)씨 부인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2 ●김남현(연세대 의학공학교실 교수)씨 모친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227-7584 ●박진욱(한국종합기술 차장)성민(삼성전자 책임)진호(화성염색 과장)씨 부친상 14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923-4442 ●홍창표(전 대우조선해양건설 본부장)봉표(엘지 에릭슨 팀장)원표(한맥투자증권 이사)씨 부친상 조봉래(에이스침대 생산기획부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37 ●노동기(건강보험공단 차장)동진(송월타올 제천대리점 대표)동승(서울지방국세청 조사관)동균(씨푸드라이프 팀장)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36 ●강상복(전 한국성악회장)씨 별세 희광(미국 거주)희문(성형외과 원장)희경(다산컨설턴트 부사장)씨 부친상 지영택(태평성결교회 명예목사)이종세(새문안교회 명예장로)전황용(한국수력원자력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50
  • 개인구명보다 인사제도 개선 초점… 파급력 미지수

    개인구명보다 인사제도 개선 초점… 파급력 미지수

    서기호 서울북부지법 판사의 재임용 탈락과 관련해 법관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2009년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이후 3년 만에 서울서부지법에 이어 서울중앙지법, 서울남부지법, 수원지법에서도 판사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자발적 소집… 17일 개최는 무난할 듯 판사들이 자발적으로 판사회의를 소집했다는 점은 2009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의 65% 동의에 따른 판사회의 소집은 상징성이 적잖다. 소장 판사 상당수의 사태에 대한 인식을 단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신 대법관 관련 판사회의의 경우 소장 판사들뿐만 아니라 중견 법관들이 속한 고등법원급에서도 열렸다. 고등법원급 4곳, 지방법원급 12곳 등 전체 하급심 법원의 절반이 넘는 16곳으로 확산돼 전국 법원이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였다. ●2009년엔 전국법원서 일사불란 이번 사태는 아직 2009년 때와 다소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서울중앙지법까지 나선 만큼 다른 지법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일단 판사 수가 적은 지법의 경우 의견을 모으기가 쉽기 때문에 판사회의 소집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판사회의가 전국에서 열리더라도 2009년 때처럼 파급력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당시 법원 내부 게시망에 판사들이 올린 글은 요즘 서 판사 관련 글과 비교하면 발언 수위가 훨씬 높았다.”면서 “이번 회의는 현행 재임용 제도에 대한 해결책을 도출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회의 개최의 목적이나 색깔이 다소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판사회의에서 제기될 요구 사항도 주목된다. 신 대법관 용퇴를 요구했던 2009년의 모습이 재현되면 양승태 대법원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겠지만, 이번 회의는 재임용 제도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 법원행정처의 법관 인사제도 개선 추진과 맞물리는 사안이다. 대법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역설적으로 인사제도 개선이 법원행정처 소관이라고 생각했던 판사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때문에 판사회의의 파장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참여도는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2009년과는 다른 결과를 낳을 것 같다. 당시 전국 법원이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신 대법관의 사퇴가 이뤄지지 않아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선법원-법원행정처 갈등 재연 지적도 그러나 이번 판사회의는 판사들과 법원행정처 간의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서 판사 구명이나 재판 합의 내용 공개로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정렬 창원지법 부장판사 사건으로 전선이 확대될 경우 사태는 한층 복잡한 국면을 맞을 수밖에 없다. 안석·이민영기자 ccto@seoul.co.kr
  • 7000억대 규모… 삼성-CJ 파장 최소화 부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재산 분쟁에 휘말리면서 ‘형제의 난’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벌가의 상속 재산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삼성의 경우 이 회장이 그룹 회장을 승계한 뒤 그동안 별다른 분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소송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삼성 등에 따르면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재산 분할 소송을 제기한 이맹희(81)씨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한때 삼성전자 부사장 등 직함이 무려 17개에 이를 정도로 강도 높은 경영수업을 받았지만 1970년대 이후 아버지와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결국 그룹 경영권을 3남인 이건희 회장에게 내줬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 세계 최고 기업 가운데 하나인 삼성을 이끄는 동생을 상대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맹희씨의 소송에는 그룹 경영권을 내준 형과 경영권을 차지한 동생 간의 오래된 갈등이 깔려 있다고 분석된다. 실제로 1994년 CJ(당시 제일제당)가 삼성에서 계열 분리할 당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건희 회장의 집 앞 폐쇄회로(CC)TV가 바로 옆 이재현 회장 집 정문을 향해 있어 논란이 됐다. 삼성이 CJ쪽 출입자를 감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다. 지난해 6월에도 CJ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던 대한통운 인수전에 삼성이 뛰어들면서 ‘CJ 견제’ 의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CJ는 대한통운 인수에 성공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수 비용을 지불해야 해 ‘승자의 저주’라는 홍역을 치러야 했다. 현재 두 그룹은 이번 사태가 범삼성가의 갈등으로 비치지 않을까 우려하며 파장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두 형제 간 갈등일 뿐 그룹과는 무관하다.”면서 “내부에서도 맹희씨가 소송을 취하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역시 “상속 문제는 계열 분리 과정에서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별다른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올해 전기영화 봇물… 삶을 그린다, 닮은 얼굴로

    올해 전기영화 봇물… 삶을 그린다, 닮은 얼굴로

    전기 영화가 몰려온다. 정치인, 연예인, 기업인, 예술가들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정 인물의 생애를 드라마틱하게 구성한 전기 영화는 미화 논란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실화 영화 붐을 타고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에서도 제작 바람을 타고 있다. ●메릴 스트립,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유력후보로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전기 영화들이 많다. 오는 23일과 29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철의 여인’과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세계 정치계와 문화계를 흔들었던 두 여성 스타들의 일생을 다루고 있다. ‘철의 여인’은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타임지 선정 20세기를 대표하는 20대 정치인에 꼽힌 마거릿 대처의 삶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잉글랜드 시골 출신의 식료품집 둘째 딸로 태어나 남성 의원과 유권자들의 냉대에 굴하지 않고 1959년 하원 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해 총리가 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대처와 외모도 흡사할 뿐만 아니라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메릴 스트립은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사망 50주기를 맞은 세기의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의 비밀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영화 ‘왕자와 무희’에서 조감독으로 만난 콜린 클락과의 은밀한 로맨스를 중심으로 전성기 때 마릴린 먼로의 삶과 사랑을 조명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마릴린 먼로 역에 캐스팅된 미셸 윌리엄스는 말투, 걸음걸이, 내면 연기 등 먼로의 모든 것을 재현해 ‘마릴린 먼로의 환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일대기를 그린 ‘더 레이디’도 상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레옹’ ‘제5원소’ 등 액션 영화로 유명한 뤼크 베송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주부였던 수치 여사의 민주화를 위한 평화적 투쟁 기록과 남편과의 애절한 사랑이 주요 소재로, 실제 인터뷰 등을 토대로 제작됐다. 수치 여사 역은 중화권 스타 양쯔충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수치 여사의 영국식 영어와 미얀마어를 익혀 100만명 군중 앞에서의 연설 장면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前 FBI 국장 에드거 후버 일대기도 영화화 현재 제작 중이거나 논의가 활발한 전기 영화도 많다. 배우 출신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할리우드 톱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J. 에드거’는 48년간 FBI 국장으로 재임했던 존 에드거 후버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밀크’로 각본상을 받은 더스틴 랜스 블랙이 각본을 맡았으며 나오미 와츠와 주디 덴치 등 스타들이 대거 합류했다. 나오미 와츠는 최근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를 다룬 전기 영화 ‘코트 인 플라이트’의 여주인공으로도 발탁됐다. 미국과 영국에서 다이애나비를 소재로 한 TV 드라마가 제작된 적은 몇 차례 있었지만, 영화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IT계의 천재’ 스티브 잡스의 전기 영화도 만들어진다. 제작은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의 청년기를 다룬 ‘소셜 네트워크’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가 맡았다. 현재 잡스 역을 맡을 배우 캐스팅이 한창으로 조지 클루니, 노아 와일, 애슈턴 커처, 크리스천 베일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메가폰은 ‘오션스’ 시리즈의 스티븐 소더버그가 잡을 예정이다. 이 밖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제작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한국 패션계의 거목 앙드레김의 전기 영화가 제작된다. 주연 배우는 충무로의 블루칩 하정우가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60년대 한국 패션계와 연예계의 에피소드는 물론 한국 최초의 남성 디자이너로서 청년 앙드레김의 고뇌와 도전을 다룰 예정이다. 평소 수차례 개인전을 열 정도로 미술에 조예가 깊은 하정우는 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전기 영화가 봇물을 이루는 이유는 실화 영화 붐과 무관치 않다. 때문에 영화 홍보사들은 단순한 전기 영화가 아닌 ‘실화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는 “실화 영화는 잊혀진 사건을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고, 화제성은 물론 공감대를 끌어내기도 쉽다.”면서 “실화 마케팅을 통해 사람과 사건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면 기존의 영화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인사]

    ■법무부 ◇검사 전보 <법무부>△장관정책보좌관 하담미△형사법제과장 권순범△기획검사실 김우△법무심의관실 서정민 김향연 정용환△법무과 박혁수△국제법무과 김종우△통일법무과 장소영 김정환△형사기획과 김우석△공안기획과 홍성원 김종현△국제형사과 조주연△형사법제과 유태석△범죄예방기획과 김형석△인권구조과 이유선 최두천<대검찰청>△연구관 박상진 조대호 성상헌 고형곤 서정식 성상욱 이정섭 엄희준 이인걸<서울고검>△윤장석 이철희 박석재 박승환<대전고검>△김현철<서울중앙지검>△최운식(금융조세조사제1부장) 한웅재(부부장) 배성효 전영준 이철호 한정화 이영상 임은정 구상엽 이병대 진재선 이은강 김동주 이선혁 이건령 전무곤 박주현 박하영 김세한 정경진 오창섭 조남철 조광환 이의수 김태운 단성한 배문기 주민철 김준섭 이곤형 김윤후 김지완 원지애 김정헌 이영창 김수민 권유식 이광석 한기식 이상현 곽영환 유진승 이춘 이정렬 박혜영 박성욱 이준호 안동건 서영배 박은혜 최순호 김영미 송명섭<서울동부지검>△정연헌 김윤섭 손지혜 서창원 문현철 김수환 김일권 한용희 박종민 손상희 정가진 곽금희 박수민<서울남부지검>△윤대해 윤철민 이현정 강남수 나창수 이영규 김원호 김기윤 최우균 김종필 신승희 송정은 엄재상 강성기 고은영 최소연<서울북부지검>△김용승(형사제2부장) 홍보가 서인선 김보현 이창원 채수양 윤재슬 이완희 황현아 이승혜 김해중 이지연 서성목<서울서부지검>△전미화 박현철 천관영 홍용준 이금규 임일수 이효진 김병문 정보영 김형원 박석용 서현욱 김윤정 강보경 전수진<의정부지검>△이상형 임세호 김중 박진성 최형원 여치경 박성민 노정옥 황성민 유정현 인훈 문하경 하준호 최혜경 강은선 김연주<고양지청>△남상관 이종민 이정배 손정현 허정훈 박진석 김원진<인천지검>△최용훈(부부장) 이정훈 예상균 김태은 김형록 박정의 하신욱 홍완희 김용식 박성민 허성환 김상균 윤석범 박기태 이동현 김재남 박혜란 안광현 김보성 김재성 정화준 우성영 장욱환 류주태 김민구 송규영 송민경 국진 김미수 양익준 정우성 박수 이혜현<부천지청>△강승희 박종호 안영림 이승용 최리지<수원지검>△문성인(부부장) 김지용(부부장) 손석천 박봉희 홍영은 김남순 전준철 천기홍 김훈영 이주영 이만흠 박성민 김윤관 최청호 박경섭 장형수 이승희 김희영 최두헌 이원모 이선호 최하연 이수현 선현숙<성남지청>△김지헌(부부장) 유동호 오종렬 정지영 김민정 이종혁 이현주<여주지청>△최수봉<평택지청>△김영준 신도욱 박경택 이지혜 정효민<안산지청>△정지영 구미옥 신원용 권찬혁 성병규 이상훈 김창섭 최용보 박선민 김지숙 손명지 손수진<안양지청>△안권섭(부장) 김성문 이재승 송창현 김현아 윤동환 김상문 박상희 손아지<춘천지검>△한제희 전승철 김은정<강릉지청>△한문혁 김치훈 정정욱 임은정<원주지청>△김형원 이선기 김지윤<속초지청>△박영식 이재원<영월지청>△김호경 전영우<대전지검>△형진휘 김지연 이주형 이영림 강지성 신병재 김지용 김가람 박건영 장유강 이혜미 이환우 최윤희<홍성지청>△유민종 박배희<공주지청>△최현석<논산지청>△오상연<천안지청>△김환(부장) 김태견 조재철 김봉진 한상형 송봉준 임지수 송한섭 송명진<청주지검>△김주필 이진호 정재현 정수진 김호준 김지혜 김영철 정수정 박지나 김희연 김지아<충주지청>△김창희(지청장) 박대환 소정수 이경한<제천지청>△안준석<영동지청>△최상훈<대구지검>△김재옥(부부장) 강종헌 김양수 윤상호 이상진 오정희 손진욱 강선아 최선경 이선녀 이수진 김준선 정선제 지은석 천재인 김성훈 임지연 김세희 박채원<안동지청>△이동원 서혜선<경주지청>△정명원 천헌주 신현만 이은주<포항지청>△이장혁 오석현 서재희 김지연 권오승 김아름<김천지청>△유시동 이지은<상주지청>△이창희 하일수 허정은<의성지청>△오대건<대구서부지청>△권경일 박대범 손찬오 심형석 이승현 구본승 전철호 장아량<부산지검>△백성근(형사제2부장) 박길배 이정환 이병석 정유미 김은심 박광현 임대혁 김한중 박성민 임세진 임선화 채양희 추의정 오미경 김진혁 이태협 한연규 신기련 정영서 김민정 최한나 이기홍 한강일 김지은<부산동부지청>△이덕진 유옥근 김익수 이동현 장대규 조미경 김형아<울산지검>△임용규(형사제1부장) 박기동 이승우 진현일 신지선 박기완 송규선 한상윤 호승진 구민기 황성아 김유나<창원지검>△하재무 박명희 임길섭 장재완 황수연 서재식 정재신 박순영 임두환 임희성 최재순 손지혜 김미지<마산지청>△부장 황현덕<진주지청>△추혜윤 박은혜<통영지청>△윤원일 김병욱 강현정 오창명<밀양지청>△김도형<거창지청>△배용원(지청장) 서동범<광주지검>△이종혁 양동훈 김영일 김석담 박진현 최영아 권나원 손상욱 조영희 허지훈 정현 정일권 신희영 정가원 황나영<목포지청>△박홍기 박향철 이정민 임아랑<순천지청>△신현성 이승훈 신금재 정유선 김형걸 구진미<해남지청>△이경석 김은형<전주지검>△김준배 김재호 유현정 김동희 오기찬 최재준 안재훈 임예진 류남경 정휘연 최수지<군산지청>△차상우 김윤용 허선주<정읍지청>△최종혁 진을종 박현규<남원지청>△정몽구<제주지검>△김영준 정영은 이태일 박사의 강정영◇파견△금융위원회 FIU 황금천◇검사 신규임용△서울고검 김진모△서울중앙지검 김경년 정동현 이도희 서지원△서울동부지검 이선화 우재훈 김보현△서울남부지검 이승필 이나경 이주연△서울북부지검 김혜림 황수희 권동욱△서울서부지검 조도준 김수희 윤효정△의정부지검 안성민 안대희 김정연△고양지청 황재동 김나리△인천지검 권순정 권슬기 최은미 신지나 김은정△부천지청 김재우 박한나△수원지검 허태훈 오보미 서소희 나소라△성남지청 정희용 백상준△안산지청 김승우 안미현 이승철△안양지청 이소연 황호석△춘천지검 김정훈△대전지검 이희준 이선영△청주지검 김보미△대구지검 은종욱 허수진 김태호△대구서부지청 이수환△부산지검 최현주 박금빛 김희송 이수정△부산동부지청 강윤진△울산지검 김미선 이정아△창원지검 이라영 김정선△광주지검 김춘성 문선주 김은혜△순천지청 신지원 국양근△전주지검 이부용△제주지검 정선희 (이상 2월 20일자) ◇검사 신규임용 예정자△서울중앙지검 김한민 박상용 이건표△서울동부지검 이한울△서울남부지검 윤석환△서울북부지검 차호동△서울서부지검 신승호△의정부지검 한대웅△고양지청 황윤재△인천지검 소재환 박성진△부천지청 김재환△수원지검 엄영욱△성남지청 유종건△춘천지검 성두경△대전지검 윤인식△청주지검 김경목△대구지검 이세종△대구서부지청 권영필△부산지검 최형규△부산동부지청 조수영△울산지검 허용준△창원지검 김태겸△광주지검 이윤구△전주지검 유관모(이상 4월 1일자)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장 이동형 ■지식경제부 △신산업정책관 김학도△연구개발특구기획단장 이경호 ■관세청 △기획조정관 정재열△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관 박철구△심사정책국장 천홍욱△서울세관장 김기영△인천공항〃 김도열△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여영수△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심재현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 이정곤◇승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과장 배종주 ■코레일 △비서실장 황승순△감사〃 김용수△재무관리〃 최순호△물류수송차량처장 박종근△정보기술단장 신현목△시설장비사무소장 김영구△충북본부장 반걸용△강원본부 시설처장 곽영기 ■교통안전공단 △기획조정본부장 김동국 ■한국전력 ◇본부장 △경영지원(상임이사) 김종호△기술엔지니어링(〃) 김종영△기획 박규호△조달 송창현△개발사업 허엽△마케팅&운영(직무대행) 구본우◇실장△비서 허경구△감사 김시호△홍보 현상철△그룹경영 김홍연△대외협력 정하황△HSSE 이장표△품질경영 신영호△조달전략 조택동△전력수급 이상하△개발전략 박순규△신재생 김숙철△해외사업전략 고재한△EPCM사업 신준호◇원장△경영연구 김태암△인재개발 백재현◇처장△미래전략 박권식△예산 현상권△재무 김정인△ICT기획 박진△인사 권태호△노사복지 정귀동△기술기획 김병숙△엔지니어링 박진홍△전력구입 조원석△구매 박형덕△송변전개발 김태영△배전개발 심유종△SG사업 나동채△자산개발 문학배△마케팅 신문철△송변전운영 문봉수△배전운영 박상호△해외원전개발 이희용△원전EPC사업 이종찬△원전IPP사업 신재섭△해외사업개발 이선민△해외사업운영 류향렬△해외자원사업 정은호◇지역본부장△서울 배성환△남서울 권오규△인천 박중길△경기북부 조시제△경기 한기식△강원 허창덕△충북 구관서△대전충남 김진기△전북 윤재경△광주전남 이형철△대구경북 백승정△부산 도영회△경남 김진환△제주 서동호◇센터장△업무지원 신창환△설비진단 박성철△품질검사 노일래 ■미래에셋증권 ◇선임 △코리아리서치센터 하정헌◇본부장 전보△서울사업 김영빈△법인영업 황상연 ■동부제철 △상무 구용기
  • “들을 준비가 잘돼 있어야 좋은 연주자”

    “들을 준비가 잘돼 있어야 좋은 연주자”

    어머니는 피아노 선생님, 아버지는 제법 유명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였다. 그 피가 어디 가겠는가. 세 살 꼬마는 텔레비전에서 들은 멜로디를 피아노로 정확하게 재현해 냈다. 러시아 이르쿠츠크 시골에서 아버지 손에 이끌려 피아노를 배우던 소년은 15세가 되고서야 모스크바의 중앙특별음악학교에서 전문적인 수업을 들었다. 그리고 23세에 참가한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단박에 클래식 종사자와 애호가의 귀를 사로잡았다. ●27일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 190㎝의 껑충한 키와 당당한 체구, 아무리 복잡하고 난해한 대목도 편안하고 능숙하게 처리해내는 초절기교의 소유자인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38)의 얘기다. 오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LSO)와 협연하는 마추예프를 이메일로 만났다. 강한 카리스마, 압도적인 파워와 기교로 객석을 녹아웃시키는 ‘슈퍼맨형’ 연주자 마추예프는 유독 한국과 인연이 깊다. 1995년 첫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9차례 무대에 올랐다. 10번째 한국 공연에서 마추예프는 “생각만 해도 심장이 요동친다.”는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을 들려준다. 그는 “(이 곡 연주는) 청중과 연주자 모두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서울 공연에서 클래식의 새로운 면모를 그려보게 될 테니 믿고 오시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남다른 재즈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아이팟에는 재즈 피아니스트 오스카 피터슨(1925~2007)과 아트 테이텀(1909~1956)의 연주를 담아 놓고 듣는다고 한다. 그는 “클래식 음악이 내 아내라면, 재즈는 내 사랑”이라면서 “앙코르로 재즈곡을 연주하기 좋아한다. (이번 공연에서도) 기대해보라.”고 말했다. 음악가 집안에 태어나 엘리트 코스를 거친 그이지만 어린 시절에는 축구와 하키에 미쳤다. 피아니스트에게 치명적인 팔 골절도 세 차례 겪었다. “축구랑 하키는 웬만한 선수 실력은 됐다. 모스크바로 이사를 할 무렵 직접 하는 건 관뒀지만 경기를 보는 일은 여전히 날 흥분시킨다. 사실 클래식과 스포츠는 꽤나 비슷하다. 둘 다 수많은 경쟁 속에 있다.” 음악가지만 승부사 기질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클래식은 내 아내, 재즈는 내 사랑” 어린 음악도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더니 “어떻게 답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내가 알았다면 책을 쓰지 않았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난 한 번도 연습을 많이 한다고 떠벌려 본 적이 없다. 물려받은 재능 덕이겠지만 피아노 앞에 두 시간 이상 앉아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겸손한 척하지 않는 게 외려 그답다. 또한 “훌륭한 연주자가 되는 비법은 없다. 다만 들을 준비가 돼 있다면 좋은 연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마추예프는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연주자 중 하나일 뿐 아니라 고향 이르쿠츠크의 바이칼 호수 별 축제와 모스크바의 크레센도 축제의 예술감독도 맡고 있다. 그는 “소련이 붕괴했을 때 이민을 권유하는 유혹이 많았다. 하지만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페트로프(1943~2011)는 ‘내 심장은 조국에 있고, 조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날 아프게 만든다’며 날 붙잡았다. 복잡한 일을 처리해야 하는 예술감독을 맡은 이유는 오로지 애국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95년 첫 내한 공연… 10번째 무대 기대 한편 27일 공연에서 LSO는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28일에는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사라 장 협연)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 등을 연주한다. 6만~35만원. (02)599-5743.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소방관 방화복 모자란데 낡기까지

    소방관 방화복 모자란데 낡기까지

    화재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의 방화복과 안전장비가 턱없이 부족하거나 노후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소방방재청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소방관들의 진압·보호장비 노후율이 17.3%, 차량 노후율이 19.4%라고 밝혔다. 화재를 진압할 때 입는 방화복의 경우 수량은 7.4% 부족하고 그나마 지급된 방화복의 23.9%는 내구연한이 지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에서 입는 옷 4벌 가운데 1벌이 폐기처분 대상인 셈이다. 또 장갑과 안전화도 필요 수량에 비해 각각 18.7%와 21.8% 적고, 그나마 보유분 중에서도 각각 25.4%와 16.8%는 폐기돼야 할 만큼 낡았다. 공기호흡기가 없는 소방관도 1849명(5.1%)이나 됐으며, 공기호흡기 노후율은 3.3%였다. 헬멧은 1인당 1개 이상 있지만 24.9%가 노후해서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재정 여건에 따라 장비 사정도 크게 달라졌다. 대구시는 공기호흡기가 557개(31.6%)나 부족하고 그나마 42.8%는 폐기 시점이 지났다. 다른 장비도 사정은 비슷하다. 노후율이 방화복 46.8%, 안전화 58.2%, 장갑 48.7%, 헬멧 44.5% 등으로 절반 가까이가 사용 기준에 맞지 않았다. 소방차량은 사고 위험이 큰 사다리차가 190대 중 16대(8.4%), 굴절차는 203대 가운데 18대(8.9%)가 내구연한(15년)이 지났다. 특히 가장 높은 52m 이상 사다리차 97대 가운데 6대와 35m 이상 굴절차 47대 중 6대가 1992∼1996년에 생산됐다. 방재청은 “사다리차는 한 대 가격이 수억원이다 보니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서는 교체하지 못하고 내구연한이 지나고서도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1∼2년 단위로 연장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김정은, 軍부대 선물도 ‘김정일 따라하기’

    김정은, 軍부대 선물도 ‘김정일 따라하기’

    북한 최고 지도자의 군부대 선물로 상징되는 쌍안경과 자동보총(소총)이 재등장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7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동해함대사령부인 제597연합부대 지휘부와 산하 부대를 시찰하면서 자동소총 1자루와 쌍안경을 기념 선물로 줬다고 보도했다. 새해 들어 김 부위원장이 시찰한 군부대는 11곳이지만 쌍안경과 자동소총을 선물로 지급한 건 처음이다. ‘선군(先軍)통치’를 내세우는 북한에서 쌍안경과 자동소총은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쌍안경은 적에 대한 철저한 감시를, 자동소총이나 기관총은 ‘멸적의 의지’를 뜻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군부대 시찰 과정에서 종종 선물하곤 했지만 그가 건강 이상으로 쓰러지기 직전인 2008년 8월 이후 북한 매체에서 쌍안경과 소총 선물은 사라졌었다. 3년 6개월 만에 김정은 체제에서 재등장한 셈이다. 김 부위원장이 다시 쌍안경과 소총을 군부대 선물로 활용하는 데는 부친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동시에 최고 지도자인 자신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골프소식]

    아쿠쉬네트 XPS-1 출시 아쿠쉬네트코리아가 신제품 골프화 FootJoy ‘XPS-1’을 출시했다. 밑창 양쪽 측면이 돌출된 ‘익스트림 아웃솔’(Extreme Outsole) 디자인으로 하체를 강력하게 지탱해 주는 것이 특징. 바닥 중심부에는 경량의 유리섬유 지지대가 있어 발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3D 점탄성 젤 칼라가 주는 착화감도 뛰어나다. 남성용 32만원, 여성용 18만원. (02)3014-3800. 볼빅, 장정 등 6명 추가 후원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장정(32) 등 6명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볼빅이 올해 새로 후원하는 선수는 200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 외에 이미나(31)와 이일희(24), 곽민선, 김유경(이상 22), 크리스틴 송(21)이다. 이에 따라 볼빅이 후원하는 선수는 기존 이지영(27) 등을 포함해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상급자 전용 ‘골프존 비전’ 스크린골프업체 골프존이 상급자 전용 ‘골프존 비전’을 출시했다. 필드에서 플레이하는 것과 흡사한 환경과 구질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3년 동안 자체 개발한 고속 카메라 센서인 비전 센서를 내장했다. 두 대의 비전 센서가 클럽 궤적, 임팩트, 볼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측정하기 때문에 드로 샷, 페이드 샷, 로브 샷 등 다양한 기술을 인식한다.
  • 리비아엔 비행금지·공습… 시리아엔 軍개입 유보

    리비아 사태와 달리 곧 끝날 것처럼 보였던 시리아 사태가 점점 리비아를 닮아가고 있다. 새달이면 시위 1주년을 맞는데도 여전히 대규모 민간인 살상이 계속되고 있고, 폭력 중단을 요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마저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제2의 리비아’라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개헌 발언의 진의도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각국 대사 소환 ‘엑소더스’ 재현 미국과 튀니지가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한 데 이어 6일(현지시간) 영국과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걸프협력이사회(GCC)도 시리아 주재 자국 대사를 줄줄이 소환하기로 했다. 리비아 사태 초기 각국 대사관의 ‘엑소더스’가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영국은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시리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러시아의 벽에 부딪히자 국제사회가 ‘시리아의 친구들’이라는 국제공조 체제를 통해 야권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리비아전 당시 조직된 ‘접촉그룹’을 연상시킨다. 차이점이라면 국제사회의 ‘군사개입’이다. 지난해 3월 19일 미국, 프랑스, 영국 등 5개국은 유엔 안보리가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결의안을 채택한 지 이틀 만에 리비아 주요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리비아 접촉그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과 함께 군사작전을 조율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동 등의 주요국은 시리아에 대한 외국군 파견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5일 NBC방송 인터뷰에서 “외부 군사개입 없이 해결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카타르, 중동군 파견 제안 그렇다고 군사개입 논의가 100% 빠진 건 아니다. 지난달 중순 카타르 국왕은 시리아 정부의 민간인 살상을 멈추기 위해 중동군 파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단체인 시리아국가위원회(SNC)도 남·북 국경지대에 정부군이 민간인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피난처를 만들거나 피난 도시를 따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외국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이 안이 현실화되려면 리비아전 때처럼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외국군의 직접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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