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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李회장 사법처리 밑그림 끝내… 비자금 흘러간 곳 추적 주력

    檢, 李회장 사법처리 밑그림 끝내… 비자금 흘러간 곳 추적 주력

    검찰이 25일 CJ그룹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재현 회장을 소환하면서 이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회장 사법처리를 위한 정지작업이 끝난 만큼 검찰은 이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는 게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달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한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이 회장을 피의자로 특정했다. 이 회장이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조성, 탈세, 주가조작, 부동산 매입 등 여러 비리를 주도한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검찰은 ‘비자금 조성 경위 및 규모 파악→비자금 조성 지시·수행자 확인→용처 수사’의 밑그림을 그리고 이 회장의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검찰이 비자금 용처 전모를 파악하는 와중에 이 회장을 소환한 것이다. 이 회장은 국내외 차명계좌로 비자금을 운용하며 510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2004년 3월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페이퍼컴퍼니 ‘시샨개발’ 명의로 회사 주식 156만여주를 차명 보유하다 2009년 9월까지 모두 팔아 얻은 1000여억원의 양도차익과 버진아일랜드의 페이퍼컴퍼니 ‘톱리지’에 조성한 비자금으로 2008년 11월∼2010년 7월 CJ와 CJ제일제당 주식 거래를 통해 거둔 50억원의 양도차익 등을 세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포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1998∼2005년 제일제당의 복리후생비와 회의비, 수입 원재료 가격 등을 허위 계상하는 방식으로 600여억원을 빼돌린 것도 파악했다. 또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차명으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CJ일본법인을 담보로 제공토록 해 회사에 350여억원의 손해를 끼친 점도 밝혀냈다. 검찰은 앞으로 이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전체 규모와 용처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비자금 조성 규모와 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수사할 것”이라면서 “횡령 금액의 용처는 확인된 부분도 있고 확인해 가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이 회장이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주 중 이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면 비자금 용처 규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용처 확인 과정에서 2008년 이 회장의 차명 재산과 관련한 경찰 수사와 국세청 조사 무마 관련 로비 등이 드러날 경우 검찰 수사는 2라운드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미경 CJ E&M 총괄부회장,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오너 일가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가변적이고 유동적인 상황이 있어 단정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현재는 소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수사 초기부터 이 부회장과 이 대표를 피의자로 특정, 이들의 금융거래 내역을 2002년부터 추적해 왔기 때문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검찰, ‘비자금 조성’ CJ 이재현 회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비자금 조성’ CJ 이재현 회장 구속영장 청구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오후 이재현 CJ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운용하면서 회삿돈을 빼돌리고 차명계좌 등을 통한 주식 거래와 미술품 구매 등의 수법으로 탈세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이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국내외 비자금 운용을 통한 510억원의 조세포탈, CJ제일제당의 회삿돈 600여억원 횡령,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350여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 등을 수사해 왔다. 또 2005년 이후 이 회장이 임직원 명의를 빌려 서미갤러리를 통해 미술품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1000억원대 거래를 하면서 비자금을 세탁한 의혹과 2008∼2010년 CJ와 CJ제일제당 주식을 거래하면서 주가를 조작한 의혹 등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과 CJ그룹 등에 따르면 이 회장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가 적용됐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비자금 및 미술품의 해외 보유와 관련한 특경가법상 재산국외도피 혐의는 이번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회장의 주요 범죄가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 임직원과 국내외 법인을 총동원해 조직적으로 이뤄졌고 차명계좌와 페이퍼컴퍼니 등 다양한 불법 수단을 사용하는 등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은 25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26일 새벽까지 17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주요 혐의의 상당 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횡령, 배임 및 조세포탈 혐의 등과 관련,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것은 맞지만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사용한 게 아니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CJ그룹 측은 이 회장의 혐의와 관련, 각종 주식 및 미술품 거래에 사용한 자금의 원천이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차명재산이어서 범죄와 직접 연관이 없으며 회삿돈 횡령 등을 직접 지시하거나 구체적으로 보고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었다. 대법원의 양형기준에 따르면 이 회장에게 적용되는 혐의의 기본 형량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5∼9년, 주가조작 5∼9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이 각각 5∼8년 등으로 매우 무거운 편이다. 이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7일 오후 또는 28일 오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영장심사는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현 CJ 회장, 檢 출석… “심려끼쳐 죄송하다”

    이재현 CJ 회장, 檢 출석… “심려끼쳐 죄송하다”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5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이 회장을 상대로 국내외 비자금 운영을 통해 510억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CJ제일제당의 회삿돈 6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 일본 도쿄에 빌딩 2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350여억의 배임을 한 혐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 회장이 임직원의 명의를 빌려 비자금으로 서미갤러리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하는 방법을 통해 비자금을 세탁하고 관리했는지도 캐물을 계획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비자금으로 2008년 11월부터 2010년 7월까지 CJ, CJ제일제당 주식을 거래해 50억원의 양도차익을 챙기고 이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가장해 해외 차명계좌 등을 통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호화 변호인단 꾸린 CJ… 檢 “이번주내 영장 방침”

    CJ그룹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이재현(53) 회장이 25일 소환됨에 따라 검찰의 사법 처리 여부와 이 회장 측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24일 “증거 자료가 충분하다”며 사법 처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이 회장 측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과 광장 등 초호화 변호인단을 내세워 적극 대응 논리를 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변호인 1명과 함께 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출석하면 국내외 비자금 운용을 통해 510억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CJ제일제당의 회사 돈 6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350여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 회장과 검찰의 악연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회장은 1997년 대검 중앙수사부가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를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수사할 당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당시에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기는 처음이다. 검찰은 아직 해외 사법 공조를 요청한 자료나 금감원에 의뢰한 조사 결과 등이 나오지 않았지만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두 가지 증거가 없어도 사실 규명에는 지장 없다”며 “이미 확보해 놓은 다른 자료들이 증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회장 측은 적극적으로 혐의를 소명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 회장 측은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리고 소환 조사에 대비해 왔다. 이번 변론의 선봉에 선 것으로 알려진 김앤장의 남기춘 변호사는 대검 중수1과장 출신으로 서울서부지검장 재직 시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또 광장의 박용석 변호사는 대검 중수부장을 거친 인물로 조영곤 중앙지검장과는 고교·대학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법조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만큼은 사법 처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형 로펌 소속의 한 변호사는 “혐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비자금 조성 규모나 해외에 유출된 자금액수가 상당하고, 해외 법인과 직원들의 차명계좌를 동원하는 등 성격도 조직적이어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증거인멸 우려도 높아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 후 재소환의 필요성이 없으면 이 회장의 신병처리 등 사법 처리 방침을 이르면 이번 주 내 결정할 예정이다. 이 회장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CJ그룹은 착잡함 속에 여느 때보다 차분했다. 홍보팀과 법무팀 외에는 별다른 동요 없이 업무를 이어갔다.그룹 관계자는 “긴장되긴 하지만 이미 예고된 일이라 차분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이관훈 CJ대표 주재로 매주 월요일 열리는 그룹 수뇌부 회의도 평소처럼 열렸다. 다만 업무 관련 보고 외에 이 회장 출두 준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하고, 이 회장 구속 이후 대응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20대그룹 등기임원 평균연봉 12억원

    은행 임원의 고액 연봉에 대해 감독 당국이 처음으로 전수조사에 나서자 비금융권 기업 임원들은 과연 얼마를 받는지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기업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의 조사에 따르면 비금융권인 20대 상장 그룹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12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 136곳 등기임원 448명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2억 2767만원으로 집계됐다. 5억원 이상의 연봉을 주는 회사는 57%인 77곳으로, 해당 기업의 임원 평균 연봉은 13억원이었다. 반면 1인당 5억원 이하를 지급하는 59개사의 평균 연봉은 2억 6000만원이었다. 같은 대기업 임원이라고 해도 회사마다 연봉에 큰 격차가 있다는 이야기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이 52억 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SK가 51억 8000만원, SK이노베이션이 41억 100만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4위는 삼성중공업으로 36억 8000만원, 5위는 CJ제일제당으로 31억 8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런 숫자는 어림수다. 각각의 임원들이 얼마를 받는지가 아니라 임원 1인당 평균 연봉만 공개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 달 29일부터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법에 관한 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는 연간 보수 총액 5억원 이상인 임원의 경우 임금이 개별 공개된다. 공개할 연봉에는 성과급까지 포함된다. 금융위원회는 200여개 기업(금융권 포함)에 근무하는 임원 623명의 연봉이 낱낱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나 이재용 부회장처럼 미등기임원이라면 고액 연봉자라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행 기준대로라면 가장 여러 장의 월급명세서를 공개해야 할 그룹 총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대표이사, 현대제철·현대파워텍 상근이사, 현대건설·현대NGB의 비상근이사를 맡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도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NGB 등의 상근 또는 비상근 이사로 일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SK·SK이노베이션·SKCNC·SK하이닉스 등 4개 계열사,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등도 3개사 이상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의 오너 가족 중에서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만 유일하게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초연, 설렘의 막이 오르다

    초연, 설렘의 막이 오르다

    뮤지컬 마니아들에게 국내 초연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의미는 남다르다. 작품 감상의 즐거움에 수년째 사랑받아 온 해외 화제작의 국내 초연 기회를 잡았다는 흐뭇함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배우들에게도 초연 작품에 출연하는 의미는 각별하다. 배우 한지상은 최근 인터뷰에서 “초연작에 출연하는 건 작품을 치열하게 자기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도전의식이 생기는 작업”이라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선택’에 있다. 브로드웨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는 사실만으로 내게 맞는 작품을 고를 수는 없는 일. 독자들의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예매사이트, 팸플릿에 나오지 않는 알짜배기 관람 포인트를 짚어봤다. 영국 작가 바로네스 오르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은 프랑스 혁명 이후 로베스 피에르의 공포정치 시기의 영웅담을 다룬다. 프랭크 와일드혼의 드라마틱하고 웅장한 음악, 18세기 프랑스를 재현한 입체적인 무대와 화려한 의상이 볼거리다.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레미제라블’, ‘두 도시 이야기’ 등과 함께 거론되곤 한다. 그러나 앞의 작품들이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반면 ‘스칼렛 핌퍼넬’은 유머의 힘이 강하다는 점에서 다르다. 낮에는 한량 귀족으로, 밤에는 혁명 영웅으로 활약하는 남자 주인공 퍼시에게는 보통의 영웅과는 다르게 재치 있고 엉뚱한 매력이 있다. 남자 주인공의 다채로운 매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20~30대 여성이, 화려함과 웃음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뮤지컬 입문자들이 끌릴 만하다. 박건형, 박광현, 한지상, 바다, 김선영 등 출연. 7월 6일~9월 8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5만~13만원. (02)1577-3363. ‘투모로우 모닝’은 결혼과 이혼을 하루 앞둔 두 커플의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결혼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결혼을 앞둔 커플은 설렘과 함께 자신들에게 주어질 책임에 두려움을 느끼고, 이혼을 앞둔 부부는 서로를 원망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에 한숨짓는다. 제작사인 창작컴퍼니다 측은 “연애와 결혼생활에서 한 번쯤 경험했을 이야기들이 판타지와 리얼리티의 경계를 오가며 관객들의 공감을 쉽게 이끌어낼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두 커플의 각기 다른 이야기가 끊기지 않고 자연스레 연결되는 연출 기법도 백미다. 네 개의 문으로 네 배우들이 들락날락하며 서로 마주치거나 이야기가 중첩되는 방식도 신선하다.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게 각색해 쉽게 전달되는 가사 역시 공감대를 이끌어 낸다. 결혼을 꿈꾸는 20~30대 연인과 결혼생활의 의미를 찾고 싶은 부부들에게 제격이다. 박상면, 이석준, 이혜경, 송용진, 김슬기 등 출연. 9월 1일까지 서울 KT&G 상상아트홀. 5만 5000~6만 5000원. (02)749-9037. 최근 뮤지컬 무대에 대거 진출하고 있는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가 궁금하다면 ‘하이스쿨 뮤지컬’에 주목하자. 고등학교를 바탕으로 학교 최고의 인기남, 똑똑하지만 부끄럼 많은 소녀, 학교 퀸카 등을 내세워 교내 뮤지컬 오디션을 둘러싸고 벌이는 사랑과 질투, 우정을 그렸다. 려욱(슈퍼주니어), 루나(에프엑스), 이재진(FT아일랜드), 강동호, 오소연 등이 출연한다. 양혜영 CJ E&M 공연마케팅팀장은 “아이돌 가수들의 연기력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들이 있겠지만 10대들의 꿈과 열정을 발랄하게 그려 아이돌 가수들이 충분히 빛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OST 수록곡 중 9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에 동시에 오르는 등 완성도 높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다. 뮤지컬 곡보다 팝에 가까운 느낌이다. 10대뿐 아니라 하이틴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는 20~30대 여성들도 열광할 만하다. 7월 2일~9월 1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6만~12만원. (02)1588-0688.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訪中 경제사절단 이건희 회장 불참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불참 또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경제협력 차원에서 꾸려진 방중단에 재계를 대표하는 대기업집단의 총수와 경제5단체 중 유일하게 경총의 수장만 빠졌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23일 “방중 경제사절단 72~73명의 명단은 25일 확정되는데, 이건희 회장과 이희범 회장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빠진 것으로 안다”면서 “이건희 회장은 삼성 측의 요청이 있었고, 경총의 경우는 처음부터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일 출국한 일본에서의 일정 또는 일시적 건강상의 이유로, 이희범 회장은 주로 노사 문제를 다루는 경총의 성격상 또는 최근 자신의 거취 문제에서 비롯된 구설수 등을 이유로 동행하지 못한다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희범 회장은 STX그룹 계열사인 중공업 및 건설의 회장 자리를 서둘러 내놓은 뒤 LG상사 고문으로 옮기면서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은 지난달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51명) 때보다도 많을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중(36명)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방중(30명) 때보다 두 배 많은 규모다. 기업인으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이 박 대통령을 수행한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 대신 김창근 수펙스축구협의회 회장이,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 회장 대신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참여한다. 지난 방미단에서는 빠졌던 CJ그룹에서는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현 회장을 대신한다. 삼성그룹에서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여하고, 이재용 부회장은 박 대통령이 산시성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일정에 맞춰 권오현 부회장과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단체장으로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4단체장과 함께 중견기업을 대표하는 강호갑(신영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동행하기로 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냉장고 속 ‘진격의 수박’ 인기

    냉장고 속 ‘진격의 수박’ 인기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을 수박에 새겨놓은 예술 조각품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진격의 수박’이라는 제목으로 사진들이 게재됐다고 24일 일본의 한 인터넷매체가 보도했다. 사진 속 수박은 확실히 ‘진격의 거인’에 등장하는 초대형 거인의 얼굴 형상으로 냉장고 속에서 문을 연 사람을 노려보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수박의 색을 살려 입체적으로 모양을 조각하는 수박 예술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꽃이나 용 등의 디자인이 일반적이지만, 거인 수박까지 등장한 것은 중국에서도 ‘진격의 거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실제로 이 수박 조각품의 사진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진격의 수박이다”, “수박까지 거인이…”, “리바이 병장은 언제 나오나?”, “빨리 목덜미를!”, “목덜미가 없다!” 등의 코멘트를 남겼다. 아울러 사진을 올린 웨이보 사용자는 ‘진격의 수박’에 피겨를 함께 등장시켜 극중 장면을 재현하거나 이 수박을 배경으로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주제곡을 피아노로 연주한 동영상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사진=웨이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정원 사건’ 진보 촛불 vs 보수 맞불 집회

    주말 이틀 동안 서울 곳곳에서 진보와 보수 단체가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집회를 열고 상반된 목소리를 냈다. 광화문 일대에서는 국정원의 정치·선거 개입 의혹과 경찰의 부실한 수사를 규탄하고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도 잇따라 열렸다. 경찰은 ‘국정원의 인터넷 댓글 사건’이 제2의 촛불 사태로 확산하지 않을까 주시하고 있다. 전국 15개 대학 총학생회가 가입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대학생 등 400여명은 23일 중구 청계광장 인근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이틀째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이들 중 일부는 집회 직후 해산을 거부하고 시청 방향으로 거리 행진을 하다 경찰과 대치 끝에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학생들에게 최루액을 발사하기도 했다. 한대련 측은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하는 등 박정희·전두환 정권과 똑같은 독재가 재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수 성향 단체들의 맞불 집회도 이틀째 이어졌다. 보수 단체인 어버이연합 회원 100여명도 이날 같은 시간 청계광장 건너 맞은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대련과 대치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정원은 진실로 드러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전문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성향의 자유청년연합은 지난 22일 여의도 새누리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북좌파 세력과 민주당은 국정원 댓글 사건을 국정원의 공작으로 몰아 박근혜 정부를 무력화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CJ 이재현 회장 25일 소환…檢 “구속영장 청구 문제없다”

    CJ 이재현 회장 25일 소환…檢 “구속영장 청구 문제없다”

    CJ그룹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25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이 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 회장에게 25일 오전 9시 30분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2002년부터 주요 계열사 등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이 회장의 자금관리책들도 집중 조사하며 이 회장 소환에 대비해 왔다”며 “사법 처리에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 사법 처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 소환→구속영장 청구→신병확보→구속 기소’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국내외 비자금 운용을 통한 510억원 조세 포탈, CJ제일제당의 회사 돈 600여억원 횡령, 일본 도쿄 소재 빌딩 2채 구입 과정에서의 350여억원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비자금 조성과 탈세 등의 핵심 수행자 중 한 명인 CJ글로벌홀딩스 신모 부사장을 지난 8일 구속하고 집중 조사해 오고 있다. 또 이 회장 고교 동기로 2000년대 초·중반쯤 회장 비서실장을 지낸 CJ 중국총괄 부사장 김모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 현지 공안당국과 공조해 신병 확보에 나선 상태다. 검찰은 홍콩과 싱가포르 등 2곳의 현지 당국에 국제 공조도 요청했고, 금융감독원과 협조해 금융기관들의 일부 지점에서 차명계좌 명의자와 실소유자도 확인하고 있다. 이 회장은 서미갤러리를 통해 고가 미술품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회장이 그룹 임직원 수십명의 이름을 빌려 2005년 이후 고가 미술품 200∼300여점을 ‘차명거래’한 정황을 포착하고 미술품 구입 경위와 자금 출처, 실소유주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CJ 미술품 거래로 재산 해외 도피” 檢,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 재소환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외 미술품 거래를 통해 이재현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전날에 이어 21일에도 홍송원(60) 서미갤러리 대표를 불러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또 서미갤러리를 통해 미술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 지급 등 회계 처리 과정에 관여한 재무팀 직원 등 임직원 2∼3명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회장이 미술품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 운용하는 과정에서 홍씨가 거래 대행 등 자금을 세탁하는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홍 대표는 전날 검찰 조사에서 “이 회장이 회사돈이 아닌 개인 자금으로 미술품을 구매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위해 자금 추적이 어려운 고가 미술품을 사들이고 이를 미국 법인 등에 보관하는 수법으로 비자금 세탁·국외 재산도피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 일가는 2001~2008년 서미갤러리를 통해 해외 유명 화가들의 작품 138점을 1400억여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CJ그룹 미국법인 소유의 건물에 1000억원대 미술품이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구입 자금의 출처와 구매자 및 명의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CJ그룹이 2008년 이후 최근까지 4∼5년간 국외 투자 등을 가장해 해외에서 조성한 비자금 수백억원을 CJ미국법인으로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규모와 사용처를 추적해 왔다. CJ그룹 관계자는 “미국 법인에 그림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이 회장이 개인의 차명 재산으로 사들인 것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늘의 눈] 누구를 위한 K리그 올스타전인가/조은지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 누구를 위한 K리그 올스타전인가/조은지 체육부 기자

    선수는 머쓱하고, 팬들은 안타깝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올스타전인지 모르겠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은 이번에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프로축구연맹은 올스타전에 유럽파를 불러들였다. 이청용(볼턴)·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스완지시티)·윤석영(QPR)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뛰었다. K리그에서 성장해 유럽으로 진출한 이들이 참여해 준 건 고맙다. 하지만 정작 K리그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은 ‘병풍’으로 전락했다. 심지어 최우수선수(MVP)에는 독일파 구자철이 뽑혔다. ‘주객전도’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재기발랄한 골 세리머니와 캐넌슈터 선발대회, 이어달리기 등으로 꾸며져 알콩달콩했던 ‘잔치’는 고전이 된 지 오래다. K리그 올스타와 J리그 올스타가 맞붙는 조모컵이 2008년 슬쩍 열리기 시작하더니, 2010년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를 초청해 K리거와 붙였다. 주전 8명을 빼고 유일하게 한국행을 택한 리오넬 메시는 피곤하다는 말만 연발하다 선심 쓰듯 15분을 뛰었다. 재미도, 의미도 없는 경기에서 들러리가 된 건 K리그 올스타였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조용히 넘어갔던 2011년을 지나 지난해에는 2002한·일월드컵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QPR)의 포옹 세리머니가 재현되는 동안 진정한 주인공이어야 할 K리거들은 또 그림자 신세였다. 올해 K리그는 참 풍성하다. 차두리(FC서울)·이천수(인천)·정대세(수원) 등 스타급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올드보이’ 김남일·설기현(이상 인천)·김병지(전남) 등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꽃미남’ 임상협(부산)·송진형(제주)·이승기(전북) 등은 소녀팬들을 불러모은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와 승강제도 ‘중간 보고’를 할 수 있었다. 으르렁대는 라이벌팀 서포터끼리 응원대결이나 축구 미니게임을 하는 것도 아이디어다. 하지만 서른 살을 맞은 K리그는 지름길만 택했고, 스스로 권위를 갉아먹었다. 우리는 안다. 우리나라엔 ‘FC대한민국’만 있을 뿐 K리그는 걸음마 단계라는 것. 유럽파를 팔지 않고는 장사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그러나 이날 경기장은 민망할 정도로 텅 비었다. 선수들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썰렁했다. 국가대표가 실망감을 안긴 데다 평일 오후 7시에 열렸다고 해도 너무 초라했다. 그나마 유럽파가 와서 이 정도라도 온 걸까, 아니면 K리그 골수팬들만 온 것일까. 모르겠다. 하지만 치열한 고민 없이 해외 빅클럽이나 과거의 향수, 몇몇 해외파에 의존하는 지금의 행태가 반복된다면 K리그에 미래는 없다. zone4@seoul.co.kr
  • CGV “배급사 몫 더 주겠다”

    국내 최대 극장사업자인 CJ CGV가 다음 달부터 한국영화 배급사에 영화관 입장 수익의 55%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한국영화의 경우 극장사업자는 입장권 수익의 50%를 배급사에 지급했다. 업계 1위인 CGV의 조정안 발표에 따라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극장사업자들의 향후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GV는 20일 자사의 100번째 복합상영관인 CGV신촌아트레온 개관식에서 이 같은 극장 부율 조정안을 발표했다. 서정 CGV 대표는 “7월부터 서울 소재 직영 극장에 한해 현재 5(배급사)대 5(극장)인 한국영화의 부율을 5.5대4.5로 조정한다”면서 “CJ그룹의 상생경영 철학에 입각해 영화제작, 상영, 재투자를 활성화하고자 부율 관행을 조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극장 부율 문제는 영화계 업체 간 이해관계가 오랫동안 첨예하게 대립해 온 사안이었다. 부율이란 배급사와 극장이 수익을 나눠 갖는 비율이다. 현재 서울에서 상영되는 한국영화의 부율은 5대5, 외화의 부율은 6(배급사)대4(극장)다. 이는 외국 영화의 흥행력이 한국 영화보다 높던 1990년대의 관행이 이어진 결과로 국내 영화 제작사들은 한국영화의 흥행력이 높아진 만큼 한국영화의 부율을 외화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제시한 표준상영계약서 권고안에 따르면 한국영화와 외화의 구분 없이 배급사와 극장의 부율을 5.5대4.5로 일원화할 경우 ▲한국영화의 투자수익률은 8.1% 포인트 증가하고 ▲한국영화 투자·배급·제작사의 매출은 10.0% 증가하는 반면 ▲극장의 매출은 6.1~6.7% 감소한다. 국내 최다 상영관을 보유한 CGV의 이번 조치가 다른 업체들의 동참을 유도할지가 영화가의 관심거리다. 당장 극장 쪽의 수익이 악화되는 만큼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아니기 때문이다. 업계 2, 3위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관계자는 “아직까지 부율 조정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홍직인 한국상영관협회 전무는 “전체 상영관의 움직임이라기보다는 일단 CGV만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멀티플렉스를 제외한 대다수 극장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극장의 부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운영이 더욱 열악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영기 영화진흥위원회 연구원은 “업계 선두인 CGV에서 먼저 결정을 내린 만큼 장기적으로는 다른 업체들도 어떤 식으로든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GV는 이날 “투자-제작-상영-재투자의 선순환 고리를 강화하고 국내 영화 제작의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앞장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룹 차원에서는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는 업계 평가도 나온다. 모그룹인 CJ가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를 함께 보유한 만큼 CGV 극장 쪽의 손실을 충분히 메울 수 있는 데다 ‘상생에 앞장선다’는 명분을 동시에 챙겼다는 것. 무엇보다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둔 이재현 CJ 회장의 구명 차원에서 CGV가 서둘러 움직였다는 해설도 잇따른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리처드 링클레이터 ‘버니’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리처드 링클레이터 ‘버니’

    ‘버니’는 다큐멘터리와 블랙코미디가 맛있는 비율로 섞인 영화다. 텍사스의 작은 마을 카시지에 사는 주민들이 직접 등장해 1996년에 벌어진 사건에 대해 의견을 내놓고, 다른 한쪽에선 할리우드의 원숙한 배우들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재현한다. 주민들은 입을 모아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버니라는 남자는 천사처럼 사랑스러우며 지역 주민과 화합했던 반면 마조리는 사람들과 동떨어져 사는 괴팍한 노파였다는 것이다. 17년 전 카시지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한때 가스 산업이 흥했으나 이제는 쇠퇴한 카시지는 백인 노인 인구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장례사인 버니는 외롭게 사는 노인들에게 특히 친절했는데, 지역 유지인 마조리도 그중 한 명이었다. 마조리와 어울려 지내던 어느 날, 버니는 그녀를 총으로 살해하고 9개월 동안 숨겨 두다 체포된다. 진짜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다. 마을 사람들이 버니를 옹호하고 나섰고, 결국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타 지역에서 재판이 열리게 된다. 버니는 현재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버니’는 단순하면서 복잡하고 우스우면서 심각한 영화다. 영화에서 묘사된 버니는 정말 매력적인 인물이다. 감옥에서도 금방 요리 수업을 만들어 진행하는 그런 사람이다. 보아하니 영화의 홍보사는 버니의 유무죄 여부를 두고 논란을 일으키려는 모양인데, 그것이야말로 영화를 본 다음에 할 수 있는 가장 한심한 짓거리다. 버니가 무죄라고, 그리고 그의 범죄를 제대로 판정해 보려고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영화를 만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버니’는 링클레이터의 이름을 알린 초기작 ‘슬레이커’를 기억하게 한다. ‘슬레이커’는 시종일관 여러 사람의 대화로 이어지는 특이한 형식의 작품이다. 극중 한 장면에서 노인은 자신에게 총을 겨눈 청년에게 레온 촐고시를 아느냐고 묻는다. 노인은 무정부주의자이자 미국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 암살범인 촐고시를 미국 역사상 진정한 영웅이라고 부른다. 촐고시는 형장에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 “일하는 민중의 적을 죽였을 뿐이다. 나는 미안하지 않다”고 말했던 인물이다. 촐고시와 버니는 같은 인물일까? 어떤 면에서는 그렇다고 링클레이터는 말하는 것 같다. 촐고시와 버니는 공히 고립에서 벗어나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지양했던 사람들이다. 링클레이터는 오인된 개인주의의 폐해에 맞서는 의미로 아나키즘을 이해하며, 그의 영화가 줄곧 제시해 온 소중한 존재는 하나가 아닌 둘 또는 여럿이다. 그는 인간이 하나하나로 단절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촐고시와 버니의 행위 자체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지녔던 삶의 원칙을 지지하겠다는 거다. 링클레이터는 1990년대 초반에 선댄스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작가다. 영화평론가 켄트 존스는 링클레이터가 심하게 과소평가된 미국 감독이라고 쓰면서 ‘버니’를 외면한 평단의 어리석음을 개탄했다. ‘버니’가 ‘비포 미드나잇’의 성공에 맞춰 뒤늦게 개봉되는 한국의 상황도 다를 건 없다. 링클레이터를 그저 그런 대중영화를 만드는 평범한 미국 감독으로 생각한다면 오판이다. 그는 영화가 제공 가능한 순수한 즐거움에 근접한 감독이며, ‘버니’는 그 판단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영화평론가
  • 檢 ‘CJ 탈세 연루’ 서미갤러리 대표 소환

    檢 ‘CJ 탈세 연루’ 서미갤러리 대표 소환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20일 고가 미술품 거래를 통한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홍송원(60) 서미갤러리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홍 대표는 오후 2시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CJ그룹이 해외에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리거나 거래 내역을 누락하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현 회장 일가는 서미갤러리를 통해 2001년부터 2008년 1월까지 해외 유명 화가들의 작품 138점을 1422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이 매입한 미술품 중에는 한 점에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앤디 워홀, 데미언 허스트, 제프 쿤스, 사이 톰블리 등 유명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보는 CJ와 서미갤러리의 거래 기간은 2005년 이후 현재까지로 규모 및 거래 금액 등에 대해서는 확인 중에 있다”면서 “결제는 물품 하나하나에 대금을 지급한 때도 있고, 모아서 한꺼번에 지급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CJ그룹 측이 사들인 미술품 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그룹 임직원들을 상대로 미술품 구입에 쓰인 자금의 원천과 구체적인 거래 경위 등을 캐물었다. 홍 대표는 중앙지검 금조2부에서 미술품 거래 과정 중 탈세 혐의로도 수사를 받아 왔다. ‘미술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홍 대표는 고가 미술품 거래와 관련해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른 인물이다. 2008년 삼성 특검 때 삼성 측의 자금을 세탁해 줬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고 2011년 오리온그룹 자금 세탁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또 한상률 전 국세청장 그림 로비 의혹 사건과 저축은행 비리 사건 때도 등장했다. 한편 검찰은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해 지난 19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CJ 중국법인 부사장 김모씨를 지명수배하고 중국 공안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이 회장의 고교 후배로 회장실장 등을 지내며 비자금 조성과 운용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재현 CJ회장 비자금 수사 후 첫 대외활동

    이재현 CJ회장 비자금 수사 후 첫 대외활동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비자금 사태’로 검찰 수사를 받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대외 활동에 나섰다. 2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6일 제5회 중국영화제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차이푸차오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 총국장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CJ E&M센터에서 비공개로 만났다. 광전총국은 중국 정부에서 문화산업을 관장하는 핵심 기구다. 이들의 만남은 중국 인터넷 매체들이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CJ그룹 계열사인 CJ CGV와 CJ E&M은 2006년부터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 중국의 광전총국과 협력해 매년 한국과 중국을 번갈아 가며 양국의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중국영화제에는 광전총국장을 비롯한 중국 관료들을 초청했다. 이 회장은 차이푸차오 총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향후 미디어·영상문화사업에서 중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각 분야의 인재들과 함께 중국 경제 및 문화 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중 양국 문화 산업이 한 단계 높아지고 문화 산업 발전의 혜택이 양국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CJ 비자금 조성’ 中법인 임원 체포영장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금고지기’ 중 한 명으로 알려진 CJ 중국법인 임원 김모(52)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체포영장이 19일 발부됐다. CJ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중국 공안당국에 협조 요청을 하고 주중 주재관 등을 통해 신병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에 머물고 있는 김씨는 검찰의 출석 요구에 두 차례 불응해 사실상 잠적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회장의 고교 후배인 김씨는 2000년대 초·중반 회장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며 해외 비자금 조성의 종잣돈을 형성·관리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CJ 회장실장, 경영지원담당 부사장, CJ건설 대표를 거쳐 현재 CJ제일제당 중국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CJ 홍콩법인장인 신모 CJ글로벌홀딩스 대표를 구속하고 최근에는 전·현직 CJ 일본법인장인 배모씨와 구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그동안 축적된 자료와 압수물 분석 결과 그룹 관계자 소환조사 등을 통해 이 회장의 혐의를 상당 부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이달 말 소환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의 소환 여부 및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파주 통일동산에 남북 합작 성당

    파주 통일동산에 남북 합작 성당

    옛 북녘 교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한 남북 합작의 ‘참회와 속죄의 성당’이 경기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통일동산에 세워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20 04년부터 건립을 추진해 첫 삽을 뜬지 7년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한국 천주교계는 오는 25일 오후 2시 통일동산에서 이 성당 봉헌식을 성대하게 갖는다. 1996년 천주교 신자들 모임인 천주교한민족복음화추진본부가 성당 부지를 매입한 게 이 성당의 시초. 천주교한민족복음화추진본부로부터 성당 건립을 지정 위탁받은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침묵의 교회’로 남게 된 북한 교회를 기억하겠다는 뜻을 세워 2006년 착공했다. 남북화해와 일치에 대한 국민적 합의 기반을 확대하고 분단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기도운동을 독려하는 터전으로 삼자며 첫 삽을 떴지만 관할 교구 이전과 자금난 등의 어려움으로 공사가 수차례 지연되는 곡절 끝에 마침내 완공을 보게 됐다. ‘참회와 속죄의 성당’은 남북 화해의 의미를 곳곳에 담고 있는 게 가장 큰 특징. 1926년 지어진 평안북도 신의주 진사동성당의 외형과 함경남도 덕원에 있던 성 베네딕도 수도원 대성당의 내부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성당 제대 위 모자이크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및 남북 대표성인 8위’는 북한 최고의 기량을 갖춘 평양 만수대창작사의 벽화창작단 공훈작가 7명이 2007년 중국 단둥에서 40일간 밤잠을 설쳐가며 제작한 것. 예수를 중심으로 유정률 정하상 김대건 우세영 고순이 김효임 김효주 성인을 좌우에 배치했다. 유정률은 평양, 우세영과 고순이는 황해도 출신 순교 성인이다. 모자이크 밑그림은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가 러시아 성당 모자이크를 참조해 그려 보냈고, 인터넷으로 매일 작업상황을 확인하며 수정·보완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당 옆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민족화해센터’가 건립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장기적인 차원의 통일사목을 위한 공간으로, 평양 외곽에 있던 메리놀외방선교회 본부 건물 모습을 본떴다. 한편 25일 열릴 봉헌미사는 전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하고,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와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 등이 공동 집전한다. 사제단 150여명과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오너 소환 대비… CJ, 홍보조직 대수술

    오너 소환 대비… CJ, 홍보조직 대수술

    검찰의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CJ그룹이 홍보 조직을 ‘대수술’하는 깜짝인사를 단행했다. 정통 ‘CJ 홍보맨’으로 불리는 신동휘 CJ제일제당 부사장을 2년 만에 그룹 홍보 책임자로 다시 복귀시키는 한편 그룹 전체 홍보 임원들을 지주사에 집결시켰다. 다음 주로 임박한 이재현 회장의 소환을 앞두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CJ그룹은 17일 신 부사장을 그룹 홍보실장 겸 제일제당 홍보팀장으로 다시 발탁하고 신 부사장 밑에 홍보기획 담당 노혜령 상무, 대한통운 홍보팀장 겸 홍보1팀 담당 장영석 상무, 홍보2팀 담당 정길근 상무 등 3명의 임원을 배치했다. 기존 그룹 홍보실은 권인태 전략지원팀장의 지휘 아래 언론인 출신 정길근 상무가 실무를 담당해 왔으나 최근 그룹은 물론 재계 안팎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응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신 부사장의 복귀는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그룹 관계자는 “신 부사장의 복귀는 시간문제였을 뿐 예정된 수순이었다”며 “다만 신 부사장 밑으로 그룹 계열사의 모든 홍보 임원을 집결시킨 것은 직원들도 놀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신 부사장은 1987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이후 20년 이상 홍보 업무만 담당해 왔다. ‘CJ 원조 홍보맨’으로 통하는 그는 2011년 CJ의 대한통운 인수 과정에서 삼성SDS의 참여를 정면 비판한 뒤 사실상 경질됐다. 이후 줄곧 제일제당에서 대관 업무를 맡아오다 최근 같은 회사 홍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홍보직에 복귀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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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국내부문 부사장 박규호△해외부문 부사장 이종찬△경영지원본부장 백승정△기술엔지니어링본부장 김병숙◇1급△원전수출본부장 이희용△감사실장 서동호△미래전략처장 김회천△예산처장 김태암△인사처장 박정근△밀양 송전선로건설 특별대책본부장 백재현△개발전략실장 문봉수△송변전운영처장 박중길△원전EPC사업처장 조성민△인재개발원장 김진기△전력연구원장 박순규△인천지역본부장 장재원△대전충남지역본부장 박권식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개발협력센터소장 전홍택 ■분당서울대병원 △홍보대외정책실장 백남종 ■서울미디어그룹 △주필(독서신문·이뉴스투데이·오늘경제) 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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