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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아니야?” 피자에 그려진 신혼부부 얼굴 화제

    “사진 아니야?” 피자에 그려진 신혼부부 얼굴 화제

    피자로 사진 뺨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한 신혼부부의 얼굴을 그야말로 ‘빼다 박은’ 피자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맨체스터에 거주 중인 키어런, 나타샤 모리스 부부다. 모리스 부부는 평생 한번 뿐인 결혼식을 특별하게 치르고 싶었다. 평소 장난 끼가 많았던 부부는 깜짝 이벤트로 무엇이 좋을지 의논하다 둘 다 ‘피자’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부부는 본인들 얼굴을 그대로 재현한 피자를 결혼식 날 하객들에게 돌리기로 계획했고 재빨리 준비에 나섰다. 먼저 가장 좋아하던 피자 브랜드인 영국 도미노 본사에 전화한 모리스 부부는 이벤트의 취지와 성격을 차분히 설명했고 협조를 받아냈다. 남은 문제는 이 피자가 결혼식 당일(1월 18일) 식지 않은 따뜻한 상태로 도착할 수 있는지 여부. 영국 도미노 측은 성공적 이벤트 수행을 위해 결혼식 당일 유명 초상화 아티스트인 나탄 와이번을 초빙했다. 그는 불과 3시간 만에 페퍼로니, 햄, 토마토 토핑으로 이뤄진 이 세상 하나 뿐인 ‘모리스 부부 피자’를 완성해냈고 이는 늦지 않게 랭커셔에 위치한 결혼식장으로 배달됐다. 이 피자가 하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음은 물론이다. 모리스 부부는 “장난스럽게 시작한 이벤트가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영국 도미노 측은 “우리 피자가 이런 멋진 이벤트에 도움이 됐다는 점이 뜻 깊다”며 “부부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메트로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영국 재생타이어 공장 대형 화재, 위성에서도 관측

    영국 재생타이어 공장 대형 화재, 위성에서도 관측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재생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만 5000톤의 큰 규모의 공장이다. 이 화재로 발생한 연기는 600피트(약 14km) 가까이 뻗어 나갔으며 우주에서 관측됐을 정도로 일대를 집어삼켰다. 당시의 생생한 현장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화재현장 상공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마치 증기기관차처럼, 재생타이어 공장에서는 연신 시커먼 연기가 솟아 길게 주변을 뒤덮고 있다. 당시 모습은 위성에서도 관측이 됐는데 나사(NASA)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시커먼 띠가 길게 늘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방차 14대와 소방관 100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이 이루어 졌으며, 큰 불길은 잡았지만 완전히 진화하기 위해선 일주일가량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초미세먼지에 한반도가 ‘콜록콜록’

    17일 수도권 일대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아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또다시 전국에 미세먼지 공포가 재현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18일 오전까지 기준치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어서 주말 실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 시간당 초미세먼지(PM2.5) 농도 95마이크로그램(㎍)/㎥ 이상이 2시간 이상 계속되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해 10월 초미세먼지 경보제 시행 이후 두 번째다. 낮 12시 초미세먼지의 최고 농도는 99㎍/㎥로 최고조에 달했고 미세먼지(PM10) 농도는 169㎍/㎥를 기록했다. 성남·안산·안양 등 경기 지역 11개 시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2~3배로 높게 나타났지만 18일 오전까지 2배 정도 수준을 유지하다가 오후부터 북서계절풍이 불면서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안개와 먼지의 영향으로 김포공항 주변 시계(視界)가 50m에 불과해 ‘저시정 경보’가 내려졌다. 오전 10시 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도·김해·광주·울산 등으로 운항하는 항공기 20편이 결항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끝나지 않은 동양사태… 투자자 배상은 안갯속

    [경제 블로그] 끝나지 않은 동양사태… 투자자 배상은 안갯속

    “현재현 회장이 구속됐다고 해서 동양사태가 다 끝난 게 아닙니다. 피해자들이 얼마나 보상을 받느냐가 남아 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의 말입니다. 지난해 9월 금융권을 뒤흔들었던 동양그룹 사태는 지난 13일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1조원대 피해를 입힌 혐의로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등이 구속되면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현 회장의 사기성 CP 발행 혐의 입증 자료를 검찰에 넘겼기 때문에 구속까지는 짐작했다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더 중요한 문제인 보상과 관련해서는 확답을 못해주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말까지 동양그룹 투자 피해자들에 대한 불완전판매 검사를 끝낼 방침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30% 정도 검사를 해보니 불완전판매 사례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불완전판매가 인정된다면 배상 비율을 정해야 하는데 투자금액을 100% 돌려받는 것은 어렵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금감원이 접수 받은 분쟁조정 신청과 배상 비율별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동양증권의 배상금액이 1578억~631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금감원의 분쟁조정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동양증권이 이를 거부하면 결국 투자자들은 소송에 들어갑니다. 최근 투자자들이 집단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했는데, 이때 가장 큰 문제는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현 회장은 손해배상을 위해 출연할 수 있는 재산이 거의 없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양그룹 사태와 유사했던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사기성 CP 발행의 경우 투자자 피해 보상을 위해 사재를 털고 LIG손해보험까지 매각하고 있지만, 동양그룹은 내다 팔 것도 없고 사재도 없다고 하니 보상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투자자 보상은 여전히 안갯속에 있지만 그래도 투자 피해자들이 믿을 곳은 금융당국과 검찰뿐입니다. 동양그룹 피해 투자자들이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사례도 현재 2만건이 넘었고 피해 금액만 7000억원에 달합니다. 분쟁조정을 신청한 이들 가운데 노후준비금을 날린 60대 이상만 해도 24%를 넘습니다. 이들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라도 금융당국과 검찰이 불완전판매 검사와 은닉재산 파악 등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랍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노해 사진전 ‘다른 길’, 윤도현-황정민-김준현 노개런티 홍보 나선 이유

    박노해 사진전 ‘다른 길’, 윤도현-황정민-김준현 노개런티 홍보 나선 이유

    가수 윤도현, 배우 황정민, 조재현, 장현성, 개그맨 김준현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는 2월 5일부터 시작되는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 ‘다른 길’의 자발적 홍보를 위해서다.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은 상업광고와 기업협찬 없이 재능나눔과 자발적인 홍보로 이루어지고 사진전의 모든 수익금은 시인의 뜻에 따라 지구마을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쓰인다. 대규모 광고가 범람하는 시대에 모두가 가는 길을 거부하고 ‘다른 길’로 나선 박노해 시인의 뜻과 전시의 취지에 공감한 스타들이 노개런티로 좋은 뜻을 위해 나선 것. 그들이 ‘다른 길’ 사진전시를 위해 함께 한 일은 120여 컷의 사진들 마다 박노해 시인이 한 줄 한 줄 직접 쓴 사진 소개글(캡션)을 읽어 사진의 감동을 대신 전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윤도현, 황정민, 조재현, 장현성, 김준현 등 평소 시인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던 연예인들이 녹음을 마쳤고 배우 박철민, 방송인 김제동을 포함해 각 분야 사회저명인사 30여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 ‘다른 길’은 2월 5일부터 3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며 티베트, 인도네시아, 라오스, 파키스탄, 버마, 인디아까지 우리와 같은 시간을 살고 있지만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120여 컷의 사진을 통해 펼쳐진다. 사진과 낭송 영상은 1월 13일 월요일부터 사진전 홈페이지(anotherway.kr)와 페이스북(facebook.com/anotherway2014),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젊은층 잡아라” 여·야·안철수, 너도나도 청년층 끌어안기

    “젊은층 잡아라” 여·야·안철수, 너도나도 청년층 끌어안기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청년층 끌어안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취약 연령대’ 공략 차원에서, 청년층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세력은 상호 견제 및 지지 기반 다지기 차원에서다. 민주당 청년정책연구소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현상과 정당 정치의 한계’를 주제로 한 청년·대학생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전국을 달군 ‘안녕들 하십니까’ 열풍을 현실 정치로 끌어들이자는 취지다. 김한길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 청년들을 위한 대책을 민주당이 열심히 강구하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하면서 18세에 독일 연방 국회의원이 된 안나 뤼어만의 말을 빌려 “불평만 하지 말고 참여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백재현 의원은 “6·4 지방선거부터 선거권 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청년층의 정치 참여 확대가 민주당에 득이 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안 의원 측의 신당 창당 준비 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가 설 전인 오는 27일쯤 신당의 정강·정책 마련을 위한 대국민토론회를 열고 창당 일정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창당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 의원은 또 창당 일정과 함께 그동안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새정치’에 대해서도 실현 구상을 담은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플랜’과 6월 지방선거 전략 등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 의원 측은 향후 추구할 핵심 가치로 정의로운 사회, 민주적 공공성 회복, 사회적 포용 및 통합, 책임의 정치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개헌은 권력구조 개편 방식이 아닌 국민의 정치 참여 확대에 초점을 맞춰 국민의 입법권 확대, 현행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국민투표 요건 완화등을 포함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추의 이같은 결정은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고, 명절 ‘민심’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고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새누리당까지 청년 지지층 확보에 가세했다. 황우여 대표는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청년 일자리 전담 부서 설치’ 등 청년 대책을 내놨다. 이미 새누리당은 지난 8일 ‘청년 정치 참여확대를 위한 공청회’를 열고 청년 정치인 유치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여야가 폐지 문제를 놓고 대립 중인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청년 정치 참여 확대의 주요 방안으로 보는 시각까지 내부에서 나오고 있어 당분간 청년층을 둘러싼 러브콜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J 전략기획 협의체 신설… “현금흐름 경영 정착”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고자 ‘전략기획 협의체’를 새로 만들고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다. CJ는 15일 주요 계열사의 전략기획책임자 30여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조직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매달 한 차례 회의를 열고 지주사와 각 계열사 간 전략을 공유하고 협업체계를 세워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이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큰 그림의 전략 수립과 문제 해결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라면서 “계열사마다 흩어져 있는 전략을 그룹 차원에서 하나로 꿰어 미래를 이끌 신수종 사업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이 회장의 구속 이후 발족한 CJ그룹경영위원회는 전략기획 협의체가 그룹 전략의 밑그림을 그리면, 관련 사업 추진 여부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그룹경영위원회는 손경식 CJ 회장을 위원장으로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CJ주식회사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 4명으로 구성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이다. 협의체 운영을 통해 CJ는 경영 내실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이 회장 부재 이후 CJ는 수익성 악화와 성장 차질이라는 이중고를 겪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하반기에 크게 감소하면서 연 목표치의 70% 달성에 그쳤다. 매출도 기존 목표였던 30조원에서 1조 5000억원 미달했다. 협의체는 사업 전반의 수익성을 분석한 뒤 비효율적인 요소를 없애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 등의 전략을 수립해 ‘현금 흐름 경영’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법조계 기득권 더 못 누리게 변호사 자격시험이 바람직”

    “법조계 기득권 더 못 누리게 변호사 자격시험이 바람직”

    “평소 알고 지내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최근 변호사가 우스워진 게 로스쿨의 성과 중 하나라고 말하더라고요.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있는데, 이제는 변호사가 ‘용’이 아닌 시대가 돼야 합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조계의 폐쇄성을 거듭 지적하며 “변호사 자격시험은 자격시험인 만큼 일정 점수를 넘은 응시자 모두 합격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다양한 인재 영입으로 전관예우, 무전유죄, 정치검찰 등의 행태를 타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일부 법조인들은 변호사 수가 지금보다 많이 늘어나면 법률 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 우려한다. 그러나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인구 1000명당 변호사 수가 0.3명으로 OECD 평균(0.75명)에 한참 못 미친다”면서 “따라서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현재 변호사 자격시험의 응시자 수는 매년 늘어나는데 합격자 수는 1500명 남짓으로 고정된 채 운영되고 있다. 해마다 일정 인원수만 합격시켜 수많은 ‘고시 낭인’을 낳았던 사법시험의 폐해가 로스쿨 제도 도입에 따른 변호사 자격시험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75%라는 합격선과 무관하게 변호사가 될 능력과 자질이 있다고 판단되면 변호사가 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 해 응시자가 3000명이 됐든, 4000명이 됐든 합격 정원은 일정하기 때문에 각 로스쿨은 조금이라도 많은 학생들을 시험에 합격시키기 위한 교육에 몰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면 변호사 자격시험 난이도는 갈수록 어려워질 수 있다. 그 영향으로 교육은 또다시 ‘교육을 통한 법조인 양성’이라는 로스쿨 도입 취지와 점점 멀어져 ‘고득점을 위한 교육’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변호사 자격시험이 ‘자격시험화(化)’가 돼서 법률 시장을 더욱 개방해야 한다는 것이 박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사법연수원 출신이라는 고리를 통한 법조계의 기득권을 타파하는 일이 필요하다”면서 “개방된 등용문 구조 속에서 양적, 질적으로 여러 능력을 가진 법조계 인재들이 많이 유입된다면 현재와 같은 법조계의 기득권은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격 기준을 정하는 일은 실제로 법률 서비스 혜택을 받는 시민들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영상] 영하 38도 시베리아서 창문 열면 어떤일이?

    [영상] 영하 38도 시베리아서 창문 열면 어떤일이?

    인간이 거주하는 지역 중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시베리아의 추위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한 러시아 남성이 영하 38도의 날씨에 창문을 열었을 때의 상황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 37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보으고 있는 이 영상의 배경은 러시아 시베리아 수르구트의 한 아파트 거실. 거실은 소파와 TV, 크리스마스 트리 등으로 가득 차 있다. 한 청년이 청바지에 민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창문 앞에 선다. 그는 카메라를 보며 “창문을 열었을 때 어떤 상황이 재현되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한다. 드디어 남자가 창문을 연 순간, 창문을 통해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빨려들어온다. 마치 안개 제조기를 여러 대 틀어 놓은 것처럼 아파트 거실은 순식간에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러시아 추위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영상은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추우면 저렇게 될까?”, “저런 곳에도 인간이 살 수 있나요?”, “러시아 술 도수가 센 이유가 있었네” 등 너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부고]

    ●정복승(KBS 감사실장)씨 장모상 14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779-1526 ●구경모(SBS 라디오 기획 CP)씨 모친상 14일 경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53)200-6464 ●박준영(두산중공업 상무)씨 부친상 14일 창원시립상복공원,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055)712-0899 ●정문희(전 인천시립도서관장)성희(사업)양희(옥성 대표이사)석희(사업)씨 부친상 손석재(전 현대종금 부장)씨 장인상 14일 건국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02)2030-7901 ●이학준(예비역 공군 대령)씨 별세 성수(외환은행 부장)금주(미국 거주)명주(미국 거주)씨 부친상 강진옥(전 명일여고 교사)씨 시부상 이성렬(경희대 화학과 교수)정기영(미국 거주)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93 ●조재현(대진대 교수)재영(캐나다 국립나노연구소 수석연구원)수현(김연구소)금희(미국 거주)씨 부친상 유찬(마이건축사사무소 사장)김효덕(흥업식품 대표)씨 장인상 김수명(국민대 강사)최지연(캐나다 공인회계사)씨 시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05 ●장영훈(수출입은행 실장)영철(고려학원 대표)영길(관광공제조합 팀장)씨 부친상 14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1시 30분 (031)961-9402 ●허석영(한화생명 투자관리팀장 상무)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92 ●이헌재(네오 대표이사)채희(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씨 부친상 신동헌(동양생명 GA사업팀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52
  • 檢, 이재현 CJ회장 징역 6년 구형…이재현 회장 최후 진술은?

    檢, 이재현 CJ회장 징역 6년 구형…이재현 회장 최후 진술은?

    검찰이 14일 1600억원대의 탈세·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자금관리 역할을 한 신동기(58)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에게는 징역 4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수많은 소액 주주와 채권자로 구성된 주식회사를 사적 소유물로 전락시켰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이 장부를 조작해 회사 돈을 빼돌려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개인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회사로 하여금 보증을 서게 하는 등 시장경제질서를 문란케 하고도 반성하지 않아 엄한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문화를 이끌어 가는 CJ그룹의 총수가 처벌되는 것은 안타깝지만 CJ가 좀 더 공동체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범행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회장 측 변호인은 “이재현 회장이 비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장기 부재 시 그룹 전체의 경영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재현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신장 이식을 받은 50대 환자는 최장 15년 정도 살 수 있다고 한다”면서 “남은 시간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맹희 “원망 풀고 같이 살자”

    이맹희 “원망 풀고 같이 살자”

    ‘삼성가(家) 상속 분쟁’의 항소심 마지막 재판에서 형 이맹희(오른쪽·82)씨가 ‘해원상생’(解寃相生·원망을 풀고 같이 살자)을 호소했다. 또 청구 금액을 대폭 축소했다. 하지만 동생 이건희(왼쪽·71) 삼성전자 회장 측은 “화해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4일 서울고법 민사합의14부(부장 윤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맹희씨 측은 “소송으로 삼성 경영권을 노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에버랜드 주식 관련 부분에 대한 소를 취하했다. 이에 따라 9400억원 상당의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식 일부에 대한 지분을 확인해 달라는 청구만 남게 됐다. 이날 이맹희씨 측 대리인은 이맹희씨가 직접 작성한 편지를 읽는 것으로 최후 변론을 대신했다. 이맹희씨는 편지에서 “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이 돌아가신 직후 건희가 한밤중에 찾아와 모든 일을 처리할 테니 조금만 비켜 있어 달라고 했다”면서 “11살이나 어린 막내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속에서 천불이 났지만 그것이 삼성을 지키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맹희씨는 이어 “하지만 건희는 나의 아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삼성으로부터 독립할 때 미행을 하고 CC(폐쇄회로)TV로 감시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했다”면서 “동생을 믿었던 나 자신에 대한 죄책감과 동생에 대한 배신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맹희씨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5분만이라도 건희를 만나 손잡고 마음속 응어리를 푸는 것이다”라며 편지를 마무리 지었다. 이에 대해 이 회장 측 대리인은 “소송 경위에 대해 확인이 안 되는 말을 하면서도 화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진정으로 화해할 뜻이 있는지에 대해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번 소송의 선고는 다음 달 6일 내려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재현 CJ회장 징역 6년 구형

    검찰이 1600억원대의 탈세·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신동기(58)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에게는 징역 4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수많은 소액 주주와 채권자로 구성된 주식회사를 사적 소유물로 전락시켰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장부를 조작해 회사 돈을 빼돌려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개인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회사로 하여금 보증을 서게 하는 등 시장경제질서를 문란케 하고도 반성하지 않아 엄한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문화를 이끌어 가는 CJ그룹의 총수가 처벌되는 것은 안타깝지만 CJ가 좀 더 공동체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범행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이 회장이 비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장기 부재 시 그룹 전체의 경영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신장 이식을 받은 50대 환자는 최장 15년 정도 살 수 있다고 한다”면서 “남은 시간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맛있는 클래식 차려드릴게요”

    “맛있는 클래식 차려드릴게요”

    “어릴 때부터 이름을 얻는 스타 연주자요? 한번도 부러워해 본 적 없어요. 이름값으로 들었다가 실망한 적도 많고 기대하지 않은 음악가에게 감동한 적도 많거든요. 스타가 되기보단 갈수록 깊어지는 음악 세계를 구축하는 게 더 좋아요.” 영국 런던을 베이스캠프로 유럽으로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는 피아니스트 여기영(그레이스 여·28)이 오는 23일 국내에서 첫 번째 리사이틀(독주회)을 연다. “유럽 관객들이 늘면서 한국 관객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어요. 영국으로 무대를 옮긴 이후 스스로 더 단단해지고 발전했다는 걸 느끼거든요. 이젠 그 시간이 왔다 싶었죠.”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무대에서 지난해 12월 27일 런던 위그모어홀에서의 감동을 재현한다. 자신의 이름을 오롯이 내건 첫 독주회에서 그는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마지막 작품인 내림 마장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나단조 등 위그모어홀에서의 레퍼토리를 그대로 옮긴다. “위그모어홀은 안드라스 시프, 라두 루프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공연을 보면서 ‘나는 언제 저기 서볼 수 있을까’ 늘 꿈꿨던 무대였어요. 피아노 건반을 미세하게 건드리기만 해도 객석 끝까지 다 들리는, 음향이 완벽에 가까운 홀에서 ‘내 음악으로 청중이 하나가 되고 있구나’ 하는 느낌에 벅차올랐던 기억을 잊을 수 없어요. 그때의 느낌을 다시 한번 되살릴 예정입니다.” 당시 공연에서 그는 현지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레이스 여의 프로그램은 폭넓고 다양한 스타일을 가로지르는 그의 재능을 드러냈다.”(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베토벤과 리스트를 넘나드는 풍부한 색채는 음악에 대한 그의 장악력을 보여줬다”(뮤지컬 오피니언) 등의 찬사가 이어졌다. 공연이란 맛의 조화가 완벽한 코스 요리를 차려내는 것과 같다는 그의 정성이 깃든 덕분이다. “제게 주어진 80~90분은 최대한 아름답게 짜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타터부터 메인 요리, 디저트, 와인까지 모두 맞아떨어져야 하는 완벽한 코스 요리처럼요. 그래서 이번 공연도 전반부는 베토벤, 하이든 등 고전, 후반부는 리스트 등 헝가리안 색채로 다채롭게 꾸몄죠.” 4세 때 피아노 앞에 처음 앉은 그는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런던으로 옮겨 길드홀음악학교에서 바버라스트링거 장학생으로 석사 과정과 펠로십을 마쳤다. 2009년 유럽 베토벤협회 주최 피아노콩쿠르에서는 우승과 함께 청중상 등 특별상 2개를 수상했다.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자신의 터를 다져온 그에게 음악인으로서의 목표를 묻자 ‘모범생’다운 정직한 답이 돌아왔다. “끊임없이 탐구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어요. 누가 만들어준 음악이 아니라, 작곡가와 그의 음악을 신중하게 해석해 내놓는 저만의 음악을 보여주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겸손하면서도 깊이 있는 음악을 위해서라도 나이를 더 빨리 먹고 싶어요(웃음).” 2만~3만원. 1544-5142.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영하 38도 시베리아서 창문 열면?

    영하 38도 시베리아서 창문 열면?

    인간이 거주하는 지역 중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시베리아의 추위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한 러시아 남성이 영하 38도의 날씨에 창문을 열었을 때의 상황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 37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상의 배경은 러시아 시베리아 수르구트의 한 아파트 거실. 거실은 소파와 TV, 크리스마스 트리 등으로 가득 차 있다. 한 청년이 청바지에 민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창문 앞에 선다. 그는 카메라를 보며 “창문을 열었을 때 어떤 상황이 재현되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한다. 드디어 남자가 창문을 연 순간, 창문을 통해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빨려들어온다. 마치 안개 제조기를 여러 대 틀어 놓은 것처럼 아파트 거실은 순식간에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러시아 추위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영상은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추우면 저렇게 될까?”, “저런 곳에도 인간이 살 수 있나요?”, “러시아 술 도수가 센 이유가 있었네” 등 너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데스크 시각] 기업 그래도 투자해야 한다/최용규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기업 그래도 투자해야 한다/최용규 산업부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불구속 기소는 재계 전체에서 볼 때 의미 있는 사건이다. 사실 처음 사건이 불거지고, 검찰 수사 내용이 언론에 조금씩 흘러나왔을 때만 해도 조 회장이 양복을 입고 재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조 회장도 고개를 떨궜고 변호인의 입을 빌려 선처를 호소할 정도였으니, ‘김승연(한화 회장)-최태원(SK 회장)-이재현(CJ 회장)’의 길을 갈 것이라고 봤다. 조 회장 구속보다 ‘다음은 누구’일지가 더 관심사로 떠오를 정도였다. 그 당시 L 그룹은 1년째 세무조사를 받고 있었다. 경제가 죽을 쑤든 말든 재계에 불어닥친 ‘오너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세간의 예측을 빗나가게 한 조 회장 구속영장 기각과 불구속 기소는 정부나 재계 양쪽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재계 입장에서 보면 중요한 시그널이다. 전방위로 진행되던 국세청 세무조사가 후퇴할 조짐을 보였고, 대통령의 친기업 행보도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이 전경련 집들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몇 달 전 총수들을 청와대로 불러 점심밥을 먹인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실 청와대 오찬은 초청인지 소환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게 재계의 지배적인 시각이었다. 대통령 입에서 나오는 친기업 멘트와 달리 금융당국이나 사법당국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샅샅이 뒤지고, 여차하면 검찰로 넘겨져 줄줄이 소환조사를 받은 뒤 총수 구속으로 마침표를 찍는 상황이 연출됐다. 오죽했으면 오너 리스크 못지않게 ‘대통령 리스크’란 말까지 나왔을까. 기업 전반에 흐르는 정서는 대통령도 못 믿겠다는 것이었다. 지독한 불신은 앞에서는 “예”, 돌아서서는 모르쇠를 낳았다. 상황이 이럴진대 실질적인 투자와 고용이 늘리 만무하다. 지난해 8월 30대 그룹은 연초보다 투자계획을 늘려 2013년 한 해 15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럼에도 상반기 투자액이 41%인 61조 8000억원에 그쳤다. 하반기 투자액을 봐야겠지만 약속대로 투자했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뒷일이 걱정됐는지 경제단체와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이 미진한 이유를 남 탓으로 돌리고 있다. 물론 경제민주화니 뭐니 해서 기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외국계 기업 절반 이상(55.2%)이 우리나라의 투자환경이 열악하다고 답했다는 대한상의 조사 결과도 어제 나왔다. 통상임금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입법과 각종 규제가 투자환경을 헤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한다. 사실 외국인이 느끼는 것과 우리 기업이 느끼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기업의 본령은 투자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언제까지 법·제도·정치 탓만 할 것인가. 기업에 현금이 쌓이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는 뉴스다. 기업이 돈놀이 하는 곳이 아니거늘 투자하지 않고 어디에 쓸 요량인가. 정초에 인터뷰한 최문기 미래과학부 장관은 “경제는 민(기업)이 주도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신 정부는 규제를 최대한 완화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단다. 한 술에 배가 부를 리 없다. ‘민관’이자 ‘관민’이다. 둘이면서 하나라는 뜻이다. 정부가 마음을 다잡았다면 기업은 아무리 힘들어도 투자해야 한다. 지금이 그때다. ykchoi@seoul.co.kr
  • 제빵왕 김탁구가 살던 그곳, 순천 드라마세트장이 뜬다

    제빵왕 김탁구가 살던 그곳, 순천 드라마세트장이 뜬다

    전남 순천 드라마촬영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SBS ‘사랑과 야망’, ‘자이언트’, MBC ‘에덴의 동쪽’, ‘빛과 그림자’, KBS ‘제빵왕 김탁구’ 등 수많은 작품이 이곳에서 만들어져 선보였다. 15일부터 방영될 KBS2 수목 드라마 ‘감격시대’의 주 촬영지로 섭외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드라마 내용은 1930년대 상하이와 신의주를 무대로 사랑과 우정, 애국과 욕망에 아파한 선 굵은 남자들의 이야기다. 감격시대는 15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자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KBS의 201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총 24부작 중 순천드라마촬영장에서 10회 이상 촬영될 전망이다. 이곳은 영화촬영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박보영, 이종석 주연의 영화 ‘피끓는 청춘’이 순천드라마촬영장의 순양극장, 동래국밥 등을 배경으로 촬영돼 이달 말 개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3개 영화 제작사 등과 영화촬영을 협의하고 있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1950~1970년대 순천 읍내거리, 서울 변두리와 달동네를 재현한 곳으로 추억의 모습을 간직한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추억으로 가는 작은 음악회’ 등 문화예술 상설공연을 통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추억이 샘솟는 드라마촬영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후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등 즐길거리와 먹거리, 체험시설 등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현재현 동양 회장·前임원 등 4명 구속

    현재현 동양 회장·前임원 등 4명 구속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1조원대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 동양그룹 현재현(65) 회장과 임직원들이 13일 구속됐다. 이날 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 정도, 증거인멸의 우려에 비춰볼 때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전 판사는 정진석(57) 전 동양증권 사장과 이상화(45) 전 동양인터내셔널 사장, 김철(40)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던 영장실질심사에 현 회장이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출석하지 않자 기록심사만으로 영장 발부 여부를 심사했다. 오후 2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정 전 사장은 “CP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짧게 답한 뒤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동양 사태 피해자들이 “정진석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하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내 다이어리는 터치보다 손맛

    내 다이어리는 터치보다 손맛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약 3700만명(2013년 11월 현재)에 이를 만큼 대중화됐지만, 다이어리나 만년필 등 아날로그 문구류의 판매량은 오히려 꾸준히 늘고 있다. 첨단 전자제품 사용이 홍수를 이루지만, 아날로그 제품을 통해 심리적 여유와 만족을 찾고자 하는 경향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13일 온라인 유통업체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말(11월 18일~12월 31일 기준) 다이어리 판매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했다. 인터파크는 다이어리 판매량이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2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날로그의 또 다른 상징인 만년필 판매량도 전년보다 43%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로 30~40대 고객을 중심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상품들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상진 핫트랙스 디자인문구 MD는 이 같은 판매 증가율과 관련, “다이어리가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활용도에 따라 차별화를 둔 디테일한 구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아이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다이어리가 심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기능 면에서도 스마트폰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직장인 곽혜민(26·여)씨는 “하루 일정을 알려 주는 데에는 스마트폰이 간편하지만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한눈에 보기에는 다이어리가 훨씬 효율적”이라며 “이 때문에 외적인 디자인보다 일정표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보고 선택한다”고 답했다. 직장인 유영숙(43·여)씨는 “20년째 다이어리를 쓰면서 스케줄을 관리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길렀다”며 “다이어리는 단순한 스케줄 관리가 아니라 기록과 보관의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넘쳐 나는 디지털 기기에 대해 피로를 느낀 사람들이 아날로그에서 정서적인 가치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디지털 기기는 낭만 등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한계가 있다”면서 “효율성과 가속도로 대변되는 디지털 시대를 쫓아가기 쉽지 않은 데다, 디지털 기기를 매개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노출과 관음, 나르시시즘(자아도취) 등 사회적 병리 현상이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거부감이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에이즈의 섬뜩한 실물…초정밀 바이러스 이미지 공개

    에이즈의 섬뜩한 실물…초정밀 바이러스 이미지 공개

    에이즈, 신종 인플루엔자, 코로나(사스) 등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바이러스들의 자세한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인체에 치명적인 각종 바이러스들의 적나라한 모습이 담긴 초고화질 이미지를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는 위스콘신 대학 병원균 영상화 전문가인 장 이브 세그로 박사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최첨단 영상기술인 엑스레이 결정법(X-ray crystallography)과 동결전자현미경(cryo-electron microscopy)이 활용됐다. 최첨단 전자 현미경과 3D 기법으로 재현된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에이즈), 뎅기열 바이러스(dengue fever), C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등의 모습은 섬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신비롭다. 세그로 박사는 “해당 이미지를 통해 병원균들의 놀라운 구조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작은 전염성 병원체다. 유전물질인 RNA와 그 유전물질을 둘러싸고 있는 단백질로 구성되며, DNA를 가진 극소수의 경우도 있다. 참고로 바이러스라는 단어는 ‘독’을 뜻하는 라틴어 낱말 ‘비루스(virus)’에서 유래한다. 크기는 10~1000nm 사이로 세균 여과기를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작다 . 스스로 물질대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DNA나 RNA를 숙주 세포 안에 침투시킨 뒤 침투당한 세포의 소기관들을 이용해 번식한다. 이 과정에서 숙주 세포가 손상돼 숙주 자체에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숙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질병을 일으키지 않으며 바이러스의 매개체 역할만 하는 경우도 있다. 사진=허핑턴 포스트·위스콘신 대학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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