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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속 보조댐 붕괴 뒤에야 방류… 부실 시공 땐 ‘건설 한국’ 치명타

    폭우 속 보조댐 붕괴 뒤에야 방류… 부실 시공 땐 ‘건설 한국’ 치명타

    토사·부유물 쌓여 기능 상실 했을 수도 현장 관리 허술·본사 위기 대응도 부실엄청난 재앙을 불러온 ‘세피안·세남노이 댐’ 보조 댐 사고의 원인은 일단 천재지변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미비한 설계와 부실시공에 따른 사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지의 폭우가 멈추고 토목·수리 전문가들이 현장에 접근해 사고 현장을 조사해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고 발생이 평년보다 3배 이상 많은 집중호우가 내린 시기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천재지변에 따른 사고를 추측할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한 댐은 본댐과 주변 보조 댐 5개로 이뤄졌다. 보조 댐은 대개 본댐에서 방류한 물이 한꺼번에 하류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본댐 아래에 작은 규모로 짓지만, 사고가 발생한 보조 댐은 본댐 하류에 지은 것이 아니라 본댐 주변에 건설됐다. 댐으로 유입된 물이 본댐 주변 다른 계곡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도록 건설한 댐으로 별도의 수문을 설치하지 않은 단순한 물막이 둑 개념으로 지어졌다.SK건설은 “집중호우로 단시간에 댐 유역 수량이 급증했고 이 과정에서 보조 댐의 일부가 유실됐다”면서 “긴급 복구작업에 돌입했으나 댐에 접근하는 도로 대부분이 끊기고 폭우가 이어져서 작업이 원활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사고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자 하류 홍수를 막도록 본댐에서 물을 가두었으나, 이를 버티지 못하고 보조 댐 쪽에서 범람하면서 댐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 3일간 지속된 폭우 속에 상류로부터 떠내려온 토사와 각종 부유물이 쌓여 댐 기능이 상실됐을 수도 있다. SK건설이 22일부터 댐 하부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23일 정오에는 라오스 주정부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는데도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면 현지에서의 대피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짚어봐야 한다.하지만 범람을 예상하지 못하고 보조 댐 일부가 붕괴했다는 점에서 댐 운영 관리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나온다. 댐은 안전을 위해 담수 능력 이상의 물이 유입될 경우를 예상해 미리 방류하는 것이 원칙이다. 엄청난 물이 유입됐더라도 댐의 범람에 대비해 수량을 실시간으로 관리, 미리 방류했어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했을 수도 있다. SK건설은 보조 댐이 유실된 것을 확인한 뒤 본 댐(세남노이) 비상 방류관을 통해 방류를 실시해 보조 댐 수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현장 관리가 허술하고 본사의 위기 대응이 부실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SK건설 본사는 사고 조짐 소식을 듣고 23일 저녁 1차로 본사 관리자들을 현지로 보낸 데 이어 24일에는 안재현 사장을 현지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오전 1시 30분에 마을 침수 피해가 접수됐지만 SK건설 본사는 사고 내용을 쉬쉬하다가 현지 언론 보도 이후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SK건설은 25일 자정이 지나서야 공식적으로 사고 경위를 밝혔다. 이번 사고로 국가 신인도 하락과 해외건설 수주 감소도 우려된다. 해외건설 수주 유형이 단순 가격 경쟁력이 아닌 시공 기술이 뛰어난 업체에 공사를 주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어서다. 사고가 발생한 SK건설은 기술 점수를 낮게 받거나 아예 수주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SK건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건설업체의 전반적인 해외공사 수주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경쟁국에서 괴소문을 퍼뜨리거나 악재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잖다. 그동안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설계는 선진국에 다소 뒤지지만 시공만큼은 자신했던 터라 이번 사고가 다른 건설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댐 범람에 따른 대형 사고가 발생한 라오스 현지는 아수라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인 ABC라오스뉴스는 수위가 계속 높아져 주민들이 흙탕물에 잠긴 지붕 위에서 고립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고 일부는 보트로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SK 시공’ 라오스댐 붕괴… 실종·사망 수백명

    ‘SK 시공’ 라오스댐 붕괴… 실종·사망 수백명

    “6개 마을 덮쳐… 이재민 6600명 발생” 현지 한인회 “수일 전 댐 균열로 대피령” SK건설 “보조댐 일부 유실… 복구 난항” 사고 발생 하루 동안 숨기다 ‘늑장 대처’ 李총리 “인명 구조에 최선 다하라” 지시라오스 남동부 지역에서 SK건설이 짓고 있던 대형 수력발전 댐과 연결된 보조 댐 일부에서 23일(현지시간) 붕괴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주민 다수가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쯤 라오스 아타프주에서 건설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의 5개 보조 댐 가운데 일부에 붕괴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나 50억㎥ 규모의 물이 하류 지대 6개 마을로 쏟아져 내렸다. 외신들은 본댐이 방류한 물의 압력을 줄이는 700m 길이의 보조 댐이 붕괴됐다고 전했다. 홍수로 주민들 다수가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됐으며, 1300가구 66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국영 라오스통신(KPL)이 보도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댐 건설 작업에 참여 중인 한국인 53명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오스 당국은 군인·경찰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및 수색을 진행 중이지만 피해 지역이 오지라서 접근도, 통신도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이날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했고 안재현 사장이 사태 수습을 위해 라오스 현지로 출국했다. 하지만 SK건설이 사고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사고 발생을 쉬쉬하다 뒤늦게 이를 발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22일 오후 9시쯤 보조 댐 1개 상부가 일부 유실된 것을 확인하고 당국에 신고하고 댐 하부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켰다”면서 “유실구간에 대한 복구작업에 돌입했으나 도로가 끊기고 폭우가 이어져 작업이 원활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23일 새벽 3시 긴급 방류를 실시하고 주 정부가 댐 하류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을 내렸으나, 오후 6시쯤 보조 댐 상부가 추가 유실됐고 마을이 침수됐다”라고 밝혔다. 현지 한인회 관계자는 “지난 22일부터 5개 보조 댐 중 일부에 균열이 발생해 대피령이 내려졌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정부는 이날 저녁 관계부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상황점검 및 대책을 논의했다. 해외순방중인 이낙연총리는 “라오스 정부와 협력해 현지 구조및 사고 수습지원을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흘 폭우에 라오스 댐 붕괴…SK건설 부실 설계 가능성

    사흘 폭우에 라오스 댐 붕괴…SK건설 부실 설계 가능성

    평년보다 3배 많은 집중호우보조댐 일부 못 버티고 소실미리 방류했어야…운영에 헛점24일 라오스통신(KPL)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했다. 댐에 가둔 50억㎥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6개 마을이 초토화됐다.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다수가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 1300가구가 물에 잠기고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라오스 당국은 군인과 경찰, 소방대원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엄청난 재앙을 불러온 ‘세피안·세남노이 댐’ 보조 댐 사고의 원인은 일단 천재지변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미비한 설계와 부실시공에 따른 사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지의 폭우가 멈추고 토목·수리 전문가들이 현장에 접근해 사고 현장을 조사해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고 발생이 평년보다 3배 이상 많은 집중호우가 내린 시기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천재지변에 따른 사고를 추측할 수 있다.사고가 발생한 댐은 본댐과 주변 보조 댐 5개로 이뤄졌다. 보조 댐은 대개 본댐에서 방류한 물이 한꺼번에 하류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본댐 아래에 작은 규모로 짓지만, 사고가 발생한 보조 댐은 본댐 하류에 지은 것이 아니라 본댐 주변에 건설됐다. 댐으로 유입된 물이 본댐 주변 다른 계곡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도록 건설한 댐으로 별도의 수문을 설치하지 않은 단순한 물막이 둑 개념으로 지어졌다. SK건설은 “집중호우로 단시간에 댐 유역 수량이 급증했고 이 과정에서 보조 댐이 범람하면서 댐 시설 일부가 떠내려가 하류에 피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고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자 하류 홍수를 막도록 본댐에서 물을 가두었으나, 이를 버티지 못하고 보조 댐 쪽에서 범람하면서 댐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 3일간 지속된 폭우 속에 상류로부터 떠내려온 토사와 각종 부유물이 쌓여 댐 기능이 상실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범람을 예상하지 못하고 보조 댐 일부가 붕괴했다는 점에서 댐 운영 관리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나온다. 댐은 안전을 위해 담수 능력 이상의 물이 유입될 경우를 예상해 미리 방류하는 것이 원칙이다. 엄청난 물이 유입됐더라도 댐의 범람에 대비해 수량을 실시간으로 관리, 미리 방류했어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했을 수도 있다.대형 댐은 집중호우 시 유입량이 급증하는 것에 대비, 본댐 수문 외에 여수로(비상 수로)를 만들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만약 사고가 발생한 댐에 여수로가 없다면 설계 부실 탓도 제기될 수 있다. 우리나라 소양강댐이나 대청댐과 같은 대규모 댐은 본댐 옆으로 여수로를 만들어 댐 담수 능력을 벗어난 물이 유입돼 범람하는 것을 사전에 막고 있다. 현장 관리가 허술하고 본사의 위기 대응이 부실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SK건설은 지난 22일 저녁부터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했다고 하지만 범람 위기가 제대로 전파됐는지는 의문이다. 사고 발생 이후 대처 방안도 도마 위에 올랐다. SK건설 본사는 사고 조짐 소식을 듣고 23일 저녁 1차로 본사 관리자들을 현지로 보낸 데 이어 24일에는 안재현 사장을 현지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23일 저녁 8시(우리 시간 밤 10시)에 발생했는데도 SK건설 본사는 사고 내용을 쉬쉬하다가 현지 언론 보도 이후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저녁 늦게까지도 사고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현장 위기 관리 능력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번 사고로 국가 신인도 하락과 해외건설 수주 감소도 우려된다. 해외건설 수주 유형이 단순 가격 경쟁력이 아닌 시공 기술이 뛰어난 업체에 공사를 주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어서다. 사고가 발생한 SK건설은 기술 점수를 낮게 받거나 아예 수주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SK건설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업체가 시공하는 사업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건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건설업체의 전반적인 해외공사 수주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경쟁국에서 괴소문을 퍼뜨리거나 악재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잖다. 그동안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설계는 선진국에 다소 뒤지지만 시공만큼은 자신했던 터라 이번 사고가 다른 건설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사고 현지는 아수라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인 ABC라오스뉴스는 수위가 계속 높아져 주민들이 흙탕물에 잠긴 지붕 위에서 고립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고 일부는 보트로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사고로 쏟아진 물의 양이 “올림픽 수영경기장 200만개를 채울 수 있는 것보다 많다”고 전했다. 특히 붕괴든 범람이든 급작스럽게 방출된 엄청난 양의 물로 하류 지대 주민들의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SK건설이 짓던 라오스댐 붕괴… “수백명 실종”

    SK건설이 짓던 라오스댐 붕괴… “수백명 실종”

    라오스 남동부 지역에서 SK건설이 짓고 있던 대형 수력발전 댐과 연결된 보조 댐 일부가 23일(현지시간) 붕괴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주민 다수가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24일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쯤 라오스 아타프주에서 건설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의 5개 보조 댐 가운데 일부에서 붕괴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50억㎥ 규모의 물이 댐 아래 6개 마을로 쏟아져 내렸다.  사고 여파로 현지 주민 다수가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도 1300가구 6600여명이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국영 라오스통신(KPL)을 인용, 보도했다.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은 “우리 교민이나 주재원, 시공사 관계자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현재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는 이날 긴급히 사고 현장을 방문했고, 라오스 당국은 군인과 경찰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및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피해 지역이 산악 밀림의 오지여서 접근이 쉽지 않은 데다 통신도 원활하지 않아 구조 활동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안재현 사장과 해당 사업 담당 본부장은 사고 직후 사태 수습을 위해 라오스 현지로 출국했다고 SK건설은 밝혔다.  그러나 SK건설이 사고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을 통해 붕괴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사고 발생을 쉬쉬하다가 뒤늦게 이를 발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고가 폭우가 쏟아지는 야간에 발생했다고 해도 라오스와 우리나라의 시차가 2시간밖에 나지 않는데도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다는 것이다.  SK건설 김관수 상무는 “라오스 현지에 평소보다 3배 넘는 폭우가 내려 보조 댐 1개가 범람했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하류 주민들이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은 이날 사고 원인이 범람인지 댐 붕괴인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지 한인회 관계자는 “지난 22일부터 5개 보조 댐 중 일부에 균열이 발생해 대피령이 내려졌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 라오스·태국 기업이 합작법인(PNPC)를 구성해 2013년 2월 착공했다. SK건설은 당초 공기보다 5개월 앞당겨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 공사를 끝낸 데 이어 예정보다 1년 빨리 담수에 돌입해 현재 시운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 댐의 발전 용량은 국내 최대인 충주 댐과 비슷한 410㎿(메가와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SK건설 시공 라오스 댐 붕괴…SK 측 “붕괴 아닌 범람”

    SK건설 시공 라오스 댐 붕괴…SK 측 “붕괴 아닌 범람”

    사망자 다수…수백명 실종1300가구 침수…이재민 6600명2012년 서부발전과 공동수주SK건설이 라오스에 건설 중인 대형 수력발전소의 보조댐이 무너져내리면서 다수가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SK건설은 사태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24일 라오스통신(KPL)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했다. 댐에 가둔 50억㎥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6개 마을이 초토화됐다.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다수가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 1300가구가 물에 잠기고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라오스 당국은 군인과 경찰, 소방대원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SK건설은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안재현 SK건설 사장과 해당 사업담당 임원은 라오스 현지로 출국했다. 이 업체는 댐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 범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SK건설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평소의 3배가 넘는 폭우가 내려 보조댐 1개가 범람했다”면서 “라오스 정부와 협조해 범람 전 인근 지역 주민을 대피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SK건설이 한국서부발전, 태국 전력회사 등과 합작법인을 구성해 수주했다. 2013년 2월 착공했다. 3개의 대형댐과 이를 보조하는 5개의 보조댐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번에 붕괴한 댐은 보조댐 중 하나다. 공교롭게도 댐이 붕괴하기 하루 전 한 국내 매체는 23일 ‘세계 최강 SK건설이었기에 가능한 라오스수력발전소’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라오스 현지를 직접 취재한 기자는 “저수량 27억여t의 충주댐보다 적은 11억t의 저수량으로 지하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큰 낙차를 만들고 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하는 어려운 일을 SK건설이 해냈다”고 썼다. 특히 “공정률 92%를 넘겼지만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안전, 스케줄, 품질, 비용을 빈틈 없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라오스 대사관은 사고 인지 직후 현장상황반을 구성하고 영사협력원, 해당 건설업체, 교민 네트워크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를 파악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댐 건설 작업에 참여 중인 국민 53명(SK건설 50명, 한국서부발전 3명)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현재 SK건설 등이 구조헬기, 보트, 구조요원 등을 파견해 구조활동을 수행 중”이라며 “외교부는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예능 대세 기안84의 웹툰을 영화로 보고 싶다면…

    ■ 여름특선영화 패션왕(KBS2 밤 11시 10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특한 캐릭터로 활약 중인 만화가 기안84의 대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패션왕’이 여름특선영화로 방송된다. 하고 싶은 일도, 되고 싶은 꿈도 없는 ‘빵셔틀’ 우기명(주원). 서울로 전학 온 후 야심 차게 새로운 시작을 해보려 하지만 그의 미약한 존재를 알아주는 이는 미모를 버린 전교 1등 은진(설리)뿐이고, ‘핫’하다고 해서 사입은 패딩은 짝퉁일 뿐이다. 하지만 좌절한 기명 앞에 한 줄기 빛이 비춘다. 우연히 전설의 패션왕 남정(김성오)을 만나고, 기명은 비로소 멋에 눈 뜨게 된다! 기안고 여신 ‘혜진’(박세영)을 비롯해 모두에게 주목받게 되는 기명. 하지만 모든 게 완벽한 기안고 황태자 원호(안재현)는 우습게 생각했던 기명이 존재감을 넓혀가자 점점 그가 거슬린다. 오직 한 사람에게만 허락된 ‘절대간지’의 패션왕! 역대급 인생반전을 꿈꾸는 우기명과 날 때부터 타고난 황태자 원호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되는데….
  • 서갑원 전의원, 신한대 총장으로 취임

    서갑원 전의원, 신한대 총장으로 취임

    서갑원 전 국회의원이 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신한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학교법인 신흥학원이사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서갑원 국민대 교수를 제2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서 신임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 서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의전 비서관, 정무 제1비서관과 17~18대 국회의원(순천)을 지낸 뒤 지난해부터 국민대에서 강의를 했다. 신한대 에벤에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강신경(목사) 설립자와 제1대 김병옥 총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주호영 국회의원, 정성호 국회의원, 백재현 국회의원, 김문환 전 국민대 총장, 박진성 순천대 총장 등 지역 정치인 등 50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신한대는 2013년 의정부에 있는 2~3년제 였던 신흥대가 동두천에 있는 4년제 한북대와 통·폐합해 교육부로부터 4년제 승격을 승인 받은 신생 대학이다. 서 총장은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정치와 교육을 바르게 해야한다고 배웠다”며 “담대하게 꿈을 꿔 스티브 잡스처럼 4차 산업시대를 이끌어가는 학생들을 배출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서 총장은 “혁신과 창의를 통해 변화하는 대학, 함께하고 대화하는 신한대학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朴 정부, 촛불 시민 ‘친위 쿠데타’로 진압하려 했나

    청와대가 지난 20일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지난해 3월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탄핵을 기각하는 것을 전제로 마련한 계엄령 문건 관련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67쪽 분량의 이 문서에는 계엄 포고문, 국회 무력화 등 통제 방안, 언론사 통제와 보도 검열 등 구체적 계획이 들어 있었다. 그동안 “계엄 문건은 통상적인 단순 검토 자료”라고 했던 한민구 전 국방장관이나 야당의 주장과 달리 아주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들어 있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더욱이 비상계엄 선포문과 포고문도 미리 작성하고 세부 자료는 ‘2급 군사기밀’로 분류해 놓았다. 1979년 10·26 계엄령 때와 1980년 5월 때의 선포문도 첨부돼 있었다. 이는 혼란 수습을 빌미로 박근혜 정부 ‘친위 쿠데타’를 하려던 이들의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56개 언론사에 통제요원을 파견해 보도 통제를 하고, 촛불집회 등을 막기 위해 광화문과 여의도 등 464곳에 야간에 장갑차와 전차 등을 투입하도록 한 것도 당시와 흡사하다. 특히 계엄 매뉴얼에서 합참의장이 맡는 계엄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이 맡도록 한 대목에서 12·12사태 당시의 정치군인 구상을 재현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육사 출신을 중심으로 실행계획을 만들고, 비육사 출신들을 배제한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이순진 합참의장은 3사관학교 출신이었던 데 반해 장준규(36기) 육군참모총장과 조현천(38기) 기무사령관, 김관진(28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흥렬(28기) 경호실장은 모두 육사 출신이다. 군 특별수사단은 이 문건의 기획과 작성에 누가 간여했는지 철저히 밝혀 우리 역사를 불행에 빠뜨릴 수도 있었던 정치군인이 군에 남아 있지 않게 해야 한다. 정치군인의 온상이 돼 온 기무사 해체도 불가피하다. 이것이 나라를 지키려 묵묵히 봉사하는 참군인을 위한 배려다. 문건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김관진 전 실장,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등에게까지 보고됐는지도 파헤쳐 촛불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려 한 게 누구였는지 역사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
  • [사설]박근혜의 특활비·공천개입 유죄, 헌정질서 세우는 계기 되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고 옛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국정농단 사건까지 합치면 총 징역 32년이다. 국가 예산 집행과 선거 관리에서 가장 엄정하고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외려 직권을 남용해 국민 세금을 자신의 ‘쌈짓돈’처럼 뿌려대고 노골적으로 공천에 개입해 헌정질서를 어지럽힌데 대해 재판부가 엄중히 책임을 물은 것이다. 사필귀정이 아닐 수 없다. 서울중앙지법은 어제 박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에 대해 징역 6년과 추징금 33억원, 공천개입 혐의에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와 관련해 국고손실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선 직무에 대한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유죄로 인정한 금액은 2016년 9월 전달된 2억원을 제외한 33억원이다. 재판부는 공천개입에 대해선 “20대 총선을 앞두고 친박 인물들을 당선시키기 위해 대통령 지위를 이용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면서도 “대통령으로서 새누리당과의 협조를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를 실현해 국정을 원활히 이끌고자 하는 목적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우리는 이번 법원 판단이 최근 2년 간 우리 사회를 뒤흔든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같은 권력형 비리 사건이 다시는 재현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아래 무겁게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본다.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의 일탈 행위가 사회를 좌지우지하는 순간 언제든 비슷한 비리 사건이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사회가 짊어져야 한다. 이번 재판을 계기로 국정원 특활비는 폐지되든가, 아니면 대대적으로 수술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박 전 대통령이 정보·수사 활동이라는 목적과 별개로 자신의 정권 유지에 활용한 특활비를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예산으로 감당할 이유가 없다. 국정원 뿐만 아니라 국회나 다른 국가기관들의 특활비도 마찬가지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특활비 폐지를 목표로 하겠다며 대대적인 특활비 수술을 약속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이번 유죄 판단이 예산 집행의 엄정함과 선거 관리의 공정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월드피플+] 7살 딸 위해 거실에 ‘쥐라기 공룡 체험장’ 만든 아빠

    [월드피플+] 7살 딸 위해 거실에 ‘쥐라기 공룡 체험장’ 만든 아빠

    어린 자녀의 상상력을 키워주고 꿈을 지켜주는 일은 부모의 가장 어려운 미션 중 하나다. 최근 미국에 사는 한 남성은 공룡을 관심을 보이는 딸을 위해 공룡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극장무대전문가로 일하는 라일 코램(48)은 7살 된 딸 쉘비에게 거실에 서 있기만 해도 사파리처럼 정글 한 가운데를 활보하는 다양한 공룡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체험 현장’을 만들어줬다. 거실이 마치 거대한 사파리 차와 같은 역할을 하며, 공룡들은 쉘비가 있는 곳으로 바짝 다가와 눈을 깜빡이거나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정글을 마구 내달린다. 뿐만 아니라 쉘비가 큰 공을 흔들면 공룡들이 공을 따라 눈을 움직이거나 냄새를 맡는 듯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눈앞에 쥐라기 공원이 펼쳐져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주는 이것은 사실 쉘비의 아빠인 코램이 제작한 눈속임이다. 공룡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딸을 위해 해 줄 것을 고민하던 코램은 우선 가장 사납고 똑똑한 공룡 중 하나로 알려진 벨로키랍토르와 티라노사우르스 및 귀여운 외모의 브라키오사우르스 등이 초록빛 정글에서 걸어 다니거나 뛰어다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인터렉티브 반응형으로 제작돼 쉘비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 속 공룡도 함께 반응하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가졌다. 이후 코램은 거실에 세로 형태의 버티칼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외부에는 흰색 스크린과 프로젝터, 조명 등을 설치했다. 프로젝터를 통해 흰색 스크린에 영상을 재생시키면, 거실 안에 있는 쉘리는 마치 눈앞에서 공룡을 보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모든 장비를 설치하는데에는 고작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코램은 “거실에서 공룡을 본 딸은 조금 두려워하는 것 같았지만 이내 매우 신기해하며 공룡을 관찰했다”면서 “4개월 전 같은 방식으로 딸의 방에 디즈니 왕국의 불꽃놀이를 재현했었고 딸이 매우 기뻐했다. 무대 영상을 만드는 내게 이러한 작업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인의 눈물 역사를 바꿨다

    한국인의 눈물 역사를 바꿨다

    한국인 식민지배·전쟁·배고픔 등 경험 독재 시절·경제 성장 땐 눈물의 전성기 권력자 위기감 선호 ‘신파적 눈물’ 이용 대중 동원하고 억압성 감추며 폭력정치 이산 상봉·세월호 참사·박근혜 퇴진 등 역사의 변곡점마다 ‘거대한 눈물’ 존재 우리는 이제 어떤 의미의 눈물 흘리나 한국인은 유독 눈물이 많다. 올림픽 시상대에 선 운동선수들은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흘러나오면 약속한 듯 눈물을 흘린다. ‘목포의 눈물’, ‘사랑은 눈물의 씨앗’, ‘난 바람 넌 눈물’ 등 ‘눈물’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간 대중가요가 차고 넘친다. 1983년 KBS 1TV가 기획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당시에는 전국이 눈물바다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동체 구성원이 단기간에 이토록 많은 눈물을 함께 흘린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그야말로 ‘눈물의 민족’이라 할 만하다.신간 ‘눈물과 정치´의 저자 이호걸은 한국인의 감정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거대한 눈물의 파도’를 찾았다. 저자는 이를 ‘신파’(新派)라 명했다. 개화기에 상연됐던 신극 이전의 연극을 의미하는 ‘신파극’의 바로 그 ‘신파’다. 저자는 20세기 초반의 신파가 해방과 전쟁을 거치면서 강한 흐름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독재 시절, 경제성장 때마다 큰 파도가 됐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1960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한국 경제는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 이 시기는 그야말로 눈물이 철철 흘렀던 이른바 ‘눈물의 전성기’다. 이 시기를 담아낸 윤제균의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가 대표적인 사례다. 덕수는 일터에서는 근면 성실, 가족에게는 희생적인 존재다. 흥남에서 아버지와 헤어지고, 휴전으로 막내를 다시 볼 수 없어 파독 광부 지원을 결심한다. 그곳에서 간호사 영자를 만나고 갱도에 갇혀 생사의 기로를 오간다. 귀국해 가족과 상봉하고, 해양대 입학을 포기하고 베트남에 간다. 인생을 회고하고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면서 덕수는 말한다. “산다는 게 참 힘이 듭니다”라고. 저자는 우리가 눈물의 민족이 됐던 이유를 ‘결핍’에서 찾는다. 일제 식민 지배와 전쟁과 분단의 경험, 그리고 배고픔의 경험이다. 눈여겨볼 점은 저자가 눈물을 한국 정치를 이해하는 키워드로 꼽은 사실이다. 한국인의 눈물을 쥐어짰던 신파가 언제, 어떻게 등장했는지 살펴보니 결과적으로 정치와 연결이 되더란 뜻이다. 권력을 행사하려는 자들은 위기감을 선호한다. 위기감으로 눈물을 흘리게 하면 대중을 선동하기 쉬워진다. 눈물이 한국인의 삶의 원동력이기도 했지만, 부적절한 정치적 실천을 유도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박정희 시대 파시즘을 설명한 부분이 좋은 사례다. 5·16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군사정부는 신파적 눈물을 강력하게 환기하며 파시즘적인 민족주의를 내세웠다. 억압적이고 착취적인 폭력정치를 밀어붙이며, 한편으로는 대중을 동원하기 위해, 또 한편으로는 억압성을 감추고자 눈물을 이용했다. 국민은 ‘조국 근대화의 눈물’로 이에 응답했다. 수령을 ‘어버이’로 칭하고 압제를 정당화한 북한도 비슷한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다. 눈물로 가득한 소설,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민족주의, 파시즘, 사회주의, 자유주의를 풀어낸 저자는 “1990년대 들면서 고생의 시대가 막을 내렸고, 눈물도 마르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최근 대중문화가 성공 강박증에 빠져 메마른 긴장감을 재현하는 이유다. 2007년 MBC 드라마 ‘하얀거탑’ 주인공 장준혁(김명민 분)이 그런 사례다. 유명 대학병원 외과의사인 그는 가난했던 과거를 뒤로한 채 절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최근 방영한 tvN의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는 바뀐 신파를 여실히 보여 준다. 어린 시절 뇌수술로 감정을 잃고 살아가는 황시목 검사(조승우 분)는 감정이 제거된 인물이다. 눈물보다는 공평무사한 법의 집행이 더 중요함을 역설한다. 한국의 근대를 눈물로 읽어낸 저자의 관점은 굉장히 신선하며, 사례로 든 대중문화도 적절하다. 저자는 ‘우리가 한(恨)의 민족이라서’라든가 ‘고생을 많이 해서’와 같은 이유 대신 정치에 따라 시대별로 나타났던 신파를 설명한다. 역사의 주요 변곡점마다 거대한 눈물의 파도가 있었다. 문득, 궁금해진다. 거대한 눈물을 불렀던 세월호 참사, 그리고 감정을 절제한 채 광장에서 외쳤던 박근혜 퇴진을 지나, 이제 우리에게 어떤 신파가 덮쳐올까.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KTX광명역세권내 중앙대 광명병원 ‘첫삽’

    KTX광명역세권내 중앙대 광명병원 ‘첫삽’

    경기 광명시민의 숙원인 중앙대학교 종합병원 건립사업이 첫 삽을 떴다. 광명시는 중앙대 새 종합병원 광명병원 착공식을 지난 18일 KTX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 1-2부지에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조미수 시의장과 백재현 국회의원, 박용현 중앙대학교 이사장, 김창수 중앙대총장, 지역주민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광명 의료복합클러스터’사업은 총 사업비 75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KTX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 1-2부지 2만 1500㎡와 광명소하지구 1344번지 의료시설용지 1만 9100㎡ 두 필지에 조성된다. 대학 종합병원을 비롯해 의료R&D센터, 의약품과 의료용품 개발, 바이오(Bio), 의료분야 IT 개발, 의료융합 첨단산업센터 등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광명병원은 KTX광명역세권지구에 지하7층 지상12층, 600병상이 넘는 종합병원으로 세워진다. 2020년 12월 완공되면 다음해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음압 격리병실과 중환자실 등 지정 기준에 부합하는 병실 운영과 병실 출입제한 시스템 등 병문안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으로 간병문화를 개선하고 외래진료실과 검사·처치실을 통합운영한다. 또 권역 응급의료센터 지정 및 24시간 급성기 질환 케어 심뇌혈관센터를 운영해 응급·중증 환자 이송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날 착공식에서 박승원 시장은 “오늘은 광명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대학 종합병원이 착공하는 아주 뜻깊고 기쁜 날”이라며, “34만 광명시민을 대표해 중앙대 광명병원 착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광명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애쓰신 전 양기대 시장께도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시에서도 지금까지 노력해 왔던 것처럼 중앙대 광명병원이 차질 없이 준공하고 개원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백파의 자전적 육필수기 ‘삶과 운명’] “친자식처럼 키워준 송파스님께 수경학·지리학 배워”

    [백파의 자전적 육필수기 ‘삶과 운명’] “친자식처럼 키워준 송파스님께 수경학·지리학 배워”

    인생이란 삶의 집합체란 말이 있다. 삶이란 인생이 특정한 공간과 시간을 만나면 사람들은 이를 운명이라 부른다. 4차원적 인간이란 시간과 공간을 살아가는 인생들의 삶이다. 그런 인생들의 삶과 운명이라는 희로애락과 함께하며 흥망성쇠를 이어온 사람이 있다. 동양 수경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백파 윤대현(84)이다. 그는 ‘백파 카운셀러 상담원’을 서울 종로와 충북 청주에 각각 두고 이를 오가며 ‘삶과 운명’을 나누고 있다. 백파의 자전적 육필수기 ‘삶과 운명’은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구술을 받아 정리했다. 그의 자전적 육필수기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제가 살아온 80년 일생을 돌이켜 보고 회향(廻向)하는 마음으로 보탬도 뺌도 없이 한 치의 거짓 없이 말하고자 합니다. 저는 아버지 윤만갑과 어머니 조재현의 장남으로 1941년 12월 24일에 옛날 경상남도 동래군 장안면 좌천리 187번지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대한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으나 주위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태어난 8·15 해방 직전 당시는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켜 전시동원체제로 식민지 조선을 지배하던 시절이었고, 일제의 약탈과 수탈로 모든 국민이 모두가 먹고사는 것조차 어렵던 와중에 전염병을 포함한 각종 질병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 여파였는지 아버지는 제가 태어난 지 8개월 만에 전염병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의 뒤를 잇듯 9일 만에 어머니마저 돌아가셨습니다.그렇게 부모님을 여읜 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삼촌에게 맡겨지게 되었고 삼촌 집에서 1년 정도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해방 직전의 혼란한 시기에 불안정한 생활을 연연하던 삼촌과 숙모도 어린 저를 더 이상 거둘 수 없게 되자 먼 친척의 도움으로 동네 인근의 옥정사라는 사찰에 계시던 어느 비구니 스님에게 전해져 그분이 저를 한동안 키워주셨답니다. 하지만 그분도 오래지 않아 돌아가시고 세 살 나이의 저는 주위 분의 도움으로 경남 합천에 있는 해인사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큰스님이셨던 송파 스님께서 받아주고 키워주셨습니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 전후의 어려운 시절에는 스님들이 고아 같은 아이들을 많이 데려다 키워주시곤 하셨나 봅니다. 언젠가 읽은 책에서 보니 성철 큰스님의 일화 중에도 세 살짜리 아이를 데려다가 1년 이상 키우고 함께 생활한 일화도 있고요. 송파 스님은 저를 친자식처럼 정성을 다해 키워주셨습니다. 먹고 입고 자는 것에 대해 불편함 없이 보살펴준 것은 물론, 동자승 생활을 하는 저를 학교에 보내는 대신 수경학과 지리학에 몰두하도록 집중적으로 공부시켜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랬던 송파 스님도 제 나이 열세 살이 되던 해에 돌아가셨는데 어린 저에게는 참으로 가슴 아픈 이별이었습니다. 당시 스님 연세 104세였습니다. 송파 큰스님이 돌아가신 후 해인사 경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다른 스님들이 저를 일부러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곤 했고, 저는 도저히 마음을 의지할 곳 없는 몸이 되어 살얼음판을 걷는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해인사에 머물 입장이 아니라고 고민하던 차에 돌아가신 송파 큰스님과 인연이 있었던 당시 부산 동명목재 강석진 회장님과 부산의 국제그룹 양정모 회장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분은 저에게 힘들면 부산으로 오라고 하시며 주소를 메모하여 주셨습니다. 당시 자동차를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던 저는 막상 부산에 가려 하니 막막하기도 하고, 더구나 돈도 없는 무일푼 신세였기에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래도 부산에 사는 신도가 해인사에 오기라도 하면 그분께 부산에 가는 방법을 물어보기도 하고 얼마간 망설이며 부산에 갈 방법을 궁리하였습니다. 하루하루 편치 못한 마음과 많은 생각으로 해인사 생활을 하던 중에 어떤 연유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으나 어느 스님이 저의 뺨을 때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평소 그 스님은 저를 모질게 대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저는 해인사에 더는 머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무슨 용기가 나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날 새벽 불전에 놓여 있는 시줏돈을 가지고 도망을 치게 되는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전에 부산 신도로부터 들어서 기억한 대로 일단 합천면 소재지로 가서 부산행 버스를 타려고 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버스를 타본 경험이 없었기에 버스는 신발을 벗고 타는 줄 알았고, 실제로 신발을 벗어들고 맨발로 버스를 타려 했습니다. 저의 이상한 행동을 지켜본 버스 차장이 웃으면서 신발을 신고 타라고 하여 겸연쩍었던 기억이 납니다. 성급하게 새벽에 절을 빠져나온 저는 부산행 버스 요금이 얼마인지도 몰라서 가져온 돈 모두를 버스 차장에게 주었습니다. 그러자 차장은 조금 모자란다고 하였으나 고맙게도 부산까지 태워주겠다고 하여 난생처음 버스를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버스는 한국전쟁 때 사용하던 트럭을 개조하여 만든 것으로 앞에 엔진이 튀어나온 차였는데, 제가 탄 부산행 버스는 아침 6시경에 출발하여 비포장도로로 부산에 도착하니 날이 이미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동자승으로 삭발 된 머리에 승복을 입고 있었는데 부산에 첫발을 딛고 어떻게 할지 몰라 하던 중 지나가는 어느 분께 동명목재 강석진 회장과 국제그룹 양정모 회장이 적어주신 주소 메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저를 보고 너무나 순진하다고 하시며 그 두 분께 자기가 연락을 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산 범일동 주위였던 것 같습니다. 그분은 저를 데리고 다방 같은 곳으로 들어갔는데 제 기억에는 당시 젊은 아가씨들이 많았고, 그 아가씨들 중에는 까까중이 왔다고 놀리면서 찐빵도 사주고 설탕물도 타주곤 했습니다. 저를 그곳으로 데려간 분이 다방에 설치된 전화기의 손잡이를 돌려 교환원에게 어떤 번호를 연결해 달라고 하고 상대방과 한동안 대화를 하더니, 전화를 끊고 저에게 다가와 “이 자리에 꼼짝 말고 있어라. 곧 너를 데리러 올 거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참 후에 어떤 키 큰 사람이 들어와 저에게 따라 오라고 하여 그 사람을 따라 밖으로 나갔습니다. 밖으로 나와 보니 가재처럼 생긴 이상한 물체가 있었고, 저를 불러내온 분이 문을 열면서 타라고 하여 생전 처음 보는 가재 같은 그 물체 속으로 들어갔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상한 물체는 승용차였는데, 그것이 움직일 때 사람과 집과 건물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은 동명목재 강석진 회장님 댁이었고, 강 회장 부인께서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저를 잘 챙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강석진 회장과 국제그룹 양정모 회장께서 부산에 집을 마련해 주셔서 빠르게 안정된 생활을 찾게 되었습니다. 송파 스님이 알려주신 수경학을 이제는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한 저는 당시 부산에서 ‘총각도사’라는 소문이 자자해질 정도로 열심히 사람들의 운세를 보았습니다. 당시에 어느 정도로 유명했냐 하면, 저를 만나려면 적어도 3~4일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대단한 역술가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당시에는 정해진 감정료가 없었고 본인들 성의대로 돈을 주었습니다. 제가 앉는 책상 위에는 조그마한 대바구니가 놓여 있었는데 하루를 상담하면 그 바구니에 돈이 한 가득씩 되었고, 각목으로 만들어진 밀가루 포대에 돈이 한 가득씩 채워지곤 했습니다. 돈이 그냥 종잇조각처럼 생각되어 매일같이 종이 쓰레기인 양 부대에 담아놓고 지내곤 했습니다. 절에서만 생활했던 저는 돈의 가치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고, 또한 그 돈을 주체할 곳이 없었던 겁니다. 당시 동명목재 강석진 회장께서 부산 남포동 미화당백화점 앞에 있던 2층집을 소개해 내 이름 석 자의 집을 처음 소유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수경학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부산 생활은 저에게 ‘총각 점술가’ 평판과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의 곳이었습니다. 정리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 글 싣는 순서 ① 해인사와의 인연 ② 동양 수경학의 창시 ③ 한국 근대화의 산증인이 되다 ④ 오해와 억울함으로 굴곡진 세월, 그 불편한 진실 ⑤ 평화, 봉사 그리고 나눔의 길
  • [포토] 일본 ‘평화 이발소’…“北 김정은 머리 해주세요”

    [포토] 일본 ‘평화 이발소’…“北 김정은 머리 해주세요”

    일본 도쿄 ‘마담 투소’ 밀랍인형 박물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헤어스타일을 한 모델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밀랍인형과 함께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박물관은 일일 ‘평화 이발소(Peace Barber)를 열고 김 위원장 헤어스타일을 재현한 커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EPA 연합뉴스
  • 영화 스크린 대체할 LED디스플레이 세계 첫 개발...경기도 산학협력사업 결실

    영화 스크린 대체할 LED디스플레이 세계 첫 개발...경기도 산학협력사업 결실

    120년 넘게 사용해 온 극장의 영사기와 스크린을 대체할 수 있는 초 고화질 LED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기술이 경기도의 산학협력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지원을 받는 지역협력연구센터인 한국항공대학교 영상음향공간 융합기술 연구센터가 최근 입체음향 전문업체인 ㈜소닉티어오디오와 함께 ‘투음(透音) LED 디스플레이 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투음(透音) LED 디스플레이 모듈은 말 그대로 소리를 통과시키는 LED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현재 영화관에서는 영사기로 스크린에 영상을 투사하고, 극장 내 설치된 여러 개의 스피커를 통해 관객들에게 음향을 전달한다. 음향 중 배우들의 음성은 스크린 뒤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전달하는데 이 때문에 스크린은 정확한 음성 전달을 위해 지름 1㎜ 정도의 구멍이 촘촘하게 나 있는 천공 스크린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영사기와 스크린 방식은 고화질 영상을 재현하기에는 낮은 명암비로 한계가 있다는 것.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고화질 LED 디스플레이 개발이 이뤄졌으나 화면 뒤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음성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어 상용화되지 못했다. 이번에 개발된 투음(透音) LED 디스플레이 모듈은 25㎝ 크기의 정사각형 LED 소자에 촘촘하게 구멍을 내 이같은 단점을 없앤 것이다. 25㎝ 정사각형 LED 모듈을 이어붙이면 가로 16m, 세로 8.7m의 기존 영화관 스크린 크기 등 다양한 크기의 LED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 영화관 1개 스크린을 이 디스플레이로 교체하면 2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영사기와 스크린 없이 컴퓨터 등을 이용해 초고화질 영상을 대형 화면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원천기술 보유 소닉티어오디오는 새로 개발된 LED 디스플레이 모듈을 수요만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양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017년말 기준 국내 영화관 스크린수는 2766개. 연 7%대에 이르는 스크린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내년에는 300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도는 이 가운데 2%인 60개 스크린만 투음 디스플레이로 대체돼도 120억원 이상의 내수 시장은 물론 세계 관련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평원 도 과학기술과장은 “소리가 투과되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원천 특허를 보유한 소닉티어오디오와 항공대학교 연구팀, 경기도의 지원이 합쳐지면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신제품이 탄생했다”며 “”이 기술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은 연구개발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도내 대학, 연구소와 중소기업을 연결, 기술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산·학 협력모델이다. 이번 연구를 맡은 한국항공대학교 영상음향공간 융합기술 연구센터에 도비 5억원을 지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수미네 반찬’ 파일럿→정규 편성 확정...시청자 구미 자극 ‘성공적’

    ‘수미네 반찬’ 파일럿→정규 편성 확정...시청자 구미 자극 ‘성공적’

    ‘수미네 반찬’이 시청자 구미를 제대로 당겼다. 파일럿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18일 tvN 측에 따르면 예능 ‘수미네 반찬’이 레귤러 편성됐다. ‘수미네 반찬’은 지난 6월 6일 첫 방송을 시작, 손맛 대가 김수미와 셰프 군단이 합류해 만든 ‘반찬’ 전문 요리 예능이다. 첫 방송부터 3~4%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던 ‘수미네 반찬’은 매회 맛깔나는 음식으로 시청자 입맛을 당겼다. 방송 이후에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수미네 반찬 간장게장 만드는 법’, ‘수미네 반찬 아구찜 레시피’ 등이 오르는 등 관심이 이어졌다. 그 결과 ‘수미네 반찬’이 결국 정규 편성을 끌어냈다. 방송 최초 ‘반찬 예능’을 앞세워 시작한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 ‘우리 엄마’ 생각나게 하는 김수미의 레시피 ‘수미네 반찬’을 이끄는 주역 김수미의 요리법은 시청자들에게 어린 시절 부엌에서 무심한 듯 요리를 해준 ‘우리 엄마’를 떠올리게 한다. 계량컵을 사용한 요리는 아니었지만 언제나 한결같았던 어머니의 손맛이 ‘수미네 반찬’을 통해 희미하게 재현되는 느낌을 받는 것. 지난 6월 첫 방송에서 한식 자격증은 있냐는 장동민의 물음에 “네 엄마가 할머니가 자격증 가지고 너 밥 해먹였느냐”는 김수미의 촌철살인 대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이유다. 손맛을 바탕으로 요리를 전수하는 김수미조차도 “엄마에게 직접 요리를 배운 적이 없다. 엄마 손맛을 기억하면서 요리를 하는 거다”라고 방송 중 밝힌 바 있다. 요즘 요리처럼 세련된 요리법은 아니지만,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을 내는 ‘손맛’이야 말로 김수미표 레시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식재료 또한 근처 시장에만 가도 쉽게 구할 수 있을 만큼 익숙하다. 고사리, 연근, 보리새우, 풀치 등 부담 없는 식재료 또한 김수미의 레시피와 적절하게 어우러져 최적의 반찬을 만들어낸다. ▲ 김수미표 손맛 전수받는 전문 셰프들, 실력-태도 모두 ‘국가대표급 셰프’ ‘수미네 반찬’에는 손맛을 전수받는 전문 셰프들이 등장한다.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 등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음식으로 명성을 날린 셰프들이 음식을 가르치는 입장이 아닌 ‘제자’로 등장한다는 컨셉은 방송 전부터 ‘수미네 반찬’이 여느 푸드 예능과는 차별화된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예고했다. ‘는둥만둥(넣는둥 마는둥)’, 적당히, 요만치 등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았던 요리 전수법에 당황할 만도 하지만 세 명의 셰프들은 역시 전문가다운 면모를 발휘해 비법 전수 받기에 열중한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자신을 내려놓고 새롭게 배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셰프들은 오히려 겸손한 자세로 김수미표 레시피를 경청했고, 이러한 면모는 ‘역시 셰프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기도 했다. 비법 전수가 끝난 후 같은 식재료를 사용해 자신만의 새로운 반찬을 만들어내는 셰프들의 모습 또한 매주 시청자들의 밥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포인트다. ▲ 간장 게장, 묵은지 볶음, 아구찜..어렵다는 편견 깨주는 ‘수미네 반찬’ 매주 한 가지 이상의 반찬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는 ‘수미네 반찬’ 에서는 단 6회 만에 입맛을 돋우는 다양한 반찬들이 소개됐다. ‘고사리 굴비 조림’을 시작으로 ‘연근전’, ‘소라 강된장’, ‘풀치 조림’, ‘가지김치’ 등 저녁 밥상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반찬들이 끊이지 않은 것. 감칠맛을 살려 입안을 개운하게 만드는 가벼운 반찬부터 ‘간장 게장’, ‘묵은지 볶음’, ‘아구찜’등 전문 식당에서나 먹음직한 메뉴들도 집반찬으로 소개됐다. 사실 이러한 반찬들은 맛은 일품이지만 그동안 집에서 만들기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수미네 반찬’을 통해 공개된 김수미표 비법을 방송에서 본 후 이러한 인식이 바뀌었다는 의견들이 온라인상에 늘어나고 있는 상황. ‘혹시 비린 맛이 나지 않을까?’, ‘너무 번거롭지 않을까?’ 등 막연한 고민들이 김수미의 시원시원한 레시피를 보며 해결되고 있는 것. 또한 방송 직후 tvN ‘수미네 반찬’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반찬 레시피들도 요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수미네 반찬’을 연출하는 문태주 PD는 “‘수미네 반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시청자분들이 원하는 반찬이 있다면, 참고해 방송에서 보여드리겠다. 변함없이 다채로운 반찬 메뉴들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앞으로 김수미 선생님이 셰프들에게 외국 요리를 배우는 모습도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더욱 풍성해질 ‘수미네 반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과연 앞으로 어떤 다채로운 반찬들이 시청자 오감을 자극할지 ‘수미네 반찬’이 기다려진다. 한편 ‘수미네 반찬’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CJ대한통운, TES 이노베이션 센터로 ‘스마트 물류’

    CJ대한통운, TES 이노베이션 센터로 ‘스마트 물류’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발맞춰 물류업계도 첨단 연구개발(R&D)과 혁신, 프로세스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3D산업으로 인식되던 물류에 첨단혁신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산업으로 변모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온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평소 신념에 따라 고유의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개념에 기반해 첨단 융복합 기술과 엔지니어링, 컨설팅을 통해 물류산업을 혁신, 첨단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16년 경기 군포시에 소재한 한국복합물류터미널에 ‘TES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관했다. CJ대한통운이 국내 최초로 설립한 핵심 R&D센터로 15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물류연구원이다. 이곳에서는 첨단 물류장비, 신기술 개발, 현장 적용 테스트, 시스템 및 솔루션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은 중국 상하이 CJ로킨 본사에 ‘TES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소했다. 택배 부문에서도 첨단화가 진행되고 있다. 1227억원을 투자해 업계 최초 전국 택배 서브터미널 분류 자동화를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 올해 전국 모든 서브터미널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오빠 같은 아빠 사진… 유효기간 없는 ‘방부제 주민증’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오빠 같은 아빠 사진… 유효기간 없는 ‘방부제 주민증’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수시로 밝혔지만 주민센터와 구청 등에서 체감하는 서비스는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아이돌보미 매칭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순 없을까’, ‘사업주가 체불한 임금을 쉽게 받는 방법은 무엇일까’, ‘모든 공과금을 편리하게 한 곳에서 처리하면 어떨까’ 등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바람을 현실화하고자 서울신문은 18일부터 매주 특별기획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을 시작한다.1968년 도입된 주민등록증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증의 유효기간이 없다 보니 해가 갈수록 본인 식별 기능이 떨어진다. 지갑에 따로 들고 다녀야 해 분실 시 명의 도용이나 위·변조 위험도 크다. 주민증은 지난 50년간 딱 세 번 바뀌었다. 1975년 주민등록번호가 12자리에서 13자리로 늘어났고, 1983년 세로였던 주민증이 가로로 바뀌었다. 1999년에는 재질을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개선했다. ‘4차 산업혁명’을 눈앞에 둔 2018년 주민등록증 제도 또한 기술 발전에 맞춰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훼손·마모에 개인식별 기능 저하 직장인 오동헌(58·가명)씨는 고등학생 때 처음 주민증을 만든 뒤 지금껏 딱 한 번 교체했다. 2000년 플라스틱으로 된 카드로 재발급받아 지금도 그대로 쓰고 있다. 18년 된 오 씨의 주민증에서 지금과 달라지지 않은 점은 주민번호 하나뿐이다. 얼굴 사진은 세월이 흐르며 마모돼 이제는 누군지 알아볼 수도 없다. 이사할 때 바뀌는 주소지는 주민증 뒷면에 기록할 수 있지만 귀찮아서 그냥 두다 보니 이제는 민증에 적힌 주소가 어디였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다. 오씨는 “은행 등에서 주민증을 많이 요구하지만 너무 달라진 외모 때문에 한참을 대조한다”면서도 “주민증을 안 바꾼다고 법에 걸리는 것도 아니다 보니 갱신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주민등록증의 개인 식별 기능이 시간이 갈수록 나빠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 신분 증명 수단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 주민증이지만, 오씨처럼 재발급 없이 장기간 사용할 경우 외모가 변하고 주민증 사진 훼손도 심해져 신원 확인이 어려워진다. 심지어 1999년 이전에 만들어진 종이 소재 주민증을 지금까지 갖고 다니는 이들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국가 신분증 제도를 운영하는 국가 가운데 신분증에 유효기간이 없는 곳은 우리나라뿐이다. 주민증이 제 기능을 다 하려면 운전면허증, 여권처럼 유효기간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주민증, 굳이 따로 들고 다녀야 하나요” 취업준비생 전경은(26·가명)씨에게 주민증은 ‘필수 아이템’이다. 이곳저곳 입사 시험을 보러갈 때마다 회사에서 본인 확인 용도로 수시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씨는 최근 주민증을 잃어버렸다. 이번이 세 번째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놓기도 했지만 공신력 있는 수단이 아니어서 인증에 한계가 있다. 결국 주민센터를 찾아가 재발급을 신청했다. 매번 주민증을 챙겨야 하는 것에 불만이라는 전씨는 “스마트폰에다가 공인인증서를 저장해 놓듯 주민증을 넣어 두면 편리할 것 같다”고 투덜댔다. 플라스틱 신분증은 잃어버리는 사람이 많고, 상대적으로 위·변조도 쉽다. 모바일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 수단을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약 94%였다. 피처폰(6%)을 포함할 경우 성인의 경우 휴대전화 보급률은 100%에 가깝다고 봐도 된다. 신분증을 공인인증서처럼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기술은 어렵지 않게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 신분증’은 아직 법적 근거가 없다. 신분증을 암호화하는 기술을 어렵게 개발해 봐야 불법이다. 핀란드에서는 2010년부터 모바일 신분증 개발에 나서 현재 공공기관 등에서 널리 쓰고 있다. 개인정보를 휴대전화의 모바일카드에 입력하는 방식이다. 발급 비용이 없고 따로 신분증을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독일에서도 각종 계약이나 본인 확인 절차에서 모바일 인증 방법이 신분증을 대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국에서 모바일 신분증 관련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신분증도 스마트폰에 넣어 다닐 수 있어야 국내에서도 주민등록증 개선 논의가 뜨겁다. 지난달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민등록법 일부개정 법률안’의 핵심은 주민증을 10년마다 갱신하게 한 것이다. 주민증의 원래 기능인 본인 식별 기능을 높이려는 게 목적이다. 모바일 신분증 도입 법안은 지난해 발의됐지만 지금껏 국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백 의원이 지난해 8월 발의한 ‘주민등록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주민증을 암호화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에 보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모바일 주민증 유효기간은 3년으로 한정했다. 김군호 행안부 주민과장은 “국내외 사례에 비춰 봤을 때 주민등록증 유효기간과 모바일 주민증 도입은 반드시 필요한 제도적 조치”라고 말했다. 주민등록증에 유효기간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김 과장은 “1999년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 기간 용모 변화나 마멸 등으로 많은 주민증이 본인 확인 기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모바일 신분증이 도입된다면 해킹 등 위험을 차단하고 스마트폰 분실 시에도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수준에 따라 모바일 신분증을 다양하게 활용할 여지도 생겨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폭염과도 싸우는 화재현장 소방관

    폭염과도 싸우는 화재현장 소방관

    17일 인천 서구 오류동 합성수지 제조업체 신안합성에서 인천서부 검단 119안전센터 소방대원이 화재 현장을 정리한 뒤 머리에 물을 뿌리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11시 40분쯤 불이 나 공장 건물 전체 4개 동(3866㎡) 중 3개 동이 전소했다. 또 나머지 1개 동(기숙사)과 인근의 가구·금속가공 공장 일부가 소실돼 총 27억여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기숙사에는 노동자 22명(한국인 6명, 외국인 16명)이 있었으나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뉴스1
  • 숲 속의 대한민국...‘국토·산촌·도시’ 쓰리 트랙 추진

    산림청이 17일 새로운 산림정책 기본계획(마스터플랜)인 ‘숲 속의 대한민국’ 청사진을 공개했다. 전 국토의 63%(633만㏊)를 차지하는 산림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숲’으로 조성,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한반도 녹화)·산촌(경제 활성화)·도시(녹색공간 확충)’ 등 공간별 특성을 반영해 쓰리 트랙으로 추진한다. ‘국토’는 숲의 건강성과 가치를 높이고 한반도 녹화를 추진하되 보전과 이용의 조화를 도모키로 했다. 보전가치가 높은 산림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을 늘리고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제한적 탐방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백두대간·민북지역 산림훼손지와 가리왕산 생태적 복원을 지원해 한반도 핵심생태축의 연결성도 높이기로 했다. 리기다소나무·아까시나무 등 녹화·불량림은 낙엽송·편백 등 경제수종으로 교체하고 대북지원용 종자공급원과 양묘장 조성, 산불·산림 병해충 공동 대응, 식량·에너지 등과 연계한 패키지 지원 등도 추진한다. 인구 고령화와 낮은 소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촌’은 인구 유입과 주민 소득 창출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 산림거점권역을 2022년까지 30개소 설치하고, 노후 공공건물을 리모델링해 공유주택으로 보급하는 등 젊은 산촌을 만들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92%가 거주하는 ‘도시’에는 부족한 녹색공간을 확충해 미세먼지 저감 등 삶의 질 개선에 집중한다. 도시숲 총량계획을 통해 개발 등에 따른 녹색공간 감소를 방지한다.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발생원이나 미세먼지에 민감한 영유아 시설 주변에 도시숲을 우선 조성하고 생활권 주변에 지역 공동체가 직접 참여하는 ‘찾아가는 정원’ 조성도 추진키로 했다. 산림청은 숲 속의 대한민국 프로젝트를 통해 2022년까지 일자리 2만 7000개 창출과 귀산촌인구 9만명, 임가소득 4500만원,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 12㎡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국토에서 가장 큰 공간인 숲이 국민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디자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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