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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금융위원회, 울산시교육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 금융위원회 ◇ 서기관 승진 △ 금융혁신과 김태훈 ■ 울산시교육청 [유치원] ◇ 원감 승진 △ 상북유치원 박지원 ◇ 장학사(연구사) 전직 △ 유아교육진흥원 변경애 △ 유아특수교육과 강혜경 [초등] ◇ 교장 승진 △ 이화초 김광철 △ 우정초 박부임 △ 삼일초 안진영 △ 성동초 최미경 △ 명정초 홍성업 ◇ 공모교장 △ 삼남초 이봉철 ◇ 교장 중임 △ 외솔초 강수경 △ 월계초 고영상 △ 태화초 김순선 △ 녹수초 김영미 △ 다전초 남춘선 △ 삼산초 박향미 △ 신복초 이영점 △ 범서초 조상제 ◇ 교장 전직·전보 △ 명촌초 이주석 △ 성안초 임기복 △ 함월초 전병택 △ 굴화초 최경태 ◇ 교감 승진 △ 온산초 김지태 △ 무거초 박희덕 △ 울산초 신동달 △ 중산초 양성자 △ 대현초 예철수 △ 삼신초 전은희 △ 화암초 정성배 △ 남목초 정우현 ◇ 교감 전직·전보 △ 상진초 김수현 △ 여천초 김은미 △ 월평초 동근정 △ 삼남초 박경희 △ 양지초 안무수 △ 울산남부초 이영미 △ 청솔초 이재현 △ 상안초 이종표 △ 울주명지초 이진철 △ 척과초 정철근 △ 태화초 정해철 △ 송정초 조분래 △ 중남초 조현경 △ 삼평초 하선동 ◇ 교육연구사 전직 △ 울산교육연구정보원 윤형봉 [중등] ◇ 교장 승진 △ 두광중 송선주 △ 효정중 안무정 △ 울산미용고 이병호 ◇ 공모교장 △ 문현고 최우용 ◇ 교장 중임 △ 신선여고 김수창 △ 대현중 오현숙 △ 다운고 이용우 △ 범서고 전현수 △ 울산과학고 허우석 ◇ 교장 전직·전보 △ 남목중 김만선 △ 남외중 박병규 △ 울산강남중 서정대 △ 이화중 이창원 △ 야음중 장귀현 ◇ 교감 승진 △ 천곡중 문윤근 △ 달천고 박준수 ◇ 교감 전직·전보 △ 울산외고 김순화 △ 무거중 김종팔 △ 매곡고 명동선 △ 다운고 심상숭 △ 신정중 서정년 △ 월평중 이갑이 △ 신정고 조상식 ◇ 교육연구관 전직 △ 울산학생교육원 구외철 ◇ 보직장학관 승진 △ 중등교육과 황재윤 ◇ 장학관 전보 △ 중등교육과 이인걸 ◇ 장학관 승진 △ 미래교육과 이기영 ◇ 장학사 전직·전보 △ 중등교육과 강지희 △ 미래교육과 김지훈 △ 강남교육지원청 박대광 △ 중등교육과 심욱환 △ 민주시민교육과 엄영신 △ 교육혁신과 정문용 △ 중등교육과 하광호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 승진 △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분원장 김진상 △ 연구기획조정본부장 석현광
  • 열강들 영유권 분쟁 속 中도 ‘알박기’… 북극해 지도 바뀌나

    열강들 영유권 분쟁 속 中도 ‘알박기’… 북극해 지도 바뀌나

    지구 온난화 영향 빙하 급속히 녹아북극해 석유·희토류 등 채굴 가시화 북극해 분쟁 핵심 ‘로모노소프 해령’ 러·캐나다 등 “우리 대륙과 연결” 주장 中 “우리도 근북 국가” 분쟁에 가세5만명 그린란드 中대사관 직원 500명美 “북극은 미사일 방어의 시작점”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재현 우려 커져‘인류 공동의 자산’이라는 북극해, 얼음으로 꽁꽁 덮인 북극해를 두고 지도가 새로 그려지고 있다. 캐나다와 덴마크, 러시아가 북극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중국도 북극해에 ‘알박기’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구 기후변화로 북극해의 얼음이 녹으면서 항로와 어로 개척뿐만 아니라 석유 900억 배럴과 수조 달러에 이르는 희토류 채굴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10년 뒤인 2030년이면 북극해가 얼음이 없는 바다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수백만년간 인간을 거부하면서 ‘평화의 바다’가 된 북극해가 영유권 분쟁으로 얼룩지는 남중국해처럼 뜨거워지고 있다. 북극해 중에서도 캐나다와 덴마크 쪽에서 러시아 시베리아 쪽으로 가로지르는 1700㎞가량의 ‘로모노소프 해령’이 영유권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영국 BBC가 최근 보도했다. 바닷속 산맥 같은 지형인 해령의 최정상은 해저에서 3.4㎞ 높이다. 1948년 옛 소련 학자들이 북극점을 탐험하다 수심이 매우 얇은 바다를 탐지하면서 해령을 발견, 극지 연구에 혁혁한 공을 세운 제정 러시아의 석학 미하일 로모노소프(1711~1765)의 이름을 따 해령의 이름을 붙였다. 통상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는 이 로모노소프 해령이 영유권 주장의 출발점이다. 러시아는 로모노소프가 시베리아 군도의 연장선이라고 주장한다. 러시아는 2001년 유엔에 처음으로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으나,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다. 러시아는 같은 주장을 2015년에 다시 유엔 제출하며 북극해 탐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2007년 8월 2일 잠수함을 이용해 북극점 바닥에 티타늄으로 만든 러시아 국기를 심어두기도 했다. 캐나다는 2008년부터 2년간 미국과 함께 로모노소프 해령이 북미 대륙의 연장선이라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공동 조사를 했다. 캐나다는 이 해령이 에스키모 자치구인 누나보트에 있는 엘즈미어섬의 연장이라며, 연구 성과와 함께 유엔에 영유권을 주장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미국도 역시 해령이 알래스카 연장선이라고 맞대응하고 있다. 덴마크는 그린란드 자치령의 연장이라며 2014년 유엔으로 달려갔다. 덴마크는 해저 3㎞의 로모노소프 해령에서 채취한 갈색 돌이 “덴마크 대륙의 연장 증거”라고 주장하면서 해령 좌우의 북극해 89만 5000㎢의 영유권을 주장한다.이 해령은 발견된 지 7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의문투성이다. 강력한 레이저로 투사해도 겨우 몇 백m밖에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해령의 해상도가 매우 낮다. 해령의 골짜기와 마루, 능선을 따라 지도를 그린다 해도 이 땅이 어느 나라에 속하는지 알기는 역부족이다. 이에 각국은 해령의 지리적 특질을 밝혀내기 위해 전문가를 동원해 해령 바위 조각을 떼어 조사한다. 그러나 각국이 인양한 돌 조각들이 정말로 해령의 일부인지, 아니면 빙하에 떠밀려와 바닥에 깔린 ‘드롭 스톤’인지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덴마크가 제시한 갈색 돌이 해령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빙하를 타고 들어와 가라앉은 것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북극해 영유권 주장은 ‘정중한’ 편에 속했다.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처럼 거친 언사의 외교, 군함이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증거를 찾는 과학 탐사 위주였다는 뜻이다. 이는 북극해 특유의 혹독한 환경, 쇄빙선 이용에 하루 25만 달러 이상의 고비용이 드는 점 등으로 인해 여러 국가들이 협업하기 때문이라고 BBC가 전했다. 치열해질 수도 있는 영유권 분쟁에 대비해 러시아, 캐나다, 덴마크 등 3개국에 미국, 노르웨이를 합친 ‘북극 5개국(AF)’이 2018년 10월 ‘북극 경계에 관한 질서 있는 해결’에 서명했다. 필립 스타인버그 영국 더럼대 정치지리학 교수는 “러시아는 이 문제에 대해 실제로 진중하게 접근하고, 영유권 주장을 해령에 따라 연장하지 않고 북극에서 멈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협력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이들 국가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연안에서 200해리(370㎞)까지인 배타적경제수역(EEZ)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유엔 해양법협약에 따르면 EEZ에서는 고기잡이 활동 및 구조물 설치와 함께 천연자원 채굴도 허용된다. 특히 EEZ 해역이 자국 대륙에서 연장된 것이 확인되면 이를 더욱 확대할 수도 있다. 로모노소프 해령이 자국의 영토에서 연장된 것이라고 확인하면 북극해 거의 전체에 대한 영유권 주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북극해의 영유권 주장을 원만히 해결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각국 연안과 마주 보는 연안을 따라 중간선을 그리는 방법이 있다. 이럴 경우 북극점은 덴마크령이 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북극을 남극처럼 ‘국제적인 극점’으로 두는 방안도 있다. 캘리포니아대 샌터바버라 캠퍼스의 오런 영 정치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최근에는 북극해와 영토 연관성이 전혀 없는 중국까지 적극 나서고 있다. 북극해에는 전세계 천연가스의 30%, 석유의 13%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층이 줄어들면 자원 채굴과 어로 활동이 가능해진다. 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항로가 개척되면 기존 수에즈 노선보다 운항 일정을 2~3주가량 단축할 수 있다. 식량과 에너지 수입을 주로 해상 루트에 의존하는 중국으로서는 매우 긴요한 통로가 되는 셈이다. 이에 중국은 자국이 북극에서 ‘불과 800마일’ 떨어진 ‘근북(近北) 국가’라고 주장하며 북극해에 연안이 접한 국가로 구성된 ‘북극 평의회’ 정규 회원 가입 신청서를 냈다. 2016년 미국·캐나다·러시아·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아이슬란드 8개국으로 구성된 평의회는 북극에 연안이 없는 비(非)영토 국가에 회원 자격을 준 선례가 없다고 퇴짜를 놓았지만, 중국은 북극해에 많은 투자를 통해 최소한 ‘초청 국가’라도 되겠다는 속셈을 갖고 있다. 중국의 북극해 진출 의지는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있는 중국 대사관 직원 수를 보면 알 수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인구 5만 6000명의 그린란드에 중국은 외교관과 직원 500명을 파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70명 규모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는 2017년 북극 해로를 ‘북극 실크로드’에 공식적으로 포함한 데 이어 중국 최초의 쇄빙선이 캐나다 쪽 바다인 북서해로를 과학탐사 목적으로 운항하기도 했다. 2018년엔 북극해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는 정책 목표와 의지를 담은 ‘북극 정책 백서’를 발간했다. 중국은 러시아에서 퍼올린 석유를 올해 처음 북극해 북서해로를 이용해 들여왔다. 중국의 북극 진출 이면에는 경제 시설 보호를 명목으로 향후 군사활동을 정당화하려는 야망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북극권에 미사일 추적이 가능한 위성 수신 및 군사 통신 감청 시설이 포함된 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아직까진 중국 군함이 북극해를 항해하지 않았지만 향후 중국 잠수함이 북극해를 운항할 가능성도 높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민간 연구시설 보호를 핑계로 핵공격 잠수함 전개를 포함해 북극에 군사 주둔을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 확대를 방관하진 않겠지만 연안 개발을 중국 자본에 의존하면서 일정 부분 중국의 파트너로 변모한 측면도 있다. 한편 미국은 전통적으로 북극해 개발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 문제는 뒷전이기도 했다. 그러나 바버라 배럿 미 공군 장관은 지난달 22일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 토론회에서 “북극은 미사일 방어의 시작점”이라며 중국의 북극 군사력 주둔 강화를 경계했다. 미국이 태평양이나 대서양과 같은 완충지대로 여긴 북극에 중국의 전략적 진출을 경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동산 민심 들끓자 ‘문책성 경질’… 노영민, 후임 못 찾아 일단 유임

    부동산 민심 들끓자 ‘문책성 경질’… 노영민, 후임 못 찾아 일단 유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정무·민정·시민사회수석 인사를 단행하면서 청와대 3기 체제 전환이 본격화됐다. 오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8월 말~9월 초로 예상되는 부분 개각까지 끝나면 당정청 개편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수석비서관 5명과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자리를 지켰지만, ‘재신임’이 아닌 후임을 찾을 때까지 ‘한시적 유임’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문 대통령이 3명의 고위 참모를 우선 교체한 것은 들끓는 ‘부동산 민심’에 청와대가 다주택 참모 논란으로 기름을 끼얹은 상황에 이르게 한 정무적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강남에만 두 채를 보유했지만, 시세보다 2억원가량 비싸게 잠실 아파트를 내놓아 논란을 키운 김조원 민정수석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수보회의에서 “더욱 겸손하게 자세를 가다듬고 부족한 부분을 되돌아보면서 무한책임의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국면전환용 인사를 꺼렸던 문 대통령이지만, 느닷없는 참모진의 일괄 사의로 인사를 서두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날 지명된 최재성 전 의원(정무수석)과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민정수석),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시민사회수석)은 검증이 용이했거나 이미 청와대 재직 경력이 있어 빠른 인사가 가능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향후 국정운영 기조를 제시할 광복절 기념식 직후 인사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뜸을 들이지 않았다. 노 실장은 당초 ‘7말 8초’ 청와대 개편 구상에서 빠져 있었기에 후임자 물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개각도 필요한 만큼 ‘한시적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노 실장의 교체 시점에 대한 관측은 엇갈린다. ‘김대중의 박지원’ ‘노무현의 문재인’처럼 마지막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절대적 신뢰에서 비롯된 권위와 정무적 판단으로 당정청을 아우르고, 남은 임기 성과를 내야 하며 질서 있는 퇴각도 준비해야 한다. 최근 그린벨트나 주식 양도소득세 논란에서 보듯 대통령이 나서지 않으면 되는 일이 없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비서실장 후보군 대부분이 조건에 들어맞지 않다는 게 청와대의 고민이다. 여권에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등판설이 불거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를 발탁한다면 ‘3철(과거 문 대통령의 핵심측근 양정철·이호철·전해철) 프레임’이 재현되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이 최대 걸림돌이다. 때문에 노 실장이 개각 즈음까지만 직을 수행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연말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일괄사의 이후 시간을 끌 여유가 없었고, 준비된 분부터 단계적·순차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면서 “비서실장은 제로베이스에서 후임을 찾아야 하는 데다 여당과 조율도 필요한 만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2년만의 재창단, 경일대 축구부 출정식

    12년만의 재창단, 경일대 축구부 출정식

    경일대가 12년만에 축구부를 재창단했다. 경일대 축구부는 10일 출정식을 갖고 창단 ‘제5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 첫 출전한다. 출정식에는 정현태 경일대 총장을 비롯해 본부 보직교수들과 정지규 KIU스포츠단장, 곽완섭 감독, 코치진, 선수단,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 총장은 선전을 기원하며 KIU스포츠단 단기를 축구부 주장 강명훈 선수에게 전달했으며, 선수 모두에게 일일이 승리를 기원하는 머플러를 목에 걸어주었다. 경일대는 작년 U-20 월드컵 국가대표 팀을 이끈 경일대 출신의 정정용 감독의 활약에 힘입어 12년 만의 축구부 재창단을 결정하고 코칭스태프 구성과 선수선발 등을 마쳤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최근에서야 발대식을 하게 되었다. 정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승패에 연연해하지 않고 공부하는 운동선수로 육성해 프로스포츠 선수를 비롯해 스포츠코칭, 스포츠케어, 스포츠마케팅 등 다양한 진로가 가능한 대학스포츠의 새로운 미래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곽 감독은 “경일대 축구부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선수들과 비지땀을 쏟았다”라며 “이번 대회는 1학년 특유의 패기와 열정으로 임하면서 희망과 자신감을 갖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현빈, 제2의 욘사마 되나…日 ‘사랑의 불시착’ 신드롬 “외무상도 ‘다 봤다’”

    현빈, 제2의 욘사마 되나…日 ‘사랑의 불시착’ 신드롬 “외무상도 ‘다 봤다’”

    ‘사랑의 불시착’을 비롯한 한국 드라마가 한일 관계 악화에도 불구, 일본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고 있다. 야마다 다카오(山田孝男) 마이니치신문 특별편집위원은 10일 실린 기명 칼럼에서 ‘사랑의 불시착을 봤느냐’고 지난달 중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에게 물었더니 “전부 봤다”고 답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야마다 특별편집위원은 16부작 가운데 3부까지 본 상태였는데 모테기 외무상은 “늦네요. 야마다 씨는”라고 하며 비웃기까지 했다는 것. 야마다 특별편집위원은 ‘사랑의 불시착’ 극본 작성에 탈북자까지 가세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북한 주민의 생활 풍경, 인간군상을 진짜처럼 재현한 러브 코미디다. 발상이 참신하다”고 호평했다.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달 4일 일본 넷플릭스 종합 순위에서는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1위, ‘사랑의 불시착’이 2위를 차지했다. 10일 현재 현빈 손예진 주연 ‘사랑의 불시착’은 2위를 지키고 있고, 박서준 김다미 주연 ‘이태원 클라쓰’가 5위에 올랐다. ‘사랑의 불시착’의 인기로 배우 현빈의 일본 내 인기도 치솟고 있다.아사히(朝日)신문 계열의 주간지 ‘아에라’는 ‘사랑의 불시착’ 주인공 현빈이 과거에 출연한 작품인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하이드 지킬, 나’ 등을 분석하는 특집을 최근 게재했다. 현빈은 6월에 ‘슈칸아사히’(週刊朝日)에 표지 모델로 실리기도 했다. 황성운 주일본한국문화원장은 “일본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는 북한을 소재로 했고 변하지 않는 사랑,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점이 주목받는 것 같다”며 “‘도깨비’나 ‘겨울연가’에서 표현한 남자 주인공의 변하지 않는 사랑이 일본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주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가 굳고 여성을 잘 도와주는 현빈의 캐릭터가 특히 인기가 있다”며 “보통 한두 달 정도 지나면 드라마의 순위가 떨어지기도 하는데 장기간 1위를 기록해서 놀랐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용준은 2003년 일본에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욘사마’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류 붐을 이끌었다. 당시 배용준은 지고지순하고 순애보적인 사랑을 연기하며 일본의 여성들, 특히 중년 여성층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지율 상승 통합당, 보수단체 8·15 집회 불참

    지지율 급부상에 고무된 미래통합당은 정부 여당에 등 돌린 민심을 붙잡기 위해 당의 쇄신과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당 지도부는 보수 단체들이 주관하는 대규모 8·15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한편 전국정당으로의 확장을 위해 오는 19일에는 광주행에 나설 계획이다. 통합당 지도부는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의 ‘장외투쟁’에 선을 긋고 있다. 보수 시민단체들이 매년 주최하는 광복절 대투쟁 집회가 예정돼 있지만 당 지도부가 참여에 부정적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통합당 핵심관계자는 9일 “지도부 차원에서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해 당 차원의 장외집회만 40여회에 이르는 등 수시로 가두투쟁을 진행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총선 참패의 원인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 때문이다. 지난 6일 비대위 회의에서 광복절 집회 참석 여부를 두고 논의가 나왔으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장외집회는 안 된다. 장외집회를 하게 되면 우리 당이 결국에는 다시 과거로 회귀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강경파 의원과 당원 사이에선 장외투쟁이 필요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지도부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장외집회에 나서는 ‘구태’를 재현한다면 중도와 부동층을 놓치게 된다는 분석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19일에는 광주행 기차에 오른다. 통합당은 이번주 중 마무리 예정인 새 정강정책에 5·18 민주화운동을 명시할 방침인데 김 위원장은 새 정강정책을 들고 호남을 찾아 과거와의 단절을 고하고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내보이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최근 호남을 덮친 호우 피해를 살펴보고 지역민들의 마음을 보듬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 장소와 일정을 두고 숙고 중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변화 가속붙은 통합당, 장외집회 선긋고 19일엔 광주행

    변화 가속붙은 통합당, 장외집회 선긋고 19일엔 광주행

    지지율 상승 통합당, 장외집회 불참김종인 위원장 19일 광주행 외연확장지지율 급부상에 고무된 미래통합당은 정부 여당에 등 돌린 민심을 붙잡기 위해 당의 쇄신과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당 지도부는 보수 단체들이 주관하는 대규모 8·15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한편 전국정당으로의 확장을 위해 오는 19일에는 광주행에 나설 계획이다. 통합당 지도부는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의 ‘장외투쟁’에 선을 긋고 있다. 보수 시민단체들이 매년 주최하는 광복절 대투쟁 집회가 예정돼 있지만 당 지도부가 참여에 부정적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통합당 핵심관계자는 9일 “지도부 차원에서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해 당 차원의 장외집회만 40여회에 이르는 등 수시로 가두투쟁을 진행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총선 참패의 원인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 때문이다. 지난 6일 비대위 회의에서 광복절 집회 참석 여부를 두고 논의가 나왔으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장외집회는 안 된다. 장외집회를 하게 되면 우리 당이 결국에는 다시 과거로 회귀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강경파 의원과 당원 사이에선 장외투쟁이 필요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지도부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장외집회에 나서는 ‘구태’를 재현한다면 중도와 부동층을 놓치게 된다는 분석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19일에는 광주행 기차에 오른다. 통합당은 이번주 중 마무리 예정인 새 정강정책에 5·18 민주화운동을 명시할 방침인데 김 위원장은 새 정강정책을 들고 호남을 찾아 과거와의 단절을 고하고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내보이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최근 호남을 덮친 호우 피해를 살펴보고 지역민들의 마음을 보듬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 장소와 일정을 두고 숙고 중이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지난 5·18 40주년 기념식 당시 광주를 찾아 5·18을 폄훼했던 당내 일부 인사들의 망언을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슈픽] 샘 오취리와 의정부고 ‘관짝소년단’, 선 넘은 건 누구였을까

    [이슈픽] 샘 오취리와 의정부고 ‘관짝소년단’, 선 넘은 건 누구였을까

    ‘의정부고 졸업사진’ 비판했던 샘 오취리, 결국 사과 의정부고 학생들의 졸업사진에 대해 “인종차별적”이라고 지적했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결국 사과했다. 지난 6일 샘 오취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정부고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올린 뒤 “우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발단은 ‘관짝소년단’ 재현한 학생들의 ‘검은 분장’ 해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독특한 졸업사진을 찍어온 것으로 유명한 경기 의정부고의 올해 졸업사진과 관련해 인터넷에서 유행한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학생들을 놓고 인터넷 상에선 최근 설왕설래가 오갔다.‘관짝소년단’이란 가나에서 장례식 중 정장을 차려 입은 남성들이 관을 어깨에 올려놓고 춤을 추는 동영상을 가리킨다. 무거워 보이는 관을 어깨에 살포시 올려놓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끈 바 있다. 의정부고의 일부 학생들이 이 영상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얼굴을 검게 칠하는 분장을 했는데, 이를 두고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해외에서는 얼굴을 검게 분장해서 흑인을 표현하는 것을 ‘블랙 페이스’라고 해서 인종차별적 행위로 인식한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검게 분장해서 흑인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곤 했다. 샘 오취리 “흑인 입장에서 불쾌한 행동” 지적샘 오취리는 6일 올렸던 인스타그램 글에서 “2020년에 이런 걸 보면 슬프다”면서 “제발 하지 마세요! 문화를 따라하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돼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은 없었으면 좋겠다. 서로 문화를 존중하는 게 가장 좋다”면서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 한국에선 얼굴을 검게 칠하면 웃기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례가 방송가 안팎에서 너무 많았다”면서 “이런 행동은 한국에서 중단돼야 하며 이런 무지가 계속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인종차별 의도 없었다” vs “의도 없어도 비판 가능” 일단 의정부고 학생들의 해당 패러디가 인종차별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쟁이 다시 불 붙었다.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인종차별적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라 단순히 해당 동영상을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하기 위해 얼굴을 검게 분장했을 것이라는 옹호론이 제기됐다. 한편에선 의도가 없었을지라도 결과적으로 인종차별로 인식되는 행위를 했다면 지적받아 마땅하다는 반론도 나왔다. 해외에서 일제시대 욱일기가 아시아에서 전범기로 인식된다는 것을 모르고 사용했다면 무지에서 나온 행동이라도 지적하는 게 마땅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학생들의 얼굴 분장을 둘러싼 논쟁은 그 자체로 우리 사회에서 생각해볼 만한 주제였다. 역풍 맞은 샘 오취리…과거 ‘눈 찢기’도 도마에그러나 샘 오취리가 문제를 제기한 방식 때문에 역풍이 더욱 거셌다. 일단 샘 오취리가 학생들의 사진을 아무런 처리 없이 그대로 올린 점이 지적됐다. 공인도 아닌 학생들이 교내에서 벌인 활동을 행사 자체가 유명하다고 해서 유명 방송인이 비판을 위해 그대로 공개한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또 그가 올린 글 중 일부 단어가 논란이 됐다. 우선 ‘무지하다’는 뜻의 ‘ignorance’라는 단어를 쓴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샘 오취리는 비판글을 올리며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작성했는데 한국어로 올린 글에는 이와 같은 내용이 없었다. 게다가 이번 사안과 관련 없는 ‘teakpop’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것도 논란이 됐다. teakpop은 티타임과 K팝의 합성어로 ‘K팝과 관련된 가십’이라는 뜻인데 대체로 K팝과 관련해 부정적인 뒷이야기라는 뉘앙스가 강하다는 게 일각의 지적이다. 즉, K팝과 관련 없는 의정부고 학생들의 졸업사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해외에서 한국을 비하하거나 비판할 때 종종 쓰이는 해시태그를 붙인 것은 결국 한국 비하의 뜻이 깔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여기에 샘 오취리가 과거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서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한 것이 동양인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재차 불거졌다. 샘 오취리 “의견 표현 과정서 선 넘어서 죄송” 사과이에 샘 오취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날 올렸던 학생들의 사진과 비판글을 삭제했다. 그는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 내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하다. 나는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로 쓴 부분은 한국의 교육이 잘못됐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한국의 교육을 언급한 것이 아니었는데, 충분히 오해가 생길만한 글이었다”며 “‘teakpop’ 자체가 K팝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인 줄도 몰랐다. 알았으면 이 해시태그를 전혀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일들은 좀 경솔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재차 사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명동굴 미개방 구간 406m 추가 개방

    광명동굴 미개방 구간 406m 추가 개방

    경기 광명시 광명도시공사는 한국 100대 대표 관광지 테마파크 광명동굴의 미개방 구간 3곳 길이 406m를 추가 개방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명동굴은 총 길이 7.8㎞ 중 2.4㎞가 일반에게 개방됐다. 추가 개방된 구간은 광부의 길 206m, 황금광차길 80m, 말발굽길120m 이다. 이곳은 광물을 실어 나르던 광차 레일,다이너마이트 발파구멍,선녀탕,실제 광부의 낙서 등 채광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60년 전 노다지를 꿈꿨던 광부들이 새긴 낙서를 보존한 소원의 벽에는 ‘취업하련다’, ‘돈많이’…같은 글귀에서 힘든 노동의 시간을 버티게 한 광부들의 꿈을 엿볼 수 있다. U자 형태인 ‘말발굽길’도 새로 공개됐는데 벽을 뚫는 착암기, 발파 구멍을 배경으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황금광차길’에선 채광 작업 때 사용한 광차와 레일을 그대로 재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의 시원한 휴식공간으로 광명동굴에 오시면 큰 힘이 되실 겁니다. 주변 상권에도 엄청나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명동굴은 광명시 가학동에 있으며 2011년 개장한 동굴 테마파크이다. 폐광산인 가학광산을 이용했으며, 가학광산은 1912년 일제 강점기의 조선총독부에 의해 개발된 광산으로 1972년에 폐광되었다. 경기도·경기관광공사와 협약을 맺고 테마파크로 개발했다. 광명동굴은 현재 웜홀 광장, 동굴 예술의 전당, 동굴 아쿠아 월드, 황금 폭포, 동굴 식물원, 황금 궁전, 근대 역사관, 동굴 지하세계, 동굴 지하 호수, 판타지 웨타 갤러리, 와인동굴 등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2015년 4월 4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유료 개방한 이후 4년여 만인 지난해 5월 누적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광명도시공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광명동굴 운영을 중단했다가 지난달 22일 재개장했다. 저녁 8시까지인 야간개장은 다음 달 20일까지 이어지고, 코로나 안전수칙에 따라 시간당 15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주말 콕! 이 전시]신체의 재발견…아트선재센터, 돈선필·이미래·카미유 앙로 展

    [주말 콕! 이 전시]신체의 재발견…아트선재센터, 돈선필·이미래·카미유 앙로 展

    현대미술의 새로운 경향을 한발 앞서 소개해온 아트선재센터가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으로 주목받는 국내외 작가 3인의 개인전을 동시에 열고 있다. 제각기 따로 기획한 전시이지만 공교롭게도 신체에 대한 관심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에 하나의 주제로 엮은 그룹전처럼 보이기도 한다. 1층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 선보이는 돈선필의 ‘포트레이트 피스트’는 인간의 신체 가운데 얼굴이 지닌 힘에 대해 탐구한다. 전시장에는 레진과 폴리우레탄 폼 등으로 제작한 두상 20여개가 세워져 있다. 같은 크기, 같은 모양에 색깔만 다르다. 하지만 막상 얼굴이 있어야 할 정면엔 눈, 코, 입 대신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또는 기괴한 형상의 피규어가 붙어 있다. 작가는 이런 작업을 통해 얼굴의 이미지가 신체의 일부 그 이상으로 항상 무언가를 대신하는 위치에 있는 것에 주목한다. 코로나19로 마스크가 외출 필수품이 되면서 얼굴을 절반 이상 가린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기묘한 상황과 맞물려 더욱 이목을 끄는 전시다.3층에서 열리는 이미래의 ‘캐리어즈’는 시각적 충격이 강렬하다. 굵고 긴 호스 형태로 천장에 매달려 기계의 작동에 따라 점액질을 빨아들이고 내뱉는 대형 키네틱 조각은 동물의 소화 기관을 연상케 하며 관람객을 압도한다. ‘캐리어’는 무언가를 옮기는 이동 수단, 임신한 여자, 혈관 등을 의미한다. 작가는 태아, 병균, 영양소 등 인체 내부를 이동하는 여러 물질의 움직임을 재현한 설치 작품을 통해 가장 내밀하고, 신체적인 감각에 대해 사유한다. 네덜란드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는 간단한 원리로 작동하는 기계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재료를 함께 다루며 조각과 설치 작업을 해왔다. 지난해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 1’에 참여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2층에선 카미유 앙로의 첫 한국 개인전 ‘토요일, 화요일’이 진행된다. 미국과 프랑스를 기반으로 조각과 설치, 영상 작업을 하는 앙로는 일주일을 구성하는 요일마다 반복되는 인간의 행동 유형을 인류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에선 토요일과 화요일에 관한 작업을 선보인다. ‘화요일’은 북유럽 전설 속 전쟁과 승리의 신을 일컫는 ‘티르(Tyr)’ 어원에서 착안해 경주마의 이미지와 무술의 일종인 주짓수 훈련 장면을 담은 영상과 조각, 매트 설치로 구성된 작품이다. ‘토요일’은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특정 종교의 예배 장면과 뉴스 헤드라인을 교차편집한 영상 작업이다. 엄마와 아기의 애착 관계를 다양한 방식의 신체 접촉으로 표현한 드로잉 신작도 처음 소개된다. 작가는 2013년 베네치아비엔날레 은사자상, 2014년 독일 백남준어워드 등을 수상했다. 세 전시 모두 9월 13일까지 열린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옵티머스 피해자 만난 NH證 사장 “하나은행·예탁원도 법적 책임져야”

    옵티머스 피해자 만난 NH證 사장 “하나은행·예탁원도 법적 책임져야”

    오늘(6일) 피해 투자자 비대위 구성원 만나피해자 측 “계약 취소 적용해 100% 원금 환급” 주장NH證 “보상률 높이려면 두 기관 연대 책임 필요”“NH證이 기본 보상금 마련 뒤 하나·예탁원도 자금 내놓는 게 이상적”5000억원대 투자금이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의 책임 소재를 두고 판매사인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이 피해자들을 만나 “우리뿐 아니라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과 함께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투자자들이 “옵티머스 사태는 사실상 사기극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팔아치운 판매사에도 큰 책임이 있다”며 원금 전액 환급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펀드 운용 과정에 엮인 두 기관의 책무도 강조해 함께 보상액을 조성해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날 옵티머스 펀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들을 만나 “높은 공급(보상) 비율을 위해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에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두 기관의 과실이 있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만큼 이들도 보상에 동참해야 한다는 뜻이다. 옵티머스 펀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설계한 사모펀드인데 운용·판매 과정에서 수탁사인 하나은행은 운용사 지시를 받아 자산을 관리했고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은 펀드 회계처리를 맡았다. 현재 금감원은 이 기관들이 업무 처리 과정 때 잘못한 게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가장 책임이 무거운 옵티머스운용은 김재현 대표가 구속되고 임직원 대부분이 퇴직해 사실상 공중분해된 상태다. 피해자모임 측은 옵티머스 펀드가 애초 약속했던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전혀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 불완전판매가 아닌 사기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처럼 민법상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해 원금 전액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NH증권 측은 “우리도 옵티머스운용에 당했다”는 입장이고 계약 취소를 하면 책임을 전부 자신들이 지게 돼 피해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옵티머스 피해 관련 조정안을 논의 중인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피해자들의 입장을 받아들여 계약 취소를 적용해준다면 NH증권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것이다. NH증권 관계자는 “일부 이사들은 피해 당사자인 우리가 원금 보상을 해주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어서 보상액이 이사회를 통과하려면 수탁사와 사무관리사가 연대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NH증권 관계자는 “예컨대 옵티머스운용의 남은 투자금을 환수한 뒤 여기에 우리의 자금을 보태 ‘2000억원+α’를 마련하고,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이 나머지 보상 자금을 일부 지원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안이 될 것 같다”면서도 “회수 가능한 옵티머스의 투자금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면담 내용을 두고 비대위 측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정 사장은 ‘금감원 분조위에서 결론을 내리면 최대한 따르겠다’고 하면서도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원론적인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한편 NH증권은 분조위 등의 결정이 나기 전 피해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선지급액과 관련해 각 고객의 자금 상황 등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대위 측은 “차등 지원은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정 사장이 이사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날 정 사장이 제시한 ’연대책임론’에 대해 예탁결제원과 하나은행 측은 “우리 잘못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의미없는 얘기”라는 입장을 보였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검찰 수사나 금감원 조사 결과 등이 나와야 보상 여부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측도 “NH 측으로부터 연대책임과 관련해 전달 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이 발표한 옵티머스자산운용 중간 검사 결과에 따르면 NH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전체 판매액의 약 84%인 4327억원을 팔았다. 해당 증권사에서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개인 계좌 수는 884개, 법인 계좌 수는 168개로 투자 금액은 각각 2092억원, 2235억원이었다. 지금까지 NH증권을 통해 옵티머스펀드에 투자한 피해자들은 최소 70% 이상의 투자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NH증권은 지난달 23일 이사회 열어 옵티머스펀드 피해액 중 어느 정도 비율을 투자자에게 선지급할지 결론 내리지 못했다. NH증권은 오늘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민주당 대표 경선서 발현된 연좌제, 민주사회 역행이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부인의 큰오빠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로 알려지면서 곤혹스러운 처지를 당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의 부인 이유미씨는 김 전 의원 페이스북에 지난 4일 “남편에 대해 안 좋은 말이 떠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정치인 김부겸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고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가족사를 공개하며 부인 이씨가 언급한 ‘안 좋은 말’은 이 전 교수가 친일 보수성향 인사라는 이유로 일부 친문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받는 것을 지적했다고 보인다. 친문 사이트에는 김 전 의원 처남이 친일파로 유명한 ‘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영훈이라든가, 김 전 의원이 이 전 교수를 통해서 ‘뉴라이트’와 연결돼 있다는 등의 비방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말에도 “아무리 연좌제가 없다지만 처남이 저러고 설치고 다니는데 민주당 중진에 현 정부 전직 장관인 작자가 최소한 처남 만류하는 척이라도 해야 정상 아니냐”고 김 전 의원을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글도 게재됐다. 이씨의 글에 대해 “여론조사가 좋지 않으니 김부겸이 초조한 모양”이라고 비아냥댔다. 김 전 의원이 혼인으로 맺어진 가족인 인척의 일로 고통을 겪는 것은 명백한 연좌제다. 연좌제를 금지한 헌법 13조 3항을 거론하지 않아도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친인척의 문제를 공격의 무기로 삼는 것은 비열하다. 게다가 불법적인 연좌제로 국민을 고통에 빠뜨린 군사독재 시대를 경험하고 민주화를 일궈 내 진보세력을 자처하는 지지층이 인척 관계를 동원해 특정 후보를 깎아내리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 집권당 대표 경선에 대한 관심이 미미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선거활동 탓도 있으나 특정 정파에 휘둘리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무시하기 어렵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온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장인의 좌익활동 이력으로 공격을 당하자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합니까’라고 호소한 적이 있다. 18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에서 시대에 역행하는 연좌제가 재현되지 않도록 당 지도부가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
  • “박수치며 춤 즐기다 보면 노래방서 부를 날 오겠죠”

    “박수치며 춤 즐기다 보면 노래방서 부를 날 오겠죠”

    팝과 국악의 경계 넘나드는 무대 해외에선 선입견 없어 더 유명세온라인 중계 무대 “쿨하다” 호평전자 기타가 노래의 문을 열고 거문고, 퍼커션 소리에 청아한 보컬이 나비처럼 앉는다. 서사무엘의 소울풀한 목소리가 더해지고 어느새 제목과 동일한 후렴구 ‘왔단다’를 흥얼거리다 보면 국악기 박이 ‘짝’하고 경쾌하게 곡을 닫는다. 6인조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가 지난달 29일 선보인 ‘CJ아지트 라이브’ 무대는 이처럼 팝과 국악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이날 서울 마포구 CJ아지트 광흥창에서 만난 고래야는 “새로 태어난다는 마음으로 많은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고 운을 뗐다. 경이(퍼커션), 김동근(전통 관악기), 김초롱(전통 타악기)에 실용음악 전공자인 함보영(보컬)과 나선진(거문고), 고재현(기타)을 영입해 팀 컬러에 변화를 줬다. 가수 서사무엘과 협업해 스펙트럼도 확장했다. 그 결과, 지난달 20일 발매한 정규 4집 ‘박수무곡’에는 박수와 춤이 절로 나오는 9곡이 담겼다. 경이는 함경도 민요는 물론 사이키델릭까지 소화한 앨범에 대해 “전 세계 누구나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노래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박수를 테마로 잡았다”며 “국악 장단과 박수를 뼈대로 삼아 리듬을 만들고 그 위에 가사와 멜로디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올해 데뷔 10년을 맞은 고래야는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장려상(2010), CJ문화재단 ‘튠업’ 선정(2011) 등 초창기부터 독특한 색깔로 주목받았다. 최근 4년간 34개국 51개 도시를 누볐다. 외국 공연계와 방송의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 6월에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 아델,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다녀간 유명 음악 프로그램 미국 라디오 방송 NPR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했다. 코로나19로 한국 작업실에서 온라인 중계한 무대엔 “쿨하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퓨전 국악에 대한 나라 밖 인기는 어느 때보다 높다. 고래야를 비롯해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밴드 이날치, ‘타이니 데스크’ 출연이 확정된 악단광칠 등이 대표적이다. 함보영은 “국악에 대한 선입견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며 “국내에서는 국악에 대해 ‘한’의 이미지가 많은데, 외국에선 소리 자체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김초롱은 “국악에서 더 주류에 있는 것은 느린 음악보다 에너지가 많은 음악”이라며 “파워풀한 장르로는 헤비메탈 등에만 익숙한 외국 관객들이 국악의 힘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국에서의 유명세가 앞서야 국악이 재조명받는 상황은 다소 역설적이다. 고래야는 이를 계기로 국내 저변도 넓어졌으면 하고 바란다. “묵묵히 새로운 음악에 도전해 온 창작자들이 많아요. 언젠가는 저희 노래가 노래방에 들어가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멤버들은 데뷔 때부터 품은 꿈을 꼭 이루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詩, 이야기를 통해서 이야기를 벗어나는 지점을 탐색하는 작업이다

    詩, 이야기를 통해서 이야기를 벗어나는 지점을 탐색하는 작업이다

    4부로 구성된 68편 모두 산문시이야기에 확실한 방점 찍기 위해“한국시서 사라진 마침표 찍겠다”남진우 시인이 신작 시집 ‘나는 어둡고 적막한 집에 홀로 있었다’(문학동네)를 들고 독자들을 찾았다. 2009년 다섯 번째 시집 ‘사랑의 어두운 저편’(창비)을 낸 이래 11년 만이다. 그 사이 문학평론가로 비평집을 세 권 낸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오래 이 일을 해 오다 보니 비평하고 시 쓸 때 자연스럽게 자아가 분리되는 게 있어요. 컴퓨터 운영체제(OS)가 다시 깔리는 것처럼.” 최근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시인이 담담히 소회를 밝혔다. 68편의 시를 4부로 나눠 담은 시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산문시다. 설인(雪人)과 악어, 시베리아의 호랑이 등이 등장하며 시인이 관심을 보였던 환상동화나 신화, 옛 구전이나 전설 같은 게 이어진다. “문학이 현실을 재현한다고 보지는 않아요. 현실을 끊임없이 재구성하면서, 뭔가를 발견한다기보다는 발명해 내는 것이 문학의 영역이죠. 그러다 보니 저 자신도 현실과 거리가 먼 것들에 자꾸 관심이 쏠리는 것 같고요.”시인의 시작(詩作)은 1980년대 후반 한국에 밀란 쿤데라가 소개된 이래 계속된 자문에 답하는 과정이다. 국내에서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 소설로 널리 알려졌지만, 쿤데라는 소설가이기 전에 시인이었다. “본인이 소설 이전에 시를 썼음에도 시에 대한 소설적 허구의 우위를 주장하면서 서정시에 굉장히 비판적이에요. 그 이후에 나에게 주어진 의문 중 하나는 이야기와 시가 어떻게 만나거나 길항하는가의 문제였어요.” 평론가로서의 이론적 탐구가 아닌, 오직 시를 추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가 시를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쿤데라는 시인이었다고 생각해요. 쿤데라 소설의 가장 빛나는 대목이 시이고요. 시를 보여 주고자 긴 이야기가 필요했던 거죠.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를 벗어날 수 있는 지점을 탐색하는 게 시 아닌가 싶어요.” ‘이야기’에 확실히 방점을 찍기 위해, 그는 이번 시집에서 “한국 시에서 사라진 마침표를 찍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새 시집은 2015년 시인의 아내 신경숙 작가의 표절 파문이 불거진 이래 처음 내는 단행본이다. 지난 6월 신 작가도 창작과비평 웹매거진에 장편소설을 연재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활동 시점이 겹치는 것에 대해서는 “시집 원고 넘긴 지 1년 반이 지났다”며 직접적 연관을 부인했다. 표절 논란 이후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문학동네 편집위원에서 물러났던 그는 “표절에 대해 추후 책을 한 권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국악의 힘에 해외 관객 매료…노래방서 우리 곡 부를 날 오길”

    “국악의 힘에 해외 관객 매료…노래방서 우리 곡 부를 날 오길”

    정규 4집 ‘박수무곡’ 낸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데뷔 10주년…미국 등 34개국 51개 도시 누벼NPR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한국 두번째 출연“국악의 파워풀 한 모습에 해외 관객들 매료”전자 기타가 노래의 문을 열고 거문고, 퍼커션 소리에 청아한 보컬이 나비처럼 앉는다. 서사무엘의 소울풀한 목소리가 더해지고 어느새 제목과 동일한 후렴구 ‘왔단다’를 흥얼거리다 보면 국악기 박이 ‘짝’하고 경쾌하게 곡을 닫는다. 6인조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가 지난달 29일 선보인 ‘CJ아지트 라이브’ 무대는 이처럼 팝과 국악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이날 서울 마포구 CJ아지트 광흥창에서 만난 고래야는 “새로 태어난다는 마음으로 많은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고 운을 뗐다. 경이(퍼커션), 김동근(전통 관악기), 김초롱(전통 타악기)에 실용음악 전공자인 함보영(보컬)과 나선진(거문고), 고재현(기타)을 영입해 팀 컬러에 변화를 줬다. 가수 서사무엘과 협업해 스펙트럼도 확장했다. 그 결과, 지난달 20일 발매한 정규 4집 ‘박수무곡’에는 박수와 춤이 절로 나오는 9곡이 담겼다. 경이는 함경도 민요는 물론 사이키델릭까지 소화한 앨범에 대해 “전 세계 누구나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노래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박수를 테마로 잡았다”며 “국악 장단과 박수를 뼈대로 삼아 리듬을 만들고 그 위에 가사와 멜로디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올해 데뷔 10년을 맞은 고래야는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장려상(2010), CJ문화재단 ‘튠업’ 선정(2011) 등 초창기부터 독특한 색깔로 주목받았다. 최근 4년간 34개국 51개 도시를 누볐다. 현지 관객들을 만나면서 다른 나라의 민속 음악 팀들이 현대적으로 음악을 활용하는 방법을 봤고, 어떻게 전통음악을 신선하게 변주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외국 공연계와 방송의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 6월에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 아델,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다녀간 유명 음악 프로그램 미국 라디오 방송 NPR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했다. 코로나19로 한국 작업실에서 온라인 중계한 무대엔 “쿨하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김초롱은 “음악하는 사람들에게도 연락을 많이 받아 뿌듯하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퓨전 국악에 대한 나라 밖 인기는 어느 때보다 높다. 고래야를 비롯해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밴드 이날치, ‘타이니 데스크’ 출연이 확정된 악단광칠 등이 대표적이다. 함보영은 “국악에 대한 선입견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며 “국내에서는 국악에 대해 ‘한’의 이미지가 많은데, 외국에선 소리 자체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김초롱은 “국악에서 더 주류에 있는 것은 느린 음악보다 에너지가 많은 음악”이라며 “파워풀한 장르로는 헤비메탈 등에만 익숙한 외국 관객들이 국악의 힘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국에서의 유명세가 앞서야 국악이 재조명 받는 상황은 다소 역설적이다. 고래야는 이를 계기로 국내 저변도 넓어졌으면 하고 바란다. “묵묵히 새로운 음악에 도전해 온 창작자들이 많아요. 그 덕분에 지금 해외에서의 반응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도 더 많이 들으시다 보면 언젠가는 저희 노래가 노래방에 들어가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멤버들은 데뷔 때부터 품은 꿈을 꼭 이루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독립운동가에 싹쓰리·봉준호까지… 올해도 유쾌한 의정부고 졸업사진

    독립운동가에 싹쓰리·봉준호까지… 올해도 유쾌한 의정부고 졸업사진

    해마다 재치 있는 분장으로 화제가 되는 경기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이 지난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유재석, 이효리, 비가 뭉친 혼성그룹 ‘싹쓰리’부터 독립운동가, 디즈니 공주들까지 기발한 코스프레에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많은 분장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백범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로 분장한 학생들의 단체사진이었다. 김구로 분장한 도경민 의정부고 학생자치회 회장은 “우리를 있게 해주신 독립운동가를 기념하고 기리기 위해 콘셉트를 정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사용된 태극기를 그대로 재현하려고 역사박물관과 진관사에 직접 요청해 받은 이미지를 배경으로 내거는 등 각별히 신경을 썼다.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개그맨 황제성, 파맛 첵스 시리얼 등으로 변신한 학생들의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백설공주, 인어공주,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라푼젤, 모아나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으로 변신한 남학생들은 완벽한 드레스 자태로 웃음을 자아냈다. 라푼젤 역의 김호 군은 “아무래도 의정부고가 남자 고등학교다 보니 여장이 흔치 않아서 친구들끼리 공주 코스프레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정부고는 2009년부터 독특한 졸업사진으로 앨범을 만드는 전통을 지켜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고]

    ●서오년씨 별세 김용락(시인·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태용(민주당 대구 달서을 지역위원장)씨 모친상 이정란(대구제일고등학교 교장)·박정희(대구노전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4일 경북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53)200-6464 ●강춘옥씨 별세 강세훈(MBN 전북주재기자)씨 부친상 4일 광주 VIP장례타운, 발인 6일 오전 9시 (062)521-4444 ●황순자씨 별세 온병원·은영·수영씨 모친상 황재현(CJ 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한재민씨 장모상 조정은씨 시모상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20분 (02)2227-7569
  • 올해는 ‘박물관 바캉스’ 떠나 볼까

    올해는 ‘박물관 바캉스’ 떠나 볼까

    익산박물관 ‘고대 녹유’ 첫 한자리춘천박물관서 철불 내부 관람 가능경주박물관, 삼국시대 말 갑옷 전시공주박물관은 백제금동신발 소개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국내여행 수요가 어느 때보다 늘고 있다. 바다, 산, 계곡 등 휴양지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지만 잠시 짬을 내 주변 역사문화유적을 둘러본다면 금상첨화일 터. 때마침 지역 박물관들이 우리 선조들의 삶과 지혜, 미감이 깃든 유물들을 모은 특별전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우리나라 첫 유약인 녹유(綠釉)를 주제로 한 ‘녹색 유약, 녹유’전을 4일 개막했다. 도기나 토기 표면에 발라 녹색과 청색을 내는 녹유는 중국 한나라 때 만들어져 국내에선 삼국시대부터 생산됐으며, 고려시대 청자유 발명으로 사라졌다. 이번 특별전은 국내의 고대 녹유 문화재를 한자리에 모은 첫 번째 전시다. 미륵사지 출토 녹유 서까래 막새를 비롯해 녹유 뼈항아리(국보 제125호), 녹유 잔과 잔받침(보물 제453호), 사천왕사지 녹유신장상 등 총 177건 2007점을 선보인다. 특히 주목되는 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륵사지 출토 녹유기와다. 삼국시대 녹유기와로 장식할 수 있는 곳은 불교사원이나 왕궁이었다. 미륵사는 우리나라에서 녹유기와를 맨 처음 사용한 곳으로, 백제 최대 불교사원으로서의 높은 위상과 권위를 짐작하게 한다. 11월 22일까지.국립춘천박물관에선 철로 만든 불상을 모은 ‘불심 깃든 쇳물, 강원 철불’전을 만날 수 있다. 철불은 고려 초기에 주로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국내에 50~60점이 남아 있다. 특별전에는 이 중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강원 지역 철불 4점이 출품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철불의 내부를 관람객이 직접 볼 수 있게 만든 공간이다. 보물 제1873호 원주 학성동 철조약사여래좌상은 높이 110㎝, 무게 250㎏ 내외로 그동안 무게 때문에 공개된 적이 드물었다. 이번 전시에선 이 철불을 좌대 위에 높게 설치해 관객이 밑에서 철불 안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홍천 물걸리사지 출토 철불편의 얼굴 3차원(3D) 복원 데이터도 최초로 공개된다. 11월 1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23일까지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을 연다. 신라와 가야, 백제 지역에서 출토된 말 갑옷과 고구려 고분 벽화 속 말 갑옷까지 고대 삼국의 말 갑옷 18점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국보 제275호 도기기마인물형각배를 비롯해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보물 제2041호), 경주 쪽샘 C10호 출토 말갑옷 재현품, 공주 공산성 출토 옻칠 말갑옷 등 140여점을 만날 수 있다.국립공주박물관에선 ‘백제금동신발, 1000리를 가다’ 전시가 진행 중이다. 무령왕릉을 비롯해 전남 나주 신촌리, 전북 익산 입점리 등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이 소개된다. 백제금동신발의 기능과 의미, 양식의 변천을 눈여겨볼 만하다. 오는 23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부고]

    ●서오년씨 별세 김용락(시인·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태용(민주당 대구 달서을 지역위원장)씨 모친상 이정란(대구제일고등학교 교장)·박정희(대구노전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4일 경북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53)200-6464 ●강춘옥씨 별세 강세훈(MBN 전북주재기자)씨 부친상 4일 광주 VIP장례타운, 발인 6일 오전 9시 (062)521-4444 ●황순자씨 별세 온병원·은영·수영씨 모친상 황재현(CJ 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한재민씨 장모상 조정은씨 시모상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20분 (02)2227-7569
  • 독립운동가에 싹쓰리·봉준호까지… 올해도 유쾌한 의정부고 졸업사진

    독립운동가에 싹쓰리·봉준호까지… 올해도 유쾌한 의정부고 졸업사진

    해마다 재치 있는 분장으로 화제가 되는 경기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이 지난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유재석, 이효리, 비가 뭉친 혼성그룹 ‘싹쓰리’부터 독립운동가, 디즈니 공주들까지 기발한 코스프레에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많은 분장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백범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로 분장한 학생들의 단체사진이었다. 김구로 분장한 도경민 의정부고 학생자치회 회장은 “우리를 있게 해주신 독립운동가를 기념하고 기리기 위해 콘셉트를 정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사용된 태극기를 그대로 재현하려고 역사박물관과 진관사에 직접 요청해 받은 이미지를 배경으로 내거는 등 각별히 신경을 썼다.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개그맨 황제성, 파맛 첵스 시리얼 등으로 변신한 학생들의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백설공주, 인어공주,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라푼젤, 모아나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으로 변신한 남학생들은 완벽한 드레스 자태로 웃음을 자아냈다. 라푼젤 역의 김호 군은 “아무래도 의정부고가 남자 고등학교다 보니 여장이 흔치 않아서 친구들끼리 공주 코스프레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정부고는 2009년부터 독특한 졸업사진으로 앨범을 만드는 전통을 지켜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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