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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폐공사, ‘경복궁 기념메달’ 선봬 … 보석 삽입한 프리미엄 메달

    조폐공사, ‘경복궁 기념메달’ 선봬 … 보석 삽입한 프리미엄 메달

    조선 시대 왕실과 예술‧과학 분야 유물을 주제로 한 고품위 시리즈 기념 메달이 나온다.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는 22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경복궁 기념메달’의 실물을 공개했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조선 왕실 문화와 예술‧과학 분야 대표적 유물을 담은 프리미엄 컬렉션인 ‘로열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조폐공사는 이날 메달 공개와 함께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후원 약정을 맺고 판매 수익금중 일부를 국외문화재 보호와 환수를 위해 기부키로 했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국내 처음으로 메달에 보석을 삽입한 형태의 신기술 제품이다. 메달을 타공해 전통과 현대, 임금과 백성간 소통을 표현했으며 타공 부위에는 왕과 왕비가 사용하던 보석(산호와 옥)을 삽입했다. 앞면에는 경복궁의 으뜸 전각이자 왕을 상징하는 근정전을 섬세하고 원근감있게 표현했으며, 뒷면에는 어좌에 임금이 앉은 높이에서 근정문, 흥례문 그리고 광화문 밖으로 바라본 백성을 디자인했다. 산호와 옥 제작에는 무형문화재인 김영희 옥장(경기 제18호)이 참여, 천연 원석의 아름다운 빛깔과 무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패키지에는 경복궁의 평면배치도인 북궐도형중 ‘경복궁 기념메달’에 적용된 근정전, 근정문, 영제교, 흥례문, 광화문 등을 담아 메달 디자인과 통일성을 기했다. 나무 재질에 전복 자개를 이용한 자개공예 기법으로 만들었으며,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제작했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금(중량 31.1g+산호) 300개, 은(122g+옥) 1000개 한정 수량 제작된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 330만원, 은 66만원이다. 이날부터 선착순으로 NH농협은행과 우체국은 오는 29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조폐공사 팝업스토어에선 31일까지,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www.koreamint.com), 현대H몰(www.hmall.com), 더현대닷컴(www.thehyundai.com), 풍산화동양행(www.hwadong.com)에선 다음달 5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조폐공사는 경복궁 기념메달 출시를 기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팝업 스토어도 열었다. 팝업 스토어에선 경복궁 기념메달 실물을 확인하고 예약 구매할 수 있다. 또 조폐공사가 제조한 문화재 재현품, ‘오롯 골드바’와 ‘영친왕비 대삼작노리개’ 등이 전시되며 40여종의 제품이 판매된다. ‘로열 시리즈’는 조선 시대 문화, 예술 및 과학 분야 업적을 조명할 수 있는 유물로 엄선, 1차 ‘경복궁’을 시작으로 2차 ‘해학반도도’(바다‧학‧복숭아를 그린 그림), 3차 ‘천상열차분야지도’(조선시대 천문도), 4차 ‘일월오봉도’(어좌 뒤에 놓인 해와 달, 5개의 산봉우리를 그린 그림) 기념메달이 시리즈로 선보인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작품 재현을 통해 문화재 지킴이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지난해 4월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1억원을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간 후원약정에 따라 기부한 바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사설] 막 내리는 ‘최악 국회‘, 21대 국회는 반면교사 삼아라

    20대 국회가 어제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n번방 방지법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법,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등 100여개의 법안들을 의결했지만, 각종 법률안 1만 5000여건은 폐기됐다. 4년간 발의된 2만 4081건의 법안 가운데 8819건이 처리돼 법안 처리율은 36.5%에 그쳤다. 19대 국회의 41.7%에도 못 미치는 역대 최저, 최악의 성적표이다. 20대 국회를 역대 최악이라 하는 이유는 비단 저조한 법안 처리 때문만이 아니다. 4년 임기 내내 충돌과 공전을 반복하면서 국민의 눈높이를 크게 벗어난 의정활동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임기 초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사상 초유의 일을 겪으며 깊어진 갈등의 골은 끝끝내 메우지 못했다. 지난해 말부터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는 사생결단하는 극한 대립의 연속이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이른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는 몸싸움과 욕설이 난무하는 동물국회를 연출했다. 국회선진화법을 도입한 지 7년 만에 의원들 스스로 이를 무력화시키며 무더기로 고소·고발됐다.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갈등 때에는 양분된 국민을 오히려 국회가 부추기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배신한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오는 30일 임기를 시작하는 21대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 최소한 유권자를 부끄럽게 했던 20대 국회처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개정 선거법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졸속·부실 입법, 포퓰리즘적 의정활동 등을 경계해야 한다. 180석의 거대 여당은 힘자랑이 아닌 설득과 타협, 양보의 정치력을 보여 줘야 한다. 당리당략을 고집하며 세 대결로 현안을 해결하려 들면 동물국회는 언제든 재현될 수밖에 없다. “보수와 진보가 함께 가는 것이 정치”라는 문희상 20대 국회의장의 조언은 귀에 담을 만하다.
  • 간호사 외부서 옮았나 수술환자가 옮겼나…조용한 집단전파 비상

    간호사 외부서 옮았나 수술환자가 옮겼나…조용한 집단전파 비상

    수술장 등 공통된 동선 실마리로 조사이태원發 감염과 연결고리 확인 안 돼 현재 추가확진 없지만 잠복기 지켜봐야 박원순 “메르스랑 달라…코호트 불필요”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간호사 공용공간에서 노출됐거나 환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만약 외부에서 감염된 뒤 병원에서 전파됐다면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바이러스 전파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지만, 내부 환자 등을 통해 감염된 것이라면 자칫 병원 내 ‘조용한 전파’로 인한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4명이 한 구역 수술장에서 근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들의 공통된 동선 등을 실마리로 여러 가능성을 놓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우선 외부에서 감염된 간호사가 간호사 휴게공간이나 탈의실 등 공용공간에서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 수술장 한 구역에서 수술받은 환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삼성서울병원 감염과의 연결고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 해당 병원 간호사 4명, 지난 18일 확진된 A간호사와 친구 사이인 충남 서산 확진자 1명 말고는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다. 서산 환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지사에 근무하는 27세 여성이다. 이 여성은 지난 9~10일 A간호사 집에서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환자 확인 후 이날까지 삼성서울병원 관련 검사 대상 1207명 가운데 이미 퇴원한 환자 8명을 제외한 1199명을 검사했다. 이 중 3명이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간호사들이고 64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5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퇴원한 8명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도록 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환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초기에 음성 판정이 나왔더라도 잠복기를 거쳐 이후에 양성으로 확인될 수 있어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진된 간호사 4명이 근무한 본관 3층의 수술장(25개 수술방)과 라운지, 탈의실은 폐쇄됐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124명은 자가격리 또는 1인실에 격리했다. 접촉자와 능동감시자 1083명 전원은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가 대거 나왔던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메르스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당시엔 감염 위험을 알고도 방치했던 박근혜 정부의 비밀주의와 불통 때문에 심각해진 것”이라며 “지금은 병원 전체를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할 필요는 없고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물류산업과장 이진철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 △비서관 정기현 ◇과장급 승진 △산업디자인심사팀장 정일남△주거기반심사과장 여덕호△환경기술심사팀장 신주철△특허심판원 심판관 목승균△특허심판원 심판관 배재현 ■경희대 △학무부총장(서울) 남순건△언론정보대학원장 이상원△정보통신전문대학원장 겸 전자정보대학장 겸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조민형△정경대학장 박희제△생활과학대학장 한명주△약학대학장 임동순△응용과학대학장 변송호△인사처장 장백기△총무관리처장(국제) 겸 연습림장 변호현△국제교류처장 정원석△신문방송국장 남윤재 ■시사IN △미디어랩장 김은남△미디어랩 팀장 안희태△경영기획실장 고제규
  • 방문자 850만·120억 유치… 클래스101 ‘애자일의 힘’

    방문자 850만·120억 유치… 클래스101 ‘애자일의 힘’

    120억원 투자 유치, 누적 방문자 수 850만명 돌파, 크리에이터 총수익 180억원 돌파…. 온라인 동영상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클원)이 설립 2년차에 달성한 기록들이다.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클원은 곧 브랜드 디자인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클원에 합류해 작업을 주도한 금재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텍스트보다 기하학적 패턴 중심의 새로운 브랜딩을 입혀 교육 분야라는 것이 단숨에 읽히지 않는 독창적인 디자인”이라고 귀띔했다. 모든 기업의 타깃 고객층인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플랫폼인 클원의 빠른 성장세에 걸맞은 힙(Hip)한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윤디자인연구소, 넥슨, 네이버, 배달의민족(배민), 스노우 등을 거친 디자이너인 금 디렉터가 클원에서 가장 먼저 바꾼 디자인은 계약서류였다. 모두가 보는 홈페이지 대신 강의를 하는 크리에이터와 클원과의 첫 번째 접점인 계약서 디자인을 바꾼 것이다. 디자인은 명확한 기업 비전을 정립하는 과정이라는 경험과 소신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또 하나, 배달의민족 창립 초기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기운이 클원에서 흐르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기에 클원의 문화와 철학을 고도화 하는 디자인의 역할에 몰두했다고 한다. “클원의 비전은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일을 하려면 첫발을 떼야 하는데, 일단 첫발을 떼면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대학의 개론 과목 강의코드 ‘101’이란 사명에 걸맞게 클원 구성원들은 사람들이 첫발을 떼는 두려움을 없애 사랑하는 일을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같은 목표를 갖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합니다.” 그러고 보니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란 클원의 비전은 ‘사랑하는 사람과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먹는다’는 배민 비전과 닮은꼴이다.명확한 비전은 다른 회사에선 당연시되는 행정적·관료적 문제들을 사소한 문제로 만들었다. 예를 들면 ‘유튜브의 공짜 동영상과 경쟁해야 한다니…’와 같은 회의적인 시선은 클원의 비전에 맞지 않는다. 크리에이터에게 적절한 보상이 지급되지 않는 구조로는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클원 강의를 비교하는 행정적·관료적 업무 대신 클원은 수강생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심리적·사회적 문턱을 없애는 일과 크리에이터들이 클원 강의수익만으로 충분히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자 크리에이터들은 수강생들의 성장을 돌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고, 수강생들은 돈을 지불한 강의에 열의를 갖고 임했다. 2018년 3월 설립 뒤 지금까지 클원에 460여개 클래스가 마련되고 전체 크리에이터 누적 정산액이 약 150억원에 이르게 된 원동력이다. 유연한 조직문화는 비전을 실현시키는 강한 도구가 됐다. 금 디렉터가 합류하던 지난해 9월 90여명이던 클원 직원 수는 8개월이 지난 현재 약 160명으로 늘었다. 빠르게 팽창 중인 클원은 기능 중심 조직이 아닌 목적 중심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운영한다. 기성 조직이 디자이너팀, 개발자팀, 마케팅팀 등의 기능으로 구분돼 신규 프로젝트가 생길 때마다 각 팀에서 인원을 차출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식이라면, 애자일 조직은 하나의 목적을 위한 소규모 ‘셀’ 조직 안에 프로젝트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 등 다양한 직군을 모으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메인페이지, 상세페이지, 결제페이지, 수강페이지 등 고객 경험 순으로 셀을 두고 고객이 이탈하거나 불만족하는 셀이 생기면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셀에선 ‘디자이너는 디자인만, 개발자는 개발만’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금 디렉터는 “단순히 그래픽의 미적인 부분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게 클원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셀별로 개발자, 마케터 등과 교류하며 전체적인 서비스를 고민한 디자이너들이 치열한 토론을 통해 만들어 낸 새 클원 브랜드 디자인에는 ‘동영상 교육 플랫폼’이라는 틀을 뒤집은 시도가 담겼다. 금 디렉터는 “가장 많이 했던 토론 주제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일을 하기 위한 시작점에 존재했던 막연한 두려움을 어떻게 떨쳐내고 용기를 내게 할지에 관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토론 결과 디자이너들은 일반적인 교육과 다른 ‘반대 성질’에 의견을 모았고, ‘교육’과는 대척점에 있는 ‘힙’이 클원의 새 브랜드 디자인에 담겼다. 그저 재미있어 보여서, 평소의 의문을 풀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부담 없이 개론 수업을 청강해 보듯 클원 강의를 듣는 공간, 그것이 즐거운 경험으로 끝날 수도 있고 어쩌면 지금까지의 삶을 바꿀 첫발이 될 수도 있는 힙한 플랫폼…. 클원은 새 브랜드 디자인을 통해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는 세상’으로 한 발 더 나갈 채비를 마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방문자 850만·120억 유치… 클래스101 ‘애자일의 힘’

    방문자 850만·120억 유치… 클래스101 ‘애자일의 힘’

    120억원 투자 유치, 누적 방문자 수 850만명 돌파, 크리에이터 총수익 180억원 돌파…. 온라인 동영상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클원)이 설립 2년차에 달성한 기록들이다.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클원은 곧 브랜드 디자인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클원에 합류해 작업을 주도한 금재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텍스트보다 기하학적 패턴 중심의 새로운 브랜딩을 입혀 교육 분야라는 것이 단숨에 읽히지 않는 독창적인 디자인”이라고 귀띔했다. 모든 기업의 타깃 고객층인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플랫폼인 클원의 빠른 성장세에 걸맞은 힙(Hip)한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윤디자인연구소, 넥슨, 네이버, 배달의민족(배민), 스노우 등을 키운 디자이너인 금 디렉터가 클원에서 가장 먼저 바꾼 디자인은 계약서류였다. 모두가 보는 홈페이지 대신 강의를 하는 크리에이터와 클원과의 첫 번째 접점인 계약서 디자인을 바꾼 것이다. 디자인은 명확한 기업 비전을 정립하는 과정이라는 경험과 소신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또 하나, 배달의민족 창립 초기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기운이 클원에서 흐르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기에 클원의 문화와 철학을 바꾸는 디자인의 역할에 몰두했다고 한다. “클원의 비전은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일을 하려면 첫발을 떼야 하는데, 일단 첫발을 떼면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대학의 개론 과목 강의코드 ‘101’이란 사명에 걸맞게 클원 구성원들은 사람들이 첫발을 떼는 두려움을 없애 사랑하는 일을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같은 목표를 갖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합니다.” 그러고 보니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란 클원의 비전은 ‘사랑하는 사람과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먹는다’는 배민 비전과 닮은꼴이다.명확한 비전은 다른 회사에선 당연시되는 행정적·관료적 문제들을 사소한 문제로 만들었다. 예를 들면 ‘유튜브의 공짜 동영상과 경쟁해야 한다니…’와 같은 회의적인 시선은 클원의 비전에 맞지 않는다. 크리에이터에게 적절한 보상이 지급되지 않는 구조로는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클원 강의를 비교하는 행정적·관료적 업무 대신 클원은 수강생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심리적·사회적 문턱을 없애는 일과 크리에이터들이 클원 강의수익만으로 충분히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자 크리에이터들은 수강생들의 성장을 돌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고, 수강생들은 돈을 지불한 강의에 열의를 갖고 임했다. 2018년 3월 설립 뒤 지금까지 클원에 460여개 클래스가 마련되고 전체 크리에이터 누적 정산액이 약 150억원에 이르게 된 원동력이다. 유연한 조직문화는 비전을 실현시키는 강한 도구가 됐다. 금 디렉터가 합류하던 지난해 9월 90여명이던 클원 직원 수는 8개월이 지난 현재 약 160명으로 늘었다. 빠르게 팽창 중인 클원은 기능 중심 조직이 아닌 목적 중심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운영한다. 기성 조직이 디자이너팀, 개발자팀, 마케팅팀 등의 기능으로 구분돼 신규 프로젝트가 생길 때마다 각 팀에서 인원을 차출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식이라면, 애자일 조직은 하나의 목적을 위한 소규모 ‘셀’ 조직 안에 프로젝트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 등 다양한 직군을 모으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메인페이지, 상세페이지, 결제페이지, 수강페이지 등 고객 경험 순으로 셀을 두고 고객이 이탈하거나 불만족하는 셀이 생기면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셀에선 ‘디자이너는 디자인만, 개발자는 개발만’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금 디렉터는 “단순히 그래픽의 미적인 부분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게 클원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셀별로 개발자, 마케터 등과 교류하며 전체적인 서비스를 고민한 디자이너들이 치열한 토론을 통해 만들어 낸 새 클원 브랜드 디자인에는 ‘동영상 교육 플랫폼’이라는 틀을 뒤집은 시도가 담겼다. 금 디렉터는 “가장 많이 했던 토론 주제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일을 하기 위한 시작점에 존재했던 막연한 두려움을 어떻게 떨쳐내고 용기를 내게 할지에 관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토론 결과 디자이너들은 일반적인 교육과 다른 ‘반대 성질’에 의견을 모았고, ‘교육’과는 대척점에 있는 ‘힙’이 클원의 새 브랜드 디자인에 담겼다. 그저 재미있어 보여서, 평소의 의문을 풀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부담 없이 개론 수업을 청강해 보듯 클원 강의를 듣는 공간, 그것이 즐거운 경험으로 끝날 수도 있고 어쩌면 지금까지의 삶을 바꿀 첫발이 될 수도 있는 힙한 플랫폼…. 클원은 새 브랜드 디자인을 통해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는 세상’으로 한 발 더 나갈 채비를 마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채식주의자용 대체육? 콩고기 그 이상의 푸드!

    채식주의자용 대체육? 콩고기 그 이상의 푸드!

    기업의 가치는 보통 매출과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가능성으로 매겨진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밸류’가 결정되며 투자자들의 돈도 이 밸류를 기준으로 쏠린다. 그런데 최근 국내 ‘비건 고기’(대체육) 비즈니스에선 이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국내 비건 시장이 극초기 단계여서 관련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상황인데도 최근 식품업계에서 돈은 비건 시장을 중심으로 흐르고 있어서다.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를 개발한 비건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는 올 초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셰프를 중심으로 대체육을 생산하는 디보션푸드도 최근 2년간 50곳 이상의 투자 유치를 올렸다. 2017년 설립된 업계 선두주자 ‘더빈트’는 지난해 아예 국내 한 대기업에 인수됐다. 동원, SPC, 롯데 등 국내 대기업들도 최근 비건 고기 사업에 차례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미 오랫동안 ‘콩고기’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대체육은 왜 하필 지금 각광을 받는 것일까. 가능성만으로 이 시장을 낙관할 수 있는 것일까. 지난 8일 서울 서초구의 ‘더빈트’ 사무실에서 비건 고기를 개발한 양한주 연구소장과 식품·외식업체를 운영하는 4인이 모여 ‘비건 도시락’을 먹는 자리에 함께했다. -경제 위기 속에도 ‘비건 비즈니스’ 관련 투자는 업계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솔직히 과대평가되어 있다는 느낌도 든다.권민수 록야 대표 비건 시장, 특히 대체육은 식품업계의 블루오션이다. 물론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가 약 2조원에 불과하고 국내는 아직 시장 규모도 산출되지 않을 정도로 작다. 크기 대비 최근의 투자 흐름을 보면 고평가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가능성이 아주 큰 몇 안 되는 비즈니스인 것은 맞다고 본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홍콩 부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등 ‘거부’들이 왜 앞다퉈 비건 시장 투자에 뛰어들었겠나.안태양 푸드컬처랩 대표 저평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하기보다는 비건 시장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소비 카테고리 가운데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음식을 소비할 때 선택지 하나가 더 늘어난 것이다. 비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은 결국 환경 친화적인 소비를 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일 수밖에 없다. 누가 먼저 비건 제품을 잘 만들고 선점하는 가가 중요하다. -국내에선 언제부터 비건 고기의 가치가 급상승하고 주목을 받기 시작했나.양한주 연구소장 처음 창업했을때(2017년)만 해도 주변에서 비건 고기에 대해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미국은 비건 고기를 개발하는 임파서블, 비욘드미트 등 ‘푸드 테크’ 기업들이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면서 관련 시장이 201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성장했지만 국내에서 비건 고기 인지도는 ‘채식주의자 음식’에 불과했고 대중적으론 알려지지 않았었다. 지난해 동원F&B에서 비건 버거 패티인 ‘비욘드미트’를 독점 수입하면서 한국에서도 “꼭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가끔 건강하게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비건 제품을 사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이 처음 생겼다.남윤서 사실주의베이컨 대표 우리 매장을 찾는 손님은 당연히 육식을 하는 사람들인데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건 제품’이 없냐고 문의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기존에는 설탕이나 아질산나트륨 등의 첨가물을 뺀 ‘건강한 고기’를 원하는 분들이 주고객층이었는데 이들이 확실히 비건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비건 소시지’ 제품 개발을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근의 비건 시장은 예전의 콩고기 시장과 어떻게 다른 것인가. 안 대표 ‘타깃’이 다르다. 글로벌 푸드업계에선 비건 제품을 예전의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비욘드미트나 임파서블 버거의 비건 패티는 평소 맥도날드 햄버거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가끔 건강을 생각하면서 구매하는 빈도수가 순수 비건 소비자들의 구매보다 많다. 기술력도 발전했다.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는 임파서블 버거를 실제로 미국에서 먹어 봤는데 진짜 고기처럼 육즙이 흘러서 깜짝 놀랐다. 앞으로 모든 비건 제품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일반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될 것이다. 양 소장 우리가 제육볶음맛이 나는 비건 고기, 비건 진미채, 비건 짜장소스, 닭강정 맛이 나는 비건 고기 튀김 등 ‘한식 베이스’의 비건 식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도 일반 소비자들의 ‘일상식으로서의 비건’이 시장성 있다고 판단해서다. 현재 국내에 들어온 버거 패티 등 외국 비건 제품은 한국 소비자들이 매일 먹는 음식이 아니고, 비건 고기를 구워 먹는 것도 번거롭다. 우리의 목표는 일상에서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최적화된 원물을 공급하고 이를 가공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결국 맛이 있어야 팔리는 것이 아닌가.김재현 플레이그라운드 이사 ‘비건 음식’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주변의 극단적인 채식주의자들을 보면, 그들은 비건의 한계를 알고 있기 때문에 비건 음식의 완성도에 그리 까다롭지는 않다. 하지만 “비건 음식 한번 먹어볼까” 하는 일반 소비자들은 비건 제품의 맛에 굉장히 예민하다. 고기 맛에 최대한 가까운 비건 고기를 만들 것인가. 아니면 비건 고기 고유의 개성과 식감을 살린 전혀 다른 음식을 만들 것인가는 고민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비건 제품들을 시식해 보니 비건고기 민쯔가 들어간 짜장소스가 가장 만족스럽고 당장 시판을 해도 잘 팔릴 것 같다. 남 대표 대체육이라는 단어가 문제다. 고기를 대신하는 음식이라 어떻게든 소비자들은 고기 맛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고기와 본질적으로 다른 맛이 나도 매력이 있는 식감과 향이 난다면 잘 팔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건 음식의 맛이 중요해지면서 앞으로 이 분야에 셰프들이 많이 들어올 것이다. 나는 비건 고기를 염지, 훈연해서 베이컨처럼 가공해 팔아 볼 계획이다.-진짜 고기의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필연적인 미래인가. 남 대표 고기를 가공한 베이컨을 만들어 팔고 있지만, 그동안 우리가 고기를 지나치게 많이 먹은 대가가 컸다고 생각한다. 이왕 고기를 먹을 거면 바르게 자란 ‘좋은 고기’를 전보다 소량 먹어야 하고, 일상에서 비건을 시도해 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양 소장 지금 미국은 육류가 부족해서 젖소까지 먹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육류를 더이상 예전처럼 먹을 수 없다는 현실을 모두가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흔히 유전자 조작은 식물을 대상으로만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동물에게 더 많다. 생명을 공장에서 찍어내 표준화할 수 있도록 기술이 발전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건’ 라이프스타일이 정답은 아니지만 필수 선택지 중에 하나인 것은 맞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소규모 양조장도 OEM 생산 길 열렸다… 배민·교촌 ‘PB맥주’ 나오나

    소규모 양조장도 OEM 생산 길 열렸다… 배민·교촌 ‘PB맥주’ 나오나

    주류 생산 진입장벽 낮아져 규모 커질 것 거대 OEM 전문 맥주회사 탄생 가능성 요식업계 자체브랜드 맥주 생산 쉬워져 일각선 “수제맥주 정체성 흐려질 수도” 정부가 주류 위탁제조(OEM) 생산을 전면 허용하면서 국내 맥주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 시장에 ‘OEM 전문 생산’이라는 새로운 산업이 생기는 셈이어서 업계에서는 이번 규제 완화를 지난해 세금 체계가 종량세로 전환된 것과 맞먹는 ‘파격’으로 보고 있다. 19일 맥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30여개 소규모 양조장 가운데 40개사가 회원으로 가입한 한국수제맥주협회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번 규제 완화를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한 수제맥주 업체 관계자는 “설비를 갖춘 기존 양조장들이 OEM 생산을 이용해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라면서 “주류 생산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져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유럽처럼 거대 OEM 전문 맥주 회사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면서 “공장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대기업에도 호재”라고 덧붙였다. OEM 생산이 합법적으로 가능해지면서 업계는 모두가 각자의 브랜드를 가질 수 있는 무한경쟁 시대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치킨집, 레스토랑 등이 자체브랜드(PB) 맥주를 갖기가 쉬워졌기 때문이다. 이들이 최소한의 양조 시설을 갖추고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한 후 OEM 주문을 하면 자신들의 브랜드 맥주를 유통할 수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치킨집, 편의점들이 타 업체의 맥주를 받지 않고 OEM 맥주를 판매해 ‘브랜딩’까지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배달의민족 PB 맥주가 나올 수 있는 것처럼 각종 브랜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규모 양조장들도 설비에 큰 돈을 투자하지 않고도 대규모 공장에 주문 생산을 하면 전국에 유통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는 측면에서 이득이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다만 OEM 맥주 생산이 활발해지면 기존 소규모 양조장의 ‘영업’에 제한이 올 수 있다는 점, 수제맥주의 핵심 가치인 고유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 고양시의 수제맥주 업체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의 김재현 이사는 “양조장들의 주요 거래처인 레스토랑이나 치킨집에서 기존에 써 왔던 양조장들의 맥주 대신 OEM 맥주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고, 이렇게 생산된 PB 맥주를 우선적으로 판매할 수도 있다”면서 “브랜드가 남발되면서 수제맥주만이 가진 로컬(지역성)과 개성이 사라지는 등 전형적인 OEM 생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수제맥주 업계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지구 덮은 1억개 우주쓰레기… “별 보기 방해하고 우주비행사 위협”

    지구 덮은 1억개 우주쓰레기… “별 보기 방해하고 우주비행사 위협”

    1957년 10월 4일 구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이 위성의 모습에 사람들은 감탄했고 그때 한 미국인 소년도 마음을 사로잡혔다. 소년은 이를 계기로 로켓에 눈을 떠 나중에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기술자가 되는데 그가 바로 호머 히컴(77)이다. 그의 이야기는 1999년 ‘옥토버 스카이’라는 이름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후 세계 각지에서는 인공위성 개발 경쟁이 격화해 오늘날까지 몇천 회가 넘는 발사 작업이 이뤄졌다. 그 결과, 지구 저궤도대에는 인공위성의 파편이 무수히 흩어지게 됐고 현재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마틴 매쿠스트러 영국 헤리엇와트대 화학물리학과 교수가 최근 더컨버세이션에 밝혔다. 더컨버세이션은 대학교수나 연구원들의 글만으로 기사를 생산해 기성 언론의 대안으로도 주목받는다. 파편 탓에 별 찾을 수 없게 된다고? 인공위성은 고장이나 충돌에 의해 파손, 분해돼 그 조각은 파편으로 남는다. 크기는 몇 ㎛(마이크로미터)에서 몇십 m로 다양하다. 그중 대부분은 대기권에 돌입해 불타 사라지지만, 지금도 4500t이 넘는 파편들이 우리 지구를 둘러싸고 있다.스코틀랜드 스트래스클라이드대의 항공우주 전문가 스튜어트 그레이 연구원은 인공위성 파편의 증가를 충실하게 재현한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이를 보면 해마다 위성 파편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상에 나오는 파편은 지름 10㎝가 넘는 것들뿐이지만, 이것만으로도 2만 개가 넘는다. 유럽우주국(ESA)의 지난 2월 발표에 따르면, 지름이 10㎝ 이상인 파편은 3만4000개이고 지름이 1㎝에서 10㎝ 사이인 파편은 90만 개, 그리고 지름이 1㎜에서 1㎝ 사이의 파편은 1억2800만 개에 달한다. 이 때문에 많은 천문학자는 지금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런 파편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파편의 표면이 태양광을 반사해 지구를 향해 강한 직사광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 빛은 별의 미약한 빛보다 훨씬 더 강해 천체를 관측하는 임무를 방해한다.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인공위성 등을 만든 오늘날 기술자들은 위성의 표면을 검게 제작함으로써 빛의 반사를 억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이미 지구 궤도상에 셀 수 없이 많이 남아있는 파편들을 처리하지 않고서는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우주 유영 중인 우주 비행사의 목숨이 위험하다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위성 파편은 유인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 비행사들에게도 위험이 된다. 파편은 그냥 떠 있을 분이지만 실제로는 초당 3~10㎞의 고속으로 이동한다. 만일 그중 하나가 우주 유영(선외활동·EVA)을 하고 있는 우주 비행사에게 맞기라도 한다면 다치거나 목숨을 잃을 위험이 크다. 이에 관한 문제는 이미 2013년 영화 ‘그래비티’에서도 그려졌다. 또 이런 파편은 우주선이나 가동 중인 인공위성에 충돌해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오늘날 인류의 쓰레기 문제는 단지 지구 안에 머무르지 않고 우주에까지 이르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우주 분야의 새로운 발전을 진행해서는 안 될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임계장’과 무심한 입주자/문소영 논설실장

    조정진씨가 쓴 ‘임계장 이야기’를 읽었다. ‘63세,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노동일지´가 부제다. ‘임계장’은 임시 계약직 노인장을 일컫는 신조어다. 책은 공기업 정규직으로 38년 일한 뒤 60세에 은퇴했으나 국민연금은 2년 뒤에나 지급되는 탓에 생계를 위해 ‘시급의 일터’, 즉 비정규직 노동자로 돌아온 조씨의 핍진한 노동의 세계를 다룬다. 때는 2016년, 조씨는 임계장이라 불리던 첫 직장 버스터미널 배차원으로 3명이 할 일을 혼자서 할 수밖에 없다. 과도한 업무 중 부상을 입었지만, 치료도 못 받고 쫓겨났다. 버스회사는 산업재해가 분명한데도, 업무 부적응이라는 핑계를 대고 해고해 버린다. 7개월의 두 번째 직장인 광역시 아파트단지 경비원은 또 어떤가. 입주민의 갑질과 폭력에 항의하며 자살한 70대 경비원 최희석씨의 삶이 재현되는 듯했다. 악덕 입주민은 겨우 5%에 불과하지만, 이 극소수가 경비원의 몸과 마음을 무자비하게 짓밟는다. 아파트관리소장이나 경비대장 역시 하루살이라 경비원만 잡을 뿐, 부당노동에서 경비원을 구제하지 못한다. 필수인원이 최소화한 탓에 경비원들은 피와 살을 갈아 넣는 살인적 강도의 노동에 노출되지만, 다수 입주민은 무심하다. 아파트 생활 35년째, 무심한 입주민으로서 낯부끄럽다. symun@seoul.co.kr
  • 8090 그때 그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8090 그때 그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화양연화, 들국화의 ‘축복합니다’ 슬의생, 부활 ‘론리 나이트’ 쿨 ‘아로하’… 반갑다 이 노래!1980~1990년대 발표된 가요들이 드라마 속 또 하나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tvN 드라마 ‘화양연화’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등 9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드라마에서 적재적소에 활용된 곡들은 인기를 얻으며 음원 차트 상위권까지 진입했다. ●발라드·댄스·민중가요까지 추억 소환 1990년대와 2020년을 배경으로 한 멜로극 ‘화양연화’는 주인공들이 대학생 시절 듣던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동아리방에서 기타로 연주된 그룹 들국화의 ‘축복합니다’(1985)를 비롯해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1987),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1991) 등 서정적 멜로디의 발라드들은 두 인물의 감정에 대한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듀스의 ‘나를 돌아봐’(1993) 등 90년대 댄스 음악은 당시 과도기적 청년문화를 보여 주는 주요 장치로 쓰인다.●‘화양연화’ 속 노래, 감정 몰입 극대화 1990년대 운동권과 2020년 마트 비정규직 복직 투쟁 장면에서 흐르는 ‘바위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은 현실감을 높인다. 열혈 운동권 출신 한재현(유지태·박진영 분)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윤지수(이보영·전소니 분)의 과거와 현재는 이러한 민중가요를 통해서도 연결된다. 삽입된 곡들은 대본에 정확하게 특정돼 있다. 손정현 PD는 “이 음악들은 단순히 20년 전 시대상을 환기하는 청각적 오브제를 넘어 두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과 젊은 날의 신념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연속성을 상징한다”며 “지금 들어도 많은 분들이 좋아할 만한 숨은 명곡들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슬의생’ 리메이크곡 음원차트 접수 ‘슬의생’은 더 적극적으로 음악을 끌어들인다. 외피는 의학 드라마지만 극 중 의사들이 밴드를 한다는 설정과 대학생 시절부터 이어 온 관계는 가요로 풀어낸다. 노래방, 밴드 연습 장면에서 매번 다른 옛 히트곡이 전체 버전으로 나와 스토리보다 음악이 더 주목받을 정도다. 부활의 ‘론리 나이트’(1997),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1990), 모노의 ‘넌 언제나’(1993) 등의 리메이크 버전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그중에서도 조정석이 부른 쿨의 ‘아로하’(2001)는 가온차트 기준 4월 마지막 주 1위, 5월 첫째 주 2위로 줄곧 상위권이다. 각 곡은 작품 분위기와 등장인물들에게 어울리면서 대본 흐름에 맞는 것으로 고른다.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시리즈는 시대 배경 자체가 과거 노래를 쓸 수 있었지만 현대물은 한계가 있었다”며 “밴드를 가져오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고, 인물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보여 주기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클럽發 확진자, 부천 나이트 방문… 집단감염 다시 번지나

    클럽發 확진자, 부천 나이트 방문… 집단감염 다시 번지나

    베트남 출신 경찰관 설득에 경로 밝혀져 9일 밤~10일 새벽 방문자 진단검사 받아야 “클럽發 감염 4월 말 초기 환자 모임서 시작” ‘거짓말’ 강사 태운 택시기사 143명 접촉 BTS정국 등 이태원 방문 사과… 음성 판정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 1명이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에 경기 부천시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정 기미를 보이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불씨가 다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중 확진환자의 나이트클럽 방문 사실을 어제(17일) 파악했다”며 “방문자 명부와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통해 부천 나이트클럽 방문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 광주시에 거주하는 A(32·베트남)씨는 9일 오후 11시 48분부터 10일 0시 34분까지 부천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했다.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이 방문자 명단을 확보해 연락하고 있으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이 시간에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한 분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부천시는 관계자는 “당시 나이트 방문 고객이 약 250명 가량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환자는 18일 낮 12시 기준 170명으로 클럽 직접 방문자가 89명, 이들로 인한 감염자가 81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인지된 시점은 이달 1~2일이지만, 감염의 시작은 그보다 앞서 일어났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4월 말 이 집단 초기 환자들의 모임을 통해 감염됐고 이후 이태원 유흥업소를 통해 확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클럽 방문자 중 2000여명이 아직도 연락 두절 상태지만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산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들 상당수가 검사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부천 나이트클럽 사례에서 보듯 지역사회 감염 확산 가능성은 여전하다. 인천 ‘거짓말’ 학원강사를 태운 택시기사 B(66)씨와 배우자(67)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B씨는 학원강사 접촉 후 증상이 발현될 때까지 열흘간 택시를 운행했다. 당국은 택시 승객 143명을 상대로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 한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23·본명 전정국)을 비롯해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지난달 말 이태원 방문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정국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국이 첫 확진환자가 이태원에 갔던 날보다 약 1주일 전에 방문했지만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국은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메리트나이트에 대해 비교적 빠른 역학조사를 할 수 있었던 데는 베트남 출신 귀화 경찰관인 이보은(34) 경장의 역할이 컸다. 직접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베트남어로 설득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 조치시켜 감염경로가 밝혀질 수 있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SM 측 “NCT 재현 코로나19 음성...심려 끼쳐 죄송” [전문]

    SM 측 “NCT 재현 코로나19 음성...심려 끼쳐 죄송” [전문]

    NCT 재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재현이 지난 4월 25일 친구들과 이태원에 위치한 식당 및 바에 방문했다”며 “조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이태원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태언 소재 음식점 및 바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SM 측은 “재현은 문제가 된 특정 클럽에는 가지 않았고 확진자가 이태원을 다녀가기 7일 전”이라고 전했다. 또한 “재현은 증상은 없지만 자진해서 코로나18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재현은 지난 4월 25일 친구들과 이태원에 위치한 식당 및 바에 방문했으나, 문제가 된 특정 클럽에는 가지 않았고 확진자가 이태원을 다녀가기 7일 전이었습니다. 재현은 증상은 없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자진해서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재현은 모두가 일상적인 만남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하는 기간에 조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당사 역시 아티스트가 개인적인 시간에도 철저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하고 관리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던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아티스트 관리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북한, 5·18 책임자 처벌 촉구..“전두환 오늘도 거리 활보”

    북한, 5·18 책임자 처벌 촉구..“전두환 오늘도 거리 활보”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18일 전두환 전 대통령에 “살인마”라고 비난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편집국 명의로 ‘전대미문의 반인륜적 범죄를 강력히 단죄 규탄한다’는 성토문을 발표했다. 매체는 “광주 대학살 만행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으며 반드시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할 대죄악, 대범죄”라며 “오직 대학살자들에 대한 단호한 판결, 그 후예들에 대한 철저한 청산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썼다.이어 “진상규명과 학살주범처벌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피의 향연’을 즐긴 살인마 전두환역도는 오늘도 백주에 거리를 활보하며 민심을 우롱모독하고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40년의 역사는 광주대학살에 대한 진상규명과 공정한 판결은 전두환 일개인의 죄악에 대한 단죄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으며 설사 군복입은 살인마들이 무덤에 간다해도 양복입은 후예들이 살아있는 한 ‘피의 5월의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기사는 “광주대학살 만행의 뒤에는 미국의 검은 마수가 뻗쳐있다”며 “미국은 광주인민항쟁으로 남조선에 대한 저들의 지배 체제가 밑뿌리째 뒤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전두환에게 남조선 강점 미군 사령관의 지휘하에 있는 병력을 봉기 진압에 투입할 수 있도록 묵인 허용해주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5월의 항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선 “40년세월이 흐른 오늘까지도 남조선에서는 광주봉기자들의 념원이 실현되지 못하고있으며 살인귀 전두환역도는 죄악을 인정하고 사죄하기는커녕 중상모독망발을 줴치며 뻐젓이 상판을 쳐들고 활개치고있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항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는 기사에서 “돌이켜보면 광주인민봉기는 미제와 남조선군사파쑈도당의 반인민적통치에 대한 인민들의 쌓이고 쌓인 분노와 원한의 폭발이었다”며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을 요구하여 결사적인 항전을 벌린 정의의 반미반파쑈민주항쟁이었다”고 썼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BTS 정국 등 유명 아이돌, 이태원 모임…“코로나 음성”

    BTS 정국 등 유명 아이돌, 이태원 모임…“코로나 음성”

    차은우·민규 등 4월 말 음식점 등 방문각 소속사 “거리두기 안한 점 반성” 사과인기 아이돌 그룹 소속 가수들이 지난달 25일 이태원의 음식점 등을 함께 방문했다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클럽을 방문한 것은 아니며 코로나19 검사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각 소속사는 밝혔다.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지난달 25일 이태원 음식점 등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가 나오자 정국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는 “정국은 4월 25일 저녁 지인들과 함께 이태원의 음식점 및 주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 이후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빅히트는 “(정국)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예방 수칙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정국이 이태원에 방문했다는 목격담은 지난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졌지만, 당시 빅히트 측은 “아티스트의 사생활 관련해서는 확인해 드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빅히트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며 당시 대응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도 “민규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진단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도 차은우의 이태원 방문과 코로나19 음성 판정 사실을 밝히며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충실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에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이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차은우 측 “이태원 방문 확인...심려 끼쳐 죄송” [전문]

    차은우 측 “이태원 방문 확인...심려 끼쳐 죄송” [전문]

    아스트로 차은우 소속사가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 차은우가 이태원 등지를 방문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18일 소속사 판타지오는 “차은우가 지난달 25일 이태원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사의 관리 소홀로 인해 모두와의 약속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차은우는 5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당사는 질병관리 본부에 코로나 선별 검사 대상 여부 문의 결과 증상이 없다면 검사가 강제 권고 사항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아티스트와 주변 사람들의 건강 상태와 안전을 위해 이미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현시점에 소속 아티스트인 차은우가 이태원 인근에 방문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라며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에 충실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향후에는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이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지금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차은우는 방난소년단 정국, NCT 재현, 세븐틴 민규와 함께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이태원에서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간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전으로 특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태원 소재 클럽과 주점 등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한 기간이어서 비판이 일었다. 다음은 판타지오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판타지오입니다. 차은우는 지난 4월 25일 이태원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사의 관리 소홀로 인해 모두와의 약속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차은우는 5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당사는 질병관리 본부에 코로나 선별 검사 대상 여부 문의 결과 증상이 없다면 검사가 강제 권고 사항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티스트와 주변 사람들의 건강 상태와 안전을 위해 이미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현시점에 소속 아티스트인 차은우가 이태원 인근에 방문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으며,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에 충실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이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지금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좋은 사람 있으면♬…8090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좋은 사람 있으면♬…8090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들국화·빛과 소금·베이시스·듀스 등발라드·댄스·민중가요까지 추억 소환‘화양연화’, 인물들 감정 몰입 극대화‘슬의생’ 리메이크 곡은 음원 차트 접수1980~1990년대 발표된 가요들이 드라마 속 또 하나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tvN 드라마 ‘화양연화’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등 9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드라마에서 적재적소에 활용된 곡들은 인기를 얻으며 음원 차트 상위권까지 진입했다. 1990년대와 2020년을 배경으로 한 멜로극 ‘화양연화’는 주인공들이 대학생 시절 듣던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동아리방에서 기타로 연주된 그룹 들국화의 ‘축복합니다’(1985)를 비롯해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1987),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1991) 등 서정적 멜로디의 발라드들은 두 인물의 감정에 대한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듀스의 ‘나를 돌아봐’(1993) 등 90년대 댄스 음악은 당시 과도기적 청년문화를 보여 주는 주요 장치로 쓰인다. 1990년대 운동권과 2020년 마트 비정규직 복직 투쟁 장면에서 흐르는 ‘바위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은 현실감을 높인다. 열혈 운동권 출신 한재현(유지태·박진영 분)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윤지수(이보영·전소니 분)의 과거와 현재는 이러한 민중가요를 통해서도 연결된다. 삽입된 곡들은 대본에 정확하게 특정돼 있다. 손정현 PD는 “이 음악들은 단순히 20년 전 시대상을 환기하는 청각적 오브제를 넘어 두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과 젊은 날의 신념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연속성을 상징한다”며 “지금 들어도 많은 분들이 좋아할 만한 숨은 명곡들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슬의생’은 더 적극적으로 음악을 끌어들인다. 외피는 의학 드라마지만 극 중 의사들이 밴드를 한다는 설정과 대학생 시절부터 이어 온 관계는 가요로 풀어낸다. 노래방, 밴드 연습 장면에서 매번 다른 옛 히트곡이 전체 버전으로 나와 스토리보다 음악이 더 주목받을 정도다. 부활의 ‘론리 나이트’(1997),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1990), 모노의 ‘넌 언제나’(1993) 등의 리메이크 버전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그중에서도 조정석이 부른 쿨의 ‘아로하’(2001)는 가온차트 기준 4월 마지막 주 1위, 5월 첫째 주 2위로 줄곧 상위권이다. 각 곡은 작품 분위기와 등장 인물에게 어울리면서 대본 흐름에 맞는 것으로 고른다.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시리즈는 시대 배경 자체가 과거 노래를 쓸 수 있었지만 현대물은 한계가 있었다”며 “밴드를 가져오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고, 인물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보여 주기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방탄소년단 정국·차은우, 이태원 술집 방문 아이돌?...“확인 중”

    방탄소년단 정국·차은우, 이태원 술집 방문 아이돌?...“확인 중”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23) 측과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23) 등이 이태원 술집을 방문한 아이돌이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정국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정국이 최근 이태원 술집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 관계자도 “사실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97모임’인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민규,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던 지난 4월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음식점과 유흥시설 2곳을 방문했다. 이에 네 사람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는 5월 18일 0시 기준으로 168명이며, 이태원을 직접 방문한 환자가 89명, 이 환자들로 인한 추가 전파가 79명이다. 당국은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 이태원 일대 방문자는 증상 유무 관계없이 익명 검사가 가능하니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에 상담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맛 좋고 예쁜 뒤태… 소리까지 찍힌다

    손맛 좋고 예쁜 뒤태… 소리까지 찍힌다

    ASMR 먹방 촬영 가능한 고성능 마이크 ‘카툭튀’ 없는 엣지 스크린에 그립감 좋아 LG전자는 신작 스마트폰 ‘벨벳’을 내놓으면서 매스(대중) 프리미엄이라는 생소한 표현을 썼다. 굳이 이런 수식어를 붙인 것은 최고급형 제품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그에 못지않은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스마트폰 사업부 20분기 연속 적자를 극복하고 ‘물방울폰’이라고 불리는 벨벳을 과거 LG전자 휴대폰의 황금 시기를 이끌었던 ‘초콜릿폰’, ‘프라다폰’, ‘롤리팝폰’ 정도로 띄우기 위해 칼을 갈고 나섰다.벨벳은 ‘젊은 감성’을 가득 담으려 노력했다. 다른 스마트폰에서 찾아보기 힘든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레코딩’ 기능을 넣어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동영상 놀이’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영상 촬영도중 ASMR 레코딩을 누르면 고성능 마이크의 기능이 극대화돼 촬영 대상이 내는 작은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린다. 맥주캔을 앞에 놓고 찍어 보니 ‘탁’ 하는 캔뚜껑 따는 소리와 ‘콸콸콸’ 컵에 맥주를 따르는 소리가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다른 스마트폰으로도 촬영을 해 봤지만 이 정도의 소리를 경험할 수 없었다. 1인 방송인들이 카메라를 앞에 두고 라면이나 과자 등을 먹는 ‘먹방’을 찍을 때 감도가 높은 마이크를 써야 ASMR 레코딩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벨벳으로도 충분해 보였다. 디자인도 깔끔했다. 요즘은 제조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 외형이 비슷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는데 벨벳의 후면 디자인은 경쟁 제품과 차별화됐다. 카메라 3개와 플래시를 마치 물방울이 똑 떨어지는 모양으로 배치해 뻔하지 않은 느낌을 줬다. 맨 위의 메인 카메라만 살짝 튀어나왔을 뿐 나머지 렌즈들은 ‘글라스 내장형’으로 탑재됐다. ‘카툭튀’(툭 튀어나온 카메라) 제품이 아니라서 벨벳은 바닥에 놨을 때 한쪽만 들뜨거나 하는 불편함이 없었다. 세로 16.7㎝, 가로 7.4㎝로 크기가 다소 큰 편이었지만 화면 양옆 부분을 곡면으로 처리하는 이른바 ‘엣지’ 스크린 덕에 폰이 한 손에 딱 잡혔다. 벨벳의 화면 비율은 20.5대9로 앞선 제품인 ‘G8 씽큐’(19.5대9)보다 세로가 더 길다. 과거 영광을 재현하려는 듯 2009년에 출시한 ‘뉴 초콜릿폰’의 21대9 비율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보면 세로로 촬영한 영상이 많은데 이를 감상할 때 벨벳의 기다란 스크린의 장점이 극대화됐다. 화면이 큰 덕에 영화를 감상할 때도 몰입감이 느껴졌다. 과거 ‘LG폰’에 비해 스크린의 베젤(테두리)도 매우 얇아졌다.다만 화면이 커서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엔 다소 불편했다. 인공지능(AI)이 최적화된 음질을 찾아 주는 기능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그동안 LG폰에 탑재돼 고음질의 음향을 구현해 온 오디오칩인 ‘쿼드덱’이 빠진 점은 아쉽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가 장착됐다. G8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55’와 비교하면 한 단계 낮은 성능인 것은 아쉬울 수 있으나 나름대로 장점도 있다. 스냅드래곤 765는 5세대(5G) 이동통신용 모뎀과 AP를 하나로 만든 ‘원칩’이다. 벨벳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데에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원칩이다 보니 전력 효율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에서 나온 최신 모바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해봤지만 AP 성능에 따른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벨벳은 ‘듀얼 스크린’을 통해 두 개의 화면에서 스마트폰을 작동시킬 수 있는데 이때 많은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구동하면 다소 버벅거릴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카메라 줌을 최대로 당겨 촬영하면 손의 미세한 흔들림이 그대로 화면에 반영됐다. 망원 카메라가 없이 디지털 줌을 제공하는데 최대 10배까지만 확대되는 아쉬움이 있다. 디지털 줌은 화면을 당길수록 화질이 저하되기도 했다. 대신에 동영상을 찍을 때 사람 목소리를 또렷하게 담아 주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기능이 있는데 강연을 촬영할 때 유용할 듯하다.출고가는 89만 9800원이다. 화면을 확장하는 ‘듀얼스크린’과 필기가 가능한 ‘스타일러스 펜’은 별매다. 지난해 하반기에 나온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1이 최저 99만원부터 시작했던 것을 생각하면 매스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벨벳의 만만치 않은 가격은 다소 아쉽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미슐랭 3스타 식당에 마네킹 고객이 등장한 까닭

    미슐랭 3스타 식당에 마네킹 고객이 등장한 까닭

    고객들 빈 좌석에 앉으며사회적 거리두기 자동준수1940년대 복장 보는 재미도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미슐랭 3스타 식당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뒤 다시 문을 열면서 마네킹들이 좌석을 ‘찜’하게 해, 다른 사람이 앉지 못하게 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워싱턴DC 서쪽에서 여관과 식당을 겸업하는 ‘리틀워싱턴 여관’은 오는 29일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식당은 코로나19 확산이 아직 계속되는 가운데 어떻게 손님들을 보호하며 안전하고 완전한 식사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 고민해 왔다. 식당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는 전체 좌석 절반에 1940년대 스타일로 잘 차려입은 마네킹을 앉혀 두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를 재현한 좋은 풍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손님들이 마네킹을 사이에 두고 앉게 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치켜질 수 있다. 리틀워싱턴 여관 주인이자 주방장인 패트릭 오코널은 “마네킹은 어떤 것에도 불평하지 않는다”면서 “손님들이 마네킹 복장을 아주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은 마네킹의 복장 수준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 인근 시그니처 극단과 협업했다. 극단 운영감독인 매기 볼랜드는 “리틀워싱턴 여관이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재밌고 창의적인 방법이라 생각했다”면서 “게다가 이 아이디어로 식당이 버지니아의 또 다른 명물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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