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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아내가 종교에 빠져서”…전처·처남댁 살해 40대 구속

    [포토] “아내가 종교에 빠져서”…전처·처남댁 살해 40대 구속

    전처와 그의 남동생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가 구속됐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전재현 영장전담판사는 18일 살인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A(4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를 영장 발부 사유로 들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 40분께 정읍시 북면의 한 상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전처 B씨(41)와 전 처남댁(39)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전 처남(39)도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 A씨는 최근 종교적 갈등 등으로 B씨와 잦은 다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위장 이혼을 했지만, 최근까지 아내와 함께 살았다”며 “종교 문제로 아이들을 보지 못하게 돼서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 “말 타고 서핑까지”…故송해 마지막 광고, 37만명 봤다

    “말 타고 서핑까지”…故송해 마지막 광고, 37만명 봤다

    생전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진행한 국민MC 고(故) 송해가 다시 “전국~노래자랑”을 외쳤다. 지난 8일 별세한 송해가 출연한 여행 플랫폼 ‘야놀자’ 광고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고인을 향한 추모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에 ‘영원한 국민MC 송해 선생님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1분 분량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17일 오후 8시30분 기준 약 37만회를 기록 중이다. 영상은 고령이던 송해가 장시간 광고 촬영을 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해 딥페이크와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영상에서 송해는 말을 탄 채 바다를 질주하고, 서핑보드를 들고 전력 질주하기도 한다.야놀자 측은 “선생님께서는 마지막까지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대중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이셨다”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선생님 뜻에 따라 기술을 활용해 선생님의 활기찬 전성기 모습을 재현했다. 평생을 5000만의 놀이꾼으로 살아오신 송해 선생님, 이제는 하늘에서 더 신나게 노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이달 초 송해가 모델로 출연하는 광고 캠페인 ‘야놀자해’를 온라인에 공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별세하면서 추모의 의미로 방영을 중단했다. 이후 15일부터 2주간 한시적으로 온라인 채널과 TV 등을 통해 광고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영상 본 네티즌들 “천국에서도 즐거우시길” 추모 영상을 본 네티즌은 “그곳에서는 더 행복하시길 바란다”, “마음이 먹먹하다. 그 동안 고생 많으셨다”, “끝까지 대한민국을 즐겁게 해주고 가시네요!”, “천국~ 노래자랑 하고 계시죠?”등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추모했다.송해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송해의 발인식에는 임하룡, 엄영수 등 후배 80여명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특히 유재석과 강호동이 장례위원을 맡는 등 수많은 코미디언이 참여했다. 고인은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해 70여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한국 대중문화에 한 획을 그었다. 1988년 5월부터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4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또 지난 4월에는 95세 현역 MC로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한편 후배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고인은 생전에 ‘제 2의 고향’으로 여겼던 대구로 향했다. 고인의 유해는 대구 달성군 송해 공원에 안장된 부인 석옥이씨 곁에 안치됐다. 후배들은 “이곳에서 많은 이들과 ‘전국노래자랑’을 외친 것처럼, 이제는 수많은 별과 ‘천국 노래자랑‘을 외쳐달라”고 말하며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송해공원으로 보냈다.
  • 안재현, 이혼 후 ‘깜짝’ 소식…“다시 만나게 됐다”

    안재현, 이혼 후 ‘깜짝’ 소식…“다시 만나게 됐다”

    모델 겸 배우 안재현이 근황을 전했다. 안재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화문에 이어 연이 닿아 다시 만나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 만나요. 시간 관계상 방문하신 100분만 만날 수 있어요”라고 공지글을 남겼다. 안재현은 최근 에세이를 발간한 기념으로 작가로서 팬들과 만났다. 이는 지난 2018년 팬미팅 이후 4년 가까이 만에 이뤄진 만남이자 배우 구혜선과 이혼 후 처음이기에 더욱 의미를 더했다. 당시 안재현은 짧은 만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또 한 번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에 나서게 된 안재현의 반가운 소식에 팬들 역시 반가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 나성범 ‘빨간 맛’ 역전포에 친정 ‘눈물 쏙’

    나성범 ‘빨간 맛’ 역전포에 친정 ‘눈물 쏙’

    KIA 타이거즈가 나성범의 3점 홈런으로 NC 다이노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6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전에서 4-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 선발은 구창모였다. 왼쪽 척골(팔뚝뼈) 부상으로 지난해 시즌아웃 됐다가 지난달 28일 1군 무대에 복귀한 구창모는 직전까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둘 만큼 분위기가 좋은 상태였다. 구창모는 이날도 5와3분의1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위력적인 제구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는 사이 NC는 5회 권희동의 1타점 3루타와 손아섭의 1타점 2루타 두 장타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침묵했던 KIA 타선이 7회 깨어났다. 이창진이 1아웃 상황에서 솔로 홈런(시즌 5호)을 쏘아 올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2사 1, 2루 득점 기회를 맞은 나성범이 3점 홈런을 터뜨려 KIA는 4-2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수원에서는 SSG 랜더스가 KT 위즈를 6-0으로 눌러 2연패를 탈출하고 시즌 40승 고지에 올랐다. 거포 유망주 전의산이 2회 1아웃 상황에서 3루타를 때려 SSG 선취점의 기초를 닦았다. 김성현의 1타점 적시타와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SSG는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9회초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찌감치 타선 지원을 받은 선발 오원석은 무실점 완벽 투구를 선보였다. 6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5승과 5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기록을 함께 챙겼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김현수의 투런 홈런(시즌 12호)과 선발 케이시 켈리(8승 1패)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2-1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추재현, 한동희의 적시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 머리카락보다 가늘게 그렸다… 신라의 0.05㎜ 세공 미스터리

    머리카락보다 가늘게 그렸다… 신라의 0.05㎜ 세공 미스터리

    2016년 11월 경북 경주 동궁과 월지 발굴 현장에서 출토된 금박 유물은 팥알보다 작았다. 금박을 핀셋으로 살살 펴는 데만 반년이 걸렸다. 세척 작업까지 거쳐 모습을 드러낸 가로 3.6㎝, 세로 1.17㎝의 조그마한 유물에 현대 기술로도 재현하기 어려운 8세기 통일신라의 정교함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16일 공개한 ‘선각단화쌍조문금박’은 통일신라 금속공예의 정수를 보여 준다. 동궁과 월지 ‘나’ 지구 북편 발굴 과정에서 나온 이 유물은 20m 떨어진 거리에서 출토된 두 점이 보존처리를 거쳐 하나로 합쳐진 것인데, 넓이가 100원짜리 동전과 비슷할 정도로 작다. 현미경으로 50배 확대하면 놀라운 세계가 펼쳐진다. 순도 99.99%의 순금 0.3g을 0.04㎜ 두께로 펴서 만든 금박에 굵기가 0.05㎜도 되지 않는 선으로 새 두 마리와 단화(여러 문양 요소를 늘어놓아 꽃을 위에서 본 형태처럼 그린 것)를 새겼다. 머리카락(0.08㎜)보다 가느다란 선이다. 꽃을 중심으로 좌우에 그려진 새는 멧비둘기로 추정되며, 암수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어창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관은 “매우 가느다란 철필 등으로 조금(彫金)한 금박은 국내 유물 중 가장 정교한 세공술과 함께 뛰어난 미술적 감각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형문화재 금속공예 장인과 함께 재현 실험을 진행해 보니 선을 긋는 건 가능했지만 그림까지 그리는 건 무리였다”며 “첨단장비도 없던 당시에 어떻게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16년 출토 이후 공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도 금박 유물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서라고 한다. 몇 년간 관련 자료 조사와 연구, 외부 자문 등이 이어졌지만 결국 정확한 용도와 구체적인 제작 방식은 알아내지 못했다. 김경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사다리꼴 단면을 가진 기물의 마구리(끝, 단면)로 추정된다. 따로 매달 수 있는 구멍이 없는 걸로 봐서 직접 부착한 장식물일 것”이라면서도 “신에게 봉헌하기 위해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신라 시대 왕실에서 불교 유물을 제외하면 화려한 생활용품은 많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8세기 신라 왕실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유물”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17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천존고에서 ‘3㎝에 담긴 금빛 화조도’ 특별전을 열고 일반 관람객에게도 유물을 공개한다.
  • 롯데월드, 17일부터 ‘아이스 월드’축제

    롯데월드, 17일부터 ‘아이스 월드’축제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시원한 여름 축제 ‘아이스 월드(ICE World)’를 17일~8월 28일 연다. 달콤한 아이스크림(Icecream)이 가득한 포토존, 오싹(Cool)한 호러 체험, 신나는(Exciting) 퍼레이드의 영어 앞글자에서 축제 이름을 따왔다. 우선 아이스크림을 모티브로 파크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을 조성했다. 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에 5.2m 높이의 ‘아이스 팩토리’ 포토존이 설치됐고, 형형색색 네온 컬러의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연출샷 배경 화면도 표출된다. 야외 매직 아일랜드에도 아이스크림 포토존이 조성됐다.민속박물관에선 납량 콘텐츠 ‘오싹한 조선괴담소 : 호랑이의 노예, 창귀’를 선보인다.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귀신 ‘창귀’의 제단을 재현한 공포 체험관 등 오싹한 호러 콘텐츠가 가득하다. ‘아이스 가든’도 얼음 정원을 콘셉트로 리뉴얼했다. 다양한 빛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은반에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신나는 퍼레이드와 공연도 준비했다. 낭만적인 훌라춤 등 ‘고! 고! 바캉스’ 공연은 매일 오후 5시에 펼쳐진다. 아이스크림을 테마로 한 거리 포토공연 ‘하나, 둘, 셋! 아이스크림’도 주말과 공휴일에 진행된다. 손원천 기자
  • 서울국제관광전 23일부터 코엑스서 열려

    서울국제관광전 23일부터 코엑스서 열려

    37년 간 이어온 서울국제관광전이 ‘다시 만난 여행, 다시 만난 자유’를 주제로 23일~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서울국제관광전조직위원회와 국제관광인포럼이 주최하고 코트파가 주관하는 행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진 국내외 관광 산업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살필 기회다. 이번 박람회엔 각급 지방자치단체와 여행업체 등 300여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한다. 비행기 콘셉트의 홍보관을 마련한 경기도를 비롯해, 태화강 국가정원 등을 재현한 울산시, 심리유형검사(MBTI) 테스트를 통해 유형별 관광지를 소개하는 대전시, 템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발우공양 이벤트를 준비한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등이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전북, 수원시 등도 다양한 관내 테마 여행지와 핫 플레이스를 홍보할 예정이다.해외에선 스페인, 스위스, 몰타 등 40여 국가가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열띤 홍보 활동을 벌인다. 전통춤 공연,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국내외 관광 사업자가 참여하는 B2B 트래블마트와 여행 토크쇼, ‘더고수 가라사대’ 등의 부대 행사도 열린다. 아이패드, 애플 워치, 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됐다. ‘2022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WTIC)’도 서울 코엑스와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같은 날 동시에 열린다. 세계관광기구(UNWTO)와 울산시가 공동 주최해 올해 처음 갖는 행사로 15개국의 관광 부처 장, 차관과 30여 개국 대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 관광전은 오는 21일까지 누리집(www.kotfa.co.kr)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유료 입장권은 어른 1만원, 학생 5000원이다. 손원천 기자
  • 김종무 의원 발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 상임위 보류

    김종무 의원 발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 상임위 보류

    조합원 2/3 동의 시 도시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을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는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심의에서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개정안을 발의한 김종무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2)은 주택공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하여 정비사업 활성화가 시급해진 만큼 획일적인 규제에서 탈피하여 조합 상황에 맞는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러나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현 시점에서 시공자 선정 시기를 앞당기면 공공지원제도가 없던 10년 전 문제들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므로, 공청회 등을 통해 보완책 마련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조례 개정에 대한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제10대 의원 임기만료로 시공자 선정 시기 조정 조례 개정안은 자동폐기될 예정이지만, 이후에도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한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성경♥김영대, 열애설 공식 인정

    이성경♥김영대, 열애설 공식 인정

    ‘별똥별’이 유쾌한 웃음과 달콤한 설렘을 선사하는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꽉 찬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 최종화에서는 대중의 눈을 피해서 만나야 하는 ‘꽁별커플’ 오한별(이성경 분)-공태성(김영대)의 고충이 그려졌다. 특히 제주도 커플 여행에 도전한 두 사람은 식사 조차 편히 할 수 없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오히려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은 이 같이 별난 로맨스의 종지부를 찍고 공개 연인을 선언하며 핑크빛 엔딩을 맞았다. 한편 유성(윤종훈)은 지훈(하도권)으로부터 이사직을 물려받았고, 호영(김윤혜)은 유성이 있던 1팀의 수장이 되며 ‘매니저 커플’로 거듭났다. 기쁨(박소진 분)과 수혁(이정신) 역시 일과 사랑, 워라밸을 모두 잡으며 쿨하고 멋진 연인이 되었다. 또한 대수(김대곤), 다혜(장희령), 시덕(이승협), 정열(진호은), 재현(신현승), 유나(이시우), 미녀(정지안), 은수(윤상정), 보인(권한솔) 등 별별 사람들 역시 저마다의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 비평이란 미학적 언어의 모험…문학적 감동의 순간과 만나다[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비평이란 미학적 언어의 모험…문학적 감동의 순간과 만나다[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문학의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30회 연재를 마쳤다. 시인 김수영의 아내 김현경씨로부터 얼마 전 별세한 김지하 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서른 분을 만났다. 실제로 만나 인터뷰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고인인 경우에는 그분에 대한 회상의 내용을 쓰기도 했다. 비평가로서 최대 행복을 누린 순간들이었다. 물론 이러한 형식에선 그분들의 언어를 전달하는 매개자 역할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평가로서의 본연적 임무는 유보되거나 실종되기 쉬웠다. 그러고 보니 이 코너를 통해 나는 한국 문학의 중요한 순간을 열어 갔던 시인, 소설가, 수필가, 비평가, 아동문학가, 출판인, 문인 유족들의 고백과 증언을 경청하는 데 충실하려고 했던 것 같다. 독자분들께 그분들의 이야기를 투명하고 곡진하게 전달했다는 자긍심으로 위안을 삼는다. 마지막 지면에서 나는 비평가로서의 소회랄까 다짐이랄까 하는 것을 고백적으로 담음으로써 스스로와 대화를 해 보고자 한다.●판사 같은 비평가 여느 국문과처럼 우리도 교련복과 청바지로 대변되는 단색 필름을 켜 놓고 살았다. 유명한 시인도 스승으로 모셨지만 1980년대는 강의에 집중하던 시대는 아니었다. 가장 엄혹했다는 그 시기에 나는 의외롭게도 후배들과 세계문학 명작을 읽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러시아 등 지나치게 서쪽으로 치우친 목록이었지만 민족문학이 대세이던 시절에 서양 근대고전을 읽은 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 엉뚱한 일이었다. 물론 문학회에서는 주로 사회과학 서적을 탐독했으니 문학 쪽만 편식했던 것은 아니다. 나는 기억의 고고학자가 되겠노라는 야심으로 근대문학 정전을 파고들었다. 지금도 또래 누구보다 근대문학 정전의 세목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편이다. 이때 가졌던 독파의 열정과 기억에의 욕망은 지금 생각해도 대단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원래 꿈이었던 창작은 천천히 멀어져 갔다. 한때 그렇게 열심히 시를 썼던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망각의 시간이 흘러 버렸다. 창작 부문에선 못 했던 신춘문예 당선을 비평 부문에서 했다. 서울신문사 시상식에 갔더니 현직 교수로서 당선된 사람은 처음이라고 했다. 괜히 우쭐해졌지만 곧바로 그만큼 늦었구나 하는 생각이 따라왔다. 그때부터 정식으로 글 청탁이 들어오기 시작해 나는 지금까지 가장 분주한 비평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살고 있다. 문학을 처음 꿈꿀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삶이다. 그때그때 시인이나 작가들의 신작을 읽고 비평하는 일이 삶의 중요한 일부를 이루게 됐고, 이제는 이름도 잘 모를 정도로 작가군(群)이 많아졌지만 우리 세대 나름으로 동시대 작가들과 함께 대화한 시간들에 감사할 따름이다.최근 어느 시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비평가에는 세 종류의 스타일이 있다고 한다. 검사, 변호사, 판사 같은 비평가다. 검사 스타일은 창작 위에 군림하면서 억압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는 폭력적 계도형이고, 변호사 스타일은 매사에 창작자를 옹호하는 얌전한 덕담형이고, 판사 스타일은 이러저러한 징후나 사례를 따지고 그것을 저울에 달아 제언하는 엄정한 판단형이다. 검사와 변호사만 넘쳐나는 시대에 판사처럼 균형을 가진 비평이 새롭게 충전돼 갈 때 우리 비평은 문학의 위기 국면을 훌쩍 넘어설 것이다. 물론 이는 모든 비평가가 지고 있는 실존적 부채이기도 할 것이다. ●비평의 정확성과 가치 생성력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이라는 성취를 이룬 이후 한국 소설은 세계시장에서 우뚝한 주인공이 돼 가고 있다. 그러한 역량 신장에 따라 한국 문학을 읽고 따지는 비평 장르에 대한 기대도 서서히 활력을 보이고 있다. 많은 이가 비평과 상업주의의 원칙 없는 야합을 경계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비평 활동을 하는 이들의 눈매와 손길은 날카롭고 섬세하다. 물론 비평의 비속화와 평균화를 부추기는 무책임한 동어반복 비평, 작품의 표층만을 따라가며 작가의 의도를 인준해 주는 헌사 비평, 이해관계를 반영해 이너서클 사람들에게 과도한 호의를 보이는 주례 비평과 결별해야 한다는 요청은 여전히 비평의 실존을 감싸고 있다.비평을 둘러싼 이러한 활력과 위기의 모순 양상은 지금이 비평에 대한 반성과 갱신이 강력하게 진행되는 시대임을 일러 준다. 이때 우리는 비평의 가장 핵심적 요건인 창의성과 공정성 그리고 타당성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결국 비평은 엄정하고 합리적인 가치 준거에 입각한 해석과 평가의 행위이고 비평가는 자신이 선택한 준거에 대해 논리적으로 옹호해 가야 하지 않는가. 그 근거가 바로 비평의 창의성과 공정성, 타당성이다. 그것이 결여된 비평의 범람은 위기 국면을 더욱 심화시키는 아이러니컬한 결과를 빚을 뿐이다. 우리 비평의 위기는 그렇게 비평의 창의적 갱신 가능성과 함께 나란히 서 있다. 이러한 균형 감각 못지않게 비평이 이겨 나가야 할 징후들은 제법 많다. 세 가지 정도로 압축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이론의 서구 편향이고, 다른 하나는 독해의 부정확성, 마지막 하나는 비평과 상업주의의 밀월 관계다. 이러한 것들이 얽혀 문학의 위기를 비평이 초래했다는 진단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 가운데서 가장 강조돼야 할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비평의 정확성이다. 모든 비평 행위가 텍스트나 문학 현상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기초로 하는 것이고, 그것의 최종적 존재 근거 역시 텍스트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석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비평은 텍스트로부터 받은 매혹을 적정한 해석 논리로 바꾸어 내는 능력에서 시작해 비평가 스스로의 가치평가를 반영하는 지점에서 완성된다. 나는 비평을 문학 행위나 현상에 대한 반성적 자의식이자 그것의 논리적 표현이라고 이해하는 편이다. 그 안에서 비평가는 작품과 독자를 이어 주는 해석자 역할에서 벗어나 스스로 심미적 텍스트로 나아가려는 충동을 가진다. 유행의 코드 밖에 소외된 고유하고도 독자적인 언어 세계를 발굴해 그것을 독자의 기억 속으로 편입시키는 노력 역시 비평가에게 부여된 몫이다. 사르트르는 시인을 “도구로서의 언어와 절연한 사람”이라고 했지만, 나는 비평가야말로 실존적 자의식을 바탕으로 하는 “미학적 언어의 모험가”라고 고쳐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비평의 기능이 이론의 증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의 창조적 차원을 암시하면서 삶에 반성적 조건을 제시하는 데 있다고 믿는다. 생각해 보면 비평의 정확성이나 가치 생성력은 비평의 위기 극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준거가 돼 줄 것이다. ●‘무항산 무항심’을 생각하는 시간 선후배 비평가 가운데 느지막이 창작을 병행하는 이들이 있다. 부럽기는 하지만 나는 애초에 그것을 포기했다. 조금 차분히 생각해 보면 비평이라고 창작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언어를 가지런하고 풍부하게 분석하고 해명하는 듯하지만 그 안에는 양도할 수 없는 비평가 자신의 언어가 담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꼭 창작이 아니더라도 나는 비평을 통해 일인칭 자기표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 과정으로 근대문학 유산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데 골몰하면서 오래전 작가들의 빛과 빚을 한없는 연민과 경이로 바라보았다. 이래저래 삼인칭을 향한 감동이 일인칭의 가치 표현으로 숱하게 전이돼 간 것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그 순간들을 지금도 사랑하고 기억한다. 이러한 기억은 이 땅에서 문학을 한 이들의 언어에 대한 실존적 외경으로서의 비평을 은유하는 것이기도 할 터다. ‘정서적 연루’(emotional involvement)라는 말이 있다. 문학 수용자들이 자신의 경험이나 정서를 텍스트에 집어넣어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을 말한다. 나만의 ‘문학적 순간’은 훌륭한 작품에 스스로를 투영시켜 감동을 체험하는 연루 과정에 있었다. 훌륭한 작품은 이 참혹한 침몰과 퇴행의 시대에도 여전히 인간의 존재론적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들려주지 않던가. “무항산(無恒産)에 무항심(無恒心)”이라는 말은 ‘맹자’에 나온다. 생산이 중단되면 마음도 사라진다는 말이다. 서울신문으로 비평을 시작해 여기에 성장 서사의 일편을 써 보니 그동안 항산을 통한 항심을 가져온 것에 감사할 뿐이다. ‘문학의 순간’에서 만난 스승, 선배, 동료, 문인 유족들께, 특별히 소중한 지면을 주신 서울신문 문화부에 깊은 사의를 드린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속초 아바이마을 ‘실향민문화축제’에 초대합니다

    속초 아바이마을 ‘실향민문화축제’에 초대합니다

    “속초 아바이마을 실향민문화축제에 초대합니다.” 강원 속초시가 개최하는 2022 실향민문화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청호동 아바이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를 주제로 열린다. 12일 속초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부터는 지역 중심의 일회성 축제에서 벗어나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 및 남북 평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한 실향민문화육성사업의 하나로 개최된다. 실향민을 위로하고 그들의 문화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는 2016년 시작됐다. 망향탑과 아바이마을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합동망향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라 실향민의 과거와 미래를 담은 가상현실(VR) 퍼포먼스, 함상 위령제 등이 진행되다. 아바이마을 해변에서는 1960년대 아바이마을을 재현한 테마거리도 운영 된다. 테마거리에서는 속초연극협회 소속 배우들의 퍼포먼스를 비롯해 실향민문화를 주제로 한 증강현실(AR) 체험, 탈북민 문화 홍보,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 등이 이어진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북 음식을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개설되고 개막식과 함상 위령제, 공연 등은 유튜브를 통해 현장 중계된다”고 말했다.
  • 청와대 한 달간 77만명 방문…창덕궁 관람객보다 많아

    청와대 한 달간 77만명 방문…창덕궁 관람객보다 많아

    지난달 10일 일반에 개방된 청와대에 한 달 동안 77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지난 9일까지 청와대 누적 관람객 수가 77만 7242명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창덕궁 연간 관람객 64만 3549명보다 13만명이나 많은 것이다. 또 작년 경복궁 관람객 108만 5188명의 71.6% 수준이다. 약 8∼9개월간 경복궁을 찾은 사람에 해당하는 인원이 한 달간 청와대를 방문한 셈이다. 대통령이 공식 집무를 보고 외빈을 접견한 본관은 지난달 26일 내부 개방 이후 27만 2968명이 들렀다. 같은 기간에 비슷한 인원이 대통령 거주 공간이었던 관저도 방문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빈 만찬 모습이 재현된 영빈관과 브리핑룸을 배경으로 대변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춘추관은 지난달 23일 내부 개방 이후 각각 20만 4513명, 10만 1355명이 관람했다. 추진단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 동선을 조정하고, 목재 산책로를 정비하고 있다. 장애인 화장실과 벤치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15일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장애인, 8세 이하 아동을 위해 청와대 관람 순환버스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또 주말에는 춘추관 인근 헬기장 등에서 서커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 ‘공간정보 특성화 대학’에 시립대 신규 지정… “특화 교육·인프라 개선 등 투자”

    서울시립대학교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공간정보 혁신인재 양성 사업’에 선정돼 수도권 ‘공간정보 특성화 대학’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공간정보 혁신인재 양성사업은 미래 신산업 동력으로 활용될 공간정보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자 4년제 대학 8개교를 공간정보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 45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립대 공간정보공학과는 3년간 5억 4000만원을 지원받아 공간정보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 개편 및 운영, 연구 및 학습 환경 조성, 장학금 지원,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책임자인 권재현 공간정보공학과 교수는 “서울시립대는 2009년부터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특성화 대학원으로 지정돼 공간정보 분야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배출해왔다”며 “신규 선정된 특성화 대학 사업을 함께 추진해 공간정보산업을 선도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與 당권 놓고 이전투구, 민생·국민 안 보이나

    [사설] 與 당권 놓고 이전투구, 민생·국민 안 보이나

    집권 여당 내 세력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친윤석열 중진 의원들의 갈등이 거친 설전을 통해 여과 없이 드러나고 있다. 이 대표는 얼마 전 정당 개혁을 명분으로 혁신위원회를 띄운 뒤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어제 귀국했다. 정진석 의원을 비롯한 친윤 중진 의원들은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를 향후 총선 영향력을 노린 ‘자기정치’로 몰아붙였고, 이 대표는 ‘대표 흔들기’로 보고 거칠게 맞대응하고 있다. 대내외적 악재가 산적하고 경제는 바람 앞 등불처럼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여당 지도부는 민생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 권력 다툼에 빠져있어 씁쓸하다. 갈등의 핵심은 이 대표가 공천 등 정치·정당 개혁을 내걸고 만든 혁신위원회다. 친윤계 의원들은 이 대표가 차기 대표의 권한인 총선 공천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얼마 전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에 이 대표 측근인 정미경 최고위원이 내정된 데 대해 정진석 의원이 “혁신도 정도도 아니고 공정과 상식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선거에서 이기고 정당 개혁 어젠다를 만들어 가겠다는데 (당 대표에서) 내려오라는 사람들이 있다. 어이없다”고 반박했다. 서로 언론 인터뷰와 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면서 ‘나쁜 술수’, ‘개소리 치부’, ‘싸가지’ 등 험한 말들이 오갔다. 여기에 정미경 최고위원이 “(정 의원이) 분당을 지역에 본인이 넣고 싶은, 염두에 둔 사람이 있었나 그런 생각까지 했다”고 정 의원을 공격하고, 김용태 최고위원은 “명분 부족한 충고는 충고가 아닌 당 지도부 흔들기”라고 꼬집는 등 이 대표 측과 친윤 중진들 간에 전선이 확대될 조짐이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적 상황은 매우 어렵다. 물가는 역대급으로 고공행진 중이고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시에 악화되는 트리플 감소까지 더해 대한민국 경제가 악화일로에 있다. 세계은행은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했던 50년 전의 오일쇼크와 비슷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전 세계를 덮칠 것이라고 경고하지 않았는가. 북한은 갈수록 미사일 도발 수위를 높이고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2017년 최고조에 달했던 한반도 위기 상황이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모두 힘을 모아 대처해도 모자랄 판에 가장 앞장서서 위기를 극복해야 할 집권 여당 지도부가 당내 권력 다툼에 혈안이 돼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볼레로와 마츠 에크/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볼레로와 마츠 에크/무용평론가

    반복되는 리듬이 격정의 순간을 향해 치닫는다. 검은 점프슈트 차림의 군중이 삼삼오오 모여들며 동작을 펼친다. 그 사이를 하얀색 정장의 노신사가 묵묵히 오간다. 그의 손에는 양동이가 들려 있고 무대 중앙에 놓인 욕조를 물로 채우기 시작한다. 얼굴 형상의 조형물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공중에 자리잡고 군중과 어우러진다. 어떤 의식을 준비하는 걸까. 긴장감이 극에 달한다. 모리스 라벨의 곡 ‘볼레로’가 흐르는 15분 동안 숨죽이며 지켜보았다. 욕조 속으로 뛰어드는 노신사의 마지막 찰나가 클라이맥스가 될 것이라는 건 상상도 못한 채. 1928년 안무가 이다 루빈슈타인은 라벨에게 작곡을 의뢰했다. 춤의 역동성을 최대한 담아 달라는 주문과 함께. 그렇게 탄생한 ‘볼레로’는 라벨의 가장 유명한 오케스트라 작품이 됐고, 이후 많은 무용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모리스 베자르의 1961년 작이다. 남성 무용수의 대명사 조르주 돈이 빨간색 카펫이 깔린 원탁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몸짓을 선보여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고 수잰 패럴, 마이야 플리세츠카야, 실비 기옘 등 세계적 발레리나들이 이에 도전했다. 베자르 외에도 내로라하는 안무가라면 한번쯤은 시도해 보는 곡이 ‘볼레로’인데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만큼이나 그 수가 많다. 스웨덴의 천재 안무가 마츠 에크는 어떤 ‘볼레로’를 만들었을까. 파리 국립오페라 발레단이 ‘카르멘’과 ‘또 다른 장소’까지 두 작품을 더 묶어 ‘마츠 에크 특집’을 꾸몄다. 2019년 첫 기획 이후 올해 5월 한 달간 성황리에 재공연했다. 운 좋게도 지난달 26일 가르니에 오페라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파리는 이전보다 더 많은 관객이 공연장에 몰려 볼레로의 ‘크레센도’(점점 세게) 효과를 열광적인 박수소리로 재현했다.올해 77세인 에크는 본래 고전을 재해석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 준 인물이다. 일명 ‘대머리백조’로 유명한 ‘백조의 호수’가 대표작이다. 1987년 작인데 국내에서도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에크는 예술적·대중적으로 모두 성공한 발레 풍자극의 귀재임이 분명하다. 파리 국립오페라 발레단과의 인연도 깊다. 1993년 신분제도를 고발한 ‘지젤’이 레퍼토리로 등극한 이래, 2000년 발레단을 위해 ‘아파트’를 안무했고, 대성공을 거두었다. 안무를 하기엔 심신이 노쇠했다며 은퇴를 선언했던 그가 3년 전 신작 ‘볼레로’와 ‘또 다른 장소’를 통해 컴백한 것을 보면 파리는 말년에 가장 열정적으로 예술세계를 펼칠 수 있는 안식처임에 틀림없다. 입에 시가를 문 카르멘. 난폭하고 파괴적이지만 독립적이고 남성적인 매력을 뿜어대는 카르멘 앞에서 돈 호세는 역으로 순종적인 사랑을 갈구한다. 발레리나의 우아함 대신 극적인 표현으로, 에크가 독특한 여성상을 탄생시키는 데 큰 힘이 된 아내이자 뮤즈 아나 라구나가 ‘카르멘’의 조안무자로 활약했다. ‘또 다른 장소’에서도 라구나의 체취는 그대로 묻어났다. 에크가 앞서 친형 니콜라스 에크와 실비 기옘을 위해 영상물로 제작한 ‘스모크’를 모티브로,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와 함께 ‘둘을 위한 솔로’를 펼쳐 보여 남녀 듀엣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라구나는 장식적이거나 추상적인 춤의 한계를 떨쳐버리고 솔직한 내면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기 위해 조안무자로서 최선을 다했다.‘또 다른 장소’에 출연한 스테판 뷜리옹이 이번 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났다. 각고의 노력으로 에투알(최고등급)에 올랐지만 짧은 무용수의 생 앞엔 빠른 은퇴만이 기다리고 있으니 긴 예술에 비해 인생은 너무나 덧없음을 재차 실감했다. 가르니에 오페라극장의 천장에 있는 샤갈의 그림은 변함없이 아름다움을 발하고 있는데 물속으로 뛰어든 노신사의 마지막 찰나는 볼레로의 선율과 함께 공기 중으로 사라져 버렸다.
  • 박인환·이봉구·천상병 ‘명동 샹송’… 서늘한 세월 품은 예술혼의 해방구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박인환·이봉구·천상병 ‘명동 샹송’… 서늘한 세월 품은 예술혼의 해방구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박인환, ‘세월이 가면‘ 박인희의 목소리로 듣는다. 조용필, 최백호, 양하영, 이동원, 적우, 임태경의 목소리로 듣는다. 현인 그리고 나애심의 목소리로 듣는다. 박인환의 시(詩)를 가사로 이진섭이 작곡한 노래 ‘세월이 가면’을 들으며 명동을 걷는다. 부르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편곡과 음색에 따라 노래는 다르게 들린다. 세월이 흐르는 이치를 아직 모르는 목소리의 낭만적인 떨림, 휙휙 쌩쌩 곁을 스쳐 지나는 세월을 온몸으로 느끼는 목소리의 흔들림, 지난 세월을 회한으로 돌이키는 젖은 목소리, 그 미련마저도 모두 지워져버린 듯 아련한 회상과 망각의 목소리. 1956년 시를 쓰고 곡을 붙이고 노래하던 처음의 그때, 그들에게 세월은 어떤 의미였을까?2009년 EBS에서 방영된 문화사 드라마 ‘명동 백작’은 1951년 3월 이봉구(박철호)가 폭격으로 폐허가 된 명동 거리를 걷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화려했던 명동,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였던 명동이 전쟁으로 초토화된 것을 목격한 이봉구는 끝내 설움이 북받쳐 엎드려 오열한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명동 또한 전쟁 아닌 전쟁으로 폐허의 분위기다. 인파로 북적대던 거리는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땅값을 자랑하는 건물들이 텅텅 비어 있다. 말마따나 인파(人波), 사람의 물결에 휩쓸린 채 멋쟁이들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쏙 빠졌던 예전의 명동은 온데간데없다.그곳도 마찬가지다. 명동 한복판, 명동성당에서 을지로 입구로 가는 큰길에 눈에 잘 띄던 화장품 가게도 역병의 폭격을 이기지 못했다. 유리창에 붙은 ‘임대’라는 글자가 가슴에 슥, 붉은 빗금을 긋는다. 빈 가게 귀퉁이에 보도를 향해 돌 하나가 덩그러니 섰다. ‘문화예술인이 찾았던 은성 주점 터: 이곳에서 약 10m 앞에는 1960년대 소설가이자 언론인 이봉구(1915~1983)와 변영로, 박인환, 전혜린, 임만섭 등 문화예술인들이 모였던 주점 터이다. 특히 이봉구 선생은 명동을 좋아하여 명동 시장(市長)·명동 백작이란 애칭으로 불렸다.’ 낭만의 시대였다. 야만의 시대이기도 했다. 모든 것을 폐허로 만든 전쟁이 끝나고 설움과 불안과 울화가 가슴 밑바닥에서 스멀대던 때였다. 너나없이 가난했다. 희망이라곤 보이지 않는 암흑 세상을 하루하루 버텼다. 육신과 영혼의 허기가 는개처럼 자욱했던 그 시절의 명동 그리고 은성은 갈 곳 없는 예술가들의 은신처, 찢긴 깃발처럼 펄럭이는 예술혼의 해방구였다.은성도 그 자리에 있던 화장품 가게도 없는 거리에 멀거니 섰다가 길을 건넜다. 명동파출소 옆 골목 안쪽 지하에 ‘명동백작5060’이라는 밥집 겸 술집이 옛 은성을 재현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크 타임을 막 지나서인지 점심 장사를 한 흔적만 남아 있고 가게 안에는 아무도 없다. 객쩍은 낮술일지나 음복하는 심정으로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 하려 했더니, 불러도 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며 빈 입을 쩍 다신다. 어두침침한 조명, 낮은 천장, 삐걱거리는 나무 의자. 쓸쓸하고도 아련하다. 그 시절의 은성이 이런 모습이었을까? 1956년 봄밤, 일군의 예술가들이 어김없이 은성에서 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자욱한 담배 연기 속 열변과 췌담이 왁자지껄한 가운데 상고머리의 젊은 시인이 있었다. 그 시절의 평균키를 훌쩍 뛰어넘는 장신에 조니 워커와 카멜 담배를 좋아하는 멋쟁이였지만, 21살에 등단해 10년을 시인으로 사노라니 빈한한 살림살이에 세탁소에 맡긴 스프링코트를 찾을 돈이 없어 봄에도 두꺼운 겨울 외투를 걸치고 있었다. 은성 주점을 운영하던 사람은 탤런트 최불암의 어머니 이명숙(1986년 작고)씨였다. 영화 제작자였던 남편이 과로로 숨지자 외아들을 키우고 생계를 잇기 위해 가게를 열었다. 그런 연고로 은성은 자연스럽게 문인들을 비롯한 영화인, 음악가, 화가 등 예술가들이 드나드는 사랑방이 됐다. 박인환을 비롯해 김수영, 변영로, 전혜린, 오상순, 입구 쪽에 서서 막걸리 한 잔 사줄 사람을 기다리던 천상병 등이 단골이었다고 한다. 작가라는 작자들은 가난했다. 그럼에도 밥을 못 먹는 주제에 술은 잘도 먹었다. 예나 제나 쥐꼬리 같은 고료를 받으면 탈탈 털어 사먹고, 택택한 물주가 나타나면 얻어먹고, 뻔뻔하게 외상도 줄창 대고 먹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술을 주문하는 박인환 일행에게 은성의 주인이 밀린 외상값부터 갚으라고 지청구했다. 그러자 박인환이 품에서 만년필을 꺼내어 무언가를 쓰기 시작했다. 그것을 가사 삼아 작곡가 이진섭이 노래를 만들었다. 3년 전 ‘밤의 탱고’를 발표해 가수 활동을 시작한 연극배우 나애심이 노래를 했다. 노래를 들은 은성의 주인, 이명숙씨는 눈물을 훔치며 술을 내주었다. 그 곡이 명동의 노래, 명동 샹송, ‘세월이 가면’이었다. 얼핏 듣기에 사랑 노래였다. 아니, 그 사랑이 시들고 난 뒤 여전히 남은 기억에 대한 노래였다.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것을 잃어도 잊지 못하는 것, 그것은 들끓는 가슴이 아니라 ‘서늘한 가슴’에 놓일 수밖에 없다.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갔다. 가족을 잃은 사람, 연인을 잃은 사람, 영이별이 아니더라도 생이별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이 허깨비처럼 허정거리며 살았다. 잊고 싶은 기억에는 시간이 약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우고 싶은 기억 속에도 사금파리처럼 반짝이는 기억이 섞여 있어, 이름은 잊어도 눈동자와 입술은 잊을 수 없었다. 아무도 승리하지 못한 전쟁처럼 시간 앞에 승자는 아무도 없었다. ‘세월이 가면’은 그들을 위한 노래였다.어느덧 등단한 지 30년이 돼 버린 나는 꼬꼬마 때 까마득한 선배들로부터 ‘명동 시대’의 일화를 귀동냥했다. ‘영혼의 양식을 공급해 준 곡창’으로서 명동은 분야와 장르를 구분 짓지 않고 예술가와 문화 종사자들이 어울리는 장소였다. 음악과 미술과 문학과 무용은 물론 대중문화와 비평과 언론까지 경계가 없었다. 그 시절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나고 지금은 문화사 속에 이름으로 남았다. 그 말단에 앉아 함께 술잔을 기울이지 못한 아쉬움을 명동 시대의 에피소드들을 사(私)소설로 기록한 ‘명동 백작’ 이봉구 선생의 사진 한 장으로 대신한다. 은성에서 소주를 마시는 말년의 이봉구를 김일주 선생이 찍었는데, 신인 시절 나도 문인들의 사진을 찍어 기록하던 그의 피사체가 됐던 적이 있다. 아, 그런데 김일주 선생도 지난해 여름 작고했다는 부고를 뒤늦게 읽었다. 이제 술 마시는 작가들, 침 튀기며 토론하는 작가들, 싸우는 작가들, 술상에서 조는 작가들의 모습을 기록할 사람도 더이상 없다…. 나애심의 목소리로 다시 듣는다. 안개 같은 담배 연기 속에 울려 퍼지는 깔깔한 목소리, ‘나는 천 년의 세월을 지나온 것보다 더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보들레르의 시구가 떠오른다. 은성은 1973년에 영업을 종료했고 그 자리에 2004년 서울문화재 기념표석이 설치됐다. 세월을 따라 사람들이, 사랑이 그렇게 가버렸다.(㉻에서 계속) 소설가
  • 생리컵 회사가 출시한 ‘자궁 모양’ 라즈베리맛 시리얼

    생리컵 회사가 출시한 ‘자궁 모양’ 라즈베리맛 시리얼

    ‘자궁 모양’ 라즈베리맛 시리얼이 출시돼 화제다. 9일 생리컵을 제조하는 브랜드 ‘인티미나’는 자궁 모양의 라즈베리맛 시리얼 ‘피리어드 크런치’를 출시했다. 제품명인 피리어드 크런치의 ‘피리어드(Period)’는 영어로 생리를 뜻한다. 인티미나 관계자는 올바른 성교육과 생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위해 제품명을 이 같이 했다고 밝혔다. 제품 상자에는 자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적혔다. 빨간색의 이 시리얼은 여성의 자궁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들었다. 실제 자궁처럼 난소, 자궁, 질, 자궁 경부의 모양이 그대로 재현됐다. 자궁모양의 시리얼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생리에 대한 인식 설문 조사’에서 영감을 받았다. 생리에 대한 금기는 고소득 국가와 저소득 국가를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약 48%의 여성이 생리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 약 48%의 여성이 생리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77%의 여성이 친구나 가족들과 월경에 대한 주제로 대화를 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남성의 인식은 어떨까.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에 따르면 네덜란드, 브라질, 우간다,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의 소년 및 남성과 대화를 통해 얻은 결과에서 3명 중 1명(37%)은 ‘월경 기간을 비밀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10명 중 7명이 ‘다른 소년이나 남성이 생리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전히 존재하는 월경의 잘못된 정보나 미신은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로도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인도와 네팔의 어떤 지역에서는 생리를 할 때 집 안에서 잠을 잘 수 없는가 하면, 다른 문화권에서는 특정 음식을 먹을 수도, 요리할 수도 없거나 집안일, 목욕도 허용되지 않기도 한다. 생리는 몸에서 독소를 내보내거나 제거하기 위해서 배출하는 것이 아니다. 생리는 가임기 여성의 자궁내막이 호르몬 분비 주기에 맞춰 배아의 착상을 준비하는데, 임신이 되지 않으면 자궁내막이 저절로 탈락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인티미나의 산부인과 전문의 슈리 다타는 “생리를 숨겨야 한다는 사회적인 인식을 제고하는데 이 시리얼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경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월경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 사람처럼 느끼고 상처 치유도 가능한 로봇 피부 등장

    사람처럼 느끼고 상처 치유도 가능한 로봇 피부 등장

    최근 로봇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로봇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딱딱한 금속이나 플라스틱 소재의 외피를 갖고 있어 사람들이 로봇에 친근감을 갖지 못한다. 사람의 모습을 갖고 부드러운 소재의 인공 피부를 갖고 있는 로봇들도 있지만 형태나 기능 모두 사람 피부에는 못 미친다. 카이스트,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독일 슈투트가르트대 국제 공동 연구팀은 사람처럼 다양한 촉각 자극을 구분할 수 있고 베어지거나 찢어져도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로봇 피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로봇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6월 9일자에 실렸다. 피부는 내부 장기를 충격에서 보호하고 주변 환경이 보내는 물리적 자극을 전달하는 핵심 장기이다. 피부를 통한 인식되는 촉감은 물체 인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언어적 감정 표현까지 가능하게 해준다. 그러나 사람의 피부는 부드럽고 복잡한 3차원 형태를 갖고 섬세한 촉각 정보를 수용할 수 있는 신경까지 있어 구현해 내기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체모사 다층구조와 단층촬영법을 활용해 사람 피부 구조와 촉각수용기 특징, 구성 방식을 흉내 내 미세한 자극만으로도 반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인공지능(AI) 신경망 기술로 측정된 촉감 신호를 처리해 누르기, 두드리기, 쓰다듬기 같은 다양한 자극을 모두 분류해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또 하이드로젤, 실리콘 같은 부드러운 소재들로 로봇 피부를 만들어 사람 피부처럼 충격 흡수도 가능하고 날카로운 물체로 찢어지거나 베여도 재생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로봇 피부를 의수나 의족에 사용해 실제 사람의 손과 다리와 똑같은 촉감과 모양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김정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기 위한 필수 기술인 대면적 로봇 촉각 피부를 개발한 것”이라며 “특히 사람의 피부감각, 촉각 성능에 버금가는 기술을 구현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황선홍호 2연패 힐끔, 태국 제치고 U-23 아시안컵 8강 안착

    황선홍호 2연패 힐끔, 태국 제치고 U-23 아시안컵 8강 안착

    황선홍호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조영욱(서울)의 활약을 앞세워 ‘난적’ 태국을 제압하고 5차례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축구대표팀은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전반 조영욱이 배달한 고재현(대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태국을 1-0으로 따돌렸겼다. 말레이시아와 1차전에 4-1 승리에 이어 베트남과의 2차전 1-1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이로써 조별리그 최종 2승1무를 기록, 1위(승점 7)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D조 2위와 오는 12일 4강행을 다툰다. 현재 2차전까지 치른 D조에서는 2위에 일본이 자리해 있어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2014년 시작돼 격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20년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공오균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도 같은 시각 열린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태국을 제치고 조 2위(승점 5·1승2무)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8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8강에 올랐다. 당시에는 박항서 현 베트남 A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U-23 대표팀을 지휘했다.승리가 절실했던 황선홍 감독은 공격진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정상빈(그라스호퍼)을 벤치에 앉혀두고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시미즈)을 처음으로 선발 출격시켰다. 공격수 조영욱도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오세훈이 최전방에, 조영욱과 홍현석(LASK), 이강인(마요르카), 고재현이 2선에 섰다. 권혁규(김천)가 그 뒤를 받쳤고, 포백은 이규혁(전남), 김주성(김천), 이상민(충남아산), 최준(부산)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고동민(경남)이 꼈다. 선제 결승골은 조영욱과 고재현이 합작했다. 전반 35분 고재현이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해 득점했다. 상대 수비라인을 뚫어내는 고재현의 움직임과 이를 정확히 예측한 조영욱의 패스 타이밍이 일품이었다. 조영욱은 이로써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했다. 둘의 콤비 플레이는 3분 뒤 또 한 번 번뜩였다. 조영욱이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해 들어간 뒤 넘긴 컷백을 고재현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 10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직접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허사가 됐다.
  • 황선홍호, 태국 꺾고 조 1위로 U-23 아시안컵 8강행

    황선홍호, 태국 꺾고 조 1위로 U-23 아시안컵 8강행

    황선홍호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조영욱(서울)의 활약을 앞세워 태국을 제압하고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U-23 대표팀은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전반전 조영욱의 도움에 이은 고재현(대구)의 결승 골로 태국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D조 2위와 오는 12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현재 2차전까지 치른 D조에서는 2위에 일본이 자리해 있어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한국은 2014년 시작돼 격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승리가 절실했던 황선홍 감독은 공격진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정상빈(그라스호퍼)을 벤치에 앉혀두고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시미즈)을 처음으로 선발 출격시켰다. 공격수 조영욱도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오세훈이 최전방에, 조영욱과 홍현석(LASK), 이강인(마요르카), 고재현이 2선에 섰다. 권혁규(김천)가 그 뒤를 받쳤고, 포백은 이규혁(전남), 김주성(김천), 이상민(충남아산), 최준(부산)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고동민(경남)이 꼈다. 발 빠른 조영욱과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대구 팀 내 최다인 6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미드필더 고재현이 전반전 태국 진영을 휘저으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다. 선제골도 조영욱과 고재현이 합작했다. 전반 35분 고재현이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해 득점했다. 상대 수비라인을 뚫어내는 고재현의 움직임과 이를 정확히 예측한 조영욱의 패스 타이밍이 일품이었다. 조영욱은 이로써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했다. 조영욱과 고재현의 콤비 플레이는 3분 뒤 또 한 번 번뜩였다. 조영욱이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해 들어간 뒤 넘긴 컷백을 고재현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이번엔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조영욱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0분에는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직접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5분에는 아칫폴 키리롬이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을 고동민이 겨우 막아냈다. 한국은 태국의 막판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고 8강행을 확정했다. 고재현은 경기 뒤 “쉬운 경기가 없는 것 같다. 매 경기 결승이라는 기분으로 준비했는데 8강에 오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은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중앙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고재현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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