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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시, 반도체·투자기업 임직원과 함께하는 ‘상생 파트너십’ 구축

    이천시, 반도체·투자기업 임직원과 함께하는 ‘상생 파트너십’ 구축

    경기 이천시는 25일 반도체 및 투자협약기업 임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한 ‘상생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천시와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시몬스 △애경자산관리㈜ △㈜에덴낙원 △㈜디에스테크노 △㈜밸류엔지니어링 △브이엠㈜ △비씨엔씨㈜ △영진아이엔디㈜ △㈜유진테크 △㈜티에이치테크 △㈜에이치시티 △㈜하이랜드푸드 △㈜재현인텍스 등 14곳이다. 이천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3년 7월 ‘이천시 반도체기업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내 8개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현안을 공유하며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날 협약은 지난 7월 개최된 반도체기업협의체 실무간담회에서 ‘임직원 복지 향상과 장기근속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본격 논의가 시작됐다. 협약에 따라 이천시는 반도체 및 투자협약 기업 10개 사, 2,600여 명의 임직원에게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이천의 미래를 이끌 핵심 산업이며,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협력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곧 기업 지원의 핵심”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기업들이 지역과 상생하며 더 나은 복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앙골라를 잡아라…한국여자핸드볼, 27일 개막 세계선수권서 반등 노려

    앙골라를 잡아라…한국여자핸드볼, 27일 개막 세계선수권서 반등 노려

    한국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개막하는 제27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옛 영광재현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선다. 32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노르웨이, 앙골라, 카자흐스탄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3년 역대 가장 낮은 순위인 22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1995년 이 대회에서 우승, 2003년 3위에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하락세를 보이는 여자핸드볼의 위상이 그대로 드러나 아쉽기만 하다. 다만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 조 3위까지 결선리그에 진출하기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최소한 1승 이상을 거둬야 결선리그에 나갈 수 있다. 그래야 옛 영광 재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한국여자핸드볼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어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한국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8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일본의 상승세가 무서워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일본에 패하는 등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이 속한 H조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절대강자인 노르웨이가 버티고 있다. 28일 노르웨이와 겨루는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개막전을 맡게 되는 셈이다. 그렇지만 30일 앙골라, 12월 2일 카자흐스탄과의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결선리그가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가기 때문에 앙골라와의 조 2위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 다만 핸드볼 강국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앙골라의 전력도 만만치 않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소집된 대표팀은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한 뒤 19일 튀니지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앙골라전을 대비했다. 이계청 대표팀 감독은 “지난 대회 22위에 그쳤기 때문에 그 대회보다 더 상위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선수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 이연경은 “수비에 집중해서 연습했고 팀워크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신체 조건의 불리함을 아기자기한 우리만의 기술로 이겨내며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 상하이 주름잡은 조선인 ‘영화 황제’, 예술로 항거하다

    상하이 주름잡은 조선인 ‘영화 황제’, 예술로 항거하다

    항일 투쟁 맹활약한 배우 김염 일제의 홍보 영화 출연 강요에 “기관총으로 겨눠도 안 찍는다”안중근 동생에 독립자금 전달독립운동 관련 영화 제작 추진 1930년대 중국 상하이에서 ‘영화 황제’로 불린 조선인이 있다. 영화배우로 맹활약했던 김염(1910~1983)이다. ‘이데올로기의 전쟁터’였던 20세기 초반 김염은 영화로 항일투쟁을 펼쳤던 인물로 기억된다. 김염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상하이를 무대로 활약했던 조선 영화인들의 삶을 다룬 전시 ‘상하이 영화 황금시대의 조선 영화인들’이 인천 중구에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2월 22일까지 개최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1930년대 상하이는 ‘동양의 파리’로 불렸다. 중국 근대화의 상징인 동시에 제국주의 침탈의 상처를 안은 도시이기도 했다. 서구의 근대와 중국의 전통이 뒤섞인 공간으로서 정치·경제·문화에서 자유를 찾고자 여러 망명자로 붐비는 곳이기도 했다. 독립운동가이자 부친인 김필순을 따라 어린 시절 상하이로 망명했던 김염은 이런 분위기 가운데서 자라난 인물이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당시 상하이의 도심이었던 와이탄의 모습을 재현한다. 거리의 공중전화와 인력거 등을 통해 ‘올드 상하이’와 그 안에서 활동한 영화인들의 일상을 조명한다. 정기탁, 김일손, 이경손, 한창섭, 김명수, 전창근 등 상하이에서 활동한 망명 조선 영화인들의 삶과 작품도 아울러 살펴본다. 하이라이트는 2부다. 1933년 현지 영화 전문매체를 통해 ‘영화 황제’라는 칭호를 얻었던 김염의 삶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김필순을 비롯해 7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황해도 소래마을 김성첨 일가의 활약상도 다룬다. 김염은 일본이 제국주의 홍보를 위한 영화에 출연을 강요했을 때 “기관총으로 나를 겨눈다고 해도 그런 영화는 찍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거절했다고 한다. 전시는 상하이 망명 조선 영화인들의 기고문과 영화 스틸사진, 포스터, 설명서 등을 통해 당대 영화인들이 어떻게 민족의식을 고취했으며, 시대를 어떻게 진단했는지 보여준다. 김염의 후손이자 ‘상하이 올드데이즈’ 저자로 이번 전시를 위해 자료를 제공한 박규원 작가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간 알려지지 않은 김염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 작가에 따르면 김염은 김구의 측근이자 안중근의 친동생인 안공근과 1935년 만나 우정을 쌓는다. 김염은 안공근에게 들었던 독립운동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웅혈루’라는 제목의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박 작가는 “(김염과 안공근은) 1936년 7월부터 1937년 6월까지 네 차례 만났고 (김염이 안공근에게) 독립운동을 위한 자금을 주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중일전쟁(1937~1945)이 발발하면서 ‘영웅혈루’는 끝내 완성되지는 못했다. 1940년 김구가 광복군을 창설할 때도 김염이 자금을 쾌척했다고 한다.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가 질식할 것 같은 식민지 조선을 벗어나 영화 황금시대의 상하이로 망명한 조선 영화인들과 중국 유일의 ‘영화 황제’에 오른 배우 김염의 민족정신과 예술세계를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주거복지부터 물 복지까지 도민의 삶 직결된 예산 집중 검증

    임창휘 경기도의원, 주거복지부터 물 복지까지 도민의 삶 직결된 예산 집중 검증

    “사회의 흐름 반영하고, 효율성 높여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11월 24일 도시주택실, 도시개발국, 수자원본부를 상대로 열린 2026년 본예산안 심사에서 급변하는 임대시장의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기도의 경직된 주거 정책을 비판하고, 도시재생 및 도시개발 사업에서의 공공성 강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임창휘 의원은 ▲임대차 시장 변화에 따른 주거복지 정책 재설계 ▲도시재생사업 예산 삭감에 따른 시·군 부담 전가 문제 ▲신도시 리츠 사업의 공공성 확보 방안 ▲급수취약지역 지원 예산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월세 비중 40% → 60% 급증, 정책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먼저 임창휘 의원은 도시주택실 예산 심사에서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을 언급하며 경기도 주거복지 정책이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창휘 의원은 “2021년 40% 수준이던 월세 비중이 최근 60%까지 치솟는 등 임대차 시장의 무게추가 전세에서 월세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시장 상황은 급변하고 있는데 경기도의 주거지원 정책은 여전히 과거의 틀에 갇혀 전세와 월세 지원에 차별을 두지 않거나 변화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창휘 의원은 “월세 전환은 결국 주거 취약계층의 매달 고정비 지출 증가로 직결된다”며 “주거급여를 포함한 정책 전반에서 ‘총량 증가’라는 대원칙 아래 이러한 사회적 흐름을 적극 반영해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재생 도비 삭감ㆍ리츠 도입 우려....“공공의 책임 방기해선 안 돼” 임창휘 의원은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경기도의 무책임한 예산 편성을 질타했다. 그는 “10개 도시재생사업 모두에서 도비가 삭감된 것은 사실상 사업 중단을 의미하거나, 재정적 부담을 기초지자체에 전가하는 행위”라며 “경기도가 광역지자체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로 예산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시개발국의 ‘신도시 리츠’ 도입과 관련해서는 과거 민자 유치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의 실패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임창휘 의원은 “리츠 도입은 공공사업을 민간 영역으로 확장하는 금융기법이지만, 자칫 공공이 져야 할 책임을 민간에 떠넘기거나 단순 부지 매각으로 귀결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민간의 창의성은 살리되, 발생 수익은 청년과 취약계층에게 환원되고 손실 위험은 분산시키는 정교한 ‘공공-민간 결합 관리 시스템’이 선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행률 낮다고 예산 삭감? 주민 고통 외면하는 행정편의주의” 수자원본부 심사에서 주민 생활과 직결된 ‘물 복지’ 예산 삭감을 꼬집었다. 임창휘 의원은 급수취약지역 상수도 지원 예산이 줄어든 것에 대해 “행정절차나 설계 지연으로 집행률이 낮다는 이유로 필수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주민의 편의를 무시한 처사”라며 재원 확보를 위해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액된 생태하천 복원사업 예산에 대해서는 “예산 변동폭이 지나치게 크면 안정적인 사업 계획 수립이 불가능하다”며 시·군 및 한강유역환경청과의 면밀한 협의를 통해 예산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창휘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근간”이라며 “오늘 지적된 사항들이 2026년도 사업 추진 과정에 충실히 반영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 탁구 혼성단체 월드컵 대표팀 28일 출국…안재현, 주천희 WTT 왕중왕전 초청

    탁구 혼성단체 월드컵 대표팀 28일 출국…안재현, 주천희 WTT 왕중왕전 초청

    재작년에 출범한 혼성단체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탁구 대표팀이 타도 중국을 목표로 훈련에 돌입했다. 25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탁구 남녀 대표팀은 24일부터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 있는 한국마사회 훈련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남자 대표팀은 장우진(세아), 안재현, 오준성(이상 한국거래소), 박강현(미래에셋증권)으로 구성됐으며 여자는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최효주(한국마사회)이 선발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남자는 조대성(화성도시공사) 대신 박강현이 합류했으며 여자는 은퇴한 전지희와 코치로 변신한 서효원이 빠지고 이은혜와 최효주가 가세했다. 혼성단체 월드컵은 16개국이 참가하며 4개 팀 4그룹으로 이뤄진 조별리그와 상위 8개 팀 리그를 거쳐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하는데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이 모두 열리며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때 혼성단체 종목이 추가되면서 이번 대회에도 각국이 에이스 선수를 파견했다. 이 때문에 대표팀으로서도 남녀 복식은 물론 혼합복식조를 새롭게 구성하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년 연속 중국에 우승을 내줬지만 준우승으로 선전했다. 대표팀은 우선 혼합복식은 왼손잡이인 박강현을 중심으로 여러 조합이 실험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조대성의 파트너로 신유빈과 김나영이 번갈아 기용됐다. 여자복식도 역시 왼손잡이인 최효주를 중심으로 파트너 찾기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남녀 대표팀은 27일까지 나흘간 복식조 훈련 중심으로 담금질한 뒤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중국 쓰촨성 청두로 이동할 계획이다. 한편 남녀 탁구 대들보인 안재현(한국거래소)과 주천희(삼성생명)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인 홍콩 파이널스에 막차로 출전하게 됐다.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에도 출전한다.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 WTT 시리즈인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터 등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으로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 경기만 펼쳐진다.
  • [세종로의 아침] 공정위 증원, ‘독이 든 성배’ 되지 않으려면

    [세종로의 아침] 공정위 증원, ‘독이 든 성배’ 되지 않으려면

    “사람이 없다.” 대부분 일터에서 터져 나오는 공통된 외침이다. 공직사회, 민간기업, 일용직 현장까지 인력이 충분한 일터를 찾기 어렵다. 0.7명대 합계출산율에 학령인구는 급격히 줄고 있고, 인공지능(AI)까지 투입되면서 앞으로 가속화할 일만 남았다. ‘인력 증원’이 가물에 콩 나듯 하는 시대이다 보니 TO(조직 정원)를 더 늘린다는 건 단순한 인력 충원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기업이라면 경영상, 정부라면 조직 운영상 전략적인 목표를 이행할 조직을 새로 꾸릴 때 인력을 늘린다. 그만큼 성과를 내라는 의미다. 직원의 업무 부담을 덜어 주려고 ‘고임금’ 인건비 부담을 떠안는 천사표 고용주나 대통령은 없다고 봐야 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167명 충원 방침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공정위 인력 증원’을 콕 집어 지시하면서 조직 확대에 인색한 행정안전부도 막아서지 못했다. 공정위 직원 수는 현재 647명에서 814명으로 25.8% 늘어난다. 지금까지 한 부처의 정원이 단번에 이렇게 늘어난 전례는 없었다. 하도급·가맹·유통 분야에서만 61명이 증원된다. 경인사무소 신설에 정원 50명이 추가 배정된다. 카르텔(담합)·독과점·소비자 사건 조사 분야에 14명, AI·데이터·경제분석·디지털 포렌식 분야에 23명이 충원된다. 상임위원 1명을 포함해 심의 인력도 19명 늘어난다. 내년 공정위 인건비 예산은 올해보다 74억원가량(6개월 치) 증액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150억원에 이른다. 모든 부처가 “사람이 없다”고 호소하는데 유독 공정위만 이토록 많이 늘리는 이유는 뭘까. 공정위는 ‘속도’를 강조한다. 조직·인력 보강으로 경제적 약자에게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조사받는 기업에는 빠른 불확실성 해소가 가능해질 거라고 말한다. 그간 인력 부족으로 사건 조사와 심의에 시간이 오래 걸렸던 점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볼 때 사건 처리를 빨리하려고 정부가 연 150억원의 추가 인건비를 감당할 리는 없다. 인력 증원 배경에는 ‘성과’가 있고, 지금껏 공정위에 성과의 척도는 ‘제재’였다. 과징금 액수가 조 단위로 불어나고 ‘기업 오너 검찰 고발’이 제재에 포함되면 성과도 커지는 식이었다. 2016년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에 부과한 역대 최대 과징금 1조 311억원과 행정소송 승소가 공정위에 최고의 훈장임을 부정하는 직원은 없다. 공정위 인력 증원이 ‘제재 강화’를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추론이 재계에서 나오는 까닭이다. 조사 인력이 늘어나면 위법 행위의 증거를 더 샅샅이 뒤져 찾아낼 수 있다. 제재 수위도 높아진다. 때마침 주병기 공정위원장도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며 제재 수위 상향을 천명했다. ‘인력 증원=실적 쌓기=제재 강화’라는 공식이 공정위를 과징금 만능주의에 빠진 ‘제재 저승사자’로 만드는 건 아닐지 우려된다. 늘어난 인력을 앞세워 조사를 서두르고, 제재 성과에만 천착하면 ‘조사 갑질’이 재현될 수도 있다. 심판 과정에선 피심인의 방어권 보장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과도한 과징금 부과는 공정위의 행정소송 패소율만 높일 개연성이 크다. 안 그래도 공정위는 최근 과징금 취소 행정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하고 있다. 그런데도 되레 제재 수위를 더 높이겠다고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세게 때릴수록 더 많은 성과는커녕 소송 리스크만 커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제재 신뢰도는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고, 무고하게 얻어맞은 기업의 피해만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기업의 위법 행위를 억제하는 데 과징금 상향만이 능사는 아니다. 공정위는 인력 증원으로 조직의 힘이 세지는 만큼 성과 과시를 위한 제재 강화보다는 ‘정교한 규율·규제’라는 제어 장치를 더 고민해야 한다. ‘제재의 검’을 쥔 규제 당국에 인력 증원이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음을 꼭 깨닫기 바란다. 이영준 경제정책부 기자(차장급)
  • 청소년 1750개 동아리 2만여명 꿈 도와[희망·행복 주는 기업]

    청소년 1750개 동아리 2만여명 꿈 도와[희망·행복 주는 기업]

    CJ그룹이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나눔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의 강점인 ‘문화’를 활용한 차별화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CJ나눔재단의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 사업은 청소년들이 창작자가 되어 문화를 경험하고 성장하는 대표적인 문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는 2013년 시작된 이래 올해까지 전국 약 1750개 동아리, 2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영상 미디어, 음악,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 창작 활동을 지원했다. 단순 체험을 넘어 기획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하며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는 데 기여했고, 청소년 문화 인재 육성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들의 창작 역량을 심화하기 위해 어드밴스프로(Advance-Pro) 과정을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는 CJ그룹 임직원 및 업계 전문가들이 맞춤형 코칭을 제공하며 멘토로 참여했다. 좋은 결실도 맺었다. 음악 부문 동아리의 창작곡 음원이 멜론,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 9개 플랫폼을 통해 정식 공개됐으며, 요리 부문 동아리가 개발한 창작 메뉴 8종은 CJ제일제당 사옥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통해 선보여졌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이 문화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대입 면접도 AI 사정관으로 준비…불안한 목소리까지 콕~ 집어낸다

    대입 면접도 AI 사정관으로 준비…불안한 목소리까지 콕~ 집어낸다

    입시업체 AI 프로그램 속속 도입지원자가 학생부 내용 입력하면 희망 대학·학과 맞춰 활동 물어봐논술 예상 문제도 AI로 뽑아 대비 “1학년 통합과학 시간에 장기이식을 주제로 한 토론에 참여했는데, 당시 쟁점은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컴퓨터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 입학사정관 3명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훑어보며 교과 및 동아리 활동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약 1분 정도 지원자 답변을 듣던 한 입학사정관은 “동아리장을 맡으며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역할을 했나요?”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약 5분간 진행된 이 면접은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을 이용한 모의 화상면접이다. 화면 속 입학사정관 3명도 AI가 생성한 가상 인물이다. 지원자가 입력한 학생부를 분석한 AI가 희망 대학·학과에 맞춰 실제와 거의 흡사한 면접 상황을 재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입시업체 대표 전일권(62)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AI는 사람보다 꼼꼼히 면접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며 “답변이 적절했는지 따로 평가해 지원자가 보완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화상면접처럼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미소, 시선 처리, 목소리 톤과 크기까지 교정해준다. 예컨대 면접이 끝난 뒤 지원자가 중간에 답변을 머뭇거린 부분을 지적하며 “문장과 문장 사이에 적절한 쉼을 넣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화면에 표시되는 식이다. 수능 이후 면접·논술 준비 과정에서도 ‘AI 기반 입시 전략’ 등 다양한 형태의 AI 도구가 사용되고 있다. 수험생 스스로 AI를 활용해 예상 면접 질문을 뽑는 방식은 이미 보편화됐고, 최근에는 전문 업체까지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면접 준비 중인 김모(18)양은 친구들과 함께 한 입시업체에 학생부를 제공한 뒤 AI가 만든 예상 질문을 받아봤다고 한다. 그는 “예상 질문 10개와 모범 답안 10개를 받아 활용 중”이라고 전했다. 논술 준비에서도 AI 활용은 늘고 있다. 입시컨설턴트 장용호(55)씨는 “최근 5년치 지문을 AI에 학습시킨 뒤 예상 문제를 뽑아 대비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입 면접 예상 문제 뽑고, AI 입학사정관으로 모의 면접

    대입 면접 예상 문제 뽑고, AI 입학사정관으로 모의 면접

    “1학년 통합과학 시간에 장기이식을 주제로 한 토론에 참여했는데, 당시 쟁점은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컴퓨터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 입학사정관 3명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훑어보며 교과 및 동아리 활동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약 1분 정도 지원자 답변을 듣던 한 입학사정관은 “동아리장을 맡으며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역할을 했나요?”라며 다시 질문을 이어갔다. 약 5분간 진행된 이 면접은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을 이용한 모의 화상면접이다. 화면 속 입학사정관 3명도 AI가 생성한 가상 인물이다. 지원자가 입력한 학생부를 분석한 AI가 희망 대학·학과에 맞춰 실제와 거의 흡사한 면접 상황을 재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입시업체 대표 전일권(62)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AI는 미소, 시선 등 다양한 비언어적 요소를 잡아내기 때문에 사람보다 꼼꼼히 면접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며 “답변이 적절했는지 따로 평가해 지원자가 보완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상면접처럼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지원자의 답변뿐 아니라 미소, 시선 처리, 목소리 톤과 크기까지 교정해준다. 예컨대 면접이 끝난 뒤 지원자가 중간에 답변을 머뭇거린 부분을 지적하며 “문장과 문장 사이에 적절한 쉼을 넣는 것이 좋다”는 식의 조언이 화면에 표시되는 식이다. 수능 이후 면접·논술 준비 과정에서도 ‘AI 기반 입시 전략’, ‘챗GPT 활용 대입’ 등 다양한 형태의 AI 도구가 사용되고 있다. 수험생 스스로 AI를 활용해 예상 면접 질문을 뽑는 방식은 이미 보편화됐고, 최근에는 전문 업체까지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면접 준비 중인 김모(18)양은 친구들과 함께 한 입시업체에 학생부를 제공한 뒤 AI가 만든 예상 질문을 받아봤다고 한다. 그는 “모의 면접까지는 아니지만 예상 질문 10개와 모범 답안 10개를 받았다”고 말했다. 논술 준비에서도 AI 활용은 늘고 있다. 입시컨설턴트 장용호(55)씨는 “일부 대학 논술은 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최근 5년 치 지문을 AI에 학습시킨 뒤 예상 문제를 뽑아 대비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은빛 물결 넘실대는 가을 정원, 태안 청산수목원

    은빛 물결 넘실대는 가을 정원, 태안 청산수목원

    충남 태안군 남면에 자리한 청산수목원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사계절 정원이다. 1990년대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현재는 연꽃, 수련, 창포 등 200여종의 습지식물과 600여종의 수목이 어우러진 생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수생식물원이 함께 있어 다양한 생태환경을 품고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가을을 수놓는 팜파스와 핑크뮬리의 향연 가을이 찾아오면 청산수목원은 은빛 물결의 향연으로 변모한다. 넓게 펼쳐진 팜파스그래스와 핑크뮬리가 황금빛 햇살을 머금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바람이 불면 억새의 이삭들이 부드럽게 흔들리고, 석양이 비칠 무렵에는 정원 전체가 붉고 노란 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청산수목원은 2010년부터 팜파스를 식재해 꾸준히 관리해 온 끝에 국내 최대 규모의 팜파스 정원으로 거듭났다. 매년 가을 열리는 팜파스 축제 기간에는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예술과 자연이 만나는 힐링 공간 이곳은 팜파스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풍성하다. 봄에는 홍가시나무가 붉은빛으로 길을 물들인다. 초여름에는 꽃창포가, 한여름에는 연꽃이 절정을 이룬다. 수목원 한편에 조성된 ‘모네의 연원’과 ‘고흐 브리지’는 방문객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밀레 정원’에는 농민의 삶을 그린 화가 밀레의 작품을 재현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수목원 곳곳에는 승탑원, 삼족오 미로공원, 황금 메타세쿼이아길 등 다양한 테마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는 완만하게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고,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은 동물농장도 있어 자연 교감 체험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관리가 잘 돼 있어 언제 방문하더라도 완성도 높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청산수목원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방문 팁과 주변 즐길 거리 일몰 1시간 전 입장이 마감되며, 인기 시즌에는 방문객이 많아 이른 시간대 방문이 권장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으나 수생식물 구역 등 일부 장소는 출입이 제한되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주변 관광지도 풍성하다. 수목원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꽃지해수욕장은 서해의 낙조 명소로 손꼽힌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 할미·할아비바위가 어우러지는 석양은 태안을 대표하는 절경이다. 또한 인근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는 해변 산책과 갯바위 체험 등 다양한 해양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태안읍내로 이동하면 게국지, 대하구이, 전어회 등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해 미식 여행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다.
  • 은빛 물결 넘실대는 가을 정원, 태안 청산수목원 [두시기행문]

    은빛 물결 넘실대는 가을 정원, 태안 청산수목원 [두시기행문]

    충남 태안군 남면에 자리한 청산수목원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사계절 정원이다. 1990년대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현재는 연꽃, 수련, 창포 등 200여종의 습지식물과 600여종의 수목이 어우러진 생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수생식물원이 함께 있어 다양한 생태환경을 품고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가을을 수놓는 팜파스와 핑크뮬리의 향연 가을이 찾아오면 청산수목원은 은빛 물결의 향연으로 변모한다. 넓게 펼쳐진 팜파스그래스와 핑크뮬리가 황금빛 햇살을 머금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바람이 불면 억새의 이삭들이 부드럽게 흔들리고, 석양이 비칠 무렵에는 정원 전체가 붉고 노란 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청산수목원은 2010년부터 팜파스를 식재해 꾸준히 관리해 온 끝에 국내 최대 규모의 팜파스 정원으로 거듭났다. 매년 가을 열리는 팜파스 축제 기간에는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예술과 자연이 만나는 힐링 공간 이곳은 팜파스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풍성하다. 봄에는 홍가시나무가 붉은빛으로 길을 물들인다. 초여름에는 꽃창포가, 한여름에는 연꽃이 절정을 이룬다. 수목원 한편에 조성된 ‘모네의 연원’과 ‘고흐 브리지’는 방문객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밀레 정원’에는 농민의 삶을 그린 화가 밀레의 작품을 재현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수목원 곳곳에는 승탑원, 삼족오 미로공원, 황금 메타세쿼이아길 등 다양한 테마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는 완만하게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고,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은 동물농장도 있어 자연 교감 체험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관리가 잘 돼 있어 언제 방문하더라도 완성도 높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청산수목원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방문 팁과 주변 즐길 거리 일몰 1시간 전 입장이 마감되며, 인기 시즌에는 방문객이 많아 이른 시간대 방문이 권장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으나 수생식물 구역 등 일부 장소는 출입이 제한되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주변 관광지도 풍성하다. 수목원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꽃지해수욕장은 서해의 낙조 명소로 손꼽힌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 할미·할아비바위가 어우러지는 석양은 태안을 대표하는 절경이다. 또한 인근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는 해변 산책과 갯바위 체험 등 다양한 해양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태안읍내로 이동하면 게국지, 대하구이, 전어회 등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해 미식 여행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다.
  • 피지컬 AI 사업 지역 배제 우려…“수도권 중심 설계 재검토해야”

    피지컬 AI 사업 지역 배제 우려…“수도권 중심 설계 재검토해야”

    정부 예산안에 포함된 ‘피지컬 AI(Physical AI)’ 사업을 두고 지역 육계에서 구조적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1조원 규모의 국가 전략사업임에도 핵심 주체인 지역 기업과 지역 대학이 배제된 채 외부·수도권 중심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종규 국립창원대 연구산학부총장은 24일 “이 사업은 지역 산업과 인재 육성을 위한 국가적 투자임에도 설계 내용을 보면 수도권 중심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며 “지역에 장비와 시설만 남고 사람과 기술은 외부로 빠져나가는 방식이 또 재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지컬 AI 사업은 제조·로봇·디지털 전환 산업과 연계해 미래형 생산·제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로, 정부는 내년부터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시스템 개발, 인재 양성 등이 포함돼 지역 교육·산업계에서는 큰 기대를 모았던 사업이다. 박 부총장은 “지역 산업 혁신은 건물이나 장비가 만드는 게 아니라 사람으로 완성된다”며 이번 사업 설계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역 인재 육성 구조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참여 기관을 보면 정작 경남 지역에서 미래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학생을 길러낼 대학은 빠져 있고 외부·수도권 대학이 주도권을 가져간 형태”라며 “이 구조라면 장비는 지역에 남아도 인재는 서울로 가는 결과가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참여 구조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제기된다. 참여 기업 상당수가 외국계 또는 수도권 기반 기업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박 부총장은 “예산이 지역에 배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구조적으로는 다시 수도권으로 흘러가는 방식”이라며 “지역 산업 육성을 표방하면서 수도권 기업 이익 구조를 강화하는 방식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부총장은 지금이라도 사업 설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조원 규모의 국가사업이라면 단기 실적용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쌓는 기반이 돼야 한다”며 “시설·장비·시스템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에 남는 사람과 기술”이라고 말했다.
  •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 환국 재현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 환국 재현

    “나와 나의 동료는 모두 일개 시민의 자격으로 귀국했습니다. 여러분은 나에게 벌을 주지 아니하시고 도리어 열렬하게 환영해 주시니 감격의 눈물이 흐를 뿐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1876~1949)는 일제가 패망한 후인 1945년 11월 23일 C-47 수송기를 타고 김포비행장(현 김포공항)에 입국하며 이런 말을 남겼다. 그가 남긴 환국 첫 성명이다. 정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재현 행사를 23일 김포공항에서 열었다. 정부는 당시 ‘일개 시민’의 자격으로 입국했던 이들의 숭고한 헌신과 환국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정부 차원에서 최고의 예우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임시정부 요인 유족과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광복회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예우를 표하는 차원에서 국방부 전통의장대, 육·해·공군 및 해병대 의장대의 사열도 진행됐다. 김구 선생의 친장손자인 김진 광복회 부회장은 “우리 동료는 일개 시민의 자격이 아닌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의 자격으로 오늘 당당하게 귀국했다”면서 “너무 감동적이고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김 부회장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반겼다. 김 총리는 “임시정부는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고 우리 민족의 희망이었다”면서 “그러나 임시정부 요인들은 당시 국제정세 때문에 정부 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귀국해야만 했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오늘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을 공식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도 “환국은 우리 힘으로 쟁취한 광복의 상징이자 해외에서 이어온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조국 땅에 세우는 것이었다”면서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 지사들께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 원화 실질가치, 16년 만에 최저 찍었다

    원화 실질가치, 16년 만에 최저 찍었다

    달러 강세가 장기화하면서 원화 실질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떨어졌다. 23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REER)는 89.09(2020년=100)로, 한 달 전보다 1.44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09년 8월(88.88) 이후 16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86.63)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실질실효환율은 주요 교역 상대국 통화 대비 물가까지 반영한 구매력 지표로, 수치가 100 아래면 통화가 저평가된 것으로 간주한다. 원화의 REER 순위는 64개국 중 일본(70.41)·중국(87.94) 다음으로 낮았다. 10월 한 달 하락 폭(-1.44포인트) 역시 뉴질랜드(-1.54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한국은행 자료에서 원화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90선 초반에서 밀려나며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명목 기준 약세도 두드러진다. 이달 22일까지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2.62% 하락했다. 일본이 확장 재정 기조로 엔화가 약세(-1.56%)였음에도 원화 하락률이 1% 포인트 이상 더 컸다. 같은 기간 호주 달러(-1.31%), 캐나다 달러(-0.65%), 스위스 프랑(-0.51%), 영국 파운드(-0.41%), 유로(-0.19%) 등도 약세였으나, 낙폭은 원화보다 적었다. 달러 대비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장중 1476원까지 치솟으며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초 원달러 환율은 미·중 갈등 우려로 1480원대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연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긴축 선호) 기조 가능성과 일본의 재정 확대 정책이 동시 작용할 경우 환율 상단이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박형준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요인이 겹치면 1500원 방어도 쉽지 않다”며 “정부 개입만으로 방향성을 바꾸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원화 약세가 장기화하는 데는 국내 자본유출 구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국내 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실질 금리 격차가 벌어진 데다, 내국인의 미국 주식·채권 투자 확대가 달러 수요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위재현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중심의 해외투자 쏠림, 수출기업 환전 지연, 대미 투자 합의 등 구조적 요인이 얽혀 원화 추가 약세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광복 후 ‘일개 시민’으로 돌아왔던 김구…손자가 한 풀었다

    광복 후 ‘일개 시민’으로 돌아왔던 김구…손자가 한 풀었다

    “나와 나의 동료는 모두 일개 시민의 자격으로 귀국했습니다. 동포 여러분의 부탁을 받아 가지고 노력했으나 결국 이와 같이 대면하게 되니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여러분은 나에게 벌을 주지 아니하시고 도리어 열렬하게 환영해 주시니 감격의 눈물이 흐를 뿐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1876~1949)는 일제가 패망한 후인 1945년 11월 23일 C-47 수송기를 타고 김포비행장(현 김포공항)에 입국하며 이런 말을 남겼다. 그가 남긴 환국 첫 성명이다. 정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재현 행사를 23일 김포공항에서 열었다. 정부는 당시 국제정세로 인해 ‘일개 시민’의 자격으로 입국했던 이들의 숭고한 헌신과 환국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정부 차원에서 최고의 예우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임시정부 요인 유족과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광복회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예우를 표하는 차원에서 국방부 전통의장대, 육·해·공군 및 해병대 의장대의 사열도 진행됐다. 청자색 한복을 갖춰 입은 후손 17명은 오른손에 태극기를 들고 입국 게이트로 들어선 뒤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김구 선생의 친장손자인 김진 광복회 부회장은 “우리 동료는 일개 시민의 자격이 아닌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의 자격으로 오늘 당당하게 귀국했다”면서 “너무 감동적이고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윤기섭(1887~1959) 전 국회의원의 딸 윤한옥씨는 “아버지께서 고생만 하다 돌아가셨다. 아버지 생각을 하니 기쁘면서도 눈물도 난다”며 행사 내내 눈시울을 적셨다. 김 총리는 김 부회장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반겼다. 김 총리는 “임시정부는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고 우리 민족의 희망이었다”면서 “그러나 임시정부 요인들은 당시 국제정세 때문에 정부 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귀국해야만 했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오늘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을 공식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오늘 행사는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열들께서 조국 땅을 다시 밟으며 다졌던 결연한 각오처럼 우리도 조국의 미래를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자리”라며 “우리는 이 힘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열들께서 삶과 목숨을 바쳐 국민이 주인인 독립국가를 물려주셨듯 우리 또한 후손들에게 더 빛나고 더 영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 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도 “환국은 우리 힘으로 쟁취한 광복의 상징이자 해외에서 이어온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조국 땅에 세우는 것이었다”면서 “우리 국민과 임시정부 요인 후손들이 함께 모여서 광복의 기쁨과 환국의 의미를 되새기는 그런 자리여서 더욱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부가 마련하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장이 함께한 오늘 이 행사가 뒤늦게나마 그날의 아쉬움을 달래는 차원을 넘어 임시정부의 역할과 기여를 제대로 세우고 그 정신을 올곧게 계승해 나가겠다고 하는 우리의 의지를 굳게 다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80년 전 임시정부 요인 환국이 그랬듯이 광복 80년 오늘 이 자리가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적 염원을 확인하고 함께 그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 80주년… 김포공항서 환국 재현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 80주년… 김포공항서 환국 재현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임시정부 요인 후손들과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 재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45년 11월23일 국내로 환국한 임시정부 요인들의 모습을 후손들이 재현하는 행사로 광복 80주년을 맞아 정부 차원에서 최고의 예우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 손흥민 두 골 넣으며 활약했지만 끝내 웃진 못했다

    손흥민 두 골 넣으며 활약했지만 끝내 웃진 못했다

    손흥민이 후반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로스앤젤레스(LA)FC를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는 듯 했으나 승부차기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다. LAFC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BC 팰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컵 플레이오프(PO)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연장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LAFC는 전반만 해도 슈팅을 한 개도 날리지 못하는 등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수세에 몰렸다. 밴쿠버는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18시즌을 뛰었던 베테랑 토마스 뮐러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확보했고 결국 전반 39분 엠마누엘 사비가 골키퍼 다카오카 요헤이의 장거리 골킥을 받아 선제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뮐러의 헤더가 흘러나오자 마티아스 라보르다가 달려들어 추가골까지 넣었다. LAFC를 구해낸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11호골과 12호골을 연달아 넣으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추격의 발판은 후반 15분에 마련됐다. 마크 델가도가 문전으로 띄운 공을 앤드루 모런이 머리로 떨궈주자 손흥민은 오른발 슛을 날렸다. 다카오카가 막아낸 공을 손흥민이 재차 슈팅했지만 이번엔 라보르다에게 걸렸다. 하지만 다시 흘러나온 공을 지체하지 않고 밀어 넣으며 육탄 방어를 뚫어버렸다. 후반 추가시간 5분에 나온 동점골은 손흥민의 프리킥 능력을 과시하는 원맨쇼나 다름없었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알아도 막을 수 없는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와의 A매치 프리킥 득점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LAFC는 연장전 들어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후반 막판 트리스탄 블랙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한 데 이어 베랄 할부디가 부상으로 더 이상 뛰지 못하게 되면서 9명밖에 남지 않은 밴쿠버 골문을 다시 열지 못했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뒤집지 못한 LAFC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1번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쪽 골대를 때렸고 3번 키커 마크 델가도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결국 LAFC는 2022년 이후 3년 만의 통산 2번째 리그 우승 도전을 멈췄다. 손흥민도 프로 통산 첫 리그 우승의 꿈이 또 좌절됐다.
  • 코스피가 뛰든 내리든 오르는 원달러 환율, 왜

    코스피가 뛰든 내리든 오르는 원달러 환율, 왜

    코스피 반등에도 원화는 약세… 깨진 전통 공식 관세협상·경상·재정·자본유출… 시장은 ‘원화 미래가치 축소’ 전망 정책 여력 제한… 환율 안정 해법 찾기 난항 코스피가 올라도 원화 가치는 약세를 나타내는 현상이 부각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가 전일 대비 1.92% 상승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2.3원 올랐다. 11월 둘째 주에는 5영업일 중 4일이나 코스피와 환율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증시–환율 디커플링’ 현상이 강화됐다. 통상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상관관계가 작동하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비정상적 흐름의 원인으로 ‘미래 환율 기대값 상승’을 꼽는다. 향후 경상수지 둔화, 재정수지 악화, 장기 자본유출 확대 등 구조적 리스크가 누적되면서 “원화 가치는 앞으로 더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특히 지난 10월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은 미래 달러 수급에 구조적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10년간 매년 약 200억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가 확정되면서 달러 유출이 지속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정부는 외환보유액 운용수익 등을 통해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시장은 이를 “한국이 보유할 수 있는 달러 여력이 줄어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경상수지 자체의 체력이 약해지는 것도 중기 리스크다. 대미 흑자 축소 가능성이 커지는 동시에 대중국 무역수지는 적자가 고착되고 있으며, 동남아 흑자 역시 미국향 우회수출 비중이 높아 지속성이 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정 측면에서도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 내년도 예산이 728조원에 달하는 등 확장 재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국채금리 상승과 신용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장기자본 유출 가능성을 높이고, 결국 원화 약세로 이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단기적으로는 원·엔 동조화가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로 꼽힌다. 일본의 금리 통제 완화와 국채 가격 급락 속에 엔화 약세가 재현되며 원화 또한 동조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추가 부양 가능성도 엔화 약세 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 외환 수급이 구조적으로 불리해진 가운데, 문제는 당장 환율 안정에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은 이번 주 비공개 회의를 열어 환율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민연금에 환헤지를 요청하고 있지만, 국민연금은 여전히 ‘수익률 우선’ 원칙 하에 환헤지 최소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실제 정책 조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 삼성 홈런 1위 만들고 9위 두산행…‘국민 우익수’ 이진영 타격코치, 김원형 감독과 재회

    삼성 홈런 1위 만들고 9위 두산행…‘국민 우익수’ 이진영 타격코치, 김원형 감독과 재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를 홈런 1위로 만든 이진영(45) 코치가 두산 베어스에서 김원형 감독과 재회한다. 보직은 1·2군 타격 총괄코치다. 두산은 23일 “창단 후 처음 1·2군 타격 총괄코치 보직을 신설했고 이진영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그 자리에 선임했다”며 “이 코치는 타자들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냈다. 젊은 선수들의 타격 능력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 입단한 이 코치는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 LG 트윈스, kt 위즈 등에서 총 20시즌 동안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2160경기 2125안타 169홈런 979타점 979득점 타율 0.305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를 누비면서 ‘국민 우익수’로 불렸다. 이 코치는 2020시즌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듬해부터 3년 동안 김원형 당시 SSG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김 감독이 SSG를 떠난 이후 이 코치는 삼성으로 둥지를 옮겨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3시즌 타율 6위(0.263), 홈런 8위(0.263)였던 삼성은 이 코치가 부임한 2024년 홈런 선두(185개)로 뛰어올랐고 올해에도 홈런 1위(161개), 타율 2위(0.271)에 올랐다. 김영웅, 이재현, 김성윤, 박승규 등이 재능을 꽃피웠다. 반면 두산은 올해 홈런 9위(102개)였다. 두산은 올 시즌 리그 9위(61승77패)로 추락한 수모를 씻기 위해 김원형 감독에 이어 이 코치를 데려왔다. 이 코치는 “‘허슬두’라는 타이틀에 어울릴 화끈한 타격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코치 경력 동안 선수 덕분에 성과를 이뤘다. 두산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현장감식 ‘붕괴 우려 진입 못해’…3층서 불꽃 확인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현장감식 ‘붕괴 우려 진입 못해’…3층서 불꽃 확인

    지난 15일 충남 천안시 풍세산업단지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발생 6일 만인 21일 관계기관과 현장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 건물 추가 붕괴 위험이 커 내부 진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찰이 확보한 내·외부 CCTV 영상에는 최초 불꽃이 3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동남경찰서는 21일 오전 10시 화재 현장에서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충남도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7개 기관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이들은 합동 감식에 앞서 현장 조사를 거쳤지만, 건물이 붕괴하면서 구조물이 쌓여 있고 추가 붕괴 위험이 커 내부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천안시도 구조기술사를 통해 붕괴하지 않은 구조물도 내력이 약해져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1차 현장 감식을 마친 경찰은 건물 내외부 CCTV영상을 통해 불꽃이 3층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발화 지점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진현 천안동남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CCTV 영상에서 불꽃은 확인됐지만 주변에 1층에서 4층까지 연결된 통로가 있다”며 “이 통로로 불이 번졌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로서는 최초 발화지점이 3층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불꽃 주변에는 물건을 보관하는 3층 선반과 컴퓨터 등 일부 집기가 비치돼 있지만, 별도의 장비는 발견되지 않았다. 불꽃이 발견될 당시 사람도 없어 실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김 과장은 “화재원인을 단정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며 “감식 계획 논의 후 최종적으로는 화재현장에 들어가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쯤 발생해 60시간 만인 17일 오후 6시 10분쯤 완진됐다.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경비원 등 직원 3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철골·경량 철골 구조로 된 지상 4층∼지하 1층의 연면적 19만여㎡ 규모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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