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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이유 모른 채 노동자 죽어 나간다”

    “여전히 이유 모른 채 노동자 죽어 나간다”

    삼성 직업병 사망 동료·가족위해 60여명 모여 빗속에서 기자회견 故 황유미 부친 “딸 죽은지 11년 삼성 묵묵부답·정부 눈치 보기”“또 하나의 가족이라더니…. 그 가족, 더이상 죽이지 마라.” 2007년 당시 22세에 불과했던 황유미씨의 사망을 계기로 삼성 반도체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해 결성된 시민단체 ‘반올림’의 농성이 2일로 1000일을 맞았다. 반올림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살 권리’를 외쳤다. 황씨의 아버지인 황상기씨를 비롯해 노동자 60여명이 직업병으로 사망한 동료를 추모하기 위해 참석했다. 유미씨는 삼성 계열사의 기흥공장에서 일하던 중 백혈병에 걸려 투병하다 2007년 3월 사망했다. 아버지는 “유미가 죽은 지 11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노동자들이 이유도 모른 채 죽어 나가고 있다”면서 “삼성은 피해자에게 일방적인 대책만 던져 놓고 묵묵부답이고, 정부는 삼성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7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삼성그룹 노동자들이 반올림에 제보한 ‘직업병’ 피해 건수는 320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118명이 사망했다. 반올림과 삼성 측은 이들에 대한 재해 인정을 놓고 11년간 싸움을 이어 왔다. 2014년 5월 삼성 측은 “합당한 보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제3자 조정위원회가 마련됐고 협의가 시작됐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삼성은 이듬해 9월 자체 보상위원회를 설치하고 보상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피해 보상을 위해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지난해 말까지 127명에게 195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삼성은 이 대책을 내놓으며 “백혈병 이슈가 9년 만에 모두 해결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반올림 측은 “삼성의 일방적인 보상 절차”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조정위원회를 무시하고 삼성 자체적으로 불투명하게 만든 보상안으로, 대상자 선정과 금액 산정 모두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2015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서울 서초구 삼성본관 앞에서 노숙 농성을 멈추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과로사회 지적하다 과로로 탈 나 민망”

    “과로사회 지적하다 과로로 탈 나 민망”

    “주 52시간제로 노동시간 단축 나와 가족을 찾는 사회로 가야” 노사정 협력 등 후속대책 지시“몸살로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게 됐습니다.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과로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늘 강조해 오다가 대통령이 과로로 탈이 났다는 그런 말<서울신문 6월 30일자 5면 참조>까지 듣게 됐으니 민망하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자 좌중에 잠시 웃음이 터졌다. 격무에 따른 몸살감기로 몸져누웠던 문 대통령이 이날 업무에 복귀하면서 꺼낸 화두는 ‘과로사회 탈출’이다. 전날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의 문제의식이 문 대통령 자신의 과로와 묘하게 맞물렸다. 지난달 27일 오후 몸살감기로 일정을 취소한 뒤 28~29일 연차를 냈던 문 대통령은 건강한 모습으로 이날 업무에 복귀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24일 러시아 순방에서 복귀한 지 8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어제부터 노동시간 단축이 시작됐다”면서 “과로사회에서 벗어나 나를 찾고, 가족과 함께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로로 인한 과로사와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귀중한 국민의 생명과 노동자 안전권을 보장하는 그런 근본 대책”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재계를 중심으로 주 52시간제 도입에 대한 우려와 현장의 혼선과 관련, 문 대통령은 “300인 이상 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시행 초기 6개월을 계도기간으로 삼아 법 위반에 대한 처벌에 융통성을 주기로 함으로써 기업 부담을 많이 낮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행 초기의 혼란과 불안을 조속히 불식시키고 현장에서 안착이 돼 긍정적 효과가 빠르게 체감될 수 있도록 노사정 협력 등 후속 대책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문 대통령은 신임 윤종원 경제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업무·조직)장악력이 강하시다고요”라고 물은 뒤 “두 분이 딱 전공에 맞게 오셨으니 잘하시리라 기대한다. 정부와 청와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잘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간 갈등설이 불거졌던 만큼 청와대와 경제부처가 ‘원팀’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각별히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은수미 성남시장의 결재 1호는 ‘아동수당

    은수미 성남시장의 결재 1호는 ‘아동수당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아동수당 100% 지급 계획 결재를 시작으로 민선7기 4년의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은 시장은 아동수당을 1호 결재로 선택했다. 은 시장은 결재 과정에서 배석한 아동보육과장과 아동복지팀장에게 “성남에서만큼은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모두 아동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정책실행 과정에 있어 충분한 숙의와 토론 과정을 거쳐 시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사업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 시장은 지난 선거기간 중 공약을 통해 9월부터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소득규모와 관계없이 만 6세 미만의 아동을 둔 모든 가정에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아동 100% 지급 계획에는 정책 추진을 위한 조례 제정, 주민여론 수렴, 세부실행방안 등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오늘 방침결재를 받은 직후 바로 보건복지부 협의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은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성남아트센터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해대비 비상근무로 일정을 시작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용산 아이파크몰에 프리미엄 푸드 공간 ‘키친 미미미’ 오픈

    용산 아이파크몰에 프리미엄 푸드 공간 ‘키친 미미미’ 오픈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식생활 트렌드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 간편식이나, 그로서리(grocery, 식재료)와 레스토랑(restaurant, 음식점)을 결합한 그로서란트(grocerant)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그로서란트는 신선한 식재료를 구입하고 요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슬로우 쇼핑, 라이프 스타일 숍 위주의 감각적이면서도 트렌디한 공간구성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기 때문이다. 또 무겁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활기찬 분위기 속에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카페와 같은 대중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이탈리아 푸드 컬처를 고스란히 담아낸 프리미엄 푸드 공간 ‘키친 미미미(KITCHEN MeMeMi)’가 새롭게 오픈했다. 지난 6월 29일 용산 아이파크몰 패션관 3층에 문을 연 키친 미미미는 엄선된 신선한 야채와 과일, 미미만의 차별화된 PB 상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군을 선보이는 그로서란트의 전형이다. 또 이탈리안 셰프의 노하우를 더해 미미미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메뉴들도 만날 수 있다. 핑크와 퍼플 컬러가 조합된 인테리어에 타일 벽에 걸린 네온 로고, 고객이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는 샐러드 바, 다양하고 재미있는 Meal kit와 연관 상품 등도 오직 키친 미미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으로, 젊은 층은 물론이고 세대와 성별을 넘어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키친 미미미는 오픈 기념 프로모션으로, 7월 31일까지 매장에서 30,000원 이상 이용한 고객에게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 1장을 증정한다.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건강한 식재료를 구입하고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요리를 즐기실 수 있도록 키친 미미미를 오픈했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는 만큼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미경 은평구청장, 장마 및 태풍 대비 구민의 안전 챙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 장마 및 태풍 대비 구민의 안전 챙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2일 오전 9시 구 간부와 실무부서장을 대상으로 긴급 재난안전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전날 장마전선과 태풍 북상에 따른 비상대책 회의를 주재한 뒤 이틀째 재난업무에 집중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현재 서울시에 발령된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으나, 북상 중인 태풍을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속적으로 재건축, 재개발, 공사장 현장관리 및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면서 “특히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간판, 플래카드, 공사 가림막 등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마친 김 구청장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곧바로 불광천으로 이동해 비상 시 하천 통제 사항 및 재난예·경보 운영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어서 응암1동 재개발 철거현장과 신사동 노후 석축붕괴 현장을 방문해 재해 위험사항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구민의 안전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갔다. 김 구청장은 “구민의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근무에 철저를 기하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최대호 안양시장 등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 태풍으로 취임식 잇따라 취소,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자 2일로 예정됐던 안양, 군포, 의왕, 과천 등 경기도 민선 7기 기초자치단제장의 취임식이 잇따라 취소됐다. 안양시는 최대호 시장이 2일 예정됐던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최 시장은 2일 “시민 대표들이 임명장을 주기로 한 취임식을 취소해 안타깝지만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서 였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또 “취임 인사말 대신 공약에 대한 프리제텐이션을 하기로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취임식을 취소한 이날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 점심배식 봉사를 했다. 공식 임기 첫날인 지난 1일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 최 시장은 재해 취약 시설 순찰 강화, 주택 침수대비,하천변 둔치주차장 침수 방지 등 대책을 논의 했다. 최 시장은 이후 수도군단 도로 개설 공사 현장 등 재난 취약 시설을 방문해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점검에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김종천 과천시장도 태풍으로 인한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취임식을 취소했다. 2일 취임식을 대신해 협충탑을 참배하고 시청에서 취임선서와 간단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후 양재천 개수공사현장을 시작으로 과천동 내 침수우려 지역인 한내마을 등을 방문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대희 군포시장도 역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취임식을 취소했다. 한 시장은 지난 1일 첫 공식일정으로 시의원들과 당동지하차도, GS홈쇼핑 신축공사장, 송정공공주택지구 3차 신축공사장 등 재해 취약지역을 방문해 호우피해 예방을 위한 점검과 긴급재난안전 대책회의를 가졌다. 김상돈 의왕시장도 2일 취임식을 취소하고 지역 내 위험지역을 점검하며 태풍에 대비한 재난대응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사설] 민선 7기 개막… 지방자치 체질 개선 이루어야

    민선 7기 지방자치 시대가 열렸다. 6·13 지방선거에서 뽑힌 광역·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어제 일제히 임기를 시작한 것이다. 먼저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적지 않은 지자체가 단체장의 취임식을 연기한 것에 눈길이 간다. 자연재해가 염려되는 상황에서 주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가 먼저라는 지방 행정의 원칙에 충실한 결정이라고 본다. 애초부터 주민 불편을 이유로 취임식 없이 업무를 시작하는 지자체도 있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나름대로 의식의 변화가 없지 않았음을 상징한다. 그럴수록 ‘보여주기’에 그치지 않고 주민 서비스에서 얼마나 체질 개선이 이루어졌는지는 반성이 필요하다. 지방자치제가 연륜을 쌓는 동안 중앙정부에 집중됐던 각종 권한의 상당 부분이 지방정부로 넘어갔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전국 어디나 똑같았던 주민 정책이 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지방자치가 거둔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라고 부여한 재량권을 마치 지방 권력에 잡아 준 선물쯤으로 오해하는 지자체장이 적지 않다. 그렇게 지역 이권에 개입하고 매관매직을 일삼은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지방 정치에서도 적폐 청산 노력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다만 정치적 반대파 제거가 적폐 청산의 유일한 목적이 되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광역과 기초자치단체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단체장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일자리 확대를 공약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지역 경제를 일으켜 일자리를 크게 늘릴 수 있는 묘수란 없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재정이 투입되는 공공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공약은 지켜야 하지만, 주민 이익에 반하지 않는지도 살펴야 한다. 다른 공약도 재검토하고 이제부터라도 “주민만 보고 가겠다”는 원칙을 확고히 하기 바란다. 민선 7기의 출범은 오랫동안 우리 정치의 병폐였던 지역 구도가 퇴출당했다는 의미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주의 정치, 분열의 정치구도 속에서 정치적 기득권을 지켜 나가는 정치도 이제는 더이상 계속될 수 없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도 ‘새로운 지역 정치’에 대한 기대감의 표출이라고 본다. 실제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선거 참패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할 세력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여권도 이런 실험이 독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키우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생각나눔] 전경·소방원 등 전환 복무자, 육군병장 외 ‘수경’ ‘수방’ 병기 왜 필수 아닌 선택권 줬을까

    이달부터 전투경찰이나 소방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한 전환복무자는 병적증명서에 실제 복무분야와 계급을 기재할 수 있다. 그간 ‘육군 병장’으로 일괄 기재됐지만, 이제부터는 본인이 원하면 ‘전투경찰 수경’ 식으로 병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달부터 증명서에 추가 기재 가능 병무청은 1일 “육군 병장으로 기재하던 전환복무자의 병적증명서에 복무분야·계급 항목을 추가로 기재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예를 들어 정부의 민원 포털인 ‘정부 24’에서 병적증명서를 신청하면 복무분야·계급도 증명서에 명시할 것인지 본인이 고를 수 있다”고 밝혔다. 전환복무란 군 부대가 아닌 경찰청 소속 전투경찰이나 소방방재청 소속 소방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다. 전경의 경우 여전히 군별항목에 육군, 계급은 병장이라고 기재되지만, 추가로 그 옆에 복무분야와 복무계급을 각각 전투경찰과 수경으로 기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방원도 복무분야에 ‘소방원’, 복무계급은 ‘수방’으로 기재가 가능하다. 병무청은 이를 위해 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전환복무자 약 80만명의 복무기록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적증명서에 전환복무 전역자의 실제 복무사항을 기재함으로써 이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긍심 제고… 공시 땐 도움도 그동안 전환복무자의 병적을 실제와 달리 ‘육군 병장’으로 기록한 것은 전경 등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좋지 않고, 힘든 복무를 하고도 군대를 제대로 갔다 오지 않은 것 같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대변화로 전경 등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오히려 경찰이나 소방공무원 시험 응시 때 전환복무 경력이 도움이 되는 측면이 생기면서 있는 그대로 병적을 기록해야 한다는 일선의 요청이 제기됐다. ●“전환복무 경력 숨기기 악용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병무청의 개선방안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환복무 경력 표기를 ‘필수’가 아닌 ‘본인 선택’으로 했기 때문이다. 전환복무 경력을 숨길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것과 자긍심 제고는 모순된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30년 전 故 문송면처럼 ‘소년 노동자’ 눈물 여전

    30년 전 故 문송면처럼 ‘소년 노동자’ 눈물 여전

    수은 중독으로 산재 경종 울려 “직업병 증명 여전히 노동자 몫”“수많은 산업재해 피해자들의 아픔이 담긴 비가 또 내립니다.” 우리나라에서 산업재해와 직업병에 대한 경종을 처음 울린 문송면·원진레이온 노동자들의 30주기 합동추모제가 1일 오전 11시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다. 불과 열다섯의 나이에 세상을 떴던 문송면군의 형인 근면씨와 옛 원진 노동자들, 황상기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대표 등 130여명은 거센 비를 맞으며 산재로 숨진 노동자들의 넋을 기렸다. 근면씨는 추모사에서 “30년 전의 송면이처럼 아직도 어린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제발 근로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 산업재해를 입으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문군은 중학교 졸업 전인 1987년 12월 서울 영등포에 있는 온도계·압력계 제조업체에 취업했다. 학업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낮에 일을 하면 야간학교에 보내준다는 말에 상경을 결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문군은 이듬해 7월 사망한다. 근면씨는 “건강하던 송면이가 근무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으슬으슬 아팠고, 2월 구정 때는 시골집에서 경기를 일으켰다”면서 “각종 병원은 물론 심지어 굿까지 해 봤지만, 병명이 뭔지도 몰랐다”고 전했다. 문군은 3월 중순 찾아간 서울대병원에서 의사로부터 “어떤 회사를 다녔냐”는 질문을 처음 받았다. “온도계를 만드는 회사”라고 답한 후 검사를 통해 병명이 수은중독으로 드러났다. 근면씨는 의사의 추천을 받고 당시 구로의원 상담소 김은혜(67·현 원진 직업병관리재단 이사)씨와 산재 승인 등을 의논했다. 김씨는 “송면이는 온도계와 압력계에 수은을 주입하고, 제품에 묻어 있는 얼룩 등을 닦아내는 일을 했다”면서 “유해물질에 대한 기본정보도 없이 일을 하다 사망했는데도 회사와 정부는 산재 승인을 거부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이 같은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며 문군은 6월 말 뒤늦게 산재 승인을 받았지만, 병원을 옮긴 지 3일 만에 숨지고 말았다. 15살 소년 노동자가 수은중독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경기 구리의 합성섬유회사 원진레이온에서 인견사(실의 일종)를 만들던 노동자 4명이 김씨를 찾아왔다. 이들은 유해 물질인 이황화탄소에 중독돼 몸을 가누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김씨는 “송면이 덕분에 직업병 공장이었던 원진 노동자들의 죽음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30년이 지난 현재에도 ‘수많은 문군’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고교생 이민호군이 프레스에 끼여 사망하고, 2016년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19세 노동자 김모씨는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삼성 반도체 노동자 백혈병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반올림 농성은 2일 1000일째가 된다. 이진우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부장은 “유해물질이 발병 원인인데 삼성은 영업 비밀이라는 이유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직업병의 증명 주체가 여전히 노동자에게 있다는 점이 문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글 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세계문화유산 한국 산사] 봉정사·마곡사·선암사 ‘막판 등재’ 뒤엔 한국 정부 총력전… 20개 위원국 입 모아 “7곳 다 돼야”

    한국이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산사 7곳이 모두 가치를 인정받게 된 데는 외교부와 문화재청 등 담당 부처의 다각적인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이들 사찰의 특징은 각기 다르지만, 각각 7~9세기에 창건돼 1000년 넘게 불교문화를 지켜온 역사성을 함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초 세계문화유산 후보지를 사전 심사하는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7개 산사 가운데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등 4개만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지만 막판 결과가 뒤집혔다. 이코모스는 앞서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의 경우 역사적 중요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고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하지 않았다. 특히 봉정사는 ‘종합승원’으로 보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사찰에 비해 규모가 작다고도 판단했다. 하지만 문화재청과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외교부로 이루어진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 대표단은 이코모스가 제외한 3곳을 포함해 7개 사찰 모두 등재할 수 있도록 자료를 보완하고 위원국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인 이병현 주유네스코 대사와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함께 수석대표를 맡아 위원국들에 대한 지지교섭 활동을 총괄했다. 대표단은 7개 산사가 모두 불교문화의 전통을 계승해 왔고, 그 전형을 지켜 왔다는 점에서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지난달 30일 등재 논의에서는 세계유산위원국인 중국이 7개 산사 모두 등재할 것을 제안했고, 21개 위원국 중 17개국이 공동 서명했다. 20개 위원국의 지지발언도 이어졌다. 등재 논의에서 첫 발언자로 나선 스페인 대표단은 “한국의 산사는 7곳을 모두 합해야 등재 기준을 충족한다”면서 “스페인이 보유한 세계유산인 산티아고 순례길, 안토니 가우디 건축이 한국의 산사와 같은 연속 유산인데, 각각 다른 가치를 합친 덕분에 세계유산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대표단도 “이코모스가 권고 대상에서 제외한 사찰도 한국 불교의 대표적 모습을 보여 준다”며 “7곳을 모두 등재해야 한국 불교가 살아 있는 유산으로서 무형적 가치가 온전히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짐바브웨 대표단은 “봉정사는 통도사와 같은 가치를 지녔고, 마곡사와 선암사도 대흥사처럼 9세기 무렵에 창건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주장에 위원국들의 동의가 잇따르자 이코모스도 입장을 바꿨다. 이코모스 관계자는 “한국의 산사 7곳을 모두 등재해야 한다는 세계유산위원회 분위기에 역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해당 사찰의 보편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자 유관부처와 민간 전문가 간 긴밀한 협업이 일궈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순균 강남구청장 2일 취임식 취소, 태풍 대비 총력

    서울 강남구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대비, 2일 오후 3시 코엑스 그랜드볼룸 1층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선 7기 정순균 강남구청장 취임식을 취소한다고 1일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날 관내 치수재해 취약지역 점검으로 민선 7기 첫 일정을 시작했다. 구청 수방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관계 부서 대책 회의를 마친 후 곧바로 대치빗물펌프장, 아랫반마을 간이빗물펌프장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정 구청장은 취임식에서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 실현을 위한 민선 7기 4년간 구정운영 방향과 ‘뉴 디자인’ 콘셉트 등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미래 교통혁신기술 ‘올인’

    정부가 교통 혁신기술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향후 10년간 9조 5800억원을 투자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제2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국토교통 분야의 중장기 R&D 추진 전략을 제시하는 ‘제1차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 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국토교통 과학기술에 관한 종합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중장기 투자 전략을 정하는 최상위 법정 종합 계획이다. 우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시티, 자율차, 드론과 그 기반 기술이 되는 공간 정보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저전력·초소형·지능형 센서와 보안이 강화된 사물인터넷 광역 네트워크로 도시와 주거 공간 내 사람과 사물, 인프라를 연결하고 플랫폼을 통해 각종 서비스를 창출하는 방안을 개발한다. 5세대(5G) 기반 차량과 인프라를 연계하는 기술, 3차원 공간 정보에 다양한 현실 세계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가상 국토 공간 구축 기술도 개발한다. 전통적인 국토교통 산업에 첨단 기술을 입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연구도 수행된다. 3차원 건물정보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신기술을 융합해 설계와 시공, 유지 보수 등 건설 전반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하이퍼루프 초고속철도, 고정밀 항행안전시설 등을 개발해 기존 수송 체계를 혁신하고 스마트 물류 구현도 앞당길 계획이다. 재난·재해 예방, 친환경 생활 공간 조성 등 생활 밀착형 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현재 79.6%인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을 2027년까지 85%로 높이고 재난·재해 피해액 및 교통사고 사망자 수 등 사회적 비용을 30% 줄인다는 계획이다. 세종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 홍준표 전 지사 살던 경남지사 관사에 입주 예정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 홍준표 전 지사 살던 경남지사 관사에 입주 예정

    김경수(51) 경남지사 당선자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로 재직할 때 살았던 경남도지사 관사에 입주하기로 했다. 김 당선자측은 29일 “관사는 재난재해 발생 시 컨트롤타워 기능과 역할을 해야 하는 관점에서 (입주 여부를) 고민하고 주변 의견을 구한 결과 기존에 마련돼 있는 (창원시) 용호동 관사에 입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당선자측은 “관사가 오랫동안 비어 있던 터라 점검과 간단한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점검이 끝나는 대로 입주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자는 6·13 지방선거가 끝난 뒤 “관사는 재난과 재해가 발생했을 때 컨트롤타워 기능을 할 수 있는 거주여건을 갖췄는지를 판단해 사용할지를 결정하겠다”면서 관사 입주 여부를 고민해왔다. 이에 따라 경남지사 관사는 지난해 4월 홍 전 지사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고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비어 있다 1년 2개월여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경남지사 관사는 2016년 8월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5199.7㎡ 부지에 지상 2층, 건축면적 203.93㎡ 규모로 건립됐다. 옛 경남경찰청장 관사가 있던 자리다. 1층에는 손님이 이용하는 게스트룸과 주방 등이 있고, 2층에는 지사 집무실과 거실, 침실 등이 마련돼 있다. 경남도지사 관사에서 경남도청까지는 차로 5분쯤 걸린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터보 엔진 탑재해 가속력 강화

    터보 엔진 탑재해 가속력 강화

    신형 벨로스터는 전 모델에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1000~2000rpm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터보 엔진을 기본 장착해 저중속에서의 순간 가속력 등 실용영역 성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실시간 운전상황에 따라 적합한 드라이빙 모드(스포츠·노말·에코)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스마트 쉬프트’를 기본으로 적용해 운전자가 별도의 조작 없이도 최적의 주행 모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벨로스터의 디자인은 1세대의 특징이었던 센터 머플러와 1+2 도어 비대칭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역동적인 쿠페 스타일의 외관과 운전자 중심의 실내 등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수동변속기 모델에도 모든 옵션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투톤 루프를 추가비용 없이 선택사양으로 제공하고 라디에이터 그릴·프론트 범퍼, 휠, 리어 머플러·범퍼,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에 모델별로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편의·안전사양도 확대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재생 중인 음악에 대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는 ‘사운드하운드’를 탑재했으며,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 경고(FCW),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경고(DAW) 등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상품성·안전성으로 매출 견인

    상품성·안전성으로 매출 견인

    푸조의 성장은 SUV가 견인하고 있다. 푸조는 기존 소형 SUV 모델 ‘New 푸조 2008’에 지난해 준중형 SUV ‘New 푸조 3008 SUV’와 7인승 SUV ‘New 푸조 5008 SUV’를 차례로 국내에 선보이며 SUV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중 ‘New 푸조 3008 SUV’가 매출을 이끌고 있다. New 푸조 3008 SUV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총 960대의 판매 기록을 세우며 같은 기간 푸조 총판매량의 49%를 차지했다. New 푸조 3008 SUV는 지난해 푸조가 지향하는 SUV 아이덴티티를 담아 새롭게 풀체인지 된 핵심 모델로 인체공학적인 ‘아이-콕핏 시스템’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넓은 적재 공간 등의 뛰어난 기본 사양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BlueHDi 1.6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EAT6를 탑재해 13.1km/ℓ(도심 12.7km/ℓ, 고속 13.5km/ℓ)의 높은 연료 효율성과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m의 힘으로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New 푸조 3008 SUV에는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거리 알람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등으로 운전자에게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New 푸조 3008 SUV는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2017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17)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SUV 부문, Mid-Size SUV부문, 인테리어 부문 등 해외 각종 어워드에서 44개의 수상을 거머쥐며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스스로 판단해 알아서 냉방

    스스로 판단해 알아서 냉방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해 ‘무풍 지능냉방’, ‘무풍 지능청정’, ‘무풍 음성인식’ 등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하이패스 방식을 적용한 회오리 냉각으로 10분 만에 쾌적온도에 도달하며 무풍냉방이 균일한 온도의 냉기를 24시간 동안 유지해준다. 또한 제품을 사용한 지 1주일 정도 지나면 사용자의 선호 기능과 수면 시간대를 학습하고 알아서 실행한다. 밤에는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로 자동 전환돼 무더운 여름밤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무풍 지능청정’ 기능은 실내 미세먼지 상태를 실시간 감지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자동으로 청정 운전을 한다. 에어컨에 탑재된 ‘레이저 PM1.0 센서’는 지름 0.3㎛의 작은 입자까지 실시간으로 측정해 미세먼지를 빠른 속도로 없앤다. 2018년형 삼성 무풍에어컨은 기존 무풍에어컨의 자동청소 건조 기능을 3단계로 업그레이드했다. 에어컨 가동을 종료하고 1차 건조를 한 후에도 습기가 남아있는 것이 감지되면 추가로 2회 자동건조한다. 에어컨이 꺼져있을 때도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로 실내 미세먼지 정도를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준다. 2018년형 삼성 무풍에어컨은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인 ‘빅스비’가 탑재돼 음성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가짜 석유 꼼짝 마”… 즉석에서 판별

    “가짜 석유 꼼짝 마”… 즉석에서 판별

    현대오일뱅크 ‘모바일 랩’이 출동한다.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현장에서 실시간 석유제품 품질을 검사할 수 있는 ‘모바일 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t 트럭을 개조한 콤팩트 크기의 ‘모바일 랩’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의 품질과 양을 측정할 수 있는 9가지 최신 실험장비를 갖춘 이동식 품질검사소다. 많은 장비를 탑재해 다양한 검사를 할 수 있고, 크기를 소형화해 기동성을 높였다. 현재 경쟁사나 관련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검사 차량은 크기가 크거나 소수의 장비만 실을 수 있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대오일뱅크는 중부와 남부권역에 모바일 랩을 각각 한 대씩 배치해 전국 주유소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모바일 랩 운영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제품은 위험물로 취급돼 품질 불만 업무를 처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다. 영업 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샘플을 채취하고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검사 결과를 받아보는데 4~5일의 시간이 걸렸다. 모바일 랩은 이런 대기 시간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품질관리 전문가가 즉석에서 샘플을 채취하고 바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2~3시간 안에 검사결과를 알게 된다. 원하는 고객은 검사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자세한 분석 결과를 전문가에게서 들을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나이트템포 “요즘 사람들에게 ‘아날로그 향기’ 전하는 게 내 음악”

    나이트템포 “요즘 사람들에게 ‘아날로그 향기’ 전하는 게 내 음악”

    1980년대 日 유행 음악 리믹스 유튜브 등서 인기… 앨범 발매도 팬 80% 미국인… 美 공연 추진 “하고 싶은 일 하며 성취감 느껴”이름 나이트템포. 본명 정경호. 나이 32세. 직업 프로그램 개발자 겸 음악 프로듀서 겸 DJ. 학력 고졸. 특이사항 ‘세일러문’ 덕후(마니아). 한국에서는 그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2~3년 전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전자음악과 아날로그음악 사이에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나이트템포를 지난 26일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하늘색 얇은 겉옷 아래 받쳐 입은 흰색 ‘세일러문’ 티셔츠 덕분에 한눈에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그에 대해 사전에 알 수 있던 정보는 ‘나무위키’에 적힌 네댓줄이 전부. 그의 첫 언론 인터뷰는 어떤 음악을 하는지부터 차근차근 진행됐다. “아날로그라고 해야 할까, 예전 사운드를 가져 와서 그걸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지는 않고 요즘 사람들이 듣기 편하도록 이런저런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최근에는 당시 사용했던 장비와 악기들로 새로 사운드를 만드는 오리지널 작업도 하고 있고요.” 나이트템포는 “제가 하는 음악 장르를 구분하기는 애매한 것 같다”면서 “그래도 고르자면 작법이 비슷한 프렌치하우스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DJ 다프트 펑크의 음악이 여기에 속한다. 그가 리믹스의 소스로 삼는 음악은 주로 1980년대 일본에서 크게 유행했던 ‘시티팝’이다. 그가 유튜브에 올린 작업물 중 가장 히트한 곡은 다케우치 마리야의 ‘플라스틱 러브’(1985년)를 리믹스한 것으로 48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올렸다. “학창 시절부터 프로그래밍과 음악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4년간 배울 프로그래밍은 이미 독학을 통해 끝냈다는 판단에서였다. 앱 개발자로 일하던 그는 3년 전쯤부터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취미 수준에서 유튜브, 사운드클라우드 등에 올린 음악이 뜻밖의 인기를 얻었고 팬도 생겼다. 일본, 대만에서는 200~300명 팬들 앞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인디 뮤지션들의 앨범 발매를 돕는 플랫폼인 미국 ‘밴드 캠프’를 통해 첫 실물 앨범인 ‘문라이즈’를 내놓기도 했다. 사전 주문받은 1000장은 모두 판매됐다. 그는 “국내에도 팬이 있어 공연을 한 적이 있지만 팬의 80%가량은 미국 분들”이라며 “미국 공연을 위해 현지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업체와는 옛날 일본 노래들을 정식으로 리믹스한 앨범 발매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1980년대 일본 음악을 소스로 삼는 데는 ‘세일러문’을 좋아하는 영향도 있다. 그는 “한국에서는 아동만화로 분류됐지만 실제로는 어둡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어 있다”며 “당시의 사회상과 분위기를 음악을 통해 재현하는 일종의 레퍼런스로 볼 수도 있다”고 자신의 음악 작업과 연관지어 설명했다. 그는 ‘세일러문’에 대해 “여러 등장인물들이 힘을 모아 역경을 이겨 내고 뭔가를 이뤄 내는 점이 좋다”며 “이런 걸 좋아하면서도 표출을 못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덕후’라는 것을) 드러냄으로써 각자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게 돕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트템포는 최근 직장을 그만뒀다. 음악에만 전념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래머로서 마감시간 지키는 것이 몸에 뱄다”는 그는 “일이든 음악이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게 좋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李총리 “계획보다 결과 많아야” 규제혁신 재차 질책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규제혁신 점검회의’가 전격 취소된 것과 관련해 “계획보다 결과가 많아져야 한다”고 부처들을 다시 한번 질책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그동안 관계 부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그러나 기업경영자나 창업희망자가 보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슷해 보이는 계획에 치중하면 국민 실감은 갈수록 낮아질 수 있다”며 “그래서 훨씬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 관계자들과 더 많이 대화하고 가치의 충돌을 더 깊게 조정해야 한다”며 “계획보다 결과를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률이 금지하지 않는 것은 가능한 것으로 해석하거나 하위 규정을 정비하는 노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에 장기간 계류된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을 포함한 ‘규제혁신 5법’에 대해 “시급히 처리해 주시길 국회에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차 규제혁신 점검회의는 준비 미흡 등을 이유로 불과 3시간여를 앞두고 전격 연기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입법이 마무리된 ‘물관리 일원화 후속조치와 통합물관리 추진방안’을 심의 확정했다. 물관리를 통합하고 효율화해 물재해와 4대강 사업 등 현안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국가·유역 물관리위원회를 운영한다. 유역단위 용수공급 체계를 구축해 중복 투자를 막고 수자원 이용의 우선순위도 설정한다. 4대강 관련해서는 보 상시 개방을 통해 수계별 특성에 맞는 자연성 회복 방안을 마련하고, 개발 중심이던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친환경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에 조성 중인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는 핵심 물산업 육성을 위한 허브로 구축한다. 특히 물관리 일원화 후 처음 맞는 여름철 홍수 대비에 만전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0㎏ 환자 이송…中 구조대 12명, 3시간 동안 ‘끙끙’

    200㎏ 환자 이송…中 구조대 12명, 3시간 동안 ‘끙끙’

    욕실에서 미끄러진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원 12명이 안간힘을 써야 했던 사연이 알려졌다. 양쯔완바오 등 현지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난징에 사는 한 남성은 씻기 위해 욕실로 이동하던 중 발을 헛딛고 미끄러졌다. 곧바로 구조대에 구조요청을 했는데,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부상을 입은 남성은 몸무게가 200㎏에 달하는 고도비만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거구의 부상자를 한시 바삐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적당한 방법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했다. 게다가 부상자를 옮기기 위해서는 층과 층 사이에 있는 계단 3개를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도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사용 제한 무게가 있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구조대원들은 부상자를 두고 전전긍긍하던 중 중국 구급 단체인 블루스카이 레스큐(Blue Sky Rescue)에 연락을 취했다. 블루스카이 레스큐는 3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 규모의 비영리단체로,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했을 시 구조대원들의 구조활동을 돕는다. 난징시 구조대원들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블루스카이 레스큐 측과 구조대원 총 12명은 무려 3시간에 걸쳐 해당 남성을 들것으로 옮긴 뒤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와 1층에 대기 중이던 구급차에 태우는데 성공했다. 200㎏의 부상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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