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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후쿠시마 ‘방호복 어린이’ 동상, 불안감에 철거

    일본 후쿠시마 ‘방호복 어린이’ 동상, 불안감에 철거

    일본 후쿠시마에서 방호복 입은 어린이 동상을 결국 철거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시는 29일 원방호복 차림의 어린이 동상을 결국 철거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후쿠시마시는 지난 7일 JR 후쿠시마역에 높이 6.2m의 조각 작품 ‘선 차일드’를 설치했다. 이 작품은 일본 현대 미술가 야노베 겐지가 만든 것으로 방호복을 입은 아이가 헬멧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가슴 부분에는 방사선량 측정기가 붙어있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이다. 작가는 ‘원자력 재해가 없는 세상’을 상징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재해 복구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다는 의도와 다르게 주민들에겐 오히려 불안감을 안겼다. 후쿠시마는 방호복 없인 생활할 수 없는 것처럼 비친다는 이유였다. 비판이 잇따르자 결국 작가가 공개적으로 사과하면서 해당 작품은 전시를 중단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선풍기 틀어 환자 5명 사망 日 병원장 “환자들이 원해서…”

    선풍기 틀어 환자 5명 사망 日 병원장 “환자들이 원해서…”

    올 여름 막바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일본에서 고령환자 5명이 에어컨 가동이 안되는 한증막 같은 병실에 방치돼 있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4명은 불과 15시간 만에 차례로 숨을 거뒀다. 경찰은 이들이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보고 병원 관계자들에 대해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일부 환자들은 따뜻한 방을 원했다”며 발뺌하고 있다.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후현 기후시에 있는 Y&M후지카케제일병원에서 이달 26, 27일 80대 환자 4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8시 40분부터 27일 오전 11시 37분 사이에 83세와 84세 남성, 84세와 85세 여성이 숨졌다. 29일 새벽에 추가로 84세 남성이 숨져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병원 측은 26, 27일 숨진 4명의 사망원인을 ‘심부전’으로 기재해 사망진단서를 발급했지만, 경찰은 이들이 숨질 당시 에어컨이 고장나 있었다는 보호자의 신고에 따라 온열질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병원은 고령자 전문병원으로 119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사망사고가 일어난 병동의 에어컨은 지난 20일부터 고장 났지만 병원 측은 4인 병실에 선풍기 1대씩을 설치하는 정도의 조치만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후시에서는 지난 20일 이후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혹서가 이어졌으며 26일과 27일에는 최고기온이 각각 36.2도와 36.8도였다. 기후현 경찰은 28일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한편 사망자 시신에 대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은 병원 측이 에어컨이 고장났는데도 환자들을 방치해 숨지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 병원 측은 “병원에 문제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후지카케 요세이 원장은 취재진에게 “지난 20일 에어컨이 고장 난 뒤 선풍기 9대를 꺼내 가동했다”며 에어컨 고장과 사망의 관계를 부인하고 나섰다. 특히 “환자 중에 따뜻한 방이 더 좋다는 사람도 있어 그런 환자들은 병실에 남겼다”고 말해 분노를 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국지성 폭우 전국 강타…경남 창녕 360㎜·함안 300㎜

    국지성 폭우 전국 강타…경남 창녕 360㎜·함안 300㎜

    28일 쏟아진 폭우로 한때 낙동강 하류가 범람했다. 경찰은 북구 덕천배수장 앞 도로 50m, 강변대로 화명생태공원 진입로 60m, 삼락생태공원 입구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하굿둑을 활짝 열고 만약의 사태에 대응했다. 이날 낙동강 상류인 경남 창녕에 360㎜, 함안 300㎜, 거창 276㎜, 울산엔 170㎜가 내렸다. 또 전남 담양 봉산면에는 시간당 73㎜나 되는 비를 뿌렸고, 광주 조선대 일대엔 시간당 65㎜가 내리면서 광주 도심에 피해를 집중시켰다. 광주시에 따르면 도로 침수 132건, 상가 침수 91건, 주택 침수 46건, 차량 침수 34건, 토사 유실 10건 등 32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낙과 128㏊, 농경지 침수 248㏊, 벼 쓰러짐 49㏊ 등 농작물 피해도 적잖다. 광주시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5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이날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강원 지역에도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원주 부론 141.5㎜, 영월 상동 136.5㎜, 원주 문막 103.5㎜, 영월 112.8㎜, 태백 47.9㎜ 춘천 18.7㎜를 기록했다. 오후 3시쯤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에서는 벌초하러 온 김모(57)씨 부부가 계곡에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에 무사히 구조됐다. 충북 북부권엔 시간당 최대 30㎜를 웃도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택 침수와 하천 범람 등 피해를 낳았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단양 영춘면 215㎜, 제천 백운 189㎜, 단양 172㎜, 충주 130.7㎜, 제천 124㎜, 음성 90㎜, 보은 66.5㎜, 증평 59㎜다. 서울에서도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이날 저녁 8시 30분 중랑교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시 재해대책본부는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폭우는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해 간 뒤 북쪽에서 찬 고기압이 내려와 남해안과 일본 남쪽에 걸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만나면서 비구름을 만들어 생긴 것으로 기온과 습도 등 성질이 전혀 다른 두 고기압이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힘겨루기를 하며 오르락내리락하는 형세”라고 말했다. 이번 비는 내륙 지방의 경우 31일까지, 제주도엔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중랑천에 홍수주의보…물에 잠긴 신촌

    중랑천에 홍수주의보…물에 잠긴 신촌

    수도권에 시간당 4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서울 중랑천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고 지하차도가 침수로 통제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증산지하차도와 서울 노원구 월계1교, 동부간선도로 양 방향이 침수돼 전면 통제됐다. 오후 10시 기준으로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은평구 불광천로 증산철교 하부도로, 마장동 지하차도, 마포구 성산로 사천교 하부∼성산2교 등이 통제 상태다. 청계천은 종로구 청계광장부터 중랑천과 만나는 지점까지 모두 출입이 통제됐다. 오후 7시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이 폭우로 2시간 가량 완전히 물에 잠겼으나 오후 10시 현재 물이 완전히 빠져 통행은 평소처럼 가능하다. 오후 9시 기준으로 서울 전 지역을 통틀어 하수도가 역류했다는 민원이 480여 건에 달했다. 서울 각 소방서는 배수 관련 민원이 발생한 지역에 양수기를 지원하는 등 대처하고 있다. 강남구 청담초등학교 앞에서는 가로수가 차도 쪽으로 쓰러져 3차로 중 2개 차로를 막는 바람에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않다. 이날 오후 8시 30분에는 서울 중랑천 중랑교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28일 오후 7시 40분을 기해 서울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기상청은 “산사태 가능성이 있거나 상습적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위험지역은 대피할 필요가 있으며, 일반 가정에서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 비를 쏟고 있는 강수대는 폭이 좁고 매우 강하게 발달해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있으며, 시간당 최대 40㎜ 이상의 폭우를 쏟고 있다.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서울,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지역으로 유입되고 있어 29일 아침까지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순항쟁 기념사업위원회 출범 “특별법 제정하라”

    전남 여수와 순천시 등 동부지역 6개 시군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여순항쟁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출범했다. 27일 여수시청 앞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여순사건 발생 70주년을 맞아 여수, 순천, 광양, 구례, 보성, 고흥 지역 시민·사회·노동·환경 등 70개 단체 회원 100여며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음달 18∼21일을 여순항쟁 관련 희생자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여순 10·19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70년 만에 최초로 여순사건 관련 희생자 ‘좌우합동위령제’와 ‘여순 10·19특별법’ 제정 국회토론회도 가질 계획이다. 전국 학술심포지엄,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 서명운동 및 청와대 국민청원 운동도 벌인다. 1개월 내 20만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단별로 추모예배와 미사, 법회도 여는 등 40여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순항쟁은 1948년 10월 여수 주둔 14연대 군인들이 제주 4·3 진압 명령에 항명해 진압 군인들과 맞선 과정에서 전남동부지역과 경남 서부 등 33개 지역, 1만 1000여명의 주민들이 군경토벌로 학살된 사건이다. 박정명(64·한국예총 여수지회장) 기념사업위원장은 “여순사건은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발생한 가슴 아픈 희생인 만큼 반드시 역사적 재해석이 필요하다”며 “70년간 이어진 갈등과 반목을 끝내고 화해와 상생의 길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통의 재해석… 해외서 더 찾는 뮤지션 ‘빅3’ 가을을 연다

    전통의 재해석… 해외서 더 찾는 뮤지션 ‘빅3’ 가을을 연다

    한국적 정서를 담은 음악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뮤지션 세 팀의 릴레이 공연이 가을 문턱을 두드린다. 잠비나이, 최고은, 아시안체어샷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청계천 CKL스테이지에서 열리는 ‘2018 트러디셔널 & 컨템퍼러리 문밖의 사람들: 문외한’ 공연에서 차례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 세 팀을 묶는 공통점은 ‘전통의 재해석’이다. 이들은 현재 한국음악 최전선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고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찾는 아티스트다. 이들이 활동하는 장르는 모두 다르다. 잠비나이는 국악기에 서양음악을 접목한 포스트 록 밴드이고 최고은은 ‘포크계의 나윤선’이라 불린다. 아시안체어샷은 사이키델릭 하드록을 추구한다. 잠비나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과 지난 6월 영국 ‘멜트다운 페스티벌’에 섰고 최고은은 2014년, 2015년 연속으로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글래스턴버리´에 초청됐다. 아시안체어샷은 2015년 KBS ‘톱밴드 시즌3’ 우승팀으로 북미 최대 뮤직마켓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영국의 리버풀 사운드시티 등에서 공연했다. 첫날인 31일 공연은 잠비나이가 막을 올린다. 내년 발표 예정인 새 앨범 수록곡 일부를 영상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1일에는 최고은이 정서적 고향을 찾아 유랑하는 현대인들에게 ‘오늘의 아리랑’을 들려준다. 2일 대미는 아시안체어샷이 장식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박훈규, 태평소 연주자 안은경, 타악 연주자 장경희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준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다. 예매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02)747-3880, 580-3276.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CFP, AFPK 디지털 인증서 앱 출시 “국내 자격증 중 최초”

    CFP, AFPK 디지털 인증서 앱 출시 “국내 자격증 중 최초”

    기존 인증서의 불편함 해소.. SNS 활동 시 연동하여 활용 가능해지난 7월, 한국FPSB는 CFP, AFPK인증자를 위한 디지털 인증서 앱을 출시했다. 그 동안 CFP, AFPK 인증자에게는 종이로 된 인증서와 명함크기의 플라스틱 인증카드가 제공됐지만, 종이 인증서는 크기가 A4 크기로 돼 휴대성이 떨어진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증카드는 명함사이즈로 지갑에 넣어 다니면서 활용할 수 있었으나, 지갑의 마찰 등으로 인하여 프린트된 내용이 지워지기도 해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지갑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불편함이 가중됐다. 디지털 인증서는 이러한 기존 인증서 및 인증카드의 불편함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FPSB는 CFP, AFPK 인증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인증서 앱을 개발하여 누구나 쉽고 휴대하기 편리하게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다. 특히 SNS활동 시 CFP, AFPK 자격인증자가 개인재무설계 분야의 전문가임을 나타낼 수 있도록 디지털 인증서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에도 연동되도록 했다. 한국FPSB 관계자는 “최근 SNS활동을 통한 마케팅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개인 프로필에 CFP, AFPK 자격인증자로 허위 기재해 활동하는 일반인들도 늘어 금융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상표권 사용위반에 대한 신고도 접수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소비자들이 SNS상의 개인프로필만 보고 믿을 것이 아니라 디지털인증서를 통해 CFP, AFPK 자격인증자임을 확인하고 한국FPSB가 인증한 개인재무설계 전문가들에게 상담 받으시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기업집단 계열사, 간접고용 비정규직 사용 비중 높아

    대기업집단 계열사, 간접고용 비정규직 사용 비중 높아

    재벌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이 용역·파견·하도급 등 간접고용 형태의 비정규직 고용이 일반적인 300인 이상 기업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고용 노동자는 원청업체가 산업재해를 비롯해 각종 법적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고용형태다. 24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발간한 대기업 비정규직 규모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형태 공시제 대상 기업은 시행 첫해인 2014년 3월 2942곳에서 올해 3월 3475곳으로 533곳 증가했다. 고용형태공시제는 300인 이상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주가 고용안정정보망에 매년 3월 31일 기준으로 노동자의 고용형태 현황을 공시하는 제도로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연구소가 재벌(대기업집단) 계열사 472곳을 분석한 결과, 사업주가 직접고용한 정규직 노동자는 121만 1000명(59.8%)이었고, 파견·용역·하도급 등 ‘소속 외 노동자’(간접고용 노동자)는 62만 6000명(30.9%)으로 집계됐다. 계약 기간이 정해진 비정규직 노동자는 18만 800명(9.3%)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57개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는 1991곳 가운데 고용형태공시제를 시행하는 곳은 472곳이다. 반면 고용형태공시제를 시행하는 300인 이상 기업 전체 평균은 직접고용 정규직 노동자가 302만 8000명(76.5%), 간접고용 노동자는 90만 6000명(18.6%)이다. 계약 기간이 정해진 비정규직 노동자는 93만 1000명(23.5%)이었다. 또 기업 규모가 클수록 간접고용 노동자의 비중이 높아졌다. 300~500인 미만의 기업은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15.1%, 500~999인 기업은 11.5%였지만, 1000~4999인 기업은 17.2%, 5000인 이상 기업은 24.9%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300인 이상 기업은 규모가 클수록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진다. 대기업이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온상이자 주범”이라며 “특히 대벌 계열 거대기업일수록 사내하청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태풍 솔릭 영향 전국 8688개교 휴업…“피해는 경미한 수준”

    태풍 솔릭 영향 전국 8688개교 휴업…“피해는 경미한 수준”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빠져나간 24일 전국 8688개 학교가 휴업을 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국 31개교(초 16교, 중 9교, 고 5교, 특수 1교)에서 피해가 접수됐다”면서 “피해는 강풍에 따른 외부마감재 일부 손상 등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피해 내용은 강풍으로 인한 지붕 마감재, 연결 통로, 울타리, 창호 파손 등 건물 외부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학교 지역은 태풍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제주에서 24개교로 집중됐고, 전남 7개교였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9시 기준 태풍 솔릭의 피해를 우려해 전국의 유·초·중·고등학교 8688곳은 휴업했다. 전날에는 1795개교가 휴업했고 2880개교가 등하교시간을 조정해 태풍 피해에 대비했다. 각 시·도교육청은 휴업을 결정한 학교에서도 맞벌이 부부들의 돌봄 공백 등을 우려해 유·초등학교 돌봄교실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운영했다. 유치원 돌봄교실은 전국 유치원이 정상운영했고,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강원·전북·충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정상운영하거나 학교장 재량에 따라 운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주말에 태풍에 따른 피해 복구가 완료되면 다음주 수업은 지장없이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 이번 태풍으로 재해가 발생한 학교에 대하여 재해특교지원 등 재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학교가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스마트폰 모이니 기상청보다 낫네

    [달콤한 사이언스] 스마트폰 모이니 기상청보다 낫네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통과했다. 철저한 대비 덕분에 피해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그렇지만 솔릭이 한반도를 접근하는 과정에서 오락가락하는 진행경로 때문에 기상 예보관들은 골머리를 앓았다. 혹시나 하고 미국, 중국, 일본 기상청 예보를 찾아본 이들도 서로 다른 예측 때문에 혼란만 가중됐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태풍은 이동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예측 불가의 경로를 보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국지성 호우를 비롯한 각종 자연재해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데 이런 기상당국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이런 날씨 변화를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지구과학부 연구진은 예고없이 발생하는 국지성 호우, 특히 홍수를 불러일으키는 기상패턴을 스마트폰으로 추적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학술지 ‘대기 및 태양계-지구물리학’ 9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 있는 센서는 중력, 지구자기장, 대기압, 밝기, 습도, 온도, 소음 등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데 착안했다. 현재 전 세계인이 갖고 있는 30억~40억대의 스마트폰에 중요한 대기 관련 데이터가 존재하고 이런 데이터들을 정밀 분석하면 날씨와 기타 자연재해를 좀 더 정확하고 손쉽게 예측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센서 작동 방식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텔아비브대학 캠퍼스 내에 스마트폰 4대를 배치한 뒤 데이터를 분석해 바닷물과 유사한 ‘대기조력’현상을 측정했다. 달의 인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바다의 조석현상처럼 대기조력은 달의 인력과 태양 복사열에 나타나는 대기의 조석진동현상을 말한다. 연구팀이 이번 분석에 활용한 것은 영국에서 개발된 ‘웨더시그널’이란 날씨 앱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활용해 기상 당국에서 예보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날씨를 예측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각 지역에서 획득한 대기를 포함한 날씨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이 데이터를 이용해 홍수나 국지성 폭우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측이나 경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콜린 프린스 교수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 60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있을텐데 이를 이용한다면 현재 존재하는 1만개 정도의 공식 기상관측소와 비교한다면 기상 패턴 예측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정보량이 엄청나다”라며 “특히 아프리카처럼 기본적 기상인프라만 사용되고 있는 지역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날씨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日 황무지 개간권·을사늑약 부당성 폭로… 항일의 선봉 ‘우뚝’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日 황무지 개간권·을사늑약 부당성 폭로… 항일의 선봉 ‘우뚝’

    1904년 7월 조선에서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은 신문을 발간하자마자 항일 투쟁의 선봉에 섰다. 일본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를 좌절시켰고 을사늑약 체결의 부당성도 전국에 알렸다. 고종이 헤이그에 밀사를 파견한 사실을 타전해 일본의 강압적 침략 의도를 세계에 폭로했다. 베델은 한반도 항일 투쟁에 있어 가장 믿음직한 지원군이었다.●일본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 저지 일본은 러일전쟁(1904~1905)을 전후해 한반도를 병합하려는 야욕을 본격화했다. 대장성(현 재무성) 관리를 지낸 나가모리 도키치로라는 일본인을 앞세워 “50년간 전국 황무지의 개간권을 위임하라”고 요구했다. 조선 땅의 개간·정리·척식(개척) 등 모든 권리를 광범위하게 이전하는 것으로 ‘나가모리 프로젝트’로도 불렸다. 나가모리 프로젝트는 다수의 일본인을 조선으로 이주시켜 한반도를 일본의 원료·식량 공급 기지로 삼으려는 의도로 조선 침략의 사전 정지 작업이었다. 1903년 12월 조선에 온 나가모리는 이듬해 3월부터 궁내부 대신 민병석과 교섭에 나섰다. 협상이 본격화되자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개입했다. 이런 ‘밀실야합’은 6월이 되서야 세상에 알려졌다.일제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 소식에 여론이 들끓었다. 이미 국권의 상당 부분을 빼앗겨 울분에 차 있던 국민들은 전 국토의 3분의1에 달하는 황무지를 대가도 없이 가져가려는 일제의 음모를 묵과할 수 없었다. 신보가 창간된 1904년 7월은 이런 일본의 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나 국민의 반발이 가장 거셀 때였다. 베델은 이런 시류를 정확히 읽고 영문판 KDN을 통해 황무지 개간권 요구의 부당함을 알렸다. 당시 주한 영국공사였던 J N 조던(1852~1925)이 본국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베델은 KDN 7월 22일자에 윤치호가 황무지 개간권 요구를 비판한 논설을 독자 투고 형태로 실은 것을 시작으로 일본 비판에 나섰다. 친일 성향의 ‘재팬 메일’과 ‘고베 헤럴드’가 KDN의 8월 4일자 논설에 대해 “(KDN이) 유해한 글을 게재하게 내버려두는 것은 일본의 너그러움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KDN이) 한국과 일본을 이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KDN은 9월 1~6일 5회에 걸쳐 반박 논설을 내보내며 반일 태도를 분명히 했다. 항일단체 보안회도 일제의 음모에 각종 집회를 열며 계몽운동에 나섰다. 결국 일본은 조선인들의 저항이 커지자 8월 10일 개간권 요구를 공식 철회했다. 훗날 나가모리는 본국에 보낸 보고서에서 “황무지 개간권 요구가 좌절된 이유는 KDN과 (KDN의) 기사를 받아 써 이를 공론화한 영국인 소유 신문사들 때문이었다”고 밝혔다.●을사늑약 부당성·헤이그 특사 파견 보도 일본은 러일전쟁이 마무리된 직후인 1905년 11월 17일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하고자 을사늑약을 체결했다. 그러자 신보는 일제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려 나갔다. 조선의 외교권 박탈을 스스로 도운 ‘다섯 매국노’(을사오적)인 이완용(학부대신), 이근택(군부대신), 이지용(내부대신), 박제순(외부대신), 권중현(농상공부대신)은 신보의 지속적인 비판 대상이 됐다. 신보는 11월 21일자에서 “을사늑약은 일본이 강압적으로 체결한 것이며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장지연(1864∼1921)을 체포하고 이를 게재한 황성신문(1898~1910)을 정간시킨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난했다. 11월 27일자에서는 호외(특별한 일이 있을 때 내는 신문)를 통해 을사늑약의 진상을 알리고 시일야방성대곡도 영어와 한문으로 번역해 게재했다. 신보는 항일운동 보도에 어느 매체보다도 적극적이었다. 을사늑약 체결을 계기로 신보는 조선인에게 가장 신뢰받는 언론으로 성장하게 됐다. 베델은 2년 뒤 ‘헤이그 특사 파견’도 집요하게 취재해 알렸다. 일본은 을사늑약으로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하자 한반도 침략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고종은 러시아와 손잡고 운명을 건 저항에 나서는데, 이것이 헤이그 특사 파견이었다. 1907년 7월 고종은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알리고자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세 명의 특사 이상설(1870~1917)과 이준(1859~1907), 이위종(1887~?)을 극비리에 파견했다. 이들은 일제의 방해와 러시아의 변심으로 회의장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래도 각국 취재기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어 조선이 독립국임을 선언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알리는 고종의 친서를 입수한 베델은 이를 그대로 신문에 실었다. 곧바로 영국 등 세계 주요매체들이 이를 전재했다. 신보 보도에 당황한 일본은 결국 헤이그 특사 사건을 문제삼아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키고 아들인 순종을 왕위에 올렸다.●세계로 퍼질 수 있었던 KDN의 영향력 베델이 신보와 KDN을 창간한 20세기 초에는 이미 중국과 일본에 여러 영자신문이 발행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규모가 작아 외국에 특파원이나 통신원을 둘 형편이 못 됐다. 이 때문에 영자지들은 외국 신문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해외 소식을 전했는데, 이를 통해 영어신문들은 국가를 초월한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조선의 유일한 영어 일간지였던 KDN의 기사 역시 동아시아를 비롯한 여러나라의 매체들이 인용 보도했다. 당시 일본은 영국이나 미국, 독일 등 다른 열강보다 힘이 약해 국제 여론에 매우 민감했다. 첫 식민지로 삼으려던 조선에서 항일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린 KDN의 기사는 일본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통감부 초대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1841~1909)는 “나의 수백 마디 말보다도 신보의 신문기사 한 줄이 더 힘이 세다”고 탄식했다. 일제는 신보와 KDN에 대응하고자 1906년 영국인 J W 하지가 운영하던 주간지 ‘서울프레스’를 인수해 일간지로 바꿔 여론전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프레스는 ‘통감부 기관지’라는 오명을 쓴터라 신보와 KDN의 영향력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명예교수는 “신보가 한·일 두 나라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조선의 민족주의 운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일본의 대(對)조선 정책도 강하게 반대해 양국 모두에서 큰 의미를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런던에서 만난 베델의 손녀 수전 제인 블랙(62)은 “당시 할아버지(베델)의 행동은 일본은 물론 고향인 영국에서도 전혀 이해받지 못했다. 열강의 질서를 거스르는 것이었기 때문”이라면서 “아무도 진심을 알아주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 할머니(메리 모드 게일)도 이 점을 평생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런던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IBM, 손님의 생각을 읽고 커피 배달해주는 스마트 드론 개발 중

    “손님이 졸리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곧바로 커피를 대령하겠습니다.” IBM이 사람들의 몸 상태를 체크해 미리 알아서 커피를 배달해주는 스마트 드론을 개발 중이다. IBM은 지난 7일 미국 특허청에 카메라와 생체인식 센서를 탑재해 커피를 배달할 수 있는 드론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BM의 특허출원 내용에 따르면 스마트 드론은 사람의 눈동자 움직임과 얼굴 표정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장착돼 있다. 사용자의 지난 밤 수면 상태와 회의 일정 등의 데이터를 확보해 센서가 파악한 정보와 결합함으로써 사람들이 부르기도 전에 에스프레소 등 커피를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앱이나 손을 흔드는 동작으로 커피 배달 드론을 부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드론이 사람들이 커피를 원할 수 있는 상태임을 미리 파악해 전달할 수 있다. 특히 드론이 머리 위나 휴대폰, 노트북 등에 커피를 쏟을지 모른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비행 중 돌발 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커피는 누출 방지 가방에 담겨 배달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 특허 기술은 사무실에서 직원들의 피로감을 덜거나 커피숍에서 매출을 늘리는 데 활용할 수 있다. IBM은 “드론 배달 앱에 사용되는 개인정보는 사생활 보호 규정과 사용자 허가 등으로 철저히 보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T는 IBM이 지난 10년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터 등 다양한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으며 이제 드론을 통해 재미있으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새 특허 기술은 IBM이 자사 하드웨어 부문에서 축적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새로운 AI와 결합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고 FT가 평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신동헌 광주시장, 태풍대비 긴급 현장점검

    신동헌 광주시장, 태풍대비 긴급 현장점검

    신동헌 경기 광주시장은 19호 태풍 ‘솔릭’에 대비하여 22일 재해 취약지역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 남해안에서 북상중인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재해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태풍 사전준비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신 시장은 경안배수펌프장, 하천 둔치주차장,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 대형공사장 등 재해 취약지역을 직접 둘러보고 시설물과 공사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신 시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호우와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해 각종 시설물과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위해요소 발견 즉시 조치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홍성룡 의원, 서울시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 태풍피해 사전예방 만전 긴급 당부

    홍성룡 의원, 서울시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 태풍피해 사전예방 만전 긴급 당부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지난 22일 ‘서울시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시청 신청사 지하3층)’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에 대비해 재해취약 지역 및 시설물 사전점검 등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당부했다. 서울시는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19호 태풍 ‘솔릭’에 대비해 지난 21일 “시·구 합동 사전대비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22일부터 본격 비상체계를 가동 중에 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홍 의원은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비상근무 중에 있는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태풍이 완전히 물러나기 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홍 의원은 “상습침수지역, 급경사지, 공사장 등 재해취약지역 및 시설물의 사전점검, 빗물펌프장, 수문, 빗물저류조, 하수관로 등 방재시설물 가동상태를 재점검”하도록 하고, 특히, 이번 태풍이 최대풍속 초속 40m 수준을 상회하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간판, 사설펜스, 가로수, 그늘막 등 강풍에 취약한 시설물의 안전조치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홍 의원은 “불필요한 외출 자제,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 이용, 기상정보 경청 등 호우·태풍대비 시민행동요령에 따라 비상상황에 대처해 달라”고 시민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호우·대풍대비 시민행동요령은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이나 서울시 안전누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솔릭’ 상륙] ‘강풍·물폭탄’ 제주 1명 실종…전국 지자체 비상근무 태세

    [태풍 ‘솔릭’ 상륙] ‘강풍·물폭탄’ 제주 1명 실종…전국 지자체 비상근무 태세

    500가구 정전… 제주공항 1만여명 고립 평택호 썰물 이용해 1000만t 사전 방류 휴가 공무원 복귀령… 수업단축·휴교도22일 태풍 ‘솔릭’이 몰고 온 거센 비바람에 제주가 큰 피해를 입었다. 제주에서 시작된 태풍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 지자체는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부터 최대 순간 초속 40m 강풍과 함께 한라산 고지대에는 시간당 50㎜를 웃도는 폭우가 쏟아졌다.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높은 파도가 방파제와 해안도로를 넘으며 관광객 1명이 실종됐다. 지역 곳곳은 침수 사태를 빚었고 500여가구가 정전됐다.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90여편은 결항됐고, 관광객 1만 8000여명의 발이 공항에 묶였다. 한라산 입산 역시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는 한국전력공사 지역본부 등 재난관리 책임기관과 함께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가동했다. 전남도는 휴가 공무원 복귀령을 내리고 양식시설 4072곳 등 취약 시설물 집중점검을 벌였다. 전북도는 피해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비 지원, 산사태 위험지구 대비, 이재민 구호·재해 구호물품 지원 등 대책을 마련했다. 위험 지역별 안전담당자를 현장에 전진 배치했다. 충북도는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구호물자 3172세트와 취사용품 1858세트를 갖췄다. 이재민 16만 8700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임시 거주시설 739곳도 마련했다. 더불어 산사태 취약지역 1736곳에 현장 예방단 44명을 보냈다. 경남도는 산간과 계곡, 갯바위 등 위험지역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날 썰물시간을 이용해 평택호(저수량 9800만t) 수문 3개를 열어 1000만t을 방류, 관리수위를 2.4m에서 0.4m 낮추기로 했다. 부산시는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지 등 재해 위험지 감독을 강화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 전화와 방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경북도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예방 점검하고 옥외 간판, 공사장 타워크레인·가림막 등에 대한 피해 예방활동을 벌였고 울산시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 101곳과 산사태 취약지역 865곳에 대한 사전점검과 배수펌프장 23곳과 예·경보시설 330곳, 육갑문 4곳 등에 대한 가동상태 관리에 들어갔다. 서울시도 재난취약 시설물 사전점검, 방재시설물 가동상태 점검 등을 마치고 상습 침수지역, 급경사지, 공사장 등 재해 취약지역 34곳 및 시설물 1만 2000곳에 대한 사전점검을 펼쳤다. 필요 땐 빗물 32만t을 저장할 수 있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을 즉시 가동한다. 서울교육청은 시내 1365개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에 공문을 보내 필요하면 등·하교 시간 조정 또는 휴업을 적극 검토하라고 안내했다. 교육부가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학사운영을 조정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집계한 결과 휴업한 학교가 제주 남원중 등 2개교,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가 제주·충남 등 50개교였다. 23일 휴업 예정인 학교는 광주 정암초, 전북 고창초, 전남 곡성 고달초, 제주 한천초 등 모두 166개교(이날 오후 5시 기준)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소득주도성장’ 재확인한 장하성

    ‘소득주도성장’ 재확인한 장하성

    張실장 “소득주도성장은 세 가지 축 최저임금 인상이 차지하는 비중 작아 지금 경제 사령탑은 당연히 金부총리” 연말 취업자 증가 10만~15만명 목표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22일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부”라면서 나머지 정책이 효과를 나타낼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존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셈이다. ‘고용쇼크’ 책임론에 휩싸인 장 실장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출석해 “소득주도성장에는 가계소득을 늘려 주는 정책, 가계지출을 줄여 실질소득을 늘려 주는 정책, 복지를 통해 삶의 질을 높여 실질적 소득 효과를 내는 정책이 있다”며 “그중 가계소득을 늘리는 정책에 임금 근로자 정책과 자영업자 정책이 있는데, 임금 근로자 정책 중 최저임금 인상 대상은 300만명,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을 받는 사람은 230만명으로, 전체 소득을 늘리는 근로자로 봤을 때 10%”라고 했다. 이어 “다른 정책은 시행 시간이 걸리고 아직 시행이 안 된 것도 있는 데 반해 최저임금은 지난 1월부터 시행돼 직접 영향을 받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부각이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며칠 전 공언한 대로 연말까지 취업자 수 증가 목표 18만명을 달성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생산가능 인구가 2년 전보다 20만명 줄어드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20만~30만명 느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며 “10만~15만명 정도가 정상적인 취업자 수 증가”라고 답했다. ‘연말까지 15만명 취업자 수 증가를 실현하지 못하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적 책임이 아니라 정책적 책임을 질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갈등설이 증폭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 실장의 관계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경제사령탑이 도대체 누구냐’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질의에 장 실장은 “분명히 말씀드린다. 경제사령탑은 당연히 김동연 경제부총리”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정책실장을 맡은 이후 장관회의를 단 한 차례도 주재해 본 적이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복구”

    포스코그룹은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복구 성금으로 1억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1%나눔재단과 포스코대우는 지난 20일 각각 1억 1000만원과 3000만원을 인도네시아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지난 5일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한 생수, 의약품 등 긴급 구호품 구매와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2005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복구를 위해 3억원을 기탁한 이래 각종 재해 발생 시 구호 성금이나 구호 키트를 지원해 오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해 운영되는 공익재단이다. 2014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 포스코제철소 내 환경 정화 활동을 하는 사회적 기업(PT.KPSE)을 설립해 인도네시아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해외고전 6편, 우리시대 성소수자 이야기로 변주하다

    해외고전 6편, 우리시대 성소수자 이야기로 변주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전을 이 시대의 퀴어 이야기로 다시 쓰면 어떨까. 현재 한국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고전 속 인물과 상황을 현대로 옮겨와 성소수자들의 섬세한 사랑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냈다. 퀴어문학 전문 출판사인 큐큐가 출간한 국내 첫 퀴어 단편선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다. 김금희, 김봉곤, 강화길, 박상영, 임솔아, 이종산 작가가 참여한 이 소설집에는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 조지프 세리든 르 파누의 ‘카밀라’,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허먼 멜빌의 ‘선원, 빌리 버드’, 캐서린 맨스필드의 ‘가든파티’ 등 해외 고전을 변주한 단편 6편이 실렸다. 김금희 작가는 총 15편의 단편이 실린 ‘더블린 사람들’ 중 작가가 좋아하는 단편인 ‘애러비’와 ‘죽은 사람들’에서 모티브를 가져 온 ‘레이디’를 선보였다. ‘애러비’ 속에서 친구의 누나를 좋아하는 소년은 친구 유나의 가족을 따라 바캉스를 떠난 한국의 10대 소녀 ‘정아’로 재탄생했다. 겉으로는 의연해 보이지만 감수성 예민한 정아가 유나와의 사이에서 겪는 미묘한 감정을 담았다. 김봉곤 작가는 ‘은하철도999’의 원작인 ‘은하철도의 밤’을 재해석한 ‘유월 열차’에서 연인 ‘류’와 열차 여행을 떠난 ‘나’가 느끼는 그리움과 애틋함의 순간을 속도감 있게 그렸다. 감각적인 이야기들만큼이나 인상적인 표지가 눈에 띈다. 하얀색 표지 위에 글씨가 아닌 점자로 책의 제목과 저자명을 새겨 넣었다. 책을 기획한 최성경 큐큐 대표는 “점자는 우리가 잘 모르는 소수자의 언어이지만 사실 손으로 만져 보면 육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많은 언어”라면서 “눈으로 책을 읽기 어려운 이들이 손가락을 통해 이야기에 닿는 것처럼 퀴어의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큐큐는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를 시작으로 국내 작가들의 단편을 모은 ‘큐큐퀴어단편선’을 매년 여름 한 권씩 출간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태풍 ‘솔릭’ 대비 재개발 현장으로 간 노원구청장

    태풍 ‘솔릭’ 대비 재개발 현장으로 간 노원구청장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21일 태풍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내 재해 취약지역을 직접 현장점검했다.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2~24일 전국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빠르게 대응에 나선 것이다.점검 지역은 노후 주택이 밀집한 상계3, 4동 고지대와 중계동 104 일대다. 이 지역은 건물 붕괴 위험이 항상 있다. 오 구청장은 강풍에 영향을 받는 아파트 재개발 현장의 타워크레인과 건물 옥상의 대형 광고판을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구는 물안전관리과 등 7개 재난안전 실무부서로 구성된 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모든 직원은 비상 발생 시 즉시 근무 부서에 복귀해야 한다. 오 구청장은 “안전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박근혜 靑·경찰, ‘백남기 수술’에도 조직적 개입

    [서울신문 보도 그후] 박근혜 靑·경찰, ‘백남기 수술’에도 조직적 개입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아울러 당시 경찰이 백 농민의 수술 과정에 개입하고 의료 정보를 편법으로 수집해 온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 비판이 일고 있다.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21일 이런 내용의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재발 방지와 인권 증진을 위한 제도 개선을 경찰청에 권고했다. 조사위에 따르면 당시 의료진은 백 농민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혜화경찰서장은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신경외과 전문의가 수술하면 좋겠다”고 협조를 구했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 행정관도 병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파악했다. 이후 병원장은 백 농민의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백선하 교수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고, 백 교수는 다음날인 11월 15일 0시 10분부터 3시간 동안 수술을 집도했다. 백 농민은 연명 치료를 받다 다음해 9월 25일 숨졌다. 유남영 위원장은 “수술을 하는 데 의료적 동기만이 작동하진 않았을 것”이라면서 “백 농민을 살리려는 뜻도 있었겠지만, 사망하면 급박한 상황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또 경찰이 백 농민 부검 영장을 발부받으려고 ‘빨간 우의 가격설’을 이용했다고 판단했다. 빨간 우의는 백 농민이 쓰러질 때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로, 당시 일베 등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백 농민은 물대포가 아니라 빨간 우의에게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조사 결과 ‘빨간 우의’의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진상조사위는 집회 당시 경찰의 차단선 설정, 봉쇄 작전 진행, 차벽 설치, 살수 행위까지 모든 과정에서 인권침해 요소가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이와 함께 “경찰이 장비 손실 등을 이유로 집회 주최자 등을 상대로 제기한 3억 8670만여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취하하는 것이 맞다”고 권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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