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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차세대 서버용 고성능 SSD’ ‘고용량 D램 모듈’ 양산 

    삼성전자가 PCIe(직렬 전송 방식 인터페이스) 4.0 기반의 고성능 NVMe SSD ‘PM1733’ 라인업과 고용량 D램 모듈 RDIMM(서버용 메모리로 많이 사용되는 D램 모듈), LRDIMM(RDIMM 용량과 처리 속도 개선을 위해 모듈 상에 버퍼를 추가한 것)을 본격 양산했다. PM1733은 PCIe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NVMe SSD(카드타입)에서 연속 읽기 8000MB/s, 임의 읽기 150만 IOPS(초당 입출력 작업 처리 속도)를 구현한 역대 최고 성능 제품으로 PCIe 3.0 인터페이스 SSD 보다 성능이 두 배 이상 향상됐다. 이 제품은 5세대 512Gb 3비트 V낸드를 탑재해 두 가지 타입으로 양산된다. 삼성전자는 PM1733외에도 AMD의 신규 프로세서 ‘EPYC 7002’에서 최대 용량을 지원하는 RDIMM과 LRDIMM 등 D램 모듈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8Gb, 16Gb DDR4 제품을 활용해 8GB부터 최대 256GB 용량까지의 다양한 RDIMM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의 고용량 RDIMM을 활용할 경우 CPU 당 최대 4TB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한진만 전무는 “삼성전자는 AMD와 함께 차세대 서버에 탑재할 최신 프로세서, 메모리, 스토리지 제품 분야에서 밀접하게 협업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PM1733, RDIMM, LRDIMM과 함께 AMD는 EPYC 7002 프로세서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새로운 표준을 적용한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MD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EPYC 7002 프로세서를 선보이는 행사를 가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전자, ‘차세대 서버용 고성능 SSD’ ‘고용량 D램 모듈’ 양산 

    삼성전자가 PCIe(직렬 전송 방식 인터페이스) 4.0 기반의 고성능 NVMe SSD ‘PM1733’ 라인업과 고용량 D램 모듈 RDIMM(서버용 메모리로 많이 사용되는 D램 모듈), LRDIMM(RDIMM 용량과 처리 속도 개선을 위해 모듈 상에 버퍼를 추가한 것)을 본격 양산했다. PM1733은 PCIe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NVMe SSD(카드타입)에서 연속 읽기 8000MB/s, 임의 읽기 150만 IOPS(초당 입출력 작업 처리 속도)를 구현한 역대 최고 성능 제품으로 PCIe 3.0 인터페이스 SSD 보다 성능이 두 배 이상 향상됐다. 이 제품은 5세대 512Gb 3비트 V낸드를 탑재해 두 가지 타입으로 양산된다. 삼성전자는 PM1733외에도 AMD의 신규 프로세서 ‘EPYC 7002’에서 최대 용량을 지원하는 RDIMM과 LRDIMM 등 D램 모듈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8Gb, 16Gb DDR4 제품을 활용해 8GB부터 최대 256GB 용량까지의 다양한 RDIMM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의 고용량 RDIMM을 활용할 경우 CPU 당 최대 4TB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한진만 전무는 “삼성전자는 AMD와 함께 차세대 서버에 탑재할 최신 프로세서, 메모리, 스토리지 제품 분야에서 밀접하게 협업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PM1733, RDIMM, LRDIMM과 함께 AMD는 EPYC 7002 프로세서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새로운 표준을 적용한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MD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EPYC 7002 프로세서를 선보이는 행사를 가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도 좋아(조영주 지음, 라이킷 펴냄) 2016년 ‘붉은 소파’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의 ‘덕질’ 라이프 에세이. 셜록 홈스, 추리소설, 만화, 드라마, 커피, 떡볶이 등 일단 꽂혔다 하면 덕후가 되고 마는 작가가 인생 장면마다 스민 덕질과 그 의미를 유쾌하게 포착했다. 208쪽. 1만 2000원.수집가의 철학(이병철 지음, 천년의상상 펴냄) 유일무이 휴대전화 전문 ‘폰박물관’을 열고 나라에 기증한 저자가 휴대전화 수집에 얽힌 얘기를 전한다. 휴대전화를 수집하고 박물관을 세워 기증한 사연, 전시 유물에 대한 설명을 통해 휴대전화의 역사를 소개한다. 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전화기, IBM이 개발한 최초의 스마트폰 등 3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408쪽. 1만 9800원.현재의 판결, 판결의 현재(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지음, 북콤마 펴냄) 2015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채 5년이 되지 않는 기간에 나온 주요 판결에 대한 비평을 담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낙태죄 위헌 결정, 세월호 참사 국가 배상 책임 인정, 삼성 뇌종양 산업재해 대법원 인정 등 굵직굵직한 판결들에 대해 ‘국민들의 상식선’을 지향하며 비평했다. 268쪽. 1만 4500원.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애덤 알터 지음, 홍지수 옮김, 부키 펴냄) 하루 평균 3시간 이용하고, 1시간에 평균 세 번 마주하며 인간의 집중력 지속 시간을 평균 8초(2013년 기준)로 만든 주범인 스마트폰. 심리학,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는 테크놀로지의 발달이 낳은 이런 강박적 사로잡힘을 ‘행위 중독’이라고 부르며 목표, 피드백, 향상, 난이도, 미결, 관계 같은 여섯 요인이 중독 메커니즘을 작동시킨다고 진단한다. 420쪽. 2만 2000원.자금성의 노을(서인범 지음, 역사인 펴냄) 중국 명나라 두 황제의 후궁이 된 조선 출신 한씨 자매의 이야기. 언니 한씨는 명나라 3대 황제인 영락제의 후궁 여비(麗妃)가 됐다가 영락제가 죽자 함께 순장됐다. 동생 한계란은 6대 정통제를 거쳐 7대 경태제에 이르기까지 황실에서 어른 대접을 받으며 지냈다. 명청 시대사를 전공한 저자가 정사에 단 몇 줄로만 기록된 이 자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살렸다. 432쪽. 2만 4000원.폭풍 전의 폭풍(마이크 덩컨 지음, 이은주 옮김, 교유서가 펴냄) 팟캐스트 ‘로마사’로 유명세를 얻은 저자가 고대 문헌과 사료들을 종합해 로마 공화정의 몰락을 기록했다. 원로원 위주의 기존 관례를 옹호하는 ‘귀족파’와 민회를 통해 대중 및 신흥 기사 계급의 이익을 옹호하는 ‘민중파’의 갈등을 씨줄날줄로 풀어냈다. 496쪽. 2만 2000원.
  • [사설] 또 거액 방위비 청구서 내민 트럼프, 동맹에 할 일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제 한국이 내년 주한미군 분담금을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고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 주장했다. 그는 “북한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대가로 한국이 더 많은 돈을 내는 데 동의했다”면서 “그동안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거의 돈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내 요청으로 한국이 9억 9000만 달러를 냈다”고 썼다. 교묘하게 사실을 비틀어서 일방적 주장을 또 쏟아낸 것이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방한에 맞춘 미측의 기선 제압 성격이 짙다. 물론 존 볼턴 미 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3일 방한했을 때 분담금 인상을 요청하고 이에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을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차기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논의는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한미동맹에서 한국이 보이지 않는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쏟아낸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11조원 이상을 들여 경기도 평택에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군기지를 건설했고, 미국산 무기 수입 세계 3위 국가다. 즉 한미동맹 가치를 충실히 실천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중국의 공개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사드 배치를 강행했는가 하면, 북한의 반발에도 미국산 F35A 전투기 도입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동맹에서 보이지 않는 것은 오히려 미국이다. 미국은 일본의 부당한 대한 경제보복을 중재해야 한다는 요구는 외면한 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이 유지돼야 한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은 중국을 겨냥한 중거리미사일 배치 국가로 비핵화를 선언한 한국을 거론하고 있고, 이란 호르무즈해협 파병 요청설도 나오는 데다 WTO 개발도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자는 요구도 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한국의 필요도 있지만, 미국의 동북아 정책 및 태평양 전략적 필요에 기인한다. 이런 현실을 부인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청구서를 내민다면 동맹이라 부를 수 없다. 한미 외교가에 ‘분담금 50억 달러 요구설’이 떠돌고 있다. 터무니없는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 미국 역시 ‘진실한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면 한미동맹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 日 경찰감독기관 “아베 야유 시민 격리한 경찰 유감”

    지난달 15일 일본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번화가. 참의원 선거(21일)를 며칠 앞두고 아베 신조 총리가 같은 자민당 후보에 대한 지원 연설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청중 속에서 한 남성이 소리 높여 “아베, 그만둬라. 돌아가라”를 외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복경찰 5~6명이 달려와 이 남성을 유세장에서 떨어진 곳으로 데려가 격리시켰다. 같은 유세에서 “소비세 증세 반대”를 외친 여성 유권자도 마찬가지로 경찰에 의해 강제이동을 당했다. 당시 경찰의 과잉대응에 대해 야권은 물론이고 여권에서조차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도쿄에 사는 한 남성은 “공무원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며 관련 경찰관들을 삿포로 지검에 고발했다. 이번에는 경찰을 감독하는 기구 수장이 당시 경찰 측 대응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 경찰감독기구인 도(道)공안위원회의 고바야시 히사요 위원장은 지난 6일 도의회 총무위원회에 출석해 “경찰이 총리의 연설에 야유를 보낸 시민을 격리시켜 경찰 직무집행의 중립성에 의문을 품게 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도의원의 질의에 “홋카이도 경찰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실히 확인할 것과 도민에게 알기 쉽게 설명할 것, 불편부당하고 공평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 등을 지도했다”고 답했다. 지난 참의원 선거전에서 아베 총리의 거리유세 일정은 일반에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는 “장마철 호우와 같은 재해 발생에 대한 대응 등으로 일정이 바뀔 수 있는 데다 경호의 문제도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지만, 실제로는 유세 현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반(反)아베’ 연호 등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건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었다. 여기에는 순간적인 분노를 좀체 참지 못하는 아베 총리의 성격과도 관련이 있다. 그는 2017년 7월 도쿄 도의원 선거 당시 아키하바라에서 가진 지원유세 연설 도중 “집어치워라”는 야유가 청중으로부터 나오자 평정심을 잃고 “이런 사람들한테 져서는 안 된다”며 분노를 발산했다. 이 장면은 TV에 지속적으로 방송됐고, 자민당에 커다란 감표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재난안전사고 사망자 향후 5년간 40% 감축

    재난안전사고 사망자 향후 5년간 40% 감축

    정부가 2024년까지 재난안전사고 사망자 수를 2017년 대비 40% 줄인다. 이를 위해 어린이와 노인 등 안전취약계층 보호책을 늘리고 교통사고·산업재해·자살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28개 중앙부처가 전문가 자문과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안전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해 최종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국가안전관리기본계획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재난·안전관리 정책의 추진 방향을 제시한다.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이 계획에 따라 해마다 세부계획을 마련한다. 이번 4차 기본계획은 2020~2024년 추진된다. 핵심 목표는 ‘재난안전사고 사망자 40% 감축’이다. 2017년 2만 7154명인 재난안전사고 사망자 수를 2024년까지 40% 줄여 1만 6300여명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26위인 안전수준(인구 10만명당 사고 등에 의한 사망자 수 기준)이 13위 정도로 높아질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했다. 이와 관련,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을 위한 보호책을 확대하고 국민 안전 기본권을 구체화하기 위한 ‘안전기본법’(가칭)을 제정할 계획이다. 또 OECD 전체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사망자 수가 많은 자살·교통사고·산업재해 관련 분야를 집중 관리하고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등도 이뤄진다. 허언욱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재난안전 분야 예산 투자를 늘리고 과학기술 혁신에 중점을 둬 주요 대책별 성과지표를 5년간 지속해서 관리·평가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폭염 살인’… 지구, 지금보다 0.3도 더 오르면 100만명당 130명 비극

    ‘폭염 살인’… 지구, 지금보다 0.3도 더 오르면 100만명당 130명 비극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1.2도 높아져 2도 상승 땐 100만명당 170명 사망 지구온난화로 바닷물도 뜨거워져 참다랑어 체내 메틸수은 56% 급증#1995년 7월 13일 서울보다 위도상 북쪽에 위치한 미국 시카고에 낮 기온이 41도, 체감온도는 48도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찾아왔다. 이날부터 닷새 동안 시카고를 포함한 주변지역에는 40도가 넘는 살인적 폭염이 이어졌다. 이후 4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졌지만 7월 말까지 폭염은 계속됐다. 1979년부터 1992년까지 13년간 미국 전역에서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은 5379명으로 연간 413명 수준이었는데 1995년 7월 한 달 동안 시카고 일대에서만 700여명이 더위로 숨졌다. 1907년 한국 근대 기상관측 이후 가장 더웠다는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도 역대 최고 수준인 4526명이 발생했고 사망자도 48명이나 나왔다. 전년도와 대비해서는 4배, 그 이전 가장 더웠다는 2016년과 비교해서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폭염은 태풍이나 집중호우, 추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사망할 정도로 자연재해 중에서는 사람의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후현상이다. 지난해보다는 덜하지만 올해도 7월 말 장마가 끝나자마자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지난 5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난 7월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가장 더웠던 7월은 전 지구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했던 2016년이었지만 올 7월은 그때보다 더 높다는 것이다. 올 7월은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7월 평균 기온보다 0.56도 높았고 산업화 이전 시대와 비교해서는 1.2도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매년 여름 발생하는 폭염은 대기 흐름으로 인해 계절적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2000년대 이후의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혹한은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1.5도 이하로 막도록 각국 정부에 권고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과학자들이 지금처럼 지구 온도가 상승해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 온열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얼마나 늘어날지 분석했다. 중국 기상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 난징 정보과학기술대 등과 폴란드 농업·산림환경연구소, 영국 에든버러대, 독일 에버하르트 칼스대 공동연구팀은 중국 27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도 상승했을 때, 2도 상승했을 때의 사망률을 예측해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100년까지 온도 상승에 따라 온열질환 관련 사망자수를 예측했다. 예측 결과 연구팀은 1.5도 상승할 경우 온열질환 사망자는 100만명당 104~130명, 2도 상승할 경우 100만명당 137~17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온도 상승에 대해 인간의 적응력을 감안하더라도 1.5도 상승 시 인구 100만명당 49~67명, 2도 상승 시에는 100만명당 59~81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구 평균온도가 2도 상승하면 1.5도 상승했을 때보다 매년 최소 2만 9000여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셈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기후변화는 사람뿐만 아니라 해양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하버드대 공학·응용과학대, 공중보건대, 인도 하이데라바드공과대, 캐나다 해양수산부 공동연구팀은 기후변화로 해수온도가 상승하면 참다랑어나 대구 같은 물고기 체내에 메틸수은(MeHg) 축적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1969년 이후 해수온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대서양 참다랑어 체내 메틸수은 농도가 5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니마 샤터프 하버드대 박사는 “1970~2000년대까지 30년 동안 전 지구적으로 메틸수은 배출이 증가한 부분도 있지만 참다랑어나 대구 같은 물고기 체내 메틸수은 농축이 이례적으로 증가한 것은 결국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연구는 해양 온도 변화가 어류의 체내 수은 축적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천 하수관로·하수처리시설 노후 심각

    인천시 하수관로의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지난 노후 관로여서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전체 하수관로 5843km 중 20년 이상 지난 노후 관로는 3237km로 전체의 55.3%에 이른다. 백현 시 환경국장은 “노후 하수관로는 파손이나 결함 때 하수 흐름을 방해하고 침수 피해, 도로 함몰 등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노후화도 심각한 실정이다. 인천 14개 공공하수처리시설 중 승기하수처리장은 1995년 가동 이후 최근에는 시설 노후화와 인근 남동공단 오·폐수 유입 등으로 방류 수질 기준을 초과하고 악취를 뿜어내고 있다. 공촌하수처리장은 청라국제도시 인구 증가에 따라 시간당 최대 하수 유입량이 늘면서 분리막 훼손과 방류 수질을 관리하기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다. 만수하수처리장도 논현·서창 지역 인구 증가로 하수 유입량이 일일 처리 용량 7만㎥를 초과해 시설용량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천시는 2035년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6월 환경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승기하수처리장은 현 부지 지하에 새로 건설하는 지하화 방식으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투자사업과 도시개발 방식으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촌하수처리장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 등 청라 개발사업 원인자에게 부담금을 징수하고 국비를 확보해 분리막 교체와 시설 증설을 추진한다. 만수처리장도 민간투자를 유치해 지금보다 약 50%의 시설용량을 증설할 방침이다. 하수도 노후 관로 교체 사업은 2022년까지 225억원을 들여 노후 관로 3120km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밀조사 결과 관로 파손 여부와 누수 여부를 확인한 뒤 결함 상태의 경중과 시급성에 따라 보수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日,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행령 공포…A→B그룹 강등

    日,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행령 공포…A→B그룹 강등

    일본 경제산업성은 7일 한국을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일본의 수출 상대국 분류 체계 또한 바뀌는데 한국은 기존 화이트리스트에 해당하는 A그룹에서 B그룹으로 강등됐다. 지난 2일 일본 정부 각의(국무회의)에서 통과한 이 개정안은 이날 관보 게재해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이날은 1100여개 전략물자 품목 가운데 어떤 품목을 ‘개별 허가’로 돌릴지 결정한다. 개별 허가로 바뀔 경우에는 ‘포괄 허가’보다 수출 절차가 훨씬 까다로워진다.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포괄 허가 취급요령(수출규제 시행 세칙)의 내용에 따라 국내 기업의 피해 규모도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이트리스트의 하위 법령에 해당하는 포괄 허가 취급요령이 공개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4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플루오린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고순도 불화수소)을 개별 허가 대상으로 돌린 바 있다. 일본 정부가 개별 허가 품목을 추가로 지정할 경우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때문에 타격받는 국내 기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일본은 1987년부터 화이트리스트 국가를 상대로 군사 목적으로 쓰일 수 있는 물품이나 기술을 수출할 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혜택을 부여해왔다.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 프랑스를 비롯해 총 27개국이 포함돼 있었으나 한국이 빠지면서 26개국으로 줄었다.한편 일본 정부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을 계기로 수출 상대국 분류체계 자체도 바꾸기로 했다. 앞으로는 기준을 달리해 그룹 A, B, C, D로 구분한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기존의 화이트리스트 국가는 A그룹이 된다. 이들 국가는 기존 화이트리스트와 마찬가지로 일본기업이 전략물자 품목을 수출할 때 일반 포괄 허가를 받는다. 새 기준을 적용하면 한국은 ‘B그룹’에 속한다. B그룹은 핵물질 관련 핵공급그룹(NSG), 화학·생물학무기 관련 오스트레일리아그룹(AG), 미사일·무인항공기 관련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일반 무기 및 첨단 재료 등 범용품 관련 바세나르 체제(WA) 등 4대 수출통제 체제 가입국이면서 일정 요건을 충족한 국가다. B그룹에 속한 국가는 특별 포괄 허가를 받을 수는 있지만, A그룹보다 그 대상 품목이 적다. 절차 또한 한층 복잡하다. B그룹으로 강등된 한국은 28일부터 나사, 철강 등 수많은 비규제 품목에서도 일본 정부가 군사 전용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면 매번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日악재 증시급락에 홍남기 “공매도 규제 등 가용수단 동원”

    日악재 증시급락에 홍남기 “공매도 규제 등 가용수단 동원”

    “과도하게 불안심리 가질 필요없어”이주열 “대외여건 따라 시장 수시로 불안정 가능성…시장 안정화 노력”추경 9월까지 75% 이상 신속집행일본의 잇단 경제보복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미·중 무역전쟁 등 각종 대내외 악재 속에 증시가 급락하면서 정부가 시장 안정화 대책에 착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공매도 규제 강화 등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일본발 ‘제2 외환위기(IMF) 보복설’에 대해서도 외환보유액 등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안심시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와 협력하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단기간에 중첩돼 나타난 결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용 수단으로 증시 수급 안정 방안,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을 들었다. 홍 부총리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다”면서 “국내적으로는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투자 부진 및 기업실적 악화,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이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 상황을 냉철하게 주시하며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이미 준비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기초해 증시 수급 안정 방안,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홍 부총리는 이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감시하는 한편, 과도한 쏠림 등으로 시장 불안이 발생하면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해나가겠다”면서 “대외여건이 어렵지만,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하반기 투자, 수출 등의 회복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2017년 9월 4일 이후 처음으로 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참석했다. 통상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해왔다. 이는 그만큼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회의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도 참석했다. 실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한 지난 5일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298조 2000억원으로 전 거래일인 지난 2일의 1331조 7000억원보다 33조 5000억원 줄었다. 코스닥시장은 코스닥 대표기업인 신라젠의 신약 항암제 ‘펙사벡’이 미국의 한 기관으로부터 임상 시험 중단을 권고 받는 등 ‘바이오 쇼크’ 여파로 인해 시가총액이 197조 9000억원으로, 2일(213조 5000억원)보다 15조 7000억원이 줄었다. 이날 하루 코스피·코스닥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은 49조 2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다음 달까지 두 달간 75% 이상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반기에 진행될 민간·민자·공공투자사업들에 정책 역량을 우선해서 쓸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서는 “일본 측에 이번 부당한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단기적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업 지원과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자립화 대책들을 촘촘하고 과단성 있게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4일부터 한국의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수출절차 간소화 등 수출 우대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는 2차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이런 대내외 리스크 때문에 과도한 불안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은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면서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채권이 40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우리 금융시장 안정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또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우리 경제 기초체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6월 성공적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이후에도 지속되는 우리 기업, 은행들의 원활한 해외자금 조달, 외국인 증권자금의 꾸준한 유입 등은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주열 총재는 “대외여건 전개 양상에 따라 시장이 수시로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와 협력하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 대한 양호한 대외 신인도가 유지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레고랜드보다 ‘구석기 허허벌판’을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레고랜드보다 ‘구석기 허허벌판’을

    지난 7월 6일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 9곳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한국은 석굴암과 불국사를 필두로 조선 왕릉 등 14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탈리아, 중국 등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제법 많은 수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문화국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72년 채택된 세계문화유산 협약에서는 문화유산이 개별 국가뿐 아니라 인류 전체에 소중하고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기 때문에,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의 확인·보호·제시 그리고 미래세대로의 전승을 목적으로 세계문화유산을 심사 등재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번에 등재된 소수서원 등 9곳의 서원은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주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축하하고 기뻐할 일이다. 하지만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에서도 엘리트주의적 건축물들이 과도하게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고 우려한 점을 상기해 볼 때 여전히 구석기 유적을 비롯한 선사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불리한 여건임을 짐작할 수 있다. 선사시대가 인류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선사유적은 역사유적보다 그 수가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인류진화 연구에 중요한 고인류 화석 정도는 나와야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에 명함을 내밀 수 있을 정도이고, 적어도 고인돌같이 뭔가 눈에 확 띄는 실체가 있어야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겠다. 구석기 유적의 경우에는 오죽하면 ‘구석기 허허벌판’이라고 간판을 달아 놓은 곳이 있을 정도로 방문했을 때 눈에 보이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충분한 지식이 없을 경우에는 감동이 없다. 그저 하찮아 보이는 돌멩이 몇 조각을 중요한 유물이라고 우기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허허벌판으로 남겨져 있는 구석기 유적들도 소위 럭셔리한 세계문화유산들에 못지않은 중요한 인류의 자산이다. 그곳에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수많은 이야기가 소중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닐 실버만 교수는 문화유산이란 방문객들에겐 일상에서 벗어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이고 지역민들에겐 경제가 낙후된 지역의 서비스 산업의 일부분인 일터라고 재해석했다. 일정한 토지를 점유하고 있는 공공재로서의 선사유적의 경우에는 위의 두 가지가 다소 상반되는 목표를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는 즉 개발과 보존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대적인 경쟁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유적에 레고랜드(강원도)를 짓겠다고 마구 삽질을 해대는 사회보다는, 구석기 허허벌판에 서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이야기들에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시민들이 다수인 사회가 우리가 꿈꾸는 문화국가의 기본 자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집중호우에 침수된 지하주차장, 건물주 책임은?

    #원고: A손해보험사 vs 피고: 건물주 B씨 C씨는 2014년 8월 25일 부산 연제구의 한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에 차를 댔다가 빗물이 주차장에 유입되며 차가 침수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A사는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자인 C씨에게 2712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뒤 상가 건물주이자 주차장 관리 업무를 맡은 B씨에게 구상금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사고 당일 부산에는 연중 최다인 시간당 60㎜의 비가 왔고 특히 연제구에는 시간당 최고 78㎜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B씨는 “집중호우로 인근 하천이 범람해 빗물이 역류하는 등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로 발생한 사고”라며 자신에게는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리·설치상 하자” vs “자연재해” 1·2심 모두 이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부(부장 이주현)는 상가의 지하주차장이 지형상 빌딩 지하로 연결되는 내리막 통로(1층)와 기계식 주차타워(지하 1층)와 직접 연결돼 있는데 내리막 통로에서 흘러 내려오는 빗물을 막는 방지턱 또는 물받이 펜스 등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재판부는 “폭우가 내릴 경우 지하주차장에 물이 그대로 유입되거나 하수가 역류해 침수될 개연성이 큰데도 그에 대비해 충분한 방수 및 배수시설, 하수역류 방지 장치 등을 갖추지 못한 ‘설치상의 하자’가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재판부는 또 “피고는 저지대에 위치해 범람에 따른 침수에 취약한 이 건물의 지하주차장 이용을 제한해 침수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례적인 비… 건물주 책임 70% 로 제한 다만 재판부는 평소보다 이례적일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는 점을 감안해 B씨의 책임을 70%로 제한했습니다. 1심에서도 같은 취지로 B씨가 A사에 1898만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2심에서도 같은 판단이 유지돼 이 판결은 지난 6월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노을 보며 음식 즐기는 ‘배달의 다리’ 만든다

    노을 보며 음식 즐기는 ‘배달의 다리’ 만든다

    다리 위 노천카페에서 음식을 즐기며 추억을 쌓을 ‘배달의 다리’가 조성된다. 울산시는 남구와 중구를 연결하는 울산교(보행교)에 ‘배달의 다리’를 조성하기로 하고, 6일 시청 회의실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자문회의는 배달의 다리 조성 사업기획안 발표, 기본디자인 구상안과 추진방향 설명, 자유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배달의 다리 조성사업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과 함께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기획됐다. 울산시는 현재 보행 기능만 있는 울산교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배달음식을 먹으면서 노을이 지는 태화강을 조망하는 노천카페로 꾸밀 예정이다. 또 공연·전시 등을 함께 기획해 전국 유일의 도보 다리를 활용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주요 시설은 티켓부스, 노천카페존, 버스킹존, 포토존, 이벤트존(야외전시회, 만남의 광장 등) 등이 설치된다. 울산시는 이달 중 기본설계 및 시설 설치를 거쳐 빠르면 오는 9월 개장할 계획이다. 김석진 행정부시장은 “중구와 남구를 잇는 중심축인 울산교의 공간을 재해석해 낭만 노을과 문화가 있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울산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폭염 속 에어컨 사용 급증 ‘화재 주의보’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에어컨 실외기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5일 오후 11시 10분쯤 목포시 옥암동 한 15층짜리 아파트 최상층 집에서 불이 나 집 한 채와 가재도구를 모두 태우고 47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난 집의 거주민 1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불이 나자 아파트 이웃 150여명이 건물 밖으로 몸을 피했다. 소방 당국은 “에어컨 실외기 부분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정전이 되면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 중이다. 국내 에어컨 보급률이 80%대 상황에서 한 밤중 에어컨 사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않지 않고 있다. 목포소방서 관계자는 “드문 현상이지만 여름철에는 가열로 간혹 실외기에서 불이 나는 경우가 있다”며 “에어컨 연결부분이 끊어지면서 누전으로 불이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목포소방서는 6일 오전 9시부터 1시간여 동안 경찰, 전기안전공사와 감식을 벌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결과를 의뢰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에어컨과 실외기에서 난 화재는 567건이다. 11명이 다치거나 숨졌고 25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관련업체 전문가들은 실외기에 대한 안전 점검 소홀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냉매가 밖으로 세면 냉방 능력이 떨어지고, 오일이 묻어 있는 부분에 먼지 등이 쌓이면서 사용하는 과정에 스파크나 정전기가 발생해 불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실외기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실외기에서 발생한 열기가 방출되지 않아 모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우제 일진공조 대표이사는 “에어커 바람이 시원하면 괜찮지만 찬 바람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정기적으로 4~5년에 한번씩 점검을 받아야한다”며 “예방책으로 실외기에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하고, 오일 등을 깔끔히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전선을 교체하고 실외기실에 다른 물건을 적재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 미스터리+로코 다 잡았다 ‘열연’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 미스터리+로코 다 잡았다 ‘열연’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이 미스터리와 로코 장르를 다 잡은 연기를 선보였다. 연우진은 KBS2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 연출 이정미)’에서 미스터리 음치 알바생 장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장윤은 막강한 음치 실력으로 홍이영(김세정 분)에게 완벽한 이브닝 콜을 해주는 인물. 지난 5일 첫 방송된 ‘너의 노래를 들려줘’ 1, 2회에서는 비 오는 날 장윤과 홍이영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교통사고가 날 뻔한 홍이영을 구해주는가 하면, 이후 몇 차례나 그녀 앞에 나타난 장윤. 그에게서 왠지 모를 수상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그의 정체에 대한 깊은 의구심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장윤의 이브닝 콜. 실제 노래 실력인지 연기인지 헷갈릴 정도로 음치 그 자체였다. 자신만의 필에 취해 음정 박자 무시는 물론, 삑사리까지 김종국의 한 남자를 음치 버전으로 재해석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포복절도했다. 노래를 끝낸 장윤의 표정이 싹 달라지며 잭나이프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1년 전 과거가 공개됐다. 우거진 수풀 속에 홀로 서 있는 장윤. 그 위로 살인사건으로 보이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후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다 피 묻은 잭나이프를 발견한 것. 과연 이 살인사건과 장윤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또한 그가 그토록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등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첫 방송부터 미스터리와 로코 장르를 장윤 캐릭터에 적절히 녹여낸 연우진의 탄탄한 연기력이 빛났다. 특히 자칫하면 오버스러울 수 있는 음치 연기를 리얼하고 재미있게 그려낸 가운데, 또 다른 음치 버전의 노래뿐만 아니라 앞으로 보여줄 피아노 연주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론] 위험천만한 아베 총리/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위험천만한 아베 총리/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일본의 아베 총리가 2006년 처음으로 총리를 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일본 방위청(차관급)이 방위성(장관급)으로 승격되는 전날 저녁 일본의 한국 특파원 한 사람과 저녁을 하고 있었다. “일본 자위대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는데 내일 아침 방위성 본부가 있는 이치가야에서 방위성 간판을 바꿔 다는 행사가 있을 텐데 무척이나 현장을 보고 싶으시겠어요.” “두말해서 무엇하겠소” 했더니 잠시 후 나갔다 왔다. 그는 “출입허가증 하나 받았다”며 다음날 아침 7시에 방위청으로 오라고 했다. 장관급이 됐으니 군사예산을 훨씬 더 수월하게 늘릴 수 있게 된 방위성 연병장에서는 아베 총리가 연단에 올라서서 자위대 사열을 하고, 강당으로 옮겨 앉아 ‘청년 장교’라는 칭호를 받던 나카소네 전 총리의 기념 축사를 들었다. 방위청 장관을 지낸 나카소네 전 총리는 아베 총리의 사부나 다름없기에 축사를 맡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일본이 공식적으로 군사대국이 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방위성으로 간판을 바꿔 단 아베 총리는 우주개발전략본부장이라는 직책도 맡아 우주 개발을 진두지휘해 2025년까지 첩보위성 총 10기를 보유할 예정이다. 지금도 김정은이 현장지도를 위해 어느 건물에서 나오고 있는가를 첩보위성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을 만큼 아베 총리는 우주군사 능력을 급속히 키워 왔다. 2018년 12월 각의에서는 이즈모형 군함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약 10기의 미국제 수직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해 공격형 군사대국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차기 항공모함은 약 5만톤급은 될 것으로 추정돼 활주로를 통해 비행하는 F35C를 탑재하는 항공모함을 볼 날도 머지않았다. 군사력의 덩치는 커져만 가고 무기도 수비형의 자위대에서 공격형의 군대로 바뀌는데, 일본 평화헌법 제9조는 군사력도 못 갖게 돼 있을뿐더러 전쟁도 치르지 못하는 국가로 못이 박혀 있다. 아베 총리는 이 헌법을 개정해 자위대를 일본의 군대로 탈바꿈시키려 하고 있다. 7월 21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총리는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 안정적인 정권 유지에는 성공했으나 헌법 개정 의석수인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렇다고 포기할 아베 총리가 아니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헌법을 무시하며 군사력 증강을 마음대로 하고 헌법 개정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일본은 사정거리 400킬로미터 이상이 되는 ASM3 공대함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사정거리가 400킬로미터 이상 되면 자국의 영해 내에서 멀리 있는 중국이나 한국의 군함을 파괴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이다. 자위대라면 절대 보유하지 못할 공격적 무기인 것이다. 헌법 개정이 쉽게 안 되니까 헌법을 무시하고 군사력 증강을 제멋대로 하고 있는 총리가 아베인 것이다.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도 아베 총리이기에 칼을 휘두르는 것이다. 자유무역의 관행상 있을 수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 야마구치(山口)현 출신인 아베 총리의 선배가 동향의 이토 히로부미이고 한국 병탄의 기초를 닦은 가쓰라 다로 전 총리가 이 지역 출신인 걸 보면 한국 잡아먹기의 전통이 고스란히 전래되는 지역적 특성이 있음을 간파하게 된다. 헌법 개정도 멀지 않은 시기에 성사되리라 본다. 그 이유는 일본민의 민족성에 있다. 외부로부터의 위협에 특히 민감한 일본 국민은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에 늘 초조해한다. 만약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가쿠열도에 중국의 위협이 현실화되면 일본의 헌법 개정은 즉각 실행되고 자위대는 국군이 돼 군사대국으로 종횡무진 달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본의 항공모함이 한반도 주변 해역에 늘 출몰함은 물론이고 독도 근해에도 나타나 무력시위를 해 댈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아베 총리만큼 헌법 개정에 열을 올리는 총리는 없었다. 그는 군사력을 가장 크게 증강시키는 인물이다. 문제는 아베 총리가 장기 집권 중이라 일본의 보수 우경화가 그의 재임 중에 더욱 강성해진다는 것이다. 2019년 11월이 되면 아베는 총리 재직 일수가 약 2890일이 넘어 역대 최장수 기록을 세우고, 별일이 없으면 2021년 9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하니 일본의 군사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이는 한국은 상대도 되지 못하는 군사력을 구축한다는 의미다. 아베 총리를 견제할 외교적 수단, 군사적 수단 모두를 강구해야 할 때다.
  • 흥국생명, ‘(무)흥국생명 내리사랑 어린이종합보험’ 출시

    흥국생명, ‘(무)흥국생명 내리사랑 어린이종합보험’ 출시

    흥국생명은 한 번의 가입으로 0세부터 100세까지 든든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무)흥국생명 내리사랑 어린이종합보험’을 선보였다. 단 하나의 보험에 다양한 특약을 부가해 맞춤 보장이 가능한 이 상품은 1형(재해보장형)과 2형(암보장형)으로 선택 가입할 수 있다. 1형인 재해보장형은 재해로 인해 장해 상태가 되었을 경우 재해장해보험금(1000만원×해당 장해지급률)을 지급하며, 2형인 암보장형은 암으로 진단 확정되었을 경우 급여금 1000만원(주계약 1000만원 기준)을 지급한다. 특히 이 상품은 50여개의 선택특약으로 다양한 맞춤 보장이 가능하다. (무)질병후유장해보장특약, (무)뇌혈관질환진단특약, (무)허혈성심장질환진단특약, (무)수술보장특약, (무)첫날부터입원특약 등 특약 부가 시 하나의 보험으로 진단비부터 수술, 입원까지 보장한다. 이 중에서 눈여겨봐야 할 특약은 (무)유자녀생활비보장특약이다. 이 특약은 종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유자녀에게 매월 100만원씩 10년 동안 지급한다. 남겨진 가족들에게 총 1억 2000만원의 보장이 가능해 어린이보험 하나로 사망 보장까지 책임지는 셈이다. 또한 이 상품은 납입면제 기능까지 폭넓게 확대했다. 해당 특약 가입 시 자녀, 부모 둘 중 한 명이라도 3대 질환(암·뇌출혈·급성 심근경색) 및 50% 후유장해 진단 시 납입면제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어린이보험 납입면제 기준이 자녀에게만 적용되지만 이 상품은 부모에게까지 확대해 더욱 폭넓은 납입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이 상품은 무해지환급형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료 납입 기간 중 해지할 경우 해지 환급금이 없는 대신 표준형 보험료 대비 30%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가능한 나이는 0세부터 최대 30세까지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흥국생명 ‘내리사랑 어린이보험’ 출시

    흥국생명이 0세부터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내리사랑 어린이 종합보험’을 출시했다. 주계약은 재해보장형과 암보장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고, 50여개의 선택특약으로 다양한 맞춤 보장이 가능하다. 질병후유장해 보장, 뇌혈관질환 진단, 수술 보장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유자녀 생활비 보장 특약은 부모 등 종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남은 자녀에게 매달 100만원씩 10년 동안 지급한다. 0세부터 3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안심하고 뛰어놀도록… 동작, 놀이터 환경 개선

    안심하고 뛰어놀도록… 동작, 놀이터 환경 개선

    서울 동작구가 아이들과 부모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놀이시설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놀이터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은 놀이터가 있는 지역의 공동주택으로, 재정이 열악한 소규모 단지나 준공연도가 오래된 낡은 단지를 우선 지원한다. 구는 놀이터의 바닥재에 산재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고압 세척과 소독, 기구 세척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올 상반기에도 지역 11개 아파트 단지의 어린이 놀이터 17곳의 환경을 깨끗이 조성하고 비상벨을 설치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등호 동작구청 주택과장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환경 조성을 위한 첫걸음은 유해한 환경을 개선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작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공동주택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일본 조치 대응 위해 주52시간제 예외 확대 추진

    일본이 2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해 다수의 국내 기업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감에 따라 정부는 이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주 52시간제 예외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업체에 대해) 특별연장근로의 인가 및 재량근로제의 활용을 적극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연장근로는 자연재해와 사회 재난 등을 당한 기업이 사고 수습을 해야 할 경우 노동자 동의와 노동부 인가를 받아 1주 12시간의 연장근로 한도를 넘겨 노동자에게 일을 시킬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재량근로제는 업무 수행 방법을 노동자에게 위임할 필요가 있는 전문적·창의적 업무의 경우 사용자가 노동자 대표와 서면 합의로 정한 시간을 노동시간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를 보는 기업이 특별연장근로와 재량근로제를 활용해 주 52시간제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의 소재와 부품 등을 수입해온 기업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로 이를 조달할 수 없어 국산화에 나서거나 수입처를 바꿔야 할 경우 주 52시간제를 준수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조치다.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대체 품목 도입을 위한 테스트 등 일부 업무의 경우 일정 기간 집중 노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따라 수출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 전략물자는 1194개 품목이고, 이중 영향이 큰 품목은 159개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소재와 부품 등의 일본 의존도가 높은 ICT(정보통신기술), 공작기계,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부품 등의 업종에 속한 기업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미 노동부는 지난달 초 일본이 에칭 가스를 포함한 3개 품목의 수출을 규제한 1차 보복 조치로 피해를 본 기업에 대해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했다. 이재갑 노동부장관도 지난 22일 간담회에서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게 되면 이와 관련해 이런 물질(수출 규제 대상 품목)이 또 있나 봐야 한다”며 특별연장근로를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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