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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m 높이서 노동자 추락 사망… 삼성중공업 “심려 끼쳐 죄송” 사과

    20m 높이서 노동자 추락 사망… 삼성중공업 “심려 끼쳐 죄송” 사과

    삼성중공업이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추락사고와 관련, “안전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 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23일 사과문을 통해 “22일 오후 3시쯤 거제조선소에서 작업관리자 한 분이 약 2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재해자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최종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선박에 즉시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며 “이날 오전에는 야드 전체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안전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해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사고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9분쯤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원유운반선 도장 준비 작업을 하던 50대 A씨가 약 20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협력업체 직원인 A씨는 사고 당시 안전모 등은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이동현 경기도의원, 전국 시·도 최초 반려동물 입양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이동현 경기도의원, 전국 시·도 최초 반려동물 입양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동현 위원(더불어민주당, 시흥5)이 전국 시·도 최초로 대표발의한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이 지난 19일 소관 상임위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 조례안은 오는 24일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이번 조례안은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되는 사회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유실·유기동물의 입양률이 낮은 현실을 개선하고자 발의됐다. 조례안은 경기도의 체계적인 입양 정책과 입양 전·후 지원,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양 정책이 보호 이후 단계에서 입양과 사후관리로 충분히 연계되지 못하는 한계가 존재해 왔다. 이에 본 조례안은 입양 주간 지정·운영,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온라인 입양 박람회, 입양 시설 지원, 민관 협력 체계 구축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동현 의원은 “반려동물 입양은 단순한 분양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책임을 함께 시작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조례안은 보호 중심 정책에서 나아가 입양과 사후관리까지 연계되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입양 활성화는 곧 유기동물 감소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도민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이 필요하다”며 “조례가 시행되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책임 있는 입양 문화를 만들어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조례가 최종 의결된 이후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입양 시설과 보호 단체, 행정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후속 정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례안이 시행될 경우 경기도의 유실·유기동물 보호·복지 강화는 물론, 도민의 입양 접근성 확대와 재유기 예방을 통한 건강한 반려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장성군, 2년 연속 국가유산청 ‘전통산사 활용사업 우수기관’ 선정

    장성군, 2년 연속 국가유산청 ‘전통산사 활용사업 우수기관’ 선정

    전남 장성군이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 분야에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국가유산청장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올해 ‘백학 타고 백양에 노닐다’를 주제로 백양사에서 △산사 인문학 △법당 지은 사람들 △양이의 탐험 등 다양한 치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평가에서 국가유산청은 천년고찰 백양사가 지닌 역사성과 불교문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대중과 친밀하게 소통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수상을 기점으로 장성이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내년에 운영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활용 프로그램에서도 한층 풍성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 서광범 경기도의원, 경기도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서광범 경기도의원, 경기도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서광범 의원(국민의힘, 여주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9일에 열린 제387회 정례회 농정해양위원회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재해 위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농업인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고 병해충 발생 또한 증가하면서 농작물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작물 재해보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현행 조례는 지방비 지원 비율을 80% 이내로 제한하고 있어 품목별 특성과 재해 위험도를 반영한 탄력적인 지원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가입률이 저조하거나 재해 위험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 보험료를 추가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을 실질적으로 높이겠다는 취지다. 서광범 의원은 “농어업은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필수적인 기반 산업이자 생명산업으로, 재해에 대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개정은 재해 위험이 크고 제도적 보호가 시급한 품목을 중심으로 보다 유연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가능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례 개정 이후에도 집행부가 품목별 특성과 지역 여건을 면밀히 고려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운영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번 개정이 농업인의 경영 불안을 완화하고, 기후 위기 속에서도 농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유지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21m 높이서 추락한 하청노동자 숨져… 삼성重 거제조선소 사망사고

    21m 높이서 추락한 하청노동자 숨져… 삼성重 거제조선소 사망사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하청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3시 9분쯤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원유운반선 도장 준비 작업을 하던 50대 A씨가 21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협력업체 직원으로 확인된 A씨는 사고 당시 안전모 등은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사고 직후 이 선박에 대해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가 2인 1조로 도장 준비를 하기 위해 호스를 옮기는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측은 23일 오전에는 야드 전체를 대상으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전사원 특별 안전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 택배 도난 방지부터 긴급 출동까지… 에스원·삼성전자 ‘AI 도어캠’ 출시

    택배 도난 방지부터 긴급 출동까지… 에스원·삼성전자 ‘AI 도어캠’ 출시

    에스원이 삼성전자와 함께 택배 분실 감지부터 방문자 확인, 긴급 출동까지 지원하는 지능형 주거 보안 상품 ‘삼성 AI 도어캠’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스원은 “삼성 AI 도어캠은 에스원의 출동 인프라와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플랫폼이 결합된 지능형 홈 보안 상품”이라며 “40여년간 축적된 에스원의 보안 운영 노하우와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이 만나 주거 공간의 안전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삼성 AI 도어캠은 상·하 듀얼카메라 구조로 상단 카메라는 방문자 얼굴을, 하단 카메라는 바닥에 놓인 택배를 각각 촬영해 택배 도난이나 분실에 대비할 수 있다. 하단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는 AI로 분석해 택배물의 도착과 위치 이동 알림을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도 연동돼, 도어캠으로 촬영된 영상을 앱을 통해 볼 수 있다. 삼성 스마트TV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연동돼 요리, 세탁 등 집안일을 하다가도 방문자가 벨을 누르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별도 서비스 신청을 하면 위급상황 때 전국 100여개의 에스원 출동 인프라에서 즉각 현장 대응에 나서도록 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보안 기준을 통과해 국내에서 제조된 기기인 만큼 해킹이나 영상 유출의 위험이 적고 프라이버시 마스킹 기능을 탑재해 이웃 현관문이나 공용 공간 등을 수동으로 가릴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보안 서비스가 TV, 냉장고 등 일상 속 가전기기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사용 환경을 구현했다”며 “보안이 생활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 “라이벌이자 동반자”…도요타 축하 광고 왜?

    현대차 “라이벌이자 동반자”…도요타 축하 광고 왜?

    현대자동차가 도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팀(TGR-WRT)의 ‘2025년 국제자동차연맹(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3관왕 달성을 축하하는 광고를 게재해 눈길을 끈다. 수소전기차 협력을 이어가는 동반자이면서 동급의 위치에 섰음을 전제해 경쟁 구도를 분명히 한 전략적 마케팅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2일 한국과 일본의 주요 일간지에 ‘경쟁을 넘어서’(Beyond competition)라는 문구를 실은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 상단에는 지난달 초 랠리 재팬 포디움에 오른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과 TGR-WRT 팀원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이미지로 담겼다. 현대차는 한·일 양국 언어로 “훌륭한 경쟁자가 있었기에 현대 월드 랠리팀 역시 최선을 다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양사는) 모터스포츠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함께 성장하는 라이벌이자 동반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광고는 지난해 11월 도요타가 먼저 전한 축하 광고에 대한 화답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현대 월드 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가 WRC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차지하자 일본 주요 신문 10여 곳에 한글로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광고를 실었다. 지난해 10월 27일에는 현대차그룹과 도요타그룹이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하는 등 두 회사는 최근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협력은 레이싱 분야를 넘어 수소 사업 등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세계 수소차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와 도요타는 인프라 구축과 표준화 논의를 이어가며 협력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량 1만 2866대 가운데 현대차가 3836대(점유율 29.8%)로 1위였고, 도요타는 1917대(14.9%)로 2위를 기록해 두 회사의 협력이 향후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도요타는 지난해 1080만대를 판매한 글로벌 1위 완성차 그룹이고, 현대차그룹은 723만여대로 3위였다. 현대차가 ‘라이벌’과 ‘동반자’라는 상반된 표현을 병기한 점은 경쟁 구도를 분명히 하면서도, 산업 전체를 둘러싼 위기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 미국과 유럽의 보호무역 강화는 현대차와 도요타 모두에게 공통된 부담이다. 경쟁사를 축하하는 마케팅은 현대차만의 선택은 아니다. 버거킹은 2021년 맥도날드의 독일 진출 50주년을 축하하는 옥외 광고를 통해 “모든 왕에게는 광대가 필요하다”를 경쟁 구도를 유머와 조롱으로 재확인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는 2016년 BMW 창립 100주년 당시 정중한 신문 광고로 ‘독일 프리미엄 3사’라는 공동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들 기업 모두가 시장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자신감을 확보했기 때문이며, 경쟁자를 축하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같은 급에 올라섰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이는 단순한 점유율 경쟁을 넘어 ‘누가 산업을 대표하는가’라는 프레임을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 경북도의회,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특별회비 전달

    경북도의회,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특별회비 전달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22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2026년도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성만 의장을 비롯해 이미연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 경북도의회는 이날 적십자 특별회비 200만원을 전달했으며, 해당 성금과 물품은 도내 취약계층 지원과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구호 활동 등 구호적·자선적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의회는 2008년부터 매년 적십자 특별회비 전달에 꾸준히 동참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박성만 의장은 “대한적십자사는 각종 재난·재해 현장에서 도민의 곁을 지키며 인도주의 활동을 실천해 왔다”라며 “십시일반 모인 이번 성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경북도의회도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2026년 세종문화회관 키워드는 “재미·전율·감동”

    2026년 세종문화회관 키워드는 “재미·전율·감동”

    “올 한 해 여러 공연과 행사를 열면서 세종문화회관을 극장으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재미있는 공간으로 접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이상의 전율과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많은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2026 세종문화회관 사업 설명회’에서 안호상 사장은 내년 사업의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넷플릭스와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답이고, 그 핵심은 한국의 예술가, 즉 창작자와 퍼포머(실연자)”라면서 “K컬처 허브, 경험하는 극장, 시민이 만드는 극장으로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세종문화회관이 준비한 작품은 총 27편(226회 공연)으로, 산하 예술단별 레퍼토리 17편과 신작 10편(예술단 8편, 기획·공동주최 2편)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대표 공연인 ‘믹스드 오케스트라 26’(4월 16일)으로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시도하고, 상주 작곡가 이하느리의 신작을 연주한다. 실내악을 기반으로 한 ‘일노래’(7월 3일)는 노동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김홍도의 회화에서 영감을 받은 시리즈 ‘신풍류전’(9월 4일)은 음악과 시각적 상상력을 결합해 친밀한 국악으로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서울시무용단은 올해 초연한 ‘스피드’(5월 1~3일)를 더 확장된 규모로 다시 올리고, 서울굿을 모티브로 한 창작 신작 ‘무감서기’(9월 10~13일)를 준비했다. ‘무감서기’는 한국 전통 굿 중 서울에 남은 굿으로, 마지막 뒤풀이 부분이다. 윤혜정 서울시무용단장은 “‘무감서기’로서 진정한 복을 받는다고 한다. 더불어 관객에게 위로와 치유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음악은 작곡가 이하느리가 맡았고, ‘스테이지 파이터’의 기무간이 조안무로서 참여하고 출연도 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이 40년 만에 선보이는 주세페 베르디의 대작 ‘나부코’(4월 9~12일)도 눈에 띈다. 성서 속 바빌로니아 왕국의 거대한 서사를 담은 작품으로, 자유와 신념을 노래하는 장엄한 합창과 극적인 전개를 압도적인 무대로 보여준다. 양준모, 서선영, 최지은, 전승현, 임채준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전 세계가 사랑하는 명장면인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었다”면서 “마치 오페라판 ‘왕좌의 게임’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발레단이 준비한 더블빌(하나의 접점으로 연결된 두 개 작품) 공연은 더욱 화제성이 짙다. 세계적 안무가 샤론 에얄·가이 베하르의 ‘재키’와 요한 잉거의 ‘블리스’(3월 14~21일), 슈베르트 음악으로 풀어낸 크리스티안 슈푹과 알렉산더 에크만의 ‘죽음과 소녀’(8월 15~16일)를 선보인다. 안무가 강효형과 거문고 연주가 박다울이 협업한 한국 창작 발레 ‘대나무 숲에서’(5월 15~17일)도 관심을 끈다. 고인이 된 거장 안무가 한스 판 마넨의 미학을 집약한 ‘올 포 한스 판 마넨’(11월 19~22일)에선 올해 공연한 ‘캄머발레’와 ‘5 탱고스’, ‘그로세 푸게’까지 엮어 컨템포러리 발레의 스펙트럼을 확장할 예정이다. 서울시합창단의 ‘카르미나 부라나’(5월 21일)도 주목할 만하다. 합창단 단원들이 다시 올리고 싶은 공연으로 첫손 꼽은 작품이다. 20세기 합창 명곡에 합창단의 깊고 풍부한 하모니를 얹고, 창작 발레 ‘갓’으로 알려진 윤별발레컴퍼니가 가세하면서 운명과 인간 내면의 희로애락을 펼쳐놓는다. 서울시극단은 빅데이터 시대의 정보 권력과 여론 조작을 다룬 ‘빅 마더’(3월 30~4월 26일), 한국 사회의 욕망과 집단 심리를 해부하는 ‘아.파.트.’(10월 24~11월 14일)를 무대에 올린다. 아울러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 뮤지컬 ‘더 트라이브’(6월 9~27일)과 ‘크리스마스 캐럴’(12월 1~27일), 공동주최 신작인 영국 심리 스릴러 연극 ‘와스프’(WASP·3월 8일~4월 26일)와 재일 극작가 정의신의 대표작 ‘스미레 미용실’(9월 12일~10월 3일)이 무대에 오른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2025 지방자치평가 ‘광역의원 대상’ 수상

    김형재 서울시의원, 2025 지방자치평가 ‘광역의원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여의도정책연구원 주관 ‘2025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회 부문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평가는 지방자치의 발전과 지역사회 성장을 위해 헌신한 의원들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시상하는 제도다. 특히 김형재 의원은 이번 의정정책대상 시상식에서 서울시의회 의원 중 유일하게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의정 역량을 인정받았다. 여의도정책연구원 측은 “이번 평가는 단순히 조례 발의 건수나 출석률 같은 정량적 지표를 넘어, 국내 최초로 ‘정치심리 분석’ 기법을 도입해 의원 개개인의 갈등 조정 능력과 주민 공감도를 심층 검토했다”며 “김형재 의원은 실질적인 정책 개선과 예산 반영을 이끌어내는 등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으며, 전국 광역의회 의원 및 기초의회 의원들을 평가하여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선정, 이날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 의원은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전국의 지방의원들을 대표하여 수상 답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답사를 통해 “오늘 받는 이 상은 정량적 수치에만 치중하는 일반적인 시상식과 달리, 지방의원의 리더십과 정책 추진 과정을 다각도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그 무게감이 남다르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치열한 고민과 책임의 무게까지 평가해 주신 여의도정책연구원의 혜안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반기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서울시민을 위한 1호(서울시 발주 대형공사 주민협의회 구성 조례), 2호(지역축제 안전강화를 위한 재난안전관리 조례), 3호(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 조례) 조례 발의 및 광화문광장 국기게양대 설치를 위한 조례 개정에 이어,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시민의 삶에 밀접한 입법 및 행정사무감사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주요 성과로는 ▲전통사찰 안전시설 지원 근거 마련(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 조례 개정) ▲시립미술관 소장품 진품증명서 구비 의무화(시립미술관 관리 운영 조례 개정) ▲서울시 홍보대사 장기 연임 제한(최대 6년) 및 성과 중심 운영 확립(서울시 홍보대사 운영 조례 개정) 등이 꼽힌다. 또한 지난 11월 진행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서서울미술관 건립 부실시공 책임 규명 ▲시립미술관 수의계약 쪼개기 의혹 제기 ▲서울굿즈 관리 부실 시정 요구 등 날카로운 지적과 대안 제시를 통해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의원은 “오늘 주신 대상의 영광을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강남구 주민들과 서울시민들께 돌린다”며 “앞으로도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지향하는 ‘행복지수’와 ‘데이터 기반의 책임 정치’를 나침반 삼아, 자유롭고 안전하며 아름다운 서울시를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민병주 서울시의원, 도심복합개발 조례 통과… 서울형 복합개발 본격화

    민병주 서울시의원, 도심복합개발 조례 통과… 서울형 복합개발 본격화

    서울시가 민관 협력형 도시개발을 통해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주택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민병주 의원(국민의힘, 중랑4)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심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지난 19일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대안으로 통과됐다. 상위법인 ‘도심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은 대도시 내 개발 토지 부족, 정형화된 개발 방식, 과도한 규제 등으로 인해 비효율적인 도시공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4년 2월 6일 제정됐다. 서울시는 다양한 주택·도시 관련 시책을 추진해 왔으나, 실제로는 그 혜택이 미치지 않는 지역이 존재해 왔으며,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 도심복합개발 제도가 도입됐다. 또한 서울시는 주택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하고 장기화된 행정 절차와 각종 심의 과정으로 인해 공급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이로 인한 시장 불안과 주민 불편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간 정책 방향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으면서, 제도 운용 과정에서 엇박자가 발생하고 이는 주민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례안에 따르면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지역’은 생활권의 중심지역이면서 폭 20미터 이상의 간선도로에 접한 지역이거나, 생활권 중심지역이 아닌 경우에는 대중교통 결절지로부터 500m 이내에 위치한 지역으로 규정됐다. 해당 지역의 면적은 5000㎡ 이상이어야 하며, 공동주택단지 면적은 1만㎡ 이하이면서 전체 사업면적의 100분의 30 이하의 요건을 충족하도록 했다. 또한 ‘주거중심형 도심복합개발혁신지구’는 2만㎡ 이상 6만㎡ 이하의 면적을 대상으로 하되, 공동주택단지 면적은 1만㎡ 이하이면서 전체 사업면적의 100분의 30 이하로 제한하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접도 요건 등 도심복합개발혁신지구 지정의 적정성에 관한 세부 사항은 규칙으로 정하도록 하여, 지역의 면적·여건·사업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민 의원은 “도심복합개발은 주거·업무·상업 기능을 복합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으로, 고급화된 방향으로 유도한다면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강남권에 집중되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수요를 역세권 중심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서울시가 도심복합개발 정책을 양적 공급이 아닌 질적 고급화 전략으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민 의원은 “도심복합개발은 단기적인 주택 공급 확대는 물론, 기존 정책으로는 해결하지 못했던 서울시의 빈틈과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는 대안”이라며 “서울시만의 특색 있는 도시정책으로 정착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KT 광케이블 이설비 협의 지연에, 학교 정문 앞 교량공사 1년째 중단

    KT 광케이블 이설비 협의 지연에, 학교 정문 앞 교량공사 1년째 중단

    수해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중·고등학교 정문 앞 교량 재개설 공사가 통신선 이설 비용 부담 문제로 1년 가까이 중단되면서 학생 통학과 시민 통행에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경기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부터 신흥중·고등학교 정문 앞 안흥천을 대상으로 재해 예방을 위한 소하천 정비사업(총사업비 40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제방·호안 유실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안흥천 171m 구간 하폭 확장과 호안 539㎡ 정비, 기존 교량 철거 및 재가설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기존 안흥1교 일부를 철거한 이후 공사가 중단되면서 신천로 통제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통학 동선이 우회되고, 신천로를 이용하던 시민들의 불편도 계속되고 있다. 시는 안흥1교 하부에 설치된 KT 통신선(광케이블)의 이설이 공사 재개의 선결 조건이라는 입장이다. 시는 KT에 통신선 이설을 요청했으나 비용 부담을 둘러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정비사업이 공정률 약 25% 수준에서 잠정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공공사업으로 인해 적법하게 설치된 기존 통신시설을 이설해야 할 경우, 원인 제공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내부 기준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시 관계자는 “KT가 도로점용 허가를 받을 당시 공공사업으로 통신시설 이설이 필요할 경우 KT가 비용을 부담한다는 단서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동절기 공사 중지 기간 KT와 협의해 신속히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쿠팡이 유독 욕을 더 먹는 이유는 뭘까[윤태곤의 판]

    쿠팡이 유독 욕을 더 먹는 이유는 뭘까[윤태곤의 판]

    위기가 닥쳤을 때 전사적 대응 필요쿠팡, 소비자 신뢰 회복 조치 낙제점대표이사, 국회 나와 모르쇠로 일관김범석 의장도 책임 있는 행동 없어내부 지지도 외부 지지도 모두 잃어로켓배송으로 소비자에 ‘록인 효과’JP모건 “잠재적 고객 이탈은 제한적”정부·소비자 ‘록인’ 풀 방법 찾을 수도쿠팡이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고를 확인하고 사과의 뜻을 밝힌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파장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대중의 공분은 더 커지고 있다. 큰 사고지만 특별하고 놀라운 건 아니다. 통신사, 카드사, e커머스 회사에서 개인 정보 유출은 다반사다. 그런데 유독 쿠팡에 대한 반응이 나쁘다. 정부, 여야 정치권, 논조를 막론한 거의 모든 언론이 질타하고 있다. 본연의 보안 역량의 문제뿐 아니라 리스크의 예방, 확산 방지, 재발 방지책 마련과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는 대응 역량 전반에서 나타난 총체적 문제점 때문이다. ●대규모 ‘대관 조직’도 맥 못 춰 지난 2010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창업한 쿠팡은 지난해 41조 29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테크플랫폼인 네이버(10조 7377억원)와 카카오(7조 8738억원)는 물론 이마트와 백화점을 아우르는 신세계그룹(35조 5913억원)도 멀리 따돌렸다. 오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달해 주고 19시부터 24시 사이 야간 주문엔 다음날 아침 7시 이전에 배달하는 ‘로켓배송’을 앞세워 로켓성장했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을 받고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보관과 배송을 전담하는 일관 시스템과 기존 유통업체에 쏠린 비대칭적 규제의 힘이었다. 쿠팡은 올 초 기준으로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 시군구 260곳 가운데 182곳을 로켓배송으로 커버하고 있다. 이른바 ‘쿠세권’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지 선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영호남과 강원의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쿠세권’ 편입이 큰 소식이다. 기존 유통망에서 소외된 주민들이 배달을 받고 지역 중소기업들이 쿠팡에 올라타 판로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주력 사업뿐 아니라 음식배달앱 쿠팡이츠,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및 미프로농구(NBA) 등의 독점 중계권을 보유하고 자체 제작 프로그램도 늘리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얼마 전 쿠팡의 새벽배송 찬반 논란이 벌어졌을 때 찬성 여론이 훨씬 높았다. 특히 여성들의 지지세가 강했다. 반대 측은 “‘새벽배송’을 금지하자는 게 아니라 ‘초심야노동’을 막자는 것”이라고 물러섰다. 쿠팡 배송 노동환경에 대한 논란도 오래됐지만 “그래도 관심과 견제를 받는 쿠팡이 열악한 중소기업보다는 훨씬 낫다”, “새벽배송 일하는 게 주간배송보다 더 편하고 수입도 많다”는 주장의 힘이 셌다. 대규모 물류센터인 풀필먼트센터를 비롯해 전국에 산재한 다양한 물류시설에서 특별한 기술이 없는 사람들을 상시적으로, 대규모로 고용하고 ‘법대로’ 임금을 주는 기업도 없다. 쿠팡은 이른바 ‘대관’이라 불리는 CR(Corporate Relations) 조직도 크게 갖췄다.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입법부의 여야 정당, 공정거래위·고용노동부 등 행정부, 경찰·검찰, 법원, 언론 출신 등으로 곳곳을 다 커버할 수 있는 라인업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 앞에서 쿠팡 경영진과 대관조직은 맥을 못 추고 있다. 위기 대응 면에서 낙제점이다. ●전통적 대기업과 신흥 대기업의 차이 리스크 예방과 대응은 기업과 기업인, 정치인, 스포츠스타와 대중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대중과의 접점을 통해 영향력을 주고받는 모든 조직과 개인이 늘 직면하는 문제다. 전자보안 문제뿐 아니라 산업재해, 자연재해와 사건 사고, 내부 폭로, 사생활 문제 등을 망라한다. 리스크 발생 시 대기업의 내부 대응과 대외 대응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 내부적으로는 무엇보다 리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벽 설치, 사건의 원인과 책임소재 파악, 피해 규모 예측, 법적·사회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강구, 경제적 보·배상과 문책 범위 옵션 마련, 정부 처벌과 송사에 대비한 법적 대응책 마련 등이 전사적으로 진행된다. 이런 내부적 대응과 맞물려 대외적으로는 여론의 질타에 책임을 통감하고 맞을 매는 맞으며 대응 기조를 정한 후 큰 사고의 경우엔 최고 책임자가 직접 사과하는 수순이다.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대응이 전형적인 예다. 최태원 회장은 사고 발생 19일 만에 “고객과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다. SK그룹을 대표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최 회장은 “보안 문제를 넘어 국방이라고 생각해야 할 상황이며, 생명의 문제라고 여기고 해결에 임하겠다”고 ‘진정성’을 보였다. 외부 전문가 중심의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전 계열사의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고 근본적인 보안 시스템 혁신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발표됐다. 언론은 ‘최태원 회장, 대국민 직접 사과’, ‘뼈아프게 반성’ 등의 제목으로 허리를 깊숙이 굽힌 최 회장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대중들은 이 장면을 사태의 일단락으로 수용했다. 하지만 그날 최 회장은 해킹 사고로 인한 해지 위약금 면제 여부 등에 대해선 “이용자 간 형평성과 법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오길 기대하지만, 이사회 멤버가 아니어서 더이상의 답변은 어렵다”고 피해 나갔다. 10년 전 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과 확산의 온상으로 질타받았을 당시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로 시작하는 이재용 당시 삼성 부회장의 사과문은 아직도 위기관리의 모범으로 꼽힌다. 이 사과문은 당시 와병 중이던 이건희 회장이 아니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의 실질적 1인자임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업력이 길고 풍파를 많이 겪어 본 대기업들은 매를 맞을 때 어떻게 해야 덜 아프고 때리는 사람의 화도 빨리 풀리는지에 대한 ‘암묵지’를 갖고 있지만 신흥 대기업들은 대체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쿠팡의 경우엔 오히려 매를 벌었다. ●쿠팡 ‘정규직 직원’ 근속 연수 짧아 보안 사고도 문제지만 그 이후 대처가 더 큰 문제다. e커머스 회사에서 이런 유형의 사고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이다. 기술적인 면 외에도 사회적 책임(Corporate Responsibility)과 기업 이미지 제고(Public Relations)에서도 일종의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있었음 직하다. 하지만 대표이사는 국회에 나와서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창업자이자 실제 지배력을 행사하는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을 불러오라고 하니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무슨 팡’인가 하는 그 사람들은 처벌이 전혀 두렵지 않은 것”이라고 말하고 여론이 질타해도 대응에 변화가 없다. 정당이나 기업 같은 조직, 정치인과 기업인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극복하는 힘은 평소에 쌓은 ‘내부적 지지’와 ‘외부적 지지’의 결합이다. 내부적 지지는 구성원의 역량, 조직에 대한 충성도, 업무와 보상에 대한 만족도 등이고 외부적 지지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유권자)의 평가, 브랜드 가치, 평판, 호감도의 총합이다. 쿠팡은 양면 모두 취약하다. 물류센터 비정규직 종사자나 자영업자 신분인 배송 종사자 말고 ‘정규직 직원’의 근속연수도 동종업계 내에서 유독 짧다. 대관 조직 구성원은 그 면면이나 규모가 전통 있는 대기업에 뒤지지 않지만 체계가 어수선하고 핵심 목표가 불분명하다. 무엇보다 이른바 오너의 위상과 책임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업력이 긴 대기업 임직원들에게 회장(오너)은 대체로 애증적 존재이지만 구심이자 최종적 책임의 상징이다. 하지만 쿠팡에서 김 의장은 지배하지만 얼굴도, 대외적 책임도 없는 존재로 보인다. 김 의장을 대신하는 2인자도 모호하다. 쿠팡 오너는 내부 지지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쿠팡의 외부 지지도 실은 허약하다. 한국 기업에 가장 강한 방패 두 가지는 ‘수출’과 ‘고용’이다. 박정희 정부 이래로 수출을 많이 하는 회사가 1진이고 내수기업은 2진이다. 같이 사고 쳐도 공부 잘하는 학생은 덜 때리는 옛 학교처럼 한국 사회에선 1, 2진 기업에 대한 차별 대우가 존재한다. 그런데 쿠팡은 전형적 내수 기업인데 정작 ‘오너’는 미국인이다. 상장도 미국에 돼 있어서 시어머니이자 방패막이가 될 개미 주주도 없다. ‘배민’도 독일계 회사 소유지만 이름은 ‘배달의 민족’이다. 소비자편익을 높이고 돈 잘 버는 게 기업의 가장 중요한 책무지만, 그 책무를 잘하기 위해선 외부 지지를 높여야 한다. 오래된 회사들이 별 필요 없어 보이는 광고를 하고 사회공헌사업을 벌이는 것이나 김범석보다 더 바쁠 젠슨 황, 이재용, 정의선이 삼성역 치킨집에서 맥주잔을 기울이는 건 다 이유가 있다. 대중들이 정붙이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건 귀찮게 여겨지겠지만 외부 지지가 높아지는 과정이다. 고용도 그렇다. 고용은 비용이자 때로는 짐이지만 쿠팡 서비스의 근원인 동시에 위기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방어무기다. ●“상당한 규모 일회성 손실” 분석도 이번 사태로 쿠팡이 당장 큰 타격을 받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쇼핑·배송·콘텐츠·배달 서비스를 묶어 쿠팡 생태계에 대한 소비자 의존도를 높인 ‘록인(lock-in) 효과’가 강력히 작동한다는 것. 쿠팡 사고가 터진 직후 글로벌투자은행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쿠팡이 소비자들에게 보상하고 정부가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당한 규모의 일회성 손실”이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시장 지위, 한국 소비자들의 낮은 데이터 유출 민감도로 인해 “잠재적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그 보고서의 핵심이었다. 동종업계 경쟁업체들이 ‘탈팡’(쿠팡 이탈)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당근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본질적 편익의 차이가 크다. 대통령이 질타하고 과학기술부총리가 “공정위와 쿠팡 영업정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편익과 고용 면에서 한국 사회가 쿠팡에 강력하게 ‘록인’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팡이 이번에 맞을 매를 잘 맞지 못하고 억지로 피해 나가면 ‘내부 지지’와 ‘외부 지지’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정부와 사회, 소비자들이 모두 그 ‘록인’을 풀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폭염·폭우 등 기상 이변 일상화…지자체들, ‘기후위기 농가·농업 살리기’ 총력전

    폭염·폭우 등 기상 이변 일상화…지자체들, ‘기후위기 농가·농업 살리기’ 총력전

    지방자치단체들이 폭염, 태풍, 호우 등 기상 이변 상시화에 대응한 농가 및 농업 살리기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경북 영주시는 최근 기후위기가 농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는 ‘영주 농업 기후변화 대응 발전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기상 이변의 강도가 예전보다 심해지는 상황에서 농작물 생산성과 농가 소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기후 체제에 대응한 농업 구조 전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농업 전문가와 연구자, 주민 300여명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 질의응답 등으로 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 시는 이번 포럼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 교육 및 기술 지원 확대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 맞춤형 농업 모델 구축 ▲농작물 재해보험 강화 등 안정적인 농가 지원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 천안시는 지난 18일 맞춤형 벼 품종 발굴을 위한 식미평가회를 진행했다. 기후변화 대응력 등을 갖춘 새로운 품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평가회에서는 흥타령쌀 원료곡인 삼광벼와 충남도 육성벼 4품종(다품·예담·지키미·충남11호)을 대상으로 외관과 식미를 비교·평가했다. 시는 내년부터 현장 요구도가 높은 품종을 중심으로 지역 적응성 시험재배를 확대하기로 했다. 단감 주산지인 경남 창원시는 단감 품목에 대해 올해 처음으로 ‘농업수입안정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나섰다. 농업인들은 ‘과거수입형’, ‘기대수입형’, ‘실수입형’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이상기온으로 예측할 수 없는 빈번한 농업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전남 나주시와 경북 의성군은 여름철 과일의 폭염 피해를 줄이고자 농가에 ‘미세살수장치’와 ‘커튼형 햇빛 차단망 시설’ 확대 보급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해 폭염·폭설 등 이상기온 영향으로 농업소득이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5월 발표한 ‘2024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폭염·폭설로 축산가구 피해가 늘면서 농업소득이 14.1% 줄어든 영향이 컸다.
  • 이진숙, 대구시장 출마설에…“방미통위 설치법 헌법소원에만 관심”

    이진숙, 대구시장 출마설에…“방미통위 설치법 헌법소원에만 관심”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일 대구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나의 최우선 관심사와 내가 해야 할 일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확대 개편으로 인한 자동면직 관련) 헌법소원과 가처분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자유민주주의! 민노총은 자유대한민국을 어떻게 삼켰나?’를 주제로 한 강연 직후 대구시장 선거 출마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과 가처분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방미통위의 확대 개편으로 자동 면직됐다. 그는 “멀쩡한 기관장을 대상으로 법까지 바꿔 기관을 없애고, 자동 면직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해직을 한 것”이라며 “명백히 위헌적이고 위법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언론이 지나치게 조용하다. 사안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언론에서도 이를 촉구하는 보도가 나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는 이 전 위원장의 지지자 500여 명이 운집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보수단체 회원 100여 명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이 전 위원장을 환영했다. 그는 강연에서 “창원에서 강연했을 땐 60여 분이 참석했는데 대구에서 이렇게 많은 분이 모일 줄 몰랐다”면서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 대한 절박함을 함께 느끼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강연에서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민주당이 29건의 탄핵을 남발했다”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에 심지어는 헌법기관이랄 수 있는 감사원의 최재해 원장까지 탄핵했는데, 입법부가 대통령의 인사권을 무력화시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그는 일부 공연방송이 편파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8회 국정감사평가·제3회 국제도전상 시상식’서 ‘2025 광역·기초자치단체 의정활동 대상’ 수상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8회 국정감사평가·제3회 국제도전상 시상식’서 ‘2025 광역·기초자치단체 의정활동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2025 제18회 국정감사평가 시상식 및 제3회 국제도전상 시상식’에서 ‘2025 광역·기초자치단체 의정활동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문진석 국회의원실과 (사)한국유권자총연맹, (사)도전한국인본부를 비롯해 뉴스인, 국민정책평가단, 세계도전재단, 대한민국청년협의회, 챌린지뉴스 등 시민단체와 언론, 청년 단체가 공동 주최·주관한 행사로, 정치·행정·사회 각 분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에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도시 안전 강화 ▲재난·재해 예방 정책은 물론 ▲소상공인 정책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쳐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상은 시민단체와 평가단의 모니터링을 거쳐 주어졌다는 점에서 단순한 격려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는 명령처럼 느껴진다”며 “의회 활동은 보여주기식 성과가 아니라 끊임없이 묻고, 점검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도전과 재기의 가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준비 중인 ‘7전8기 도전의 날’ 제정 조례 역시 반드시 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2025 한국정책대상’ 수상

    김용호 서울시의원, ‘2025 한국정책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 ‘2025 한국정책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정책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정책대상은 한국일보와 한국문화예술체육진흥원이 주최하는 시상으로, 국가와 지방정부, 의회 등 공공 영역에서 정책 혁신과 공공가치 실현에 기여한 입법·행정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된다. 이번 시상식은 변재운 한국문화예술체육진흥원 이사장을 심사위원장으로, 백승주 전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했다. 김 의원은 도시안전, 재난·재해 예방, 지하안전 및 생활밀착형 도시 인프라 개선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의정활동과 정책 제안을 꾸준히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광이기보다, 시민의 일상과 현장을 중심에 두고 정책을 고민해온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닌, 시민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실효성 있는 정책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LG 3벌식 스타일러 인기… 좁은 틈새도 쏙, 이불 먼지도 싹

    LG 3벌식 스타일러 인기… 좁은 틈새도 쏙, 이불 먼지도 싹

    의류관리기기의 대명사 LG 스타일러가 한층 빨라진 성능과 세심한 맞춤형 액세서리로 고객 경험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2011년 첫 출시 이후 시장을 선도해온 LG전자는 강력한 살균·탈취 성능을 바탕으로 주거 환경 변화를 반영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더 슬림하고 빨라진 ‘3벌식’ 신제품LG전자가 최근 공개한 3벌식 스타일러(모델명: SC3GNE50)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미니멀 디자인이 핵심이다. 좌우 5mm의 여유만 있으면 좁은 틈새에도 설치가 가능해 인테리어 제약을 대폭 줄였다. 성능은 더 강력해졌다. 5벌형 프리미엄 모델과 동일한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시스템을 탑재해 코스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표준 스타일링 코스는 기존 39분에서 29분으로, 표준 살균 코스는 99분에서 64분으로 단축되어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췄다. 아울러 25년형 뉴 스타일러(모델명: SC5GMR80A)는 히터를 두 개 탑재한 ‘듀얼 트루스팀’으로 스팀 조절을 섬세하게 개선하고, 빌트인 고압 스티머의 예열 시간을 30초 더 줄여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창밖으로 이불 털지 마세요”… 고객 목소리 담은 액세서리이번 진화의 또 다른 축은 고객의 숨은 니즈를 반영한 ‘전용 액세서리’다. LG전자는 최근 침구 위생 관리를 위한 ‘이불걸이’를 출시했다. 고층 아파트나 신축 단지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창밖으로 침구를 털기 어렵다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이불걸이를 사용하면 부피가 큰 이불도 반듯하게 걸어 먼지를 털어내고 냄새와 세균, 진드기를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다. LG전자는 여기서 나아가 큰 베개를 손쉽게 걸고 뺄 수 있는 ‘베개걸이’도 개발 중이다. 단순히 옷을 관리하는 기기를 넘어 침구류까지 아우르는 ‘토털 위생 케어 가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빌트인 고압 스티머, 다이내믹 무빙행어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작은 불편함까지 세심하게 해결하는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도곡개포한신, 792세대로 재건축…서울시 통합심의 통과

    도곡개포한신, 792세대로 재건축…서울시 통합심의 통과

    서울 강남구 도곡개포한신아파트가 최고 49층, 792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 서대문구 가재울7구역과 노원구 상계5구역, 중랑구 중화우성타운 등도 잇따라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서울 전역에서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1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 위원회에서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위한 도시·건축·경관·교통·재해 분야에 대한 심의안을 통합 심의해 조건부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남부순환로, 언주로가 교차하는 매봉터널 사거리에 있다. 이번 사업으로 주변 재건축 단지와 스카이라인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매봉산에서 양재천으로 연결되는 통경축을 확보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남부순환로 변에는 작은 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 공공시설을 배치했다. 매봉역에서 독골공원과 가로공원을 거쳐 양재천까지 이어지는 연속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심의 과정에서는 차량 출입구 계획을 보완해 보행 안전성을 높이라는 조건이 달렸다. 서대문구 가재울7구역에는 지하 4층~지상 40층, 13개 동, 1435세대(임대 199세대 포함)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2012년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이후 10년 이상 정체됐던 사업으로, 지난해 정비계획 수정 가결을 계기로 재추진에 들어갔다. 2026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28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구역 내 문화재인 ‘화산군 이연 신도비’와 연계해 건강 산책로와 물빛 놀이터 등을 조성하고, 친환경 근린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노원구 상계5구역은 다가구·다세대 위주 노후 저층 주택 밀집 지역으로,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재개발이 본격화된다. 총 1860세대 규모의 대규모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되며 특별건축구역 지정으로 최고층수를 33층에서 39층까지 높였다. 태양광·지열을 활용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녹색건축인증 우수등급과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을 목표로 친환경 개발을 추진한다. 심의 과정에서는 지하 주차장 교차로를 조정해 안전성을 확보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중랑구 중화우성타운은 219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고령자 서비스 시설과 어린이 놀이터, 개방형 운동시설을 갖추고, 단지 내 도로와 보행 환경을 정비해 안전성과 생활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업시행계획·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30년 착공 예정이다.
  • 엿가락처럼 휜 철근망 공사장 덮쳐… 또 아까운 목숨 앗아가다

    엿가락처럼 휜 철근망 공사장 덮쳐… 또 아까운 목숨 앗아가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작업을 중단시키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18일 여의도역 2번 출구 인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 지하 70m에 있는 터널 공사 현장에서 사상자 2명이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 하청 직원인 50대 남성은 콘크리트 타설차를 운전하던 중 16m 높이에서 떨어진 철근망에 부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다른 60대 남성은 발목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이번 사고로 올해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지난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 추락사고, 7월 경남 함양울산 고속도로 공사 끼임 사고 등 앞서 발생한 4건의 사고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된 사망 사고에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 면허 취소, 공공 입찰 금지 등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하라”고 지난 8월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경찰과 노동부는 공사 전반의 안전 관리 실태 조사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도 신안산선 전체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나서 시공·관리 과정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지난 8월 자진 사임했다. 새롭게 취임한 송치영 사장은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회사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지난 4월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관리를 강화했음에도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서울 잠실대교 남단 공사 현장에서도 크레인이 전복되는 사고로 작업자 1명이 숨졌다. 숨진 작업자는 60대 남성으로, 27t 크레인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인력 42명과 크레인 등 장비 11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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