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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투가 어디 갔지?”…이해찬, 수해성금 내려다 ‘머쓱’(영상)

    “봉투가 어디 갔지?”…이해찬, 수해성금 내려다 ‘머쓱’(영상)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생방송 중 수해 성금을 기부하려다 봉투를 찾지 못해 그냥 돌아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4시부터 KBS 1TV에서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된 ‘수해 극복 우리 함께’에 이해찬 대표가 출연했다. 이해찬 대표는 피해 지원 대책에 대해 “재해복구 대책비가 너무 오래 전에 설정된 거라 현실성이 없어서 지금 기준의 2배 정도 올리려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배로 올리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하는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신속하게 지원하도록 하게다”고 강조했다. 이재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사회자의 요구에 “우리 국민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연대를 하는 아주 좋은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도 우리는 함께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일찍 극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 재해도 함께해서 빨리 극복하는 데 동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저희 당과 정부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사회자의 안내에 성금함에 봉투를 넣으려던 이해찬 대표는 양복 상의 안주머니를 뒤졌지만 봉투를 찾지 못하고 헤맸다. 좌우 주머니에 모두 손을 넣어 찾아봤지만 휴대전화밖에 꺼내지 못했다. 휴대전화를 넣은 뒤 다시 양쪽 주머니를 살펴보고 바지 양쪽 주머니까지 찾아봤지만 끝내 봉투를 찾지 못했다. 사회자가 “준비가 되시는 대로 넣어주시면 되겠다”고 안내하자 이해찬 대표는 머쓱한 표정으로 돌아가야 했다. 여권에 따르면 성금 봉투가 이해찬 대표의 주머니 속에 있었지만 수첩 등과 겹쳐 손에 잡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대표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성금 기부 이후 다시 봉투를 넣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차 추경 안해도 된다” 정치권에 쐐기 박은 홍남기 부총리

    “4차 추경 안해도 된다” 정치권에 쐐기 박은 홍남기 부총리

    홍남기 “집중호우 대비, 4차 추경까지 안가도 된다”“예비비 및 국고채무부담행위로 충당 가능하다”“2차 재난지원금, 재정 부담…생각 않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안 가도 (집중호우 피해 대처) 뒷받침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4차 추경 도입에 선제대응한 것이다.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추경을 하지 않고도 예비비 등으로 충분히 집중호우 복구 재원을 추앙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예산에 재난적 상황이 벌어질 때에 (대비한) 국고채무부담행위라는 게 있다. 외상 채무와 비슷한 것으로, 이제껏 거의 사용이 안 됐는데 우리 예산에 올해 1조원 정도가 있다”고 밝혔다. 국가재정법에 명시된 국고채무부담행위 규정상으로 정부는 재해복구를 위해 필요할 때 회계연도마다 국회의 의결을 얻은 범위에서 채무를 부담을 할 수 있다. 2조 6000억원 규모 예비비와 별도로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적인 예산 확보 없이 1조원 한도로 채무를 질 수 있다는 의미다. 채무는 다음 연도 이후 예산에 계상된다. 이를 통해 4차 추경 없이도 집중호우에 대비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 전 국민에게 지급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에 이은 2차 긴급재난지원금 가능성에 대해서도 “재정 부담도 크고, 효과도 파악해야 해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재정건전성 우려와 관련해선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비율이 43.5%까지 왔지만, 재정당국 입장에선 절대 규모로 볼 때 월등히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추경을 3차례 했는데 국가채무가 GDP 대비 43.5% 정도로, 내년도에도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상당히 적극적인 재정 정책으로 인해 국가채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재정 사용 폭과 국가채무가 늘어난 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른 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낮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 부총리는 “다만 증가 속도가 빠를 경우 신용평가사에서 관찰하는 것도 있고, (당분간) 국가채무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므로 그 속도에 대해서는 정부가 유념하고 있다”며 “그렇게 (국가채무가) 늘어날 때 정부가 건전성 회복 의지가 있는지, (조절) 계획이 있는지 이게 중요한 게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재정준칙 도입 필요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북제재 속 이인영 “北 개별관광, 남북 교착 돌파할 창의적 해법”

    대북제재 속 이인영 “北 개별관광, 남북 교착 돌파할 창의적 해법”

    국회 토론회서 축사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수해 지원을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4일 “북한지역 개별관광은 남북관계 교착을 돌파할 ‘창의적 해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산가족·실향민의 고향 방문부터 시작해 그 대상과 지역을 점차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적인 대북제재 속에서도 북한으로의 개별여행 등을 적극 허용해 협력의 여지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통일부는 북한이 수해 복구 지원에 대한 거부 입장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차원의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 “하루 빨리 개별관광, 북과 협력 희망”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강병원·김영호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시, 평화의 길 번영의 문으로’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오늘 토론회 주제인 북한 지역 개별관광은 남북 교착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공간이자 금강산 관광 문제를 풀고자 하는 창의적 해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단된 남과 북의 사람과 사람이 오고 간다면, 이 땅에 평화의 기운이 약동하고 그 자체로 세계에 발신하는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장관은 “우선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고향 방문에서 시작해 육로로 갈 수 있는 개성, 금강산 관광, 제3국을 통한 관광, 외국인의 남북 연계 관광 등으로 대상과 지역도 점차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살펴야 하겠지만 하루 빨리 북측과 개별관광에 대한 대화와 협력을 시작하길 희망한다”면서 “정부는 실현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북한지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들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때가 되면, 아니 때를 만들어서라도 남과 북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미래로 확실한 한 걸음을 옮겨 놓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北김정은 “수해 외부지원 불허”에통일부 “인도적 협력 일관되게 추진” 한편 통일부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피해에 대한 외부 지원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의 ‘인도적 협력은 일관하게 추진한다’는 입장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북한이 홍수피해에 대한 외부지원을 불허한 상황에서 정부의 대북 수해 지원 계획을 묻자 “정부는 자연재해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인도적 협력은 일관하게 추진한다는 입장이고 북한의 수해 피해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여전히 동일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어 수해 복구 방안을 논의하면서 “세계적인 악성 비루스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홍수)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지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북한도 폭우 피해 심각…김정은 “외부 지원 안 받는다”

    북한도 폭우 피해 심각…김정은 “외부 지원 안 받는다”

    북한에서도 최근 폭우로 인한 수해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당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 복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알리면서도 외부 지원은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중앙당 본부청사에서 제7기 16차 정치국회의를 열고 “큰물(홍수) 피해를 빨리 가시고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다”고 밝혔다. 北, 1만 6천여 가구 피해…농경지·주택 등 침수김정은 위원장은 “수재민들이 한지에 나앉아 당 창건 75돌을 맞이하게 할 수는 없다”며 “피해지역을 인민들의 요구와 지향, 발전한 시대적 수준에 맞게 새롭게 일신시키며 앞으로 자연재해와 큰물이 다시 발생한다고 해도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적절한 위치에 질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홍수로 3만 9296정보(약 390㎢)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고 살림집(주택) 1만 6680여 가구, 공공건물 630여동이 파괴·침수됐다고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또 도로와 다리, 철길이 끊어지고 발전소 둑이 붕괴했다며 “강원도 김화·철원·회양·창도군, 황해북도 은파·장풍군을 비롯해 피해 상황이 혹심(심각)한 지역 주민들이 소개지에서 생활하며 커다란 생활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코로나19 상황서 외부적 지원 허용 말라” 그러나 이렇게 큰 피해에도 외부 지원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세계적인 악성비루스(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의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수해) 대응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유럽연합(EU)도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요청이 있다면 도움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탈북민 월북 따른 개성 봉쇄령 3주 만에 해제한편 개성 출신 탈북민의 월북으로 코로나19 특별경보가 내려졌던 개성 지역의 봉쇄령은 3주 만에 해제됐다. 통신은 “최전연지역에서 발생한 비상사건으로 7월 24일부터 실시하였던 개성시를 비롯한 전연지역봉쇄를 전문방역기관의 과학적인 검증과 담보에 따라 해제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가비상방역체계를 더욱 엄격히 유지하고 방역사업지휘체계를 완비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신임 내각총리에 김덕훈…인사·조직 개편 단행 이번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부서 신설과 인사 등 비교적 큰 규모의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이날 김 위원장 명의의 국무위원회 정령을 발표하고 김덕훈을 신임 내각총리에 임명했다. 이에 따라 김재룡은 당 부위원장 겸 당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신임총리와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 2월 해임됐던 박태덕 전 농업부장을 당 중앙위 위원,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했다. 박명순·전광호는 당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 당 부장으로 임명됐고, 신임 함경북도 당위원장에는 김철삼, 남포시 당위원장에는 리재남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는 당 창건 75주년을 성대히 기념하기 위한 국가행사 준비 상황 점검도 안건으로 올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당 정치국 회의 열어 “외부 지원 안 받겠다”

    김정은, 당 정치국 회의 열어 “외부 지원 안 받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어 수해복구 방안을 논의했는데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중앙당 본부청사에서 제7기 16차 정치국회의를 열고 “큰물(홍수) 피해를 빨리 가시고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다”며 “세계적인 악성비루스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수해) 대응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유럽연합(EU)은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요청이 있다면 도움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나 시민사회에서도 코로나19에다 물난리 피해까지 겹친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이나 공동방역을 제안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온 만큼 김 위원장이 정치국회의를 열어 어찌 됐든 북한 스스로 난국을 돌파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것은 조금은 놀랍게 받아들여질 것 같다. 사실상 남북 대화와 협력의 물꼬를 트려는 노력을 접어야 할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김 위원장은 “수재민들이 한지에 나앉아 당 창건 75돌을 맞이하게 할 수는 없다”며 “피해지역을 인민들의 요구와 지향, 발전한 시대적 수준에 맞게 새롭게 일신시키며 앞으로 자연재해와 큰물이 다시 발생한다고 해도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적절한 위치에 질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홍수로 3만 9296정보(약 390㎢)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고 살림집(주택) 1만 6680여 세대,공공건물 630여동이 파괴·침수됐다고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또 도로와 다리, 철길이 끊어지고 발전소 언제(둑)이 붕괴했다며 “강원도 김화·철원·회양·창도군, 황해북도 은파·장풍군을 비롯해 피해 상황이 혹심한 지역 주민들이 소개지에서 생활하며 커다란 생활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성 출신 탈북민의 재월북으로 코로나19 특별경보가 내려졌던 개성지역 봉쇄령을 3주 만에 해제했다. 통신은 “최전연지역에서 발생한 비상사건으로 7월 24일부터 실시하였던 개성시를 비롯한 전연지역봉쇄를 전문방역기관의 과학적인 검증과 담보에 따라 해제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가비상방역체계를 더욱 엄격히 유지하고 방역사업지휘체계를 완비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부서 신설과 인사 등 비교적 큰 규모의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이날 김 위원장 명의의 국무위원회 정령을 발표하고 김덕훈을 신임 내각총리에 임명했다. 이에 따라 김재룡은 당 부위원장 겸 당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신임총리와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 2월 해임됐던 박태덕 전 농업부장을 당 중앙위 위원,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했다. 박명순·전광호는 당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 당 부장으로 임명됐고, 신임 함경북도 당위원장에는 김철삼, 남포시 당위원장에는 리재남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는 당 창건 75주년을 성대히 기념하기 위한 국가행사 준비 상황 점검도 안건으로 올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섬진강댐 방류와 산사태 등, 인재 아닌지 살펴야

    전남 구례군을 비롯해 곡성군, 전북 임실군ㆍ순창군ㆍ남원시 등 섬진강 수계 5개 시군은 그제 공동 성명을 내고 수자원공사의 물관리 실패를 규탄했다. 이들은 “댐 방류 시기를 놓쳐 하류 지역 주민들이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충북 영동·옥천과 충남 금산, 전북 무주 등 용담댐 수계 4개 자치단체와 합천댐 수계 주민들도 역시 유사한 이유로 피해가 커졌다며 정부의 정확한 실태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산사태 역시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 전남 곡성군 오산면 주민들은 “지난 7일 무너져 내린 토사로 주택 5채에 매몰된 주민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산사태의 원인이 국도 15호선 확장 공사로 인한 것”이라며 원인 규명을 요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이번 장마 기간 6곳의 산지 태양광 설비가 산사태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며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다. 이번 장마가 예년과 달리 50일도 넘는 최장기간 지속된 데다 제주와 중남부 지방을 오르내리며 시간당 80~100㎜에 이르는 엄청난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 하지만 예견된 장마와 집중호우 등을 미리 대비하고 제대로 대응할 수 있었다면 피해는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더구나 댐 관리와 운영에 미숙한 점이 있었거나, 산지 관리를 소홀히 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키웠다면 그것은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장마나 폭우 때마다 피해는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댐 수위 조절 실패가 기상청 예보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밀고 있다. 반면 기상청은 실제 내린 강수량과 예보가 큰 차이가 없다고 반박한다. 정부 기관들이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는 모습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정확한 원인 규명은 단지 책임을 묻자는 것이 아니다.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자성의 계기로 삼아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서 인재를 줄이기 위함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
  • 대림산업 20억·엔씨소프트 10억, 수해복구 지원 성금 KCC도 5억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호우피해 지원을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사재 20억원을 기부했다고 모금회가 13일 밝혔다. 사랑의열매는 이 명예회장이 내놓은 기부금을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수해 지역 복구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사랑의열매에 10억원을 기부했고 올해 3월에도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써 달라며 20억원을 내놓았다. 엔씨소프트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과 수재민을 위해 사용된다. 엔씨소프트 측은 “수해 지역의 안정과 신속한 피해 복구를 기원한다”며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께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CC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KCC가 3억원, KCC글라스와 KCC건설이 1억원씩 총 5억원을 출연해 마련했으며 기탁한 성금은 수재민들을 위한 재해구호 물품 지원과 수해 지역 복구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곰팡이 옥수수에 흔들리는 14억 ‘밥그릇 안보’

    곰팡이 옥수수에 흔들리는 14억 ‘밥그릇 안보’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음식점협회 류궈량(劉國梁)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5시 58분 웨이신(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느닷없이 “우한 내 모든 식당들에 대해 ‘N-1’식 주문을 받자”는 캠페인을 제안했다. 즉 식당 측이 손님 10명이 들어오면 손님들에게 9인분의 음식만 주문하라고 권유하자는 말이다. 그의 제안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날 관영 신화통신 ‘신화스뎬’(新華視點)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식량 생산이 해마다 풍족하지만 식량안보 위기 의식은 여전하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까지 있어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음식을 낭비하지 말라”고 중요 지시를 내린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시진핑 옥수수밭 행보는 ‘식량안보 시위’ 중국에서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사태, 남부지방 홍수, 북부지방 가뭄 등 자연재해로 식량 공급에 불리한 악재들이 겹겹이 쌓인 상황에서 식량 보관 창고 관리마저 부실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중국 동북부 곡창지대인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국가 비축 곡물창고에서 외부인들의 영상 촬영을 금지한 사실이 알려지는 바람에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전했다. 이번 사건은 국유 대기업인 중국추베이량(儲備糧)관리공사(SINOGRAIN)의 헤이룽장성 자오저우(肇州) 소재 식량창고 측이 지난달 27일 “외부인이 휴대전화나 기타 녹음·녹화 장비를 가지고 식량 보관 창고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한다”고 공지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비롯됐다. 지난달 초 헤이룽장성 자오둥(肇東) 소재 식량창고의 곰팡이와 먼지로 뒤범벅이 된 옥수수를 고발하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이번 사건이 겹친 것이다. 당시 영상에서 외부 제보자는 “국가 비축 옥수수 5000t을 샀는데 옥수수를 비비면 부스러지고 먼지·찌꺼기 등 불순물도 다량 섞여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당국은 “동영상에 나온 옥수수 수량·품질 문제는 사실과 다르다”며 전체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규정 위반을 들어 직원 3명을 정직 처분한 바 있다. 그 사건 이후 한 달도 안 돼 자오저우 식량창고의 영상 촬영을 금지하는 조치가 나오는 바람에 국가 비축 곡물의 보관불량 은폐 의혹까지 제기됐다. 특히 시 주석이 지린(吉林)성 옥수수밭을 찾아 식량안보를 강조한 이후 이 사건이 터져 옥수수 등 국가 비축 곡물의 보관 문제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시 주석은 지난달 22일 지린성 쓰핑(四平)시 리수(梨樹)현에 있는 국가 바이완무(百萬畝) 옥수수 표준화 생산기지 시범구를 방문해 알곡 생산과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고 당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대서특필했다. 그의 시찰은 창장(長江·양쯔강) 유역 홍수로 남부지방이 몸살을 앓고 미국이 휴스턴 중국총영사관을 폐쇄하면서 미중이 ‘치킨게임’을 벌이는 매우 민감한 시점에 이뤄져 관심이 증폭됐다. 중국의 식량자급률은 95%로 높지만 대두,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은 수입으로 채운다. 중국의 식량안보를 미국에 의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의 옥수수밭 행보는 미중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일종의 ‘시위’로 해석된다. 그의 지린성 시찰이 끝난 후 관영 매체들이 “백성들이 배불리 잘 먹게 하고 식량안보 기초를 다져 중국의 밥그릇을 튼튼하게 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쏟아내는 이유다.●옥수수 영상 해명에도 불안감 가중 이런 와중에 비축 옥수수에 곰팡이가 피는 것을 보여 주는 충격 영상은 비축 곡물들의 안전성에 대한 중국인들의 걱정을 부채질했다. 여기에다 휴대전화의 식량창고 반입을 금지시키자 국가 비축 곡물의 질 저하를 숨기기 위한 꼼수’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불안감이 가중되는 형국이다. 중국추베이량은 지난 2일 밤 웨이보를 통해 “식량 경매·출고가 늘어 현장의 설비가 많고 차량 운행도 빈번해 안전상의 이유로 이런 조치를 했다. 어떤 것도 숨기지 않는다”며 “휴대전화 반입 금지 결정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안전상의 관점에서 볼 때 식량창고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며 “자주 사용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위험하다”는 답변도 내놨다. 중국추베이량은 앞서 지난달 14일 “동영상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조사한 결과 옥수수의 양과 품질에 아무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추베이량의 해명은 오히려 의혹을 확산시켰다. 인민일보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회사 측의 해명은 여론의 비판을 피하려는 것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녹화 장비와 현장 인원의 안전 위험이 무슨 관련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SCMP도 “고발 영상으로 식량 비축분이 충분한지에 의문이 제기됐고 영상 촬영 금지 조치까지 나오자 의구심이 커졌다”고 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곡물 총생산량은 전년보다 0.9% 증가한 6억 6384만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곡물 생산량이 5년 연속 6억 5000만t 이상을 넘었다. 지난해 주요 곡물 생산량은 쌀 2억 961만t, 옥수수 2억 6077만t, 밀 1억 3359만t 등이다. 소비량은 쌀 1억 9410만t, 옥수수 2억 7795만t, 밀 1억 2350만t 등이다. 2018년 주요 수입량은 쌀 308만t, 옥수수 479만t, 밀 310만t에 이른다. 왕랴오웨이(王遼偉) 국가곡물유정보센터 고급경제위원은 “지난 5년 동안 연속으로 6억 5000만t 이상을 생산해 곡물 자급률이 95%에 이르는 만큼 식량 위기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14억 인구에 대한 안전한 식량 공급이 최우선 과제”라며 막대한 곡물 비축이야말로 식량안보를 담보하는 핵심이라고 자랑해 왔다. 2000년대 들어 농업과 식량정책을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중국은 그러나 2004년부터 수입국으로 전락했다. 중국이 대두와 밀 등 곡물의 상당량을 미국, 호주 등지에서 수입하는 만큼 식량안보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04년부터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1호 문건’(당해 연도 핵심 국정과제)에는 농민과 농업, 농촌의 ‘삼농’ 문제가 늘 포함됐고 2014년에는 ‘식량 안전보장 시스템 확보’까지 추가됐다. 이 문건에서 “새로운 정세에서 중국은 식량안보 전략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 자기 밥그릇은 자기 손으로 받들고 있어야 하는 것은 치국(治國)의 기본 개념”이라고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옥수수와 밀, 쌀 등을 적절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 곡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여름 곡물 생산량 2013년 이후 최저” 중국은 국가 비축 곡물 규모는 비밀로 유지해 왔다. 지난해 10월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내놓은 식량안보백서에 따르면 2018년 국가 비축 곡물 물량은 모두 9억 1000만t에 이른다. 주요 곡물 비축량을 보면 밀 1억 100만t, 쌀 1억 7500만t, 옥수수 1억 2300만t이다. 옥수수의 경우 지난해 2억 7795만t의 소비량 중 사료용으로 63%가 쓰였고 식용으로 6%, 공업용으로 30%가 사용됐다. 하지만 지난 1월 이후 중국의 옥수수 선물 가격은 30% 가까이 치솟아 옥수수의 국내 공급 부족 현상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193만 7000t의 옥수수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으로부터의 옥수수 구매를 늘렸다. 불과 2주 전에 미국산 옥수수 176만 2000t을 사들인 데 연이은 조치다. 마원펑(馬文峰) 베이징 둥팡아이거(東方艾格) 농업컨설팅공사 수석 분석가는 “옥수수 가격 폭등은 공식 통계나 논평과 달리 여름 곡물의 총생산량이 감소했을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여름 곡물 생산량이 1년 전보다 최대 4.6% 감소한 1억 3517만t에 그쳐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택배 없는 날? 미루는 날!… 기사들, 뒷감당이 두렵다

    택배 없는 날? 미루는 날!… 기사들, 뒷감당이 두렵다

    “쏟아질 물량 걱정되지만 우선 쉬고 싶어”시민들 “주말·야간 배송 지양할 것” 응원‘직고용’ 기반 쿠팡·마켓컬리 등은 불참 정부·주요 업체 ‘택배 쉬는 날’ 정례화택배연대노조 “과로사 방지 대책 미흡업무 종료시간 제한 안 해 업체에 면죄부”택배기사인 김명수(55·가명)씨는 ‘택배없는날’인 14일부터 사흘간 여름휴가를 냈다. 3년 만에 갖는 단비 같은 휴식이다. 택배기사는 개인사업자여서 연차 휴가가 없다. 몸이 아프거나 가족여행을 가려면 동료에게 물량을 부탁하거나 하루 수십만원을 주고 다른 배송차량을 구해야 했다. 김씨는 “휴가 때 그동안 미뤘던 심장병 검진과 시술을 받으려고 입원한다”면서 “연휴 끝나고 밀린 택배 물량 쏟아질 걸 생각하면 아득하지만 일단은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지정된 택배 노동자 쉬는 날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이다. 8월 14일이 공휴일과 중복되면 대체 휴일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13일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로젠 등 주요 택배사, 한국통합물류협회와 함께 택배 노동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택배 물량은 매년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택배 업무는 오는 17일 월요일부터 재개되지만 14일 배송되지 못한 물량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배송이 하루이틀 늦을 것으로 보인다. 물량이 폭주할 수 있다는 점도 택배기사들에겐 부담이다. 그럼에도 택배기사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지난 1일 시작한 ‘#늦어도괜찮아 챌린지’ 캠페인이 한 예다. 경남 김해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최연석(33)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배 기사님 감사합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이라고 택배상자에 적은 사진을 올렸다. 최씨는 “앞으로도 주말 배송이나 쿠팡처럼 야간 배송을 하는 업체는 이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정부와 택배업계는 심야 배송도 되도록 줄이고 택배기사에게 적정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체 인력을 활용해 아프거나 경조사가 있을 때 택배노동자가 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택배노동자의 휴식을 위해 근로자휴양콘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택배노동자 건강상태 점검,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 등도 약속했다. 쿠팡 로켓배송, SSG닷컴 쓱배송, 마켓컬리 등은 택배없는날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 업체 배송원들은 직접 고용돼 평상시 휴가 사용이 가능하다. 택배 노동자들은 ‘택배 쉬는 날’ 정례화를 환영하면서도 과로·과로사 방지 대책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택배업 산업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택배노동자 9명이 사망했고, 그중 7명은 과로로 인한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숨졌다. 택배연대노조는 이날 경기 광주 CJ대한통운 메가허브곤지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 종료시간 제한, 당일배송 강요 금지 등 과로사를 해결할 방안을 고용부와 논의하고 있었는데 이런 내용은 공동선언문에서 제외됐다”면서 “정부가 택배기사의 과로사 방지 대책을 외면하고 택배사에 면죄부만 줬다”고 반발했다.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반도 사과 재배 못한다… 기후변화 대응 매뉴얼 재정비 시급

    한반도 사과 재배 못한다… 기후변화 대응 매뉴얼 재정비 시급

    최근 몇 년 새 국지성 폭우와 태풍, 폭염, 해일 등 자연재해가 급증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종합대책과 실행계획 등 재난대응 매뉴얼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댐 운영과 하천관리, 기상예보 등 관리 시스템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승수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13일 “이번 산사태와 댐 범람은 태양광 설치와 도로 절개 개설을 통해 인위적으로 물의 흐름을 변경해서 생긴 문제”라면서 “특히 저류지의 기능이 있는 자연녹지를 주차장이나 공원으로 개발하면 더 큰 재앙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교수는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같은 선진국은 20년 전부터 해일과 태풍을 대비해 해안선 침식 방지와 연안 제방 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해양 재해는 홍수와 산사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만큼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폭우 피해가 커진 이유로 물관리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꼽았다. 전남도 한 관계자는 “홍수 피해가 나면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총괄해서 수습에 나서지만, 홍수 예방이나 물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는 없다”면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등 각 부처에 댐이나 하천 시설 관리 업무 등이 나뉘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018년 물관리 기능을 일원화하겠다며 수자원 기능을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이관시켰지만, 댐·보 등 하천시설 관리 등은 여전히 국토부 소관이다. 또 전국에 1만여개의 댐이 있는데 이를 관리하는 주체도 제각각이다. 전력 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수력원자력이, 다목적댐과 용수 전용 댐은 수자원공사가 관리한다. 이처럼 부처별로 업무 영역이 세분화된 상황에서 홍수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책임만 있을 뿐 권한이 없다”면서 “폭우 대비 등의 물관리에 예산과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조직법 등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1세기 말에는 감귤 재배지역이 강원도까지 북상하고, 사과는 한반도에서 더는 재배할 수 없게 된다. 한국의 기온 상승은 세계 평균치보다 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과장은 “환경부가 수립할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21∼2025)’에는 관련 부처와 전문가들의 역량을 모아 실행 가능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태원 전남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해마다 각종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만큼 중·고등학교 교과에 기후변화 과정을 편성하는 조기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폭염·폭우에… 한반도가 운다

    폭염·폭우에… 한반도가 운다

    한반도가 기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장마가 51일째 계속된 가운데 이달 수도권·중부·남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4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2만건이 넘는 시설피해에 이재민도 7000여명에 이른다.지난해는 7개 태풍으로 18명 사망·20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2018년은 31.4일의 폭염으로 48명 사망, 2010년은 23일간의 한파로 2조 3000억원의 재산손실을 입는 등 해마다 자연재해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엄청난 자연재해가 이어지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비롯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재난 대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아열대성 기후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21세기 후반(2071~2100년)에 들어서면 기온이 지금보다 2.9~4.7도 더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7월 환경부와 기상청이 발간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따르면 1912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나라의 평균 지표면 온도가 1.8도 올랐다. 이는 세계 평균 0.85도 상승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보고서는 지금의 온실가스 배출 추세라면 21세기 말 한반도의 기온은 현재보다 2.9~4.7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 일수도 2000년대 평균 10회에서 2010년대는 평균 15회로 늘었다. 현재 연간 평균 10.1일인 폭염 일수가 21세기 후반에는 35.5일로 3.5배 늘어날 전망이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5% 증가한다. 특히 연평균 강수량은 1912년부터 2017년까지 10년마다 11.6㎜씩 증가했다. 이 기간 여름철 집중호우(하루 80㎜ 이상)도 10년마다 7.54㎜씩 늘었다. 올해는 51일째 지속된 장마에다 국지적으로 쏟아붓는 물 폭탄까지 겹쳐 수해가 더욱 컸다. 여름철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도 1990년대 후반부터 발생 빈도·강도·지속기간이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27일 밤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16일째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는 한반도의 생물 생태계도 바꾸고 있다.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1세기 말에는 감귤 재배지역이 강원도까지 북상하고 한반도에서 더는 사과를 재배할 수 없게 된다. 전승수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해양 연구 결과 국내에도 9m의 큰 해일이 몇 차례 있었고 기후변화로 필리핀 등지에서 발생하는 슈퍼 태풍이 우리 해안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문 대통령 부부 수해 지역 이재민 위해 성금 전달

    문 대통령 부부 수해 지역 이재민 위해 성금 전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수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돕기를 위해 직접 기부에 나섰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연이은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13일 성금을 전달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기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전례 없는 폭우로 피해 규모가 큰 가운데, 문 대통령 내외분께서 성금을 기탁해 수해 복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최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위해 긴급 모금을 진행 중이며, 개그맨 유재석, 배우 박서준·박신혜 등 유명 스타들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경남·전남·전북 등 남부지방 11개 시·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지난 7일 수해를 입은 경기·충남·충북·강원 지역 7곳 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재가에 이은 두 번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재명 “조달시장에도 공정성 확보돼야”...국회 토론회

    이재명 “조달시장에도 공정성 확보돼야”...국회 토론회

    “중앙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조달 시스템은 지방정부에 부담을 지우고 있다. 속되게 표현하면 지방정부에 바가지를 씌우는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경기도 주최로 열린 ‘공정조달시스템 도입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경기도 조사에 의하면 시중에 동일한 품질과 성능·규격의 물품보다 훨씬 더 비싸게 조달가격이 형성돼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방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의 소요 물품을 조달청이 독점적으로 맡으면서 오히려 시중가격보다 비싼 물품을 지방정부가 구입해야 하는 현행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공정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 공정한 결과배분이 우리사회가 가야 될 가치지향”이라며 조달시장에도 공정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조달독점, 지방정부의 자유권 침해와 같은 잘못된 사례가 바로 잡히고 조달시장의 공정성이 확보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서는 내년부터 경기도가 자체개발을 추진하는 조달시스템의 구체적 운영방침도 제시됐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효율성을 위해 사무용품 등 일반적인 소모품은 민간시장과 연계해 시장단가를 반영하고 방역물품 같은 경우는 공공성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원적 조달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밝혔다. 또 방역, 자연 및 사회 재단, 감염병 등의 긴급 재난재해 상황에서 입찰을 패스트트랙으로 운영하는 국민안전 조달 패스트트랙 운영 구상도 설명했다. 참석한 패널들은 지방 조달시스템 필요성에 공감하며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김용호 경기도교육청 재무담당관은 “지방 조달시스템 이용률을 높이려면 입찰 수수료와 계약 소요 기간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하며 수요자 중심의 편의성 증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영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책사업감시단장은 “지방조달 분권화는 단순히 조달 수수료 절감이 아니라 지자체 조달시장의 공정성·투명성·효율성 등을 위해 추진돼야 한다”며 “조달청에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도록 협조가 필요하고 중앙정부와 국회에는 법·제도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원희 한국행정학회장은 “지방 조달 시스템과 데이터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 주체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오는 2022년 자체 조달시스템 개발을 위한 타당성 용역과 시스템 설계 용역비 3억5천만원을 9월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해줄 것을 도의회에 요구했으며, 내년부터 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회의원, 지방정부, 학회, 시민단체, 연구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도가 추진 중인 조달시스템 개발 운영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해남산 바나나’ 첫 수확, 한반도 작물 지도가 바뀐다

    ‘해남산 바나나’ 첫 수확, 한반도 작물 지도가 바뀐다

    전남 해남에서 재배된 바나나가 첫 수확됐다. 해남군은 13일 북평면 와룡마을 신용균(74) 씨 농가에서 땅끝 바나나 수확 축제를 열었다. 신씨 농가는 지난해 0.2㏊ 면적에 470여주의 바나나 나무를 식재, 1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올해 해남에서는 신씨 농가를 포함 2농가 0.4㏊면적에서 바나나 12t를 수확할 예정이다. 군은 바나나 재배를 위한 고측고형 내재해 하우스를 1㏊까지 확대하고, 연간 25t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바나나는 정식 후 1년생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생육이 좋을 경우 보통 2년에 3회 정도 딴다. 국내산 바나나는 충분히 성숙한 뒤 따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검역시 살균 과정을 거치는 수입산에 비해 소비자 선호도도 매우 높다. 바나나는 전체 수입과일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산 비중은 0.3%에 불과해 고품질 바나나의 안정적인 생산과 지역 브랜드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군은 8m 높이의 고측고형 시설하우스를 통해 바나나 무름병을 예방하는 등 재배관리 매뉴얼을 확립하고 있다. 전남농협 등과 연계해 연중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학교 급식 등 판로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해남산 바나나 수확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아열대 작목 생산기반을 구축해온 해남의 지역특화작목 육성사업의 최대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내륙에서의 바나나 재배 가능성을 입증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해남의 아열대작물의 재배 면적은 무화과 23㏊를 비롯 참다래와 부지화, 여주 등 125㏊로 전남 최대 규모다. 명현관 군수는 “기후 변화로 아열대 작목이 향후 경쟁력 있는 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가는 것은 물론 해남을 우리나라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연구의 고장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재산세 감면 서초구청장 제안에 다른 구청장들 “방향에 공감하지만…이견 있다”

    재산세 감면 서초구청장 제안에 다른 구청장들 “방향에 공감하지만…이견 있다”

    재산세 감면 서초구청장 제안에 다른 구청장들 “방향에 공감하지만…이견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주장한 1가구 1주택자 재산세 감면 방안에 대해 서울 다른 구청장들은 ‘방향에 공감한다’면서도 ‘법적 이견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은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공시가 9억원 이하의 1주택 보유자에 대해 재산세 감면 방안을 발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동참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조 구청장이 안건을 다뤄줄 것을 요청한만큼 구청장협의회에서 논의해 나중에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구청장협의회에서 아직 논의를 구체적으로 하지 못했다”면서도 “대통령, 총리, 부총리께서 언급한 1가구 1주택 재산세 감면 방안에 대해 기본적인 방향은 저희도 다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상 의문을 나타냈다. 지방세법 111조에 따르면 징세권자인 지방 정부가 가감할 수 있지만, 재정수요가 특별히 필요하거나 재해가 발생했을 때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서초구나 서울시가 재난 상황에 해당하는지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법률적으로 충분한 근거가 되는지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방세인 재산세를 감면할 경우 지방 정부와 논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전국 시군구의 재정자립도가 20% 정도로 취약한 상태”라며 “감면을 해줄 경우 범위, 기준, 경감 비율 등을 지방정부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세의 근간을 이루는 재산세를 감경해줄 경우 지방재정이 취약해질 것”이라며 “재정 보전 방향에 대해서도 지방 정부와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서초구가 1가구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언론 인터뷰에서 5~6억원 주택에 대해 재산세 감면 방안을 밝히면서 고민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간 친서 25통 내용, 다음달 공개된다

    트럼프·김정은 간 친서 25통 내용, 다음달 공개된다

    ‘워터게이트 보도’ 밥 우드워드 신간 ‘격노’(Rage)서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로 주고받은 친서 내용이 다음달 출간되는 책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친서 내용이 공개되는 책은 1873년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로 유명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을 주제로 집필한 신간 ‘격노’(Rage)다. ‘격노’는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을 주제로 집필한 두번째 책이다. 앞서 2018년 우드워드는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고발한 ‘공포’(Fear)를 출간한 바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가 발간하는 이번 저서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사적으로 주고받은 편지 25통의 내용이 담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제1,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 친서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때때로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진 적이 없다.미국의 온라인서점 아마존에 올라온 책 소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중 일부에는 서로의 관계를 ‘판타지 영화’로 묘사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년간 재직하며 발전시켜 온 본능, 습관, 스타일이 2020년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에 어떻게 뿌리내렸는지를 신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7주 앞두고 공개되는 우드워드의 신간은 이해 당사자들을 수백 시간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였다. 인터뷰뿐만 아니라 그들이 남긴 메모, 주고받은 이메일, 일기와 대외비 문서도 참고했다고 소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우드워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인 우드워드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부터 트럼프 현 대통령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을 지난 49년간 취재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상호 경기도의원, 연천상담소에서 군남댐 현장 점검 실시

    유상호 경기도의원, 연천상담소에서 군남댐 현장 점검 실시

    경기도의회 유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연천)은 지난 12일 경기도의회 의장과 대표단 그리고 군 관계자들과 함께 군남댐 현장을 방문하여 한국수자원공사 연천지사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계속 이어진 집중 호우와 북한 황강댐 무단 방류로 인하여 홍수 조절을 위해 군남댐을 방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댐 하류 지역 저지대 주변에 침수, 산사태, 농작물 피해 등으로 330억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여러 가지 기후와 환경 변화로 재난재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상태에서 실질적인 대책은 남북한 교류로 협력 소통하여 방류를 조절하는 것이 최선이나 북한이 예고 없이 무단방류를 계속한다면 지속적인 피해를 예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상호 의원은 “우선적으로 임진강 소하천 유실 피해가 크고 심각하므로 현실적인 방안으로 제방을 정비하여 높이고 담수지 시설을 확대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하였고 최선의 노력으로 수해복구가 빨리 이루어져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림청장 “산사태 난 태양광 12곳 중 9곳 박근혜 정부 때 신청”(종합)

    산림청장 “산사태 난 태양광 12곳 중 9곳 박근혜 정부 때 신청”(종합)

    박종호 산림청장이 최근 집중호우로 도마에 오른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난립에 따른 산사태 급증 논란과 관련해 “통계상 수치로 볼 때 올해 산사태는 산지 태양광시설과 깊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산사태가 난 12건 중 9건은 지난 (박근혜) 정부에 허가 신청된 곳이고, 3건은 현 정부에서 신청된 곳”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시설 피해, 전체 산지 태양광 0.1%” 박 청장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산사태 및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조치계획 브리핑에서 “장마 기간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피해는 모두 12건으로, 전국 산지 태양광 허가건수 1만 2721건의 0.1%, 전체 산사태 발생건수 1548건의 0.8% 수준”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청장은 2017년과 2018년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허가가 급증한 데 대해 “2015년 8월 100㎾ 미만 소규모 발전시설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0.7에서 1.2로 높아지며 태양광 사업자의 수익성이 높아져 허가신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림청이 요청해 2018년 말부터 가중치를 다시 낮추고 산지 경사도도 25도에서 15도로 강화하면서 최근에는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박 청장은 전 정부 시절의 경우 산지 경사도 제한이 25도로 느슨해 급경사지에 시설이 들어서면서 산사태 위험이 컸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25도 기준은 주택과 골프장 등 모든 산지 전용행위의 기준이 되는 경사도”라며 “25도 기준이 적용된 시설이라고 해서 산사태 위험이 컸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태양광, 산사태 취약 지역 없다” 산사태가 난 태양광 시설 중 산사태 취약지구로 지정된 곳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12건의 산사태 발생지 중에는 없었다”면서 “통상 산지 태양광 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도로 주변 등으로 산사태 취약지역은 없다”고 답변했다. 박 청장은 “앞으로 산지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때 재해 안전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도 검토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통합 “태양광 설비가 산사태 원인…국조”안철수 “흉물 태양광, 홍수조절기능 마비” 한편 미래통합당 등 야권은 태양광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산림 훼손이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피해를 키웠다며 ‘태양광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통합당 탈원전대책특위 이채익 위원장은 지난 10일 성명에서 “현 정부의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으로 우후죽순 들어선 ‘산지 태양광 설비’가 산사태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번 장마 기간 6곳의 산지 태양광 발전 시설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산지 태양광 설비 신축 규모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에 전년 대비 271%, 2018년에 170% 증가했다면서 산을 깎고 나무를 베어낸 규모가 2017∼2019년 여의도 면적의 15배, 232만 7000그루라고 전했다. 그는 “태양광 패널이 햇빛을 최대한 오랫동안 받을 수 있도록 일정 경사 이상의 산비탈을 골라 설치하는데, 그 과정에서 폭우에 견딜 나무나 토지 기반이 무너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며 국조를 요구했다.통합당은 여야 원내지도부가 지난닿 말 회동에서 태양광 문제를 포함한 에너지 정책 전반을 다룰 국회 차원의 특위 설치에 공감대를 이룬 상태라고 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무리한 태양광 사업 때문에 환경도 훼손되고, 에너지 정책도 잘못됐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탈원전과 태양광을 묶어 에너지 정책 전반을 특위에서 다루자고 제안했고, (더불어민주당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온 나라를 파헤쳐 만든 흉물스러운 태양광 시설은 자연적인 홍수 조절기능을 마비시켰다고 한다”며 감사원 감사와 범야권 차원의 국조를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넷마블 10억·LS그룹 5억… 기업들 수재민 성금 줄이어

    넷마블과 LS그룹이 수재민들을 위해 각각 10억원과 5억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넷마블은 계열사 코웨이와 함께 집중호우로 어려움에 처한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재해구호 물품 지원과 수해 지역 복구 등에 쓰인다. 이에 더해 코웨이는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침수된 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거나 교환해 준다. 폭우 피해로 단수가 된 지역에는 생수를 긴급 지원한다. LS그룹이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성금 5억원은 경기 안성 등 집중호우 피해가 특히 큰 지역사회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된다. LS그룹 관계자는 “기업 시민으로서 지역사회 어려움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례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니클로의 한국 사업을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전달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역문화대표브랜드 대상에 ‘비밀의 서원, 월봉서원’ 선정

    지역문화대표브랜드 대상에 ‘비밀의 서원, 월봉서원’ 선정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 지역문화대표브랜드 대상에 광주 광산구의 ‘비밀의 서원, 월봉서원’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구 서구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이 최우수상을, 강원 속초시 ‘상도문 돌담마을’이 우수상을 받았다. 월봉서원은 16세기 조선의 대표적 성리학자인 고봉 기대승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조선 중기 서원이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문을 닫았다가 1941년 빙월당을 새로 짓고 서원의 모습을 다시 갖췄다. 조선의 서원문화를 지역적·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특화 지역문화브랜드로 육성하고자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교육문화 콘텐츠를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은 소외됐던 마을이 주민들이 꺼내 놓은 화분들과 벽화가 어우러진 골목정원으로 거듭난 문화적 도시재생 사례다. 상도문 돌담마을은 500년 전통의 전형적인 농촌 마을에서 문화중심 마을사업을 통해 돌담마을로 재탄생했다. 문체부는 대상에 5000만원, 최우수상에 3000만원, 우수상에 2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준다. 올해로 9회째인 지역문화대표브랜드 선정 사업은 지역의 문화 특화를 유도하고 지역 문화 발전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시행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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