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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한 추석명절, 산재 사망사고 경보·환경관리 강화

    안전한 추석명절, 산재 사망사고 경보·환경관리 강화

    정부가 안전한 추석명절 지내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용노동부는 12일 추석연휴 전 산업재해 사망사고 ‘경보’를 발령했다. 추석 연휴 전후로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빈발하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추석 연휴를 포함한 달의 일평균 산재 사고 사망자 수는 3.22명으로 전달(3.10명)이나 다음달(2.55명)보다 많았다. 특히 추석 연휴 직전과 직후에 사망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고용부는 추석 연휴 전후로 현장순찰 방식(패트롤) 점검을 상시화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전국 2400여개 사업장에서 지난 8일 실시한 안전 점검·감독 결과 안전 조치 불량으로 산재 발생 위험이 있는 사업장 184곳을 위험(불량)사업장으로 선정해 불시 감독을 벌인다. 감독 대상 440여개 중 산업용로봇에 설치된 방호조치를 임의해제하는 등 안전 조치 위반 사업장 160개소는 입건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개인 보호구 착용 등 기본수칙을 지키는 않는 사업장이 많다”며 “감독을 통해 사법 조치했더라도 안전 조치가 개선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점검과 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추석연휴 환경오염 및 생활폐기물 관리를 강화한다.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전국 6300여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주요 산업단지, 상수원 상류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감시 및 단속에 나선다. 배출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은 이동측정 차량과 드론 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단속하고, 측정 결과 오염 우려시 현장 단속할 방침이다. 오는 19~26일 상황실과 신고창구, 환경오염행위 신고전화(국번없이 128)도 운영한다. 또 추석연휴 쓰레기 무단투기 및 선물 포장재 등으로 늘어난 재활용폐기물 적체 방지 등을 위해 15~24일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가동한다. 연휴기간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함을 확대 설치하고, 재활용 폐기물 증가에 대비해 공공선별장을 확대 운영하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수도권은 폐기물 수거 일정을 조정하고 연휴기간 특별수거일을 지정해 적체를 방지하기로 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추석 이틀 전인 19일과 추석 직후 폐기물 반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주요 도로 정체 구간과 고속도로 휴게소 및 여객터미널, 차박 주변 및 야영장 등 상습 투기 우려 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쓰레기 불법 투기 예방도 강화한다.
  • “내가 제보자” 조성은 신상공개에 …‘고발사주’ 의혹 규명 급물살

    “내가 제보자” 조성은 신상공개에 …‘고발사주’ 의혹 규명 급물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 검찰이 야당에 범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대검찰청의 진상조사가 속도를 낼 예정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격적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하고, 의혹을 키웠던 사건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스스로 신상을 공개하면서다. 조성은 “김웅, 중앙지검 절대 안 된다고…대검 접수 지시” 지난 2일 인터넷 매체인 뉴스버스 보도로 불거진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의 신원은 의혹의 주된 쟁점 중 하나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제보자가 누구인지 추정하지만, 공익제보자 신분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면서 제보자의 신원이 드러나면 여러 의문이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고발장 사실관계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제보자와의 통화 사실과 내용에 대해선 “그런 얘기를 했다면 그쪽에서 증거를 제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제보자로 지목되고도 사실을 부인하던 조성은씨가 전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의혹을 최초로 언론에 제보하고 대검에 공익신고를 한 당사자라고 인정했다. 조씨는 지난해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김 의원이 전화로) 꼭 대검찰청 민원실에 접수해야 하고, 중앙지검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진술은 작성자가 고발장 수신처란에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을 미리 기재해 김 전 총장과 대립하던 이성윤 당시 서울지검장이 있던 중앙지검이 아닌 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려고 했다는 의혹과 맥이 닿아있다.공수처 강제수사 착수…조작 여부 곧 드러날 듯 고발장 전달 당시 김 의원과의 통화와 관련한 제보자 조씨의 진술은 ‘고발 사주’ 의혹을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이에 대검과 공수처는 대면조사 등을 통해 조씨 진술의 진위 확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고발장 수·발신 사실에 관해 기억이 없다는 입장만 반복해온 김 의원의 태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공수처는 지난 6일 시민단체로부터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을 접수한 지 나흘 만에 김 의원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전날 조씨가 공수처에 휴대전화를 제출한 게 수사 착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사팀은 이를 토대로 전날 확보한 휴대전화와 PC 등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조씨는 언론 보도 이튿날인 지난 3일 대검 감찰부에 찾아가 공익신고를 하면서 휴대전화와 자료가 든 USB 등을 제출했다. 그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에게 전화로 먼저 공익신고 의향을 밝히자 “처음엔 권익위에 신고하라며 주저하다가 휴대전화 제출을 조건으로 수락했다”고 전했다. 대검은 이후 닷새간 조씨의 휴대전화를 조사한 뒤 조씨의 공익신고 요건이 충족된다며 보호를 결정했다는 것이다.대검도 수사 가능성…공수처-대검 공조수사 ‘주목’ 진상조사를 맡은 대검 감찰3과는 김덕곤 과장과 소속 연구관 2명으로 구성돼 있었으나, 최근 대검 반부패·강력부, 공공수사부 등에서 연구관을 추가로 파견받아 인력을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사나 국회의원의 비위 혐의에 대한 우선적 수사권이 있는 공수처가 수사를 개시했지만, 검찰도 독자적인 조사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진상조사를 이어가다 검찰에 수사 권한이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선 별도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각에선 감찰로 전환해 아직 수사선상에 오르지 않았지만, 연루 의심을 받는 윤 전 총장 시절 참모 등 검찰 내부의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대검 감찰부는 전날 공수처의 압수수색 직후 공수처 수사에 협조하되 중첩되지 않는 범위에서 절차대로 진상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전날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김웅 의원의 의원실을 비롯해 자택과 차량,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의 사무실과 서울 자택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김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중단됐다.
  • ‘플랫폼 정조준’ 일관된 조성욱號 2년…“온플법 등 매듭짓기 관건”

    ‘플랫폼 정조준’ 일관된 조성욱號 2년…“온플법 등 매듭짓기 관건”

    조성욱 공정위원장 취임 2주년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며 혁신이 이뤄지는 시장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자 등의 부당한 독과점남용행위를 제재해 시장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 2019년 9월 10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취임사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공정거래위원회 수장으로 취임한 조성욱 위원장이 지난 10일부로 2주년을 맞았다. ‘재벌개혁’을 내세웠던 전임 김상조 전 위원장과 달리 교수 출신인 조 위원장은 ‘디지털 공정경제’를 화두로 삼고 지난 2년간 공정위를 전두지휘했다. 조성욱 공정위의 키워드, ‘ICT’와 ‘플랫폼’ 조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밝힌 포부대로 취임 2개월 만에 시장감시국 내에 ICT 전담팀을 조직해 관련 조사를 집중시켰다. 그 결과 네이버가 자사 쇼핑·동영상·부동산 관련 서비스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자를 쫓아내거나 소비자를 속인 행위를 적발해 2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이젠 구글의 인앱결제 수수료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 또 공정위는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택시 단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가맹택시에 ‘콜’(승객 호출)을 몰아주는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를 대상으로 불공정 약관을 고쳤고, 최근엔 배달의민족 등 코로나19 이후 규모가 급격히 커진 국내 주요 배달앱의 업체와 소비자 대상 약관도 시정했다. 강력한 규제 일변도만은 아니었다. 조 위원장은 동의의결(자진시정) 제도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동의의결제도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과 소비자 또는 거래상대방의 피해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하고, 공정위가 그 타당성을 인정하는 경우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대표적으로 애플코리아는 국내 이동통신사에 광고비 등을 떠넘긴 의혹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두 차례에 걸쳐 애플코리아가 마련한 자진시정안을 돌려보냈고, 결국 19개월 만에 1000억원대 상생방안이 담긴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 당시 조 위워장은 브리핑을 통해 “장기간의 소송전을 거치는 것보다 동의의결을 통해 신속하게 거래 질서를 개선하고 피해 구제를 도모하는 것이 소비자나 거래상대방에게 더 나은 대안일 수 있다”면서 “특히 시장 변화가 빠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동의의결 제도를 잘 활용하면 적시에 탄력적으로 시장질서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플법’ 9개월째 계류중…내부기강도 약점 이러한 기조에서 조성욱 공정위는 야심차게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을 추진했다. 40년 전에 제정된 공정거래법만으로 새로운 체계로 등장한 플랫폼 산업을 효과적으로 규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은 플랫폼 특성에 맞는 불공정 거래행위를 새로 규정하고, 플랫폼 입점업체가 받는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장치도 새로 마련했다. 동의의결 제도도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에 적용했다. 이와 함께 추진되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역시 C2C(소비자 대 소비자) 플랫폼 등을 겨냥해 소비자 보호 취지에 맞게 손질을 했다. 그러나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은 지난 1월 국회에 제출된 이후 9개월간 공전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밥그릇 싸움’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온라인플랫폼 법안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주무부처로 삼고 있는데, 방통위에서도 적극적으로 온라인플랫폼 규제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권한 다툼이 이어지는 것이다.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역시 업계 반대에 부딪혀 재차 손을 보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여당이 플랫폼 규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어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의 연내 통과도 전망되는 상황이다. 내부기강이 흔들린 점도 약점으로 지적받는다. 최근 국장급 간부가 업무 시간 중 낮술을 마시고 부하 직원과 언쟁을 벌이는 등 소란을 벌이다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업체 임원과 골프를 치고 비용을 업체가 내도록 한 과장급 간부 3명도 징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조 위원장이 특정 학교 출신 인사를 우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공정위원장으로 끝까지 갈 것으로 높게 점쳐진다. 결국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통과부터 시작해 불공정 거래행위를 벌인 거대 플랫폼에 대한 규제, 내부기강 다잡기 등 마무리도 조 위원장 손에 달린 셈이다. 한 전직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전임 공정위원장과는 또 다른 행보를 보여온 것이 흥미로운 일”이라며 “본인이 걸어온 길을 남은 6개월 동안 어떻게 매듭지을 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 조성은 “내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공익신고자 맞다”

    조성은 “내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공익신고자 맞다”

    인터뷰서 “제보가 아니라 사고였다”“추가 취재해 보도강행 거절 못해”“역풍 맞지 않으려 자료 대검 제출”고발사주 의혹 제보자로 유력하게 지목됐던 조성은씨가 10일 “내가 제보자가 맞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날 조선일보에 자신이 이번 의혹을 언론에 제보했고 공익신고자라고 밝혔다. 조씨는 “제보가 아니라 사고였다”며 “내 의지가 있어야 제보인데, 이건 사고였다. 사고가 나서 보도 강행을 거절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취재 정도만으로는 좀 어렵겠다며 나는 보도를 당초 바라지 않았다. 그런데 저쪽에서 추가취재를 했기 때문에 (의혹 보도를 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에 대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회 기자회견을 보고 내가 공익신고자임을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에 공익신고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권익위는 공익신고시 60일이 걸린다. 첩보 수준인데, 이게 사실이면 대검 수뇌부의 비위 문제 아닌가”라며 “그런데 이런 걸 권익위에 던진다? 제대로 될 수 없다고 봤다. 정직하게 정확하게 나가야 역풍 맞지 않는다고 봤다. 그래서 원본 자료 다 가져다가 대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지난해 총선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 무렵 검찰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초안을 건네받은 김웅 의원이 조씨에게 전달했고, 최근 조씨가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에 제보했다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고발사주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하면서 뉴스버스가 보도한 고발장 초안 등을 출처나 작성자가 없는 괴문서라고 밝혔다. 검찰이 제보자를 ‘공익신고자’로 보호한데 대해서도 “요건도 맞지 않는 사람을, 언론에 제보하고 다 공개한 사람을 느닷없이 공익제보자로 만들어주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김용균·태완이·구하라·민식이… 법 이름이 된 ‘약자의 이름’

    김용균·태완이·구하라·민식이… 법 이름이 된 ‘약자의 이름’

    김용균, 태완이, 구하라, 민식이, 임세원, 사랑이, 김관홍. 이 익숙한 일곱 이름의 공통점은 자신의 이름을 법에 내주었다는 점이다. 한국사회의 각종 문제와 모순을 드러낸 개인들은 법의 이름이 되어 같은 희생을 반복하지 않게 돕거나 세상을 변화시켰다. ‘이름이 법이 될 때’는 법안의 이름으로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법을 하나씩 살펴본다. 기자 출신 변호사인 저자는 평일엔 법정을, 주말에는 유가족을 취재해 각 사건의 개요와 법안 논의 및 통과 과정, 법조문을 짚었다. 유족은 물론 사건을 알리고 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 시민들과 관련된 사람들의 인터뷰도 실었다. 태안화력발전소 현장운전원이었던 김용균의 사망은 산업안전보건법을 30년 만에 고쳐 ‘김용균법’을 탄생시켰다. 여섯 살 태완이는 황산 테러를 당해 사망한 뒤,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없어지게 했다. 교통사고로 숨진 아홉 살 민식이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에 대한 어른들의 무지를 일깨웠다. 민법에서도 화두를 던진 경우가 많다. 가수 구하라는 자식에 대한 부양의무를 하지 않은 부모가 상속 자격이 있는가를 질문했고, 현재 관련법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다. 미혼부 혼자 출생신고를 하지 못하는 현실은 ‘사랑이’를 통해 알려졌다. 일곱 이름은 사회의 불의를 드러냈지만, 제도화와 법 통과 과정이 늘 합리적이지는 않았다. 정치 논리로 법안이 무뎌진 결과 ‘김용균법’에는 김용균이 없었다. 입법기관의 신중하지 못한 논의도 아이러니를 낳았다. 태완이는 ‘태완이법’을 적용받지 못했고, ‘민식이법’은 졸속으로 심사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저자는 사람 이름을 딴 법안이 공감대 형성에 빨라 상대적으로 쉽게 법개정이 될 수 있지만, 여론의 압박으로 국회가 심사에 소홀하거나 관련된 이들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파헤쳐질 수 있는 부작용을 지적한다. 더불어 법이 된 이름들에 아이를 포함한 약자들이 유독 많다는 점은 남아 있는 사람들의 책임을 다시 상기시킨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봉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조속히 추진해야”

    송도호 서울시의원 “봉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조속히 추진해야”

    서울시가 관악구 대표 복개생활하천인 봉천천을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한 가운데 서남권 균형발전을 위해 사업 추진을 앞당겨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8일 송도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과 김도식 정무부시장,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봉천천 복원을 위한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조속한 복원을 위해 공감대를 나누고 복원방안에 대해 계속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송 의원은 이 사업이 토지이용, 교통, 물환경, 생태계, 재해예방 기여효과 등 시민편의 증진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서울시의 체계적이고 조속한 사업추진을 건의하고 관악구가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우선적 이행,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예산확보를 서울시에 요청했다. 송 의원은 “관악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봉천천 자연생태하천 복원사업의 경우 ‘주민 여가공간 확보’, ‘관악산~봉천천~도림천 생태축 연결과 광역 보행네트워크 구축’, ‘시민 친수공간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서남권 균형발전 특화 프로젝트 활용’ 등에서 다른 지역 하천과 비교하여 결코 복원 우선순위가 뒤처지지 않는다”면서, “수천억 원의 예산이 장기적으로 소요되는 만큼 서울시의 조속한 사업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12월 ‘복개하천 중심의 하천복원 종합계획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서울시 25개 복개하천 구간별 복원타당성을 분석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였다. 그 결과 복원대상 하천으로 녹번천(시범사업), 성북천, 성내천, 봉천천 순으로 선정했다.
  • 스타킹에 손 넣더니 갑자기 ‘손가락 욕’…함소원 홍보 ‘논란’[이슈픽]

    스타킹에 손 넣더니 갑자기 ‘손가락 욕’…함소원 홍보 ‘논란’[이슈픽]

    함소원, 스타킹 광고 라이브 방송손가락 욕 논란에도 ‘먹방’ 영상 방송인 함소원이 이번엔 라이브 방송 중 손가락 욕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함소원은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스타킹 홍보에 나섰다. 스타킹의 내구성을 홍보하던 중 함소원은 뜬금없이 스타킹 안에 손을 넣고 가운뎃 손가락을 치켜 들며 “스타킹에 구멍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지켜보던 일부 시청자들은 “깜짝 놀랐다”, “굳이 가운뎃손가락이 나올 필요가 있었나” 등 함소원 모습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방송이 논란이 됐지만 함소원은 먹방과 스타킹 홍보를 이어갔다. 이후 9일 “먹방 찍어드리다가 현기증이 났다”면서 올린 영상에서 한 네티즌이 “스타킹 관련 욕설 논란이 불거졌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지만 10분여 만에 삭제됐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고, 스타킹 홍보를 위해 볼펜으로 스타킹을 뚫으려 시도하는 영상 등만 남겨 놓았다.함소원, 조작 방송 의혹 이후 SNS 활동 함소원은 18세 연하 중국인 남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함소원은 가족들과 함께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일상을 공개하며 사랑받았으나 조작이 발각되며 하차했다. 방송 당시 베이비 시터 갑질 의혹, 남편 진화와의 불화설이 꾸준히 제기됐고, 함소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마스크 쓰지 않고 눈썹 문신”, “김치를 중국의 장아찌인 파오차이로” 함소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활동을 이어갔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함소원은 불법 눈썹 문신 시술, 방역수칙 위반, 학력위조 의혹 등 크고 작은 구설에 오르내렸다. 함소원은 올해 2월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김치”를 중국의 장아찌인 “파오차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또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눈썹 문신 시술을 받는 사진을 게재해 불법 시술과 방역 수칙 위반 의혹이 불거졌다. 국내에서 비의료인이 하는 문신 시술은 불법이다. 논란이 커지자 함소원은 “오늘 관련 기사를 통해 불법인 것을 알게 됐다”며 “일반적으로 하는 부분이지만 불법은 불법이니 앞으로 유념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 극단 치달은 을의 전쟁…택배노조-대리점 상생 해법은

    극단 치달은 을의 전쟁…택배노조-대리점 상생 해법은

    녹취록·폭행 영상 폭로전 잇달아추석 연휴 앞두고 택배 대란 우려핵심은 수수료 배분…사회적 합의해야 ‘노조원이 원망스럽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사망한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 소장(점주) 이모(40)씨의 사연이 공론화된 이후 불거진 전국택배노동조합과 택배대리점연합회의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양측이 상대방의 도덕적 결함을 폭로하는 소모적인 갈등을 지속하면서 ‘을들의 전쟁’을 해소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택배노조, 마스크 빼돌린 비리 대리점주 폭로 택배노조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 강남논현대리점 소장의 비리를 폭로했다. 노조는 강남논현대리점 소장이 강남구청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마스크 100여박스를 빼돌리고,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노조원을 해고하려 하는 등 보복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마스크를 무상지급하고 있고 CJ대한통운 강남지사가 물량 발송을 맡아왔다. 노조는 해당 소장이 일방적으로 해고를 진행하거나 산업재해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쓰도록 강요하고, 욕설과 인격모독 일삼는 등 갑질 행위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택배대리점과 기사들 간의 뇌관이 된 대리점 관리수수료도 일방적으로 인상했다고 비판했다. 택배대리점 “점주 절반 이상이 노조원 괴롭힘으로 고통” 택배대리점 측도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다.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는 전날 택배노조 간부가 노조 측이 제안하는 관리수수료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리점을 죽이겠다’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노조 간부가 “수수료 15%를 왜 줘야 하느냐. (대리점) 운영하고 세금을 내면 8%가 적당하다. 8%로 제안해서 ‘OK’하면 그대로 가는 거고 ‘NO’하면 대리점 죽이는 거고”라고 발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리점이 가져가는 관리수수료는 전국 평균 11% 정도다.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는 절반이 넘는 대리점주가 택배노조원의 괴롭힘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6~7일 이틀간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일하는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 251곳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에 응답한 대리점(190곳) 중 약 54%(102곳)가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로부터 대면, 전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 폭언·폭행·집단 괴롭힘 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조사 결과와 함께 이씨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된 김포지회 조합원 전원을 제명하고, 노조규약에 대리점주와 비노조원에 대한 괴롭힘 금지 명문화, 노조 위원장을 포함한 집행부의 사과와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택배노조 측은 “아직 논의 전”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일부 언론을 통해 경기 성남에서 택배노조 소속 노조원이 비노조원을 폭행하는 영상과 경남의 한 택배터미널에서 노조원이 여성 비노조원을 괴롭히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택배노조는 이에 대해 앞뒤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곧 추석인데…전문가 “수수료 사회적 논의 활성화 필요” ‘을의 갈등’이 불거지는 사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대란도 우려된다. 지난달 19일부터 택배노조 전북지부 익산지회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20일이 지났지만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해 배송이 무기한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연합회에 따르면 택배노조 부산지부도 대리점 단체임금협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하겠다는 통지를 보내왔다. 양측이 서로에 대한 도덕적 흠집 내기를 계속하며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을들의 전쟁’을 멈출 합의와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서로 도덕성을 공격할 수 있을 진 몰라도 향후 현장을 안정화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원청인 CJ대한통운까지 나서서 3자가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갈등의 배경에는 근본적으로 수수료 배분 문제가 깔려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택배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 적은 수수료를 원청, 대리점, 택배기사가 분배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번에 분류작업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진행했다면 이제는 그동안 건드리기 힘들었던 수수료 문제에 대해서도 사회적 논의가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짚었다.
  •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추석 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범정부 총력대비태세가 준비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9일 중앙부처 및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추석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관계기관별 안전관리대책을 점검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 등 14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간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상·주요 사고대처·교통상황을 점검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점검 실시,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등 방역관리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연휴기간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시설·역사·공항 등 방역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창고시설(301개소), 다중이용시설(4923개소)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코로나19 관련시설(512개소), 요양시설(5562개소) 등 화재 대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컨설팅도 실시한다. 전국 소방관서는 연휴기간 특별경계 근무에 들어간다. 이 밖에 각 부처에서는 관광·숙박시설 안전(문화체육관광부), 가스·전기안전(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재해(고용노동부), 연안여객선·낚싯배(해양수산부), 식품안전(식품의약품안전처), 산불(산림청) 대책 등을 시행한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일부 조정해 운영하는 만큼 방역과 안전관리에는 위기가 될 수 있는 기간”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각 분야별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태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방역과 재난안전 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추석 연휴를 맞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범정부 총력대비태세가 준비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후 중앙부처 및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관계기관별 안전관리대책을 점검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를 비롯한 14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간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상·주요 사고대처·교통상황을 점검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현장점검 실시,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등 방역관리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연휴기간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시설·역사·공항 등 방역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창고시설(301개소), 다중이용시설(4923개소)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코로나19 관련시설(512개소), 요양시설(5562개소) 등 화재대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컨설팅도 실시한다. 전국 소방관서는 연휴기간 특별경계 근무에 들어간다. 이 밖에도 각 부처에서는 관광·숙박시설 안전(문화체육관광부), 가스·전기안전(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재해(고용노동부), 연안여객선·낚싯배(해양수산부), 식품안전(식품의약품안전처), 산불(산림청) 대책 등을 시행한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일부 조정해 운영하는 만큼 방역과 안전관리에는 위기가 될 수 있는 기간”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각 분야별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태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방역과 재난안전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대한민국, 선진국의 꿈을 꾸어야 한다/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대한민국, 선진국의 꿈을 꾸어야 한다/한양대 명예교수

    일본 총리 중 가장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던 총리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일 것이다. 101세로 작고한 나카소네 총리는 늘 입버릇처럼 선진국이 되려면 두 가지 거대과학 기술 분야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 두 분야라는 것이 하나는 원자력 분야이고 또 하나는 우주 분야다. 나카소네는 과학기술청 장관 시절 우라늄 원소번호 235를 따서 235억엔의 국가예산을 원자력 연구 분야에 투입했다. 우주 분야도 미일우주위원회를 발족시켜 우주개발의 기초를 닦았다. 그래서 원자력 분야의 기술은 세계 정상급이고 우주 분야에서도 강대국이 됐다. 원자력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들이 쓰나미가 덮치는 바람에 2050년을 목표로 말끔히 폐쇄한다지만 수백조원을 쏟아부어도 2050년 목표는 어려울 것 같다. 한때는 55기의 원전을 돌리며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라 불릴 만큼 막강한 제조산업을 돌리는 데 원자력발전이 큰 공헌을 했지만 자연재해지만 인재나 다름없는 사고를 겪은 후 원자력은 전성시대의 활력을 잃었다. 그러나 일본은 현재 가동 중인 원자로 9기에 재가동 심사를 받고 있거나 받게 될 원자로 27기 등 총 36기의 재가동을 목표로 잡고 있다. 재앙에 가까운 사고를 당하고도 원자력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은 한국처럼 천연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이기에 원자력발전을 계속하는 것이고 ‘탄소 제로 사회’를 선언했기에 원자력발전 없이는 탄소중립의 목표도 어렵다는 판단이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자력안전규제위원회가 강도 높은 안전기준을 성취하지 못하면 재가동 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에 후쿠시마와 같은 원전사고가 또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한국도 일본을 교훈 삼아 안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원전사고가 있었지만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들은 여전히 원전을 가동 중이고 러시아와 중국은 아직도 수십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있는 원자력 강대국들이다. 한국도 아랍에미리트에 140만㎾의 원전 4기를 수출하고 1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니 원자력이란 거대과학 분야는 세계 정상급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국은 탈원전의 국가정책하에서도 여당, 야당 과방위 위원들이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을 위한 포럼을 발족시키면서 원자력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모양새다. 나머지는 우주 분야인데 개발의 속도가 너무 더디다. 올 10월에 순국산 로켓 누리호가 발사될 예정이지만 성공을 한다 해도 최소 7번은 성공해야 로켓기술의 안정성을 확인하게 되는데 내년 5월 두 번째 발사 이후 다섯 번의 발사도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모두가 자체 대형 로켓을 갖고 있고 자체 GPS(전지구적 측위시스템)도 갖고 있다. 일본도 2023년이면 완성된다. 일본은 2025년이면 북한을 여러 번 들여다볼 수 있는 첩보위성만 10기를 보유할 예정이다. 한국은 자체 로켓도 아직 없지만 한국형 GPS 계획도 2035년이나 돼야 운용이 가능하다고 하나 시간을 앞당겨 추진해도 모자랄 판에 지금처럼 진행된다면 2035년도 장담을 못 할 판이다. 주변국들은 모두 우주강국인 선진국들이고 국력이 점점 더 강성해지고 있는 만큼 한국도 국가가 이 문제를 직접 챙겨야 선진국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이 강대국이 되는 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 나카소네 총리는 미국과의 외교에서도 레이건과 야스히로의 이름을 딴 론ㆍ야스 관계를 맺어 안보는 미국에 의존하고 경제력을 크게 키웠기 때문에 선진국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다. 선진국이 되려면 막강한 경제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경제대국이 되려면 일본처럼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안보 협력 구조를 강화시키고 경제대국이 돼야 선진국이 된다는 사실을 국민과 정치지도자들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선진국에 필요한 담론을 설정하고 선진국이 되는 과정과 내용 등에 대해 정책개발들을 해 나가야 한다. 지금이 아니면, 우리가 선진국이 될 수도 있다는 꿈을 언제 가져 보겠는가? 지금의 젊은 세대가 중장년층이 됐을 때 대한민국이 경제, 안보, 정치, 사회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이라는 자부심을 갖는 날이 반드시 오기를 기원해 본다.
  • 김순호 구례군수, 750명에 수해 복구 감사 서한 ‘눈길’

    김순호 구례군수, 750명에 수해 복구 감사 서한 ‘눈길’

    김순호 구례군수가 수해 1년을 맞아 자원봉사와 구호물품을 보내온 민간인과 기관단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서한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김 군수가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수해로 절망에 빠진 주민들을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 297명과 기부물품 후원자 453명 등 750명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지난달 말 전한 편지에는 일상 회복 소식에 덧붙여 다시 일어서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데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 군수는 서한문에서 “수해를 겪은 지 1년이 지났다. 유례없는 섬진강 범람으로 군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막대한 재해 앞에 막막한 마음만 앞서던 시간이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구례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회고했다. 이어 “전국 각지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땀 흘리며 삶의 터전을 일으켜 세웠고, 수재민들은 기부물품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릴 수 있었다”고 되돌아 봤다. 또 “이제 우리 구례는 일상회복의 마지막 단계를 지나고 있다. 수해의 원인이 밝혀지고, 수재민들께서는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밟는 중이다”며 “이러한 재해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도 속속 추진하고 있다”고 진행상황을 알렸다. 김 군수는 “많은 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모든 군민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사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고 귀하의 헌신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다”며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고 있으니 풍성한 결실을 거두기 바란다”고 인사를 마무리했다. 감사 서한문을 받아본 A씨는 “복구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다녀와 그 후 소식이 궁금했는데 잊지 않고 군수께서 편지를 보내와 반갑고 안도가 된다”며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해 평범한 행복의 의미를 되찾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냈다. 김 군수는 “전국에서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감사의 마음을 새기고 있다”며 “서한문으로나마 수해 후의 진행상황을 알려드리고 군민과 함께 고마움을 피력하고 싶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구례군 수해비상대책위에서는 섬진강 수해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주민 피해배상을 위한 환경분쟁조정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례군도 민간대책위에 협력하고 수해의 항구적인 복구와 주민재난금 긴급지원을 통해 복구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처방전 대로 조제한 약사 처벌은 부당”

    “처방전 대로 조제한 약사 처벌은 부당”

    처방전에 따른 알약 조제 비용을 내지 않고 다시 가루약으로 달라는 환자의 요구를 약사가 거부한 것은 정당하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중앙행심위)는 8일 조제가 끝난 알약 대신 가루약을 달라는 환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약사에 대한 자격정지 처분을 취소했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씨는 2017년 12월 알약 처방전을 갖고 온 환자 보호자에게 처방전에 따라 알약을 조제하고 복약 지도를 한 뒤 조제료를 청구했다. 그러자 환자 보호자는 가루약으로 바꿔 달라며 조제료를 내지 않은 채 병원에서 가루약 처방전을 다시 받아와 조제를 요구했다. 이에 A씨가 알약 조제료를 먼저 줘야 가루약을 조제해 줄 수 있다고 하자 환자 보호자는 약사법 위반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이듬해 3월 A씨에게 기소 유예 처분을 하고,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약사법을 위반했다며 7일간의 약사면허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중앙행심위는 약국에서 조제를 시작하기 전 미리 가루약 조제를 요청했어야 한다며 환자 보호자에게 잘못이 있다고 봤다. 처방전에 따라 알약을 조제하고 복약 지도까지 한 A씨에게 조제료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약사면허 자격정치 처분은 위법, 부당하다는 판단이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정당한 이유 없이 조제를 거부한 행위에 대해서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해 엄격하게 제재해야 하지만, 약사들이 부당하게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없도록 조제 거부의 동기나 내용 등 구체적인 사정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 정진철 서울시의원 “지하철역사, 지하도상가, 공동구 등 ‘자동화재속보설비’ 설치 필요”

    정진철 서울시의원 “지하철역사, 지하도상가, 공동구 등 ‘자동화재속보설비’ 설치 필요”

    올해 발생한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참사와 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화재의 공통된 원인이 화재경보장치의 임의적 조작으로 밝혀진 가운데 일부 서울시 지하철역사와 지하도상가, 공동구, 공공 주차시설의 경우도 화재경보 시 즉시 소방서에 통보되는 ‘자동화재속보설비’ 없이 인력이 관리하는 기계관제시스템으로만 운용되고 있어 자칫 대형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6일과 7일 양일 간 열린 제30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소관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설공단 업무보고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6)은 “서울 지하철 5~8호선, 지하도상가, 공동구, 공공 주차시설, DDP패션몰 등의 경우 매년 수백 건의 비화재경보가 발생했으나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없어 실제 소방서 출동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곳은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거나 중요 국가보안시설에 해당하는 곳으로써 지난 6월에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 화재참사에서 밝혀진 것처럼 안일하게 CCTV로만 확인하여 임의적으로 경보장치를 꺼버릴 수 있는 경우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져 커다란 인명피해와 국가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심야시간 대에 소수의 관제센터 당직인력이 관리하는 상황에서 경보장치의 잦은 오작동으로 인한 비화재경보로 오인할 가능성을 감안할 때 경보가 울리는 경우 즉시 소방서에 통보되는 자동화재속보설비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오작동한 비화재경보장치는 즉시 교체하고,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아날로그 감지기·수신기 등의 장치로 개선해야 한다. 모든 시설에 적용할 화재경보 관련 공통 대응매뉴얼을 수립하여 전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사장과 서울시설공단 조성일 이사장은 관련 지적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행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자동화재속보설비’는 어린이대공원 등 노유자시설과 업무시설 등의 경우 의무설비이나 운수시설 등의 경우 자진설비로 자의적으로 설치를 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경보장치를 임의적으로 꺼버려서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 화재참사나 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화재처럼 의도하지 않은 사람의 실수에 의한 대형화재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동화재속보설비’와 지능형 감지기·수신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 송아량 서울시의원 “장애인콜택시, 보다 안전하게 운행되어 교통약자 보호해야”

    송아량 서울시의원 “장애인콜택시, 보다 안전하게 운행되어 교통약자 보호해야”

    송아량 서울시의원(도봉4, 더불어민주당)이 장애인콜택시가 보다 안전하게 운행되어 교통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개최된 제302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 송 의원은 장애인콜택시 운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일부 경각심 부족 사례에 우려를 표했다. 서울시설공단이 송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1년 8월까지의 임직원 징계처분 총 38건 중, ‘장애인콜택시 교통사고 유발’로 인한 건수가 15건으로 약 40%에 달한다. 또한 징계자 15명 중 감봉 처분을 받은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면 훈계인 견책 처분에 그쳤다. 송아량 의원은 “올해 장애인콜택시의 일평균 이용객이 약 2000명에 달한다”며 “교통약자의 이동수단인 만큼 더 안전하게 운행되어야 하는 것이 지당한데, 징계 현황을 보면 일부 운전원들이 난폭 운전을 해 탑승객들에게 불안감을 유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전원의 교통사고 유발 시 견책 수준이 아닌, 보다 강력한 징계처분의 검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시설공단은 현재 장애인콜택시 운행 서비스 개선을 위해 차고지별 ‘무사고 안전운전 100일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7월 12일부터 10월 20일, 100일의 기간 동안 각 차고지 소속 운전원 전원의 무사고 달성 시, 인원에 따라 60만 원에서 100만 원 상당의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송 의원은 “내년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을 앞두고 ‘무사고 안전운전 100일 챌린지’가 진행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면서도 “안전운전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전 운전원들이 평소 시민재해 유발에 대한 경각심과, 교통약자를 보호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운행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 “부끄러워 내가 치웠다”…캠퍼스서 음식파티 벌이고 도망친 현장

    “부끄러워 내가 치웠다”…캠퍼스서 음식파티 벌이고 도망친 현장

    먹다 남은 음식과 버려진 양심부산대생 분노 유발한 쓰레기 현장 대학 내에 있는 벤치 위에 누군가 먹다 남은 중국음식 그릇이 가득있다. 벤치 주변의 화단 경계석과 바닥에도 쓰레기가 널려있다. 쓰레기를 치운 건 해당 대학 재학생이었다. 7일 온라인상에는 최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부산대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사진이 논란이 됐다. “이건 좀”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에는 부산대 캠퍼스 내 벤치 위에 여러 명이 시켜먹은 것으로 보이는 중국 음식 쓰레기가 널려있다. 다만 배달을 시킨 것이 재학생인지, 외부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글이 올라오고 5시간가량 지난 지난 6일 새벽, 부산대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작성자가 “경통대(경제통상대학) 옆 음식물쓰레기 치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부산대) 북문 근처 자취생이다”며 “다른 마음보다 쪽팔림이 커서 쓰레기 치우고 왔다. 음식물 쓰레기는 종량제(쓰레기 봉투)에 안 버리고 따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약 1시간 뒤에 “쓰레기 버린 사람 후기”라는 글을 게재해 “무작정 쓰레기를 들고 왔는데 저희 원룸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는 통이 가득 차 고민했다”고 썼다.그는 “실례인 것을 알면서도 방법이 없어 북문 편의점 근처 치킨집에 음식물을 처리해도 되는지 허락을 맡고 플라스틱과 분리해서 처리했다”며 “(치킨집이 도움을 주신 것이) 감사해서 말씀드리지만, 상호를 공개하면 홍보처럼 보일까 싶어 위치만 밝히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괜한 갈등을 조장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은 “학교 측에서 CCTV로 누구인지 파악해서 대응해야 한다”, “학교 재학생이어도 문제지만, 외부인이 버렸을 수도 있는 상황”, “그래도 치운 학생이 세상을 돌아가게 한다”, “학생과 치킨집 모두 잘됐으면 좋겠네”, “쓰레기 안치운 비양심”등 반응을 보였다.
  • 송아량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화재감지기 및 비화재보 더 철저히 관리해야”

    송아량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화재감지기 및 비화재보 더 철저히 관리해야”

    송아량 서울시의원(도봉4, 더불어민주당)이 서울교통공사 도시철도 역사 내 화재감지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최근 지하철 1~4호선을 중심으로 비화재보 발생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문제가 됐고, 교통공사는 설치된 화재감지기 총 2만 7884개 중 노후 감지기 1만 874개의 교체를 추진 중임을 밝혔다. 최근 3년 간 서울교통공사 비화재보는 4239건 발생했고, 비화재 경보로 119소방대가 출동한 사례가 2019년, 2020년 각각 1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116건으로 급증했다. 송 의원은 “화재감지기는 대형 화재를 예방하는 매우 중요한 소방 설비시설물로 상시 점검 및 철저한 유지·관리가 필수”라며 “특히 감지기 오작동으로 119소방대가 수시로 출동하게 된다면, 정작 소방대원이 꼭 필요한 곳에 출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시설물 공사 발주는 교통공사가 담당하고, 시설물의 유지관리 및 법정점검은 소방전문업체에 위탁 관리하고 있는데,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교통공사의 책임이 강화된 만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관리 주체를 일원화하여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지하철 1~4호선, 5~8호선 소방 시설을 전수조사해 결함 여부를 확인하고,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건설환경 대응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건설환경 대응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정진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과 최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1)이 공동주관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건설환경 대응방안 모색 토론회’가 오는 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실에서 무청중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다.이날 토론회는 법무법인(유) 율촌 중대재해센터 정원 부센터장이 ‘중대재해처벌법이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며, 이어서 정 의원의 진행으로 이루어지는 토론은 한상준 대한건설협회 기술안전실 부장, 김학노 (사) 철근콘크리트 서경인 사용자연합회 대표, 임광수 ㈜이산 부회장, 임춘근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토목부장이 참여해 2022년 1월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으로 건설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토론회를 공동주관하는 정 의원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법안 시행을 앞두고 경영계와 노동계의 의견 대립에 대해 서로 대안을 마련하고 이견을 좁혀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피력하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다양한 대응안이 논의되어 법 시행이 안전한 건설사회를 정착시키고 중대재해를 미연에 방지하여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의원은 대한민국은 OECD 가입국 중 산재사망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면서 산재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국민들의 염원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제기되는 여러 논란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토론회에서 다방면의 논의를 통해 도출함으로써 건설현장에서 법이 무리 없이 적용되길 희망한다며 토론회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 [서울포토]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

    [서울포토]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관람객들이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를 즐기고 있다. 서울스카이는 지난 1일 부터 한국 광고 및 패션 사진의 선구자 ‘한영수’ 작가가 함께한 미디어 체험전을 오픈했다. MZ세대를 타겟으로 1960년대 활기 있고 생동감 넘치는 서울의 모습을 미디어 아트와 체험존, 갤러리 형식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일반적인 사진 전시회에서 벗어나 마치 사진 속 주인공이 관람객과 함께 걷고 교감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체험형 전시다.2021. 9. 7
  • [김기정 인터뷰 2] “아프간 사태 이후 미국이 이래라저래라 못할 것”

    [김기정 인터뷰 2] “아프간 사태 이후 미국이 이래라저래라 못할 것”

    7일자 지면에 미처 싣지 못한 김기정(65)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싣는다. 김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통일 및 외교 정책 핵심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설계자로 통한다. - 문재인 정부의 한계는 분명해 보인다. “5년제 단임제의 한계이기도 한데 한국이 주변 국가들과 미국에게 평화 공존으로 가야 하며 그래야만 이들 나라의 이익이 주어진다고 설득하는 데도 짧기만 한 시간이다. 한국인의 열망과 미래를 그리는 상상력이 아무리 커도 분단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자국의 이해를 추구하는 데 분단이 오히려 낫다고 판단하는 나라들을 설득하고 동참시키는 게 버겁다. 정권과 정부의 노력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성찰과 상상력이 응집돼야 한다. 우리는 2018년의 단초를 통해 냉전 질서의 끄트머리쯤에 있지 않은가 하는 희망을 품게 됐다.” - 차기 지도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나. “분단과 통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역사적 관점에서 통찰하며, 미래를 그리며, 한반도의 평화공존이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가져온다는 신념을 갖추고, 분단의 관성이나 냉전의 스테이스 쿠오에 짓눌린 정무적 판단으로 역사를 퇴행시키지 않고, 상상과 열망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 아프가니스탄 사태 이후 미국이 한국을 더 성가시게 할 것이란 시각이 많은데. “안보와 자율성을 교환하는 구조가 한미정상회담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고 느낀다. 한국은 경제성장, 군사력 성장, 자긍심과 민도의 상승, 시민성에 기초한 방역 성공 등으로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더 활용할 만한 가치가 높은 존재가 됐다. 일본은 미국이 생각하는 대중국 포위망의 정중앙에 자진해 들어간 반면, 한국은 한 발 물러선 위치에 서는 일을 미국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처럼 보인다. 일본과 달리 한국은 자유롭게 움직일 여지가 있게 됐다. 미·중 대립이 격화될수록 우리 외교의 유연성이 중요해진다고 본다. 워싱턴 정가는 한발 뒤로 물러선 한국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을 위해 낫다고 판단하기 시작한 것 같다. 미국은 폴리티컬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데, 일부러 한국을 중국 쪽으로 계속 밀어대는 일본보다 중간에 위치한 미들파워(한국)를 강화시키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란 얘기다.나폴레옹 전쟁 이후 100년 동안 유럽이 안정된 것은 중부유럽을 강화한 덕분이었다. 물론 중부유럽이 너무 강해져 1차, 2차 세계대전이 촉발되는 부작용을 낳긴 했지만 말이다. 미국이 더 큰 폴리티컬 게임을 하고 싶으면 한국뿐 아니라 북한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헨리 키신저 같은 대전략가가 부재해 망설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자국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중국이 급격히 부상하는, 초유의 상황, 코로나 이후 국제질서가 비정형적으로 풀려나갈 소지가 높아 방법을 찾지 못해 자꾸 냉전 초기의 담론을 차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키신저의 방법은 중국이 총구를 소련에 돌리게 한 것이었는데, 어쩌면 미국은 한국과 북한까지 중국에 총구를 돌리게 하는 빅게임을 하고 싶어하는데 아직 그 단계로 넘어가는 일을 망설이며 주저하는 것 같다. 미국이 과거처럼 ‘주한미군 빼버릴 거야’란 식으로, 한국의 불편한 심리적 의존성을 압박하는 식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엔 한국이 너무 커져 버렸다. 한국이 미국에 너무 많은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가 돼버렸다.” - 미·중 대립의 본질은 무엇인지. “두 국가의 권력 관계가 바뀌어 나타나는 갈등인데 상당히 오래 갈 것이다. 이념과 국제 분업 구조, 표준화 경쟁 등 층위가 다양할 것이다. 가장 기저에는 심리적 분노가 자리한다. 국민들의 반감이 권력과 구조의 경쟁을 증폭시키고 있다. 외교를 잘해서 봉합될 수는 있겠지만 부문별 각축에 의해 다시 전체의 경쟁으로 비화하는 일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 같다. 한국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외교적 유연성을 갖추는 일일 것이다. 주관이 없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전술적으로 한 쪽에 기울더라도 다른 쪽을 놓치지 않고 나중에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놓자는 얘기다. 미·중 관계가 격화되면 손해를 보는 국가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 유럽, 어쩌면 그런 척하지 않을 일본, 호주, 인도 등이다. 팔짱만 끼고 볼 수 없는 시점이 올 것이다. 중간국가 연합을 주도하거나 적극적 동참하는 것도 유연성을 키우는 일이다. 피봇팅하듯 한 발에 중심을 두고 몸을 이리저리 돌려 공격 방향을 찾는 일을 외교에 적용할 수 있겠다. 여러 나라에 전술적인 무게 중심을 둬 이런저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움직이는 일이 현 시점에 준비됐으면 한다.” -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2차대전 종전 이후 미국의 외교적 수단은 군사력이었다. 누군가는 미국 외교의 90%는 국방 예산에서 나왔다고 말하기도 한다. 미국의 대외문제를 군사력으로 해결하는 방식의부작용과 실패가 베트남, 이라크에 이어 아프간에서 나타났다고 본다. 아프간전 철군 결정을 내린 이유가 아프간인들이 ‘싸울 수 있는 의지(will to fight)’가 없다고 말했는데 1905년 미국이 조선과의 외교를 끊고 맨먼저 철수했을 때 시어도어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이 조선인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의지(will to defend)’가 없다고 말했던 일을 연상시킨다. 외국의 지원과 돈에만 의존해 국민들과 괴리된 정부가 얼마나 힘없이 무너질 수 있는가를 보여줬는데 세계 6위의 군사력에 1910년의 수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하나된 우리를 잘못 비교한 뒤 ‘미군 빠지면 저 꼴 난다’고 여기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얘기라고 생각한다. - 문재인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기는 힘들 것 같다. 문 정부와 일본 어느 쪽에 더 잘못이 있었다고 보는지. “어느 정부나 국제관계, 국내관계의 균형점을 잘 찾는 게 중요하다. 김대중 정부 때 햇볕정책이 그나마 성공적일 수 있었던 것은 국내, 남북한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전에 국제질서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먼저 설명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더 급하다고 판단하고 나중에 설득하면 된다고 본 것 같다. 이때 가장 소외된 것이, 그렇게 느낀 것이 일본이었다. 이 때 일본에게도 이해를 구하고 북·일 관계를 진전시키는 방향으로 병렬해 나아가지 않은 것이 하노이에서의 훼방놀이란 값비싼 대가로 돌아왔다고 난 본다. 그런데 한·일 관계가 틀어진 근본적인 책임은 일본이 더 크다고 본다. 오래 전부터 혐한의 분위기가 있었고, 보수 정권은 우익과 결합하고 있었다. 아베 정권은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했다. 일본의 19세기 역사관과 한국의 21세기 역사관으로 대립하고 있다. 한국은 분단됐지만 평화공존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는데 일본은 분단과 적대를 관리하는 것이 자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낡은 가치관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다. 화해할 수 없는 이격(離隔, 사이가 벌어짐)이 문 정부와 아베 내각 사이에 일어났다. 문 정부가 대일 외교를 잘못해 두 나라 관계를 망쳤다는 논리는 대단히 불공정한 비판이다.” - 한·일관계를 제대로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 나라는 1965년 체제의 끄트머리에 있으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65년 체제란 반공과 식민지 청산이란 두 연결고리를 풀고자 했는데 전자는 쉽게 합의한 반면, 후자는 도저히 풀지 못해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agree to disagree)하고 봉합한 것이었다. 그 기저에는 세계 분업구조에 일본의 하부로 편입되는 열망이 작용했다. 두 나라 정부가 원폭과 사할린 징용, 위안부 등을 풀어야 할 과제로 합의했는데 어느새 반공이란 고리가 사라져버렸다. 이를 대신할 전략적 공유 이익을 찾지 못했다. 식민지 청산이란 연결고리마저 정부가 아니라 민간에 의해 터질 지경에 이르렀다. 외교적 봉합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반공 대신 평화를 공동의 전략적 이익으로 삼아야 하는데 일본은 반중으로 합의하고 싶어한다. 식민지 청산을 포괄하는 역사적 화해로 나아가야 하는데 일본이 쉬 수용하지 못한다. 해서 마지막 몸부림으로 인한 고통을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본다. 일본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야 하며 그렇게 이익이 공유될 수 있다는 것을 일본이 이해해야 하는 일이 첫 걸음이 될 것이다.” - 우리의 국가전략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지. “대립을 공존으로, 두 국가 체제를 인정하면서도 하나로 움직이는 사실상의 통일(de-facto unification)이라고 부르고 싶다. 하나의 시장, 하나의 화폐를 갖게 되면 유럽처럼 되는 것이고, 다른 정부, 군대를 각자 갖고 있지만 군비 통제와 군사적 신뢰 구축이 되면 통일로 가는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방식이라고 믿는다. 평화 공존을 제도로 보장하는 일을 다음 정부가 해야 한다. 적대 질서로 돌아가면 미래 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다. 평화 공존을 외교적인 틀에서 국제사회에 설득하고 인정받는 일을 국가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양극화 해소를 통해 포용 국가 담론을 만들어야 하고, 각자도생의 생존 논리 대신 공동체를 존중하는 사회, 안보 개념을 더욱 확장해 여러 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진정한 의미의 세이프티(safety) 개념을 만들어나가는 일이 국가전략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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