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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배경’ 비너스, 도널드 덕 ‘움짤’… 도깨비들이 캔버스 휘저었나!

    ‘명품 배경’ 비너스, 도널드 덕 ‘움짤’… 도깨비들이 캔버스 휘저었나!

    고블린은 중세 시기부터 유럽 전설에 자주 등장한다. 우리로 치면 ‘도깨비’ 정도가 되겠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서 등장하는 오크가 고블린의 험악한 형태라고 한다면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에 등장하는 퍼크는 요정과 고블린이 합쳐진 귀여운 홉고블린이다. 1991년에 만들어진 게임 ‘고블린’을 비롯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최근 ‘젤다의 전설’까지 다양한 게임에서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캐릭터가 고블린이다.지난해 말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고블린 모드’를 선정했다. 사회적 규범을 거부하며 제멋대로 행동하는 태도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2009년 처음 등장해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이후 일상 회귀를 원치 않는 사람을 표현하는 데 인용되면서 사용량이 급격히 늘었다. 이런 것들을 미뤄 보면 홉고블린을 제외한 고블린은 친근한 느낌은 분명 아니다. 그런데 지난 19일부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층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열리는 전시 ‘고블린 모드’에 있는 작품들을 보면 익숙하고 귀엽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른 한편으로는 당황스럽기도 하다. ‘고블린은 어디 있는 거지’라는 궁금증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고블린 모드’라는 단어 자체가 익숙함 속의 새로움, 일상 속 파격을 의미하는 만큼 전시작품들이 전시 콘셉트를 잘 살렸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트놈(본명 강현하), 이윤성, 이은, 미구엘 앙헬 푸네즈 등 네오팝 아티스트 4명의 작품 24점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의 작품은 어디선가 본 듯한 만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그리스·로마 신화의 한 장면에 나타나기도 하고 또 다른 만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나타나는 등 그야말로 ‘시각적 하이브리드’를 시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트놈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와 그림문자로 불리는 픽토그램을 결합해 고전 명화들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보티첼리의 템페라화 ‘비너스의 탄생’을 재해석한 ‘Birth of Venus’는 명품의 로고를 배경으로 스마일과 엄지척 문자 사이에 비너스를 배치해 고전의 딱딱한 권위주의와 현대 자본주의를 비튼 작품이다.이윤성의 작품은 서양 문명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의 오랜 경전인 성경과 그리스·로마 신화 속 이야기를 일본 만화(망가) 형식으로 바꾼 회화와 조각을 선보인다. 페르세우스에게 머리가 잘린 메두사를 그린 그림도 제목을 보지 않으면 ‘시크릿 쥬쥬’나 일본 애니메이션 속 여자 캐릭터의 얼굴을 확대해 그린 것처럼 느껴진다.이은은 흔히 ‘움짤’(움직이는 사진)이라고 부르는 짧은 동영상 속 움직임의 순간을 포착한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가는 도널드 덕, 곰돌이 같은 동영상 속 추억의 디즈니 캐릭터들을 캔버스로 옮겨 왔다. 초당 24프레임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평면에 표현함으로써 가상과 현실의 틈새를 좁히기 위한 시도를 한 것이다.푸네즈도 도라에몽 같은 친숙한 만화 캐릭터를 해체하고 재조합해 패턴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온전치 못한 형태로 결합하거나 같은 모양이 계속 반복되도록 해 무한 복제되는 디지털 시대를 풍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만화적 캐릭터들도 많기 때문에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전시는 오는 6월 18일까지.
  • 작업 중 질식사고 급증…고용부, 위험경보 발령

    때 이른 더위에 ‘질식사고’ 위험 경보가 발령됐다. 노사가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개선해 산업재해를 줄인다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핵심인 ‘위험성 평가’를 단순화한 지침이 22일 시행된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오·폐수처리시설 등 밀폐공간의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질식사고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오는 8월까지 집중 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밀폐공간 질식사고로 재해자(362명)의 42.5%(154명)가 사망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특히 5월에 사망한 경우가 12.3%(19명)를 차지하는 등 1년 중 가장 빈번하다. 지난 15일 오수관 준설작업을 위해 맨홀에 들어갔던 작업자 2명이 숨졌다. 지난해 7월 22일 서울 강동 지하 터널 내부에서는 지하철 궤도 부설을 위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던 작업자 6명이 발전기 등에서 배출된 일산화탄소 등의 배기가스에 중독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고용부는 다음달 15일까지 기업이 작업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자율 개선 기간을 부여한 뒤 밀폐공간이 있는 사업장 중 고위험 사업장을 선정해 집중 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핵심인 위험성 평가에 대한 현장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개정된 ‘사업장 위험성 평가에 관한 지침’이 시행된다. 개정안은 위험성을 수치화하지 않고 상중하로 나눠 직관적으로 판단하거나 사전에 합의한 기준에 따라 체크리스트 작성, 위험 요인·피해자 범위·안전 조치 등을 평가하는 핵심 요인 분석법(OPS) 등을 제시하고 있다. 위험성 평가가 형식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유해·위험 요인 파악에 제한됐던 근로자 참여를 위험성 평가 전 과정으로 확대했다. 또 최초평가 기한을 ‘사업장 성립 이후 1개월 이내’로 명확히 하고 월·주·일 단위로 상시 평가한 사업장은 수시 평가와 정기 평가로 인정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새로운 위험성 평가 안내서’를 발간하는 한편 6월까지 집중 확산 기간을 운영한다.
  • 때이른 더위 질식사고 위험 ‘경보’…개정 위험성평가 22일 시행

    때이른 더위 질식사고 위험 ‘경보’…개정 위험성평가 22일 시행

    때이른 더위에 ‘질식사고’ 위험 경보가 발령됐다. 노사가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개선해 산업재해를 줄인다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핵심인 ‘위험성평가’를 단순화한 지침이 22일 시행된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오·폐수처리시설 등 밀폐공간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질식사고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8월까지 집중 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밀폐공간 질식사고로 재해자(362명)의 42.5%(154명)가 사망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특히 질식사고는 5월이 사망자의 12.3%(19명)를 차지하는 등 가장 빈번하다. 지난 15일 오수관 준설작업을 위해 맨홀에 들어갔던 작업자 2명이 숨졌다. 지난해 7월 22일 서울 강동 지하 터널 내부에서는 지하철 궤도 부설을 위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던 작업자 6명이 발전기 등에서 배출된 일산화탄소 등의 배기가스에 중독돼 병원으로 이송도기도 했다. 고용부는 다음 달 15일까지 기업이 작업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자율 개선기간을 부여한 뒤 밀폐공간이 있는 사업장 중 고위험사업장을 선정해 집중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핵심인 위험성평가에 대한 현장 이행력을 높이기 위한 개정된 ‘사업장 위험성평가에 관한 지침’이 시행된다. 개정안은 위험성을 수치화하지 않고 상·중·하로 나눠 직관적으로 판단하거나 사전에 합의한 기준에 따라 체크리스트 작성, 위험 요인·피해자 범위·안전 조치 등을 평가하는 핵심 요인 분석법(OPS) 등을 제시하고 있다. 위험성평가가 어렵고 복잡해 시행 사업장이 33.8%에 불과하고 중소기업 등은 아예 포기하는 상황을 반영해 단순화했다. 위험성평가가 형식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유해·위험요인 파악에 제한됐던 근로자 참여를 위험성평가 전 과정으로 확대했다. 또 최초평가 기한을 ‘사업장 성립 이후 1개월 이내’로 명확히 하고 월·주·일 단위로 상시평가한 사업장은 수시평가와 정기평가로 인정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모든 사업장이 위험성평가를 적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위험성평가 안내서’ 발간하는 한편 6월까지 집중 확산기간을 운영한다.
  • 폭염부터 재난 대응까지…성동구, 여름철 종합대책 추진

    폭염부터 재난 대응까지…성동구, 여름철 종합대책 추진

    서울 성동구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감염병이나 폭염, 풍수해 등 각종 재해 및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여름철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앞으로 5개월간 폭염, 수방, 안전 등 5대 분야 22개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돼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폭염에 지친 주민들을 위한 무더위쉼터, 성동형 스마트쉼터, 그늘막 등 총525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스마트쉼터 설치가 어려운 버스정류소 120곳의 벤치에는 스마트 기능을 접목해 외부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쿨링의자’를 가동한다. 또 24시간 재난안전대책 본부를 운영해 비상 상황을 대비하고 수방대책을 준비한다. 집중호우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마쳤다. 소유주 신청을 받아 총 1453가구를 대상으로 차수판, 개폐 방범창, 침수경보기 등을 설치하고 있다. 독거 어르신이나 고시원, 반지하 등 주거 취약지역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위기가구 촘촘발굴단을 운영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이탈리아에 ‘현대차 헤리티지’ 보여준다…포니 쿠페 계승한 ‘N비전74’ 전시

    이탈리아에 ‘현대차 헤리티지’ 보여준다…포니 쿠페 계승한 ‘N비전74’ 전시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를 통해 ‘현대차 헤리티지(heritage·유산)’ 알리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19~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린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이하 빌라 데스테)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비전 74’를 전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 노하우가 적용된 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반영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투입되는 차량을 말한다. 빌라 데스테는 1929년 처음 시작된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로 매년 클래식카, 콘셉트카, 이륜차로 나눠 전시와 경연이 진행된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2018년 참가해 ‘에센시아 콘셉트’를 전시했고, 현대차 브랜드로는 올해 처음 참가했다. N 비전 74는 현대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국내 최초의 스포츠카이자 콘셉트카인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했던 당시 현대차 임직원의 열정을 계승했으며, 전동화 단계를 넘어서 고성능 N브랜드의 미래 비전이 담겼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현대차 디자인 헤리티지의 시작점이 되었던 이탈리아에서 차량을 전시하게 돼 영광”이라며 “N 비전 74는 과거의 노력에 대한 헌사이자 미래를 향한 우리의 선언”이라고 말했다.차량은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충전 시간이 5분 정도로 짧다. 차량 전면에 85kW급 수소연료전지 스택이 자리했고,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에는 62kWh 리튬이온 배터리, 후면에는 용량 2.1kg의 수소탱크 2개가 장착됐다. 후륜에 장착된 좌우 독립형 듀얼 모터는 680마력의 출력을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4초 이하다. 주행 거리도 600㎞에 육박한다. N 비전 74는 디자인적으로 포니 쿠페 콘셉트의 쐐기 모양의 노즈와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을 재현했다. 공기역학적으로 재해석된 차체에는 전용 고성능 휠이 탑재됐고, 전조등과 후미등에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N 비전 74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공유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8일 레이크 코모에서 헤리티지와 미래 비전을 소개하기 위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의 복원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 반지하 비극 없도록…침수우려 주택 267곳 집중 관리

    반지하 비극 없도록…침수우려 주택 267곳 집중 관리

    침수로 반지하에서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정부가 침수 우려 주택 267곳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물막이판, 개폐형 방범창 등 침수방지시설 지원도 확대한다. 재해로 주택이 전파됐을 때는 면적별로 2000만~360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면적과 관계없이 1600만원을 지원했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정부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여름철 자연재난(풍수해, 폭염)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재해 대책 기간은 풍수해(호우·태풍) 5월 15일∼10월 15일, 폭염 5월 20일∼9월 30일이다. 시간당 50㎜의 큰비가 내릴 때는 가장 먼저 관측하는 기상청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재난 문자를 발송한다. 올해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하고서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빠르게 상황을 전파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재난안전통신망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대화방도 구축한다. 하천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5397곳에는 관리 담당자를 둬 사전 점검하고, 위험해지면 해당 지역을 통제하고서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반지하 주택가 267곳, 경사지 태양광(96곳)을 인명피해 우려 지역으로 새로 지정해 위험에 대비하기로 했다. 폭염 특보에도 더 많은 정보를 담는다. 기존에는 기온만 고려해 폭염 특보를 냈는데, 이제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한 체감온도 기반으로 폭염 특보를 운영한다. 또한 고령 농업인이 일사병·열사병으로 쓰러지지 않게 폭염 피해 고위험 농업인 명단을 작성하고,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공무원·이장·자율방재단 등이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폭염 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 시 공사 현장에 공사 중지를 권고할 계획이다. 에너지바우처 대상 가구에는 평균 4만3000원 상당의 하절기 에너지비용을 지원하고, 경로당에는 월 11만 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취약·독거 노인들에게는 수시로 안부 전화를 하고, 쪽방촌과 노숙인 밀집 지역도 정기적으로 순찰한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이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대표적인 온열 질환은 열사병이다. 땀이 몸을 식혀줄 만큼 충분히 나지 않은 상태에서 체온이 올라가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께서는 기상예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무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여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농협, ‘지역본부 현장경영’ 실시… 지역 현장 소통 강화로 농업·농촌 어려움 해결

    농협, ‘지역본부 현장경영’ 실시… 지역 현장 소통 강화로 농업·농촌 어려움 해결

    농협중앙회가 농·축협과 상생·협력체계를 점검하고, 농업·농촌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농협은 지역 현장과의 소통 및 현안 공유를 강화하고자 ‘2023년도 지역본부 현장경영’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전북본부를 시작으로 약 1개월간 전국 지역본부를 대상으로 9회에 걸쳐 현장경영을 진행한다. 농업인의 대변인인 관내 조합장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농업·농촌이 겪는 어려움과 현안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 전북 전주시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에서 처음 열린 현장경영 회의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전북 관내 조합장, 중앙본부 집행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위한 전략, 주요 경제 현안 및 경영 이슈 분석, 지역본부 업무보고, 조합장과의 대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결의대회 등이 진행됐다. 이날 이성희 회장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환경 구현을 목표로 ▲유통·디지털 혁신을 통한 농업인 실익 지원 ▲농·축협 본위의 지원체계 구축 ▲범농협 사업경쟁력 강화 등에 전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전북 현장경영을 마무리하면서 “농촌인력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농업재해 등 농업·농촌의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조합장과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번 현장경영에서 건의된 의견들을 농협 운영 전반에 반영해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호반건설, 충남 산불 이재민 돕기 1억원 성금 전달

    호반건설, 충남 산불 이재민 돕기 1억원 성금 전달

    호반건설은 지난달 충남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억원을 충남도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성금 전달식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김세준 호반그룹 전무 등 양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성금은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 구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 부지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의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부 활동에 동참해 준 호반건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앞서 지난 4월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도왔고, 지난 2월에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구호 성금과 구호 텐트를 전달하는 등 자연재해 피해복구 지원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 반세기 만에 부활했다...정의선, ‘포니 쿠페’ 복원 모델 공개

    반세기 만에 부활했다...정의선, ‘포니 쿠페’ 복원 모델 공개

    한국 자동차 역사의 시작이자, 현대자동차의 헤리티지를 간직했다고 평가받는 ‘포니 쿠페’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가 완벽한 모습으로 귀환했다. 한국 최초의 양산차 ‘포니’를 탄생시킨 자동차 디자인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손잡고 포니 쿠페 복원을 시작한 지 딱 반년 만이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포니 쿠페는 콘셉트카 형태로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었다. 실제로 양산까지 이어지며 한국 자동차의 전설이 된 ‘포니’와 함께 선보여졌지만, 콘셉트카 단계에서 그치고 실제 생산에 이르지는 못했다. 양산 직전 1979년 석유파동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영 환경 악화 등이 겹쳤다. 홍수 등의 자연재해도 이어지며 당시 일부 사진을 제외하고 주요 기록들도 유실됐었다고 한다. 포니 쿠페를 복원해야겠다고 결정하고 조르제토 주지아로를 다시 찾은 건 지난해 11월이다. 현대차는 “포니 개발을 통해 자동차를 국가의 중추 수출산업으로 육성,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염원한 정주영 선대회장의 수출보국 정신 등을 되짚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주지아로는 당시 간담회에서 “과거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그때만큼이나 뜨거운 열정을 갖고 진보된 쿠페를 만들겠다”고 했었다.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그의 아들인 파브리지오 주지아로가 함께 복원 작업에 나섰다. 현대차는 포니 쿠페가 양산차 포니와는 다른 느낌으로 현대차의 영감을 줬다고 강조한다. “자동차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스포츠카 분야에 도전한 회사의 담대한 혁신 정신이 담겼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7월 공개됐던 현대차의 수소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는 당장 포니 쿠페에게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아 제작된 차다. 현대차가 강조하는 전동화의 두 축인 배터리전기차(BEV)와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가 혼합된 형태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이 N 비전 74도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레 데스테’에 출품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0년대 열악한 산업 환경에도 ‘완벽하게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심지어 항공기까지 무엇이든 생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독자적인 한국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했다”면서 “이탈리아, 한국 등 포니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과 더불어 ‘포니정’ 신화를 이끈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도 소환했다. 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님, 정세영 회장님, 정몽구 명예회장님, 그리고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오늘 날 우리가 있는 것”이라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계속 새롭게 해 나가야 하므로 (이번 복원 작업이) 저희 직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싱그러운 초록빛 차밭, 번잡한 일상을 지우다…살랑대는 댓잎 목소리, 잔잔한 행복에 물들다[권다현의 童行(동행)]

    싱그러운 초록빛 차밭, 번잡한 일상을 지우다…살랑대는 댓잎 목소리, 잔잔한 행복에 물들다[권다현의 童行(동행)]

    “여행작가 엄마의 여행은 뭐가 다르죠?” 가끔 듣는 질문이다. 나도 처음엔 “별다를 게 있겠어요?” 하고 웃어넘겼다. 하지만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엄마들과 여행해 보니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달랐다.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게 여행의 목적일 테지만 나는 사람이 그 매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여행하든 현지인과의 관계 맺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다. 제주 한달살이 열풍 이후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살아 보기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지인의 삶으로 들어가 보는 여행을 권하는 것이다. 매년 거르지 않고 찾게 되는 경남 하동에서도 ‘다음, 하동’이란 이름으로 나흘살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지난해 여름휴가도 하동에서 보냈다. 싱그러운 차밭과 바라만 봐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악양들판,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섬진강까지 머무는 내내 번잡한 도시의 일상은 끼어들 틈이 없었다. 귀한 인연도 맺었다. 재첩국을 맛보러 들어간 식당에서 청양고추를 넣은 국물 때문에 맨밥만 삼키는 둘째 아이를 위해 달걀프라이와 구운 김을 내줬다. 그 마음이 고마워 다음날 아침에도 일부러 찾았다. 마지막 날에는 화개천을 따라 산책하다가 어느 노부부와 마음이 통해 캔맥주를 나눠 마시며 한참 수다를 떨었다. 그날 저녁노을은 유난히 붉고 아름다웠다. 특별할 것 없지만 참 따스했던 동네, 그래서인지 하동으로 나흘살이를 떠나자고 했을 때 가족 모두 단박에 찬성했다. 사흘 밤을 지낼 곳은 화개골짜기에 자리한 모암마을이었다. 눈 닿는 곳마다 온통 차밭과 바위뿐인 이곳은 2008년 유기농마을로 선정돼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췄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이용률이 저조해지자 올해 다숙(茶宿) 콘셉트의 숙소 ‘모암;차차’로 재탄생했다. 차를 마시고 차를 즐기는 곳, 더불어 ‘차차’(次次)에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란 의미도 담겼다.●객실마다 세련된 다기와 차 제공 모암차차는 원룸형 객실 2개와 한옥형 객실 3개를 갖췄는데 각각 이름이 차분차분, 차츰차츰, 차례차례, 차근차근, 차곡차곡이다. 우리 객실은 차근차근이었는데 요즘 한글 공부에 재미를 붙인 둘째는 그 뜻이 궁금한가 보다. 함께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말이나 행동 따위를 아주 찬찬하게 순서에 따라 조리 있게 하는 모양을 가리킨단다. 아이에게 설명을 하다 보니 우리말이 지닌 담백한 매력을 새삼 곱씹어보게 됐다. 객실 내부에서는 세련된 다기와 함께 하동에서 생산된 차가 제공돼 언제든 여유로운 찻자리를 즐길 수 있다. 느지막한 오후에 숙소를 나섰다. ‘다담인(in) 다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하동에서는 다원을 찾은 귀한 손님에게 햇차를 대접하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다담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를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재해석한 다담인 다실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면 여러 농가 중 한 곳으로 랜덤하게 배정된다. 숙소에서 만난 한 참여자는 다담인 다실을 이미 여러 차례 경험했단다. 평소에도 차를 즐겨 마신다는 그녀는 카페나 찻집처럼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 아니라 차를 재배하는 농가 내 다실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했다. 또 다원에서 직접 생산한 세 가지 차와 다식으로 이뤄지는 일종의 티 코스(Tea Course)라 농가마다 내놓는 차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단다.●구수하고 박하처럼 알싸한 삼합차 우리가 찾은 곳은 유로제다였다. 다실 입구부터 펼쳐진 차밭이 매력적인 이곳은 통유리 너머 짙푸른 숲이 차를 마시는 동안 눈을 시원하게 해 줬다. 유로제다에서는 녹차와 홍차, 삼합차를 직접 만든 다식과 함께 내는데 시작은 햇차인 우전(雨前)이었다. 24절기 중 하나인 곡우(穀雨) 전에 어린 찻잎을 따서 만드는 우전은 맑고 싱싱한 맛이 일품이다. 녹차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쌉쌀함 때문에 망설이던 첫째 아이도 “제가 알던 그 녹차 맛이 아닌데요?”라며 놀라워했다. 이곳에선 홍차 역시 어린 찻잎을 발효시켜 만든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아이들 마시기에도 좋았다. 처음엔 뜨거워서 싫다던 둘째도 한소끔 식힌 홍차를 맛보더니 몇 잔이나 연달아 홀짝였다. 삼합차는 이곳 유로제다에서만 마실 수 있는 블렌딩 차다. 건강한 하동 땅에서 자란 쑥과 상황버섯을 차와 함께 발효시켰는데 처음은 구수하고 끝은 박하처럼 알싸해 개운한 느낌이었다. 예정대로라면 여기서 찻자리가 마무리돼야 하지만 주인은 비염이 있는 첫째를 위해 목련차를 내줬다. 올봄 꽃가루알레르기로 한참 고생했던 녀석은 코에 좋은 차라는 말에 순식간에 몇 잔을 비웠다. 봄꽃 가운데 매화를 좋아한다고 하자 투명한 찻주전자에 동동 뜬 꽃잎이 아름다운 매화차도 건넸다. 그사이 길어진 찻자리를 지루해하는 둘째를 위한 아이스크림도 등장했다. 예부터 찻자리의 주인을 팽주(烹主)라 불렀는데 그의 손끝에서 차의 맛과 향이 완성된다고 할 만큼 전문적인 지식과 인품, 부드러운 화술을 중요하게 여겼다. 다담인 다실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 역시 그가 아닐까 싶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나 컨디션에 따라 알맞은 차를 냈고, 그토록 다양한 차를 마셨음에도 서로의 맛과 향을 해치지 않았다. 자연스레 또 다른 찻자리가 궁금해지는 걸 보니 나 또한 다담인 다실을 다시 찾게 될 듯하다.●‘차마실 키트’ 들고 정금차밭으로 이튿날 아침 일찍 정금차밭에 올랐다. 우리만의 ‘차마실’을 즐기기 위해서다. 차마실 키트는 뜨거운 물이 담긴 보온병과 휴대용 다기, 하동에서 생산된 차와 간단한 다식, 돗자리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질문 카드도 추가됐다. 키트 하나만 대여하면 네 가족이 넉넉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데다 우리끼리 오붓하게 찻자리를 나눌 수 있어 벌써 세 번째 신청이다. 정금차밭은 화개면 일대가 시원스레 펼쳐지는 전망이 탁월해 차마실의 최고 명당으로 꼽힌다. 하지만 오르는 길이 좁고 가팔라 마주 오는 차량이라도 만나면 난감해지는 곳이다. 이 때문에 번잡한 주말에는 엄두도 못 냈는데 나흘살이의 여유가 모닝 찻자리의 낭만을 선물해 줬다. 둘째가 어제 맛봤던 홍차가 입맛에 맞았는지 “카, 차 맛 좋다!” 하고 추임새까지 넣는 바람에 가족 모두 웃음이 터졌다. 다음하동 참여자들은 찻잎 따기 체험도 가능하다. 하동에 머무는 동안 농가의 일손을 돕는다는 의미다. 원래는 ‘잭살할매’로 불리는 찻잎 따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지금이 농번기에 비유될 만큼 바쁜 때라 모암차차 호스트가 대신 차밭 안내를 맡았다. 모암마을이 고향이라는 그는 연둣빛 찻잎을 골라 상처 없이 따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친절히 알려 줬다. “또 차예요?” 처음엔 시큰둥했던 아이들도 금세 찻잎 따기에 몰두했다. 어느새 앞치마처럼 생긴 작업복 주머니가 두툼해졌고, 차밭 주인이 고마워하겠다는 말에 아이들 입가가 뿌듯해졌다. 토요일 저녁에는 ‘섬진강 달마중’도 운영된다. 음력 보름을 즈음해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행사였으나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를 기념해 오는 6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마련된다. 손에 램프 하나만 들고 달빛이 내린 섬진강을 천천히 거닐고, 종이배에 작은 소원을 적어 강물에 띄워 보낸다. 달빛이 깊어지면 은모래 고운 섬진강을 배경으로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도 이뤄진다. 하동을 여러 번 찾았지만 이렇게 온전한 하루를 섬진강에서 보낸 건 처음이었다. 그저 예쁜 풍경으로만 여겼던 섬진강이 비로소 너른 품을 벌려 안아 주는 기분이었다.●푸른 대나무숲 너머 섬진강이 ‘반짝’ 하동에 가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 바로 최참판댁이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됐던 이곳은 유려한 지리산 자락과 반듯하게 펼쳐진 악양들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대문 앞 돌담에 걸터앉아 가을에 물든 황금빛 논을 마냥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 첫째가 지금 둘째 나이쯤 됐을 때일까, 나란히 여기에 앉아 악양들판을 한참 내려다본 적이 있다. “엄마가 여길 왜 좋아하는지 알겠어요. 보기만 해도 눈이 불러요.” 아이는 이곳 풍경이 지닌 넉넉함을 배가 부른 대신 눈이 부르다고 표현했다. “논에 물 대는 소리만 들어도 배가 부르다”고 했던 박경리 작가보다 몇 배쯤 멋진 표현이라고 생각했더랬다. 마침 몇 년 전 제가 있던 자리를 찾아 앉은 첫째에게 그때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짐짓 으쓱한 모양이다. “이런, 엄마가 나 작가 하지 말랬는데…. 히히.” 아이들과 살랑대는 강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걷기 좋은 산책길도 있다. 섬진강 하구와 신월습지 사이에 빽빽하게 들어선 대나무숲길이다. 총길이 2.5㎞로 왕복하기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풍광에 취해 걷다 보면 오히려 아쉬울 정도다. 완만한 산책로는 섬진강 모래를 쌓아 아이들이 뛰어놀기 그만이다. 걷는 내내 푸른 대나무숲 너머로 섬진강이 반짝이고, 가끔 탁 트인 강변이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한다. 곳곳에 걸음을 쉬어 가기 좋은 의자도 있는데 조잘조잘 떠드는 아이에게 잠시만 여기 앉아 바람 소리를 들어 보자고 했다. 말을 멈춘 아이는 눈까지 감고 댓잎 서걱대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엄마, 바람 소리가 차가워요!” 보석 같은 아이의 말을 또 하나 주워 담았다.지난여름 온 가족이 함께 걸었던 삼성궁도 하동의 비경으로 꼽을 만하다. 화개면과 산자락 하나를 끼고 이웃했지만 자동차로는 60㎞ 넘게 에둘러 찾아가야 한다. 지리산 청학동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삼성궁은 한 도인이 1980년대부터 직접 돌을 쌓아 만들었다고 한다. 4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새롭게 짓는 건물이 있어 삼성궁에 대한 도인의 특별한 애정을 짐작하게 한다. 선국(仙國), 즉 신선의 나라라고 적힌 입구에 들어서면 마고성으로 이어진다. 마고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을 모신 곳으로 도인의 번뜩이는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구역이다. 신화를 재현한 건축물도 이색적이지만 마고성을 배경으로 자리한 인공 연못이 현실 세계를 잊게 할 만큼 아름답다. 아이들도 비취색 물빛에 매료돼 “이거 진짜 연못 맞아요?” 하고 묻더니 직접 발을 담가 본다. “앗, 차가워!” 아이들이 까르르 터트린 웃음마저 신비롭게 느껴지는 풍광이었다.●에메랄드빛 연못이 그림처럼 마고성을 지나면 삼성궁 영역이다. ‘삼성’은 우리 민족의 뿌리로 여겨지는 환인과 환웅, 단군을 의미한다. 이들을 봉안하기 위해 정성껏 돌을 쌓아 만들었다는 삼성궁에선 매년 10월 개천대제도 거행된다. ‘열린 하늘 큰 굿’을 의미하는 개천대제는 삼한시대 소도의 제사장인 천군이 행했던 제사로 이들 삼성을 대상으로 한다. 얼마 전 단군 할아버지에 대한 동화책을 읽었던 둘째는 교회나 성당, 사찰처럼 단군을 모신 공간이 있다는 게 반가운 모양이다. “단군 할아버지도 이렇게 멋진 집이 있었군요! 난 단군 할아버지 집이 제일 예뻐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궁 한가운데 에메랄드빛 연못이 그림처럼 들어앉았다. 입구에 걸렸던 선국 현판이 꿈처럼 선명하게 남을 곳이었다. 여행작가
  • [기고] 한미동맹 70년을 되돌아보다/마이클 E 마틴 유엔군사령부 특수작전사령관

    [기고] 한미동맹 70년을 되돌아보다/마이클 E 마틴 유엔군사령부 특수작전사령관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상호방위조약 발효 이래 오늘날까지 우리는 강건한 의지로 한국의 방위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한미 상호방위조약 제2조는 양국의 고유한 군사 파트너십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당사국(한미)은 개별적으로, 공동으로 자조와 상호 원조를 통해 무력 공격 억제를 위한 적절한 수단을 유지ㆍ발전시키며, 조약 이행과 목적 증진을 위한 합의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1986년 한국이 첫 부임지였던 필자는 2년 전 영광스럽게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미군 특수작전사령부, 한국 및 유엔군사령부 특수작전부대를 지휘하며 한국군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월 터키 지진 복구, 지난달 수단 한국 교민 구출 등 최근 임무에서 볼 수 있듯 우리 군은 국내외 위기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양국은 준비태세 강화와 검증을 위해 연합훈련을 정기적으로 하며, 한미 상호방위조약 제2조를 효과적으로 실현 중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지난 몇 년간 한미동맹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양국 연합훈련이 기술 발전을 거듭하며 큰 진보를 이루어 냈다. 양국 군사훈련에 대한 언론 보도는 우리의 역량과 전투준비태세를 보여 주고 시민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03년 한미동맹 50주년 때만 해도 중요도가 떨어졌던 소셜미디어 역시 한미동맹의 임무 수행 등을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최근 늘어나는 사이버 범죄에도 함께 대응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다국적 사이버 방어훈련에 참가하며 서로의 사이버 대응 역량을 확인하고 잠재적 사이버 위협 억제와 대응에 공조하고 있다. 끝으로 한미동맹은 대규모 재난 지원에 기여해 왔다. 지난 20년 동안 자연재해 예방과 복구에서 한국군의 역할이 강화됐다. 이제 한국군과 미군은 긴급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터키와 수단 등 원거리에까지 투입할 수 있는 특수장비에 대한 훈련을 하고 있다. 앞으로 수개월간 한미동맹 70주년 관련 각종 행사가 한미 양국에서 개최된다. 행사 기간 중에도 양국은 동맹 강화와 연합전력 효율성 제고 및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연합훈련을 계속할 것이다. 지난 70년간 그래 왔듯이 우리는 양국 정부와 지도자들의 결정에 따라 신속정확하게 위협에 대응할 것이다. 우리는 동맹국으로서 한반도는 물론 베트남, 아프간 등에서 함께 피를 흘리며 전투에 참가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에서 우리만큼 오랜 시간 전장에서 함께 싸운 나라도 없을 것이다.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은 평화와 안정을 지켜 왔다. 양국이 함께할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훌륭한 동맹의 일원으로서 한국군 및 국민과 특별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 콩실리오 프로베호(같이 갑시다). 우리 함께 전진합시다.
  • [기고] 한미동맹 70년을 되돌아보다

    [기고] 한미동맹 70년을 되돌아보다

    1953년 10월 1일에 체결된 상호방위조약 발효 이래 오늘날까지 우리는 강건한 의지로 한국의 방위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한미상호방위조약 제2조는 양국의 고유한 군사 파트너십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당사국(한·미)은 개별적으로, 공동으로 자조와 상호 원조를 통해 무력 공격 억제를 위한 적절한 수단을 유지/발전시키며, 조약 이행과 목적 증진을 위한 합의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1986년 한국이 첫 부임지였던 필자는 2년 전, 영광스럽게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미군 특수작전사령부-한국 및 유엔군사령부 특수작전부대를 지휘하며 한국군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월 터키 지진 복구, 지난달 수단 한국 교민 구출 등 최근 임무에서 볼 수 있듯 우리 군은 국내외 위기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 중이다. 양국은 준비태세 강화와 검증을 위해 연합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한미상호방위조약 제2조를 효과적으로 실현 중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지난 몇 년간 한미동맹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양국 연합 훈련이 기술 발전을 거듭하며 큰 진보를 이루어 냈다. 양국 군사훈련에 대한 언론보도는 우리의 역량과 전투 준비태세를 보여주고 시민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한미 동맹 50주년 때만 해도 중요도가 떨어졌던 소셜미디어 역시 한미동맹의 임무 수행 등을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최근 늘어나는 사이버 범죄에도 함께 대응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다국적 사이버 방어 훈련에 참여하며 서로의 사이버 대응 역량을 확인하고 잠재적 사이버 위협 억제와 대응에 공조하고 있다. 끝으로 한미동맹은 대규모 재난 지원에 기여해왔다. 지난 20년 간 자연재해 예방과 복구에 한국군의 역할이 강화되었다. 이제 한국군과 미군은 긴급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뿐 아니라 터키와 수단 등 원거리까지 투입할 수 있는 특수장비에 대한 훈련을 실시 중이다. 앞으로 수개월 간 한미동맹 70주년 관련 각종 행사가 한미 양국에서 개최될 것이다. 행사 기간 중에도 양국은 동맹 강화와 연합전력 효율성 제고 및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연합훈련을 계속할 것이다. 지난 70년간 그래왔듯이, 우리는 양국 정부와 지도자들의 결정에 따라 신속정확하게 위협에 대응할 것이다. 우리는 동맹국으로서 한반도는 물론 베트남, 아프간 등에서 함께 피를 흘리며 전투에 참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에서 우리만큼 오랜 시간 전장에서 함께 싸운 나라도 없을 것이다. 지난 70년 간 한미동맹은 평화와 안정을 지켜왔고, 양국이 함께할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훌륭한 동맹의 일원으로 한국군 및 국민과 특별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 콩실리오 프로베호 – 같이 갑시다. – 우리 함께 전진합시다!
  • “리딩 API 솔루션 ‘D-Bridge’, 금융에 이어 대학교 공급 확대”

    “리딩 API 솔루션 ‘D-Bridge’, 금융에 이어 대학교 공급 확대”

    금융권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 국산 API 솔루션인 ‘D-Bridge’가 금융권에 이어 대학교에서도 연이은 납품 실적을 올리고 있어 향후 사업 영역의 확대와 그에 따른 실적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23일 사이버이메지네이션에 따르면 대학교에서 ‘D-Bridge’를 도입한 이유는 API를 이용한 대외 데이터 송수신 업무 뿐만아니라 학내에 산재해 있는 여러 내부시스템 간의 데이터 인터페이스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다. 초기에는 대학내 API 활용 건이 많지 않아 운영 인력이 직접 API를 개발하고 관리해도 문제가 없었으나, 연계대상 정보서비스 증가 및 연계업무 표준화를 통한 시스템 운영의 용이성 향상이 필요하게 되면서 API 개발이 편리하고 관리 및 보안의 안정성이 보장되는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게 됐다. 트랜디한 마켓의 상황을 반영하듯 국산 API 솔루션이 전무후무했던 2016년 출시된 사이버이메지네이션 ‘D-Bridge’는 시스템 변경없이 어댑터를 이용한 손쉬운 데이터 연계, 암호화 전송, API 인증 등 보안서비스 제공, 웹 기반 관리 시스템 제공으로 API 개발에서 운영까지 원스톱 수행, 기존 웹 인프라 구조 이용, 편리한 사용법으로 운영 및 API 추가 개발이 수월한 점 등 컴팩트한 기능으로 2019년 서울대에 납품했다. 이후 내·외부 시스템 연계방식을 표준화해 주요 서비스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환경 조성을 위해 전북대, 충남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연이어 제품을 납품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이버이메지네이션 관계자는 “‘D-Bridge’는 GS인증 1등급을 획득한 제품으로 ‘Open API서비스, API 제휴서비스 연계, 마이데이터 사업, 오픈뱅킹 서비스’ 등 금융권 API 비즈니스를 선도해 왔다”며 “사용성이 좋아 재구매율이 높은 제품으로 금융권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학교 API 비즈니스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군산시,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시동…녹지 공간 확대 나선다

    군산시,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시동…녹지 공간 확대 나선다

    전북 군산시가 도심 생활권 녹색공간 확대를 통한 친환경 녹색도시로 변화를 꾀한다. 도시 외곽의 자연 바람이 도심 안으로 유입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대기오염 및 기후환경 문제 개선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군산시는 바람이 다니는 길을 만드는 ‘도시바람길숲’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활용한 ‘새들허브숲’조성 등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도시바람길숲은 오는 2025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자연·역사·문화가 함께하는 ‘군산 Wind LINE’ 조성, 산림과 도심 녹지를 잇는 사업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폐철도 구간 바람길숲 조성 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에 공모·선정되면서 오는 6월 중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지역본부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지역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구간별 특색있는 관목과 초화류 등을 식재해 철길숲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새들허브숲 사업은 도심 내 장기미집행 근린공원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미세먼지를 정화해 시민이 생활 속 자연을 느끼고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새들허브숲은 어린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 숲 놀이터 조성을 비롯한 가족 단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마당, 우수를 활용한 수경공간, 억새원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다. 군산예술의전당과 실내배드민턴장 등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은 수송동 새들근린공원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도시바람길숲과 새들허브숲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다양한 삶의 질을 높이는 휴식처가 될 것”이라며 “도심 속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태풍, 호우, 폭염…전북도, 여름철 자연재난 안전망 구축 돌입

    태풍, 호우, 폭염…전북도, 여름철 자연재난 안전망 구축 돌입

    태풍·호우·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전북지역 안전망 구축이 시작됐다. 전북도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자연재난으로 인한 도민생활 전반에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이번달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도는 협업부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갖췄다. 여름철 기상 예비특보 단계부터 선제적인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협업부서 및 소방·경찰 등 17개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5단계 비상대응체계를 24시간 가동해 자연재난에 신속·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남원과 순창에서 시범 운영되는 침수특별관리대상 제도를 활성화해 대피지원단이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대피취약자와 상시 유선 통화를 하고 비상시 소방서 우선 출동, 보호자 문자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침수 우려 취약도로는 자동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풍수해 생활권 정비 등 다양한 재해 예방사업도 조속히 추진해 재난위험에 근본적이며 체계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 2월부터 시군 및 관계부서와 합동으로 산사태·급경사지, 저지대·하천 급류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점검해 13개소의 반지하 주택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상황전파 및 주민대피 계획을 수립했다. 또 도내 5356개소의 무더위 쉼터 냉난방기 가동상태를 점검했고 그늘막, 쿨링포그 등의 폭염 저감시설에 대한 작동 및 손상 여부도 점검했다. 허전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올해에도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와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시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고, 선제 대응을 통해 풍수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난을 보호하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정선 ‘아리 아라리’, 서울시민들 홀린다

    정선 ‘아리 아라리’, 서울시민들 홀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아리 아라리’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강원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아리 아라리’를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용’에서 공연한다고 18일 밝혔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 네이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5월 가정의달을 맞아 3대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가족에게는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아리 아라리’는 조선시대 경복궁 중건에 참여했던 정선 산골 목수의 이야기를 아라리에 투영한 작품으로 남녀 간 사랑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가족의 유대감을 춤과 노래로 꾸며낸다. 정선아리랑의 섬세한 선율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세계 3대 공연예술축제 중 하나인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찬사를 받으며 연극 및 뮤지컬 최우수 작품상(Best Theatre & Physical Theatre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종수 재단 이사장은 “세계화에 성공적인 첫 발걸음을 내디딘 ‘아리 아라리’를 서울 시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한민족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세계화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 우리금융그룹, 전세 사기 금융책 마련… 시니어 특화 점포 개설

    우리금융그룹, 전세 사기 금융책 마련… 시니어 특화 점포 개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사회공헌 5대 중점 분야(미래세대 육성·포용적 금융·환경 보존·메세나 확산·취약계층 지원)를 설정하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20일 최근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전세 사기 피해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그룹 차원의 지원 대책인 ‘우리가(家) 힘이 되는 주거안정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우리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긴급히 마련한 지원방안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긴급대출 등 은행을 통한 주거안정 금융지원에 5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비금융 지원방안도 실시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말 고령층을 위한 효심 영업점 2호점인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개설하기도 했다. ‘시니어플러스 효심 영업점’은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신설한 시니어 특화 점포로 일반 영업점과는 다르게 안락한 대기 장소와 고령층 친화적인 ATM기가 배치됐으며,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최근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인하를 포함해 총 2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으로 연간 2050억원 상당의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 또한 발표했다. 아울러 홍성·금산·대전·함평·순천 등 전국 산불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부했으며,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우리동네 선한가게’ 종합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 KT, DX 기반 헬스케어 사업 통해 새로운 도약 나서

    KT, DX 기반 헬스케어 사업 통해 새로운 도약 나서

    KT가 이지케어텍과 디지털전환(DX)에 기반을 둔 헬스케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KT 송파빌딩에서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로 ▲헬스케어 DX 서비스 모델 발굴 및 개발 ▲DX 헬스케어 융복합 신규 서비스 공동 개발 ▲공동 브랜드를 통한 스마트병원 구현 ▲헬스케어 DX 컨설팅 및 서비스 개발 상호 지원 통한 사업의 글로벌 확대 등을 추진한다. KT는 병원의 DX를 위해 정보기술(IT) 기반시설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에이센 클라우드, 양방향 문자 서비스 등 DX 솔루션을 이지케어텍이 운영하는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해 병원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용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또 KT는 이지케어텍, KT클라우드와 협력해 IDC와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HIS사업도 한다. 재난이나 재해 상황에서도 병원 운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서비스형 재해복구(DR)센터 상품을 개발하고 신규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이지케어텍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의 전문 기업과도 협력해 병원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 상품을 발굴하고, 병원 물류 로봇, 원격 의료 서비스 등 의료 DX를 위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수정 KT Enterprise 부문장은 “의료 IT 선도기업인 이지케어텍의 HIS와 KT의 ICT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병원의 DX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단협에 ‘승진심사위 구성, 노조와 합의’… 법 위의 공공노조

    단협에 ‘승진심사위 구성, 노조와 합의’… 법 위의 공공노조

    ‘노조 가입 대상인 직원이 노조에 가입하지 않거나 노조를 탈퇴하면 해고’(불법 단협), ‘조합활동 중 질병·사고 등 재해 발생 시 공무상 재해로 간주’(무효 단협), ‘노조 활동 방해 우려 시 채용 금지 및 노조가 채용 거부 시 수용’(불합리한 단협). 고용노동부가 17일 공개한 공공부문 단체협약 중 불법·무효, 불합리한 사례다. 479개(공무원 165개·교원 42개·공공기관 272개) 단협 중 179개에서 관계 법령 위반 내용이 확인됐다. 상급 단체별 불법·무효 비율은 민주노총 51.8%(199개 중 103개), 미가맹 등 기타 35.0%(157개 중 55개), 한국노총 17.1%(123개 중 21개) 등이다. 민주노총 공무원 노조(82개)는 단협에 불법·무효 요소가 포함된 비율이 96.3%(79개)에 달했다.불법 단협 사례 중 공무원 단협 중에는 단협 내용에 맞춰 조례·규칙을 제·개정하고 단협이 지침·명령에 우선한다는 법령 위반뿐 아니라 승진심사위원회 구성 및 타 기관 인사 교류 시 노조와 합의 등 비교섭 사항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단협 위반 상태에서 단체행동 및 불이익을 금지한 공공기관 불법 단협도 있었다. 공공기관 단협 중엔 직원이 노조에 가입하지 않거나 노조 탈퇴 시 해고하거나 최저임금을 총액 기준 월 80만원으로 규정하고, 1년 이상 근속해야 육아휴직을 허용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어 노동관계법령 위반이 지적됐다. 이번 고용부의 실태조사에 앞서 지난 2월 송파구청과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송파구지부가 체결한 단체협약이 논란이 됐다. 공무원노조법은 조합원의 단체행동과 정치활동을 금지하는데 송파구청의 2021년도 단협에는 ‘단체행동권을 포함한 노동3권 및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공노의 상급 단체 탈퇴 방해 행위도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조는 지난 1월 “조직 형태를 변경해 독자 노조로 전환한 후 전공노로부터 각종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135개 기관(28.2%) 단협에는 불법·무효는 아니지만 노조나 조합원에 대한 불공정한 특혜, 인사·경영권에 대한 노조의 침해 등 불합리한 내용이 확인됐다. 또 48개 공무원·교원 노동조합 규약 중 6개 규약에서 노동조합법 위반 소지가 지적됐다. 조합 탈퇴를 선동·주도하는 조합원을 위원장이 직권으로 권한을 정지한다는 규약 등이다. 노동계는 ‘노동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정부 지침·명령보다 단협의 효력을 우선 인정한다’는 내용이 무조건 위법이라는 것이 노사관계 주무 부처의 판단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발표는 ‘공공기관을 불문하고 노사 자치교섭 및 단체협약을 존중하고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 전남도, 전국체전 개·폐회식 연출 씨포스트 확정

    전남도, 전국체전 개·폐회식 연출 씨포스트 확정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 연출대행사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경험이 있는 ㈜씨포스트 연합체(컨소시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기술 능력, 입찰 가격 등에 대한 제안서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우선협상 대상자와의 협상을 거쳐 연출대행사를 선정했다. ㈜씨포스트 연합체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2021경북전국체전 개·폐회식 등 대형행사 연출 및 제작 경험을 갖춘 ㈜씨포스트와 ㈜HS애드, ㈜SBS M&C, ㈜KCTV광주방송이 참여한 컨소시엄 업체다. 전남도가 사전에 제시한 연출 주제 ‘생명의 울림 속으로’를 감각적이고 트렌디하게 재해석해 연출 계획을 제안했다. 개·폐회식 연출 대행사가 결정됨에 따라 박명성 총감독을 중심으로 연출 제작단을 구성, 개·폐회식을 태고의 전남에서 미래산업의 중심이 되는 전남의 모습을 미디어와 접목한 최첨단 무대 체계(메커니즘)를 활용해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또 6월쯤 개·폐회식 연출자문위원회를 열어 대행사의 연출안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본격적으로 세부 연출 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한편 대한체육회의 행사 기본계획 승인 등 유관기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도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을 전 국민적 관심을 끄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올림픽에 버금가는 감동과 감탄을 자아내는 무대로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연출 기본 방향 보고회를 하는 등 개·폐회식 성공 개최를 위해 사전 노력을 기울여왔다. 강인중 전남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개·폐회식은 세계로 웅비하는 일류 전남의 문화 이벤트며 역사와 가치, 미래 비전을 전국에 홍보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의 위상을 드높이는 특별한 무대가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104회 전국체전 개회식은 목포종합경기장에서 10월 13일, 폐회식은 19일 펼쳐진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은 11월 3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폐회식은 8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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