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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 WH-1000XM5 “업계 최고 수준 노이즈 캔슬링…몰입의 즐거움”

    소니 WH-1000XM5 “업계 최고 수준 노이즈 캔슬링…몰입의 즐거움”

    ‘아이폰은 에어팟? 갤럭시는 갤럭시 버드?’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제조사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운데 국내 무선 헤드폰 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제품이 있다. 소니의 플래그십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제품인 1000X 시리즈의 5세대 모델인 WH-1000XM5다.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원래 기내의 제트엔진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는 조종사와 승무원의 청력 보호를 위해 개발된 기능이다. 이제는 개인용 오디오 기기에 적용되면서 차츰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노이즈 캔슬링은 헤드폰에 탑재된 마이크가 외부 소음을 감지해 해당 소음의 파형을 분석한 다음 소음과 반대인 파형을 발생시켜 외부 소음을 상쇄하는 기술이다. 소니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방식의 노이즈 캔슬링 제품을 출시한 업체이기도 하다. 소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외부 센서와 내부 센서를 동시에 탑재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면서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예를 들어 버스, 지하철, 비행기, 사무실 등 상황에 따라 다른 소음 성향을 미리 시뮬레이션한 다음 상황을 자동으로 파악해 최적의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할 수 있다.특히 소니가 개발한 주변 소리 제어 기술은 소리 차단이 필요할 때와 청음이 필요할 때를 구분해 주변 소음을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악 소리를 줄이고 목소리만을 또렷하게 듣거나 소음과 함께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소음은 줄이고 목소리와 음악만을 정확하게 들을 수도 있다. 이는 사용자의 동작이나 장소를 감지해 주변 소리 설정을 조정하는 ‘적응형 사운드 제어’(ASC) 기능으로 구현된다. 헤드폰 설정은 차량 이동, 도보, 러닝, 정지 상태 등 4가지 동작 옵션에 따라 자동으로 변경된다. 집이나 사무실처럼 정지 상태이거나 대중교통을 타고 있을 때는 노이즈 캔슬링을 최대로 활성화하고 도보, 러닝을 통한 이동 중인 상태일 때는 안전을 위해 주변 소리를 활성화하는 방식이다. 위치 기반 설정을 해둘 경우에는 헬스장, 독서실, 사무실, 러닝 코스 등 자주 방문하는 장소를 인식해 최적화도 가능하다.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주변 소리를 빠르게 들을 수 있는 ‘퀵 어텐션 모드’도 편리한 기능이다. 헤드폰 오른쪽을 가볍게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음악 소리가 줄어들고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카페나 사무실에서 헤드폰을 벗지 않고 계산하거나 짧은 대화를 나눌 때 적합해 보인다.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에는 ‘스피크 투 챗’ 모드가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음악 재생을 일시 정지하고 주변 소리 모드로 전환한다. 대화가 끝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비활성화된다. 소니 전용 앱을 설치할 경우에는 소니의 물체 기반 공간 오디오 기술을 활용한 ‘360 리얼리티 오디오’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보컬, 코러스, 피아노, 기타, 베이스와 같은 개별 소리부터 라이브 청중의 함성에 이르는 요소를 360도 구형으로 배치해 청취자가 라이브 공연장 또는 스튜디오에서 음악가의 음악을 감상하는 듯한 몰입감 넘치는 음향 경험이 가능하다.WH-1000XM5는 업계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위해 8개의 마이크와 자동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 기능을 제공한다. 소니가 새로 개발한 ‘소프트 핏 레더’ 소재와 4세대 모델보다 더 얇고 가벼워진 헤드밴드는 장시간 착용이 가능한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특히 스마트폰, 노트북 등 2개의 기기에도 동시에 연결할 수 있어 장치를 가리지 않는 호환성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에 연결한 상태에서 통화를 할 때도 불편함 없는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 헤드폰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는 약 3시간 30분이 걸린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켠 상태로 연속 재생할 때 최대 30시간, 끈 상태로는 최대 40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연속 통화는 노이즈 캔슬링을 켠 상태에서 최대 24시간, 끈 상태에서 최대 32시간이다. 플래티넘실버, 블랙, 미드나잇블루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소니 공식 홈페이지 기준 정가는 49만 9000원이다. 무게는 약 250g이다.
  • ‘세계 최대 빙산’의 춤사위…제자리서 360° 빙빙도는 A23a [핵잼 사이언스]

    ‘세계 최대 빙산’의 춤사위…제자리서 360° 빙빙도는 A23a [핵잼 사이언스]

    본격적인 표류 여행에 나선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빙산 ‘A23a’의 현재 모습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현재 남극 대륙의 북쪽 끝을 지나 남대서양 방향으로 이동 중인 A23a 빙산은 면적이 무려 4000㎢로 서울의 약 6.6배이며 두께는 약 400m로 여의도 63빌딩(약 250m)의 약 1.6배다. 30여 년 넘게 해저에 ‘발’이 묶여있던 A23a는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이동을 시작했다.지난 14일 영국 남극연구소(BAS)가 공개한 A23a 빙산의 모습은 흥미로움 그 자체다. 마치 춤을 추듯 제자리에서 빙빙 돌고있기 때문. 실제 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 거대한 빙산이 제자리에서 360° 회전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에대해 BAS 측은 “빙산이 바닷물 속으로 녹아내리는 긴 여정의 일부에서 펼쳐지는 춤사위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A23a 빙산이 이처럼 계속 제자리를 빙빙 돌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A23a 빙산은 웨들해를 거쳐 이른바 ‘빙산 골목’이라 불리는 경로를 따라 이동 중으로 회전이 끝나면 결국 남아메리카 끝에서 동쪽으로 약 1600㎞ 떨어진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근처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향후 A23a 빙산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일반적으로 이처럼 거대한 빙산이라도 넓은 대양으로 향하면 따뜻한 수온과 높은 기온, 파도 등으로 여러 조각으로 나뉘다가 결국 녹아버리는 운명을 맞는다. 이에 빙산의 최후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모니터 대상이 된다.한편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A23a 빙산은 지난 1986년 8월 남극 대륙 웨들해 깊숙한 곳에 위치한 필히너 빙붕에서 분리됐으나 1조 t이 넘는 압도적인 무게 덕에 웨들해에 좌초되면서 그간 마치 또 하나의 섬처럼 존재해왔다. 오랜시간 A23a를 묶어놓은 ‘족쇄’가 풀릴 조짐이 보인 것은 지난 2020년이다. 그리고 지난해 바람과 해류의 힘을 받은 A23a는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으며 본격적인 표류 여행에 나섰다.
  • 포항제철소 작업 중 근로자 사망…용역업체 대표 집유

    포항제철소 작업 중 근로자 사망…용역업체 대표 집유

    포항제철소 용역업체 근로자가 재해 예방 조치가 미흡한 상태에서 작업하다 장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용역업체 대표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3단독 김배현 판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한 배관공사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안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해당 업체에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업체 직원 B씨는 2022년 1월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성부 3코크스 공장에서 스팀 배관 보온재 교체 작업을 하다가 무인 하역 운반기계와 설비 사이에 끼였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소속 직원의 안전을 총괄하는 책임자 임에도 위험한 기계 설비가 운행하는 현장에서 방호 장치나 작업 방법 등과 관련한 안전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포스코 기계정비담당자와 포스코 법인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주의의무를 이행했다 하더라도 사고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김 판사는 “산업재해 우려가 있던 상황에서 안전 조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가 숨지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다”며 “다만 A씨가 B씨 유족과 합의한 점, 사고 경위와 이후 정황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유병호, 신임 감사위원으로…후임 감사원 사무총장에 최달영

    유병호, 신임 감사위원으로…후임 감사원 사무총장에 최달영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7일 퇴임하는 임찬우 감사위원의 후임 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 새 감사원 사무총장에는 최달영 제1사무차장이 임명됐다. 감사원은 16일 최재해 감사원장이 전날 신임 감사위원과 사무총장 임명을 제청해 대통령으로부터 재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부터 1년 9개월간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내며 거침없는 스타일로 감사원 안팎에서 주목받았다. 서열을 뛰어넘는 파격 인사로 감사원 주요 보직을 채워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감사를 주도했고, 이를 국회 등에서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다소 과격해 보일 만큼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감사원은 유 사무총장에 대해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점검,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 실태 감사 등을 지휘해 국가·사회적 현안 또는 국민적 의혹을 해결해 감사원의 신뢰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또 “감사기본기를 가다듬고 감사 인프라를 정비하는 데에도 진력했고 연공서열과 기수를 우선시하는 전례 답습적인 인사 관행을 타파하고 감사원이 국가와 국민이 요구하는 핵심과제에 역량을 집중시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감사결과를 제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유 사무총장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관련 ‘표적 감사’ 의혹으로 지난해부터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다. 감사 과정에서 유 사무총장이 지휘하는 감사원 사무처가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을 ‘패싱’했다는 의혹으로 조 감사위원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감사원은 “풍부한 감사 경험과 확고한 소신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원 감사위원직을 훌륭히 수행하여 국가재정 건전화와 공직기강 확립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유 사무총장이 감사위원이 된 뒤에는 재직 시절 관여한 감사 건에 대해 감사위원회의 의결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감사원은 후임 감사원 사무총장을 맡을 최달영 제1사무차장에 대해서는 “감사원 사무처를 혁신적 변화로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최 사무차장은 2008년 적극행정면책제도를 설계·도입하고 2018년 적극행정지원단장 재직 시 사전컨설팅 제도를 마련하는 등 공직자들의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할 때는 ‘고위험 집중분야’ 제도를 도입했다. 감사원은 “2018년과 2020년 감사원 직원들이 실시한 관리자 리더십 평가에서 ‘닮고 싶은 선배’로 연이어 선정되는 등 관리자로서 능력과 인품을 두루 갖추어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고도 덧붙였다.
  • 구석기 벽화부터 K팝까지, 혼자 이뤄진 문화는 없다

    구석기 벽화부터 K팝까지, 혼자 이뤄진 문화는 없다

    문화를 보는 관점은 대략 두 가지다. 하나는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지켜 내야 하는 것, 다른 하나는 외부 문화와의 만남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민족 고유의 문화’라는 표현을 아주 흔하게 사용한다. 극우가 득세한 나라에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문화의 우수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류 역사에서 ‘순수한 문화’라는 것이 과연 존재했을까. 로마 제국은 자신들이 정복한 그리스의 문화를 향유했고, 당나라는 인도의 종교인 불교를 수용했으며, 바그다드는 이슬람 이전의 지식을 집대성했다. 강력한 문명을 만든 동력은 결코 ‘순수함’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새 책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는 이런 관점에서 인간이 어떻게 다른 문화를 빌려 오고 기존 문화와 혼합하며 세계사의 결정적인 장면들을 만들었는지 보여 준다. 책의 원서 부제를 보면 저자의 의도가 좀더 분명해진다. ‘더 스토리 오브 어스, 프롬 케이브 아트 투 케이팝’(The Story of Us, From Cave Art to K-Pop)이다. 저자가 말하려는 건 구석기 시대의 동굴 벽화부터 현대 K팝에 이르기까지 혼자 이뤄진 건 없다는 뜻이다. 문화는 접촉을 통해 결합해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고 깨진 전통을 조각조각 이어 붙여 혁신을 끌어낸다. 문화는 종종 만든 이들의 의도를 벗어나기도 한다. 예컨대 유럽에서 발전한 자연권 사상은 애초 백인과 남성만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사상은 프랑스 식민지 생도맹그(17~19세기 존재했던 아이티의 전신)의 노예혁명을 촉발해 독립국가 아이티를 탄생시켰다. 에티오피아가 이스라엘 솔로몬 왕을 계승했다고 주장하는 텍스트 ‘케브라 나가스트’는 뜻밖에 자메이카에서 반향을 일으켜 ‘블랙 팬서’ 등의 흑인 인권 운동에 영향을 줬다. 애초 ‘케브라 나가스트’를 쓴 원작자는 오해라고 말했을 재해석이었지만 덕분에 인류는 인권과 평등 부문에서 큰 진보를 이룰 수 있었다. 저자는 이처럼 15가지 문화사적 변곡점을 소개하며 끊임없이 변신하고 접합하는 문화 특성이 인류의 지혜를 미래로 전하는 원동력임을 보여 준다.
  • 하늘의 뜻 빛으로… 그렇게 하나된 마음 인간의 믿음 켜켜이 벽돌로[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하늘의 뜻 빛으로… 그렇게 하나된 마음 인간의 믿음 켜켜이 벽돌로[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건물 촬영 때문에 전화하셨나요? 그렇다면 아침 시간에 와 주세요. 스테인드글라스는 아침 햇살이 퍼질 때 예쁘니까요.” 휴대전화 너머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친다. 능숙한 안내 솜씨로 미뤄 볼 때 이미 이런 문의 전화를 수없이 받아 본 듯하다. 여기는 서울 은평구의 불광동성당. 한국 현대 건축을 이끈 김수근(1931~1986)이 생애 마지막 순간에 남긴 건물이다. 공교롭게도 그가 작고한 해와 건물 준공 연도가 같다. 불광동성당은 경남 창원(옛 마산)의 양덕성당, 서울 장충동의 경동교회와 함께 김수근의 3대 종교 건축물로 꼽히는 곳이다. 호사가들 사이에서 ‘한국의 100대 건축물’ 중 하나로 일컬어질 만큼 불광동성당은 건축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순례지나 다름없다. 건축의 주재료는 김수근의 ‘시그니처’라 할 빨간 벽돌이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종교 건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식성과 권위의식을 배제한 것이 흥미롭다. 2015년엔 서울시가 건축사적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며 ‘서울시 미래 유산’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오전 10시. 미사 시간이다. 신자들이 대성전으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한데 의아하다. 보통은 교회 정면에 커다란 정문이 있기 마련이다. 대문처럼 말이다. 불광동성당은 다르다. 약간 옆으로 들어가서 내부의 길을 따라 빙 돌아들어 가게 돼 있다. 성당 대성전으로 가는 길은 예의 붉은 벽돌로 둘러싸였다. 여기를 ‘십자가의 길’이라 부른다.대성전 가는 길을 소로처럼 꾸민 데는 이유가 있다. 성당 마당에서 경사진 진입로를 따라 올라 내부 홀을 관통한 뒤 다시 밖으로 이어지는 길은 신도들에게 기도와 묵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소로를 따라 대성전에 이르는 길이 하나의 종교적 체험처럼 다가서게 만든 것이다. 이같은 동선은 건물 뒤 성모동산에서 정점을 이루며 대성전 정문과 만나도록 신도들을 이끈다. 하이라이트는 대성전 내부다. 벽면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신비로운 빛’이 방문객을 맞는다. 보는 것만으로 입에서 감탄사가 쏟아져 나온다. 김수근은 생전 “건축은 빛과 벽돌이 짓는 시(詩)”라고 했다지. 사람들이 한 장 한 장 쌓아올린 벽돌 건물을 그가 유독 좋아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이다.스테인드글라스는 여느 성당들과 달리 울긋불긋 화려하지 않다. 여러 색조가 쓰인 건 같지만 이를 모두 줄무늬 속에 갈무리해 단아한 느낌을 준다. 마치 한복의 색동저고리 소매 끝동을 보는 것 같달까. 이국의 장식 소재를 가져와 우리만의 것으로 재해석한 그의 솜씨가 놀랍다. 정확히 말하면 대성전은 하루 두 번 절정의 외모를 뽐낸다. 햇살이 퍼질 때와 해가 저물 때다. 아침 시간대에는 동쪽 방향, 그러니까 대성전 왼쪽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오후에는 오른쪽이 색동저고리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건물의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완상하려면 큰길로 나가야 한다. 멀리서 보면 건물의 파사드(전면부)는 가지런히 모은 두 손처럼 보인다. 기도하는 붉은 손이라 할까. 본당과 보조동 건물이 하나로 연결돼 있고 작은 개체들이 모여 하나를 이루는 형태다. 어떤 이는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불광동성당을 높은 곳에서 굽어보면 작은 목선처럼 보이기도 한다. 정설처럼 알려진 건 손을 형상화했다는 거다. 하지만 글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완상하는 이의 몫이 아닐까. 성당 주변에 조각가 김세중(1928 ~1986)이 남긴 ‘예수성심상’, ‘김대건 신부상’, ‘성모동산 성모상’, ‘대성전 14처’ 등 아름다운 성미술 작품들이 많다. 꼼꼼하게 살피길 권한다.
  • “서울대, 과로사 청소노동자에 8600만원 배상”

    “서울대, 과로사 청소노동자에 8600만원 배상”

    서울대가 과로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숨진 청소노동자의 유족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60단독 재판부(부장 박종택)는 청소 노동자 이모씨의 유족이 서울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총 8600만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이씨는 2021년 6월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이씨가 과로와 직장 내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는 한 달 뒤 당시 기숙사 안전관리팀장 A씨가 청소노동자들에게 회의 참석 시 정장 착용을 요구하고 업무와 관계없는 내용의 필기시험을 치르게 한 점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고용부 조사 결과 발표 3일 후 당시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유족에게 사과했다. 다만 서울대 기숙사 징계위원회는 같은 해 11월 A씨에게 경징계인 ‘경고’ 처분을 내리는 데 그쳤다. 근로복지공단은 그해 12월 이씨의 사망 직전 업무 내용과 환경, 쓰레기 처리량 등을 종합했을 때 육체적 강도가 높은 노동이라고 인정했고, 이씨의 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승인했다. 유족은 2022년 6월 학교가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 광명시, 쿨루프 사업으로 폭염·열섬으로부터 학생 보호

    광명시, 쿨루프 사업으로 폭염·열섬으로부터 학생 보호

    경기 광명시는 여름철 폭염과 도심 열섬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그린-광명 쿨루프사업’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쿨루프(cool Roof)는 건물 옥상이나 지붕에 태양광 반사 및 태양열 차단 효과가 있는 흰색 특수 페인트를 칠하는 것으로,건물에 열기가 축적되는 것을 막아 실내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쿨루프 사업으로 건물 표면온도는 15∼30도, 실내온도는 3∼4도가량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름철 냉방비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광명의 쿨루프 사업은 관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하며 쿨루프 설치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교육 및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광명시는 이 사업을 수행할 단체를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은 비영리 법인,비영리 민간단체,협동조합기본법에 의해 설립된 협동조합,기후에너지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기관으로,공고일 현재 광명시에 소재해야 한다. 시는 노는 4월 중에 사업수행기관을 선정한 뒤 6월 이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 해비타트, 화재 피해 70대 노부부에 ‘사랑의 집’ 선물

    해비타트, 화재 피해 70대 노부부에 ‘사랑의 집’ 선물

    충남 천안시는 한국해비타트 충남세종지회(이사장 윤학희)가 최근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70대 노부부를 위한 보금자리를 제공했다고 14일 밝혔다. 70대 노부부는 지난달 발생한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고 마을회관에서 임시 거처에서 생활해왔다. 천안시는 70대 노부부를 위해 한국해비타트 화재피해 가구 지원사업을 요청했다. 윤학희 이사장은 “재난을 당해 도움이 필요한 이재민들의 조속한 피해복구에 지역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해비타트의 화재피해 가구에 대한 집 짓기 사업은 가족 체계를 견고하게 만드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해비타트 한국법인은 희망의 집짓기, 재해재난 긴급 주거지원,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지원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이정봉·장리인, 16일 K-발라드 대표명곡 ‘어떤가요’ 리메이크 듀엣 앨범 발매

    이정봉·장리인, 16일 K-발라드 대표명곡 ‘어떤가요’ 리메이크 듀엣 앨범 발매

    가수 이정봉 ‘어떤가요’, ‘그녀를 위해’ 연이은 히트 , K-발라드 원조 뮤지션 이정봉, 장리인의 폭발적 가창력 시너지 “원곡의 감동 다시 보여드릴 것”중국어버전 ‘어떤가요’도 함께 발매 “K-발라드 깊은 감성 해외에도 알리도록 노력” 이지엔터테인먼트는 K-발라드원조, 감성 발라드 뮤지션 이정봉과 장리인의 ‘어떤가요’ 리메이크 듀엣 앨범을 16일에 발표한다. 이정봉과 듀엣으로 부른 장리인은 2006년 동방신기 시아준수와 함께 부른 듀엣곡 ‘Timeless’로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3’에 출연해 ‘Timeless’를 부르며 더욱 깊어진 가창력으로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듀엣 발라드 신곡 ‘어떤가요’는 16일 정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어떤가요’ 원곡가수 이정봉이 장리인과 다시한번 원곡의 감동을 전한다. 특히 이번앨범에는 이정봉의 ‘비가 오는 날’, ‘다른 온도’ 등을 작사하고 정재욱의 ‘술 한잔이 생각나는 날에’ 등을 프로듀싱한 작사가 겸 프로듀서 한율이 총괄 프로듀싱을 했고, 임한별의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어’, V.O.S의 ‘다시 만날까봐’, 허각의 ‘바보야’ 등 많은 히트곡을 작사 및 작곡한 실력파 작곡가 박강일이 편곡을 맡아 원곡의 감성을 유지하며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또 간주 부분에 명기타리스트 정수완의 아름다운 기타 연주로 곡의 느낌을 한층 더 고조시켰으며 최신 히트곡 임재현의‘비의랩소디’를 편곡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신성진의 스트링편곡이 더해져 ‘어떤가요’리메이크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정봉의 소속사 이지엔터테인먼트는 “원곡‘ 어떤가요’는 이정봉 특유의 부드러운 미성과 폭발적인 고음이 마음을 울리는 리듬과 선율, 애절한 가사가 조화롭게 표현이된 명곡이기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리메이크 곡은 두 뮤지션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조화로운 음색이 시너지를 내며 원곡의 감성을 더욱 더 깊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어 버전 ‘어떤가요’는 이정봉과 장리인의 깊은 감성과 음색, 뛰어난 가창력이 조화를 이뤄져 성공적으로 완성된 곡이다. 해외에서도 K-발라드의 깊은 감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알리고 싶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경기도, 보험 가입으로 “자연재해 미리미리 대비하세요”

    경기도, 보험 가입으로 “자연재해 미리미리 대비하세요”

    ‘풍수해보험법’ → ‘풍수해·지진재해보험법’으로 법명 개정 평균 보험료 인하, 보험료율 격차 완화 등 보험상품 개선경기도가 자연재해에 대비해 풍수해·지진재해보험에 미리 가입해 둘 것을 당부했다. 풍수해보험은 대설을 포함한 자연재해(태풍·홍수·호우·해일·강풍·풍랑·대설·지진)로 발생하는 주택, 온실, 소상공인(상가·공장)의 재산 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하는 보험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보험료의 70% 이상을 지원해 가입자는 30% 이하의 부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5월부터 풍수해뿐 아니라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보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풍수해보험법’을 ‘풍수해·지진재해보험법’으로 개정해 시행에 들어간다. 주택의 경우 면적 80㎡ 기준으로 보험료가 정액 보상의 경우 9천 원이 감소(4만 3천900원 → 3만 4천900원)했고 실손보상의 경우 4천600원이 감소(4만 2천200원→ 3만 7천600원)하는 등 보험료가 낮아진다. 또 재해를 본 적이 있거나 붕괴위험지역, 산사태위험지역 등 재해취약지역에 살고 있다면 일반지역 대비 더 많은 지원을 받아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고 재해취약지역에 사는 경제취약계층의 경우 보험료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풍수해보험 가입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7개 민영보험사(DB손해보험, 삼성화재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를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가입방법은 경기도 누리집(gg.go.kr) 또는 국민재난안전포털(safe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건설·건축업계 “함께 상생합시다”… 미래 이끌 신기술 공유하며 ‘윈윈’

    건설·건축업계 “함께 상생합시다”… 미래 이끌 신기술 공유하며 ‘윈윈’

    미래를 선도할 건설·건축 신기술을 한꺼번에 만나 볼 수 있는 장이 열린다. 서울신문사와 국내 대표 박람회 전문 기업인 메쎄이상은 오는 21~2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서울신문 120주년 기념 동반성장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 호반그룹 공식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대기업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 상생 협력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있다. 주요 참여 업체로는 건설 기초 소재 선도기업인 삼표그룹, 국내 최대 규모의 ‘할로우코어 슬래브’(HCS·슬래브 단면에 다수의 중공으로 콘크리트의 물량을 줄이고 경량화한 제품) 생산 라인 보유 기업인 한성피씨건설, 세계 최초 디지털 폐쇄회로(CC)TV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를 출시한 아이디스, 프리미엄 금속 내장재 전문 기업인 아주, 스마트 주차 관제 전문 업체인 넥스파시스템 등이 있다. 삼표그룹은 골재부터 시멘트, 레미콘, 사전제작 콘크리트(PC)까지 건설 기초 소재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선도 기업이다. 1957년 국내 최초로 시멘트 산업에 진출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일 공장을 갖추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 시멘트 단일 공장으로는 최초로 클링커(시멘트의 원료) 누적 생산량 3억t을 돌파했다.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를 통해 첨단 로봇 주차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기술을도 선보였다. 이 회사의 주차 로봇은 어떤 차량이라도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고 공간의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한성피씨건설은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일반 대형 건물, 경기장, 지하 주차장 등에 다양한 PC 건축 부재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 ‘탈현장 건축방식(OSC) PC공동주택 실증 사업’에 참여해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평택 고덕동, 충남 아산 탕정면에서 기존의 재래식 공법 대비 PC공법이 생산성, 공사기간, 비용, 사용성 측면에서 얼마나 뛰어난 지 검증하고 있다. 아이디스는 1997년 세계 최초의 디지털 CCTV DVR을 출시한 보안 기업이다. 기업 전체 인원의 약 40%가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디스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 엔진으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출시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이디스는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제도를 발판 삼아 공공 조달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200여곳의 군부대에서 아이디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설 현장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이디스 관계자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아이디스의 솔루션이 건설 현장에 공급되는 등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추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는 프리미엄 금속 건축 내장재의 활성화를 위한 전문시스템을 구축했다. 다양한 소재의 인쇄 기술과 라미네이팅 설비를 이용, 원스톱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대량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센터를 운영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아주 관계자는 “다양한 컬러 코팅과 강판 인쇄 기술로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구현해 낸다”고 말했다. 넥스파시스템은 ‘카드 리더기 출구 무인 정산기’를 주력 제품으로 출시한다. 이 제품은 운전자가 주차 요금을 정산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량이 출구 무인 정산기에 접근할 때 신용카드 리더기가 자동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을 활용하면 주차 정산 시 리더기와 차량이 멀찍이 떨어져 있어도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릴 필요가 없다. 이번 박람회는 건설, 건축, 인테리어 전문 전시회인 ‘2024 코리아빌드위크’ 전시 주간에 특별관 형태로 진행된다. 오는 20일까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전용 바코드를 발급해 빠른 입장과 무료 초청장 발송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 유예해야”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 유예해야”

    중소건설단체와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등 14개 단체 소속 중소기업인 4000여명이 14일 경기 수원 수원메쎄에서 열린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1100명 잃은 日 마을 ‘3대 대책’… “재해 못 막지만, 재난 확 줄인다”

    1100명 잃은 日 마을 ‘3대 대책’… “재해 못 막지만, 재난 확 줄인다”

    새해 첫날을 강타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강진은 한국 강원도 동해안 부근에 쓰나미(해일) 주의 경보가 내려졌을 정도였고 과거 포항·경주 지진에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자연재해가 빈번한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가 참고할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해 봤다.지난달 31일 찾은 일본 미야기현 히가시마쓰시마시는 인구 3만 8349명의 주민 상당수가 어업에 종사하는 평범한 시골 마을이었다. 한적해 보였던 이곳은 2011년 3월 11일 규모 9의 강진으로 높이 10m 쓰나미가 들이닥치며 시가지의 65%가 침수됐다. 이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중 최대 면적이었고 1100명이 사망하는 등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수많은 이들의 생명을 앗아간 지진과 쓰나미는 히가시마쓰시마시를 일본에서 손꼽히는 재해에 강한 지역으로 탈바꿈시켰다. 이곳이 재해 대책으로 마련한 3가지 핵심 대책은 첫 번째 쓰나미 감시 카메라, 두 번째 재난 대비 물품 확보, 세 번째 정전 대비 등이다. 고바야시 이사무 히가시마쓰시마시 방제과 행정전문원은 “자연재해는 막을 수 없지만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산사태 등의 위험에서 자신의 몸을 확실히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만 해도 이곳의 쓰나미 대책은 사실상 전무했다. 고속도로 등에 설치된 하천 범람 감시 카메라 등을 통해 수위를 확인하는 정도였다. 쓰나미 감시 카메라의 필요성을 절감한 데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이 지역 사망자 대부분이 쓰나미 때문에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후 만들어진 쓰나미 감시 카메라는 높이 8m로 히가시마쓰시마 지역 해안선 22㎞에 7개가 세워져 있다. 태양열판을 부착해 지진 등으로 전력이 끊겨도 태양열을 동력으로 감시 카메라가 작동한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리튬 전지도 대체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재해 발생 시 또 다른 어려움은 식량 등 물품 부족이다. 노토반도 지진 생존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은 원인 중 하나는 도로 등이 끊겨 필요 물품을 제때 지원받지 못한 것이다. 히가시마쓰시마시는 재해 발생 시 시민의 3분의2가 3일간 버틸 수 있는 물품을 모두 구비해 1500㎡ 넓이의 대형 창고에 모두 보관해 뒀다. 일괄 보관해 두면 만일의 사태에 좀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오쓰카 미쓰마사 창고 관리 대표는 “재해 발생 후 주변 지역에서 도움을 주기까지 최장 3일이 걸리는 것을 가정해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고형 쇼핑몰을 연상케 하는 이 대형 창고에는 물과 비상식량부터 골판지 침대, 간이 화장실까지 비축해 뒀다. 오쓰카 대표는 “재난 발생 시 필요한 물품 1순위는 물, 2순위는 화장실”이라며 “화장실이 불편해 제대로 먹고 마시지 못해 병이 생기는 일이 있어 간이 화장실도 구비했다”고 말했다.재해 발생 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정전을 대비한 전력 확보다. 히가시마쓰시마시는 태양열로 전력을 생산해 정전이 발생해도 수일을 버틸 수 있는 주택단지인 ‘스마트 방재 에코타운’을 일본 최초로 2016년 완공했다. 현재 85가구 247명이 거주 중이다. 낮에는 태양열로 전력을 생산하고 밤에는 비축해 둔 전력을 활용한다. 태양열 발전 470㎾, 축전지 480, 비상용 바이오 디젤 발전기 500kVA가 각각 설치돼 있다. 실제 2017년 7월 태풍이 상륙했을 때 주변 지역에는 정전이 발생했지만 이 지역에선 비상 전력 시스템으로 자동 전환돼 주민들이 문제없이 지낼 수 있었다. 완공 때부터 7년 가까이 거주 중인 주민 요네쿠라 유(62)는 “다른 주택과 다른 게 없지만 어떤 재난이 있어도 정전은 되지 않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약점도 있다. 시의 지원을 받아 5억엔(약 45억원)을 들여 완공했지만 유지 및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곳을 위탁 운영하는 히키마 요시미 대표는 “7~8년 사용기한을 맞아 축전지를 바꿔 줘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 홍수 걱정 없는 지하조절지 27곳·내진화율 92% 완료한 도쿄

    홍수 걱정 없는 지하조절지 27곳·내진화율 92% 완료한 도쿄

    “이곳이 만들어진 후로는 폭우가 와도 강이 범람해 침수된 적이 없었습니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도 건설국 데루이 야스노리 공사제2과장이 도쿄 네리마구에 있는 ‘시라코가와(시라코강) 지하조절지’를 보여 주며 자신 있게 말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7층 땅 밑 45m까지 내려가자 지름 10m로 된 지하 신전 같은 거대 터널이 등장했다. 플래시를 끄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해졌다. 쿰쿰한 물비린내와 천장에서 방울방울 떨어지는 물방울로 수조라는 걸 가늠할 수 있었다. 데루이 과장은 “시라코가와 지하조절지와 다른 조절지를 연결하는 공사가 진행 중인데 3년 후 공사가 완공되면 국내 최대급의 지하조절지가 완성된다”고 소개했다. 각종 자연재해가 빈번한 일본에서 특히 수도인 도쿄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자연재해는 폭우다. 도쿄도가 관리하는 1·2급 하천 수만 107개로 폭우가 내릴 때마다 하천 범람에 따른 피해가 빈번했다. 지구온난화로 폭우가 빈번해지자 이에 따른 침수 피해 등을 관리하기 위해 지하에 물을 가둬 두는 ‘지하조절지’가 필요했다. 이후 도쿄도에 27개 지하조절지를 만들었는데, 이 중 2017년 완공한 시라코가와 지하조절지는 지난해 6월 시간당 44㎜, 총 298㎜를 뿌린 역대급 폭우 속에 존재감을 확실히 보였다. 시라코가와 지하조절지는 길이 3.2㎞에 저장용량이 수영장 700개 분량인 21만 2000㎥ 규모로, 당시 21만㎥의 물을 가두면서 침수 피해를 막는 데 성공했다. 가둬 둔 물은 비가 그친 뒤 펌프를 통해 강으로 내보냈다. 지하조절지 역할을 제대로 절감한 도쿄도는 시라코가와 지하조절지와 간다가와(간다강) 환상 7호선 지하조절지를 연결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나가노구와 스미다구에 걸쳐 있는 이 지하조절지는 길이 4.5㎞에 지름 12.5m의 시설로 54만㎥의 물을 가둬 둘 수 있다. 3년 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두 연결되면 길이 13㎞의 터널 같은 수조에 140만㎥ 분량의 물을 보관할 수 있다. 도쿄도는 지난해 말 풍수해, 지진, 화산, 감염병 등 5개 분야의 재난을 상정해 각각의 대책을 마련하는 ‘도쿄 강인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지하조절지 연결 공사 등을 포함해 총사업 규모 17조엔(약 152조원)이 투입되며 앞으로 10년 후인 2040년대에 프로젝트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도는 특히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9조 6000억엔(86조원)이 지진 대책에 투입될 정도로 신경 쓰고 있다. 그 결과 2005년 도쿄도 내 건물의 내진화율은 76.3%에서 2019년 92%로 사실상 거의 완료한 상태다. 후지사키 데쓰로 도쿄도 정책기획국 과장은 “지진 대책의 핵심은 화재에 강한 콘크리트로 건물을 짓고 건물들 사이 인도 폭을 넓혀 연쇄 붕괴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역·업종 단위 첫 원·하청 상생 모델 시동…지자체·중앙부처 뒷받침

    지역·업종 단위 첫 원·하청 상생 모델 시동…지자체·중앙부처 뒷받침

    지역과 원·하청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에 협력하는 지역단위 상생 모델이 첫 등장했다. 고용노동부는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상남도와 ‘항공우주 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원청업체는 협력사의 근로조건 개선과 숙련인력 확보, 기술경쟁력 제고, 공정거래 관계 구축 등을 지원한다. 협력업체는 근로조건 향상 및 역량 강화와 연구개발·생산성 향상 등에 노력키로 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상생 협약은 조선업·석유화학업·자동차산업에 이어 네 번째다. 특히 기업·업종에 기반한 상생 모델과 달리 항공우주 제조업은 지자체가 참여하는 첫 번째 방식이다. 경남은 항공우주 제조업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기업과 협력업체가 집중돼 있다. 항공우주 제조업은 부품과 소재가 다양하고 협력업체가 단계적으로 분포하며 대부분 소규모 사업장이라 근로조건 격차나 인력난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다. 상생협의체에 원·하청과 지자체가 참여해 협력 과제를 발굴하면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시행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고용부는 지난달 27일 중재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현장의 혼란과 부작용 확산을 막기 위해 산업안전 대진단 등 안전보건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원·하청 상생은 법률적 규제나 강제로 해결할 수 없으며 자발적인 협력이 실현되고 관행화될 때 지속 가능한 상생과 연대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라며 “지난 6일 사회적 대화가 본격화된 만큼 중앙단위에서 격차 완화를 위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파주시 ‘율곡이이함’과 친구됐다 … 업무협약

    파주시 ‘율곡이이함’과 친구됐다 … 업무협약

    경기 파주시가 해군 율곡이이함과 우호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4일 시청 접견실에서 김봉진 율곡이이함 함장(대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행사 때 상호 방문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은 조선 중기 대표 유학자인 율곡 선생의 유비무환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율곡이이=파주다’브랜딩 사업 차원에서 마련됐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9차례 장원급제한 율곡 선생의 본가 터를 복원하고 가족묘 기념관 등이 있는 자운서원 일대를 강릉 오죽헌 보다 앞서는 명소로 가꿀 계획이다. 파주 파평면 율곡리는 율곡 선생 본가가 있던 마을이고, 강릉 오죽헌은 어머니 신사임당 친정이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고 있는 율곡이이함과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파주시는 율곡이이 선생의 대표도시로 도약하고, 해군은 국민들로 부터 더욱 더 존경과 사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함장은 “율곡이이 선생의 도시 파주와 협력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파주시와 지속적인 교류로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2010년 8월 실전 배치된 율곡이이함은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공중고 해상의 1000여 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 가능하고, 이 중 20여 개 표적을 동시 공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길이 166m, 폭 21m, 최대속력 30노트(55.5km)로 헬기 2대를 탑재한다.
  • 중구, 총선 앞 지자체장 활동 제한에도 “정확한 정책 만들 기반 확충”

    중구, 총선 앞 지자체장 활동 제한에도 “정확한 정책 만들 기반 확충”

    22대 총선을 두 달 앞둔 지난 10일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의 활동이 제한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청장은 주거 현황 파악과 중대재해 예방 등에 집중해 민선 8기 하반기 구정 방향을 세우는 기반을 닦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중구에 따르면, 김길성 중구청장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자체장의 행사 개최 등이 제한되는 이 시기를 ‘구청장의 현안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했다. 소극적인 행정에만 머무를 수 있는 시기이지만 공직선거법에 저촉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안 추진 과정 등을 챙긴다는 취지다. 구는 민선 8기의 반환점을 앞두고 ‘중구민 거주 현황조사’에 나선다. 인구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 중구의 맞춤형 정책을 구상한다는 취지다. 중구 관계자는 “서울 도심에 자리한 중구는 유동 인구가 많은 명동, 을지로와 거주인구가 많은 신당동이 섞여 있고 1인 가구와 노인 인구 비율도 높은 편”이라며 “정확한 통계를 추후 주요 사업 추진 시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했다.또 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점검에도 나선다. 오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체육시설과 복지시설 15곳을 전문가와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중구는 오는 4월까지 예정된 모든 행사의 공직선거법 저촉 여부를 사전에 검토해 정상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중구 관계자는 “3.1절 105주년 행사 등 예정된 사업 대부분이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았고 다른 세부 사업들도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을 마쳤다”고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앞으로 60일 동안 그간 추진했던 여러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선거 이후 구정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더 바쁘게 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 6개월간 현장에서 전해 주신 주민들의 의견이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는지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중구 발전을 위한 깊은 고민도 하면서 살기 좋은 든든한 중구를 만들겠다”라고 했다.
  • 종로, 오래된 공동주택 개보수 지원

    종로, 오래된 공동주택 개보수 지원

    서울 종로구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공동주택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단지 내 공용시설물 유지관리비를 구에서 40~70% 뒷받침해 주는 사업으로, 올해 1억 600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담장 또는 통행로 개방과 관련 시설물 설치, 개방 화장실 및 어린이 놀이터 유지보수, 수목 식재 등이다. 다만 지난해 말까지 사용검사를 받지 않은 공동주택이나 하자보수 책임 기간이 도래하지 않은 시설은 제외한다. 신청은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친 뒤 구비서류 및 증빙자료를 14일부터 다음달 13일 오후 6시까지 주택관리과로 직접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담당자 전자우편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서류 양식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심의 결과는 4월에 발표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주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해예방시설이나 주거환경이 열악한 소규모의 낡고 오래된 공동주택을 우선 지원하려 한다”며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 대선 지원’… 김윤태 KIDA 원장 해임안 가결

    ‘이재명 대선 지원’… 김윤태 KIDA 원장 해임안 가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 수립을 부당하게 지원한 의혹을 받는 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KIDA) 원장의 해임안이 가결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KIDA 이사회에선 김 원장 해임 처분 요구안이 심의·가결됐다. 이사회 소집 권한은 이사장에게 있으며, 한국국방연구원법 시행령에 따라 KIDA 이사장은 국방부 차관이 맡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향후 KIDA 이사회 심의 결과에 따라 관련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결과 보고→신 장관의 김 원장 해임안 결재→김 원장에 대한 통보 등 해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31일 김 원장을 포함해 일부 KIDA 소속 연구원들이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활동을 지원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다. 감사원은 김 원장에 대한 해임을 국방부에 요구하고, 대검찰청에 참고 자료를 보내 수사를 요청했다. 국방부는 KIDA 정관에 따라 후임자가 없는 상황인 점 등을 참작해 김 원장의 임기를 오는 16일까지로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원장은 지난 7일로 3년 임기가 종료됐다며 KIDA를 떠났다. 그는 본인이 전직이기 때문에 이사회를 열어 징계 등을 논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제가 2월7일 퇴임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직무 계속을 주장하며 절차적·내용상으로 위법·부당한 해임을 했다”며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처사”라고 했다. 김 원장은 신 장관이 정식으로 해임안을 결재해 본인에게 그 결과를 통보해 오면 해임 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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