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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명여대 신입생 교재 ‘교양영어’ 만화·삽화 그린 4년 장하영양

    ◎“골치 아픈 영어공부 하는데 제 만화가 청량제가 됐으면…”/교재 34개 단원마다 4컷 ‘참솔이’ 등장/학보 시사만화·아동잡지 ‘밍크’에도 게재/“한국만화 우수성 세계알리는 만화가 될래요” “영어 교재를 보는데 제 만화가 지루함을 덜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숙명여대 4학년 장하경양(24·국문과 4년)은 이 대학 신입생들이 교재로 사용하는 ‘교양 영어’(SPRINGBOARD ENGLISH)에 만화와 삽화를 그렸다. 재학생으로서 대학 영어교재를 만드는 작업에 당당하게 참여한 것이다. 장양은 영문과 교수들의 주문대로 34개의 각 단원마다 4컷짜리 영어 만화를 그렸다.반응도 좋아 이 교재로 영어를 배우는 후배들로부터 여성 주체적인 시각에서 재미있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양이 그린 ‘참솔이’ 등 교재에 등장하는 만화 주인공들은 이미 숙대학보를 통해 재학생들에게는 널리 알려졌다.또 숙명여대 학보에 매달 등장하는 여섯 컷짜리 시사만화는 학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만화가가 꿈인 장양은 컴퓨터 통신망인 하이텔 ‘순정만화동호회’의 동호회장을 역임하고 만화가 박재동씨가 운영하는 우리만화연구회의 회원으로 활동한다. 현재 장양은 아동잡지인 ‘밍크’와 한국외국어대학 종합연구소에서 나오는 ‘비즈니스정보지’에도 만화를 그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장양은 “어려서부터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해 일기를 만화로 그렸고 친구들에게 편지도 만화로 그려 보냈다”며 “한국 만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만화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졸업반인 장양은 “앞으로 전문 만화가로 활동하고 싶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우선 대기업의 홍보실에 들어가 만화를 통해 기업홍보를 담당하는 일을 하면서 만화가의 꿈을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서울대생 97%“연애 따로 결혼 따로”/재학생 364명 설문조사

    ◎절반이 “현재 데이트”… “혼약 지킨다” 31%뿐/“사랑하지만 혼사가능성 전혀없다” 20% 많은 서울대생들이 ‘사랑 따로,결혼 따로’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3학년생들은 ‘사랑한다.졸업할 때까지…’라는 주제로 가진 심포지엄에서 서울대생 364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서울대생들의 성과 사랑에 대한 의식과 태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이성과 교제중인 학생은 49.5%였으며 단계별로는 ▲1단계(가끔 만나지만 특별한 감정은 없는 사이) 13.4% ▲2단계(자주 만나며 호감도 갖고 있는 사이) 31.3% ▲3단계(사랑하는 사이) 48% ▲4단계(결혼을 약속한 사이) 7.3%였다. 그러나 상대방과의 실제 결혼 가능성에 대해 ‘100% 확실하다’고 응답한 학생은 ‘사랑하는 사이’가 3.5%에 그쳤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에서조차도 30.8%에 그쳤다. 또 결혼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대답은 ‘사랑하는 사이’가 19.8%였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에서도 7.7%나 돼 사랑과 결혼은 별개라는 신세대 풍속도가 자리잡았음을 나타냈다. 이성교제 단계별로 신체접촉 수준도 높아져 1단계에서는 ‘접촉이 없었다’는 대답이 52.2%로 가장 많았고 2단계에서는 포옹(55.4%)이나 손을 잡는 정도(78.6%)가 많았다. 반면 3단계에서는 키스(89.2%)와 포옹(95.2%)이 주종을 이뤘고 4단계에서는 전원이 가벼운 애무나 키스,포옹 등의 경험이 있었으며 성관계(46.2%)의 비율도 높았다.
  • 대원외고 2학년 임시휴업/비교내신제 폐지 반발 집단결석… 8일간

    대학입시에서 비교내신제 도입을 요구하는 특수목적고 학생 및 학부모의 집단행동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 15개 과학고 재학생 학부모 8백여명은 1일 상오 서울 광화문빌딩 앞에서 “동일계열에 진학하는 과학고 학생들에 대해 비교내신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또 서울 선화예술고 학부모 3백여명도 이날 하오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교육부가 전국 17개 예·체능계 고교 가운데 서울예고에 대해서만 수능시험만으로 대학입학이 가능케하는 특혜를 줘 형평을 잃었다”면서 “모든 예체능계 고교에 대해 비교내신제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지난달 29일부터 2학년생 40명이 비교내신제 폐지에 반발,자퇴하겠다며 집단 결석하고 있는 대원외국어고는 1일 2학년 학생에 대해 8일동안 가정학습을 할 것을 통보,사실상 임시휴업 조치를 내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전국과학고학부모연합회(회장 김성숙)는 대표자회의를 통해 정부가 현행 내신제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오는 6일까지 전국 15개 과학고 2학년생 1천460명의 집단자퇴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 독도순찰함 24억원 들여 설계 착수/’98예산안­눈길끄는 사업들

    ◎AWACS기 도입 준비에 200억 배정/15만달러 출연 ‘장애극복상 기금’ 신설/81억 투입 농민헬스클럽 162곳 설치 독도경비용 순찰함 건조사업 등 내년 예산안에 나타난 이색사업들을 소개한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입을 위한 준비작업이 내년부터 본격 착수된다.2백억원이 배정돼 시험 평가,기종 선정,착수금 지급 등에 사용된다.조기경보기가 도입되면 미사일 발사,전투기 출격 등 북한내 군사적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유사시 대응력을 높일수 있다. ▲우포늪 보존=국내 최대 규모의 원시 자연늪인 우포늪 70만평과 주변지역 등 모두 2백60만평을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내년 10억원의 토지매입비를 책정,사유지 6만2천평을 매입하는 등 오는 2001년까지 40억원을 들여 늪지내 사유지를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 ▲국립 중앙의료센터 건립=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국립의료원을 중앙의료센터로 개편한다.300병상 규모로 오는 2000년 개원 예정이다.전문의가 24시간 대기,환자도착후 30분 이내에 수술을 받을수있도록 운영된다. ▲독도 순찰함 건조=독도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 설계비 24억원을 시작으로 2002년까지 총 5백15억원을 투입,5천t급 독도 순찰함을 건조한다. ▲진돗개 시험연구소 설치=올해 2억5천만원에 이어 내년에도 22억원을 들여 진도에 진돗개 시험연구소를 설치한다.연구소는 진도군내는 물론 외지 진돗개의 유전자를 분석,정통 진돗개를 발굴할 계획이다.새로 출생하는 진돗개는 의무적으로 피검사를 실시,잡견을 도태시키고 순종만 육성한다. ▲장애극복상 신설=김영삼대통령의 96년 루즈벨트 국제장애인상 수상을 계기로 장애극복상 기금이 신설된다.김대통령이 받은 5만달러의 상금과 정부출연금 10억원으로 조성된다.장애인복지체육회가 기금을 맡아 운영하며 내년부터 타인의 귀감이 되는 장애자 10여명을 매년 선정해 기념 메달과 상금 5백만원을 시상한다. ▲뺑소니사건 전담반 설치=내년에 27억4천만원을 계상,전국 경찰서 별로 1개반씩 총 5백70명의 전담요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농민 헬스클럽 설치=전국 162곳에 농민,특히 여성들을 위한 건강관리실이 추가로 설치된다.한곳당 5천만원이 지원돼 체력단련실,휴식실,찜질방,사우나 시설과 함께 자전거,벨트마사지,안마기 등 건강관리기구가 비치된다.농촌지역 여성들의 상당수가 고된 농사일로 어깨결림,손발저림,불면증,야뇨,현기증 등 ‘농부증’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군 하사관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내년도 일반대학 신규진학자의 1인당 등록금 평균 지원액이 올해 3백60만원에서 5백4만원으로 확대된다.기존 재학생은 3백27만6천원에서 4백51만4천원으로 증액된다. ▲이산가족 교류활동비 지원=중국내 조선족 등 북한 출입이 가능한 인편을 통해 상봉 등을 추진하는 이산 1세대(95명 예정)에게 500달러씩을 지원한다.실제 상봉이 이뤄질 경우에 대비,여비조로 모두 1천2백만원(30명분)을 계상했다. ▲전 수형자에 TV시청 허용=현재 우량 수형자만을 대상으로 허용하고 있는 TV시청을 내년부터 모든 수형자에게 확대한다.통상 일과가 끝나는 하오 5시 이후 시간대가 주로 수형자들의 범죄 모의에 이용되고 있는 점에착안한 조치다.
  • 98대입경쟁 1.67대1 예상/수능원서 마감

    ◎86만8천명 지원… 4만명 늘어 오는 11월19일 치러지는 9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4만3천887명 늘어난 86만8천261명으로 집계됐다.〈관련기사 17면〉 그러나 4년제 대학의 전체 평균경쟁률은 대학 신설 등으로 지난해 1.7대1보다 다소 낮은 1.67대1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13일 하오 1시 수능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인문사회계열 41만9천490명,자연계열 36만8천167명,예체능계열 8만604명 등 모두 86만8천261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61만2천379명(70.5%)으로 지난해보다 6만7천356명이 늘었으나 졸업생은 24만5천791명(28.3%)으로 2만2천253명이 줄었다. 남녀별로는 남학생 48만4천82명,여학생 38만4천179명으로 각각 1만1천555명,3만2천332명이 늘어 여학생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국 161개 4년제 대학의 단순 평균경쟁률은 지원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4년제 대학의 모집정원이 지난해 29만3천132명보다 2만2천여명 늘어난 31만5천여명에 달해 수험생의 실제 대학지원율 60.7%를 감안하면 1.67대1로 예상된다. 올해 모집정원은 대학 신설 및 정원 증가,전년도 미충원 인원 모집 등에 따라 크게 늘었다. 그러나 실제 입시에서는 정시모집의 경우 ‘가’군 53개대,‘나’군 62개대,‘다’군 43개대,‘라’군 18개대 등으로 분산돼 있고 특차와 추가모집 등을 합해 최소한 6차례 이상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경쟁률은 4대 1∼7대1 이상에 이르고 주요대의 인기학과는 10대1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입시에서는 인문계 여학생 지원자의 수가 크게 증가,여대와 남녀공학 대학 가운데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98수능 재수생 강세 예상/정일학원 분석

    ◎모의시험 300점이상 2.7% 증가/상위권대 입시 큰변수로 작용할듯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예년보다 재수생 고득점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상위권대학 입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입시전문기관인 정일학원에 따르면 종로·대성·정일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4개 사설입시기관이 올해와 지난해 3∼8월중 각각 실시한 모의수학능력시험의 300점 이상 고득점자 분포를 비교 분석한 결과,올 인문계 및 자연계 재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지난해 22%에서 24.9%,20.3%에서 23.7%로 각각 늘어났다. 성별로는 인문계 재수생의 경우 남학생이 지난해 18.7%에서 20.6%로 1.9%포인트,여학생은 3.3%에서 4.6%로 1.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재학생은 여학생이 21.3%에서 18%로 무려 3.3%포인트 줄어 재학생의 부진을 주도했다. 자연계는 재수생 남자와 여자가 각각 2.7%포인트(16.5→19.2%),0.7%포인트(3.8→4.5%)씩 늘어났으나 재학생은 남학생이 2.6%포인트(61.4→58.8%),여학생도 0.8%포인트(18.3→17.5%)씩 줄었다. 고득점 재수생 비율의 증가는 상위권대 특차 합격자가 서울대 인기학과를 목표로 재수를 하는 사례가 늘어난데다 복수지원으로 삼수에 대한 부담이 줄고 98학년도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됐다.
  • “대학 일류돼야 사회 선진화”/김 대통령,대학 총·학장과 오찬

    ◎정부 학원폭력 방지 최선다할것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낮 대학교육협의회장인 윤형섭 건국대총장을 비롯한 전국 161개 대학 총·학장들과 사골우거지탕으로 오찬을 함께 하면서 대학교육개혁과 학생지도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대학 총·학장들에게 “국민을 기쁘게 하고 안심시키는 대학이 되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참석자들은 이대순 호남대 총장의 설명을 들으며 대학생 해외봉사활동에 관한 슬라이드도 시청했다. 다음은 오찬대화 요지. ▲김대통령=학생회 간부의 자격기준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습니까. ▲윤건국대총장=4∼6학기 재학생으로 평균 성적이 ‘C+’(2.5) 이상이고 징계전력이 없는 학생 등으로 자격을 제한토록 26일 모든 대학에 권장 공문을 보냈습니다. ▲김대통령=새 학기 학생대책은 어떻습니까. ▲노성만 전남대 총장=한총련 문제로 전남대는 여러가지로 국민들에게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전 교수와 직원,많은 학생들이 새 출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한총련 회장은 사태직후 제적시켰습니다.과거같으면 어려운 일이었으나 이번에는 학생들도 협조했습니다.새 학기 학업면에서 문제없습니다. ▲김대통령=교육개혁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김덕중 아주대 총장=공급자인 교수들 중심의 교육을 수요자인 학생들 중심으로 바꾸었습니다.대학입학이후 4년간 자신이 진출할 분야를 학생들이 정하도록 했습니다.공대·경영대·의대 등 3개 대학 중심의 특성화를 과감히 선언했습니다.정보화와 평생교육체제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우리 사회가 선진화되려면 대학이 일류가 돼야 합니다.그 일은 총장과 교수,부모가 같이 해야 합니다.학원폭력방지에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작년 연세대의 학생 난동이나 올해 한총련 사태 등으로 과격한 학생수가 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정도입니다.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절대절명입니다.
  • 산재근로자 자녀에 장학금/근로복지공단

    ◎370명 선발… 고교졸업때까지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홍섭)은 7일 산업재해로 1∼7등급의 장해를 입은 근로자나 상병보상연금 수급자 및 산재사망자의 자녀 가운데 중·고교 재학생 370명을 추가로 선발,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장학금은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경비 등 납부금 전액으로 선발시점부터 고교 졸업때까지 지원된다.신청서는 공단 각 지역본부 및 지사에서 교부 및 접수한다. 공단은 또 이들 산재근로자 자녀 가운데 정규 대학 및 전문대학 1학년 재학생 250명을 선발,정기저리로 학자금을 대부해주기로 했다.대부조건은 졸업때까지 연 1%,상환기간 4년동안 연 5%이다.
  • 여고생 무더기 접대부 취업/바캉스비 마련위해

    ◎무허업자가 20여명 술집 알선/수십명 고용 단란주점 업주도 검거 서울 송파경찰서는 25일 바캉스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찾아온 여고생들을 유흥업소의 접대부로 소개시켜주고 알선비를 챙긴 김종선씨(21·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대해 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5월부터 송파구 잠실동에 ‘017 직업소개소’라는 무허가 직업소개업소를 차려놓고 벽보를 보고 찾아온 서울 J여상 오모양(16) 등 여고 재학생 5명을 비롯,20여명을 잠실일대의 유흥업소에 접대부로 소개시켜주고 알선비조로 1천6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양은 경찰에서 “친구들끼리 여름방학기간동안 놀러가려는데 유흥업소에서 일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해 1주일만 일하고 그만두려 했다”고 말했다. 민모양(16·O여고1년)은 “평소 용돈이 20만원인데 선텐을 하고 피서지에서 입을 유명메이커의 옷을 마련하려면 적어도 1백만원이 필요하다”면서 “유흥업소에 나가려는 학생이 10여명이 넘는 학급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학기간동안 술집 등에서 일하는 여고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흥가에 대한 특별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 문제학생 재교육 현장(학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5)

    ◎‘낙오자’인식 벗게 소속·자신감 심기/주35시간 수업에 봉사·예절교육 추가/격의없는 대화·자유로운 생활 보장 노랑·빨강머리에 귀걸이,맨발에 슬리퍼와 핫팬티.껌을 씹는 학생,아이스크림을 먹는 학생,책상에 엎드려 자는 학생. 10일 하오 2시 서울 강서구 성지고등학교(교장 김한태) 2학년2반 체육 실내수업.교실 문밖에는 당구장에서 놀다 뒤늦게 온 3명의 학생이 무릎을 꿇고 손을 올리는둥 마는둥 히히덕 거리며 벌을 서고 있었다. 미국 슬럼가의 고등학교 교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장면이다.학부모들이 보면 놀라 까무러칠 일이다. 성지중·고등학교는 학력인정 사회교육 시설학교이다.일반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이른바 ‘문제학생’이나 소년·소녀 가장,근로청소년들이 주로 다닌다.이런 학교는 서울에 8개를 비롯,전국적으로 36개가 있다.89년부터 대통령령에 따라 졸업생의 학력을 인정받고 있다. 성지고는 교육부가 규정한 주당 최저수업시간인 35시간 이상 수업을 한다.여기에 학년당 36시간의 봉사활동과 30시간의 예절교육을 추가,이를 이수하지 않으면 어떤 증명서도 발급해주지 않는다. 이 학교 재학생들은 대부분 적어도 한번 이상 자퇴한 학생들이다. 동료들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자퇴했다가 이 곳을 찾은 찬규,그냥 학교가 싫어 1년간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다 입학한 수인이(여·가명),담임선생님과의 불화로 학교를 그만뒀던 형찬이,폭력으로 6개월간 소년원에서 지낸 재현이…. “이 학교는 좋니?” “자유롭잖아요.너무 좋아요”.이구동성이다. “통제가 싫으면 이 학교에도 꼭 다닐 필요는 없잖아?” “안돼요,졸업해야지요.대학도 가구요….” 대부분 학업을 그만둘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학교로서는 이곳이 마지막이라는 인식이 이들을 통제하는 제어장치인 셈이다. 올 초부터 3번이나 가출한 끝에 경기도 의정부의 E고를 자퇴한 재후(18)는 지난 주부터 의정부에서 이 곳까지 매일 등교한다.강제로 시키면 불가능한 일이다. 재후는 이날 ‘이 사람은 타의 모범이 될 수 있으므로…’라는 내용의 ‘희한한’ 표창장을 받았다. “기분이요? 좋죠,중3때 개근상 받아보고는 처음이거든요”.쑥쓰러워 하면서도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곳에서 25년간을 가르쳐 온 김한태 교장은 “낙오자라는 생각을 낙인처럼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이런 상장이나 학생증 한장이 자신감과 소속감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학업 성과도 좋다.지난 2월 졸업생 174명 가운데 6명이 4년제 대학을,37명은 전문대로,12명은 방통대로 진학했다.기능대에 입학하기 위해 취직하거나 기술학교를 다니는 학생도 많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격의 없이 형처럼 누나처럼 지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입니다”한교장은 학생들이 버릇없이 구는 듯해도 마음속으로는 교사 25명 모두를 선생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숭실대 한총련 탈퇴/학생투표로 첫 결정

    숭실대가 전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재학생들의 투표를 통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탈퇴를 결정했다.또한 한총련의 혁신을 위해 별도의 기구를 결성한 한총련 소속 75개 대학 총학생회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탈퇴 여부를 묻기로 해 한총련 탈퇴 대학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20세 미만 선거권 제한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이영모 재판관)는 26일 이중희씨(20·대학생) 등 대학생과 직장인 15명이 청구한 공직선거법 15조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만 20세 미만자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지 아니한 입법 행위는 합리적인 재량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15조가 선거연령을 성인인 20세로 규정한 것은 미성년자는 정치적 판단력이 미숙한데다 고교 재학생이 정치에 참여하게 돼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 입법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 등에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연대앞 유일한 서점「오늘의 책」/「신촌 지성」마지막 보루 지킨다

    ◎작년 11월 소비·향락 물결에 폐업 선언/교수·학생 모금통해 50일만에 재개업 신촌 지성의 마지막 보루. 연세대 학생들은 학교 앞의 사회과학 전문 서점 「오늘의 책」을 이렇게 부른다.「오늘의 책」은 1천여개의 록카페와 호프집 등 유흥업소가 밀집된 신촌거리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작은 서점이다.학교앞 인근 굴다리 첫번째 골목 안에 지상 1층의 서점과 지하 1층 문화공간을 포함,34평의 조그만 공간이다. 「오늘의 책」은 85년 사회과학 전문서점으로 출발,학생들과 산전수전을 함께 겪은 신촌의 산증인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초 신촌으로 밀려드는 소비·향략주의 물결 앞에 위기를 맞았다.임대료가 4배 이상 폭등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이 소식은 곧바로 연세대에 알려졌다.모두의 아픔이자 시대의 변화가 가져온 시련에 연세대 교수·동문·재학생 등은 내 일처럼 발벗고 나섰다.대자보와 PC통신 등을 통해 모금운동을 펴는 등 「서점 살리기운동」을 전개했다.이러한 노력으로 「오늘의 책」은 폐점 50일만인 12월 다시 문을 열었다.비록 자리를 도로변에서 골목안 외진 곳으로 옮기게 되었지만 명맥은 유지하게 됐다.예전에 비해 매출이 반으로 줄었지만 하루에 평균 100여명 정도의 단골 손님은 꾸준하게 찾아온다. 연세대 김을이양(21·영문과 3년)은 『신촌의 유흥문화가 마지막 지성의 공간까지 몰아내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오늘의 책」을 아끼고 지키는 것은 우리 연세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서점 주인 김봉환씨(39)는 『과거부터 이곳은 학생들이 책을 보면서 친구를 기다리는 약속장소로 이용하는 등 친숙하고 편안한 공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부담없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총련 탈퇴여부 재학생 대상 투표/숭실대 총학생회

    최근 한총련사태와 관련,서울대 등 각 대학 총학생회가 한총련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숭실대 총학생회는 『18일부터 3일 동안 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총련 가입유지와 탈퇴 여부에 대한 총투표」를 실시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총학생회장 이재현군(23·경영학 4년)은 『한총련 지도부에 자극을 주어 현 체제를 혁신하기 위해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투표에서 나타난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탈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울대생 과외수입 월평균 40만원

    ◎58%가 1∼2곳서 초중고생 지도/20%는 월70만원이상 고소득자 서울대생의 절반 이상이 과외지도로 월 평균 40여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언론동아리 「우리 세대」가 최근 재학생 443명을 조사한 결과,58.2%가 초·중·고생에게 과외지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수입은 30만원 미만이 6.6%,30만∼40만원 36%,40만∼50만원 23.1%,50만∼60만원 7.4%,70만∼80만원 8.9%였다.8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도 11.1%나 됐다.평균 수입은 40만2천원이었다.2곳 이상 과외를 하며 고소득을 올리는 학생도 39명이나 됐다. 또 가르치는 정도에 비해 수입이 「많다」고 응답한 학생은 70.7%였다.반면 「적절하다」는 15.9%,「적다」는 6.1%에 불과해 과외비가 부풀려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외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하고 싶지만 자리가 없어서」(47.6%),「시간 부족」(23.5%),「과외 자체에 대한 거부감」(11.8%)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 수사에 도움된 이석범씨 소설 「윈터스쿨」

    ◎전직강사가 고발한 「괴외망국론」/근무했던 학원 모델로 비리 묘사/등록 부추기는 「돼지치기」 등 열거 검찰이 학원가 비리의 단서를 포착한 것은 「윈터스쿨」이라는 장편소설에서였다. 2권짜리 소설 「윈터스쿨」의 저자는 학원강사 출신의 이석범씨(42).이씨는 대학 입시학원에서 국어·논술강사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고액 과외의 문제점과 학원가의 실태를 생생하게 고발했다. 이씨는 제주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현지에서 7년간 교직생활을 했고 89년부터 96년 3월까지 서울 강남지역에서 학원 강사를 지냈다. 소설에 등장하는 「대보학원」은 이씨가 실제 근무했던 강남구 개포동의 모 학원이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소설의 제목은 대보학원측이 겨울방학동안 재학생들을 학원에 합숙시켜 공부시키는 수업 프로그램에서 따왔다. 소설은 주인공인 「대보학원」 논술강사 정민수(34)가 이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교육엔 관심이 없고 돈에만 눈이 먼 학원원장의 탐욕과 「좋은 강사가 있다」며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학원 등록을 부추기는 이른바 「돼지치기」 등 온갖 비리로 점철된 학원의 실상을 낱낱이 체험하는 것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정씨는 특히 과목별로 강사진이 따로 구성된 팀별 강사들과 수강료 수입배분율을 놓고 학원 경영자측과 벌이는 암투도 목격하며 정씨를 비롯한 이 학원 대부분의 강사들은 학부모와 일선 학교를 상대로 학원등록을 권유하는 영업활동에도 개입한다. 한편 저자 이씨는 「윈터스쿨」 이외에도 사학재단의 비리를 비판한 「갈라의 분필」과 교사들을 비판한 「권두수 선생의 낙법」등 교육 현장 고발 소설을 펴냈다.
  • 30년전과 오늘의 여대생 생활능력/숙대 68년·96년 재학생비교

    ◎간장·된장 담근다­32%서 2.2%뿐/재통틀 조작­71%서 13%로/운전 면허­0.2%서 23%로 늘고/피임법 안다­58:56%로 비슷 『엄마가 대학 다닐 때는 털 스웨터도 직접 떠 입었고,간장·된장도 혼자서 담글줄 알았단다』『하지만 차를 운전하고,피아노를 치고,컴퓨터를 다루는 건 잘 못하셨잖아요』 숙명여대는 14일 「68년과 96년의 재학생 실생활 능력 비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68년에 재학생 2천34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했던 것과 비슷한 내용을 지난해 재학생 504명에게 물어 두 수치를 비교했다. 68년에는 응답자의 32%가 간장·된장을 혼자서 담글줄 안다고 답했지만 지난해는 겨우 2.2%만이 할 줄 안다고 응답했다. 「엄마 세대」의 71%는 재봉틀을 다룰수 있었지만 「딸 세대」는 13.7%만이 가능하다고 답했다.스웨터를 직접 뜰 수 있는 여대생 역시 26%에서 13.3%로 절반으로 줄었다. 5인분 식사를 혼자 마련할 수 있는 여대생은 72%에서 53.4%로,꽃꽂이나 장례식장에서의 인사치레법을 아는 여대생은 각각 50%에서 20%로 감소했다. 민사소송 절차를알는 여대생은 19%에서 6.2%로,부동산 매매 계약을 혼자 할 수 있는 여대생은 31%에서 10.3%로 줄었다.반면 요즘 여대생들은 23.2%가 승용차를 운전할 줄 안다고 대답했다.60년대는 0.2%만이 운전면허를 갖고 있었다.스키를 탈수 있는 여대생도 3%에서 20.8%로 늘었다. 다만 피임법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58,56%로 예나 지금이나 비슷했다.
  • 여대생 30년전보다 가사능력 떨어져

    숙명여대가 최근 96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능력 비교조사」에 따르면 30년전인 68년 조사때보다 장 담그기·재봉틀질·뜨게질 등의 가사 능력은 크게 떨어지고 운전,피아노 연주능력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남성과 여성의 일에 대한 구분이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서울대 성폭력예방 전담반 구성

    ◎재학생 자원봉사자 모집 새달부터 활동 서울대는 13일 잇따른 교내 성폭력사건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 대학최초로 성폭력예방 전담반을 구성,방범활동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곧 재학생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뒤 다음달부터 학교주변에 대한 방범활동과 예방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대의 「21 공동체 프로젝트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교내·외 성추행 및 성폭력사건이 발생했던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들을 파견,저녁시간대에 순찰 및 방범활동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신체건강한 50여명의 남학생 자원봉사자들은 자동카메라·소형녹음기·후레쉬·휴대폰 등을 지급받아 사건발생시 즉각 대처하게 된다. 서울대는 또 학생·교수·교직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상시관찰자도 모집키로 했다.대학측은 이들에게 성폭력에 대한 일정교육을 실시한 뒤 교내에서 정상적인 자기활동을 하면서 주위에서 일어나는 각종 성범죄를 감시·신고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솔직히 「싫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하세요』라는 내용의 캠페인도 펴기로 했다.
  • “값싸고 동질감 형성” 대학티셔츠 “불티”

    ◎연세대 환경의류학과 교내 「디자인 공모」 통해 로고새긴 티셔츠 판매/교수·종업생에도 인기 연세대에서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옷이 있다. 연세인이라면 누구나 한벌쯤 가지고 있다.매년 4∼5천장씩 팔린다. 바로 연세대 로고가 새겨진 T셔츠이다. 올해도 환경의류학과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번달 16일까지 「졸업작품전 기금마련을 위해」 영문으로 「연세」가 새겨진 T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이 T셔츠는 흰색과 검정색의 기본색을 바탕으로 폴로티,쫄티와 박스티 등 3가지 종류가 있다.값은 7∼9천원이다. 이번 행사에 T셔츠 판매를 맡은 박지현양(24·4년)은 『지난 3월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채택된 3∼4개의 디자인을 교내에 진열하여 학생들의 많은 지지를 받은 작품을 옷으로 만들었다』면서 『디자인이 세련되고 값이 저렴해 첫날부터 많은 학생들이 사러 온다』고 인기의 비결을 설명했다. 판매장이 설치된 학생회관 앞에는 옷을 사러온 연세대 재학생들은 물론 교수들과 학교에 들른 졸업생들,그리고 유학온 외국인 학생들까지 옷을 고르느라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옷을 구입한 상경계열 김태래군(19·1년)은 『연세의 새내기로서 당연히 구입했다』며 『학교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고 다니며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고 말했다. 과대표인 최유돈군(22·4년)은 『이번 판매전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정기 졸업작품전의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실시한 행사지만 학교의 로고가 새겨진 옷을 학생들에게 저렴한 값에 판매,연세인 모두가 하나라는 동질감과 애교심을 높이는 부수적인 성과도 거뒀다』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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