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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대­사범대 통폐합 추진/인수위 15대 취임전과제 발표

    ◎정부 산하기관 개편안 2월까지 마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정부는 정부부문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방안의 하나로 정부 산하기관의 조직개편안을 새정부 출범 이전까지 수립키로 했다. 또 재학생이 1천명 안팎인 소규모 교육대학의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교육대학간 혹은 교육대학과 사범대학간 통·폐합 방안과 함께 교원양성의 질적개선을 위해 교육대학과 종합대학을 연계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인수위 정무분과는 이날 제15대 대통령 취임전까지 현정부에서 조치해야할 사항으로 인수위측의 의견을 반영하고자하는 15개 과제를 발표했다. 인수위는 이날 신용질서 회복을 위해 경영상태가 부실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정리기준을 사전 공시하는 등 투명한 기준 및 절차에 의해 조속히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방교육행정기관의 구조개편을 위해 지방공무원의 총정원제를 도입하는 한편 교육행정조직을 통·폐합하고,행정실무인력 및 보조인력을 감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촌지도조직과 농지개량조합,농·수·축·임협 등의 통·폐합하는 등 슬림화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꾀하기로 했다.
  • 대학들 IMF 한파에 ‘휘청’

    ◎등록금·국고보조금 줄고 기자재 도입 부담 가중/등록학생 5∼15% 줄어 예산 재편성 비상 극심한 불황과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대학들이 ‘부도 위기’를 맞고 있다. 등록금과 국고 보조금,산학협동 연구기금 등 각종 수입이 대폭 감소한 반면 인건비와 연구기자재 도입 등 각종 비용부담은 환율상승 등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30일 교육부와 일선 대학에 따르면 내년도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동결,또는 소폭 인상키로 한 점도 대학 재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취업난 등의 영향으로 대학마다 5∼15%가량 등록 학생이 줄어 들고 있어 IMF 한파의 직접 영향을 받게 될 내년도에는 각 대학이 더 심각한 타격을 입게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많은 대학에서 신규 교수채용을 포기하는가 하면 연구기자재 도입을 중단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기자재를 도입하려고 해도 신용장 개설이 안돼 포기하는 상황도 속출하고 있다. 또한 대학별로 휴학생이 급증,주 수입원이 줄고 있어 예산편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휴학생은 사상 최악의 취업대란을 피하려는 졸업반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어려워진 가계사정으로 군에 입대하거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비를 마련하려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한해 예산의 60% 안팎을 차지하는 등록금 수익이 크게 줄어 심각한 재정난을 겪게 됐다. 서강대 윤여덕 기획처장은 “내년에는 등록금 수입감소는 물론 국고지원금도 대폭 줄어들고 산학협동 지원도 거의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여기에다 설상가상으로 재단이 벌이는 각종 수익사업도 극히 부진해 재정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각 대학 부속병원이 환차손으로 수십억원대의 손해를 보고 있고,빌딩 임대사업도 기업체 부도사태 등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측은 내년도 환차손 추가부담액을 차관·차입금·리스 등 외화추가부담액 63억원,병원진료 재료구입비 50억원 등 두 가지만 합해도 113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많은 대학들이 환차손 등을 우려,대부분의 추진사업을 취소해 교육여건의 악화가 우려된다. 서강대의 경우,공과대학의 기자재나 각종 실험실습재료 등 구입계약을 상당수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국고보조금도 대폭 감소될 전망이어서 시설투자에 엄두를 못내고 있다.
  • 대학가 IMF한파 실태와 대책

    ◎군입대·일반휴학생 크게 늘어 수입 급감/병원운영·빌딩임대 등 수익사업도 “뚝”/내년엔 정부·기업 등의 지원 대폭 줄어/임금동결·교수 임용 자제·장학금 축소/신축공사 등 유보·학교채 발생 등 검토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상아탑에도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등록금과 재단 전입금의 감소,국고 및 기업체 지원 등 수입이 크게 준 데다 엄청난 환차손 등 비용 폭등으로 대학이 휘청거리고 있다. 대학마다 나름대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뾰족한 방도가 없어 부심하고 있다.흔들리는 상아탑의 실태를 알아본다. ▷등록금 및 재단전입금 감소◁ 각 대학들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는 등록생의 급격한 감소이다. IMF 한파를 피해 군에 입대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으며 일반 휴학생들도 취업준비 등 각종 이유를 들어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고려대의 올해 총예산은 2천2백30억이었지만 내년에는 이를 유지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올해는 등록금을 신입생 6.9% 재학생 6.7%씩 인상해 전년도에 비해 137억의 추가예산을 확보할수 있었다.그러나 내년에는 등록금을 동결한데다 등록생이 10∼15%가량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따라서 내년에는 매년 유지해오던 예산 가운데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년의 56%선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환차손 비용도 폭등 서강대는 통상 20% 안팎이던 군 입대 휴학생이 크게 늘어나 25%로 예상된다. 성균관대는 내년도 등록학생수가 10% 정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때문에 예산대비 등록금 비율이 평소의 57%에 크게 못미쳐 재정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학교측은 내다보고 있다. 전체 2천억원의 예산 가운데 60%인 1천2백억원을 등록금으로 충당하는 한양대는 군입대와 일반 휴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10∼15%정도 늘어날 전망이다.상대적으로 높은 62.3%의 등록금 의존률을 보이고 있는 경희대도 최고 15%의 등록 학생수 감소가 예상돼 예산확보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등록금이 전체예산 1천5백억원의 65%를 차지하는 건국대도 등록자가 지난해에 비해 900∼1500명(5∼10%)정도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앙대는 통상적인 휴학률 2∼3%를 기준으로 내년도 9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휴학신청이 급증해 전체 수입이 최고 20억원 가량 줄 것으로 보고 내년도 예산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재단들의 병원 운영,빌딩 임대 등 각종 수익사업도 불경기 여파로 급감,가뜩이나 열악한 재단전입금 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서강대는 연간 40억원이 재단에서 전입됐지만 내년엔 얼마나 줄어들지 감조차 못잡고 있는 상태다.서강대 관계자는 “최근 교내에 있는 임대빌딩에 입주해 있던 업체가 부도나 임대료를 한푼도 받지 못했다”면서 “과거 꽉들어차 있던 교내 임대빌딩 2곳이 지금은 각각 2개층씩 비어 있다”고 말했다. ○산학협동 지원 끊겨 한양대의 경우,그동안 부속병원 등에서 150억원 정도가 들어 왔지만 환율폭등으로 병원 운영자체가 어려워지는 바람에 내년에는 전입금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속병원 운영과 유제품 생산으로 70억원 가량을 재단에서 끌어왔던 건국대도 이들 부속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돼 내년도 전입금이 감소할 것으로보인다. ▷외부 지원금 감소◁ 국고지원과 산학협동,연구용역 등 명목으로 정부와 기업 등에서 대학에 지원된 자금도 내년에는 거의 끊길 전망이다. 고려대가 올해 국고에서 지원받기로 했던 예산은 137억원.그러나 극심한 경제난 속에 연말까지 집행된 돈은 이에 크게 모자란다.당초 외부장학금으로 약속됐던 38억원도 거의 물거품이 됐고 지난해 65억원이나 됐던 산학협동지원금도 올해 하반기 이후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5천억원을 목표로 94년 10월부터 시작했던 바른교육성금은 현재 목표의 20%도 채 달성하지 못한 상태인데다 내년에는 더욱 조달이 어려울 전망이다. 서강대가 올해 받기로 돼 있던 국고지원금은 국제대학원 지원 17억원,시설 확충 13억원,교육개혁지원금 6억원,장학금 지원 등 모두 52억원이었지만 상당부분이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게다가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내년도 지원금은 올해의 절반으로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화여대의 산학협동지원금도 올해 크게 줄어 건물 증축 등의 사업은 아예 엄두도 못냈으며 현대그룹에서 컴퓨터 시설비로 5억3천만원을 지원해 준 것이 전부였다.게다가 예정된 국고지원금 19억원 가운데 12억원만이 집행됐을 뿐이다.지금까지 이런 일은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학교 관계자는 “국가와 기업들의 어려움이 심해 내년엔 산학협동관계는 전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문이나 학부모들의 일반 기부금도 매년 6억원 정도 들어오지만 내년엔 거의 기대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의 경우도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으로 지정돼 정부보조금과 대학자구노력 및 도서관 정보화,교육기자재 확충자금 등으로 올해 22억원을 정부로부터 받기로 돼 있지만 아직 10억원은 받지 못한 상태다. 한양대는 매년 2백50억원을 산학협동 지원금(연구용역비)으로 받아왔지만 기업들의 사정이 어려워 내년에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또 1백여개 기업 등에서 들어오는 외부장학금 10억여원도 끊길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는 올 정부보조금 30억원중 15억원을 받지 못했다.올해 안으로 받아 외국기자재를 사려던 당초 방침은 물거품이 됐다.환율이 올라 올초 예산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학교측의 시설미비로 내년도 정부보조금은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학교의 산학협동지원금은 대략 10억원 수준이지만 기업체들이 추가로 금액을 약정하거나 기간을 연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같은 추세가 2∼3년동안 지속되면 30여개에 달하는 교내 부속연구소의 활동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도 국고지원금 30억원과 기업체 산학협동지원금 80억원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이 때문에 매년 투자해온 연구실험 기자재 구입비 130억원을 내년에는 마련하지 못할 형편이다. ▷비용 폭등◁ 연세대는 자금 확보의 어려움과 공사비 부담 증가로 경기도 일산에 지으려던 청소년수련관의 신축공사를 유보했다.총 115억원이 드는 생활과학대 신축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설계까지 마친 외국인 교수아파트와 과학연구센터는 현재까지 기공도 못하고 있다.특히 재단 전입금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세브란스병원이 올해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환차손으로 휘청거려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환율을 1달러당 1천500원으로 볼 때 98년도 환차손 추가부담액은 차관·차입금·리스 등으로 인한 외화추가부담액이 63억원,병원진료 재료구입비로 50억원의 추가부담이 예상된다. ○내년 병원 폐쇄 늘어날것 이화여대는 환차손으로 의대의 기자재 리스와 공대의 고가 기자재 리스 등의 임대료가 크게 올라 몇달 사이에 앉아서 1억여원의 손실을 봤다. 특히 목동병원은 환차손으로 30억∼40억원의 손해가 났다.병원에서 사용하는 물품 90% 이상이 외제이기 때문이다.기자재 리스는 보통 4년정도인데 리스 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또 엔화의 상승으로 18년 이상의 엔화 장기 차입금에 대한 이자도 늘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산적해 구체적인 자구책조차 논의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내년엔 재정악화로 문을 닫는 병원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환율급등으로 환차손이 8천여만원에 이른다.공대 기자재나 실험실습재료 구입 등 각종 추진사업을 예정대로 했더라면 30억원의 환차손을 입을 뻔했다.그나마 계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으로 환차손을 줄였다. 성균관대는 이미 공고까지 나간 130명에 이르는 신규 교수채용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적게 잡아도 대략 65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지만 재원 마련이 막막한 실정이다. 중앙대 병원의 경우 환율이 급등하면서 리스장비와 차관장비의 환차손이 10억여원에 달하고 있다.이 때문에 재단측의 추가부담이 늘어 병원측에서 대학에 들어오는 차입금도 그만큼 줄게 됐다. ▷대학의 자구노력◁ H대 고위관계자는 이같은 현실에 대해 “국내 상아탑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최악의 위기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이렇게 나가다가는 ‘대학 도산’이라는 상황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침통해 했다. 그만큼 각 대학은 절박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세대는 재무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IMF대책위원회’를 구성,지난 13일 1차회의를 가졌다.여기서는 부채발생을 막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공학연구소와 국제화 컴플렉스사업에 대해 재검토를 하고 있다.아울러 재단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IMF대책위 구성 비상 이밖에 전기 한등줄이기,이면지활용,난방절약 등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부서별로 마련해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서강대는 내년에 시설확충이나 도로공사 등 시설공사를 일체 하지 않을 계획이다.또 각 부서에서 올라오는 교내 공사는 모두 연기할 방침이다.교내 2개짜리 형광등은 1개로 줄이고 보일러를 시간제로 틀고 있다.서강대측은 재원마련을 위해 2년만기 무기명 학교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우리경제 살리기 범이화추진 위원회’를 최근 발족시켰다.교직원 학생 동문 학부모 등을 회원으로 각 부서별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세부사항을 제출해 3단계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다.1단계로 오는 2월까지 구체적인 인적·물적장비 감축방안을 부서별로 제출한 뒤 각 조직별로 효율적 통합관리방법,예산감축관리법,신규시설 억제 등을 실시키로 했다. 한양대는 올해 교직원 등의 인건비 동결과 신규채용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수도,전기료 등 고정비 외에는 모든 분야의 지출을 크게 줄일 방침이다. 숙명여대는 내년부터 전임강사 이상의 강의책임시간을 현행 9시간에서 대폭 늘려 시간강사를 가급적 쓰지 않기로 했다.시간당 2만∼2만5천원씩인 시간강사 강의료를 줄여 연간 4억∼5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또 매점·도서관 등에서의 아르바이트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근로장학금(약 2억원)도 줄일 계획이다.또 연간 5억정도이던 외부장학금이 줄 것에 대비해 총장이하 모든 동문·교직원들이 ‘등록금 또 한번 더내기 운동’을 내년에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숙대는 지난 93년부터 3년 분할로 ‘등록금 한번 더내기 운동’을 펴 130억원을 거뒀었다.
  • IMF 입대(외언내언)

    군대에 간 아들이 신병훈련을 마치고 휴가를 나왔다.집에 온 아들은 어머니가 자신의 편지를 두 종류로 나누어 분류해 놓은 것을 보았다.평소 정리·정돈을 잘 하는 어머니는 아들에게 편지를 그렇게 나눈 이유를 설명했다.“이쪽은 네가 음식에 대해 불평한 것들이고,이쪽은 음식이외에 다른 것들에 대해 불평한 편지란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소개된 미국의 이야기다.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군대란 비슷한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 주는 우스개다.지난 대통령 선거때 병역문제가 쟁점이 됐던 것도 자유분방한 젊은이들에게 군대란 불평할 것 투성이인 곳으로 비쳐지고 가능하면 병역의무를 회피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 우리 대학생들이 앞다투어 입영신청을 하고 있다 한다.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재학생 입영원’을 낸 대학생이 11만7천7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고 4·4분기에는 그 숫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한 지방병무청에는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지난해보다 무려 5배이상 많은 입영원이 접수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대학의 등록률도 감소하고 있다 한다. 이런 현상은 사상 최악의 취업난과 국제통화기금(IMF) 찬바람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앞으로 한동안 취직이 힘들 것이므로 군대에 일찍 가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전역을 앞둔 학군 및 학사장교들이 복무연장을 신청하는 사례가 급증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의 일이다.IMF시대에 군대가 가장 안정된 직장으로 떠 오른 셈이다. 보릿고개가 있었던 50∼60년대에도 군대는 가난한 사람들의 피란처였다.어려운 살림에 한 입(식구)이라도 줄이기 위해 군대에 가는 장정들이 당시엔 많았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 시대로 후퇴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군대는 훌륭한 교육기능을 지니고 있어 말썽꾸러기 아이가 군대에 갔다 와서 사람됐다는 경우도 많다.대학 도서관에 제일 늦게까지 남아 있는 학생은 대부분 제대한 복학생이기도 하다.부모 세대와 달리 어려움을 모르고 자란 우리 젊은이들에게 IMF 한파는 오히려 심신을 단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듯 싶다.
  • 서울교대·가톨릭대 내년 등록금 동결

    서울교대(총장 황광수)는 26일 내년도 대학 및 대학원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김종호 기획실장은 “국가의 경제난에 따른 교육부의 수업료 동결 결정과 학부모의 부담을 고려해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가톨릭대학교(총장 강우일)도 내년도 신입생 및 재학생의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 ‘암탉 시리즈’로 눈길 숙명여대 김혜연양

    ◎“신입생 모집광고도 튀어야 살죠”/TV광고·연예계 입문 재의 등 준스타 부상/“학교 이미지 고려 모두 거절… 좋은반응에 만족” ‘울어라! 암탉아’ ‘암탉이 울어야 세상이 바뀐다’ 숙명여대의 신입생 모집공고가 수험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입시철만 되면 신문 광고란에 가득한 신입생 모집공고 가운데 유독 숙명여대 카피가 눈에 띄는 점은 참신한 모델 덕분이다. 모집단위와 모집인원,지원방법 등을 나열한 천편일률적인 다른 대학 광고와 색다르다. 3명의 모델 주인공은 바로 이 학교 재학생들이다.그중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는 암탉광고의 오른쪽 아래편에는 ‘불어불문학과 4학년 김혜연’이라고 모델의 신분이 적혀 있다. 이 광고가 나간 뒤 김양은 주위로부터 ‘청순하다’‘신선하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 이 때문에 숙명여대 홍보실과 불어불문학과 사무실에는 김양(22)의 연락처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광고회사나 연예매니지먼트사 등에서 ‘TV 광고에 출연하지 않겠느냐’ ‘연예계에 데뷔해 보지 않겠느냐’는 제의가 쏟아졌다.‘개인적으로 만날 수있느냐’는 전화도 상당수 있었다. 김양은 이를 모두 거절했다. 다른 활동을 하면 학교 이미지에 손상이 가지나 않을까 우려해서다. 평범한 학생이던 김양이 학교모델에 응모하게 된 것은 단지 평소 학교 광고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 김양은 “4년간 다닌 학교에 대한 애착도 많았는데 광고가 너무 단순하고 정적이어서 학교를 충분하게 선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양은 광고에 나온 자신의 이미지가 대단히 ‘여성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다소 불만이다. 김양은 “그러나 주위의 반응이 워낙 좋아 만족한다”며 밝게 웃었다. 내년에 졸업하는 김양은 아나운서를 꿈꾸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 케이블TV의 VJ오디션에 합격,지난 22일 첫 방송을 하기도했다.
  • 98대입 수능시험 성적 분포·특징

    ◎‘고득점 인플레’ 논술·면접 큰 비중/상위 50% 이상 평균 54.51점 올라/동점자 많아 중·상위권 경쟁 치열/370서 379점 사이 3,272명 몰려/남자 평균 211,46 여자는 213.83점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의 전체 평균점수는 97학년도보다 41.78점이나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예상대로 매우 쉬웠다는 얘기다. 특히 상위 50% 이상 학생의 평균점수는 무려 54.51점이나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지난 해에 비해 점수대도 고르게 분포했다.하지만 점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져 동점자가 많이 늘어난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입시 경쟁은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득점경향◁ 전체 평균성적은 212.51(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53.13점)으로 영역별로는 언어가 120점 만점에 77.68점(64.73점),수리.탐구Ⅰ이 80점 만점에 30.19점(37.74점),수리·탐구Ⅱ가 120점 만점에 59.57점(49.64점),외국어가 80점만점에 45.08점(56.35점)이다.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상승폭이 컸다. 변별력의 정도를 말해주는 표준편차(클수록 변별력이 높음)는 언어영역 21.48,수·탐Ⅰ 16.63,수·탐Ⅱ 20.94,외국어 17.53으로,언어→수·탐Ⅱ→외국어→수·탐Ⅰ 순으로 변별력이 높았다. 성적분포에 있어 360점 이상이 전체의 1.22%인 1만424명인 것을 비롯,300점 이상은 12.97%인 11만832명에 이른다. 지난 해 1명도 없었던 380점 이상이 1천70명,지난 해 4명이었던 370∼379점 사이 고득점자도 3천272명이나 된다.상위권은 수능점수보다 논술 면접 등 대학별 전형요소에 따라 합격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계열별 득점상황◁ 전체적으로 인문계 응시생이 평균 213.04점,자연계 218.92점,예·체능계 180.52점이다.자연계가 인문계보다 5.88점이 높다. 자연계가 앞선 것은 계열별 이수단위 및 과목별 선호도의 차이 등 집단의 특성 때문이다. 인문계와 자연계간의 영역별 평균 점수차는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수·탐Ⅰ에서 5.17점이 높았으며 언어 0.18점,외국어에서 1.66점 높다. 반면 인문계가 앞선 영역은 1.14점 높게 나타난 수·탐Ⅱ 뿐이다. ▷상위 50% 집단 득점◁ 상위 50% 집단의 평균점수는 270.96점(1백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67.74점)으로 지난 해 216.45점(54.51점)보다 54.51점이나 크게 상승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271.22점(67.81점),자연계 281.06점(70.27점),예체능계 223.62점(55.91점)으로 자연계가 인문계 보다 2.46점 높다. ▷남·녀별 득점◁ 남학생이 평균 211.46점,여학생이 평균 213.83점으로 여학생이 2.37점 높다.지난 해와 비슷하다.언어 및 외국어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각각 3.36점과 1.64점 높다. 상위 50% 집단에서 남·녀학생의 득점 상황은 반대다.남학생은 276점,여학생은 265.15점으로 남학생이 무려 10.85점이나 더 득점했다. ▷재학생·졸업생 득점◁ 3년 연속으로 남·녀 재학생 모두 재수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재학생이 평균 212.16점,재수생이 210.58점으로 재학생이 1.58점 높다. 여학생은 재학생이 219.03점,재수생이 199.52점으로 19.51점이나 차이가 난다.여학생들은 재수에서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 수능 300점 이상 11만832명/채점결과 발표

    ◎작년의 9배… 평균 41.78점 올라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300점 이상 득점자는 11만832명으로 97학년도의 1만3천137명보다 9배(9만7천695명) 가량 늘어났다. 지난 해보다 전체 평균 점수는 41.78점,상위 50% 집단의 평균 점수는 54.51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입시에서 특차 및 정시모집 합격선이 대폭 올라가고 예년보다 훨씬 두터워진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교육평가원이 20일 발표한 수능시험 채점 결과에 따르면 총 응시자 85만4천272명(응시율 96.5%)의 평균성적은 212.51점(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53.13점)으로 전년도보다 41.78점 올라갔다. 계열별로는 인문 213.04점,자연 218.92점,예체능 180.52점으로 작년보다 인문은 38.44점,자연은 44.32점,예체능은 31.24점씩 올라갔다. 영역별로는 언어(120점 만점) 77.68점,수리탐구Ⅰ(80점 만점) 30.19점,수리탐구Ⅱ(120점 만점) 59.57점,외국어(80점 만점) 45.08점으로 작년보다 언어 12.96점,수리탐구Ⅰ 7.27점,수리탐구Ⅱ 11.54점,외국어 10.02점씩높아지는 등 영역 구분 없이 시험이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재학생 평균점수는 남학생 212.16점,여학생 219.03점이며 졸업생 평균점수는 남학생 210.58점,여학생 199.52점이다. 성별로는 남학생 평균이 211.46점,여학생은 213.83점으로 여학생이 높았으나 상위 50% 수험생 평균은 남학생 276점,여학생 2백65.15점으로 남학생이 높았다. 최고점수는 398점(소수점 이하 생략)으로 작년의 373점보다 25점 올라갔고 특히 상위 10%의 수험생들이 88점(310∼398점) 사이에 분포돼 작년의 1백20점(253∼373점)보다 좁아져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4년제 대학합격 가능권인 상위 50% 집단의 평균점수는 270.96점(인문 271.22점,자연 281.06점)으로 작년보다 54.51점이 높아졌다.
  • “이렇게 좋을수가” 곳곳서 축하잔치/김대중 대통령 당선되던 날

    ◎광주­금남로 모여 만세합창… ‘맥주 공짜파티’도/목포­시민 ‘목포의 눈물’ 합창… 모교선 특별조회/하의도­당선 플래카드 내걸고 고유제 준비에 분주 김대중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19일 광주·전남지역은 축하의 물결에 휩싸였다. 이날 상오 1시쯤부터 몰려 든 시민 3만여명은 광주시 동구 금남로 1가 전남도청앞 광장과 충장로 등을 가득 메운채 ‘김대중’을 연호했고 일부 시민들은 얼싸 안고 “잘됐다”“한을 풀었다”며 당선의 기쁨을 만끽했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 S호텔은 이날 하루동안 사우나와 커피숍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고 일부 맥주집과 옷가게도 맥주와 옷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축제에 동참했다. 목포역 앞 광장도 이날 새벽 3백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들어 ‘목포의 눈물’을 합창하고 김대중후보의 홍보 피켓을 흔드는 등 당선의 기쁨을 함께 했다. 김당선자의 모교인 목포상고는 이날 재학생 1천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 축하 특별조회를 가졌다. 김당선자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 후광리의 김당선자 친척들은 조상들에게 대통령 당선을 알리는 고유제를 준비하느라 바쁜 일손을 놀렸고 주민들은 당선축하 플래카드를 내건채 꽹과리와 장고를 치며 마을잔치를 벌였다. 밤을 거의 뜬 눈으로 지샌 하의도 주민들은 이날 새벽에 잠시 눈을 붙이거나 휴식을 취한뒤 날이 밝자 삼삼오오 김당선자의 큰 조카집인 김홍선씨(34)집에 다시 몰려와 술과 음식을 들고 꽹과리를 치며 당선을 축하했다. 마을입구 선착장 부근에는 “제15대 대통령 후광 김대중 선생 당선”이라고 적은 플래카드 10여개가 내걸려 축하 분위기를 더했다. 5·18 광주민중항쟁유족회는 이날 망월동 5·18묘역을 찾아 기념행사를 가졌으며 시민연대모임 등 8개 사회단체는 ‘김당선자는 국민통합과 민족화해를 바탕으로 21세기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내용의 당선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 대학생 군입대 급증/취업난 반영… 올 9월까지 11만7,757명

    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으로 대학생들의 군입대가 급증하고 있다.14일 병무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재학생 입영원’을 낸 대학생은 11만7천7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4천163명보다 25%인 2만3천594명이나 늘었다.분기별로는 1·4분기 9천981명,2·4분기 7천704명,3·4분기 5천889명이 늘었다. 특히 4·4분기는 IMF 한파 등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지난 해의 4만791명보다 휠씬 많은 5만여명이 입영원을 낼 것으로 병무청 관계자들은 전망했다.실제로 전주 지방병무청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9명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많은 896명이 입영원을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재학생 입영자의 수가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19세때 징병검사를 받고 20세에 입영하는 재학생들도 정상 입영이 아닌 별도 입영대상자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최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순수재학생 입영자들 또한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요즘 학생 속마음 궁금하면 오세요/동아리 ‘숭실리서치’

    ◎92년12월 결성 이후 15회 설문조사 호평 “재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하루 빨리 파악해 알리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죠” 숭실대 설문조사 동아리 ‘숭실리서치’. 회장 이준근군(24·전자계산학과 3년)을 비롯 회원 17명은 항상 교내 도서관과 학생회관,단과대 휴게실 등 2명 이상이 모인 곳이면 어디든지 기웃거린다.요즘 학생들이 무엇에 관해 토론하고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숭실리서치는 지난 92년 12월 전기공학과 3년 차정화군(26)등 4명을 중심으로 결성됐다.이들은 지난 93년 3월 가장 먼저 ‘도서관 환경’에 대한 설문조사에 들어갔다.2개월에 걸쳐 ‘도서관 열람석이 전체 학생수에 비해 부족한가’라는 등의 설문을 조사한 결과를 대자보에 내붙이자 동아리에 들어오겠다는 신입생들이 쇄도했다. 지금까지 학기마다 한번씩 하는 정기조사를 비롯,각종 학생회 자치기구로부터 부탁받은 설문조사를 포함해 모두 15차례의 조사를 실시했다.
  • 특목고생 1천여명 전학·자퇴

    ◎과학 317명·외국어고 690명 비교내신 반발 교육부는 29일 현재까지 전국 15개 과학고와 16개 외국어고학생 가운데 1천7명이 99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비교내신제가 적용되지 않는데 반발,자퇴나 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과학고는 자퇴 295명 전학 22명 등 317명,외국어고는 자퇴 329명 전학 361명 등 690명이다. 이 가운데 2학년 학생들의 자퇴·전학자 수는 과학고 300명,외국어고 458명 등 모두 758명이다. 특히 11월 한달동안 특목고 학생 422명이 학교를 떠났다.특목고 2학년 학생들이 내년도 고졸 검정고시 자격을 얻으려면 11월말까지 자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별 자퇴·전학자 수의 경우,서울이 과학고 121명 외국어고 502명으로대부분을 차지했다.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 학생이 많이 몰려있어 내신이 불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국 과학고의 자퇴·전학자 317명은 전체 재학생 3천780명의 10%에 가까운 숫자로 일부 학교에서는 파행적인 교육도 우려된다. 자퇴 이유로 과학고학생 295명중 210명,외국어고 학생 329명중 213명이입시제도에 대한 불만때문이라고 밝혔다.
  • 어린이용품 외제추방(경제위기 극복/우리 모두 나서자:7)

    ◎“절약이 미덕” 어릴때부터 가르쳐야/젖꼭지·유아복·장난감 국산보기 힘들어/“내아이는 특별하게” 부모들 과시욕이 큰몫/올 문구류 수입 1억5천만달러… 작년보다 8% 늘어 국내 유아용품과 문구류 시장은 외제 투성이다.자기 아이를 남보다 ‘곱게’ 키우겠다는 부모들의 그릇된 욕심 때문이다.자녀가 밖에서 기죽지 않게 하겠다는 경쟁심리도 한 몫을 한다. 풍토가 이렇다 보니 국내 업체들은 설 땅이 없다.업종별도 극소수 업체만이 외제와의 경쟁에 이기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아이들은 자신도 모르는사이에 값비싼 외제에 길들여진다. 유아용품 시장은 미국 제품이 휩쓸고 있다.국산에 비해 2∼3배 가량 비싼데도 소비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입에 무는 젓꼭지는 미국 N사의 4천원짜리 천연고무 제품,베이비로션은 1만2천원짜리 미국 J사의 제품으로 보편화돼 있을 정도다.유아용 옷은 대개 5만원을 넘는다.몇십만원짜리도 허다하다.영어 조기교육 붐이 일면서 미국 M사에서 나온 1백20만원짜리 유아용 지능교육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용품은 일본 제품 일색이다.연필 볼펜에서 색연필 크레파스에 이르기까지 국산을 찾아보기가 어렵다.일제 지우개 하나의 가격은 2천원이나 한다.보통학생이 필통과 그 내용물에 들이는 돈만 5만원을 넘는다는 일선 학교 교사의 설명이다. 중·고교나 대학생들의 가방은 4만~5만원인 미제가 마치 ‘교육부 지정 가방’인 것처럼 돼 버렸다.국산은 3만원 가량이지만 외면 당하고 있다.경제위기를 맞아 많은 학교에서 외제 사용 안하기 운동을 펼치는 것은 이같은 사정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학생들에게 외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절약하는 마음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 관악구 신림7동 난향초등학교(교장 송계숙)는 얼마전 사흘에 걸쳐 ‘알뜰시장’바자회를 열었다.각종 옷가지와 신발 장난감 문구류 등이 정성껏 손질돼 8천여점이나 출품돼 품목당 100~3천원에 팔렸다.수익금 2백여만원은 연말에 불우이웃 돕기에 쓸 계획이다. 재학생 1천2백여명인 이 학교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29명이 정부의 급식 보조금을 받을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그런데도 모든 학생들이 한 구좌 이상의 저금통장을 갖고 있다.1주일에 2백40만원 가량을 모은다. 한점철 교사(44)는 “무엇이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에서 아끼는 습관과 고운 심성이 길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통산사업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10월말까지 수입한 문구류는 1억5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인 1억4천만여 달러 가량 늘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김재옥 사무총장은 “부모의 무분별한 과시욕이 유아용품과 문구류 등에 대한 과소비를 부추킨다”고 지적하고 “소비도 교육이라는 생각을 갖고 자녀들에게 절약습관을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73세 5수생 최고령 응시 기염/이모저모

    ◎‘붉은 악마’ 응원가 부르며 후배들 열띤 성원/퀵서비스 업체들 지각생 나르며 수입 ‘쓸쓸’ 19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문제가 예년에 비해 쉬웠기 때문인지 수험생들의 표정은 대체로 밝았다. ○…각 시험장 주변에는 고교 후배들이 동이트기 전부터 나와 북과 꽹과리 등을 동원해 요란하게 선배들을 성원.일부 재학생들은 월드컵축구 예선전때 ‘붉은 악마’가 불렀던 응원가에 학교이름을 넣어 응원가를 부르기도. ○…이날 최고령 응시자는 이근복씨(73·서울 마포구 아현2동)이며 최연소자는 검정고시 출신의 윤두리양(14·원주시 일산동187의3).이씨는 “5번째 도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윤양은 “최연소 사법고시 합격 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 여의도중학교에서는 뇌성마비자 53명과 약시자 34명 등 장애인 87명이 시험을 치렀다. 올해 처음으로 점자와 음성문제를 병행해 시험을 치른 서울 맹학교에서는 시각장애 수험생들이 귀에 리시버를 꽂고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지문과 문제에 귀를기울인 채 손가락으로 점자 문제지를 더듬으며 답안을 작성. ○…군과 경찰은 주요 지하철역 주변 등에 순찰차와 사이드카를 배치,수험생 수송작전을 펼쳤다. 특송업체인 퀵서비스도 전국에서 5백여대의 오토바이를 동원,지각생들을 도왔다. 또 부산·수원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내버스를 연속 배치하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기도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수험생 36명이 수험표를 잃어 버렸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되찾았으며 67명은 시험장을 잘못 찾아갔다가 경찰 차량을 타고 지각을 면했다.
  • 인하대재단과 합병 방침 반발/항공대생,집단자퇴서 제출

    한국항공대생 1천5백여명은 5일 항공대와 인하대 재단합병 방침에 반발,학교측에 집단자퇴서를 제출했다. 총학생회측(회장 신승하·경영4)은 “한진그룹은 79년 항공대를 인수할 때 1백억원을 투자,항공대를 한국항공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약정을 당시 문교부와 정석학원에 제시해놓고도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고 있지 않다”면서 “재단퇴진운동과 함께 국립대환원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재학생 2천6백여명 전원이 자퇴원을 낼 예정이었으나 졸업과 취업을 앞둔 4학년은 제외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재단합병 방침이 발표된 지난 9월 이후 지금까지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 가을축제 일주일… ‘열린교육’ 새모델

    ◎무거운 책가방 벗고 익혀온 실력 뽐낸다/서울 서이초등교 ’97가족축제 한마당/시화전·동요대회·민속놀이 등 다채/주민들도 동참… 지역잔치로 승화 시켜 대학가에서나 봄직한 ‘가을 축제’가 초등학교에서도 열렸다.축제기간은 엿새.각종 문화행사는 물론,민속놀이 포크댄스 퀴즈대회를 갖는 등 행사프로그램도 대학축제에 못지 않다. 행사에는 학부모 및 지역주민도 참여한다.서로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학생들이 깨닫게 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이른바 ‘열린 교육’에 대한 본격적인 시도이다. 서울 서초구 우면산 밑에 자리잡은 서이초등학교(교장 민경현)는 3일 6일동안의 일정으로 ‘97 서이 가족축제’를 시작했다. 가을마다 갖던 운동회를 지역축제로 승화시켰다는 설명이다.전국에서는 처음이다. 이날 학교에는 만국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학생들의 웃음과 노랫소리가 가득했다. 정문에는 6학년 학생들이 만든 대형 기린모형이 설치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교내에는 모든 재학생들이 출품한 2천6백여점의 동시와 그림 등이전시됐다. 특히 ‘엄마의 흰머리를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엄마 효도할께’라고 쓴 6학년3반 정지혜양(13)의 동시 ‘엄마의 흰머리’와 1학년5반 조지영양의 동시 ‘내동생’은 학부모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동요부르기 대회’에서 아이들의 노래 솜씨를 지켜보던 학부모 임은란씨(39·여)는 “혼자 무대에 올라가 노래를 부르는 아이를 보니 매우 대견스럽다”고 말하고 “이번 행사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하나가 되는 무척 유익한 시간”이라며 즐거워했다. 3학년 전상현군(10)은 “우리들 손으로 꾸민 학교에 부모님들이 구경하러 오니 기쁘다”면서 “학교 다니기가 무척 즐겁다”고 말했다. 민경현 교장은 “아이들이 그동안 배운 것을 자연스럽게 선보이고 이웃을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깨닫게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하고 “상오에는 정상수업을 하고 하오에 각종 행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 기간동안에는 시화전시회와 동요부르기 대회를 비롯,사물놀이와 농악놀이,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먹거리 장터가 개최된다.특히 마지막날인 8일에는 하오 5시부터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어울리는 가족노래자랑과 포크댄스,퀴즈대회,강강술래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 과학·외국어고교생 올 585명 자퇴·전학

    교육부는 31일 99학년도 입시부터 비교내신제가 폐지되는데 반발,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 585명이 자퇴하거나 전학했다고 밝혔다. 전국 15개 과학고의 자퇴 및 전학 학생은 각각 120명,24명으로 총 재학생 3천780명의 3.8%이다. 전국 16개 외국어고의 자퇴자는 112명,전학자는 329명으로 전체 재학생 1만6천930명의 3.1%이다.
  • 실리콘 밸리 신화의 원동력(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20)

    기술과 정보를 근간으로 하는 하이테크 경제가 국가 경쟁력의 주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나라들이 국가 정보화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후발주자들은 산업화에서 뒤진 전례를 거울삼아 정보화 산업에서만큼은 앞서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입안하여 경쟁력 높이기에 고심하고 있다.이러한 후발주자들이 일반적인 모델로 삼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며 미국 하이테크 산업의 첫번째 성공 모델로 꼽고 있는 것이 실리콘 밸리다. 실리콘 밸리는 하이테크 산업과 무관한 산업에 종사하는 일반인들도 한번쯤은 들어 보았음직한 이름이다.종종 벤처(모험기업)의 메카라고 불리는 실리콘 밸리의 역사는 금세기초 스탠퍼드 대학의 한 공대 교수에서 출발한다.당시 무선공학과 주임교수였던 프레드릭 터먼 교수는 스탠퍼드 대학 경영 위기의 주된 원인을 우수한 이 대학 졸업생들이 미국 동부에 운집한 유명기업에 취직해 버리기 때문에 생기는 인재고갈 현상이라고 보았다.당시 미국의 우수한 고교생들은 장학금을 받고 일찌감치 동부의 유명대학에 입학해 유명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다. 터먼 교수는 우수한 학생을 최대한 확보하고 스탠퍼드 대학 졸업생들이 이 고장에서 일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제자인 휴렛과 패커드로 하여금 기업을 세우게 했다.휴렛과 패커드는 1938년 그들의 집 차고에서 세계 최초의 음 발진기 개발에 성공,실리콘 밸리의 신화를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역사가 말해 주듯 실리콘 밸리는 스탠퍼드 대학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스탠퍼드를 졸업한 우수한 인재들이 형성하는 인맥이 행사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라고 한다.전문가들은 바로 이러한 스탠퍼드 대학을 기반으로 한 산학협동 체제가 실리콘 밸리의 원동력이라고 보고 있다.이러한 원동력을 기반으로 스탠퍼드가 배출한 성공 벤처기업들은 벤처기업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휴렛패커드,마이크로소프트의 최대 강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굴지의 네트웍 장비제조 업체인 시스코,인터넷 붐의 주역인 야후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또 스탠퍼드 대학 교수들은 실리콘 밸리에 있는 벤처회사의 기술 자문역을 한 두개씩 맡고 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모교 재학생이나 졸업생을 실리콘 밸리의 벤처기업에 중계해주고 있다. 이처럼 실리콘 밸리가 미국 하이테크 경제의 젖줄로 알려지면서 미국은 물론 세계의 많은 정부들이 실리콘 밸리를 모방하려고 애쓰고 있다.미국 일리노이주는 주정부가 앞장서 지난 85년부터 93년 사이에 세금으로 거둬들인 1천3백만 달러를 76개의 신생 벤처기업에 투자,실리콘 밸리의 성과를 재현하려 했으나 예산부족과 성공기업 부재 탓으로 포기하고 말았다고 한다.‘제2의 실리콘밸리 성공모델’을 만들어 내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요즘 국내에서는 테크노파크다 무슨 무슨 밸리다 하여 실리콘 밸리를 모방하여 벤처기업을 활성화시키자는 여러 가지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그러나 실리콘 밸리 성공을 제도와 문화만을 도입하면 된다는 발상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정보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선결되어야 할 문제는 스탠퍼드 대학 같은 우수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대학을 정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즉 우리나라 정보화 산업의 성패는 대학 교육의 정상화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산학 협동에 우선적으로 달려 있다.〈필자=아이소프트 대표이사·jhlee@isoft.co.kr〉
  • 3사관학교 “상종가”/올해 평균경쟁률 3대1

    ◎취업난에 우수학생 몰려 대학생들의 추업난이 가중되면서 2년제 장교 양성기관인 육군3사관학교에 우수 자원이 대거 몰리고 있다. 23일 육군에 따르면 4년제 대학 2학년 이상 수료자와 전문대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올해 3사관학교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지난해 867명(경쟁률 2대1)보다 56% 늘어난 1천352명이 몰려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4년제 대학 재학생 또는 수료자가 지난해에는 26개 대학 67명에 불과했으나 이번에는 101개 대학 312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서울 지역 명문대 출신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 숙명여대 신입생 교재 ‘교양영어’ 만화·삽화 그린 4년 장하영양

    ◎“골치 아픈 영어공부 하는데 제 만화가 청량제가 됐으면…”/교재 34개 단원마다 4컷 ‘참솔이’ 등장/학보 시사만화·아동잡지 ‘밍크’에도 게재/“한국만화 우수성 세계알리는 만화가 될래요” “영어 교재를 보는데 제 만화가 지루함을 덜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숙명여대 4학년 장하경양(24·국문과 4년)은 이 대학 신입생들이 교재로 사용하는 ‘교양 영어’(SPRINGBOARD ENGLISH)에 만화와 삽화를 그렸다. 재학생으로서 대학 영어교재를 만드는 작업에 당당하게 참여한 것이다. 장양은 영문과 교수들의 주문대로 34개의 각 단원마다 4컷짜리 영어 만화를 그렸다.반응도 좋아 이 교재로 영어를 배우는 후배들로부터 여성 주체적인 시각에서 재미있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양이 그린 ‘참솔이’ 등 교재에 등장하는 만화 주인공들은 이미 숙대학보를 통해 재학생들에게는 널리 알려졌다.또 숙명여대 학보에 매달 등장하는 여섯 컷짜리 시사만화는 학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만화가가 꿈인 장양은 컴퓨터 통신망인 하이텔 ‘순정만화동호회’의 동호회장을 역임하고 만화가 박재동씨가 운영하는 우리만화연구회의 회원으로 활동한다. 현재 장양은 아동잡지인 ‘밍크’와 한국외국어대학 종합연구소에서 나오는 ‘비즈니스정보지’에도 만화를 그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장양은 “어려서부터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해 일기를 만화로 그렸고 친구들에게 편지도 만화로 그려 보냈다”며 “한국 만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만화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졸업반인 장양은 “앞으로 전문 만화가로 활동하고 싶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우선 대기업의 홍보실에 들어가 만화를 통해 기업홍보를 담당하는 일을 하면서 만화가의 꿈을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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