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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사들 “아! 옛날이여”/ 합격생 20% 수습기관 못찾아 고민 주당 70~80시간 근무…이직률 증가

    “일요일에 쉬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의 회계사 채용 면접시험장에서 경력회계사들이 밝힌 지원동기다.10명 모집에 유명 회계법인에 근무하던 177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1차 시험을 통과한 37명이 면접시험을 치렀다. 금감원의 연봉은 3000만∼5000만원으로 회계법인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지만 회계법인을 떠나는 회계사들이 늘고 있다.지난 6월말에는 회계법인에 소속된 한 회계사가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해 충격을 던졌다.그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체인 D사의 회계감사를 맡았다가 회계감사 보고서에 대해 문제점이 적발되자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회계사 10년이면 억대 연봉 회계사 경력 10년이면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오르는 것도 어렵지 않다.자격증 시험에 여전히 1만 5000여명의 수험생이 몰리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행정고시 등 고등고시 수험생보다는 많고,자격시험 가운데 지원자가 3만명을 웃도는 사법시험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지원자다. 최근 한 설문에서는 여성들이 결혼하고 싶은 남성 배우자의 직업으로 판사와대학교수,변호사,회계사 순으로 조사됐다.지난 2000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CPA가 정보통신직에 이어 두번째 선호 직업에 올랐다. ●주5일근무제 ‘그림의 떡’ 회계사들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기업회계 투명성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업무는 많아지는데다 회계사 시험에 합격해도 수습할 기관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SK글로벌 등 대형 분식회계 사태를 계기로 회계사가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 회계사는 “집단소송제 도입 등 부실감사를 한 회계법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라는 여론이 비등한 데다 주당 노동시간이 법정근로시간(44시간)의 두배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처우개선이나 신분보장을 요구하는 회계사를 찾기는 어렵다.주5일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잦은 야근 및 휴일근무를 해야하는 CPA의 상대적 박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2001년부터 CPA 합격자가 1000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시험에 합격하고도 수습할 곳을 찾지 못하는 합격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합격자 1006명 가운데 대학재학생을 제외한 수습 대상자는 739명.이 가운데 20%인 150여명이 수습기관을 찾지 못했고,결국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이론교육만 하는 임시수습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2001년 시험 합격자 20여명도 포함돼 있다. 한 합격생은 “수습할 곳을 찾으려고 수십번 원서를 냈지만 면접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면서 “시험에 합격하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합격이후의 길은 더욱 험한 것같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 근로청소년도 버스 할인 혜택

    근로청소년들에게도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과 각종 문화시설 이용 때 재학생과 똑같은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학생신분이 아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증’을 9월중에 발급키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 미진학 청소년에게 주어지고 있는 혜택은 인천시가 시행 중인 버스요금 할인을 위한 카드발급 뿐이다. 발급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만 18세 이하의 비(非)학생 청소년이다.시 청소년인구 77만 4900여명 가운데 학생이 아닌 근로청소년 등은 4.6%인 3만 5530여명에 이른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학생이 아닌 청소년들이 재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우한 처지인 데도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다음 달 이들에게 청소년증을 발급,우선 시내버스 요금부터 할인해 주기로 했다. 1인당 연간 2만 7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 철도청,인천지하철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하반기에는 지하철 요금도 할인해 주기로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하프타임 / 초고교급 하승진 농구대표 발탁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노리는 국내 최장신(223㎝) 하승진(18·삼일상고 3년)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고교생으로는 사상 두번째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대한농구협회는 오는 9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22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 15명을 28일 발표했다.성인대표팀에 고교생이 선발된 것은 지난 1978년 하승진의 아버지 하동기씨가 삼일실업고 재학생으로 방콕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이후 처음이다.
  • “내년부터 7차교육과정… 올해가 마지막” / 학원가 ‘반수생’열풍

    서울대 공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22)씨는 지난달부터 수능시험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다.공대가 적성에 안 맞는데다 취업 걱정도 계기가 됐다.그는 “서울 공대에 다니는 후배들 상당수가 의학 계열 진학을 위해 다시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1학기를 마치고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이른바 ‘반수’(半修) 열풍이 뜨겁다.2005학년도 입시부터 7차교육과정이 적용돼 재수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생각이 확산된 탓이다.실제 내년 입시부터는 재학생들에게 유리한 수시 모집 정원이 전체의 50%까지 늘어나는 등 재수생에게는 불리한 면이 적지 않다. 특히 경기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안정된 취업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추세에 따라 반수생들의 목표는 주로 의·치·한의예과 등 인기학과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입시에서 이들 학과의 입학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치대 가려고…명문대 가려고 재수 경험이 있는 건국대 1학년 정모(21)씨는 최근 ‘반수’의 길을 택했다.수능 문제집까지사다 주며 “마지막이니 한 번 더 해보라.”고 권유하는 어머니의 뜻에 따랐다.서울 법대에 진학하기 위해 반수 중인 K대 법학과 새내기 한모(20)씨는 “수능 상위권 학생들은 거의 반수를 하거나 고려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S전문대 관광영어통역과 2학년 장모(21·여)씨는 4년제 대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지난해부터 독학으로 수능을 준비 중이다.그는 “수능을 준비하느라 두 차례나 학사경고를 받았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K대 신문방송학과 1학년 과대표인 안모(20)씨는 수능 준비 때문에 1학기 기말고사 시험지를 백지로 냈다.재수생 출신인 같은 대학 김모(21·여)씨는 약대 진학을 위해 지난달 학원에 등록했다.‘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학원가 작년보다 20% 늘어 대학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학원가에도 반수 열풍이 불고 있다.종로학원에는 지난달에만 600여명의 편입 신청자가 몰렸다.강남 분원 백주현 실장은 “지난해 수능성적 360점 이상 고득점자 가운데 의학계열 지망자 90명을 선발,야간반 2학급을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고려학원에도 지난달 반수생 200여명이 추가 등록했다.이상학 차장은 “반수생이 지난해에 비해 20%쯤 늘었다.”면서 “반수를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대성학원에는 이달 들어 500여명이 새로 등록했다.이영덕 평가실장은 “치의예과의 경우 전문대학원제 도입으로 지난해보다 정원이 45%나 감소한 반면,고득점 반수생은 크게 늘어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연고대’ 카페 등 온라인 10여곳 성업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um.net)에는 이미 10개의 반수 관련 카페가 운영 중이다.지난해 12월 개설된 ‘반수생들의 재활훈련’ 회원 수는 3800여명에 이른다.‘설연고대(서울대·연대·고대) 가려는 반수생 모임’처럼 특정 대학을 목표로 하는 반수 카페도 생겼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히말라야 미답봉 가르침 기대돼요”이달말 카조리봉 도전 여성산악인 김주미씨

    “아무도 밟지 못한 처녀봉에 도전하게 돼 가슴이 설렙니다.” 여성 산악인이 히말라야 산맥의 미답봉인 카조리(Kyajori·6151m)봉 암벽등반에 도전한다. 김주미(27·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졸업)씨가 주인공. 김씨는 이달 말부터 30일간 일정으로 모교 산악부와 함께 카조리봉에 오른다. 5000m까지는 걸어서 등반한 뒤 나머지 1000여m 구간은 암벽을 오르게 된다.카조리봉은 지난해 네팔에서 개방한 103개 미답봉 가운데 하나.아직 아무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이번 등반팀은 산악부 재학생 4명과 졸업생 7명으로 이뤄졌다. 29일 네팔로 떠나는 등반팀은 지난해 여름부터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 선인봉의 암벽을 오르내리며 이번 산행을 준비해왔다.김씨는 “대학 때부터 산에 다녔기 때문에 큰 두려움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1997년 대학에 입학한 직후 산악부에 몸담은 김씨는 2년 뒤 해발 2997m인 일본의 설산 쓰루기다케(劍岳)를 등정했고,2001년에는 등반대장을 맡아 백두산 천지까지 동계 설산 훈련을 이끌었다. 그는 “한걸음씩 정상을 향해올라가다 보면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르고,차츰 마음이 넓어진다.”면서 “히말라야의 미답봉이 어떤 가르침을 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
  • ‘한국의 사랑’ 멕시코 전파 13년/ 정말지 찰코수녀원 원장

    |멕시코시티 연합|빈부격차가 심한 멕시코에서 무료교육 봉사활동으로 ‘한국의 사랑’을 심는 한국인 수녀가 있어 화제다.주인공은 멕시코시티에서 1시간여 떨어진 찰코 수녀원을 책임지고 있는 정말지(사진·39)원장. 정 원장은 멕시코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이 곳에서 극빈 가정 소녀들을 대상으로 중·고교 과정 무료 기숙학교인 ‘소녀들의 집(비야 데 로스 니뇨스)’을 운영하고 있다.10만평 규모에 각종 첨단 교육시설을 갖춘 4채의 건물을 세웠다.학생 수가 4000명에 달하며 학업성취도도 지역내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정 원장이 13년간 배출한 중학교 졸업생은 1만여명.지난 1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260명의 고등학교 졸업생을 배출하는 뜻깊은 졸업식을 가졌다.이날 졸업식에는 비센테 폭스 대통령을 대신해 호세피나 모타 보건복지 장관이 참석했다. 그는 대통령 비서실과의 ‘핫라인’도 갖고 있을 정도로 멕시코 정부로부터 ‘초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정 원장은 “폭스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방문해 한국인들의 봉사활동에 감사했다.”고 말했다.경남 밀양 태생인 정 원장의 멕시코 봉사활동은 40년 전 부산을 중심으로 ‘소년의 집’ 봉사활동을 펼친 마리아 수녀회 설립자 고(故) 알로이시우스 스와츠 신부를 따라 멕시코로 건너온 지난 1990년부터 시작된다.스와츠 신부가 92년 별세하면서 정 수녀는 원장직을 맡았다. 정 원장의 봉사활동에 교민들의 정성도 속속 답지하고 있다.LG전자 멕시코법인은 특히 올해 고교 졸업생 2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한동대에 유학시키기도 했다.또한 LG전자 후원으로 120명의 찰코 재학생 합주단원들이 오는 18일부터 한국에서 열흘간 일정으로 공연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 대안교육 활성화 학교틀이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대안교육 확대 및 내실화 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초·중·고교의 기본 틀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공교육의 기능 및 역할이 학교 담장을 넘어 다양한 대안교육기관 및 프로그램과 연계돼 새로운 교육체제가 형성된다.인가를 받지 않고 학교 밖에서 이뤄지던 대안교육이나 프로그램들이 공교육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중·고교로 제한됐던 대안교육의 대상에 초등학교도 포함돼 대안교육의 길이 활짝 열렸다.우리 교육의 현실에서 부족한 다양성과 유연성을 보완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초·중·고교생 가운데 학습부진이나 성격장애 등으로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지정된 위탁교육기관이나 대안학교에 쉽게 다닐 수 있다.물론 본래 소속된 학교로부터 학력도 인정받는다.나아가 적성교육이나 직업교육 등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도 장·단기간 대안교육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교 부적응 학생 지난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중·고교생은 6만 7974명으로 전체의 1.9% 수준에 이른다.중학생이 1만 9842명,일반계 고교생이 2만 166명,실업계 고교생 2만 7966명이다. 그러나 정작 이들을 받아들일 인가받은 대안학교는 전국적으로 19개교뿐이다.수용인원은 중학교 4개교 174명,고교 15개교 1332명 등 모두 1562명이다. 인가를 받지 않은 상설학교 등도 있지만 수용인원은 극히 적다.비인가 상설학교는 경기도 안산의 ‘들꽃피는 학교’,서울의 ‘도시속 작은학교’,전북 변산의 ‘공동체학교’,경남 산청의 ‘간디학교’ 등 10여곳이다.또 초·중·고교생을 위해 주말이나 방학·방과후 일정 시간을 정해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형의 학교는 30곳 정도다. ●위탁교육기관 지정 절차 위탁교육기관의 지정권은 시·도 교육감이 갖는다.위탁교육기관의 지정 대상에는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단체·사회단체 등이 운영하는 교육훈련기관,청소년 수련·이용시설,청소년 보호시설,치료 및 요양시설 등이 포함된다.공공성과 비영리를 원칙으로 하는 만큼 영리목적의 교육기관은 제외된다. 시·도 교육감은 프로그램의 적정성·공공성,교육시설,교원확보,경영 및 재정상태,학사운영 능력 등을 심사해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한다.위탁교육기관은 협약 사안을 위반하면 관할 교육청의 직권으로 지정을 해제당한다.교육청과 학교는 대안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학생·학부모에게 제공해야 한다. ●위탁교육기관 지원 위탁교육기관이 되면 위탁학생이 소속된 학교에 납부한 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 등을 위탁교육비로 지원받는다.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올해의 경우,기관당 2000만원~3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또 위탁학생들의 국민공통기본교과 이수를 돕기위해 교사나 순회교사를 파견한다.일반 학교와의 연계를 위해 대안학급도 둘 수 있다. ●위탁교육 학생의 선정·관리 학교장은 학칙에 따라 교육감이 정하는 수업 일수의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학생을 대안교육기관에 위탁교육을 시킬 수 있다.우선 학교부적응 학생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위탁학생은 원소속의 학교에서 정원 외로 관리되며 성적은 교육감이 정한 ‘대안학교 학업성적관리지침’에 따라 처리된다.때문에 위탁기관의 교육은 학교수업으로 인정되고 이수과정에 따라 학년·학기 수료자격이 주어진다.졸업장은 졸업 학력이 인정되기 때문에 원소속 학교에서 받는다. ●학력인정 대안학교 지금껏 대안학교를 세우려면 적잖은 규모의 자본과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했다.대안학교를 세우는 데 엄두조차 못냈다.하지만 앞으로는 설립 요건이 크게 완화된다.우선 설립 주체가 기존의 학교법인에서 벗어나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법인,공공단체,사단법인 등으로 다양해졌다. 또 일반 학교와는 달리 교사(敎舍)·체육장 등 시설기준도 대폭 낮아졌다.기존 공공시설의 활용이나 임대도 허용된다.건물만 있고 운동장이 없어도 가능한 것이다.수업 연한은 초·중·고교의 교육기간에 따라 학칙으로 정하며 이수하면 정규학교와 똑같은 졸업 학력을 부여한다.학기·학년제 등 수업 운영도 학교의 자율이다.교원의 절반은 정규교사 자격증이 없는 산학 겸임교사 등을 둘 수 있다. 특히 1년 과정을 이수하면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의 일부 선택과목을 면제해 주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 더욱이 독립된 대안학교가 아닌 3∼4개의 대안교육프로그램을 묶은 ‘대안학교’의 설립도 가능하다.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대안학교를 ‘각종학교’로 분류,개인적인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내용이나 방법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외국의 대안교육 미국·독일·영국 등에서 시행하는 대안교육은 역사도 오래되고 교육 형태는 매우 다양하며 자유 분방하다. ●미국 미국 교육법은 학교구(區)가 대안학교나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정부의 교부금을 받는 대표적인 대안학교인 협약(Charter)학교는 최근 중퇴생을 위한 대안교육뿐만 아니라 공연·순수예술 등 특정분야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거나 취업 등에 비중을 두고 있다.마그넷(Magnet)학교는 연방과 주 정부 예산의 지원 아래 특정 진로나 직업에 역점을 둔다.자유학교는 정부로부터 일체의 보조금을 받지 않는 대신 학년·학급구분,수업내용·방식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캘리포니아주의 경우,공립학교 재학생 600만명 가운데 12만명이 협약학교에 등록하고 있고 40만명이 ‘독립학습’이라는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독일 1919년에 설립된 발도르프학교는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재정과 학사운영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등록금은 학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차등결정된다.교육연한은 12년이며 초·중·고교의 구별이 없고 유급이나 성적표도 없다.또 브라운슈바이크 자유학교와 라이프찌히 자유학교는 재정을 자치단체의 지원금·후원금·등록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영국 대안학교로는 하트랜드에 위치한 ‘작은학교’를 꼽을 수 있다.30명 안팎의 미니 중등학교로 전체 학생과 교사,학부모로 구성된 총회를 통해 운영된다.운영 경비는 후원금과 학부모 부담으로만 조달되며,시간제 및 방문교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 [인터넷 스코프] @세대 수험생과 넷광고

    신문지상에 벌써 입시관련 기사가 오르기 시작했다.상당수 대학은 정원미달 우려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 듯하다.재정의 대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지난해에는 정원 미달자가 7만 6000명에 달했고 올해에는 이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니 그야말로 사면초가인 상태다. 대학이 귀하게 모셔야 할 수험생의 대부분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른바 ‘@세대’다.2002년 인터넷 이용자 조사를 보면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등학생이 전체의 97%를 넘고,수험생들은 각종 입시정보의 수집과 교환의 주요 수단으로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실제로 수험생끼리 입시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가 포털마다 많게는 25만명,적게도 몇만명에 이르고 있으니 대부분의 수험생이 인터넷으로 대학과 학과 정보를 비롯해 수능시험에 대비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학은 정원 미달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신입생을 유치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수험생의 대부분은 대학이나 입시관련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수집하고 있는 상황이니 대학이인터넷을 통한 홍보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입시철이 되면 수험생이 자주 방문하는 포털이나 입시관련 사이트에 대학 홍보·광고가 홍수를 이루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하겠다.그런데,대학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 홍보하는 방법이 고작 배너 광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문제다.대학 이름이나 로고 등이 많이 노출된다고 해서,또는 그럴듯한 구호가 눈에 띈다고 해서 대학의 지명도가 올라가거나 수험생이 몰리는 것은 아니다.자신의 평생 진로를 결정하는 중대 과정에서 배너 광고는 그저 짜증스러운 유혹에 불과하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의 저자로 유명한 미국의 알 리스 박사는 최근 저서 ‘마케팅 반란’에서 교육기관의 브랜드 구축 사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코네티컷의 햄덴에 있는 소규모 사립대학인 퀴니피액은 과거 10년에 재학생 수가 1600명에서 6000명으로,예산은 무려 6배 증가했다.미국내 대학의 재학생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퀴니피액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퀴니피액 여론조사’에 있다고 리스 박사는 지적한다. 퀴니피액대학은 사회적 이슈를 여론 조사해 그 결과를 대대적으로 언론매체에 알렸다.그 결과 10년 동안 무려 2500개의 뉴스기사에 퀴니피액이 언급됐다.성공 요인은 광고가 아니라 PR프로그램이란 사실이다. 리스 박사가 지적한 관점에서 보면,국내 대학도 신입생 유치를 위해 과다한 비용을 광고비로 지출하고 있다.특히 잠재고객(수험생,교사,학부모)이 몰려있는 인터넷 매체에 단순 광고 프로그램을 냈다면 결정적인 실수에 가깝다.몇 명이 광고를 클릭했고 얼마나 유명한 인터넷 매체에 광고를 집행했는지 등의 산술적인 수치는 대학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같은 대학 사례에서 보듯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자랑거리나 우수한 자원을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PR활동을 통해 잠재고객에게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이다.특히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퍼블리시티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효과를 가져다 준다.신문이나 방송보다 보도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전재될 가능성이 높다.입시와 대학 정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교사가 쉽게 결집되므로 타깃팅도 용이하다.퍼블리시티를 통한 기사화의 신뢰성은 이같이 광고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김 명 기 (주)이뉴스네트웍 대표이사 부사장
  • 2학기 수시지원 가능 서울소재大 모의수능점수 / 인문계 338점·자연계 360점

    오는 9월1일부터 시작되는 2004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주요대학들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따른 종합 2등급 구분점수는 인문계 338점,자연계 360점,예체능계 298점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일 올해 수능시험에 대비해 지난달 11일 치른 모의 수능 평가결과를 분석,발표했다. 평가원측은 “모의 수능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가늠하고 취약한 영역을 파악할 수 있는데다 수시 2학기 지원여부 및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학생 47만 2094명,졸업생 8만 2643명 등 모두 55만 4737명이 응시한 모의 수능채점에서 계열별 전체 평균은 인문계 218.3점(100점 만점 기준 54.6점),자연계 248.5점(62.1점),예체능계 173.5점(43.4점)이다. 상위 50%에 속하는 응시생의 평균은 인문계 280.6점(70.2점),자연계 312.3점(78.1점),예체능 225.3점(56.3점)이다. 1등급의 구분점수는 인문계 357점,자연계 375점,예체능계 320점으로 자연계가 가장 높았다.3등급은 인문계 316점,자연계 339점,예체능계 276점이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46개 대학 가운데 고려대 서울캠퍼스·서울대·성균관대·숙명여대·한양대 등 22개교가 전체 학부 또는 일부 학부별로 종합 2등급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모의 수능은 전체 응시예정인원 67만 2900여명의 82%가 응시,수험생들의 영역별·총점 등급을 알 수 있는 유용한 자료”라면서 “하지만 실제 수능과는 달리 전 범위에서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성적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홍기 기자 hkpark@
  • 제자들이 펼치는 춤세계 / 원로무용가 최현 1주기 추모공연

    원로무용가 고(故) 최현(사진)의 1주기를 기리는 추모공연 ‘누군가 다녀갔듯이’가 4일 오후 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마련된다. 무용계의 중견으로 활동하는 고인의 제자들이 주옥같은 그의 작품들 가운데 일부를 선별해 한자리에서 그의 춤세계를 펼쳐보이는 뜻깊은 무대다.‘멋의 예인’‘낭만주의자’로 불리던 최현(본명 최윤찬)은 지난해 7월8일 7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어릴 때부터 김해랑 선생 문하에서 춤을 배웠고,1950년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이후로는 30년 넘게 예원학교와 서울예고,서울예전 무용과장 등으로 재직하며 많은 무용계 인사들을 길러냈다.교육자로서뿐만 아니라 무용극,창극,뮤지컬을 두루 아울러 100편의 안무작을 남기는 등 창작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특히 1976년 교통사고의 후유증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담았던 ‘비상’과 1994년 국립극장에서 선보인 ‘허행초’,그리고 ‘남색끝동’‘산조’ 등은 우리 춤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낸 걸작들로 꼽힌다. 평생 ‘감투’쓰는 일에는 흥미가 없었고,선비처럼 제자육성과 창작에 몰두했던 그의 주변에는 늘 많은 문화계 인사들이 따랐다.차범석,이태주,이종덕,손기상,박인자씨 등은 2년 전 뜻을 같이하는 지인들과 함께 ‘허행초상’을 만들기도 했다.이번 무대에서는 오랫동안 고인을 지켜봤던 원로 평론가 박용구와 김영태,차범석 예술원회장 등 각계 인사들의 메시지가 영상으로 소개돼 추모 공연의 의미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정혜진(예원학교 무용과장) 서영님(서울예고 무용과장) 강미선(한국체대 무용과 교수) 등을 비롯해 고인이 생전에 봉직한 예원학교,서울예고 재학생들이 출연한다.‘비원’‘고풍’‘봄이 오면’‘미얄할미’ 등 9편이 무대에 오른 뒤,마지막에 고인의 ‘허행초’ 공연을 영상으로 선보인다.1만∼3만원.(02)2263-4680. 이순녀기자
  • 1차 PSAT 도입·영어 토익 토플로 대체 / 외시 내년부터 확 바뀐다

    올해 제 37회 외무고시가 지난 19일 합격자 발표를 끝으로 시험일정을 마무리함에 따라 수험생들의 관심은 내년도 시험으로 옮겨가고 있다.특히 내년부터 1차시험에 공직적성평가(PSAT)가 도입되는 등 굵직굵직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어 수험생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PSAT 첫 도입 PSAT가 고등고시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다.내년에는 PSAT 3개 영역 가운데 자료해석영역을 제외한 언어논리·상황판단영역 시험이 우선 치러진다.이에 따라 1차시험 과목이 현행 헌법·영어·한국사·국제정치학·국제법 등 5과목에서 헌법·한국사·언어논리·상황판단 등 4과목으로 줄어든다. 과목당 40분씩 모두 200분의 시험시간도 240분으로 늘어날 예정이다.오는 2006년부터는 한국사가 폐지되는 대신 자료해석영역이 추가되고,2007년에는 1차시험의 모든 과목이 PSAT로 전환된다. 영어과목은 토익 등의 공인영어검정기관의 성적표 제출로 대체되며,기준점수 이상을 취득해야 시험응시가 가능하다.시험별 기준점수는 토플 PBT 560점·CBT 220점,토익 775점,텝스 700점,지텔프 77점(Level 2이상),플렉스 700점 등이다. 응시상한연령이 1년 단축된다.올해까지는 만32세(71년 1월1일 이후 출생자)까지 시험을 치를 수 있었지만,내년부터는 만31세(73년 1월1일 이후 출생자)까지 응시가 가능하다.제대군인은 최대 3년까지 연장된다.2부 시험이 폐지되고 영어 능통자만 필요한 경우 구분모집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변경되는 제도를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면서 “특히 PSAT 문제유형과 평가항목 등을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성합격자 증가 ‘주춤’ 올해 시험 합격자 28명(1부 26명·2부 2명)을 분석한 결과,최근의 여성합격자 증가추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합격자 평균연령이 높아졌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여성 합격자는 35.7%인 10명이다.이는 2000년 20.0%,2001년 36.7%,지난해 45.7% 등 최근의 여성수험생 ‘강세 현상’을 잇지 못했다.다만 2부 합격자 2명은 모두 여성이었다.연령별로는 1부에서는 25∼28세와 29∼32세가 각각 11명(42.3%)으로 29∼32세 합격자는 지난해(21.9%)보다 대폭 증가했다.21∼24세가 4명(15.4%)이다.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20명(76.9%),대학 재학생이 6명(23.1%) 등이다. 장세훈기자
  • 서울시 7·9급 공무원시험 4만7884명 지원…대졸 56%

    오는 22일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서울시 지방공무원(7·9급) 임용시험에 고학력자들이 대거 지원했다.320명 모집에 4만 7884명이 지원,평균경쟁률은 149.6대 1이다. 서울시는 지원자 중 대학졸업자가 55.9%인 2만 675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대학 재학생이나 중퇴자는 1만 2766명(26.7%) ▲전문대 졸업자는 5152명(10.8%) ▲고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자는 1593명(3.3%) ▲대학원 재학 이상 학력자는 822명(1.7%) ▲전문대 재학·중퇴자는 794명(1.7%)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행정보조 대학생 1989명 뽑습니다”

    서울시는 여름방학동안 시청과 사업소,구청 등에서 행정업무 등을 보조할 대학생 1989명을 모집한다. 대상은 서울소재 대학의 재학생이나 18일 현재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타지역 대학 재학생이다.참가자에게는 하루 2만원이 지급된다.아동병원 근무자 30명은 별도 모집한다.참가신청은 오는 27일까지 홈페이지(metro.seoul.kr)를 통해 접수한다.신청인원이 모집인원보다 많을 경우 전산추첨을 거쳐 선발한다. 구청에서 일할 인원 1559명은 자치구별로 모집한다. 황장석기자 surono@
  • 경제 플러스 / 제1회 봉제인형 디자인 공모전

    봉제완구업체 ㈜소예(www.soyea.com)가 ‘제1회 봉제인형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공모부문은 창작 봉제인형 디자인으로,동물모양 등 캐릭터에서부터 순수 창작물까지 자유로운 주제와 소재로 응모할 수 있다.대상은 전국 2년제 대학 이상 재학생 및 디자인학원 재학생이다.응모기간은 8월25∼31일이며,9월20일 수상자가 발표된다.
  • 육군, 3개대학과 학군 제휴협약

    육군은 13일 군에서 필요한 정비기술 인력의 안정적 확보와 우수한 국가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대전 대덕대와 부천 경기공업대,원주 상지영서대학 등 3개 대학의 관련학과와 학·군 제휴 협약 체결식을 갖는다. 제휴가 이뤄진 대학의 특정학과의 경우 장학금 지급과 군내 실습장 지원은 물론 일정 요건을 갖춘 재학생의 경우 졸업후 부사관 임용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 한양대 의대 108대1 / 대입수시 이공계기피 여전

    서울의 대학들이 2004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의 원서접수 마감 결과,고3 재학생을 중심으로 상향지원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전체 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다소 높아졌다.또 의대·약대 등은 최고 100대 1을 기록한 반면 인문대·공대 학과는 대부분 10대 1에도 못미쳐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 간의 지원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9일 원서접수를 끝낸 한양대(서울)의 전체 경쟁률은 34.3대 1로 지난해 21.1대 1에 비해 크게 올랐다.특히 12명을 모집하는 의대에는 1297명이 지원,1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또 성균관대와 동국대의 경쟁률은 각각 21대 1과 8.6대 1을 기록했다.성균관대의 약학부는 79.4대 1,동국대의 연극영상학부는 24.3대 1이었다. 전체 경쟁률 10대 1을 보인 이화여대의 초등교육과는 67 대 1,의대는 36.8대 1,약대가 40.3대 1이었다.서강대는 14.1대 1의 전체 경쟁률 속에 법학계는 32대 1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메트로 플러스 / 행정‘대학생 알바’100명 모집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행정사무를 보조할 아르바이트 대학생 100명을 19일까지 모집한다.관내에 주소를 둔 전문대 이상 재학생이면 된다.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발하며 주차단속 및 계도 등 업무에 투입한다.구청 홈페이지(ddm.go.kr)로만 신청 가능.2127-4049.
  • 메트로 플러스 / 덕성여대생에 장학금 지급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본인 및 보호자가 도봉구에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덕성여대 재학생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12명을 선발,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신청은 5일부터 13일까지 주민등록등본,성적증명서 등을 덕성여대 학생과나 도봉구 주민자치과에 제출하면 된다.901-5320.
  • ‘산림정책 과제·방향’ 특강

    최종수(崔鍾秀) 산림청장은 4일 오후 4시 강원대학교 정보통신연구소 국제회의실에서 산림과학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산림정책의 과제와 방향’에 대해 특강한다.
  • 행정 서포터스가 막일꾼? / ‘잡일’ 실망 이탈자 잇따라

    “막일꾼도 아니고….뭐가 잘못 돼도 한참 잘못 됐지 뭡니까.” 서울시가 대졸 등 고학력자들의 취업난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 시행에 들어간 ‘행정서포터스’ 제도가 끝내 말썽을 빚어 자치구들이 고민이다.시행 20일도 채 안된 시점에서 당초 취지인 ‘행정 배우기’와는 거리가 먼 주차단속 업무보조 등 단순한 일만 하는 데 대한 실망감으로 이탈이 많기 때문이다. 행정서포터스는 전문대 이상 학력의 시민이면 거주지 외 자치구에도 지원할 수 있다.일하는 기간은 2개월(60일)이다. 이에 따라 지원자들은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복수로 응모,선발된 뒤 편리한 곳에 등록을 마치는 바람에 특정 구청에는 인력이 모자라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학력자 구제’라는 그럴듯한 취지를 내세우다 보니 고졸,또는 대학 재학생들을 아르바이트로 고용(?)하는 경우로 막연하게 생각한 탓이다. 자치구마다 정원 100명 외에 20명씩 예비로 더 뽑은 사실을 감안하면 훨씬 심각하다.용산구는 벌써 행정서포터스 인력에 45명의 결원이 생겨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추가모집에 나섰다. 성동구도 마찬가지.언제,얼마만큼 결원이 생길지 알 수 없어 추가 선발인원을 ○○명으로 공고하는 일마저 벌어졌다.선발기간도 행정서포터스 1단계 마감일(7월26일)을 불과 8일 앞둔 다음 달 18일까지로 못박아 마지막에 충원되는 행정서포터스는 길어야 1주일밖에 일을 할 수 없는 등 ‘탁상행정’의 폐해가 드러나고 있다. 강동구 관계자는 “우리 구에는 4명의 결원밖에 없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이 제도가 고학력자 취업난을 해소하는 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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