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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결 같은 마임극 속으로

    꿈결 같은 마임극 속으로

    프랑스의 마임 연출가이자 인형극 안무가인 필립 장티(66)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14∼16일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지난해 10월 초연해 호평을 받은 ‘환상의 선’을 선보인다. 필립 장티는 인형극과 마임의 절묘한 조화,환상적인 음악과 조명을 활용한 독창적인 무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마임극의 대가.그의 극단은 99년 서울연극제에서 ‘미궁’을 공연하는 등 몇차례 내한한 적은 있으나 필립 장티가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립 장티가 대본을 쓰고 연출한 ‘환상의 선’은 6명의 배우가 잠수부,요리사,철학가 등 독특한 캐릭터로 분해 별다른 대사 없이 1시간20분 동안 진행되는 마임극이다. 줄에 매달린 배우들이 허공에서 360도 회전을 하고,배우의 입에서 알파벳 단어가 튀어나오는 등 상상력 넘치는 장면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꿈과 환상,무의식의 세계를 탐험하는 필립 장티의 손길은 우아하면서도 유머러스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다. 무대에 등장하는 배우와 인형에게 똑같이 영혼을 부여하는 것도 필립 장티의 특징.인형이 사람보다 더 섬세하게 움직이는가 하면 배우는 기계적인 동작으로 객석의 웃음을 자아낸다. 1961년 여행 경비를 벌기 위해 길거리 인형극으로 출발한 그는 초현실주의적 상상력을 극대화시킨 일련의 작품들로 ‘매직 마임극’의 창시자로 불린다.대표작으로는 ‘표류’ ‘밀항자’ 등이 있다.지난 10일 내한한 필립 장티는 11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한데 이어 12일 서울예술대학 재학생들과 작품에 대해 토론한다.2만∼3만원.(031)481-3823.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토막소식]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해 경기지역 제조업체들은 해외 및 국내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부진 등으로 2002년에 비해 재무구조와 수익성 등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003년도 경기지역 제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 제조업체의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은 114.3%로 전년 말(112.7%)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이에 반해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총자산)은 46.7%로 전년 말(47%)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매출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금융기관을 통한 장기자금 차입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도내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 및 매출액경상이익률은 각각 7%와 3.9%를 기록해 전년(7.1%,5.5%)보다 수익성이 다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2004년도 제3차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컨설팅기관으로 ㈜넥솔컨설팅을 선정했다.넥솔컨설팅은 수입국이 요구하는 해외규격인증을 획득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도,자문 등을 통해 인증획득을 지원하며 소요비용의 50%(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는 다음달 30일까지 내년도 신입생 예약을 접수한다.도립학교에 따르면 일반 대학교의 수시모집과 같은 성격의 예약접수를 통해 선발하는 신입생은 2개 과정(기능사 양성과정,IT전문과정)의 480명이다.지원자격은 기능사 과정의 경우 도내 거주자 가운데 만 15∼55세,IT전문과정은 만 18∼35세이며 고교 재학생은 제외된다.도립학교는 예약접수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및 신체검사 등을 실시,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학과별 모집 정원은 다음과 같다.▲기능사 양성과정:컴퓨터응용기계(40명),기계CAD(60명),전기(60명),특수용접(40명),디지털전자(60명),컴퓨터응용(80명),자동차정비(40명),카일렉트로닉스(40명)▲IT전문과정:웹어플리케이션(30명),소프트웨어 엔지니어(30명)(031)240-4631∼3).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센터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9일까지 도내 기업체와 대학교 및 민간 시험연구원을 대상으로 내년도 시험·연구장비를 확충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장비 공동활용 네트워크에 따라 지역내 대학,연구소,기업과 연계하여 중복구입을 지양하고 지역 특화·전략산업,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육성지원에 필요한 장비를 우선구입할 계획이다.
  • 이화여대에 엄마학생용 어린이집

    이화여대가 지난해 기혼자의 입학과 재학생의 결혼을 금지하는 ‘금혼학칙’을 57년 만에 폐지한 데 이어 재학생의 자녀를 위한 보육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이화여대는 6일 “서문 앞에 연면적 740평 규모의 지하 2층,지상 4층짜리 ‘이화 어린이집’을 세우기로 했다.”면서 “7일 오전 착공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2005년 말 완공되는 ‘이화 어린이집’은 이화여대 재학생과 교직원,지역주민의 만 1∼5세 자녀를 위한 보육시설로 최대 114명을 수용할 수 있다.경사로와 램프계단 등 장애아동을 위한 편의 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결혼한 학생과 교직원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어린이집을 짓게 됐다.”면서 “유아교육 전공자를 활용하는 등 그동안 이화유치원 운영을 통해 쌓아온 보육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올 수능응시 6만여명 줄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17일 치르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를 8월3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접수한 결과,61만 146명이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67만 4154명보다 6만 4008명 줄어든 것이다. 수시모집 확대 등에 따라 재학생 지원자가 4만 602명 줄었고,새로운 수능시험 체제로 인해 재수생과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가 2만 3406명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평가원은 분석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36만명 일자리 잃어 실업률 두달째 상승

    ‘고용사정’이 또다시 불안하다.경기침체 장기화로 실업률이 2개월째 상승하고 일자리 수도 급감하고 있다.특히 내수위축에 따라 건설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의 고용사정 악화로 20∼40대 실업자가 크게 늘고 있다.취업을 아예 포기하는 ‘구직단념자’도 3개월째 증가세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지난해 동월보다 4만 5000명이나 증가한 80만 1000명이었으며,실업률도 0.2%포인트 오른 3.5%로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개학 준비로 재학생들의 구직활동이 줄어듦에 따라 실업자가 1만 3000명 감소했으나 실업률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15∼29세의 청년층 실업자가 35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000명 증가했으며,실업률도 7.3%로 0.4%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238만 2000명으로 전월보다 36만 8000명 줄어들었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1만 1000명,사업·개인서비스업이 32만 4000명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은 14만 5000명,건설업은 4만 8000명,도소매·음식숙박업은 3만 5000명이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은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으며,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573만 7000명)는 내수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4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11만 1000명으로,지난 1월(12만 400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체감 실업률은 더욱 심각한 상황임을 반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고교등급제 적용 사실인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유명 사립대의 고교등급제 적용 의혹을 자료를 통해 제기했다.올해 1학기 수시모집 결과를 분석했더니 서울 강남과 서초구 지역 학교 재학생들에게 최소 1%에서 최대 10%의 특혜가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강남권 학생은 내신 백분율 18.1% 범위도 합격했지만 비강남권 학생의 경우 6% 이상은 단 한명도 합격하지 못한 계열도 있었다고 한다.사실이라면 심각한 지역간 학생 차별이며,입시부정이라는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내신성적을 위주로 한 수시 모집은 학교 현장에서 이뤄진 교육적 성취에 신뢰도를 부여한 학생 선발방법이다.학교간 학력차라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 이렇게 뽑힌 학생이 전국 단위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한 정시모집 학생보다 대학입학 후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지역간 평등한 기회부여로 대학사회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것 또한 이 제도의 장점이다.전체 대학생 선발인원의 40%에 이를 정도로 이 제도가 확산돼 가고 있는 이때,일부 대학에서 제도의 근간을 부정하는 고교등급제 적용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다.거론된 대학을 비롯,의혹 선상에 오른 대학이 유명 사립대학이라는 사실은 더욱 실망스럽다. 해당 대학이 내놓은 해명은 의혹을 오히려 가중시킨다.교육부는 감사권을 발동해서라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대학들은 2008년 입시 개혁을 앞두고 학생선발 자율권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 한 자율권 요구에 공감할 국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대학들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EBS 장학퀴즈’ 벌써 400회

    ‘EBS 장학퀴즈’ 벌써 400회

    ‘EBS 장학퀴즈’가 오는 12일(오전 9시 10분)로 방송 400회를 맞는다.이 프로그램은 지난 73년 2월18일 첫 전파를 탄 MBC ‘장학퀴즈’의 맥을 잇는 고등학생 퀴즈 프로그램.96년 MBC 장학퀴즈가 종영한 뒤 2개월 후 EBS로 자리를 옮겨 방송을 계속해 왔다. 방송 통산 1632회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을 그동안 거쳐간 진행자만 30여명.차인태 원종배 염정아 박정숙 송은이 등이 진행자로 나섰으며 지난 3월부터 임성민이 단독 진행을 해 오고 있으며 참가한 학생도 1만 2000여명에 달한다.이들 출연자들은 1980년 3월 역대 장학퀴즈 출연자 모임인 ‘수람(收攬=인재를 거두어 모으다)’을 창단해 지역 야학활동과 고아원 및 재활원 등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EBS의 최장수 퀴즈 프로그램인 ‘EBS 장학퀴즈’는 특히 맹학교 재학생,실업계 고등학생,다양한 특수목적고 학생들을 많이 참여시켜 사회적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우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일 400회 특집으로 방영되는 ‘퀴즈 제왕전’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퀴즈왕’으로 선발된 다섯 명의 학생들이 ‘퀴즈 제왕’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수람’ 회원들의 출연 당시 에피소드와 박정숙 류시현 송은이씨 등 역대 진행자들의 축하메시지도 함께 방송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농어민 자녀 농대재학생 10~30일 학비지원 접수

    농림부는 농어업인 자녀로 농대에 다니는 학생들중 신청을 못해 등록금 지원을 못받은 대학생을 상대로 오는 10∼30일 추가 신청을 접수한다고 6일 밝혔다. 농림부가 올 2학기부터 농어가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재학중 일정 과목만 이수하면 국공립대는 등록금 전액,사립대 재학생은 162만원까지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난 7월 1차에 이어 이번 2차 접수는 어업인 자녀가 추가됐는데 희망자는 읍면동 사무소를 통해 신청하면 10월22일 학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02)500-1609.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신문 ‘2005학년 수능’ 지상강의합니다

    200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됐습니다.올해는 제7차 교육과정이 도입돼 처음 치르는 시험입니다.교과서가 완전히 바뀌었고 출제 경향도 예전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전례 없는 시험에 대비해야 하는 수험생과 지도교사로서는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닐 겁니다.서울신문은 수능 일정에 맞춰 입시단계별로 수험생과 지도교사에게 갖가지 수험정보와 효율적인 대비전략을 제공하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서울의 경복고교,재학생·재수생 대상의 입시학원,그리고 교육컨설팅 기관의 수능 전략을 심층 취재했습니다. ●이어 수능 출제지침을 최종 제시하게 될 2차 모의수능 시험이 오는 16일 끝나면,5차례에 걸쳐 ‘수능진단’ 시리즈를 게재합니다. 매주 목요일자에 내로라하는 고교 입시지도 교사,저명 학원 강사,교육컨설팅 전문가들이 명예를 걸고 분석한 수능 ‘해부도’를 언어·수리·외국어·사회탐구·과학탐구 순서로 싣습니다. ●입시생이 수능을 치른 뒤에는 11월 넷째주부터 12월말까지 6차례에 걸쳐 정인학 교육대기자가 ‘실전논술 지상강의’로 뒤를 잇습니다.신문 사설을 쓰는 기법을 논술작성법에 접목해 수험생에게 논술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줄 것입니다.정 대기자는 교육 분야 기자를 거쳐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고교교사·대학강사 등의 현장 경험을 한 바 있습니다.서울신문의 이번 ‘수능 기획’시리즈가 수험생 독자 여러분에게 소중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 ‘7차과정’ 첫 시험…고교·학원 수능 전략

    ‘7차과정’ 첫 시험…고교·학원 수능 전략

    2005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일이 다가오고 있다.수험생으로서는 시험에 대비해 나름대로 득점 전략을 손질해야 할 시기다.그러나 올해는 예년과는 다르다.7차 교육과정이 시행된 이후 첫 시험이어서 모든 여건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출제의 출발선이 되는 교과서가 바뀌었고,출제 기준도 통합교과 방식에서 심화학습 과정 측정방식으로 달라졌다.여기에 교육방송(EBS) 수능강의라는 변수가 보태졌다.출제 당국이 수능방송에서의 출제를 공언하는 마당에 방송교재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2학기 개학에 맞춰 일선에서 수험생을 지도하는 서울 경복고교,재학생과 재수생 대상의 학원,그리고 입시컨설팅 기관의 ‘수능 전략’을 알아보았다. ■ 경복고등학교 경복고교는 2학기 개학과 함께 각 과목별로 본격적인 실전 연습에 들어갔다.참고서나 문제집을 선정해 출제될 만한 문제를 풀면서 1학기까지 마친 교과서를 다시 한번 정리하는 한편 수능 감각을 높인다는 것이다.과목별로 차이는 조금 있지만 대체로 교육방송(EBS) 수능방송 교재를 집중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에는 언어·수리·외국어 그리고 계열별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각각 1시간씩 모두 하루에 5시간 수능방송 교재를 교과서로 삼아 체계적인 특강을 실시했다.반 편성도 학생들의 학력 수준에 따라 나누고 방송교재도 수준별로 구분해 채택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촉발시키는 한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번째 수능전략의 포인트는 방과후 보충수업이다.요일별로 과목을 배정해 강도높은 수업을 진행한다.월·수·금요일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을 차례로 배정해 일률적으로 수업을 한다. 그리고 화요일과 목요일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15개 선택과목 강좌를 교실별로 마련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과목을 찾아가 수업을 받도록 한다. 1학기에 시행했던 수준별 보충수업을 2학기엔 바꿨다.1학기가 실력의 기초를 다치는 과정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일정 수준의 학력을 익혀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1학기에는 성적 수준과 계열별로 요일마다 나누어 28개 강좌를 마련,학생들이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보충수업을 받도록 했다.언어영역을 예로 들면 중급과정의 기초실력 양성반,산문분야 집중강의반,산문 및 명문 강독반 등으로 나누어 운영했다.말하자면 사설학원의 단과반처럼 다양한 강좌를 열어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수능 지도에서 세번째로 관심을 두고 있는 포인트는 교과서다.교과과정이 새롭게 바뀐 상황에서는 뭐니뭐니해도 교과서가 시험 출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성덕현 교무기획부장은 “수능 문제가 교과서를 벗어나 출제됐을 경우 학생들의 학교 수업에 대한 불신이 증폭될 것이기 때문에 수능 시험은 교과서를 준거로 문제를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영일교육컨설팅 ‘김영일교육컨설팅’은 최근 2학기 개학에 맞춰 영역별로 ‘수능 마무리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한마디로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바뀐 교과서에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언어영역은 교과서가 바뀌고 처음 치르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교과서 지침에 따라 출제 로드맵이 마련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따라서 교과서의 알아두기와 학습목표,활동목표 등을 챙겨 공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또 언어영역의 점수가 120점에서 100점으로 조정되면서 변별력을 높이는 쪽으로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이고 예년에 3문항 정도 출제되던 고난도 문제가 5문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문법 문제가 늘어나고,수험 여건이 크게 바뀌어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다수 출제될 것이며,수험생은 그만큼 어려워 할 가능성이 있다. 수리영역은 시험범위가 완전히 달라진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험범위가 고교 2∼3학년에서 공부한 심화과정으로 좁혀지면서 응용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 전망이다.따라서 적응력을 키우는 지속적인 훈련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상위권 학생은 문제를 파악하는 훈련,즉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푸는 과정을 통해 출제자 의도를 적확하게 읽어내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중위권은 항목별로 문제를 유형화해서 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단계별 학습법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하위권이라도 수리영역을 포기하면 안 된다며 교과서만 완전히 이해한다면 기본점수는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 수능에서는 외국어 영역이 고득점 여부를 가름하는 방향타가 될 것이라는 게 ‘김영일교육컨설팅’의 전망이다.출제 범위가 역시 심화단계인 2∼3학년 과정으로 좁혀지면서 당장 출제 단어가 1700개서 2500개로 늘어난다.지문이 길어지고 단서를 여러 곳에 만들어 두는 경향이다.듣기평가도 대화 속도가 빨라지고 양이 많아지고 있다.긴 지문에 익숙해지는 학습과 함께 읽거나 들은 내용을 40초 정도는 기억할 수 있도록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꾸준히 반복해야 한다. ■ 재학생 대상 ‘정보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험지도를 하는 서울 강남의 명문 정보학원 역시 올 수능이 수험생에게 어렵게 느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출제범위가 2∼3학년에서 공부한 내용으로 좁혀지면 자연스레 문제가 어려워진다는 것.실제로 6월의 모의수능 문제를 분석해 보니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언어영역의 경우 예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눈에 많이 띈다고 했다.외국어 영역에서는 지문 내용도 어렵고 양이 늘어났다.그러므로 수능에서 출제 의도를 제대로 파악해 완벽하게 풀어내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것이다.예전엔 문제를 풀 줄 몰라도 이른바 수능감각으로 정답을 찾을 수 있었지만,올 시험에선 정확한 학습능력을 갖춰야 비로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때문에 학생들이 다양한 문제풀이법을 경험할 수 있게끔 같은 과목의 강사를 분기별로 바꾸어 강의하도록 했다. 정보학원의 커리큘럼은 종합반과 단과반으로 짜여 있다.종합반은 매주 3일,하루에 4시간씩 언어·수리·외국어 영역만 반복적으로 강의한다.일주일에 월·수·금요일 혹은 화·목·토요일을 골라 종합반에서 공부하고 다른 요일엔 단과반에서 선택과목이나 논술,개인적으로 부족한 과목을 골라 공부토록 한다는 것이다. 여름방학이나 연휴는 선택과목이나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 기회로 요긴하게 활용된다.올 여름에도 선택과목과 논술을 대상으로 특강을 운영했다.이번 추석 연휴에도 선택과목 특강을 마련해 학생들이 총정리하는 기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3학년 2학기가 되면 상위권 학급의 경우 과목을 막론하고 고난도의 실전 수능문제를 다루기 시작한다. 서울 강남 일대의 상위권 학생이라면 이미 1학년 때 수능 관련 교과서 과정은 모두 끝낸다.2학년 때는 수능에 대비해 유형별 문제를 다루는 심화과정을 마무리한다.3학년에 진급해 고난도 문제풀이를 시작한 뒤 2학기가 되면 그동안 틀렸거나 어려웠던 분야의 문제를 유형별로 분류,심층 분석하는 과정을 공부한다. ■ 재수생 대상 ‘대성학원’ 재수생을 지도하는 대성학원은 예년보다 수준을 한단계 높여 가르치고 있다.올해 수능이 어느 영역을 불문하고 예년에 비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문제 자체가 어렵지 않더라도 교육과정이 바뀌어 새로운 형태의 문제가 출제될 것이고 결국 수험생들에겐 어렵게 느껴질 것이라고 본다. 언어영역의 경우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의 출제가 눈에 뜨일 것이라고 했다.외국어영역은 지문의 내용이 깊어지고 양이 느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 교육방송(EBS) 수능방송은 여느 교재에도 모두 실려 있는 내용이기에 특별히 비중을 두지 않는다. 선택과목,즉 사회탐구나 과학탐구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시험 당일까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공부토록 독려할 것이라고 한다.매주 2시간씩 배정하던 논술을 2학기에서 뺀 것을 제외하면 1학기 시간표를 수능 때까지 그대로 가져간다.논술 대신 언어영역을 그만큼 강화해서 가르친다. 인문계는 1주일에 언어·외국어·수리 영역 각 6시간,제2외국어 2시간,그리고 사회탐구 4과목에 3시간씩을 배정했다.자연계는 언어·외국어 영역 각 6시간,수리영역 8시간 그리고 과학탐구 4과목을 3시간씩 강의한다. 수능전략은,강사진이 지난 6월의 모의수능을 분석한 결과를 종합해 마련했다.지금까지 모의수능의 출제 경향이 그대로 실제 수능 출제에 반영되던 경험칙을 근거로 했다.대성학원은 오는 16일의 2차 모의수능 또한 면밀히 분석해 최종 수험지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학원측은,해마다 강세를 보이던 재수생의 학력이 올해에는 뒤떨어진다는 일부의 추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자체 모의고사 성적 등을 분석해 보면 오히려 더 우수한 편이라는 것. 한편에서는 이번 수능이 7차 교육과정에서 출제되는 부담을 피해 지난해 입시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대학에 입학했을 것이고 따라서 올해는 ‘재수생 강세’가 수그러질 것이라고 분석해왔다. 정인학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 [대학 구조 대수술] 통폐합 채찍과 당근

    [대학 구조 대수술] 통폐합 채찍과 당근

    교육부는 대학 구조개혁을 추진하기 위하여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꺼내들었다.문제가 있는 대학은 자발적 구조조정에 나서도록 압박하는 한편 구조조정에 적극적인 대학에는 재정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압박 수단은 대학정보공시제다.모집단위별 신입생 충원율이나 교수당 학생수,졸업생 취업률,전공·교양과목의 시간강사 비율,예·결산 내역 등 교육여건이나 학교운영 상태를 알릴 수 있는 각종 지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했다.이같은 지표가 적나라하게 공개되면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교육부는 고등교육법에 대학정보 공시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하나는 교원확보 기준을 반드시 지키도록 의무화하는 것이다.국립대는 2009년까지 지속적인 교수 충원과 입학정원 15% 감축으로 전임교원 1명당 학생수를 올해 29명에서 21명으로 낮추기로 했다.지방대학 가운데 형편이 그나마 낫다는 A대학은 2만명인 입학정원을 2009년까지 5000명 이상 줄이거나,교수를 300명 가까이 늘려야 한다.서울 B대학은 정원을 4000명 감축하거나,교수를 300명 증원해야 한다. 당장 2006년부터 교수 1인당 학생수가 40명을 넘으면 정부의 재정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따라서 현재 상태라면 전국 187개 대학 가운데 87개 대학과 158개 전문대 가운데 19개 대학이 전혀 ‘정부 돈’을 받지 못하게 된다. 반면 대학 스스로 구조조정에 나서거나 통·폐합을 추진하면 각종 기준 준수 기간을 유예하거나 재정을 지원하는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국립대는 통합 등에 따른 가장 큰 우려가 신분불안과 예산축소라고 보고 교수 정원을 확대하고 교육시설 개선 사업을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사립대에도 재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각종 지표로 위기 수준을 파악한 뒤 미리 경보를 울려 줌으로써 자발적인 구조개혁을 유도키로 했다. 대학이 퇴출돼도 학생들은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재학생은 졸업을 보장하고 다른 대학에 편입시켜 준다.교원도 다른 대학이 교수를 채용할 때 우선 임용되도록 조치하고,대학 직원도 재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교육부는 또 대학의 인수·합병 및 퇴출이 이루어졌을 때 학생·교수·직원 처리와 재산상의 권리·의무 승계에 관한 규정을 담은 구조개혁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대학 구조 대수술] 퇴출후 학생·교직원 진로

    통합,인수·합병,퇴출 등 절차를 밟는 대학은 불필요한 부분을 털어내고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구조조정을 하게 된다.법적·행정적 지원이 뒤따르며 대학의 특성과 기능에 따라 군살빼기가 진행된다.성과에 따라 재정지원 등도 차별적으로 적용받는다. ●대학,다양한 통폐합 물결 타게 돼 재정 절감과 교육시설 개선 등의 효과에 따라 각기 다른 구조개혁을 한다.타 대학과의 통합이나 인수·합병(M&A)을 한 대학은 새로운 대학이 된다.흡수 합병이든 신설 합병이든 두 대학의 유사·중복학과는 통·폐합되며 행정조직은 축소된다.국립대의 경우 캠퍼스별·전공별 특성화 전략과 연계해 통합된다.사립대도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와 연구소를 개편,정원이 조정된다. 그러나 통합 효과가 낮고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대학 법인은 해산한다.법인이 자발적으로 퇴출을 결정하면 ‘대학구조 개선위원회’를 구성,해산 및 잔여재산 처분을 심의한다.이 경우 설립자에게 일정 부분의 해산 장려금이 지급된다. ●학생,졸업은 보장돼 국립대와 사립대 모두 정원이 감축될 수밖에 없다.정상적인 교육기능 수행이 어려워 구조조정이 예고돼 있더라도 재학생은 졸업이 보장된다.다만,신입생 선발은 중단된다.해산 법인의 재학생은 타 대학으로 편입이 가능하다.2년제·4년제 재학생은 연계 지역의 같은 2년제·4년제 대학으로 편·입학을 할 수 있다.2000년 재단의 인·허가 문제로 폐교된 전남 광주예술대학의 경우 학생들의 서울·경기 지역 편입은 허용되지 않았다. ●교직원,신분상 큰 불이익 없어 교직원들은 현상유지될 전망이다.구조개혁 목표가 ‘교수 1인당 학생수’ 요건 충족 등 대학 교육의 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어서다.즉,대학들은 교수 충원율을 높여 교수 1인당 학생수를 맞추거나 정원을 감축하는 방식을 선택하게 된다.구조개혁의 초점이 교직원들에 대한 감원,해고 등 인적 청산 형태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교원 감축이 불가피한 경우 명예퇴직제도의 도입을 권장하지만 감축된 교원은 우선 임용되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대학 구조 대수술] 유형별 구조개혁 내용

    정부는 대학구조개혁을 위하여 국립대는 의무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사립대는 재정지원과 연계하여 자발적인 움직임을 기대한다.대학원은 정원 감축과 석·박사 과정의 보유 여부를 결정하는 학위수여 인증제가 도입된다. ●국립대 권역내 국립전문대 흡수 국립대는 규모와 지역 여건을 고려하여 ‘시너지 효과’를 척도로 삼는다.‘국립대+국립대’ 방식은 1996년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를 통합하여 부경대를 만든 것과 같은 형식이다. ‘국립대+국립 전문대’는 유사·중복학과의 통합 방식으로 이뤄진다.2001년 공주대와 공주문화대학이 통합한 사례 등 권역내 국립 전문대가 국립대로 합쳐진다.전문대 재학생들은 2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지만 통합 대학은 이들에게 편입의 문호를 넓힌다.초·중등교원의 효율적인 양성을 위하여 교대와 사대의 통합도 권장된다.산업대는 같은 지역 국립대와 학과통합으로 개편한다. ●사립대는 제도정비로 개혁 사립대는 ‘4년제+4년제’,‘2년제+2년제’로 수평 통합 방식이 있다.대학과 전문대학을 통합하면 정원감축과 통합 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전제로 교원확보율 준수 유예기간을 주고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 의무도 완화한다. ‘4년제+2년제’는 같은 법인에 속한 대학과 전문대를 통합해 4년제로 개편하는 방안이다.1997년 경희대와 경희호텔전문대의 통합,지난해 영산대와 성심외국어대의 통합 등 여러 사례가 있다.전문대 입학정원의 60% 이상을 줄이면 각종 기준을 낮춰준다. ●석·박사학위 적정 유지 대학원은 2006년부터 전임교원수,전업학생 비율,연구업적,야간강의·시간강사 비율 등을 공개하고 ‘학위수여 인증제’를 도입한다.등록률이 낮은 대학원은 박사 과정 설치를 불허하는 등 석·박사과정 운영 요건도 강화한다.학문 분야가 유사한 소규모 대학원도 통·폐합 및 정원 감축이 뒤따른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6학년 대입전형계획 발표…산업대도 수시 허용

    2006학년 대입전형계획 발표…산업대도 수시 허용

    고교의 교육정상화를 위해 2006학년도부터 대학 수시 1학기 모집이 올해보다 한달 이상 늦춰진다. 산업체 경력자 전형요건을 ‘1년6개월’에서 ‘6개월’로 완화하며 산업대는 수시모집이 허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현재 고교 2학년생이 대상이 되는 ‘2006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30일 발표했다.교육부는 특히 현행 논술고사 이외의 필답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는 엄격하게 제한키로 했다. ●산업체 경력 전형요건 6개월로 완화 2006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에 따르면 현재 6월1일부터 시행하던 수시 1학기 모집시기를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인 2005년 7월13일부터 시행하도록 했다.수능 1학기 모집이 학기 중간에 마무리되면 합격한 학생들로 수업 분위기가 흐트러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수시 2학기 원서접수 날짜는 올해보다 10일 늦은 9월10일부터 시작되며,원서접수도 10일동안 시행되어 올해보다 전체적으로 4일이 준다. 수능시험은 주말 고속도로의 교통혼잡을 피하고 문제지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그동안 전통적으로 치른 수요일에서 셋째주 목요일인 2005년 11월17일 실시하기로 했다.요일은 달라지지만 날짜는 올해와 같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비율 4%로 늘려 수시 1학기 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는 2005년 2월 말,비교과는2005년 6월 말을 기준으로 한다.수시 2학기는 교과·비교과 모두 2005년 8월 말이다.정시모집은 재학생은 2005년 12월10일이고 재수생은 졸업일을 기준으로 성적이 산출된다. 학생부를 반영할 것인지,반영한다면 어느 정도의 비율로 반영할 것인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과목·계열별 석차와 평어 등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대학에 맡겨졌다.고교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위해 특기나 봉사활동 실적 등이 권장된다.대학별 논술고사,면접·구술고사,실기·실험고사,교직 적성·인성검사,신체검사 등 다양한 형태의 고사를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농어촌을 떠나는 현상을 막기 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비율을 3%에서 4%로 늘렸다.기초·보호학문 분야는 수시모집 인원의 30%까지 전공예약으로 선발할 수 있다.대학의 과실 등으로 정원을 초과 모집하면 초과 정원의 5배수 범위에서 다음 학년도 신입생 모집은 줄어들 수 있다. ●모집·지원 주의사항 1·2학기 수시모집은 정해진 기간안에는 대학 자율로 실시할 수 있다.수시 1학기 모집은 총 모집 계획인원의 10% 이내로 제한된다.수시모집은 전형기간이 같아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정시모집에서는 모집기간군이 다른 대학간,또는 대학내 모집기간군이 다른 모집단위간 복수지원이 허용된다.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 및 정시·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되고,수시 2학기에 합격하면 정시·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한편 내년부터는 산업대도 수시모집이 허용되며,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제한 규정에도 해당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9월1일 종로구민회관서 전국청소년 국악경연대회

    9월1일 종로구민회관서 전국청소년 국악경연대회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다음달 1일 오후 3시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4회 전국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4년간 우리 고유의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신인 국악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 대회는 자치구가 주최하면서도 전국 규모로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참가자들이 100명에 가까울 정도로 대회규모가 크고 수상자들은 대입전형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짧은 기간에 내실있는 국악경연대회로 자리잡았다. 경연부문은 판소리,민요,무용,기악(관악·현악) 등 4개 부문으로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초등학생과 중학생은 판소리 부문만 참가할 수 있다.다른 대회에서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 이상 수상경력이 있으면 참가할 수 없다. 예선은 31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내 종로가족관(기악·무용),본관 4층 회의실(민요),종로구민회관 대강당(판소리) 등에서 각각 실시되며 본선은 다음날 오후 3시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부문별 장원은 서울특별시장상과 상금 50만원,우수상은 서울시교육감상과 상금 20만원,준우수상은 구청장상 또는 구의회의장상과 상금 15만원,장려상은 종로문화원장상과 상금 1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02)731-1624.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대입전형 개편안] 私교육비 경감·공교육 살리기

    새 대입제도 개선안은 대학의 학생 선발 도구를 국가고사인 수능시험에서 일선 고교의 학교생활기록부로 되돌려준다는 것이 핵심이다. 과도한 수능시험 경쟁으로 학교 수업시간에는 잠을 자고 학원에서 공부하는 학교 교육의 황폐화 현상과 수능에 쏠린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의 추’ 학원서 학교로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에서 ‘EBS 수능방송’을 단기 처방으로 내놓은 데 이어 학생부를 강화하여 ‘교육의 추’를 학원에서 학교로 옮기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이를 위해 수능시험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낮추고 학생부를 9등급으로 세분화하여 점수·석차 경쟁을 막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을 두루 담은 학생부를 세밀하게 기록하도록 하여 전형에 반영함으로써 학교 수업을 정상화시켜 과외 수요를 줄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석수 교육부 학사지원과장은 “독서 활동이 평가되고 대학별 논술과 심층면접이 강화되면 사교육의 타깃이 수능에서 독서·논술·면접 등 내신으로 대체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수능을 위한 소모적인 학원 강의나 과외보다 독서와 논술,토론을 위한 사교육이 생산적이며 질이 더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학, 학생선발 자율권 강화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는 데도 자율권을 크게 강화시켰다.그동안 대학입시는 국가가 사실상 개입하다시피 했지만 상당부분을 대학에 넘기겠다는 것이다.같은 차원에서 대학도 학생 선발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입학 사정관’을 도입하는 등 더 이상 수능성적에 얽매이지 말라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교육부는 수능 준비가 학교 수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으로 재학생이 학원 과외에 매달리고,‘재수는 기본’이라는 인식의 악순환을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논술·면접고사 강화될듯 그러나,대학이 비슷비슷한 수준의 지원자 가운데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하여 자체 논술·면접고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과거 본고사와 다를 것 없는 필답고사를 도입하거나,고교 사이의 학력차이를 반영하는 고교서열화를 부추길 수도 있다는 부작용도 지적되고 있는 것은 보완이 필요한 대목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최고대학 하버드·프린스턴

    美최고대학 하버드·프린스턴

    미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유에스뉴스)가 최신호(8월30일자)에서 발표한 미국의 대학 순위에서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프린스턴대는 이로써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하버드대는 2년 연속 1위다. 유에스뉴스는 지난 1983년부터 대학등급을 발표해오고 있으며 심사기준과 대학의 서열화 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입학생과 학부모들의 대학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유에스뉴스의 성공에 따라 주간지 타임,뉴스위크 등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얼마전 뉴스위크는 최고의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곳,취업 잘 되는 곳 등 25개 항목별 최고 대학을 발표한 바 있다. 유에스뉴스는 재학생 졸업률,교수진,재정상태,동문들의 기부금 비율과 평가 등 총 15개 항목을 토대로 순위를 작성한다.예일대가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펜실베이니아대가 4위를 차지했다.매사추세츠공대(MIT),듀크대,스탠퍼드대가 공동 5위다. 8위를 차지한 캘리포니아공대(칼텍)는 교수 1명당 학생의 비율이 3명으로 교수와 학생의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2007년 제주에 분교를 설치하기로 한 조지워싱턴대는 52위를 차지했다. 공립대 중에서는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가 전체 순위 중에서는 21위를 차지하면서 최고의 공립대로 선정됐다.버지니아대와 앤아버 미시간주립대가 공동 22위를 차지하면서 공립대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는 전체 순위에서 25위를 차지,공립대 중 3위다. 유에스뉴스는 96년부터는 전공별 대학원 순위도 발표하고 있다.지난 17일 발표된 대학원 순위에서 최고 경영대학원은 하버드대,최고 법과대학원은 예일대가 차지했다.올해는 공공정책대학원 순위도 새롭게 발표했는데 뉴욕주에 있는 시러큐스대학이 1위를 차지했고 하버드대,블루밍턴 인디애나대학 등 순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올 외고 입시 집중 탐구

    올 외고 입시 집중 탐구

    최근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 교감들이 모여 공동발표문을 냈다.2005학년도 입시 일반전형 구술·면접에서 수학과 과학 문제를 출제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성적 우수자를 뽑는 특별전형의 비중도 크게 줄였다.설립 취지에 맞는 입학전형을 실시하라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지만 시험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학부모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이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지난 18∼19일 서울의 한 특목고 입시 전문학원에 마련한 입시설명회에는 1000여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몰렸다.학부모와 수험생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2005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 입시의 특징과 지원전략,대비법 등을 총점검했다. ■ 올 외고입시 집중 탐구 2005학년도 서울 지역 6개 외고 입학전형의 특징은 특별전형 축소와 일반전형 확대로 요약된다. 올해 6개 외고 전체의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각 1444명(68.8%)과 656명(31.2%).지난해 6대4에서 7대3 수준으로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많아졌다.일반전형에서 내신과 영어듣기,구술·면접 등 3가지 방법으로 신입생을 뽑고 지원자들의 내신이 대부분 상위 5% 이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전형 확대·구술면접 유형 변화 대일외고는 특별전형 선발인원의 비중을 가장 많이 줄였다. 지난해 전체 신입생의 60%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했지만 올해는 32%인 136명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명덕은 특별전형 선발인원을 전체의 20%로 축소했으며,한영도 지난해에 비해 10% 낮춘 39% 수준에서 뽑기로 했다. 대원과 이화도 특별전형 모집인원을 소폭 낮췄으며,서울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대원의 경우 특별전형 가운데 경시대회 수상자·학교장추천자·학교성적우수자 전형에서 지난해까지 실시하지 않던 영어평가(듣기·독해)를 40% 반영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6개 외고 입시에서 새롭게 나타난 변수는 일반전형의 구술·면접이다. 6개 외고는 올해 입시에서 일반전형 구술·면접 문제를 ▲6개 외고가 공동출제하고 ▲수학·과학을 출제하지 않으며 ▲우리말로 묻고 우리말로 답하게 하며 ▲논리력과 사고력 중심의 문제를 출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수학이나 과학문제를 구술·면접시 출제,지난해까지 사실상 편법으로 치르던 필답고사를 더이상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6개 외고 교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10∼20개씩 문제를 출제한 뒤 문제은행식으로 필요한 문제를 뽑아 학교별로 출제하게 된다.수학 및 과학 교사들은 출제진에서 아예 제외하기로 했다. ●기출문제 분석이 필수 6개 외고가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구술·면접 예시 문항을 참고하면 출제방향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다.대부분 논리력과 독해력,판독력을 묻는 문제들로,영어 지문이 제시되는 경우에도 정확한 직독직해를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수준을 묻는 문제들이다. 영어지문은 성적이 상위권인 중3 수준으로 충분히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난이도가 별로 높지 않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고 관계자들은 “지식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가 아니라 문제 안에서 논리력을 확인하는 수준의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많은 독서를 한 학생이 유리하기 때문에 다양한 글을 읽고 타당한 논리적 근거를 찾아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공동출제라고 하더라도 희망하는 학교의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은 필수적이다.각 학교별로 10∼15개 문항씩 출제한 뒤 문제은행식으로 뽑아 출제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자기 학교 교사가 출제한 문제를 뽑아서 출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목동종로엠학원 박정문 원장은 이와 관련, “공동출제를 하더라도 문항의 대부분은 학교의 입맛에 맞는 문제를 뽑아쓰고 나머지는 논리력과 추리력을 측정하는 퍼즐 형식의 문제를 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구술·면접에서 수학과 과학이 배제되는 만큼 이라크 파병이나 대통령 탄핵,아테네 올림픽 등 시사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어듣기는 다소 어려워질 듯 외고 안팎에서는 일반전형에서 영어듣기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구술·면접에서 수학 문항이 변별력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수학이 출제되지 않기 때문이다.공동출제키로 한 구술·면접의 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결국 변별력을 가리기 위해서는 영어듣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명덕외고 맹강렬 교감은 “변별력을 가리기 위해 영어듣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대원외고 김일형 교감은 “중학교 영어 수준을 벗어나서 지난해보다 크게 어려워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변별력이 없어진다면 합격자의 평균 점수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원전략은 특목고를 지원하려면 우선 자신이 희망하는 학교의 방식에 따라 중학교 내신성적을 계산해 봐야 한다.특별전형에 지원한다면 외국어 공인점수 또는 수상 기록,학교장 추천전형 등의 지원해당 분야를 먼저 골라야 한다.내신성적은 각 외고 홈페이지에서 자동산출할 수 있다.특별전형에 떨어졌을 경우에는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내신 성적만으로 지원할 수 있는 폭을 넓혀 놓고 있다. 하지만 실제 합격한 학생들의 수준을 보면 상위 5% 이내에 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각 학교별 교과성적 석차백분율 커트라인은 대원·대일·서울·한영외고가 4%,명덕·이화외고가 6%였다. 때문에 자신의 내신 성적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영어듣기나 구술면접에서 만회해야 합격할 수 있다.지난해의 경우 영어듣기는 최소 100점 만점 기준으로 합격자 평균점이 90점 이상이었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실장은 “지난해의 경우 수학 형태의 구술·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됐지만 올해에는 구술·면접에 수학과 과학이 출제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수학에 자신이 없어도 영어나 일반 인문과목에 자신이 있는 학생의 외고 진학이 쉬워졌다고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외고 교감들이 말하는 입시 포인트 서울 지역 6개 외고 교감들로부터 각 학교별 2005년도 입시의 특징과 유의사항을 들어봤다. ●대원외고 김일형 교감 구술·면접에 대비해 10월 말까지 중학교 수업을 잘 들어야 한다.논리력과 사고력에 관한 공부에 신경써라.영어듣기는 중학교 과정을 벗어나서 출제하기는 어렵다.수학은 별도로 출제되지 않지만 논리사고력을 기르고 궁극적으로 대학진학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학교 수업은 따라가는 것이 좋다.구술면접에 지식을 묻는 문제는 안 나온다. ●대일외고 김대룡 교감 내신반영 비율을 크게 줄인 것에 유의해야 한다.지난해에는 400점 만점에 교과내신이 300점이었지만 올해는 300점 만점에 150점이 내신,영어듣기 100점,구술면접 50점으로 바뀌었다.지난해와 달리 내신 감점도 없다.내신 급간을 만들어 상위 3%까지는 같은 점수를 받는다.영어듣기와 구술면접의 비중이 커진 것이다.영어듣기는 학교가 선정한 교재 5권 가운데서 50∼60%를 출제하고 나머지는 다른 곳에서 낸다.면접은 별도로 날을 잡아 보기 때문에 면접의 비중이 클 수 있다.영어듣기는 아무래도 어려워질 것이다.특별전형의 구술면접은 교과와 관련이 없고 비중도 적다. ●한영외고 김승관 교감 내신 가중치는 지난해와 같다.구술면접 문항은 공동출제하기 때문에 영어듣기만 학교 재량으로 낼 것이다.변별력을 가리기 위해 영어듣기에서도 지난해의 구술·면접 수준의 수리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서울외고 조태식 교감 구술·면접이 공동출제되기 때문에 영어듣기가 특색있게 출제될 것이다.기존의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하면 될 것이다.독해는 내지 않는다.지난해에는 내신에서 국·영·수와 과학에 가중치를 뒀지만 올해에는 국·영·수에만 가중치를 둔다.특별전형 중 성적 우수자 전형에서 1·2단계 평가를 잘 활용하라.국·영 우수자 전형 또는 전체 과목 우수자 전형으로도 뽑는다. ●명덕외고 맹강렬 교감 영어듣기는 지난해와 같다.예년에 비해 교과성적 우수자로 뽑는 특별전형자가 줄어든 데 유의해야 한다.기존의 영어듣기 평가와 내신은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구술·면접에 신경써야 한다.변별력을 위해 영어듣기가 어려워질 것이다.내신 가중치는 올해도 여전히 반영한다. ●이화외고 이경표 교감 평소 영어시험이 어려운 학교로 알려져 있지만 영어듣기에서 독해가 없어질 경우 오히려 문제가 평이해질 수 있다.특별전형에서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다.내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영·수와 사회,과학에 가중치를 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올 첫 신입생 뽑는 외대부속외고 ‘외고계의 다크호스?’ 2005학년도부터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한국외국어대 부속 외국어고(한국외대부속외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외대부속외고(www.hufs.hs.kr)는 경기도 용인시가 건축자금을 대고,한국외대의 설립재단인 동원육영회에서 부지를 제공해 세운 ‘관·학협력’ 형태의 특목고다.용인시가 관내 중학생들이 서울과 주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교육 환경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 한국외대와 손잡은 것이다. 한국외대부속외고가 주목받는 이유는 외국어 교육의 전문 노하우를 갖춘 한국외대의 기반시설 및 소프트웨어를 접목시켜 최상의 외국어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학교 운영을 한국외대가 맡기 때문에 한국외대의 교수진과 시설을 그대로 고교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학교측은 원어민 교사에서 외대 통역대학원 및 국제대학원 교수진을 고교 수업은 물론 해외 대학 진학까지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재학생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현재 골조공사를 마친 기숙사는 2인1실로 운영되며,학생들은 원어민 사감의 지도 아래 영어로만 생활해야 한다.한국외대는 최근 민족사관고의 박하식 교감을 초대 교감으로 스카우트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2005학년도 모집정원은 국제어과 4학급 140명과 서양어과·동양어과 3학급씩 각 105명 등 모두 350명이다.지역할당제를 도입,전체 정원중 30%를 용인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학생으로 선발한다.외국어 우수자 및 글로벌 리더 등을 뽑는 특별전형 외에 일반전형에서는 내신과 영어듣기,수학을 포함한 구술면접을 치른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상위권 입시정보? 오르비에 물어봐!

    상위권 입시정보? 오르비에 물어봐!

    ‘공부 좀 한다.’하는 고3 수험생들 사이에서 몇 년 전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르비스 옵티무스(Orbis Optimus)’라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다. 라틴어로 ‘최상위 학생 모임’이란 뜻의 이 사이트는 학생들 사이에서 오르비 사이트(orbi7.com)로 알려져 있다.말 그대로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입시·학업·생활·놀이 커뮤니티 공간이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각종 수험 정보를 나누는 정보공유 사이트지만 유명 입시학원이나 진학 전문가들조차 이들의 정보를 활용할 정도로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오르비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고민이 많습니다.그런 친구들과 정확한 정보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오르비 사이트 대표 운영자인 이광복(23)씨는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는 듯 어색한 미소부터 지어 보였다.현재 서울대 의예과 2학년 재학 중.의대 가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지만 그는 삼수 생활 동안 한림대 의대,성균관대 의대,경원대 한의대,서울대 의대까지 4개 대학 의대와 한의대에 합격한 수재다. 오르비 사이트는 한마디로 수능이나 내신 점수가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최상위권은 수능이나 내신 성적이 인문계 상위 1% 이내,자연계 상위 2% 이내를 가리킨다.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자신의 성적을 증명할 필요도 없다.수험생들끼리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해주고,필요한 정보를 나누는 수험생들만의 ‘인터넷 자유지역’이다. 그는 요즘 수험생과 학부모,입시 학원 강사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입시 설명회 강사이자 합격수기 저자,사이트 대표 운영자 등 의대생 본분과는 별 상관이 없는 직함이 그를 따라다닌다.지난 3∼4월에는 교육방송(EBS)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최하는 전국 순회 입시설명회에 강사로 초청받기도 했다. 지난해 말과 올 초에 출간한 ‘서울대 의대 3인 합격수기’와 ‘2005학번 만들기’는 이미 수험생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자리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만든 오르비 사이트의 대학 입시 분석이 가장 정확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까닭이다.유명 입시학원보다 훨씬 정확하다.때문에 수험생들,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학교 선생님들이나 학원 강사의 조언보다 그의 조언 한마디를 금과옥조로 여길 정도다. 오르비가 상위권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폭발적이다.2004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오르비 회원이라고 스스로 밝힌 학생만 420여명이었다.그는 “서울대 정시모집 정원 3000여명 가운데 1000여명은 오르비 회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서울대 외에 다른 대학 의대와 치대,한의대 등 인기 대학·학과에도 오르비 회원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오르비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정확한 입시분석이다.지난 2002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성적표에 총점 석차가 공개되지 않자,자신의 정확한 실력을 가늠하지 못하게 된 수험생들이 그가 만든 수능 배치표를 참고하게 된 것.깔고 앉을 정도로 커 이른바 ‘장판’이라고 불리는 배치표는 입시 학원에서도 매년 만들고 있지만 이씨의 정확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지난 2002학년도부터 매년 제작돼 무료 배포되는 ‘오르비표(標) 장판’은 다른 배치표가 1∼3점씩 오차가 있는 것과는 달리 단 1점의 오차도 없는 정확성을 자랑한다. 그는 “정확성면에서 ‘절대 장판’을 자부한다.”며 웃어보였다.매년 일선 학원가에서도 오르비의 배치표를 진학 지도에 활용하고 있다. 정확한 분석 비결에 대해 그는 “가치 판단의 개입을 최소화하고,실제 학생들의 점수만으로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수능이 끝나고 나면 회원들이 알려주는 성적을 바탕으로 실제 예상과 얼마나 맞았나 일일이 확인한다.그는 “수능성적과 지원 대학,학과,당락 여부 등 상위권 수험생 회원들의 알짜 개인정보 1000∼2000개가 데이터베이스로 처리돼 분석에 활용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초 대학에 입학했지만 매년 수능을 치르고 있다.입시 유형을 분석하기 위해서다.그가 지금까지 치른 수능만 모두 네 차례.그는 “매년 수능 분석을 하다 보니 경지에 이르렀는지 아무런 준비 없이 시험을 쳐도 상위 0.1% 안에 드는 성적이 나온다.”며 머쓱해 했다.상위 0.1%는 수능 원점수로 따져 400점 만점에 380점 전후의 고득점이다. 강남에 이른바 잘 나간다는 유명 강사도,유명 출판사의 교재도 이 곳에서는 맥을 못춘다.오르비 회원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면서 장점과 단점을 낱낱이 까발리기 때문이다.상위권 학생들이 올린 수강 경험담이나 교재 평가의 내용에 따라 강사의 인기 순위나 교재 판매 순위가 뒤바뀔 정도다. 오르비가 문을 연 것은 지난 2001년 7월.이씨가 한창 재수를 하고 있을 때였다.대학 입시제도가 복잡해지면서 입시 관련 인터넷 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생겼다.하지만 정작 최상위권 학생들이 활용할 만한 사이트는 변변한 것 하나 없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어디 가서 상담할 만한 곳 하나 제대로 없었습니다.예를 들어 ‘100점 만점에 97점 받았는데 100점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으면 ‘점수 좋다고 자랑하냐.’는 타박만 들어야 했습니다.공부 잘한다고 오히려 차별을 당한 셈입니다.하지만 공부 잘 하는 학생들도 나름대로 고민이 많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공부 잘 하는 아이들끼리 서로 고민도 털어놓고,정보도 나누는 인터넷 공간을 생각했다.그러다가 뭔가 도움이 되는 진학 정보를 제공해보자는 취지에서 사이트 문을 열었다.평소 컴퓨터를 좋아해 사이트를 만드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처음에는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다.그러나 그가 만든 배치표의 정확성이 알려지면서 회원 수는 급증했다.이듬해 1만명을 넘어섰고,현재 6만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르비의 ‘주가’가 오르면서 여기저기에서 유혹의 손길이 많지만 이씨는 단 하나의 원칙은 끝까지 지킬 생각이다.‘믿을 수 있는 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오르비의 슬로건이기도 한 ‘신뢰와 무료’ 원칙이 무너지면 더 이상 정보공유 사이트로서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이같은 까닭에 그는 그동안 개인과외로 번 용돈을 서버 운영비와 회선 사용료로 몽땅 쏟아부으면서도 후회는 없다고 했다. 지금은 온라인 광고를 받아 사이트 운영비 전액을 충당하고 있다. 사이트가 유명해지면서 오르비를 해코지하거나 악용하려는 네티즌들도 늘고 있다.지난 2월에는 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일주일분 자료를 몽땅 날리기도 했다.이씨에 대한 악성 루머도 늘었다.그는 “강남에 빌딩이 있다거나 월 수입이 2000만∼3000만원이 된다는 등 터무니 없는 소문이 나돌아 곤혹스럽다.”고 했다. 온·오프라인 강의나 교재 등에 대해 회원들이 평가하는 활동을 역으로 이용해 일부 출판사나 학원·강사들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좋은 평가만을 올리는 등 간접 광고의 폐해도 늘고 있다.회원이 늘면서 반말이나 욕설 등이 포함된 게시물도 늘었다.그는 “문제 회원은 퇴출시키는 등 자체 정화를 하고는 있지만 회원이 너무 많아 일일이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온라인의 질서를 위해 당분간 회원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오르비 활동을 접을 계획이다.내년부터는 의대 본과 공부에 더 충실하고 싶어서다.그는 “내년부터는 나를 대신해 입시를 분석해줄 친구가 필요한데 아직 구하지 못해 걱정”이라면서 “욕심은 없지만 오르비가 지금처럼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이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누가 운영하나 오르비는 운영자 이광복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이씨는 사이트를 총괄하면서 오르비만의 입시 정보를 제작한다.수능 정시모집 배치표나 회원들의 상담도 이씨의 몫이다. 박성철(21)씨는 사이트 운영을 담당한다.서울대 경영대 1학년에 재학 중이며 고3 시절부터 오르비에 푹 빠져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르비 폐인(열성 사용자)’이다. 이모(19)군은 고2 재학생이다.오르비 활동을 하던 형 어깨너머로 보기만 하다가 아예 현역 고교생 운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다.현재 게시판을 내용별로 정리하는 일을 맡고 있다. 또 한 명의 운영진 Y씨는 골수 오르비 회원들도 모를 정도로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다.그가 맡고 있는 임무는 인터넷 예절을 어기거나 분위기를 흐리는 회원들을 강제로 퇴출시키거나 자격을 빼앗는 이른바 ‘온라인 경찰’이다.이씨는 “Y씨의 신분이 노출될 경우 사이트 운영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막바지 수능대비 이렇게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3000명 가운데 3분의1정도가 회원으로 추정될 만큼 인기상한가를 기록중인 오르비 사이트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권하는 수능 대비 학습 요령을 소개한다. 1. 스톱워치를 활용한다 공부 계획을 세운 뒤에는 반드시 집중해서 공부한 시간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스톱워치를 갖고 다니면서 집중해서 공부하는 순수한 학습시간을 일일이 확인하고,매일 그래프로 그려보라.하루에 공부하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며칠만 지나면 익숙해진다.공부에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곧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마음을 다잡는데는 그만이다. 2.자만은 금물 상위권 학생일수록 자만하기 쉽다.특히 모의고사 한 번 잘보면 그대로 수능도 잘 볼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자신보다 성적이 더 잘 나온 학생이 적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3.감정 조절에 신경써라 수능이 다가올수록 자신의 감정의 기복을 잘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모의고사 결과에 따라 자만하거나 우울해져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쓰는 탓이다. 하지만 모의고사가 수능 결과와 직결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모의고사 점수에 초연해지는 나름의 방법을 빨리 터득해야 한다.부모들은 말을 아껴야 한다.‘점수가 떨어졌다.어떻게 할 작정이냐.’는 등의 말은 삼가는 것이 좋다.수험생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는 더 잘 안다. 4. 컨디션 관리는 철저히 성격이 민감한 수험생일수록 컨디션의 기복도 심하다.9월에는 미리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수능을 한 달 앞두고는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일주일을 앞두고는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해당 영역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예를 들어 언어 영역 시험을 치르는 오전 시간대에는 언어 공부를 하는 식이다. 5.포기는 도움되지 않는다 사회탐구나 과학탐구의 경우 유·불리를 따져 선택과목을 바꾸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실제 과목별 유·불리한 차이는 거의 없다.수리나 언어 등을 미리 포기하고 나머지 영역을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생각도 바람직하지 않다. 중상위권 학생의 경우 한 영역을 포기하고 다른 영역을 공부한다고 해서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수리나 언어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들의 커트라인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6.수능이 전부가 아니다 수능점수가 나오면 적지 않은 수험생들은 그 점수만큼 그대로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수능 점수 외에도 잘 찾아보면 자기 성적으로 충분히 갈 수 있는 다양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다.때문에 수능이 끝난 뒤에는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충실히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 [차이나 리포트 2004] (15) 한류에 비친 중국의 모습

    [차이나 리포트 2004] (15) 한류에 비친 중국의 모습

    ■ ”한국스타 사랑이 곧 나의 행복” |베이징 이효연특파원|“희준이 오빠는 항상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어요.” 남녀 구분할 것 없이 모두 옆머리는 길게 늘어뜨려 볼을 가리고 주변머리는 짧게 잘라 비죽비죽 솟게 연출한 ‘리틀 문희준’들.통이 넓은 청바지와 박스 티셔츠를 입어 완벽하게 힙합 스타일로 코디한 학생 서너명이 그의 노래를 들으며 헤드뱅을 한다. 지난 6월12일 토요일 오전 10시 베이징 현대밀레니엄빌딩 5층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사무소.60평 남짓한 공간에 한국 가수를 사랑하는 중국 청소년 120여명이 가득 들어찼다.문희준,강타,장나라,베이비복스,신화,JTL,NRG 팬클럽 회원들이 저마다 자신의 스타 사랑을 뽐내고 있었다.한국관광공사 베이징사무소는 2002년부터 비정기적으로 매해 10∼15회 정도 팬클럽 모임 행사를 열어왔다.한국여행을 권장하는 홍보물과 한국가수의 최신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는 것이 행사의 전부이지만,팬클럽 회원들은 한국 스타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했다.“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을 좋아한다.”는 신화 팬클럽 칭사이톈탕(靑色天堂) 회원 뉴팅팅(牛·17)은 “한국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길이 별로 없어 답답하다.”며 한국과 중국의 더 활발한 문화교류가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정보미흡… 교류 왕성했으면” ‘사랑이 뭐길래’,‘별은 내가슴에’와 같은 한국드라마를 보고,HOT·NRG에 열광하며 10대를 보낸 한류(韓流)마니아들은 이제 고교 졸업반이거나 대학에 진학해 있다.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동경으로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은 이제 신체적·정신적으로 성장했고 이들의 팬클럽 문화도 그만큼 성숙했다. 지난 2001년 중국정부가 공식 인정한 한류 팬클럽 1호 도래미클럽 이후 중국의 팬클럽은 꾸준히 증가했다.한국관광공사 베이징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팬클럽만 총 10개.팬클럽 규모는 천차만별이지만 한 클럽당 보통 온라인 회원 수가 1000∼2000명에 이른다.베이징과 톈진(天津)의 강타팬을 중심으로 지난해 결성된 N-Dream은 한 달에 1∼2번 패스트푸드점에서 정기모임을 열고 모임 때마다 100∼300위안(1만 5000∼4만 5000원)까지 회비를 걷어 강타 홍보활동에 사용한다.이들은 강타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한국에서 생활하는 강타의 스케줄을 꼼꼼히 챙겨보며 그와 관련된 모든 문화상품을 적극적으로 소비한다.N-Dream 회장 류페이(柳佩·23)는 “강타의 음반,사진,잡지 등 그와 관련된 것은 우선 사고 본다.”며 “이제 강타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인의 생활과 문화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한류를 계기로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정보를 추구하는 중국 젊은이들을 단지 대중문화의 한 현상으로 파악하거나 중국내 한국문화 소비시장으로만 생각한다면 한류는 한때의 유행으로 머물 수도 있다. ●한·중 우호증진 디딤돌로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사무소 안용훈 지사장은 한류 팬들이 장기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우호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내년 안으로 중국에서 한류스타전집 발간을 계획하고 있는 안 소장은 “한류관련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한국 스타들의 초상권 문제나 수억원대의 개런티를 요구하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belle@seoul.co.kr ■ ”성형문화 닮을까 우려” 안티한류도 확산 |베이징·상하이 이효연특파원|중국 대륙의 한류(韓流)돌풍에도 역풍은 분다.한국문화를 동경하고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흠뻑 젖어 사는 ‘하한쭈’(哈韓族)들은 중국정부의 노골적인 고구려사 왜곡 움직임과는 별개로 거침없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반면 ‘한국’이라면 치를 떠는 ‘안티 하한쭈’들의 한국 대중문화 침투에 대한 반감도 중국사회 저변에서 번지고 있다.2000년쯤 중화권 인터넷에 얼굴만 예쁘고 노래 못하는 한국 댄스가수들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안티 HOT’라는 중국어 노래가 유포된 적은 있지만 아직까지 안티 하한쭈들의 중국내 공식적인 모임이나 활동은 확인된 바 없다.‘특정 대상에 반대하기 위해’ 단체를 만드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들이지만 인터넷 포털사이트 소후(www.sohu.com)나 시나(www.sina.com)에 접속하면 한국에 반감을 가진 젊은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취재팀은 지난 6월11일 금요일 오후 6시∼10시 베이징 얼리좡(二里庄) 부근 PC방에서 베이징시전문대 영어과 2학년 재학생 3명과 함께 QQ에 접속,안티 하한쭈들과 대화를 시도했다.중국 젊은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QQ는 MSN 메신저와 비슷하지만 대화 상대자를 ‘친구’ 목록에 등록하지 않아도 접속 중인 모든 사람과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안티 하한쭈라고 자처한 세 명의 중국 젊은이들은 한국과 한국의 대중문화에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빙상하이대중자동차 인사부에 근무하는 류즈양(柳志陽·24)은 장사가 되는 모든 소재를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한국대중문화에 진저리를 쳤다.그는 지난 2월 신문에서 이승연의 위안부 누드사건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드라마 ‘첫사랑’을 보고 이승연을 알게 됐다는 류즈양은 “이승연의 단아한 외모와 차분한 연기 실력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위안부 누드 소식을 접하자마자 그녀는 물론 한국이 싫어졌다.”고 말했다.중국에도 일본 종군위안부 피해자가 엄연히 살아 있는데 그들의 상처를 자극해 한몫 챙기겠다는 발상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더 나아가 한국은 일본과 역사분쟁에도 늘 큰소리치며 나서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하나도 내놓지 못하는 ‘나서기쟁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안방극장을 강타한 한국드라마에 대해서도 비판을 퍼부었다.그는 “중국의 기성세대들은 어지럽게 머리를 흔들어대는 가수 이정현을 보고 풍기문란이라고 손가락질하지만 한국드라마는 좋아한다.”며 “한국여성은 드라마에서 순종적이고 가정적으로 그려져 중국의 기성세대에게 참한 이미지를 주지만 젊은이들의 시각에선 한국 사회는 지나치게 가부장적이고 가정내 여성의 지위가 매우 낮게 표현돼 드라마 보기가 짜증난다.”고 말했다. 지린성(吉林省) 창춘(長春)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는 조선족 샤위(夏雨·20)는 한국의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했다.그는 “한국 연예인들은 첫눈에는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가공된 아름다움에 금방 싫증난다.”며 “이런 성형문화가 중국에도 퍼져 여성의 외모만을 중시하는 풍조가 만연될 것이 걱정된다.”고 말했다.실명을 밝힐 수 없다는 또 다른 조선족 A(21)씨는 한국인의 거만한 태도를 질책했다. 현재 랴오닝성(遼寧省) 다롄경공전문대학에 재학중인 그는 “한국사람들이 이제 좀 잘 살게 됐다고 그들이 중국인보다 우월하다는 착각 속에 빠져 사는 것 같다.”며 “무의식적으로 조선족을 무시하는 한국인이 싫다.”고 말했다.그는 “한류는 유행처럼 지나가는 바람일 뿐 한국인의 문화적 우수성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인은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 경제를 보고 항상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belle@seoul.co.kr ■ 브랜드 가치 인기 편승 ‘짝퉁 한국산’ 기승 |베이징 이효연특파원|‘유흑복장’,‘날씬하미인’,‘홍미동 립그로스’.그동안 한국언론에 한류 열풍지대라고 소개돼온 베이징 시돤(西端)하웨이 빌딩 6층 한국시티와 우다우커우(五道口) 복장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짜 한국 옷과 화장품 브랜드다. 한국대중문화의 영향과 한국상품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베이징 번화가 곳곳에는 한국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성황을 이루고 있지만 진짜 한국상품을 찾기는 어렵다. 시돤 하웨이 빌딩 6층 ‘르한(日韓)구역’.일본과 한국의 최신 패션을 모방한 상품을 팔고 있는 곳이다.오로지 한국상품만 취급한다는 T매장에서는 한국 최고급 브랜드라며 ‘유흑복장’의 ‘ATTRACT BATT 청바지’를 190위안(2만 85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우다우커우 복장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한국에서 수입했다는 화장품들이 매장 곳곳에 진열됐지만 모두 가짜다.중국화장품 단품이 7∼20위안(1050∼3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한글상표가 붙은 상품은 고가에 판매된다.‘한국직수입 에멀전 세기려인’이라고 표시된 로션은 20위안(3000원),‘아연미백분 BOB시로란 화장품’은 50위안(7500원),색이 곱고 지워지지 않아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게 사랑받는다는 ‘홍미동 립그로스’는 60위안(900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bel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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