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학생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미래 산업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시너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표성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각하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32
  • 술집 숫처녀 20세 못넘겨

    술집 숫처녀 20세 못넘겨

    「섹스」라는 낱말은 현대인의 일상용어가 되다시피 누구의 입에서도 쉽게 오르내리게 되었다. 그러나 그만큼 일반이「섹스」에 관해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은 의문이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의 이낙경(李洛炅)씨가 최근 조사한 접객업자들의 성백서(性白書)는 그런 뜻에서 재미있는 참고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조사한 1천1백78명중 총각있어도 처녀는 없어 더우기 이 조사의 대상은 남녀간의 접촉기회가 가장 많은 서울시내의 「바」「카바레」 술집 요정 다방 식당 이발소 미용원 여관 「호텔」 목욕탕 등의 남녀 종업원들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모으고 있다. 1천1백78명의 조사대상자 중에서 결혼전에 이미 성의 경험을 가진 남녀는 65%나 되었고, 거의 17~18세에 첫 경험을 가졌다는 응답이 나왔다. 남자의 경우 27세가 넘는 「숫총각」(?)도 4명이 있었지만 여자는 26세까지 예외없이 모두 「경험자」들이었다. 13~14세에 벌써 처녀 총각을 면한 조숙한 사람도 있었지만 성 경험의 「피크」는 남녀가 모두 17~20세 사이. 결혼전의 성경험율은 식품위생관계업소(식당 다방 술집 「카바레」 「바」 요정등)에서 일하고 있는 종업원이 환경위생관계의 업소(이용 미용 여관 「호텔」 목욕탕등)의 종업원보다 훨씬 많았다. 이들의 교육정도별로 따진 「섹스」의 경험율을 보면 국문해득 정도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중학교졸업, 고등학교졸업, 국민학교졸업의 순서였고, 무학과 대학졸업 또는 재학생은 두명중의 한명꼴로서 가장 낮았다. 그런데 대학졸업이나 재학생의 수는 전체의 4%(49명)이나 되어 「카바레」나 또는 다방에서 일하고 있는 여자중에 밤에만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여대생들이 뜻밖에도 많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낙태 기혼자 3명에 한명 세번까지 수술한 미혼도 여자가 생리적인 변화기를 맞는 시기는 이들의 경우 평균 14.2세였고, 남자의 자위행위를 처음 경험한 것은 여자의 초경 연령보다 거의 1년이 늦은 15.1세였다. 이들이 「섹스」에 관한 지식을 처음 얻은 길은 세사람중 한사람은 친구로부터 알거나 배운다는 것이었다. 또 책이나 「매스콤」의 영향도 커서 28%가 이런 경로를 통해 알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여자의 경우는 특히 어머니나 학교의 교사들로부터 「섹스」의 지식을 얻을 기회가 남자보다 훨씬 많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들의 결혼관계를 보면 미혼자가 기혼자보다 2배나 많았는데, 결혼방법은 둘중 하나의 꼴로 중매결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연애 결혼을 한 비율도 기혼자 4명에 한사람 꼴로 되어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기혼자 중에서 동거를 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70%나 되지만 나머지는 별거나 이혼, 배우자의 사망등 불행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기혼자 중 3명에 한명꼴로 인공유산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한두번의 경험이 가장 많았으나 다섯번 이상의 낙태경험을 가진 사람도 있었다. 미혼자의 경우도 세번까지의 인공유산 경험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한편 「섹스」의 개방으로 가장 문제가 되고있는 성병은 남자 10명중 1명꼴로, 여자는 25명중 1명꼴로 앓은 경험이 있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높은 비율일 것이라는 추측에서 큰 문젯점을 안고 있다고 하겠다. 그것은 성병이 무서운 병이라는 것을 올바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전체의 반정도 밖에 안된다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섹스」경험을 성병과 관련시킬 때 거의 무방비상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여자의 경우는 성병에 대한 지식이 남자보다 뚝 떨어져서 열이면 여섯은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통하게도(?) 성병이 어떻게 옮겨진다는 것은 남녀가 다같이 열이면 아홉은 알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처녀 18세가 가장 위험해 총각의 고비는 20세까지 이번 조사결과 특히 재미있는 사실은 여성의 초조(初潮) 나이가 무척 앞당겨졌다는 점이다. 1923년 이영춘(李永春)씨가 조사한 한국여학생의 평균 초조나이는 15세, 그리고 12년 뒤인 1935년 박용해(朴容海)씨가 조사한 바로는 평균 14.9세, 1962년 김고성(金固成)씨의 조사에선 14.8세, 68년 권이혁(權彛赫)·박순영(朴淳永)씨의 조사에선 14.5세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에선 평균 14.2세로 나타났다. 이 평균치는 한국 일반부인의 평균 초조나이인 15.2세보단 엄청나게 빠른 것. 이런 결과는 생활수준의 향상, 급식개선에 따른 영양, 그리고 현재 종사하고 있는 직업의 차이등으로 생긴 것이라고 조사자는 분석했다. 첫 성경험의 나이를 살펴보면 사춘기인 17세에서 20세가 가장 위험한 고빗길. 17~18세에 처녀를 잃은 아가씨가 43.3%이며, 19~20세가 29.7%. 그러니까 17~20세의 4년동안 전체 아가씨의 73%가 첫성경험을 갖는다는 「쇼킹」한 사실이다. 남자쪽도 마찬가지. 면(免)숫총각한 나이를 보면 17~18세에서 38.4%, 19~20세에서 37.6%로 17~20세 사이에 동정을 잃은 총각이 76%나 된다. 여성쪽에 비해 남성쪽이 17~18세에 첫경험을 가진 숫자가 더 적다는 것은 여성쪽이 더 조숙(?)하다는 의미. 이래서 남녀를 불문하고 17~20세에 초혼(初婚)한 사람은 44.2%. 그러니까 아무리 좋게 보아 주어도 결혼상대 아닌 첫 경험이 30%나 된다는 얘기다. 남성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20~23세에 결혼한 남성이 불과 34%로 17~20세에 동정을 잃은 남성 76%에 비하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접객업소 종사자의 65%가 미혼이며 특히 여성쪽이 미혼경향이 더 많다는 점은 접객업소 영업에 미혼여성이 가장 알맞기 때문. 그러니까 처녀 아닌 처녀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선데이서울 70년 6월 7일호 제3권 23호 통권 제 88호]
  • LG전자 해외 우수인재 확보 ‘올인’

    LG전자가 해외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을 선포했다. LG전자는 23일 올해 북미, 일본, 유럽 등 해외 각지에서 모두 20여차례의 순회 채용설명회와 유학생 간담회 등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전체 채용인원의 10%인 약 200명의 첨단 연구개발(R&D) 분야 석·박사 등 해외 우수 기술인재를 확보할 방침이다. 인재 유치전은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직접 챙긴다. 남 부회장은 2월중 미국에서 핵심 인재들을 면접할 예정이다. 남 부회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3만명 정도는 세계 톱 클래스의 역량을 지닐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일 잘하는 사람을 꾸준히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LG전자 연간 신규 채용 인력 중 해외 인재 채용 비중은 2003년 4%에서 2006년 10%로 늘었다. 지난해 영입한 해외 인력 가운데 70%가 석·박사급이었다. LG전자는 우선 이달 말 R&D 및 인사 담당 책임자급 임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해외 우수인재 유치단’을 북미에 파견한다. 유치단은 이달 29일부터 MIT, 스탠퍼드대, 버클리대 등 미국 명문대학 20여 곳을 순회하며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중점육성사업과 홈네트워크 등 신사업 분야의 인재들을 발굴·유치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주요 대학의 이공계 석·박사 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회플러스] 서울대신입생 등록금 12.7% 인상

    서울대는 22일 학장회의를 열고 2007년도 등록금을 지난해 대비 재학생은 5.4%, 신입생은 12.7% 올려 평균 7.5%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원은 재학생과 신입생 각각 5.0%,12.8% 인상키로 했다. 인상안은 23일 평의원회와 29일 기성회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재학생은 기성회비와 수업료를 각각 5.8%와 3% 올리고 신입생은 기성회비 14.7%, 수업료 3%를 각각 인상하는 한편 입학금도 지난해보다 3%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지방대 취업뚫기 졸업생 리콜교육

    졸업생도 무한책임을 진다.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지방 대학들이 졸업생에게까지 취업교육을 선언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영남대에 따르면 졸업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지방노동청과 공동으로 무상 취업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다음달부터 홈페이지 취업안내사이트(www.yu.ac.kr/job)에서 졸업생들의 참가신청을 받는다. 선착순 접수자 8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중 대구종합고용안정센터에서 취업능력 업그레이드 교육을 한다. 교육은 대구지방고용안정센터에서 제공하는 채용동향, 업종별·직종별 취업전략, 취업마인드 전환, 이력서 작성 등에 대한 취업전략특강과 고용안정센터 활용법에 대한 안내 등으로 진행된다. 영남대는 또 취업에 성공한 선배와 ‘고용을 위한 후견인 짝짓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담후견인은 앞으로 후배 미취업졸업생을 위한 각종 상담과 취업정보, 경력관리 및 취업지원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졸업생 개개인의 경력이나 적성 등을 철저히 관리하는 ‘경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졸업생들의 재취업이나 이직을 지원한다. 영남대 김기환(50·수학과 교수) 학생역량개발실장은 “재학생 위주의 취업지원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만 졸업생들의 취업과 진로에도 관심과 책임감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 있는 영진전문대도 지난해에 이어 ‘졸업생 리콜교육’을 3월부터 실시한다. 졸업한 지 1∼2년밖에 안 된 졸업생에서 10년 넘은 졸업생까지 대상은 다양하다. 특히 재학 당시 신기술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은 30대 중후반 졸업생에 대해서는 네트워크 관리, 홈 네트워크 구축, 미래 이동통신 기술 등 첨단 신기술분야를 교육한다. 강사진은 영진전문대 교수는 물론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다. 지난해 교육에 참가한 모 정보통신업체 직원 정모(35)씨는 “와이브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 정보통신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재학 당시 배운 실력으로는 이러한 신기술을 따라잡기 어려웠다.”면서 “지난해 졸업생 리콜교육으로 신기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돼 재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북대는 최근 서울 학원가의 유명 강사를 초청,‘공무원 입시 특강’을 마련하면서 졸업생들도 청강할 수 있도록 했다. 호남대는 올해부터 국내외 300여개 기업과 산·학협약을 통해 졸업생 취업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대기업과 졸업생 및 재학생 취업을 위한 협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자매결연한 일본 아이치 현립대, 중국 후난대, 베트남의 호찌민 시립대 등 37개 자매대학에 인턴십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전남대도 졸업생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프레젠테이션, 인성·적성검사 등 면접 방법과 취업 전략을 가르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면접 방법 등을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지 개별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배재대는 4회째 ‘배재 비즈니스 창업 경진대회’를 열고 졸업생들의 창업을 돕고 있다. 초등생 전용 헬스클럽인 ‘아이헬스’ 등의 톡톡 튀는 창업 아이디어가 쏟아져 졸업생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대구 한찬규기자 전국종합cghan@seoul.co.kr
  • [교육 & NIE] 겨울방학 알바 도전장

    청소년 ‘알바’(아르바이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맘때면 한밤 중 창 밖에서 “찹쌀떡 사려.” 소리가 들리고 골목에선 군고구마를 파는 학생들도 눈에 띈다. 아무런 자격증도, 별다른 이력서도 없이 하는 ‘막일’이라도 보장받아야 할 최소한의 원칙은 있다. 미성숙한 아이들의 신성한 노동인 만큼 더욱 그렇다. ●청소년 아르바이트 노동권 사각지대 하지만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은 노동인권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정해진 급여를 못 받아도 항의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다. 중간에 해고되면 그동안 일했던 만큼의 돈도 못 받고 내쫓기는 예도 많다. 노동부가 최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의뢰한 결과 2220명(재학생 2100명+비진학청소년 120명) 가운데 재학생 809명, 비진학청소년 91명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09명 가운데 초과근로를 요구받은 재학생은 41.3%로 이 가운데 29.1%포인트는 실제로 초과근로를 했다. 비진학청소년 91명 중에는 57.2%가 요구받아 44.0%포인트가 시키는 대로 일을 했다. 하지만 초과근로 수당은 재학생 49.0%, 비진학청소년 52.5%가 받지 못했다. 시간급을 받은 재학생 524명 중 46.4%, 비진학청소년 59명 중 47.5%만이 시간당 최저임금 3100원(2006년 기준)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는 2000∼3100원 미만을 받았다.2000원도 못 받은 청소년도 각각 9.7%,3.4% 있었다. 이처럼 낮은 급여를 받거나 제때 못 받는 등 문제가 생겨도 사업주에 요구하지 않았다는 청소년이 재학생 184명 중 63.8%, 비진학청소년 23명 중 43.5%로 대다수였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청소년은 10명 중 1명 꼴로 매우 드물다. 재학생 9.9%, 비진학청소년 18.7%에 그쳤다. 부모동의서를 쓴 재학생은 24.9%, 비진학청소년 41.8%였다. ●청소년은 근로기준법 특별보호 대상 13∼18세 청소년들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될 뿐 아니라 연소자라는 이유로 더 엄격한 보호를 받는다. 노동부가 겨울방학을 앞두고 청소년이 아르바이트를 할 때 꼭 따져봐야 할 아홉 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시간당 3100원이던 최저임금이 올해부터 3480원으로 오르는 등 달라진 점을 특히 눈여겨 보자. # 일할 수 있는 나이는 원칙적으로 만 15세 이상이어야 한다. 만 15세 이상이지만 중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만 14세까지의 청소년들은 노동부에서 취직인허증을 받아야 한다. # 시작할 때 필요한 서류 부모나 후견인 동의서,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호적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초본을 고용주에게 내고 근로계약을 해야 한다. # 할 수 없는 일 도덕적으로나 보건 측면에서 해롭거나 위험한 일은 못한다. 유흥주점·비디오방·노래방·전화방·숙박업·안마실이 있는 목욕탕·만화대여·카페·무도장·도살업 등에 취직할 수 없다. # 하루에 몇 시간 일하나 하루 7시간을 넘겨선 안 되지만 본인이 원할 때는 하루 1시간,1주일에 6시간 이내로 초과근로를 할 수 있다. 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은 1주일에 40시간,100인 미만은 42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 밤에도 일할 수 있나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일할 수 없다. 야간 근로를 꼭 하고 싶다면 노동부에서 인가를 받아야 한다. # 휴일은 1주일에 15시간 넘게 일하고 1주일 동안 개근했으면 하루 유급으로 쉴 수 있다. 하루 근로시간이 4시간이 넘으면 30분 이상,8시간이 넘으면 1시간 이상 휴식시간도 가진다. 본인이 원하면 노동부 인가를 받아 휴일 근로도 가능하다. # 임금은 근로계약을 할 때 정하되 시간당 3480원인 법정 최저임금은 꼭 받도록 한다.5인 이상 사업장에서 휴일·야간·초과 근무 때는 50%가 가산된다. 근로계약서에 수습기간을 명시했다면 최대 3개월간 시급 3132원(최저임금의 90%)이 보장된다. 위반한 고용주가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 일하다가 다쳤다면 산재보험에서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주라도 산재 처리를 거부해선 안 된다. # 임금체불 및 부당한 피해에는 노동부에서 권리구제를 받자. 상담은 국번 없이 ‘1350’번, 신고는 각 지방노동관서나 노동부 홈페이지 전자민원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노동부 근로기준국 조우균 사무관은 “자신의 권리를 알고 있는 청소년이 많지 않다.”면서 “아무리 아르바이트라고 해도 근로계약서를 꼭 써놔야 나중에 문제가 될 때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청소년 알바 9계명은 ‘알자알자 캠페인’ 사이트(town.cywolrd.com//rjarja)에 자세히 나와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직업전문학교 재학생 19명 ‘실무’로 日 IT기업 뚫었다

    직업전문학교 재학생 19명 ‘실무’로 日 IT기업 뚫었다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서울의 한 전문학교 재학생들이 일본 IT기업에 무더기로 취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한호석(33)씨와 박종선(29·여)씨 등 19명. 모두 서울 강서구 등촌3동 서울호서전문학교(이운희 학장) IT관련 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1학년생들이다. 서울호서전문학교는 학점은행제에 따른 2년제 취업 전문기관으로, 졸업하면 교육부총리 이름으로 전문학사를 받는다. ●졸업 1년 앞두고 입도선매 이들은 지난해 11월말 한국을 찾은 일본 IT기업들의 면접을 거쳐 취업이 최종 확정됐다. 전공별로는 사이버해킹보안과 10명, 디지털정보처리과 7명,e-비즈니즈과 1명, 게임프로그램개발과 1명이다. 이 학교 졸업생들의 해외 취업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 기업들이 졸업을 1년이나 앞둔 재학생들을 ‘입도선매’ 방식으로 한꺼번에 채용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학생들을 선발한 기업은 글로벌컨설팅과 아세아정보시스템스,PHP스쿨 등 세 곳. 일본에서는 프로그래밍 분야 중견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는 파격적이다. 연봉 300만엔(약 2400만원)에 아파트형 숙소와 교통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학생 한 명당 100만원의 장학금에 올해 여름방학에는 항공비와 체재비까지 지원하는 무료 기업 연수기회도 준다.1인당 150만원의 어학원비도 따로 지원하기로 했다. 입사 후 1년이 지나면 연봉을 높여 주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연봉 300만엔·숙소등 파격 대우 일본 기업들이 이 학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학생들의 실력 때문이다. 면접만으로 전격 채용을 결정했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철저히 실습과 실무 위주로 이뤄지는 강도 높은 교육 과정이 있었다. 실습과 이론 비율이 1학년은 6대4,2학년은 9대1로 실무교육이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주당 평균 27시간에 이르는 수업 분량에 자격증 특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한몫했다. 모든 교육 과정은 매년 관련 기업들의 ‘입맛’에 맞춰 재편성된다. 교수 대부분은 실무 경험이 풍부한 기업체 출신이다. 대부분의 고등교육기관들이 갈수록 추락하는 취업률로 고민하고 있지만 이 곳은 2000년 이후 줄곧 ‘10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입학 경쟁률도 평균 2.5대1에 이른다. 특히 4년제 대학 또는 전문대 졸업자나 중퇴자가 진로를 찾아 다시 입학, 전체 신입생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박씨도 서울 S대에 다니다 이 곳에 다시 입학, 희망에 부풀어 있다. 고교 과정을 늦깎이로 마치고 지난해 입학한 한씨도 사이버보안 전문가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사이버해킹보안과 학과장 이종락 교수는 “IT분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곧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실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어윤대 前총장은 65점”

    ‘최고경영자(CEO)형 총장’으로 바람을 일으켰으나 연임에 실패한 어윤대 고려대 전 총장이 학생들로부터 5점 만점에 3.28점을 얻어 ‘보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5일 고려대에 따르면 학보인 고대신문이 최근 재학생 968명을 대상으로 어 전 총장의 임기 4년에 대해 1점(매우 못했다)에서 5점(매우 잘했다)까지 점수를 매기도록 한 결과, 중간점을 약간 웃도는 3.28점을 얻었다.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65.6점이다. 학생들은 어 전 총장의 ‘건물 신축’,‘세계 200대 대학 진입’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반면 ‘신자유주의적 대학경영’,‘기초학문 위축’,‘독선적 경영방식’ 등을 부정적인 행적으로 꼽았다. 어 전 총장은 발전기금 3500억원을 유치하고 전체 학교 건물의 40%를 신·증축하면서 대학가에 CEO형 총장 바람을 일으켰으나 급격한 영어강의 확대, 기업 기부금 확장 등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 출교(黜校) 사태 등은 미해결 과제로 남겼다. 어 전 총장은 차기 총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교수회의의 총장후보 자격 적부심사에서 탈락해 연임에 실패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대생 미인이 왜 나빠”

    “여대생 미인이 왜 나빠”

    올해 「미스·코리어」진(眞)으로 뽑힌 유영애(劉永愛)양(20)이 재학중인 숙명여대(淑明女大)에서 제적(除籍)당할 운명에 놓여있다. 재학중에는 미인대회, TV 「탤런트」 또는 「모델」로 나가지 못한다는 학칙에 걸린 것. 미인다사(美人多事) 랄까? 지난 해엔 「미스」아닌 「미스·코리어」로 말썽이더니 올해엔 학칙이 말썽. 지난 4월 6일 「미스·코리어」본선대회에서 「미스·경기(京畿)」의 자격으로 출전한 유 양은 애교만점의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께 부탁 드릴 일이 있어요. 딸을 낳으시거든 숙대(淑大)에 넣으시고 며느리는 꼭 숙대 출신을 고르셔요』 숙대재학생의 숙대PR에 관중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러나 이 말은 단순한 숙대PR가 아니었다. 바로 대회 2시간전. 「미스·코리어」에의 꿈에 부푼 유 양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출전 미녀들의 대기장소인 대원(大元)「호텔」에서 유 양은 화장을 하다 말고 전화를 받았다. 『나 숙대학생처장인데 유 양 본선대회에 나가기만 하면 숙대는 더 다닐 생각 말아요. 아시겠죠? 그러니 유 양이 잘 알아서 처리해요』 전화는 끊겼다. 숙대쪽으로부터 유 양에게 이런 협박(?)이 있기는 이미 여러 차례. 그러니까 대회 2시간전 걸려온 전화는 최후통첩인 셈이었다. 전화가 끝나고 약 30분뒤 이번엔 숙대쪽이 보낸 공식 사절이 대원「호텔」에 나타났다. 이번 대회에 가짜 숙대생이 한명 있었으며, 「미스·경북(慶北)」으로 출전한 A양은 가명으로, 유 양은 본명으로 출전했다. 대원「호텔」에 나타난 숙대조교 역시 학생처장의 말과 같은 말을 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이런 숙대쪽의 협박(?)보다는 미(美)의 정상을 향한 집념이 더 강했든지 유 양은 본선대회에 나갔고 끝내는 올해 「미스·코리어」진으로 뽑혔다. 새 「미스·코리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던 4월 16일 유 양의 집에 다시 속달우편이 도착했다. 4월 18일까지 자퇴원을 내지 않으면 총장 재량으로 유 양을 제적시키겠다는 내용이었다. 유 양과 함께 「미스·경북」으로 출전했던 A양은 이미 출석일수(出席日數) 미달이란 명목으로 숙대에서 제적 당했다. 유 양은 자퇴원을 쓰려고 마음 먹었다. 그러나 막상 「펜」을 잡고 보니 『저 크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살아오신 홀 어머님 생각이 나서』 자퇴원을 쓸 수가 없었다고. 「미스·코리어」 선발대회를 주관한 H사 쪽에서 유양을 돕기 위해 앞장 섰다. 지난해 「미스·코리어」인 임현정양은 현재 숙대 영문과 3학년에 재학중. H사쪽은 숙대까지 「미스·코리어」 선발대회 출전을 막는 경우 「미스·코리어」 의 질적 저하를 들며 숙대쪽의 재고를 요청했다. 그러나 숙대쪽은 학업에 충실해야 할 여대생이 미의 여왕이 되는 것도 문제지만, 결과적으로 대학재학생이 「미스·코리어」 선발대회 「스폰서」 기업체의 광고 「모델」 로 까지 전락하는 것을 두고 볼수 없다고 팽팽히 맞서있다. 한편 『재학중에는 미인대회, TV「탤런트」 또는 「모델」등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학칙도 말썽거리. 숙대학칙엔 이런 명문(明文) 규정이 없다. 그러나 숙대쪽은 69년 9월부터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숙대의 공식태도를 밝혀 왔으니 불문율(不文律)이 돼있다는 주장. 그러나 유 양의 가족쪽은 『합법적인 입시를 통해 숙대에 들어간 이상 성적불량 혹은 출석일수미달등 학칙을 어기는 행위가 없는 이상 총장재량에 의한 제적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아버지 없는(6·25때 작고(作故)) 유 양을 8살때부터 고교졸업때까지 맡아 키운 유 양의 외조부(外祖父) 박종우(朴鍾禹)씨는 『어떻게 키운 외손년데 학교 못 다니게 하느냐?』면서 화를 벌컥 냈다. 『미인이라고 학교 못 다니게 하면 이 세상 미인은 모두 멍텅구리 되라는 말이냐? 지난 해에도 「미스·코리어」가 숙대에서 나왔다는데 그 아가씨는 학교 다니게 하고 우리 외손녀는 못 다니게 하다니 그런 법이 있느냐?』고. 유 양의 홀어머니 박정애(朴正曖)여사는 『학교에서 자퇴원 내라고 속달이 왔을때 하마터면 기절할 뻔 했어요.「미스·코리어」 된 뒤에 공부를 잘 못했다거나 결석을 많이 했다면 몰라도 .「미스·코리어」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학교를 못 다니게 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해요』라고 학교당국의 재고를 바랐다. 당사자인 유 양은 『어떤 교수님은 자퇴할 필요가 없다. 또 어떤 교수님은 자퇴하라고 하니 통 갈피를 잡을 수가 없어요. 주위에서 어떤 분들은 딴 학교로 전학을 하라거나 미국이나 일본에 가서 2년 공부를 마치고 오라고 해요. 그러나 다니던 우리 학교를 두고 왜 딴학교로 옮겨야 하나요?』 유 양의 학교성적은 우수한 편. 1학년때 성적이 평균 B학점. 유 양의 희망은 대학졸업뒤 여고 무용교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숙대1학년때 교직과목 4학점은 모두 A. 유 양의 말로는 『절 공부시키려고 어머님이 너무 애쓰시는것 같아 2학년때는 더 공부를 잘해 장학금을 타려 했는데…』하며 말끝을 흐린다. 유 양은 「미스·코리어」가 되었다고 『절대로 학교 공부나 몸가짐이 전보다 소홀해 지지 않을 것이니 학업을 계속케 해달라』 고 호소. 유 양의 희망은 올여름 있을 「미스·유니버스」선발대회에 참석해야 하니까 이번 한 학기만은 휴학계를 받아주었으면 하는것. 이런 유 양쪽의 주장에 대해 숙대쪽의 입장도 사뭇 강경하다. 숙대 윤(尹)학생처장은 『지난해 까지만 해도 숙대는 재학생의 「미스·코리어」출전을 허용해 왔어요. 그러나 이대(梨大)등 다른 여대가 모두 불허(不許)하고 있는 것을 숙대만 허용하고 있다고 학부형들의 비난이 많았어요. 게다가 학업에 전념해야 할 여대생이 「뷰티·콘테스트」에 나가고 신문광고에 오르내리는 걸 찬성할 수 있어요? 그래서 지난 9월부터 여러차례 학생들에게「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경고해 두었어요. 이미 불문율이 되어 버렸죠』라고 공식태도를 밝혔다. 앞으로 이 문제는 숙대 교수회의의 의결을 거쳐 확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상당수의 교수들이 유 양을 동정하고 있어 과연 제적이 되느냐는 두고 볼 문제. [선데이서울 70년 5월 3일호 제3권 18호 통권 제 83호]
  • [2008년 서울에 문여는 유엔평화대학](中)코스타리카 본교 가 봤더니

    [2008년 서울에 문여는 유엔평화대학](中)코스타리카 본교 가 봤더니

    “중국 정부의 ‘파룬궁’ 박해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여성 박해, 인도 ‘불가촉천민’ 문제 등 권위주의 체제 아래에서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들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가.” 지난 2일 오후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호세에 있는 유엔평화대학(UPEACE·University for Peace).‘마키아벨리 군주론’ 강의가 한창인 1층 강의실에서는 ‘국제법·인권학’을 전공하는 20여명의 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NGO들의 활동에 대해 “비폭력적인 방법을 고수해야 한다.”,“권위주의 정권의 폭력적인 탄압에 맞대응해야 한다.”며 다소 엇갈린 주장을 폈지만 각국의 사례를 들어가며 진지하게 토론했다. 수업은 3시간이 넘도록 계속됐다. ●세계를 바꾸는 기회를 창조하는 곳 90만여평의 넓은 숲에 자리잡은 아담한 캠퍼스는 산호세 시내를 내려보고 있다. 조용한 캠퍼스에서 열대 지역의 뜨거운 햇볕만이 유일한 방해자다.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 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돌아본 교정 곳곳에서는 자유와 평화를 만날 수 있다. 평화를 상징하는 유엔 로고와 ‘세계를 바꾸는 기회를 창조하는 곳’이라는 학교의 문구들이 눈길을 끈다. 교정 앞 잔디밭에는 UPEACE 헌장에 가입한 미국과 독일, 캐나다, 스웨덴, 네덜란드, 일본, 스위스 등 36개국의 깃발이 휘날렸다. 한국은 아직 헌장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여서 태극기는 볼 수 없었다. 또 구석구석에는 UPEACE 설립과 국제 평화에 기여한 인물들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기념 식수와 노벨 평화상을 받은 로드리고 카라조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의 흉상이 있다. ●유엔 헌장 정신·이념 따라 인재양성 UPEACE는 유엔 헌장의 정신과 이념에 따라 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현재 ‘환경·평화·안보학과’,‘양성평등·평화연구학과’,‘평화·갈등연구학과’,‘국제법·인권학과’ 등 4개 학과 9개 전공 분야에서 69개국에서 온 137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학위증에는 유엔의 로고와 유엔 총회의 인증표시가 들어간다. UPEACE의 석사학위 과정은 1년. 학위를 받으려면 40학점(전공 32학점, 독립연구학점 8학점)을 따야 한다. 매년 8월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해 공통과목을 수강한 뒤 12월까지 첫 학기가 시작된다. 이어 다음해 1∼5월까지 두번째 학기가 진행되며,6∼7월 논문을 제출하면 졸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하루 100쪽이 넘는 관련 논문 자료를 분석하고, 토론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비영어권 학생들은 학위 취득에 2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교수진은 20여명의 상주교수 외에도 많은 방문 교수가 ‘맨투맨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졸업생들간의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 UPEACE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유엔 학위기관으로 학생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온 졸업생들간의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도 장점이다. 재학생들은 상당수가 국제기구, 국제 NGO, 각국 정부기관에서 근무한 사람들로, 대부분 해당국가 및 로터리 클럽 등 해외 유수 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있다. 전체 대학예산에서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3%도 안 될 정도로 공익성이 강하다. 내년 미디어·갈등·평화연구 학과에 입학할 예정인 캐나다인 지니 콜린스(여) 기자는 “평화와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전세계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 입학을 결정했다.”면서 “졸업 뒤에 개발도상국가의 인권과 갈등 문제에 대해 심층적인 보도를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파키스탄인 사라 사드 칸(여·양성평등·평화구축 전공)은 “파키스탄에서는 사귈 수 없었던 다양한 국가 학생들과 양성 평등 및 국제 평화 문제에 대해 맘껏 토론을 벌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미국인 벤저민 헤스(국제평화연구 전공)는 “지난 1년 동안 40여개국에서 온 학생들과 공부를 하고 토론을 벌이며 각국의 문화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었다.”면서 “졸업후 워싱턴 DC에 있는 ‘이주노동자 기회균등 프로그램 협회’에서 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산호세(코스타리카) 조현석특파원 hyun68@seoul.co.kr ■ 유일한 한국인 재학생 정연걸씨 “졸업후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 큰 장점” “함께 공부하는 동기 중에는 미국 국무부 출신도 있고, 이라크 장군 출신도 있습니다. 수업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친해져 졸업후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죠.” 코스타리카 유엔평화대학(UPEACE)에 재학 중인 유일한 한국인인 정연걸(43·국가인권위원회 국제협력담당관실 직원)씨는 UPEACE의 장점으로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꼽았다. 재학생의 상당수가 유엔 등 국제기구 경험자이거나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젊은이들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지만 아직 국제무대에서는 경제력에 걸맞은 역할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국제기구 진출 등을 개인적인 능력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안타깝습니다.UPEACE 아시아·태평양센터의 서울 유치는 한국 젊은이들의 국제무대 진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봅니다.” 정씨는 국가인권위원회에 근무하던 중 중앙인사위원회 주관 공무원국비훈련생으로 지난해부터 이 학교에서 국제평화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학비만 정부에서 지원받았을 뿐 혼자의 힘으로 UPEACE를 찾아내고 입학 허가를 받았다. 그는 UPEACE 서울 유치에 대해 “UPEACE 측에서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동북아시아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한국 측에서는 이 대학을 통해 국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문화적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UPEACE는 세계 각국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화, 인권, 환경에 대해 토론을 벌여 수업 자체가 하나의 자그마한 유엔에 비견될 수 있을 정도”라면서 “졸업생들 간에는 강한 유대감과 연대성이 형성돼 서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산호세(코스타리카) 조현석특파원 hyun68@seoul.co.kr
  • 유엔평화대학 분교 서울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취임을 계기로 유엔의 유일한 학위수여 기관인 ‘유엔평화대학’(UPEACE·유피스) 아시아·태평양센터가 오는 2008년 3월쯤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 문을 연다.22일 서울 양천구 유엔평화대학유치기획단(단장 안승일 구청장 권한대행)에 따르면 양천구의회(의장 김재천)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열어 ‘UPEACE 유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비’ 9500만원을 승인했다. 용역비는 코스타리카 UPEACE 본교에 전달돼 한국 상황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짜는 데 쓰인다. 별도의 성과 예측을 위한 용역은 현재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에서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 용역 보고서는 내년 초 나올 예정이다. 앞서 안 구청장 권한대행과 정희정 한나라당 원희룡(양천갑) 국회의원 비서관, 여현덕 아시아과학인재포럼(ALFS) 사무총장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미국 UPEACE 뉴욕센터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있는 UPEACE 본교를 잇달아 방문,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 UPEACE 총장 등을 만나 서울 양천구에 아태센터 설립에 합의했다. 현지 방문을 통해 양천구와 UPEACE측은 타당성 조사와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르면 내년 3월쯤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UPEACE는 유엔총회에서 결의한 국제기구이자 유엔 부설 대학원 대학이다. 인권과 환경, 평화, 분쟁해결 등의 분야 국제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현재 코스타리카 본교에 69개국에서 온 학생 137명이 재학 중이다. 재학생은 대부분 유엔 기구나 국제 비정부기구(NGO), 각국 인권기구 등에서 근무하는 인재들로 현재 한국인 재학생으로는 정연걸(43·국가인권위원회 국제협력담당관실)씨가 유일하다.UPEACE는 유엔 사무총장이 당연직 명예총장이며, 코스타리카를 비롯해 뉴욕과 워싱턴, 제네바, 아프리카 등 전세계 7곳에 센터를 두고 있다. 양천구에 따르면 내년 초 타당성 조사와 부지 선정을 거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설립을 공표할 예정이다. 이어 캠퍼스 설립 부지와 교수진 확보 및 교육 프로그램을 확정한 뒤 아태지역 홍보를 위한 ‘영 챌린저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조현석 유영규기자 hyun68@seoul.co.kr
  • [2008년 서울에 문여는 유엔평화대학-(상)의미·전망] 한국인 국제기구 진출 활기 띨듯

    [2008년 서울에 문여는 유엔평화대학-(상)의미·전망] 한국인 국제기구 진출 활기 띨듯

    유엔평화대학(UPEACE) 아시아·태평양센터는 유엔의 유일한 학위 인정 대학으로 서울이 아·태지역 글로벌 인재 양성의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졸업자들에게는 유엔 등 국제기구의 인턴십 기회가 부여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취임을 계기로 촉발된 한국인들의 국제기구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하는 UPEACE 유치 추진 내용을 3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아·태지역 글로벌 인재 양성 메카 UPEACE는 한국인들의 부진한 국제기구 진출만큼이나 국내에는 생소한 국제 기구다. 현재 26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130여명의 재학생이 있지만 한국인은 졸업생 2명, 재학생 1명에 불과하다. UPEACE는 1980년 12월5일 유엔총회 결의안에 의거해 조약기구로 설립한 유엔 부설 대학이자 유엔총회가 결의하고,36개국의 국제조약을 획득한 국제 기구다.1973년 일본 도쿄에 설립된 유엔대학(UNU)이 있으나 이는 순수 학술연구기관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석사학위를 수여하는 UPEACE와는 차이가 있다. 코스타리카 본교는 1999년 설립이 추진돼 2003년부터 환경·평화·안보학과, 양성평등·평화연구 학과, 평화 및 갈등연구학과, 국제법 및 인권학과 등 4개 학과 9개 석사과정에서 지금까지 262명(여성 151명, 남성 1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69개국에서 온 학생 137명이 재학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15명이 명예위원으로 있다. UPEACE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당연직 명예총장이며, 세계보존기구 사무총장에 내정된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가 총장을 맡고 있다. 내년에는 반기문 사무총장 취임과 함께 새로운 UPEACE 총장이 선임된다. 졸업생들은 현재 국제사법재판소(네덜란드)와 유럽FTA(벨기에), 유엔 아프가니스탄 지원기구(뉴욕),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곳곳에 포진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인 졸업생과 재학생은 최정훈 유엔 거버넌스센터 연구관과 유네스코 근무 후 현재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권순정씨가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에 근무중인 정연걸씨는 현재 재학 중이다. UPEACE 유치로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의 진보적 평화의지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외의 명문대학과 연계해 글로벌 리더십 교육으로 발전시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친한파’를 육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UPEACE 입학생의 절반가량은 유엔이나 국제기구, 국제 NGO, 각국 NGO 출신 등이며, 절반은 국제 기구 진출을 꿈꾸는 젊은이들이다. 유엔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가경쟁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유엔 분담금 등을 고려해 나라별로 쿼터가 제한돼 있으나 UPEACE를 졸업하면 이 자격시험 1차 전형(서류시험)을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유엔 등 국제기구 진출을 위한 커다란 장점이다. 인턴십은 제네바 센터와 뉴욕 오피스 등 상시협력기관을 통해 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입학하려면 공통적으로 학사학위 이상, 국제기구 인사의 추천서, 국제기구 경험 등이 필요하다. 영어 사용국가에서 학부를 졸업한 사람은 영어시험이 면제되지만 비 영어권 졸업생은 토플(600점 이상) 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 ●부설 국제학교 설립 등 부수 효과 양천구는 현재 건립 부지로 목동과 신정동 등 3곳을 검토하고 있다. 센터에는 협력 캠퍼스를 둬 특성화된 전공 학위를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UPEACE와 연계해 국제 중·고등학교를 설립하고,U-IT(정보기술) 미디어 센터 설립, 연중 영어캠프와 모의 유엔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외국 학생들과 함께하는 세미나, 유소년 및 청소년, 대학생 등을 위한 외국어 교육도 진행된다. 지난 10월24일 양천구를 방문한 UPEACE 조지 차이 부총장은 양천구의 교통과 시설 등의 여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양천구는 인천국제공항 1시간, 김포공항 20분, 고속철도 역사 20분 거리에 위치해 도심을 통과하지 않아도 돼 중국과 일본, 러시아, 타이완, 홍콩 등 아시아 각국에서 쉽게 들어올 수 있다. 또 SBS와 CBS 등 방송사와 방송회관 등 미디어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학병원과 출입국관리사무소 등과 함께 인근에 약 4000가구의 오피스텔이 있어 최적의 주거 요건을 갖추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 뒤따라야 UPEACE와 같은 거대한 프로젝트를 서울의 한 자치구가 추진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유치 합의가 끝난 이후 UPEACE 유치에 정부와 서울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UPEACE 유치에는 정부 차원의 UPEACE 헌장 가입과 부지 무상 제공을 위한 관련법 정비, 재정 후원금 문제 등 정부와 서울시 차원의 도움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UPEACE 본교의 재정은 지난해의 경우 총 수입 790만달러(약 75억원) 중 96%인 750만달러를 후원금과 교부금으로 충당했다. 조현석 유영규기자 hyun68@seoul.co.kr
  • “세계적 학자 초빙… 산·학협력 강화”

    고려대 이필상(59) 16대 총장이 21일 김정배·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과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정창영 연세대 총장 등 교내외 인사와 재학생, 졸업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 총장은 교내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식과 정보의 시대를 맞아 창조적 지식 생산자로서 요구되는 대학의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적 학자를 초빙하고, 최고의 연구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산학협력을 통해 협동연구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1세기형 자유, 정의, 진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대학 발전에 몸과 마음을 바쳐 고려대가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21년 만에 비(非)고려대 출신으로 총장에 선출돼 화제가 됐던 이 총장은 1972년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82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한편 취임식장 앞에서는 올 4월 이 학교 학생 7명에게 내려진 ‘출교’조치에 반대하는 학생 60여명이 이 총장에게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 UCLA 1년간 80만명 정보 유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의 컴퓨터가 지난 1년간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80만명에 달하는 재학생 및 교직원, 심지어 이 대학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학생과 그 학부모의 정보가 유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대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컴퓨터 보안침해 사례이다. 최근 부쩍 늘고 있는 미 대학들의 컴퓨터 해킹 피해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1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난해 10월부터 UCLA 중앙 컴퓨터에 해커들이 침투, 대략 80만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등 각종 자료들을 빼내갔다고 보도했다. 대학측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봉쇄조치를 취한 것은 지난 달 21일. 피해자 가운데에는 1990년대 초반의 재학생이나 교직원, 최근 5년간 이 대학에 지원했지만 탈락한 학생과 그들의 학부모도 포함돼 있다.UCLA는 이 날짜로 노먼 에이브럼스 총장대행 명의로 정보유출 피해 당사자들에게 편지나 이메일을 보내 “아직까지 유출된 정보를 범죄 등에 사용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으나 개인정보를 보호하지 못한데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사실을 통지했다. 대학 컴퓨터 망은 해커들의 공격에 취약하다.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미 전역에서 올들어 6월까지 29개 대학시설에 해커들이 침투해 84만 5000명의 자료가 새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UCLA측은 이번에 유출된 정보 가운데 운전면허나 신용카드, 은행 정보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국립의료원 간호대, 성신여대에 합병

    50년 전통의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내년부터 성신여대 간호학과로 탈바꿈한다.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는 현행 3년제인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성신여대로 넘겨 4년제 간호대학으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성신여대는 다음주부터 2007학년도 신입생 지원서를 접수한다. 기존 재학생은 3년 과정만 마친 뒤 바로 졸업하거나 성신여대에서 추가로 1년을 더 다니고 졸업할 수 있다. 현재의 서울 을지로6가 캠퍼스는 국립의료원 시설로 활용된다. 전후 국가재건기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1958년 스칸디나비아 3국(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의 도움을 받아 ‘국립의료원 간호학교’로 개교했으며 ‘국립의료원 간호전문학교’(77년),‘국립의료원 간호전문대학’(79년)을 거쳐 99년 3월 현재 이름으로 개명했다. 지금까지 간호사 1925명이 배출됐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Zoom in 서울] 강남·북 교육격차 줄인다

    서울시는 내년에 1375억원을 투입해 은평과 길음 뉴타운에 조성하는 자립형 사립고의 부지를 매입하고, 이들 학교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서울시는 민선4기 오세훈 시장의 재임기간에 강남·북의 교육격차 해소와 우수인재 양성 등을 목표로 총 1조 4142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교육지원 4개년 계획’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4개분야 27개 단위사업 추진 4년 동안 추진되는 분야와 예산은 ▲교육격차 해소(1890억원) ▲우수인재 양성(209억원) ▲자립형사립고 부지매입(1375억원) ▲청소년 복지·문화 분야(6433억원) ▲청소년 안전 분야(1426억원) ▲열린교육 구현(2803억원) 등이다. 교육격차 해소 사업에는 낡은 책걸상 교체(533억원), 학교의 좌변식 화장실 개선(772억원) 등 시설사업에 우선 1304억원을 투입한다.또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과 방과 후 프로그램 등에 310억원을 투입하되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집중 지원한다. 저소득층 우수학생을 위해 2009년까지 동부와 서부지역에 ‘서울학사(가칭)’를 각각 짓는다. 특히 은평·길음 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를 1곳씩 신설하고, 아현 뉴타운지역 1개 학교를 자사고로 전환한다. 또 자사고 재학생 15% 이상이 장학금을 받도록 했다. 서울과학고는 2008년 3월에 영재학교로 전환한다.●냉·난방 등 틈새 집중지원 교육지원 4개년 계획은 서울시가 처음으로 교육환경 개선에 직접 나서겠다고 마련한 교육지원 정책이다. 서울시는 교실 안의 조도를 300룩스 이상으로 개선하고 냉·난방 설비 개선, 컴퓨터 보급 등에 276억원을 쓰기로 했다. 모든 초등학교에 CCTV를 설치하고 급수시설이 낡은 학교에 음용수 전용배관(208㎞)을 신설한다. 풍납·수유 등 2곳에서 운영되는 영어체험마을을 2010년까지 서부권에 1∼2개 추가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졸업성적 C 안되면 교사 못된다

    2008학년도 입학생부터는 사범대나 교육대학원을 졸업하더라도 학점이 나쁘면 중등학교 교사가 될 수 없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교사의 자질과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교사자격 취득을 위한 무시험 검정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원양성체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8학년에 사범대 및 교육대학원에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졸업 성적이 평균 75점(C+)이 안 되면 중등교원 자격증을 받지 못한다. 교직과정을 이수한 일반대학 졸업생도 마찬가지다.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전공 학점도 42학점에서 50학점으로 늘어나고 교직 실습 학점도 2학점에서 4학점으로 늘어난다.특히 현재 선택과목으로 돼 있는 논리 및 논술이 필수과목(2학점)으로 바뀌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학급경영이나 조직윤리, 특수교육 관련 과목도 필수과목으로 신설된다.교육부는 또 시도교육청 및 대학에 교원양성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해 교사양성기관의 교육과정이 현장에 적합하도록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개선안은 현재 재학생이나 2007학년 입학생,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에는 적용하지 않는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강북 기대반 우려반…강남선 반대

    강북 기대반 우려반…강남선 반대

    거주지와 상관없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서울시교육청의 고교 배정제 개편 방안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강남지역 학부모와 교사는 물론 수혜자처럼 인식되는 비강남권 학부모들조차도 “오히려 강북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북 “굳이 먼 강남 안보내” “선택폭 확대” 갈려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송현희(47·여·양천구 목동)씨는 “현실적으로 강남·북 학생들간의 실력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강북 학생이 강남권으로 진학할 경우 내신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는 “오히려 차상위권 실력을 가진 강남 학생들 중 일부가 좋은 내신을 받으려 강북으로 진학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 경우 제도 도입으로 인해 오히려 강북권 학생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초등학교 5학년과 2학년 자녀를 둔 이상국(45·은평구 불광동)씨는 “강남에서 먼 지역에 사는 학부모들의 경우 자녀를 2시간 걸리는 강남지역 학교에 보내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강남 접근성이 좋은 일부 지역 학부모들은 환영할지 몰라도 다른 지역 학부모들은 이득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남 “위화감만 조성” “근본해결 못돼”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이모(42)씨는 “강남북 학생들간에 위화감이 생겨 학습 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지역의 고등학교 교사 김모(28)씨는 “교육을 볼모로 한 미봉책을 쓰려는 것 같다.”면서 “학군조정은 강남북 격차 해소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실효성을 떠나 문호개방에 대해 기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도봉구 방학동에 사는 오선희(40·여)씨는 “가능하면 아이를 강남으로 보낼 것”이라면서 “강남에서는 여전히 명문대학에 많은 학생들을 보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명문고-명문대학을 나와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교사인 장진아(24·여)씨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좋은 학군으로 이사가려는 학부모들을 많이 보게 된다.”면서 “위장전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좋은 제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학군 운영을 수요자인 학생들의 선택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학교선택권 확대 시안은 박부권 교수팀이 지난 7월4일 서울 지역 중학교 3학년생 87.5%에 해당하는 11만 3225명으로부터 실제처럼 원서접수를 받아 각자 희망하는 고등학교를 조사한 것이다. 모의실험에 참여한 학생수가 실제 재학생보다 적은 것은 특수목적고와 실업고 지망생 등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김기용 서재희기자 kiyong@seoul.co.kr
  • “장학금·입사가산점 받으세요”

    KT&G는 3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들의 창의력을 회사 마케팅 등에 활용하기 위한 ‘2006 KT&G 상상마당 마케팅리그 & 광고공모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상상마당 마케팅리그’는 ‘문화 후광효과 창출을 위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의 마케팅전략’과 ‘KT&G 브랜드가치 향상을 위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전략’ 가운데 하나의 주제를 선택, 마케팅 기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전국 2년제 이상 대학 재학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도 응모할 수 있다. KT&G는 출품작 중 ‘상상마당 마케팅리그’ 수상작 25개,‘상상마당 광고공모전’ 수상작 25개를 각각 선정해 총 5400만원의 장학금과 일주일간의 해외탐방, 입사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22일까지 KT&G 상상마당 사이트(www.sangsangmadang.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포스텍 개교20돌… 재도약 선언

    포스텍 개교20돌… 재도약 선언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설립된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이 3일 개교 20주년을 맞는다. 1986년 12월3일 설립된 포스텍은 ‘최고의 학생을 선발해 최고의 인재를 배출한다.’는 전략으로 학생들의 소수정예화를 추구해 31명이 32개의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의 칼텍(캘리포니아 공대)을 본보기로 삼았다. 포스텍은 2020년까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다는 내용을 담은 ‘비전 2020’을 발표하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 대학으로 ‘우뚝´ 포스텍은 개교 초기부터 선진국 수준의 교육환경과 첨단 연구시설을 갖추고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개교 12년 만인 1998년 홍콩 ‘아시아위크’는 포스텍을 ‘아시아 최고의 과학기술 대학’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영국 ‘더 타임스’의 세계대학평가에서는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지수 분야 세계 25위, 아시아 3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대학으로서 평가와 인정을 받았다. 특히 재학생 전원 기숙사 제공 및 수업료 면제 등 파격적인 학생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선진국형 학사시스템, 엄격한 교원인사제도, 국내 최초 연구비 중앙관리제도 등 획기적인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해 국내 대학 최대규모의 생명공학(BT)연구소인 생명공학연구센터와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나노기술집적센터, 포항지능로봇연구소 등 대규모 첨단 연구시설들이 포진해 있다. 이를 토대로 개교 20주년을 계기로 세계 20위권의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재도약을 선언했다. ●세계 3대 학술지에 한해 평균 논문 20여편 게재 포스텍은 개교 20주년을 맞아 ‘비전 2020’전략을 제시했다.▲2020년까지 노벨상 수상자 배출 ▲세계 20위 이내에 드는 대학으로 성장 ▲NSC(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세계 3대 학술지)에 연평균 20개 이상의 논문 게재 등이 핵심 내용이다. 포스텍은 1일 교내 대강당에서 개교 20년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박태준 설립이사장을 비롯, 유상부 이사장, 박찬모 총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교내외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그동안 아껴 두었던 명예박사 1호도 배출했다. 의사이며 생물물리학자, 구조생물학자로 200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데릭 매키넌 미 록펠러대 교수가 포스텍 명예박사 1호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기초과학 연구를 위해 의사직과 하버드대 종신교수직을 내던지고 록펠러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유명하다. 박찬모 총장은 “포스텍이 20년간 열정적인 노력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학으로 성장했다.”면서 “그러나 이에 안주하지 않고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노력해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포스텍은 개교 20주년을 기념해 3일까지 대학 체육관에서 지난 20년간 포스텍의 주요 우수 연구성과물과 최신 연구과제들을 일반인에게 전시하는 ‘POSTECH-EXPO 2006’을 개최한다. 포항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시론] ‘어윤대 쇼크’와 대학개혁/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시론] ‘어윤대 쇼크’와 대학개혁/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국가경쟁력은 대학의 경쟁력이고, 대학의 경쟁력은 교수의 경쟁력이다. 따라서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교수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하고, 이를 위해 대학 개혁의 핵심은 교수의 개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대학사회를 확 뒤집어 놓으면서 대학개혁의 상징인물로 불렸지만’ ‘교수들의 집단 반발(?)’로 연임에 실패한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의 사례는 가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어 전 총장이 거둔 대표적 업적은 국제화의 성공과 대학의 외형적 발전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영국 ‘더 타임스’ 선정 ‘세계 200대 대학’에 국내 사립대로는 유일하게 184위로 200위권에 진입했고, 올해에는 무려 34계단을 상승해 150위를 기록했다. 국내 한 일간지 평가에서도 맞수 연세대를 제치는 성과를 거뒀다. 외부 연구비를 포함해 47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 모금, 경영대 학부 및 경영대학원의 동시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 인증 취득, 전체 강의의 3분의1을 넘어선 영어강의, 매년 재학생 1000명의 해외 자매결연 대학 유학, 노벨상 수상자 강연, 세계적인 우수 교수 초빙 등 많은 성과를 냈다. 이런 어 전 총장이 재임에 실패했다.‘총장선출 방식’에 대한 논란도 많지만, 재미있는 것은 대학개혁과 대학평가 결과에 뒤진 소위 ‘선비형’ 총장들이 내심 안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러나 어 총장의 ‘성공한 실패(?)’는 선비형 총장들에게 결국 무서운 압력이 될 것이다. 실제 영국 ‘더 타임스’ 평가에서 연세대가 200위권 밖에 머무르자 학생들은 총장의 리더십 발휘와 대학 행정 전반에 대한 혁신을 요구했고, 결국 정창영 총장은 대학 홈페이지에 “국내외 언론의 대학평가 결과로 인해 걱정을 끼쳐 총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글을 올려야 했다. 이처럼 대학 총장들은 개혁을 통한 외적 성장과 외부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거둬야 한다. 동시에 개혁 작업에 교수들을 동참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의사소통과 설득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여러가지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어 전 총장에 대해 몇몇 아쉬운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명예박사학위 수여 논란, 고려대 사상 최초의 재학생 ‘출교’사태, 학과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영어강의 강행,‘등록금 1500만원’ 발언, 학생 자치공간에 호텔건설 시도 등이 앞서 말한 성과를 거두는 데 꼭 필요했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다. 오케스트라가 훌륭한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각 악기별로 뛰어난 연주자를 초청해 그들에게 여러 재정지원을 함으로써 오케스트라에 대한 외부 평가가 좋게 나오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연주자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고양시키면서 동시에 최선의 화음을 추구하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본다. 연주자들이 제 방향으로 가지 못한다고 해서 지휘자가 연주를 중단시켜서는 안 되듯, 총장도 개성이 뚜렷한 구성원들을 껴안으며 큰 방향에 맞게 끌고가야 한다. 교수는 분명 대학 개혁의 가장 중요한 대상이지만, 교수가 대학개혁의 주체가 되지 않는 한 진정한 의미의 대학개혁은 요원하다. 어 전 총장의 대학개혁은 고려대를 분명 한 단계 높였지만, 많은 비용을 지불한 것도 사실이다. 이제 다른 총장들은 오케스트라의 명지휘자처럼 개혁과 ‘최선의 화음’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지난한 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