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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공부방’의 작은 기적

    ‘기업 공부방’의 작은 기적

    충남 서산시 동문동의 삼성아파트. 화학·에너지기업 삼성토탈이 1991년에 지은 사원아파트(650가구)다. 지난해 봄까지만 해도 이곳 아이들은 방과 후 학원을 가거나 동네 어귀를 떠돌았다. 자녀교육 때문에 가족을 서울로 올려보낸 ‘기러기 아빠’들이 직원 1000여명 중 100여명이나 됐다. 열악한 교육·가정 환경에 직원들은 소외감을 느꼈다. 지난 9개월 사이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기러기 가족들이 사택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학원·과외를 중단하는 아이들도 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지난해 5월 문을 연 공부방 ‘아이비(Ivy) 스쿨’이 있다. 삼성토탈이 아파트 상가를 리모델링해 도서관과 200석 규모로 꾸민 무료이용 ‘사원자녀 교육센터’다. 얼마 전 이 공부방의 중학교 3학년생 19명 중 과학고·외국어고 합격자가 5명 나왔다. 2008년엔 1명도 없었다. 나머지 학생들도 비평준화 지역인 서산의 명문고에 합격함으로써 동문동이 단숨에 ‘서산의 8학군’으로 떠올랐다. 국내 첫 ‘기업공부방’인 아이비스쿨의 성공 비결이 관심을 끈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2일 밤 9시. 아이비스쿨은 학습 열기로 뜨거웠다. 13개 교실의 이름도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칭화대’ ‘서울대’ 등이다. 아이비스쿨은 ‘일하기 좋은 직장’을 실현하려는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의 첫 시도다.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회사가 고용한 전문 카운슬러가 상주하고 회사 직원 15명이 ‘멘토 교사’로 각 교실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오상준(카이스트 박사) 공정연구팀 차장은 매주 두 차례 멘토를 하고 있다. 중1년생인 그의 딸도 아이비스쿨에 다닌다. 오 차장은 “멘토들이 아빠, 엄마들이어서 일반 학원들이 모방할 수 없는 정서적 안정감이 장점”이라면서 “입시 공부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키워 주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삼성토탈이 아이비스쿨 재학생 200명을 상대로 개별 조사한 결과 평균 2개꼴로 다니던 학원의 수가 1.4개로 줄었고 학원비는 중·고생 월평균 40만원에서 28만원으로 줄었다. 또 독서실 비용, 학원비 등 가구당 연간 325만원의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사택 근처 공부방의 전등은 매일 오전 1시에 꺼진다. 아이비스쿨이 역점을 둔 부분은 ‘낙오자 없는 교실’. 이곳에서 낙오자란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아니라 ‘꿈이 없는 아이들’이다. 학생들은 여름과 겨울방학 중에 서울대를 탐방하고 큰형·누나뻘인 서울대 재학생들과 대화 시간도 갖는다. 각계 명사들을 공부방으로 초청해 강연도 듣는다. 미국 MIT를 사상 첫 5.0 만점으로 졸업한 김지원(현재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씨도 강연했다. 입소문이 퍼지자 삼성토탈은 지역의 소외계층 학생들에게도 자리를 10% 할애했다. ‘사원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른 이 기업공부방은 다른 대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기업 생산공장이 대부분 지방에 있는 현실에서 열악한 교육 환경에 따른 가족의 소외감, 구조적인 사교육비 문제, 지방근무 기피 현상 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업의 ‘의미 있는 실험’으로 평가된다. 글·사진 서산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졸업생들에게도 기숙사 배정합니다”

    건국대는 새 학기부터 졸업을 하고도 일자리를 얻지 못한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기숙사 입사 신청 자격을 준다고 16일 밝혔다. 건국대 관계자는 “신입생과 재학생에게 우선 배정한 다음 미취업 졸업생들에게 방을 배정한다.”고 말했다. 국내 대학 가운데 졸업생에게 기숙사를 개방하는 것은 건국대가 처음이다. 졸업생은 재학생과 마찬가지로 한 달에 32만 5000원을 내고 식당과 운동시설, 도서관 등 학내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기숙사에 살면서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곧바로 나가지 않고 사내 연수 등 정착에 필요한 기간 동안 더 지낼 수 있다. 최대 3학기까지 있을 수 있다. 이번 학기에 졸업생 50여명에게 기회를 주고, 반응이 좋으면 수용인원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건국대 측은 이달 말 961명을 들일 수 있는 제2기숙사를 개관하면 모두 307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돼 졸업생에게 방을 내주더라도 재학생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경 건국대 기숙사 관장은 “졸업생들이 기숙사를 나가면 갈 곳이 없어 대부분 학교 근처에서 자취나 하숙을 하고, 졸업을 앞둔 학생들도 ‘기숙사에 좀 더 입주할 수 없느냐.’는 문의를 많이 해 왔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경제학과 3학년 최성현씨는 “요즘 같이 취업이 안 될 때 졸업을 앞둔 학생들도 여유를 갖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천재소년’ 송유근 국내 최연소 박사학위 도전

    ‘천재소년’ 송유근 국내 최연소 박사학위 도전

    ‘천재소년’ 송유근(13)군이 국내 최연소 박사학위에 도전한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천문우주과학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송군이 2010학년도 전기 석·박사 통합과정 선발에 최종 합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과정을 거치면 3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송군이 이르면 오는 2012년 전반기에 만 15세의 나이로 박사학위를 받을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석·박사 통합과정은 석사과정 재학생이 석사학위 취득 및 박사과정 입학시험을 거치지 않고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다. 석사 2개 학기 이상을 이수해 3.5 이상의 학점평점을 받고, 지도교수의 추천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US T 석사과정에 입학한 송군은 지난해 1학기 4.21, 2학기 4.39학점을 받았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은 “천문연구원 캠퍼스에서 학업과 연구를 수행 중인 송군은 전 과목에서 A학점을 받으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송군이 국내 최연소로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 유성에 있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는 24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 카네기홀 무대에

    가수 인순이에 이어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이 11일(현지시간) 저녁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 소년의 집은 마리아 수녀회가 운영하는 부산 소재 아동복지시설(고아원)로, 1979년 미사 때 반주를 담당하는 합주단으로 출발한 지 31년 만에 전 세계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까지 오르게 됐다. 소년의 집 관현악단의 이번 공연은 지휘자 정명훈씨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정씨가 설립한 사단법인 미라클 오브 뮤직이 주관하고 있다. 정씨는 2005년 소년의 집을 방문했다가 이들의 연주실력에 깜짝 놀란 적이 있고, 이후 지휘자 공부를 하던 셋째 아들 정민씨에게 이 관현악단에 대한 지도와 지휘를 맡겼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자선음악회에서 이들의 연주실력을 본 당시 서울시향 관계자가 해외 무대에 설 수 있을 만한 기량을 갖췄다고 칭찬하면서 미국 공연을 제의한 뒤 정씨가 카네기홀 공연을 추진해 왔다. 소년의 집 재학생 40명 외에 졸업생 60명도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카네기홀 공연이 확정된 뒤부터 5개월간 하루 평균 8시간씩 연습하면서 공연준비에 몰두해 왔다. 뉴욕 연합뉴스
  • ‘소년의 집’ 관현악단, 카네기홀 공연 ‘눈길’

    ‘소년의 집’ 관현악단, 카네기홀 공연 ‘눈길’

    ‘소년의 집 관현악단’이 뉴욕 카네기홀에서 음악회를 열게 돼 화제다. ‘소년의 집 관현악단’은 오는 11일 오후 미국 뉴욕 카네기홀 스턴홀 펄만 스테이지에서 ‘세상을 바꾸는 까까머리 소년들의 자선 음악회’를 연다. 소년의 집 관현악단은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하는 아동복지시설인 소년의 집에 머물고 있는 중고생들로 구성된 악단이다. 이번 공연에서 재학생 40명과 졸업생 60명이 연주하고, 마에스트로 정명훈 씨 셋째 아들 정민 씨가 지휘를 맡는다. 유럽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명주 씨와 테너 김재형 씨도 함께 협연한다. 이번 카네기홀 공연은 2007년부터 소년의 집 관현악단과 관계를 맺어온 지휘자 정명훈 씨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이들의 연주를 들은 정 씨는 이 정도면 세계무대에 올라도 되겠다는 판단에 따라 카네기홀 공연을 추진한 것. 지난해 9월 카네기홀 공연이 확정된 후 소년의 집 관현악단은 하루 평균 8시간씩 5개월간 개인 연습과 파트 연습, 전체 연습을 하며 공연준비에만 몰두해왔다. 악장인 박광현(17, 고교 2년) 군은 “하루 내내 연습하다 보니 힘들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청소년을 대표해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해 왔다.”며 “열심히 연습한 만큼 감동적인 공연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소년의 집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무엇보다 이번 카네기홀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세대 절대평가 폐지

    대학가의 취업난 속에 양산되던 ‘학점 인플레’ 문제에 대학 측이 직접 메스를 가했다. 연세대학교는 8일 영어 원강과 9명 이하 소형 강좌를 제외한 모든 수업에서 절대평가를 폐지하고 상대평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1학기부터 교수 재량에 따라 고학점자 정원을 정할 수 있었던 4학년 심화전공 수업과 실험실습 수업, 교직 이수 과목 등은 상대평가가 적용된다.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4학년 심화전공 수업은 2005년 2학기부터 기존의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 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진행돼 왔다. 하지만 고학점자가 속출하며 성적 평가 질서를 교란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다른 1~3학년 전공수업은 기존의 상대평가 제도가 적용돼 왔다. 상대평가 제도 실시에 따라 A학점과 B학점은 각각 35%씩 배정될 예정이다. 또 4학년 심화전공과 별도로 절대평가가 허용됐던 실험실습이나 현장 실습, 교직 이수 과목 등에 대해서는 A학점을 평가 인원의 최대 50%로 제한하기로 했다. 연세대 측은 절대평가 제도를 대폭적으로 축소하는 이유를 ‘성적의 신뢰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좋은 학점을 받으면 학생들도 좋겠지만 70~80%가 다 A학점을 받는다면 성적의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대학의 갑작스러운 조치에 학생들은 당황하는 모습이다. 재학생 조태윤(25)씨는 “기존 절대 평가로도 변별력에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 “우선 한 과목을 정해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식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석·박사급 IT 인재양성 프로젝트

    석·박사급 IT 인재양성 프로젝트

    ‘평범한 인력 10만명보다 준(準)천재급 인재 1000명을 키운다.’ 13년 만에 정보기술(IT) 인력 양성에 관한 전면적인 손질이 이뤄진다. 학부 중심의 인력 양성에서 석·박사급 인재 지원으로 틀을 완전히 뜯어고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3년까지 4011억원을 투입해 기업 맞춤형 기초인력 3만 5000명, IT 고급인력 4000명, 소프트웨어 융합 분야의 고급인력 2000명을 키울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8일 미래 수요 대비와 사업효율성 향상, 고용불일치 현상을 제거하는 내용으로 ‘IT 인력양성 중기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대학원 지원사업의 비중을 2013년까지 현재 49%(405억원)에서 67%(567억원)로 확대하기로 했다. 평범한 학사 인력이 넘치고, 석·박사급 인력이 부족한 IT 노동시장의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학부 지원사업은 현행 38%(344억원)에서 5%(43억원)로 대폭 축소된다. 또 소프트웨어 분야의 석·박사 인력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소프트웨어 창의 연구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대학 IT연구센터 사업은 46개 센터에서 14개 센터로 축소된다. 연구 분야도 반도체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7대 하드웨어로 특화된다. 산학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과감한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우선 ‘산학협력 가점제’가 도입된다. 각종 대학 사업자를 선정할 때 가점을 주는 방식이다. 여기에 대학 재학생이 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늘린다. 참여 기업과 학생의 만족도가 높았던 ‘IT 멘토링’ 사업 수혜자를 3000명에서 90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이 해당 학생을 채용하면 월 100만원의 보조금이 6개월까지 지급된다. ‘준천재급 인재’를 키우기 위한 맞춤형 지원도 이뤄진다. 미국 ‘MIT 미디어랩’처럼 우수 인재에게 파격적인 연구비를 지원하는 ‘명품 인재양성사업’이 추진된다. 선정된 대학에는 순수 연구비로 연간 25억원씩 10년간 지원된다. 올해 1곳과 내년 1곳 등 모두 2곳이 운영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래시장 살리기’ 대학생 아이디어 ‘통통’

    ‘재래시장 살리기’ 대학생 아이디어 ‘통통’

    “재래시장 우리가 살리겠습니다.” 경기도와 안양시가 대학생들과 손잡고 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안양대 무역유통학과 재학생들이 경기도와 안양시의 지원을 받아 차린 안양4동 중앙시장내 ‘민들레 쉼터’가 4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업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이필운 안양시장,김승태 안양대 총장, 상인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가게는 39.6㎡ 규모로 테이블 5개를 갖췄으며 도와 시가 2000만원을 지원했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해 안양대와 중앙시장 간의 1시장·1대학 자매결연을 주선했다. 대학의 풍부한 지식과 노하우를 접목시키면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안양대는 지난해 9월 ‘전통시장 빈점포 창업팀’을 꾸리고 상인들의 도움을 받아 메뉴 선정, 식자재 공급, 위생관리 등을 배우고 익혔다. 학생들은 가락국수, 주먹밥, 커피, 녹차 등을 판매하기로 하고 가격도 주먹밥 1000원, 민들레 가락국수 2500원 등 저렴하게 책정했다. 민들레 쉼터 김동욱(25·무역유통 4년) 대표는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맛을 내기 위해 인터넷과 지인들을 도움을 받아 수백 번의 테스트를 거쳤다.”며 가격대비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학생다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접목, 20대 젊은이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우선 가게를 찾은 손님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블로그와 카페에 올려 ‘민들레 쉼터’와 ‘전통 시장’의 장점을 알리고 지역 사회에 소문을 내는 것. 이를 통해 하루 우동 100그릇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싸고 좋다는 말 한마디보다는 전통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표정을 담아 온라인 공간에 올리면 사람들도 믿고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포커즈 예준, ‘이상형’ 아이유 만나

    포커즈 예준, ‘이상형’ 아이유 만나

    포커즈(F.cuz)의 막내 예준이 졸업식과 생일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예준은 지난 4일 팀 동료인 칸과 함께 안양예술고등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는 포커즈의 멤버 진온과 이유가 참석해 동생들의 졸업식을 축하했으며 팬들과 재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예준은 학생 대표로 표창장을 받았으며 졸업식과 함께 생일을 맞는 등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예준의 기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평소 가수 아이유를 이상형이라고 밝혀온 예준이 이날 아이유를 직접 만나게 된 것. 포커즈는 지난 1일부터 MBC 라디오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7분 초대석’ 코너에 출연해왔다. 예준은 이날 역시 졸업식과 간단한 생일파티를 마치고 멤버들과 함께 방송에 참여했는데 또 다른 게스트로 아이유가 초대돼 둘의 만남이 성사됐다. 포커즈 측은 “이날 아이유가 게스트로 나온다는 말을 듣고 방송 전부터 들떠있었다.”며 “하지만 방송 시간이 짧았고 너무 긴장한 탓인지 인사만 나눠 아쉬워했다.”고 전했다.한편 타이틀 곡 ‘지기’(JIGGY)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커즈는 5일 KBS 2TV ‘뮤직뱅크’와 오는 7일 방송되는 KBS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로엔엔터테인먼트, 더제이스토리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대 합격 26%가 특목고생

    서울대 합격 26%가 특목고생

    2010학년도 서울대학교 합격자에서도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의 강세는 계속됐다. 또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처음으로 1000개를 넘었다. 서울대는 29일 “올해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1423명,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6명 등 총 1429명의 합격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는 71명이 줄었다. 정시모집 합격자와 지난해 12월 발표한 수시 합격자를 합친 신입생들의 출신 고교를 분석해 보면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 학생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외국어고·과학고·예술고·체육고·국제고 등 특목고 출신 학생의 정시 및 수시 합격 비율은 26.1%(903명)로 지난해 24.2%(794명)보다 1.9% 포인트 늘었다. 반면 일반고 학생은 지난해 71.8%에서 1.1% 포인트 줄었다. 특히 과학고 학생 비율이 지난해 10.3%에서 11.5%로 크게 늘었다. 외고와 국제고는 각각 0.8%, 0.1% 포인트 늘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출신 학생비율이 34.7%로 가장 높았다. 기타 시지역 출신은 34.8%, 광역시 출신 학생은 25.8%로 나타났다. 군지역 출신 학생은 4.8%를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시 36.7% ▲광역시 24.9% ▲시지역 34.3% ▲군지역 4.1%와 비교하면 서울시는 2% 포인트 줄어든 반면 군지역은 0.7% 포인트 늘어 차이를 보였다.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1013곳으로 지난해보다 50곳이 더 늘었다. 합격자 배출 고교 수는 2002년 618개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고교 수가 1000개를 넘었다. 입학관리본부는 “다양한 지역의 상이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서울대에 입학한다는 증거”라면서 “지역균형선발제와 기회균형선발제 등의 영향으로 합격자가 나오는 고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여학생 합격자 수는 2007학년도부터 3년 연속 40%를 넘었으나 올해는 39.8%를 기록해 4년 만에 30%대로 다시 떨어졌다. 재학생은 66.8%, 재수생은 25.5%, 삼수 이상은 6.7%를 차지했다. 올해는 재수와 삼수생은 줄어든 반면 재학생이 지난해보다 2.9% 늘어 강세를 나타냈다. 합격자는 다음달 2~9일 등록해야 한다.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10, 16, 18일 세 차례에 걸쳐 추가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신입생 성추행 파문대학 진상조사 착수

    서울 모대학 재학생이 여자 예비 신입생 여러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대학이 뒤늦게 진상 조사에 나섰다. 이 대학 관계자는 27일 “대학이 진상조사를 시작했다.”면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교수들로 구성된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총학생회도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가해자 처벌보다는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해 남학생은 수시합격한 신입생들의 환영회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의 재학생 모임 웹사이트에 한 여학생이 익명으로 “선배가 정기모임 자리에서 심한 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글을 올렸고, 같은 피해를 봤다는 다른 여학생의 댓글이 달리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가해 학생은 대학 인터넷 게시판에 자신의 행위에 책임지고 휴학하겠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제2 봉준호·박찬옥 나올까

    제2 봉준호·박찬옥 나올까

    ‘괴물’의 봉준호 감독,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 ‘스캔들’의 이재용 감독, ‘타짜’의 최동훈 감독…. 이들의 공통점은? 영화사관학교로 불리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파주’의 박찬옥 감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들이다. 한국 영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영화제가 잇따라 열린다. 영화진흥위원회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새달 4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홍대앞 상상마당에서 ‘2010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제’(www.kafafilm.com)를 연다. 영화가 바이러스처럼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감기와 영화의 합성어인 ‘인필름엔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정규과정 26기가 만든 실습작품 35편과 장편제작연구과정 2기가 만든 작품 4편, 해외초청작 2편 등 총 41편이 나온다. 이 가운데 ‘나는 곤경에 처했다’(소상민 감독), ‘너와 나의 21세기’(류형기 감독), ‘로망은 없다’(박재옥·홍은지 감독), ‘여자없는 세상’(송재윤 감독) 등은 지난해 11월 극장에도 걸렸던 작품들이다. 영상원은 26일 닷새 일정으로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서 ‘2010 영상원 영화과 졸업영화제’(www.kartsfilm.com)를 시작했다. 올해 12회째인 영화제는 ‘롤링’(Rolling)을 부제로 달았다. 롤링은 카메라가 돌고 있다는 뜻이다. 재학생과 졸업생 작품 52편을 상영한다. 영상원 교수들과 박찬옥 감독, 최찬규 촬영감독이 꼽은 추천작은 30일 집중 상영된다. 김진영의 ‘나를 믿어줘’, 한정국의 ‘보험금 지급 연산법’을 비롯한 10편이다. 한예종과 중국 북경전영학원 학생 40여명이 중국에서 한달간 함께 만든 ‘모멘트’도 관심 대상. 시나리오 전공자들이 준비한 시나리오 발표회는 29일 상상마당 인근 클럽 무대륙에서 열린다.두 영화제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거미박사’ 또 5억 장학기금 쾌척

    국내 첫 ‘거미 박사’인 김주필(67) 동국대 석좌교수가 지난해 박물관을 대학에 기증한 데 이어 후학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5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김 교수는 25일 “매년 3000만∼5000만원을 꾸준히 기탁해 5억원을 모아 ‘바이오시스템대학(생명·식품과학 전공)’ 재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해 말 3000만원을 기부하고, 이달 19일 3000만원을 추가로 약정하는 등 모두 6000만원을 대학에 내놓았다. 김 교수는 “박물관은 초·중·고교생의 과학 교육을 위해 내놓은 것이며, 대학생 제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장학금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국대는 현재 김 교수와 장학금 적립 방법과 지급 기준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최종안이 결정되는 대로 약정협약을 할 계획이다. 기금의 명칭은 기부자의 뜻을 기려 김 교수의 이름이 붙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서울대 동물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환경오염 정도를 알리는 ‘지표종’으로 거미를 연구하다 이 분야에 심취해 국내 최초로 거미를 주제로 1984년 동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취업사관학교’ 직업학교 뜬다

    ‘취업사관학교’ 직업학교 뜬다

    #1. 4년제 지방대의 전자상거래학과 2학년을 마친 임기원(25)씨는 군 제대 후 고민 끝에 대학을 자퇴하고 2008년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직업학교라는 인식 탓에 처음엔 인력개발원에 들어가는 게 창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년 후 임씨는 산업안전산업기사 등 무려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 5곳에서 합격 소식을 들었다. #2. 입사 원서를 수백장씩 써내도 취업은커녕 면접 기회도 얻기 어려운 지방대 졸업생의 현실에서 쌍둥이 형제인 김덕원·덕용(25)씨도 인력개발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김씨 형제는 2년 후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등 6개의 자격증과 전문학사 학위를 땄다. 형제는 최근 LG디스플레이에 나란히 합격했다. 덕원씨는 “대학을 그만뒀더니 대기업 취업문이 활짝 열린 셈”이라면서 “취업이 먼저라면 대학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일부는 교육비 무료·훈련수당도 극심한 대졸 취업난을 뚫기 위한 맞춤형 취업전략의 하나로 ‘직업학교’가 뜨고 있다. 1년 이상의 전문실무 교육을 수료함으로써 높은 취업률을 보이는 데다 일부 직업학교는 교육비 무료에 훈련 수당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은 물론 대기업들도 학벌보다 실력 있는 전문인력을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년제인 인력개발원 입학생 중 대학을 졸업하거나 중퇴한 이들의 비율이 2002년 8.6%에서 2009년 41.4%로 5배가량으로 늘었다. 또 직업학교 4곳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도 지난해 6개월·1년짜리 교육 과정에 참여한 학생 2800명 중 35% 이상이 대학 졸업생이었다. 박대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대학 재학생을 포함하면 그 비율은 40%를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의 올해 수료생 1734명 중 90%가 수료 한 달 이전에 이미 취업에 성공했다. 최근 4년간(2006~2009년 졸업자) 평균 취업률은 96.7%이다. 서울시 직업학교 4곳의 지난해 취업률도 87%에 이른다. ●수료생 공인자격증 평균 2.6개 인력개발원의 경우 실무교육을 70% 정도 편성하다 보니 수료생마다 평균 2.6개의 공인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특히 국비로 운영되는 데다 월 20만원의 훈련수당도 받을 수 있어 교육 집중력이 높아졌다. 학사 학위도 학점은행제를 통해 취득이 가능해지면서 일반 대학 졸업을 고집할 이유가 사라졌다. 대한상의 소속 8개 인력개발원의 학위 취득률은 2002년 34.6%에서 지난해 82.9%까지 높아졌다. 이러니 입학경쟁률도 평균 3대 1 이상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청년실업의 골이 깊어지면서 실무교육 중심의 직업학교가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명문대 신입생 20여명 성추행 ‘시끌’

    한 남자 선배가 여자 신입생 20여명을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한 명문대가 시끌시끌하다. 24일 이 대학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학교 선배인 A의 사과문이 게재됐다. A가 남긴 글에는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과 함께 스스로 휴학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피해 여학생 가운데 한 명이 A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글을 올린 데 따른 것이다.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나도 그렇게 당한 적 있다.’는 말이 돌면서 피해자가 20여명으로 늘었다. 이 여학생들은 이런저런 신입생 환영회 자리에서 A가 술취한 여학생들의 몸을 심하게 더듬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재학생 조모(23)씨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회 차원에서라도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선발전 치르더라도 광저우 AG 가겠다”

    “선발전을 치르더라도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꼭 나가고 싶습니다. 금메달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있기 때문이죠. ” 지난해 6월 1년 6개월간 ‘휴직계’를 제출했다가 예상보다 빨리 바둑계로 돌아온 이세돌(27) 9단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향한 열의는 대단했다. 사실 예상보다 일찍 복귀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의 분석으론 최강 한국이 바둑 금메달을 딸 확률은 50%. 중국이 만만치 않다. 올 초 한국기원이 내건 요구 사항을 모두 수용하고 복귀했다. 비씨카드월드바둑챔피언십 64강부터 참가해 복귀를 공식화했다. ●아직 감각 100% 살아나지 않아 이 대회는 지난 16일 이창호 9단이 충암고 재학생인 한태희(17)에게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 화제가 됐다. 이세돌 9단도 “아직 감각이 100% 살아나지 않아 수 읽기에서 착각을 많이 해 질 뻔했다.”고 20일 되짚었다. 아마추어와 프로가 대국하면 승률이 80%. 20%는 진다고 했다. 비씨카드배 1회전에 프로와 맞붙은 아마추어는 5명. 이 중 이창호를 제외하고 프로가 이겼으니, 역시 프로의 승률이 80%다. 스물세 살에 결혼한 이세돌은 다섯 살인 딸(혜림)을 둔 아빠다. 하지만 외모는 동안(童顔) 덕에 머리가 단정하지 않은 성격 까칠한 고등학생 같아 보였다. 172㎝에 체중 55㎏. 프로 기사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마른 편이다. 원래 57㎏까지는 나갔는데, 6개월 휴직하면서 스트레스로 살이 더 빠졌다고 했다. 건강에는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바둑이 살이 찌는 종목이 아니고, 오히려 마른 편이 집중력이나 경기 중 피로가 적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술·담배를 많이 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꼭 이겨야 하는 큰 경기에 지게 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그것을 이기려고 술을 많이 먹기도 하지만, 주량은 소주 한 병에서 한 병 반 정도, 담배는 하루에 반 갑 정도”라고 해명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상위순위 프로기사들은 연간 100판 이상 시합바둑을 둔다. 2~3일에 한 판꼴이다. 그는 몸이 아프더라도 바둑판 앞에서 지더라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몸이 축나는 건 바둑을 두기 때문이 아니라 졌을 때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했다. 그의 천적은 이창호 9단, 중국의 셰허(謝赫) 7단이다. “2007년부터 이창호 9단과의 경기에서 전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자꾸 지니까 갑갑하다. 셰허 7단과도 자꾸 지니까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더 경기가 안 풀리게 된다.”고 말했다. 흔히 이창호는 아마추어도 예상하는 수를 둔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이세돌은 “사람들이 다 예상하는 수를 구사하는 이창호 9단에 지는 저는 뭡니까. 그런 평가는 아마추어나 하는 것이지 프로 입장에서 이창호 9단은 단단하다.”고 일갈했다. 이창호의 전성기가 지난 것 아니냐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그는 “아직 이창호 9단의 실력이 짱짱한 데다 바둑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 최하 5~10년 이상 버텨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중국 구리와의 대국 조직위서 추진 중국 구리(古力) 9단은 이세돌을 지명하고, 10번기를 추진하자고 공식 제안하고 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조직위에서도 아시안게임 홍보차원에서 이를 추진한다고 했다. 이세돌은 “나이도 동갑이고, 바둑 두는 스타일도 공격형으로 비슷해서 바둑 상대로 즐겁다.”고 말한 뒤 구체적으로 진행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바둑을 재미없다고 하는데 ‘질 것을 우려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기는 바둑을 하면 늘 재밌다.”고 말했다. 이세돌은 초등학교 6학년인 열두 살에 프로기사로 입단했고, 바둑은 여섯 살 때부터 뒀으니 바둑만 바라보며 22년째 달려왔다. 그는 “지난 6개월간 쉬면서 등산도 하고, 책도 읽고, 빈둥거리고 생각도 하면서 세상을 좀 더 넓게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면서 “마음의 앙금과 불화를 씻어내는 데는 역시 시간이 최고더라.”며 송곳니를 드러내며 씩 웃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서울 면목동의 어느 찜질방. 이곳이 십여 년간 일용직으로 일해 온 만용씨와 아들 하석이의 집이다. 집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한 지 벌써 3개월 째. 급한 데로 짐을 푼 곳이 바로 동네 찜질방이었다. 하석이의 소원은 아빠와 둘이 누워 잘 수 있는 따뜻한 방 한 칸.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오늘 하루도 견딘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가수로 데뷔한 하버드 재학생 유범상을 만나 본다. 환경운동가, 마술사, 가수, 하버드생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에게 여러 분야를 모두 잘하는 비결을 들어 본다. 또한 하버드생이 되기까지의 이야기와 가수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그의 또 다른 꿈 ‘노래’에 대한 진지한 생각도 엿본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세경이 질문한 수학문제를 풀지 못해 쩔쩔 매는 준혁. 그런데 지훈이 나타나 그 문제를 척척 풀어낸다. 준혁은 세경의 마음이 지훈을 향해 있음을 알기에 그런 지훈에 비해 자신이 보잘 것 없게만 느껴지는데…. 한편 자옥이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못마땅하기만 한 현경은 자옥을 대하는 태도가 곱지 않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손으로 쭉 짜서 입으로 꿀꺽, 상처 치료제 연고를 먹는 아줌마. 연고를 먹어야 속이 편안해진다는 아줌마의 기막힌 사연을 들어 본다. 호랑이 걸음을 걷는 아기가 나타났다. 무릎을 굽히지 않고 성큼성큼 별난 걸음을 걷는 원우를 만나 본다. 또 논산의 소문난 효자 중훈씨도 만나본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소시에테 제도에서 타히티 섬 다음으로 가장 큰 섬, 라이아테아의 대표적인 산업은 바로 흑진주 양식. 진주조개를 채취한 뒤 작은 핵을 이식해 흑진주를 얻어내는데, 대부분 가족 단위의 가내 수공업 형태의 양식장에서 만들어진다. 그들에게 가장 큰 부가가치산업인 흑진주 양식장을 찾아가 본다. ●강력 1반(OBS 오후 11시) 강력 사건의 수사과정을 통해 현대인의 억눌린 욕망과 비뚤어진 자화상을 되돌아보는 수사 드라마가 펼쳐진다. OB S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정규 드라마 ‘강력1반’은 과거 70~80년 대 안방을 사로잡았던 ‘수사반장’의 옛 추억을 되살리면서 최근 들어 갈수록 험악해지는 범죄의 현주소를 짚어 본다.
  • [로컬플러스] 대구가톨릭의대 醫試 전원합격

    대구가톨릭대 의대가 제74회 의사 국가시험에서 지원자 모두가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20일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졸업생 1명을 포함한 지원자 47명 전원이 합격했다. 대구가톨릭대 의대는 1997년 1회 졸업생부터 올해 14회 졸업생까지 의사 국시에서 9차례 100%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1999년에는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영남대 의대는 81명 중 80명이 합격해 98.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지원자 105명 중 101명이 합격해 96.2%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의전원 졸업예정자 96명은 모두 합격했다. 계명대 의대는 88명의 재학생 지원자들이 모두 합격했지만 5명의 졸업생 중 단 1명만 합격하면서 합격률 95.7%를 보였다.
  • [서울플러스] 학부모 교육평가단 구성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지역 교육에 필요한 역점 교육사업 발굴과 교육사업에 관한 다양한 의견 및 정보 수렴을 위한 학부모 교육평가단을 구성하고 21일 오후 3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위촉식을 갖는다. 평가단은 지난해 8월 관내에 있는 35개의 초·중·고에 재학생을 둔 학부모 중 학교장이 선정, 추천한 34명으로 이뤄졌다. 교육문화체육과 2627-1443.
  • “취업후 상환학자금 이자율 낮춰야”

    “취업후 상환학자금 이자율 낮춰야”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의 대출 신청이 시작된 15일 이에 대한 반발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날 하루 동안 7500여명의 신입생이 학자금을 신청했다. 한국장학재단은 ICL 시행 첫날인 15일 오후 6시 현재 7500여명의 대학 신입생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전날 학자금 신청 일정이 갑자기 공지돼 예상보다 신청자가 적었으나 앞으로 신청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말인 16~17일에는 접수를 하지 않고, 18~2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재학생은 25일부터 3월18일까지 기존 학자금 제도와 ICL 가운데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학생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 후 5개월 만인 12월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속전속결’ 식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ICL이 대표적인 민생법안이기 때문에 올 1학기부터 차질없이 시행해야 한다.”는 청와대와 여론의 압박에 못 이긴 국회 역시 드러난 문제점 보완을 미룬 채 상임위 통과를 강행한 데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국회 상임위 단계에서 민주당이 제기했던 높은 이자율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전찬우 한국외대 부총학생회장은 “공무원 학자금이나 중소기업 대출 등이 무이자나 최대 3~4%대인데 공공적 성격이 짙은 학자금 대출 이율이 5.8%”라고 주장했다. 이에 교과부는 “기존 학자금 대출도 소득 하위 30% 이하만 이자를 면제했고, 나머지는 소득에 따라 2.0~5.8%의 이자를 적용했다.”며 “ICL 대출을 받을 때 재학 중에 학자금을 갚아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자부담은 상환기간에 따라 각각 달라진다.”고 반박했다. 홍희경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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