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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 반딧불이천문대 확대 운영…27일부터 8월 18일까지

    영양 반딧불이천문대 확대 운영…27일부터 8월 18일까지

    경북 영양군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반딧불이천문대를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평소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었으나 이 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3시간 연장한다는 것이다. 휴관일인 월요일에도 개관한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있는 반딧불이천문대는 전국에서도 별 보기 좋은 곳으로 꼽는다. 국제밤하늘협회는 2015년 영양군 수비면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구 390여만㎡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했다. 생태공원사업소는 별빛 생태관광 명품화를 위해 별생태체험관(옛 반딧불이 생태학교)도 새로 단장해 곧 문을 연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은 지난 7월 극장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별의 정원 배경이 된 곳으로 수많은 별과 은하수를 쉽게 볼 수 있다. 영양군 생태공원사업소 관계자는 “때뭍지 않은 청정 수하계곡, 수많은 별과 은하수에 반딧불이까지 평소 우리가 잊고 살던 아름다운 것들을 구경하면서 더위와 지친 심신을 달래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8월 24~25일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생태공원사업소 일대에서 ‘2019 생태공감마당’ 행사를 마련한다. 참가자들은 지형과 식생, 식물, 어류 등을 실제로 조사하면서 생태의 중요성을 몸소 배우게 된다. 초등학교 재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희망자는 국립생태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며, 1박 2일간의 프로그램을 마치면 영양군 지역화폐인 ‘영양사랑 상품권’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국석유공사, 유전개발·비축기지 운영… ‘동북아 오일 허브’로

    한국석유공사, 유전개발·비축기지 운영… ‘동북아 오일 허브’로

    한국석유공사는 본사가 자리한 울산 시민들을 위한 사회적 가치실현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수영 사장은 이를 통해 울산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역 에너지 공기업의 위상을 정립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사의 존재 이유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공사는 울산항을 동북아 석유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동북아 오일 허브’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항만·물류 발전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해외 유전 사업과 국내 비축기지 운영과정에서 축적된 재난 및 안전관리 노하우도 지역에 전수하고 있다. 수영장과 대강당, 주차장 등 공사 시설물을 주민에게 개방하기도 했다. 지역인재 육성 활동도 눈에 띈다. 공사는 울산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오픈캠퍼스를 운영하는 등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무체혐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대 재학생 30명이 현업 부서에서 직접 직무경험을 쌓고 있다. 또 지난해 신규 직원 38명 중 7명을 울산 지역 인재로 선발했다. 2022년에는 전체 대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대구대 제주 카페 노쇼 관련 입장문 발표

    대구대는 ‘제주도 카페 노쇼’사건은 총학생회나 학생들의 잘못이 아니라 행사를 지도하는 직원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입장문을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구대는 “대학에 대한 비난과 질책은 달게 받고 자성의 기회로 삼겠지만, 대구대 학생들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난은 자제해 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대구대는 “사건 당일인 19일 카페 측에서 SNS에 게재한 글을 오후 11시경 최초로 알게 되었고, 즉시 카페 사장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찾아뵙고 싶다는 연락을 취했다. 다음날 오전 관련 직원과 총학생회장이 카페를 방문해 사장을 만나 사과와 함께 피해 보상에 대한 뜻을 전했고 카페 사장은 사과를 받아들여 게시 글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구대는 “여러차례에 걸쳐 피해 전액 보상하겠다고 했지만 카페 사장은 보상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앞으로 카페 측에서 입은 피해를 어떠한 방식으로든 보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한 영남대와 재학생 및 동문들의 명예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면서 “노쇼 사건에 영남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대구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대구대 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교내·외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교수 비리 백화점’ 전북대, 이번엔 ‘대리 강의’ 논란

    각종 비리와 추태로 ‘교수 비리 백화점’<서울신문 6월 19일 자 14면>으로 지탄받는 전북대가 이번에는 ‘대리 강의’ 논란으로 경찰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립 거점 대학교에서 대리 강의와 거짓 영어 강의라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북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저희 학과에는 4년 동안 영어 강의를 한번도 하지 않은 교수가 있고 대리 강의를 시키고 있으나 학교 측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어 답답한 마음이다”고 호소했다. 작성자는 “특성화캠퍼스 A교수가 지난해 2학기 강의를 지인에게 맡겨 대리 강의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과목은 졸업 필수 과목으로 영어로 진행돼야 하나 한국어로 이뤄졌다는 폭로도 나왔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학점이 취소돼 졸업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해 A교수는 “질 높은 강의를 위해 초반 총론 강의는 내가 맡고 각론은 해당 분야 전문가를 초청한 것이다. 강의계획서에도 명시했고 첫 시간에 학생들에게도 동의를 구했다”고 해명했다. 영어 강의 논란에 대해 “원서가 없는 교재는 일부 한국어 교재를 쓰기도 한다. 파워포인트(PPT) 강의 자료는 영어로 작성했다. 학생들이 강의 평가에서 50% 이상 영어로 수업했다고 해 강의가 계속된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대는 지난달 말부터 A교수를 감사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도 수사에 착수해 곧 A교수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해병대캠프 중 숨진 공주사대부고 다섯 학생 6주기 추모식

    충남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가 숨진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의 6주기 추모식이 18일 모교 강당에서 열렸다. 유족과 재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추모식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태안화력 고 김용균씨 어머니, 산업체 현장실습 중 숨진 고교생 유가족 등도 함께했다. 추모식은 추모 동영상 상영, 장학금 전달, 학생안전관리헌장 낭독, 유족대표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당시 사고로 숨진 이병학군의 아버지 이후식(52)씨는 “6년이 지났으나 텅 빈 가슴을 채울 길이 없다”며 “그날의 뼈아픈 아픔을 후배들이 기억해 5명 아이의 꿈을 대신 이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씨의 청으로 단상에 선 유경근 전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오늘 흘린 눈물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고 굳게 다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족과 일부 재학생은 추모식 후 아이들이 안장된 천안공원묘원으로 향했다. 사고는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198명이 사설 해병대캠프에 참가 중이던 2013년 7월 18일 보트 훈련을 하다 파도에 휩쓸려 이군과 장태인·진우석·김동환·이준형군 등 5명이 숨졌다. 오는 9월 공주에 이들을 기억하는 학생안전체험관이 문을 연다. 학생 5명을 형상화한 추모비가 세워지고 학생들 부조도 설치된다. 이후식씨는 “학생들에게 안전 체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고 안전 의식을 고취하는 실습장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구체적이고 도움되는 정보제공” 시흥 청년 해외취업 설명회

    “구체적이고 도움되는 정보제공” 시흥 청년 해외취업 설명회

    경기 시흥시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글로벌 역량강화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해외취업 설명회는 시흥 청년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해외취업 길라잡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취업 국가 특성과 국가별 자격조건, 사전 준비사항, 실제 취업가능한 해외취업처 소개, 비자 정보 등 해외취업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설명회가 끝나면 개별 상담시간도 갖는다. 설명회는 오는 27일 토요일 2시부터 4시까지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진행된다. 또 설명회를 통한 구체적인 정보 제공과 실질적으로 해외취업과 글로벌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글로벌 역량강화 아카데미’를 동시에 추진한다. 총 20명을 선발하는 이 아카데미에서는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위한 영문 이력서 완벽 준비, 영어 인터뷰 마스터, 실무에서 필요한 비즈니스 영어와 매너 등 해외취업을 완벽히 대비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아카데미는 8월 12부터 9월 25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시흥시 청년스테이션에서 진행된다. 설명회를 주최하는 GIC에서는 “막연한 해외취업 정보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해외취업에 필요한 이력서, 영어인터뷰 등 꼭 필요한 교육을 통해 시흥시 청년들이 세계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해외취업 설명회와 아카데미 교육비는 모두 무료다. 참가 대상은 시흥시 거주 청년들과 시흥시 소재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이다. 참가 신청은 설명회는 오는 26일까지, 아카데미는 8월 6일까지 시흥시청 홈페이지(www.siheung.go.kr)이나 운영기관인 ㈜GIC의 홈페이지(www.gic.kr)를 통해서 접수 가능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강서,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생존수영교실’ 열어

    서울 강서구는 다음달 26일부터 9월 9일까지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존수영교실’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강서구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존수영교육이 내년엔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며 “사정이 있어 학교를 그만둔 학교 밖 청소년들은 이런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생존수영교육을 위해 지난 2일 국제청소년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영교실에선 기본 안전 지식을 비롯해 ‘잎새뜨기’, ‘구조수영’ 등 생존수영법을 알려준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16일까지 강서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수강비는 없다. 구는 국제청소년센터와 함께 수영 분야를 미래 진로로 선택하려는 청소년들에게 무상으로 수영 강습도 해준다. 구 관계자는 “매년 학교 밖 청소년 200여명에게 생존수영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자유학기제 지원사업인 ‘청소년 꿈 인(in)’ 카드 조례를 개정, 학교 밖 청소년과 재학생 구분 없이 모든 청소년들이 카드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포서 첫 보훈 전국무용경연대회 열린다

    김포서 첫 보훈 전국무용경연대회 열린다

    사단법인 보훈무용예술협회 경기 김포시지부가 보훈 전국무용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김포시지부(김혜숙 지부장)는 오는 8월 11일 ‘제1회 김포 보훈 전국무용경연대회’를 아트빌리지 아트센터 다목적홀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대회참가 신청은 오는 8월 6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www.esangdance.net)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개인무 8만원, 군무 12만원(접수비 5000원 별도)이다. 참가자격은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유치부와 학생부·대학부·일반부·신인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외국 무용학교 재학생이나 외국 체류자와 재수생(고등부)도 가능하다. 대학부는 대학교 재수생으로 한한다. 재학생이 아닐 경우 일반부로 신청해야 한다. 대회부문은 한국무용(전통, 명작무, 창작)과 현대무용(자유), 발레(클래식, 창작), 실용댄스(방송댄스, K팝, 힙합, 비보이, 걸스힙합, 왁킹, 벨리댄스, 키즈줌바, 줌바댄스 등)가 있다. 시상은 경기도지사상을 비롯해 경기도의장상, 김포시장상, 국회의원상, 김포시의장상, 보훈무용예술협회 이사장상, 보훈무용예술협회 김포시지부장상 등이 마련돼 있다. 콩쿠르 진행 순서는 한국무용부문- 현대무용부문- 발레부문- 실용댄스부문- 군무 순으로 진행된다. 일반부를 시작으로 신인부·대학부·학생부·유치부 순으로 이어진다. 심사위원은 사단법인 보훈무용예술협회 김포시지부에서 권위자로 위촉해 경연 당일 발표할 예정이다. 경연시간은 조정될 수 있으며 접수 후 참가비는 환불되지 않는다. 또 토슈즈 착용이 불가하다. 자세한 사항은 보훈무용예술협회(031-988-3309)로 연락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SK C&C ‘행복IT장학금 전달식’

    SK C&C ‘행복IT장학금 전달식’

    SK C&C는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 8층에서 정보기술(IT) 전문가를 꿈꾸는 취약계층 고등학생부터 대학원생들을 위한 ‘2019 행복IT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SK C&C는 고등학생 6명, 대학·대학원 신입생 9명, 대학·대학원 재학생 24명, 장애인 IT 전문가 육성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씨앗(SIAT) 2.0’ 장학생 10명 등 총 49명에게 9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행복IT장학금은 지난 1년 동안 사내 온·오프라인 성금 모금 캠페인에 구성원 574명이 참여해 조성된 기금을 주축 삼아 ‘팀잘먹’(팀장님 잘 먹겠습니다) 사내 매점 적립금, 구성원 외부 강의료 등을 보태 조성했다. 행사는 올해 15회째로 SK C&C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총 11억 1827만원의 성금을 모아 815명의 행복IT장학생을 후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발레리나 발바닥을 연구한 공학도

    발레리나 발바닥을 연구한 공학도

    발레리나의 발바닥을 연구한 국내 공대 학부생의 논문이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석·박사가 아닌 학부생이 국제학술지에 대표 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화여대는 엘텍공과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3학년 염하은씨가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 ‘족저면 연부조직과 그에 가해지는 지속반복적인 힘 간의 상관관계 분석’이 국제학술지 ‘생체 재료의 기계적 행동 저널’(JMBBM)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염씨를 비롯한 연구진은 발바닥 연부조직에 반복적인 힘을 가하는 동작을 많이 하는 발레 전공자 집단과, 비슷한 체질량지수의 이대 재학생 집단의 족저면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운동이 족저면의 강성(변형에 저항하는 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한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지도교수이자 교신저자인 이태용 교수는 “건강 지표로 혈압 수치를 측정하듯이 발바닥 강도를 측정해 표준화한다면 앞으로 건강 유지를 위한 조기 검사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씨는 “예술과 공학의 교점을 찾고 협력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17일부터 사립대 종합감사 연세대 시작… 16개교 실시

    연세대를 시작으로 교육부의 사립대학 ‘감사 태풍’이 몰아친다. 연세대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육부의 종합감사를 받는다. 교육부는 9일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오는 17일부터 2주 동안 연세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교육부는 개교 이래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사립대 중 학생수 6000명 이상인 대규모 학교 16곳을 2021년까지 종합감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세대는 종합감사 대상인 대학 중 재학생이 3만 6000여명으로 규모가 가장 크며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241억원을 지원받았다. 회계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합동감사단 총 25명이 투입되며 시민감사관도 참여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학도의 발레리나 발바닥 연구…SCI급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공학도의 발레리나 발바닥 연구…SCI급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이대 무용과와 휴먼기계바이오공학과의 융합연구발레리나의 발바닥을 연구한 국내 공대 학부생의 논문이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석·박사가 아닌 학부생이 국제학술지에 대표 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화여대는 엘텍공과대학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3학년 염하은씨가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 ‘족저면 연부조직과 그에 가해지는 지속반복적인 힘 간의 상관관계 분석’이 국제학술지 ‘생체 재료의 기계적 행동 저널’(JMBBM)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염씨를 비롯한 연구진은 발바닥 연부조직에 반복적인 힘을 가하는 동작을 많이 하는 발레 전공자 집단과, 비슷한 체질량지수의 이대 재학생 집단의 족저면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운동이 족저면의 강성(변형에 저항하는 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한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지도교수이자 교신저자인 이태용 교수는 “건강 지표로 혈압 수치를 측정하듯이 발바닥 강도를 측정해 표준화한다면 앞으로 건강 유지를 위한 조기 검사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은 이대 음대 무용과의 발레 전공과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간 융합연구로 진행됐다. 염씨는 “평소 스포츠 관람을 좋아하는데, 신체 부상이 잦은 선수들을 보며 스포츠 과학 분야와 의공학을 깊이 배우고 싶었다”면서 “예술과 공학의 교점을 찾고 협력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울 자사고 8곳 무더기 탈락 … 세화고 울었다

    서울 자사고 8곳 무더기 탈락 … 세화고 울었다

    재지정 기준점 70점 못넘어2020년부터 일반고 전환조희연 “고교 정상화 전기되길”서울지역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8곳이 일반고로 전환된다. 올해 재지정 평가대상인 13개교 중 절반이 넘는 ‘무더기 탈락’이 현실화됐다. 서울교육청은 8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를 심의한 결과 평가대상 13개교 중 8개교에 대해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 지정 취소 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정 취소 절차 대상인 학교는 경희고와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가나다순)이다. 서울교육청의 재지정 기준점은 70점으로, 서울교육청은 개별 학교의 총점 등 세부적인 평가 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들 학교 중 한대부고를 제외하면 모두 2014년 진행된 1주기 재지정 평가에서 지정취소 또는 취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경희고와 배재고, 세화고, 이대부고, 중앙고는 1주기 평가 당시 재지정 기준점에 미달해 지정 취소됐지만 당시 박근혜 정부의 교육부가 교육청의 결정을 직권취소하면서 자사고 지위를 유지해왔다. 숭문고와 신일고는 지정취소 2년 유예 결정을 받아 구제됐다.서울교육청은 8개교를 대상으로 청문을 거쳐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이들 학교는 2020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돼 신입생을 받는다. 다만 재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자사고 학생 신분을 유지한다. 서울교육청은 일반고 전환이 확정되는 학교에 대해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별도의 재정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평가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견지에서 평가위원들이 자율적으로 진행했다”면서 “경쟁 위주의 고교 교육과 서열화된 고교체제의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기사 읽는 데 장애 없도록… ‘듣는 교지’ 시작됐죠”

    “기사 읽는 데 장애 없도록… ‘듣는 교지’ 시작됐죠”

    작년 교지·인터넷 라디오방송국 뜻 모아 1% 안 되는 장애인 학우 위해 기사 녹음 “오히려 비장애인 학생들이 관심 갖게 돼 학내 넘어 소수자 인권 알리는 기회 되길”“장애인이라고 기사를 못 읽는 일이 생기면 안 되죠. 언론은 누구도 배제해서는 안 되니까요.”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가르는 단단한 벽을 허물고 나섰다. 연세대 교지 ‘연세지’와 학내 인터넷 라디오방송국 ‘엷’이 지난해 여름부터 공동 추진 중인 배리어프리(Barrier-free) 프로젝트 ‘듣는 교지’ 얘기다. 배리어프리란 노약자나 장애인들도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게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연세지와 엷은 학생들이 직접 교지에 실린 기사를 녹음해 온라인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배리어프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세대에 따르면 신촌 캠퍼스 기준 장애 학생은 100명 내외다. 전체 재학생이 3만여명 정도니 비율로 따지면 1%도 채 안 된다. 그런데도 이들이 장애 학우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엷’ 국장 권희성(21·여)씨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평등하게 태어난 삶인데,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불편함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씨는 “같은 재학생인데 종이에만 인쇄됐다는 이유로 교내 언론기관에서 나온 신문, 교지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건 아주 큰 불편함일 것”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아주 미미한 일이지만, 누군가에게 몇 개 기사를 더 전달할 수 있는 것만으로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지 편집장 이윤형(25·여)씨는 “교지 구성원이 먼저 장벽을 낮추고 장애 학우들에게 다가서려고 했던 것이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듣는 교지는 단순히 기사 원고를 녹음하는 게 아니다. 권씨는 “시각으로 쉽게 확인해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하는 사소한 요소까지 목소리를 통해 표현해야 한다”면서 “괄호, 큰따옴표, 작은따옴표, 각주 표시까지 읽고, 표가 삽입된 경우 표의 제목과 내용까지 다 읽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A4 용지 8~9장짜리 원고 하나를 녹음하는 데 2~3시간이 소요된다. 원고 내용에 따라 목소리의 분위기와 읽는 속도도 달라진다. 이씨는 “기사의 내용에 따라 교지 측에서 먼저 방송국에 원하는 톤을 요청하고 녹음자를 선정한다”면서 “셰어하우스를 소개하는 글은 발랄하고 통통 튀는 분위기로 읽는다면, 총여학생회 폐지를 다룬 글은 더 담담하게 읽는 식”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이번 여름이 세 번째. 이제는 교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기사를 올릴 때 듣는 교지 링크까지 같이 올릴 정도로 익숙해졌다. 프로젝트 이후 가장 크게 바뀐 건 장애인이 아닌 비장애 학생들의 반응이다. 권씨는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위해 시작했지만, 막상 방송을 진행하고 보니 비장애 학생들에게 ‘배리어프리 프로젝트가 뭐냐’는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다”면서 “대부분 우리 주위에 장애인이 있다는 사실도 잘 인식하지 못한다. 이 프로젝트가 학내를 넘어 전체 장애인, 소수자 인권에 대해 더 많이 알리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올해 수능 11월 14일…블루투스 이어폰, 전자담배 안 돼요

    올해 수능 11월 14일…블루투스 이어폰, 전자담배 안 돼요

    수능 응시원서 접수기간 8월 22일~9월 6일졸업생 등은 온라인사이트서 성적표 발급수능일이 확정됐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같은 형식으로 치러진다. 성적 통지는 12월 4일이다. 수능일에는 블루투스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되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불상사를 겪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2020학년도 수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공고했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12일간이다. 성적통지표는 12월 4일까지 배부될 예정이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 등은 원서를 낸 기관에서 받으면 된다. 졸업생·검정고시생 편의를 위해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 사이트에서 성적통지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수험생이 시험장에서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연필,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흑색 0.5mm 샤프심 등이다. 통신·결제·블루투스 기능이 있거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LED 등)가 있는 시계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침·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로 통신·결제기능과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모두 없어야 휴대할 수 있다. 전자담배 및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가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이다.영어영역과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이들 두 영역은 성적통지표에 절대평가 등급만 표시되고 표준점수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 응시 영역이고,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받을 수 없다.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4교시 탐구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문제지는 영역별로 합권 1권으로 제공된다. 올해부터는 성명·수험번호 기재란 옆에 ‘제 ( ) 선택’과 같은 형태로 해당 과목이 몇 번째 선택과목인지 기재하는 자리가 새로 생긴다. 제2선택을 먼저 풀었다가 제1선택 답란에 잘못 표기하는 등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다. 탐구영역의 OMR 답안지에도 제1선택 과목 답란과 제2선택 과목 답란을 다른 색으로 인쇄해 수험생들이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문제지 측면에는 과목명이 색인 형태로 표기돼 학생들이 과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이 공개된다. 성취기준 공개는 ‘교육과정 밖 출제’ 논란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 등에 대비한 예비문항도 준비한다.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입대 등으로 수능을 보지 못한 수험생은 11월 18일∼22일 원서를 접수한 곳에 신청하면 응시료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포함)은 응시료가 면제된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가, 2교시 수학 영역 때는 점자정보단말기가 제공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어시험지 넘긴 외고 교사·빼돌린 학원장, 나란히 실형

    영어시험지 넘긴 외고 교사·빼돌린 학원장, 나란히 실형

    문제 미리 받아 학원 수강생에 제공법원 “예상문제와 실제 문제 답 같아”학교 영어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의 한 외국어고등학교 교사와 이를 넘겨받아 학원생들에게 알려준 학원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5일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송유림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서울 A외고 교사 황모(63)씨와 영어학원 원장 조모(34)씨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보석으로 풀려났던 이들은 실형 선고에 따라 법정구속됐다. A외고 졸업생인 조씨는 과거 모교 강사로 일하며 친분을 쌓은 교사 황씨로부터 이 학교의 2017년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영어시험 문제를 미리 받은 뒤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 수강생들에게 제공하고 문제풀이를 해 준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는 재판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준 예상문제는 기출문제와 출제 교사들이 필기해 준 내용을 분석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씨도 “경찰 조사에서 시험지를 조씨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것은 경찰관의 협박·회유에 의한 것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조씨가 배포한 예상문제와 실제 시험문제는 객관식 문제 보기와 서술형 정답 등 대부분 일치한다”며 “황씨가 문제 출제 과정에서 1·2차 검토본을 제때 반납하지 않고 더 소지하고 있었던 점, 사건 당시 행적, 재학생들의 진술 등에 비춰볼 때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2학년 중간고사 영어 시험지 유출 혐의에 대해서는 조씨가 수강생들에게 배포한 문제지 등이 확인되지 않고, 학생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 등을 들어 무죄라고 봤다. 재판부는 “황씨가 친분이 있는 조씨를 돕고 싶다는 사사로운 이유로 교사로서의 기초적인 윤리를 저버리고 학교 시험지를 유출해 학생들의 공정한 경쟁을 막은 것”이라며 “조씨 또한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이를 이용한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이 조기에 발각돼 성적 처리의 공정성이 궁극적으로 침해되지는 않은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상산고 졸업생 “상산고는 의대 사관학교…신분상승 꿈꾸는 중산층 학생들”

    상산고 졸업생 “상산고는 의대 사관학교…신분상승 꿈꾸는 중산층 학생들”

    상산고 졸업생 고백 글 화제“고교 교육 서열화하고 학생들을 학벌주의로 몰고가는 특권학교”“전국 1, 2등 한다 생각한 학생들이 꼴지하며 상처”“한마디로 상산고 재학생들은 의대진학을 통해 신분상승을 꿈꾸는 중산층 가정 상위권 학생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었습니다.” 전주 상산고가 전북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인 80점에 미달해 탈락 위기에 처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산고를 졸업한 한 학생이 쓴 고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학생은 상산고를 비롯한 자사고가 고교교육을 서열화하고 학생들을 학벌주의와 무한 입시경쟁으로 몰고가는 특권학교라고 비판했다. 28일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상산고 졸업생의 증언 “상산고는 의대 사관학교, 교육 다양성 찾기 힘들었다”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사걱세 관계자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지난 26일 국회 교육위에서 한 학년 학생이 250명이 상산고의 의대 진학생이 재수생을 포함해 275명에 달한다고 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상산고에서 공부한 어느 졸업생의 관련된 증언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글을 쓴 학생은 “자사고와 특목고는 상위권 성적과 상층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향유하는 계층의 학생들을 따로 모아 교육하는 기관”이라고 잘라 말했다. 자사고가 전국에서 모인 인재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열린 교육의 장이다라며 학교를 홍보하지만 그 안에서는 다양성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 이 학생의 지적이다. 이 학생은 “제가 다닌 상산고의 경우에는 구성원이 서울 부산 제주 광주 강릉 전주 등의 다양한데서 온 학생들로 구성됐다”면서 “하지만 오로지 의대 진학을 목표로 모인 획일화된 학생들의 공간이었다. 다양성은커녕 학벌주의와 대입에 찌든 경쟁적 사고만 가득했다”고 꼬집었다. 이 학생은 상산고 재학 중 “저러다 재수한다”는 말이 죽기보다 싫었다고 고백했다. “매번 중간고사 기말고사 보면서 발표된 등급들, 수행평가 점수들 보면서 스스로 서열화하고 경쟁의식 느끼고 패배감이 들었습니다. 전국에서 1등 2등 한다고 생각했던 학생들이 꼴등하고 앉아 있는 것이 큰 상처로 자리잡았습니다.” 서열화된 고교 교육에서 학생들이 스스로를 발전 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닌 지지 않기 위한 무한경쟁에 내몰린다는 것이다. 학생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학벌주의 입시경쟁의 극복과 이를 통한 학생 개개인 모두가 특성화되는 교육”이라면서 상산고를 비롯한 자사고 폐지를 거듭 주장했다. 다음은 사걱세가 공개한 글 전문 상산고 졸업생의 증언 : “상산고는 의대사관학교, 교육 다양성 찾기 힘들었다.” “제가 상산고를 다니면서 체험한 것은 왜곡된 학벌주의 의식과 경쟁의식이었습니다. 인서울 대학의 대학서열 소위 SKY서성한이중경외시...이렇게 민망하고 참담한 서열은 이제 대학을 넘어서 고등학교에서도 매겨지고 있습니다. 민사고 외대부고, 하나고, 상산고, 하늘고, 현대청운고 등 전국 자사고에 대한 서열은 어느덧 사회적으로도 통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대학들이 소위 지잡대와 인서울로 나뉘어지고, 인서울안에서도 견고하게 서열이 매겨지는 양상이 고등학교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의 고등학교는 일반고-자사고-특목고 등으로 나뉘어지고 이는 또 철저히 서열화됩니다. 특권학교는 대입을 넘어 고등학교까지 학벌주의와 무한 입시경쟁화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 있어서 학벌주의가 발현된다는 것은 자사고와 특목고가 분리교육기관임을 방증합니다. 현재 자사고와 특목고는 상위권 성적과 상층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향유하는 계층의 학생들을 따로 모아 교육하는 기관입니다.” “자사고를 두고 전국에서 모인 인재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열린 교육이 장이다라며 학교를 홍보하지만 그 안에서 다양성을 찾기는 힘듭니다. 제가 다닌 상산고의 경우에는 구성원이 서울 부산 제주 광주 강릉 전주 등의 다양한데서 온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그 구성원은 전국구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획일화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상산고 재학생들은 의대진학을 통해 신분상승을 꿈꾸는 중산층 가정 상위권 학생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었습니다. 이는 물론 의대사관학교라는 상산고의 별명에 정확히 부합하는 조합입니다. 오로지 의대 진학을 목표로 모인 획일화된 학생들의 공간 상산고에서는 다양성은커녕 학벌주의와 대입에 찌든 경쟁적 사고만이 가득했습니다.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경쟁과 대입압박에 상처받고 패배감을 느끼는 것은 대다수 학생들에게 일상이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유행어처럼 썼던 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너 그러다 재수한다.”였습니다. 저희 학교 앞에는 pc방 노래방 영화방도 있고 놀기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물론 공부 이후 여가시간을 즐기며 놀 때 옆에서 수군댑니다. “쟤 저러다 재수한다.” 그런 말을 듣는 것이 정말 죽기보다 싫었습니다. 그 구성원들 모두가. 그리고 매번 중간고사 기말고사 보면서 발표된 등급들, 수행평가 점수들 보면서 스스로 서열화하고 경쟁의식 느끼고 패배감이 들었습니다. 전국에서 1등 2등 한다고 생각했던 학생들이 꼴등하고 앉아 있는 것이 정말 큰 상처들로 자리 잡았습니다. 근데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상산고 졸업생들의 대다수는 재수합니다. 삼수합니다. 사수도 합니다. 의대 가려고요.... 얼마 전에 삼수를 해서 소위 스카이 대학교에 들어간 제 친구는 반수한다고 합니다. 의대가야 하니까... 끊임없이 학교 내에서 인정 투쟁의 일환으로 있었던 의대 입학하기 위해서 의대 타이틀 얻기 위해서 스스로를 착취합니다. 그게 다 상산고라는 공간 내에서 만들어진 패배감과 경쟁의식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자들은 말합니다. 이런 분리형 교육을 통해 특성화된 교육과 인재양성이 가능하다구요. 그러나 수시전형 자소서에 한 줄 더 쓰기 위한 스펙쌓기용 교육이나, 특성 특수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극대화된 EBS 풀기 교육인 수능교육을 두고 특성화된 교육 인재양성 운운한다면 이것은 도저히 동의할 수 없습니다. 자사고와 특목고의 특성화 교육은 획일화되고 편협한 입시 기계 양성을 통한 계급 재생산 혹은 중산층 가정의 꿈같은 신분상승 신화 실현에 불과합니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특정 계층에게만 열려 있는 신분 상승의 사다리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분상승이 불필요한 평등한 사회입니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특성화 교육을 통한 엘리트 양성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학벌주의 입시경쟁의 극복과 이를 통한 학생 개개인 모두가 특성화되는 교육입니다. 교육개혁의 첫 단추가 바로 특권학교 폐지라고 확신합니다. 전국의 자사고 특목고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모교가 사라진다는 불안감과 집단의식 아래 진정 필요한 우리 사회의 개혁을 무시하지 맙시다. 자신의 미화된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경험을 근거로 특권학교 폐지에 반대하지 맙시다. 우리 모두 출신학교와 그 안에서의 경험에 대한 자기객관화를 통해 무엇이 정녕 필요한 것인지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무분별 도자 디자인 도용 막는다…경기도 보호시스템 구축

    무분별 도자 디자인 도용 막는다…경기도 보호시스템 구축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이 도자 산업 분야의 디자인 도용방지 보호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디자인 도용 실태를 모니터링하는 도자 지킴이 제도 도입과 신고시스템 구축, 디자인등록 지원과 피해자 법률지원 등이 핵심내용이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도자 디자인 도용방지 보호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보호세스템 마련은 도예인들의 꾸준한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한국도자재단에서 실시한 2015년과 2018년도 조사결과 디자인보호시스템 마련 요구가 전체 요구사항의 6%를 차지했다. 도자분야 디자인 무단 도용 문제가 만연하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보호장치가 미흡하다는 방증이다. 도는 이에따라 우선 도자 디자인 도용 실태 모니터링과 신고 활성화를 위해 도자 지킴이 제도와 디자인 보호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자 지킴이는 디자인 도용 실태를 모니터하는 요원으로, 도예·디자인 등 관련 학과 대학과 대학원 재학생, 휴학생, 도자재단 등록 도예가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조사 64명, 온라인 조사 4명 등 총 68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8∼12월 도내 대형마트, 편집숍,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도자 상품 디자인 현황과 도용사례를 조사하고 디자인 도용 예방 캠페인 등을 하게 된다. 도는 이달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킴이를 모집할 계획이다. 디자인 보호 신고센터는 한국도자재단에 설치되며 디자인 도용 신고 사항에 대한 상담과 조사, 피해 법률자문 등을 지원한다. 도는 7월부터 디자인 공지증명제도 시스템 등록 지원을 위해 사진 촬영과 등록도 대행하기로 했다.이 제도는 디자인등록 출원 이전에 창작자 본인이 디자인 창작 사실을 증명하는 제도로 디자인 모방과 침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또 오는 12월까지 디자인 출원을 원하는 도예인을 대상으로 출원 등록비의 50%를 지원하고,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디자인 도용 피해 구제 등을 자문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도는 도예인과 도예 관련 기업,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2∼3회 디자인 보호 교육과 포럼 등도 개최하기로 했다.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계획이 도자산업 발전을 막는 디자인 도용에 대해 산업계 전반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도자 디자인 창작 기반을 강화해 도자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체코 모라비아 실레지아주 대표단 울산 방문

    체코 모라비아 실레지아주 대표단이 25일 울산을 방문했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우호협력 도시인 체코 모라비아 실레지아주 대표단이 25일부터 28일 울산을 방문한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양 도시 간 교류협력사업 확대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현대자동차, 울산박물관, 대왕암공원, 태화강대공원, 전통시장 등 주요 시설과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주정부 대표단 방문에 앞서 체코 청소년 교류단이 지난 23일 울산을 찾아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체코 요리·호텔학교 재학생 10명으로 구성된 교류단은 다음 달 3일까지 울산과학대학에서 한국 전통요리 교육과 실습에 참여 후 경주 등 인근 지역을 견학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문화, 체육, 행정,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국제교류 사업이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체코 동북지방의 모라비아 실레지아주는 면적 5499㎢에 인구 120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현대차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공장이 있다. 울산시와 2014년 우호협력도시가 된 이후 문화와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일자리 지원하는 자치구들] 취업 정보·전략 알려주는 강서

    서울 강서구는 지역 내 대학교에 찾아가 입사지원서 작성부터 모의면접까지 취업 전반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전략을 알려주는 취업특강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강서구는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했다. 구는 취업 전문가를 초빙해 이력서 작성법, 직무 맞춤형 입사지원서 컨설팅, 모의면접, 1대1 컨설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의면접 후엔 학생들 면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개인별 피드백도 한다. 1차 특강은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우장산동 한국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에서, 2차 특강은 다음달 11~12일 화곡동 KC대학교에서 한다. 구는 대학 취업지원 부서와 사전 협의를 거쳐 재학생과 졸업생 중 교육 대상자 140여명을 선정했다. 한편 구는 영풍문고 김포공항 롯데점과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청년 취업 지원 ‘일자리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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