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학생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유명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제네바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초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유행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24
  • [열린세상] 서울대 무용론/남시훈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열린세상] 서울대 무용론/남시훈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2001년 1월이었다. 눈보라를 헤치면서 논술과 면접을 마치고, 갓 설치된 인터넷으로 서울대 최종 합격을 확인했던 순간이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부모님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한다. 반지하집에 20년 넘게 살아온 부모님이나, 고등학생으로 입시만 바라보던 나 자신 모두 서울대가 목표였다. 그다음 일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기쁨은 그다지 길지 않았다. 서울대에 오기 전에 느끼고 있던 서울대라는 이름이 갖는 위압감은 막상 서울대에 들어오니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았다. 졸업 이후의 진로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으며, 다 같은 학부생들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은 아버지의 부유함, 어머니의 인맥에 따라 다르게 기회를 받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른바 명문대생의 좌절과 불만은 여기서 출발한다. 고등학생 때는 대학과 입시만 눈에 보였고 입시 성공의 보상을 과대평가한다. 그러나 들어와 보면 돈과 인맥의 장벽은 대학교 이름값보다 더 높다. 취업도 생각보다 어렵고 내가 입시를 위해 들인 노력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내가 학부생이던 시절에 비해 이러한 어려움이 지금은 더 심해졌을 것이다. 명문대생은 일정한 이득도 누리게 된다. 상대적으로 더 나은 교육을 받고 더 좋은 취업의 결과를 얻는다. 기대보다 낮아도 이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이득은 당연한가. 요즘 상당수의 학생들은 노력해서 얻은 이득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 중 일부는 부모님에게 받은 유전자 덕분이고, 일부는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좋은 환경 덕분이기도 하다. 명문대에 들어와서 얻는 이득 역시 일부는 국가가 지원하는 지원금의 혜택이기도 하다. 정시는 순수한 개인 노력의 결과이고 학종은 부모님의 도움으로 입학하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나눌 수 없는 것이다. 즉 명문대에 입학하고 그로 인해 이득을 얻는 것은 능력, 노력, 운, 환경, 사회적 영향이 모두 관련돼 있다. 명문대생의 이득을 모두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을 위해 일생을 투자하는 수준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본인의 지위와 이득이 다양한 외적 요인에서 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최소한의 사회적 의무를 생각하며,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공론을 만들어 내는 일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서울대에서 있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을 반대하는 시위를 생각한다. 이 시위 초반에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혼재했다. 서울대생들이 학내 문제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서울대 법대 교수인 조 장관에게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항의하는 것은 좋은 출발점일 수 있었다. 그러나 본인들도 결국 입시 제도의 수혜자라는 점에서 공정성을 주장하려면 스스로 성찰하는 자세가 더 우선돼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이 시위는 비슷하거나 혹은 더 심각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서울대 의대 교수에 대해 침묵했다. 또 서울대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요구 및 파업도 함께하지도 못했다. 시위 초반에 젊은이들의 용기를 응원하던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수준이다. 최근 대학입시가 이슈가 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서울대를 폐지하거나, 다른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들과 통합하자는 주장도 있었다. 나는 서울대를 폐지하거나 서울대의 위상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현재 한국에서는 여러 대학교가 철저하게 서열화돼 있고, 이런 가운데 서울대만 없애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서울대가 폐지된다면 다른 명문대가 서울대의 자리를 대체하게 되고,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대가 사회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하려면 재학생들이 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 서울대생이 본인의 노력을 과대평가하고, 약자는 무시하며, 정치적 편향성을 대의로 포장한다면 무관심과 조롱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현재 나타나는 선택적 분노는 잘못됐다. 젊은이들이니 틀려도 괜찮고 더 격려해 줘야 한다는 주장은 뒤집어서 말하면 맘껏 떠들어도 수용하지는 않겠다는 무책임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철저한 성찰과 비판이다. 그것이 ‘서울대 무용론’을 극복하는 일이다.
  • 대구보건대 보건계열 해외 취업 개척 활발

    대구보건대 치기공과가 최근 5년간 해외 선진국에 64명을 취업시켰다. 취업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등으로 모두 선진국의 해외우수 덴탈 랩 회사다. 이 대학 치기공과는 2019년 15명, 2018년 12명, 2017년 14명, 2016년 12명, 2015년 11명의 학생들이 해외 취업했다. 이같은 결과는 남성희 총장을 비롯한 학교관계자들이 주요 국가들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선진국형 신규 일자리 발굴을 도왔으며, 재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노동 비자 취득과 현장직무, 근무조건 등을 협의하는 등 세일즈를 펼쳤기 때문이다. 학과에서는 이를 토대로 현지 취업처의 니즈를 파악하고, 해외취업특별반에 반영해 교과과정을 개편·운영하는 등 창의융합 교육모델과 프로그램을 체계화 했다.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재학생은 대학생의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청해진(청년해외진출)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의 해외인턴쉽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해외취업특별반 운영프로그램은 1학년(60시간, 30주 영어 교육), 2학년(120시간, 30주 영어·전공실습 교육), 3학년(600시간, 30주 전공영어·전공실습 교육) 등 3년간 모두 780시간의 교육으로 이뤄진다. 최근 5년간 84명의 치기공과 재학생들은 미국과 캐나다로 여름방학 6주와 겨울방학 10주 기간 동안 해외 연수기간을 소화했다. 이 외에도 학과에서는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해외인턴사업과 해외취업장려금 등을 보조받아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학측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덴탈 랩 회사들이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졸업생을 희망하는 회사가 많다고 밝혔다. 캐나다 벤쿠버의 경우 1개 대학과 1개 학원만이 각 20여명 정도의 치과기공 과정을 운영중이다. 현지에서는 전문적 치과기공 실습장비나 최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치과기공사 면허를 취득하고 높은 숙련도를 자랑하는 대구보건대 재학생들이 자격증 제도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현지 일반인들에 비해 실력과 우수한 적응력을 보이는 등 차별성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대학측은 내년부터 뉴질랜드로 재학생들의 신규 취업처를 확보할 계획도 내비쳤다. 해외취업특별반 참여중인 치기공과 정현재(29·3학년)씨는 “입학과 동시에 해외취업을 준비하면서 지속적으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고, 디지털 치과기공에 대한 관심이 커져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기술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며, “해외 유수한 덴탈 랩(Dental Lab)에 꼭 합격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덴탈라인 교정치과(Dentalign Kieferorthop?ische Praxis)에서 치과기공사(Zahntechniker)로 근무하고 있는 신봉수(30·치기공과 2013년 졸업)씨는 “학과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미국과 독일에서 두 번의 해외 취업을 경험하고 현재 독일 치과기공 마이스터(장인)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목표다”며, “해외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목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공부하라”고 당부했다. 치기공과 학과장 박광식(53) 교수는 “학생의 성공이 대학의 성공이라는 자세로 취업의 질을 우선적으로 따져보는 등 취업 이후에도 이력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의왕시, ‘숲안愛 가족캠프’ 바라산자연휴양람에서 개최

    의왕시, ‘숲안愛 가족캠프’ 바라산자연휴양람에서 개최

    경기도 의왕시가 아름다운 바라산 숲 속에서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뜻깊은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다음달 12일부터 바라산자연휴양림에서 ‘숲안愛’ 가족캠프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의왕시민에게 산림교육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림교육 캠프다. 자연학습체험과 산림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장인 바라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과 다양한 자생식물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백운호수와 백운산, 청계산과 어우러진 휴양공간이다. 수도권 근교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곳에서 1박 2일간 진행하는 캠프는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첫째 날에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가족문패를 만들어 보는 목공체험을 진행한다. 산림문화휴양관 목공예 체험관에서 운영하는 목공체험은 어린이와 청소년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했다. 나무와 자연 부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이어 야간에는 ‘별빛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산림치유란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이다. 우울증, 고혈압, 아토피를 치유하고 면역력 향상 및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날에는 산림교육 ‘숲 해설’을 진행한다. 바리산 둘레길을 돌면서 주변 산과 나무 등을 관찰하며 자연과 인간에 대해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부곡 도깨비시장을 방문 사전에 마련한 의왕사랑상품권으로 먹거리를 구입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 모집대상은 지역 초등학교 재학생 가족 10팀(40여명)이다. 오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9일간 의왕시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이번 캠프는 다양한 숲 체험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안정감과 건강한 삶을 위한 웰빙문화를 확산시키고, 삶의 활력을 재충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보수단체 항의에… ‘선택’이 된 연세대 인권 교육

    학내 안팎 “혐오 선동에 굴복” 규탄 서명 내년 1학기부터 인권 교육을 필수교양 과목에 포함시키려던 연세대가 해당 과목을 선택 과목으로 개설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필수 과목 개설 입장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계획을 뒤집은 것을 두고 “학교가 일부 보수·개신교 단체의 항의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연세대는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학사제도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연세정신과 인권’ 온라인 교과목을 2020학년도부터 선택교양 교과목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2020학년도부터 신입생 전원에게 이 과목을 1학점 필수 교과목으로 이수하게 함으로써 인간을 차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보편적인 사랑을 체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과 상반된 결정이다. ‘연세정신과 인권’ 과목은 인권, 사회정의, 젠더(성평등), 아동, 장애, 노동, 환경, 난민 등 13개 주제로 총 15명의 교수진이 13개의 강좌를 하는 영상강의다. 올해 2학기 선택과목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교양 필수 과목으로 정식 개설될 계획이었다. 현재 2000여명이 수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수·개신교 단체들은 해당 과목 개설이 알려진 지난달부터 “젠더와 난민 관련 과목이 동성애를 옹호하고 감상적인 난민 포용을 조장한다”며 필수과목 지정 철회를 요구해 왔다. 연세대 재학생·학부모와 반동성애 운동가로 구성된 ‘연세대를사랑하는국민모임’ 등은 지난달 13일 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분별한 인권교육이 바른 성문화를 무너뜨리고 동성애 옹호를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홍문종 우리공화당 의원도 참석했다. 학교가 결국 이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변경하자 학내 안팎에서는 “연세대가 일부 보수·개신교 세력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권과 젠더’ 강의를 맡은 김현미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대학은 대학으로만 존재해야 하는데 현재 대학이 정치적인 것을 과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과 연구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세대가 혐오 선동에 굴복해 인권 강의를 스스로 저버렸다”며 규탄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외부 단체 항의의 영향이 컸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 “내부에도 문제 제기 목소리가 있어 다시 논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권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가 흐려진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현재 시범 운영인 만큼 학기말까지는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황교안 “조국 창피해 죽겠다”…‘조국 고향’ 부산서 첫 촛불집회

    황교안 “조국 창피해 죽겠다”…‘조국 고향’ 부산서 첫 촛불집회

    ‘직무정지’ 하태경 다음주부터 집회 참석 나경원, 아들 원정출산 의혹 공개 반박태풍 북상에도 21일 광화문 장외집회자유한국당이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고향인 부산에서 그의 파면을 요구하는 첫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법무부 장관 출신인 황교안 대표는 가족 입시비리 의혹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조 장관에 대해 “창피해 죽겠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지지자 약 3000명은 이날 오후 부산진구 서면에서 촛불을 들고 ‘범법자 조국 구속하라’, ‘위선 정권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 “조국의 고향 부산 시민 여러분이 가장 먼저 일어났다”면서 “강력한 단일대오를 구성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고 대정부 투쟁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제가 조국보다 3대 앞선 법무부 장관인데 (조 장관이) 창피해 죽겠다”면서 “이런 사람을 장관으로 세워놓은 대통령은 제정신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매일 새로운 의혹이 터져 나오는데 그중 하나만 갖고도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면서 “(조 장관을) 법정에 세워 반드시 심판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장관의 고향인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반(反) 조국’ 여론을 먼저 일으켜 장외 투쟁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조 장관 의혹이 불거진 뒤 한국당·바른미래당이 처음으로 보수연대를 시도한 이날 집회는 당초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이 주도한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 주최였지만,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하태경 최고위원이 자신에 대한 징계 문제를 이유로 다음주부터 참석 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한국당 주도로 진행했다.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손학규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해 제소된 최고위원인 하 의원에 대해 당직 직무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미국에서 아들을 출산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원정 출산 의혹 제기에 대해 “제가 부산에서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살 때 아들이 태어나 ‘부산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했는데, 사실은 친정이 있는 서울 병원에서 낳았다”면서 “아들은 한 돌까지 부산에 있었다. 아들은 부산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나 원내대표는 “저는 부산 아들을 둔 엄마로서 부산 사람에 대한 긍지가 굉장히 높다”면서 “조국에게는 부산 사람이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파면이 민생의 시작이다. 이번 정기 국회는 조국 국감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서는 부산 지역 청년 연사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부산대 재학생인 권현민(23)씨는 “여기 나와 불이익을 받을까 봐 두려웠지만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게 두려워 나왔다”면서 “청문회를 보고 너무 화가 나고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보수 유튜버 김한종씨는 “이상한 대통령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검찰 개혁 입 닥치고 가족이나 개혁하라” 등의 거친 말들을 쏟아냈다.앞서 이헌승 의원(부산 진구을)은 삭발한 뒤 “문 대통령이 추석 연휴에 부산에 내려와 부산 민심을 누구보다 잘 보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태풍 ‘타파’ 북상 속에도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며 대여 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19학년도 고교 유형별 대학진학률, 자사고가 가장 낮아

    2019학년도 고교 유형별 대학진학률, 자사고가 가장 낮아

    광역단위 자사고 대학진학률 57.5%로 최하위‘교육특구’ 강남, 서초, 양천구 대학진학률 낮아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치른 2019학년도 대입에서 고교 유형별 대학 진학률은 광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학교는 영재학교였다. 20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9학년도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 자사고, 특수목적고(영재학교·과학고·외국어고·국제고·예술고·체육고) 중 자사고의 대학진학률은 59.5%로 가장 낮았다. 세부단위로 살펴보면 전국단위 자사고는 67.5%로 두 번째로 낮았고, 광역단위 자사고가 57.5%로 가장 적은 수의 재학생이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고의 대학진학률이 낮은 것은 재수를 택한 학생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높은 대학진학률을 기록한 학교 유형은 영재학교로 92.7%가 대학에 진학했다.이어 과학고(85.7%), 체육고(78.4%), 자공고(77.4%), 일반고(77.0%) 외국어고(74.7%), 예술고(74.2%), 국제고(71.1%) 순으로 대학진학률이 높았다. 일반계고 기준, 시도별 대학진학률은 서울이 59.6%로 가장 낮았고, 울산이 86.6%로 가장 높았다. 시군구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가 46.8%로 가장 낮았고, 서울 서초구(53.2%), 서울 양천구(54.7%) 등으로 대학진학률이 낮았다. 모두 ‘교육특구’로 불리는 지역인만큼 재수를 택한 학생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체적으로 대학진학률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명문대 선호도가 높은 서울 강남 지역과 수도권 및 광역시 교육 특구 지역 고교에서의 재수 지원자는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금요칼럼] 수시와 정시/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수시와 정시/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외국의 어떤 제도가 아무리 좋아 보여도 그것을 도입해 시행할 때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게 마련이다. 같은 과거제도라 해도 중국과 한국에서 서로 다르게 작동했다. 중국의 과거제도가 혈통에 기초한 귀족정치를 붕괴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데 비해 한국에서는 오히려 귀족적 지배층의 기득권을 굳히는 쪽으로 작동했다. 대간제도도 마찬가지다. 중국에서는 대간제도가 황제를 위해 백관을 감찰하는 사정기구로 발전한 데 비해 한국에서는 국왕을 견제하는 간쟁기구로 발전했다. 2차 세계대전 후 많은 신생독립국이 미국식 민주주의를 수입했으나, 민주주의 모습은 그 제도를 수입한 나라 개수만큼 다양했다. 이처럼 같은 제도를 시행하더라도 각 나라의 풍토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켜켜이 쌓인 역사적 경험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식 로스쿨제도를 수입한 법학전문대학원도 같은 예다. 사법시험의 단점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아버지가 대법원장일지라도 스스로 사시를 통과해야만 법조계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 그런데 로스쿨제도를 도입하면서 법조인의 직업 대물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중에 법조계 인물이 있는 로스쿨 재학생 비율이 60%를 넘는다는 한때의 통계가 이제는 차라리 자연스러울 지경이다. 한번 법조계에 자리를 잡으면 웬만하면 자기 자식을 법조계에 진입시키는 대물림 현상이 구조화했다. 이것이 바로 같은 로스쿨제도를 시행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서로 다른 민낯이다. 수시전형을 고려한 입학사정관제도도 수입품이다. 미국의 입학사정관제도는 1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대학들도 천차만별이며, 명문대들도 각기 건학 이념이 다양하다. 엇비슷한 최고 A급 명문대도 최소 20개가 넘기에 대학 서열화도 강하지 않다. 대학에서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되 이왕이면 자기 학교의 건학 이념이나 학풍에 부합하는 학생을 뽑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래서 사정관제가 강하게 뿌리를 내렸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역사적 경험과 필요의 산물이다. 한국은 1000년 가까이 과거시험에 익숙했고, 20세기에도 국가고시가 곧 출세의 관문이었다. 대학 입시도 시험을 통해 성적순으로 사정했다. 이런 역사공동체에 미국식 사정관제도(수시)를 무리하게 이식할 때 명분은 그럴듯했다. 획일적 교육의 지양, 사교육 문제 완화, 대학 서열화 완화, 입시지옥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그러나 내신 성적을 위한 획일적 암기식 교육은 여전하고, 사교육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입시지옥은 여전하고, 대학 서열화는 오히려 더 심해졌다. 예전에는 우수 학생을 서울대가 독식하지 못했다. 한 예로 동일 계열 서울대 최하위권 입학생의 학력고사 성적이 연세대 상위권 입학생의 성적보다 낮은 게 일반적이었다. 그만큼 우수 학생들이 서울대뿐만 아니라 여러 대학에 퍼졌다. 그런데 미국식 복수 지원제도를 도입한 결과는 어떤가? 서울대와 연세대에 모두 붙는 학생이 적지 않은데, 그럴 경우 거의 100% 서울대로 진학한다. 이런 식으로 전국의 모든 대학들이 숨 막힐 정도의 일렬종대로 서열화했다. 한국의 대학들은 건학 이념이 사실상 없다. 그러니 학풍에도 거의 차이가 없다. 성적에 따른 서열화만 우심하니 대학교 학력 신분이 사회생활을 좌우할 정도로 강고하다. 이런 한국 사회에서 미국식 입학사정관제도(수시전형)는 오히려 불공정의 온상으로 변질되기 십상이다. 대학 스스로 다양성을 갖추지 못했는데, 다양한 재능의 학생을 서류심사로 뽑겠다는 발상부터 설득력이 떨어진다. 조선의 위정자들이 바보라서 과거제(정시)를 끝까지 고수한 게 아니다. 천거제(수시)의 폐단과 불공정성이 전자보다 더 심한 점을 잘 알고 있었다.
  • “조국 사퇴” 교수 3396명 시국선언… 다음 주말쯤 명단 발표

    “조국 사퇴” 교수 3396명 시국선언… 다음 주말쯤 명단 발표

    “엉터리 이름 발견돼 연기… 고발할 것” 서울·고려·연세대서 일제히 촛불집회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 서명운동을 주도한 교수단체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 임명으로 사회 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며 장관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교모는 또 전국 290개 대학 전·현직 교수 3396명이 시국선언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추가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교모는 이날 명단 공개와 함께 시국선언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온라인 서명에 교수가 아닌 외부인이 대거 참여한 것이 확인돼 경과 보고로 행사 성격을 바꿨다. 정교모는 3396명은 자체적으로 교수 신분 확인 과정을 거친 숫자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교수 50여명은 ‘정의는 파괴되었다’, ‘사라진 공정사회’, ‘대한민국 파괴하는 조국 구속’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조 장관의 사퇴를 외쳤다. 공개 발언에 나선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 개혁, 검찰의 정치 개입 차단은 필요하나 개혁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국민의 동의를 끌어낼 때만 난제가 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제봉 울산대 교육학과 교수는 “표창장 위조, 경력 허위 작성을 볼 때 어느 누가 청소년에게 이 사회는 공정한 사회라고 말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교모는 정확한 명단은 다음 주말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이삼현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는 “원래 오늘 공개를 준비했지만 중간에 다른 사람의 이름을 엉터리로 적는 등 테러가 들어왔다”며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이들을 고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보수 성향 교수들이 서명을 주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 대해 정교모 측은 “특별한 조직 없이 취지에 동의하는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을 뿐 성향을 파악하지 않았고, 파악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8명은 보수와 진보 성향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캠퍼스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각각 열렸다. 집회에는 각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외에 일반 시민들도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조국은 법무부 장관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허리 휘는 취준생… 한 달 구직비용 29만 7000원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에만 한 달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직자 한 달 생활비의 40%에 달하는 액수다. 1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취업준비생 15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격증 시험, 교통비 등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이 한 달 평균 29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으로 치면 356만 4000원에 달하는 셈으로, 2017년 9월 조사 때(한 달 평균 27만 8000원)보다 약 2만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조사 대상자들이 밝힌 한 달 평균 총 생활비(74만 2000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액수다. 졸업생이 평균 30만 4000원으로, 재학생(28만 4000원)보다 다소 많았다. 지출 항목으로는 자격증·어학 시험 응시료라는 응답이 66.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면접 교통비(65.9%)가 그 뒤를 이었다. 교재비(55.9%)와 학원 수강료(51.0%), 면접 복장(39.9%) 등의 순이었다. 취업 준비 과정의 경제부담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71.2%가 ‘어느 정도 느낀다’고 답했다. 23.9%는 ‘생활고 수준의 극심한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걱정거리에 대해서도 ‘경제적 부담’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19.3%에 달해 ‘진로 불안감’(19.8%)과 거의 같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조국 법무장관 사퇴하라”…서울·고려·연세대 촛불 집회

    “조국 법무장관 사퇴하라”…서울·고려·연세대 촛불 집회

    고려대와 연세대, 서울대에서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검찰개혁의 시작은 조국 장관의 사퇴부터”, “부정한 장관이 외치는 개혁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 모여 한목소리로 조국 장관의 사퇴를 외쳤다. 총학생회가 아닌 일반 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돼 이 촛불 집회를 주최한 집행부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대학생들은 당장 검찰 조사와 연루된 장관의 손에 대한민국의 법, 검찰의 정의로움을 맡길 수 없다”면서 “공정과 평등이 사라지는 지금 우리는 일어나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고려대에서 열린 집회는 학생들과 졸업생들 외에도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참여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조국 아웃(out)’, ‘(조국 장관 딸) 입학 즉시 취소’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본관까지 행진한 뒤 학교 관계자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도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조국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를 주최한 집행부는 입장문을 통해 “조국 장관이 기회의 평등함,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로움이라는 가치를 훼손했다”면서 조국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조국 장관은 과거 발언에서 스스로 설정한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검찰개혁의 당위성 역시 무책임하게 저버릴까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집회 참여자들은 ‘법무장관 자격 없다’, ‘나는 되고 너는 안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조국 OUT(아웃)’, ‘법무장관 물러나라’ 등의 글이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 집회에는 중년·장년층 졸업생이 다수 참여했다.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는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가 이날 오후 8시에 조국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부, 기후변화 안 막으면 아이 안 낳아” 加여대생 서약운동 벌여

    “정부, 기후변화 안 막으면 아이 안 낳아” 加여대생 서약운동 벌여

    캐나다에서 한 여대생이 정부가 기후 변화에 진지하게 대처할 때까지 아이를 낳지 말자는 온라인 서약 운동을 시작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CBC 등 외신에 따르면, 몬트리올 맥길대 재학생 에마 림(18)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오타와의 팔러먼트 힐에서 이런 운동을 공식적으로 전개했다.이날 캠페인에는 많은 사람이 참가했는데, 그녀가 건넨 서약서를 거절한 사람은 100명 중 한두 명꼴이었다. 이른바 ‘노 퓨처, 노 칠드런’(#No Future, No Children)으로 불리는 이 운동은 정부가 안전한 미래를 보장해주리라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이 운동은 또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진행되는데 캠페인은 시작한 다음 날까지 300명이 넘는 사람이 동참했고, 그 후로도 참가자가 늘어 지금까지 900명이 넘는 사람이 서약한 것으로 확인된다. 환경운동가이기도 한 이 학생은 지난 17일 CBC 라디오 아침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왜 이런 운동을 펼치게 됐는지를 설명했다. 그녀는 “우리 정부는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의원들이 취하고 있는 조치는 현재 필요한 조치의 근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혹자는 그녀가 원래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그녀의 가족들 역시 그녀가 오래전부터 어머니가 되는 것을 꿈꿔 왔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녀의 컴퓨터에는 예전에 지어놓은 아기 이름 목록이 여전히 남아 있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자란 그녀는 자신이 기억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어머니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엄마가 되는 꿈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내가 최선을 다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수 있어 걱정된다”면서 “어렸을 때 느꼈던 애국심, 즉 정부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퇴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기후 위기를 선포한 직후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확장 건설을 승인했었다. 지도자들은 기후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자란 그녀는 부모와 조부모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로 대규모 이주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세계적인 기후 위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이주는 부모 세대가 경험했던 것보다 몇 배나 힘들 수 있다면서 자녀들이 그런 상황에 직면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두렵다고 말했다.그녀의 어머니 캐서린 카트먼 역시 딸의 생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캠페인이 시작된 날 오타와로 날아온 카트먼은 딸과 다른 젊은이들이 어느 지역에서든 아이를 갖는 것을 안전하다고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어머니는 딸이 언젠가 아이를 갖길 원하지만, 세상이 기후 위기로 혼란스러워질 수 있는 상황에서 누가 딸에게 아이를 갖지 않는다고 비난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그런 상황에서도 아이를 갖도록 부추기는 것은 나로서는 이기적인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에마 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구보건대 작업치료과, 동문 배우자 난치병 투병 돕기 성금 전달

    대구보건대 작업치료과, 동문 배우자 난치병 투병 돕기 성금 전달

    대구보건대(총장 남성희) 작업치료과 동문회·교수·재학생이 병마와 투병중인 동문을 위해 모금 활동을 펼치고 성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작업치료과 동문회 등은 최근 2008년 졸업한 김동규(37)씨 배우자가 혈관육종암이란 희귀암 진단을 받고 5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소식과 아내와 자녀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휴직한 김씨의 딱한 사연을 전해 들었다. 소식을 접한 즉시 동문회와 학과교수, 재학생들은 함께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도움의 손길을 건네기로 했다. 김씨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대구보건대학교병원에서 작업치료사로 근무하면서 모교의 작업치료과 교과 과정 개편에 임상 전문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학과 발전을 위해서도 힘써왔다. 또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질적 임상실습교육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후배들에게도 신망이 두텁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성금을 전달받은 김씨는 “소중한 마음을 내어준 동문회, 교수님, 후배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받은 아내는 현재 항암치료를 진행중이며, 더 이상 악화 없이 잘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박수정(37) 작업치료과 학과장은 “가슴 아픈 소식에 온정과 사랑이 넘치는 마음을 보여준 전국 곳곳의 학과 동문들뿐만 아니라 선배를 위해 적극적으로 모금활동에 참여한 재학생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대, 노동자 잡는 ‘성냥갑 휴게실’ 바꿔라”

    “서울대, 노동자 잡는 ‘성냥갑 휴게실’ 바꿔라”

    총장 직접 사과·휴게실 개선 등 촉구서울대 “내년 2월까지 마감재 교체”폭염을 피해 창문도 없는 휴게실에서 쉬던 60대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숨진 지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이 학교 학생과 졸업생, 교수, 일반 시민 등 1만 4000여명이 대학 측의 책임 인정을 요구하는 뜻을 모아 학교 측에 전달했다. “총장이 직접 사과하고 휴게 공간을 개선하라”는 것이다. 여론의 압박 속에 서울대도 열악한 휴게실을 급히 고치고 있다. 서울대 학생모임인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서울대시설환경분회 등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 달 동안 1만 4677명으로부터 받은 서명을 대학 본부에 전달했다. 이 서명운동에는 재학생·교수·동문·시민·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는데 ▲휴게실 개선과 대책 약속 ▲학교 당국의 책임 인정과 사과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요구 등이 담겼다. 최분조 서울일반노조 서울대 시설분회장은 “2000년부터 노조를 설립하고 10년 넘게 요구했지만 대학은 단 한 번도 우리 말을 듣지 않았다”면서 “더는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동환경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측도 학내외 여론의 강한 압박 속에서 교내 노동자 휴게시설을 서둘러 개선 중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대의 ‘고용노동부 점검 결과 권고사항 이행·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용부가 열악하다고 지적한 휴게시설 6곳 중 3곳은 폐쇄 또는 통폐합됐다. 또 지하주차장에 있던 휴게실을 대신할 공간도 마련했다. 다만 노동자 사망 사고 때 가장 큰 문제가 된 휴게공간 내 온도와 습도 문제는 아직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또 불에 잘 타 문제가 된 마감재는 내년 2월까지 바꿀 예정이다. 서명운동에 동참한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가장 평등하고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 현장이 가장 불평등한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대학 공간에 제대로 된 휴게공간이 설치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서울대 교수·학생단체 “청소노동자 죽음, 총장이 사과하라”

    서울대 교수·학생단체 “청소노동자 죽음, 총장이 사과하라”

    서울대에서 일하던 청소노동자가 열악한 직원 휴게실에서 숨진 사고와 관련해 서울대 학생·교수·노동단체들은 대학이 책임을 인정하고, 휴게공간을 개선하도록 요구했다. 학생모임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대 민주화 교수협의회 등은 17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달 동안 벌인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한 대학의 책임 인정과 총장 명의 사과, 노동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에는 서울대 재학생 7845명을 포함해 졸업생과 교수, 시민 등 총 1만 4677명이 참여했다. 또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 6명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노웅래·김병욱·김현권 의원,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 국회의원 11명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서울대 시설노동자와 학생, 교수의 발언이 이어졌다. 최분조 서울일반노조 서울대 시설분회 분회장은 “귀한 목숨은 떠났지만, 남아있는 노동자들은 여전히 열악한 현실에서 일하고 있다”고 토로하며 “더는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동환경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정근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낮 기온이 35도에 이르던 날, 교도소 독방보다 좁고 찜통같이 더운 휴게실에서 청소 노동자가 사망했다”며 “하지만 학교는 고인의 사망이 지병 때문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대 민주화 교수협의회 소속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사망 소식을 듣고 ‘결국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가장 평등하고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 현장이 가장 불평등한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대학 공간에 제대로 된 휴게공간이 설치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서울일반노조 조합원 200여명은 “인간적인 노동조건 보장하라”, “서울대는 책임지고 사과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고인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 중앙도서관 통로까지 행진했다. 이후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노조 간부 등 대표단은 ▲ 학내 휴게실 개선 ▲ 책임 인정 및 총장 명의 사과 등 요구를 담은 서명문을 기획부총장실에 전달했다. 앞서 서울대 청소노동자 A(67)씨는 지난달 9일 서울대 공과대학 제2공학관(302동) 직원 휴게실에서 휴식 도중 숨졌다. A씨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고, 수술을 앞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 조국 딸 입학 심사 참여한 고려대 교수 참고인 조사

    검찰, 조국 딸 입학 심사 참여한 고려대 교수 참고인 조사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부정 입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입학 심사에 참여했던 고려대 교수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16일 오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지모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 교수를 상대로 조씨의 논문이 당시 입학 전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한영외고 재학생이던 2007년 7~8월 2주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 생활을 한 뒤 이듬해 12월 의학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렸다. 조씨는 1저자로 등재된 이 논문을 대학 입학 수시전형의 자기소개서에 적었고, 2010년 3월 고려대 생명과학대에 입학했다. 조씨는 당시 자기소개서에 “단국대학교 의료원 의과학연구소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되었다”고 기재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 측은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자기소개서에 논문의 1저자라는 내용은 없고 논문 원문도 제출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병리학회는 지난 5일 이 논문에 연구부정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논문을 직권으로 취소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영진전문대 실내건축시공관리반 상한가

    영진전문대 실내건축시공관리반 상한가

    영진전문대 실내건축시공관리반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 학과는 기업과 협약으로 개설한 사회맞춤형으로 재학생 전원이 해당 기업으로부터 2학기 학비를 전액 지원받고 채용이 내정됐다. 영진전문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설된 실내건축시공관리반 2학년 전원(22명)이 (주)국보디자인으로 부터 64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2명의 2학기 전액 등록금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보디자인은 실내건축공사업 도급 순위 1위로 지난 2017년부터 이 학과 출신들을 채용해 오고 있다. 장학금을 받은 김함대(28)씨는 “현장실습을 나가서 다른 학교 학생들을 만나고, 또 실무를 접하면서 우리 학교 교육과정이 참 많이 다르단 것을 알게됐다. 현장의 실무 선임들도 영진 출신들은 확실히 다르단 얘기를 많이 듣게 되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내건축시공관리반은 사회맞춤형사업(Linc+)으로 개설돼, 올해로 3년차 사업에 참여중이며, (주)국보디자인, (주)다원디자인, (주)삼원S&D 등 국내 도급순위 상위 업체들과 협약으로 이들 산업체 현장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국보디자인 인사담당자는 “지난 여름방학 중 8주간 실시된 현장실습에 영진 학생 11명을 받아 우리 회사 공사현장에 파견했는데, 학생들 실력이 타 학교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해 전원 채용을 결정했다”면서 “우리가 요청한 인재상을 대학서 질 키워준데 감사하는 마음을 장학금으로 대신 전했다”고 했다. 이지훈 지도교수는“이 학과는 2017년, 2018년 졸업자의 90% 이상이 협약 업체로 취업됐다. 산업체와 대학이 긴밀한 협조 하에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기업체에선 현장 실무자를 강의실에 투입해, 실내건축 시공 현장의 핵심기술을 가르쳐 줘 그야말로 산학의 결실로 현장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대 총학, ‘조국 사퇴’ 추가집회 중단…“타 대학 연대는 논의”

    서울대 총학, ‘조국 사퇴’ 추가집회 중단…“타 대학 연대는 논의”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두 차례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서울대 총학생회가 추가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5일 오후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이 참여한 총운영위원회를 열고 더 이상 집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총학생회 측은 학교 내에서 진행되는 집회의 효과, 현실성을 고려, 총학생회 주최의 촛불집회를 추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다른 대학교들과의 연대는 의논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에서는 조국 장관과 관련해서 촛불집회가 세 차례 열렸다. 지난 8월 23일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집회가 진행됐다. 이 집회에는 약 500명이 참여했다. 1차 촛불집회 5일 뒤인 28일에 총학생회 주최로 2차 촛불집회가 열렸고, 지난 9일 조국 장관 임명 뒤 총학생회는 3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2차 촛불집회에는 800여명의 재학생·졸업생이 참가했고, 3차 촛불집회에는 500여명이 모였다. 총학생회는 지난 5일 관악구 대학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 장관의 사퇴를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해 밝힐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원 “초등학교 인근 만화카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시설제외 처분 정당”

    법원 “초등학교 인근 만화카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시설제외 처분 정당”

    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만화카페’도 학생들의 교육환경에 유해한 시설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특히 다락방 모양의 좌석이나 침대를 만들어 놓고 남녀가 누워서 만화를 보는 구조거나 성인매체물을 학생들이 접근하도록 돼있는 환경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안종화)는 A씨가 서울시 남부교육지원청을 상대로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금지행위 및 시설 제외신청에 대한 금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017년 5월부터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주변 건물에서 만화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6월 남부교육지원청에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에 따른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금지행위 및 시설’에서 만화카페를 제외해 달라고 신청했다. 만화카페에 대한 단속요청 민원이 제기되면서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조사한 결과 만화카페가 교육환경보호구역 안에서 금지돼야 할 시설이라고 결정했는데 이를 취소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남부교육지원청은 해당 만화카페가 학습과 교육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교육환경보호구역 안에서 해당 행위 및 시설을 금지하도록 한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시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에 재결정을 청구했다가 심판위원회 역시 같은 결정을 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A씨는 “만화카페가 학교 정문이 아닌 쪽문에 인접해 위치하고 있고 이 쪽문은 학생들 하교시간에는 개방하지 않는다”면서 “학교에서 만화카페의 출입문이 보이지 않고 전체 재학생 중 약 11%에 해당하는 58명만이 만화카페 앞 도로를 주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다”며 교육환경보호구역과는 거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밤 10시 이후에는 청소년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데다 주류 판매도 하지 않고, 전체 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이용불가 도서도 별도로 분류, 관리해 학생들이 유해환경을 접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닌데 교육지원청의 처분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호소했다. 많은 돈을 들여 만화카페를 열었는데 이를 폐업하게 되면 재산적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법원에서도 A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만화카페가 있는 건물이 학교의 출입문(쪽문)으로부터 137m 떨어진 곳에 있고, 쪽문 개방시간이 하루 중 두 차례 뿐이지만 실제로 이 학교의 학생들 중 58명이 이 건물의 앞길을 이용해 통학하고 있는 이상 학생들의 만화카페로의 출입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6월 12일자로 만화카페에 대한 단속요청 민원이 제기된 것을 보면 학부모나 주민들의 불만이 지속됐을 것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건물의 2,3층을 사용하고 있는 만화카페는 공간에 대한 관리가 분산돼 있어 사각지대에서 초등학생 등 미성년자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층에 설치된 다락방에는 쿠션 등이 있어 남녀가 누워서 “만화를 보는 것도 가능하고 애초 다락방 입구에 커튼이 설치돼 외부의 시선까지 차단할 수 있었다”면서 “사실상 사방이 밀폐된 공간으로 외부의 관리·감독을 쉽게 피할 수 있는 장소에 해당해 얼마든지 불량한 청소년들의 모임 장소 내지 청소년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인물 등 유해매체물도 미성년자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관리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진열대 중 일부는 만화카페의 각 내벽과 수직을 이뤄 여러 줄로 겹쳐 늘어서 있는데 청소년 구독 불가의 청소년 유해매체물도 그와 같은 진열대에 있어 전면으로 개방된 공간에 위치한 게 아니라 사각지대에서 초등학생 등 미성년자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결국 재판부는 “남부교육지원청의 처분이 원고에게 지나치게 가혹해 재량권을 일탈·남용했거나 형평의 원칙에 반한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n수생’ 늘었지만… 올 수능 전체 수험생 4만 6000명 감소

    학령인구 감소 추세로 인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 수가 전년보다 4만 6000여명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불수능’ 여파로 졸업생 응시생 숫자는 전년보다 6700여명 늘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6일까지 2020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54만 8734명이 접수해 전년(59만 4924명)보다 4만 6190명(7.7%)이 줄었다고 9일 밝혔다. 재학생은 39만 4024명으로 전년 44만 8111명보다 5만 4087명이 줄었고, 졸업생은 14만 2271명으로 전년 13만 5482명 대비 6789명 늘어났다. 전체 응시생 중 졸업생 비율은 전년 22.8%에서 올해 25.9%로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난해 ‘불수능’으로 인해 재수를 택한 수험생의 증가가 ‘n수생’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면서 “아울러 내신이 중요한 수시 비율이 늘어나면서 이를 수능으로 만회하려는 학생의 증가, 전체 학생수 감소에 따른 수능 등급 향상의 기대심리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 실시된다. 11월 14~18일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12월 4일 성적이 통지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또 촛불 든 서울대생들 “조국 장관 임명, 법 집행 공정성 불신 키워”

    또 촛불 든 서울대생들 “조국 장관 임명, 법 집행 공정성 불신 키워”

    서울대 학생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하라”임명된 상황에서 집회 참가자 500명 참석학생회, “검찰 독립성 불신 낳는 결정” 비판조국(54)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임명된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관악 캠퍼스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조 장관의 임명과 서울대 개강 이후 첫 촛불 집회다.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대 아크로 광장에서 열린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는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1차 집회 500여명, 2차 집회 700여명로 참여 인원이 늘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다시 참석자가 줄었다. 참석한 재학생과 졸업생 등은 촛불과 피켓을 들고 “법무 장관 자격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도정근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검사의 입장에서 피고인의 남편이 법무부 장관이라면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수 있겠느냐”면서 “조국 교수의 가족들과 돈 없고 힘없는 사람들이 모두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조 장관이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이 되는 건 검찰 독립성과 법 집행의 공정성에 불신을 키운다”고 주장했다. 김다민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은 “오늘 대한민국의 정의와 공정은 죽었다”면서 “정부가 지켜야 할 원칙과 일관성은 평등, 공정, 정의였는데 이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결정을 내리고야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개혁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 하에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짓을 당장 중단하고 책임 있는 모습으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자유발언 기회를 얻은 김근태 재료공학부 박사과정 재학생은 “정치판에서 현재 벌어지는 일이 낯설지 않다”며 “새롭게 권력을 잡은 이들의 행태도, 분열된 국민의 모습도 예전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2년 전에 든 촛불과 지금 든 촛불은 다르지 않다”면서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타락시키는 불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총학은 이날도 역시 집회가 정치적으로 왜곡되는 것을 경계했다. 이들은 지난 1·2차 집회와 마찬가지로 집회 참석자의 학생증 및 졸업증명서를 확인했다. 재학생 또는 졸업생 여부가 확인된 학생에게만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이날 촛불집회는 중앙도서관부터 정문까지 행진을 끝으로 해산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