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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송2차 아이파크 분양 앞둔 삼송지구 중소형 오름세

    삼송2차 아이파크 분양 앞둔 삼송지구 중소형 오름세

    현대산업개발, 7월 A-20 블록에 중소형 1066세대 분양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대규모 입주 초기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 탓에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던 삼송지구 중소형 아파트가격은 최근에는 웃돈이 붙은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삼송지구 중개업계에 따르면 삼송지구 전용 84㎡의 6월 시세는 3억7000만~4억2000만원 선으로 분양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삼송지구 아파트의 분양가 할인 등을 고려하면 웃돈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삼송지구 중소형 아파트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이유는 삼송지구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저평가됐던 삼송지구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삼송지구는 중소형 평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수요층이 안정적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과 고양시의 경계지점에 있어 사실상 서울생활권이지만 가격은 서울권 아파트보다 저렴한 삼송지구의 입지적 장점도 아파트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삼송지구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외곽순환도로 통일로IC, 1번 국도 등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4·1부동산대책으로 양도세 감면 혜택을 주고, 분양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양시와 서울 은평구 등에서 입지여건이 좋은 신흥 주거단지인 삼송지구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가 여전히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삼송지구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 가운데 최근 중소형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인 ‘삼송2차 아이파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송지구 A-20블록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지하1층~지상29층, 10개 동 규모로 전용 74㎡ 288세대, 전용 84㎡ 778세대로 구성된다. 삼송2차 아이파크의 특징은 삼송지구 최고의 입지여건, 뛰어난 서울 접근성, 북한산과 창릉천의 자연환경, 중소형 특화 평면,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풍부한 개발 호재(신세계복합쇼핑몰, 삼송 테트노밸리 예정), 안정화된 이후의 입주 등으로 요약된다. 분양관계자는 “삼송2차 아이파크는 삼송지구에서 노른자위로 꼽히는 입지에다 요즘 인기가 많은 중소형 대단지”라며 “삼송2차 아이파크 분양을 기다리며 청약통장을 아끼며 대기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가까운 단지로서 삼송 웰빙환경의 핵심인 창릉천변에 위치한다. 삼송역 주변으로 삼송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는데다 단지 인근에 신세계의 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자족기능 확충과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비슷한 규모의 주변 단지와 비교할 때 단지 내에 축구장 약 3배 크기의 오픈 스페이스가 돋보인다. 단지를 공원처럼 꾸미고, 지상 공간을 보다 다양하게 활용하고, 넉넉한 동간거리를 확보하는데 유리한 구조다. 또한 가족캠핑장 및 전망카페 등을 설치하여 입주민의 생활편의를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북한산과 창릉천을 조망할 수 있는 신평면이 선보인다. 채광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 구조와 파노라마조망이 가능한 2면 개방형 평면 등이 조화를 이룬다. 거실 또는 안방을 광폭형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다양한 수납공간과 가변형 벽체도 눈길을 끈다. 모델하우스는 삼송지구 내 삼송2차 아이파크 현장 인근에 위치한다. 분양문의: 1566-302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이 시대 키워드 ‘여성’ 그리고 여성 리더/나은영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이 시대 키워드 ‘여성’ 그리고 여성 리더/나은영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요즘 한국의 키워드는 ‘여성’이다. 그에 걸맞게 5월 중후반 서울신문에는 여성가족부 장관의 인터뷰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성별 격차 해소 보고서 기사가 연이어 실렸다.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지만 신문에서 차지하는 여성 관련 기사는 그에 훨씬 못 미침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는 고무적이다. 여성 대통령 시대에 아직 적응이 덜 되어 있는 듯, 여성 리더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색해하는 모습이 우리 사회 여기저기서 관찰된다. 리더십의 개인차도 단순한 개인차가 아닌 남녀차의 일환인 것처럼 판단하기도 한다. 변화가 있으면 적응을 해야 하기에, 요즘 리더십의 변화에 적응하느라 분주한 조직이 많다. 그래도 시대가 변했는지 각 분야의 여성 리더, 특히 젊은 여성 리더에 대한 불신과 비아냥거림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남성 리더와 달리 여성 리더에게는 ‘얼마나 잘하나 보자’ 하는 유보적 판단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고위직에 여성의 수가 적다 보니 같은 상황에서 더 현저하게 눈에 띄고, 그래서 일거수일투족에 더 관심을 받기 쉽다. 대개 다수의 여성과 한 남성이 있을 때 남성이 리더로 지목되는 경우는 많지만, 다수의 남성과 한 여성이 있을 때 여성이 리더로 지목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사회심리학 연구 결과도 있다. 이것은 대체로 좋은 리더의 특성이 호감을 주는 남성의 특성과는 일치하지만 호감을 주는 여성의 특성과는 일치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으로 결단력과 추진력 있는 남성을 ‘좋은’ 남성으로, 상냥하고 친화력 있는 여성을 ‘좋은’ 여성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여성 리더들은 간혹 ‘정치적이지 못하다’거나 ‘일만 하며 인맥 관리를 할 줄 모른다’는 등 성차별적 편견에 근거한 부정적 평가에 노출되기 쉽다. ‘여자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라는 책에서 이야기하듯, 여성들은 ‘관계를 상하고 싶지 않아’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이 ‘관계지향적’이라는 의미다. 그런 여성 리더가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추진력을 발휘하려면 더 강한 내공이 필요하다. 다소 고정관념화된 구분이긴 하지만 세부사항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여성 리더 스타일, 큰 줄기와 비전을 제시하고 작은 부분은 실무진에게 맡기는 것은 남성 리더 스타일이다. 폭탄주를 돌리며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는 것은 남성 리더 스타일, 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한가족’임을 강조하는 것은 여성 리더 스타일이다. 21세기에는 다원적, 수평적 소통 리더십이 주목을 받는다는 사실은 여성 리더 스타일의 재평가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제 좋은 리더의 특성이 호감을 주는 여성의 특성과 일치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수평적 소통을 하는 남성들에게 ‘힐링 리더’라며 많은 팬들이 몰리는 사례에서 보듯이, 최근에는 여성과 남성의 리더십 스타일이 수렴돼 가는 경향도 보인다. 대립보다 화합의 리더, 소탕보다 소통의 리더가 우리 미래에 희망을 줄 수 있다. 겉치레가 아닌 마음속까지 여성을 차별하지 않고 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사람이 성별과 여야를 불문하고 이 시대 적자생존의 승자가 될 수 있다.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인격체로 볼 때 성 관련 스캔들도 줄어들 것이고, 더 나아가 여성 리더를 폄하하지 않을 때 비로소 소통이 잘되는 대한민국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정상회담 앞둔 美·中, 또 톈안먼 신경전

    중국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6·4 톈안먼(天安門) 사태 24주기를 계기로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톈안먼 유혈 진압 사건 24주기는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비극을 미국이 기억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며 중국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중국 정부가 당시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과 그 가족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고 희생자와 수감자, 실종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모든 시민에 대해 보편적인 인권을 보호하고 잘못 구금되거나 기소된 사람들, 가택 연금된 사람들을 풀어주길 요구한다”며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인권문제도 건드렸다. 이에 중국 정부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일 톈안먼 사태를 ‘1980년대 말 베이징의 정치적 풍파’라고 지칭하며 “미국은 해마다 이 사건을 두고 현실을 무시하고 중국 정부를 근거 없이 비난하는 발언을 내놓는데 이는 난폭한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한 뒤 중국은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의 반중 민주화운동 단체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는 톈안먼 희생자 추도회 개최를 앞두고 중국 대륙에서 50만위안(약 9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이 들어왔으며 이는 톈안먼 재평가를 요구하는 중국인들의 염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명보가 2일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올림픽 종목별 대접 다르다

    올림픽 종목별 대접 다르다

    레슬링과 스쿼시, 야구·소프트볼 가운데 한 종목이 2020년 여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추가될 길이 열렸지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모두 동등한 ‘몸값’을 챙기는 건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결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벌어 들일 중계권 수입을 26개 종목별로 배분하는 비율을 확정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치러진 26개 종목의 TV 시청률 실적 등을 재평가한 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도입되는 골프와 럭비를 더해 28개 종목을 다섯 등급으로 나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올림픽 중계권 수입은 4년 전 베이징 대회보다 75% 늘어난 5억 2000만달러(약 5900억원)로 각 종목의 국제경기단체에 배분됐다. 육상만이었던 A그룹에는 4700만 달러가 돌아갔다. B그룹에는 종목당 2200만 달러, C그룹과 D그룹에는 각각 1600만 달러와 1400만 달러씩이 배분됐다. 태권도는 카누·카약, 펜싱, 요트, 트라이애슬론, 레슬링 등과 함께 D그룹을 유지했다. 2000년 처음 정식종목이 된 태권도는 E그룹에서 출발해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D그룹으로 올라와 이번에도 유지하게 됐다. A그룹에는 B그룹에 있던 수영과 체조가 올라와 세 종목으로 늘었다. 양궁, 배드민턴, 복싱, 유도, 사격, 탁구, 역도도 D그룹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반면 C그룹이었던 승마, 핸드볼, 하키는 D그룹으로 한 단계 밀려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차군단 부활 뒤엔 어린 축구선수들 체계적 지원 있었다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 구장에서 26일 펼쳐진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사상 첫 독일 클럽끼리의 대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2-1로 제치고 12년 만에 대회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전차군단의 부활을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1980~1990년대 베켄바워와 차범근, 마테우스가 활약하던 황금기 독일 축구를 기억하는 국내 팬들에게 준결승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명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며 차려진 독일 잔치 자체로도 충격을 안겨줬다. 그런데 이날 90여분의 짜릿하고도 박진감 넘치는 승부는 한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에 빼앗긴 관심을 되찾아오기에 충분했다. 독일 축구가 환골탈태한 계기는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EURO) 대회에서 독일 대표팀이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조별리그 꼴찌를 차지했을 때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당시 네덜란드 언론은 21세 이하(U21), 19세 이하(U19) 대표팀의 부진과 한데 묶어 ‘죽어가는 축구의 나라’라고 비아냥댔을 정도였다. 독일축구협회(DFB)와 클럽, 팬들은 심층적인 재평가에 들어가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했다. 우선 클럽마다 유스팀을 강화했다. 체격과 체력만을 따지던 유망주 발굴 시스템도 기술적인 요소와 민첩성 등을 따지는 방식으로 바꿔 나갔다. 분데스리가 클럽들은 현재 매년 1억 유로(약 1460억원)가량을 유스아카데미에 재투자하고 있다. DFB는 3년마다 한 번씩 조사단을 클럽들에 보내 훈련 계획은 물론, 어린 선수들이 학교에서 어떤 지원을 받는지까지 무려 800개 항목에 걸쳐 철저히 점검한다. 클럽들은 DFB에 등록하거나 독일축구리그(DFL)에 입회하기 위해 유스아카데미를 제대로 운용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탄탄한 재정 및 지출 계획을 감당할 현금 유동성을 입증해야 한다. 이런 노력이 열매를 맺어 17세 이하-19세 이하-21세 이하 대표팀으로 파급됐다. 2000년 23세 이하 대표팀 가운데 분데스리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선수 비율이 6%에 머무르던 것이 2010년 15%로 껑충 뛰었다. 그 결과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모두 3위를 차지하며 어느 정도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다. 이날 결승에 선발 출전한 뮌헨의 필립 람, 토마스 뮐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다비드 알라바, 도르트문트의 마르셀 슈멜처, 마르코 로이스가 모두 소속팀 유스 출신으로 국가대표팀에도 몸담고 있다. 도르트문트의 매츠 허멜스도 뮌헨 유스팀 출신이다. 이런 모습은 단기성과에 급급해 외국의 스타급 선수 영입에만 목매는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독특한 클럽 운영과 팬 관리 시스템도 독일 축구 재건에 한몫했다. 각 클럽의 지분을 한 사람이 50%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한 것도 독특하다. 구단주가 팬들의 의사에 관계없이 구단을 팔아 치우는 것을 막는 장치로 활용된다. 시즌권을 구매한 팬들은 하위 리그 경기의 할인 관람 혜택은 물론, 경기장을 오가는 대중교통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120유로 정도 되는 스탠더드 시즌권은 다른 리그에 견줘 아주 싼 편이다. 그 결과 2012~13시즌 분데스리가는 모든 경기에 4만 2000명을 유치, 좌석 점유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축구 리그로 공인받았다. 프랑크푸르트 구단은 지난 시즌 2부리그에 머물면서도 홈 경기 평균 4만명 이상을 끌어모았다. 2002년 이후 이렇다 할 전기를 만들지 못한 한국 축구가 곱씹어 봐야 할 독일 축구의 13년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조례 제정→전담팀 결성→환경조사·연구→사업 추진…안전 위한 ‘5년의 꾸준한 노력’ 인증

    조례 제정→전담팀 결성→환경조사·연구→사업 추진…안전 위한 ‘5년의 꾸준한 노력’ 인증

    강북구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됐다. 구는 23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루파이 타이완 지역사회안전증진센터장, 맥스 포스쿨러 미국 국제안전도시센터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인식을 열었다. 국제안전도시란 사건사고가 아예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건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는 점을 인정하는 개념이다. 1989년 스웨덴에서 시작돼 세계적으로는 30개국 299개 도시가 공인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수원시, 제주, 서울 송파구, 강원 원주시, 충남 천안시에 이어 강북구가 여섯 번째로 선정됐다. 구는 공인을 받기 위해 5년여에 걸쳐 노력했다. 연령, 환경, 상황에 따른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가 주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2008년 강북구보건소에 전담팀인 안전도시추진반을 만들어 WHO가 만든 안전도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009년 5월에는 안전도시만들기 조례를 제정했고 2010년 1월엔 보건소 조직 개편을 통해 건강안전도시팀을 만들었다. 이어 4월에는 손상위험요인 환경조사 연구에 착수했고 2011년 9월에는 손상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까지 수행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에는 낙상고위험군 노인들을 위한 안전지팡이 대여사업, 유아담당교사 생활안전교육 실시 등의 사업을 벌여 왔다. 이에 따라 WHO는 2012년 9월과 11월 강북구의 안전도시 인증을 위한 서면평가를 벌였다. 평가단이 방문해 안전도시 구축과 관련된 사업들에 대한 보고를 받고 각 기관들을 방문해 현장실사까지 마쳤다. 공인 뒤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받게 되고, 5년마다 재평가받아야 한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것을 계기로 우리 구의 다양한 경험을 지구촌 다른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강북구의 안전도시 이미지를 널리 알리면서 덩달아 역사문화벨트까지 홍보가 이뤄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씨줄날줄] 5·18/문소영 논설위원

    소설가 황석영이 1985년에 펴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읽고 나서 우울을 달고 산 20대 젊은이들이 1980년대에 적지 않았다. 1980년 5월 18일 광주를 기술한 책으로 당시 대학생들 사이에 은밀하게 돌려보는 필독서에 가까웠다. 누군가는 그 책을 읽고서 열혈 운동권이 됐고, 누군가는 다 읽고 토했다고도 했으며, 누군가는 “광주시민에게 너무 큰 빚을 졌다”며 사는 일이 가소롭다고 방황했다. 한국근현대사 사전에 광주민주화운동은 이렇게 압축됐다.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세력이 무력으로 권력장악을 기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통칭 ‘5·18’로 부르는 광주민주화운동이 이런 사전적 정의를 얻는 데는 8~13년이 걸렸다. 1987년 6·10 민주화 운동으로 노태우 정권이 들어선 1988년, 국회에서 ‘광주학살 진상규명 청문회’가 열린 덕분이었다. 당시 국회는 여소야대였다. 그 결과, 전두환 전 대통령은 그해 11월부터 1990년 말까지 강원도 백담사로 유배됐다. 정부·여당이 5·18 민주화운동을 재평가한 시점은 김영삼 정부다. 김영삼 대통령은 1993년 ‘문민정부는 5·18 연장선에 있는 민주정부’라고 표현했다. 10여년 시달리던 ‘불순세력의 폭동’이란 불명예를 씻어준 것이다. 5·18기념 행사를 정부에서 주관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이 아닌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2004년 총선직후 청와대 만찬에 초청한 여당 국회의원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거리의 투쟁가’가 대한민국 최고의 권부 청와대에 울려퍼졌기 때문이다. ‘5·18’과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렇게 차곡차곡 세월의 연륜을 쌓아갔다. 그러니 박근혜 정부의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대신할 공식 추모곡을 제정하겠다고 나선 것은 그런 의미에서 ‘퇴행’이자 ‘추태’에 가깝다. 결국, 국가보훈처의 무리한 발상은 김무성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의 저지로 무산됐다. 하지만 그런 우여곡절이 불씨가 돼 국민의 ‘축제’가 돼야 할 5·18기념식은 적잖은 불협화음을 낳았다. 이런 일부 분위기에 편승해 종편들은 “600명 규모의 북한 1개 대대가 광주에 침투했다”, “전남도청을 점령한 것은 북한 게릴라”라는 등 탈북자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한국 사회가 어렵사리 정치·역사적으로 공인한 ‘아키 소셜’(acquis social)을 훼손하는 것이다. 국민통합에도 나쁘다. 1960~1970년대 산업화 세대는 한국의 미래를 위해 1970~1990년대 민주화 세대의 손도 잡아야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인사]

    ■원자력안전위원회 △상임위원(사무처장 겸임) 김용환 ■기획재정부 ◇담당관△기획재정 김태주△정책관리 윤정식△규제개혁법무 박성훈◇과장△예산총괄 강승준△예산정책 임기근△예산기준 조용범△기금운용계획 전형식△복지예산 김윤상△고용환경예산 우해영△교육예산 유병서△국토교통예산 김동일△산업정보예산 김완섭△연구개발예산 류광준△총사업비관리 김금남△국방예산 김언성△법사예산 박영각△행정예산 이헌태△지역예산 정희갑△조세특례제도 김종옥△소득세제 박춘호△부가가치세제 이형철△조세분석 김경희△산업관세 박홍기△다자관세협력 유양훈△양자관세협력 민상기△자유무역협정관세이행 김병철△재정기획 김범석△경쟁력전략 오상우△사회정책 김재환△인력정책 박일영△정책조정총괄 윤성욱△산업경제 이종화△신성장전략 박금철△국고 이종욱△국유재산정책 김현수△계약제도 윤석호△재정제도 한경호△재정정보 배상록△재무경영 나주범△평가분석 김재신△인재경영 김용호△경영혁신 송복철△대외경제총괄 강부성△국제경제 유형철△통상조정 신민식△통상정책 이승원△발행관리 정향우△기금사업 이용승 ■농촌진흥청 ◇승진△연구운영과장 이지원△지도정책과장 이명숙<국립농업과학원>△기술지원팀장 김은미△농자재평가과장 임양빈△유해생물팀장 류재기△에너지환경공학과장 유영선△수확후관리공학과장 김유호△생물소재공학과장 김영미<국립식량과학원>△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장 최인후<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특작환경과장 조명래△사과시험장장 정경호<국립축산과학원>△기술지원과장 송용섭△동물유전체과장 김태헌△축산환경과장 최동윤△가축개량평가과장 박수봉△양돈과장 박준철◇전보△기획재정담당관 박정승△고객지원담당관 김주원△운영지원과장 기정노△연구정책과장 이영희△연구성과관리과장 최유림<국립농업과학원>△운영지원과장 김영구△유기농업과장 윤종철△재해예방공학과장 김학주<국립식량과학원>△기술지원과장 황규석△맥류사료작물과장 박광근<국립원예특작과학원>△운영지원과장 이영진△인삼과장 김기홍△약용작물과장 차선우<국립축산과학원>△기획조정과장 임대환 ■한국금융연수원 △부원장 신응호 ■삼구 △삼구 대표이사 총괄사장 동일범△나사산업 대표이사 부사장 문영덕◇전무△SENC·아코스 대표이사 김형규△브라운컨설팅 대표이사 이종호◇상무보△삼구FS 대표이사 한승청△브라운네트웍스 대표이사 손유성◇이사△강원OS 대표이사 이화실△삼구개발 대표이사 박형렬◇이사보△삼구INC 정동수 이석원△삼구나스(카타르)법인장 하공수△삼구FS 배치연 ■경기일보 △상근이사 신교철
  • 북학파는 더 지독한 중화주의자?

    북학파는 더 지독한 중화주의자?

    ‘중체서용’(中體西用), ‘동도서기’(東道西器), ‘화혼양재’(和魂洋才)란 일종의 비명이다. 용, 기, 재의 변화에 따라 체, 도, 혼이 따라 변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동도서기를 실천하기 위해 시속 150㎞ 강속구를 꽂아넣는 류현진을 불러다 그렇게 야구가 좋으면 애써 공 던지는 건 하인이나 시키고 야구의 도를 밝히는 데 정진하라고 충고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중체중용, 동도동기, 화혼화재하자니 버틸 힘이 없고, 서체서용, 서도서기, 양혼양재하자니 자존심이 구겨진다. 중국, 한국, 일본 지식인들의 저 구호가 비명처럼 들리는 이유다. 세월이 흘러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이 예전보다 훨씬 강력해진 지금은 거꾸로 작동한다. 과학을 잘하면 잘하는 대로 ‘동도’가 있으니 그 정도 하는 건 식은 죽 먹기고, 과학을 못하면 못하는 대로 자멸적인 기계문명의 대안인 ‘동도’가 있으니 걱정없다. ‘동아시아 과학의 차이’(김영식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는 이 묘한 자기 합리화를 깨뜨린다. 과학이 잘되는 건 한국에도 고유한 과학적 전통 덕분이다. 이를 위해 우리만의 것을 찾아내는 연구가 각광받는다. 하다 못해 남에게 받은 것이라도 한국만의 독창적인 그 무엇으로 재탄생했음을 강조한다. 장기적 제도, 시스템 같은 문제보다 금속활자, 측우기처럼 딱 눈에 띄는 기물 중심의 연구가 이뤄지고, 이 기물들의 제작연대를 명확히 밝히고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연구가 박수받는다. 저자는 이를 조선시대 이래 내려온 과학자들의 ‘중인의식’으로 풀어내는데 따끔따끔하다. 동도가 서구 근대 문명의 대안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저자가 딱 한마디로 잘라 버린다. “아무도 역사에서 자신이 보기에 흡족한 몇몇 측면만 선택하거나 그 과정이 일어나기 전에 존재한 초기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수십, 수백년간 쌓여온 문명과 역사라는 것은 ‘아, 이게 잘못됐네’ 깨닫는 순간 Ctrl+Alt+Delete 키를 누르고 재부팅한 뒤 다시 한번 ‘도전!’을 외칠 수 있는 프로그램 오류 같은 게 아니다. 그러니까 전통이 현대를 해결해 주리라 믿는 것은 “매우 순진하고 몰역사적”인 태도라는 것이다. 저자의 이런저런 비판지점들을 눈여겨보면 결국 저자의 관심은 한민족의 우수성과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어차피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는 법. 주고받는 과정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거부하고 조절하는가라는 문제다. 그래서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서학중원론’이다. 저자는 서울대 화공과를 나와 하버드대에서 화학으로, 프린스턴대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래서 귀국 뒤에도 서울대 화학과 교수를 하다 동양사학과 교수를 지낸, 그리고 서울대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을 설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맡은 한국 과학사 1세대다. 이번 책은 정년 퇴임을 앞두고 그간 국제학술지에 영어로 발표한 논문을 한국어로 번역해 묶어낸 것이다. 중국과학사 연구자답게 조지프 니덤의 ‘중국의 과학과 문명’을 기본으로 깔고 12세기 중국 성리학과 유럽 스콜라 철학을 비교하는 데서 출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예상과 달리 동양사상 자체가 서구식 과학에 적대적인 것은 아니었다. 주희가 제시한 성리학의 공부 방법론은 격물(格物)이다. 격물은 대상에 대한 집요한 탐구로, 서양 자연과학의 관찰에 비유될 수 있다. 그러니 천문, 역학 등 과학적 관찰에 관련된 부분들은 주저 없이 흡수할 수 있었다. 서용, 서기, 양재 같은 표현이 나올 수 있는 근거다. 그 정도야 가져다 쓰면 된다. 저자는 여기서 흥미로운 아이러니 하나를 지적한다. 유학은 불교와 도교의 무(無), 공(空) 같은 관념을 배격하고 실(實)을 추구했다. 손에도 안 잡히는 추상적 이야기 말고 현실을 똑똑히 보라는 것이다. 반면 서구는 오히려 기독교의 교리 문제 때문에 바늘 끝에서 몇명의 천사가 존재할 수 있느냐 같은 허황된 논의를 벌였다. 그런데 그 때문에 서구에서는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과학이 발달한다. 동양에서는 격물 때문에 서양과학에 적대적이지 않았지만, 동시에 격물 때문에 서양과학 같은 것이 나올 수 없었다는 얘기다. 서학중원론은 이 아이러니에 기댄다. 서학이라는 것이 예전 중화문명 황금기에 잃어버린 것이라는 얘기다. 그게 서양 오랑캐에게 건너갔다가 다시 돌아온게 서학이다. 심지어는 공자가 오랑캐에게도 배웠다는 좌전의 기록까지 끌어대 서양 오랑캐에게 배운다는 것을 정당화한다. 유학자들이란, 전거를 찾아 논리를 전개하는 데 천재적인 인물들 아니던가. 청나라의 강희제는 아예 서학중원론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고대 중국이 잃어버린 과학을 청 황제가 되찾아 왔으니 만주족 청 황실이 고대 중국 성인들의 후계자라는 것이다. 이는 결국 우리나라 북학파에 대한 재평가 문제로 이어진다. 우리 입장에서야 실학, 그것도 북학파라면 만주 오랑캐와 서양 오랑캐라도 배울 것은 배우자는, 굉장히 개방적이고 실용적이고 개혁적이며 근대지향적인 운동으로 생각하려 든다. 그런데 저자의 입장에서는 결국 북학파도 서학중원론의 한 지류에 ‘불과’한 것이 된다. ‘열하일기’를 질주와 탈주의 프랑스 철학 버전으로 해석한 것이 인기 끌면서 연암 박지원은 재기발랄한 개혁적 선비로 널리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지독하게 보수적인 노론 중화주의자에 불과했고, 서얼 출신이라 신분제에 대해 굉장히 개혁적이었던 초정 박제가 역시 기본적으로 당괴(唐魁·중국 풍습에 미친 사람)였다는, 아주 박한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또 한명은 담헌 홍대용인데 이 부분은 박희병 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쓴 ‘범애와 평등’(돌베개 펴냄)과 서로 맞춰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김영식 교수는 과학사의 입장에서 담헌 역시 중국을 통해 서학을 수용한 여러 학자 가운데 한명으로 간주한다. 연암이나 초정보다는 나을지 몰라도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라는 쪽이다. 이에 대해 박희병 교수는 담헌이 서학뿐 아니라 정통 성리학, 양명학에다 장자, 묵자까지 광범위하게 수용해 만년의 ‘의산문답’에서는 거의 독자적인 사상을 만들어낸 것으로 평가한다. 박 교수는 이 과정에서 담헌에 대한 오독이 심하고, 특히 김영식 같은 과학사 연구자들이 담헌을 너무 낮춰본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양쪽을 함께 읽어볼 만한 이유다. 1만 7000원.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인체독성 없다던 가습기 살균제도 사망자 발생”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이 9일 가습기 살균제 사고 뒤 실시된 정부조사에서 인체독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제품에서도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며 가습기 살균제 독성 재평가를 촉구했다. 장 의원이 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교실과 함께 발표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사례의 제품별 정밀분석 결과’에 따르면 살균제의 일종인 ‘CMIT/MIT’ 성분이 들어간 특정 회사의 제품만 사용하다 사망한 사례가 5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의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의심사례 접수자의 사용제품 현황’에 나온 322명의 사례를 분석한 것이다. 이 같은 분석 결과는 지난해 2월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 중 CMIT/MIT 성분 제품에서는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 섬유화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것과 상반된다.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다른 살균제인 ‘폴리헥사메틸렌 구아니딘(PHMG), 염화에톡시에틸 구아니딘(PGH)’ 성분 제품에 대해서만 폐 손상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CMIT/MIT 성분의 제품에서도 사망자 18명을 포함해 총 58명의 피해자가 접수됐고 특히 이 가운데 5명은 CMIT/MIT 성분의 제품만 사용했다. CMIT/MIT 성분은 사망 사례가 발견된 제품 말고도 3개의 다른 상표 제품에도 사용됐다. 다만 나머지 제품의 경우 사망한 사람들이 다른 제품과 중복 사용해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았다. 장 의원은 “CMIT/MIT의 독성은 국제학술저널과 국내학술모임에서도 확인된다”면서 “이 성분에 대한 독성 평가를 추가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322명의 피해자가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은 모두 12개로, 이 가운데 사망자가 사용한 제품은 모두 7개다. 중복사용을 포함해 피해자들이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는 총 423개였다. 피해신고가 많은 제품은 옥시싹싹(236건)으로 사망신고도 78건이나 됐다. 이어 롯데마트 와이즐렌(46건·사망 15건), 애경 가습기메이트(43건·사망 13건) 등의 순이었다. 장 의원은 “피해신고사례에 대한 정밀조사가 신속히 이뤄져 해당 기업에 대한 법적, 행정적, 사회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환경미화원 근로 조건·복지 개선… ‘인권도시’ 성북

    성북구가 인권도시를 지향하면서 독립기구로 설치한 성북인권위원회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7일 구에 따르면 성북인권위원회는 최근 환경미화원의 근로 조건과 후생 복지 개선을 위해 독립채산제를 폐지하라는 2호 권고안을 채택했다. 청소대행업체 독립채산제는 ‘쓰레기봉투는 구청이 만들지만 봉투 판매 대금은 대행업체의 수입으로 하는 방식’으로 환경미화종사원들의 임금이 사회적 기준에 따라 미리 결정되지 않은 탓에 저임금과 열악한 근로 조건을 낳는 원인으로 비판받아 왔다. 성북인권위원회는 또 환경미화종사원들에게 온수 샤워가 가능한 휴게실과 세탁실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절기와 동절기 작업복 지급과 유급 여름휴가 보장, 환경부와 서울시가 권장한 월 250만원의 급여 지급 보장 등 후생 복지 조건을 대행 계약 체결 시 명시하도록 하자는 내용도 권고했다. 이 같은 권고에 대해 구는 인권증진기본조례 제27조에 따라 30일 안으로 권고 사항을 이행할지 여부를 판단하고 개선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노숙인 임시 주거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전수 상담조사를 실시해 지원 대책을 마련토록 하라는 내용을 1호 권고안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성북인권위원회의 이 같은 의미 있는 활동에 대해 주민들은 “국가인권위원회보다 현실적이다”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성북인권위원회는 지난해 7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제정한 인권조례에 따라 지난해 9월 출범했다. 현재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초대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매달 1회 정기회를 열어 각종 구정을 인권 관점에서 재평가하고 주민들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정위, 4대강 2차 턴키공사 담합 의혹 두산건설 등 5곳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강 2차 턴키공사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도 4대강 사업을 점검할 예정이어서 새 정부가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을 전방위로 조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두산건설, 한진중공업, 삼환기업, 한라건설, 계룡건설 등 5개 건설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4~5시간 동안 강도 높게 이뤄졌다. 직원들의 개인용 컴퓨터까지 샅샅이 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5개 건설사는 모두 4대강 2차 턴키사업에 컨소시엄 주관사 등으로 참여했다. 보(洑)를 건설하는 1차 턴키공사는 주로 대형 건설사들이 맡았다. 하천 환경 정비와 준설 공사가 주를 이루는 2차 턴키공사는 중견 건설사들이 수주했다. 금강 1공구 사업은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 낙동강 17공구는 한진중공업 컨소시엄, 낙동강 25공구는 삼환기업 컨소시엄이 각각 낙찰받았다. 야당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 4대강 2차 턴키공사에 대해서도 담합 의혹이 있다며 공정위 조사를 촉구했다. 당시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4대강 전체 입찰공사를 1차 턴키공사는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2차 공사는 중견사 중심으로 배분하기로 합의한 건설사 자료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차 턴키공사 입찰과 관련해 19개 건설사의 담합을 적발해 6개 대형 건설사에 11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나머지 업체에는 시정 명령을 내렸다. 1~2차 턴키공사 입찰 담합에 모두 연루된 건설사는 가중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공정위 관계자는 “3년간 3회 이상 담합하면 20%, 4회 이상이면 40% 과징금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 2차 턴키공사 담합이 확인되면 공정위의 ‘늑장 조사’ ‘봐주기 조사’가 또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1차 턴키공사 담합 사건을 의결한 지 9개월, 입찰이 있은 지 3년 6개월 만이다. 특히 국가계약법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업자에 대해 1개월 이상 2년 이하 공공입찰 참가를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 1차 턴키공사 입찰 담합 사건 조사 때 2차 턴키공사를 조사하지 않아 해당 건설사들이 추가 매출 이익을 챙겼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지난해 국감 때 야당은 “1차 턴키공사 조사가 1년 정도 늦어 담합 건설사들이 3조~4조원의 추가 이익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공사 규모로 보나 순서로 보나 1차 턴키공사를 조사한 이후 2차 턴키공사를 조사하는 것이 순리”라면서 “한정된 인원으로 한꺼번에 많은 사건을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와 함께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도 4대강 사업을 점검하기로 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전 정권의 핵심 국책사업을 재조사하는 형국이다. 최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4대강 사업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필요 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도 취임 후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질 오염 문제를 객관적으로 재평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용산개발 사업 결국 ‘좌초’

    용산개발 사업 결국 ‘좌초’

    31조원을 들여 ‘황금성’을 짓겠다던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이 결국 신기루로 끝나 가고 있다. 13일 용산 개발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만기 연장을 위한 선이자 52억원을 12일까지 입금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2006년 사업을 시작한 지 7년 만이다. 드림허브가 이번에 갚지 못한 52억원은 2000억원 규모의 ABCP 만기 연장을 위한 대출채권이기 때문에 아직 ABCP는 부도가 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대출채권의 부도로 인해 개발 비용 조달을 위해 발행했던 2조 7000억원 규모의 ABCP와 자산유동화증권(ABS)에 대해 금융권이 조기 상환 요청을 할 수 있어 부도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드림허브는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받을 257억원 중 코레일이 지급보증을 서기로 한 64억원으로 ABCP의 만기를 연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한토지신탁이 코레일 보증분을 제외한 193억원에 대한 추가 지급보증을 요구했고 결국 나머지 금액에 대한 지급보증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자금 마련에 실패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193억원에 대한 추가 지급보증을 코레일이 지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고 전했다. 용산개발사업이 디폴트되면서 출자사들은 1조원대의 자본금을 날리게 됐다. 전환사채(CB) 1500억원과 토지 대금을 담보로 조달한 자금 2조 4167억원, 랜드마크 빌딩 계약금 4161억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투자 금액은 4조 208억원에 이른다. 반환 금액을 생각하더라도 대략 1조원 안팎의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1대 주주인 코레일 큰 손실을 입게 되고, 롯데관광개발은 존립 기반을 위협받게 된다. 한편 정부는 용산개발 부도로 자본잠식 위기에 빠진 코레일에 자산재평가 후 채권발행 한도를 높여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서울신문 3월 8일자 17면> 구본환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은 “용산개발사업 부도 시 토지매각대금 반환 등으로 코레일의 재무상황이 나빠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 부도 후에도 코레일은 보유 자산의 재평가를 통해 재무상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레일이 현재 자본금 대비 채권발행 한도가 2배로 묶여 있는데 이를 4배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오바마! 대북정책 재검토하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들이 지난 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북정책 재검토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클 터너 의원 등 7명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공동 서한에서 최근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 선언과 미국 본토에 대한 핵 공격 위협을 언급한 뒤 “오바마 행정부는 더 이상 핵무장을 한 북한의 위협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정권 및 그들의 탄도미사일·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오바마 행정부가 국방·안보 태세를 재평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서한은 또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이 2011년 북한에 대해 ‘미국의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지금 우리가 이런 현실에 직면했다. 북한 정권은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핵탄두 능력을 갖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취한 미사일방어(MD)에 대한 예산 삭감 조치를 뒤집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동맹국들과 방어 및 공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 정부 들어 주춤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도 강력한 차단 조치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공언한 정전협상 백지화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의 민간 전략정보업체인 스트랫포는 향후 수개월 안에 남북한 간 군사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긴장 고조 욕구’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스트랫포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끄는 북한은 2000년 이후 한반도에서 ‘정상’이 된 상대적인 평화를 이제 끊임없는 군사적 마찰 상태로 전환시키려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도발이 반드시 전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북한 함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잠수함의 남한 해역 침투, 한국군 초소 공격, 잠수정을 이용한 소규모 병력 침투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귀 따가운 30개 의혹… “딱 두 개 성공” 황당 답변

    귀 따가운 30개 의혹… “딱 두 개 성공” 황당 답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에 대한 검증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민주통합당 의원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의원들도 김 후보자의 무기중개업체 로비스트 경력과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등 그동안 제기됐던 30여 가지에 이르는 각종 의혹에 대해 질타했다. 김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0여개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딱 두 개 성공하고 대부분 손실을 봤다”고 답변하는 등 ‘국민의 눈높이와 동떨어진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김 후보자는 또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문제에 대해서는 “전작권 이양에 대한 준비상황을 재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전작권 이양이 재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김 후보자가 무기 수입중개업체에서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검증하는 데 집중됐다. 김 후보자는 군 전역 후 2010년 7월부터 2년여간 유비엠텍에 재직하면서 K2 전차에 독일산 파워팩(엔진+변속기)이 적용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은 “4성 장군이 무기 중개업체에 입사한 것은 명예보다는 돈을 택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고,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세계 어느 나라가 무기중개상 고문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한 전례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로비스트와 관련 있었다면 당장 국방부 장관직에서 사퇴하겠다”고도 말했다. 부동산 투기와 위장전입 의혹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다. 실제로 거주하지 않았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되팔면서 10억원 정도 차익을 남겨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김 후보자는 “투기가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위장전입이 17건에 이르고 있다”는 안규백 민주당 의원의 질의가 나오자 김 후보자는 “위장전입에 해당하는 부분이 대단히 많은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 김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 직후 골프, 연평도 포격 직후 일본 온천 관광 등을 한 것을 놓고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당시 깊이 생각하고 확실한 결정을 내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묻는 질의도 이어졌다. 김 후보자는 “북한이 서울에 대량 포격과 같은 전면전 도발 시 북한의 정권교체나 정권붕괴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북한 최고 지도부를 겨냥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는 군이 아니고 국가 통수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또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제한하는 내용의 한·미 미사일 지침과 관련, 김 후보자는 “신뢰하에 국제적인 범위에서 (사거리 연장을) 허용받는 게 타당하다”고 적극적인 검토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은 오는 11일 예정돼 있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김 후보자에 대해 “절대 임명 불가”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라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려고 했으나 민주당 측이 국가정보원 여직원 댓글사건 관련자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새누리당이 이를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부, 채권 추가발행 승인 검토

    용산 개발 사태와 관련, 정부가 최소한의 개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7일 용산개발 사태와 관련, “원칙적으로 코레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면서 “다만 코레일이 부도 날 경우 철도 운영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코레일이 최소한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관련법을 개정해 주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검토 중인 대책은 한국철도공사법을 개정, 자본금의 2배 이내로 제한된 부채 규모를 한시적으로 늘려 추가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승인해 주는 방안이다. 기업은 자산재평가를 통해 자본금을 키우고 이를 근거로 채권을 추가 발행할 수 있지만, 코레일은 원가주의를 따르도록 돼 있어 자산재평가를 통한 채권발행 한도 증액도 불가능하다. 개정안은 시급성을 감안, 정부가 내지 않고 처리가 빠른 의원 입법 발의 형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채권발행 한도 증액도 코레일의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허용된다. 코레일이 임금삭감 등 구조조정책과 모럴해저드 방지책을 마련하고, 코레일로 넘어간 철도자산을 국가로 환수하는 정책 등에 동의해야 한다. 또 채권 발행으로 정상화된 이후에는 채권 발행 규모를 원래대로 환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용산개발 드림허브 부도 ‘초읽기’ 현실화땐 코레일·롯데관광 치명타

    30조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가 부도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출자사들이 입을 타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레일의 자본잠식설부터 롯데관광개발 좌초설도 있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의 자본금은 2011년 말을 기준으로 8조 7000억원이고 부채는 13조 5000억원이다. 자본금 중 8조원가량은 용산개발 사업부지 매각으로 발생한 매출이 포함되어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2007년 용산개발 부지를 팔고 이에 따른 매출의 일부를 자본금으로 편입시켰다”면서 “회계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용산개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코레일의 말대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용산개발 사업의 부도가 확실시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용산사업이 좌초되면 코레일이 자본금에 포함시킨 토지대금 8조원 중 받지 못한 5조 3000억원은 자본잠식이 된다. 또 코레일이 용산개발 부지를 찾기 위해서는 이미 받았던 땅값 2조 4000억원을 돌려줘야 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손충당금으로 2조 7000억원을 마련해 뒀기 때문에 실제 자본잠식이 발생하는 부분은 2조 6000억원 정도”라면서 “이것도 토지를 돌려받은 뒤 재평가를 진행해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코레일은 반환금 2조 4000억원은 금융권의 대출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코레일의 부채는 최소 15조 9000억원이 되면서 부채비율은 182%까지 높아지게 된다. 공기업의 부채비율 한계인 200%는 넘지 않는다. 여기에 용산개발의 드림허브 납입자본금 2500억원과 랜드마크빌딩 1차 계약금 4161억원까지 포함시킬 경우 손실처리 규모는 더 커진다. 자본잠식은 아니지만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땅값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자본금에 편입해 놓은 것은 상당히 위험한 결정”이라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사업을 접는 것이 코레일에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림허브의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도 치명타를 입게 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개발에 1748억원을 쏟아부었다. 자본금이 55억원에 불과한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존립이 어려워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관광개발 소유의 자산 대부분이 담보가 잡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사업이 무산되면 소송전을 통해 투자금의 일부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 이전에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국인이라더니…골퍼 미셸 위, 한국국적 포기 왜?

    한국인이라더니…골퍼 미셸 위, 한국국적 포기 왜?

    미셸 위(24)가 이제서야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이유는 뭘까. 지난 26일 발행된 행정안전부 관보에 따르면 미셸 위는 지난 21일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한국 국적을 이탈했다. 이탈 사유는 ‘외국 국적 선택’으로 표기됐다. 국적 이탈이란 “복수 국적자로서 외국 국적을 선택하려는 자가 외국에 주소가 있는 경우 관할 재외공관의 장과 외교통상부 장관의 허가를 얻어 법무부 장관에게 신고하는 것”을 말한다. 1989년 10월 11일 하와이에서 태어난 미셸 위는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곧바로 미국국적을 취득했고 조부인 고(故) 위상규 서울대 명예교수의 고향인 전남 장흥군을 연고로 한국국적도 유지해왔다. 이른바 선천적 복수 국적자였다. 2010년 5월 개정돼 이듬해 1월 1일 발효된 국적법은 미셸 위와 같은 선천적 복수 국적자가 만 22세가 되기 전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도록 했다. 단 국내에서 외국 국적을 내세우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면 복수 국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다. 또 22세가 될 때까지 국적을 택하지 않으면 ‘국적 선택 명령’을 내리고 이 명령을 받은 지 1년 안에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한국국적을 상실하게 했다. 법무부 국적난민과의 김현호 계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셸 위에게 이 명령을 내리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며 “다만 외교부 절차가 마무리돼 법무부 장관의 허가가 내려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미셸 위는 만 22세가 되는 2011년 10월까지 국적을 선택하지 않았으며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서’를 제출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한쪽 국적만을 택해야 했던 그녀로선 23년을 생활해온 미국 쪽에 기울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만약 반대의 선택을 했다면 미국 대회를 뛸 때 수시로 비자를 갱신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국내 일부 언론은 후원사를 물색하기 위해 그랬을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녀는 지난 2005년 10월 나이키, 소니와 1000만 달러에 이르는 후원 계약을 맺고 프로로 전향했는데, 올해 계약이 만료된다. 미국국적을 택했다고 후원사들이 그녀의 가치를 재평가할 것이라 기대하기 어려운 게 엄연한 현실이다. 그녀는 올 시즌 LPG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혼다LPGA타일랜드에서도 70명 가운데 45위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후원사에나, 팬들에게나 ‘미운 오리’로 치부된 지 오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시리아 반군 “서방과 대화” 정부군 “반군과 협상 준비”

    시리아 반정부 단일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ORF)이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국제회담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시리아 내전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침묵을 비판하며 서방의 회담 개최에 보이콧을 선언했던 시리아 야권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설득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케리 장관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선택한 ‘중동 외교’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국 BBC에 따르면 무아즈 알카티브 SNCORF 의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연합 대표들과 심도 있는 논의 후에 ‘시리아의 친구들’이 여는 회담 참가 유보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회담을 시리아 야권과 국제사회 간의 관계를 재평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친구들은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서방과 아랍권 국가들의 협의체다. 유럽과 중동 9개국 순방차 영국을 방문 중인 케리 장관은 알카티브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에 참석하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시리아 야권이 어디에서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며, (그들이)바람에 흔들리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회담 참가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왈리드 알무알렙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시리아 정부는 무장 반군을 포함해 반정부 단체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 인사가 무장 반군과의 협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부고] 中 민주화운동 대부 쉬량잉 교수

    중국의 ‘민주화운동 대부’이자 저명한 핵물리학자인 쉬량잉(許良英) 전 중국과학원 교수가 베이징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명보 등 홍콩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93세. 쉬 전 교수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 학생 지도자였던 왕단(王丹)의 정신적 스승으로, 중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톈안먼 사태 뒤 과학자와 반체제 인사들의 서명을 받아 톈안먼 민주화 운동의 재평가, 정치범 석방, 사상의 자유 허용 등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에게 전달했다. 민주화 운동 등과 관련해 당적을 두 차례 박탈당하고, 노동교화형도 여러 번 받았다. 중국의 아인슈타인 연구를 이끌어 2006년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베이징의 아인슈타인’으로 묘사하며 그의 민주화 투쟁 이력을 상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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