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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고·자사고 논란] ① 일반고·자사고 동시 전형 ② 교육부 시행령으로 일괄 폐지

    [외고·자사고 논란] ① 일반고·자사고 동시 전형 ② 교육부 시행령으로 일괄 폐지

    애초 ‘모두 탈락’까지 예상됐던 서울시교육청의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국제중 재지정 평가를 5개 학교 모두 통과하면서 교육계를 달군 외고·자사고 폐지 논란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한 곳이라도 지정 취소한다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극렬하게 반대했던 외고·자사고 관계자들이나 학부모들의 반발은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정책 후퇴가 아니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감 권한으로 외고·자사고 폐지에는 한계가 있다”며 교육 당국으로 공을 넘긴 상태라 교육부가 이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조 교육감은 28일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평가를 통해 미달한 학교만을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은 근본적인 고교체제 문제를 해결하기에 한계가 명확하다”고 인정했다. ‘외고·자사고 반대에 부딪혀 후한 점수를 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변명이자 현행 외고·자사고에 대한 ‘평가 이후 지정 취소’가 사실상 자신의 권한 밖에 있다는 점을 드러내고 일단 백기를 든 셈이다. 조 교육감은 공약으로 외고·자사고 폐지를 내걸었지만, 2014년부터 시작한 평가 이후 일반고로 전환된 곳은 우신고·미림여고 두 곳뿐이다. 그나마 이들 학교도 평가에 따른 결과보다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발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한 사례다. 평가와 재평가까지 3년 동안 이어진 사태에 대해 조 교육감은 결국 대안으로 교육부가 우선 시행령을 개정해 외고·자사고를 일괄 폐지하거나 연차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와 함께 전기고와 후기고를 함께 선발하는 고입전형도 함께 제안했다. 일괄 폐지가 직접적이긴 하지만, 연차적으로 폐지하며 일반고로 전환하는 학교에 대한 지원을 해 주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 교육감은 이와 관련, “예컨대 연차적으로 폐지한다면 우선 전기고와 후기고를 통합하는 고입전형을 먼저 개선하고 이를 병행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향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있을 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서면질의 답변에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속도 조절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과도 통한다. 그러나 어떤 방안이라도 결론적으로는 외고·자사고 폐지가 목적이기 때문에 추진 과정에서 외고·자사고의 반발도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문재인 대통령 대표 공약인 고교성취평가제,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 추진에도 줄줄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시작된 평가에 따라 2019년부터 또다시 평가가 시작되기 때문에 교육부로선 2019년까지 외고·자사고 폐지안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한편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5개 외고·자사고·국제중을 모두 재지정한 것과 관련, 진보·보수 진영 양쪽 모두에서 비난이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서울시교육청의 외고·자사고 폐지 공언은 ‘말잔치’였다”면서 “특권학교 학부모들의 눈치를 살피며 일반학교 정상화를 포기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교육시민사회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자사고 학부모들에 대해 “문 대통령의 자사고·외고 일반고 전환 정책 흔들기를 즉각 중지하고 다수 국민의 뜻에 따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 성향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서울시교육감의 섣부른 폐지 발언이 교육 구성원들의 첨예한 대립과 학교 현장의 극심한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오세목 전국 자사고교장협의회장은 “재지정 평가 결과를 환영한다”면서도 “자사고 폐지를 전제로 한 정책을 추진하면 또다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외고·자사고 재지정 ‘文 폐지 공약’ 일단 멈춤

    문재인 정부의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공약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외고·자사고 폐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측됐던 28일 서울시교육청의 외고·자사고·국제중 운영성과 재평가에서 평가 대상 학교들이 모두 재지정 평가를 통과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교육부의 평가기준으로는 지정취소가 힘든 구조’라며 외고·자사고 폐지에 대한 공을 정부로 넘겼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5년 운영성과 평가에서 ‘미흡’ 결과를 받아 2년 지정취소 유예 조치된 서울외고와 장훈고·경문고·세화여고(이상 자사고)에 대한 재평가에서 4곳 모두 지정취소 기준 점수인 60점을 넘었다. 이번에 함께 평가를 받은 영훈국제중도 기준 점수를 넘어 지정취소를 면했다. 이에 따라 지금 평가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이들 학교는 2020년까지 특목고·자사고·특성화중으로서 현재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그동안 외고·자사고 폐지를 주장했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과거 정부가 취소 기준 점수를 70점에서 60점으로 하향 조정해 교육부 안에 따르면 기본 점수만 받아도 취소에 해당하는 성적을 받기 어렵다”며 한계가 있었음을 토로했다. 조 교육감은 이와 관련해 교육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이날 거듭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먼저 특목고와 자사고 설립에 관한 조항인 76조와 전기고로서 선발 시기를 규정한 80조를 삭제한 뒤 이듬해 ‘일괄제’를 통해 외고·자사고를 한꺼번에 폐지하는 방식과 외고·자사고 연차적 폐지에 관한 내용을 시행령 부칙에 추가해 2019년부터 2년에 걸쳐 ‘일몰제’ 방식으로 모두 폐지하는 내용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 등의 신입생 선발을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도 내놨다. 전형 시기별로 보면 1단계에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2단계에서 일반고와 자사고, 특목고를 함께 뽑은 뒤 마지막 3단계에서 1·2단계 미선발 인원을 충원하자는 것이다. 윤오영 교육정책국장은 “2019년부터 자사고와 외고 학생 선발 방식을 추첨제로 바꾸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국제중도 해당 규칙 개정을 통해 일반중학교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외고·자사고 4곳 모두 재지정…영훈국제중도

    서울 외고·자사고 4곳 모두 재지정…영훈국제중도

    서울시교육청이 2015년 기준 미달 판정으로 재지정 보류된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4곳을 모두 재지정했다. 또 함께 평가한 영훈국제중도 재지정했다.외고·자사고 폐지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새 정부 들어 재지정 여부를 놓고 처음 나온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판단은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서울에는 전국 자사고 46곳 중 절반인 23곳, 외고는 31곳 중 6곳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5년 운영성과에서 미흡한 결과를 받아 ‘2년 지정취소 유예’ 조치를 받은 서울외고와 장훈고·경문고·세화여고(이상 자사고)에 대한 재평가 결과, 지정취소 기준 점수(60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함께 평가를 받은 영훈국제중(특성화중학교)도 기준 점수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학교는 각각 외고(특수목적고)와 자사고, 국제중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시·도 교육감은 5년마다 학교 운영 성과 등을 평가해 지정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면 특목고와 자사고 등의 지정을 취소할 수 있게 돼 있다. 교육감이 자사고를 지정 또는 취소할 때 애초 교육부 장관과 ‘협의’만 거치게 돼 있었으나 2014년 12월 ‘동의’로 개정돼 교육부 규제가 강화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재평가는 2015년 당시 평가 지표와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해 평가 신뢰도와 타당성 등 행정 합리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초·중등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교체제 개편’과는 별개 사안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평가기준과 관련해 “교육부 평가 지표가 매우 후하게 돼 있는 데다 과거 정부가 취소 기준 점수를 70점에서 60점으로 낮춰 기본점수만 받아도 취소에 해당하는 성적을 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운영성과 평가는 외고의 경우 학교운영, 교육과정 및 입학전형, 재정 및 시설, 교육청 자율 등 4개 영역 27개 지표에 걸쳐 이뤄지며, 자사고는 학교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학교만족도, 교육청 재량평가 등 6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국제중은 4개 영역 26개 지표로 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외고·자사고가 고교 서열화 현상을 고착화하고 교육 격차를 심화시키는 현실을 감안했을 때 단순히 ‘평가를 통해’ 미달된 학교만을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은 현 고교 체제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엔 한계가 명확하다”며 정부 차원의 고교 체제 단순화 정책을 제안했다. 현행법상 시·도 교육감 권한으로는 실질적인 체제 개편이 어렵고 지역별로 추진할 때 우려되는 혼란 등을 감안하면 일선 교육청 차원에서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정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괄 개정을 통해 외고·자사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근거를 마련하고 고입 전형 방법, 절차 등은 시·도 교육감에게 위임해야 한다”며 외고·자사고 설립, 선발 시기 등을 규정한 시행령을 즉각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일반고로의 일괄적, 전면적 전환을 통해 시행령 개정 이듬해부터 신입생을 일반고 학생으로 선발하거나, 정책일몰제를 적용해 5년 주기 평가 시기에 맞춰 연차 전환한 뒤 그 다음해부터 일반고 학생으로 뽑자는 것이다. 고입 전형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외고·자사고 운영 근거 조항을 삭제해 일괄적 또는 연차적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함께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 등의 신입생 선발을 동시에 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전형 시기별로 보면 1단계 특성화고, 2단계 일반고·특목고(과학고·외고·국제고·마이스터고·예술고·체육고)·자사고, 3단계 미선발 인원 충원 방식으로 선발하자는 내용이다. 윤오영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자사고와 외고 학생선발 방식을 추첨 방식으로 바꾸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에 재평가를 통과한 경문고와 장훈고는 내년부터 추첨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에 근거해 운영 중인 국제중도 해당 규칙 개정을 통해 일반중학교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외고·자사고 학부모들의 면담 요청에 대해 “필요하면 만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사고·외고 폐지보다 장기계획 필요”

    외고 학부모 “선발권·시기 보장”… 조희연 “점진·단계적 접근” 입장 서울교육청이 28일 발표하는 외국어고·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 결과에 교육계와 학부모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평가 대상인 학교들의 지정 취소 결정이 나면 외고·자사고 폐지 논란에 더해 학교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격화할 수밖에 없다. 일방적이고 급작스러운 폐지가 혼란을 키울 것이 명약관화한 상황인 만큼 일괄 폐지를 피하고 논란의 핵심인 ‘선발시기’와 ‘선발권’에 대한 세밀한 계획을 세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27일 외고 학부모들은 서울 종로구 이화외고 강당에서 한영외고 학부모 이수현씨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학교와 함께 외고 폐지 반대 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 회장은 “설립 근거가 법률로 보장된 외고를 정권이 바뀌었다고 입맛에 따라 흔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진관(부일외고 교장) 전국 외고교장협의회장은 “외고의 학생 선발권과 일반고보다 앞선 선발시기를 보장해 주지 않으면 외고는 외고로서 의미가 없다”면서 “교육부가 두 가지 모두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교장단과 학부모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런 움직임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서울·경기교육감이 구체적인 안이 마련되기도 전에 외고·자사고 폐지에 성급하게 나섰기 때문에 나온 반발이라는 지적이 크다. 외고·자사고 폐지에 강경한 모습을 보였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급격한 변화에 따른 예고되지 않은 불이익을 줄이려고 고민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바꿨다. 외고·자사고 논란을 끝내기 위해 현재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특목고와 자사고 설립 근거 조항을 삭제하는 방안이 나오지만, 더 큰 반발을 부른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전기고와 후기고의 선발시기를 합쳐 입학생들의 수준 차이를 완화하는 방안부터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고입 전형은 과학고·외고·국제고·자사고·특성화고(모두 전기고) 선발이 끝나고 나서 일반고·자율형 공립고(후기고)의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전기고는 선발 시기도 앞서는 데다가 학생 선발권도 가지고 있어 후기고인 일반고의 불만이 뒤따른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이와 관련, “교육부가 외고와 자사고 선발 시기를 통합하고 각 교육청에 선발 방식의 자율권을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경회 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전기고와 후기고의 선발시기를 통합하면 강남 8학군이 부활할 우려가 크다”면서 “일반고 가운데 과학중점학교나 예술중점학교를 지정해 전기고처럼 선발시기와 선발권을 보장하는 식의 방식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조희연 “외고·자사고 중장기적으로 바꿔야”…사실상 폐지 반대

    조희연 “외고·자사고 중장기적으로 바꿔야”…사실상 폐지 반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처음으로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일괄 폐지에 사실상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냈다.조 교육감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외고·자사고 폐지 자체가 궁극적 목적이 아니라 일반고를 공교육의 중심에 확고히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외고·자사고 폐지는 과도기적 피해가 없도록 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악순환의 구조를 바꿔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고교 체제는 다양성과 자율성을 키우자는 방향이 잘못돼 일류대학 진학 교육으로 왜곡돼 있다”며 외고·자사고 폐지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교육체계가 1∼2년 단위로 변화하는 것에 반대하며, 단기적 전환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섬세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가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공을 정부로 넘겼다. 이런 발언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외고·자사고 폐지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상당한 다르므로, 향후 서울시교육청의 정책과 정부 정책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은 전국 자사고 46곳 중 절반인 23곳, 외고는 31곳 중 6곳이 몰려 있으며, 오는 28일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재지정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나온다. 2015년 평가에서 기준 점수(60점) 미달로 ‘2년 후 재평가’ 결정을 받은 곳은 서울외고·장훈고·경문고·세화여고, 그리고 특성화중학교인 영훈국제중 등 5개 학교다. 이번 평가에서도 60점 미만을 받으면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조 교육감은 “개인적으로는 최근 불고 있는 변화를 향한 열망과 과거 기준에 의해 평가해야 하는 입장 사이에서 딜레마를 느낀다”며 “어쨌든 평가는 이전 정부의 평가 규칙을 토대로 행정적 합리성에 기초해 할 것”이라고 말해 인위적인 폐지 추진은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이런 방침에 따라 통상적인 평가 기준을 넘어서는 학교는 재지정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조 교육감은 두 아들이 외고를 졸업한 것을 두고 이중적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도 “늘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다.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녀를 외고에 보내놓고 외고·자사고 폐지를 추진한다고 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조 교육감은 “과거의 일이고 부모로서 아이들 선택을 존중해 줄 수밖에 없었다지만, 교육감으로서 공적 책무를 다해야 하는 입장에서 무겁고 불편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며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서울시민, 모든 학부모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느끼고 죄송하며 비판을 달게 받겠다”며 “다만 평등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만드는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려고 노력하는 점은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유층 자제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의혹으로 감사가 진행 중인 숭의초등학교 폭력사건에 대해선 “사건이 엄정하게 처리되지 않았으면 철저히 조사해서 처벌할 것이며,반대로 잘못 알려진 게 있으면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신사옥 첫 환경영향평가서 ‘재심의’

    롯데월드타워는 10차례 받아…착공까지 상당한 시간 걸릴 전망 현대자동차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지으려는 초고층 사옥에 대한 첫 환경영향평가에서 서울시가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일조권·조망권, 미세먼지, 지하수 유출 등에 대한 해결책을 보완한 뒤 환경영향평가서를 다시 내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열린 현대자동차 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심의회의에서 ‘재심의’를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앞서 롯데월드타워 사례처럼 환경영향평가를 수차례 거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현대차가 다시 안을 내면 6월 말이나 7월 초쯤 다시 환경영향평가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를 지을 때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심의만 10차례 받은 바 있다. 현대차의 환경영향평가 통과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2014년 한전 부지를 10조 5500억원에 사들여 높이 569m, 105층 규모의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고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14m 더 높아 완공 후 국내 최고 건물이 될 전망이다. 환경영향평가는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물을 지을 때 해당 건축사업이 주민 생활 및 주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예측·평가하는 절차다. 피해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평가 이후 국토교통부 산하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 서울시 건축위원회 등 건축 인허가 심의를 통과해야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재평가 받는 아파트 저층세대 필로티 갖춘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 분양

    재평가 받는 아파트 저층세대 필로티 갖춘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 분양

    최근 저평가 받던 아파트 저층이 우수한 조경을 바탕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저층 아파트는 과거에는 사생활 침해, 보안, 소음, 답답한 조망권 등의 문제점을 가져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건설사들의 단지 내 뛰어난 자연환경 조성으로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되자 도리어 로열층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같은 단지라도 비교적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저층 세대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층간소음 문제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1층이 재조명되고 있는 점도 저층 세대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여기에 저층의 취약점으로 꼽히던 보안문제도 적외선 감지기, 첨단 센서 등으로 보완되고 필로티 설계로 사생활 노출 문제를 없애고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해 저층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조경시설이 잘 설계되는 만큼 고층보다 저층에서 우수한 조망권을 즐길 수 있는 경우가 많고 필로티를 조성해 프라이버시 침해를 방지하고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 땅에 더 가까이 닿은 만큼 정서적 안정감을 선사한다는 것도 저층 세대만의 장점이라는 분석도 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필요도 없어 고층보다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도 있고 화재나 지진 등과 같은 재해 발생 시에도 대피시간이 짧다는 이점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적외선 감지기, 첨단 센서 등으로 사생활 노출 문제를 없애고 풍부한 녹지공간을 설계해 저층에서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늘어나고 있다”며 “저층 프리미엄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저층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종도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가 저층특화 설계 아파트로 알려져 있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는 필로티 구조를 설계에 반영하였다.(일부 동 제외) 이를 통해 개방감과 일조량이 좋아지며, 사생활 보호 기능도 개선되었다. 또한 단지는 생태연못광장, 잔디광장, 전래놀이마당, 커뮤니티 광장 등을 단지 중앙부에 배치하여 입주민들에게 열린 공간을 풍부하게 제공함은 물론 저층세대에서도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게 하였다. 단지 내 보행동선과 차량동선을 분리하고, 차량동선을 제한하여 안전한 보행환경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저층세대에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영종도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는 청약부적격자 해지물량 및 중도금대출 부적격자 등 잔여세대분과 미계약분을 대상으로 계약시 500만원 정액제와 선착순 동‧호수 지정 분양 중으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대출까지 실행중이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는 영종도 교육 및 행정타운 중심지라는 탁월한 입지조건과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 최상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갖춰 영종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급 단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단지는 3.3㎡당 평균 900만원 중반대의 착한 분양가로 공급되며, ‘e편한세상’의 브랜드 프리미엄 가치로 경쟁력까지 확보되는 까닭에 향후 프리미엄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서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약 29분, 서울역까지는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편리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인천을 대표하는 명문학군인 인천 하늘고, 인천 과학고, 인천 국제고가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단지 앞에 외국인학교예정 부지가 있으며, 운서초, 영종중, 영종고도 가까이에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인근에는 총면적 177만㎡의 대규모 해안테마공원인 씨사이드 파크가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레일바이크, 캠핑장, 인공폭포, 카라반, 족욕장 등이 조성되며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과 같은 체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전체 세대 가운데 약 53%를 4-Bay로 설계하고 단지 전체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전체 577세대 중에서 전용 123㎡ 39세대가 세대분리형 설계를 적용하여 희소가치가 높다. 또한 단지는 인천대교와 서해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멋진 전망(일부가구 제외)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편한세상만의 혁신적인 단열설계가 적용되고, 실별 온도조절기, 에너지 통합 관리시스템, 일괄 소등 스위치 등 에너지를 절감하는 시스템도 구현된다. 또한 일반 아파트의 주차장 폭보다 10~20cm 넓은 광폭주차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대림산업이 시공하고, 한국자산신탁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A-15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1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23㎡ 총 577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마련되어 있으며, 입주는 2018년 8월로 예정되어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e편한세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이 총통 톈안먼 재평가 요구 나선 까닭은

    “민주화 빠진 중국 굴기 실로 유감” 대만 인권운동가 리밍저 석방 촉구 홍콩 동질감 옅어져 추모집회 줄어 중국 현대사의 비극인 6·4 톈안먼 민주화 시위가 4일로 28주년을 맞았다. 중국에선 관련 검열이 강화됐고 홍콩의 추모 열기도 예전 같지 않은 가운데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중국을 향해 톈안먼 사건을 재평가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아침 페이스북에 톈안먼 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했다. 총통은 성명에서 “28년 전 학생과 시민들의 항거는 한 세대를 계몽시켰다”며 “중국 정부는 개방적인 태도로 6·4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민주의 길을 먼저 간 이도 있고 늦게 간 이도 있지만 결국은 모두가 도달해야 하는 길”이라면서 “대만의 민주 경험을 중국 대륙과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특히 “중국이 굴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과정에서 민주가 빠진 것은 실로 유감”이라면서 “민주적인 대륙이 돼야 비로소 국제사회의 존중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두 달째 구금하고 있는 대만의 인권운동가 리밍저의 석방을 촉구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지난 2일 희생자 유가족들로 구성된 ‘톈안먼 어머니회’가 톈안먼 사태의 재평가와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1980년대에 일어난 ‘정치적 풍파’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일찍이 입장을 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이 사건을 ‘동란’, ‘폭란’ 등으로 부르다가 최근 들어 ‘정치적 풍파’로 규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톈안먼 광장 주변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한편 일부 반체제 인사들을 강제로 이주시키는 등 감시를 강화했다. 4일 저녁 8시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는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가 주최하는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매년 13만명 이상이 참가하던 집회 규모는 올해 10만명 정도로 줄었다. BBC 중문망은 “톈안먼 민주화 시위는 중국은 물론 홍콩에서도 잊혀지고 있다”면서 “중국인이 아니라 홍콩인이라는 인식이 늘면서 톈안먼 사건도 대륙에서 발생한 것으로 홍콩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일은 善이다? 관념을 버려라

    일은 善이다? 관념을 버려라

    일하지 않을 권리/데이비드 프레인 지음/장상미 옮김/동녘/352쪽/1만 6000원‘지금은 아침 여덟 시입니다.(일터에서) 나올 때는 이미 어두워진 뒤일 겁니다. 태양은 오늘 당신을 위해 빛나지 않을 겁니다.’ 태양이 오늘 나를 비켜 간 기분. 종일 일터에서 에너지와 영혼을 탈탈 털리고 나면 누구나 이런 기분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1971년 이탈리아 영화 ‘천국으로 가는 노동계급’에 나오는 대사다. 삶의 다양성을 바닥내는 자본주의에 반기를 들고 일 바깥에서 더욱 풍족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 이탈리아 자율주의 운동을 담은 영화는 일, 일, 일 끝에 소진된 지금 우리를 정확히 겨냥한 듯하다. 현대사회에서 일은 하나의 ‘종교’처럼 떠받들어진다. 처음 사람을 만나면 으레 따라붙는 “무슨 일 하세요?”란 질문은 일 바깥의 범주에 머무는 사람은 아예 취급조차 하지 않으려는 의도다. “우리는 일하는 사람, 그리고 일하기 원하는 사람을 위한 나라를 만들고 있다. 이 정부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부”라는 영국 캐머런 총리의 2013년 연설은, 일하지 않는 사람은 주홍글씨로 낙인찍어 온 사회를 여실히 보여 준다. 일하는 사람과 일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구분 짓기는 마치 온전한 사람 대 미친 사람, 정상인 대 비정상인, 비위험인물 대 위험인물이란 이분법적 구도에 압도돼 왔다. 그렇다면 그렇게 가치 있는 일에 몰두하고 난 우리에게 남는 건 뭘까. 황폐해진 영혼, 너덜너덜해진 육신만 기신기신 남아 있을 뿐이다. 노동시장은 개인의 창조성과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데 실패한 일자리들로 무너진 지 오래다. 대량 실업, 일자리 부족, 저임금 노동 등으로 고용은 더이상 만족할 만한 소득이나 권리, 소속감을 얻는 원천이 되지도 못한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이런 현실을 낱낱이 해부하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 올바른 생활 방식이자 국가 번영을 위한 소명으로 여기는 고정관념이 어떻게 우리 삶을 망가뜨리고 개인에게 모멸감을 안기고 있는지 들려준다. 그리고 일 자체를 그만두거나 일하는 시간을 줄인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이들의 시도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탐구한다. 사회는 일하지 않는 이들을 게으름뱅이, 식충이, 악인 취급을 하지만 저자가 만난 일에 저항한 사람들은 ‘놀려고’ 일을 그만둔 사람들이 아니었다. 망가진 몸을 회복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창조적으로 쓰기 위해 일을 거부하거나 줄인 사람들은 자신의 결정을 “긴 잠에서 깨어난 결과”라고 말한다. 일을 그만두게 된 경로에는 일 자체가 주는 부정적 경험, 개인의 역량을 죽이는 관료주의의 득세, 의미 없는 관계 등이 수반됐다.이들은 ‘언제나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사회의 주입식 요구에서 벗어나 이런 삶이 옳은지 깊이 성찰한다. 그리고 다른 가능성을 향해 열려 있는 삶을 재발견하면서 높은 열의와 자부심도 보인다. 시간표, 의무, 일과, 규정 등 타인이 정해 놓은 세계를 거부함으로써 진정한 자유와 카타르시스를 얻는다. 저자는 “이들은 일을 거부하는 사람은 기피자나 게으름뱅이라는 낡고 오래된 고정관념을 넘어서게 해 준다”며 “창조성을 발휘하고 타인을 돕고 성공을 물질적 부나 사회적 지위 개념이 아니라 개인 역량을 개발할 기회로 보는 등 진정한 유익함에 이끌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에 저항하는 삶에 낙관만 흐르는 건 아니다. 저자 역시 일을 덜어낸 삶에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만이 존재하는 건 아니라고 감상에 빠지는 것을 경계한다. ‘일 윤리’가 굳건한 사회에서 일을 거부한 사람들은 새로운 감각과 기쁨을 누리기도 했지만 경제적 어려움, 고립과 모욕, 소외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경제적 성장이라는 원칙과 여가시간을 소비로 밀어 넣으려는 자본주의의 노력은 노동 시간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 방해하고 있다. 개인적 차원의 노력은 삶을 생산하고 소비하라는 압박에서 벗어나 우리를 해방시키는 데 한계가 뚜렷했다. 일에 대한 저항은 환경, 건강, 성 평등, 가족, 개인의 자율성, 재미를 위한 저항이기도 하다. 이는 일에 대한 재평가, 일과 여가, 부의 재분배를 위한 열린 토론으로 사회적, 정치적,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이유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국증시 새 장이 열린다… 제9회 글로벌모니터 마켓토크쇼

     국제경제 분석 전문매체 글로벌모니터는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옛 한진해운 본사건물 옆)에서 ‘한국증시 새 장이 열린다’를 주제로 ‘글로벌모니터 제9회 마켓 공개토크쇼’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이진우 전 NH선물 금융공학센터장,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 이공순 조사연구실장 등이 패널로 나선다.  글로벌모니터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실물경제는 선진국과 이머징마켓이 동시에 확장하는 국면이고, 경기 변동성은 동시에 극도로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펀더멘털 턴어라운드에다 고도로 안정된 금융시장이 동반하면서 시장에서는 순환매가 촉발된다”면서 “1차적으로 국가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모니터는 최근의 가장 눈부신 사례 가운데 하나가 한국 증시인 ‘코스피’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주가 추가상승을 위한 논리, 즉 한국경제와 자산시장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순환’과 ‘재평가’를 이번 토크쇼의 핵심화두로 꺼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모니터는 이번 행사의 주요 주제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방향 ?완전히 새로운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과 논리적 배경 ?여타 업종 특히 코스닥의 기술주들로 확산될지 여부 ?한국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 등으로 정하고 패널들간 치열한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법제개혁/이익현 한국법제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법제개혁/이익현 한국법제연구원장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다. 세계 각국은 관련 핵심기술을 선점하는 등 발 빠르게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천연자원은 부족하지만 정보기술(IT)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도 4차 산업혁명을 대선 공약의 하나로 제시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대폭의 규제개혁을 약속하였고,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였다.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맞이하려면 정부 역할의 변화가 필요하다. 개입이 아닌 촉진과 지원을, 지시가 아닌 자율과 협조를 근간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법제도를 개혁하는 것에서 출발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변화를 수용하고 이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래 지향적이고 합리적인 규제개혁과 법제개혁이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규제개혁과 법제개혁의 성공 필수 조건은 무엇일까. 우선 ‘네거티브 규제의 재설계’가 필요하다. 문 대통령은 규제개혁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네거티브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을 약속했다. 단순히 규제방식만 네거티브로 전환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고 이에 앞서 규제에 대한 재평가와 재설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가령 일정한 요건을 갖추어야 허가할 수 있다고 포지티브 규제 방식으로 규정하던 것을 법령에 열거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허가해 주는 네거티브 규제방식으로 전환했다고 하자. 이런 경우 네거티브 규제방식으로 열거된 허가항목에 ‘법령의 목적에 적합할 것’이라는 추상적인 요건이 들어가게 되면 실제 현장에서 집행할 땐 종전의 포지티브 방식과 차이가 없게 된다. 둘째 ‘규제를 정교화’해야 한다. 선진국에도 규제는 존재하고 분야에 따라서는 우리보다 더 강하게 규제하는 나라도 많다. 기업을 힘들게 하는 것은 강한 규제 자체가 아니라 규제의 불확실성과 비합리성인 경우가 많다. 규제의 정교화를 통해 규제를 합리화하고 예측 가능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예를 들면 IT 기술이 융합된 친환경 전기자동차나 세그웨이, 전동킥보드 등을 자전거도로나 공원 또는 인도에서 이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무조건 안 된다고 할 것이 아니라 호주 퀸즐랜드의 경우와 같이 속도제한을 통해 안전장치를 확보하면서 일정한 지역에서 탈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방안도 규제의 정교화 차원에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법을 통한 규제는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이 진전될수록 새로운 사업모델이 등장하고 기술발전 속도도 빨라진다.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등 신기술에 대해 입법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보다 업체의 자율규제에 우선 맡겨두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도 있다.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사업이 기존 규제와 충돌하면 규제를 일시 정지하고 모래밭처럼 뛰어놀 수 있게 한 영국의 ‘규제 샌드박스’ 제도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만 하다. 마지막으로 ‘착한 규제’는 유지되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규제를 철폐할 것이 아니라 근로환경 보장, 안전 확보, 불공정 행위 금지 등을 위해 착한 규제를 유지하거나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규제개혁은 과거 정부도 늘 주장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규제기관의 양보가 전제돼야 하는데 권한과 조직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어 양보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양보는 생존을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이다. 지난 몇 달간 우리 사회를 달구었던 탄핵과 대선 과정에서 나타난 국민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작은 이해관계를 극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새 정부에서는 구호가 아닌 진정한 규제개혁과 법제개혁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롯데홀딩스 이사회 “신동빈 체제 유지”

    롯데 지배 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이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을 계속 인정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등 재계에 따르면 롯데홀딩스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현 경영 체제의 지속을 결의했다. 쓰쿠다 다카유키(73) 롯데홀딩스 사장도 지난 17일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신동빈 회장) 불구속 기소로 일본 경영에도 악영향이 우려되지만 경영의 축이 흔들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17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뇌물 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 신 회장은 지난달 말 출국금지 조처가 풀리자마자 직접 일본을 찾아 한국 사법제도의 무죄 추정 원칙, 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해 무죄를 밝히겠다는 점 등을 앞세워 이사진과 투자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가 이 같은 신 회장의 호소를 받아들여 경영권을 인정해 준 셈이다. 이번 결정으로 신 회장이 다음달 말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예상되는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표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지주사 전환을 위한 롯데그룹의 분할합병에서 롯데쇼핑의 합병가액이 과대 평가됐다”며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에 대해 주총 결의금지 등 가처분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외부 전문기관의 재평가 등 이중삼중의 절차를 거쳤다”며 “지주사 전환을 방해하려는 시도에 법과 규정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2조 국책사업 졸속 진행… 수년간 환경 파괴 심각 판단

    22조 국책사업 졸속 진행… 수년간 환경 파괴 심각 판단

    정부 의사 결정과정 문제 지적… 파수꾼 환경부가 되레 ‘면죄부’ MB·朴정부 감사 결과도 의문… 감사 뒤 백서 발간해 재발 방지 청와대가 22일 이명박 정부의 핵심 정책인 4대강 사업에 대해 정책 감사를 추진하려는 데는 초대형 국책 사업의 졸속 진행으로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피해가 고스란히 현재 진행 중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세 차례 감사가 진행됐지만 그 가운데 두 번은 이명박 정부 당시에 이뤄졌기 때문에 (4대강 사업 추진) 의사 결정 자체를 부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며 박근혜 정부 때 감사는 건설사 담합에 주안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2조원이 들어간 초대형 사업에 대해 감사를 진행해 우리 정부가 얻을 교훈이 많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자연환경을 대규모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업 자체를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내에 끝내기 위해 조급하게 추진했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다. 4대강에 보가 지어지는 게 졸속으로 추진되다 보니 환경 파괴 문제가 심각했다. 수질과 물생태계 문제에 대해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하는 환경부는 파수꾼 역할은커녕 환경영향평가 등을 통해 사업에 면죄부를 주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일찌감치 4대강 사업의 문제를 지적해 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4대강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4대강 사업 때문에 수질이 악화됐다. 그나마 물이 흐르면 낫다”고 지적했다. 이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2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TV 토론회에서는 “4대강 사업이 정책 판단의 잘못인지, 부정부패의 수단이었는지 규명하고 위법이 있으면 법적인 책임을 묻고 손해배상까지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는 4대강 사업으로 문제가 불거진 수량과 수질 관리 체계를 통합해야 한다는 각 당의 대선 공약이 일치했다는 점을 4대강 사업 정책 감사의 근거로 삼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오찬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각 당의 공통 대선 공약을 우선 추진하자고 제안했고 각 당 원내대표들도 동의했다. 민주당은 4대강 보를 상시 개방한 뒤 재평가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보를 해체하는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공약했다. 한국당은 4대강 생태계 건강성 평가와 일부 하천 둔치를 복원하겠다는 내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민의당은 4대강 보를 상시 개방하고 정밀조사 후 시범 해체 등을 약속했다. 다만 청와대는 4대강 사업 정책 감사가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적 문제로 해석되는 데 대해서는 철저하게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정치적 해석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4대강 사업 정책 감사 지시를 내리기 전 관련 부처로부터 자료를 받고 사전 통보를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청와대는 4대강 사업의 정책 감사를 개인의 잘잘못을 가려 처벌하는 데 초점을 두지 않고 정부 운영 방식의 문제점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이번 감사는 개인의 비위나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 판단하려는 게 주목적이 아니다”라면서 “정부 내 의사 결정 집행에서의 균형성과 정확성 문제를 따지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청와대는 4대강 사업의 정책 감사를 진행한 뒤 결과를 백서로 발간하기로 했다. 또 감사 과정에서 명백한 불법 행위나 비리가 나타나면 상응하는 방식으로 후속 처리를 하기로 했다. 다만 후속 처리의 방식으로 법적 조치를 취한다든지 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文 대통령 ‘5·18 연설’, 국민통합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정부 기념 행사였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어제 역대 최대 규모로 거행됐다. ‘5·18 정신 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 정부 인사와 여야 정치권, 5·18 유공자·유족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무엇보다 뜻깊은 것은 9년 만에 논란의 핵심이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 형식으로 부른 것이다. 이명박 정부 당시 일부 보수 진영의 반발로 합창 형식으로 바뀌었다가 이번에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창 형식으로 복원된 것이다. 어제 기념식에서도 자유한국당 참석 인사들이 제창을 거부해 아직도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국회가 2013년 여야 합의로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전례가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공식 기념곡 지정 문제를 매듭 지을 필요가 있다. 문 대통령이 어제 기념사를 통해 밝힌 것처럼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의혹 등을 포함해 5·18 발포 책임자의 진상 규명도 역사적 과제로 남아 있다. 아직도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시민군이 먼저 발포했다’거나 ‘북한군 특수부대가 일으킨 폭동’이라는 허위 주장이 제기되는 등 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하 시비도 끊이지 않고 있다. 37년의 세월이 지났건만 5·18 당시의 아픔이 완전히 치유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전두환 정권에서 폭도들이 일으킨 5·18 사태로 불렸다가 이미 김영삼 정부에서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됐고, 2011년엔 관련 기록물이 모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 신군부의 독재에 맞서 싸운 5·18민주화운동이 한국 민주주의를 선도했다는 점에서 수구세력들의 폄하 주장은 누가 봐도 시대착오적 사고임이 분명하다. 이런 맥락에서 새 정부가 민주주의 초석을 놓았던 5·18민주화운동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퇴진시킨 촛불 민심의 토대 위에 탄생한 정부라는 점을 이번 기념식을 통해 가감 없이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5·18 정신이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수 있도록 그동안 은폐된 진상과 책임 소재를 밝히는 것은 현 정부의 당연한 역사적 책무인 것이다. 앞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국민 화합의 정신을 담는, 명실상부한 국가 행사로 승화시켜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광주 시민들에게 과거의 아픔을 딛고 국민 통합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도 찬반이 갈려 있다. 헌법은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최고의 가치를 압축적으로 담아 내는 작업인 만큼 광범위한 의견 수렴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5·18 정신을 국가 재건의 정신적 자산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은 섬세하고 정교하게 추진돼야 한다.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그 노래’를 함께 부르라…5.18 민주묘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그 노래’를 함께 부르라…5.18 민주묘지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들여다볼 때, 혼도 곁에서 함께 제 얼굴을 들여다보진 않을까.” 2016년 맨부커 상을 수상한 작품,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에 나오는 구절이다. 작가는 작품 내내 5월 광주의 참상을, 그 중에서도 상무관 한켠에 자리 잡은 희생자들의 모습을 찬찬히, 그러나 단단히 그려 내고 있다. 아직 피지 못한 젊은 영혼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간절한 노래는 30여 년이 넘는 세월을 훌쩍 비켜가고 있다. 아직도 5월, 그 날의 뜨거움이 느껴지는 곳, 국립 5.18 민주묘지다. 한때는 그냥 이름을 제대로 붙이지 못한 시절에, 그저 ‘망월동’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서러운 세월이 있기도 한 ‘국립 5.18 민주묘지’는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산34번지에 조성되어 있다. 19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재평가 작업 및 5·18 희생자 묘역을 민주성지로 가꾸려는 움직임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어나면서 광주광역시가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완성한 곳이다. 1994년 11월 묘지 사업을 착공하여 1997년 5월 16일에 완공한 곳으로 5·18영령의 묘 300 여기, 묘역 건축물 7동, 역사 공간, 민주 광장, 참배 광장, 전시 공간, 상징조형물, 광주민주화 운동 추모탑, 7개의 역사마당, 헌수기념비, 준공기념탑 등이 있어 5·18 정신을 지키려는 광주광역시의 의자가 잘 구현된 의미 있는 묘역이다. 또한 묘역 내부에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를 추모하는 공간 외에 임진왜란 당시 국난에 맞서 싸웠던 충장공 김덕령(金德齡·1568~1596) 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충장사가 있기도 하다. 또한 15세기 전반에서 말기까지의 가마 유구와 다량의 유물이 출토된 광주 충효동 도요지 등도 있어 묘역을 방문하는 참배객들에게 국난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의미도 일깨우고 있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형물은 바로 높이 40m의 추모탑이다. 이는 5·18의 희생 정신이 우주 삼라 만상을 꿰뚫어 범우주적 존재로 승화하라는 후손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또한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고 추모하는 장소인 유영봉안소는 남도 전통 고분인 고인돌 형태을 응용하여 참배객들의 진심을 잘 전달할 수 있게 하였다. 아직도 5·18을 바라보는 시선이 단순히 흥미로운 현대사의 한 대목으로 머무른다면 이는 우리 사회가 이룩해놓은 민주화의 터전을 처음부터 소홀히 하는 일일 것이다. 5·18 민주묘지 입구에 적힌 것처럼 5·18 민주화운동은 ‘민중 스스로가 역사의 주체임을 선언하고 자신의 권리를 지키려는 강한 염원이 분출된’ 것임은 부정할 수 없다. 올해 다시금 돌아오는 제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바로 이런 5·18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라”는 지침은 문재인 대통령 업무 지시 2호로 이미 내려온 상태다. 또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기념사를 낭독할 것이 확실시되어 전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추모 예식이 예상된다. 국립 5.18 민주묘지는 한국 사회 현대사를 관통했던 어두운 시간을 몰아내고 새로운 시민의식을 고양하고자 하였던 순수한 민주 시민들의 민권투쟁의 장으로 기억할 수 있는 뜻깊은 장소이기에 누구나 한 번 쯤은 방문해도 좋을 곳이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장소야? -광주를 여행 이상의 의미로 다가간다면, 한 번은 꼭! 2. 누구와 함께?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그 시절을 힘들게 보냈던 어르신들도. 3. 가는 방법은? -광주광역시 북구 민주로 200(운정동 산34번지)/ 시내 버스 번호는 518번! 4. 마음을 숙연케하는 점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희생자들과 그들이 남긴 유품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5월 18일 당일이 아니면, 광주 외곽에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뜸한 곳이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민주의 문, 유영봉안소, 역사의 문, 숭모루, 추념문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순대국밥 ‘나주식당’(224-6943), 닭발과 치킨 ‘양동통닭’(364-5410), ‘영미오리탕’ (527-0248), 짜장면 ‘백두산’(226-5732), 곱창 ‘서울곱창’(944-1135), 보리밥 ‘온천할머니집’(225-0776)/지역번호 (062)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518.mpva.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아시아문화전당, 광주 비엔날레, 무등산, 말바우시장 10. 총평 및 당부사항 -국립 5.18 민주묘지는 여행지이자 여행지가 아니다. 광주를 방문할 기회를 얻는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한 번쯤은 방문하여 희생자들을 추모해도 좋을 공간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문재인 정부 임기 말에 코스피 4000 도달할 것”

    코스피지수가 최고 4000까지 갈 수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이 나왔다. 홍콩 CLSA증권은 15일 ‘코스피 4000으로 가는 길을 다지는 문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특별 보고서에서 “새 정부의 임기 말(2022년)에 코스피가 4000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한국 시장이 저평가됐을 뿐 아니라 배당 성향이 낮고 재무제표상 효율성이나 기업 지배구조가 바닥 수준”이라는 점을 들었다. 지금이 워낙 안 좋은 만큼 1998년 외환위기 극복 때처럼 부패·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서 커다란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한국에서는 ‘재평가’라는 말이 너무 자주 언급돼 왔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증시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싼 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수·라면·햄버거 등 5종 ‘나트륨 비교표시제’ 시행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9일부터 라면 등 가공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다른 제품과 비교해 표시하는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식품은 국수, 냉면, 라면, 햄버거, 샌드위치 등 5종이다. 이들 제품은 2015년 기준 국내 매출 상위 5개 제품의 나트륨 평균값과 비교해 나트륨 함량을 비율(%)로 표시하게 된다. 제품별 나트륨 평균값은 국물형 국수 1640㎎, 비국물형 국수 1230㎎, 국물형 냉면 1520㎎, 비국물형 냉면 1160㎎, 국물형 라면 1730㎎, 비국물형 라면 1140㎎, 햄버거 1220㎎, 샌드위치 730㎎이다. 예를 들어 국물이 있는 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1800㎎이라면 평균값 대비 나트륨 함량은 104%로, 기준 눈금인 90%와 110% 사이에 검은 점으로 표시한다. 나트륨 함량 비교 단위는 총 내용량을 기준으로 하고, 2회 분량 이상이 하나로 포장된 제품은 1인 분량을 기준으로 비교한다. 나트륨 평균값은 5년 주기로 재평가한다. 식약처는 이날 제도 시행에 앞서 서울지방청에서 식품업계 대상 설명회를 가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나트륨 함량을 비교할 수 있어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스피 4000 간다” 외국계 증권사 등장

    “코스피 4000 간다” 외국계 증권사 등장

    코스피지수가 최고 4000까지 갈 수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이 나왔다. 홍콩 CLSA증권은 15일 ‘코스피 4000으로 가는 길을 다지는 문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특별 보고서에서 ”새 정부의 임기 말(2022년)에 코스피가 4000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한국 시장이 저평가됐을 뿐 아니라 배당 성향이 낮고, 재무제표상 효율성이나 기업 지배구조가 바닥 수준”이라는 점을 들었다. 지금이 워낙 안 좋은 만큼 1998년 외환위기 극복 때처럼 부패·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서 커다란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다.보고서는 “한국에서는 ‘재평가‘말이 너무 자주 언급돼 왔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증시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싼 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미술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미술

    ●곽인식 회고전(작품) 아시아 동시대 현대미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재평가받고 있는 재일작가 곽인식(1919~1988)의 작품을 시대별로 보여 준다. 1960년대 ‘유리 시리즈’와 1970년대 중반 이후 일본 종이에 수묵채색으로 작업한 작은 타원형 이미지들의 회화와 판화를 전시한다. 30일까지. 대구 갤러리 신라. (053)422-1628. ●‘그림 없는 미술관’전 공간에 대한 예민한 감각을 가진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미술관 공간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변신시켰다. 김남훈, 김지혜, 김형관, 복기형, 서은애, 손동락, 이선희, 이자연, 이중근, 전윤정, 정승운, 최제헌 출품. 7월 2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 (042)201-2650.
  • ‘진시황’이 한한령 해빙 물꼬 틀까

    ‘진시황’이 한한령 해빙 물꼬 틀까

    “시진핑 롤모델이자 중국 이해의 시작” 어린 시절부터 천하통일 과정까지 재현 진시황릉·병마용갱 컴퓨터 그래픽 분석 中서도 광전총국 심의 거쳐 7월 방송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중 관계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대형 한·중 합작 다큐멘터리가 방송돼 기대를 모은다. 15일과 16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 ‘불멸의 진시황’이 그것이다. EBS와 중국 3대 방송사 중 하나인 상하이 미디어 그룹(SMG)이 공동 제작했으며 기획 및 총 제작 기간 20개월, 총제작비 4억원이 투입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중국 광전총국의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SMG 다큐 채널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다. 총책임 프로듀서를 맡은 정재응 EBS PD는 “진시황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롤모델이자 중국 이해의 시작이며, 2000년 동안 폭군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진시황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역사적 재평가를 하고자 했다”면서 “문화 콘텐츠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 작품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중 관계 개선에 방아쇠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는 역사와 신화의 경계에 선 진시황과 관련해 2000년 동안 묻혀 있는 미스터리를 파헤친 작품이다. 중국 최대의 드라마 스튜디오인 헝뎬 스튜디오에서 진시황의 어린 시절부터 천하 통일을 하는 과정을 면밀하게 재현했으며 병마용갱의 배치와 진법, 진시황릉의 모습을 최첨단 4K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한 최초의 다큐멘터리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채널에 선판매돼 화제를 모았다. 정 PD는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 측에서 당초 예정한 제작비 지원은 받지 못했지만 4K 카메라 등 현물 및 촬영 인력 지원을 받았다”면서 “SMG의 협조 덕분에 진시황릉 박물관 내부의 촬영도 가능했다”고 말했다.55개의 민족, 13억 인구가 광활한 영토 위에 하나의 이름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세계 최대의 강국 중국. 그 시작은 중국 최초의 통일 제국을 건설한 진시황에서부터 시작된다. 다큐멘터리는 1, 2부로 나눠 살아생전과 사후의 진시황을 집중 조명하며 진시황을 둘러싼 모든 진실을 찾아가는 흥미진진한 시간 여행으로 서사적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부 ‘제국의 황제-진시황’ 편에서는 만리장성, 분서갱유, 진시황릉, 불로초 등 수많은 이야기를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진시황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진시황은 궁중 암투, 주변 국가들과의 전쟁 등을 거치면서 마침내 중국을 최초로 통일하고, 다양한 개혁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이 같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2000년 동안 폭군으로 알려졌던 그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세계 석학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본다. 2부 ‘영원한 제국-진시황릉’에서는 미스터리를 간직한 유물인 진시황릉과 병마용갱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분석하고 복원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진시황릉은 무덤 전체가 하나의 지하 궁전이다. 2000년 동안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한 세계 최고의 지하 무덤을 신화와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해 재현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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