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평가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참여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임원진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최강희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서커스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74
  • 박근령 “언니 박근혜 무죄라고 생각”

    박근령 “언니 박근혜 무죄라고 생각”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64)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박 전 대통령의 선고를 이틀 앞두고 심경을 밝혔다.박 전 이사장은 4일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자신의 사기 혐의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직후 박 전 대통령의 선고를 앞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무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재판부가 진상에 맞게 억울함 없이 판결해줄 것을 바란다”며 “역사에서,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은) 무죄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선고 공판을 생중계하도록 허가한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 “(선고는) 결과만 알면 되는 것”이라며 “검찰과 변호인이 ‘갑론을박’하는 과정은 공개되지 않고 선고만 공개되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하신 일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그때 왜곡된 부분이 다 밝혀질 것이란 희망으로 지지자들은 살아가고 있다. 저도 그런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이사장은 6일 열리는 박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 때에는 법정을 찾지 않고 언론을 통해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조 평양냉면 ‘옥류관’ 쇠젓가락·양념…‘면스플레인’ 깨졌다

    원조 평양냉면 ‘옥류관’ 쇠젓가락·양념…‘면스플레인’ 깨졌다

    남측 예술단이 ‘진짜’ 평양냉면을 맛 본 뒤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남측 예술단은 지난 2일 냉면으로 유명한 평양 시내 옥류관을 방문해 점심을 먹었다. 길게 면을 들어 크게 한입을 맛본 백지영은 “사실 공연이 중요한 거지만, 저는 이 냉면도 공연만큼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라며 “근데 저는 기대 이상인 것 같아요”라고 호평했다. 2002년에도 평양냉면을 먹었던 최진희는 “음식 맛이 예전에 비해서 양념이 좀 강하지만 그래도 맛이 있다. 김치가 매우 시원하고 맛있다. 우리에 비해서 싱겁고 그래서 더 깔끔하다”고 평했다. 실향민 아들인 강산에도 냉면을 먹으면서 “지금도 정말 감격적인 거다”라고 기뻐했다. 아이돌그룹 레드벨벳 역시 냉면을 먹으면서 직원에게 질문을 하는 등 연신 “맛있다”를 연발했다.우리 예술단이 평양냉면을 먹는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평양냉면에 겨자랑 식초쳐서 먹어도 된다는 사실이 온 천하에 증명됐다”며 속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그동안 평양냉면을 즐겨 먹는 사람들 사이에서 ‘면스플레인’(냉면에 대해 자꾸 가르치려 드는 자세)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젠 면을 잘라먹으면 안된다는 무지랭이 남조선 도당패들의 반리성적 주장을 성과적으로 분쇄할 일만 남았다”, “수요미식회 냉면편 다시 하자. 진짜 평양냉면 먹고 살아돌아 온 백지영, 레드벨벳 모시고 국내 평냉집 재평가 들어가야” 등의 글을 남겼다. 평양냉면에 대한 대표적인 ‘면스플레인’은 1. 평양냉면은 물냉면이 진짜다 2. 가위로 면을 자르면 안 된다 3. 식초 겨자 다데기는 있을 수 없는 일 4. 궁금하지 않은 평양냉면 순위를 나열하는 것 등이다. 한편 남측 예술단은 지난 1일 오후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예술단은 3일 오후 4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펼친 뒤 이날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문재인 대통령 新남방정책 선언 뒤엔 외교부·기재부 보이지 않는 파워게임

    [관가 인사이드] 문재인 대통령 新남방정책 선언 뒤엔 외교부·기재부 보이지 않는 파워게임

    “지난해에는 (일본과 중국을 담당하는) 동북아시아국이 분리돼 중국국이 새로 생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연말부터 신(新)남방정책이 중요해지면서 남아시아태평양국을 분리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국을 먼저 만들 것이라는 얘기가 돌더군요. 하지만 지금으로선 양쪽 다 힘들어 보입니다. 청와대의 관심 업무에는 소위 ‘힘센’ 부처들이 달려들거든요.”지난달 21일 ‘외교부 혁신 로드맵 추진 현황’이 알려진 뒤 한 내부 관리의 푸념이다.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복합 업무가 늘면서 부수적 업무는 서로 떠밀고, 주요 업무는 주도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중요 업무를 주도하면 대부분의 ‘공’이 돌아오는 데다 조직과 예산, 정원을 늘릴 수 있다. 부처 간 힘의 논리가 개입되는 이유다. 지난해 9월 29일 혁신 로드맵을 발표한 외교부의 그동안 성적은 그리 나쁘지 않다. 모두 63명의 정원을 늘렸다. 2008년 외교관 공채로 200명을 늘린 뒤 10년 만의 대규모 증원이다. 재외동포영사국을 영사실로 키웠고 사건·사고 담당영사를 39명 늘렸다. 부정·부패 예방 기능을 맡는 감찰담당관(정원 6명)을 신설했다. 대민 서비스와 부패 예방이라는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있다. 하지만 정작 ‘노른자’는 빼앗긴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동북아시아국의 업무량 및 중요성 등을 따져볼 때 ‘과’ 규모로 있는 대중·대일 외교 담당 조직을 각각 중국국·일본국으로 승격하는 건 당연하다는 것이 내부의 입장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고, 제1의 교역국이다. 구체적으로 중국국은 3개 과로, 일본국은 2개 과로 구성될 것이라는 방안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현재 논의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상태다. 외교부의 사드 갈등 책임론도 작용했다.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을 선언하면서 아세안국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를 순방하며 아세안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밝혔다. 신남방정책의 핵심은 ‘외교 다변화’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11위인 한국에 외교 및 무역 편중은 위험 요소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교역액은 약 2400억 달러 규모인데 아세안이 1490억 달러에 이른다”며 “특히 아세안 중 베트남과의 교역은 600만 달러 규모로 이미 일본을 추월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2020년 아세안과 1300만명 정도의 인적 교류도 예상된다. 외교부에서 아세안국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관련 부처들은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아세안 순방 이후 서로 주도권을 외치며 4개월 이상 관련 조직 신설 등 협의를 끝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외교부가 업무 분장 및 조직 신설을 두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협의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조직 신설을 둘러싼 부처 간 갈등 때문이냐’고 묻자 그는 “부처 간 갈등보다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신남방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이들 부처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는 범정부 기획단이나 관계 부처 간 협력체를 만드는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 다른 관계자는 “힘이 센 기재부가 신남방정책은 자신들이 주도할 테니 외교부는 손을 떼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교부에서 타협안을 제출했는데 상황이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직 및 정원을 조율하는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우리는 지원 부처라서 구체적 사안에 대해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다. 다만 문 대통령의 관심이 많은 사안이어서 크게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내부에서는 새 정부 들어 ‘업무 주도권 대결’에서 너무 크게 밀린다는 자조 섞인 얘기까지 나온다. 남북 관계 개선 및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미 관계 중재에서 청와대, 통일부, 국정원 등 3각 편대가 활약하면서 소위 ‘외교부 패싱(소외현상)’이 제기되고 있다. 싱가포르 대사, 영국 대사 등이 업무상 책임을 지고 귀임했고, 한·일 위안부 합의 등 전 정권에서 이행한 정책들이 재평가되고 있다. 전직 외교부 관리는 “외교부 산하에 있는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중 일부를 기재부에 빼앗길 때도 업무의 통일성이나 효율성보다 힘의 논리가 먼저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정부 관리는 “힘의 논리라고 하지만 소위 힘센 부처들이 주도할 때 업무가 더 효율적으로 분배되고 잘 돌아가는 경향도 있다”며 “국민들은 누가 주도했는지보다 정책의 결과에 관심을 둔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원전, 10년마다 최신 기술기준 승인 못 받으면 가동 중지…내진설계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이 가동 중인 원전의 설비를 10년마다 최신 기술기준에 맞추지 못하면 가동을 중지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주와 포항 지진으로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내진설계 기준도 강화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8일 이런 내용의 ‘원자력 안전기준 강화 종합대책 수립 계획안’을 29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우선 원안위는 ‘주기적 안전성 평가’ 제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10년마다 한수원이 가동 원전의 안전성을 자체 평가해 원안위에 제출한다. 규제·감독기관인 원안위는 한수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은 뒤에 시정·보완 조치만 할 수 있다. 원안위는 이를 승인제로 바꾸기로 했다. 사후 보완이 아닌 사전 심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평가 시 한수원이 가동 원전의 부품·설비를 최신 기술기준으로 바꾸도록 의무화 한다. 원안위 관계자는 “한수원이 최신 기술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원전 가동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0.2g 기준에 맞춰진 원전 내진설계 기준(원전 부지 최대 지진동)도 재평가한다. 0.2g는 대략 6.5 규모의 지진에 견디는 수준이다. 원안위는 일단 연말까지 0.3g(7.0 규모 지진)까지 내진설계 보강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향후 경주 지진 단층조사와 병행해 이 기준을 더 올린다. 원안위 관계자는 “단층조사 결과가 2021년쯤 나올 예정인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 사이에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면서 “2021년 전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내진설계 기준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안위는 29~30일 원자력 안전규제 정보회의를 열어 전문가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주·서울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6월말 대책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주 여성이 일하기 좋은 나라 Top 10

    이주 여성이 일하기 좋은 나라 Top 10

    전 세계 여성 4명 중 약 1명이 “일 때문에 해외로 이주했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당신에게도 해외에서 일해볼 생각이 있지만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다음 조사 결과를 한 번쯤 살펴봐도 좋을 듯싶다.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해외거주자 네트워크 단체 ‘인터네이션’의 2017년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주 여성이 일하기 가장 좋은 나라 10개국을 공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 세계 168개국으로 이주한 직장 여성 약 7000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업 만족도를 평가한 이 조사에서 ▲예전보다 높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과 ▲직업 전망에 대한 만족도, 그리고 ▲정규직 기준 주간 근무 시간에 따라 재평가했다. 순위 목록은 10위부터 1위까지 역순이다. 10위 아일랜드 - 이곳으로 이주한 여성들은 고용 보장이 높고 일과 생활의 균형이 좋다고 말한다. 대부분 여성은 의료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고수익 가능성: 51% 직업 전망에 대한 만족도: 63% 정규직 기준 주간 근로시간 : 41시간 9위 케냐 - 이주 여성 6명 중 1명은 1년에 15만 달러(약 1억6000만 원)를 번다고 말한다. 이는 전 세계 연평균 총 가계소득의 2배다. 그렇지만 많은 여성은 근로 시간이 길고 고용 보장이 떨어졌다고 말한다.  고수익 가능성 : 36% 직업 전망에 대한 만족도 : 60% 정규직 기준 주간 근로시간 : 46.4시간 8위 미국 - 케냐와 마찬가지로 이주 여성 6명 중 1명이 연간 15만 달러를 넘게 번다고 말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상당한 대가가 따른다. 응답자의 약 절반만이 근무 시간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수익 가능성 : 62% 직업 전망에 대한 만족도 : 64% 정규직 기준 주간 근로시간 : 43시간 7위 영국 - 이곳의 이주 여성들은 더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한다고 인터네이션은 말한다. 하지만 응답자의 80%는 연봉이 7만 5000달러(약 80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며, 일부는 일상용품을 사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고수익 가능성 : 51% 직업 전망에 대한 만족도 : 67% 정규직 기준 주간 근로시간 : 41.1시간 6위 카자흐스탄 - 이곳에서 인터뷰한 여성들 중 절반 이상이 일과 관련한 이유로 이주했다고 말한다. 이들은 스스로 일자리를 찾아왔거나 출신국 기업에서 파견됐거나 또는 현지 기업에 채용되는 등 그 이유가 다양했다.  고수익 가능성 : 62% 직업 전망에 대한 만족도 : 67% 정규직 기준 주간 근로시간 : 45시간 5위 뉴질랜드 - 이주 여성들의 약 28%는 직장 때문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곳으로 이주했다고 말했다. 이주 여성의 약 3분의 1은 시간제(파트타임)로 일하고 있다.  고수익 가능성 : 53% 직업 전망에 대한 만족도 : 61% 정규직 기준 주간 근로 시간 : 41.8시간 4위 바레인 - 상위 10개국 중에서 이곳으로 이주한 여성들의 근로 시간이 가장 짧았다. 이주 여성의 77%가 일과 생활의 균형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바레인은 뉴질랜드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이주 여성이 일하기 좋은 나라 상위 10개국에 뽑혔다.  고수익 가능성 : 65% 직업 전망에 대한 만족도 : 65% 정규직 기준 주간 근로시간 : 40.9시간 3위 캄보디아 - 근무 시간과 고용 보장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러시아에서 온 한 이주 여성은 “이곳은 자기 계발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방법이 많다”고 말했다.  고수익 가능성 : 33% 직업 전망에 대한 만족도 : 63% 정규직 기준 주간 근로시간 : 42.4시간 2위 미얀마 - 이주 여성의 39%는 기본적인 요구를 모두 충족할 만큼 충분한 가계 소득이 있다고 말했다.  고수익 가능성 : 46% 직업 전망에 대한 만족도 : 70% 정규직 기준 주간 근로시간 : 45.5시간 1위 멕시코 - 이곳에 사는 이민 여성 3명 중 2명은 자기 일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온 한 이민 여성은 “이곳은 이민자들이 좋은 지위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고수익 가능성 : 29% 직업 전망에 대한 만족도 : 68% 정규직 기준 주간 근로시간 : 45시간 사진=rafaelbenari / 123RF 스톡 콘텐츠(위), 인터네이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주박물관, 문체부 공립박물관 ‘우수인증기관’ 선정

    여주박물관, 문체부 공립박물관 ‘우수인증기관’ 선정

    경기 여주시는 여주박물관이 ‘2017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 평가에서 우수인증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평가인증제는 법률시행 후 처음 실시된 평가로 전국의 대상 박물관 190개 공립박물관 중 123개관이 우수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내 공립박물관 43개관 중 24개관이 이번 평가에서 우수 인증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도내 31개 시·군중에서는 11개 시에서 운영하는 공립박물관이 이번 우수인증기관에 선정됐다. 서면조사와 현장평가, 인증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우수인증 공립박물관을 선정하고, 선정된 박물관에 인증서를 발급한다. 인증 기간은 2년이며, 2년마다 재평가한다. 평가항목은 크게 설립 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 등의 세부 항목별 전문가 그룹의 평가를 거쳐 공표한다. 여주박물관장은 “이번 평가결과는 사랑받는 박물관이 되기 위해 특별전 개최,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유물수집 및 연구, 책자발간, 시설개선 등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으로, 박물관을 아껴주신 시민들과 박물관 구성원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여주박물관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월 28일, 민주주의 횃불을 다시 밝히다 <서울남부보훈지청장 강만희>

    2월 28일, 민주주의 횃불을 다시 밝히다 <서울남부보훈지청장 강만희>

    2․28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야당 부통령 후보인 장면 박사의 선거유세 참여를 막기 위해 당국이 대구시내 공립 고교의 일요등교를 종용하자 경북고를 비롯한 8개 고교 1,720명의 학생이 거리로 뛰쳐나와 부정선거 규탄 등의 시위를 벌인 사건으로 3․15의거 및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화 운동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대구시 조례에 따라 진행되던 기념행사는 2․28민주운동이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그 역사적 가치를 재평가 받으며 정부주관 기념행사로 격상되어 28일 오전 11시에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당시 참여학교 후배학생, 일반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이번 기념식은 “2․28대구, 민주주의 뿌리”라는 주제로 추진되며, 첫 번째 정부주관 기념식인 만큼 기념일의 의미와 대구의 지역특성을 살려서 치러질 예정이다. ‘뮤지컬의 도시’인 대구광역시의 특성을 살려 국민의례부터 2․28민주운동 찬가제창까지 모든 식순을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하여 기존의 일방적인 기념식 관람을 넘어 무대(출연자)와 객석(참석자)이 상호 소통하고 호흡함으로써 현장성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당시 2․28민주운동이 학생 주도의 자발적인 민주화 운동이었던 점을 상기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당시 시위 참여 8개교 후배 학생들이 기념식의 실질적인 주체로 기념탑 참배, 결의문 낭독, 기념 공연 등 곳곳에 출연하여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정지된 것이 아니라 영원히 계속되는 행진이다’라고 했다. 이번 기념식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위로받고, 후대들에게 민주주의의 가치가 널리 전파되어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 서울남부보훈지청은 올해, 청소년의 관심을 유도하여 참여를 확대하고 균형있는 역사인식과 보훈정신 계승을 위해 ‘해설과 함께하는 신림동 고시촌 일대 민주주의의 길 걷기’, ‘민주 관련 현충시설 청소년 탐방-민주현장을 찾아서’ 등 다양한 행사를 6월중에 개최하려 한다. 자라나는 세대를 비롯한 국민과 함께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공유하고 국민적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 30년 고민 끝에 쓴 추사 ‘침계’ 보물 된다

    30년 고민 끝에 쓴 추사 ‘침계’ 보물 된다

    김정희 만년의 대표작 ‘대팽고회’ 빠른 붓질로 멋 살린 ‘차호호공’ 서예 작품 3점 추가 지정 예고조선 후기 최고의 서예가이자 금석학자였던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의 글씨 3점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김정희의 서예 작품 중 ‘김정희 필 침계’(사진ㆍ金正喜 筆 ?溪)를 포함한 3점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정희는 19세기 세도정치 기간에 문인이자 정치가로 활동했으며 금석문(金石文·금속이나 돌 위에 새긴 문양이나 글씨)의 서예적 가치를 재평가한 추사체를 창안해 한국 서예사에 큰 자취를 남겼다. ‘김정희 필 침계’는 오른쪽에 ‘침계’ 두 글자를 커다랗게 쓰고 왼쪽에 약간 흘려 쓴 서체로 8행에 걸친 발문을 적은 작품이다. ‘침계’는 조선 후기 문신인 윤정현(1793∼1874)의 호다. 윤정현은 추사가 함경도로 귀양 갔을 때 함경감사를 지낸 인물이다. 발문에 따르면 김정희는 일찍이 윤정현으로부터 호를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한나라 예서(隷書·중국의 옛 서체인 전서보다 쓰기 쉽도록 고안된 서체)에 ‘침’(?) 자가 없어서 30년간 고민하던 끝에 예서와 해서(楷書·정자체)를 합해 썼다. 작품의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한 김정희의 작가적 태도와 그런 김정희를 기다려준 윤정현의 인내와 우정이 담긴 작품이다. 이번에 보물로 함께 지정 예고된 ‘김정희 필 대팽고회’(金正喜 筆 大烹高會)와 ‘김정희 필 차호호공’(金正喜 筆 且呼好共)은 대구의 글을 써서 대문이나 기둥의 양쪽에 부착하거나 걸어 놓은 대련(對聯)이다. 김정희가 세상을 뜬 해인 1856년에 완성한 ‘대팽고회’는 중국 명나라 문인 오종잠의 ‘중추가연’이라는 시에서 유래했다. ‘대팽두부과강채, 고회부처아녀손’(大烹豆腐瓜薑菜, 高會夫妻兒女孫)이라는 글로 “푸짐하게 차린 음식은 두부·오이·생강·나물이고, 성대한 연회는 부부·아들딸·손자라네”라는 글귀를 쓴 것이다. 평범한 일상생활이야말로 이상적인 경지와 같다는 내용에 걸맞게 꾸밈없는 소박한 필치로 붓을 자유자재로 운용한 작품이다. 서예가의 인생관과 예술관이 응축되어 있는 김정희 만년의 대표작이다. ‘차호호공’은 중국 촉나라 시대의 비석에 새겨진 글씨를 활용해 ‘차호명월성삼우, 호공매화주일산’(且呼明月成三友, 好共梅花住一山)이라는 글귀를 쓴 작품이다. “잠시 밝은 달을 불러 세 벗을 이루고, 좋아서 매화와 함께 한 산에 사네”라는 의미다. 필획 사이의 간격이 넉넉하고 빠른 붓질로 속도감을 내는 등 운필의 멋을 살린 수작이다. 김정희 작품 중에는 글씨 ‘김정희 해서 묵소거사자찬’과 ‘김정희 예서 대련 호고연경’ 등 4건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김정희가 1844년 제주도에서 귀양살이하고 있을 때 그린 ‘김정희 필 세한도’는 국보 제180호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에 각계 의견을 받은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청암대 파국 도대체 언제 끝나나

    60년 전통의 간호전문대학인 전남 순천 청암대가 ‘쑥대밭’이 되고 있다. 전 총장을 보좌했던 교직원들이 재판에 회부되거나 검찰에 송치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암대는 2011년 기관인증평가원으로부터 전남 소재 전문대학 중 최초로 인증을 받아 2014년 150억원 국고 지원 결정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2019년까지 매년 30억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당시 총장의 도덕성 문제로 1년 만인 2015년부터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청암대 설립자의 아들인 강명운 전 총장은 지난해 9월 14억원 배임 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그는 또 여교수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오는 3~4월 기관인증평가원의 인증 재평가가 예정돼 있지만, 학생들의 불안감은 크다. 교수 복직은 전혀 안 되고 있고, 교수들이 추가로 형사 재판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순천경찰서는 강 전 총장의 성추행 사건을 물타기 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로 강 전 총장과 여교수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지난해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청암대 측으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은 피해 여교수가 낸 지위보전가처분신청에서 승소판결했지만 복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윤수경 기자의 사람, 사랑] 평생 음악이 흐르는 삶

    [윤수경 기자의 사람, 사랑] 평생 음악이 흐르는 삶

    “뮤지션에게 은퇴란 없대요. 음악이 사라지면 멈출 뿐이죠. 내 안엔 아직 음악이 남아 있어요.”  영화 ‘인턴’ 속 70세 벤 휘태커(로버트 드니로)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의 시니어 인턴에 도전하며 이런 지원 동기를 밝힌다. 40년간 전화번호부만을 만들던 그가 처음 온라인 쇼핑몰에 갔을 때는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어 보였지만, 그는 나이의 경계를 허물고 특유의 근면함과 친절함으로 본인의 일을 찾는다. 현실 속에서 벤처럼 ‘꼰대 되기’를 스스로 거부한 노인이 얼마나 될까. 연륜과 지혜는 나이를 먹는다고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닐 테니 말이다. 실제 일하는 노인들을 만나기 전까지 영화 속 벤은 판타지라고 치부했다.  몇 해 전 노인 빈곤 문제를 취재하며 우리 사회에도 수많은 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길에서 만난 실버택배기사 김순우(80·가명) 할아버지와 전단을 나눠주는 서용순(68·가명) 할머니가 그랬다. 김 할아버지는 10년 넘게 실버 택배 일을 해 왔기 때문에 주소만 들으면 길이 훤하지만, 주문이 들어오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꼭 길을 다시 확인했다. 여전히 피처폰을 쓰는 동료들도 많지만 김 할아버지는 길 헤매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혔다. 동행 취재를 하며 그의 짐을 나눠 들려 했지만, 그는 정중히 거절했다. 10년 넘게 일하며 배송 물건을 손상하거나 분실한 적이 없는 완벽주의에서 온 행동이었다. 신촌의 한 대학 앞에서 전단을 나눠주던 서 할머니는 나태를 몰랐다. “시간당 남의 돈을 받는데 그럴 수 있느냐”며 쉴 새 없이 전단을 돌렸다. 전단을 줄 때 할머니만의 노하우가 있었다. 친절하게 인사를 하면서 일일이 행인과 눈 맞춤을 하며 전단을 건네니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적었다. 일이 끝난 뒤에도 그냥 자리를 뜨는 동료들과 달리 서 할머니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전단을 다시 주워 주변을 깨끗이 한 뒤에야 퇴근했다. 그중 깨끗한 전단은 업체에서 다시 쓸 수 있도록 따로 모아 두기까지 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노인들은 결코 생산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관련 업체를 운영한다면 당장에라도 모셔 오고 싶은 탐나는 인재였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노인은 당연히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에 휩싸여 그들을 평가절하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 편견이 월 보수 20만원짜리 질 낮은 공공형 일자리만 늘어나게 한 것은 아닐까. 최근 정부는 단순히 노인 일자리를 늘리는 데 급급해하지 않고 노인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노인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기에 앞서 가지고 있는 자원을 잘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노인빈곤율 1위, 자살률 1위 등 부끄러운 지표에 “다른 나라에 비해 압축적으로 노령화 사회가 진행돼서”, “공적연금을 도입한 기간이 짧아서”라는 해명을 하고 있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이야말로 노인생산성에 대한 철저한 재평가가 필요한 때다. 우리 사회의 수많은 벤을 위해 더 많은 노인이 자신 안의 음악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말이다.
  • [특파원 생생 리포트] 代 이을 자가 없다…日 중소업체 대량 폐업 위기

    [특파원 생생 리포트] 代 이을 자가 없다…日 중소업체 대량 폐업 위기

    “일손은 모자라고, 후계자는 없고….”일본의 산업 경쟁력을 지탱해 왔다는 중소 제조업들이 후계자 부재와 일손 부족 등의 이중고로 ‘대량 폐업 시대’에 직면해 있다. 창업자, 기업 소유자들의 자식 세대들이 가업인 중소 제조업을 잇기를 피하고, 회사의 노하우를 꿰고 있는 직원 및 후배 세대들도 찾기 어렵게 되면서, 흑자 폐업 등 ‘대량 폐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다.경제산업성은 일본 전체 중소 제조업의 30%에 해당하는 127만개 업체들이 후계자를 찾지 못한 ‘후계 부재 상태’로 추산했다. 특히 1947~1949년 등 전후에 태어난 단카이세대(베이비붐세대) 경영자들이 70대가 되면서 10년 내로 후계자를 못 찾으면 상당수 중소업체들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경제산업성은 중소 제조업체가 전체 기업 421만개 가운데 99.7%, 종업원 수는 7할을 차지하고 있어 이 문제를 방치하면 2025년까지 고용 650만명, 국내총생산(GDP) 22조엔가량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매우 가늘게 만들어 ‘아프지 않은 주삿바늘’로도 유명한 오카노 공업도 후계자 부재로 인한 폐업 위기에 몰린 회사 중 하나다. 대표인 오카노 마사유키(84)는 “누군가에게 회사를 물려주는 일이 쉽지 않다. 나의 대에서 끝이 날 것 같다”고 최근 소회를 말했다. 그는 선친이 운영하던 금형업체를 모체로 삼아 1972년 프레스가공회사를 설립했다. 오카노 대표는 “남에게 고용된 직장인들은 이 일을 맡기 어렵다”면서 “딸이 둘 있지만, 친족 가운데에는 후계자 후보는 없다”고 말했다. 효고 현립대의 니시오카 다다시 교수는 “현장을 방문해 보면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후계자 부재로 인한) 장래 불안감으로 설비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정부도 세제 혜택 등을 통한 사업 승계를 뒷받침하려 하지만, 친족 간 승계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니시오카 교수는 “고령화·소자화 등 외부 환경이 바뀐 상황에서 기술을 재평가하는 사업 기반을 재구축하고, 회사 전체를 넘겨주는 것보다는 분야별, 기술별 사업 승계에 초점을 맞춰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한 승계 방안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일본 M&A센터의 오오야마 다카요시 상무는 “자녀 세대들은 가업을 이어 갈 의식이 부족한데 오너들은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막연한 생각을 못 버리고 있다”며 “친족 밖에서 후계자들을 적극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너들이 과감하게 도장(실권)을 후계 예정자들에게 이양하고 최소 1년 이상 이양 과정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6일 “중소 경영자의 평균 연령이 계속 상승하며 60대 후반이 가장 많게 됐다”면서 많은 부품 기업들의 분업이 필수적인 자동차·전기 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학생부 간소화” “전형 줄여라”… 여전한 학종 갈등

    “학생부 간소화” “전형 줄여라”… 여전한 학종 갈등

    ‘슬림해지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가 입시 불신의 중심에 선 대입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구할 수 있을까.’교육당국이 간소화를 추진해 온 새로운 학생부가 틀을 드러냈다.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적용될 이 학생부는 현재보다 기재 항목이 30% 정도 줄어든다. 사교육 도움을 받는 ‘금수저’ 학생에게 유리하다고 비판을 받아 온 일부 항목이 빠진다. 교육부가 고심해서 만든 안이지만 학생과 학부모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8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현재 10개인 학생부 기재 항목 중 3개가 빠지거나 합쳐지고 일부 소항목도 제외된다. 제외 검토 중인 항목은 진로 희망과 수상 경력이다. 인적과 학적 사항을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진로 희망 항목에는 학생이 바라는 직업이나 분야를 쓴다. 희망 진로는 언제든 바뀔 수 있는데 학생부에 한 번 기록하면 정정하기 어렵고, 가정 형편에 따라 희망 직업에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수상 경력 항목에는 교내 입상 실적을 쓰는데 학교별로 경시대회 수가 크게 차이나고, 일부 학생에게만 상을 몰아준다는 비판이 있었다. 다만 수상 경력을 학생부에 적지 못하게 하면 학생들의 학습 동기 부여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항목 삭제 여부는 확정하지 못했다. 창의적 체험 활동의 세부 항목인 ‘자율 동아리 활동’과 ‘소논문 작성 활동’은 학생부에 기재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직 입학사정관 얘기를 들어보면 소논문과 자율 동아리 활동은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교과 학습 발달 사항을 중요하게 본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학원 등이 그 효용을 부풀려 고액 컨설팅을 유도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 학부모 사이에서는 “학생부 간소화만으로는 학종의 불신을 거두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최근 “서울 15개 주요 대학이 학종으로 뽑는 학생 비율을 전체 신입생의 3분의1로 막자”고 교육부에 의견을 낸 것도 이런 여론을 의식한 발언이다. 교육부가 이날 서울교대에서 개최한 ‘제3차 대입정책포럼’에서도 “학종 신뢰도를 끌어올릴 획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제안이 나왔다. 올해 학종 전형으로 교원대에 합격한 대전성모여고 박혜린양은 “각 대학이 공개한 학종 서류평가 기준은 추상적이어서 구체적 기준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고2 자녀를 둔 박귀옥씨는 “(중간·기말고사에서) 한 번 실수가 학생부에 영향을 미치므로 1학년의 결과가 아이의 목표를 결정해 버리는 것 같다”며 “학종 전형과 정시 전형의 비율을 적절하게 개선하고, 학교에서 다양한 학종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창영 휘문고 교사는 “학종은 준비된 학생만 좋은 평가를 받는 전형이기에 학교도 전 영역이 우수한 학생 만들기에 매진한다”면서 “대학별 고사를 통해 (내신) 2.5등급 이하 학생들도 재평가받을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5·18특조위 조사 결과] “전남도청 진입 전 5월 21일에도 비무장 시민에 헬기 사격”

    [5·18특조위 조사 결과] “전남도청 진입 전 5월 21일에도 비무장 시민에 헬기 사격”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가 7일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동안의 조사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특조위는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육군이 헬기를 이용해 비무장 광주시민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공군 전투기와 공격기가 이례적으로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했으며 ▲해병대 1개 대대도 광주에 출동하려 했었다는 사실 등을 새로 밝혀냈다고 강조했다.이건리 특조위 위원장은 “당시의 진압 작전이 육군과 해군(해병대), 공군 3군의 ‘합동작전’이었다는 사실을 사상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헬기 사격 등이 실제 자행됐다는 세간의 의혹을 규명한 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스모킹건’을 제시하지 못해 과도한 추정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헬기 사격의 최초 발포 명령자 규명 등도 숙제로 남았다. 전투기가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한 이유 등도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특조위는 그 원인 중 하나로 많은 자료가 은폐, 왜곡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국방부에 발족된 특조위는 5개월간에 걸쳐 62만쪽에 이르는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당시 광주에 출동했던 190개 대대급 이상 군부대 및 관련기관, 당시 군 관계자들과 목격자 등 총 120명을 조사했다.특조위는 우선 당시 계엄사령부의 지시 문서와 명령, 목격자 증언, 광주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UH1H 장착 M60 기관총 피탄 흔적 등을 통해 헬기 사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주에 출동한 40여대의 헬기 중 일부 500MD 공격헬기와 UH1H 기동헬기에서 1980년 5월 21일과 27일 각각 비무장 시민과 시민군을 향해 여러 차례 사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특히 특조위는 계엄사가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와 함께 더 강경한 진압작전을 계획하면서 다음날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에 헬기 사격이 포함된 구체적인 ‘헬기작전계획 실시지침’을 하달한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 지침에는 위협 및 실사격에 사용할 기총 종류 등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 특조위는 또 황영시 당시 계엄사 부사령관, 김재명 육본 작전참모부장 등이 전교사 간부들에게 무장헬기 투입 및 위협사격 명령 등을 하달한 내용도 공개했다. 하지만 이들이 최초 헬기 사격 발포 명령자인지는 규명하지 못했다.특조위는 특히 5월 22일 103항공대장 등 조종사 4명이 AH1J 코브라 헬기 2대에 벌컨포 500발씩을 싣고 광주에 출동했다고 진술한 점, 20사단 충정작전상보 첨부자료에 ‘103항공대가 5월 23일 전교사에서 벌컨포 1500발을 수령했다’고 적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코브라 헬기에서 벌컨포를 사격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5월 21일 헬기 사격은 비무장 상태의 시민을 향했다는 점에서 ‘자위권적 조치’였다는 계엄군의 주장을 뒤집는 증거”라면서 “비인도적이고 적극적인 살상 행위로 재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특조위 조사에 응한 헬기 조종사들은 사격 행위를 모두 부인했다. 해병대 1사단 3연대 33대대 병력이 광주 출동을 위해 마산에 대기하고 있다가 진압작전 변경으로 출동해제됐다는 사실도 새로 확인된 내용이다. ?전투기들이 광주 폭격을 준비했다는 의혹은 여전히 의혹으로 남았다. 특조위는 5·18민주화운동 기간 경기 수원과 경남 사천에서 각각 F5 전투기와 A37 공격기가 MK82 공대지 폭탄을 장착한 채로 대기했던 사실까지는 확인했으나 어떤 목적에서 대기했는지는 정확히 규명하지 못했다. 특조위 측은 “폭탄이 장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도 “하지만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확한 근거자료는 발견하지 못했고, 미국 등 외국자료까지 포함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을 주도했던 ‘511 연구위원회’(이하 511위원회)의 실무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511위원회는 1988년 제13대 국회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청문회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부, 합참, 보안사, 육군 KIDA 등이 참여해 만든 조직이다. 서 차관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말단 연구원으로 발표문 초안, 예상질의응답 수정 등 주로 시키는 일을 했다”며 “만약 당시 주도적으로 일했다면 지금 5·18 운동 진상조사 규명에 전심전력으로 노력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5·18특조위 조사결과 “군, 시민에 헬기 사격…사과해야”

    5·18특조위 조사결과 “군, 시민에 헬기 사격…사과해야”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이건리 변호사·이하 5·18특조위)는 7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육군은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를 이용해 광주시민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공군도 수원 제10전투비행단과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례적으로 전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시켰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발족한 5·18특조위는 이날 5·18민주화운동 기간 헬기 사격과 전투기 무장 출격대기 의혹에 대한 이런 내용의 조사결과를 담은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특조위는 5개월간 62만 쪽에 이르는 자료를 수집·분석했고 광주에 출동했던 190개 대대급 이상 군부대 및 관련기관을 방문조사하는 한편 당시 군관계자들과 목격자 등 총 120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5월 21일부터 계엄사령부는 문서 또는 구두로 수차례에 걸쳐 헬기 사격을 지시했으며, 인적이 드문 조선대 뒤편 절개지에 AH-1J 코브라 헬기의 벌컨포 위협사격을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계엄군 측은 지금까지 5월 21일 19시30분 자위권 발동이 이뤄지기 이전에는 광주에 무장헬기가 투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실제로는 5월 19일부터 31사단에 무장헬기 3대가 대기하고 있었던 사실이 기록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5·18특조위는 계엄사령부가 5월 22일 오전 8시30분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에 ‘무장폭도들에 대하여는 핵심점을 사격 소탕하라’, ‘시위 사격은 20미리 발칸, 실사격은 7.62미리가 적합’이라는 등의 ‘헬기작전계획 실시지침’을 하달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당시 계엄사령부 황영시 부사령관은 5월 23일께 전교사 김기석 부사령관에게 ‘UH-1H 10대, 500MD 5대, AH-1J 2대 등을 투입해 신속히 진압작전을 수행하라’, ‘코브라로 APC를, 500MD로 차량을 공격하라’는 취지의 명령도 하달했다고 전했다. 5·18특조위는 “5월 22일 103항공대장 등 조종사 4명은 AH-1J 코브라 헬기 2대에 벌컨포 500발씩을 싣고 광주에 출동했다고 진술하고 있고, 20사단 충정작전상보 첨부자료에 의하면 103항공대는 5월 23일 전교사에서 벌컨포 1500발을 수령했다”면서 “따라서 코브라 헬기에서 벌컨포를 사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5월 21일 헬기 사격은 무차별적이고 비인도적인 것으로 계엄군 진압작전의 야만성과 잔학성, 범죄성을 드러내는 증거”라며 “특히 시민들과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실시되었던 지상군의 사격과 달리 헬기 사격은 계획적·공세적 성격을 띠는 것이다.민주화를 요구하는 광주시민을 상대로 한 비인도적이고 적극적인 살상행위로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당시 헬기 조종사 5명은 헬기에 무장한 상태로 광주 상공을 비행했으나, 헬기 사격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고 5·18특조위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5·18특조위는 전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자료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5·18특조위는 “수원에 있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F-5에 MK-82 폭탄이 장착되었던 사실 및 사천에 있는 제3훈련비행단에서 A-37에 MK-82 폭탄이 이례적으로 장착되었던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현재로서 그것이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확한 근거자료는 발견하지 못했고, 이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18 당시에 존재했던 ‘광주 폭격설’ 또는 ‘광주 폭격소문’은 그 진원이 당시 광주에 있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주둔했던 미 공군 관계자들이었던 것은 확인했으나 그와 같은 말을 한 인물의 구체적인 신원 및 과연 어떠한 점을 근거로 광주 폭격 계획이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5·18특조위는 “해군(해병대)도 광주에 출동할 목적으로 5월 18일부터 마산에서 1개 대대가 대기했다가 출동명령이 해제되었던 사실이 확인되었다”면서 “5·18민주화운동 진압은 육군과 공군, 육군과 해군(해병대)이 공동의 작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군사활동을 수행하거나 수행하려 한 3군 합동작전이었음을 사상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5·18 특조위는 “이제 국가와 군이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과거로부터의 절연을 선언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광주시민을 상대로 하는 헬기 사격은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로서 정부는 시민을 상대로 자행된 헬기 사격에 대해 깊이 사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역사는 강원도에서 시작된다/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역사는 강원도에서 시작된다/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이번 주말에 개막하는 평창올림픽으로 모든 이의 이목이 강원도로 집중되고 있다. 그런데 강원도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에 대한 관심은 별로 찾아볼 수 없다. 아마도 한국인들에게 강원도가 문명의 중심보다는 춥고 험난한 변방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기 때문인 듯하다. 가야와 함께 강원도는 삼국 중심의 우리나라 고대사에서 거의 잊힌 지역이다.역사 기록에는 고대 강원도 지역의 주민들은 애매하게 예맥이나 말갈이라는 사람으로만 단편적으로 기록됐을 뿐이다. 보통 예맥은 만주 일대에서 고구려와 고조선 계통의 주민을 일컫는다. 그리고 말갈은 발해의 기층세력으로 연해주와 송화강 일대에서 살던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다른 지역에 살던 예맥과 말갈이 뜬금없이 강원도에도 살고 있다는 식으로 기록이 돼 있으니 학계의 혼란은 여전하다. 삼국시대가 들어서도 춘천 지역에은 맥국, 강릉 일대에는 예국이 있었다는 간략한 기록뿐 여전히 전반적인 역사는 애매모호한 상태다. 하지만 기존의 역사적 통념은 잠시 접어 두고 고고학적으로 보면 고대 강원도의 위치는 사뭇 다르다. 강원도는 한반도의 척추에 해당하는 백두대간을 따라 북한을 거쳐 북방 유라시아와 이어지는 교류의 중심이었다. 후기 구석기시대 이래로 강원도 지역에서는 연해주와 같은 납작밑토기를 사용했다. 정선 아우라지의 청동기시대 집자리에서는 한반도 최초의 청동기가 발견됐는데, 놀랍게도 시베리아의 청동기 기술이 전래한 것이다. 얼마 전 필자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이른 침구가 3000년 전 두만강 유역에서 사용됐다는 연구를 발표했는데, 바로 두만강의 침구와 똑같은 뼈바늘들이 강원도의 청동기시대 집자리에서도 발견된다. 이후 온돌을 최초로 사용한 두만강 유역의 옥저문화도 강원도의 철기시대로 이어졌다. 지금 알려진 것도 이 정도이니, 앞으로 강원도와 이웃한 북한에 대한 연구가 심화된다면 선사시대 교류의 중심지인 강원도의 진면목은 더욱더 부각될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고대사에서 중요한 강원도가 역사 연구의 중심에서 벗어나 변방으로만 인식된 또 다른 원인은 중국 중심의 역사 인식에 있다. 모든 선진적인 문화를 한나라와 낙랑군으로 대표되는 중국 쪽에서 찾는 전통적인 인식에서 강원도는 변방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고대 강원도의 사람들이 말갈이나 예맥으로 불린 것도 그들의 진면목을 도외시하고 변방으로 간주했던 인식이 남아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시야를 돌려서 세계의 문명사를 보면 실제 역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대부분 ‘변방’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다. 고대 중국에서 주나라와 진나라는 중원 서쪽의 오랑캐들 지역에서 발흥했다. 강원도 북쪽의 두만강 유역에서 살면서 오랑캐로 천대받던 여진족은 금나라와 청나라로 발전해 중국사를 지배했다. 현대 중국이 유사 이래 가장 거대한 영토를 차지하게 된 것도 사실 여진(만주)이 만들어 놓은 청나라 때의 일이다. 세계 최초로 철기를 만들어 근동 문명의 판도를 바꾼 히타이트도, 유라시아를 정복한 칭기즈칸도 당시에는 모두 변방으로 간주됐다. 세계사의 여러 장면에서 ‘변방’은 사실 자신만을 중심으로 보려는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과 사뭇 다르다. 경기의 이름마저 생소한 종목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름이 알려져 있는 선수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제 세상도 많이 바뀌어서 메달의 수를 헤아리며 국력을 과시하는 분위기도 냉전시기의 영향도 크지 않다. 오히려 올림픽으로 파급되는 경제, 사회, 문화적인 파급효과를 최대화하는 것이 올림픽의 성패를 좌우한다. 평창올림픽이 가지는 역사적 상징성은 너무나 크다. 그간 변방으로 치부돼 왔던 강원도가 가지는 거시적 역사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평가받는 강원도의 모습은 바로 변방성을 극복하고 세계가 한데 어울리는 허브의 역할을 담당하는 오늘날 우리 한국의 모습이기도 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남북한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올림픽으로 시작해 강원도가 남북 공동의 역사 연구 기점으로 이어진다면 그것은 진정 평창올림픽의 의의가 오랫동안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740만 동포는 공공외교 자산… 복수국적, 美공무원 진출 걸림돌”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740만 동포는 공공외교 자산… 복수국적, 美공무원 진출 걸림돌”

    중국은 최근 전 세계 화교를 중국으로 끌어들이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았다. 이번 달부터 현재 1년으로 제한된 화교의 비자 기간을 5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더 많은 화교들을 본국의 경제 성장에 참여시키겠다는 취지다. 세계 각국이 전략적 차원에서 해외 동포들을 자국 경제 발전의 동력이자 정치·외교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해외 동포들과 본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는 새로운 정치 현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언한 것은 중동지역의 긴장을 고조시켰지만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보면 숙원 사업을 이룬 것이다. 이번 사태는 미국 등지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힘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분단국으로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의 재외동포정책은 어떤가. 지난달 23일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얘기를 나눴다.-해외 동포의 규모는. “중국 255만명, 미국 250만명, 일본 80만명 등 모두 740만명이나 된다. 우리 인구(5200만명)의 13%가 해외에 거주한다. 내국인과 동포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곳이 재외동포재단이다.” -동포들과 모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관계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세계 각국은 재외동포 정책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재외동포 6000만명)과 이스라엘(700만명) 등이다. 중국은 예전부터 중화문화권을 내세워 화교들을 자산으로 삼았다. 중국이 3대 우주강국, 핵보유국이 된 것도 해외의 중국인 인재를 영입한 덕분이다. 이스라엘 역시 경제·안보 등에 해외의 유대인들이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은 전 세계 유대인들의 힘을 보여준 결정판이다.” -우리도 해외 동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나. “공공외교에서 보면 해외 동포들은 엄청난 외교적 자산이다. 해외 거주 동포들이 적은 일본이 결코 우리와 경쟁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내국인과 동포사회가 협력하면 시대적 과제인 평화통일로 가는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동포 정책을 국가적 의지를 갖고 밀어붙여야 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동포들이 서로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단은 해외의 한인단체 등을 지원하지만 올 예산이 613억원에 불과해 어려움이 많다.” -그런 점에서 한국계 미국인인 빅터 차의 주한 미국 대사 낙마는 아쉽다. “빅터 차 박사가 주한 미 대사에 내정됐다가 낙마한 것은 한·미 관계는 물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동포가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됐다는 점에서 대단히 안타깝다. 그러나 재미 동포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제2, 제3의 동포 출신 주한 미 대사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 -그러려면 능력 있는 한인들을 더 키워야 하지 않나. “한인들이 거주국의 주류사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데 실상은 정반대다. 원정 출산을 막으려고 개정한 현행 국적법은 부모가 한국 국적을 보유할 경우 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자동으로 한국 국적을 부여하는 ‘선천적 복수(複數)국적’ 을 담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복수국적을 취득한 동포들이 미국 연방공무원에 진출하려다 좌절하는 등 선의의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법 개정이 필요하다.” -세월이 흐르면 해외 동포들의 정체성이 옅어질 수 있다. “이스라엘은 철학과 전략을 갖고 지난 20년 동안 해외 유대인들의 정체성 교육을 하고 있다. 우리보다 1년 늦은 1999년부터 재외동포에 관심을 갖고 그해 해외의 유대인 청년 9000명을 이스라엘로 초청해 10일 동안 정체성 교육을 시켰다. 이후 지난해 5만여명으로 연수 대상이 늘어났다. 여기에 쓴 예산만 한 해 1022억원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매년 예산 22억원을 들여 재외동포 청소년과 청년 1000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1주일 동안 정체성 교육을 한다. 이스라엘은 해외 동포 규모는 우리와 비슷한데 예산은 46.5배나 더 많다. 세계 최고인 유대인들의 결속력이 거저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전쟁영웅인 고(故) 김영옥 대령의 전도사로 유명하다. “그는 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 참전해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전쟁영웅이다. 이보다 더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그가 전역 후 30년 동안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했다는 점이다. 그는 6·25전쟁 이후 주한미군의 군사고문직을 맡아 한국의 영공방어가 취약하다는 것을 알고 반대하는 미국을 설득해 우리나라 최초로 미사일부대를 창설했다. 그의 비전을 이어받아 군의 현대화작업이 계속됐더라면 사드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김영옥 대령은 한·미 동맹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얼마 전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났는데 김영옥 대령 책을 읽었다면서 김영옥 팬이라고 하더라. 주한미군사령부가 5월 용산에서 평택으로 이전하는데 한 건물의 이름을 김영옥을 따서 붙일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손해배상소송을 했다는데 힘들지 않았나. “미국 로펌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일본 정부를 상대로 개인이 싸우기는 쉽지 않았다. 일본이 1965년 한·일협정으로 법적 해결이 끝났다고 주장하니까 미국 판사가 한·일협정문을 제출하라고 하더라. 그런데 한·일협정문이 영어로 된 것이 없더라. 국내에서는 영어로 된 한·일협정문을 구하지 못해 결국 미국 국가기록보존소에서 당시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미 국무부로 보낸 관련 문서를 어렵게 찾아내 그것을 복사해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만큼 우리는 위안부 관련 배상을 받는 데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협정문은 당사국 언어와 제3국 언어로 작성하지 않나. 일본이 의도적으로 영어를 뺀 건가. “한·일협정문이 영어나 불어로 된 제3국어로 된 협정문이 없다는 것은 한·일 간에 해석을 놓고 의견이 다를 경우 이를 중재할 제3국어가 없다는 얘기다. 이는 일본의 의도였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일본과 달리 1960년대 당시 우리 외교력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역점 사업은. “동포들의 정체성 연수 숫자를 5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제주도에 재외동포연수원 설립도 중요하다. 국내 남성들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후 베트남 등으로 돌아간 여성과 아이들이 어느 나라로부터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처럼 소외된 동포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는 데도 힘을 쏟을 생각이다.” bori@seoul.co.kr ■한우성 이사장은 재외동포재단 설립 이후 20년 만에 교포 출신으로 처음 재단의 수장이 됐다. 재미 언론인 출신인 그는 묻혀 있던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들을 발굴해 재평가하는 작업을 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에 대해 “미국을 새롭게 하는 소수계 언론인”이라고 했다. 그는 6·25전쟁 때 발생한 양민학살 사건을 보도해 퓰리처상 후보로 올랐다. 미국 전쟁 영웅 16인에 오른 한국계 미국인인 고(故) 김영옥 대령을 다룬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을 펴내 그를 미국과 한인사회, 국내에 널리 알렸다. 임시정부가 독립운동을 위해 1920년 미국에 비행학교·비행대를 창설한 사실을 발굴하고, 비행장교 1호인 박희봉이 독립유공자로 지정되도록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그다. ▲61세, 충남 대전 ▲연세대 불문학과 ▲한국일보 LA지사 기자 ▲사단법인 유엔인권정책센터 이사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 이사
  • 대가야 보물창고 된 고령 ‘들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가야사 복원’을 지시한 후 후기 가야연맹체의 맹주국이었던 대가야(경북 고령) 지역에서 중요한 유물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고령군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고령군과 대동문화재연구원은 16일 고령 대가야읍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정비 부지에 대한 발굴’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배성혁 대동문화재연구원 조사실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고분군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가야 전성기인 5세기 중반부터 6세기 후반 사이에 만들어진 고분 74기와 유물 1000여 점을 찾아냈다”며 “고분이 아닌 인근 땅 밑에서 다량의 유물이 쏟아져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특히 A구역 2호 석실묘(돌방무덤)에선 금동제 관모(冠帽)와 손잡이 끝에 둥근 고리가 있는 큰 칼 환두대도(環頭大刀)가 출토됐다. 이 유물들은 고구려·백제·신라의 유물과 닮아 활발한 교류를 짐작하게 한다. 또 고구려 벽화에 주로 보이는 마구(馬具)와 대가야에서 귀족뿐 아니라 무사나 하급 관리도 순장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순장(殉葬) 무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고령군과 지역 주민들은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탄력을 받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용호 고령군 문화해설사는 “탐방로 등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는 과정에서 대가야 시대의 중요한 유물이 다량으로 발견된 것은 ?상상조차 못한 일”이라며 “지역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지산동 고분군은 2013년 12월 경남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상태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대가야시대 궁궐터로 추정되는 유적이 고령에서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곽용환(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장) 고령군수는 “잇단 유물 출도로 대가야의 격과 위상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재평가받는 소중한 계기?”라면서 “앞으로 대가야 중심의 포괄적?인 가야사 복원 및 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중 정상 첫 핫라인 통화…“北 평창 참가 넘어 북핵 평화적 해결 협력 강화”

    한·중 정상 첫 핫라인 통화…“北 평창 참가 넘어 북핵 평화적 해결 협력 강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남북 대화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넘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간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양자관계 발전과 남북고위급회담 결과 평가, 평창동계올림픽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달 문 대통령의 국빈방중 기간 합의했던 정상 간 핫라인 구축 합의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5월 11일 문 대통령의 취임 축하 통화 이후 두 번째이며, 두 정상은 모두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했다. 특히 2년여 만의 남북 고위급회담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시 주석과 통화를 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금껏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안보위기 현안이 있을때 문 대통령은 미국에 이어 일본과 통화했다. 최근 ‘12·28 위안부 합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재평가 이후 한·일 관계가 껄끄러운 시점에서 일본을 건너뛰고 중국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모양새를 보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틀 전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와 합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남북회담 개최에서 중국의 지원과 지지에 사의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 남북회담을 통한 남북 관계 개선의 성과를 환영하며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가 같이 가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정상회담에 이어 또 한번 시 주석의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폐막식에서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인수·인계가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2022년 동계올림픽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폐막식에서는 차기대회 개최도시 시장이 오륜기를 인계받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폐막식 참석 여부는 확답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문 대통령의 지난달 방중 이후 교류협력 활성화의 효과를 양국 국민이 체감하기 시작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In&Out] ‘파사현정’과 2018 스포츠/신영대 ㈜스포츠플러스 대표

    [In&Out] ‘파사현정’과 2018 스포츠/신영대 ㈜스포츠플러스 대표

    새해 벽두에도 부패 세력이 촛불 시민혁명으로 일군 결과를 폄하려는 작태를 멈추지 않아 동시대를 사는 사람으로 답답할 따름이다. 교수사회가 지난해의 사자성어로 “잘못된 것을 깨쳐 버리고 올바른 진리와 정의를 행한다”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선정한 속내도 사무친다. 스포츠산업계는 ‘파사’ 원인 제공자이자 2년 넘게 이어진 ‘현정’ 때문에 피로도와 상실감이 상당했다. 스포츠산업진흥법 제정과 함께 정부조직이 신설되는 등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의 한 축이자 미래 성장산업으로 인정받았지만 최순실 사태 때문에 눈총과 질타를 넘어 산업 전체가 도매금으로 죄악시됐다. 사업 재평가, 축소 및 조정 작업이 이어져 산업의 근간과 생존까지 위협받는 게 작금이다. 대기업은 스포츠에 대한 지원과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관련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들리며 관련 부처 역시 ‘최순실, 김종 예산’이라고 못박아 당장의 눈총만 피하고 보자는 식이다. 김종 전 차관과 인연을 맺거나 학연으로 연결된 이들이 무턱대고 관련 예산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고 배제되는 일까지 벌어진다. 대표적으로 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몇 년 동안 성공적으로 진행해 온 ‘스포츠산업 잡페어’와 현안 진단과 함께 정책 대안을 제시해 왔던 ‘스포츠산업포럼’이 ‘김종 예산’으로 분류돼 예산이 삭감되고 제대로 운영되지 못해 아쉽다. 현장을 진단해 다시 제대로 된 방향에서 정책 집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정책담당자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잘못된 부분은 무조건 없애버리지 말고 치료해 새살이 돋게 해야 한다. 최순실과 김종이 만들어낸 사상누각 같은 것이라도 기본 뼈대는 이미 갖췄으니 이제 지원해서 살려야 할 부분과 접어야 할 부분을 구분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산업은 제대로 된 정책 지원과 환경 조성, 후원 등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아래 민간 업계의 자생력과 경쟁력이 어우러졌을 때 성장, 발전할 수 있다. 2018년엔 여러 모로 방향 전환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럼픽은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며, 6월에는 러시아월드컵이 태극전사들의 투혼과 함께 대한민국의 밤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8월에는 경남 창원에서 120여개국 45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는 제18회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국민들이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면 선수들은 좋은 성적으로 호응할 것이며,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와 국격을 높일 뿐 아니라 국민들을 하나로 묶어 자긍심과 애국심을 북돋을 것이다. 아울러 최순실 사태 여파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스포츠 대한민국의 신뢰를 회복하고 스포츠산업의 재도약과 성장을 기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믿는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창원 세계사격선수권이 선수들과 경기 관계자만 가득한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도록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를 통한 남북의 교류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부풀린다. 9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당국자 회담이 열리면 스포츠를 통한 긴장 완화와 교류를 통해 신뢰감을 회복하고 동계스포츠뿐만 아니라 축구, 탁구 등 여러 종목의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통일 대한민국의 단초를 쌓는 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스포츠산업이 지난해까지 ‘흙길’을 걸었다면 2018 무술년에는 ‘꽃길’처럼 무조건 술술 풀리길 바란다.
  • 다이어트 보조 ‘그린마테추출물’ 카페인 주의

    다이어트 보조 ‘그린마테추출물’ 카페인 주의

    ‘녹차추출물’ 간독성 유발 가능식약처 기능성 원료 8종 재평가 다이어트 기능성 물질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을 섭취할 때는 간질환과 심장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그린마테추출물’은 섭취 전 카페인 농도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에 들어가는 기능성 원료 8종의 인정사항을 변경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체내 지방 생성 억제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제품에 많이 쓰이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은 간질환, 신장질환, 심장질환 등의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섭취 전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또 임산부와 수유기 여성, 어린이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2016년 국내외 연구문헌 분석을 통해 가르시니아캄보지아가 급성 간염, 간부전과 같은 간손상과 급성 심근염, 심장빈맥과 같은 심장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그린마테추출물은 카페인이 많아 카페인 민감도가 높은 사람이 섭취하거나 커피 등 다른 카페인 함유 식품과 함께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앞으로 150㎎ 이상 카페인을 함유하면 ‘고카페인’ 문구가 붙고 카페인 함유 기준도 강화했다. 항산화, 체지방 감소,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쓰이는 ‘녹차추출물’과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녹차추출물·테아닌복합물’은 기능 성분인 카테킨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가 간독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일일섭취량이 하루 300㎎ 이하로 설정됐다. 이 밖에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제조 기준에는 항생제 내성 유전자 및 독성 유전자가 없음을 확인해야 한다는 사항이 추가됐다. 구체적인 재평가 결과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