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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신용 재평가 착수/S&P·무디스 오늘부터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사와 무디스사는 13일부터,영국의 ICBA사는 16일부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하는 등 이번주에 국제 평가기관들은 본격적으로 신용등급 재조정작업에 착수한다. S&P의 데이빗 비어스 국가신용평가국 책임자를 비롯한 4명과,무디스는 톰번 한국담당부장 등 2명의 평가단은 12일 밤 방한했다.평가단은 13일부터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을 비롯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비상경제대책위원회 등 신 정부 관계자들도 방문해 우리나라의 단기채무 상환계획,국제통화기금(IMF) 이행의지 및 금융산업 구조조정 등을 점검한다.
  • “BIS비율 소급적용 효과 없다”

    ◎은행권 “작년 12월말·3월말 결산중 선택 토록” 정부가 은행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오는 3월 말에서 지난 12월 말로 소급적용키로 한데 대해 은행권의 의견이 분분하다. ‘3월말 기준 무용론’에서부터 ‘3월말 고수론’까지 처지에 따라 다양한다. 은행권은 그동안 3월 말 결산도 ‘살생부’로 인식해 왔다. IMF의 요구에 의해 유가증권평가손과 대손충당금을 각각 100% 적립하는 국제기준에 의한결산 결과가 처음으로 대내외에 공표돼,특히 국제사회에서의 신인도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연말결산이 지났음에도 자산재평가와 외화자산 축소 등 3월말 결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국은 따라서 이같은 은행권의 3월말 결산이 기업 및 가계대출 기피해소 등 정부와 IMF가 당초의 초강도 통화긴축 방침을 완화시킨 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소로 보고 BIS비율 소급적용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3월 말까지 시간을 줘도 문제가 없지는 않다. 자산재평가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여력이 거의 없고,국제사회가국제기준에 의한 국내 은행들의 결산성적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3월말 결산 무용론’을 강하게 제기한다. 자산재평가를 해도 법인세 등의 세금계산 절차 등을 거치려면 3월 말 결산에 반영하기도 빡빡하다는 점을 든다. 그러나 시중은행권의 반응은 다르다. 특히 대기업에의 부실여신이 집중돼 있는 6대 시중은행들은 한순간이 아쉽다. 유가증권평가손과 대손충당금을 100% 적립한 상태에서 12월 결산을 하면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지 못하는 점을 감안,3월말 결산 시점을 늦춰줄 것을 요구해 왔다. A시중은행의 경우 국내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0%이나 국제기준으로는 7.0%로 낮아진다. 그러나 자산재평가 실시가 끝나면 자기자본비율이 8.6%로 높아진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3월 결산이 없어져 버리면 자산재평가 결과는 아무 소용이 없어지게 된다. B은행 관계자도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외화자금 차입비용이 높아지고,외채상환 연장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12월말 결산과 3월말 결산 중에서 선택할수 있게 해주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신인도 하락으로 대형 선발은행들이 외화조달에 차질을빚을 경우 원화 자금난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
  • 2조2000억원 자산증액 효과/11개 은행 자산재평가 추진

    ◎상장법인 41곳도… 차익 4조6000억 예상 제일은행 등 11개 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올들어 자산재평가를 추진, 2조2천억원 가량의 자산 증액효과를 얻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자산재평가를 추진중인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모두 41개이며 이들이 자산을 재평가함으로써 얻게 되는 차익은 총4조6천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는 지난해 19개사가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1조4천억원의 재평가차액을 올린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3개사만 자산재평가를 실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제3자 매각이 거론되는 제일은행 등 11개 은행이 대거 자산재평가를 추진,주목을 끌고 있다.제일은행은 이번 자산재평가로 6천억원의 재평가차액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상업·조흥·한일은행 등도 4천억원 이상의 자산증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정치다큐 ‘3김 시대’ 새달 방영/S­TV

    ◎고석만 PD 메가폰… 2년간 드라마 준비/30여년 역사 객관적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기록필름 사용·실존인물 인터뷰 적극 활용 SBS­TV가 새해를 맞아 현대정치사를 대표하는 3김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는 정통 정치다큐드라마 ‘3김 시대’를 선보인다.2월중 방영 예정. ‘김영삼(YS)·김대중(DJ)·김종필(JP)’로 대변되는 3김 시대는 그야말로 피와 눈물과 한숨으로 점철된 한국정치사의 실록. 60∼70년대의 개발독재와 유신,80년 빼앗긴 서울의 봄 때문에 느껴야 했던 좌절감,3당 합당후의 92년 대통령선거와 97년 DJP의 대선승리,그리고 IMF시대의 오욕으로 이어지는 3김 시대는 이 시대를 사는 한국민들의 역사 그 자체였다. 이 때문에 3김 시대의 아픈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 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누구였으며,진정한 덕목은 무엇인가를 밝히는 것은 미래 대안의 모색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이 드라마가 지나간 30년 역사에서 부침한 인물과 사건들을 균형적·객관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재평가해 역사의 숨은 진실을밝히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 지난 2년여동안 이 드라마를 준비해온 SBS는 특히 새해는 대결의 시대에서 협력과 화합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는 기조 아래 3김을 포용하는 대화합의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를 강조하고 있다. ‘제 1·2·3공화국’으로 정통 정치다큐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던 고석만 PD가 메가폰을 잡고 ‘코리아게이트’의 이영신씨가 극본을 맡아 극적 재미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드라마는 크게 14개의 장으로 구성,연속극의 기본 형식을 유지하되 단막극의 특징을 가미할 예정.이를 통해 시대적인 사건들을 함축적으로 설명해 나가고 연결과 완결 부분을 짜임새있게 구성함으로써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3김 시대’는 지난 68년 5월 신민당 전당대회를 통해 윤보선 시대를 마감하고 유진산 시대가 개막되면서 원내총무 자리를 놓고 YS와 DJ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당시 원내총무는 당수로 향하는 지름길이었다.이와 함께 JP가 박정희의 미움을 사 권력의 핵심에서 밀려나는내용으로 드라마의 균형을 맞춘다. 이어 3선 개헌을 둘러싼 박정희와 YS·DJ·JP의 투쟁과정,신민당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YS와 DJ가 벌이는 경쟁,박정희 유신 쿠데타 과정에서의 3김의 역할과 DJ 납치사건,김재규의 박정희 대통령 시해로 조성된 ‘서울의 봄’,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그룹이 정권을 잡기 위해 3김을 정계에서 몰아내는 과정 등이 사실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각종 기록필름을 사용했으며,실존인물들을 상대로 한 인터뷰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인수위 현안 3대 쟁점/인사유보·문서파기·국책사업 재평가

    ◎현정부 실정해부 의도 관련 관심 집중 공직인사 유보와 문서파기 중단,대형국책사업 재평가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초기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가지 사안 모두가 현 정부 실정을 ‘있는 그대로’ 해부해 보려는 인수위의 의도와 관련된 것이다. 인수위는 정부 부처는 물론 산하기관과 투자기관,재투자기관의 인사까지 유보를 요청하고 있다. 이는 차기정권의 정부조직 개편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 일단 인사를 해놓으면 조직 개편이 힘들다. 정부와 산하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친다음 거기에 맞춰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인 것이다. 또 정권인수과정에서 공무원들을 현위치에 두는 것이 업무파악에 도움이 될뿐아니라 책임도 추궁할 수 있다는 논리다. 물론 현정권 말기의 논공행상식자리 나눠주기를 막자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인수위는 같은 맥락에서 내년도 공무원 신규채용을 억제하도록 총무처에 통보했으며,정부에서 한나라당에 파견된 전문위원의 복귀문제도 유보하도록 했다. 정부 일부 부처의 문서파기는 인수위는물론 한나라당에서도 문제를 제기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종찬 인수위원장은 이날 “어느 부처에서는 캐비냇 5개 분량의 문서를 폐기하다가 파쇄기까지 고장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각 부처 및 기관의 장관,책임자 결제서류는 물론 각종 보고서,회의록,메모까지 보존을 요청하고 있다. 인수위의 희망대로 문서가 보존된다면,각부처의 정책집행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임추궁을 두려워하는 일부 부처와 해당 공무원의 보신의식이 맞물려 인수위가 요청하는 수준으로 문서가 보존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인수위는 특히 안기부의 대북정책과 재경원의 외환관리 상황,경부고속철 등 대형국책사업의 결정 및 진행과 관련한 문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수위는 경부고속철도와 가덕도 신항만,무궁화위성,영종도 신공항 등 대형국책사업과 2차 차세대전투기(KF­2),잠수함등 군 전력증강사업에 대한 정밀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형국책사업에는 늘 ‘부패’의 그림자가 따라다닌다. 특히 경부고속철도 사업은 이해찬 정책분과간사가전면재검토를 공언하기도 했다. 어차피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아래서 재정이 긴축될 수 밖에없는 상황이다. 인수위는 현재 추진중인 대형국책사업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인수위의 6개 분과에는 각 부처의 기획관리실장이 직접 들고온 각종현황 자료가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대형국책사업 분석은 새해 5일부터 본격화될 분과위별 업무현황 파악의 핵심과제가 될 전망이다.
  • 모든 국내은 자산 실사

    ◎IMF,100억달러 조기 지원 조건… 외국평가기관에 의뢰/내년 4월 실시… 부실은 매각 등 정리키로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과 일본 등 선진 7개국으로부터 1백억달러를 앞당겨 지원받기로 한 조건에 국내 은행에 대한 외국 금융평가기관의 전면적인 자산실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사는 내년 4월 중에 받기로 했으며 실사결과 자산재평가 순손실이 발생,순자산이 부채보다 지나치게 적은 은행에 대해서는 제일·서울은행과 같이 제3자 매각 등 강력한 정리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정부는 부실 금융기관에 대해 더이상의 직접적인 지원은 하지 않기로 했다. 비상경제대책위의 김대중 당선자측은 26일 “은행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은행으로부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8%) 확충계획을 받기로한 것 이외에 모든 은행에 대해 외국 전문기관으로부터 자산과 부채에 대한 재산실사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당선자측은 “실사는 자기자본확충 계획을 받은 뒤 곧바로 진행될 것”이라며 “실사기관은 미국의금융평가기관이 유력시 된다”고 말했다.자기자본확충 계획은 내년 3월 말까지 받기로 돼 있어 실사는 4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비상경제대책위 다른 관계자는 “BIS 자기자본비율이 충족되더라도 순자산이 부채에 크게 미달,장기적으로 부실이 우려되는 은행에 대해서는 인수·합병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내년 상반기중 은행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또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정부가 출자하거나 한국은행 등을 통해 11조3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것과 같은 정부의 직접적 지원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IMF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의 확실한 다짐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에 대한 정부출자는 예외적으로 인정할 방침이나 제일은행 인수와 관련 외국 금융기관과의 협상이 급진전될 경우 정부출자를 유보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재경원 관계자는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은행이 보유한해외자산을 매각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 종금사 20여개 연초 정리/폐쇄·합병 방식

    ◎6개사외 모두 대상에 포함될듯 정부는 30개 종금사 가운데 기존 6개 종금사와 우량 전환 종금사 1∼2개를 제외한 나머지 20여개 종금사를 내년 상반기에 폐쇄 또는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중 영업정지된 14개 종금사가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1차로 폐쇄되고 2월 중 부채가 순자산보다 많은 지방 종금사 등 상당수가 2차로 인가취소 등 청산절차를 밟을 전망이다.재벌에 소속된 종금사는 계열 금융기관과 인수·합병시키거나 은행에 인수시킨다는 방침이다. 2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30개 종금사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결과 기존 6개 종금사와 1∼2개 전환 종금사를 빼놓고는 경영개선이 어렵다고 판단,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를 받아들여 대부분 폐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종금사 경영평가위원회를 열어 1월중 7∼10개 종금사에 대한 인가를 취소하고 다시 2월중 지방 종금사 등 3∼4개 종금사에 대해 추가로 폐쇄조치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재경원 고위관계자는 “최종 실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유가증권 등 자산재평가 손실이 커 순자산이 부채에 미달하는 종금사가 대부분”이라며 “현재 상태로는 6개 종금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리대상”이라고 말했다.다만 전환 종금사 가운데 1∼2개 정도는 경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종금사가 폐쇄될 경우 예금자 보호를 위해 개인과 기업의 원리금에 대해서는 전액 보장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한편 IMF는 예금지급이 사실상 어렵거나 순자산이 부채보다 많은 금융기관에 대해 폐쇄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 부실채권 정리로 금융기관 신인도 급상승

    ◎‘장롱속 현금’ 안심하고 은행에 맡겨라/파산해도 정부가 2000년까지 원리금 보장/제일·서울은 뇌동인출 사라지고 예금 급증 “은행에 예금을 해 은행과 기업을 살립시다” 우리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장농속의 돈을 은행에 예치해 은행과 기업 모두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금융사에 맡겨 둔 돈을 일시적인 불안현상 때문에 인출함으로써 금융체제를 마비시키는 일만은 국민된 입장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예금의 예금보호제도는 2000년까지는 은행.종금사.상호신용금고.증권사.보험사에 맡긴 돈은 원리금 전액을 보장해주도록 돼 있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이뤄져 설령 파산하는 금융기관이 생기더라도 예금은 원리금이 완전히 보장되는 것이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에도 정부가 1조1천8백억원씩을 출자하고 부실채권의 성업공사 매각으로 신인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예금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 유지하기 위한 대응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은행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한 일반인이나 은행원들의 미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당초 4조5천억원에 이르렀던 불건전여신 가운데 지난달 26일 2조4천3백56억원을 성업공사에 매각하면서 불건전여신비율은 16.7%에서 8.5%로 대폭 줄어들었다.또 내년 1월 1일자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해 7천억원의자본을 확충하고 내년 2월에는 불건전여신 2조원을 추가로 매각해 BIS 기준자기자본비율을 1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이 달 중순 1조1천8백억원의 정부출자가 이뤄지면 납입자본금이 2조원으로 늘어나는 데다 자산재평가가 이뤄지고 나면 유가증권평가손과 대손충당금을 100% 적립하더라도 자기자본비율의 8% 이상 유지가 가능한 몇 안되는 은행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은행 노동조합도 제일은행의 재탄생을 위한 ‘97-12 전진운동’을 펴고 있다.12월 한 달동안 조합원을 비롯한 전직원이 참여,가계성 수신 1천억원 증가 및 연체자산 1천억원 축소,전직원 한시간 일 더하기,제일은행 주식100주 이상 사기 운동등을 펴고 있다. 서울은행도 정부의 현물출자와 함께 임직원들이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하는 등 은행 되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은행은 정부의 1조1천8백억원 출자와 임직원 1인당 1천만원씩 7백50억원 규모의 주식인수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하면 자본금이 2배 이상 확충돼 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훨씬 웃돌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서울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부실채권의 60%에 해당하는 1조9천5백억원을 성업공사에 1차로 매각,부실여신 비율을 16.1%에서 7.2%로 낮췄다.이어 내년 1월에는 1조원 가량의 부실채권을 추가로 매각해 부실채권 대부분을 정리할 계획이다. 서울은행은 97∼99년 1천503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46개의 국내 점포를 폐쇄키로 했던 당초 자구계획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정,인원감축과 임직원 급여 및 점포 폐쇄 등을 강도높게 추진하기로 하는 등 경영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은행이 중도해약 특별 부활제도를 도입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5백13억원(536계좌)의 예금이 재예치됐다.신흥동지점에 예치했던 1억8천만원을 해약했던 한 고객은 서울은행 직원들이 구사운동에 감사한다며 이를 다시 예치했다.(주)기산은 서울은행 ‘1인 1통장 갖기 운동’을 전개,300여 계좌를 유치했다.
  • 김정일일가 우상물 올 59개 건립

    ◎경제­식량난 불구 규모 코고 호화 치장/총비서 승계후 박차… 생모 김정숙것도 북한은 심각한 식량난과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으면서도 올들어 많은 돈과 인력을 동원,김정일일가에 대한 우상물 건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들어 건설된 김정일가계 우상물은 지난 2월15일 남포 강서구역 혁명사적지에 김일성현지지도사적비를 세운 것을 비롯,3일 김책공업대학에 건립된 김정일-김정숙 말씀판까지 무려 59개에 이른다.사람별로는 김일성에 관한 것이 31개,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49년 사망)에 관계된 것 19개,김정일의 것이 9개이다.우상물은 김일성의 영생탑을 비롯 현지지도표지비,혁명사적비,말씀판 등이다.올해 진행된 북한의 우상물 건립의 특징은 ▲김일성의 치적에대한 재평가 ▲김정일에 대한 우상화 박차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의 우상화에 의한 ‘혁명혈통’ 강조 ▲김정일의 총비서직 승계후 건설이 급증하고있는 점 등이다. 북한은 올해 김일성의 3년 탈상을 맞아 김일성을 신격화에 힘썼다.지난 7월 김일성이 태어난 1912년을 원년으로 하는 ‘주체’ 연호를 사용키로 했으며 이에 앞서 김일성의 생일인 4월15일을 ‘민족최대의 명절’에서 ‘태양절’로 격상했다.이는 김정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김일성에 대한 업적을 최대한 부각시킴으로써 김일성이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라는 것을 과시하고 김정일이 김일성의 유훈통치의 그늘에서 탈피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일성의 우상물을 규모가 크고 호화스럽게 치장돼 있다.지난 7월7일 금수산기념궁전지구 금성거리 입구에 세워진 김일성의 영생탑은 높이가 92.52m나 된다.북한은 이 탑을 제막하면서 금수산기념궁전의 성역화사업의 완료를 선언했다.지난 10월말 남포시 청산리에 세워진 김일성동상도 규모가 크다.부지만 무력 8만4천㎡에 이른다.지난 9월10일 태권도전당에 세워진 김일성의 현지교시판에는 김일성의 모습을 각종 보석을 넣어 그려놓았다. 김정숙에 관한 우상물 건축도 부쩍 늘었다.지난해 12월22일 청진시 청암구역에 김정숙의 혁명사적비를 세운 것을 시발로 올해만 19개의 우상물을 만들었다.북한은 최근 김정숙 출생 80주년(12월24일)을 앞두고 함경남도 이원군차호노동자구를 김정숙혁명사적지로 지정,성역화하는 등 우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는 김일성에 대한 숭배와 더불어 처인 김정숙을 ‘3대장군’의 한명으로 추켜세워 위대성을 강조함으로써 김정일이 가진 ‘혁명가계의 혈통성’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다. 김정일의 우상물은 지난 2월14일 평남 맹산군에 김정일현지지도 사적비가 올들어 처음으로 세워졌으며 7월24일엔 판문점대표부에 현지지도표식비가 들어섰다.올해 세워진 김정일우상물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지난 7월 금성정치대학에 세워진 ‘김정일·김일성말씀판’이다.각각 길이 40m,높이 4m 크기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많은 우상물 제작에는 엄청난 돈과 인력이 동원돼 북한의 식량난과 경제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북한은 앞으로도 민생문제 해결보다는 김정일 일가의 우상물 건립을 계속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은행들 “외국인 M&A 표적될라”

    ◎IMF 자금지원 계기 압박감 가중/‘정리대상’ 루머에 예금인출… 설득 애먹어/채권 매각·자산재평가… 경쟁력 확보 “경쟁”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을 계기로 은행통폐합 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했다.정부와 IMF가 부실금융기관의 폐쇄나 인수·합병(M&A) 등 금융기관의 퇴출제도를 마련하고 외국인의 국내금융기관 M&A도 허용키로 해 은행들이 받는 심리적 압박감의 강도는 훨씬 더 커졌다. ○부실 딱지떼기 총력 그런데다 일부 은행에서는 핫 이슈인 부실은행 정리문제와 관련한 루머에 시달리면서 예금인출 현상이 빚어져 초비상이 걸렸다.9개 종금사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로 고객들 사이에 불안심리가 팽배해지면서 그 파장이 은행권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것이다.은행들은 IMF 자금지원의 이행조건으로 부실금융기관이 M&A 등을 통해 정리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다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부실은행이라는 딱지가 붙지 않도록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자구책 마련에 전력을 쏟고 있다.‘전쟁’이 마침내 터진 것이다. A은행장은 4일 한은 기자실에 들러 “최근 부실채권의 60% 이상을 성업공사에 매각했으며 추가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부실화의 잣대인 자산건전성은 시중은행 평균 보다도 좋은 수준임에도 계속해서 부실은행이라는 누명을 뒤짚어 쓰고 있어 억울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그는 “내년에는 괜찮은 은행으로 태어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데도 고객들에게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묘책이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예금을 빼기 위해 창구에 찾아온 고객에게 창구 직원이 우리은행은 안전하니까 인출하지 말라고 설득해도 먹혀들지 않아 창구직원이 울음을 터뜨리는 안타까운 일마저 빚어지고 있다고 했다. ○주가폭락… 인수에 호기 이에 앞서 B은행장도 지난 3일 한은 기자실에 들러 A은행장과 같은 맥락의 하소연을 했다.그는 “내년 초에는 자산재평가를 실시,6천5백억원 가량의 자본금을 늘릴수 있게 돼 경쟁력있는 은행으로 탈바꿈하고 있음에도 고객들이 불안한 나머지 창구를 자꾸 들락거린다”며 “우리은행은 절대로 M&A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두 은행장의 말처럼 두 은행의 최근 사정은 대기업 연쇄부도 사태로 부실채권을 많이 떠안았던 종전의 상황과 많이달라졌다. 한편 은행들은 국내은행간 M&A에 못지 않게 외국은행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연내에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현행 26%에서 50%로 대폭 높아지기 때문에 요즘처럼 주가가 폭락한 국내은행 주식을 자본력으로 무장된 외국은행들이 사들이는 것은 식은 죽 먹기기 때문이다.은행들은 특히정부가 IMF와 합의한 이행조건에 외국금융기관의 국내금융기관 M&A시 그 주체가 외국은행 본점인 지,그렇지 않으면 국내에 진출한 지점인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그런대로 대항할 수 있지만 가령 외국은행 본점 기준으로 할 경우 대처하기가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 “구의동유적은 고구려 전초기지”

    ◎발굴 20년만에 종합보고서 통해 밝혀져 한강유역의 고구려 유적 및 유물에 대한 재평가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지난 14일 간행한 ‘구의동유적 발굴 종합보고서’인 ‘한강유역의 고구려 요새’가 그 대표적 사례.최근 고구려 유적으로 밝혀낸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한강 이북의 아차산 보루성 유적 공개와 함께 역사 고고학 발전의 한 전기로 떠올랐다. 이 종합보고서는 한강 북안인 서울 성동구 구의동 유적 발굴책임자이자 1977년 발굴 당시 서울대 교수였던 고 김원룡 박사의 후학들이 펴냈다.처음에는 백제고분으로 보고 발굴했던 구의동 유적을 4세기 중엽 고구려의 군사요새로 바로 잡은 이 보고서는 유적발굴 20년만에 간행됐다.구의동 유적이 베일을 벗기까지는 한강유역의 다른 고대유적 발굴성과가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러니까 1980년대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발굴한 한강 남안의 백제계 유적인 서울 송파구 오륜동 몽촌토성이 구의동유적 성격을 규명하는 열쇠가 됐다.몽촌토성 출토 토기류에서 백제토기와는 다른 토기류를 찾아내고 이를 백제토기와 차별화했다.백제토기와 차별화한 토기류는 앞서 구의동에서 나온 토기류와 흡사하다는 사실도 이때에 확인됐다. 그런 시각은 1989년 간행한 발굴보고서 ‘몽촌토성’(김원룡·임효재·박순발·최종택)에 반영됐다.그리고 구의동 유적 출토유물의 주류가 고구려계라는 견해가 1993년 서울대 박물관의 ‘박물관연보’(최종택)와 1994년 서울대박물관의 ‘학술총서’(최종택)에 실렸다.특히 ‘한강유역의 고구려토기 연구’는 구의동유적을 고구려 것으로 못박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토기는 물론,유적 자체가 고구려 요새로 결론지은 논문이었던 것이다. 이번에 내놓은 ‘구의동유적발굴 종합보고서’는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통해 구의동유적을 한강 이남 백제를 공략하기 위한 고구려 전초기지로 보았다.구의동유적 남쪽 한강 건너로는 한성백제의 중심지로 알려진 몽촌토성과 풍납토성,방이·석촌동 고분군이 마주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당시 구의동유적 발굴에 참여했던 국립민속박물관 조유전 관장 등 김원룡 박사의 후학인 6명의 고고학자들이 참여했다.
  • 미 하룻새 반등… ‘조정국면’ 낙관/각국 증시 이모저모

    ◎미 의원들 ‘주식거래중단제’ 성공 평가/중 인민은행 홍콩달러 매수자금 할당 【뉴욕·파리 AP 외신 종합】 ○…뉴욕주식시장이 28일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한지 하루만에 다시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식시장의 폭락사태가 미칠 영향에 관심.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선 이날 투자자와 증권거래인들은 뉴욕주가폭락이 비록 낙폭은 컸지만 최근 활황을 구가했던 증시가 이제 ‘조정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다소 낙관적인 분석. 이번 폭락이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의 금융위기에서 촉발됐으며 전반적으로 미국경제가 건전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고 호황기조가강화될 것이라고 희망있는 예상. ○…미국 의원들은 28일 이번 증시 폭락사태는 87년의 ‘블랙 먼데이’를 계기로 도입된 주식거래중단제가 효과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 톰 대쉴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87년 이후 도입한 주식거래중단제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고 이번 증시 폭락사태는 장기간의 미국 주가상승국면에 대한 재평가라고 규정. ○…금융그룹 모건 스탠리의 투자분석가인 바톤 빅스씨는 국제경제의 상호의존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아시아지역의 경제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미증시가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 ○…홍콩주가의 하락을 본 중국당국은 29일 홍콩내에 자국 기업들에 대해 본토의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되도록 일련의 지침을 하달. 중국 정부는 이 지침에서 인민은행은 외환시장에서 홍콩달러를 사들이도록 자금을 할당토록 했는데 금액은 모두 미국달러로 1백52억달러나 된다고.
  • 대한제국 100년(외언내언)

    12일은 대한제국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이 날을 기념해 대한제국이 추진한 광무개혁을 평가하는 세미나가 열리는 등 고종과 대한제국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최근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대한제국은 고종이 1897년 10월12일 환구단에 나가 황제로 즉위하는 의식을 갖고 다음날 국호를 대한으로 선포함으로써 성립됐다.그러나 10년도 못돼 일제의 보호국이 되고 1910년에는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동안 고종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무능한 봉건군주라는 것이었다.대한제국도 개혁의 흐름을 거스른 시대착오적 보수·회귀의 상징으로 알려졌다. 이런 인식은 일제의 악의적인 왜곡에 따른 것이라고 재평가를 시도하는 이들은 주장한다.고종에 대한 일본인들의 폄하는 오히려 일제의 한국침탈에 고종이 가장 큰 장애였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고종의 위상을 드러내주는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고종을 측근에서 관찰한 데니,뮐렌도르프,헐버트,알렌,맥켄지 등 서양인들의 인상기도 고종의 이미지에 혼선을 가져오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다른 정치적 환경에서살아온 이들이 약소국 군주를 평가하는 시각에는 개인적 이해관계에 따른 편견이 개입될 수 밖에 없다는 주장도 한다. 지난 10일 한국역사연구회가 마련한 ‘대한제국의 역사적 성격­개혁인가 보수인가’주제 세미나는 대한제국의 각종 정책을 내재적 발전론의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서영희 가톨릭대 강사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것은 절실한 자주·자강의지의 발로였다”면서 “고종이 광무연간의 정국운영을 주도했고 제국주의 열강의 간섭과 민권세력의 압력이라는 이중적 위기상황속에서도 근대화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로 개명군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역사학계의 재평가작업과는 별도로 최근에는 몰락한 왕실의 복권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있다.그래서 “고종이 반일적이었으며 한때 다소 개혁적이었음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때문에 전제군주제의 반역사성이 묻혀서는 안된다”(강만길 교수)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한다.일제에 의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는 것은 바람직하나 왕실에 대한 향수는 지나친 듯 싶다.
  • 법사위·농림해양수산위·보건복지위·국방위(국정감사 중계)

    ◎표밭 의식 “군복지 개선” 한목소리/국민연금 공공예탁 축소 수익제고 촉구/“뒷북치는 EEZ협상” 안일한 대응 성토 ▷법사위◁ ○…서울고검·지검에 대한 국감에서 여당의원들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조성·관리 및 가족묘 불법 조성 의혹,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원에 대한 증여세 포탈 혐의 등을 거론하며 일제히 파상 공세.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하오 4시쯤 강삼재 총장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이 적힌 메모 쪽지를 건네받은뒤 “검찰은 김총재의 비자금 관리 의혹을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같은 당 안상수 의원도 “김총재의 범죄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되는 등 수사 단서가 확보된 만큼 수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가세. 이에 조찬형 의원 등 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신한국당이 이회창 총재의 지지도가 낮아지니까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면서 “이총재 두 아들의 병역 의혹을 먼저 수사해야 한다”고 맹비난. 안강민 서울지검장은 답변에서 “자료가 제시되면 확인절차를 거쳐(수사착수 여부를) 결정짓겠다”면서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곤란하다”고 신중한 태도. 안검사장은 김총재가 받은 20억원에 대한 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돈을 준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조세포탈 혐의의 성립 여부가 드러날 것”이라고 답변. ▷농림해양수산위◁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일본과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와 우리 정부의 협상력 부재를 거론. 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은 “중국과 일본의 해양영토 확장 기도에 맞서는 우리 정부의 태도가 안일하기 짝이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민주당의 권오을 의원도 “정부가 안일한 자세로 일관하는 사이에 중국과 일본은 한국을 배제하고 지난달 3일 공동관리수역 합의를 발표했다”면서 “그러고도 정부는 중·일 합의 발표 이후 5일이 지나서야 한국이 참여하는 3국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등 뒷북을 쳤다”고 지적. 신한국당의 윤한도 의원은 “일본이 독도를자국의 영토로 삼기 위해 국제여론을 유리하게 이끌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로 일본의 이같은 책동에 무대응으로 일관,그 결과 독도가 일본의 의도대로 국제분쟁지역으로 분류된다면 큰 문제”라며 정부의 논리적 대응을 촉구.윤의원은 독도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으로 ‘독도개발특별법’을 제정하고 실무자들로 ‘독도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구성,독도에 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홍보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 ▷보건복지위◁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연금기금 투자수익률을 높일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신한국당의 김명섭 의원은 “현재 공공부문에 예탁하고 있는 기금을 금융부문으로 전환해 수익률을 10% 높이면 기금이 바닥나는 시점을 2년 연장할 수 있다”면서 공공예탁제도 개선을 촉구. 자민련의 이재선 의원도 “지난해 총 21조6천7백9억원의 연금기금 가운데 무려 16조8천9백35억원이 금융시장 이자율보다 1.7% 낮은 이자로 공공부문에 예탁되고 있다”면서 기금을 공공부문에 예탁할 때 국회의 승인을 받을 것을 요구. 국민회의 김병태 의원 역시 “공단은 지난해 8월말 현재 현금화하기 어려운 한국통신의 비상장 주식 한종목에 5천5백93억원을 투자,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위한 투자 재평가를 주장. ▷국방위◁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대선을 앞두고 ‘군심’을 껴앉기 위한 배려인 듯 군 사기진작 등 복지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자민련의 한영수의원은 “중사 이상의 육군 간부 47.8%가 격·오지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특히 대위와 소위는 잦은 훈련,비상대기 등으로 연간 대기일수가 90∼110일이고 가족과 별거하는 간부도 육군 간부 전체의 20%에 이른다”면서 직업군인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대책을 요구. 신한국당 김종호의원과 국민회의 정동영의원은 “지난 5년동안 전역한 장성은 모두 378명이지만 이들 가운데 취업한 사람은 51.5%(195명)에 그치고 있으며 더욱이 10년 이상 장기복무한 전역자의 취업율은 13.6%에 불과하다”면서 이들에 대한 취업보장대책 마련을 촉구. 도일규 육군참모총장은 군 사기진작과 관련,“장·단기 계급간 보수 격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군 보수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부족한 군 숙소문제도 조기에 해소하겠다”고 답변.
  • 건설교통위/부실 고속철 “대책도 부실” 성토(국감초점)

    ◎“설계변경 57차례 공사비 과다증액 의혹”/“또 사업비 늘어날것” 경제성 재평가 촉구 7일 건설교통위의 한국고속철도공단에서는 경부고속전철 사업의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여야 의원들은 ▲부실시공과 안전성 문제 ▲저가낙찰과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 ▲사업비 증액과 재원조달 방안 ▲대전 및 대구역사의 지하화 문제 등 갖가지 의혹과 우려 대목들을 조목조목 짚었다. 자민련의 이의익 의원은 “고속철은 통치권자들의 정치논리에 따른 사업추진,타당성 조사없는 노선선정,과도한 집단민원과 국가 조정능력 부재,건설업체의 고질적인 부실시공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의 이재창 의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정계획안을 보면 사업비가 당초 5조8천4백62억원에서 17조6천2백94억원으로 조정됐으나 중요한 사업 내역이 누락돼 있으므로 사업비가 더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조정된 사업비,사업기간과 경제성·재무성 분석결과를 제3의 전문기관에 의뢰해 객관적인 검증을 받을 용의는 없는지”를 물었다. 신한국당 최욱철 의원은 “올 8월말까지 전체공구의 설계변경은 57차례나 이뤄졌고 이로 인해 5천82억원의 사업비가 증액됐다”고 지적했고 국민회의 이윤수 의원은 “공단이 저가낙찰 공구의 공사비를 설계변경으로 지나치게 증액해준 의혹이 있다”고 따졌다. 국민회의 김명규 의원은 “지난 9월 건교부와 공단이 발표한 재수정안에서 공사비를 17조6천2백94억원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는 15대 대선을 의식,공사비를 축소 발표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신한국당의 이용삼·서훈 의원 등은 “경제성과 안정성을 종합할 때 대전·대구역사를 지상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한국당의 백승홍 의원은 “고속철도 사업은 조순 민주당 총재가 경제부총리로 재직하던 시절 고속철도추진위원장으로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3조5천억원의 국고지원으로 건설이 가능하다고 보고함으로써 비롯됐다”면서 “고속철도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조총재가 대선출마 선언후 고속철도사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조총재를 비난했다.
  • 중,조자양 가택연금 강화/‘중국인권’ 주장

    【북경 AFP 연합】 중국 당국은 천안문 민주화시위 재평가 요구 공개서한과 관련,조자양 전 당총서기(78)에 대한 가택연금을 강화했다고 인권단체인 ‘중국인권’이 3일 주장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이 인권단체는 성명에서 조 전 총서기가 북경 자택을 떠날수 없으며,방문객을 맞거나 전화를 이용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조 전 총서기에 대한 가택연금 강화조치는 지난달 15전대 개막식에 그가 천안문 민주화시위의 재평가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 중국반환 3개월/홍콩이 달라지고 있다:하

    ◎공평가 고정환율제 붕괴 시간문제/대중 교역량 늘어 인민폐유통 날로 증가 홍콩에는 암달러상이 없다.금융센터인 홍콩섬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구룡반도 쪽 뒷골목에서도 달러를 은밀히 거래하는 모습은 찾기 어렵다.백화점이나 시장,은행 어디를 가도 환율은 똑같다.다른 동남아 국가에서와 같이 물건을 구입할 때 현지 통화가 없어 환차손을 보는 낭패는 당하지 않는다.홍콩달러의 가치가 그만큼 안정됐다는 뜻이다. 홍콩 당국은 지난 83년 이래 홍콩달러를 미국 달러화에 연동시켰다.시장에서 외환의 수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변동환율제가 아니라 달러화에 페그된(peg) 고정환율제다.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오르면 홍콩달러화의 가치도 함께 오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96년 이후 미화 1달러에 대한 환율은 7.74홍콩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반환 이후에도 이같은 페그 시스템이 과연 유지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 홍콩의 금융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태국에서 비롯된 동남아 외환위기는 기본적으로경제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화당국이 시장에 무리하게 개입,환율절하를 억제하려다 일어났다. 그러나 홍콩은 다르다.무역수지 적자가 95년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경제성장률도 올해 5.5%,내년 6.1%로 선진국치고는 꽤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달러의 위기를 점치는 금융전문가들이 적지 않다.당장은 현 통화체제를 유지할 지 모르나장기적으로 홍콩달러는 인민폐와 혼용되고 결국 2중 통화체제가 붕괴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홍콩의 경우 중국인과 인민폐의 유입을 차단한다고 하지만 원천적으로 봉쇄하기는 불가능하다.지금도 상당 규모의 홍콩달러가 중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으며 인민폐가 홍콩에서 유통되고 있다.더욱이 홍콩과 중국과의 교역이 갈수록 증대될 경우 홍콩 금융시장의 일부는 중국에 점차 대체될 수 밖에 없다. 국민은행 노재선 홍콩사무소장은 “현지 금융기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3∼5년뒤 통화체제가 변동환율제로 갑자기 바뀌는 경우”라며 “중국과 홍콩당국이 현행 2중적 통화체제를 유지한다고 호언하지만 중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콩 통화당국의 조셉 얌 국장은 “중국과 홍콩의 통화시스템은 상호 독립적”이라며 “하나의 주권국가 안에 서로 다른 사회·경제체제 아래에서 두개의 통화체제와 통화당국이 존속할 것”이라고 현체제의 유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듯이 홍콩달러의 가치가 적절하게 재평가되지 않으면 홍콩도 통화위기의 안전지대로만 남지는 않을 것이다.
  • 국민회의 선거구호 보수화바람

    ◎‘안정속의 번영’ 등 여 연상 어휘 애용/국감대상기관 대폭축소 주장 관철/영남권 겨냥 박 전 대통령 업적 평가 ‘안정속의 번영’’새역사 창조’‘국력화합과 국력결집’ 3공 시대의 정책지표를 연상시키는 이 보수형 구호들이다.바로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국민회의가 내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이채롭다. 어휘 뿐이 아니다.국민회의는 1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성공적 개최하기 위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축구전용구장 건설을 위한 예산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마치 축구장을 건설하려는데 야당의 반대에 부딪친 집권당이 예결위에서의 한판승부를 앞두고 전의를 다지는 뜻에서 낸 성명을 듣는듯 하다.최근 이같은 국민회의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집권했을 때를 대비한 예행연습이냐’는 말이 농반진반으로 오갈 정도다.국민회의측이 지난달 국정감사 대상기관 조정을 위한 여야협상때 피감기관수를 대폭 줄이자고 주장,관철시킨것도 같은 맥락이다. DJ의 보수우경화는 그러나 최근 역점을 두는 ‘중산층 및 영남권의 거부감 줄이기’전략에 따라 철저하게 의도된 것이다.이 전략 가운데 하나는 차별화된 정책공약의 제시다.국민회의는 최근 중앙차원은 물론 지역별로 특화된 공약을 내세우는데 골몰하고 있다.정치논리 위주였던 DJ진영에 경제논리가 본격적으로 도입됐고,보수화 또한 진전될 수 밖에 없었던 셈이다. 경제논리의 도입은 또 과거에 대한 재평가를 불가피하게 했던 것 같다.실제로 DJ는 최근 정보화와 관련된 공약을 발표하며 ‘70년대의 새마을운동이 산업화 시대 한국을 이끌었다면,지금은 정보화 운동이 우리나라를 이끌고갈 차례’라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일정한 평가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래저래 DJ의 보수우경화 움직임에는 가속도가 붙을수 밖에 없는 것 상황인 것 같다.
  • 25개 은행중 15곳 자기자본율 저하/은감원 발표

    ◎전체론 0.28%P 상승/신한은 가장 높아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합한 국내 25개 일반은행 전체의 평균 재무구조는 개선됐으나 개별은행별로는 재무구조가 악화된 은행이 개선된 은행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감독원이 9일 발표한 ‘96년 6월 말 현재 일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25개 은행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평균 9.42%로 지난 해 말의 9.14%보다 0.28%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일반은행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진 것은 은행들이 외화 또는 원화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거나 자산재평가를 통해 자본을 조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별로 보면 15개 은행은 자기자본비율이 지난 해 말보다 낮아졌다.제일은행은 지난 해 말 9.14%에서 지난 6월 말에는 8.71%로 0.33%포인트,외환은행은 9.16%에서 9.08%로 0.08%포인트가 각각 낮아졌다.한미 동화 대동 보람 평화은행 등도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졌다. 반면 조흥(9.03%) 상업(9.59%) 한일(9.42%) 서울(9.49%) 국민(10.42%) 신한은행(10.49%) 등은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졌다.BIS 자기자본비율 최저기준은 8%이며 25개 은행 모두 이를 웃돌았다.
  • 동남아 고성장 교육후진에 ‘발목’

    ◎경제발전 불구 교육수준은 제자리/양질 노동력 부족·획일적 사고 양산 통화가치 및 주가 폭락으로 대변되는 태국의 현 경제위기는 동남아 지역 국가경제가 더이상 저학력의 값싼 노동력에 의존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더 이코노미스트’ 최근호가 보도했다.따라서 교육수준을 높임으로써 기술력을 키우는 것이 동남아 국가들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다음은 기사 요지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의 학교들은 변형된 경제구조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과거 이들 국가의 경제가 번영을 구가하고 있을때 교육은 중요한 추진력이 됐다.그러나 오늘날의 교육현실을 보면 이들 국가의 미래는 밝지 못하다. 특히 태국의 경우 필리핀에 비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배 가량 되지만 중등교육 과정 입학 비율은 오히려 필리핀만 못하다.태국이 의류·신발 등을 생산하는 노동집약 산업에 의존하는 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오늘날 질높은 노동력의 부족은 이 나라 경제성장의 가장 큰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 태국 국가과학기술청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1만7천명의 엔지니어와 1만명의 과학자가 필요하지만 실제로 배출되는 인력은 각각 1만2천,6천명에 불과하다.그 결과 외국 투자가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많은 경비를 들여야 하는데 대해 불평하고 있다.일례로 태국에 진출한 제너럴 모터스는 현재 500명의 태국인 고용자를 외국에서 연수시키고 있다. 중앙정부에 의한 교육정책의 통제도 동남아 국가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태국에서는 사립학교들까지도 수업료를 임의로 결정하지 못할 만큼 교육이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1천300개의 사립대학을 가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중앙정부가 대학의 거의 모든 교육 커리큘럼을 결정한다. 통제에 따른 교육의 획일성 문제와 관련,동남아 지역에서 활동중인 외국인 교사들은 학생들의 맹목적인 복종과 암기식 교육에 대한 선호,그리고 질문하기를 꺼려하는 경향을 비판한다. 이처럼 규율과 권위에 대한 존중을 미덕으로 삼는 문화적 풍토는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해온게 사실이다.그러나 지금은 창의력과 개개인의 독창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이를 위해 정치 지도자들은 과거에 자랑스레 내세웠던 ‘아시아의 가치’를 재평가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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