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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대우 금융제재 검토

    현대와 대우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이행실적이 미흡해 금융당국과 주채권은행단이 주의촉구(경고)에 이어 단계적인 금융제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채권단은 두 그룹 총수로부터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확약서’를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그룹은 자산재평가 부분을 제외하면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400%를 넘는것으로 알려졌다. 제일 외환 한빛 산업 신한 조흥 수출입은행 등 5대 그룹 주요 채권금융기관들은 16일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태 평가위원회’를 열어 지난해와 올해 1·4분기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채권단은 “1·4분기 실적만 볼 때 5대그룹은 부채비율 축소 등 7개 부문에서 목표를 달성했으나 현대와 대우는 지난해 이행실적이 부진해 3월 말 기준으로 재무구조개선 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채권단은오는 22일 협의회를 열어 현대와 대우에 대한 최종 처리 방안을 확정한다. 외환은행과 제일은행 고위 관계자는 “현대와 대우는 당초 제시한 1·4분기 목표치를 달성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외자유치와 자산매각 등 2∼3개 부문에서 미흡,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금융감독 당국은 “두 그룹이 제시한 이행실적 자료가 신빙성이 없어 정밀한 분석을 통해 금융제재를 내리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오승호·백문일기자 osh@
  • 자산매각 형식적‘눈덩이’ 부채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한 그룹으로 현대와 대우가 지목받고 있다.두 그룹은지난해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켰다며 반발하지만 금융당국은 ‘속빈 강정’으로 평가한다.자산매각이 형식에 그쳤을 뿐 아니라 자산재평가 부분을 제외하면 부채비율은 양측 모두 400%를 넘는다는 것이다. 현대와 대우는 지난해 말 부채비율을 333%와 308%에 맞추겠다고 약속했었다.그러나 자산재평가분이 현대는 6조원,대우는 4조원에 이르러 실제 부채비율은 400%를 넘고 있다.특히 지난 한해에만 대우는 17조1,000억원,현대는 10조원씩 부채규모가 늘어 구조조정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우의 경우 부채비율이 354.9%라고 주장하지만 ‘허수’라는 게 채권단의평가다.두 그룹이 뒤늦게 자산재평가분을 제외한 실질적인 부채비율 감축방안을 채권단에 냈지만 재무구조개선 의지가 있는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자산매각도 지지부진하다.대우는 37개 계열사 가운데 3개 기업만 정리했다. 현대의 경우 자산매각으로 조달한 자금을 부채상환에 쓴 게 아니라 신규사업 진출에투입했다.기아자동차 인수와 금강산 관광사업 진출에 이어 LG반도체마저 접수키로 하는 등 처음부터 재무구조개선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지적이다.계열사 매각도 이익을 내거나 사업전망이 좋은 기업을 내놓는 게 아니라한계기업만 팔려고 해 성과가 좋지 않다 금감위는 외자유치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양측이 보고한 실적에는 해외 현지법인의 외자유치가 포함됐으나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지 않고있다는 것이다.외자유치 실적 가운데 단기차입금의 비중이 높아 금융비용만높이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빅딜에서도 양쪽 모두 소극적이다.현대의 경우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이터진 뒤에야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이 반도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가격차이를 줄이는 데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 맞교환을 추진중인 대우는 삼성차 빅딜에만 매달리고 있다.대우전자를 넘겨주는 문제는 나중에 검토키로 하는 등 당초 빅딜 추진방안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현대는 1·4분기 실적이 좋아졌다고 강조하고 있으며,대우는 수출자금이 회수되는 하반기부터 재무구조가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백문일 김환용기자 dragonk@
  • 康경제수석 “발언”놓고 재계 헐뜯기

    - 5대재벌 “개혁미진 바로 너” “우리는 아니다.삼성과 SK다.”“무슨 소리냐,부채비율 축소 등 정부정책에 반발해 온 현대와 대우다.” 강봉균(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이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1·4분기 경제동향과 정책적 시사점’ 특강에서 “3개 그룹은 안심이 되지만 다른2개는 걱정이 많다”고 언급한 데 대해 5대 그룹이 서로 아니라며 상대 그룹을 지목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강수석의 지능적인 발언에 재계가벌집 쑤셔놓은 분위기다. 현대는 2개 그룹 중 한 곳이라는 ‘설’을 극구 부인했다.최근 일련의 흐름으로 보아 현대를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관계자는 “5공때 모진 박해를 당했기 때문에 웬만한 압력에는 면역이 됐다”며 “현대는 현대의 길을 갈 뿐”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2개 그룹으로 삼성과 SK를 거론하면서 과도한 해외투자와 무성의한 태도를 이유로 꼽았다. 삼성은 현대가 “문제의 2개 그룹 중 하나가 삼성”이라고 지목하자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2개 그룹은 현대와 대우”라고 응수했다.그룹 관계자는 “파이낸셜 타임즈지가 4월9일자에 대우와 현대가 그런 부채비율을 갖고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기사를 쓴 데서 알 수 있듯 문제의 재벌은 자산재평가 차익을 부채비율에 반영해 달라며 정면으로 반발한 현대와 대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채비율 감축 외에 주가조작이다,자금난이다 해서 대내외적으로 문제가 된 그룹이 어디냐”며 “대통령의 5대그룹 워크아웃 발언이나 강수석의 언급은 두 그룹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대우도 민감하게 반응했다.30대 그룹중 지난해 부채가 가장 많이 늘어난 탓에 여론을 의식하는 눈치였다.한 관계자는 “지난해 부채가 늘어난 것은 쌍용차 인수와 수출 매출채권의 증가때문”이라며 강수석의 발언으로 또 한번악성루머에 휩쓸리지 않을까 걱정했다. LG는 강수석이 지목한 2개 그룹은 자사와 무관하다고 잘라말했다. 그룹 관계자는 “현안은 반도체뿐인데 이 때문에 그룹전체가 문제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강수석이 지목한 2개 그룹은 작년에 부채가 크게 늘어난 곳”이라며 현대와 대우를 우회적으로 지목했다.SK는 일부 그룹이 자사를거론하는 데 아연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金대통령 기자간담회 청와대 개혁채찍 안팎/5대그룹 표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5대 그룹에 강도높은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22일로 예정된 정·재계 간담회를 연기하고 “5대 그룹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그동안 재벌개혁이 지지부진했음을 대변해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7일 정·재계 합의에서 ‘개혁의 밑그림’을 완성해놓고도 성과는 별무(別無))였다는 질책이 담겨 있다.가까스로 대외신인도를 투자적격으로 올려놓았지만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이 늦어지면 제2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통치권자의 ‘절박한 판단’으로 볼 수 있다. 외국투자자들은 이미 5대 그룹의 개혁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올 상반기를 넘어서면 정국은 총선 체제로 접어들고 국민의 관심도 개혁에서 멀어지게 된다.특히 실업문제가 불거지면 구조조정 추진에 한계가 있다. 정부는 5대 그룹이 이같은 상황을 알고도 구조조정을 고의적으로 미루고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현대와 대우에 대해 불만이 많다.자구노력이 미흡할 뿐아니라 개혁방침에도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합의하고도 자산재평가 등 편법을 동원하고 있으며,현대의 경우 지난해 부채규모가 10조7,000억원,대우는 17조원이 늘었다. 말로만 부채비율 감축을 외쳤을 뿐 ‘차입경영’이라는 병폐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계열사 정리나 외자유치도 시늉 뿐이다.살 사람이 관심을 가질 기업이나 자산은 팔 생각이 없고 다 쓰러져가는 한계기업만 내놓고있다. 빅딜을 포함한 7개 부문의 사업 구조조정도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반도체 빅딜은 최종시한을 두차례나 넘겼고 자동차 빅딜은 삼성자동차 처리에만 매달려왔다.현대는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이 터진 뒤에야 부랴부랴 가격협상에 나서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왔다. 대우는 신용등급이 계속 내려가고 있음에도 외국인이 관심을 갖는 알짜배기기업은 꽉 틀어쥐고 있다. 강봉균(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은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특정재벌 전체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이 아니라 단위기업별로 워크아웃 대상이 선정될 수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따라서 은행이 5대 그룹의 1·4분기 재무구조개선 이행실적을 점검,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여신회수 등을 통한 청산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5대그룹 표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5대 그룹 기업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현대 삼성 대우 LG SK등 5대 그룹은 바짝 긴장한 모습이었다.특히 22일로 예정됐던 정·재계간담회가 연기된 데 대해서는 예사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현대는 애써 긴장감을 감추면서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구조조정본부는 기자회견문 전문을 입수,집중분석하면서 행간의 의미를 풀이하느라분주했다.고위관계자는 “이같은 경고가 지지부진한 반도체빅딜에서 촉발된것같다”며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이 터진 이후 鄭周永 명예회장 일가에대한 세무조사설까지 겹치는 등 사면초가의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앓던 이’ 삼성자동차를 대우에 넘긴데다 항공부분과 유화빅딜도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다만 대우전자 인수를 마무리지어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큰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다. 대우그룹도 삼성자동차인수를 천신만고끝에 완결짓고 전경련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金宇中회장이 재계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점 등이 후한 점수를 땄을 것이라며 안도했다.하지만 좋지않은 그룹의 재정상황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LG는 반도체사업 가격협상에서 끝까지 버틴 것이 일단 주효했지만 그 과정에서 ‘반대세력’도 만들었다는 점을 염려했다.
  • 현대·삼성 喜悲 바뀌나

    현대와 삼성의 ‘희비 쌍곡선’이 시작되는가. 기아자동차 인수와 금강산관광 개발사업 등으로 현 정부와 밀월관계로까지비쳐졌던 현대가 ‘현대전자 주가조작’이라는 ‘지뢰’를 만나면서 재계 맞수인 삼성의 행보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가조작 사건이 이미 부채비율 200% 감축이나 반도체 빅딜문제로 정부와 심상치 않은 마찰음을 내던 상황에서 불거진 것이어서 탄탄대로로 여겨졌던 대(對)정부 관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반도체 빅딜이 지지부진한 데 따른 정부의 현대 압박설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는 부채비율의 악화나 덩치불리기가 기아차 인수 등에 따른 불가피한결과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구조조정에 불성실했다는 정부나 여론의 화살을피하진 못하고 있다.李憲宰 금감위원장이 “반도체를 사려는 측에서 적정한가격을 제시해야 한다”며 현대가 반도체 빅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것을 요구한 것도 현대가 가격협상에서 계속 버텨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삼성은 계열사인 삼성중공업이 자산매각을 통한 대기업 외자유치 1호를 기록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소리없이’ 해냈다.덕분에 지난해말 부채규모와 계열사의 평균 부채비율을 97년보다 획기적으로 낮췄다.자산재평가없이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겠다는 재무구조 개선약정도 일찌감치 제출,‘모범생’모습을 보이고 있다. 빅딜 핵심업종인 자동차 빅딜이 먼저 이뤄진 것도 지지부진한 반도체 빅딜과는 음양이 교차하는 대목이다. 李健熙회장이 그토록 공을 들인 자동차사업을 내놓을 때만해도 주변에선 삼성의 위상실추를 확인하는 분위기였지만 이젠 삼성의 눈에 띄지 않는 ‘군살빼기’가 대(對)정부관계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는 뒤바뀐 전망이 나오고있다. 이같은 사정으로 재계 일부에서는 그동안 각종 사업에서 주도권을 쥐고 일취월장하던 현대가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을 계기로 주춤하는 반면 삼성은본격적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맞이한 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
  • [우홍제 칼럼]재벌, 報國자세로 개혁하라

    비록 일년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하나 지금 이순간에도 대부분의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의 큰 원인은 재벌기업들의 무리한 빚 경영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분석에서 거듭 공인(公認)된 결론이다.그래서 이제는 재벌그룹들이 그동안 문어발식으로 이것저것 빠짐없이 거느리던 각 업종 계열사들을 하루 빨리 매각해서 빚을 없애고 기업체질을 강화하는 것이나라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우리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됐다. 또 국민 각 계층은 지난 일년 동안 구조조정을 위한 실직·소득격감의 고통분담이 앞으로 밝은 앞날을 맞이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숙명인 양 묵묵히받아들였다.이처럼 범(汎)국민적 희생과 인내와 노력으로 이뤄진 구조조정은 국제사회로부터 적잖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음으로써 국내외환시장은 비교적 안정을 되찾고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 요즘의 우리 경제 모습이다. 그럼에도 최근 보도는 지난 한햇동안 5대그룹을 중심으로 한 재벌 부채의 절대금액이 크게 늘어나고 시장지배력의 확충으로 재벌의 경제력 집중이 심화된 것으로 전한다.일반서민이나 중소기업들이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는 동안재벌들은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자산재평가 차액을 자본에 전입시키는 장부상의 부채축소방법으로 구조조정의 시늉을 하는 데 그쳤고 내면적으로는전체 자산을 늘려 오히려 몸집을 키웠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전경련 중심의 재계에서는 갖가지 이유를 들어 부채축소에 저항하고 있다.이와 관련,정부는 자산재평가분을 제외한 부채비율 200% 연내 축소를 거듭 강조하고 있고 얼마전 金大中대통령도 이를 직접 언급했을 정도로재무구조개선을 핵심으로 한 재벌개혁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재벌기업들은 정부압력 때문에 마지 못해 재무구조개선약정 수정안을 내놓고있지만 실행여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 견해다.그러나 재벌기업들은 만사 제쳐 놓고 국민과 국가가 지금까지 베풀어 준 은혜에 보답하는 보국(報國)의마음가짐으로 개혁에 앞장서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또 그럴 만한 까닭은너무 많다. 우리나라 재벌그룹들은 지금까지 헤아릴 수 없는 특혜조치에 힘입어손쉽게 복합기업군(複合企業群)을 이뤄냈다.멀게는 8·15해방 이후 적산(敵産)불하·달러 경매·자유당 정권과의 결탁 등으로 생존의 자양분을 얻은 뒤 6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개발과정에서는 정부보호에 의해 땅짚고 헤엄치기식의 기업성장전략도 추진할 수 있었다. 종류를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정책금융형태의 금융지원과 조세감면혜택을 누렸고 생산제품의 이윤보장을 위한 가격지지(支持)보호도 받아왔다. 값싸고 질좋은 외국상품의 수입이 철저히 금지됐고 그대신 기업이윤을 위해질은 나쁘더라도 값비싼 국산품을 써야 했던 게 소비자인 국민의 입장이었다. 바꿔 말하면 재벌기업 성장의 대가로 국민들은 은행돈 잘 못얻어 쓰고 세금 부담 많아지는 식으로 금융·세제·소비상품 가격면에서 상대적인 불이익과 희생을 감수할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정책의 보호막과 국민들의 헌신적 희생 속에서 급성장한 재벌들은,그러나 정부·국민의 보호정책에 대한 보상을 외면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독과점의 횡포와 무리한 외연적(外延的) 확장,과다 차입경영으로 국가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오늘의 경제위기를 부른 근인(根因)이 된 것 아닌가. 재벌기업들로부터는 구조조정 등의 개혁조치에 대해 더이상 불평이나 변명이 나오지 말아야 할 것이다.오로지 보국하는 자세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재벌개혁이 안되면 지금까지의 금융개혁도 무위가된다.재벌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막중한 비중을 고려할 때 재벌개혁 없이 근본적인 경제회생이 불가능함은 재벌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다.어떤 압력 때문이 아니라 정부·국민에 보답하고 자신의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서도 재벌개혁은 중단될 수 없다.
  • [사설] 시늉에 그친 재벌개혁

    지난 한해동안 5대 재벌그룹의 부채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시장지배력이 강화된 데다 수익구조는 악화되는 등 지금까지의 재벌개혁이 시늉에 그친 것으로 밝혀져 강도높은 정책추진이 요청된다. 공정거래위원회 발표내용을 보면 98년말 5대그룹 부채는 234조5,000억원으로 전년의 221조4,000억원보다 무려 13조1,000억원 증가했다.게다가 5대그룹이 30대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자산비중은 65.8%로 전년에 비해 3.1%포인트 높아져 경제력집중이 심화됐음을 반영하고 있다.반면 5대그룹의 당기 순이익률은 마이너스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기업체질개선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부채의 절대금액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5대그룹은 대대적인 자산재평가를 통해 재평가 차액을 자본에 전입시킴으로써 장부상의 부채비율을 97년472.9%에서 98년말 335%로 떨어뜨렸다.외자유치나 사재(私財)출연등의 실질적인 자본증액이 아닌 장부상 숫자놀음에 의한 증자로 부채비율을 낮춘 것이다.한마디로 5대재벌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서 자신들이 맡은 고통분담의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물론 일부그룹의 주장대로 수출대금의 회수가 늦어지고 빅딜에 따른 기업인수로 부채가 늘어난 측면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경제위기를 심화시킨 주인(主因)으로 재계의 과다 차입경영이 지적되는 만큼 5대 재벌그룹은 마땅히 이 점을 되뇌어 실질적인 부채축소와 비주력 계열사 처분으로 업종을 전문화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더욱이 산업계 전체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도산하고 있는데도 이들 재벌그룹이 오히려 몸집을 늘리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은 경제정의에 역행함은 물론국가경제 운용의 효율성을 결정적으로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재벌개혁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국민 모두가 지금까지 기울인 고통분담의 노력은 헛되이 될 것이며 경제회생도 기대할수 없음을 강조한다.특히 그동안 64조원에 이르는 국민부담으로 진행돼온 금융구조조정도 재벌개혁의 미진으로 자칫 그 효과를 잃게 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된다.재벌그룹의 부채가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나면 거래은행들의 부실채권도 증가함으로써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부실의 악순환을 연출할 가능성이 커지고 대외신인도도 떨어뜨려 제2의 환란을 초래할 위험성이 없지 않다. 거듭 강조하지만 재벌들은 보다 철저한 개혁의지의 실천으로 자체경쟁력을강화하고 국가경제 회생을 뒷받침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
  • 대우-삼성 재계순위 역전

    “대우가 2위로 올라갔으니 삼성 보다 더 좋은 회사가 된건가요?”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발표한 99년도 30대그룹 순위에서 대우가 삼성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오르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삼성은 지난 94년한때 대우에게 2위 자리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수십년간 현대와 1,2위를다투어온 그룹.그러나 이번 발표는 자산총액,즉 자본과 부채를 더한 수치를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회사의 질(質)로 연결시키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특히 1년전에 비해 자산이 25조여원이 늘어난 대우의 경우 대부분이 부채증가(17조원)과 자산재평가 등으로 인한 것이어서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은없다는 평가다.반면 자산이 2조여원 감소한 삼성의 경우 부채상환과 중앙일보 등의 계열분리로 6조원 가량의 부채를 줄여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졌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더이상 자산을 기준으로 기업의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한화경제연구원 金炫哲 연구위원은 “앞으로는 미국 등 선진국 처럼 주가의 시가총액이나 자기자본이익률을 기준으로 기업순위를 매기는 방법이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相淵 carlos@
  • 5대그룹 빚 13조 늘었다

    5대그룹의 부채규모가 지난 1년 사이에 13조원이나 늘어 재벌 구조조정이눈가림식으로 이뤄져온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우그룹은 대우중공업 등 주력계열사의 부채가 크게 늘어 부채와 자본을 합한 자산총액 기준 재계순위 2위로 뛰어올랐고 삼성은 3위로 밀려났다. 1위인 현대도 기아자동차 인수로 부채규모가 늘어나는 등 일부재벌이 부채증가와 유상증자,자산재평가 등으로 자산이 크게 증가,5대재벌로의 경제력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99년도 30대 대규모기업집단 지정결과’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5대그룹의 자산총액은 작년 말 현재 310조9,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7조8,000억원,13.8%증가한 반면 6대 이하 그룹은 161조9,000억원으로 0.2% 감소했다. 특히 5대그룹의 98년 말 현재 부채비율은 평균 335.0%로 1년전인 97년 말의 472.9%에 비해 137.9%포인트 하락했지만,부채규모는 98년 말 234조5,460억원으로 97년 말의 221조3,790억원에 비해 13조1,670억원(5.9%)이나 증가했다.반면 6대 이하그룹의 경우 97년 말 부채비율이 616.8%에서 98년 말 497.7%로 119.1%포인트 하락했으며,실제 부채규모도 136조430억원에서 132조3,990억원으로 4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5대그룹이 부채상환 등 실질적인 구조조정보다는 자산재평가와 유상증자 등 장부상의 부채비율 축소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 美 워싱턴 포스트紙“지상군파견 첫 논의”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코소보에 지상군을 파견하는 문제가 유럽의 군사전략가들에 의해 처음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나토와 빌 클린턴 미 행정부가 지금까지 코소보에 지상군 파견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배제해왔으나 세르비아군이 코소보에서 알바니아계에 대한 대규모 추방 등 목표 달성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증거에 따라 그같은 전략을 재평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미 정보 소식통을 인용,지상군 파견과 관련,아직 아무런 결정을내린바 없다고 말하고 나토군의 임무는 공습을 통해 유고군에 심각한 타격을입혀 코소보에 있는 유고군을 몰아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 현대·대우 “부채비율 줄이겠다”

    현대와 대우그룹은 31일 자산재평가 차액을 제외한 상태에서 계열사의 올연말 평균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줄이는 내용의 재무구조개선약정 수정안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제일은행에 냈다. 현대는 “외자유치와 부동산 등의 자산매각,우량기업 매각,증자 등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수정안에 넣었다””며 “조정한 부채비율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당초 예정보다 크게 개선된다”고 말했다.현대는 지난해 말 자산재평가 부분을 포함해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199.7%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었다. 대우는 자산재평가 차액을 제외하는 대신 자산매각과 외자유치,일부 계열사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 [사설]재벌개혁 차질없는 추진을

    金大中대통령은 지난 29일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인다고 5대 대기업들이구조조정에 소극적이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지난해 대기업과정부 및 금융기관간에 합의한 20개항의 약속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고밝혔다.金대통령이 5대 재벌에 구조조정을 제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한 것은일부 그룹이 최근 장부상으로 자본금을 늘리는 방법인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 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부채비율 200%를 연말까지 맞출 수 없다고 주장하는 등 개혁에 미온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5대 재벌은 그 같은 손쉬운 방법의 부채비율 축소방안을 정부가 허용하지않을 때는 부채비율 축소시한을 6개월 내지 1년 연장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시한 연장을 위해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고 정치권이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정부와 재계는 지난해 12월7일 핵심 주력기업을 중심으로 그룹을 재편하고 99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200%로 축소하며 2000년 3월까지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하는 등의 20개항을합의문으로 채택했다.재계는 외환위기의 요인이 됐던 선단식경영을 핵심 주력업종 중심으로 전환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시킬 것을 정부와 국민에게약속한 것이다. 그런데 5대 재벌은 이처럼 약속한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약속이행을 위한 자구노력보다는 갖가지 이유를 내세워 합의를 지키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부채비율 감축문제는 물론 핵심 주력기업체제로의 전환을위해 추진해온 빅딜 역시 시간끌기작전을 펴고 있는 듯한 인상이 짙다.빅딜의 경우 원칙만 합의하고 양·수도가격 산정문제에 이견(異見)을 내세워 시간을 벌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정부와 재계의 12·7 합의사항은 비단 5대 재벌의 구조조정뿐 아니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완결짓기위해서 필요한 조치이다.금융기관 차입금의 30% 이상을 점하고 있는 5대 재벌의 부실계열사 정리와 상호간 얽혀 있는 지급보증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은행이 언제 다시 부실화될지 모르는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5대 재벌은 이번 개혁이 그룹의 경쟁력강화뿐 아니라 국민경제의회생을 위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임을 인식하고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한다.정부는 이들 그룹이 구조조정을 제대로이행하지 않을 경우 당초 방침대로 신규대출 중단과 만기도래 대출금의 회수는 물론 계열사간 부당한 내부거래를 철저히 조사하는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 현대-대우에 오늘까지 부채축소 수정안 요구

    정부와 재벌간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자산재평가 차액을 제외한 상태에서 연내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31일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 수정안을 내지 않으면 시정요구에 이어 금융제재가 불가피하다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현대와 대우는 정부가 다그치자 수정안을 31일까지 내겠다며 일단꼬리를 내렸으나 불씨는 남아있다. 금융감독 당국 금감원은 자산재평가 차액을 반영해 부채비율을 200%로 줄이는 것은 ‘숫자 놀음’이라고 여긴다.장부상으로만 재무구조가 개선될 뿐실제 기업에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이다.금감원은 외자유치나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줄여야 한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5대 그룹이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할 때 이같은 방침을 밝혔던 점을 강조하고 있다.당시 삼성·LG·SK그룹은 올 연말 부채비율 개선목표를 자산재평가 차액을 반영했을 때와 그렇지 않은 때로 나눠 제시했다.이들 그룹은 재평가 차액을 반영하지 않아도 부채비율 달성에 문제가 없다.문제는 현대와 대우다. 현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李甲鉉행장은 지난 29일 朴世勇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방문,“31일까지 자산재평가 차액을 제외한 상태에서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줄이기 위한 재무구조개선약정 수정안을 내라”고 했으며 “계속 버티면 결국 금융제재를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현대·대우 현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내심 “자산재평가 차액을 인정해주지 않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처지였다.자산재평가 차액이 7조원대나 돼 이를 제외하면 부채비율은 600%대로,‘감당불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금감위와 공정위의 국정보고가 있었던 30일부터 강경자세가 누그러졌다.李憲宰 금감위원장이 “자산재평가 차액을 인정해 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한 여파로 보인다.대우는 지난 24일 약정 수정안을 제일은행에 냈으나부채비율 감축목표는 250%로 제시했다.이에 제일은행은 “200%로 낮추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라”며 되돌려 보냈다. 그러나 재계는 금융감독 당국의 처지는 이해하면서도 ‘억울하다’는 표정이다.자산재평가법이나 기업회계준칙상 자산재평가 차액은 부채비율을 산정할 때 반영할 수 있게 돼 있는 점을 든다.현대는 “많은 비용을 들여 자산재평가를 했다”며 당황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금감원과 5대 그룹 주채권은행들은 오는 4월10일쯤 ‘1·4분기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적 평가회’를 가질 예정이다.그때 가서 정부와 재계의 마찰이 가시화할 여지가 있다.
  • 국정개혁 보고-金대통령이 공정위서 밝힌 ‘경제개혁론’

    29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金大中대통령은 재벌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채찍론(論)’등 종전에 비해 명쾌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눈길을 끌었다. ▒사랑의 매는 불가피하다 金대통령은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정부개입의 타당성 논란과 관련,유력 시장경제주의자들의 입을 빌어 정식으로 입장을 피력했다.金대통령은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와 98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야 센 교수 등이 최근 한국정부의 재벌 구조조정 개입을 정당하다고 평가했다”면서 “시장경제 육성을 위해서는 사랑의 채찍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또 “자유방임경제의 시조로 알려진 애덤 스미스조차 독과점과 불공정행위를 정부가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맹목적인 국산품 애용 시대는 갔다 金대통령은 국제경쟁력이 없는 기업은문을 닫아야 한다고 못박았다.나아가 “지금은 국산품 애용이 애국인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金대통령은 “국산품인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경쟁력이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개혁을 하든지 퇴출당하든지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金대통령은 우리가 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해야 하는가에 대해 색다른 논거를 제시했다. 그는 “20세기를 돌아볼 때 민주주의는 군국주의 같은 우익독재,공산주의 같은 좌익독재와 싸워 이겼고 시장경제는 우익의 통제경제,좌익의 계획경제 등과 싸워 살아남았다”며 합리적인 대안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정위 토론내용金大中대통령은 공정위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20여분간 보고받은 뒤 30여분간 토론을 벌였다. 金대통령은 먼저 “기업들의 개혁상황을 설명해달라”고 田允喆위원장에게물었다.田위원장은 “지난해 구조조정의 기본 틀이 마련된 이후 기업관행이많이 바뀌고 있다”며 “그러나 6대 이하 그룹은 구조조정이 상당히 진행된반면 5대 그룹은 오히려 경제력집중이 심화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金대통령은 申光湜 KDI 연구위원에게 “5대 그룹으로 경제력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의견을 구했다.申위원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외국인투자를 확대하고 소액주주 집단소송제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金대통령은 이어 “입찰담합이나 하도급비리는 국고의손실을 초래하는데다 부실공사의 근원이 되는 등 국민들을 2중 3중으로 고통받게 한다”고 관심을 표명했다.李漢億 하도급국장은 “대기업들의 우월적지위 남용행위에 대해 적극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21세기는 소비자시대”라고 전제,“소비자의 역할을 확대할만한 정책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姜大衡 소비자보호국장은 “12개 소비자보호단체와 정기적 협의를 통해 생생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이들을 모니터 요원으로 지명,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망으로도 활용할계획”이라고 설명했다. 金相淵 ■금감위 토론내용금감위 국정개혁보고회의는 李憲宰위원장의 보고에 이어 金大中대통령이 실무자들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金대통령은 “부실금융기관 구조조정자금으로 책정된 64조원이 부족하다는얘기가 있다”며 금감위의견해와 대책을 물었다.尹源培 금감위 부위원장은“금융구조조정자금 64조원은 경제여건이 나쁜 상태를 감안,책정한 것으로올들어 경제가 호전돼 64조원으로도 대외신인도를 해치지 않고 금융구조조정을 끝낼 수 있다”고 답변했다.尹부위원장은 부실채권 매입자금으로 책정된32조5,000억원 중 남는 부분을 대한생명과 제일·서울은행의 추가로 발생하는 부실에 충당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金대통령은 이어 “금융기관이 부동산 담보만 믿고 대출해주는 낙후된 금융기법에 의존한 것이 금융부실의 원인”이라며 신용대출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물었다.李晶載 금감원 부원장은 그동안 신용대출이 미진한 요인을 분석했으며,각 은행이 자체개혁을 추진하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고했다. 金대통령은 또 “워크아웃은 기업부실을 빨리 수습해 기업과 은행부실을 동시에 막고자 하는 것인데 경제상황이 조금 나아졌다고 기업들이 이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金相勳 금감원 부원장은 “주채권은행을 통해 해당기업과 협의하면서 독려하고 있고 신동방그룹 계열 4개사와고려산업이 추가로 워크아웃에 들어왔다”고 보고했다. 金均美■금융감독위 보고요지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9일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5대 그룹의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로 축소하도록 분기별로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기업구조조정 경영·금융관행 혁신 등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신금융지식인을 육성,금융기관 및 기업의 국제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여나간다. 부실 생보사 구조조정에 역점을 두되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수·합병방식 등을 활용하고 대한생명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생보사에 대한 감독·감시를 강화한다. 금융구조조정 재원 64조원 중 부실채권 매입 재원 12조6,000억원,증자지원재원 8조1,000억원 등 20조7,000억원이 남았지만 공적자금 부족에 대비하고정부출자지분의 회수전략을 세우겠다. 은행들이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사항을 보다 철저히 점검한다.중소기업에대해 대출금 일괄만기연장 조치를 지양하고 전담역제도를 활성화하며 대출금 출자전환에 힘쓰겠다. ▒금융제도·관행 혁신 금융기관 내부의 의사결정기능과 집행기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제를 활성화하겠다.신용정보시스템을 확충하고 합리적인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한다.어음·수표 담보제공관행 및 연대보증제도를 개선,신용대출관행을 정착시켜 나간다. ▒금융감독기능의 선진화 소비자보호 및 피해구제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그룹에 대한 연결감독체계를 구축한다.
  • 금감위 “현대 계속 버티면 매든다”

    금융감독 당국이 부채비율 감축과 관련,재무구조개선약정 수정안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현대에 금융제재의 전 단계인 ‘시정요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29일 “현대는 자산재평가 차익을 제외한 상태에서 부채비율을 연내 200%로 줄이기 위한 재무구조개선약정 수정안의 제출을계속 미루고 있다”며 “약정 수정안을 내지 않는 것은 지난해 말 채권단과체결한 약정을 이행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가 약정 수정안을 내지 않고 버티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지난해 12월7일 정·재계 합의문에 따른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현대에 시정요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금감원은 재무구조개선약정 수정안을 내지 않거나 약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업체에는 일정기간을 정해 두 차례에 걸쳐 시정요구를 할 수 있다.그 다음 단계로는 대출금 회수,지급보증의 이행청구 등과 같은 금융제재를내릴 수 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가 1차 마감시한인지난 19일까지 약정 수정안을 내지 않자 2차로 지난주 말까지 내라고 거듭 독촉했으나현대는 “계열사의 자료를 수정하고 정리하는 시간도 꽤 걸린다”는 이유를들며 수정안 제출을 미루고 있다.외환은행 관계자는 “지난주 현대를 찾아가 약정 수정안의 제출을 거듭 독촉했다”며 “이달 말까지 지켜본 뒤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 회복조짐 보인다고 소극적 구조조정 안된다

    金大中대통령은 29일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5대 대기업들이구조조정에 소극적이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지난해 12월 7일대기업과 금융,정부간 합의한 20개항의 약속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고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李憲宰 금감위원장으로부터 국정개혁보고를 들은 뒤 “기업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줄이는데 장부상으로 자산을 재평가하는 등의식으로 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어디까지나 재산정리,기업매각,외자도입 등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에앞서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의 보고에서는 “공공부문에도 시장경제원리가 도입되도록 공정위가 유도해 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李 금감위원장은 5대 그룹의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 등을통한 부채비율 축소는 재무구조 개선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변함이없으며 연말까지 부채비율 200%를 달성하도록 분기별로 이행상황을 철저히점검해나가겠다고 말했다.또 최근 기업과 채권은행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기피하고있는 것과 관련,“지난해에는 기업의 도산방지에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는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여건 및 제도개선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田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는 4월 5대 재벌의 개혁 이행실적을 점검한 뒤 부진한 그룹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면서“특히 금융기관을 매개로 한 부당지원행위에 대해서는 계좌추적권을 적극활용,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보고했다.이어 “자산총액 100억원 미만의 지주회사 설립을 자유화하는 등 구조조정 유인책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金鍾泌국무총리는 이날 금감위 보고회에서 “은행이 져야 할 부담을제3자가 지도록 하는 금융기관의 연대보증은 전근대적인 금융수법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근본적으로 개선,선량한 제3자가 부담을 지지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현대“부채비율 감축 못한다”배짱

    현대그룹이 자산재평가 차액을 배제한 상태에서 부채비율을 연내 200%로 줄이기 위한 재무구조개선약정 수정안을 내는 것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대우그룹도 시한을 넘겼으나 제출하지 않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그룹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지난 20일 약정수정안을 빨리 낼 것을 독촉하는 공문을 현대에 보냈으나 현대는 22일에도제출하지 않았다. 외환은행은 “현대는 자산재평가를 인정해 주지 않는 한 연내 부채비율을 200%로 줄일 뾰족한 수가 없다”며 “약정 수정안을 낼 계획이 없다고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외환은행은 약정 수정안을 제출하라고 계속 독촉하는 방법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는 지난해 말 냈던 재무구조개선약정 계획에 따른 이행실적을 증빙하는서류만을 지난주 말 외환은행에 냈다. 대우그룹도 22일까지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에 재무구조개선약정 수정안을내지 않았다.제일은행 관계자는 “독촉 공문을 보낼 지 여부는 내부 문제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대우가 언제 약정 수정안을 낼 지 알수없다”고 했다. 외환은행과 제일은행은 당초 지난 19일까지 약정 수정안을 내도록 현대와대우에 통보했었다.5대 그룹 중 삼성 LG SK 등은 지난해 말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할 때 자산재평가 차액을 뺀 상태에서 부채비율을 200%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오늘의 눈] 재벌개혁 ‘버티기’

    의사가 말했다.“수술해야 합니다.” 환자는 “알겠습니다”라고 말했으나속으로는 “천천히 하지 뭐”라고 했다.의사가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합니다”라고 재촉하자 환자는 “내 병은 내가 더 잘 압니다.참견하지 마세요”라고 벌컥 화를 냈다.의사는 이렇다할 대꾸를 못했다.그저 혀만차고 있을 뿐이다. 요즘 재벌개혁이 이같은 상황이다.지난해 12월 7일 정부와 재계가 구조조정 추진계획에 전격 합의했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재벌개혁의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요란스럽던 분위기도 지금은 시들해졌다.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급격히 회복돼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S&P가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으나 국내외 시각은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다.구조개혁에 실패,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성급한 외신 보도도나온다.재벌이 개혁에 반기를 드는 조짐은 곳곳에서 나타난다.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다짐이 대표적이다.재계는 자산재평가나 현물출자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줄이겠다고 한다.그러나 자산재평가는장부상으로만 부채비율을 낮출 뿐 외부에서 현금이 유입돼 재무상태가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자산재평가든 자산매각이든 현실적으로 부채비율만 줄이면 되지 않느냐고말하지만 이는 눈앞의 위기만 모면하겠다는 일종의 눈가림일 뿐이다. 빅딜도 지지부진하다.재계가 중복·과잉투자를 인정,빅딜에 합의하고도 진전이 없다.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7일 합의시한을 넘겼고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는 협상조차 불투명하다.끝까지 버티면 빅딜이 취소될 것처럼 당사자들은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대응 또한 미흡하다.빅딜을 강제할 수단이 없는 것은 분명하지만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금융감독위원회 실무자는 “방법이 없다.남 잘 되라고 하는데 욕까지 먹으면서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의욕을 잃은 상태다. 재벌개혁은 지금부터다.이업종간 상호지급보증 해소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정부는 구조개혁의 고삐를 더욱 죄어야 한다.확실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법테두리 안에서 주요 채권단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정치나 노사문제로게을리할 사안이 아니다.재벌개혁은 결코 ‘선택사양’이 아니다.포기하면 너나할 것 없이 쓰러지는 생존의 문제다. 백문일 경제과학팀기자
  • ‘자산재평가 불가’ 전경련도 반발

    5대 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이행계획에 자산재평가를 통한 부채비율 축소를인정치 않겠다는 정부방침에 대한상의에 이어 전경련도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전경련은 11일 회장단회의에서 이같은 정부방침의 철회를 건의키로 했다. 회장단은 “정부방침대로라면 자산은 장부가로,부채는 시가로 평가할 수 밖에 없어 재무제표상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또 국내 은행은물론,많은 다른 국가에서도 자산재평가를 인정하는 만큼 국제 기준에 문제될게 없다고 지적했다. 회장단회의는 또 실업자 흡수와 신규고용 창출을 위해 인턴사원 채용을 대폭 늘리고 분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실업자와 소외계층의 자활을 위한취업교육을 담당할 사회교육원도 재계 공동으로 하반기에 세우기로 했다. 金煥龍
  • 5대그룹 부채비율 감축 초비상

    5대 그룹은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분을 제외한 상태에서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줄여야 한다.5대 그룹의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분은 18조원에 이르고 있어 일부 그룹의 부채비율 감축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주말 5대 그룹 주채권은행 여신실무자회의를 열어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분을 부채구조조정 실적에서 제외시킨 상태에서 연말 부채비율 목표 20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분기별 재무구조개선 이행계획을 수정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외자유치 유상증자 자산매각 등으로 자금을 직접 조달,부채비율을 줄여야 한다”며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는 장부상으로만 자금이 움직인 것이어서 부채구조조정 실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주채권은행과 5대 그룹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하기 이전에도 이런 입장을 밝혔었으나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계획에 반영되지 않자 이같이 조치했다. 이에 대해 5대 그룹은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분을 재무구조개선 실적에서 빼면 연내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줄이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있다.자산재평가분은 현대는 7조원,대우와 LG는 각 3조원대에 이른다.현물출자분의 경우 대우는 2조5,000억원대다. 주채권은행들도 상법상 자산재평가는 자본전입을 할 수 있게 돼 있는 점을들며 5대 그룹에 이를 부채구조조정 실적에서 빼도록 압박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吳承鎬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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