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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달러 中밀반출’ 쌍방울 압수수색… 수십억원 北 흘러갔나

    檢 ‘달러 中밀반출’ 쌍방울 압수수색… 수십억원 北 흘러갔나

    쌍방울 그룹이 수십억원의 외화를 해외로 밀반출한 정황이 검찰 수사망에 포착됐다. 검찰은 해당 돈이 대북사업 대가로 북측에 흘러갔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17일 오전 쌍방울 그룹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 수사 과정 중 발견된 외화 밀반출 정황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검찰은 2019년 쌍방울이 임직원 수십명을 통해 달러 현금을 책 사이 등에 숨겨 출국한 뒤 중국 선양에 있는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귀국하는 방식으로 외화를 반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밀반출된 외화 규모는 수십억원에 달한다. 외국환거래 규정은 미화 기준 1만 달러를 초과하는 외화를 해외로 반출할 때 세관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어, 쌍방울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재산국외도피죄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4일 이와 관련해 쌍방울 전 임원과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 안모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해외 밀반출은 2019년 1월과 11월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기는 쌍방울이 북한과 경제협력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한 시점과 유사하다. 이 때문에 검찰은 해당 돈이 대가로서 북한으로 흘러갔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쌍방울은 2019년 1월과 5월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측과 만나 북한 희토류 주요 매장지인 단천 특구 광물자원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서를 체결했다. 당시 합의 대상자인 쌍방울 계열사 나노스(현 SBW생명과학)는 단숨에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로 부상했다. 나노스는 아태협 안모 회장을 사내이사로 영입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으며, 주가는 장중 3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아태협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함께 합의서 체결을 도운 의혹을 받는다. 아태협은 2018년 11월과 2019년 7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경기도와 공동 주최했다. 쌍방울은 이 행사에 8억원을 우회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2억 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가 당시 지위를 이용해 아태협과 쌍방울을 도와주고 사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과방위 국감, 與 “KBS 간부 대북 코인 받아” 野 “감사원이 표적 감사”

    과방위 국감, 與 “KBS 간부 대북 코인 받아” 野 “감사원이 표적 감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17일 한국방송공사(KBS)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김의철 KBS 사장의 거취 문제가 쟁점이 됐다. 여당 의원들은 ‘공영방송 블랙리스트’ 문제, 대북 코인 의혹을 중심으로 KBS를 집중 질타했고, 야당은 KBS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 문재인 정권 초기,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사장을 몰아내기 위해 언론노조 KBS본부가 파업을 진행하면서 불참시 불이익을 공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KBS 블랙리스트”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김의철 KBS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구체적으로 명단이 작성·공개됐고, 어떤 행위를 강요하고 응하지 않으니까 협박까지 했다. 이것이 인민재판”이라며 김 사장을 질책했다. 이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김 사장은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도 했다. 김 사장은 “사장으로서 독립성·공공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윤두현 의원은 “아시아태평양평화교류협회에서 2020년 북한 관련 코인을 발행했고, KBS에서 남북협력 업무를 하던 간부가 이 가상화폐를 받았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아태협 회장이 일본에 가는데 돈이 없어서 1000만원을 빌려줬다는 것이 상식적인가, 코인 받은 것은 윤리 강령 위반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김 사장은 “그런 부분을 종합·집중적으로 감사하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반면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이 국민감사청구를 접수받아 KBS를 감사하는 것에 대해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감사를 누가 청구했느냐, 보수단체들이 하지 않았느냐”며 “국민감사제도를 악용해 손을 봐줘야 하는 기관을 표적 삼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사장은 “피감 기관의 장으로서 절차, 적정성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KBS 경영진에 대한 억측·오해·부당한 공격을 해소하기 위해 감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의원도 “이명박 정부 때 정연주 KBS 사장이 물러나지 않자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감사원 청구를 했다. 감사원은 해임 제청을 했으며 이 전 대통령은 정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재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S 사장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 법적 문제가 없다면 부당한 해임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법원, 빌린 돈 다 안갚아 사기죄로 기소된 40대 ‘무죄‘ 선고…왜?

    법원, 빌린 돈 다 안갚아 사기죄로 기소된 40대 ‘무죄‘ 선고…왜?

    대구지법 형사11단독 황형주 판사는 직장 후배들에게서 돈을 빌리고는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A(48·자영업)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직업 군인이던 2012년 9월 군부대 사무실에서 당장 생활비가 급하다며 직장 후배인 B씨에게 요청해 50만원을 계좌로 송금받는 등 5년여간 직장 후배 3명에게서 모두 32차례에 걸쳐 1억 4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계좌가 도용돼 정지됐으니 풀리고 나면 바로 갚겠다”, “내 빚을 갚고 신용이 회복되면 바로 변제하겠다”며 차용금 명목으로 송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A씨가 차용 당시 변제할 의사와 능력이 있었다면 그 후 차용금을 변제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단순히 민사상 채무불이행에 불과할 뿐 형사상 사기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 구체적으로는 A씨가 돈을 빌릴 무렵 직업 군인으로 근무하고 있어 정기적으로 계속 소득이 발생하고 있었던 점, 돈을 빌린 후 상당한 금액을 갚아오다 명예퇴직을 하며 받은 퇴직금으로 차용금 일부를 변제한 점 등을 들었다. 황 판사는 “피해자들은 피고인과 2∼7년 가량 금전거래 관계를 유지해오던 중 피고인이 변제 불능 상태에 이르게 되자 비로소 피고인을 고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들 증언만으로 피고인이 차용 당시 편취할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김의겸 “검찰, 이재명·이화영·이해찬, 외환송금? 대북코인 엮으려 해”

    김의겸 “검찰, 이재명·이화영·이해찬, 외환송금? 대북코인 엮으려 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검찰이 가상화폐 관련 금융권의 이상 외환 송금 10조원 중 일부 북한 유입 가능성과 ‘이재명·이화영·이해찬’ 세 명을 엮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에서 “검찰이 이해찬 전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를 어제 또 압수수색했다”며 “(압수수색) 배석 변호사와 통화했더니 압수수색 영장에 ‘가상화폐와 관련된 내용을 압수수색한다’고 영장에 기재돼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이 이재명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해찬 전 대표를 가상화폐와 관련된 의심을 갖고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미국 출장을 갈 무렵 한 10조원 되는 수상한 외환 송금이 이뤄졌는데, 북한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 (대북) 외환 송금 또는 코인 문제, 두 개가 서로 연결이 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이 지난 10일 한 장관이 이 대표를 ‘대북 코인’과 엮으려 미국 출장을 갔다는 자신의 주장에 전날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내용을 곁들여 구체성을 더한 것이다. 김 의원은 “지금 한 장관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며 “한 장관이 미국까지 가서 했던 것은 법무부 장관이 직접 수사 지휘를 할 수 없도록 한 검찰청법 8조를 정면으로 위반한 거니 하고 싶으면 직을 걸고 정면 승부를 하라”고 쏘아붙였다.지난 6월 한 장관은 미국 출장에서 대북 제재를 위반해 구속된 암호화폐 전문가 버질 그리피스 수사를 담당한 미국 검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질 그리피스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개발자로 2019년 북한을 방문해 대북제재를 피해 암호화폐를 해외송금 하는 기술을 소개했다가 적발돼 미국 법정에서 징역 63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을 수사한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은 재판 과정에서 그리피스와 한국 내 사업 연락책 ‘에리카 강’이라는 여성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법원에 제출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한국의 서울시장과 성남시장이 북한의 암호화폐 거래 연결망 구축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메일 안에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등장한다”며 “여러 가지 정황 증거들이 이재명, 박원순 그리고 문재인 정부를 타깃으로 해서 (한 장관이) 출장을 갔던 것”이라고 했다.
  • 40억 상당의 수입 육류를 국내산으로 속여판 판매업자에게 징역형 선고

    40억 상당의 수입 육류를 국내산으로 속여판 판매업자에게 징역형 선고

    40억 상당의 수입 육류를 국내산으로 속여판 판매업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형호 판사는 육류 판매업자 A(41)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함께 기소된 종업원 B(36)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판매한 기간이나 양에 비춰 그 죄질이 좋지 않은 점, A씨가 동종 범행으로 두 차례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피고인들이 범행을 모두 시인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1월 거래처에서 시가 1억4300만 원(1만500여kg) 상당의 외국산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를 사들인 뒤 그 중 5400만 원(1400여kg) 상당을 국내산으로 표시해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등 2년간 모두 2억7300만 원(8600여kg) 상당의 수입 육류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또 다른 영업장에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1억2300만 원(4400여kg) 상당의 외국산 쇠고기 등을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등이 속여 판매한 수입 육류는 모두 1만3000여㎏에 판매 금액 합계가 3억9000만 원이 넘었다.
  •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항소…1심서 중형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항소…1심서 중형

    600억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우리은행 직원의 동생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직원 전모(43)씨의 동생은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조용래)에 7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재산국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들은 지난달 30일 각각 징역 13년과 10년, 1인당 추징금 323억700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전씨는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에서 근무하던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회삿돈을 빼돌려 주가지수옵션 거래 등에 쓴 혐의로 올해 5월 기소됐다. 범행을 숨기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와 동생과 공모해 횡령금 일부를 해외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빼돌린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했다.
  • 檢 “이스타항공 5년 동안 100명 이상 부정채용”

    檢 “이스타항공 5년 동안 100명 이상 부정채용”

    2015~2019년 점수 미달자 합격李 “지역인재 추천… 청탁 없어”검찰이 이스타항공에서 100명 이상의 승무원이 부정 채용된 것으로 파악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권찬혁)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의 업무방해 혐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 등이 2015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서류 전형과 면접 등 채용 절차에서 점수가 미달하는 지원자 100명 이상을 승무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기간 신규 채용한 승무원은 약 500명으로, 약 20%에 해당한다. 검찰은 2014년∼2015년 상반기에도 이 전 의원 등이 정치인 등에게서 청탁받아 부정 채용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했지만, 공소시효(7년)가 끝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는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스타항공 2014년 수습 부기장 입사지원자 명단’을 공개하며 청탁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민주당 이원욱·양기대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오는 14일 열리는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부정 채용 규모 ▲지위에 따른 증거 인멸 우려 ▲금품 거래 등 연관 수사 필요성 등을 내세워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은 그러나 지난 8월 취재진에게 “공기업처럼 (전체 정원 중에서) 30%를 지역 인재로 채용하는데, 그 과정에서 추천을 받는다”며 “정부 정책을 이행한 것이고, 청탁도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수백억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도 기소돼 올 1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2심 선고일은 다음달 25일이다.
  • 이스타항공 승무원, 100여명 ‘부정채용’ 정황…내일 이상직 심문

    이스타항공 승무원, 100여명 ‘부정채용’ 정황…내일 이상직 심문

    검찰이 이스타항공에서 100명 이상의 승무원이 ‘부정 채용’된 정황을 파악하고 이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권찬혁 부장검사)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의 업무방해 혐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 등이 2015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서류 전형·면접 등 채용 절차에서 점수가 미달하는 지원자 100명 이상을 승무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기간 신규 채용한 승무원은 약 500명으로, 약 20%다. 검찰은 2014년∼2015년 상반기에도 이 전 의원 등이 정치인 등에게서 청탁받아 부정 채용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했다. 그러나 공소시효(7년)가 끝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는 넣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스타항공 2014년 수습 부기장 입사지원자 명단’을 공개하며 청탁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원욱·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열리는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통해 ▲부정 채용 규모 ▲지위에 따른 증거 인멸 우려 ▲금품 거래 등 연관 수사 필요성 등을 내세워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심문 기일은 11일이었으나, 최 전 대표 측이 법원에 기일 연기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그러나 지난 8월 취재진에게 “공기업처럼 30%를 지역 인재로 채용하는데 과정에서 추천을 받는다”며 “정부 정책을 이행한 것이고 청탁도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수백억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도 기소돼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2심 선고일은 다음달 25일이다. 부정 채용 의혹 수사는 지난해 4월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이 전 의원을 업무방해와 수뢰 후 부정처사,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을 거쳐 서울 강서경찰서로 배당됐으나, 1년가량 사건을 들고 있던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두 차례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후 고발인의 이의신청으로 기록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관련 사건이 계류돼 있던 전주지검에서 7월 말부터 함께 수사했다. 고발인 이의신청권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영향으로 지난 9월부터 개정 시행된 형사소송법에서 삭제됐다.
  • 재판서 유무죄 엇갈린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의 돈을 빼돌리는 데 가담한 현금 인출책에 대해 같은 법원에서도 유무죄 판단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김범준 판사는 지난 8월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보이스 피싱 조직은 여러 피해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자녀라고 속여 휴대전화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한 뒤 대포통장에 돈을 이체하도록 했다. A씨는 지난해 3∼6월 이 조직의 일원에게 건네받은 체크카드로 총 2억 7000만원가량 찾아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공범들이 개별적·조직적으로 연결돼 전체 범죄를 완성하는 구조로 어느 한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으면 범행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A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A씨가 동종 범죄 전력이 있으며 조직원들과 나눈 메시지 대화 내용 등을 통해 미필적으로나마 범행을 인식했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반면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이종광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B(61)씨에게 최근 무죄를 선고했다. B씨는 지난해 9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과 회수금의 1%와 교통비를 받는 조건으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계약했다. B씨는 피해자들에게 은행 직원으로 속여 90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내가 한 일이 보이스피싱인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싱 사기 범죄에서 엄격한 증명의 원칙과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원칙이 고수돼야 하는 이유”라며 “행동책은 아르바이트 시장에서 무한대로 조달될 수 있는 일회용 도구”라고 봤다. 그러면서 “과도한 처벌로 피해자 보호를 다하고 있다는 생각은 실태에 무지한 자아도취이며, 보이스피싱 사건이 전혀 줄지 않는 현 상황을 오히려 고착화한다”고 덧붙였다. B씨는 범행이 1회에 그쳤고, 외국 생활을 오래한 점도 무죄 선고에 참작됐다.
  • 죽음 거래하는 노예무역·무기수출… 승자의 역사, 정당성을 묻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죽음 거래하는 노예무역·무기수출… 승자의 역사, 정당성을 묻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미국에서 해마다 10월 두 번째 월요일은 ‘콜럼버스 데이’로 국경일이다. 콜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일을 기념하고자 제정한 것으로 올해는 10일, 바로 오늘이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유럽의 식민지 이주자들은 남북 아메리카로 말, 양, 염소, 가금류 등의 가축과 종자를 가지고 갔다. 이와 함께 유럽인은 그곳에 홍역, 천연두 등 끔찍한 감염병도 전파했다.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신대륙 전역에 광범위하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 질병에 면역력이 없던 원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희생당했다. 콜럼버스 일행이 도착한 히스파니올라섬은 오늘날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이 있는 곳으로, 당시 이곳 인구는 5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질병에 감염된 원주민은 불과 30년 만에 1만 5000명으로 줄어들었다.●10월 두 번째 월요일 기념하는 미국 감염병으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절멸하면서 사탕수수 농장과 광산에서 노역해야 할 노동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대체 노동력을 찾던 유럽인은 아프리카인이 유럽인과 마찬가지로 병에 대한 면역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아프리카 노예들을 대서양을 횡단해 강제로 끌고 왔다. 이때부터 노예무역이 시작됐다.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아이티의 경우 아프리카에서 강제로 끌려온 흑인 노예의 수가 1789년엔 50만명에 달했다. 강제 이주한 노예들이 소멸 위기에 처한 원주민들을 대체한 것이다. 당사자의 동의 없이 폭행·협박·감금하면서 강제로 노동을 시키는 것은 폭력이고 야만적인 행위다. 그런데 오늘날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은 물론 유럽의 국가들에도 힘으로 노동 이주를 강제하던 역사가 있다. 부족한 노동력을 확보하려고 인신매매, 노예무역, 강제노동 동원까지 했던 이들에게 이런 역사는 지우고 싶겠지만 그럴수록 기억해야만 하는 고통스럽고 어두운 과거사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노예들 죽음 이끈 노예선 노예무역은 근대 유럽이 인류에게 저지른 크나큰 범죄 가운데 하나다. 16~19세기에 최소 1000만명 이상이 노예로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끌려갔다. 항해 과정이 열악해 사망률도 높았다. 대서양을 횡단하는 ‘중간 항로’에서 대략 10~20%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노예 상인에게 잡혀 노예선에 실린 아프리카인은 1000만명을 훨씬 넘어선다. 숫자 못지않게 놀라운 것은 노예 상인들이 강제 이주 과정에서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행위를 숱하게 저질렀다는 사실이다. 1781년 아프리카 서해안을 출발해 자메이카로 가던 노예무역선 종(Zong)호의 선장은 마실 물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노예 130명 정도를 바다에 던져 버렸다. 2년 뒤 선장은 놀랍게도 식수가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화물’(노예)을 바다에 던졌다고 주장하며 보험금을 청구했다. 더 경악스러운 일은 재판부에서 노예들을 재산으로 보고 살인죄를 적용하지 않아 선장과 선원들이 처벌을 받지 않은 것이다. 비록 최종적으로 보험금은 지급되지 않았으나 1심 재판의 배심원들은 선상 살인 행위를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나온 조치로 보고 보험사가 사망 노예 1인당 30파운드를 보상하도록 판결했다. 당시 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노예들을 “말처럼 바다에 던진 것과 같다”고 판시했다. 1839년 스페인의 노예선 아미스타드호에서는 아프리카 흑인들이 선상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사건은 아프리카 흑인 53명이 몰래 쇠사슬을 풀어내고 선원들을 살해하면서 시작됐다. 항해술을 몰랐던 이들은 살려 둔 선원 두 명에게 배를 아프리카로 돌리게 했다. 하지만 선원들은 흑인들을 속이고 배를 북아메리카 해안으로 몰고 갔다. 결국 미 해군에 붙잡힌 흑인들은 선원 살해 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들이 폭력을 행사한 것은 자신의 자유를 지키려는 정당방위였다고 판결했다. 그리고 이들은 마침내 아프리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다.●노예 상인의 반인륜행위 옹호한 국가 반인륜적인 노예무역은 놀랍게도 19세기에 폐지될 때까지는 합법이었다. 팔려 온 노예와 관련된 다양한 조항이 담긴 노예법이 제정됐고, 노예를 매매와 상속이 가능한 유동자산으로 간주했다. 한마디로 노예는 물건과 같이 취급됐다. 국가는 오히려 노예 상인의 반인륜적 행위를 옹호했다. 노예무역이 곧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노예들이 재배한 사탕수수를 원료로 만든 술 럼(Rum)은 총과 함께 아프리카 노예를 사들일 때 교환 수단으로 사용됐다. 술과 화승총으로 인간을 사고판 것이다. 이렇게 해서 노예를 구매하고 무기로 대금을 지급하는 ‘총과 노예의 사이클’(Gun-Slave Cycle)이라는 악의 고리가 계속 순환됐다. 이처럼 서양 근대 300년 역사는 사욕과 국익만을 앞세운 노예무역, 강제노동이라는 부끄러운 일들로 점철됐다. 최대 노예무역 국가였던 영국은 노예무역 금지법 제정 200주년을 맞은 2007년에야 학생들이 ‘수치스러운 과거’인 노예무역에 대해 반드시 배우도록 했다. 이는 선조들이 행한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역사를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했다는 방증이다. 1807년 영국은 노예무역 폐지라는 전략적 선택을 하게 된다. 노예제가 경제적 수익성이 떨어지고 사양산업으로 기울자 폐지론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경제적 이해관계 외에 노예 폐지론자들의 박애주의도 이런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영국은 당대 세계 최강국으로서 위상을 지키고자 국가이익만 추구하기보다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의 실현이라는 도덕적 선택을 했다. 국가의 도덕적 위상은 국익과 불가분의 관계이며 동시에 국가 자본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기도 하다. 미국 등 다른 경쟁 국가들보다 먼저 노예무역과 노예제를 과감히 폐지한 영국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의 추구와 실현을 내세우면서 19세기 국제정치 무대의 중심에 설 수 있었다. 주목할 점은 대중도 노예무역의 부도덕성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적극 나섰다는 것이다. 이들은 인도주의와 국가의 명성 그리고 정의를 죽게 만드는 노예제를 폐지하자는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노예들의 고통과 죽음으로 만들어진 설탕을 끊자’는 설탕 불매운동도 진행했다. 이에 자극을 받아 정치권이 움직였고 마침내 영국 의회는 1807년 노예무역 폐지를 결정했다. 영국의 이러한 결정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쳐 노예제가 폐지되는 전기가 됐다.●‘세계 8위 ’무기 수출 대국 한국 최근 언론에서 한국의 무기 수출을 ‘쾌거’, ‘초대박’, ‘미래 먹거리’로 보도했다. 한국은 세계 8위의 무기 수출국으로, 최근 5년(2017~2021)간 무기 수출 증가율이 직전 5년 대비 177%로 세계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무기 수출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정책적 판단에 대한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국이 무기를 수출하는 일부 국가들은 무기 수출 위험 지수가 높은 편이다. 즉 부패 여부, 정국 불안정 수준, 국내 인권유린 여부, 내전 등 무력분쟁을 고려할 때 무기 수출이 해당국에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의 무기 수출입은 합법적 거래이고 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스페인 등 이른바 서구 선진국도 오늘날 무기 수출 10위권에 포진해 있다.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서양을 발전 모델로 삼고 이들의 정책을 좇아 왔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들 대부분 국가와 상인들이 이윤에 눈이 멀어 노예를 짐승처럼 거래하면서 아프리카 흑인들의 인권을 억압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양의 학생들이 노예무역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는 것처럼, 훗날 우리 학생들이 대한민국이 오직 돈만 보고 무기를 수출했다는 역사를 교과서에서 배우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고자 한다면 무기 개발과 수출에 심혈을 쏟는 것 이상으로 생명의 존엄성과 인류 공존의 보편적 가치를 깨닫고 이를 구현하는 데 더욱 주력해야 한다. 중앙대 교수·작가
  • “유치원 교사라더니 허위” 결국 파경…중매업자 벌금형

    “유치원 교사라더니 허위” 결국 파경…중매업자 벌금형

    베트남 여성의 직업을 확인하지 않고 중매를 선 국제결혼 중개업체 대표가 1심에서 벌금형에 처해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 신상렬 부장판사는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결혼중개업체 대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서울 노원구에서 베트남 여성과 한국 남성 간 결혼을 중개하는 업체를 운영해왔다. A씨는 지난 2017년 1월 23일 한국 남성 B씨에게 중개수수료 980만원을 받고 베트남 여성 C씨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B씨와 C씨는 한 달 뒤인 2월 26일 베트남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한국에 입국했다. 하지만 B씨는 C씨의 국제결혼 개인신상정보 확인서에 적힌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들은 갈등을 겪다 헤어졌다. B씨는 “A씨는 C씨를 ‘베트남 전문대학교를 졸업한 유치원 교사’라고 소개했지만 잘못된 정보였고 이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중개했다”며 A씨를 형사고소했다. 결혼중개법에 따르면 국제결혼중개업자는 결혼중개 목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이용자와 결혼중개의 상대방으로부터 혼인경력, 범죄경력, 직업, 건강상태 등 신상정보를 제공받은 후, 해당 국가 공증인으로 인증받아야 한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 변호인은 “사설유치원 교사의 재직증명서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을 수 없어, 부득이하게 C씨가 자필로 재직 사실을 적어 제출한 것”이라며 “C씨의 혼인경력, 건강상태, 범죄경력 등은 모두 적법하게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C씨의 직업을 증명하기 위해 제출할 수 있는 서류는 재직증명서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며 “급여통장 거래내역 등 C씨의 소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구비하는 것만으로도 C씨의 직업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 주운 카드로 5500원 쓴 외국인에 2심도 벌금 150만원

    주운 카드로 5500원 쓴 외국인에 2심도 벌금 150만원

    “분실신고 하라고 쓴 것”지하철역에서 주운 카드로 5500원을 쓴 외국인 남성이 “(카드 주인이) 분실신고를 하라고 (일부러) 썼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재차 벌금형을 선고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양경승)는 점유이탈물 횡령 및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3)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카드를 사용할 당시 자신의 것으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없다”면서 “자발적으로 카드 사용을 중지한 것이 아닌 분실신고로 거래가 거절됐던 점 등을 고려해 카드 사용에 고의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20년 8월 26일 지하철 승강장 의자 밑에서 분실된 카드를 주운 뒤 이를 신고하지 않은 채 근처 자판기에서 1500원짜리 음료수를 구매했다. 이후 서울 종로구 인근 식당에서 4000원 상당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종로구 인근에서 음료 3000원어치를 추가 구매하려다 카드 분실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더 이상 쓰진 못했다. A씨는 수사기관에 “카드를 주운 뒤 찾아줄까 고민하다가 때마침 승강장에 자판기가 있어 사용했다”면서 “도난신고가 안 됐으면 신고를 하라고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지만 A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1심에서 동일한 금액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2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 이석우 두나무 대표 “나름 투자자 보호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나름 투자자 보호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다해왔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두나무의 자전거래 의혹 등을 언급하며 이 대표에게 “가상자산 생태계가 혼탁하게 시작된 듯하다. (문제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개장 초기에 아무 룰이 없었고 지금까지도 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나름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투자자 보호 등 가상자산 시장 문제 해결을 위한 객관적인 규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2017년 ‘ID 8’이라는 계정을 만들고 자전거래를 통해 1492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미국에 체류하고 있어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윤 의원은 이 대표에게 자전거래 의혹 관련 내용이 사실인지 물었다. 이 대표는 “현재 진행되는 재판으로, 의원이 말한 부분은 검찰 측 주장”이라면서 “1심에서는 우리가 무죄 선고를 받았고 현재 2심 진행 중인 사건이라 뭐라고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이 가상자산 중 541개가 상장 폐지됐는데 사전 고지가 없지 않았느냐고 지적하자 이 대표는 “거래지원 종료 시에는 2주 전에 유의 종목을 지정하고 소명을 받는데 그 절차는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가 거래 지원 종료를 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피해가 생기기 때문에 들여다보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유의 종목 지정 때는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각종 의혹 관련 재판 연이어 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각종 의혹 관련 재판 연이어 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재판이 연이어 열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청 총무과 전 사무관 배모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재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부분으로, 배씨는 지난해 8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이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김씨를 제외한 3명의 식사비 7만 8000원 상당을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배씨는 이외에도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경기도청 별정직 사무관으로 근무하며 도청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매해 김씨 집에 보내는 등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법인카드 유용규모는 150여건, 2000만원 상당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시효가 지난달 9일 끝나는 점을 고려해 식사비를 결제한 혐의만 먼저 기소한 뒤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고 묵인했다는 김씨의 의혹에 대해서는 기소를 하지 않은 채 공소시효를 정지시켜 둔 상태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강동원)는 특수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제3자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 성남시청 전략추진팀장 A씨와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두산건설 전 대표 B씨의 첫 재판을 11월 1일 오전 11시 연다. 이 재판은 경기 성남시가 두산그룹이 소유한 부지를 용도변경 하는 등 특혜를 주는 대신 성남FC에 광고비를 내도록 한 이른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재판이다. 시는 두산그룹이 소유한 성남 분당구 정자동 부지를 병원용지에서 업무용지로 변경했고, 이후 두산은 성남FC에 55억원 상당의 광고비를 냈다. 검찰은 해당 광고비를 뇌물로 보고 기소했다. 검찰은 A씨와 B씨를 기소하며 공소장을 통해 이 대표가 ‘정치적 이득 위해 후원금을 요구했다’고 명시했다. 당시 이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난 정치인이다. 이재명이 성남구단을 잘 운영하는 것을 보니 능력이 있는 사람이구나, 더 큰 역할을 맡겨도 되겠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노리는 정치적 이득”이라고 했는데, 이런 정치적 약속을 지키기 위해 두산그룹과 부당한 거래를 했다는 것이다.
  • ‘변덕’ 머스크 “원래대로 트위터 인수”… 주가 22% 폭등

    ‘변덕’ 머스크 “원래대로 트위터 인수”… 주가 22% 폭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번복했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자신에 대한 소송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주당 54.20달러의 원래 인수가에 도장을 찍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는 4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제안이 담긴 서신 내용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머스크는 인수 계약 파기를 둘러싼 소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전체 440억 달러(약 62조 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장중 13% 급등한 47.95달러에 일시적으로 매매 정지됐고, 이후 22.24% 폭등한 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트위터는 별도 성명에서 머스크의 소송 중단 요구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원래대로 인수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인수 재개와 별개로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미 두 차례나 재판을 연기하려 했던 머스크가 재판 지연 전술로 인수 제안을 했다는 관측도 있다. 머스크의 변심은 지난 7월 스팸 계정 문제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를 선언한 이후 트위터의 소송전 개시를 2주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중대한 계약 해지 사유로 주장해 온 스팸 계정을 법정에서 입증하기 어렵다고 봤다. 앞서 트위터 변호인단은 스팸 계정은 핑계이며 주식시장 침체로 트위터 인수 금액이 당초 계약액보다 싸지자 머스크가 번복한 것이라고 반박해 왔다. 댄 아이비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번복은 승소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머스크가 인식했다는 명백한 신호”라며 “440억 달러 인수 거래는 어떤 식으로든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가 승소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 인수 재진행으로 방향을 틀었을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경기침체 기조로 온라인 광고 시장이 악화된 상황에서 앞으로 트위터의 수익성 입증이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기 침체 압력 등의 이유로 트위터를 포함한 구글, 페이스북, 스냅챗, 아마존 등 소셜미디어 매체의 온라인 광고를 합친 2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WSJ는 “머스크가 워킹데드(좀비)인 트위터를 산다면, 향후 수익성을 증명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라며 그러지 않고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기존 사업 투자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 머스크 재판 피하려 63조원 트위터 인수 파기 번복…WSJ “워킹데드 산다”

    머스크 재판 피하려 63조원 트위터 인수 파기 번복…WSJ “워킹데드 산다”

    소송 2주 앞두고 또 말 바꿔트위터 주가 22.24% 폭등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번복했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자신에 대한 소송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주당 54.20달러의 원래 인수가에 도장을 찍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는 4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제안이 담긴 서신 내용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머스크는 인수 계약 파기를 둘러싼 소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전체 440억 달러(62조 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장중 13% 급등한 47.95달러에 일시적으로 매매 정지됐고, 이후 22.24% 폭등한 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트위터는 별도 성명에서 머스크의 소송 중단 요구 등에 대한 입장에는 함구했지만 원래대로 인수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머스크의 변심은 지난 7월 스팸 계정 문제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를 선언한 이후 트위터의 소송전 개시를 2주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중대한 계약 해지 사유로 주장해 온 스팸 계정을 법정에서 입증하기 어렵다고 봤다. 앞서 트위터 변호인단은 스팸 계정은 핑계이며 주식시장 침체로 트위터 인수 금액이 당초 계약액보다 싸지자 머스크가 번복한 것이라고 반박해 왔다. 댄 웨드부시증권 아이비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번복은 승소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머스크가 인식했다는 명백한 신호”라며 “440억 달러 인수 거래는 어떤 식으로든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가 승소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 인수 재진행으로 방향을 틀었을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경기침체 기조로 온라인 광고 시장이 악화된 상황에서 향후 트위터의 수익성 입증이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기 침체 압력 등의 이유로 트위터를 포함한 구글, 페이스북, 스냅챗, 아마존 등 소셜미디어 매체의 온라인 광고를 합친 2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WSJ는 “머스크가 워킹데드(좀비)인 트위터를 산다면, 향후 수익성을 증명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라며 그러지 않고서는 기존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기존 사업 투자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 트위터 주가 22% 폭등… 머스크 ‘변덕’ 때문

    트위터 주가 22% 폭등… 머스크 ‘변덕’ 때문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계약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에 트위터 주가는 22% 폭등했다. 트위터는 4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이런 내용을 제안을 해왔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보낸 서한에서 인수 계약 파기를 둘러싼 소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440억 달러(약 62조 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원래 인수 가격인 주당 54.20달러에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머스크의 소송 중단 요구 등에 대한 별도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계약 재추진 소식은 머스크와 트위터의 법정 싸움을 2주 앞둔 시점에서 나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으나, 세 달 뒤인 7월 8일 트위터가 가짜 계정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며 돌연 계약을 파기했다. 이에 트위터는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 제기했다. 법원은 오는 17일부터 닷새간 관련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와 트위터가 예상치 못한 반전을 통해 법정 싸움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트위터가 머스크 제안을 받아들이면 양측은 재판을 진행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재추진 소식에 트위터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급등하며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트위터는 장중 13% 가까이 오른 47.95달러에 매매 정지가 이뤄졌고, 거래 재개 이후 22.24% 폭등한 52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2.90% 오른 249.44달러로 마감했다.
  • 싸이가 BTS 이겼다…온라인 암표신고 집계해보니

    싸이가 BTS 이겼다…온라인 암표신고 집계해보니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공연이 재개하면서 불법 암표 판매도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가수 싸이의 공연에 대한 온라인 암표 신고가 올해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아 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 올라온 온라인 암표 신고 건수는 모두 3594건이었다. 신고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2020년 359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해당 신고 게시판에 올라온 신고 게시물 전체 4708건을 분석한 결과, 특정 공연을 확인할 수 있는 신고 게시물은 3568건이었다. ‘싸이 흠뻑쇼’가 950건(26.6%)으로 게시물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방탄소년단(BTS)의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가 465건(13%), ‘나훈아 콘서트’ 385건(10.8%), 임영웅 콘서트 256건(7.2%) 순이었다. 암표는 중고나라와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서 주로 거래되고 있었다. 전체의 71.5%에 이르는 2628건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대한 신고였다. 플랫폼을 확인할 수 있는 신고 가운데 ‘중고나라’에 대한 신고가 1080건(41.1%)으로 가장 많았고, ‘당근마켓’에 대한 신고는 798건(30.4%)이었다. 소녈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의 암표 판매는 306건(11.6%)이었고, 공연표와 입장권 등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티켓베이’가 10.7%(280건)였다. 유명 가수들이 올해부터 대규모 공연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면서 자동으로 표를 구입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표를 사재기한 후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티켓이 기승이다. 그러나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 접수된 4708건 중 문체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사례는 0건이었다. 유 의원실은 “공연법 등 관련 법 개정을 통해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웃돈을 얹어 티켓을 재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범죄인 인도는 각국 재량… 국제법상 의무 아니다[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범죄인 인도는 각국 재량… 국제법상 의무 아니다[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를 통해 화제가 된 ‘수리남’은 2009년 당시 남미 수리남에 대규모 마약밀매 조직을 구축한 조봉행이 브라질에서 체포된 후 브라질 연방대법원의 범죄인 인도 결정으로 2011년 국내 송환된 일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난달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에서 온라인 중고 경매를 통해 판매된 여행가방 2개에서 아동들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현지 경찰은 아동들의 어머니가 한국에 있다고 보고 한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한국에서 사건 혐의자가 체포됨에 따라 뉴질랜드 당국은 양국 간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한국의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1999년 성폭행 혐의로 내사를 받던 도중 2001년 돌연 출국했다가 중국 공안당국에 2007년 체포된 후 2008년 한국으로 송환된 JMS 정명석, 2014년 세월호 사건 발생 후 법무부의 요청으로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후 재판을 거쳐 2017년 송환 결정 및 구속된 유섬나(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2019년 우리나라 국민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금품을 가로챈 범죄단체의 조직원들을 중국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한 사건도 범죄인 인도 대상이었다. 지금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베트남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고(故) 장자연 사건 관련 후원금 모금 후 캐나다로 도피한 윤지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40억원대 횡령 혐의와 관련해 필리핀으로 도피한 직원 등 우리 일상에서 해외 체류 피의자들의 국내 송환 조치를 위한 범죄인 인도제도는 매우 친숙한 용어이다.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거래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를 운영한 손정우는 아동 성착취물 유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미국 법무부는 손정우의 출소에 맞춰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했으나 법원이 불허한 바 있다.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서울고등법원은 “범죄인이 청구국으로 인도된다면 범죄인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대한민국에서는 W2V 국내 회원들에 대한 수사가 현 단계에서 미완의 상태로 마무리되거나 그 진행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불허 이유를 밝혔다. 한편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에콰도르로 도주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아들 정한근은 2019년 강제추방 형식으로 송환된 사례다. 비서와 가사도우미를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은 여권 무효화 조치와 범죄인 인도 청구 등 압박이 계속되자 2019년 미국에서 자진 귀국했다.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각국은 관할권이 자국의 전속 권한이라는 전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국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형사사법 공조는 국가들이 국내 범죄이든 국제 범죄이든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진압해 사법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는 것이다. 형사사법 공조는 범죄인 인도, 협의의 형사사법 공조, 형사 판결의 집행 승인, 수형자 이송 등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범죄인 인도는 범죄를 저지르고 피청구국으로 도피한 범죄인을 청구국이 기소 또는 형의 집행을 위해 신병을 인도받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90년 호주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최초로 체결한 이래 미국(1999), 일본(2002), 중국(2002) 등 총 34개국과 양자조약을 체결했다. 2011년에는 유럽평의회가 채택한 유럽범죄인인도협약에 가입함으로써 현재 79개국과 조약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범죄인 인도는 국제형사사법 공조 활동 가운데 가장 고전적이며 효과적인 수단이다. 이는 관할권으로부터 도주한 범죄인은 범죄인 소재지국보다는 범죄 행위지국에서 좀더 유효·적절하게 재판 또는 처벌할 수 있다는 인식에 근거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범죄인 인도는 국제법상 확립된 제도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국제법상의 의무가 아니므로 조약상 의무가 없는 한 타국의 인도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도 국제법 위반은 아니며 각국은 인도 여부를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각국은 국내법에 따라 상호주의를 적용하거나 국제예양(禮讓)에 따라 인도를 허용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호주 등 영미법계 국가들은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된 경우에만 인도하는 반면 독일·한국 등 대륙법계 국가들은 조약상의 의무가 없는 경우에도 상호주의에 따라 인도를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범죄인인도법은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와도 상호주의를 적용해 인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범죄인 인도에 관한 요건으로는 먼저 인도 대상이 되는 범죄는 원칙적으로 청구국 영역에서 발생한 범죄이다. 영해나 영공에서의 범죄는 물론 공해상 청구국의 선박이나 항공기에서 발생한 범죄도 포함한다. 범죄인은 수사 또는 재판을 받고 있거나 유죄 판결을 받고 피청구국으로 도주한 자를 말한다. 인도 대상 범죄인은 주로 청구국 국민과 제3국인이다. 인도가 허용되는 범죄는 청구국과 피청구국의 법률로 모두 처벌 가능한 범죄여야 한다. 이는 범죄인을 보호하기 위한 죄형법정주의에 입각한 것으로 쌍방가벌성의 원칙(이중범죄의 원칙)이라 한다. 청구국의 인도 요청에 대해 피청구국은 특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 이를 거절할 수 있다. 피청구국이 인도 요청을 거절할 수는 있지만 “인도하거나 아니면 기소하라”는 법언과 같이, 거절하는 경우 범죄인을 기소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도 요청을 거절하는 사유는 의무적 거절 사유와 재량적 거절 사유로 나눌 수 있다. 의무적 거절 사유로 대표적인 것이 정치범 불인도의 원칙이다. 이는 국제법상 원칙으로 확립됐으며, 거의 모든 범죄인인도조약이 이를 수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치범죄는 권력 획득 또는 정치 질서의 변혁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과 정치적 박해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위를 말한다. 그러나 정치범죄의 개념 및 범위에 대하여 아직 국제적으로 확립된 정의는 없다. 우리 범죄인인도법은 ‘여러 사람의 생명·신체를 침해·위협하거나 이에 대한 위험을 발생시키는 범죄’는 정치범에서 제외하고 있다. 피청구국에서 청구 범죄에 대해 이미 확정판결을 받은 경우도 의무적 거절 사유이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한편 피청구국의 영토에서 범죄가 발생한 경우 피청구국이 인도 요청을 재량으로 거절할 수 있다. 피청구국의 영역주권이 청구국의 역외 관할권에 우선하기 때문이다. 피청구국의 자국민은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요청 대상 범죄에 대해 제3국에서 이미 유·무죄 판결을 받고 형이 집행된 경우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피청구국이 범죄인을 기소 중이면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피청구국은 또한 인도를 요청받은 범죄인의 병환·노령 등 인도적 사유를 고려해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인도 결정에 있어 피청구국의 최종적인 재량권을 인정하려는 것이나, 그 범위가 모호해 피청구국의 자의적인 거절 사유로 원용될 위험이 없지 않다. 최근 정국의 핵심사안으로 논쟁 중인 소위 2019년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서도 북한에서 살인 등 중대한 범죄를 범한 북한이탈주민의 처리에 관한 법적 기준 마련과 관련해 북한과의 범죄인 인도 및 사법 공조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당사자가 국내에 귀순 의사를 밝히고 국내에 체류하고자 하는 경우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첫째, 오로지 범죄에 따른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귀순했고 범죄의 유형과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정 또는 경제질서 등을 이유로 귀순의 진정성을 부정해 강제 북송하는 경우와 둘째, 귀순의 진정성을 인정해 우리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면서 범죄사실에 대한 처벌을 국내 사법기관이 하는 경우이다. 탈북자가 한국의 관할권 내에 들어오면 헌법에 따라 북한에서의 범죄 여부와는 무관하게 우리 국민으로 간주되는 상황에서 당사자의 북한에서의 범죄에 대한 재판관할권 행사 여부는 지속적으로 논란을 제공할 것이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모바일 부문 사장 국감 부른 이유가 세탁기 불량?

    모바일 부문 사장 국감 부른 이유가 세탁기 불량?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4일부터 3주 일정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재계에서는 올해도 반복된 기업인 무더기 소환에 ‘기업감사’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재계 서열 1위 삼성전자는 모바일 사업부문(MX)을 이끄는 노태문 사장과 생활가전 부문을 이끄는 이재승 사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핵심 사장단이 경영 현장을 떠나 ‘의원님의 호통’을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은 국감 소환 대상에서는 빠졌으나 오는 6일과 13~14일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재판이 이어지면서 법정 출석이 예정돼 있다. 3일 재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노 사장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정무위는 노 사장에 대한 증인 신청 사유로 ▲GOS 사태 등 공정거래법 위반 ▲반도체 수율 허위 조작 ▲세탁기 파손 등 소비자 피해 무상 수리를 들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에는 정무위에 앞서 4일 열리는 산업통상자원부 감사에 이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이 사장 출석을 요청했던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오후 증인 신청을 철회하면서 출석 일정이 연기됐다. 김 의원 측은 “세탁기 불량 사태 등과 관련해 이 사장에게 직접 확인할 내용이 있었지만, 내일 해외 장관급 인사가 이 사장과 만나는 일정이 잡혀 외교 의전을 위해 국감 출석을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두 사장의 국회 출석 요구를 두고 사업 내용과 무관한 망신주기식 질타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 사장은 스마트폰 사업과는 무관하고 노 사장 역시 반도체와 세탁기 사업과 무관함에도 증인 신청 사유에는 관련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는 물론 대기업 사장단은 글로벌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사람들인데 국회에 출석해서는 하염없이 대기하다 엉뚱한 지적만 받고 돌아오는 일이 부지기수였다”면서 “올 하반기 주요 기업의 실적이 반토막 날 수 있다는 위기가 가시화한 상황인 만큼 기업인은 경영 현장에 집중할 수 있게 배려해 줄 필요가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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