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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흡 변호사 “박 대통령, 따뜻한 시각서 봐 줄 필요”

    이동흡 변호사 “박 대통령, 따뜻한 시각서 봐 줄 필요”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합류한 이동흡 변호사가 박 대통령에 대해 “그녀의 애국심을 존중한다고 말하지 못하더라도 조금은 따뜻한 시각에서 봐 줄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1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3차 변론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며 애국심으로 사심없이 헌신했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피청구인(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형제자매들이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도록 청와대도 출입하지 못하게 했다”며 “1000만명 이상의 직접투표로 취임한 대통령이 가족 아닌 3자를 위해 신성한 대통령 지위 남용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 주변에 기생하고 이권에 개입해 호가호위한 무리들이 있었고 그들을 사전에 제거하지 못한 것은 피청구인의 과오”라면서도 “이를 따끔하게 나무라야 하지만 대통령직을 파면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동흡 변호사는 2006년 한나라당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이 됐고,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2013년 1월 3일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위장전입 의혹, 증여세 탈루 의혹, 업무추진비 주말 사용, 항공권 바꿔치기, 특정업무경비 사적 유용 논란 등 수많은 의혹이 불거지면서 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증인신문 또 불출석…세월호 행적 밝힐 ‘키맨’(종합)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증인신문 또 불출석…세월호 행적 밝힐 ‘키맨’(종합)

    박근혜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문고리 3인방’의 핵심 인물인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1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인신문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안 전 비서관은 지난달 5일과 19일에 이어 세번째 불출석했다. 헌재는 이날 “어제(13일) 대통령 대리인단이 전화로 ‘안 전 비서관을 설득했지만 (출석이)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헌재는 이날 안 전 비서관의 증인 채택을 취소했다. 안 전 비서관의 불출석으로 오전 변론은 종결됐고 오후 3시에 재개할 예정이다. 안 전 비서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등 여러 비위를 돕거나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최씨가 신분 확인 절차도 없이 청와대를 드나들게 편의를 봐줬거나, 박 대통령과 재벌총수 독대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구체적 의혹이 제기돼 왔다. 특히 안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박 대통령을 관저에서 직접 만나는 등 ‘7시간 행적’ 의혹의 열쇠를 쥔 인물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순실 “고영태 부모 찾아가 ‘아들 호스트바 다닌다’고 협박해라”

    최순실 “고영태 부모 찾아가 ‘아들 호스트바 다닌다’고 협박해라”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변호인들이 동시에 ‘고영태 때리기’에 나섰다. 양측은 각각 헌법재판소와 법원에서 ‘고영태 파일’이라고도 불리는 ‘김수현 녹음파일’을 주목하고 있다. 김수현 녹음파일은 최씨의 수행 비서 역할을 한 김수현(37) 고원기획 대표와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의 통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파일들 중 극히 일부에서 고씨가 최씨와의 관계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고 한 정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대통령 대리인단과 최씨 변호인들은 고씨를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하려고 하고 있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태까지 초래한 최씨의 국정농단 사건이 사실은 고씨의 농단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것이다. 이에 한 때 최씨의 측근이었지만 지금은 최씨의 국정농단의 실체를 폭로하는 공익 제보자가 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입을 열었다. 노 부장은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한 최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해 9월부터 최씨가 고씨를 희생양으로 삼아 사태를 무마하려 했다”고 말했다고 국민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이 조금씩 흘러나오던 지난해 9월 류상영 더운트 부장(전 더블루K 부장)의 휴대전화로 노씨에게 지시를 내렸다. 최씨는 노씨에게 “(고씨) 부모님한테 가서 ‘아들이 마약도 했고, 호스트바도 다녔고, 도박도 했다. 만약에 고영태가 이상한 행동을 하고 다니면 이런 소문이 다 세상에 밝혀질 것’이라고 전하라”고 말했다. 잔인한 지시라 여긴 노씨는 “알겠다”고만 답했는데, 통화 자리에 함께 있던 김씨가 “언제 갈 것이냐”고 물었다고 한다. 결국 노씨는 같은 달 10일 김씨와 함께 고속버스로 고씨의 본가인 광주로 이동해 고씨의 아버지와 친형을 만났다. 김씨는 이동경로마다 최씨에게 ‘노 부장을 만났습니다’, ‘휴게소에 들렀습니다’라고 보고했다. 노씨는 고씨 아버지를 만나 “출장 왔다가 들렀다”면서 선물만 드리고 나왔다. 그런 노씨에게 김씨는 “회장님 지시”라며 “고씨 형도 만나 전해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광주까지는 함께 갔지만 노씨가 고씨 아버지 등을 만나는 장소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노씨는 “지난해 10월 고씨가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고치기를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최씨가 부리나케 나를 찾았다”고 말했다. 당시 최씨는 “고 상무(고영태씨)가 연락이 되느냐. 얘가 사고를 쳤다. 한국에 있으면 죽는다. 외국으로 내보내라”고 지시했다. 노씨가 도피처로 필리핀, 베트남, 자신이 머물던 독일 등을 거론하자 최씨는 “필리핀이 좋겠다”고 했다. 베트남을 거부한 이유는 장시호(38·구속기소)씨 오빠 승호씨가 체류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노씨는 추측했다. 노씨는 3일 간 집에도 못 가고 고씨를 찾다 결국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서울 강남 지역에서 고씨를 만났다. 노씨는 고씨 집으로 가서 자료들을 차에 싣고 자신의 본가인 경기 오산으로 이동했다. 곧바로 고씨를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으로 다시 이동하며 필리핀행 항공편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때 고씨는 “홍콩을 경유해 태국으로 가겠다”고 했다. 고씨가 필리핀이 아닌 태국으로 간 사실은 고씨와 노씨 둘만의 비밀이었다. 노씨는 최씨에게는 애초 지시대로 “필리핀으로 출국시켰다”고 보고했다. 그 후 지난해 10월 26일부터 지인의 말을 빌려 고씨가 필리핀에서 신변 위협을 호소했다는 내용의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 노씨의 설명이었다. 노씨는 처음 검찰 수사 때는 최씨 지시대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25일 검사의 수사 의지를 확인하고는 4시간 30분 동안 최씨와 K스포츠재단, 더블루K에 대해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박 대통령이 처음 최씨의 국정개입을 시인하고 국민 앞에 사과한 날이었다. 노씨는 다음날인 지난해 10월 27일 새벽에 귀가하며 태국에 있던 고씨에게 전화해 “나는 보따리를 풀었다. 너도 들어와서 사실대로 진술하자”고 설득했다. 고씨는 그날 바로 입국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촛불민심 폄훼’ 서석구, 이번엔 “더블루K가 무슨 권력형 비리냐” 고성

    ‘촛불민심 폄훼’ 서석구, 이번엔 “더블루K가 무슨 권력형 비리냐” 고성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실소유 회사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 더블루K의 조성민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증인신문 내용에 강하게 반발했다. 대리인단의 서석구 변호사는 증인의 답변을 듣지 않고 계속 질문 공세를 이어가다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9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기일에서 서 변호사는 증인으로 출석한 조 전 대표에게 “최씨가 대통령에 영향력이 있고,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를 실질적으로 지배했다면 더블루K에 수익이 창출됐을텐데, (조 전 대표) 재임 당시 수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더블루K가 포스코와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스포츠팀 창단 매니지먼트 계약 수주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도 탄핵 사유로 명시돼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헌재는 더블루K와 관련된 특혜에 박 대통령이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묻기 위해 이날 조 전 대표를 증인으로 불렀다. 서 변호사의 질문에 조 전 대표는 “(내가 대표로 재임한) 두 달이라는 기간은 짧다”고 답하자 서 변호사는 다시 “최씨와 박 대통령이 증인이 말한 관계라면 당연히 이익이 창출됐어야 하는데 지지부진했다. 이것은 모순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의 답변을 듣지 않고 서 변호사는 곧바로 또다른 질문을 이어갔다. 그러자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서 변호사에게 “계속 질문하지 말고 답변을 들으라”고 지적했다. 계속되는 질문에 조 전 대표는 서 변호사에게 “일반적인 비즈니스를 해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한 뒤 “두 달은 회사 이익을 논하기에는 짧은 기간이다. 정상적으로 일이 진행됐다면 상당한 수익이 생겼을 것”이라고 맞섰다. 서 변호사는 조씨 신문이 끝나고 퇴정하면서 “돈을 한 푼도 못 벌은 회사가 무슨 권력형 비리이냐.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가 법정 경위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서 변호사는 지난달 5일에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기일에서 “국회가 탄핵소추 사유로 누누이 주장하고 있는 촛불 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라는가 하면,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주동하는 세력은 민주노총”이라면서 “집회에서 대통령을 조롱하며 부르는 노래의 작곡자도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어 네 번이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헌재 “지엽적·불필요한 질문 많다”…대통령 대리인단 증인신문 지적

    헌재 “지엽적·불필요한 질문 많다”…대통령 대리인단 증인신문 지적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하 대리인단)의 증인을 향한 불필요하고 지엽적인 질문 공세를 차단하고 나섰다. 9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에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실소유한 회사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회사 ‘더블루K’의 조성민 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조 전 대표는 심리가 열리기 전 헌재 청사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최씨가 더블루K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9일 헌재에 제출된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월 23일 안종범(58·구속기소·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그랜드코리아레저에서 장애인 스포츠단을 설립하는데 컨설팅할 기업으로 더블루K가 있다. 그랜드레저코리아에 더블루K라는 회사를 소개하라’라고 지시하면서 더블루K 대표이사 조성민의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박 대통령은 더블루K가 포스코와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스포츠팀 창단 매니지먼트 계약 수주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헌재는 더블루K와 관련된 특혜에 박 대통령이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묻기 위해 이날 조 전 대표를 증인으로 불렀다. 그런데 대리인단은 증인신문 과정에서 조 전 대표에게 “급여가 법인카드에서 나간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 사건 심리의 주심을 맡고 있는 강일원(58·사법연수원 14기) 재판관이 “급여가 어떻게 법인카드에서 나가냐”면서 말허리를 잘랐다. 또 대리인단이 검찰의 수사기록을 확인하는 질문을 조 전 대표를 상대로 반복하자 “왜 수사기록을 다 확인하고 있는지 재판부로서 이해가 안 된다”면서 “불필요한 질문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 후에도 강 재판관은 대리인단의 증인신문에 문제를 제기하며 “똑같은 말을 계속 해서 미안한데, (대리인단이 지금 증인에게) 묻고 있는 것이 조서를 부동의(검찰 진술조서를 증거로 채택하는 일에 부동의)한 것이고, 피청구인(박 대통령)한테 불리한 것 아니냐”면서 “대리인단이 피청구인의 이익에 반하는 신문을 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이나 당사자들이 부동의한 검찰 진술조서에 대해 헌재는 원칙적으로 증거로 채택하지 않는다.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재소장 권한대행 재판관도 “신문에 비효율성이 있는 것 같다”면서 “효율적으로 신문하면 감사하겠다”고 대리인단을 지적했다. 또 “질문 취지가 불분명하다”, “질문 내용을 이해를 못하겠다”, “신문 내용이 지엽적이다”, “앞에서 설명한 내용이다”, “증인이 아는 내용을 물어달라”고 말하며 대리인단에게 효율적인 신문을 주문했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더블루K 전 대표 “靑수석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은 ‘윗 분’ 밖에 없어”

    더블루K 전 대표 “靑수석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은 ‘윗 분’ 밖에 없어”

    더블루K의 대표를 지낸 조성민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회사 이권 사업에 연관됐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경제수석이 전화하게끔 지시를 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위의 분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조씨는 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서 강일원 헌법재판관의 신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씨는 자신이 두 달 동안 대표를 지내며 포스코·그랜드코리아레저(GKL·공기업)의 운동팀 창단 및 매니지먼트 계약 사업을 추진하면서 청와대 교문수석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교문수석이 만나자 할 때는 왜 만나자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까지는 ‘윗선’까지는 생각을 못 했는데 며칠 후 경제수석 전화가 왔다”며 이를 계기로 박 대통령의 개입 정황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사업에 청와대 수석들 뿐만 아니라 김종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그는 “저희가 핵심역량을 갖추고 인력도 충분했다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을 텐데, 이런 게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높은 분들의 힘으로 일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권력형 비리라고 판단했다”고 진술했다. 또 최씨의 자금력과 청와대 등이 뒤를 받쳐주는 점을 고려할 때 “일이 (쭉) 진행됐다면 상당한 수익이 생기는 것은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조씨 신문이 끝나 휴정에 들어간 직후 “돈을 한 푼도 못 벌은 회사가 무슨 권력형 비리이냐.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가 법정 경위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여야, 장외 투쟁 말고 헌재 결정 승복 선언하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 무엇보다 헌재가 그제 열린 탄핵 심판 11차 변론에서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17명 중 8명을 채택하고 22일까지 증인을 신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심판 일정이 불확실해진 이유가 크다. 헌재는 최종 변론기일을 확정하지 않았다. 설령 22일 변론이 종결된다 해도 헌재 재판관들이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빨라야 2주가량 걸리는 까닭에 2월 최종 선고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재로선 2말 3초(2월 말, 3월 초)로 관측되던 선고일은 3초 3중(3월 초, 3월 중순)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박 대통령이 최후 변론에 직접 출석하는 지연 전술을 시도하고, 헌재가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이를 수용할 땐 선고일뿐만 아니라 선고 결과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자칫 이정미 헌재 소장 대행의 퇴임일인 3월 13일을 넘기면 ‘7인 재판관’ 체제에서 탄핵 여부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어제 대표 회담을 갖고 헌재의 결정 지연 조짐에 맞서 조기 탄핵을 위해 ‘촛불 집회’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탄핵 위기론까지 제기하며 헌재의 압박에 나서는 것과 같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총력 투쟁을 요구하며 헌재를 몰아붙였다. 자숙해도 부족할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들은 지난 주말 보란 듯이 ‘태극기 집회’에 참가해 탄핵 반대를 외쳤다. 여야 정치권은 헌재의 심리가 막바지로 치닫는 상황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차분히 기다릴 필요가 있다.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집회 참석을 독려하고 집회에 직접 나가 탄핵을 하라, 하지 말라고 선동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마땅하다. 촛불 집회든 태극기 집회든 집회에 기대어 탄핵 정국을 주도하려는 시도는 더는 없어야 한다. 정치인들은 이제 뒤로 물러나 탄핵정국 이후에 대비하는 게 맞다. 탄핵을 정치 싸움으로 몰지 말고 질서를 지키며 오직 법과 원칙에 근거한 헌재의 판단을 지켜보는 게 해야 할 일이다. 헌재가 공정성을 전제로 가능한 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린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헌재의 빠른 결론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사실을 모를 국민은 없다. 다만 신속성에 너무 얽매여 절차적 정의를 훼손하면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박 대통령도 더이상 헌재의 심판 일정을 흔드는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된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국회 연설에서 “헌재의 결정을 모두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정당이나 대선 주자들도 마찬가지로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약속하라. 그것이 헌재 결정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국론 분열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그렇지 않다면 헌재의 결정이 내려진 이후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에 빠져들 수도 있다.
  • 특검,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주도 혐의 김기춘·조윤선 구속기소

    특검,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주도 혐의 김기춘·조윤선 구속기소

    박근혜 대통령 블랙리스트 ‘공모자’로 명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 일명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주도한 혐의로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을 7일 구속기소 했다. 특검은 이 둘에게 이른바 블랙리스트 정책으로 정부의 문화예술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 임직원들이 관련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를 적용했다. 아울러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의 공소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의 공모자로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소추를 금지한 헌법 규정(내란 또는 외환의 죄 제외)에 따라 이번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검이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을 기소함에 따라 블랙리스트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보도를 보니까 굉장히 숫자가 많고 그런데 나는 전혀 그것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특검은 조만간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며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 사실관계를 따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현식 “청와대가 K스포츠재단 운영 맡았다…이사회는 껍데기”

    정현식 “청와대가 K스포츠재단 운영 맡았다…이사회는 껍데기”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재단 운영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헌법재판소에서 증언했다. 그러면서 “재단 이사회는 껍데기였다”고 털어놨다. 정 전 총장은 7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11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K스포츠재단의 출자는 기업에서 했지만, 운영은 청와대가 맡고 있었다고 이해했느냐”는 강일원 주심 재판관의 질문에 “직접적인 업무 지시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했지만, 광의로 보면 그렇다”고 답했다. 청와대가 재단 운영에 개입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최씨가 말한 사항이 하루 이틀 시차를 두고 안 전 수석에게서 같은 말이 나오니까 청와대의 의중이 실린 것이라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총장은 “K스포츠재단에 입사할 때 최씨로부터 면접을 받았다”면서 “면접 이후 안 전 수석으로부터 ‘감사직’이 된 것을 축하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수석과는 모르는 사이”라면서 “최씨가 내 연락처를 안 전 수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안 전 수석이 다시 전화해서 사무총장직을 맡아달라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박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은 정 전 총장에게 “안 전 수석이 박 대통령의 뜻이나 지시라며 (업무 지시를) 전달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전 총장은 “(안 전 수석이) 전화 통화하면서 ‘VIP(박 대통령)의 관심사항’이라고 말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답변했다. 청와대의 개입으로 K스포츠재단의 이사회는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정 전 총장은 ”최씨와 안 전 수석을 통해 여러 의사결정이 집행된 것이라면 이사회는 무엇을 했느냐“는 강 재판관의 질문에 ”대단히 표현하기 부끄럽지만, 이사회는 껍데기였다“고 주장했다. 최씨가 인사·운영 등에 깊숙이 개입한 K스포츠재단은 미르재단과 함께 최씨가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출연금을 강제로 모금해 여러 이권에 개입한 통로가 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 대통령 “최순실, 평범한 가정주부로만 생각”…‘직접 가담’ 꼬리자르기

    박 대통령 “최순실, 평범한 가정주부로만 생각”…‘직접 가담’ 꼬리자르기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를 “평범한 가정주부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일 헌법재판소에 ‘탄핵소추사유에 대한 피청구인 입장(준비서면)’을 제출, 국회의 탄핵 사유와 최순실의 국정개입을 전면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혼자 사는 여성인 피청구인(박 대통령)에게 필요한 의상 등 세세한 일들을 도와주고 시중에서 벌어지는 일이나 풍문을 귀띔해주었다”면서 “최씨가 과거 유치원을 경영한 경력이 있지만 평범한 가정주부로 생각했고 여러 기업을 경영한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순실의 비리를 미처 파악하거나 단속하지 못한 책임은 있을지라도 직접 가담하거나 지시한 바는 없다는 것이다. 박사모 등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측에서 “최순실이 잘못한 것이지 박 대통령은 속았을 뿐이다”, “최순실의 잘못을 박 대통령의 잘못으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검찰 수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최순실 측이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삼성전자 후원금 액수를 정해주거나, 최씨 측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를 인수할 때 안종범 전 수석에게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만나보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문 등 청와대 문서에 최씨가 개입한 것에 대해서도 “(청와대) 비서진들이 본인의 언어습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라면서 “비서진들이 업무에 능숙해지면서 최씨의 의견을 들어보라고 하는 경우도 점차 줄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피청구인(박 대통령)은 그런 과정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또 2015년 7월 24일 대기업 회장들을 만나 “(미르·K스포츠 재단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없다”면서 다만 “기업들이 문화·체육 관련 공익사업이나 투자에 적극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한 바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현식 “청와대가 K스포츠재단 지원…윗선에 박 대통령 있다”

    정현식 “청와대가 K스포츠재단 지원…윗선에 박 대통령 있다”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7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변론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전 총장은 “청와대가 K스포츠재단 설립 등을 지원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의 박 대통령의 역할을 묻기 위해 정 전 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 전 총장은 이날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11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그는 “K스포츠재단에 입사할 때 최순실(61·구속기소)씨로부터 면접을 받았다”면서 “면접 이후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감사직’이 된 것을 축하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정 전 총장은 “안 전 수석과는 모르는 사이”라면서 “최씨가 내 연락처를 안 전 수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안 전 수석이 다시 전화해서 사무총장직을 맡아달라고 했다”고도 밝혔다. K스포츠재단의 인사 운영과 관련해 정 전 총장은 “이명박(MB)계와 운동권 경력 인사는 재단 임원이 되지 못했다”면서 재단의 직원 채용과 부서 배치 등은 최씨의 결재가 나야 결정됐다”고도 말했다. 이는 최씨가 K스포츠재단의 인사·운영 등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이다. 최씨는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을 통해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출연금을 강제로 모금해 여러 이권에 개입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정 전 총장은 위와 같은 일들을 겪으면서 “청와대가 K스포츠재단을 지원하고 (여러 일들을) 지시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폭로한 고영태 법정 들어서자 노려본 최순실…“최, 부영에 ‘체육단체 회장’ 주고 땅 받자 했다”

    폭로한 고영태 법정 들어서자 노려본 최순실…“최, 부영에 ‘체육단체 회장’ 주고 땅 받자 했다”

    “최 뜻대로 장관 인선… 겁났다” ‘이성한 회유’ 녹음파일 공개에 최 “일부러 접근했냐” 따져 물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41)씨가 6일 법정에 나와 국정 농단 사건의 전말을 증언했다. 고씨는 최씨가 미얀마 K타운 사업 등에 개입했으며,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 등의 실질적인 소유주라고 말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지고 난 뒤 두 사람이 한자리에서 본 것은 처음이다. 고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혹을 상세히 밝혔다.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이후 두 달간 잠적했던 고씨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1층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코트를 입고 한 손에 서류 봉투를 든 고씨는 빠른 걸음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고씨가 방호원과 함께 법정에 들어서자 최씨는 매서운 눈빛으로 노려보기도 했다. 고씨는 최씨가 미얀마 K타운 사업뿐 아니라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 임명에도 개입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최씨가 ‘사람을 소개시켜 준다’고 해서 유 대사를 만났고, 이후 ‘아그레망(상대국의 사전 동의)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8월에는 최씨와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 인호섭 MITS코리아 대표 등과 함께 미얀마를 직접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씨 입에서 직접 ‘건설사가 땅을 주겠다고 하니 이 사람에게 (체육단체) 회장 자리를 하나 주고 토지를 받는 게 좋겠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도 했다. 언급한 건설사는 부영그룹으로 ‘이 사람’은 이중근 부영 회장이다. 고씨의 입에서는 또 최씨가 오로지 현금 거래만 했다는 말도 나왔다. 그는 더블루K의 초기 자본금 전액(5000만원)을 최씨가 5만원짜리 현금 묶음으로 줬다고 설명했다. 고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최씨 의상실을 그만둔 계기에 대해 “최씨가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 기소)씨에게 ‘장관이나 콘텐츠진흥원장 자리가 비었으니 추천해 달라’고 한 뒤 그게 이뤄지는 것을 봤고, 예산 등을 짜면 실제 예산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을 봤을 때 겁이 났다”고 설명했다. 더블루K에 대해 고씨는 ‘최씨의 회사’라는 의견을 냈다. 고씨는 “내 회사였으면 내가 잘릴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최씨의 사무실이 가장 큰 면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선 최씨의 변호인에게 욕설을 한 60대 여성 방청객이 퇴정 조치를 받았다. 그는 고씨의 신문 과정에서 최씨 변호인에게 “왜 그렇게 증인을 다그치나, 돈이 그렇게 좋았냐”고 고성을 질렀다. 다른 방청객은 이에 동조하는 박수를 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증인으로 출석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의혹이 불거지고 난 뒤 최씨와 나눈 대화에 대해 증언했다. 검찰은 지난해 8월쯤 이 전 총장과 최씨 사이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 6개를 공개했다. 파일들은 이 전 총장이 한강 고수부지에서 고씨와 함께 최씨를 만났을 때 녹음한 것이다. 음성파일에서 최씨는 “차 감독하고 이 전 총장 둘 싸움에 내가 등이 터진 것”이라며 “자꾸 일이 커지니까 기가 막힌다”고 압박했다. 법정에서 파일이 재생되자 도리어 최씨는 “너무 억울해서 물어봐야겠다. 고(영태)가 다 전화기를 걷어 갔는데 이걸 (어떻게) 다 녹음한 건가”라고 추궁했다. 이 전 총장이 “주머니에 녹음기를 하나 더 갖고 있었다”고 대답하자 최씨는 “일부러 녹음하려고 접근했냐”고 따졌다. 검찰이 녹음한 이유를 묻자 이 전 총장은 “녹음을 해 놔야 책임을 뒤집어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순실·고영태 오늘 ‘법정 대면’

    더블루K 등 치열한 공방 예고 헌재, 출석요구서 전달하기로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자신의 측근이자 국정농단 사태의 폭로자인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와 6일 법정에서 만난다. 지난해 10월 의혹이 불거진 뒤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하는 건 처음이다. 고씨는 오는 9일 헌법재판소 재판정에 증인으로 설지도 주목된다. 헌재는 법원에 출석한 고씨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6일부터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최씨 측근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 기소)씨,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 등에 대한 네 번의 재판을 연이어 진행한다. 특히 6일 최씨와 안 전 수석의 재판에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고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고씨는 최씨의 측근이었다가 사이가 틀어진 이후 국정 농단 사건을 적극적으로 폭로한 인물이다. 고씨가 이사직을 맡았던 더블루K는 K스포츠재단의 전략을 짜는 핵심 역할을 했다. 최씨 측근이었던 차씨는 최씨와 고씨가 내연관계로 추측되며, 고씨가 돈 문제로 만났던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과 헌재에서 진술한 바 있다. 헌재 탄핵심판에서 박근혜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이 사건의 발단은 최순실과 고영태의 불륜”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씨는 2014년 11월 서울 강남구의 ‘대통령 전용 의상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뒀다가 최씨의 모습을 찍어 언론사에 제공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최씨의 취미는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것”라고 밝힌 바 있다. 재판에서는 최씨와 고씨의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최씨는 앞선 공판에서 “변론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쏟아내는 증인들에게는 직접 물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이 전 사무총장은 ‘미르 관련 정보를 유출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써서 안 전 수석에게 준 경위 등을 진술할 예정이다. 그는 최씨의 국정 개입과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경위에 대해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과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는 7일 법정에서 증언한다. 검찰은 최씨가 미르재단과 더블루K를 사실상 운영했음을 입증할 계획이다. 8일 포스코 계열 광고대행사인 포레카 인수의혹 관련 재판에서는 피고인인 차씨와 송성각(59·구속 기소)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검찰은 차씨 등을 상대로 포레카를 인수한 독립 광고대행사 컴투게더에 최씨와 청와대의 협조 아래 압박을 가했는지 물어볼 예정이다. 10일로 예정된 장씨와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재판에서도 관계자의 증인신문이 이어진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朴측 ‘뇌물죄’ 혐의 법리 대응 집중할 듯

    “최순실 인사개입 전혀 알지 못해” ‘세월호’ 해명 없이 기존 입장 반복대리인도 4명서 14명까지 늘려 헌법재판소가 2월 말이나 3월 초에 탄핵심판에 대해 결론지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박근혜 대통령 측도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헌재에 의견서를 제출해 탄핵사유를 통째로 부인했고, 초반 4명으로 시작한 대리인단도 14명으로 늘려 덩치를 불렸다. 이번 주 후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면조사를 예고하면서 뇌물죄 등 의혹에 대한 반박 논리 쌓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5일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소추사유 중 대통령이 인정하는 사실관계 부분에 대해 정리해 헌재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탄핵사유에 대해 박 대통령이 헌재에도 직접 의견을 밝히면서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K스포츠 재단에 직접 관여한 바 없으며, 최씨의 인사개입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에 대한 추가 해명 없이, 지난해 10월 25일 대국민 사과에서 언급한 연설문 유출 부분 정도만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대리인단 숫자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중환 변호사 등 4명에서 14명까지 불어났다. 더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탄핵심판 초기에 대리인단을 확정한 뒤 큰 변동이 없는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건 초기에는 변호인단을 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지금은 많이 개선됐고, 심판도 신속하게 진행되다 보니 인력을 보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사비에서 나가는 이들의 수임료는 일반적인 수준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 측은 특검팀의 대면조사에서 특검의 추궁에 단순 해명하는 차원을 넘어 조목조목 법리를 따져 가며 반박할 태세다. 특검팀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역설했던 지난달 1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의 기조 위에 사실관계 오류와 무리한 법 적용이라는 논리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이나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록 등 물증을 제시하며 압박할 경우에도 ‘국정 수행 차원’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9일 대국민 담화에서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주목되는 대목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나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인사 파문 등에 대한 답변이다. 소추위원단 측이 탄핵사유서에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을 추가한 이상 이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답변은 탄핵심판 향배와도 연관되기 때문이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이 알아서 한 것이라고 답할 가능성이 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법원 “블랙리스트도 수사 대상”… 김기춘 이의 기각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의신청이 법원에서 거부당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황한식)는 3일 김 전 실장이 제기한 ‘특별검사의 직무 범위 이탈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범죄 사실은 특별검사법에 열거된 일부 의혹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것으로, 이들 의혹 사건과 합리적 관련성이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정책 결정 및 인사 불법 개입 의혹 사건(특검법 2조 2호) ▲CJ 장악 시도 등 의혹 사건(2조 5호) ▲승마협회 등에 대한 외압 등 의혹 사건(2조 6호) ▲안종범, 김상률 등 청와대 관계인, 김종덕 등 공무원의 최씨를 위한 불법 개입과 인사 조치 의혹 사건(2조 8호) 등을 관련 사건으로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자신에게 적용된 피의 사실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지난달 31일 특검팀에 이의를 신청했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법 2조는 수사 대상을 청와대 문건 유출, 공무원 불법 인사 조치 등 14개 의혹(1~14호)과 이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15호)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문화사업에 대한 불법 개입 및 인사 조치 의혹, 국회에서의 위증 혐의가 이 14개 수사 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의를 제기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블랙리스트 건은 최씨 의혹과 문화체육관광부 관료 퇴진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드러난 만큼 수사 대상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블랙리스트, 특검 수사대상 맞다”…김기춘 이의신청 기각(종합)

    법원 “블랙리스트, 특검 수사대상 맞다”…김기춘 이의신청 기각(종합)

    법원이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은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실장은 비서실장 재직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고 주도적으로 관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그는 구속 열흘 뒤인 지난달 31일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수사가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서울고법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황한식)는 3일 김 전 실장이 제기한 ‘특별검사의 직무 범위 이탈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범죄사실은 특별검사법(특검법)에 열거된 일부 의혹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것으로, 이들 의혹 사건과 합리적 관련성이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면서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정책 결정 및 인사 불법 개입 의혹 사건(특검법 2조 2호), CJ 장악 시도 등 의혹 사건(2조 5호), 승마협회 등에 대한 외압 등 의혹 사건(2조 6호), 안종범·김상률 등 청와대 관계인, 김종덕 등 공무원의 최씨를 위한 불법적 개입과 인사조치 의혹 사건(2조 8호) 등을 관련 사건으로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김씨에 대한 범죄인지 및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 참여권이 보장되는 등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정한 적법 절차도 준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행 ‘최순실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특검법)에 따르면 특검 수사가 법이 정한 직무 범위를 이탈한 경우 수사 대상자 등은 서울고법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특검법은 법에 명시된 전방위적인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도 특검이 수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록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이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공무원 불법 인사조치’와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 관료 퇴진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드러났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이 특검 수사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의를 제기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문체부 관료 퇴진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드러난 만큼 수사 대상이 명백하다는 입장이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관세청 차장·국장·인천세관장 인사 개입…상품권 받기도”

    “최순실, 관세청 차장·국장·인천세관장 인사 개입…상품권 받기도”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관세청 차장과 인사국장, 인천본부세관장 등 고위직 간부 인사에도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3일 한겨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 등에 따르면 최씨가 2015년 12월 측근이었던 고영태씨에게 ‘인천세관장에 적합한 인물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고씨는 김대섭 전 대구세관장을 추천했고 실제로 김 전 세관장은 지난해 1월18일 인천세관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김 전 세관장이 인천세관장에 임명된 직후인 지난해 초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고씨를 만나 ‘인사 대가’로 상품권을 건넸다는 진술을 고씨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이를 최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박근혜 정부 고위직 인사에 폭넓게 개입한 최씨가 인사에 힘을 써주고 금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세관장은 1년 만인 지난달 13일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같은 날 검찰은 최순실씨 재판에서 관세청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서류를 증거로 제시했다. 김 전 세관장은 한겨레를 통해 “최순실은 물론 고영태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다. 사표 제출은 세관장을 1년 정도 하고 사표를 내는 관세청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씨는 관세청 차장과 인사국장 인사에도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해 초 “관세청 차장과 인사국장 등이 근무기강에 문제가 있다”며 고씨에게 후임자 물색을 지시했다고 한겨레는 밝혔다. 고씨는 최씨의 또다른 측근인 류상영씨를 통해 인천세관에 근무하는 직원 등의 도움을 받아 인사보고서를 만들어 최씨에게 전달했다. 보고서에는 ‘차장은 기존 관례와 달리 기재부 출신이 적당하고, 인사국장은 각 세관장들과 우호적인 이아무개 국장이 적임자’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지난해 5월 기재부 출신인 김아무개 차장이 임명됐고, 인사국장에는 이 국장이 임명됐다. 김 차장은 한겨레를 통해 “최순실을 모른다. 나에게 불리한 인사였고, 청탁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했다. 이 국장도 “두번 세번 고사하다 이 자리에 왔으며, 나를 추천했다는 인천세관 직원도 전혀 모른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 “블랙리스트 수사 대상 아냐” 이의신청… 특검 반박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에게 적용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혐의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서울고등법원에 이의신청을 했다. 이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일 블랙리스트 의혹은 특검법상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달 31일 특검팀이 자신에게 적용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피의사실은 수사 대상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이는 특검의 직무 이탈에 해당한다며 서울고법에 이의신청을 했다. 김 전 실장은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같은 주장을 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의 이의신청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8부에 배당됐다가 재판부 구성원 연고 관계에 따른 재배당으로 형사9부에서 맡게 됐다. 특검법 19조에 따라 법원은 접수 48시간 내인 3일 오전 11시까지 블랙리스트 수사가 특검의 직무 범위에 속하는지를 결정하게 된다. 법원이 특검 직무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하면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이와 관련,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김 전 실장에 적용된 피의 사실이 특검법 2조의 수사 대상에 명백히 해당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서울고법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특검법 2조 8호는 현 정부 관료들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위해 공무원을 불법 인사 조처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2조 15호에는 2조 1호~4호까지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을 수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가 특검법상 명시된 공무원 불법 인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돼 수사대상이 맞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조만간 김 전 실장과 조윤선(51·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서울고법이 블랙리스트 수사를 직무 범위 이탈로 판단할 경우 기소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한편 특검팀은 김 전 실장과 함께 줄곧 국정 농단 사태의 ‘검은손’으로 거론됐던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이르면 내주 소환 조사할 전망이다. 우 전 수석은 ▲문체부 인사 개입 ▲세월호 수사 외압 ▲특별감찰관실 해체 개입 등 여러 직권남용 의혹이 불거졌다. 민정수석의 직무 권한이 포괄적이어서 ‘정당한 지휘권 발동’과 ‘직권남용’ 간 경계가 모호하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특검팀은 비정상적 방법으로 권한을 행사했다면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대기업 총수들, 이달 말 줄줄이 ‘최순실 재판’ 증인으로 채택

    대기업 총수들, 이달 말 줄줄이 ‘최순실 재판’ 증인으로 채택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인사·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낸 대기업 총수들이 이달 말 최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3명이 오는 28일 최씨 재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이 예정돼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들 세 사람은 앞서 지난해 12월 6일에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1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당시 최 회장은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내는 행위가 자발적이었느냐는 당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의 질문에 “대가성이라는 생각을 갖고 출연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도 “재단 출연은 이사회 의결을 거친 사안”이라며 “기꺼이 했다”고 말했고, 조 회장은 “대표이사가 청와대에서 (요청을) 받았다고 해서 다른 기업들이 하면 같이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29일에 열린 최씨의 재판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들을 포함한 대기업 인사들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이 가운데 일부를 재판부가 채택했다. 세 회장이 예정대로 오는 28일 법정에 나올 경우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금 납부 과정에 대가성이 있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의 경우 재단 출연 당시 최 회장의 사면이 그룹의 중요 현안이었던 만큼 사면 대가로 출연금을 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해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이 2015년 8월 13일 광복절 사면 발표가 나던 당일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하늘같은 은혜 영원히 잊지 않고, 최태원 회장과 모든 SK 식구들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공개돼 의혹이 더 짙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SK 측은 “김 의장은 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사면 발표를 보고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면서 “SK가 사면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식으로 오해받아왔으나 시간상으로 보면 공식 발표 이후 보낸 것”이라고 대가 의혹을 부인했다. 최씨의 재판에는 이들 외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창규 KT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돼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규현 “최순실, 외교안보 문서 작성에 들어올 틈 없어…터무니없다”

    김규현 “최순실, 외교안보 문서 작성에 들어올 틈 없어…터무니없다”

    헌법재판소에 나온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제가 알기로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선 제3자(최순실)가 들어올 틈이 없다”며 최씨가 정부 외교안보 부문 문서 작성에 개입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1일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 수석은 “그런 것에 대한 세간 얘기는 얼토당토않은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이어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말씀 자료’는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외교안보수석실이 최종 점검하며 대통령이 다시 또 고친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주심 강일원 헌법재판관이 “(최씨가 갖고 있던) 대통령 해외 순방일정은 국가 기밀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그는 “업무에 관련이 있는 사람은 볼 수 있다. 경호상 목적으로 대통령 일정은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난 3년간을 회상하며 박 대통령을 적극 두둔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누구 못지않게 열심이었다며 “대통령이 나라 사랑·겨레 사랑이 투철한데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수석은 “제가 야단을 가장 많이 맞은 것이 ‘왜 외교를 당당하게 못 하느냐, 사대주의적 사고를 하고 있느냐’는 것이었다”며 “박 대통령이 자주 의식, 주인의식이 투철하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외교 성과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한일 위안부 합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확대, 북한인권법 국회 통과, 방공식별구역 확장 등을 들면서 위안부 합의에 대해 “그 전 어느 정부도 다루기 껄끄럽게 생각했던 문제”라고 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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