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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속 11일 만에 김관진 석방… 법원 “방어권 보장 필요있다”

    구속 11일 만에 김관진 석방… 법원 “방어권 보장 필요있다”

    법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 조작 활동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관진(68) 전 국방부 장관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11일 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수석부장 신광렬)는 22일 김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을 연 뒤 석방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피의자의 위법한 지시 및 공모 여부에 대한 소명의 정도, 변소 내용 등에 비춰 볼 때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으며,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주요 혐의인 정치 관여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김 전 장관 측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미처 고려되지 않은 사정들이 있다”며 지난 20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원, ‘軍 댓글공작’ 김관진 석방…“도주·증거인멸 우려 없어”

    법원, ‘軍 댓글공작’ 김관진 석방…“도주·증거인멸 우려 없어”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의 정치개입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을 지시하고 이에 관여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 및 직권남용)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석방이 결정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신광렬 수석부장판사)는 22일 김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을 연 뒤 석방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위법한 지시 및 공모 여부에 대한 소명의 정도, 변소(항변·소명) 내용 등에 비춰볼 때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석방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김 전 장관의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 전 장관은 20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변호인은 청구서에서 “영장청구 범죄사실은 소명됐다고 볼 수 없고, 도망할 우려가 없으며 증거자료가 모두 확보돼 증거를 인멸할 염려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원은 지난 11일 “주요 혐의인 정치관여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장관은 2010∼2012년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 등에게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온라인 정치관여 활동을 벌이게 지시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 등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시낭송까지…여야 공방 없는 ‘잠잠한 청문회’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시낭송까지…여야 공방 없는 ‘잠잠한 청문회’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2일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시를 낭송하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여야 의원들도 격한 공방 없이 이 후보자에게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잠잠한 분위기 속에서 청문회가 진행됐다. 여권에서는 적폐청산 이슈에, 야권에서는 후보자의 안보관을 검증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아울러 야권은 이 후보자가 지나치게 친정부 성향을 보이지 않을지, 또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낼 수 있을지를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자는 인사말부터 김종삼 시인의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는 시를 낭송하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영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시를 감상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고, 같은 당 강병원 의원도 “인사말이 정말 감명 깊고 가슴을 울렸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신상 문제가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은 “후보자의 재산증식 과정이나 카드결제 내역 등을 살펴봤지만 큰 흠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생활보다는 후보자의 소신과 철학, 헌법준수 의지를 중심으로 질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선 여당에서는 군의 정치관여 문제, 블랙리스트 의혹 등 지난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논란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군의 정치관여는 헌법에 대한 중차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이 후보자는 “당연히 헌법 위반”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문화예술인을) 자의적으로 분류하고 차별해 지원에서 배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지적했고, 이 후보자도 이에 동의했다. 김 의원은 ‘사유재산제도를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국가가 시장에 개입해야 하지 않나’라며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대기업 경제력 집중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고전적 의미에서 자유시장경제를 해야 할 단계는 아니다”며 “토지는 한정돼 있는데 특정인이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하는 것도 곤란하다”고 밝혔다. 반면 야권은 후보자의 안보관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북한을 주적 봐야 한다는 데에 동의하느냐’,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야당은 또 후보자가 헌재소장으로서 정부 측에 거리를 유지하면서 사법부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헌법 재판관 9인 가운데는 국회 선출 3인, 대법원장 3인 등이 참여한다. 헌재가 독립성을 잘 갖추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이철규 의원도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바라보지 말고 국민 전체를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지난 10월 헌법재판관들이 재판관 회의를 열어 공석인 헌재소장 임명을 빨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지 않았나”라고 질의하면서 “그런데 헌재 측에서는 주무관이 ‘그런 회의를 한 적도 없다’고 답변하더라.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철규 의원도 “헌재소장 대행체제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을 확실히 밝혀달라”고 거들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헌재 내부 문제가 아닌 외부 문제로 헌재의 위신이나 신뢰가 추락하는 사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신상과 관련한 문제도 일부 거론됐다. 이 의원은 “모친을 직접 부양하고 있으면서, 왜 공직자 재산등록 때에는 모친 재산에 대해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며 고지 거부를 했나”라고 질의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선친이 무공수훈자여서 군인연금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퇴임하고 나서 변호사 개업은 안 할 것이냐”라고 물었고, 이에 이 후보자는 “대학 강의를 해보니 그것만큼 좋은 일이…(없더라)”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은 건 MB뿐…숨고르기 나선 檢

    남은 건 MB뿐…숨고르기 나선 檢

    軍 사이버사 연내 직접수사 전망 김태효 전 靑 기획관 소환엔 신중 검찰의 이명박 정부 적폐청산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를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3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검찰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연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박찬호 2차장검사 산하의 공안2부(부장 진재선)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 외사부(부장 김영현)를 주축으로 꾸려진 국정원 수사팀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관련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먼저 검찰의 ‘댓글사건’ 수사에 대비해 국정원 내에 가짜 사무실과 서류 등을 준비해 방해한 의혹과 관련한 수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로 구속 상태인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 대해 당시 관련 보고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0일 소환조사했다. 앞서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과 문정욱 전 국정원 국장은 지난 15일 재판에 넘겨졌고, 장호중·이제영 등 당시 국정원 파견 검사들도 구속된 상태다. 문성근 등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박원순 제압 문건’ 등을 작성한 ‘정치·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에 서 있는 추명호 전 국장에 대해서 검찰은 22일 구속 만기 전에 기소할 방침이다. 지난 8월부터 수사가 진행돼 온 국정원의 ‘민간인 댓글 부대’ 운영 의혹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검찰은 민병주·유성옥 전 심리전단장 등 국정원 간부와 민간인 팀장들이 잇따라 기소된 데 이어 지난 18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까지 구속했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최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받고 복역 중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도 “여러 사안에 대해 원 전 원장을 공범으로 적용해 조사하고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당시 사이버사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 11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구속했다. 그러나 김 전 장관과 이 전 대통령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에 대해서 검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소환 일정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김 전 기획관이 출국금지 조치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소환될 거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보다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MBC 정상화 문건’을 통해 국정원과 MBC 내 부당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해선 지난 10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아직 영장 재청구나 재소환은 계획돼 있지 않은 상태다. 당시 검찰은 “법원을 어떻게 설득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과 방송 관계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네번째 소환 앞둔 우병우…이번에도 검찰청 빠져나갈까

    네번째 소환 앞둔 우병우…이번에도 검찰청 빠져나갈까

    향후 수사 좌우할 방향타 될 듯 ‘직권남용 재판’ 출석 묵묵부답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 전 수석이 이번에도 검찰의 칼날을 피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 전 수석은 20일 평소와 다름없이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관리를 비롯해 공무원 및 민간인 불법사찰 등에 깊이 개입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등에 대한 사찰에도 우 전 수석이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최근에는 국정원의 지원을 받고 관제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는 구재태 전 대한민국재향경우회 회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가 대표로 있는 삼남개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가족회사인 정강의 횡령 혐의를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두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번번이 기각됐다. 우 전 수석이 이번에도 혐의를 비켜 갈 것인지가 앞으로 검찰 수사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의 심리로 열린 자신의 재판에 출석한 우 전 수석은 여전히 입을 굳게 닫고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우 전 수석에게 검찰의 소환이 임박한 데 대한 입장이나 이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사찰 의혹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만 했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재판에는 현직 부장검사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파견근무를 했던 주모 전 행정관이 증인으로 나와 우 전 수석이 2014년 CJ E&M과 CGV를 ‘공범관계’로 엮어 검찰에 고발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다. 또 최순실씨가 이권을 챙기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진 K스포츠클럽에 대한 점검을 “대통령의 지시”라면서 강조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공정거래위원회에 CJ그룹 관련 검찰 고발을 압박하고 K스포츠클럽에 대해 부당한 감사를 하는 등의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우병우, 이번엔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 정황…곧 검찰 출석

    우병우, 이번엔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 정황…곧 검찰 출석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방조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의 좌천성 인사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이미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새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최근 우 전 수석이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 운영과 국정원의 공무원·민간인 사찰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우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조만간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출석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앞서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우병우 비선보고’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앞서 추 전 국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의 각종 정치 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추 전 국장에게 국정원에서 수집한 첩보 등을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 전 국장도 앞선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의 동향을 수집하라는 지시를 했고, 이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우 전 수석이 이 전 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의 사찰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도 새롭게 받고 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추 전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갖추고 지원 배제 명단을 관리하게 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앞서 진행됐던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 때는 국정원의 개입 의혹이 다뤄지지 않았고, 우 전 수석도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지 않아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합병 靑개입 인정’ 문형표·홍완선 2심도 2년6월형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압력을 넣은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합병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을 법원이 사실로 인정하면서 향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재영)는 14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문 전 장관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투자위원들에게 합병 찬성을 지시해 국민연금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게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문 전 장관은 2015년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안건을 ‘국민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아닌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다루게 하고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문 전 장관은 연금공단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남용해 복지부 공무원을 통해 홍 전 본부장으로 하여금 합병에 찬성하도록 유도하게 하는 등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고 국회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1심에서 판단하지 않았던 청와대 개입을 2심에선 인정했다는 점이다. 재판부는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법정과 수사기관에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합병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챙겨 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실제 최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는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문제’ 등이 기재돼 있다”면서 “문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의 이 사건 합병 안건에 대한 연금공단의 의결권 행사를 잘 챙겨 보라는 지시를 적어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화 ‘신과 함께’ 원작자 주호민 작가...‘파괴왕’의 근황

    영화 ‘신과 함께’ 원작자 주호민 작가...‘파괴왕’의 근황

    영화 ‘신과 함께’ 제작보고회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명 웹툰 원작자 ‘파괴왕’ 주호민 작가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4일 오전 영화 ‘신과 함께’ 제작발표회가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하정우, 이정재, 차태현, 주지훈, 이향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제작발표회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영화의 원작자인 주호민(37) 작가 근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호민 작가는 지난 6일 블로그를 통해 영화 ‘신과 함께’ 오픈 토크 행사에 참석할 것을 예고했다. 오픈 토크 행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제작보고회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또 그는 오는 22일과 29일 두 차례 강원 도립대학교와 부산대학교에서 있을 강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신과 함께’ 원작자인 주호민은 ‘파괴왕’으로 불리며 대중과 친숙한 작가로 꼽힌다. 주호민 작가는 그가 방문한 곳이나 연관된 일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거나, 악재가 덮치면서 ‘파괴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앞서 주호민 작가는 “과거 다녔던 전문학교를 휴학한 동안 애니메이션학과가 없어졌고, 아르바이트했던 매장도 그만두면서 사라졌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군 복무를 했던 101여 단은 전역하자 사라졌고, 온라인 사이트에 웹툰 연재를 종료하자 해당 사이트가 운영을 종료했다”는 사연도 공개했다. 이 외에도 청와대 앞에서 찍은 사진을 남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지는 등 우연으로 보기 어려운 일들이 이어졌다. 그가 출연했던 방송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과 JTBC ‘잡스’는 ‘웹툰작가편’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한편 주호민 작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 함께’는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끼어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오는 12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주호민 인스타그램·영화 ‘신과 함께’ 포스터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문형표 2심 ‘삼성 합병 청와대 개입’ 인정…박근혜·이재용 재판 미칠 영향은

    문형표 2심 ‘삼성 합병 청와대 개입’ 인정…박근혜·이재용 재판 미칠 영향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하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홍완선 전 국민연금관리공단(이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1심과 마찬가지로 2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2심 재판부가 삼성 합병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을 사실로 인정하면서 향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재영)는 14일 문 전 장관과 홍 전 본부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두 피고인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면서 삼성 합병 결정 과정에 청와대가 관여한 점을 인정했다. 문 전 장관은 2015년 6월 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당시 경제수석) 등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라”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구속기소됐다. 홍 전 본부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에 찬성하도록 해서 공단에 1000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은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문 전 장관이 압력을 가하는 과정에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따로 판단하지 않았다. 하지만 항소심은 문 전 장관이 ‘삼성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를 잘 챙겨보라’는 취지의 박 전 대통령 지시를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김진수 전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통해 복지부 직원들에게 합병 안건을 챙기도록 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투자위원회의 찬성 의결 결과를 보고받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했고, 안 전 수석과 친분이 있는 데다 업무적으로 교류가 있었던 문 전 장관 역시 이런 사정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합병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정황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재판의 핵심 쟁점이기도 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은 삼성 합병을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장치로 보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삼성 합병을 돕는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에 나서는 등 뇌물을 제공했다는 게 골자다. 뇌물 혐의가 입증되려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는 정황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렇게 되면 삼성 합병 문제가 청와대와 무관한 개별 기업의 경영 현안이었다는 논리가 깨질 수 있다. 문 전 장관의 항소심 판결은 청와대가 개별 기업의 합병 문제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에게는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과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재판에 문 전 장관의 항소심 판결문을 뇌물 혐의의 입증 수단으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 개입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삼성의 승마 지원 등이 뇌물 거래가 맞는지에 대한 판단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개별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항소심 판결은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는 과정에 위법이 있었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 홍 전 본부장이 투자위원들에게 합병 찬성을 지시해 국민연금 측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것이다. 법원의 판단에는 홍 전 본부장이 투자위원들에게 조작된 합병 시너지 수치를 설명하면서 찬성을 유도했고 결과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대주주에게는 이익을, 국민연금 측에는 손해를 가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는 삼성 합병 자체가 불법적이지 않았다는 지난달 19일 삼성합병 무효 확인 소송 1심 판결에 견줘볼 때 법리 판단에 온도차가 있다는 해석을 낳는다. 당시 민사소송 재판부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 대해 “당시 공단을 대표한 이사장이 합병의 찬반을 결정하기 위한 과정에 보건복지부나 기금운용본부장의 개입을 알았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재준 전 국정원장 “박근혜 청와대 요구로 특수활동비 상납”

    남재준 전 국정원장 “박근혜 청와대 요구로 특수활동비 상납”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뇌물로 상납했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남재준 전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남 전 원장은 “취임 이후 청와대의 요구를 받아 매달 5000만원씩 특수활동비를 보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8일 오후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안으로 들어간 남 전 원장은 9일 오전 7시 50분쯤 청사를 나왔다. 19시간 동안 이어진 조사를 받고 나온 남 전 원장은 취재진에게 “신문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진실하게 답변했다”고 답했다. 2003년 4월∼2005년 4월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남 전 원장은 2013년 3월∼2014년 5월 박근혜 정부 초대 국정원장을 지내며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에게 사용처 공개 의무가 없는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해 국고 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전 원장은 전날 검찰에 출석할 당시만 해도 취재진에게 “국정원 직원들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이자 최고의 전사들”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검찰의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남 전 원장은 “취임 이후 청와대의 요구를 받아 매달 5000만원씩 특수활동비를 보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합법적인 청와대 특수활동비와는 별개로 ‘국정원 상납금’이 관리됐다”면서 “청와대 재무팀장도 상납금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쓰이는 격려금, 명절 지원금으로 국정원 상납금이 흘러가지 않았다는 의미다.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된 정황이 짙어지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 사건’과 더불어 남 전 원장은 2013년 당시 검찰의 국정원 ‘댓글 공작’(또는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하는 행위, 일명 ‘사법 방해’ 행위에 가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19시간 동안의 조사에서 시간 관계상 사법 방해 혐의는 조사하지 못해 추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남 전 원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오는 10일 오전에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을 지낸 이병호 전 원장을 불러 특수활동비 상납 경위 등을 조사한다. 이 전 원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연내 조준 가능성…‘적폐수사’에 속도

    검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연내 조준 가능성…‘적폐수사’에 속도

    검찰이 ‘적폐 수사’에 속도를 낸다. 법조계에서는 적폐 수사의 정점인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올해 안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문무일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이 전날 연달아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 보장과 신속·철저한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방해에 관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고(故)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투신해 숨진 것이 계기다. 변 검사의 사망으로 ‘무리한 수사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나왔고, 야권에서는 이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인권 차원의 배려를 강화해 비극의 재발을 막고, 사건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이 계속돼 수사의 정당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빠른 마무리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가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지방선거와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수사 상황이 의도와 무관하게 선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검찰도 연내에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퍼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각종 수사의 굵직한 줄기들은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이 진행하는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각종 정치개입 의혹 수사는 ‘윗선’ 규명 단계까지 올라와 있다. 온라인 댓글 여론조작을 지시·공모한 민병주·유성옥 전 심리전단장 등 간부들과 실제 활동에 동원된 민간인 댓글부대 ‘사이버 외곽팀’ 팀장들이 상당수 구속됐거나 재판에 넘겨졌다.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방송장악,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 의혹과 관련해서도 추명호·박원동 전 국익전략국장,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과 국정원 직원들이 구속됐다. 국정원의 방송장악 공작에 공모해 실행한 혐의를 받는 MBC 간부들에 대해서도 폭넓은 조사가 이뤄졌고, 김재철 전 사장은 금명간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 등을 조사한 뒤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정원의 각종 의혹 수사에서 이미 공범으로 적시된 원세훈 전 원장까지, 여론조작의 주축이 된 국정원과 군의 수장은 모두 사법처리 수순을 밟게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여론조작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보고받았을 것이라는 추정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곳곳에 드러나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정치적 논란을 고려해 최대한 간결하게 이뤄지는 것이 좋은 만큼 검찰은 세심하게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시점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진행하는 ㈜다스 관련 고발 사건의 진척 상황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이 전 대통령 등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로부터 다스가 140억원을 먼저 돌려받게 했다는 의혹이다. 최근 들어 다시 여론의 조명을 받는 ‘이명박 다스 실소유주 의혹’도 다뤄질 수밖에 없는 사건인 만큼, 이 수사의 진척 상황에 맞춰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이미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다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진행하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수사가 박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누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문고리 3인방’에 속한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을 구속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상납받은 돈을 두고 “청와대에서 4명(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비서관과 박 전 대통령)만 알고 있던 돈”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돈의 사용처도 확인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하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기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국정원 특활비 사건은 검찰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넘겨받아 진행하는 보수단체 불법지원 및 관제시위 의혹에서 단서를 잡아 파생된 수사 줄기다. 화이트리스트 의혹과 관련해서도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는 등 당시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로 수사 흐름이 향하고 있어 박 전 대통령에 닿을 가능성이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예술계 인사 등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고 불법사찰했다는 의혹 사건에서는 검찰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구속하고 다음 순서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누고 있다. 이 밖에도 국정원 특활비 상납과 2013년 댓글 사건 수사 은폐 의혹 등으로 남재준·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줄줄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비방 글 올린 경찰관 기소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 글과 합성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현직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공안부 7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인천 남동경찰서 소속 A(56) 경위를 불구속 기소했다. A경위는 지난 1∼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후보를 비방하는 허위 사실의 글과 사진을 6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문재인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행정기관 로비한 엘시티 3조 사업, 바다이야기에 이어 최대 친북 간첩 정권비리가 또 터졌다’라는 허위 글을 올렸다. 또 문 후보가 인민 군복을 입은 합성 사진과 함께 ‘간첩, 빨갱이, 아비는 인민군 상좌 출신’이라는 거짓 내용의 글도 썼다. A경위는 아울러 문 후보와 여성 정치인 2명이 성관계를 하는 듯한 합성 사진도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하고 인천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지휘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성추문’ 조덕제, “영화인들, 진실 규명에 동참해 달라” [성명서 전문]

    ‘성추문’ 조덕제, “영화인들, 진실 규명에 동참해 달라” [성명서 전문]

    성추문에 억울함을 호소하던 배우 조덕제가 영화인들에게 진실 규명에 동참해 달라고 요구했다.배우 조덕제(50)는 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피앤티스퀘어에서 ‘여배우 성추행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2년 6개월 동안 기나긴 송사를 벌여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억울함과 답답함에 무너지려는 마음을 다잡고 허위와 거짓 주장에 찢긴 마음을 다잡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믿고 버텨왔다”고 전했다. 또 “1심과 2심의 결과는 재판부의 시각 차이”라며 “1심 무죄와 달리 2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온 것은 2심 재판부는 연기적인 리얼리티와 현실을 구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사용해 본 사건을 검증한다면 어떤 조사에도 임할 것이며 스스로 시험대에 오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그는 “전문 영화인들만이 이 사건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영화인들이 나서 이 사건의 진상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화인이 검증한 결과라면 마땅히 그 결과를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며 “부디 이 사건이 한국 영화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온 영화계 식구들이 함께 나서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배우 A 씨는 지난 2015년 영화 촬영 중 상대 배우인 조덕제가 상호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을 했다고 주장, 조덕제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조덕제는 1심에서 무죄를,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다. 다음은 조덕제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 20여년간을 연기자로 살아온 조덕제다. 언론을 통해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2년6개월동안 기나긴 송사를 벌여왔다. 상급심인 대법원에까지 이르게 됐다. 고달픈 송사 과정에서 억울함과 답답함에 무너지려는 마음을 다잡고 허위와 거짓주장에 찢긴 마음을 다잡고 진실이 밝혀질거라고 믿고 버텨왔다. 1심과 2심의 가장 큰 차이는 재판부의 시각차이다. 1심에서는 영화 촬영 상황을 이해시키고자 노력했다. 해당 영화에 참여한 스태프의 확인서를 제출했고 스태프들이 증인으로 나섰다.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 여배우 측의 주장이 일관되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연기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회의 일반적인 성폭력 상황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2심에서는 연기자의 열연을 마치 현실 사회에서 흥분한 범죄자가 한 행동이라고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면 연기자는 감독의 지시와 자신의 배역에 충실한 것이고 리얼리티를 살렸다고 칭찬받아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감독과 연기자들이 원하는 것일 거다. 연기적인 리얼리티 때문에 그것이 현실세계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혼동을 한다면 그것이 정확한 판결이라고 말할 수 없을 거다. 2심 재판부는 연기적인 리얼리티와 현실을 구별하지 못했던 거다. 2심 재판부는 제가 추행을 했다는 명확한 근거를 밝히지 못했다. 우발적으로 흥분했다는 판결만 봐도 영화적인 판단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2심 판사님이 영화와 현실을 구별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전문적인 영화인들은 알 것이다. 영화인들에게 물어봐주십시오. 20년 이상 연기한 배우가 스태프들이 있는 촬영 현장에서 일시적으로 흥분을 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연기자임을 망각하고 성추행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정신병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현재 영화계 내에도 신문고라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곳이 있다. 영화인 신문고 제도는 이미 재판중인 사건은 다루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제 사건을 다루지 않았다. 여배우와 저 모두 영화인이고 촬영장에서 생긴 일로 벌어진 법정다툼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의 편을 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몇몇 영화 단체 등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취한다. 재판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에 적극 개입하기 시작하고 맹목적으로 저를 비난하고 규탄하는 자리에 서서 저를 비난했다. 이들 영화 단체는 왜 어떤 이유로 여성단체를 따라다니며 그들의 주장과 입장만을 추종하고 그들 뒤에 서서 피켓을 들고 서 있는 것일까. 그 과정에서 제 목소리와 제 입장은 단 한 번도 들어주지도 않은 채 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사회적 약자의 편을 들어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이 사건은 영화 촬영장에서 일어난 일이고 더구나 이 신 자체가 부부강간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객관적인 시각으로 사건을 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 현장에서 책임자는 감독님이다. 감독님은 촬영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아주 작은 사고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 단순히 좋은 영상을 찍는 것뿐만 아니라 컨트롤타워로써의 역할도 감독의 의무라고 할 것이다. 부부사이의 강간 장면을 연출하는 성격 상 어느 정도의 강한 몸짓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는 사뭇 무거웠다. 당시 촬영 상황에 문제가 있었다면 여배우는 당연히 촬영을 멈춰달라고 요구해야했고 감독님도 역시 상황을 정리해야했다. 그러나 감독은 오케이 사인을 냈다. 주연배우는 생각보다 수위가 높다며 촬영 이후 따로 감독님과 독대를 했다. 감독님은 제가 사과하는 선에서 사건을 무마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나보다. 제가 사과하고 끝내자고 했다. 그러나 여배우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영화 촬영을 진행할 수 없는 정도까지 만들었다. 결국 여배우와 감독이 한편이 돼서 조단역 역의 저를 강제 하차시키는 상황까지 몰고 갔다. 법정으로 사건이 옮겨져 제게는 배우로써 살아온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힘겨운 상황이 됐다. 이처럼 영화인들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 혼자 버텨야 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어야만 했다. 제가 평생을 바친 연기가 저를 향한 비수가 될줄은 꿈이도 몰랐다. 그저 연기에 열정을 바치고 감독님의 지시에 따랐던 것이 저를 이런 구렁텅이에 넣고 말았다 (눈물 글썽) 하지만 저는 결코 쓰러지지 않고 진실의 문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제가 쓰러진다면 그들은 기뻐 날뛰며 축하연을 열고 진실을 묻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간에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는 조단역 배우들과 열악한 처우에도 불구하고 내일을 꿈꾸는 영화 스태프들에게 좌절을 안길수는 없다. 특정 영화단체들은 1심 무죄 판결 후에 오히려 저를 규탄하고 비난했다. 외부 여성단체와 더불어 2심에서 유죄가 나오도록 저를 공격했다. 그들이 원했던 대로 유죄 판결이 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유죄환영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다시 한 번 그들에게 묻고 싶다. 왜 그들은 저의 무죄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일까. 왜 그토록 저의 유죄판결을 원했던 것일까. 그 이유를 듣고 싶다. 단한번이라도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을 했는지, 사건 당사자인 저에게 단 한사람이라도 연락을 해본 적이 있는지, 왜 그들에겐 조덕제가 성추행범이 돼야만 하는 어떤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여성관련 단체들은 언제라도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편에 선다는 자신들의 입장을 앞세워 마치 영화계 전체가 성폭력이 가득하다는 식으로 영화계를 매도할 것이다. 몇몇 영화단체들도 그들 뒤에 서서 그들이 외치는 목소리를 따라할 것이다. 깊은 생각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이 문제는 결국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인 전체의 문제다. 제 사건이 빌미가 돼 영화계와 무관한 여성단체들에 좌지우지 되는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영화 외부 단체가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해 영화계를 좌지우지하며 이용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 저 말고도 또 다른 억울한 희생자가 만들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제안한다. 이런 빌미가 된 제 사건을 영화인들의 손으로 철저히 진상조사를 해주시고 검증해 달라. 지금 여성단체 측에 서있는 영화 단체들도 영화인의 입장으로 돌아와서 제 사건을 다시 조사하고 진실을 규명하는데 동참해 달라. 영화단체로서 여성단체 편에 치우치지 말고 영화계로 돌아와 처음부터 공정한 절차로 진상규명을 해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사용해 본 사건을 검증한다면 어떤 조사에도 임할 것이며 스스로 시험대에 오르겠다. 전문 영화인들만이 이 사건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외부 세력에 의해 영화계가 좌지우지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저를 조사해주십시오. 어떤 시험대에라도 오르겠다. 영화인이 검증한 결과라면 마땅히 그 결과를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 부디 이 사건이 한국 영화가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온 영화계 식구들이 함께 나서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사진=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당혹감 못 감추는 檢… 국정원 댓글 수사 ‘어수선’

    당혹감 못 감추는 檢… 국정원 댓글 수사 ‘어수선’

    검찰 “깊은 애도… 안타깝다” 장호중 전 지검장은 심사 포기 정변호사 유족들은 억울함 호소 “조사 과정 문제” 시신 인수 거부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개입 사건’ 수사 및 재판을 방해하려 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법조인들이 일주일 사이 두 명이나 숨지자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6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기 직전 변창훈(왼쪽·48·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 검사가 투신해 숨졌고, 지난달 30일에는 변 검사와 함께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에 몸담았던 국정원 소속 변호사 정모(43)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호중(50·21기) 전 부산지검장과 변 검사, 이제영(오른쪽·43·30기) 대전고검 검사 등 현직 검사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국정원 수사에 속도를 내던 검찰의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적폐수사를 이끄는 특수통 윤석열(57) 서울중앙지검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변 검사는 울산·수원지검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등을 맡으며 공안통의 길을 걸었다. 울산지검에서 근무하던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변 검사는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사고 수사를 지휘하고, 부검에도 참여했다. 수원지검 시절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전교조 시국선언 교사 징계 유보 사건을 맡았다. 변 검사는 2013년 4월부터 약 2년 동안 국정원에 법률보좌관으로 파견됐다. 윤 지검장이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던 이때 변 검사는 국정원이 파견검사들을 주축으로 꾸린 ‘현안 TF’ 소속으로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변 검사 등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수사 고삐를 죄는 중이었다. 수사에 속도가 붙자 검찰 조사를 받던 TF 소속 인사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어 검찰도 적잖은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변호사 정씨는 지난달 23일 수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지 일주일 만인 지난달 30일 강원 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자살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에도 강릉의 한 다리에서 투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씨가 목숨을 끊기 이틀 전쯤 변 검사와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돼 변 검사가 정씨를 회유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현재 정 변호사의 유족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정 변호사가 억울함이 있었다며 시신 인수를 거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 검사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데 이어 오후 3시에는 서천호(56) 전 국정원 차장과 고일현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장 전 지검장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화이트리스트 실무 담당’ 허현준 구속기소

    ‘화이트리스트 실무 담당’ 허현준 구속기소

    전경련 압박해 69억원 지원 강요 ‘월드피스자유연합’도 움직여 야당 비판 집회 20차례 열게 해 박근혜 정부가 전경련, 대기업을 압박해 보수단체를 지원했다는 ‘화이트리스트’ 의혹의 실무를 담당한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이 6일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허 전 행정관의 공소장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박준우, 조윤선, 현기환 전 정무수석을 공범으로 적시해 윗선이 개입한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허 전 행정관이 2013년 3월부터 올 7월까지 근무한 국민소통비서관실은 청와대 정무수석의 지휘를 받는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실장 등을 소환해 박근혜 전 대통령도 보수단체 지원에 개입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허 전 행정관에게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과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검찰에 따르면 허 전 행정관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9억원을 수십 개 보수단체에 지원하도록 전경련에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21개 단체 24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31개 단체 35억원으로 규모가 늘었고 지난해에는 23개 단체 1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허 전 행정관이) 기업과 개별적으로 접촉하지 않고 전경련을 상대한 것”이라면서 “전경련과 대기업은 피해자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허 전 행정관은 전경련이 일부 단체가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발견하고 증빙 자료를 요구하자 이를 묵인하는가 하면 2015년 8월 ‘한국대학생포럼’의 지원보고서가 부실하다고 지적한 전경련 직원을 좌천시키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허 전 행정관은 ‘월드피스자유연합’을 움직여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야당을 비판하는 집회를 20차례 열도록 했다. 심지어 허 전 행정관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는 월드피스자유연합이 야당 의원 28명을 상대로 낙선운동을 벌이는 데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 상납’ 의혹도 수사 중인 특수3부는 8일 남재준 전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특수활동비가 건너간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남 전 원장 재임기간(2013년 3월~2014년 5월)에는 매월 5000만원이 청와대에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영선 전 행정관도 불러 특수활동비가 최순실씨에게 흘러갔는지 조사했다. 이 전 행정관은 전날 소환을 거부했으나 거듭된 소환 요구에 6일 오후 2시쯤 자발적으로 출석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정원 댓글수사 방해’ 현직 검사·서천호 전 차장 등 4명 영장심사

    ‘국정원 댓글수사 방해’ 현직 검사·서천호 전 차장 등 4명 영장심사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 대한 수사·재판 방해 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 ‘현안 태스크포스(TF)’ 주요 구성원 4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6일 결정된다.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서 전 차장 등 2명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지난 2일 장 전 지검장과 고(故)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등 현직검사 3명과 서 전 차장, 고모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 전직 국정원 간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가운데 변창훈 검사는 오후 3시 서 전 차장 등과 함께 영장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변 검사는 출석 직전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투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장 전 지검장은 영장 심문 포기서를 제출해 판사 앞에서 심문 없이 증거자료 등 서면으로만 심사를 거쳐 나머지 피의자들과 함께 구속 여부를 판단 받는다. 앞서 이제영 검사는 오전 10시 20분께 중앙지법에 도착해 “심문에서 성실히 말하겠다”고만 짧게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들은 모두 국정원이 2013년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꾸린 현안 TF의 주요 구성원이다. 이들은 당시 압수수색에 대비해 허위 서류 등을 비치한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을 만들고, 심리전단 요원들이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 과정에서 실제와 다른 진술을 하도록 지침을 제시하는 등 사건을 은폐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증교사)를 받는다. 검찰은 특히 국정원 감찰실장이던 장 전 지검장과 법률보좌관이던 변 검사, 파견검사 신분이던 이 검사 등이 사건 은폐 시도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고 모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6일 밤 또는 7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재판 때 핵심 증인 ‘러시아 출장’ 빼돌린 현직 검사

    원세훈 재판 때 핵심 증인 ‘러시아 출장’ 빼돌린 현직 검사

    2013~2014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당시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의 핵심 증인이던 국정원 직원을 국외로 빼돌린 사실이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 직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공작 등을 논의했던 인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최근 국정원 심리전단 간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4년 당시 TF 팀장이던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가 원 전 원장 재판의 핵심 증인인 심리전단 직원 박모씨의 러시아 출장을 기획해 실행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한겨레가 6일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 간부는 검찰 조사에서 이 검사가 “박씨의 출장명령서에 사인하라고 들고 왔다. ‘강원도 지부에 있는 직원의 출장 사인을 왜 나한테 받으려 하느냐’고 두 차례 고사했지만, 이 검사가 닦달해 사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박씨는 2014년 4월부터 두 달가량 러시아 출장을 갔고, 그해 4월 29일과 6월 16일 열린 재판에 ‘직무상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팩스로 제출했다. 박씨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인 출장이었다. 본청에서 가라고 해서 간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당시 재판에 넘겨진 원 전 원장의 불법 선거·정치 개입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인이었다. 하지만 박씨는 재판에 나오지 않았고, 대신 국정원은 검찰의 사실조회 회신에 ‘박씨가 사이버심리전을 맡은 바 없다’는 등 증거능력을 부정하는 ‘허위’ 내용을 담았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현안 TF 소속으로 2013~2014년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증언을 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들로 지목된 장호중(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 파견검사였던 이 검사와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고일현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 5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18년간 보좌한 ‘문고리 3인방’… 朴 지킬까 버릴까

    朴 18년간 보좌한 ‘문고리 3인방’… 朴 지킬까 버릴까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이어 이재만(51)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십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아 챙긴 혐의로 3일 구속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고리 3인방’이 모두 구치소에 몸을 맡기는 신세가 됐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보좌하며 최측근 ‘실세’로 자리잡았다.●이재만, 朴 의원 시절부터 살림 도맡아 이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의원 시절 정책과 내부 살림을 도맡았다. 2012년 대선 선거운동 기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춘상 보좌관과 함께 4급 보좌관으로 선임돼 박 전 대통령의 의원실 운영을 총괄했다. 청와대에 입성한 뒤에도 이 전 비서관은 인사와 재무 등 청와대 살림을 챙기는 총무비서관을 맡았다. ●정호성, 대통령 메시지·기록 등 담당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와 정무를 담당해 각종 연설문 작성, 기록 등을 도맡았다. 청와대에선 일정을 총괄하는 제1부속비서관으로 임명돼 메시지 업무를 이어 갔다. 최순실씨의 태블릿PC에서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청와대 문건이 대거 발견되면서 이를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지난해 11월 16일 구속 기소됐다. 오는 19일 구속기한 만료를 앞두고 15일 선고 공판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더해지면서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안봉근, 가장 가까이서 ‘그림자 보좌’ 안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하며 가장 가까이서 ‘그림자 보좌’를 했다. 청와대에서도 원래는 대통령의 배우자를 보좌하는 자리인 제2부속실장으로 임명됐다. 3인방 가운데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직접적으로 관련해선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국회의 국정조사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하던 중 구속됐고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돈을 받았다”는 이들의 진술로 검찰의 화살은 또다시 박 전 대통령을 가리키게 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보수 통합 임박… ‘야권發 정계 개편’ 각당 셈법 복잡

    자유한국당이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하자 여야는 정국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이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의 탈당 및 한국당 복귀에 ‘불쏘시개’가 돼 보수야당 재편을 가속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주도로 정계 개편을 하는 상황에서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한편 원내 1당의 위치를 위협받진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출당 조치를 계기로 한국당이 ‘친박’(친박근혜) 청산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앞세워 보수층 결집을 시도할 수 있다고 관측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자칫 원내 1당 자리까지 잃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이 121석, 한국당은 107석이지만 자칫 바른정당에서 최대 15명 이상이 한국당으로 옮기면 원내 1당 자리를 잃을 수 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낙마 사태에서 여소야대의 국회 현실을 겪었다. 이에 민주당은 1당 자리를 놓치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끊임없이 가로막힐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 주도의 정계 개편에 여당이 개입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다만 적폐청산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한국당 의원이 많아지는 건 문재인 정부로서는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과의 연대가 수월해지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정체성이 명확해지면서 한국당을 제외한 세 당이 ‘탄핵연대’, ‘신(新)3당 연대’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국민의당 내 호남 지역구 의원들과의 통합에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만큼 정책 연대로 일단 보수 연대를 돌파하자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의 셈법은 더 복잡하다. 당내에서는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추진된 ‘중도정당 연대론’이 벽에 부딪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이번 일로 보수 통합이 급물살을 탈 경우 중도연대는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당에 합류하지 않는 바른정당 잔류파들과 연대 논의를 하더라도 그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터’로서 존재감이 한층 더 커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교섭단체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드는 만큼 3당으로서 정국을 조율하는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중도를 대표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시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朴 前대통령 지시 따라 국정원 돈 상납받았다”

    국정원 “상납 40억 특수공작비” ‘문고리’ 이재만·안봉근 구속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개입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을 넘어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체포된 이재만(51)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돈을 요구할 때 받아서 올려줬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 자리에 있던 이 전 비서관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금고에 넣고 직접 관리한 인물이다. 그동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용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던 이 전 비서관이 국정원 예산을 ‘통치자금’으로 썼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이 전 비서관과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은 2013~2016년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 국정원 고위 간부들로부터 40억원가량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검찰 수사는 박근혜 정부의 비자금 의혹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 200억원대 특수활동비를 지급받는 청와대가 이와는 별개로 국정원으로부터 현금을 받아 썼다면 더욱 은밀한 목적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전 비서관을 비롯한 문고리 3인방은 2014년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를 일제히 매입해 국정원의 상납금이 흘러들어 간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농단 연루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정기적으로 받았다는 자백을 확보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당시 안 전 비서관 등에게 상납한 40억원이 ‘특수공작사업비’였다고 밝혔다. 정보위 국민의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브리핑에서 상납한 40억원이 판공비인지 특수활동비인지를 묻는 질문에 국정원이 이렇게 답변했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십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이 전 총무비서관과 안 전 국정홍보비서관에 대해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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