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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호화폐의 왕’이었는데 채식주의자 뱅크먼프리드 “빵과 물로 연명”

    ‘암호화폐의 왕’이었는데 채식주의자 뱅크먼프리드 “빵과 물로 연명”

    가상화폐 사기 등 혐의로 수감 중인 코인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31)가 구치소에서 빵과 물로만 버티고 있다고 그의 변호사가 딱한 사정을 알렸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그의 변호사는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심리에서 구치소가 채식을 제공하지 않아 의뢰인이 “글자 그대로 빵과 물로 연명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아데랄(암페타민)을 제공받지 못했고, 항우울제 엠삼도 떨어져가고 있어 재판 준비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리를 맡은 치안판사 사라 넷번은 이와 관련해 교정 당국에 뱅크먼프리드의 의약품 문제 해결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넷번 판사는 구치소에서 채식주의 식단이 제공되고 있음을 “합리적으로 확신한다”면서 다만 비건(완전 채식) 식단이 가능할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채식주의자도 다양한 편차가 존재하는데 아마도 뱅크먼프리드는 완전 채식을 고집해 먹을 수 있는 것이 빵 밖에 없는 형편인 것으로 보인다. 교정 당국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수감자들은 적절한 건강관리, 의약품, 따듯한 식사를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뱅크먼프리드는 한때 ‘암호화폐의 왕’로 불리며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다 FTX 파산으로 몰락의 길을 걸었다. FTX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거래소로 320억 달러(약 43조원) 가치로 평가됐다. 미국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부채를 갚고 부동산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뱅크먼프리드는 당초 사기와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혐의로 기소됐으나 그 뒤 혐의 추가와 철회가 이어져 혐의가 7개로 추려졌다. 그는 FTX의 위험관리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사기 등의 혐의는 줄곧 부인해 왔다. 이날도 그는 혐의 전부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해 12월 FTX 소재지인 바하마에서 미국으로 송환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고, 검찰이 그가 적어도 두 명의 증인을 만나 말을 맞추는 등의 정황이 확인됐다며 보석 취소를 요구하면서 지난 11일 다시 수감됐다. 정식 재판은 오는 10월 시작된다.
  • 검찰, 이재명 5번째 소환 통보…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검찰, 이재명 5번째 소환 통보…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제3자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소환통보일은 다음 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회장이 ‘방북비 대납을 이 대표가 보고받은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전날 재판 진술에 대해 질문받자 바로 답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회기 중 체포동의안 청구 가능성에 관한 질문이 추가로 이어지자 “이게 대체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이 되시나요”라고 반문했다. 김 전 회장의 진술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반박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가 검찰 요구에 응할 경우 5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1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
  • 이균용 후보자, “무너진 사법 신뢰·권위 회복”…‘김명수 대법원 비판’

    이균용 후보자, “무너진 사법 신뢰·권위 회복”…‘김명수 대법원 비판’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명 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서면서 무너진 사법부의 ‘신뢰·권위’ 회복을 일성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자는 2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첫 관례적 면담을 앞둔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 아시다시피 최근에 무너진 사법의 신뢰와 재판의 권위를 회복해 자유와 권리에 봉사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바람직한 법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성찰해보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그간 ‘김명수 체제’에서 법원장을 지내며 김 대법원장을 정면으로 비판해왔는데, 지명 후 인사를 앞두고도 현 사법부에 대해 쓴소리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그간 언론 인터뷰나 기고문에서 사법부 신뢰 저하나 ‘사법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를 표해왔던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이 후보자는 “재판의 공정과 그 중립성은 어느 나라든 사법제도의 기본이기 때문에 더 이상 말씀드릴 게 없다”고 했다. 현재 재판이 공정하지 않고 정치적 편향을 보여 사법부의 신뢰가 하락했다는 인식에 따라 사법 지형에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적 친분이 후보자 지명에 영향을 끼쳤다는 비판에 대해선 “그냥 아는 정도”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당시 서울대 법과대학 (한 학번이) 160명이었고 고시 공부하는 사람이 몇 사람 안 되기 때문에 그냥 아는 정도지, 직접적인 관계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해명했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도 “윤 대통령과 단둘이 만나거나 직접 연락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로 친분이 있는 문강배 변호사 등을 고리로 과거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 동석한 정도였다는 것이다.그간 이 후보자가 거침없이 비판해온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 폐지, 사무 분담위원회 설치, 법원장 후보 추천제 등 사법개혁 난제가 수두룩한 상황이지만 ‘송곳 검증’을 예고한 야당을 의식하는 듯 기자들 질문에 “아직 후보자에 불과하다”, “주제넘은 말” 등의 표현을 쓰며 구체적 답변을 꺼리는 모습이었다. 최근 검찰과 법원 간 첨예한 갈등 사안이었던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 도입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자는 언급을 삼갔다. 이 후보자는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을 안 해봤기 때문에 차후에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남부지법 원장과 대전고법 원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 중인 이 후보자는 이날 김 대법원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꾸리는 등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신림역 흉기난동’ 조선 재판 시작...“살인 고의는 없었다”

    ‘신림역 흉기난동’ 조선 재판 시작...“살인 고의는 없었다”

    변호인 “객관적 사실은 인정하지만 고의는 아니야”조씨, 검찰이 공소사실 읽자 귀 막고 얼굴 가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부려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선(33)이 첫 재판에 출석해 살인과 살인미수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 조승우·방윤섭·김현순)는 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첫 공판기일은 피고인의 출석이 의무임에 따라 구속 상태의 조선은 수의를 입고 교도관과 함께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씨 측 변호인은 조씨가 살인과 살인미수의 고의에 대해서는 일체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과 같은 객관적 사실은 모두 인정하지만 살인하려 했던 고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일체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 본인을 미행한다는 피해망상 등을 겪어 그들을 닮은 듯한 남성들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조씨가 불우한 가정환경과 구직난으로 인해 은둔생활을 하던 중 또래남성에 대한 열등감과 분노를 느끼고 살인을 결심하게 됐다고 봤다. 조씨는 어린시절 부모가 이혼하고 범행 직전까지 친척과 함께 거주했으며 무차별 살상을 결심하고 범행 이후 할머니를 다시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서울 금천구의 할머니의 거주지에 들른 다음 신림동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범행 동기와 관련해 조씨 측은 “공소장에 기재된 것처럼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과 분노를 품어온 사실이 없다”며 “이러한 이유로 또래 남성을 무차별적으로 살상하려 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조씨는 법정에서 검찰이 공소요지를 읽는 내내 두 손으로 얼굴과 귀를 막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재판장의 질문을 받거나 변호사와 논의할 때를 제외하고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가리거나 한숨을 쉬었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낮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남성 A(22)씨를 흉기로 약 18회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인천 서구에서 서울 금천구까지 택시를 무임승차하고 오후 1시59분 금천구의 한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친 뒤 신림동까지 재차 택시를 무임 승차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선이 잇따른 실패를 겪고 은둔생활을 하던 중 몰입하던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로 고소당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재산 64억 신고...역대 대법원장 중 가장 많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재산 64억 신고...역대 대법원장 중 가장 많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임명되면 역대 대법원장 중 가장 고액 자산가가 된다. 64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직전 김명수 대법원장보다 8배, 전국 고위 법관 평균보다 1.6배가량 많은 수치다. 23일 관보 등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올해 3월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배우자와 두 자녀를 합쳐 총 64억 9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40억원가량은 부동산이다. 배우자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면적 1059.79㎡(약 320평)의 건물 지분 절반을 갖고 있는데, 가치가 22억 3792만원이다. 또 이 후보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110.65㎡(33평)의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으며, 11억 5000만원으로 신고돼 있다. 이 밖에 예금이 24억 5498만원, 보석(1100만원)과 콘도 회원권(1784만원·지분 10분의 1 공유) 등도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자의 재산은 공개 대상 고위 법관 143명의 평균 38억 7223만원보다 1.6배가량 많다. 역대 대법원장과 비교하면 이 후보자가 가장 부유하다. 김명수 대법원장 재산은 2017년 지명 당시 8억 2165만원인 걸 감안하면, 이 후보자는 약 8배 가까이 많다. 2011년 취임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30억 3177만원), 2005년 이용훈 전 대법원장(36억 3251만원)과 비교해도 이 후보자가 30억원가량 많다. 이 후보자의 재산을 연도별로 보면 2010년 첫 공개 당시 50억 4894만원을 신고한 이후 2021년(54억 2822만원)까지는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59억 2692만원)와 올해는 각각 5억원가량 전년보다 재산이 늘었다. 한편 이 후보자 동생은 이균부 서울 서부지법 판사로 형제가 법관이다. 이 판사는 법관을 거쳐 변호사 활동을 하다 2019년 특정 사건 재판만 맡는 ‘전담법관’으로 임용됐다.
  •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개입 전 지사 부인 1심 집유 선고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개입 전 지사 부인 1심 집유 선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개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의 부인 오경진씨와 비서실장 등에게 1심에서 집행유가 선고됐다.전주지법 제11형사부(노종찬 부장판사)는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게 징역 6개월에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공무원 13명도 벌금 50만원∼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송 전 지사 재임 시절 비서실장, 전북자원봉사센터장, 홍보기획과장 등을 지낸 전·현직 고위직 공무원들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공모 관계가 모두 인정지만 대부분 초범이고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오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1년 동안 송 전 지사를 지지하기 위해 민주당 권리당원 입당원서를 받아 전북도 산하기관인 전북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당내 경선에 개입할 의도로 전북도 산하기관인 자원봉사센터에서 입당원서를 엑셀 파일로 정리해왔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다. 이 사건은 수사한 경찰은 30명을 송치했으나 검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14명만 기소했다.
  • “형량 부당하지 않아”… 영아 오투약 사망 은폐 간호사들 항소 기각

    “형량 부당하지 않아”… 영아 오투약 사망 은폐 간호사들 항소 기각

    영아 오투약 사망사고를 내고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던 제주대학교병원 간호사들이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했으나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이재신 부장판사)은 23일 업무상 과실치사 및 유기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제주대병원 수간호사 50대 A씨, 담당 간호사 30대 B씨, 수행 간호사 30대 C씨 등 3명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앞서 지난 5월1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이들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열고 A씨에게 징역 1년을 B씨와 C씨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과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이에 A씨와 B씨는 양형 부당을, C씨는 사실 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고 검찰도 양형 부당을 이유로 맞항소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1일 코로나19로 입원 치료중이던 영아가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자 담당 의사는 ‘에피네프린’이란 약물 5㎎을 희석한 후 네뷸라이저(연무식 흡입기)를 통해 투여하라고 처방했다. 그러나 수행 간호사 C씨는 5㎎을 정맥주사로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피네프린은 기관지를 확장하거나 심박동수를 증가시킬 때 사용되며, 영아에게 정맥주사로 투여할 시 적정량은 0.1mg이다. 기준치의 50배에 달하는 양이 투여된 셈이다. 수간호사 A씨는 약물 오투약 사고 이후 B씨와 C씨에게 투약 사고 보고서를 작성하지 말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며 사고를 은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약물 오투약과 관련해 담당의 등에게 3일가량 보고를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가 이뤄졌을 때는 이미 영아의 장례가 끝난 뒤였다. B씨는 영아에 대한 간호기록지 중 오투약 사고 내용이 담긴 ‘특이사항’을 수차례에 걸쳐 삭제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상 증세를 보인 영아를 치료하던 의료진은 B씨의 의료기록 삭제로 인해 약물 오투약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결국 에피네프린을 추가 투약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피해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회마저 날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끝내 영아는 상태가 악화하면서 약물 과다 투여 이튿날인 지난해 3월 12일 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 A씨의 유기치사 정황과 B씨, C씨의 투약사고 이후 과실치사 부분에 대해 검찰의 판단은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형 조건, 범행의 중대성, 피해 결과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봤을때 때 원심(1심) 형량이 무겁거나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 불법현수막 뗀 공무원, 정식재판 끝에 ‘무죄’

    불법현수막 뗀 공무원, 정식재판 끝에 ‘무죄’

    가로수에 걸린 불법 현수막을 떼어냈다가 형사처벌을 받을 뻔했던 공무원들이 정식재판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춘천시 공무원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8월 1인 시위에 나선 A씨가 가로수 등에 내건 현수막 6장을 떼어낸 혐의로 약식기소 됐다. 1인 시위는 집회가 아니어서 현수막 역시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벌금 5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자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현수막 설치 장소와 현수막 간 거리 등을 고려하면 적법하게 설치된 현수막이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오히려 공무원으로서 불법 광고물 철거 등 업무를 맡았던 피고인들이 현장에 나가 현수막을 철거하게 된 경위와 목적, 당시 상황, 철거 과정 등 제반 사정에 비추어보면 정당한 행위라는 결론을 내렸다.
  • 대구지검, 면세점 ‘송객수수료’ 허위 계산서로 505억 포탈한 일당 구속

    대구지검, 면세점 ‘송객수수료’ 허위 계산서로 505억 포탈한 일당 구속

    면세점 ‘송객수수료’에 대한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수백억 원의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은 여행사 운영자 등 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송객수수료는 여행사가 쇼핑 여행객을 유치한 대가로 면세점이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여행사 실제 업주인 중국계 한국인 A씨(42)와 이른바 ‘도관업체’로 불리는 조세회피를 목적으로 만든 회사의 대표인 중국인 B씨(36), C씨(34)를 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검찰은 이와 관련해 ‘바지 사장’을 내세워 만든 유령업체 실업주들인 D(30)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B씨와 C씨가 대표로 있는 도관업체로부터 5058억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 653장을 발급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A씨에게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해주거나, D씨 등이 운영하는 유령업체에게서 각각 수천억원어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 등 6명은 공동으로 모의해 송객수수료를 특정 유령업체로 몰아 현금과 수표로 모두 인출한 뒤 해당 업체를 폐업시키는 수법으로 A씨 여행사의 부가가치세 약 505억원을 포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면세점들이 송객수수료 인상 경쟁을 하게 되면서 송객수수료 거래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며 “그 과정에서 점조직 방식으로 부가가치세 포탈 범행이 은밀히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면세점 송객수수료와 관련 점조직 방식을 활용, 부가가치세를 포탈한 범행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인권위, “기후위기에 미래세대 보호해야”…헌재에 탄소중립법 위헌의견 제출

    인권위, “기후위기에 미래세대 보호해야”…헌재에 탄소중립법 위헌의견 제출

    탄소 감축 목표치 낮고 장기적 감축목표 없어“국가가 국민 기본권 보호했다고 보기 어려워”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이 위헌이라는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법과 시행령에서 정한 탄소 감축 목표치가 낮고 2031년 이후 감축목표를 정하지 않는 등 기후변화로 피해받는 미래세대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취지다. 현재 헌법재판소에 제기된 기후 관련 소송은 4건이다. 인권위는 탄소중립기본법 8조 1항과 시행령 3조 제1항이 국가의 기본권 보호의무에 위반되고, 포괄 위임금지 원칙, 의회유보의 원칙 및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해당 법과 시행령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하한선을 35%로 규정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것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이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정한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43% 감축이라는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인권위는 “이상기후 현상은 인간의 생명, 신체, 건강 등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삶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국제 합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하한선만을 두고 있고, 2031~2050년 감축목표에 관해선 규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국민 기본권 보호를 위한 입법적 조치를 다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 24시 어린이집서 잠든 2살 사망…교사·원장 벌금형

    24시 어린이집서 잠든 2살 사망…교사·원장 벌금형

    감기에 걸린 2살 원생이 잠을 자다가 숨진 24시간 어린이집에서 제대로 응급조치를 하지 않은 보육교사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김태환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보육교사 A(47·여)씨와 원장 B(52·여)씨에게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4일 오전 1∼2시쯤 인천시 남동구 어린이집에서 감기에 걸린 원생 C(2)군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4시간 운영하는 이 어린이집에서 주로 이른 오전 시간에 근무하는 보육교사였다. A씨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C군을 야간연장반 보육교사로부터 인계받아 2층 원장실로 데리고 간 뒤 이불이 깔린 바닥에 눕혀 잠을 재웠다. C군은 잠을 자다가 급성기관지염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사망했고, 4∼5시간가량 지난 같은 날 오전 6시까지 방치됐다. 검찰은 A씨가 C군의 건강이 좋지 않은 줄 알면서도 제대로 돌보지 않았고 긴급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재판에 넘겼다. 또 B씨는 사무실로 사용하는 원장실에서 C군을 돌보게 했다가 숨지게 하는 등 A씨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의 과실로 어린 피해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며 “예방할 수 있는 사고여서 피고인들에게 엄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는 “엄벌만이 유사한 형태의 사고를 예방할 방법인지는 의문”이라며 “피고인들은 24시간 피해 아동을 열심히 보육했고, 인력과 여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잠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가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판사는 “피고인들에게 징역형 이상의 형을 선고하면 평생 종사한 아동 보육업계를 떠나야 한다”며 “합의한 피해 아동의 유족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4명 사상’ 신림 칼부림 첫 재판…“열등감 없다” 변명

    ‘4명 사상’ 신림 칼부림 첫 재판…“열등감 없다” 변명

    ‘4명 사상’ 신림 흉기난동 피의자 첫 재판변호인 “또래 남성에 열등감 없다…피해망상”조씨, 의견 묻자 얼굴 감싼 채 아무 말도 안해 지난달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3)이 첫 재판에서 첫 재판에서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 조승우·방윤섭·김현순)는 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및 모욕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조씨 변호인은 “공소장에 기재된 바와 같이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분노를 품어 온 사실은 없다”며 “열등감 등을 이유로 또래 남성들을 무차별 살상하기로 했다는 것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묻자 변호인은 ‘누군가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피해망상을 겪었다’며 “그들을 닮은 듯한 남성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변론했다. 또 구체적인 살인 행위는 인정하지만 피해자들을 살해하려는 의사는 없었다며 범행 고의를 부인했다. 다만 “범행 경위를 떠나 피해를 끼친 점은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의견을 함께 전했다. 조씨 측은 범행 당일 신림역 인근으로 가는 과정에서 저지른 택시요금·범행 도구 등 사기와 절도 혐의는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조씨에게 직접 이 사건과 관련해 밝힐 의견이 있는지 물었는데, 그는 얼굴을 감싸쥔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조씨는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얼굴을 감싸고 이마를 부여잡다가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검찰은 “이 사건의 중대성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양형증인 등 각종 양형자료 제출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입증 계획을 밝혔다. 피해자들과 그 유족들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도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3일 2차 공판기일을 열고 증거의견 정리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조선은 지난달 21일 낮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와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 한 명을 흉기로 약 18회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인천 서구에서 서울 금천구까지 택시를 무임승차하고 오후 1시 59분쯤 금천구의 한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친 뒤 신림동까지 재차 택시를 무임 승차한 혐의도 있다. 조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은둔 생활을 하면서 인터넷에 작성한 글로 모욕죄로 고소를 당했는데, 범행 나흘 전인 지난달 17일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자 젊은 남성에 대한 공개적 살인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조씨가 가족관계 붕괴와 사회생활 부적응 등으로 좌절 상태에 이르렀고, 특히 이 과정에서 생긴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이 적개심과 분노로 표출됐다고 봤다.
  • ‘미성년 성착취물 제작’ 서준원 전 롯데 투수에 징역 6년 구형

    ‘미성년 성착취물 제작’ 서준원 전 롯데 투수에 징역 6년 구형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에게 검찰이 징역형 6년을 구형했다. 23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장기석) 심리로 열린 서씨의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비록 초범이나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며 “공인으로서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사회적 파장이 큰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기관에서 (피해자와의) 명백한 대화 내용에도 불구하고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등 진심으로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서씨 변호인은 “이 사건 범행은 단 1회에 그친 범행이고, 피고인이 실제 피해자의 해당 영상을 유포하는 등 추가적 범행으로 나아가지 않았고 피해자와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건 이후 프로야구협회 제명, 롯데 구단의 방출 조처, 아내와의 이혼 등의 사정을 거론하며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만 2세 어린 자녀 양육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씨는 최후 진술에서 “구단 내에서의 엄격한 생활 통제와 육아로 쌓인 스트레스를 삐뚤어진 방법으로 풀려고 했던 저 자신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면서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부모님, 아내, 아들을 위해 제대로 된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에서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속여 피해자에게 신체 노출 사진을 전송할 것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60차례에 걸쳐 성적인 메시지를 전송하고 7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촬영하도록 한 다음 이를 전송받아 성적 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선고는 오는 9월 13일로 예정됐다.
  • “카페에 변태가 왔어요”…女사장 보며 4시간 ‘음란행위’

    “카페에 변태가 왔어요”…女사장 보며 4시간 ‘음란행위’

    여성 사장이 홀로 운영하는 카페에 머물며 음란행위한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페에 변태가 왔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7년차 카페를 하고 있는 여성 자영업자 A씨는 주로 공무원 손님이 많아 점심시간 때는 바쁘고, 그 외 시간은 한가한 편이라고 밝혔다. A씨는 “코로나 전 가끔 왔던 남성 손님이 코로나 이후 다시 오고 있어 반갑게 인사도 했다”며 “매장이 한가할 때는 주류냉장고 옆에 한참 앉아 있다가고 직장인 점심시간 등 손님 많을 때는 30분도 안 있다 가서 ‘자리 양보해 주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비가 엄청 올 때 점심시간 딱 지나 와서는 따뜻한 카페라떼, 맥주 세병, 밀크티 한잔을 시키고 4시간을 있다 갔는데 손님도 없던 차에 고맙게 느껴졌고 주방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손님이 항상 앉는 곳은 벽하고 기계 틈새로 제가 보이는 자리로 느낌이 너무 싸해 폐쇄회로(CC)TV를 켜자 그 손님은 플립 휴대전화를 꺾어 테이블에 놓고는 저를 한번 보고 휴대전화 한번 보고 이 행동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동생한테 ‘가끔 오는 손님이 계속 날 보고 있다’며 CCTV 화면을 캡처해 보내자 ‘언니 저 사람 손은 왜 저래?’라고 물었고 이에 다시 CCTV를 확인하자 혼자서 음란행위를 하고 있었다”며 토로했다.CCTV 통해 알게 된 음란행위“피해자 아닌 참고인이라고” A씨는 “너무 무서워 동네 단골 여성 손님에게 변태가 왔으니 와달라 요청했고 여성 손님이 가게로 와 자리에 앉자 남성은 비가 엄청 많이 오던 날인데도 우산을 놓고 휙 나가버렸다”고 전했다. 결국 “가게 문을 일찍 닫고 동생이랑 CCTV를 같이 확인했는데 남성은 4시간 동안이나 (음란행위를) 하고 있었다”면서 “그날은 (비가 와) 포장 손님만 왔는데 손님이 오면 휴대전화 보거나 담배 피우러 가거나 화장실 가는 등 딴청을 부렸다. 그 외에는 계속 계속”이라고 토로했다. 덧붙여 “경찰 신고는 했지만 너무 재밌게 하던 카페 일이 싫어지고 그 남성이 또 올 것 같은 두려움에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두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한 장은 “음란행위 중으로 중요부위가 노출돼 가렸다”고 설명했고, 다른 한 장은 “밖으로 사람이나 차가 지나다니면 딴청을 피우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경찰 신고는 어찌됐냐는 누리꾼 질문에 A씨는 “접수 당시 경찰 설명은 (음란행위 하는 걸) 직접적으로 눈으로 본 게 아니라 CCTV를 통해 알게 됐기 때문에 A씨는 피해자가 아닌 참고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댓글에 적었다. 女점원 카페서 음란행위 징역 6월 최근 여성 직원이 혼자 근무하는 카페에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있었다. 지난 4월 대구지법 제8형사단독 이영숙 부장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B(39)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복지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B씨는 지난 1월 7일 오후 8시 50분쯤 속옷을 입지 않고 주요 부위가 찢어진 바지만 입은 채 경북 경산시 한 카페에 들어가 여성 직원 C(23)씨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이미 공연음란죄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는 등 네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누범기간 중 여성 직원이 혼자 근무하는 가게에 들어가 또 음란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더빙? 얼굴만 푸틴, 목소리 기괴 ‘굴욕’ 시진핑은 연설 취소…브릭스 웅성 [월드뷰]

    더빙? 얼굴만 푸틴, 목소리 기괴 ‘굴욕’ 시진핑은 연설 취소…브릭스 웅성 [월드뷰]

    ‘체포영장’ 푸틴, 브릭스 비즈니스포럼 화상 녹화 연설“더빙?” 얼굴만 푸틴…행사장 음향 사고인 듯 “또 굴욕”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가 22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가운데,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더빙 연설’ 의혹에 휩싸였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범죄 혐의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 발부로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대신 보냈다. 그는 화상으로만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브릭스 비즈니스포럼 화상 녹화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자국 곡물과 비료 수출 제재로 국제 식량 안보가 위태로워졌다며 서방의 제재를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또 “흑해곡물협정이 체결된 후 1년간 수출된 우크라이나 곡물 중 70% 이상이 선진국으로 공급됐다”며 “아프리카의 빈곤국으로 제공된 곡물은 3%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아프리카 6개국에 2만 5000~5만t의 곡물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곡물 무상지원에 나설 것이며 이를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지난달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때 그가 밝힌 내용에서 크게 벗어난 것 없는 연설이었다. 다만 이날 화상연설은 얼굴만 푸틴 대통령이고 목소리가 달라 ‘더빙 연설’ 의혹이 불거졌다. 실제 연설이 재생되자 일부 청중은 웅성거리기도 했다.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화상 녹화 연설에 푸틴 대통령이 아닌 다른 남자의 목소리가 입혀져 있었다고 전했다. 더빙 연설의 배경에 대해선 확인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녹화 연설을 내보내기 직전 멘트 수정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했고, 반러 진영에서는 “굴욕”이란 평가를 내놨다. 일단 이번 일은 행사장의 단순 음향사고로 의견이 쏠리는 모양새다. 녹화분이긴 하지만 국가 정상의 연설을 영어 등 타국어도 아닌 모국어로 다시 더빙해 내보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크렘린궁이 행사에 맞춰 게시한 푸틴 대통령의 화상 녹화 연설 영상에도 목소리가 정상적으로 담겨 있다. 다만 브릭스 주요 행사인 비즈니스포럼을 둘러싼 잡음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포럼 및 만찬에 통보 없이 불참, 예정된 연설을 왕웬타오 중국 상무부장에게 대독시켰다. 시진핑, 포럼 폐막식 연설 돌연 취소…반서방 연대 구축 엇박자 시 주석은 남아공에 비교적 일찍 도착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양자 회담하는 등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날 브릭스 주요 행사인 비즈니스포럼 참석 및 연설을 돌연 생략했다. 왕웬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포럼에 대신 참석해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 폐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신해 연설문을 낭독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시 주석의 연설문을 대독했다. 보이콧 배경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반(反)서방 연대 구축에 대한 회원국 간 이견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경제·안보 분야에서 미국의 견제와 압박을 받는 중국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고립을 탈피하려는 러시아는 브릭스의 외연 확장에 적극적이다. 특히 중국은 최근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미일의 공조 강화에 맞서 브릭스를 토대로 G7에 맞설 연대 구축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일부 회원국이 서방과의 경쟁 체제를 거부하면서 엇박자도 연출되고 있다. 특히 21일 남아공에 도착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브릭스는 주요 7개국(G7)이나 주요 20개국(G20)의 대항마가 아니”라며 “미국과의 경쟁 체제를 구축하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SNS에 밝혔다. 브릭스를 지렛대로 반서방 연대를 구축, 미국과 유럽연합(EU) 중심의 국제 질서에 대항하려는 중국·러시아의 의도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브릭스 비즈니스포럼 연설에서도 “대통령으로 다시 취임한 이후 미국, EU와의 관계를 회복했다”고 언급하는 등 서방과 관계 개선을 강조했다. 인도 역시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반서방 연대 구축을 위한 회원국 확대 문제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연설을 돌연 취소한 것은 이 같은 회원국 내 파열음에 대한 불만 표시인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 연설문서 “어떤 나라는 우리 압박” 美견제…개도국 협력 강조 한편 시 주석은 왕웬타오 상무부장이 대독한 비즈니스포럼 폐막식 연설에서 “어떤 나라는 패권적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신흥시장국과 개발도상국을 압박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동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회담에서의 자신의 기조연설 일부인 “남의 등불을 끈다고 결코 자신이 더 밝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표현을 다시 한번 썼다. 시 주석은 또 “각국 인민이 바라는 것은 신냉전이나 소집단이 아니라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라거나 “군사동맹을 끊임없이 확대하고 자신의 세력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다른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으로 필연적으로 안보 딜레마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에 대한 경제·무역 압박을 강화하고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한미일 군사협력 등으로 중국 포위에 나선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모든 나라는 발전할 권리가 있고 모든 국민은 행복한 삶을 추구할 자유가 있다”며 “중국은 여러 나라와 협력해 공동으로 도전에 대응하고 모든 국가 인민의 복지를 증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각국과 협력해 대립이 아닌 대화, 동맹이 아닌 동반자, 제로섬이 아닌 상생의 안보 공동체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 위기설을 일축하며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발언도 잊지 않았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는 근성이 강하고 잠재력이 크며 활력이 충분해 장기 호황의 기본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세계 경제에 더 크게 기여하고 모든 국가의 산업과 상업에 더 큰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반항하는 재소자 폭행 혐의’ 교도관 2명 징계 취소 소송서 패소

    ‘반항하는 재소자 폭행 혐의’ 교도관 2명 징계 취소 소송서 패소

    반항하는 재소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한 혐의를 받은 구치소 교도관들이 ‘정직 처분’에 불복해 징계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행정3부(재판장 엄상문)는 수원구치소 교도관 A씨 등 2명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 처분취소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구치소에 설치된 CCTV 영상과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A씨 등이 유형력을 행사해 이 사건 수용자를 가격한 사실이 인정되고, 이는 징계 사유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형집행법에 따르면 수용자의 인권은 최대한 존중돼야 하며 강제력 행사는 필요한 경우 절차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며 “원고들은 교도관들이 법령을 준수하도록 지휘·감독해야 할 지위에 있음에도 이 사건 수용자 폭행에 적극 가담하고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른 교도관들은 가담 정도에 따라 감봉 등 징계를 받는 등 징계 양정에 관한 형평 등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원고들에 대한 징계기준이 합리성을 잃은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판부는 A씨 등의 폭행 혐의를 수사한 검찰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으나, 검찰 처분이 행정재판이나 민사재판에 반드시 구속되는 것은 아니라며 A씨 등이 이 사건 수용자를 폭행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교정당국은 앞서 A씨 등의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수원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이들을 송치했으나,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교정당국은 A씨 등이 국가공무원법의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지난해 3월 이들에게 각각 정직 3개월, 정직 2개월을 처분했다. A씨 등은 2021년 9월 추석 연휴에 재소자 C씨가 교도관 지시에 따르지 않고 난동을 피우자 물리력을 행사해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이후 조사받으면서 ‘검찰 수사관인 아버지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달라’는 취지로 말했고, 그의 아버지는 교정 당국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교정시설 안팎에 알려지자 C씨의 부친이 교정본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교정본부는 즉각 서울지방교정청과 합동조사반을 꾸려 직무 수행이 적절했는지 조사에 착수하고 A씨 등을 직위 해제했는데, 이례적으로 대대적인 조사가 빠르게 이뤄졌다는 것이다. A씨 등은 이 사건 수용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고, 일부 유형력 행사는 수용자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적법한 공무집행에 해당하는 정당행위라고 주장했다.
  • 갑자기 껴안고 볼에 뽀뽀…알바생 성추행한 가게 사장

    갑자기 껴안고 볼에 뽀뽀…알바생 성추행한 가게 사장

    울산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심현욱)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1월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울산 한 가게 안 휴게실에서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 B씨를 갑자기 껴안고 볼에 뽀뽀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으나, A씨는 항소했다. B씨와 대화하면서 어깨를 잡고 흔들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이후 A씨 언행을 볼 때 이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B씨가 A씨에게 두 차례 전화해서 추행한 이유를 물었는데, A씨가 처음에는 추행 사실을 부인하더니 두 번째 전화에선 별다른 반박 없이 거듭 사과했다는 것이다. 또 A씨가 B씨에게 계좌번호를 요청하고, 일을 그만두겠다는 B씨에게 “주변 사람들에겐 내가 혼냈다고 해라”며 구체적 사직 사유까지 지시한 것도 단순히 어깨를 만진 사람의 태도가 아니라고 봤다. 재판부는 “피해자 B씨는 A씨가 추행 전후로 했던 언행을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어 신빙성이 있다”고 기각 사유를 부연했다.
  • “서이초 위해 써달라”…주호민子 특수교사, 후원금 기부했다

    “서이초 위해 써달라”…주호민子 특수교사, 후원금 기부했다

    웹툰 작가 주호민(41)씨가 자신의 발달장애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A씨를 돕기 위해 전국적으로 18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A씨는 후원금을 서이초등학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써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A씨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재판에 필요한 변호사 선임비 등을 지원하려는 목적이었다. 류 교수는 모금을 시작하며 “판결 결과가 어떻게 되든 힘든 과정을 견디고 있는 선생님께 힘을 드리고 싶다”며 “선생님이 일찍이 정중하게 사양한 것을 알지만 이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에 공적으로 해결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알린 바 있다. 해당 모금 캠페인은 블로그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공유되며 7일 만에 총 1844만원이 모였다. 현재는 마감된 상태다. 다만 A씨는 류 교수 측에 서이초 교사 극단선택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A씨는 류 교수에 “서이초 사건이 아니었으면 (내 사건도)드러나지 않았을 것이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수교육이나 내 자신만의 문제가 아닌, 현재의 교육계 상황이 공정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한편 A씨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28일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A씨는 이번 사건으로 직위 해제됐다가 지난 1일 경기도교육감 직권으로 복직됐다.
  • 대법원장 후보 이균용 “무너진 사법신뢰 회복…尹 그냥 아는 사이”

    대법원장 후보 이균용 “무너진 사법신뢰 회복…尹 그냥 아는 사이”

    대법원장에 지명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무너진 사법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에 의해 대법원장에 지명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냥 아는 정도”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2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무너진 사법 신뢰와 재판의 경위를 회복해 자유와 권리에 봉사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바람직한 법관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를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하고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두 번 역임하는 등 32년간 오로지 재판과 연구에만 매진해 온 정통 법관”이라며 “그간 40여편의 논문과 판례를 통해 실무 능력·법 이론을 겸비했고 서울남부지법원장·대전고법원장 등을 거치며 행정 능력도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1년 후배다. 윤 대통령의 대학 동기인 문강배 변호사를 매개로 윤 대통령과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강배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40년지기 친구이고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법무법인 태평양에 잠시 몸담았을 때 로펌행을 권유했던 인사이기도 하다. 문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특검 수사팀장을 지낼 때 수사를 받던 삼성그룹을 변호해 논란에 오른 적이 있다. 이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동기인 문 변호사를 통해 오랜 기간 윤 대통령과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친분 덕분에 대법원장에 지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제 친한 친구의 친구이다 보니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당시 서울대 법과대학에서 고시 공부하는 사람들이 몇 사람 안 됐기 때문에 그냥 아는 정도이지 직접적인 관계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재판의 공정과 중립성은 사법제도의 기본”이라며 “국회의 청문 과정과 인준 동의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오늘은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 “당근해요”…롤렉스 빼앗고 폭행한 30대, 출소 5개월 만에 범행

    “당근해요”…롤렉스 빼앗고 폭행한 30대, 출소 5개월 만에 범행

    중고 거래를 하자고 속여 고가의 시계를 빼앗고 흉기를 꺼낼 것처럼 위협해 피해자를 마구 폭행한 30대에게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가해자가 출소 5개월 만에 다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중학생 아들에게 “앞으로는 죄를 짓지 않고 살겠다”고 다짐한 점을 토대로 관련 범죄의 최저 형량을 선고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28일 오후 7시쯤 대전 서구 한 음식점에서 중고 거래 장터인 ‘당근마켓’을 통해 만난 B(46)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테이블 위에 있던 시가 12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훔쳐 달아났다. A씨는 뒤쫓아 나온 B씨에게 붙잡히자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외투 안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빼면서 ‘칼이 있다. 덤비면 찌른다’고 협박하며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인인 B씨가 당근마켓에 게시한 판매 글을 보고 A씨에게 알려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강도치사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9월 출소한 지 5개월도 지나지 않아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심 재판부는 “시계가 피해자에게 반환됐고 처음에 의도한 것은 절도 범행이었으나 피해자가 뒤따라오자 폭행한 점, 출소한 뒤 처음 만난 중학생 아들을 위해 앞으로는 죄를 짓지 않고 살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참작해 강도상해죄의 최저 형량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와 검사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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