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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명 사망, 1명 중상…여수 ‘허벅지 돌 찍기’ 살인 배후 30대 구속기소

    1명 사망, 1명 중상…여수 ‘허벅지 돌 찍기’ 살인 배후 30대 구속기소

    차량에 성인 남성 2명을 감금하고 쌍방 폭행을 강요해 1명을 숨지게 한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형사2부는 30대 남성 2명을 차량에서 생활하도록 한 후 때리거나 가혹행위를 해 1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해를 가한 A(31)씨를 살인죄 및 중감금치상죄로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B(31)씨와 C(30)씨가 서로를 폭행하도록 해 B씨가 숨지고 C씨가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남 순천~여수간 자동차전용도로 졸음쉼터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주차하고 이곳에서 피해자들이 숙식하게 한 뒤 상대방 허벅지를 돌로 내리치는 등 서로 폭행하게 했다. B씨와 C씨는 A씨의 지시을 받고 자동차전용도로 졸음쉼터에서 한달 가량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잠이 들면 서로를 때리게 해 지난 7월 29일 오전 11시 40분쯤 B씨를 여수의 자동차전용도로 졸음쉼터에서 패혈증으로 사망케했다. 부상을 입은 C씨도 차량 밖에서 혼자 누워있는 채로 발견됐다. B씨는 둔기에 의한 허벅지 상처 과다출혈과 폭행 부위 피부 괴사에 의한 패혈증으로 숨졌다. C씨도 같은 증상으로 6개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들이 민사소송 등 개인적인 문제로 고민할 때 법률 정보 제공을 빌미로 수억원대 빚을 만들어냈다. 그 빚을 갚으라며 수시로 이뤄진 폭행 탓에 심리적인 지배(가스라이팅)까지 당한 피해자들은 A씨의 명령대로 차 안에 갇힌 채 서로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당시 지속적으로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속이고 위협하며 두사람이 자신을 맹신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금품을 더 뜯어낼 목적으로 B씨와 C씨에게 차량에서 함께 생활하며 서로 폭행을 주고받도록 지시했다. 차량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직접 둔기로 폭행하며 위협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 안에서 발견된 ‘서로에게 피해를 줘도 형사상, 민사상 처벌을 하지 않겠다’는 등 누가 다쳐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에 담긴 B씨와 C씨의 서명 역시 A씨가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피해자들이 채무 관련 분쟁 때문에 서로를 폭행한 사건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A씨의 가스라이팅 범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조속한 피해회복을 위해 유족구조금과 장례비, 치료비 등 지원조치를 했다”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뇌물·부정청탁’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 실형 확정

    ‘뇌물·부정청탁’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 실형 확정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관련 수사정보를 제공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뇌물수수, 뇌물공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은 전 시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14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제3자 뇌물공여죄에서의 부정한 청탁, 뇌물수수죄의 성립, 공소장변경, 진술의 신빙성 판단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은 전 시장은 성남시장으로 재작하던 2018년 10월 측근 박모(전 성남시 정책보좌관)씨와 공모해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당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김모씨에게 수사 기밀을 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됐다. 은 전 시장은 그 대가로 4억 5천만원 상당의 관급공사 납품 계약을 특정업체가 맡게 해달라는 부탁을 들어주고, 경찰관 쪽 지인 2명에 대한 인사 청탁을 들어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은 전 시장은 김씨의 상관이던 다른 경찰관 A씨(퇴직)의 인사 청탁을 들어주고, 박씨로부터 ‘평가를 좋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400만원과 67만원 상당의 와인을 받은 혐의도 있다. 1심은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하고 실형을 선고하면서 은 전 시장을 법정구속했다. 1심 재판부는 “소속 공무원을 총괄하고 지휘해야 할 피고인이 사익을 위해 범행을 저질러 시정 공정성을 훼손하고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부하 공무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2심도 1심 판단을 유지했고, 대법원은 하급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며 형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다만 뇌물공여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박씨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위반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며 징역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하급심으로 돌려보냈다. 박씨가 정책보좌관 지위를 이용해 성남시가 발주하는 계약 체결을 알선하고 그 대가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이날 징역 7년과 벌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 ‘조은결 군 스쿨존 사망사고’ 버스 기사 1심 징역 6년 선고

    ‘조은결 군 스쿨존 사망사고’ 버스 기사 1심 징역 6년 선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정지 신호를 어기고 우회전하다가 초등학생 조은결(8) 군을 치어 숨지게 한 50대 시내버스 기사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황인성)는 14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 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A(55) 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해당 노선을 3년이나 운행한 버스 기사로서 사고 지점이 우회전 신호가 설치된 어린이보호구역이고 평소 초등학생의 통행이 잦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피고인이 신호를 준수하고 횡단보도에서 일시 정지하는 등 보호 의무를 다했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죄질이 안 좋다”고 판시했다. 이어 “대낮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가 사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공동체에 공포감과 자괴감을 느끼게 했다”며 “피고인의 범죄로 어린이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으나 아직 (일시 정지 않는) 우회전 차량이 다수 있는 등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을 해 사회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판결 선고를 내리기 전 어린 생명이 하늘나라로 떠난 이 사건은 일반 교통사고와 다르다고 강조하면서도 피고인이 고의범이 아닌 과실범인 점, 동종 사건의 양형 등을 참작해 양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유족과 피고인 모두 형량에 대해 만족스럽지는 못할 것”이라며 “다만 재판부는 (형량을 정함에 있어)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은결이가 하늘에서 편안하길 바라고 유족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A씨는 올해 5월 10일 낮 12시 3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스쿨존 사거리에서 시내버스를 몰고 우회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조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사고 당시 우회전 신호등에 빨간불이, 전방 보행자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왔음에도 그대로 우회전해 사고를 냈다.이날 재판을 방청한 조군의 부모 등 유족은 판결 직후 “애기가 없어졌는데…”라고 오열하며 형량에 불만을 내비쳤다. 조군의 아버지는 지난 공판에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아이들이 안전해졌으면 좋겠다. 다들 그냥 말로만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는 느낌이 든다”며 A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A씨는 재판부가 양형 이유를 설명하는 동안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선고가 이뤄진 직후에는 방청석에 있는 유족을 향해 허리를 굽혔다. 검찰은 지난 7월 결심 공판에서 A씨가 앞차가 서행한다는 이유로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고 사고를 유발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 혐의의 법률상 처단형은 징역 3∼30년이다. 다만 법원의 양형 기준은 가중 요소를 적용할 경우 징역 4∼8년을 선고하도록 권고한다. A씨는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제 실수로 아직 피지도 못한 어린 생명을 앗아갔다”며 “조은결 군에게 엎드려 큰 죄를 지었다고 말하고 싶다. 부모님 등 유가족분들께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지점의 횡단보도 신호는 우회전 정지 신호 2초 만에 파란불로 바뀌던 시스템에서 사고 이후 우회전 정지 신호 이후 10초가 지난 뒤 보행자 신호로 바뀌도록 변경됐다.
  • ‘상습 마약’ 작곡가 돈스파이크 징역 2년 확정

    ‘상습 마약’ 작곡가 돈스파이크 징역 2년 확정

    대량의 마약을 소지하고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작곡가 돈스파이크(46·본명 김민수)에게 징역 2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14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위법수집증거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2021년 12월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7차례 건네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이는 통상 필로폰 1회 투약량(0.03g)을 기준으로 약 667회분에 달한다. 돈스파이크는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심은 그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3985만 7500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을 명령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형량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는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여 추징·약물치료강의수강 명령과 함께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돈스파이크가 판결에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 27년간 인명 사고 20건 일으킨 80대 운전자…또 사고

    27년간 인명 사고 20건 일으킨 80대 운전자…또 사고

    고속도로에서 과속 주행 중에 발생한 1차 추돌사고로 에어백이 터진 상태에서도 질주를 멈추지 않은 채 2차 추돌사고를 일으킨 80대 운전자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 운전자는 27년간 20건의 인명 피해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운전면허 정지만 5차례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법원은 고령이고 배우자가 치매를 앓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하면서 운전을 그만하라고 조언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기소된 A(80)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을 명령하면서 ‘운전은 하지 말고 준수사항을 잘 이행하라’고 당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전 9시 50분쯤 승용차를 몰고 원주시 지정면 광주원주고속도로 광주방면 48㎞ 지점에서 시속 122㎞의 과속으로 운행 중 앞서가던 B(36)씨의 이스케이프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A씨는 승용차 에어백이 터져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차량을 멈추지 않은 채 시속 121㎞의 과속으로 주행해 앞서가던 C(40)씨의 BMW 승용차를 들이받는 2차 사고를 냈다. 사고 충격으로 이스케이프 승용차 운전자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BMW 승용차는 터널 벽면까지 연쇄 충격해 운전자 C씨는 전치 6주의 상해를 각각 입었다. A씨는 1989년부터 2016년까지 27년간 20건의 인명 피해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5차례의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박 부장판사는 “과속 주행으로 1차 추돌사고로 에어백이 터진 상태에서도 계속 과속 도주하다가 2차 추돌사고까지 일으켰다”며 “과거 교통사고 전력 등으로 볼 때 준법 운전 의지 및 능력이 매우 부족해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고령으로 질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데다 배우자 역시 고령에 치매를 앓고 있어 피고인이 구금 생활을 감내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곤란해 보이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덧붙였다.
  • 中 대학이 알선한 필리핀 회사 알고보니 불법 도박사이트

    中 대학이 알선한 필리핀 회사 알고보니 불법 도박사이트

    소속 대학이 재학생에 취업 알선한 곳이 알고 보니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업체였던 사실이 수년 만에 공개돼 관할 공안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광명망 등 중국 매체는 남방 도시인 후난성 창더의 한 전문대학에서 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에게 수년째 해외 취업을 알선해왔으며, 확인 결과 문제의 대학이 소개했던 ‘글로벌 회사’의 정체가 필리핀에 소재한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및 관리처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교 소개로 필리핀의 도박사이트 관리장에서 근무했던 이 대학 졸업생들은 짧게는 1~2년, 길게는 3~4년 동안 불법 범죄 행위에 가담했으며 이후 중국에 귀국했다가 도박사이트 관리 혐의가 드러나 공안에 무더기로 체포된 상태다. 일부 학생들 중에는 이미 공안에서 해당 범죄 가담 사실이 확인돼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고 형 집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대학은 후난성 창더에 있는 청더하이승직업학교로 2~3년제로 운영되는 전문대학이다. 이 대학 총장은 범죄 관련성 여부를 두고 수사에 나선 공안에게 “10명 이상의 재학생들이 대학 소개로 필리핀으로 일을 하기 위해 건너갔으며, 이후 범죄 사건에 연루됐다”고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실제로 공안 수사 결과, 지난 8월 한 달 동안 이 대학을 통해 필리핀에 갔다가 도박 사이트 운영 및 관리 혐의로 공안에 붙잡힌 졸업생의 수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에만 최소 6명에 달했으며 이들은 국경을 넘나드는 해외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허난성 신양 공안국의 지속적인 추적 수사 대상자들로 분류돼 장기간 도피 행각을 벌여왔다는 혐의도 제기된 상태다. 또 법원은 이미 기소돼 재판에서 형이 확정된 이 대학 출신 졸업생 왕탕에게 불법 카지노 개설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형이 확정된 왕탕 외에도 이 대학에서는 지난 2016~2018년까지 수차례 예비 졸업생들을 필리핀에 있는 도박사이트 운영 범죄 조직원들에게 학생들을 소개한 혐의가 확인됐다. 관할 법원은 대학 측이 지난 2018~2020년에도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도박사이트 운영 범죄 조직에 학생들을 대거 연결했으며, 학교 소개로 필리핀에 갔던 학생들은 중국에 있는 도박사이트 사용자들을 유인해 거액의 부당 수익을 올리는데 일조했던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 소개로 범죄에 연루된 학생들은 대부분 1998년~2000년에 출생한 20대 초중반으로 대학 관계자들은 학생들을 필리핀 범죄 조직에 연결하며 학생들로부터 직업 알선 수수료 명목으로 졸업생 1명당 각각 1만 위안(약 181만 원)에 달하는 돈을 받아내기도 했다. 학교의 인도로 범죄 행위에 가담하게 됐던 졸업생들은 공안 수사 중 억울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공안에 연행된 이들 중 일부는 “도박이 불법이라는 것을 지금은 안다”면서 “하지만 당시 필리핀에 갔을 때는 만 18세에 불과했다. 법도 모르고 세상 물정도 밝지 못했는데 학교에서 추천하는 일자리니 그저 고맙게 여기고 일했을 뿐”이라고 후회와 억울함을 동시에 호소했다. 한편, 논란이 된 대학 총장 광 모 씨는 “필리핀에 학생들이 일하기 위해 갔던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다”면서도 “학생들이 필리핀에서 호화롭게 잘 살며 수입도 높은 편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필리핀에서는 도박이 합법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는 줄 알았다”고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 일부 시인하면서도 불법 행위 가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 “궁녀, 수청 들라”…교수가 박사논문 낸 제자에 성희롱

    “궁녀, 수청 들라”…교수가 박사논문 낸 제자에 성희롱

    외국인 유학생에게 성희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해임된 한 대학교수가 해임처분 무효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대구고법 민사3부(부장 손병원)는 13일 대구 모 대학 전 교수 A씨가 대학측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A씨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에 따르면 2021년 논문 심사위원을 맡았던 A씨는 박사논문을 제출한 유학생 B씨에게 성희롱성 문자메시지를 여러차례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문자 메시지에서 자신을 황제로 B씨를 궁녀로 부르면서 “수청을 들어라” “키스를 받고 자거라”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 확인됐다. 이후 B씨가 자신을 피하는 것이 느껴지자 A씨는 논문심사 탈락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B씨는 학교 측에 A씨를 신고했고 진상조사에 나선 대학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같은 해 10월 A씨의 논문심사위원 자격을 박탈하고 교수직에서 해임했다. A씨는 이에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성희롱이 인정돼 해임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오자 항소했다.
  • [사설] 안보 위중한 판에 ‘국방장관 교체’ 빚어낸 3류 정치

    [사설] 안보 위중한 판에 ‘국방장관 교체’ 빚어낸 3류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단행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보,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다. 특히 이번 개각은 앞서 야권의 탄핵 소추 압박을 받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선제적으로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이 이를 곧바로 수용하고 후임자를 바로 지명함으로써 안보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북한과 러시아가 4년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무기 거래에 나서는 등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면서 어느 때보다 한반도 안보가 불안한 상황이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하며 도발했다. 이런 위중한 시국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국방장관을 탄핵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국회가 장관 탄핵 소추를 의결하면 헌법재판소 결정 전까지 수개월간 직무가 정지돼 안보 공백이 불가피한데도 아랑곳 않고 여권과의 힘겨루기에만 매몰된 것이다. 민주당이 탄핵 운운한 건 국민을 겁박하는 ‘3류 정치’다. 안보가 위중한 시기에 국방부 장관을 탄핵해 ‘식물장관’을 만들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회담 이후 안보 환경의 변화를 감안한 국방장관 교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의 탄핵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며 탄핵 소추를 당론으로 의결해 정치투쟁의 동력으로 삼았다. 채 상병 사건은 수사당국에 진상 규명을 맡기면 될 일이다. 안보 공백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탄핵 카드로 국민을 겁박하는 저질 정치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
  • 법원 “오거돈, 성추행 5000만원 배상하라”

    부하 직원을 강제로 추행해 정신적 상해를 입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피해자에게 5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부산지법 민사9부(부장 신형철)는 13일 강제추행치상 피해자 A씨가 가해자인 오 전 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선고공판에서 오 전 시장이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오 전 시장의 범행으로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 30억원의 배상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자신의 불법행위로 원고가 입은 정신적 손해에 대해 배상할 의무가 있다. 배상금액은 범행 경위와 내용, 범행 당시 원고와 피고의 지위 및 연령, 원고가 입은 정신적 고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2020년 4월 A씨를 집무실에 불러 강제로 추행해 A씨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정신적 상해를 입게 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6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오 전 시장은 항소했으나 지난해 2월 기각됐고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이번 소송에서 원고 측은 가해자의 재산에 비례해 배상액을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이 정한 금액은 청구액에 못 미쳤다. 이에 대해 원고 측 변호인은 “이번 사건과 같은 ‘권력형 성범죄’의 근절을 위해 더 큰 배상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일반적인 수준에 머물러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 백현동 사업 공무원 “정진상, 김인섭 도우라고 지시”

    백현동 사업 공무원 “정진상, 김인섭 도우라고 지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백현동 개발사업 실무자에게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도우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옥곤) 심리로 열린 김 전 대표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 공판에서 전 성남시 도시계획팀장 A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가깝다고 알려진 인물로,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를 위해 대관 로비스트 역할을 하고 민간업자에게 77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검찰이 “2014년 말 성남시 정책비서관이던 정 전 실장이 술자리에 불러 ‘인섭이 형이 백현동 사업을 하려 하는데 잘 챙겨 줘야 한다. 나중에 신청 서류가 들어오면 챙겨 봐 달라’고 말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A씨는 “그렇게 기억한다”고 답했다. A씨는 2014~2018년 성남시에서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지역 변경 업무를 담당했다. A씨는 “정 전 실장의 말을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 절차를 김 전 대표가 원하는 대로 진행하라’는 지시로 이해했느냐”고 묻는 검찰 질문에도 “그렇다. 지시를 이행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백현동 부지의 세부적인 구성을 정하는 과정에도 정 전 실장이 개입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이후 실제로 김 전 대표가 자신에게 ‘내가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사업을 하려 한다. 2층(시장실이 있는 곳)에도 얘기했는데 잘해 보라고 하더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반면 정 전 실장 측은 이날 “실무자에게 김 전 대표를 도우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 삼성·SK 반도체 기술 中에 유출… 협력사 일당 무더기 유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을 중국 업체에 무단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협력사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3부(부장 지귀연·박정길·박정제)는 13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SK하이닉스 협력 업체 부사장 A(5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직원 7명에게는 징역 8개월에서 1년 6개월에 집행유예(2년)와 벌금형을 내렸다. 해당 법인에는 벌금 4억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관계에서 파악한 반도체 제조기술(HKMG)과 세정 레시피 등의 국가 핵심기술과 첨단기술, 영업비밀을 2018년 8월~2020년 6월 중국 반도체 업체로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HKMG는 D램 반도체 속도를 높이면서도 소모 전력을 줄이는 신기술로 평가받는다. 또 이들은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의 전직 직원으로부터 취득한 초임계(액체와 기체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 세정 장비 도면 등을 활용해 중국 수출용 반도체 세정 장비를 개발한 혐의도 받았다. 초임계 세정 장비는 세메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세정용 화학물질이다. 재판부는 “반도체 세정 비율 등을 담은 정보인 ‘레시피’를 해외로 유출한 범행은 공정 경쟁 질서를 위협하는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 세정 레시피는) SK하이닉스와 A사의 ‘공동 개발’ 결과물이 아니라 하이닉스 기술을 구현한 것이며, 레시피를 평소 몰래 수집하거나 직원이 양말에 USB를 몰래 넣어 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취득해 국외로 유출한 혐의는 인적 네트워크 등을 이용한 부정한 정보 취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씨에게 실형을 내리면서 “세메스 정보 사용에 있어 최고책임자(A씨)의 지시와 주도 없이는 그 같은 개발이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세메스 정보를 사용해 초임계 세정 장비 개발 범행에 가담한 것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공동 개발 결과물인 세정 장비의 사양 정보를 알려 준 것은 계약서상 대외 발표만 금지한다는 조항이 있기에 무죄로 봤다.
  • 전직 씨름선수 ‘층간소음’ 이웃 50분간 160번 폭행…결국 이웃 사망

    전직 씨름선수 ‘층간소음’ 이웃 50분간 160번 폭행…결국 이웃 사망

    이웃에게 층간소음을 따지러 갔다 함께 술을 마시던 중 50분간 때려 숨지게 한 전직 씨름선수가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13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의 심리로 열린 전직 씨름선수 A씨(32)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A씨는 피해자가 의료과실로 숨졌다고 주장하지만 부검결과와 범행 정황 등을 보면 폭행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부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1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받았으나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윗집 주민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씨가 자기 뺨을 때리자 격분해 50분간 총 160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과 머리, 가슴, 배 등 다발성 손상에 따른 저혈량 쇼크로 병원 치료 중 숨졌다. A씨는 층간소음을 항의하려고 B씨를 찾아갔으나 B씨가 오히려 “오해를 풀자”고 술을 권하자 함께 마시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층간소음 자제를 부탁하려고 찾아갔는데 B씨가 식탁에 흉기를 놓고 있어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고 정중히 부탁했다”며 “범행 당시 짧은 시간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셔 폭행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수사기관에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나도 충격을 받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만취한 B씨를 집에 데려다주다 내가 뺨을 맞아 화가 났던 것 같다”면서 “당시 폭행한 기억이 없어 구급대원에게 ‘함께 넘어져 다쳤다’라고 알렸을 뿐 거짓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검찰은 “A씨는 B씨가 만취했다는 사실을 알고 무차별 폭행하고도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넘어졌다’고 허위 진술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게 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이날 결심공판 최후의 진술에서 “평생 뉘우치며 살고, 술도 끊고 건강한 정신으로 살겠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1심 재판부는 “전직 씨름 선수로 건강한 체격의 A씨가 범행 당시 B씨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B씨의 사망에는 지병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유족과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13일 열린다.
  • ‘반도체 기술’ 양말에 넣어 중국에 유출한 SK하이닉스 협력업체 일당 유죄

    ‘반도체 기술’ 양말에 넣어 중국에 유출한 SK하이닉스 협력업체 일당 유죄

    “공정 경쟁 질서 위협, 죄질 좋지 않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을 중국 업체에 무단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협력사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3부(부장 지귀연·박정길·박정제)는 13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SK하이닉스 협력업체 부사장 A(5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직원 7명에게는 징역 8개월에서 1년 6개월에 집행유예(2년), 벌금형을 내렸다. 해당 법인에는 벌금 4억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와 협력 관계에서 파악한 반도체 제조기술(HKMG)과 세정 레시피 등 국가 핵심기술과 첨단기술, 영업비밀을 2018년 8월~2020년 6월 중국 반도체 업체로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HKMG는 D램 반도체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도 소모 전력을 줄이는 신기술로 평가받는다. 또 이들은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세메스의 전직 직원으로부터 취득한 초임계(액체와 기체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 세정 장비 도면 등을 활용해 중국 수출용 반도체 세정 장비를 개발한 혐의도 받았다. 초임계 세정 장비는 세메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세정용 화학물질이다. 재판부는 “반도체 세정 비율 등을 담은 정보인 ‘레시피’를 해외로 유출한 범행은 공정 경쟁 질서를 위협하는 것으로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 세정 레시피는) SK하이닉스와 A사의 ‘공동 개발’ 결과물이 아니고 하이닉스 기술을 구현한 것이며, 레시피를 평소 몰래 수집하거나 직원이 자기 양말에 USB를 몰래 넣어 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취득해 국외로 유출한 혐의는 인적 네트워크 등을 이용한 부정한 정보 취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씨에 대해 실형을 내리면서 “세메스 정보 사용에 있어 최고책임자(A씨)의 지시와 주도 없이는 그 같은 개발이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세메스 정보를 사용해 초임계 세정 장비 개발 범행에 가담한 것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공동 개발 결과물에 해당하는 세정 장비 사양 정보를 알려준 것은 계약서상 대외 발표만 금지한다는 조항이 있기에 무죄로 봤다.
  • 숨진 대전 초등교사 유족, 가해 학부모들 법적대응 한다

    숨진 대전 초등교사 유족, 가해 학부모들 법적대응 한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교사의 유족이 가해 학부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13일 대전 교사노조에 따르면 숨진 교사 A씨의 남편은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들을 사자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청에 A씨에 대한 순직 처리를 요청하고, 학교 관계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A씨 유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들이 인터넷 지역 커뮤니티에 “아들의 손이 친구의 뺨에 맞았는데 A교사가 ‘인민재판식 처벌방식’을 했다”고 적거나 “자신은 선생님을 괴롭힌 적이 없는데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겠다”고 적은 부분이 사실과 달라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학부모들이 A교사에게 무리한 사과를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협박한 부분도 고발장 내용에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유족 측은 A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지 않고, 상당 기간 교권 침해 행위를 목격하고도 방치한 학교장과 교감 등을 함께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A씨 유족 측은 변호사와 법리 검토를 마친 뒤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A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 20분쯤 자택에서 쓰러진 상태로 가족들에게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이틀 만인 7일 결국 숨졌다. A씨는 2019년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은 뒤 친구를 때리는 학생을 지도하다가 학부모로부터 ‘아이에게 망신을 줬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를 당했다. 10개월 간의 다툼 끝에 아동학대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A씨는 이 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정신적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남자와 성관계했냐” 딸에게 수백번 문자 보낸 엄마…스토킹 처벌

    “남자와 성관계했냐” 딸에게 수백번 문자 보낸 엄마…스토킹 처벌

    딸에게 ‘다른 남자와 성관계했냐’ 등 400차례 넘게 메시지를 보내며 연락한 50대 여성이 스토킹 범죄법으로 처벌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단독 설승원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딸이 거부하는데도 일방적이고 반복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찾아가 스토킹 행위를 저질렀다”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토킹 범죄 예방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2월 10일 오전 6시 45분쯤 친딸인 B(28)씨에게 “너의 지인이 자궁암에 걸려 수술했다. 차단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난해 5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 B씨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306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메시지는 처음에 ‘성경 읽어라’ ‘밤에 너의 집 가서 자게 해줘’ 등으로 비교적 온건했지만 딸이 응답하지 않자 ‘성형수술 하자’ ‘너, 다른 남자와 성관계했냐. 낙태해야 한다’ ‘아기 때부터 지금까지 준 거 다 내놔’ ‘경찰 부르기 전에 당장 문 열어’ 등 성적인 내용과 욕설 섞인 표현으로 갈수록 강도가 높아졌다. A씨는 같은 기간 딸에게 111차례 전화도 걸었다. B씨는 엄마 전화를 차단하거나 받지 않았지만 엄마는 중단하지 않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A씨는 대전에 있는 B씨 집을 이유 없이 8차례 찾아가 기다렸다. 딸은 결국 접근금지를 신청해 대전지법이 지난해 6월 24일 A씨에게 2개월간 B씨 및 B씨 주거지 등 100m 이내 접근금지와 함께 휴대전화 등 통신을 이용한 연락 금지를 명령했지만 이를 어기고 딸 집을 찾아가 벨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는 등 불안감과 공포심을 불러오는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스토킹 범죄에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딸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데 A씨는 자기 입장만 내세우며 반성하지 않는다”며 “엄마가 직접적 위협을 가하지 않은 점과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 20대 女 원룸서 발견된 ‘몰카’…잡고 보니 ‘건물주 아들’

    20대 女 원룸서 발견된 ‘몰카’…잡고 보니 ‘건물주 아들’

    20대 여성이 사는 원룸에 수십차례 침입하고,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해온 4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자신의 은밀한 성(性)적 목적을 위해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비밀번호까지 알아낸 범인은 해당 원룸 소유주의 아들로 드러났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판사 임영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주거침입, 주거침입미수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1년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대한 3년간의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7일부터 12월 말까지 아버지가 소유주인 광주의 한 원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의 집에 64차례에 걸쳐 무단 침입하거나 침입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CCTV로 피해자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 38차례에 걸쳐 침입했고, 이어 CCTV를 통해 피해자가 집을 나가는 것을 지켜본 뒤 원룸에서 홀로 성적 행위를 하기 위해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복되는 주거 침입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의 집 안에 영상 촬영 장치를 몰래 설치해 불법 촬영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성적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경위와 수법, 범행 기간과 횟수 등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는 사생활의 평온을 누려야 할 주거지에 누군가 몰래 들어올 수 있고, 촬영물이 유포될 수 있다는 공포심과 두려움을 가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 장애를 가고 있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치상 피해자에 5000만원 배상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치상 피해자에 5000만원 배상

    여성 직원을 성추행하고 정신적 상해를 입혀 징역 3년이 확정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피해자에게 5000만원을 배상할 의무가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민사9부(신형철 부장판사)는 피해자 A씨가 오 전 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오 전 시장이 A씨에게 손해배상금 500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오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지난해 10월 손해배상금 3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오 전 시장은 2020년 4월 부산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시 직원인 A씨를 성추행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힌 혐의(강제추행치상)로 재판에 넘겨져 2021년 6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오 전 시장은 항소했으나, 재판부가 1심의 판단이 타당하다고 보고 기각했다. 이후 오 전 시장과 검찰 모두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이날 재판부는 “오 전 시장이 부하 직원이었던 A씨를 성추행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으므로, A씨가 입은 정신적 손해에 대해 배상할 의무가 있다. 배상해야 할 위자료 액수는 범행 경위와 내용, 원고와 피고의 지위 및 연령, 원고가 입은 정신적 고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 측은 이번 소송에서 손해배상금액이 가해자의 재산에 비례해 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의 변호인은 “이번 사건 처럼 ‘권력형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더 엄중하게 배상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 배상 금액이 일반적인 수준에 머물러 아쉽다”고 말했다.
  • [속보]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 5000만원 손해배상”

    [속보]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 5000만원 손해배상”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3년을 확정받아 수감 중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5000만원의 손해배상 선고가 추가로 내려졌다. 13일 부산지법 민사9부(부장 신형철)는 피해자 A씨가 오 전 시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오 전 시장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오 시장을 상대로 30억원의 민사상 손배소를 제기했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20년 4월 부산시 직원인 A씨를 시장 집무실에서 추행하고 A씨에게 2차 가해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 이후 오 전 시장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고, 검찰도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형이 확정돼 현재 수감 중이다. 앞서 오 전 시장은 형사재판 과정에서도 자신의 범죄에 대해 ‘충동적’ ‘우발적’ ‘기습추행’이라는 단어를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비난받았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민사소송 때도 A씨 측에 2차 가해에 대한 책임을 돌리는 듯한 내용의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해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오 전 시장 측이 제출한 참고 서면에서는 “원고 측이 2차 피해를 호소하면서도 형사와 민사 재판 과정에서의 내용, 경과 등 자료를 언론에 제공해 보도가 이뤄지게 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성관계 해주면 기운낼게” 친딸 성폭행 父, 출소 후 초교 근처 거주

    “성관계 해주면 기운낼게” 친딸 성폭행 父, 출소 후 초교 근처 거주

    오랜 기간에 걸쳐 어린 친딸을 성폭행한 친부가 최근 출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친부의 거주지 도보 5분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랑 소송 중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친족 아동성범죄 피해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8세부터 15세까지 아버지에게 성추행과 강간을 당했고, 그로 인해 광장공포증, 대인기피증, 불안장애, 우울증, 신체화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친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간음)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친부는 지난 5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A씨가 7세이던 2007년 친부는 “같이 목욕하자”며 A씨를 강제추행했다. 그의 강제추행은 A씨가 10세이던 2010년에도, 13세이던 2013년에도 이뤄졌다. 아울러 친부는 14세가 된 A씨에게 “성관계를 해주면 기운 내서 일을 더 열심히 해서 돈을 잘 벌 수 있다”고 말하며 성관계를 종용하기도 했다. A씨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A씨와 그의 오빠를 폭행하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는 식으로 협박했다. 최근 출소한 친부 거주지, 초등학교 5분 거리 매일신문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소한 A씨 친부는 과거 가족들이 살던 곳에 거처를 마련했다. 그의 거주지에서 초등학교까지는 약 350m로, 도보 5분 거리라고 한다. A씨는 “아동 성범죄자가 초등학교 인근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관찰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어린 학생들이 범죄에 노출될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1심 판결에서 친부에게 내려진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항소심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친부가) 항소심에서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감형됐다”면서 “관찰 대상도 아니어서 무슨 짓을 해도 알 수 없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친부에 민사소송도…“할 수 있는 마지막 발악” A씨는 친부를 상대로 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빠 명의로 재산도 없을 것이고 돈도 (나의) 목적이 아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합법적인 선에서 마지막 처벌이자 발악이고, 경제적 자유로부터 박탈하고 싶다”며 민사소송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할머니로부터 “징역 9년 살았으면 됐지 왜 돈까지 달라고 하냐. 그 돈 받을 거면 징역 살게 하면 안 됐지”라는 말도 들었다. 재판 결과 법원은 친부가 A씨에게 1억 5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친부는 “원심법원에서 사실을 오인하고 법리를 오해해 판단했다. 9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는데 다시 원고에게 1억 5000만원을 지불하라는 판결은 이중 처벌”이라며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또래 옷 벗기고 폭행 장면 SNS 생중계 중학생 ‘집유’ 감형 왜?

    또래 옷 벗기고 폭행 장면 SNS 생중계 중학생 ‘집유’ 감형 왜?

    중학생 또래를 모텔로 끌고 가 옷을 벗기고 폭행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SNS)로 생중계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10대가 항소심에서 징역형 대신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죄질은 나쁘지만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다는 이유다.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정승규)는 13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16)군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등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 A군은 지난 1월 9일 오후 11시 10분쯤 대구 동구의 한 모텔에서 친구 2명과 함께 B(15)군 옷을 강제로 벗기고 폭행하면서 이를 SNS로 생중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장기 4년, 단기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는 30여명이 접속해 폭행 장면을 목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평소에도 B군을 폭행하거나 언어폭력을 반복하며 심리적으로 무력하게 만든 뒤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A군 등은 피해자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주고 상당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초기 수사기관에서 범행을 부인했으나 이후 모두 자백한 점,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A군은 형량이 과도하다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범행 횟수나 수법 등에 비춰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원심에서 피해자를 위해 형사 공탁한 점, 이 법원에 이르러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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