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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부실시공에 문제 제기 입주예정자들 고소’ 건설사 사장 재판행

    ‘아파트 부실시공에 문제 제기 입주예정자들 고소’ 건설사 사장 재판행

    아파트 부실시공 문제를 제기하는 입주예정자들을 고소한 건설사 사장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지검 형사5부(부장 김윤정)는 모 아파트 건설사 사장 A씨와 이사 B씨, 시행사 대표 C씨 등 3명을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이들은 자신들이 시공•분양한 울산 한 아파트 수분양자들(입주예정자)과 입주 지체보상금, 입주 권한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다가 법원이 입주예정자 손을 들어주자 2020년 10월 해당 아파트 보일러 부품을 없애고, 전기선을 절단하는 등 입주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아파트는 2015년 11월 착공돼 분양됐다. 이어 2018년 4~5월 입주 예정이었으나 공사 지연, 부실시공, 설계와 다른 시공 등으로 논란을 겪으면서 입주예정자들과 시행사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입주가 계속 미뤄지면서 입주 지연에 따른 손실금 문제까지 발생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시행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당시 법원은 시행사가 입주예정자들에게 지체보상금을 지급하고 사실상 즉시 입주 조치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자 A씨 등은 입주예정자들이 입주해도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없도록 보일러와 전기 사용을 막아버렸다. 검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법망을 피해 가려고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시행사가 아니라, 시공사를 내세워 보일러와 전기 사용을 방해했다. 시공사가 시행사에게 공사 대금(144억원)을 받지 못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고, 시공사가 아파트 유치권을 행사하는 것처럼 꾸며 주민 입주를 막은 것이다. 시공사는 또 입주하려는 수분양자와 판결을 강제 이행하려는 법원 집행관 등 총 326명을 상대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검찰은 시행사와 시공사 사무실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을 통해 시행사가 시공사에 공사 대금을 정상 지급했는데도 마치 채무가 있는 것처럼 허위 정산 합의서를 만들고 유치권이 있는 것처럼 조작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A씨가 시공사와 시행사 모두를 실질적으로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시공사가 부실시공으로 하자를 발생시켜놓고 정당한 수분양자 권리를 불법적으로 저지하기고자 고소하고 시간을 끄는 등 괴롭혔다”며 “민생 침해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 측이 고소해 수사 대상이 됐던 입주예정자 등 326명에 대해선 모두 ‘혐의없음’ 처분했다.
  • 뉴진스, 7개 대학축제 수익금 전액 기부…선한 영향력

    뉴진스, 7개 대학축제 수익금 전액 기부…선한 영향력

    걸그룹 뉴진스가 이달 참석할 7개의 대학축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5일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는 공식 팬 커뮤니티 ‘포닝’을 통해 “뉴진스는 어제 컴백 첫 무대를 잘 마쳤다”며 앞으로 진행될 대학축제 일정을 공유했다. 어도어 측이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뉴진스는 25일 열린 고려대 공연을 시작으로 총 7개의 대학축제 무대가 예정돼있다. 어도어 측은 “5월에 예정된 총 7개 대학축제 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이어질 뉴진스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더블 싱글 앨범 ‘하우 스위트’로 컴백한 뉴진스는 발매 첫날에만 81만여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같은 이름의 타이틀 곡 역시 여러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뉴진스는 오는 6월 일본에서의 정식 데뷔와 도쿄돔 팬 미팅 등의 일정도 앞두고 있다. 하이브 vs 민희진…계속되는 갈등 지난 4월 22일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며 긴급 감사에 들어간 하이브는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나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하이브가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한다”며 찬탈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하이브는 민 대표 해임 등을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요청했고, 어도어 이사회는 31일 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현재 양측은 재판부에 탄원서를 내며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과 멤버의 부모, 팬덤 ‘버니즈’ 약 1만명은 민 대표 해임에 반대하는 취지의 탄원서를 냈다. 이에 하이브 측에서는 방시혁 의장과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 등이 민 대표의 사익 추구에 엔터 산업의 근간이 흔들려선 안 된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 모의 권총·장총 차에 싣고 다닌 20대 벌금 1500만원

    모의 권총·장총 차에 싣고 다닌 20대 벌금 1500만원

    불법으로 모의 총포를 구입해 차에 싣고 다닌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이대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6월 경기도 모처에서 모의 권총 2자루를 사들인 뒤 탄속제한 장치를 제거해 파괴력을 높이고 차에 싣고 다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모의 장총 2정과 조준경 등도 입수해 차에 싣고 다녔다. 재판부는 “모의 총포를 소지해 공공 안전에 위협이 발생할 우려가 크므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직접적인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집·요양원에 방화 시도한 60대 징역 2년 6개월

    집·요양원에 방화 시도한 60대 징역 2년 6개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인근 요양원을 찾아 또다시 불을 붙이려다 미수에 그친 60대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진재)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18일 오전 3시 15분쯤 부산 북구에 있는 자기 집에 라이터로 불을 내고 이어 인근 요양병원을 찾아 셔츠에 불을 붙인 뒤 건물에 옮겨붙게 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요양병원에는 환자 80여명이 잠들어 있었다.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지만 목격자가 방화를 제지해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다. 사건 당시 술을 마신 A씨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불이 난 주택에 재산 피해가 크고 요양원의 경우 불이 붙었다면 다수의 환자 등 피해를 볼 수 있었다”며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내 춤이 당신을 흥분시켰나요?”…막장이 주는 짜릿함, 이토록 치명적인 오페라라니

    “내 춤이 당신을 흥분시켰나요?”…막장이 주는 짜릿함, 이토록 치명적인 오페라라니

    “나 예쁘지 않아? 젊은 내 팔다리가 얼마나 탱탱하냐구?” 짜릿하다.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전개와 대사가 넘쳐난다. 대체로 지고지순하고 사랑이 인생의 전부인 다른 오페라 작품의 여자 주인공과는 차원이 다르다. 정신 못 차리는 남자를 쥐락펴락하는 게 통쾌하기까지 하다. 그렇다고 마냥 허무맹랑한 막장이냐고 하면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통찰력까지 담겨 있어 작품을 쓴 이의 만만치 않은 내공까지 느끼게 한다. 국립오페라단이 국내 초연하는 ‘죽음의 도시’가 기존 오페라와는 다른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조르주 로덴바흐(1855~1898)의 소설 ‘죽음의 브뤼주’가 원작으로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1897~1957)가 23세에 작곡한 작품이다. 1920년 초연작임에도 후기 낭만주의 성격이 짙은 작품으로 유려한 멜로디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를 연상시키는 3관 편성의 거대한 오케스트라가 만들어 내는 음향이 장점인 오페라다.‘죽음의 도시’는 죽은 아내 마리를 그리워하는 파울의 이야기다. 파울은 아내의 머리카락을 비롯해 유품들을 그대로 보관하며 과거의 기억 속에 살아가는 인물이다. 전형적인 순정남인 그는 어느 날 거리에서 아내와 닮은 마리에타를 보게 되고 집으로 초대한다. 유랑극단의 무용수이자 다른 어지간한 팜 파탈(femme fatale·남성을 파멸의 길로 몰고 가는 여성을 이르는 말)보다 더 치명적인 마리에타가 파울의 위선과 욕망을 드러나게 하면서 파울이 무너지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남자와 여자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사랑의 위기가 찾아와도 여자는 남자를 믿고 의지하며 결국 사랑을 이뤄내는 고전 오페라의 전형적인 전개 구조와는 차원이 다르다. 일단 마리에타부터가 욕망에 솔직하고 스스로의 매력에 대한 자부심이 넘친다. 여자가 남자에 의존하는 관계도 역전돼 파울이 마리에타의 말과 행동에 쩔쩔맨다. “내 춤이 우울한 당신을 그렇게 흥분시켰나요?”, “나한테 키스해도 돼”, “손만 흔들면 다들 달려온다니까”, “당신은 내 몸의 향기에 취했고 내 머리칼을 애무했잖아”, “내 품이 여전히 그립지 않아?” 등 마리에타의 대사는 기존 오페라 여주인공에서 볼 수 없는 자신감이 넘친다. 고전 오페라 작곡가라면 이런 말을 하는 여성을 마녀로 몰아 종교재판에 올렸겠지만 코른골트는 남자들이 마리에타의 매력에 허우적대도록 그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마리에타 덕분에 ‘죽음의 도시’는 시종일관 다음 전개가 어떻게 이뤄질지 기대하게 만들 정도로 몰입감이 압도적이다.20세기로 넘어오면서 오페라 음악이 듣기에 난해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죽음의 도시’는 낭만적인 선율이 가득하다. 20세기 초 나온 실험적인 음악에 어려움을 느낀 청중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당대 작곡가들이 고전주의 음악양식을 현대음악에 접목해 아름다운 현대음악을 시도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음악이 연주자에게도, 오페라 가수에게도 난이도가 상당하지만 관객들에게는 듣기 편하고 매력적이라는 점은 ‘죽음의 도시’의 작품성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빛나는 연주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막장 드라마 같은 서사의 끝에는 인생을 통찰하는 반전이 기다리면서 ‘죽음의 도시’는 지금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이런 이야기 구조는 당대 유럽을 강타한 지크문트 프로이트(1856~1939)의 ‘꿈의 해석’이 영향을 끼친 결과라고 한다. 섬뜩한 제목과 달리 반전의 결말을 보고 나면 코른골트가 원래 이 작품의 제목을 ‘삶의 승리’로 정하려고 했던 이유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에 성(聖)과 속(俗)의 선명한 대비는 어지간한 영화나 뮤지컬보다도 재밌는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초연작이라 난해한 연출 대신 배경을 충실히 반영한 무대로 이해하기 쉽게 꾸몄고 죽은 아내의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이야기의 핵심 감정이 관객들에게 잘 와닿을 수 있게 했다. 마음을 훔치는 아름다운 노래까지 가득 있어 오페라를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정말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다. 국내 오페라 공연 최고의 조합인 국립심포니, 국립합창단, 국립오페라단이 모처럼 모여 역량을 뽐내 명불허전의 클래스를 자랑한다.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현장에 못 가는 관객들은 25일 오후 3시 크노마이오페라 또는 네이버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 구속된 김호중, ‘정상적 운전 곤란한 상태’ 입증 여부 관건될 듯[로:맨스]

    구속된 김호중, ‘정상적 운전 곤란한 상태’ 입증 여부 관건될 듯[로:맨스]

    위험운전치상 입증 최대 관건...최대 징역15년뒤늦게 음주운전 시인했지만...‘정상적 운전 곤란’ 입증돼야 ‘음주 뺑소니’ 등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의 향후 수사와 재판에서는 김씨가 사고 당시 정상적으로 운전하기 어려운 상태였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해 사람을 다치게 한 때 처벌하는 위험운전치상은 김씨에게 적용된 혐의 중 최대 형량이 가장 높다. 음주 운전은 이미 시인한 김씨가 ‘음주 운전은 했지만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다툴 여지가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형법상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 4가지다. 이 중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인정돼 처벌 받게 되면 1년 이상 15년 이내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 재판에서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인정되려면 음주 운전을 한 것을 넘어 실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했는지 여부가 입증돼야 한다. 지난 2019년 울산지법 형사2부(부장 김정성)는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자신에게 양보해주기 위해 맞은 편에서 기다리던 차량을 들이받아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30%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가 함께 적용됐다. A씨는 “위험운전치상에서 규정하는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한 것이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이전에도 위험운전치상 및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A씨처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가 함께 적용돼 기소됐지만 위험운전치상 혐의는 무죄로 판단돼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된 사례도 있다. 지난 2022년 제주의 한 도로에서 밤 중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전방에서 오던 전동휠체어를 들이받아 상해를 입힌 B씨에게 법원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 0.148%로 검찰은 “피고인은 음주의 영향으로 정상적 운전이 곤란한 상태로 운전해 상해를 입혔다”며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 경찰의 수사보고에 따르면 ‘발음이 부정확하고 보행상태가 약간 비틀림, 운전자의 혈색이 많이 붉음’이라고 표기되어 있었지만 재판부는 이같은 내용만으로는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주의력, 반응속도 내지 운동능력 등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할 정도로 현저히 저하된 상태에 있었음을 의심해 볼 만한 다른 내용이 기재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정도를 넘어 실제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 있었음을 달리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자신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가 매니저 본인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하게 하고, 사고 17시간이 지나고서야 경찰에 출석하는 등 소속사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후 김씨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술자리 동석자 발언 등 잇단 음주 정황에도 음주를 부인하다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밤 입장을 바꿔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증거 인멸의 우려를 들어 영장을 발부했다. 사고를 은폐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소속사 대표 이모씨와 본부장 전모씨도 같은 날 구속됐다.
  • 이승기 “권진영, 날 돈 밝히는 사람으로 몰아”

    이승기 “권진영, 날 돈 밝히는 사람으로 몰아”

    가수 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수익금 정산과 관련한 법정 타툼에서 권진영 대표에게 입은 피해를 밝혔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후크)가 이승기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 2차 변론기일이 열렸다. 후크가 이승기를 상대로 미지급한 수익금이 없다는 것을 확인받기 위해 제기한 소송이다. 이날 재판에는 이승기가 직접 참석, 탄원서를 낭독했다. 이승기는 “저 정도 되는 연차의 연예인, 이 정도로 남들에게 이름을 알린 연예인이 어떻게 20년 동안 이런 당연한 권리를 모르고 지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데뷔 때부터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출연료나 계약금같이 돈에 관련된 얘기를 하는 것을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했다”며 “돈 문제를 언급하면 매우 화를 내면서 저를 돈만 밝히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였다”고 했다. 2021년 음원 사용료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는 이승기는 “권 대표에게 음원 사용료를 물어보자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 가수 활동은 그냥 팬 서비스라고 생각해라’고 했다”며 “2022년 내가 20년간 음원 사용료를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는 것이 공론화되자 그제야 권 대표가 일방적으로 48억원가량을 송금했다, 믿었던 회사와 권 대표가 오랜 시간 동안 날 속여왔다는 것에 대해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나처럼 어린 나이의 기획사에 들어가 연예인을 시작한 많은 사람이 나와 비슷한 입장일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고 나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큰 용기를 냈다. 이 사건을 통해 더 이상 나와 같이 어린 나이에 데뷔한 후배 연예인들이 비슷한 불이익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후크 측에 2004년부터 이승기에 관련된 모든 정산용 자료를 USB에 담아 이승기 측과 재판부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승기는 2022년 12월 후크로부터 데뷔 이후 18년 동안 음원료 정산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후크 측은 미지급 정산료와 지연이자 명목으로 54억원을 지급하고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후크 측은 이승기에게 광고 활동 정산금을 실제보다 많이 지급해 9억원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승기 측은 오히려 후크로부터 30억원을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 “젊고 아름다워” 트럼프가 반한 女…착 달라붙어 하는 일, 뭐길래

    “젊고 아름다워” 트럼프가 반한 女…착 달라붙어 하는 일, 뭐길래

    ‘인간 프린터’(human printer)라 불리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문고리 참모인 나탈리 하프(32·여)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하프는 휴대용 프린터를 들고 다니며 중요한 뉴스나 소셜미디어(SNS)상 주요 게시물을 레터 사이즈(가로 8.5인치, 세로 11인치) 용지에 인쇄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공한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동 중에도 계속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프는 캠프 내에서 ‘인간 프린터’로 불린다. 하프는 법정부터 골프장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라다니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평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행 입막음 돈’ 사건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뉴욕 맨해튼 법정의 변호인석 가까이에 앉아 있고, 주말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같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 등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엔 하프가 뉴욕 법정에 출두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행할 때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한 소식통은 온라인 정치 매체 ‘더 불워크’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언가를 보게 만들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나탈리를 통하는 것”이라며 “그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말했다. 매체는 “미 대선 캠페인 역사상 독특한 역할을 맡은 보좌관”이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하프는 2015년 미국 내에서 보수 색채가 강하다고 평가받는 리버티대를 졸업했다.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에 들기 시작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프의 외모를 언급하며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했다. 골육종을 앓았다는 하프는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도할 권리법’을 통과시킨 덕분에 암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생명을 빚졌다”고 밝혔다. ‘시도할 권리법’은 제1상 임상시험을 완료했지만 아직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치료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하프는 2020년 대선 이후 극우 케이블 채널 원아메리카뉴스네트워크(OAN) 앵커로 활동하기도 했다.
  • 남태현과 마약한 ‘석사’ 서민재…대학원 합격 소식 전했다

    남태현과 마약한 ‘석사’ 서민재…대학원 합격 소식 전했다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뜻밖의 근황을 전했다. 서민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서민재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합격통지서가 담겨 있었다. 개명한 이름인 서은우로 2024년도 후기 신학대학원 신입생 입학시험에 합격한 것이다. 앞서 서민재는 당시 연인 사이였던 가수 남태현과 지난 2022년 8월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소재 자택에서 함께 투약했다. 이에 서민재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민재는 채널A ‘하트시그널3’로 출연해 얼굴을 알리며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 서민재는 인하대 학사, 한양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민재는 재판 과정에서 서은우로 개명했다. 이후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을 공개하며 “잘못한 거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저 비난하시는 거 괜찮습니다. 제 몫이고, 제 책임입니다. 하지만 저 어떻게든 다시 살아갈 수 있게, 아르바이트할 수 있게 기회 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께 나쁜 말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 살인죄 출소 3년 만에 또…내연녀 남편 살해한 50대 무기징역

    살인죄 출소 3년 만에 또…내연녀 남편 살해한 50대 무기징역

    살인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출소한 지 3년여 만에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50대가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민달기 고법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 경남 통영시 한 주거지에서 내연녀 B씨의 남편인 40대 C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22년부터 B씨와 내연 관계를 유지해오다 사건 며칠 전 B씨가 폭력적인 A씨 성향에 연락을 차단하고 C씨와 살기로 하자 불만을 품었다. 이에 사건 당일 A씨는 흉기를 들고 B씨 집을 찾아갔고, B씨가 문을 열자마자 거실로 들어가 C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이후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경북 영천까지 달리며 4시간 동안 감금했다. A씨는 2011년에도 지인을 흉기로 살해해 징역 11년을 선고받았으나 2020년 풀려났다. 가석방 기간은 2021년 만료됐다. 형법상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집행이 종료되거나 면제받은 후 3년 내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면 누범으로 처벌한다. 원심 재판부는 C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점, 살인죄 누범기간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르지도 않았으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C씨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1심 양형이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대학 카메라 장비 등 판매한 대학교수 ‘징역형 집행유예’

    대학 카메라 장비 등 판매한 대학교수 ‘징역형 집행유예’

    대학에서 소유한 카메라 장비를 되팔아 1억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수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학 교수인 A씨는 지난 2019년 10월 학교에서 소유한 총 6000만원 상당의 카메라 3대와 렌즈 3대를 교육훈련 장비로 보관하던 중 무단으로 반출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0회에 걸쳐 산학협력단 명의로 카메라 24대를 구매한 뒤 다른 곳에 판매해 8800만원 상당의 손해를 학교에 가한 혐의도 포함됐다. 김 부장판사는 “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이뤄졌고, 피해 금액도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책임이 절대 가볍지 않다”며 “반성하는 점과 수사 및 공판 과정에서 같은 규격의 신제품으로 반환하는 등 피해복구를 위해 적극 노력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범행 수법 너무나 잔혹”...‘아내 살해 대형로펌 출신 변호사’ 징역 25년

    “범행 수법 너무나 잔혹”...‘아내 살해 대형로펌 출신 변호사’ 징역 25년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가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24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검찰의 구형은 무기징역이었다. 재판부는 “여러가지 사정을 종합하고 관련 증거에 의하면 피해자를 쇠파이프로 구타하고 목을 졸라 사망시킨 점이 모두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피고인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음성 파일에 의하면 폭행이 단시간에 끝나지 않고 구타가 2~3분간 이어졌고 피해자를 주먹으로 구타하는 중간에 쉬기도 하는 형태 등을 봤을 때 순간 감정적으로 격분해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사실은 받아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잔혹한 점을 불리한 양형 사유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람이 죽을 때까지 때린다는 건 일반인은 상상할 수 없다. 사람은 쉽게 죽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이어 “피해자가 죽어가면서 여러가지 말들을 했는데 ‘오빠 미안해’라며 피고인을 달래보려는 말을 하고 있다. 이 순간 개인적으로 판사지만 다른 사람에게 당당히 행세하고 부끄러울 것 없이 정의를 위해 살고 있다지만 이 같은 신체적 폭력에 얼마나 의연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범행 당시 같은 장소에 피해자의 아들이 있었다는 점도 불리한 양형 사유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낳은 아들이 지근거리에서 엄마가 죽어가는 소리를 듣게 했다”며 “범행 직후 아들에게 달려가 아들을 달래는 게 아니라 자기 범행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변호한 점도 납득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자택에서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아내의 휴대전화에 범행 전후가 녹음된 음성 파일이 법정에서 일부 재생되기도 했다. 유족 측 대리인은 선고 후 “재판부가 양형기준에 적합하게 판결해주긴 했지만 유사한 사건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좀 더 중형이 선고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유족들은 25년 뒤 피고인이 출소해 12세, 10세 자녀를 양육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매매 업소에 편의 제공 대가로 뇌물 받은 경찰관…2심도 실형

    성매매 업소에 편의 제공 대가로 뇌물 받은 경찰관…2심도 실형

    중학교 동창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전직 경찰관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 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과 벌금 9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직무와 다른 경찰공무원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 대가로 다액의 금원을 수수하고 형사사건 수사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했으며 그 과정에서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사건 관련 공무상 비밀을 누설했다”며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한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9년 10월∼2020년 1월 경기 평택역 인근에 있는 성매매 업소 업주이자 중학교 동창인 B씨의 요청을 받고 동료 경찰관에게 업소 관련 사건 편의를 청탁하고, 업소를 112에 신고한 신고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업주에게 알려주는 대가 등으로 3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피고인들은 오랜 친분에 따라 금전 거래를 해 왔으며, 이 사건 3천만원은 대여 원금 일부를 변제한 것이고 A씨는 B씨로부터 어떠한 청탁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원심은 증거 등을 살펴본 결과 A씨가 받은 돈은 뇌물에 해당하며, B씨가 건넨 돈의 지급 사유가 A씨의 직무와 완벽히 관계없다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는 한 그 돈은 A씨의 직무와 관련한 대가가 전제됐다고 봄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A씨의 뇌물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업주와 채권·채무 관계”라는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뇌물 수수 혐의를 불송치했으나, 검찰이 A씨가 사용한 차명 계좌를 찾아내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범행을 규명해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말 이 사건으로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 “‘조폭’ 조금, 브로커는 대폭 감형”…전세사기단 처벌 판단 달라

    “‘조폭’ 조금, 브로커는 대폭 감형”…전세사기단 처벌 판단 달라

    사회 초년생을 노리고 수십억대 전세 사기를 벌인 조직폭력배 등 일당이 항소심에서 대폭 감형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이효선)은 24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조폭 A(45)씨에게 징역 7년, 브로커 B(42)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9년을 받았던 둘 다 감형이 이뤄졌다. 재판부는 또 다른 일당 3명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부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3년, B씨에게 2년 더 많은 징역 15년을 구형했으나 B씨의 형량은 오히려 A씨의 절반밖에 선고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 30명에게 100만원씩 3000만원을 공탁했고 반성하고 있다. 피해액 10억원도 경매로 회복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범행 가담 정도가 가장 크고 투자 실패로 피해를 키웠다”고 판시했다. B씨에 대해서는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전세 계약 때 일당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등 가담한 사실이 인정된다. 다만 그가 작성한 매매대금 수익률표에서 일부 월세가 있는 점 등을 볼 때 빌라 전체를 전세 시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범죄수익도 배분받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 12월 알코올 중독자 명의로 대전지역 다가구주택을 매입한 뒤 이듬해 1월부터 세입자 15명에게 ‘깡통전세’를 임대해 총 13억 6500만원의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인수한 주택 두 채는 대학가에 있었고, 피해자는 대부분은 사회 경험이 적은 20~30대 젊은이였다. A씨 등은 이같은 수법으로 가로챈 보증금을 도박 자금과 주식 투자 등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와 B씨는 공범들에게 전세 사기 방법을 알려주고 범행을 유도했고, 보증금을 가로챌 목적으로 전세 임대차 계약을 진행했다”며 둘 다 죄질이 같다고 보고 징역 9년을 선고했었다.
  • 법원 “퀴어문화축제 진행 막은 대구시 부당” 700만원 배상 판결

    법원 “퀴어문화축제 진행 막은 대구시 부당” 700만원 배상 판결

    법원이 도로 점용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퀴어문화축제’ 행사 진행을 막은 대구시 대응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대구지법 제21민사단독(판사 안민영)은 24일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축제 조직위)가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 등을 상대로 낸 4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공동하여 원고에게 700만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재판부는 “원고 청구 중 집회 방해를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은 인용한다”며 “제반 사정을 고려해 위자료를 700만원으로 산정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홍준표 시장의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축제 명예훼손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지난해 6월 17일 대구시와 축제 조직위 등은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 축제 무대를 설치하는 문제 등을 두고 마찰을 빚었다. 당시 대구시는 축제 조직위가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무대 설치 차량 진입을 시도하자 “도로 점용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밝히며 공무원 500명가량을 동원해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축제에 참여한 성소수자들이 항의하자 현장에 배치된 경찰은 공무원들에게 “적법한 집회며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무대 설치 차량 진입을 위한 길을 터줬다. 이 과정에서 대구시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과 자치단체 공무원이 충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이후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도로 점용허가 여부로 ‘집회의 자유’ 범주에 있는 퀴어문화축제 개최를 막을 수 있는지를 두고 또다시 맞섰다. 축제 조직위 역시 지난해 7월 손해배상청구에 이어 같은해 11월 홍 시장과 대구시 공무원들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소했다. 대구시도 맞고발로 대응했다. 대구시는 정당한 도로관리 업무를 방해했다는 등 이유로 대구경찰청장과 조직위 관계자 등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일반교통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배진교 축제 조직위원장은 “국민 기본권인 집회 자유의 침해에 대해 명확한 판단이 나왔다는 점과 성소수자도 대한민국 헌법 적용을 받는 시민임을 선언하는 판결이라 의미가 크다”며 “배상 금액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 아내 죽인 뒤 “침착해 ××”…‘미국 변호사’ 징역 25년 선고

    아내 죽인 뒤 “침착해 ××”…‘미국 변호사’ 징역 25년 선고

    이혼 소송 중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가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51)씨에게 24일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앞서 결심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 자택에서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미국 변호사인 A씨는 국내 대형 로펌 소속이었으나 사건에 연루된 직후 퇴직 처리됐다. A씨의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으로 알려졌다. A씨와 피해자는 10여년 전 결혼했다. 이날 재판부는 A씨 범행의 잔혹성을 여러 차례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쇠파이프로 구타하고 목을 졸라 살해했음이 모두 인정된다”면서 “주먹으로 구타하다가 피고인이 쉬는 부분도 있다. 이런 형태를 봤을 때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내의 도발이 있었다는 A씨의 주장도 범행 당시가 녹음된 파일에서 그런 흔적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범행 수법이 너무나 잔혹하다. 사람은 그렇게 쉽게 죽지 않는데 사람을 죽을 때까지 때린다는 것을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다”며 “범행 수법의 잔혹함을 넘어서 피해자가 낳은 아들이 지근거리에 있는 데서 엄마가 죽어가는 소리를 들리게 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 범행을 했다”고 덧붙였다.이어 “범행 후 피고인은 아들에게 얘기를 하는데 달래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었다는 자기 변명을 하고 상당 기간 방치했다”며 “거기에 다른 곳에 살고 있던 딸을 살인 현장으로 데려왔다.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피해자는 죽어가면서 ‘미쳤나봐’라고 저항하다가 ‘오빠 미안해’라고도 했는데, 자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상황에서 피고인을 달래보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나라면 이같은 신체적 폭력에 얼마나 의연할 수 있을까, 그 말을 내뱉기까지 피해자가 당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없다”고도 했다. A씨가 범행 후 119가 아닌 다선 국회의원을 지낸 것으로 알려진 아버지에게 먼저 연락한 것에 대해선 “피해자가 살아날 수 있었던 일말의 가능성까지 막았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자녀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엄마가 죽었는지를 인식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아이들이 커서 사실을 알게 되고, 그때 이 아이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생각하면 정신이 아득해지는 측면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는 범행 전후 상황이 녹음된 음성파일 일부가 공개됐다. 유족에 따르면 피해자는 이혼을 결심한 후 A씨와 만날 때마다 휴대전화로 녹음을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녹음파일의 일부가 공개된 바 있다. 사건 당일 피해자는 딸의 짐을 챙기려고 A씨 집을 방문했다. A씨와 함께 살고 있는 아들은 사건 당시 집에 있었다. 딸의 물건과 관련해 몇 차례 이야기가 오가던 중 피해자가 갑자기 “아악!”하고 비명을 질렀다. 이후 둔탁하게 뭔가 내리치는 소리와 피해자가 “미쳤나 봐”라며 계속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이어졌다. 엄마의 비명을 들은 아들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A씨는 아들에게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있으라”고 얘기했다. 2분 뒤 또 피해자의 비명이 들렸다. 이후 피해자는 힘겹게 “오빠 미안해”라고 여러 번 내뱉었다.유족은 “이러고 죽었다”면서 “(A씨 집에) 들어간 지 딱 10분 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일 마지막에 (A씨가) ‘침착해 ××’ 이런다”면서 “이거(녹음파일) 발견한 날 진짜로 죽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재판에서 공개된 녹음파일에서는 A씨가 범행 후 다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아버지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는 음성도 재생됐다. A씨는 아내와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었고, 사건 당일에도 관련 내용으로 다투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녹음파일이 공개된 재판에서는 짐을 가지러 온 피해자가 고양이를 발로 차면서 몸싸움을 벌였고, 우발적으로 살해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처음에 상해치사를 주장했지만, 결심 공판에서 녹음파일이 재생되기 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인정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유족 측 대리인은 선고 후 “재판부가 양형기준에 적합하게 판결해주긴 했지만 유사한 사건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좀 더 중형이 선고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유족들은 25년 뒤 피고인이 출소해 12세, 10세 자녀를 양육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검찰,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에 흉기 휘두른 50대에게 징역 5년 구형

    검찰,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에 흉기 휘두른 50대에게 징역 5년 구형

    검찰이 층간소음 문제를 항의하러 온 10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24일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 심리로 열린 A씨의 특수상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 같은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은 흉기로 범행해 그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의 상해가 중한 점, 피해 부모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A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피해 가족에게 가늠할 수 없는 아픔을 남겨 진심 어린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며 “다만 이 사건 피고인이 피해자를 해할 목적으로 치밀하게 범행한 것은 아니며, 오랜 층간소음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어 발생한 우발적 범행”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죄드린다. 이 사건 이전에는 회사원이자 평범한 가장이었다. 이 사건 이후로 법의 준엄함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죄가 경감될 수는 없지만 우리 가족들을 보살피시어 그들 품으로 돌아가 사회 일원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3월 28일 오후 8시 25분쯤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집에 찾아온 위층 거주자 B(19)씨의 등을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전치 8주 이상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건 당일도 같은 문제로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 검찰, ‘文정부 블랙리스트’ 조국·임종석 무혐의 결론

    검찰, ‘文정부 블랙리스트’ 조국·임종석 무혐의 결론

    검찰이 ‘문재인 정부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게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김상곤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등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최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된 조 대표와 임 전 실장을 무혐의 처분했다. 함께 고발된 김상곤·홍남기 전 부총리, 강경화 전 장관, 조현옥 전 인사수석 등도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임 전 실장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은 2017∼2018년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 임원 수백명이 담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사표를 받아내거나 사퇴를 종용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국민의힘 측에서 이들을 고발하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사퇴 압박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국무조정실, 교육부, 농림부, 여가부, 외교부 등 5개 부처 산하 공공기관 임원 20여명을 상대로 조사했지만 대다수가 사퇴 압박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진술이 나온 경우, 압박을 한 당사자로 지목된 이가 의혹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겨냥한 검찰 수사는 환경부와 산업부 등 일부 부처 수장들을 기소한 것으로 일단락됐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폭로로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 5년여 만이다. 검찰은 우선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2019년 김은경 전 장관과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등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2022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검찰은 지난해에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옥 전 수석 등을 기소했다. 이 사건은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 “거물급 기레기” 댓글 모욕죄 기소···대법원서 무죄

    “거물급 기레기” 댓글 모욕죄 기소···대법원서 무죄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언론사 대표를 “거물급 기레기”라고 표현한 누리꾼이 모욕죄로 기소됐으나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지난달 25일 사건을 광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19년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순천의 한 인터넷 언론사 대표 B씨를 언급하며 “순천에서 거물급 기레기라고 할 수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가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역 인터넷을 운영하던 B씨는 부설로 여론조사기관을 운영했다. 이 기관에서 2018년 3월 시행한 순천시장 적합도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정 후보 측 지지자들이 다수의 일반 전화를 개설한 뒤 중복으로 응답해 지지율을 올린 사건으로 일부가 법적 처벌을 받기도 했다. A씨는 B씨의 연루를 의심하며 해명을 요구했고 SNS에서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순천에서 거물급 기레기라고 할 수 있다”는 댓글을 게시했다. 1심과 2심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죄가 되지 않는다며 판단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우선 “이 사건 표현이 언론인인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모욕적 표현에 해당한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수긍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의 공적·사회적 활동과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담은 게시글과 댓글을 작성하면서 이 사건 표현을 한 것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다”며 위법성이 없다고 봤다. 대법원은 “피고인의 의견은 대체로 객관적으로 타당성 있는 사정에 기초한 것으로, 일부 단정적인 어법 사용이나 수사적 과장에 따른 다소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 내용이 터무니없다거나 허황된 것은 아니다”며 “표현이 지나치게 모욕적이거나 악의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대법원은 기자를 비하하는 ‘기레기’라는 표현이 형법상 금지되는 모욕적 표현이라는 판례를 2021년부터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타당한 사실을 전제로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과정에서 모욕적 표현이 부분적으로 사용된 것에 불과하다면 사회상규상 허용되는 행위로 보고 처벌하지 않는다.
  • 경영권 다툼 부산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 불법 로비도 ‘들통’

    경영권 다툼 부산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 불법 로비도 ‘들통’

    사주 일가의 경영권 다툼으로 거액의 비자금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진 부산의 중견 건설업체 사건과 관련해 사주 일가가 서로 견제하며 구속수사나 세무조사를 받게 하려고 전방위적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사주 일가의 불법 로비 시도, 뇌물 등 의혹과 관련해 전직 경찰관, 변호사, 세무사, 브로커 등 15명을 추가로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재판에 넘겨진 사주 일가와 회사 관계자, 금융사 임직원까지 포함하면 총 28명이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대표이사인 형과 반목한 창업주 아버지와 동생은 형에 대한 구속수사와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뤄지도록 전방위적인 로비활동을 시도했다. 아버지와 동생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형에 대한 구속 수사를 경찰에 청탁하려고 브로커 A씨를 통해 전직 경찰인 B씨에게 3억 1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자의 로비에도 형은 경찰 수사 당시에는 구속되지 않았다가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이후 구속됐다. 검찰은 브로커 A씨가 실제로 경찰에 로비했는지와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동생은 지난해 8월 형이 대표로 있는 해당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속한 세무조사 등을 해달라며 국세청에 로비하기 위해 C변호사와 세무사 2명에게 55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변호사 등이 실제로 로비를 벌였는지와 관련해서도 검찰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주 일가는 공동주택 신축이나 재개발 등 사업과 관련해 인허가 부서 공무원과 재개발 조합 임직원 등에게 뇌물을 준 사실도 드러났다. 울산시 5급 공무원 등 2명은 공동주택 신축사업과 관련한 편의 제공 목적으로 각각 350만원과 2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이들에게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남 양산시 5급 공무원도 2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개발조합의 전 대표는 허위 급여 명목으로 이들에게 732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았다. 해당 조합장과 이사, 사무장 등은 정상 분야가 보다 1억 1370만원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구입하는 특혜를 누리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익을 관철할 목적으로 브로커에게 억대 금품을 제공하면서 수사·세무조사 담당 공무원에 대한 청탁을 시도했다”면서 “재개발 조합과 유착돼 조합 임직원에게 이익을 제공하고, 사업과 관련된 담당 공무원들을 계획적으로 관리해온 사실도 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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